Tuesday, October 3, 2017
<제378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7년 10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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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공연장 최악의 총기참극…“최소 59명 사망” 호텔 32층서 지상 콘서트장 2만여명에 난사… 527명 부상 범인은 자살 호텔방서 총기 10여정 발견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미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참사가 벌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가 늘면서 사망 자 59명, 부상자도 527명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6월 49명이 숨진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보다 더 끔 찍한 최악의 참극에 미 전역은 충격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 한 뒤“완전한 악의 행위” 라며“우리는 살인에 굴복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 다. ▶ 관련 기사 A4(특집-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면 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라스 베이거스 중심가인 스트립 지역에서 1 일 밤(미 서부시간) 10시8분께 총격범이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날 총격은‘루트 91 하베스트’ 라는 음악축제의 컨트리음악 공연이 끝나갈 무렵 발생했다. 범인은 콘서트장 건너편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지상의 콘서트장을 향해 무차별 난사했고, 콘서트장에 있던 청중들이 표적이 됐다. 범인은 자동화기 로 보이는 총기를 10~15분간 난사했다 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콘서트장은 15에이커(약 6만㎡)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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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범 스티븐 패덕
미국 라스베이거스 역대 최악 총기난사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미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참사가 벌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가 늘면서 사망자 58명, 부상자도 515명으로 불어났다.
로 약 4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정확한 관객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
만, 총격 당시 콘서트장에는 2만2천 명 이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LA총영사관“한인 여행객 5명 연락 안돼”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관할하는 로스앤젤레스(LA) 주재 한국총영사관
은 2일“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한인 여 행객은 5명” 이라고 밝혔다.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밤새 100명 넘는 한국인 여 행객의 신변 안 전이 확인됐지 만, 아직 연락이 안 되는 여행객 이 일부 있다” 면 서 이같이 말했 다. 이날 오전까
지 연락이 닿지 않은 한국인 여행객은 모두 10명이었으나, 이 중 5명은 추가로 행방이 확인됐다고 총영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LA 총영사관은“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이 사건 발생과 함께 현 지 영사협력원,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 재까지 확인된 한인 피해는 없다” 고밝 힌 바 있다. LA 총영사관은“우리 국민 의 피해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안전 확보를 기해 나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58명이 숨지고 51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 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적지 않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많은 인파 가 집결한 상황에서 총탄이 위에서 빗발 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 으로 보인다. 전직 연방수사국(FBI) 분 석관 클린트 반 잔드트는 CNBC에“킬 링 필드(killing field) 그 자체” 라고 말 했다. 콘서트를 관람하는 무방비 상태의 청중, 즉‘소프트타깃’ 을 겨냥하는 총격 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의 바탕클랑 공연장에 서 인질극이 발생해 100명 대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난 5월에도 영국 맨체스터 의 콘서트장에서 폭탄 테러로 22명이 숨 졌다. 경찰은 곧바로 사건이 발생한 라 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을 폐쇄했고 특 수기동대(SWAT) 요원들을 파견했다. <3면에 계속>
현지 한인 민박업체 등지에도 수십 여 명의 한인 관광객들이 묵고 있는데 현재 대부분 신변 안전이 확인된 상태 다. 소셜미디어에는 라스베이거스 스트 립 지역에 묶고 있는 한인 관광객들이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서 총격 사건이 발 생한 직후 경찰의 통제로 대피했다거나 인근 호텔 객실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 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한인 관광객은 라스베이거스 맥커렌 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출·도착 통제로 발이 묶이기도 했으나 현재 항공 편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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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對北대화 기대 못해 “신뢰할만한 대화에 관심없어” 미국 국무부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의 문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신뢰할 만한 대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 고 있다” 고 지적했다. ▶ 관련 기사 A7(한국2)면 미 국무부의 그레이스 최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일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두고 모순된 신호를 보낸 게 아니냐는 미국의 소리 (VOA) 방송의 질문에“미국은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고 적용 가능한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북한이 이행하도록 만들기 위한 진지하고 신뢰할 만한 협 상에 계속 열려 있다” 고 밝혔다. 2005년 채택된 9·19공동성명은 북한의 비핵화 와 그에 대한 관련국들의 상응조치를 망라한 북핵 6자회담의 합의문이다. 최 대변인은 그러나“북한은 현 시점 에서 신뢰할만한 대화에 관심이 없음을 보여줬고, 성실하게 협상하겠다는 의욕 도 가지고 있지 않다” 고 지적했다. 또 미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 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북한과 이집트의 무기 거래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이집트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이해(understand)
틸러슨 미 국무장관
하도록 하고, 또 이를 이행하는 것이 양 국 관계의 중요한 측면이라는 점을 확 실히 하기 위해 그들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 트(WP)는 1일이집트 당국과 유엔이 지 난해 8월 수에즈운하를 지나던 북한 선 박에서 압수한 무기의 구매자가 이집트 였다고 보도했다. 애덤스 대변인은“북한이 무기 판매 를 WMD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기 위 한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고려할 때 어떤 나라도 북한과 무기 관련 관계를 유지하는 데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