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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3, 2018

<제398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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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美회담 20일 앞두고‘연기론’꺼내 “일괄타결 바람직… 조건 안맞으면 미뤄질 수도” “北페이스에 안말린다” …‘판’깨지 않으면서‘특정조건’내걸며 벼랑끝 기싸움 구름많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6·12 북미정상회담 연기론을 불쑥 꺼내들었 다. 세기의 비핵화 담판 D데이를 불과 20일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다.‘우리가 원하는 어떤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다 면’ 이라는 전제를 조건부로 달긴 했지 만, 북한이 최근 북미정상회담 취소 가 능성까지 거론하며 경색 국면을 조성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그 배경과 회담 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 행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 직후 이뤄진 일문일답에서 “우리가 원하는 특정한 조건들이 있고 그러한 조건들이 충족될 것으로 생각한 다” 면서도“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6월 12일에) 회담이 안 열리면 아마도 그 뒤 다른 시기에 열릴 것” 이라 며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 해선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트럼 프 대통령의 발언 자체는 완전히 새로운 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미정상회 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내비치면 서도‘논의가 잘 안 되면 회담 자체가 안 열릴 수도 있다’ ,‘결실이 없을 것 같으 면 회담장을 박차고 나올 것’ 이라며‘회

역적인 비핵화’ (CVID)에 대한 일괄타 결(all-in-one) 입장을 재확인한 부분 이 그가 6·12 회담 성사를 좌우할 기준 으로 언급한‘특정한 조건’ 과 연결되는 지점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미국은 북한이 검증 가능 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착수하지 않 는다면 양보를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 한 대로‘특정한 조건’ 으로 상징되는 비 핵화의 마지노선 이하로는 물러날 수 없 다는 최후통첩성 경고라는 것이다. 그동안 미국이 북한을 향해 합의가 불발될 경우 무아마르 카다피의 처참한 최후를 연상시키는‘리비아 모델’ 의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 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해온 만큼, 트 핵화(CVID)’ 를 수용할 경우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은 이날 백악관 럼프 대통령이‘회담 연기’카드를 꺼낸 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모두발언과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북한 비 것 자체가 북한의 입장에서는 적잖은 압 핵화 방식으로는 단계적 해결이 아닌 일괄타결(all-in-one)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는 한편 박이 될 수 있어서다. 이를 통해 협상 주 특정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거나 연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도권을 다시 확보, 판을 유리하게 끌어 담을 위한 회담’ 에는 연연하지 않겠다 한 이견이 노출된 가운데 미국 측이‘완 가겠다는 것이다. 는 압박성 발언을 해왔었다. 전한 비핵화’ 라는 성과를 주장할 수 있 실제 지난주 북한이 태도를 바뀐 뒤 그러나 북한의 대남·대미 비난으로 는 명분 있는 기준점을 확보하지 못할 로 백악관 안팎에서는 북한에 대한 뿌리 북미정상회담이 난기류에 휩싸인 시점 경우 단순한 시간표에 매여 북한의 페이 깊은 불신과 맞물려 회담 회의론이 적지 에서“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상 스 대로 끌려가지는 않겠다는 점을 내비 않게 고개를 든 상태였다. 당히 있다” 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 쳤다는 해석인 셈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노벨상 열 라는 점에서 단순한‘엄포성’이상의 무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북 망’ 이 미국의 지렛대를 약화할 수 있다 게가 실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이 주장해온‘단계적·동시적 해결’ 는 우려 속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북 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을 두고 극명 이 아닌‘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 미회담을 진행하는 위험부담을 계속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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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고 가야 하는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의‘리비아 해법’ 과 선을 그으며 한차례 궤도수정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으로 선 비핵화 원칙을 지키면서도 판을 깨지 않아야 하는 딜레마에 놓인 상황이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을 호언장담했 다 저조한 회담 결과를 받아 안을 경우 감당해야 할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 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회담 스케줄 변경보다는‘빅뱅’ 식 일괄 타결을 끌어내기 위한 막판 대북 압박용 성격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 점은‘완전한 비핵화’ 라는 성과 있는 회 담의 성사에 찍혀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이날 북한이 CVID를 할 경우 체제안전을 보장하겠 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그(김정은) 는 안전할 것이고 행복할 것이며 그의 나라는 부유해질 것” 이라며‘당근’ 을거 두지 않았다. 미국이 판을 깼다는 빌미

‘통일’첫 언급…“매우 성공적인 두 한국 보게 될 것” 코리아(one Korea)’ 로 돌아갈 것” 이라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두 한 국이 원하기만 한다면 나는 좋다” 고덧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문제와 종전 선언을 넘어 남북 통일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수사(修辭)일 수 도 있지만,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역 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 점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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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금) 최고 85도 최저 68도

5월 2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트럼프“남북 원하면‘원 코리아’좋다”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처음 으로 남북 통일을 언급했다. 22일 백악 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을 시작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문답하는 과정에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두 개의 한국이 평 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당신이 추구하는 비전이냐. 장래 어느 시점에 통일될 것 이라고 보는가’ 라는 질문에“그들은 함 께 합치게 될 것(get together)이며‘원

5월 24일(목) 최고 78도 최저 60도

목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통일이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 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통일 시점에 대 해서“지금은 아닐지라도 미래 언젠가” 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지금 확실 히 두 개의 매우 성공적인 한국을 보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있다”며“매우, 매우 성공적인 북한을 단독회담에서 손을 잡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보게 될 것이고, 동시에 이미 성공했으 며 매우 성공할 남한도 보게 될 것” 이라 한처럼 상황이 좋지 않았다” 며“지금은 수 있다. 그들이 이룬 성과는 믿기지 않 고 강조했다. 이어“남한도 과거에는 북 삼성, LG를 비롯해 그들이 지은 배를 볼 을 정도” 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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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주지 않겠다는 속내도 엿보인다. 일괄타결 원칙을 밝히면서도‘완전 히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더 낫다.’ ,‘정확히 그렇게 하는 게(일괄타결하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 는 어떤 물리적 이유가 있다’ 고 여지를 둔 것 자체가 막판 절충을 염두에 둔 차 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복심’ 으로 북미정 상회담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 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날 한미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예정 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북미정상회 담이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며 회의 론 불식에 나선 것도 북미정상회담에 대 한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해주 는 대목으로 읽힌다. 판 자체는 깨지 않은 채 다시금 벼랑 끝에서 막판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북미가‘완전한 비핵화’ 와‘체제 보장’ 을 두고 빅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전세 계가 지켜보고 있다.

24일 필라, 30일 델라웨어 순회영사 주뉴욕총영사관은 필라델피아한인 회 협조로 필라델피아, 남부뉴저지 및 델라웨어 지역 동포들을 위해 24일 정 오부터 오후 4시까지 필라델피아 둥지 교회(1001 W. 70th Ave., Philadelphia, PA 19126)에서 순회영 사업무를 실시한다. △문의: 필라델피 아 한인회 267-334-0877. 주뉴욕총영사 관은 또 델라웨어 한인회의 협조로 델 라웨어, 남부뉴저지 및 필라델피아 지 역 동포들을 위해 30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델라웨어 윌밍턴에 있는 Brandywine Hundred Library(1300 Foulk rd., Wilmington, DE 19803)에 서 순회 영사업무를 실시한다. △문의: 델라웨어 한인회 302-526-0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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