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1, 2018
<제396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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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일 화요일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장소‘판문점’고려 “일 잘 풀리면 제3국보다 판문점 개최가 엄청난 기념행사 김정은, 지금까지는 매우 열려있고 솔직… 회담 성공작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30 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판문점 을 유력하게 거론하며 비핵화 협상이 잘 풀리면 제3국보다는 판문점에서 회담을 여는 것이‘엄청난 기념행사’ 가 될 것이 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판문점 개최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문 대통 령을 통해 이러한 내용이 북한에도 전달 됐음을 시사했다. ▶관련 기사 A7(한국2)면 ‘완전한 비핵화’해법을 위한‘세기 의 담판’ 이 될 북미정상회담 시간표가 5 월내로 빨라진 가운데 판문점이 남북정 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열리 는‘역사적 장소’ 가 될지 최종 향배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 담 개최지와 관련해 특정 장소를 구체적 으로 언급한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 최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 령과의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 에서 북미정상회담의 ‘비무장지대 (DMZ) 개최’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가능하다. 전적으로 가능하다” 며“매우 흥미로운 생각이었다. 나는 그에 대한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우리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양한 나라들을 살 펴보고 있다” 며“우리는 또한 DMZ의 (판문점에 있는) 평화의 집, 자유의 집에 서 개최하는 가능성에 관해서도 논의하 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내가 아주 흥미롭게 생각 하는 무언가가 있다. 어떤 이들은 안 좋 아하고 어떤 이들은 매우 좋아할 것” 이 라며“내가 그곳에 대해 좋아하는 무언 가가 있다. 실제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그곳’ 에 가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에서 하 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윗을 염두 에 둔 듯,“나는 오늘 하나의 아이디어로 이를 내뱉었다” 고 말한 뒤 특히“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이야기했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도 연락했다” 고 전했다. 그 러면서“그래서 우리는 그 장소(판문점) 에서 하는 가능성을 보고 있고, 싱가포 르를 포함해 다른 여러 장소도 역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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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화’ 를 명시하고‘연내 종전선언’ 에합 의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징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판문점 쪽으로 선회하는 것 으로 보인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이 지난 28일 문 대통령과 통화를 한 뒤 마음을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도“트럼프 대통 령이 남북 정상의 극적인 만남 장면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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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로 시각적으로도 큰 임팩트를 불러일 으켰던 남북정상회담에 열광했다는 점, 김 위원장이 장거리 이동에 현실적 제약 이 있는 점 등이‘판문점 카드’재고려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순방 당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최 접경 지역인 DMZ 판문점을 문 대통령 과 동반 방문하려다 기상악화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어 회담 장소로 확정되면 이번이 첫 방문이 된다.
삼성 이재용·롯데 신동빈 총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30일 트위터 에서 5월 중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 후보지 로 판문점 평화의집과 자유의집을 전격 거론했 다. 사진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문 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 점 평화의 집 앞에서‘4.27 판문점 선언’ 을 하는 모습.
고 있다” 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좋은 뉴스는 모든 사람이 우리를 원한다는 것이다.‘빅 이 벤트’ 가 될 기회” 라며“나는 얼마 전에 존 볼턴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 보 좌관과도 이야기했다. 한반도와 관련해 그들(북한)이 핵무기를 제거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 측면에서 이보다 더 근접 한 적이 없다. 매우 좋은 일들, 매우 긍정 적인 일들, 그리고 이 세계를 위한 평화 와 안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 고 강조했 다. 그러면서“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 자. 내가 자주 이야기하듯이 누가 알겠 나, 누가 알겠나” 라고 되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아마도 많은 일이 변화될 수 있다” 며‘지금까지’ 라는 것을 단서로 해“김정은은 지금까지는 매우 많이 열려 있고 매우 솔직하다. 거듭 말 하지만 나는 단지‘지금까지는’ 이라고 만 말할 수 있다” 며“그는 핵실험장 폐 쇄, (핵) 연구 및 탄도 미사일 발사·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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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30년만에 변경
실험 중단 등을 말하고 있으며, 모든 사 람이 봐왔던 것보다 오랜 기간 자신이 하는 말을 지키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하느 냐는 질문에“오 그렇다. 나는 정상회담 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 며“그들(북 한)이 매우 많이 원했으며 우리도 분명 히 열리는 걸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성 공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 며“성공 하지 않는다면 나는 정중하게 (회담장 을) 떠날 것” 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 위터에 올린 글에서“많은 나라가 (북미 정상) 회담 장소로 검토되고 있지만, 남
·북한 접경 지역인 (판문점 내) 평화의 집/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일까” 라 며“한 번 물어본다” 라고 공개적으로 조 언 구하기에 나섰다. 초기에 상징성 면에서 거론됐다가 논 의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 판문 점이 4·27 남북정상회담 후 막판에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 난 27일 2곳으로 압축됐다고 밝혔으며 싱가포르와 몽골이 그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그러나 남북 정상이‘판 문점 선언’ 을 통해‘완전한 비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30년 만에 삼성그룹의 총수(동일인)를 이건희 회 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롯데그룹에 대해서도 한정후견인 개시 결정이 확정된 신격호 명예회장을 대신 해 신동빈 회장을 총수로 지정했다. 두 그룹의 총수가 변경된 이유는‘지 분율’요건과‘지배적 영향력’요건에 서‘중대·명백한 사정변경’ 이 있었기 때문이다. 공정위가 회사 측의 제외 요 청에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GIO) 을 네이버의 총수로 유지한 것도 이러 한 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일 공정위는 삼성 그룹 총수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이 회장 은 여전히 삼성의 최다출자자이지만,
2014년 5월 입원 후 만 4년이 된 현재까 지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정위는 확인했다. 직·간접적 으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 다는 점이 명백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삼성 물산·삼성생명 등을 통해 간접 지배하 는 등 지배 구조상 최상위 회사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부회장 직책 에서 그룹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이 회장 와병 후 컨트롤타워인 미래 전략실 해체 등 삼성의 계열회사 임원 변동, 인수·합병 등 소유지배 구조상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으며, 이러한 결 정은 이 부회장의 결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총수를 이 부회장으로 변경 하는 것이 종전보다 삼성의 계열 범위 를 가장 잘 포괄할 수 있는 결과라고 공 정위는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