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7, 2017
<제364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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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7일 월요일
“빛 속에서 평화·사랑 실천하며 살자” 부활대축일, 전세계서 미사와 예배 “예수 부활 하셨도다, 할렐루야…” 전세계 기독교계 최대의 축일인 부 활대축일을 맞아 전세계 곳곳에서 예 수부활 대축일 미사와 예배가 봉헌됐 다. 뉴욕·뉴저지 한인사회 각 성당과 예배당에서도 부활 대축일 미사와 예 배를 봉헌하며“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라 우리도 빛으로 살며 온 세상에 밝 음과 평화를 펼치자” 고 다짐했다. ◆ 교황 부활절에 관행 깨고 즉흥 강 론 =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맞 아 곳곳에서 피의 폭력이 자행되고 있 는 현재 지구촌 상황을 한탄하며 전쟁 과 테러를 멈출 것을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오전 바티 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한 뒤 부활 메시지‘우르비 엣 오 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를 향해)’ 를 통해 시리아를 비롯해 전쟁과 테러, 기아로 신음하고 있는 지구촌 곳 곳에 평화를 촉구했다. 교황은“복잡하고 극적인 상황 속에 놓여 있는 현재 세계에서 정의와 평화 를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의 발걸음을 부활한 예수가 인도해 주길 기도한다” 며“각국 지도자들은 충돌의 확산을 막 고, 무기 거래를 중단하는 데 필요한 용 기를 지녀야 한다” 고 강조했다. 부활절 미사 시 교황은 일반적으로 강론하지 않는 게 관례지만, 프란치스 코 교황은 이날 전통을 깨고 즉흥 강론 을 하는 파격을 보였다. 교황은“너무
나 많은 재난이 이어지는 고통과 비극 4월 17일(월) 4월 18일(화) 약간흐림 4월 19일(수) 맑음 약간흐림 의 이 땅에서 부활한 예수에 대한 믿음 최고 72도 최저 49도 최고 59도 최저 43도 최고 56도 최저 48도 은 우리에게 (현실의)벽이 아닌 이면을 4월 17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보라는 신호를 주고 있다” 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성베드로 광장을 아름답 게 장식한 히아신스와 튤립, 장미 등 약 1,137.30 1,157.20 1,117.40 1,126.20 1,126.20 1,150.94 1,125.31 3만5천 송이의 네덜란드산 꽃을 가리 키며“부활절은 아름다운 꽃들로 장식 된 파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며“오 세월호뿐만이 아니다” 며“우리의 가치 전 5시45분 티넥에 있는 티넥 아모리에 늘 집에 돌아갈 때 예수의 부활 의미를 관도, 배려심도, 자존심도 저 바다 밑으 서 2000여명의 신자가 모여 합동예배 되새겨 달라” 고 당부했다. 교황의 즉흥 로 침몰했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에서 를 가졌다. 개신교계는“전 신자들이 설교가 끝나자마자 갑작스레 소나기가 ‘믿음’ 의 가치가 끝없이 침몰해 버렸 부활의 영광의 아침을 깨우자. 특히 자 녀들에게 부활의 기쁨과 은혜를 경험 쏟아져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 수 다” 고 지적했다. 만 명이 흠뻑 젖는 풍경도 연출됐다. 며 예수 부활의 의미를 실생활 개신교계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 시키자” ▶ 바티칸 부활절 미사 자세한 기사 의회(NCCK)가 고난받는사람들과함께 에서 실천하자고 다짐했다. 가톨릭 성당들도 15일 부활대축일 A9(국제)면. 하는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4· ◆ 한국, 세월호 희생자 영원한 안식 16가족협의회와 함께 이날 오후 4시30 전야미사와 16일 부활대축일 경축 미 기원 = 세월호 참사 3주기이자 부활절 분 안산 분향소 야외공연장에서‘4· 사를 봉헌하고 새신자들에게 세례성사 을 맞은 16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는 16가족과 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 를 베풀었다. 미 동부 최초의 한인성당인 뉴저지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부활절 를 올렸다. ▶ 한국 부활절 자세한 기사 메이플우드 본당 이 경 주임신부는 15 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 그리스 A8(한국)면. 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 최대 축 ◆ 뉴욕ᆞ뉴저지 한인 교계 = 대뉴 일 전야미사 강론을 통해“부활대축일 일이며 특히 올해 부활절은 세월호 참 욕지구한인교회연합회(회장 김홍석 목 의 의미는 예수님을 따라 우리 자신도 사 발생 3주기를 맞는 날이기도 하다. 사)는 전 회원 교회가 합심하여 16일 오 새롭게 부활하는데 있다. 돌아온 탕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전날 오후 8시 전 6시 일제히 부활주일 새벽연합예배 가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아버지 집 부활 성야 미사를 연 데 이어 이날 정오 를 올렸다. 전 회원 교회를 교회 위치 으로 돌아가야겠다. 아들의 신분을 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예수 부활 대 별로 서부, 중부, 동부 3개 지구로 나눈 리고 종의 신분으로 살아가겠다고 결 뉴욕· 뉴저지 가톨릭 성당들은 15일 부활대축일 전야미사와 16일 부활대축일 경축 미 축일 미사를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 후, 다시 14개 지구로 나누어 지구마다 심하고 행동한 것과 같이 우리도 회심 사를 봉헌하고 새 신자들에게 세례성사를 베풀었다. 사진은 유저지 메이플우드 성김대 가족을 위한 미사로 봉헌했다. 서울대 지역장을 옹립해 합동 축하 예배를 드 하고, 자신을 내려놓고 낮은 자세로 하 건 한인 성당의 세례 성사. 느님에게로 돌아가, 참 빛과 소금으로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강론 렸다. 고강 에서“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과 며“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으로 세월호 안식을 기원한다”고 염원했다. 이어 뉴저지한인교회연합회(회장 김종국 참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송의용 기자>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기도를 전한다” 참사 희생자들이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사실 3년 전 바닷속으로 침몰한 것은 목사)와 뉴저지한인복사회도 16일 오 조했다.
“日軍,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또 나왔다” “발리에 부녀자 200명 데려가” 공문서 발견 日학자들 “아베, 흰 것을 검다고 말해” 비판 일본군 부대가 인도네시아에 위안 부를 끌고 가 난폭한 수단으로 협박했 다는 내용의 전범 재판 기록이 공개됐 다. 이는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연행 했음을 드러내는 또 다른 명확한 증거 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번에도 여전 히 강제연행 사실을 부정했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국 립공문서관과 법무성은 일본군 종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공문서 19건,
182점을 지난 2월 일본 정부 내각관방 에 제출했다. 제출된 공문서는 태평양전쟁 후 도 쿄재판과 BC급 전범재판의 기록들이 다. 1999년 일본 정부의 법무성에 이관 돼 보관되어온 것들이다. 이 중‘바타비아(자카르타의 옛 명 칭)재판 25호 사건’ 이라는 자료에는 일 본 해군의 인도네시아 특별경찰대 전 대장이 전후 일본 법무성 관계자에게
“200명 정도의 부녀(婦女)를 위안부로 오쿠야마(奧山)부대의 명령에 따라 발 리 섬에 데리고 들어갔다” 고 말한 증언 이 담겨 있다. 또‘폰차낙(인도네시아 지명) 재판 13호 사건’ 의 판결문에는 “다수의 부녀가 난폭한 수단으로 위협 당했고 강요당했다” 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법무성은 위안부 문제의 정부 조사 에 필요한 문서라는 학자와 시민단체 의 지적을 받아들여 해당 공문서의 복 사본을 내각관방에 제출했다. 공문서 대부분을 발견한 하야시 히 로후미(林博史) 간토(關東)대(근현대사)
일본 군 부대가 인도네시아에 위안부를 끌고 가 난폭한 수단으로 협박했다는 내 용의 전범재판 기록이 공개됐다.
교수는 이들 공문서에 대해“군이 강제 적으로 위안부로 (동원)한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1991년부터 종군 위안 정부는‘강제연행을 직접 보여주는 부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그동안 기술’ 이라는 게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내각관방이 수집한 공문서는 이번에 한다” 고 비판했다.‘일본군 위안부 문 제출된 19건을 포함해 모두 317건에 제 해결 전국행동’ 의 고바야시 히사토 달하지만 계속 강제연행을 입증하는 모(小林久公) 씨도“아베 정권은 흰 것 자료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을 검은 것이라고 바꿔 말하고 있다” 며 도노무라 마사루(外村大) 도쿄대(일 “자료를 토대로 강제성을 인정하고 새 본근대사) 교수는“(이번에 확인된 공 롭게 사죄를 표명하면 문제 해결에 한 문서에는) 점령지에서 벌어진 다수 사 걸음 가까워질 것” 이라고 지적했다. 례에 대해 구체적 인 상황이 적혀 있다”고 지적했 다. 도노무라 교 수는 “그런데도 정부가 기존의 견 해를 바꾸지 않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