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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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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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7일 토요일
상원, 이민법 개정안 4개 모두 부결 180만‘드리머’다시 추방 위기에 180만 명에 달하는 미국‘드리머’ (불 법체류청년)들이 다시 추방 위기에 내 몰렸다. 워싱턴포스트(WP)와 의회 전문지 ‘힐’등에 따르면 상원은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개혁틀을 기초로 한 이민법 개정안을 찬성 39, 반대 60표 로 부결시켰다. 척 그래슬리(공화· 아이오와) 의원 의 주도로 제출된 이번 4차 이민법 개정 안은‘다카’ (DACA·불법체류 청년 추 방유예 프로그램)에 등록한 69만여 명의 드리머와 다카 신청자격이 있는데도 등 록하지 않은 불법체류 청년 110만여 명 등 모두 180만 명에게 미국 시민이 되는 길을 열어주는 내용을 담았다. 또 멕시 코 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 250억 달러와 가족 초청 이민 대상을 배우자와 자녀로 만 축소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반발 기류가 있 었고, 이민법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공 화당 내 강경파가 등을 돌려 찬성표는 의결 정족수 60표에 크게 못 미치는 39표 에 그쳤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상원에서 4번째 로 개정안이 부결되고 하원에서도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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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국가통합에 기여” 트럼프 대통령, 음력설 맞아 성명
180만 명에 달하는 미국‘드리머’ (불법체류청년)들이 다시 추방 위기에 내몰렸다. 민권센터와 시민참여센터 산하 이민자보호교회대책위원회 등 이민자 단 체들이 지난해 9월 맨해튼 유엔본부 앞에서 드리머 보호 촉구 시위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법 개정 방향에 대한 컨센서스가 부족, 불법체류청년들의 미래가 위기에 처하 면서 공화·민주 양당에 정치적 압력이
거세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다카의 입 법 유예 기간은 3월 5일 끝난다. 다만 캘리포니아와 뉴욕 연방법원은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더는 못참아”플로리다 어머니들, 규제 강화 촉구 지난 14일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 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참극으로 17명이 희생된 가운데 어 머니들이 총기규제 강화를 위해 소매를 걷어부쳤다. 15일 USA투데이와 플로리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어머니들 은 행동을 촉구한다(Moms Demand Action)’회원 40여명은 이날 플로리다 주도 탤러해시의 주 의회를 방문,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주민 5천여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조 네그론(공화) 주 상원의원에 전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12년 12월, 코네티컷 주 뉴타운의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아동과 교사 26명이 희
2월 17일(토) 최고 39도 최저 32도
생된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 강화를 목표로 결성됐다. MDA 탤러해시 지부를 이끄는 케이 티 카일은“우리는 주민 다수가 지지하 는 상식적인 정책과 법안 채택에 손을 놓고 있는 의원들에 지쳤다” 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단체는 총기 구매자에 대 한 철저한 신원 확인 절차를 촉구하고 이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지역 사법당국 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의 규제를 요구하 고 있다. 당초 플로리다 주의회는 이날 오후 총기 구매자의 신원확인 절차를 간소화 하는 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 이었으나 이번 총기 참사로 연기됐다.
플로리다 주 하원의 카를로스 길레 르모 스미스 의원은 지난 2016년 플로리 다 주 올랜도의 한 클럽에서 49명이 숨 진 총기 난사 사건이나 이번 사건에 사 용된 반자동 소총을 민간인이 소지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지난 2차례 회기에 서 연이어 발의했으나 위원회에서 심의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스미스 의원은“반자동 무기는 전투 를 위해 고안돼 대량살상 총격범들이 선 호하는 것” 이라며“민간인에게는 맞지 않는다” 고 말했다. 그는“(총기규제를 완화하는)‘컨실 드 캐리’ (concealed carry) 법안에 관한 논의는 곳곳에서 이뤄지는데 (총기규제
정부에 다카 관련 소송이 끝날 때까지 추방유예 프로그램을 유지하라고 명령 한 상태여서 변수가 되고 있다.
강화를 촉구하는) 다른 법안들은 결실 도 보지 못한 채 사라지고 있다” 고 불만 을 토로했다. USA투데이는 플로리다 고교 총기 사건과 관련, 주 상·하원에서 애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무도 총기규제에 대 한 관심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플로리다 주의회는 이번 참 극에도 총기규제에 관한 논의 대신 총격 범의 정신건강만 문제삼는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학교 내 보안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치유하 는 데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총 기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전미총기협회(NRA) 의 강력한 반대 로비와 정치적 이해관계, 총기 소지를 보장하 는 헌법 등에 가로막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은 16일 “음력 새해를 기리는 미국인과 전 세계 인에게 나의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음력설을 맞아 낸 성명에서“우 리나라는 미국 땅에서 많은 방식으로 발자취를 남긴 다양하고 생기있는 아시 아계 미국인이라는 특별한 영광을 갖고 있다” 며“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우리의 국가 통합과 구성에 무수한 공헌을 해 왔으며 풍부한 유산을 중시하고 신성한 전통과 가족 유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다” 고 강조했다.
또“아시아 인과 전 세계 인이 개띠 해 를 환영하는 데 미국인도 동참한다. 전 통에 따르면 개는 정직과 신뢰, 성실함 을 의미하는데 이는 모든 미국인이 소중히 여기는 미 덕” 이라며“멜라니아와 나는 행복한 음 력 새해를 기원한다” 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참극으로 17명이 희생 된 가운데 주민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