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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3, 2018

<제386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1월 3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트럼프 정부 2년차… 한인은‘인종차별’더 강력대응 해야 신년 대담 :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에게 듣는다 <인터뷰어 : 송의용 기자> [* 편집자 주(註) :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개(戌)의 해, 개는 의(義)·충(忠)·헌신(獻身)의 상징이 다. 우리 사회에도 개의 품성인 의·충·헌신이 가득한 한 해, 안정된 한 해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 그러나 2018년 새해는 기대도 크지만 불안도 여전하다.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확실성과 두려움, 새해벽두부터 날아온 남북한 간 대화기류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가능성에 잔뜩 희망이 실리지만 남북대화 진전과 핵무기 위협에 대한 불안감은 가 시질 않는다, 한국의 적폐청산에 뒤이은 개혁은 실질적으로 진전될 것인가도 아직은 확신이 없다. 기대와 실망과 분노로 엉클어 진 우리 어두운 가슴에도 이제 밝은‘희망’ 의 새 태양이 떴다. 2018년 미국과 한인사회에는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까? 2017년 한 해 동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등 미 정계 현장을 누비며 미국 정치와 사회의 격변을 체험한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 를 만나 2017년 미국사회의 변화를 회고하고 2018년의 전망을 들어 보았다. 아울러 2018년 한인사회의 숙제에 대해서도 알아본 다.]

- [질문] 2016년 11월 대선에서‘아웃 사이다’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 선되었습니다. 그래서 온통 불확실성이 었고 2017년의 시작은‘불안과 우려’ 였 습니다. 그리고 만 일 년이 지났습니다. 2016년 대선 때 아무도 승자를 예측하지 못했을 때에 김동석 이사는 비교적 목소 리 높여서“트럼프 바람은 광풍이다. 원 치 않아도 그것에 대비해야한다” 고주 장했습니다. 그래서 김 이사는 한국에서 주목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일 년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동석 상임이사 답변] 그렇지

요. 결코 다수가 원하지도 않았고 그래 서 예상하지 못했던 트럼프의 일 년이 지나갔습니다. 그의 이슈나 정책을 따져 보면 지도자란 무엇인가라는 회의감이 들지만 그만큼 미국 국민들은 따지면서 도 또 서서히 받아들였습니다. 일 년만 에 저항보다는 적응의 길로 들어섰다고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트럼프의 취임 일성이 미 전역을 저 항의 술렁거림으로 만들었지만 그때만 이었습니다. 우리 한인들에게 가장 민감 한 이민관련 이슈도 이민사회가 크게 들 썩였지만 무슬림을 잠재적인 테러리스

트로 보는 지지층(중하층백인유권자)과 의 약속을 지켜낸 것입니다. 제도 언론 과 제도권 정치인들은 미국 민주주의의 가치에 위배된다고 반대했지만 트럼프 에게 중요한 것은 가치가 아니고 지지층 과의 약속이지요. 트럼프는 지난 일 년 동안 지지층과의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 했지요. 불가능하게만 보이던 감세안과 오바마케어폐지안을 통과시켰고 유럽 과 중동, 그리고 아시아를 순방하면서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미국이익주의 의 무역정책의 기조를 확실하게 만들어 냈지요. 심지어 그는 파리기후협약에서

구름많음

1월 3일(수) 최고 28도 최저 24도

1월 4일(목) 최고 17도 최저 9도

맑음

1월 5일(금) 최고 15도 최저 5도

1월 3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1,066.20

탈퇴했고 전쟁의 뇌관이라 불리는 예루 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했습 니다. 주류 미디어, 대다수 지식인, 문화 ·예술인, 여성과 소수계, 권위있는 여 야 정치인들의 거센 반발을 받는 것 같 았지만, 심지어는 탄핵이란 여론도 생겼 지만 트럼프 일 년의 결과는…, 그는 건 재하고 그의 지지층은 더욱더 견고해졌 습니다. - 트럼프 취임 초기의 여론은‘그가 얼마나 갈 것인가?’ 였을 정도였는데요. 어떻게 이런 정치적인 성과를 냈다고 보 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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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 습니다. 트럼프는 누구보다도 씩씩합니 다. 거칠 것이 없어요. 그에게 머뭇거림 은 없습니다. 거짓말을 하든, 성추행 의 혹이 불거지든, 범법사실이 밝혀지든 간 에 그에겐 체면이나 가치나 진실이나 도 덕이나 윤리, 그런 것이 하나도 중요하 지 않은 사람입니다.‘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나와라. 싸워주겠다’ 란 식이지요. 그러면서 철저하게 정치 (Politic)로 접근합니다. 지지층만 생각 합니다. 정치인이 지지층을 의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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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탓할 일이 아닙니다. 지난 해 선거에 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잘해도 지지층으로 만들 가능성은 없는 일임을 그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 니까 자신을 반대하는 유권자들과의 끊 임없는 싸움을 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지 지층을 결속시키고 확대시키는 일이 된 다는 캠페인 전략을 책했습니다. 교육받 지 못한 시골의 저소득층 다수 유권자들 을 겨냥한 것입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포퓰리즘이라 할 수 있지요. <3면에 계속>

김정은“핵단추” 발언에 트럼프 또 발끈 “나도 핵단추 있다… 더 크고 강력하며 작동도 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핵 단추’언급에 대해“나는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 다” 고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방금 ‘핵단추가 항상 책상 위에 있다’ 고 했는 데 나는 그가 가진 것보다 더 크고 강력 한 핵 버튼이 있다는 사실을, 이 식량에

굶주리고 고갈된 정권의 누군가가 그에 지 않을 수도 있다. 지켜보자” 고 말했다. 게 제발 좀 알려주겠느냐” 고 밝혔다. 트 트럼프 대통령은“(대북) 제재와‘다 럼프 대통령은 트윗 말미에“내 버튼은 른’압박들이 북한에 큰 영향을 미치기 작동도 한다!” 고 덧붙였다. 시작했다” 고 평하기도 했다. 김정은, 미 전역 사정권 둔‘핵단추’언급 성탄 무렵부터 이어진 연휴를 마치고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 1일 워싱턴DC에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 서“핵 단추가 책상 위에 놓여있다” 는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해 트럼프의 속 은 새해 업무 시작과 함께 한동안 잠잠 발언을 한 직후에도 이에 대한 입장을 내를 대변한다는 평을 받는 존 볼턴 전 했던 김정은 위원장과의‘설전’ 을 재개 묻는 취재진에“지켜보자” 며 신중한 반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최근 폭스뉴스와 한 모습이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트위 응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핵 단추’ 터에 올린 글에서 격에 나선 것은 북한의 행보를 지켜보면 발언을‘프로파간다(선전)’ 로 일축하고, 도 김정은의 대화 서도 군사적 옵션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북한이 거의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제안을 두고“로켓 점을 각인시키려는 시도로 보인다. 특히 하지만 아직은 통과하지 않았다” 고말 맨이 지금 한국과 김정은 위원장의‘핵 단추’ 와 비교하며 했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은 인터뷰에서 의 대화를 처음으 “내 단추는 작동도 한다” 고 과시한 것은 “만약 그들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 로 원한다”면서 북한의 핵무기가 불완전하며 미국이 더 하지 않는다면 (선제 군사력은) 우리가 “아마 이것이 좋은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옵션”이라고도 소식일 수도, 그렇 을 강조했다는 해석이다.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미국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평창 대표단 파견 의사에 우리 정부가 즉각 고위급 회담 제안으로 화답하는 등 남북 이‘대화모드’ 로 급속히 전환하는 데 대 해서도 신중한 반 응을 보였다. 헤더 노어트 국 무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두 나 라가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결정한다 면 그것은 분명히

그들의 선택” 이라면서도“우리는 자리 에 앉아 대화하는 데 있어서 김정은의 진정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 이라고 밝 혔다. ▶ 관련 기사 A7(한국-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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