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 ‘고마워요.’ 눈으로, 웃음으로, 가슴으로만 대신했던 이 말이 절대 머쓱하지 않을 수 있는 시간, 오월입니다. 따뜻함과 애정이 가득 담긴 말 한마디는 선물 상자의 크기보다 훨씬 값집니다. 딱딱한 텍스트로 전하지 말고 부드러운 보이스로 말하세요. 눈과 눈을 마주하고, 손도 살며시 잡아 준다면 더욱 좋겠지요. 고맙다 말할 수 있는 이들이 곁에 있어 감사한 나날을 보내며, 우리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모든 것에도 또한 고마움을 전해야겠습니다. 먼저 우리의 후각을 즐겁게 할 재스민의 향기로움부터 감상해야겠네요. 뚜껑을 여는 순간 재스민 꽃다발을 한 아름 안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디올의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 겔랑은 순수하고 산뜻한 재스민을 담아냈습니다. ‘아쿠아 알레고리아 쟈스미노라’의 향기는 프리지아・시클라멘・은방울・ 재스민 노트가 어우러져 풍성하고 섬세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예술적인 보틀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 또 다른 향수, 아우라 바이 스와로브스키는 아름다운 빛을 발산하는 크리스털 커팅을 향수 보틀에 그대로 옮겼지요. 좀 더 짙은 재스민의 향기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면 불가리 ‘몽 쟈스민 느와’로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패션 워드로브에는 온갖 꽃이 만개했습니다. 한없이 여성스러운 데이지, 수국, 양귀비, 아네모네, 그리고 장미까지. 디자이너들은 화사한 정원을 꾸미는 마음으로 드레스, 재킷, 스커트, 블라우스 등에 정성스레 꽃을 심었답니다. 섬세하고 가녀린 레이스 드레스 위에 채도 낮은 꽃을 그려낸 돌체 앤 가바나, 하얀 티셔츠와 커다란 종 모양의 스커트에 직설적이고 화려한 꽃을 담아낸 질 샌더, 하늘하늘한 실크 시스루 드레스 위에 수채화를 그리듯 청명한 꽃을 수놓은 드리스 반 노튼까지. 아름다운 정원을 연상시키는 플라워 프린트는 패션 월드에 꽃 바람을 불러 일으킬 모양입니다.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샤넬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 또한 매력적입니다. 화이트 아크릴릭 크리스털Acrylic Crystal 소재의 장식물로 방돔 광장Place Vendome을 재현한 쇼룸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바젤 월드에서는 워치 마스터피스의 아름다운 향연이 펼쳐지기도 했지요. 꿈의 드림 카가 펼치는 오토 스페셜 칼럼도 놓쳐서는 안될 감동입니다.
Thanks to Thanks
우리의 미각에도 봄의 완연함을 경험하게 해 줄 다채로운 이벤트가 한창입니다. 새롭게 단장을 마친 서울신라호텔 파크뷰 야외 테라스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테이스팅과, 미식평론가 안휴 감독이 제안하는 콘티넨탈 갈라도 반드시 경험해 보아야겠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깨닫게 하는 모든 것에 감사하며, NOBLIAN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노블리안 모두에게도 고마움을 전해야겠습니다. ‘Thanks to All’ EDITOR IN CHIEF CHOI SUN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