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andi 201707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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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s Diary - Adventure in Europe, 6”x6”, 78page, 2016, 한달간 배낭여행을 갔 던 경험을 일기+일러스트 형식으로 엮은 셀프 출간 책

Breathing Sp ot, 16”x10”, 2017년, 개인 ‘Breathing Sp 전 ot’ 작품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미국과 한국의 작업 환경은 많이 다 른가요? 뉴욕에서 활동을 하시기로 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들과 이야기해 보면 가장 두드러진 차 이점은 일러스트레이션의 분야와 개념이 미국에 비해 아직은 제한적인 부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술가로서의 대우도 분명 차이가 있지요. 이 요소 들이 가장 잘 표출된 부분이 클라이언트와 작업을 진행할 때입니다. 미국 이 급여만이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가지고 있는 그림 요소들을 존중 해주는 시스템과 문화 인식이 더 잘 형성되어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최근 에는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도 많은 발전을 하고 있죠. 뉴욕은 타 지역에 비해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수요, 새로운 영감을 받을

나름의 방식이 있어서 다 작가들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 수 할 공부 고 하 접 들을 법 방 한 양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아 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야 한다고 성되어가는 결과물입니다. 형 게 스럽 연 자 그건 요. 돼 도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 억지로 만들려고 하면 오히려 을 제한하는 것 같습니다.

수 있는 요소, 훌륭한 동료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모두 많습니다. 모든 분 야가 그렇겠지만 예술은 특히 자기 발전이 평생에 걸쳐 이뤄지는 직업입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의 다른 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제가

니다. 아직 수십 년은 더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나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

잘 쓰는 비유인데, 만화가 비디오라고 한다면 일러스트레이션은 사진 같은

는 곳을 생각해보니 답은 뉴욕이더군요. 높은 생활비와 물가 때문에 힘이

것입니다. 둘 다 어떠한 이야기나 주제를 그림으로 표현해서 전달한다는

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목적은 같습니다. 다만 전달하는 표현의 방식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만 화는 시간의 흐름을 전달해주는 포맷입니다. 하지만 일러스트레이션은 보

요즘은 막연히 ‘화가가 되겠다’보다는 ‘만화가가 되겠다’

통 한 컷, 아니면 두세 컷의 이미지로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해야 해

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일러스트레이터와 카툰 작가는 어떻게 다른

요. 그림을 풀어가는 방식의 차이죠. 그렇기 때문에 각 분야를 위해 공부하

지 설명해 주십시오.

는 부분도 많이 다릅니다.

30 PEOPLE Jul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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