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앤아이 Mom&I April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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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 School, SSAT, ISEE, BA PREP I:!!

Enrichment Classes

BOOK CLUB/ g([Hg( El/ Geometry, Algebra II

Intro Bio. Intro Chem. Intro Physics(Science e) JoahE

LIFESTYLE &CULTURE

한인 최초 연방 상원에 도전한 진보의 아이콘

앤디 김 연방 하원 의원

22 뉴욕을 사로잡은 섬세하고 달콤한 맛의 전도사

이은지 리제 Lysée 오너 셰프

26 타인의 행복을 꿈꾸며 변화를 만드는 법률가들

육주선 변호사 & 리처드 존 인 변호사

28 열린 세상을 위해 약자 편에 선 시대의 양심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32 INTERIOR DESIGN TRENDS

봄맞이 집 단장을 위한 DIY 인테리어 트렌드 4

34 HOME and I

55세 이상을 위한 아름다운 커뮤니티 주거 공간

36 WITH PEOPLE

재무부 인증 지역 사회 개발 금융 기관, 르네상스

38 I Love KOREATOWN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 꽃핀 한국의 맛과 멋

40 Restaurant Guide

이색 조합으로 입맛 사로잡는 국수 Kooksoo

MEDICAL GUIDE

42 MEDICAL COLUMN 1

테니스 엘보 및 손상된 힘줄 만성 통증 치료법

PREMIER SPINE & SPORTS Ruby Kim 원장

44 MEDICAL COLUMN 2

선청성 만곡족, 골프채 모양 아기 발 기형 치료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 전지용 원장

46 MEDICAL COLUMN 3

뼈 건강을 위한 전략,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

버겐 산부인과 Jennifer Cho 원장

48 MEDICAL COLUMN 4

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 바로 알기 드림약국 Billy Kim 대표 약사

50 MEDICAL COLUMN 5

난임 극복, 정확한 원인 규명이 지름길 시엘병원 최범채 원장

PROFESSIONAL ADVICE

52 세무 회계 법인 티맥스 그룹

직원 채용, 회사 설립 시 필수인가 선택인가

54 마이클 마지아노 변호사의 법률 정보

가시성과 안전성을 향상하는 야간 운전 팁

56 송동호 변호사의 법률 정보

부동산 안전 거래의 기본, 소유권과 집문서

EDUCATION GUIDE

58 DR. CHO Education Guide

챗GPT와 인간, 수학은 암기가 아닌 사고다

60 Special Column 대입 치트 키 3, 리서치 프로젝트

62 DANIEL OH Column 행복의 설계 및 자라나는 자녀의 가치 찾기

64 Junior Report

기회를 만드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장 리더십

65 RACHEL LEE Column

영어가 서툰 미국 거주 학부모를 위한 안내서

66 MUSIC Academy

음악 전공생과 학부모를 위한 7가지 지침

68 Edu Think

다문화 사회에서 이름이 중요한 이유

FOOD SPOTLIGHT

MPLUSARTIVERSE

70 ASHLEY Chung’s Food and Wine

우아한 봄 식탁의 싱그러운 선택, 아스파라거스

72 MPlus Art Exhibition

세계적인 아트 페어, 프리즈 로스엔젤레스 2024

78 Artist Spotlight

뉴욕문화원 신청사 개관 기념 초대 조각가 존 배

2024년 4월호 제283권 www.momandius.com

Publisher Minah Kim

Mom&I Monthly 월간 맘앤아이 Director Helen Kim

Senior Editor Windy Lee

Marketing & Sales Director Mi Ran Shin

Graphic Designer Bokyoung Shin

Education Columnist Rachel Lee

Contributing Columnist Anna Lee

Global Reporter Mina Kim

Columnist Hae Kyung Yoo, Jiyong Jeon, Jennifer Cho, Eunmi Hwang, Dongho Song, Ruby Kim, Jusun Yook

Junior Reporter Doje sim

Art & Culture Director Nino Macharashvili

Philadelphia Branch Editor Sooji Ko Shim

Philadelphia Branch Manager Simon Shim

Publishing Director Tae Hee Sa Mom&I Publishing Group

Mom&I TODAY 맘앤아이 투데이

Senior Editor Lisa Evan Stahl

Editor Laura Caseley

Editorial Coordinator Maria Raczka

Marketing Copy Editor Lindsay Hoffman

Senior Graphic Designer Keith Kinsella

Marketing & Sales Director Marguerite Tolliver

Mplus Creative Production Studio

Executive Director Haeyong Kim

Executive Producer Brian Nitto, Stanton Allen

Hair & Make-Up Hae Kyung Yoo

IT Director KC Chung

Legal Advisor Eunmi Hwang, Esq..

Mplus Creative Production Studio 2029 Lemoine Ave. Suite 202 Fort Lee, NJ 07024, Tel. 201.224.7500 www.mpluscreative.com www.momandius.com www.momandimag.com (Mobile) Editorial / General / Advertising : info@mpluscreat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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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해결

2월의 마지막 날, LA로 향했습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6시간의 비행 동안 밀린 영화를 볼 생각과 내일부터 참관하게 될 Frieze LA로 인해 살짝 들뜬 마음과 기대감으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산타 모니카 공항에서 열리는 프리즈 아트 페어는 장소의 독특함 때문에 궁금한 마음이 컸습니다. 이런 마음에는 너무 멋졌던 작년 런던 프리즈가 한몫했습니다. 프리즈 로스앤젤레스 2024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작품들로 가득했습니다. 한 국 예술의 숨겨진 영웅부터 로즈 쿼츠로 만든 조각상까지, 국내외 95개 이상의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대표작 들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바네사 저먼(Vanessa German)의 조각상, 조던 캐스틸(Jordan Casteel)의 대형 유화, 소셜 추상주의를 탐구하는 가고시안(Gagosian)의 대표작들은 물론, 유명 인사들의 참석으로 예술계 에 대한 지지와 관심이 더욱 두드러져 LA가 예술적으로 얼마나 다양하고 활발한 도시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페어에서는 한국 작가들의 활약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국제 갤러리는 이번에 선보인 대표 작가들 이 큰 관심을 받으며 한국 현대 미술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주목할 만한 한 국 작가로는 Lotus L. Kang과 Suki Seokyeong Kang이 있었습니다. Commonwealth and Council 갤러리는 Lotus L. Kang의 최신 작품과 Suki Seokyeong Kang의 조각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이 작품들 은 한국의 잉크 회화를 연상시키는 조각으로 다양한 재료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전통에 기억과 장르를 보여 주는 예술을 선보였습니다. 두 곳의 갤러리에서는 박서보 작가의 작품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한국 단색화 운 동을 이끈 핵심 작가로서 미니멀리즘과 명상적 깊이를 결합한 그의 독창적 작품들은 현대 미술에서 높은 평 가되어 왔습니다. 작년에 작고한 그는, 한국 전통과 현대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접근 방식으로 국제적 인정 을 받으며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현대 미술계의 보물로 불리고 있습니다. 또 한 이번 Poiret과 Laure Prouvost의 협업은 Poiret Frieze LA Lounge를 Prouvost의 사회적 프로젝트 인 ‘Oui Grow’ 캠페인을 위한 플랫폼으로 변모시키는 창의적인 파트너십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에 본사를 둔 Poiret가 업스케일 분야에서 한국 뷰티 브랜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것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었습니 다. 이러한 협업은 Frieze 런던부터 이어진 것으로 한국 뷰티 브랜드가 세계 무대에서 현대 미술과의 협업으 로 브랜드의 이미지와 영향력을 확장한 성공적 사례가 되었습니다. 한국 뷰티 산업이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문화와 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음을 보여준 선례가 되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더 많 은 혁신적 협업이 기대되었습니다.

'Swan Song'의 남자 주인공인 마허샬라 알리가 비공식으로 방문한 듯했고, 지난달 '맘앤아이 아티버스'에 소개된 Serpentine 갤러리의 예술 감독 Hans Ulrich Obrist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Serpentine 과 Frieze LA의 10년간의 협력을 기념하는 이벤트에 참석하였습니다. 프리즈 LA 2024는 3일 동 안의 짧지만 알찬 현대 미술로의 여정이었습니다. 처음 방문한 LACMA(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도 인상이 깊었습니다. 웅장한 규모의 뉴욕의 MET과 Guggenheim에 익숙한 터라 별 기대 없이 방문한 LACMA였으나, 그 다양성과 대규모 스케일의 큐레이션에 무척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LA에 수없이 왔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베벌리 힐스로 향해, 토요일 늦은 오후 여행객 모드로 와인을 즐기며 멋진 거리와 사람들을 보며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항상 설 레는 마음으로 미술 여정을 즐기고 배울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5월에는 TAFAF New York과 Independent Art Fair가 뉴욕에서 열립니다. 풍성한 예술이 멋지게 뉴욕 을 장식할 것이므로, 그때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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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초 연방상원에 도전한

앤디 김 의원의 위대한 여정

이 땅의 젊은 한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다

l 인터뷰 헬렌 킴 / 글,편집 맘앤아이 편집부 l

뉴저지 정치 무대에 등장한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 의원. 그는 이제 단순한 정치인을 넘어

변화와 진보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모든 뉴저지

주민의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은 이미 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끊임

없는 변화의 길에서, 앤디 김 의원은 뉴저지를 더 포용적이고 공정한 지역 사회로 이끌 준

비가 되어 있습니다. 본 기사에서는 앤디 김 의원이 추구하는 다양한 정책 비전과 그가 직

면한 도전들, 더불어 뉴저지 주민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

지 살펴보겠습니다.

뉴저지 중남부 공립학교를 다니며 성장한 보스턴 출신의 앤디 김 의원. 지금 뉴저지 중심부에서는 미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인 길을 개척할 준비가 되어 있는 그의 영감과 포부 가득한 이야기 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로즈 장학금과 해리 S. 트루먼 장학금이라 는 명망 높은 수상 경력으로 점철된 그의 삶의 여정은 단순히 그의

학업 능력을 증명할 뿐 아니라 공직에 대한 그의 확고한 헌신을 보 여주는 신호탄입니다. 이제 그는 2024년 11월 미국 상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상원이라는 성역의 천장을 깨고 한국계와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표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이 다가오면서, 앤디 김의 선구자적인 출마는 역사

적으로 최초라는 그의 유산을 이어가는 것일 뿐 아니라, 자주 소

외되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그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앤디 김의 공직 생활 여정에서 뉴저지는 단순한 후보가 아니라 그

자체의 노력하는 정신, 다양한 꿈, 보다 포용적이고 공정한 미래를

향해 끊임없는 추구가 반영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맘앤아이 매거진은 최근 앤디 김 의원을 초대하여, 그의 주목할 만

한 여정, 그의 선거 운동의 핵심 취지, 뉴저지와 나라의 미래를 위

한 그의 비전과 정책을 아우르는 솔직한 대담을 나눌 수 있는 특별

한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 대담에서 얻은 통찰력은 유권자에 대한

앤디 김 의원의 헌신뿐만 아니라, 뉴저지의 활기찬 지역 사회의 요

구에 대한 예리한 인식을 바탕으로 거버넌스에 대한 그의 총체적

인 접근 방식을 조명합니다. 인터뷰 내내 앤디 김 의원의 모습에서

커뮤니티의 민심과 깊이 연결된 리더의 초상이 그려졌습니다. 그 는 뉴저지의 다양한 면모를 대변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 습니다. 참여, 평등, 우수성이라는 가치에 뿌리를 둔 그의 캠페인은 단지 상원의원이 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뉴저지 주민과 국민을 위한 대표성, 기회 및 민주주의 보존의 길을 구축하려는 그의 헌신

한인 커뮤니티의 옹호자를 자처하다

앤디 김 의원은 뉴저지 한인 커뮤니티의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그의 캠페인 접근 방식에 대한 질문에 대해, 취임 이후 개최한 공개 타 운홀 미팅과 같은 직접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버겐 카운티의 번화한 거리부터 한적한 구석구석까지, 그는 뉴저지의 사회경제적 구

조에서 한인들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하며 한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 하고 있습니다. 뉴저지 최초의 한인 하원의원으로 선출된 그의 역사 적인 재임 기간은 진보와 대표성의 강력한 상징입니다. 또한 앤디 김 의원의 노력은, 그가 중소기업 위원회에서 한인 소상공인들이 직면

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여온 것과 헌신이 만드는 변화

의 힘에 대한 그의 뿌리 깊은 신념에서 알 수 있듯, 상징적인 제스처를

넘어선 것입니다.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에 대처하다

앤디 김 의원은 팬데믹 동안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 의 증가를 언급하며, 본인이 발의한 코로나19 증오 범죄 방지법의 중 추적 역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섬 주민

(AAPI) 커뮤니티에 대한 연방 정부 지원을 위해 중요한 단계인 이 법 안은, 시민권과 소속감이 차별을 막는 방패가 되는 사회를 조성하려

는 앤디 김 의원의 헌신을 강조합니다. 또한 AAPI 커뮤니티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그의 개인적, 입법적 대응은 더욱더 포용적이고 공감하 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그의 헌신도 드러냅니다.

모두의 아메리칸드림을 위한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다

앤디 김 의원은 소수 민족, 이민자, 여성 소유 기업의 성장과 지속 가능 성을 우선시함으로써, 모두가 아메리칸드림을 이룰 수 있는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아시아계 기업의 자본 및 대출 기회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250만 달러의 보조금을

확보한 김 의원의 노력은 소수 커뮤니티가 직면한 경제적 격차에 대한

그의 인식을 잘 보여줍니다.

앤디 킴(Andy Kim)하원의원

보편적 의료 서비스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다

의료 분야는 앤디 김 의원의 정책 제안에 있어, 당면 과제에

대한 그의 미묘한 이해를 엿볼 수 있는 분야입니다. 앤디 김

의원은 기존의 시장 폐해를 완화하는 동시에 양질의 의료 서

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보편적 의료 시스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의료 개혁의 시급성에 대한 개인적 경험

까지 공유했습니다. 처방약 비용 절감과 메디케어 개선에 대

한 그의 주장은 공평하고 너그러운 의료 시스템에 대한 광범

위한 공약을 반영합니다.

저렴한 대중교통을 위한 옹호 활동에 힘쓰다

논란이 되고 있는 뉴저지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문제는 빠르

면 2024년 여름부터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김 의원

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그는 요금 인상이 가 장 취약한 계층의 뉴저지 주민들에게 미치는 불균형적 영향

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는 미국 구조 계획, 인플 레이션 감소법, 초당적 인프라 법안으로 대중교통과 인프라 를 지원하기 위한 연방 기금 활용 노력을 강조했으며, 더불어 대중교통 이용의 억제보다 장려 정책이 필요함을 또한 강조 하였습니다.

선거 개혁 및 유권자 권한 강화를 외치다 앤디 김 하원의원은 뉴저지에서 공정하고 민주적인 투표 절 차를 보장하기 위해, 선거 개혁을 지지합니다. 그는 뉴저지 의 독특한 투표용지 디자인으로 인해 제기된 문제를 해결 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는 해당 사무실과 모든 후보자 목 록이 바로 아래 나열되는 사무실 블록 투표용지가 사용됩니 다. 뉴저지에서는 정당과 후보자별로 열이 구성됩니다. 이 특별한 디자인은 소수자, 여성, 잘 알려지지 않은 후보가 현 행 제도 하에서 직면하는 불이익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김

의원의 변화에 대한 외침은 선거 과 정의 투명성, 공정성, 자율성에 대 한 광범위한 열망과 공감을 불러 일으 킵니다.

“저는 현재 뉴저지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앤디 김 의원입니다. 저는 우리 한인 가정들, 특히 젊은 가정에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뉴저지에서 여섯 살과 여덟 살의 한국계 미국인인 두 아들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이 아이들이 제가 하 는 모든 일의 이유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마땅히 누려 야 할 삶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현재 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여러분도 이를 느끼고 계 실 거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가 모든 아이를 위해 싸우고 있 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주셨 으면 합니다. 저는 우리의 모든 손자, 손녀들이 부모들이 원하 는 미래와 기회를 누릴 자격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싸우 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분과 함께 계속해서 그 일을 해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원의원 앤디 김 -

이은지 셰프

세계 무대를 사로 잡은 한국의 맛, 이은지 셰프의 뉴욕 정복기

기와에서 영감받은 디자인, 리제(Lysée)의 창의적인 페이스트리

l 인터뷰/글 김해용 l

미식의 세계는 다양한 색과 향이 공존합니다. 특히 요리와 제과의 경계를 넘나드는 셰프들의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죠. 오늘 소개할 이은지 셰프가 바로 그런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그녀는 한국에서 프랑스를 거쳐 뉴욕까지 자신만의 빛깔을 담아내는, 놀라운 예술적 미각 여정을 거쳤습니다. 프랑스에서 배운 제과 기술로

미국적 재료와 한국의 전통적 재료를 결합하여 독창적인 페이스트리를 창조해 내는 이은지 셰프의 손길에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그녀가 뉴욕에 오픈한 ‘리제(Lysée)’는 한국의 기와에서 영감을 받은 로고와 함께, 그녀의 정체성을 담은 디저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리제’ 케이크를 비롯한 시그니처 디저트들은 한국산 현미 쌀과 뉴욕에서 사랑받는 재료들을 절묘하게 조합해냈으며, 또한 이은지 셰프 님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유명 대회에서 비유럽인 최초로 결승에 오른 것을 포함, 여러 부문에서 수상한 그녀의 달콤한 여정으로, 요리를 통해 문화의 경계를 넘어서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게 됩니다. 풍부한 경험과 열정적인 창의력으로 젊은 셰프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는 이은지 셰프님을 소개합니다.

한국에서 프랑스를 거쳐 뉴욕으로 이어진 셰프님의 꿈을 향한 여정이 궁금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19살에 파티셰(Pâtissier, Pastry Chef)에 대한 꿈 을 이루고자 혼자 프랑스로 떠났습니다. INBP라는 학교에서 제빵 과정 수료 후 국가 자격증을 따고 베이커리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파리 에꼴 페란디 (Ecole Ferrandi)에서 제과 과정 수료와 국가 자격증 취득 후 레스토랑, 호텔, 페이스트리 숍 등 다양한 곳에서 11년간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러다 뉴욕 정식 당으로부터 수석 파티셰(Executive Pastry Chef) 자리를 제안받고 뉴욕에 오 게 되었습니다. 정식당에서 5년간 디저트를 총괄하다가, 2022년 플랫아이언 (Flatiron District) 지구에 케이크 숍 리제(Lysée)를 오픈하였습니다.

리제(Lysée)의 로고는 한국 전통 기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들었습니 다. 한국적 요소가 셰프님의 페이스트리 디자인과 맛에도 어떤 영감 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해외에 나와 있던 시간이 긴 터라, 한국에 대한 애정과 각별함이 항상 있었습니 다. 그래서 한국 문화와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프랑스에 있을 때도 한국 을 많이 알리고 싶었습니다. 한국에는 아름다운 문화적 요소가 다양하게 있어 서 한국에 갈 때마다 국립 박물관이나 고궁을 방문하며 영감도 얻고 기록도 하

면서 디저트 이미지를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알 리고 싶은 마음이 크고, 또 좋아하다 보니, 자연 스레 관심이 더 많이 가고, 영감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시그니처 디저트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탄생 배경과 셰프님에게 특별한 이유가 궁금해요.

제가 만든 디저트들은 다 제게는 소중한 Baby 와 같기 때문에 하나하나 다 애정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리제의 시그니처 케이크인 ‘리제’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한국산 현미 쌀을 이용한 무 스에,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견과류인 피칸, 그리고 캐러멜과 쿠키 도우 등이 들어 있습니다. 테크닉은 프렌치 기법을 사용했지만, 재료는 한 국 재료도 쓰고 미국적인 재료도 썼는데요. 리 제는 코리안 프렌치 뉴요커(Korean French New Yorker)인 저의 정체성이 가장 많이 담긴 디저트 같아 특별해요. 피칸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피칸이 아닌, 농장과 직접 직거래를 하면서 최상 의 재료를 쓰려고 합니다. 디자인은 기와의 수막 새에서 모티프를 딴 저희 리제 로고 문양으로 만 들었습니다. 기와 디저트는 제가 예전에 아름답 다고 생각해서 만든 적이 있고, 그 디저트에서 더 모던하게 디자인적으로 풀어낸 게 저희 로고예 요. 케이크 숍이라는 걸 표현하기 위해, 케이크 슬라이스처럼 하나를 뺐고요.

새로운 디저트를 만들 때 어떻게 접근하시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 니다.

시각적인 걸 그려본 후 시작할 때도 있고, 제철 식재료에 따라 재료로 먼저 시작 하기도 합니다. 시각적인 요소로 시작하면 시각 요소가 미각적 요소로도 연결될 수 있도록 고민하며, 제철 식재료로 시작하면 여기에 어울리는 게 무얼까 고민하 면서 이것저것 테스트를 합니다. 나무뿌리-기둥에서 시작하여 여러 가지로 뻗어 나간다고 표현하면 이해가 더 쉬우실 거예요.

프랑스 대회 ‘Qui sera le prochain grand pâtissier’에서 놀랍게도 비유럽 최 초의 결선 진출자로 뽑히셨어요. 그때의 경험과 이후 달라진 점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비유럽 및 동양인 최초로 파이널 리스트에 올랐는데요. 한 달 반 정도의 컴페티 션 기간은 제게 너무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그 프로그램의 빅 팬(Big Fan)이었고, 뉴욕에 셰프로 와서 생활할 때 생각보다 힘들기도 했었

는데요. 그때 항상 그 프로를 여러 번 봤어요. 그 프로

는 제게 항상 동기 부여 및 열정을 선물하는 의미 있

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시즌 4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테스트를 거쳐 최종 Top 9에 들었을 때는 ‘표현

하고 싶은 것들을 실컷 보여주고 오자’라는 생각이었

어요. 그때 당시에 내가 과연 셰프로서, 파티셰로서, 잘하고 있는 건가? 하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얻고 싶

기도 했고요. 최초의 동양인 참가자라는 것에 대한 책

임감도 있었어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컸죠. ‘어찌 됐든 꼭 이겨야 한다’는 이런 마음

보다, ‘나를 마음껏 보여주고,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Pastry Chef로써 맞는 길을 잘 가고 있는 건지를 보

자’라는 마음이었고, 그래서 그 프로그램을 통해 ‘모

험과 도전을 좋아하는 이은지’라는 무척 강렬한 이미

지를 얻었어요. 파이널 때에도 옥수수 된장 등을 썼는데(프랑스에서는 옥수수 를 디저트는 물론, 세이보리에도 일반적으로 많이 쓰지 않아요), 심사위원들이 보면서 ‘확실하냐고? 괜찮은 거냐고?’ 걱정과 우려를 많이 하셨어요. 하지만, ‘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할 테니, 일단 먹어보고 판단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려달라’고 했죠. 50명이 넘은 내로라하는 셰프들이 심사위원으로 오셨고, 맛 부분에서는 제가 많은 득표수 차이로 이겼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다른 부족한

부분 때문에 준결승에 머물렀지만, 제게 그 여정은 너무나 의미가 있고, 또한 ‘

스스로 나 잘하고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여

정에 큰 도움과 응원, 그리고 힘이 되는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La Liste의 2023년 올해의 페이스트리 재능 중 하나로 선정된 것 은 물론, 수상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러한 수상은 어떤 의미가 있

습니까?

La Liste의 Pastry Talent of The Year 2023상과 Food & Wine Best New Chef America 상을 받았습니다. 2022년 6월에 오픈하고 열심히 달려오는

과정에서 받은 선물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알아주신 부분이 너무나 큰 영광이

고, 또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힘든 일이 많았지만, 이런 수상이 저희의 수고

를 인정하고 알아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 그 모든 기쁨의 순간을 함께 고생한

저희 팀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또 앞으로의 길을 열

심히 가야겠죠.

리제(Lysée)의 미래, 특별히 기대해도 좋은 앞으로의 프로젝트나 협

업이 있나요?

다양한 프로젝트가 앞으로 많습니다. 지난해에도 여러 셰프들과 콜라보레이 션이 있었는데요(너무 잘하는 바텐더와 함께 칵테일과 디저트 페어링 콜라보 도 있었고요). 올해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도 많고, 외부 행사도 많습니다. 하 지만 올해 리제의 가장 큰 프로젝트는 아무래도 브런치 런칭이 될 것 같습니다. 리제에서는 5월경부터 주말 Only 브런치를 기획하고 있어서, 다양한 테스트 와 관련 미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희 리제만의 브런치 메뉴, 많은 기대 부 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젊은 요리사, 특히 요리에 다양한 문화적 영향을 더하

는 데 관심을 두고 있는 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제가 이 직업을 꿈꿀 때만 해도 이 직업이 많지도 않았고, 일반적이지도 않았

어요. 지금은 너무나도 많은 셰프들이 있고, 또 좋은 롤모델들과 본보기로 삼 을 수 있는 예시들이 많은 것 같아요. 또 학교가 되었든, 현장(Stage)이 되었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길도 많고요. 그러나 모든 직업이 다 그렇겠지만, 쉽고 아 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 부분도 있고, 정신력도 강해야 하고요. 그래서 다양하게 많은 경험을 하는 것도 물론 너무나 중요하지만, 또 이 길을 계속 가려면 그만큼 절실해야 하고, 또 진심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Opens 12 pm-7pm,8pm Monday,Tuesday Closed Lysée

44 E 21st St, New York, NY 10010

Reservations: resy.com

본인 소개 및 변호사로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주선 Maggiano DiGirolamo & Lizzi 로펌의 개인 상해 전문 변호사로

서 지난 9년간 수많은 개인 상해 사건을 담당해 왔습니다. 법정에서 고

객의 권리를 대변하고, 타인의 과실로 인한 상해로 고통받는 이들이 정

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제게 단순히 직

업을 넘어 제 인생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리처드 변호사로서 한인 시민 참여 센터의 상임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이 단체에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과 법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사회에서 적극 적인 역할을 하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변호사로서 일하면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변화를 만드는 법률가들

타인의 행복을 꿈꾸는 두 변호사 이야기

법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열정적인 두 법률가를 만

나보았습니다. 육주선(jusun yook) 변호사는 개인 상해 전문

변호사로서 고객의 권리를 대표하며, 리처드 존 인(Richard John In)변호사는 한인 시민 참여 센터 상임이사로서 커뮤니

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분 변호사님과 함께 법률의 힘이 어떻게 개인과 커뮤니티

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지와 함께 삶의 우선순위

에 대한 견해 등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주선 소송 변호사로서 법원의 승소 판결을 받는 것만큼 짜릿한 순간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넘어 로스쿨을 졸업하고 시험에 합격하 는 과정 자체가 큰 도전이었습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경험을 통 해 진정으로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음을 깨달았 습니다. 개인 상해 법률만이 아닌, 제가 가진 모든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 여 세상에 이바지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리처드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이 직업의 가장 큰 보람 중 하나입니다. 저도 수년간의 교육과 시험의 연속이던 대 학과 로스쿨이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그 모든 과정이 결국 우리 사회 를 개선하고, 누군가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사실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변호사로서 가장 의미 있는 측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주선 법을 통해 한 개인의 삶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의미 있습니다. 우리 업무는 대단한 입법 변화를 이끌거나, 상원 청문회에 참석하 는 것만으로 정의될 수 없습니다. 작은 변화도 중요하며, 이것이 바로 우리 가 노력하는 이유죠. 이러한 소명을 찾고,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리처드 한국계 미국인 2세로서 한인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현 재 제가 근무하는 한인 시민

인들의 능동적 선거 참여 독려이며, 이를 위해 유권자 등록 지원, 변호사 핫라 인 운영 등의 제반 활동 등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포 함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주최하며, 중소기업과 개인에게 법률 상담도 제 공합니다. 이런 일을 통해 모두의 삶을 향상할 수 있는 법의 매력을 더 알게 되 었죠. 피상적 차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보호하고, 갈등을 말로 풀 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주선 변호사님은 왜 변호사가 되고 싶으셨나요?

주선 석사 학위 취득 후 법학 박사를 하고 싶은 개인적 목표와 함께 어떤 변화 를 만들고 싶었어요. 제가 배운 것으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었습니다. 변호사로 일하며 느낀 점은 경청의 중요성이었습니다. 법률가는 단순 법적 조 언의 제공을 넘어 의뢰인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상담가의

역할까지 맡음을 의미합니다. 때때로 그 과정에서 상담 치료사와 같은 역할도

수행합니다. 대화의 힘은 종종 과소평가 되지만, 법률 분야에서 의뢰인과의 대

화는 문제 해결의 첫걸음일 수 있습니다. 의뢰인은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

요하며, 우리는 그들의 귀와 입이 되어야 합니다.

리처드 변호사님이 개인 상해 분야를 떠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리처드 법률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저는 다양한 회사와 로펌에서 일했습니 다. 어떤 사건은 작은 로펌에 적합했고, 어떤 사건은 대규모 로펌에 적합했습니 다. 이런 경험들로 법률 분야에 대한 탐구심을 갖게 되었죠. 우리는 매일 다양 한 사고를 접하며, 심각성을 몸소 느낍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뉴 욕 법원에서 자원봉사 하며 여러 분야의 법률문제를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그 런데, “어떻게 하면 이러한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계속 떠올랐어요. 그래서 비영리 로펌에 와서 중산층이 겪는 법률 서비 스 부족 문제 해결에 힘쓰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기존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 에 기여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업무량이 많은 직종에 종사하고 계시는데요. 요새 자주 언급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리처드 일과 삶의 균형은 각자 다르며, 일에 대한 요구사항도 모두 다릅니다. 어떤 이는 야근을 해도 피곤함을 못 느끼지만, 다른 이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 니다. 각자의 특성과 상황에 맞게 일과 휴식의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 다고 봅니다.

주선 변호사에게 더 적합한 용어는 ‘시간 관리’라고 생각합

니다. 일례로, 재판이 있다면 증언에 참석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합니다. 또한, 가족과의 약속도 중요합니다. 삶의 우선

순위를 정해 따르는 것이 건강한 삶을 사는 데 중요합니다.

가족이나 개인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삶의 균형을 맞추

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이는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변호사님이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주선 성공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누군가에겐 재

정적 안정이고, 누군가에겐 가족과 풍요로운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변호사의 경우는 재판이나 증언에서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선 건강해야 합니다. 그렇

지 않으면 최선을 다하기 어렵습니다. 성공을 정의할 때 일

의 양이나 형태만을 고려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아요. 각자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과 목표에 따라 성공을

정의해야 합니다.

리처드 좋은 변호사로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돈을

쫓는 것보다는 고객을 위해 일하고, 그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평판이 좋고, 일 잘하는 변호사로서 고객들에게 변화와

만족을 제공하는 것이 저의 ‘성공’입니다.

마지막으로 맘앤아이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

으신가요?

주선 ‘타인과의 연결’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핵심 요소라 생각합

니다. 관계를 맺고 유지하면서, 소중히 여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 사랑하는 이들과 시간을 보내세요. 자신

에게 건강한 것을 위해 시간을 내야 하지만,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서

우선순위 정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 모든 것이

네트워크의 일부잖아요. 그러니 타인에게 손을 내미세요.

리처드 한국인에게 부족한 점이 바로 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움

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함께하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우리에게 연락해 주세

요.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거예요.

l 리처드 존 인변호사 l l 육주선 변호사 l

김예원 변호사와

‘장애인권법센터’

한국에서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는 법률가로서, 지금은 미국에 건너와 더 많은 배 움과 경험을 쌓고 있는 그녀. 바로 세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김예원 변호 사입니다. 김예원 변호사는 장애인의 권리와 복지를 위해 헌신하며 현재 ‘장애인권 법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발달 장애인, 장애 아동, 장애 여성, 사회 적 소수자 등 법적 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이들에게 무료 법률 지원을 제공합니다. 즉, 법적 문제에 직면한 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잘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 스스로 힘을 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며, 그들의 온전한 회복과 함께 인간 존엄성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국제 연대를 위한 길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예원 변호사의 비전과 삶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사랑과 지지로 변화를 만들다 변호사님과 장애인권법센터에 대한 소개 및 센터의 역할에 듣고 싶습니다. 2009년, 저는 한국에서 사법 시험에 합격했으며, 현재는 비영리 1인 법률 사무소인 ‘장애인권법센터’를 운 영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범죄 피해를 당할 수 있지요. 범죄 피해를 당하고도 도움받기 힘든 발달 장애인, 장애 아동, 장애 여성 등 취약한 상황에 놓인 분들만 대리하며 무료 법률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도 저히 수임료를 받을 수 없는 사건만 하는 거지요. 인신매매를 당해 15년간 돈 한 푼 못 받고 노동 착취를 당 한 남성 지적 장애인, 온 동네 할아버지, 아저씨 할 것 없이 가해자들이 얽혀있던 여성 지적 장애인 성 착취 사건의 피해 여성, 자신보다 50살 가까이 어린 장애 여성이나 장애가 있는 친딸을 성폭행한 사건의 피해 여성, 보호자의 학대로 장애인이 된 아동 등이 제 클라이언트입니다. 사법연수원 수료 직후, 법무법인 태평 양에서 공익 활동을 전담하는 변호사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형 로펌이다보니 장애인 인권, 북한 인권, 사회적 경제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며 공익 전반에

었는데요. 문제는 그곳까지 온 사건들이 도저히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상처가 깊었습니다. ‘초반에 잘 대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즈 음 서울시에서 장애인 인권 센터를 개소해, 그곳으로 이직하여 3년간 있었 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나 차별 현장과 호흡할 수 있어 좋 았어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해 조사할 수 있었거든요. 다만 늘 열망하던 제도 개선(정책이나 입법 등) 활동은 축소될 수밖에 없었죠. 서울 관내 발생 장애인 사건만 다뤄야 하는 제약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둘째를 낳고 몇 개월 더 고민하다가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장애인권법센터를 설립했어요.

장애인권법센터는 수임료를 받지 않겠단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사건에 따

라 수임료 유무가 결정된다면, 제 이기적인 성격에 비추어 볼 때 수임료가 있 는 사건만 열심히 할 것 같았어요. 주변에선 수임료를 안 받을 거면 후원이

라도 받으라 했는데요. 고민하다 후원도 안 받기로 했죠. 변호사는 사업자 인데 후원받는 게 뭔가 어색하잖아요. 자발적으로 안 버는 건데 후원을 왜 받나 싶었어요. 게다가 후원 기반의 활동은 후원자들의 정신과 필요가 제 활 동 범위에 투영돼야 하는데, 제가 그럴 깜냥이 못 되는 거 같았어요. 그래도 저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감사하게도 강의도 하고, 책도 쓰고, 연구 용역도 하면서 어떻게든 활동비는 충당하고 있어요. 무슨 숭고한

원칙이 있어서 애써 지키고 있는 건 아니고요. 스스로가 돈 앞에 나약해질 수밖에 없는 사람인 것을 알기에 저를 보호하려고 정한 저만의 방식입니다.

지금은 어린아이 셋을 기르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법정에 아

기를 안고 가서 젖을 물리며 변론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한국에서 큰 화제

가 되었어요. 생후 갓 50일이 지난 셋째를 데리고 법정에 갔을 때였죠. 형사 재판에서 피해자는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법원이 재판 날짜를 잡을 때 피

해자 대리인의 일정까지 고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재판은 꼭 참석해야

하는 재판이었고, 아기 봐 줄 사람도 없어서, 아기와 함께 간 거였죠. 법정 경

위에게는 변호사 신분증을 보여주며, 제가 피해자 대리인임을 확인시키고

들어갔어요. 하지만 판사님은 비공개 재판에 아기 안은 엄마가 앉아 있으니, 제가 법정 경위를 뚫고 들어왔다고 생각하셨는지 ‘누구세요?’라고 물으셨

어요. 상황을 설명드리니 다행히 이해해 주셨어요. 마침 중요한 증인 신문이

있어서 아기를 조용히 시키기 위해 법정 벽에 붙어 아기띠를 앞에 메고 젖을

물린 채 법정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우연히 이 일이 기사에 나면서 감사하게

도 많은 여성 변호사가 제 행동에 공감과 이해를 보내주었습니다.

장애인 권리 옹호와 관련 법률 지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는 무엇인가요?

처음부터 대단히 거창한 생각으로 오직 이 일만을 위해 변호사가 되겠

다고 마음먹은 것은 아니에요. 저는 강원도 춘천의 시골집에서 나고

자랐는데요. 그러다 보니 사회 비주류에 속하거나, 사회적 환대를 받

지 못하는 이들과, 지극히 평범한데 사는 것이 힘든 사람들과 어울리

게 되었고, 그들의 공동체를 경험하게 되면서 그들의 애환이 자연스럽

게 보였던 것 같아요. 제가 이타적인 사람이라기보다는 그냥 성장 배

경이 비주류에 대한 편견을 줄여주었다고나 할까요. 사실 저는 태어

날 때 의료 사고로 한쪽 눈을 잃었어요. 당연한 듯 처음부터 한쪽 눈으

로 살아왔지만, 그 원인을 몰랐죠. 출산 과정에서 발생한 심각한 의료

사고가 원인이었다는 것을 중학생이 돼서 알았어요. 그런데 공소 시효

나 소멸 시효가 모두 지나있어서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

죠. 계속 원망만 하며 살기보다는 법을 공부해서 저처럼 억울한 일을

당한 이들을 돕겠다고 다짐했어요. 제가 장애인 피해자의 인권 보호

같은 공익 활동에 힘쓰게 된 건 스스로 뛰어나서가 절대 아니에요. 오

히려 저의 부족한 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일부러 좋은 사람들 옆에

머물면서 배우려 했어요. 교회 공동체라든가, 사법연수원 인권법학회

라든가, 공익 법률 기금 활동이라든가,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

애를 썼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지금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던 것 같아요. 부당한 일을 당해도 돈이 없어서 도움받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 아동, 노인 등 절박한 이에게 도움을 주는 거잖아요. 엄청

정의롭거나 대단한 일까진 아니어도, 좋은 방향이라 생각했던 거죠.

맡으셨던 사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과 그 이유는 무엇

인가요?

공익 변호사로 활동해 온 지금까지 약 1,000건이 넘는 사건을 맡아 처

리했어요. 그중에는 시각 장애인도 1종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할 수 있

도록 법 개정을 끌어낸 일을 비롯해 잘못된 제도를 파고들어 개선한 사건도 적지 않습니다. 모든 사건 하나하나 제 기억에 깊게 남아있고, 상세한 이야기는 사례를 조금씩 각색해서 제 여러 저서에도 적어두었 습니다. 몇 년 전, 보호자로부터 심한 학대를 당하다 눈 위 뼈가 부러

지면서 저처럼 오른쪽 눈을 잃은 아이를 대리한 적이 있어요. 그 재판에서 제가 저의 의안(인공 안구)을 빼고 변론했던 것이 언론에 알려져 당황했던 일도 있어 요. 방청석에 기자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거든요. 피고인들 모두 살인의 고의 를 부정했지만, 사건 기록을 봤을 때 아동을 살해 의도 없이 때렸다 보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참혹했어요. 그래서 그 중요 재판을 앞두고 주변 변호사들에게 “의안으로 사는 게 어떨 것 같은지” 물어봤는데, 눈 한쪽이 잘 안 보여 불편하겠 다는 것 말고는 다들 별생각이 없는 거예요. 저는 그 삶을 살고 있는 시각 장애 인 당사자여서 의안으로 산다는 건 단순 시각 장애인이 된다는 것을 넘어 자존

감이나 의료적 처치의 괴로움 등 여러 문제가 동반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 래서 그런 문제들을 재판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잠시 양해를 구하고 제

의안을 빼서 판사님이 직접 보게 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 동네

아이들로부터 ‘개눈깔’이라 불리며 놀림을 받고 자랐는데, 아직 어린 피해 아동

이 비슷한 일을 겪을 생각을 하니 참을 수가 없었어요. 다행히 가해자는 중형 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 내 한국 교민들이 자주 마주치는 법적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 나요?

미국이란 나라가 워낙 크고 주마다 법이 달라서 일괄적으로 쟁점이 많이 되는 문제가 어떤 거라고 콕 집기는 어려워요. 다만, 법률이란 게 막연히 너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죠. 저의 주요 클라이언트가 장애가 있거나 많이 배우지 못한 분들이라서, 한국서 바쁘게 살다 미국 와서 연구년을 보내는 이 시 기를 이용해 미뤄뒀던 일을 시작했어요. 바로 한국의 형사 사법 체계를 쉽게 설 명하는 영상 콘텐츠 제작이에요. 초등학생과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최대한 쉬운 말로 설명하는 컨텐츠인데요. 물론 변호사들이 제작한 유튜브용 영상들 이 이미 많지만, 더 쉽게 설명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장애인권법센터’란 채널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형사 사법’ 시리즈 강의를 올리고 중인데, 이제 제 법 쌓여서 20개가 넘는 영상을 만들었어요. 범죄 피해자 입장에서 단계별로 쉽 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고 있어요. 처음 사건을 당하면, 어디에 연락

해야 하는지, (증거를) 뭘 써내야 하는지, 어디 가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거든요. 한국이든, 미국이든, 법적 문제를 마주했을 때 용어의 정확한 뜻을 이해하는 것이 사건 해결의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장애인 권리 옹호를 위해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은 무엇이었고, 이를 어떻게 극복했나요?

저는 장애인 인권뿐 아니라 아동 인권, 여성 인권 등

많은 인권 분야에 걸쳐 일하고 있어요. 그래서 분야

마다 마주하는 현실적 문제들을 살피는 게 제 일이기

도 합니다. 분야마다 현안이 다르긴 하지만, 거창하게

사회적 대변혁을 이루는 것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온

전한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며 일하고 있어요.

아무리 정부 부처라 해도 자기 소관 법률이나 해당 사

업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어요. 다행히 저는 변호사

로서 사건 신고부터 판결 확정까지 다 끌고 갑니다. 사

건을 잘 지원하기 위해 사회 복지사 및 성폭력 전문 상

담원 자격을 따기도 했어요. 각 지역의 연결 가능한

체계를 다 연결해서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죠. 그

체계가 전체 사회에서 하는 역할은 일정 부분에 그칠

지 몰라도, 잘 꿰어서 한 사람의 인생에 퍼즐을 맞추

면 그 사람에겐 극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줄 수 있

어요. 사건을 다루다 추가로 드러나는 문제 개선을 위

해 갖은 방법으로 싸우기도 해요. 착취나 학대 상황에

놓인 이들을 구출한 이후라도 만약 그 사람이 수급비

를 받고 있다면 취업이 사실상 의미가 없거든요. 월급

만큼 수급비가 깎이니까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범죄 피해를 겪은 장애 여성을 위한 취업 지

원 프로그램을 관련 기관에 제안하기도 하고, 지역 사

회 돌봄 체계에 연결하기도 합니다. 정답이 없는 길이

라 막막할 때도 있지만, 하나하나 풀어나갈 때 큰 보

람을 느낍니다.

장애인권법센터의 미래 목표와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이 일을 하면서 스스로 가장 많이 경계하는 건 ‘절대

해결사가 되려 하지 말자’입니다. 답답하고 느리다고,

변호사가 전문가로서 상황을 해결한답시고 휘젓기 시작하면 피해자는 오

히려 힘을 잃거든요. 저는 피해자가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할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같이 공감해야 나설 수 있

는 게 법률 지원이에요. 당사자가 잘못된 상황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를

직접 냈을 때 가장 울림이 있거든요. 저는 도구이자 통로 역할을 할 뿐입니

다. 당사자의 목소리가 충분히 들어갔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사건 초

반에 만나는 피해자들은 굉장히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피해 사 실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기도 합니다. ‘제가 돕겠다’, ‘당신 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가 잘못한 거다’라고 이야기하면, 피해자들이 어느

순간 속 얘기를 꺼내놓기 시작해요. 나중에는 법정에서 진술도 하고, 앞으 로 어떻게 살아갈지도 생각하게 되죠. 당사자와 제가 깊이 공감할 때, 결 국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 힘내는 모습을 볼 때, 저도 힘이 납니다. 성격이 급한 편이라 이렇게 일하는 게 안 어려운지 묻는 분도 계시는데요, 생각만큼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당사자인 피해자 이야기에 집중하면 돼 요.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하면 막막할수록 답은 당사자에게 있음을 명심, 또 명심하는 편입니다. 사람들은 가해자를 어떻게 응징할까 분노하 지만, 정작 피해자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소박해요. ‘혼자 살고 싶다’, ‘이사 가고 싶다’, ‘편하게 있고 싶다’ 등입니다. 일단 숨통이 트여야 제대로 살 수 있으니까요. 안전한 주거 공간을 마련해 주고 나서 일정 기간이 지 나면,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말하기 시작해요. 법적인 절차는 그때부터

하는 거죠. 일단 디딘 땅이 평평하고 단단해야 그다음을 생각할 수 있기

에, 저도 조급히 마음먹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하며 그 안에 복 잡하게 얽힌 문제를 같이 푸는 데 힘쓰려고 합니다. 회복이란, 망가진 인 생을 치유하는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살아도 존중받는

상태를 의미하니까요.

맘앤아이 매거진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맞벌이 부부이자, 다둥이 엄마로서의 일상은 눈코 뜰 새 없이

휙휙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특히 주말은 쉬는 날이기보다 밀린

일을 더 많이 할 기회라 여겨질 때도 있어요. 물론 법률사무소

대표기 때문에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 직장맘과는

조금 다른 생활이긴 합니다. 스위치 온·오프 없이 24시간 병행

체제로 육아와 업무를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오히려 시간 조절

이 가능해서 아이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있기도 하죠. 어떤 조

직은 근무 시간에 아예 아이 얼굴 보기도 어렵지만 저는 가능하

니까요. 물론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고, 더 늦게까지 일해야 한

다는 부담은 있지만, 낮에 짧게라도 아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자체가 복이라 생각합니다. 사건이나 상담이 잘

풀리지 않아 답답할 때는 집안일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죠. 15분만 투자하면

싱크대에 쌓인 설거지가 해결되고, 청소기를 5분만 돌리면 집

에 굴러다니는 머리카락이 해결되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해서 제가 수사 기관에 낼 문서를 작성하고 있으면

아이들은 옆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그사이 이메일

을 보낸 저는 빨래를 마저 개고 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지칠 때

도 있지만 ‘지금, 이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일념으로 마

음을 다잡는 편이죠. 아이들이 더 자라서 제 손길이 귀찮아질

때가 곧 올 것임을 알기 때문이죠. 각자 삶의 모습이 조금씩 다

를 수 있지만, 매일 쌓아가는 아이와의 사랑과 공감이 일상을

든든히 버텨가는 힘으로 전환되길 바랍니다.

봄의 신선함을 집안으로, 트렌디한 인테리어 변신 가이드

올봄 주거 공간을 재창조할

DIY 인테리어 트렌드 4

l 글 맘앤아이 편집부 l

싱그러운 봄이 오면서 주거 공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

음이 느껴집니다. 올봄에는 집안 가득 개성도 입혀보고, 화사

한 분위기로 새 단장도 해보면 어떨까요? 여기 트렌디하면서 도 경제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다양한 색상과 자연적인 소재를 활용한 창의적인 DIY 아이디어가 함

께 제안된 네 가지 봄맞이 주거 공간 스타일링을 소개합니다.

특히, 제안된 아이디어로 가족의 공간을 더욱 편안하면서도 기능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1.친환경 미니멀리즘 깔끔하고 정돈된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자연 소재와 더불어 식물을 인테리어에 활용한 친환경 미니멀리즘 스타일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 습니다. 이러한 스타일은 뉴트럴 컬러 또는 모노톤 컬러를 사용하며, 거기 에 더해자연광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공간의 개방성을 강조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빌트인 가구를 활용하여 공간을 깨끗하고 넓게 보이게 하는 것 역시 이 스타일의 포인트. 다양한 식물과 함께 대나무, 리넨과 같은 자연 소재를 사용하여 따스함과 안락함이 느껴 지는 스타일입니다.

DIY 아이디어: 자신만의 테라리움(Terrarium) 만들기, 리넨 커튼과 쿠 션 커버 직접 제작하기

2.컬러풀 빈티지 리바이벌 새봄에 어울리는 밝고 경쾌한 컬러를 고가구와 결합함으로써 공간에 역 동성을 더할 수 있음은 물론,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습니 다.

DIY 아이디어: 고가구 재도색, 구식 조명 기구의 업사이클링 작업하기

3.스칸디나비안 터치 기능성과 심플함이 강조된 편안함과 모던함의 미학을 갖추었으며, 친환 경 소재를 이용한 북유럽 감성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으로 ‘오래 봐도 질

리지 않으면서’, 밝고 넓게 보이는 공간으로 만드는 게 스칸디나비안 터치 스타일의 특징입니다. 누구나 환영받는 느낌이 드는 따뜻한 분위기를 조 성할 수 있는 인테리어 스타일입니다.

DIY 아이디어: 목재 팔레트를 이용한 벽 장식, 핸드메이드 섬유 장식 품 제작하기

4.현대적 공예의 재해석

전통 공예 기술과 현대적 디자인의 결합을 기본 콘셉트로 하여 집안 곳

곳에 독특한 수공예품을 배치합니다. 이를 통해 공간마다 개성과 매력 을 더할 수 있습니다.

DIY 아이디어: 마크라메 벽 장식, 플랜트 행어, 수제 도자기, 캔들 제작하기

독창적 인테리어- 아이디어와 영감의 보물 창고

이외에도 봄맞이 새 단장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인테리어 스타일링

에 창의적 영감을 불어넣을 줄 주요 사이트들을 아래 소개합니다. 올

봄, 다양한 아이디어와 스타일을 참고해, 개성 있고 생명력이 숨 쉬는

멋진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보세요.

Pinterest: 다양한 DIY 프로젝트와 인테리어 디자인 아이디어를

탐색할 수 있음 pinterest.com

Etsy: 독특하고 특별한 핸드 메이드 장식품을 찾을 수 있는 온라인

마켓 etsy.com

Houzz: 인테리어 디자인 아이디어와 전문가의 조언 및 다양한 스타

일의 사진과 기사 제공 houzz.com

DIY Network: 주거 공간을 변신시킬 수 있는 수많은 DIY 프로젝

트와 단계별 가이드 제공 diynetwork.com

봄맞이 플랜테리어(Planterior) - 집안의 작은 정원

올봄에 심기 좋은 씨앗들을 소개합니다. 이번 봄에는 화려한 꽃들과

더불어 실용적인 허브와 채소까지 다양하게 시도해 보시기를 추천합

니다. 마리골드, 팬지, 스냅드래곤과 같은 꽃 씨앗들은 봄 정원에 색채

를 더해줍니다. 바질, 민트, 로즈메리 같은 허브 씨앗들은 향기로운 정

원을 만들어주며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서 실용적입니다. 상추, 시금 치, 무와 같은 채소 씨앗들도 봄에 심기 좋으며, 신선한 샐러드 재료로

사용할 수 있어 키우는 보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올

봄에는 생명력 넘치는 아름다운 우리 집 속 봄 정원을 만들어 보세요.

씨앗은 가까운 화원이나 온오프라인 마켓 및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

입하실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Costco), 월마트(Walmart), 타겟 (Target), 홈디포(Home Depot), 로우스(Lowe’s)의 온라인과 오프

라인 매장은 물론, ‘Seeds’, ‘Plants’, ‘Herb Seeds’ 등과 같은 키워드

로 검색하면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아마존(amazon.com)을 포함한

다양한 온라인 스토어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Burpee(burpee. com), Park Seed(parkseed.com), Seed Savers(seedsavers. org), Eden Brothers(Edenbrothers.com)와 같이 온라인 화훼 식

물 전문 스토어에서는 좀 더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다

양한 옵션이 제공됩니다

55세

아름다운 커뮤니티 주거 공간

여유롭고도 활력 넘치는 일상이 함께 머무는 곳

l 글 Simply Real Estate l

55세 이상을 위한 뉴저지의 아름다운 주거 공간을 소개합 니다. 저렴한 유지비로 안락함을 느끼며, 여가 시간을 만끽 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곳입니다. 넓은 거실, 편리한 발코니, 현대적 주방 시설은 물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콘 도에서 새로운 취미도 시도해 보시고, 이웃과의 친목도 도 모해 보세요. 헬스장, 수영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활기찬 일상을 보장함은 물론, 여러분의 은퇴 후 라이

프를 더욱 빛나게 할 것입니다.

Simply Real Estate의 55+ Community Condo를

소개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필요와 우선순위가 달라지는데요. 그 때문에 노인들에

게는 더더욱 이에 맞는 주택이 필요합니다. 노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

기 위해 설계된 새로운 형태의 주거 공간과 55세 이상 커뮤니티가 전 문화되고 있습니다. 뉴저지의 55세 이상 커뮤니티는 주민들에게 평온 한 교외 생활과 대도시 문화를 조화롭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일상을 제공합니다.

55+ Community의 장점은 낮은 생활 유지비로 소모적인 집안 관리 걱정 대신 은퇴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거 공간과 관리의 편리함 으로 인해 취미와 관심사 및 사회적 활동을 추구할 시간이 더 많아집니 다. 55세 이상 커뮤니티는 활동적인 성인들의 필요와 선호도를 고려한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고, 크기를 줄 이면서도, 바람직한 기능은 포함한, 최대 공간 활용도를 자랑하는 주거 공간으로 디자인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한 일상 생활을 보낼 수 있습니 다. 마지막으로, 55세 이상 커뮤니티에서의 생활은 주민들 간에 강한 연대감을 형성합니다. 단점은 나이 제한이 있어 다양성이 부족하고, 커 뮤니티 사람 대부분이 동일한 나이거나 그 이상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이상을 위한 뉴저지의

판매에 제한이 있으며, 어린 가족 구성원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뉴저지 Bergen county, Elmwood Park에 있는 Altair를 소개합니다

엘우드 파크의 알테어 콘도미니엄 커뮤니티는 뉴저지의 55 세 이상 활동적인 성인들을 위한 주거형 콘도로 구성된 콘도미 니엄 커뮤니티입니다. 알테어 콘도 레지던스는 814sqft에서 1,350sqft까지 크기의 1~2베드룸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습니 다. 각 유닛은 넓은 거실, 워크인 클로젯, 마스터 욕실, 개인 발코 니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체리 나무로 만든 캐비닛, 목제 바닥재, 대리석 및 스테인리스 스틸 가전제품 등이 유닛에 포함될 수 있 습니다. 알테어는 크고 안전한 화장실과 나무 마루를 갖추고 있

으며, 편리한 구조와 더불어,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자유롭습니다. 대형 스크린의 TV와 주방을 갖춘 큰 홀 이 딸린 커뮤니티 클럽하우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드 룸, 체육관, 도서관, 사무실, 야외 온수 수영장 및 스파도 갖추고 있습니다. 유닛당 가격은 $400K~500K 선입니다.

Altair에 있는 Simply Real Estate List - “281 Cory lane, Elmwood Park, NJ” 추천 알테어의 여섯 개 모델 중 가장 큰 크기인 James line은 1,338 sqft입니다. Top floor인 4층에 위치한 앤드 유닛(End unit)으 로 가격은 $450k입니다. 하루 종일 밝은 채광을 유지하며, 대리 석 카운터 탑을 갖춘 아름다운 주방과 식사 공간 및 발코니 출입 이 가능한 거실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킹사이즈의 마스터 침실 에는 풀 바스룸이 있으며, 두 번째 침실에는 별도의 풀 바스룸이 따로 있습니다.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유닛으로, 새로운 바닥 재, 중앙식 가습기, 실내(Indoor) 차고와 스토리지 공간이 함께 제공됩니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에는 보안 시스템이 있습니 다. 공용 공간에는 멋진 클럽하우스, 도서관, 체육관, 야외 온 수 수영장이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경우 30파운드 이하 한 마리만 허용됩니다. 낮은 유지 보수비와 놀라운 편의시설은 55+ 커뮤 니티의 장점입니다. 위에 소개한 Condo나 55+ community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바로 연락해 주세요.

Andy Hong

Simply Real Estate 부동산 구매, 매매, 부동산 교육, 부동산 관련 모든 정보 (201) 464-1001 | www.simplyRE.com

김재현 & 김효정씨 부부, 르네상스 대표 제시 리, 비즈니스 카운셀러 샐리 이와 함께

위드 피플 With People

맘앤아이에서는 새롭게 신설된 위드 피플 코너를 통해, 미국 전역 과 지역 사회 곳곳에서 환경, 경제, 음식, 문화, 에너지, 교육,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과 협력을 이루어내고, 봉사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비영리 단체들을 소개합니다. 위드 피플로 소개되는 비영리 단체들의 귀중한 이야기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참 의미와 행복을 깨닫고, 한 발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르네상스, 경제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지평

뉴욕을 넘어 확장하는

소규모 비즈니스 지원의 미래

l 글 르네상스 글렌 데이비스 Renaissance 사업 개발 매니저 l

르네상스 경제 개발 공사(REDC: Renaissance Economic Develop ment Corporation)는 비영리 단체이자 미국 재무부가 인증한 지역 사회 개발 금융 기관입니다. 르네상스는 다양한 옵션의 저금리 중소 기업 대출, 맞춤형 교육, 무료 사업 상담,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제 공하여 뉴욕시의 중저소득층 및 이민자 커뮤니티가 경제적으로 성 장하고 변화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미 2,500건 이상의 대출을 통해 7,000만 달러가 넘는 자금을 지원하 고, 7,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습니 다. 더불어 르네상스는 단순히 금융 지원을 넘어, 가족이 함께 성장

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커뮤니티 개발 금융기관 중 하나인 Renaissance 경제 개발 공사는 뉴욕시를 넘어 처음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 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27년 동안 저금리 의 소규모 비즈니스 금융 지원과 외국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온, 신뢰 받는 기관인 Renaissance는 이제 프로그램을 북부 뉴저지, 롱 아일랜 드, 미드 허드슨 밸리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이번 확대 서비스

로 미국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대도시 지역의 이민자 와 중·저소득 창

업가 및 커뮤니티가 이제 Renaissance의 스몰 비지니스 지원 서비스

로부터 큰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년 동안 우리는 뉴욕시 이외의 타 지역의 소규모 사업주들로부터 저

금리 소규모 비즈니스 대출과 상담 서비스에 대한 강력한 요구를 들어 왔습니다.”라고 Renaissance의 Jessie Lee 대표가 말했습니다. “ 또한

Lee 대표는 “우리 프로그램은 뉴욕시 다섯 자치구(5 Borough)에 있는

수천 명의 이민자 및 저소득 가정이 빈곤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사업 을 창출하고, 그들 커뮤니티에 좋은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높이는 길을 창출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메트로 뉴욕과 뉴저지 지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지역에서 우리 프로그램 이 경제적 자립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라며 기 대감을 드러냈습니다.

Renaissance의 목표는 퀸즈 롱 아일랜드 시티(LIC)의 한국 식당인

Ziggle Tofu & Grill과 같은 더 많은 비즈니스를 발굴하여 서비스하 는 것입니다. Ziggle(지글)은 한국 출신 부부인 Jaeyeon Kim과 Hyo

Jung Kim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가족 경영 식당입니다. Kim 부부는 처음에 플러싱 지역에서 성공적인 식당을 운영하여 확장할 계획이었 지만,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계획이 지연되었습니다. Renaissance의 재정 지원과 상담은 Kim 부부가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어 려움을 견디도록 도와주었고, 그들은 2021년 10월에 두 번째 지점을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Renaissance의 웹사이트에 게시된 Ziggle의 고객 성공 스토리 비디오에서 Kim 씨는 소규모 사업주들이 조언을 구 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Renaissance는 Kim

부부가 번창하는 두 개의 식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운 커뮤니티의 일

원이 될 수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커뮤니티 내에서 이

와 같은 성공이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북부 뉴저지에서는 버겐(Bergen), 에디슨(Edison), 뉴어크(Newark), 저지시티(Jesrsey City), 패터슨(Paterson), 엘리자베스(Elizabeth)

를 포함한 13개 카운티에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뉴저지 버겐 카운티 는 한국 이민자 인구 규모가 현재 전국 카운티 중 네 번째로 큽니다. 아 시안 아메리칸 연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십 년 동안 빈곤층의 아시안 아메리칸 인구 증가가 미드 허드슨 밸리(Mid-Hudson Valley)에서는

86%, 롱 아일랜드(Long Island)에서는 23%로 나타났습니다. 이 데 이터는 또한 이 지역들에서 아시안 빈곤율이 뉴욕 메트로 지역 전체보

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

르면, 뉴욕에서 한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열 개 타운 중 여덟 개가 미드

허드슨 밸리나 롱 아일랜드에 있습니다.

1997년 설립 이래, Renaissance는 2,500명의 소규모 비즈니스 고

객에게 7,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저렴한 금융 이자로 제공하여

7,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

다. 이러한 성과를 이룬 Renaissance는 미국 재무부 인증 커뮤니티 개 발 금융 기관(CDFI)이자 SBA 대출 기관입니다. Renaissance는 이 새 로운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모든 공공 및 민간 부문 기금 제공자들에 게 감사를 드립니다. Renaissance는 역사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 인구가 성장하고, 새로 운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뉴욕시 전역의 커뮤니티에서 서비스 를 반복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오늘날, Renaissance는 놀라울 정도 로 다양한 인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영어, 중국어, 한국어, 스페인 어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Renaissance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는 종합 커뮤니티 개발 단 체인 Asian Americans for Equality(AAFE)의 계열사입니다. “우리 AAFE는 Renaissance가 뉴욕시에 가져온 엄청난 긍정적 영향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AAFE의 대표 Thomas Yu가 말했 습니다. “AAFE와 Renaissance는 우리가 서비스하는 커뮤니티가 변 화하고 성장함에 따라 항상 성장하고 적응해 왔습니다. 따라서 올해, 창 립 50주년의 중요한 이정표를 기념함에 있어, Renaissance가 다시 한 번 성장하는 단계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하였습니다.”

2023년에, Renaissance는 180개의 소규모 사업체에 1,400만 달 러 이상의 사업자금 대출을 지원하였습니다. 이는 뉴욕시 전역에 걸 쳐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

습니다. 2020년 팬데믹 직후, Renaissance는 150개 이상의 영향을

받은 부진한 사업체에 290만 달러 이상의 저금리의 자금을 제공하는

비상 재난 대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Renaissance는 또한 미국 중소기업청 PPP 대출 기관으로 승인되어 거의 340만 달러의 자본으 로 182개의 사업체에 PPP 대출을 제공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지난해, Renaissance가 뉴욕시 소규모 사업 기회 기금에 참여하는 대출 기관 으로서, 필요한 소규모 사업체에 1,040만 달러 이상의 저금리 자금을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르네상스의 사업체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renaissancesbs.org를 확인하세요.

토론토 한인타운, 캐나다 한국 문화의 중심

캐나다의 다문화 도시 토론토 속 한국 문화의 보석

l 글 맘앤아이 편집부 l

I Love KOREATOWN

재외 한인 이민 역사의 상징이자 구심점이 되어온 코리아타운, 일명 K-타운이 K-컬 처의 전세계적 관심과 인기에 발맞추어 한 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세계 속 전초 기지 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맘앤아이는 I Love KOREATOWN 코너를 통해, 한류 전파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며, 한국 문화의 파수꾼 이자 선봉장을 꿈꾸며 새롭게 성장을 거듭 하고 있는 세계 곳곳 코리아타운의 이야기 들을 소개하며 선보이고자 합니다.

토론토는 그 자체로 전 세계를 담고 있는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캐나 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북미 대륙에서도 뉴욕과 LA의 뒤를 이어 4번째로 거대한 메트로폴리스로서 다양한 문화와 도시적인 매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 는 곳입니다. 토론토에 자리한 두 곳의 한인타운 역시 북미 지역에서 손꼽을 만한 규모여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자리를 찾을 수 있으며, 이곳 의 생활과 문화에 쉽게 녹아들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가

장 큰 도시 중 하나

인 토론토. 크기만

큼이나 캐나다의

그 어느 도시보다

다양한 문화가 공

존하는, 각양각색

의 다양함이 특색

인 도시입니다. 이

러한 특색의 바탕

에는 토론토의 또

다른 특색이 자리

합니다. 바로, 세계

최고 수준의 토론

토 대학을 비롯해 여러 교육 기관이 위치하여 ‘교육의 메카’로 불리는 도시가 바로 토론토입니다.

이곳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받으며, 글로벌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성장 할 기회가 가득합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토론토는 캐나다의 교육 허브로 명 성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이 도시는 다양한 규모와 특색을 가진 어학원의 집합 소로,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중소 어학원에 서부터 대규모의 전문 어학원에 이르기까지, 토론토의 어학원들은 각자의 독 특한 교육 방식으로 학생들의 언어 학습 과정을 지원합니다.

1960년대 초, 이민자들이 주로 학업이나 전문직을 목표로 캐나다에 이주하 면서 자연스레 한인타운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토론토

에 정착하면서 생활의 터전을 마련해 나갔고, 이는 점차 한인 커뮤니티의 형성

으로 이어졌습니다. 초기에는 소규모의 식료품점이나 한식당들이 주를 이루

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업종의 한인 사업체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 다. 한인 이민자들이 지속해서 유입되었고, 한국 문화와 언어를 공유할 수 있

는 지역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러한 수요가 토론토 한인 타운 성장에 견인차 역

할을 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한국 문화의 인기 역시, 한인 타운 성장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K-팝,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의 영향으로 한국 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론토의 한인타운은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자 하

는 이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토론토의 한인 인구는 다양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으로

토론토 거주 한인 인구는 약 5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캐나다 내에서도

높은 비율에 속하며, 토론토 한인타운의 경제 활동을 활발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토론토는 두 곳의 한인타운을 품고 있으며, 두 곳 다 상권이 다양

하고 풍부하여, 한국 문화와 전통을 느끼고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친근

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1)Christie역 주변: 역사가 숨 쉬는 원조 한인타운

역사가 오래된 이 한인타운은 다양한 한식당과 더불어 한국 전통 음식을

제공하는 마켓 PAT 등 먹거리로 가득합니다. 이에 더해 한국 문화의 정수

와 따뜻한 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인타운 중심부에는 크리스티

핏츠 공원(Christie Pits Park)이 자리 잡고 있어, 여름에는 야외 영화 상영 을 비롯하여 다양한 축제가 열립니다. 많은 한국 가족과 젊은이들이 이곳 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2)Sheppard-Yonge에서 Finch역 사이: 새로운 한인타운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제2의 한인타운은 Sheppard-Yonge부터 Finch역 까지 이어지며, 이 지역은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한인 마트와 식당들로 유 명합니다. Finch역 인근에는 한국의 맛과 멋을 제공하는 다양한 업종의 한 인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North York Centre역에 위치한 신한은행 캐나다점과 공립 도서관에 마련된 한국 서적 코너는 한국인들에게 커다란 편의를 제공합니다. 토론토의 한인타운들은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한국인들이 상호 소통 하고 지지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핵심입니다. 어학 역수를 계획 중인 이들뿐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와 교류를 원하는 모든 이에게 활짝 열려 있으며, 다 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토론토에서 한국을 느끼고 싶다면, 이 한인타운 들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Contemporary K-Food, 새로운 맛의 시도 KOOKSOO

이색적 조합으로 미각에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다

l 글 맘앤아이 편집부 l

맛에 있어 새로운 시도는 일상에 잔잔한 즐거움을 선사하곤 합니다. 익숙한 재료로 새로

운 맛을 창출해 미각에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뉴저지 포트리의 국숫집, ‘국수(KOOKSOO)’. ‘국수’는 단순히 국수 한 그릇을 넘어, 정성과 진정성이 가득 담긴 맛있는 요리를 선보 이는 곳으로 이미 유명합니다. 이번 레스토랑 가이드에서는 늘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국수’의 비전과 열정, 그리고 이번 봄에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까지, 함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국수(KOOKSOO)는 그동안 따뜻한 육수와 부드러운 면발로 우리 모두의 마 음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왕갈비짬뽕을 비롯하여 랍스터짬뽕, 우삼겹볶음 국수와 같이 이전엔 본 적 없던 새로운 메뉴들을 시도하여 선보임으로써, 평 범하게만 여겨졌던 국수 메뉴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여기에 박차를 가해 KOOKSOO는 이번 봄에 또다시 새로운 시도로 신메뉴를 선보일 예정 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비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 나면서 비건 음식에 대한 문의와 니즈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발 맞추어, 비건 식단에 어울리는 신메뉴들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전복해물잔치국수는 그동안 한인 타운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던 메뉴로, 멸치 다시 육수를 베이스로, 전복과 숙주의 깔끔한 조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 다. 또한 푸짐하고 신선한 해산물이 담긴 연포바지락칼국수는 전통적인 해 물 칼국수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 이 특징입니다. 대신, 여러 가지 신선한 채소와 고유의 식물성 육수를 사용 하여 국수의 깊은맛을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비건 고객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고객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단을 즐길 수 있도록 하려는 KOOKSOO만의 포괄적인 노력의 일환입니다.

또 다른 신메뉴는 김밥 메뉴인데, KOOKSOO만의 특색을 살린 주메뉴로 자

리 잡게 되었습니다. KOOKSOO의 조셉 배 대표는 "김밥에도 KOOKSOO 만의 정성과 맛을 담고 싶었다"라고 밝히며 이번 메뉴를 개발하게 된 배경 을 설명하였습니다. 신메뉴인 김밥의 특징은 쌈장과 오징어 소스를 찍어 먹

을 수 있는 아보카도비건김밥과 튀김고기김밥으로, 독특하고 맛있으며 전 통적인 김밥과는 다른, 차별화된 김밥을 탄생시켰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김밥 메뉴는 제철 재료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소스를 더하여 기 존 김밥과는 확연히 다른 맛과 풍미를 자랑합니다. 이번 새로운 김밥 메뉴 의 출시는 단순히 새 메뉴 출시를 넘어 KOOKSOO 고유의 전통적인 맛과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아우른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맛을 향한 KOOKSOO의 끊임없는 시도와 노력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의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KOOKSOO만의 정체성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 가 될 것입니다. KOOKSOO의 신메뉴 출시 소식은 이미 많은 이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벌 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KOOKSOO에서 야심 차게 선보이는 새 로운 김밥 메뉴와 색다른 국수 메뉴를 맛보시면서, 일상의 활력과 즐거움, 그 리고 지속 가능한 식단의 매력을 흠뻑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Saturday

Brunch & AWCA Musicians

June 1, 2024

9:30AM-11:30AM

통증 완화 및 힘줄 복구를 위한

경피 힘줄 절개술

테니스 엘보부터 아킬레스건염까지, 힘줄 통증 치료하기

l 글 루비 킴 원장, 번역 황은미 변호사 l

근골격계 통증 치료 분야의 많은 발전으로 인해

환자들 대부분의 통증은 두세 번의 스테로이드

주사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힘줄이 찢어지면

관련 부위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전통적으로는

힘줄 재건 수술을 통해 치료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매우 정교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경피 힘줄 절개술은 손상된 힘줄로 인해 어깨, 엉덩이, 무릎, 팔꿈치, 발목 등에서 발현되는 만성 통증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최소 침습 수술입니다. 잘 알려진 관련 질환으로는 테니스 엘보, 골퍼 엘보, 회전근개 건염, 고관절 건염, 슬개골 건염, 아킬레 스 건염, 족저근막염 등이 있습니다. 초음파 촬영으로 통증 부위에 발달한 퇴행성 조직 및 찢어진 조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시술 시 통증을 유발하는 손상 조직을 특수 바늘을 통해 제거함과 동시에 새로운 조직의 리모델링으로 신체의 자연 치유 반응

을 자극하게 됩니다. 전통적 수술과 비교했을 때, 경피 힘줄 절개술은 실밥이 없고, 회복이 빠르며, 통증 완화가 뛰어납니다. 경

피 힘줄 절개술과 관련된 위험 요소로는 감염, 일시적 신경 손상, 치료 부위의 일시적 통증 등이 있습니다.

경피 힘줄 절개술은 국소 마취 또는 얕은 진정을 유도하여 외래 시술로 시행하게 됩니다. 먼저 초음파를 사용하여 통증을 유발

하는 퇴행성 힘줄을 찾아냅니다. 문제가 되는 힘줄이 발견되면, 의사는 작게 절개하고 그곳을 통해 고주파로 진동하는 작은 의

료 기기를 손상된 힘줄에 삽입하여 문제가 되는 힘줄 조직을 분해하고 제거합니다. 그 분해된 힘줄 조직이 제거되면 나머지 힘

줄은 치유되고 통증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시술 시간은 약 15분 정도이며, 경피 힘줄 절개술은 시술 후 회복하는 데 약 4~6주

가 걸립니다.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담당 의사를 만나 적절한 의학적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

과 페이스북에서 @PremierSpineSports를 팔로우하신 후 관련 후기를 확인해 보세요.

Ruby Kim, M.D.

Premier Spine and Sports Medicine

140 Sylvan Avenue, Suite 108, Englewood Cliffs, NJ 07632

201-242-1600

www.premierspinesports.com

Premier Spine and Sports Medicine premierspinesports

골프채 모양 아기 발 기형

l 글 전지용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Good Align Foot and Ankle) 원장 l

선천성 만곡족(congenital clubfoot, congenital talipes

equinovarus)은 신생아 발에 생기는 흔한 기형 중 하나

로, 새로 태어나는 신생아 1,000명당 1∼2명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황인종, 백인종, 흑인종 등의 인종에

따른 구별 없이 모든 인종의 신생아에서 발견되며, 여아

보다 남아가 약 2배 정도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양쪽

발 모두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한쪽 발에 가지고 태어나

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영어로는 clubfoot이라 해서, 골프채인 Club과 발을 뜻하는 foot의 합성어로, 증상인 발 모양이 골프채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증상 주된 증상은 골프채 모양의 변형된 발이 특징인데, 이

는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있어서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

니다. 발이 뒤틀린 것 외에도 종아리 부위가 가늘고, 발뒤꿈

치가 작아 보이며, 복숭아뼈가 잘 보이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 다. 선천성 만곡족(congenital clubfoot, congenital talipes equinovarus)에 대한 적절한 치료 없이 걸음마를 시작하면, 골프채 모양의 발 변형이 생기고, 발바닥이 아닌 발등으로 땅 을 딛고 걷게 됩니다.

원인 만곡족(clubfoot, talipes equinovarus)은 소아마비, 뇌성마비, 골관절 감염증 후에 생기는 후유증과 척수수막류, 척수 종양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 이를 이차성 만곡족이 라 합니다. 이와는 달리, 원인이 되는 특별한 질환 없이 출생

때부터 나타나는 만곡족은 선천성 만곡족(congenital clubfoot, congenital talipes equinovarus)으로 따로 구분합니

다 선천성 만곡족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으며, 현재

로서는 몇 가지 가설만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 태아가 태중에

있을 때 자궁 내에서 팔, 다리, 발 등이 과도하게 눌려 있어서 발

에 변형이 생기고, 이것이 계속되어 선천성 만곡족이 된다는

‘자궁 내에서의 기계적 요인설’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제시

되고 있습니다.

치료 선천성 만곡족은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전문의를 찾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아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발 변형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

다. 치료는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눕니다. 비

수술적 치료는 선천성 만곡족 환아에게 우선 치료법으로 시도

될 수 있는데, 손으로 변형된 발을 만져서 교정해 주는 ‘폰세티 (Ponseti) 도수 요법’ 후, 이의 유지를 위해 흔히 `깁스’라 불리

는 석고 붕대나 접착대 등으로 고정해 주는 방법입니다. 한 주

에 한 번 정도 “폰세티(Ponseti) 도수 요법” 치료를 하고, 석고

붕대 등으로 고정합니다. 변형의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비교적

유연한 선천성 만곡족인 경우, 대개 6~10주 정도 반복하여 도

수 치료하면 변형이 교정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비수술

적 치료로 잘 낫지 않는 경우, 조기 치료가 늦어진 경우, 교정 후

재발된 경우에는 굳은 연부 조직에 대해 아킬레스건 이완술, 힘줄 이전술, 절골술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선천성 만곡족에 대해 비수술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받고, 발 기형도 만족할 만한 교정이 이루어진 경우에도, 정기적 병

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치료 후에 재발의

우려가 있고, 치료에 따른 합병증이 점차 나타나는 경우도 있

으며, 이때에는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발이 편해야 일상이 편하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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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Osteoporosis) 위험을 알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

예방부터 치료까지, 뼈의 건강을 위한 전략

글 Jennifer E. Cho, M.D., FACOG l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낮아지고 뼈의 강도가 약해

지면서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외상이

전혀 없는데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적인

통증과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학계

연구에 따르면, 척추 골절 손상 비율이 한국과

미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골다공증

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골다공증 위험 요소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조건들은 나이, 병력, 장기적 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s) 치료, 체중 감소(58kg 혹

은 127lbs 미만일 때), 흡연, 과도한 알코올 섭취 및 고관절 골절의 가

족 병력 등이 있습니다.

일반 검사 권장 사항

65세 이상 폐경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골절 위험 요소와 상관없이

골밀도에 대한 전반적 검진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주요 의료 기관

들의 일치된 의견입니다. 골절의 위험 요소가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

우, 더 이른 시기에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가장 좋은 방법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촉법 혹은 DXA 스캔이라고도 하는 이 검사는 골밀도 측정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척추, 엉덩이 및 대퇴 부(다리의 긴뼈 부분) 같은,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신체 부위의 골밀도 를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해 낼 수 있습니다. DXA 검사는 실제로 전반 적인 골다공증성 골절 예측에도 도움이 된다는 수많은 연구 결과가 있

습니다. 단점이라면, 기계가 크고 값비싼 데다가 아주 적은 용량이지만 이온화 방사선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DXA 검사가 필요한 환 자는 2년마다 한 번씩 검사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폐경기 여성과 남성의 낮아지는 뼈 질량(Low bone mass)

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방식

- 적절한 비타민 D와 칼슘 섭취(폐경기 여성은 칼슘 1,200mg과 800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1IU 비타민 D 매일 섭취 권장)

- 걷기, 조깅, 줄넘기처럼 체중이 실리는 운동(Weight bearing exercise) 하기

- 금연

- 과도한 음주 피하기

- 뼈에 영향을 미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 같은 약

물 피하기

골다공증 치료법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폐경기 여성에게 가장 효과 좋고 비용

이 저렴하며 장기간 이용할 수 있는 1차 치료 요법은 비스포스포네이

트(Bis-phosphonates), 일례로, 알렌드로네이트(Alendronate) 또

는 리세드로네이트(Risedronate)입니다. 이 약물은 매일 혹은 매주

복용이 가능하고, 물 한 잔과 함께 복용해야 하며 복용 후 30~45분

가량은 눕지 않고 앉거나 서 있어야 합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

용하지 못한다면 6개월마다 한 번씩 Prolia 주사나 Zoledronic Acid, ibandronate와 같은 IV 약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위험에 대한 구체적인 문의와 정기 검진을 담

당 의사에게 매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균형 잡힌 식사 습관을 유

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함으로써 여러분의 뼈 건강을 지키시기를 바 랍니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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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

l 글 드림약국 대표약사 Billy kim l

알레르기는 외부 물질의 자극 또는 침입으로 인한 체내 면역 체계의

과민 반응입니다. 일반적으로, 인체에 무해한 식품이나 물질 등을 몸

이 위협으로 간주하여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것인데요. 환절기에 꽃

가루, 미세 먼지, 진드기, 반려동물의 털 등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인

해 생기는 알레르기 증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며, 눈물, 눈의 충혈, 가려움 및 이물감 등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그리고 오랜 기침과 숨가쁨, 쌕 쌕거리는 숨소리 등은 알레르기성 기관지염 또는 천식으로 정의합 니다.

내 몸이 어떤 증상을 유발하느냐에 따라 사용되는 약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 원인 제거를 위해 기본적으로 시도해봐

야 할 약이 경구용 항히스타민제입니다.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면 몸에서 빠른 방어를 위해 히스타민이라는 유기 물질을 방출하게 되 는데, 이를 억제하는 약으로 클라리틴(Claritin), 지르텍(Zyrtec), 알 레그라(Allegra) 등이 있습니다. 약국에서 의사 처방전 없이 쉽게 구 매할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이 중 하나를 먼저 복용하 는 것만으로도 여러 증상이 많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구용 알레르기약을 복용하고도 완전히 낫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엔 추가로 증상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염에 사용되는 약은 코점막의 혈관을 수축하고 혈류를 감소시켜

부어오른 코점막을 가라앉히면서 콧물이나 코막힘 등을 해소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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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유난히 지독했던 감기, 독감, 바이러스로 고생하신 분들이 많으셨을 거로 생각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지금, 일 교차가 크고 공기가 건조해서 건강 관리에 더욱 유념하셔야 할 텐데요. 환절기만 되면 비염, 결막염, 기관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유독 심해지는 분들이 많은데, 빠른

치유를 위해서는 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이번호에서는 알레르기에 관한

이야기를 드림약국 대표 약사님에게서 들어보았습니다.

다. 대표적 경구용 약으로는 슈다페드(Sudafed), 스프레이형 아프린 (Afrin), 플로네이즈(Flonase) 등이 있습니다. 결막염이 생겼을 때는 눈에 넣는 점안액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점안용 항히스타민제 파타

데이(Pataday), 자디토르(Zaditor), 라스타카프트(Lastacaft) 등

을 추천드리는데, 만약 증상이 심하면 안과 진료 후 처방용 스테로이

드 점안액의 단기간 사용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관

지염 혹은 천식에는 감기에도 사용되는 기침 억제제 델심(Delsym), 로비투신(Robitussin), 뮤시넥스(Mucinex) 등을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침이 오래가거나 심할 때, 또는 숨가쁨 증세나 쌕쌕

거리는 숨소리가 동반될 때는 병원 진료 후 기관지를 확장하고 기도

의 염증을 줄이는 흡입기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약국에 방문하시는 손님 중 “나는 알레르기가 없다”고 말씀하시

는 분들이 계십니다. 수십 년간 환절기 알레르기가 없었기에 자가 진

단 후 감기약을 복용하시곤 합니다. 그러나 알레르기는 후천적으로

도 생길 수 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나중에 발견될 수 있다는 것

인데요. 세월이 지나면서 항원의 지속적인 노출로 인해 체내 히스타

민 농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어렸을 때 증상이 경미해 몰랐던 알레르

기 보유 여부를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증상이 있을 때는

알레르기가 바깥 활동 시 생기는지, 특정 물질을 접촉했을 때 생기는

지 등의 원인을 파악하고, 전문가와 상담 후 약을 적절히 사용하시어

지긋지긋한 환절기 알레르기를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드림약국 대표약사 Billy Kim 263 Broad Ave #1FL, Palisades Park, NJ 07650, 201- 367-9595 dreampharmacy.nj | dreampharmacy

난임 극복

임신 성공의 지름길, 정확한 원인 규명이 먼저 MPlus

l 글 Bum-Chae Choi, M.D.,Ph.D , Creation & Love Women’s Hospital(CLWH) l

38세 주부 김난임(가명)씨는 결혼 6년 차로 평소 월경통이 있었다. 자궁 난관 조영술 검사에서 자궁 모양은 정상이었으며 나팔관도 잘 개통돼 있었고 기능도 좋았다. 남편 또한 난임증 검사에서 특별한 이 상이 없었다. 답답한 마음에 처음부터 적극적 난임 치료법인 인공 수 정 시술 4회, 시험관 아기 시술 3회를 받았으나 아기 소식을 듣지 못

했다. 이들 부부는 노력하는 과정에서 부인이 몸이 차갑다고 한방 치

료도 꽤 받았고, 다양한 민간요법들도 시도했다. 게다가 부인은 최

근 들어 체중도 늘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해했으며, 가족 친지들이 임

신에 대해 지나친 기대를 한 탓에 부부는 자신감마저 상실했다. 그러

다 좀 더 자세한 원인 규명을 위해 복강경 및 자궁 내시경 검사를 받

았고, 가벼운 자궁 내막증과 임신 방해 요인인 난관 유착증 진단으로 치료를 받았다. 치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김난임씨는 그토록 바랐던 임신에 성공했다. 아쉽게도, 부부는 이전에 임 신을 위한 노력만 했을 뿐, 임신을 방해하는 요소를 없애기 위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지 않았었다.

정의 진단 복강경 검사와 부인과 내시경 수술

초음파 검사나 자궁 난관 조영술로는 진단이 어려운 자궁 내막

증이나 골반 내 유착증, 혹은 나팔관 유착증 및 난관 기능 이상

의 경우 경미하더라도 자연 임신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난임

기간이 2∼3년 정도 지났는데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자궁

난관 조영술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진단 복강경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진단 부인과 내시경 수술은 크게 나눠, 자궁 근종 및 난소의 혹

등을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과 자궁 내막을 들여다보며 수술

하는 ‘자궁경 수술’이 있다. 부인과 내시경 수술은 많은 경험과

숙련된 기술, 내시경 수술 장비를 갖춰야 하므로 전문 병원에서

만 가능하다. 특히 복강경 수술은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이

짧아 신속한 직장 및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복부 절개

에 의한 통증이 적고, 출혈이나 합병증이 거의 없으며, 유착도 거의 없어, 난임 치료 후 임신율이 더 높다.

치료 복강경 수술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질환

자궁 내막증 자궁 내막 조직은 원래 자궁 내부에만 존재하는

데, 자궁 이외의 장소에 존재하는 것을 자궁 내막증이라고 한

다. 자궁 내막과 마찬가지로, 월경 주기의 호르몬 변화에 반응

하여 매월 증식하고 탈락하면서 내출혈을 일으킨다. 그러나 정 상 자궁 내막과 달리 자궁 이외의 장소에 존재하므로, 출혈이 생겨도 신체 외부로 빠져나갈 길이 없다. 또한 나팔관, 난소, 복

막 등에 점처럼 자궁 내막 조직들이 분포돼, 나팔관 기능을 방

해하거나 난소·난관 주위에 유착을 일으켜 난포가 터지는 것을

방해해 배란 장애를 유발한다. 또 복강 내 스테로이드 호르몬

양을 증가시키고 면역 세포들의 변형을 일으켜 임신 시도 시 수

정과 착상을 방해해, 임신을 어렵게 한다.

골반강 내 유착증 - 자궁 난관 조영술에서 난관의 소통이 확인

됐더라도, 정상적인 임신 소식이 없을 때는 골반강 내 유착증, 특히 나팔관 주위의 유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배

란이 되더라도 난자가 난관 안에 들어오지 못하거나, 수정란이

자궁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로 인해 임신이 어려울 수 있

으므로, 복강경에 의한 유착 박리 수술을 시행하면 자연 임신

을 기대할 수 있다.

난관 수종 - 나팔관의 끝이 막히면 분비물이 원활하게 소통되

지 못하고 고여서 마치 물혹처럼 되는 질환을 ‘난관 수종’이라

한다. 이런 나팔관은 배란 후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고 수정란이

자궁으로 이동할 때 통로 역할을 못 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난

관의 끝을 다시 열어 주는 복강경 수술인 난관 성형술(난관 개

구술)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자궁에서 혹이 자라나는 자궁 근

종, 특히 자궁 내막 바로 아래에 생기게 되는 ‘자궁 내막하’ 근

종은 그 크기가 1∼2㎝ 정도로 작은 경우에도 임신 능력을 떨

어뜨리기 때문에 수술을 해야 한다.

아이 갖기를 소망하는 부부들에게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아기

시술 등은 적극적 시도이긴 하나, 궁극적으로 간과하면 안 될

것이 있다. 자궁 난관 조영술 검사에서 비록 정상 소견을 얻었

더라도, 난임 기간이 2년 이상 지속된 경우에는 한 번쯤은 진단

복강경 검사나 자궁 내시경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난임증 치료에서는 자연 임신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이의 사나 환자의 최대 목표가 되어야 한다.

코너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Bum-Chae Choi, M.D.,Ph.D

Center for Infertility & Recurrent Miscarriage

Creation & Love Women’s Hospital(CLWH)

957,Mujin-daero, Seo-gu,Gwangju, Korea

+82-62-368-1700 | www.clwhivf.com

clwh_official CL Hospital

MPlus Master Series l 전문가 코너

회사를 설립할 때 반드시

직원을 고용해야 하나요?

직원 채용, 새로운 사업에서 필수인가 선택인가

오늘은 미국 사업체의 모든 것, 회사 설립 시 직원

고용 여부가 필수인지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창업 시 지출되는 비용 중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직원 급여, 즉 인건비입니다. 따라서 창업 후

고용 여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사안입

니다. 비용적 측면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업체

를 만들면 반드시 직원을 고용해야 하는지도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회사 형태에 따라 바로 직원이 있을 거라 여겨지는 사업체가 있고, 아닌 예도 있습니다. 사실 회사가 설립되면 기본적으로 회사 사주

가 당장 직원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4편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굳이 회사가 세금 보고를 해도 사업체 손익에 따라

사주가 원하든 원치 않든 세금 보고를 해야 하는 Pass Through Entity 경우가 있고, 회사로부터 급여 등을 받지 않으면 사실 사

주라 하더라도 별도로 W2 등으로 세금 처리가 되는 C Corp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업체의 측면에서 주 정부에서는 Workers Compensation, 즉 종업원 상해 보험 가입 규정이나, 실업 관련

보험 가입 등 급여와 연관되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나 세

제 규정이 있고, 연방 정부로서도 복지세, 즉 소셜 텍스나 메디케

어 텍스도 급여와 연관이 있습니다.

따 라서 무작정 오랜 기간 직원이 없다는 것은 뭔가 의심을 살 수 있

습니다. 이러한 사업체는 크게 두 종류입니다. 첫 번째, 단순하게

종업원도 없는데도 매출과 사업 비용이 지출되고, 관련 법인 소득

세를 지속하는 회사입니다. 창업 초기에는 급여 처리나 1~2 회계

연도에 매출이나 사업 비용이 많이 없어도 국세청에 고용이 없다

는 사실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 매출과 사업 비

용 지출이 늘어남에도 계속 직원이 없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페이

퍼 컴퍼니로 보일 것입니다. 두 번째, 직원이 없어도 매출에 따라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최소한 사주가 가져가는 급여가 적절해야 합니다. 사업 비용 공제

종류 중에 보통 가장 높은 비용이 급여임에도, 급여 비용이 전혀

없이 다른 사업 비용으로 인해 회사 순소득이 매우 적거나 손실만

이 지속될 때도 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회사 설립 시 반드시 직원을 고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소득 크기와 사업 비용의 종류 및 공제 액수에 따라 고용 여

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고, 고용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사주의 급

여 처리를 적극 고려해 보시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법인 소득세도

개인 소득세와 같이 우선은 전자 보고(E-FILE) 형태로 세금 보고

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이 접수하여 처리하는 것이 아니

라 국세청 전산망에 자동 보고가 되면서, 보고 데이터가 일반적이

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감사 대상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실제

직원 고용 여부는 실질적 필요에 따라 회사 사주가 정하겠지만 꼭

직원이 아니더라도 사주 개인에 대한 것도 간과해선 안 됩니다. 사

업체 입장에서 행해지는 개인 급여 처리와 연관된 것이 단순 소득

세뿐 아니라 복지세, 종업원 상해 보험 규정, 실업 급여 등 많은 부

분이 연관되어 있으므로 전반적인 회사 재무 구조에 따라 적절히

판단하여 처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도 창업을 준비하거나 사

업체 운영을 하시는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국제 조세 전문 세무 회계 법인 티맥스 그룹

385 Sylvan Ave, suite 20, Englewood Cliffs, NJ

07632 201-568-3444/3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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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운전을 위한 팁

해가 진 후 도로에서 가시성과 안전을

향상하는 실용적인 팁

밤에 운전할 때는 시야가 좁아져 위험할 수 있지만, 아래에

서 제시하는 몇 가지 간단한 팁을 따르면 어둠 속에서도

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야간 운전 시에는 교통

사고의 위험이 커지므로 특별히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차량의 유지 관리는 물론, 운전 습관을 개선하여 야간 운전

을 더욱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야간 운전은 가시성 저하로 인해 본질적으로 모두에게 어렵지만, 몇

가지 간단한 팁이 어두운 도로에서 더 안전하게 운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가 안전 위원회(National Safety Council) 자료

에 따르면, 날이 어두워진 후에 자동차 운행 이동은 전체 자동차 운

행의 4분의 1 정도이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 정도가 야

간 운전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겨울은 가장 춥고도 밤이 긴 계절입

니다. 즉, 1월 내내 그리고 2월 대부분의 날에는 해가 오후 6시 전에

지기 때문에, 직장에서 출퇴근하거나 야간에 자주 운전한다면, 특히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의 저녁 러시아워에 각별히 주의

하시기를 바랍니다.

야간 운전을 위한 팁

앞유리와 전조등을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더러운 앞유리는 다가오는 다른 차들의 전조등의 눈부심을 일으켜 시

야를 방해합니다. 워셔액의 양을 잘 유지하고 앞유리 와이퍼 블레이

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세요. 또한, 깨끗한

차에서도 규칙적으로 앞유리에 불순물이 쌓이는 현상이 있으므로 앞유리 내부를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다가오는 차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경우에는 밤에 상향등 을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상향등(High Beam)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 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네 길이나 교통량이 많을 때 상향등을 사용할

필요가 없지만, 상향등은 개방된 도로와 한가한 시골 지역에서 도움 이 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 방해를 일시적으 로 피 하고자, 다가오는 차의 500피트 이내에서는 상향등을 반드시 낮 추고, 다른 차량 바로 뒤에 있을 때는 상향등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l 글 마이클 마지아노 변호사, 번역/편집 황은미 변호사 l

전조등의 정렬 상태를 확인합니다

차의 운행 시간이 늘어날수록 전조등의 정렬이 흐트러질 수 있으며, 일부 차들은 전조등의 정렬이 불량으로 제조되었습니다. 전조등 불

빛이 너무 높아 보이거나, 정렬이 흐트러져 보이면, 정비소를 방문하

셔서 정렬 상태를 조정해 달라고 요청하셔야 합니다.

실내조명과 스크린의 밝기를 재설정합니다

밝은 대시보드 LED와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의 사용이 늘면서 운

전 중 불필요하고 산만한 조명 소스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실내 대시

보드 조명의 밝기를 줄이는 게 앞유리에 반사되는 빛을 제거하고 야

간 주행 시의 가시성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차량을 운전한다면 전조등과 하우징을 교체하는 것을 고려

합니다

전조등은 교체 전에 보통 평균적으로 15~20년 정도 사용할 수 있습

니다. 2000년 이전에 제작된 차량 중 오리지날 전조등을 교체하지

않았다면 교체를 권장합니다.

안과 검사를 고려해 봅니다

시력 문제를 가지고 있으면 야간 운전에 취약합니다. 특히 65세 이

상의 운전자들은 야간 운전을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저조도에서 색과 대비를 구별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동공 도 작아집니다. 60대가 될 때까지, 눈의 뒷면은 20살 때보다 3분의 1의 빛만 감지합니다.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가족, 친구 등 다른 운전자들과 상기 정보를 공

유하시기 바랍니다.

마이클 마지아노 변호사

Maggiano, DiGirolamo & Lizzi, P.C.

201 Columbia Avenue Fort Lee, New Jersey

201-585-9111 | 201-877-0384

MMaggiano@mdltriallawy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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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에서의

소유권(Title)과 집문서(Deed)

Title 검색부터 Deed 선택까지, 안전 거래를 위한 필수 절차

미국 부동산 거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이루어집니다. 이 중에서도 소유권(Title) 확인

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미국에서 부동

산을 구매 전에 반드시 소유권 검색을 해야 합 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여러 종류의 Deed(집 문서)가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각각의 Deed 종류와 특성을 알고 있어야 안전한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부동산 매매를 할 때는 일련의 복잡한 단계

를 거쳐야 합니다. 모기지를 얻는 것부터 가격 협상, 집 상태 점검, 계약, 소유권(Title) 이전 등 원하는 부동산을 소유하기까지 험난한

많은 과정이 있습니다. 모든 절차가 중요하지만, 소유권(title)은 확

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해당 부동산과 판매자에 대한 조사가 필

요합니다. 이를 위한 과정이 소유권 검색(title search)입니다. 소

유권 검색을 통해 해당 부동산과 판매자에게 어떤 모기지나 저당

이 걸려 있는지, 판매자가 소유권을 가진 정당한 주체인지 등을 확

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유권 검색을 통해 밝혀진 모기지와 저

당들은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계약을 통해 매매 절차 완료 전에 모

두 해결하게 됩니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고 마지막 단계인 클로징 (Closing)이 진행되면, 구매자는 부동산 계약의 완료를 표시하는 Deed라는 문서를 받습니다.

Deed는 부동산의 소유권이 누구에게서 누구에게 이전되었는지, 해당 부동산의 설명 등이 기재된 문서입니다. 이 Deed에는 상황에 따라 General Warranty Deed, Special Warranty Deed, Quitclaim Deed와 같이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General Warranty Deed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부동산의 권리를 나타내는 문서입니다. 이 General Warranty Deed는 소유주가 해당 부동 산을 판매할 수 있는 소유권을 가지고 있고, 타인이 어떠한 형태로

든 해당 부동산에 권리를 주장할 수 없음을 보장합니다. Special Warranty Deed는 General Warranty Deed에 비해 제한적으

로 그 소유권을 보장합니다. 해당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던 판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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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가 소유한 기간에만 타인이 어떠한 형태로든 해당 부동산에 권리를

주장할 수 없음을 보장합니다. 따라서 판매자가 해당 부동산을 소

유하기 이전에 있었던 권리 분쟁에 대해서는 판매자로부터 법적 보

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이 Special Warranty Deed는 일반적으

로 주택 구매 거래보다는 상업 부지나 상가, 건물 등의 상업용 부동

산 거래에서 사용됩니다. 이와 반대로 quitclaim deed란 판매자가

부동산 소유권에 대해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은 채 부동산의 소유

권이 이전되는 방식입니다. 즉, quitclaim deed로 소유권을 이전할

때는 소유권 검색 절차를 거치지 않기에, 이전 소유자로부터 어떠

한 법적 보호도 받을 수 없습니다. 반면, quitclaim deed는 기존 부

동산 매매 방식보다 훨씬 빨리 적은 비용으로 부동산 소유권을 양

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러한 위험 부담

이 있는 quitclaim deed를 사용해서 부동산을 양도할까요? 일반

적으로 가족 간에(부모와 자녀 사이, 부부 사이, 친척 사이) 부동산

명의 변경을 하고 싶을 때 사용됩니다. 혹은 신탁(trust)으로 부동

산을 옮기려고 할 때도 quitclaim deed가 사용됩니다.

이처럼 미국에서의 부동산 거래는 소유권 Title 확인과 여러 종류

의 Deed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밖에도 계약서 확

인, 토지 용도에 관한 조례 등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이 아

주 많습니다. 이러한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부동산이 있는 해당 주

의 변호사와 상담하시어 안전하고 건전한 거래를 진행하시기

ChatGPT와 인간, 그리고 수학

수학은 암기가 아닌 사고다

ChatGPT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이런 확장성은 ChatGPT가 지닌

기본적 속성에 따른 것인데, 특히 이 때문에 교육 분야에서 AI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육의 방향과 목적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본 칼럼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수학 교육의 역할과 중요성을 탐색하고, 인간만의 본질적인 가치와 창의성이 어떻게 교육에 반영되 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합니다.

l 글 조봉한 박사 l

ChatGPT

ChatGPT는 2017년 구글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인 ‘Attention’이 기초가 된 프로그램으로, 일반적 프로그램처럼

입력된 값을 바탕으로 출력합니다. 다만 기존 프로그램이

미리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 동일한 입력에 대해 항상 같

은 출력을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ChatGPT는 같은 질문에

도 항상 다른 답변을 제공하며, 사람처럼 다양한 반응을 보

입니다. 이는 ChatGPT가 사람의 뇌 구조를 모방해 프로그

래밍이 된 결과입니다. ChatGPT는 훈련 과정에서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하여 단어나 문장 간의 관계를 학습

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질문이나 상황에 대해 적절한 답

변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ChatGPT의 학습 방식은 사람의

뇌와 유사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뉴런과 신경세포 간의 연

결(시냅스)을 통해 정보를 처리합니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ChatGPT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며, 사람과 비슷한 방식

으로 학습하고 반응합니다. ChatGPT의 핵심은 ‘관계’를 학

습하는 것입니다. 즉, 다양한 정보와 문맥 사이의 연결을 파

악하여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ChatGPT는 사람과 유사한 대화를 할 수 있게 되

었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

습니다. 이러한 진화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생각 영역을 거

의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인간의 역할과 사회 구조 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인공지능

의 발전으로 사회 계급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인 공지능을 만드는 사람들, 이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하는 사 람들, 이 프레임 안에 있는(소비하는) 사람들로 계급이 나

누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인공지능의 프레임은 과연 무엇일까요? 여

기 상품을 파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사람들이

직접 방문해 원하는 상품을 찾아 구매하는 방식이 일반적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품 판매를 위해 인공지능의

프레임에 맞추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

다. 즉, 인공지능이 쉽게 이해하여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보를 구 성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하여 그에 맞는 상

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의 경우, 상품 정보를 인공지능이 이해할 수 있는 프레임

에 맞추어 제공하면 인공지능은 사용자에게 더 적합한 상품을 추천할 수 있고, 이는 결국 상품 판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마존’을 떠올리면 어떤 의미인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

ChatGPT의 관계 맺는 능력은 인간의 전유물이라 여겼던 창작의 영역까지 내 주었습니다. ChatGPT가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든다는 얘기는 들어 보셨 을 것입니다. 이런 ChatGPT의 작업이 창작이라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ChatGPT는 자기가 배운 것으로 만드는 모방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창

작이고, 어디까지가 모방일까요? 여기서 인간의 창작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창작을 위해 기존에 많은 정보들을 연결하여 남

들이 안 했던 것을 만들고 시도합니다. 이렇게 새로 태어난 것을 우리는 창작이 라 칭합니다. 그런데 ChatGPT가 창작하는 방식도 이와 유사합니다. 인간이 생

각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프로그램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부터 창작의 정의 자

체가 흔들립니다. 더 이상 창작은 인간 고유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앞으로 살아 가야 할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는 인공지능과 차별화되는 인간만의 영역이 무 엇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단순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인 간만의 능력이 아닙니다. 이를 넘어 인간만의 독특한 감성, 창의성, 윤리적 판단 등이 인간의 본질적 가치임을 인식하면서, 관계를 맺고,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 하며, 변화를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수학

수학 교육의 핵심은 복잡한 문제를 간단하게 표현하고 해결 방법을 배우는 것 입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 수학 교육이라 하

겠습니다. 수학 교육에 대해 다음과 같은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첫째,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단순히 수학 문제의 답을 구하

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을 강조해야 합니다.

이는 사람이 인공지능과 차별화될 수 있는 중요한 능력입니다.

둘째, 창의적 사고입니다. 수학 교육은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는 인공지능이 아직 해내지

못하는 영역입니다.

셋째, 인공지능과의 협력입니다. 학생들은 인공지능을 도구로 사용하

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는 인공지능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사람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구분하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넷째, 수학적 직관과 인사이트입니다. 수학 교육은 학생들이 수학적 직

관과 인사이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는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고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인공지능 시

대에는 수학 교육의 목적이 단순 계산 능력이나 공식을 외우는 것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은 이미 많은 계산과 분석 작업을 인간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기에, 이 부분은 인공지능이란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인간은 AI와 차별화된 능력을 개발해야 합니다. 현 교

육 체계는 기계, 즉 인공지능이 할 일을 사람에게 시키는 교육입니다. 이

러한 교육 체계는 곧 붕괴할 것이며, 꼭 붕괴하여야 합니다. 앞으로의 교

육은 기계와 인간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인간만의 차별된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돼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구구단이나 2차 방정 식의 근을 외우는 것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왜 그러한 공식이 필요한지,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합니다. 즉,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인간만의 창의적인 접근 방식과 사고의 전환 능력 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998 X 998을 풀어 봅시다. 구구단을 아는 우

리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문제를 풉니다. 하

지만 문제를 단순화해서 빠르게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998 = (1000-2)로 바꾸는 것 입니다.

이렇게 변환된 식을 곱셈 법칙에 따라 적용하면 값은 같지만 쉬운 방식

으로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수학 교육 즉, 복잡한 문제를 간단하게 표현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알

게 하는 것입니다. 단순 계산은 인공지능이 몇백 배나 잘합니다. 우리는

인간만의 능력, 통찰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서,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창의적

표현 등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설계해야 합니다.

인공 지능 시대, 즉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기존의 산업혁명 시대와는 완

전히 다릅니다. 기존의 산업혁명이 우리의 손과 발의 대체제를 찾는 것

에 집중했다면, 4차 산업혁명은 뇌의 대체제를 찾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렇기에 수학 교육을 포함한 모든 교육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인간만의 창의성과 본질적인 가치를 강조하고, 인공지능과의

차별화된 문제 해결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 체계의 혁

신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인공지능의 위

협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계 급 구조에 대한 인식을 두고, 모든 학생이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 정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조봉한 박사

QUEBON Critical Math Founder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컴퓨터공학 전공) 학사, Univ. of Southern California, M.S.&;Ph.D. in Computer Science, Specialized in AI : Synergism of Intuition and Logic에서 공부했으며, Philips Multimedia Center in USA, ORACLE Corp. in USA, 하나금융그룹 CIO, 부행 장(최연소 임원), 삼성화재 경영혁신실장 부사장, 서울대학교 컴퓨터공 학부 겸임 교수를 역임했으며, 수상 경력으로 제1회 세계 로봇 경진 대회

1위 수상[Championship 1st Robot Worldcup], 미 공군 무인 항공 AI

전투 훈련 프로그램 DARPA Project 개발[미국 국방성 도입], 벤처기업

대상 특별상 수상[2005년], 제11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대통령 표

창[2011년]을 수상했습니다.

리서치 프로젝트

l 글 이영호 대표 l 대입의 치열한 경쟁적 환경에서 자신을 눈에 띄게 만드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뛰어난 성적과 교내 외 인상적 과외 활동은 물론, 리서치 프로젝트 참여는 자신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강력한 대입 전략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번호는 대학 입시 치트키(cheat key) 중 하나인 ‘리서치’의 중요성에 관해 다

루고자 합니다. 특히 학생이 추구해야 할 지식의 깊이 및 학문적 추구에 대한 헌신과 관련된 이야기 와 함께, 고등학생 수준에서 리서치 프로젝트 계획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단계별 가이드를 제공하고 자 합니다. 또한 대학에서 볼 때 설득력 있는 주제를 선택하는 것부터 결과를 공유하는 것까지, 리서 치가 어떻게 학생의 아카데믹 프로필을 풍부하게 하고, 대입 성공의 길을 닦을 수 있는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대학 입시 리서치 프로젝트의 부인할 수 없는 가치 리서치 참여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분석적 사고를 수행하며, 관심 분야에 독창적인 통찰력으로 기여하는 학생들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리서치 프로젝트 에 참여하는 노력은 각 대학 입학 위원회(admissions committees)에 의해 높이 평가되며, 실제로 힘든 대학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준비된 학생이라는 인상과 함께, 고

등학교의 경계를 넘어선, 학습에 대한 학생의 높은 열정

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특히, 출판물과 프레젠테이션 및

수상 경력까지 포함한 리서치 경험은 대학 지원서를 크

게 돋보이게 하며, 학생의 지적 호기심과 문제 해결 능력

에 대한 실질적 증명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리서치 프 로젝트는 지원서의 개인 에세이과 인터뷰를 위한 풍부한

얘깃거리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그들의 아카데믹한 도

전과 그들이 해낸 프로젝트의 광범위한 의미에 대해 논의할 수 있

게 해줍니다. 진정성 있는 개인적 이야기에 점점 더 중점을 두는 대 입 과정에서 잘 표현된 리서치 경험은 학생의 독특한 관심사와 탄력

성 및 학문적, 직업적 미래에 대한 비전을 생생하게 설명해 줍니다.

고등학생들이 리서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

리서치 주제 식별 단계 - 모든 리서치 프로젝트의 첫 단계는 학생

의 관심사와 학업 목표에 공감하는 주제를 찾는 것입니다. 이는 가

장 힘든 단계로서, 각 학생이 가진 정보 리소스와 시간적 제약을 고

려할 때 흥미롭고 실현 가능한 세분된 리서치 질문으로 광범위한 관

심사를 다듬어서 집중할 수 있는 예비 리서치를 포함하는 것이 중 요합니다.

리서치 계획 단계 - 리서치 목표(research’s objectives), 방법 론(methodologies), 일정(timeline) 및 필요한 자원(resources) 을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이 계획 단계는 학생에게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도록 안내하고, 집중력과 조직성을 유지하는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리서치 과정 전반에 걸쳐 귀중한 지침과 피

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교사, 전문가, 학자로부터 멘토링을 받는 것

이 좋습니다.

리서치 수행 단계 - 이 단계는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포함합니

다. 학생들은 리서치 계획 단계에서 정한 방법론(methodologies)

을 엄격하게 구성하여, 실험, 설문 조사 혹은 질적 리서치를 실행해

야 합니다.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출처를 꼼꼼하게

문서화하고 객관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서치 논문 쓰기 단계 - 가장 중요한 단계로, 리서치 결과를 잘 정리된 리서치 논문으로 편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논문에는 리서치 질문, 방법론, 결과와 결론이 명확하게 표현되어야 하며, 학 생이 학문적 담론에 참여 및 기여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리서치 결과 공유 단계 - 학교 박람회, 학술회의, 학생 저널 등에 출판하는 리서치를 발표하는 것은 학생들이 본인의 결과물을 공유 하고,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이에 대한 모든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입니다.

리서치가 대입에 미치는 영향

리서치 경험은 대학 입시 과정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으며, 우

수한 지원자 풀에서 독특한 우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학생의 지 적 호기심, 학문적 우수성에 대한 표현, 독립적 사고 능력을 보여줌

으로써 리서치 프로젝트는 입학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

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경험은 대입 담당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학생

의 핵심 자질을 반영합니다. 즉, 자기 주도적 성향, 학문적 탄력성, 주

제를 깊이 탐구할 능력 등입니다. 리서치가 본인의 학문적 관심과 미

래의 열망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학생들은 입

학 위원회가 공감하는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리서치 원을 위한 실용적인 팁

리서치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고등학생들은 리소스, 시간 관리, 효 과적인 의사소통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상세한 리서치 기록을 유지하며, 멘토와 정기적으로 상담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또한, 학생들은 도전과 좌절에 직면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하며, 이러한 경험을 성장과 학습의 기회로 봐야 합니다.

관심 분야의 친구 및 전문가와의 네트워킹은 귀중한 통찰력과 지원

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술회의와 같은 공식적인 기회든, 동료와 교사들 사이에서의 비공식적 기회든, 본인의 프로젝트 결과

물을 발표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 프레젠테이션 기술을 발전시

키고, 리서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야 합니다.

결론

리서치 프로젝트는 학문적 노력 그 이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

이 자신의 열정을 탐구하고, 스스로 도전하며, 관심 분야에 의미 있

는 기여를 할 수 있는 가장 집약된 방법입니다. 대학 입시를 위한 리

서치 프로젝트는 지원서를 강화할 뿐 아니라,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서 배우게 되는 그 이상의 귀중한 능력과 자질을 개발하는 데 도움

을 줍니다. 고등학생들이 리서치 프로젝트를 탐색할 때 여정이 결과

만큼 중요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리서치 과정에서 배운 기술과 극복

된 도전,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통찰력은 개인 및 학문적 성장에도

필수적입니다. 궁극적으로, 리서치 참여는 학생들에게 학습에 대한

깊은 참여를 유도하면서 대입 과정에서 자신을 특별하게 드러낼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호기심, 헌신, 꾸준함으로 리서치

에 접근함으로써 학생들은 새로운 지식의 영역을 열고, 미래의 학문 적, 직업적 성공의 문도 동시에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영호 대표

미국 동부 최대 SAT Prep 학원인 Prestige Institute의 이영호 대표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교육 전문가로, 청소년들의 학문적 성공과 긍정적 변화를 성취하도록 돕

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졸업 후, 미국 Boston의 Gordon-Conwell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과정을 밟던 중

다시 사회로 돌아와 Prestige Institute를 설립하였으며,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함께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KCC)

의 보드 멤버로 활동하며, 청소년들의 사회 활동 및 잠재

력 발휘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행복의 설계

행복을 설계하는 가정

자녀와 함께 자라나는 삶의 가치들

행복을 설계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요? 이 칼럼에는 미국에 정

착한 한국 가족들이 직면한 현실과 고민 및 자녀 교육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단순한

경제적 성공을 넘어선 가치가 있음을 전달하며, 자녀가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에 어떻게 부모가 동반

자가 될 수 있는지를 조명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고, 사회적 가치와 경쟁에 휘둘리지 않으며, 참된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Daniel Oh 박사님의 글이 한 조각의 지혜가 되기를 바랍니다.

l 글 Daniel Oh, MD l

사 람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뛰어난 적응력으로 수렵과 채집 같은 생계유지 외에 다른 일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습니다. 가치관을 배우고 설립할 줄 알며, 종교, 문화, 예술 등 삶의 다양한 방면들을 누릴 줄 압니다. 그 결과로, 생 계유지에 쏟는 시간이 적을수록 그 사람의 노동 가치가 비싸게 여겨지기도 합 니다. 그로 인해 소신보다는 실리가 우선시 되는 사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러한 사회적 분위기 가운데에도 행복은 목적이 아니라 삶의 과정에서 느끼고

경험되어야 하는 일종의 근육입니다.

부모로서 자녀들의 가치가 미래의 생계유지 능력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부모님들도 미국으로 이민 오시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더 나은 행복의 기회를 찾아 이곳에 오신 점을 높이 삽니다. 다만 먹고 살기는 편해졌을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울증과 자살률은 더 높아졌습니다. 행복이 성취를 따르지 않음을 나타냅니다. 행복은 자연스럽지 않아서 행복해질 방법 을 가르쳐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인간관계에 부단히 노 력하듯이 행복해질 방법은 설계되어야 합니다.

가정 환경에서 분비되는 안정적인 세로토닌: 우리는 같은 편

가족 내에서 끈끈한 사랑으로 다져지는 세로토닌만큼 강력한 바탕은 없습니 다.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심어주세요. 사춘기의 자녀를 상대하는 기술은 달라지겠지만, 재판자가 되지 말고 인생 선배가 되어 주세 요. 사회성이 발달하는 시기를 제압하는 것보다는 같은 편이라는 인상을 주

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결국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온 배는 항해를 계속해야 합니다. 그 항해가 부모와의 전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어릴 때는 다 착하고 귀여웠던 아이들이 세상을 배

워가는 과정에서 돌아와 정착할 곳이 가족이 아니라면, 다른

관계 속에서 자극을 찾게 됩니다. 우선 부모는 본인과 아이들의

성향을 잘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논리적인 어머님은 감성적

인 아들을 더 이해하며 달래는 방법도 배우셔야 합니다. 반대

로 이성적인 자녀들은 더 도전시키고 부담을 주면, 경쟁을 즐기 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건전한 훈육을 위해 자녀와 대치하지 않

고 감정을 배재하기도, 혹은 드러내기도 하는 지혜를 갖추어야

합니다. 이러한 가정 환경의 설계는 사실 부부 관계에서 비롯됩

니다. 언어 발달 전에 동물적 감각이 살아있는 아이들은 부모

님 표정과 대화 톤으로 부모님에 대한 감정 판단이 섭니다. 눈치 가 빨라서 부모가 서로를 바라보는 표정과 침묵도 다 읽습니다. 부모의 의도적인 사랑의 말투, 위선적이지 않은 모습들이 자녀 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요소들입니다. 부부 사이에 표정과 목소

리부터 조절해 보세요. 자연스럽게 자녀들에게 흘러 내려갈 겁니다.

추억은 설계되어야 합니다

영어로 ‘Core Memory’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핵심 기억’, ‘추억’과

같은 것입니다. 언제, 어떤 경험을 했는지, 어떠한 감정들이 함께했는

지가 후에 자녀가 학업, 취직, 연애, 결혼 등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 어 값진 밑거름이 됩니다. 따뜻한 추억은 돌아보면 많겠지만, 그 따 뜻한 느낌은 부모님이 의도하고 계획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생기 진 않습니다. 이는 작은 성취감, 작은 성공들이기도 합니다. 이 성취 감은 본인이 계획을 세웠을 때 일차적으로 작은 도파민 자극을 느끼 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었을 때 더 큰 자극을 느낍니다. 이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학업과 연관되거나, 생산적인 것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모형 만들기, 요리,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 등 계획 단계 부터 완성하는 과정을 거쳤을 때 후하게 포상하고 칭찬해 주세요. 사진으로 남기고, 축하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자녀가 유 아일 때 더러워지거나 경미하게 다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지

속 가능한 행복과 성취는 치맛바람이 아닌, 도

전하고 극복하는 능력에 기반합니다. 자녀들이

부모가 되었을 때, 결국 이러한 추억 설계의 유

전자를 가지고 다음 세대를 위해 또 추억을 쌓

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자아가 행복합니다

사춘기 이후로는 학업 성취나 직장 등 부가적 정체성 이외에 본연의 가치를 성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자녀가 세상이 주는 메시지에 노

출이 되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많은 거짓된

메시지들이 자녀의 자아를 헤치게 됩니다. 자녀

가 어떠한 거짓 기준과 거짓 가치관에 영향을 받

고 있는지 그 메시지를 찾아내 정정해 줘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인정하는 무엇을

이루었을 때 비로소 행복해지거나, 사회경제적

위치가 올라가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는 착각

이 드는 것은 위험합니다. 보여주기로 남들보다

잘하고, 잘 벌어야 행복을 느끼는 자아나 성취

자체가 목표인 경우, 행복하지 못합니다. 우리

의 자녀들이 무한 경쟁의 피해자가 되지 않고, 나르시시즘과 우울증의 중간에서 헤매지 않는

성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행복을 느끼는 능력은 후천적입니다. 어느 상황에서든 자신의 감정과 가치관을 직면하고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

을 길러주세요.

건강한 자아를 지키는 능력은 커리어의 성공보

다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미국 의

사들을 예로 들면, 자살률이 일반인에 비해 세

배가 넘습니다. 객관적으로 좋아 보이는 커리어와 사회경제적 위치에서도 어디

선가 행복해지는 법을 잃어버리는 것은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의 뇌는 어찌 보

면 그렇게 약합니다. 산업 발달로 인해 기술직들이 점점 대체되어 가는 시대를

우리는 다 예측할 수 없고, 자녀들을 준비시킬 수도 없습니다. 답이 없다고 느껴

지는 또 다른 거짓말은 사실 세상에서 정해준 기준들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완벽해 보이는 세상이 청소년들에게 자격지심과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리이기도 하고요. 본인의 상황에서 크고 작은 가치들을 찾아 본인 의 것으로 만드는 유연한 사고 능력을 집에서부터 길러주세요. 성격에 맞게, 과 감하게 객관적인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용기도 발현시켜 볼 수도 있습니다. 본 연의 가치 판단 능력과 건강한 자아 기반이 가정 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Daniel Oh, MD

Vascular Neurologist, Kaiser Permanente

Chief Operating Officer, Gifted Youth Advisors, LLC

Web_giftedyouthadvisors.org

기회를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성장 리더십 이야기

저는 챈스 메이커스(Chance Makers)가 제공하는 놀라운 프로그램들과 더불어 ‘리더십’ 이주요 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이 기관에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리더십 역랑을 키우며, 불우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많은 동료와 일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신들의 성공 이야기와 경험

을 공유하기 위해 초청된 리더십 행

사에는 성공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 패널들은 많은

질문들을 받았고,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

한지와 리더십에 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패널 중 한 명인 프란 시스 육(Francis Yook)이 자신의 법

의로의 여정을 이야기할 때 무척 흥

미로웠습니다. 그는 본인의 가족 배

경에 관해 설명했고, 그가 동양계임

에도 불구하고 법률 분야에서 성장

할 수 있었음은 물론, 매우 존경받는

변호사가 될 수 있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삶의 어려움을 극복할 때 자신이 본

인 삶의 리더가 되어야 하며, 또한 위대함을 추구해야 한다는 영감을 제게 불러일으켰습니

다. 자신의 단점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성공의 길로 가는 유일한 방 법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챈스 메이커스의 또 다른 훌륭한 부분은 리더십 유형에 대해 배우고, 대화의 기회들을 찾으 며, 갈등 관리를 분석하는 온라인 이사회 회의였습니다. 회의 중에 사라 문(Sarah Moon)은 다양한 리더십 유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었으며, 각 유형의 리더가 주어진 다양한 문제들 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테스트를 통해 주어진 팀에게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 을 다하도록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페이스 설정 리더’의 특성이 제게 있음을 알게 되었 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저의 리더십 유형을 염두에 두고, 챈스 메이커스는 저 스스로 자기 성 찰할 기회를 만들어주었으며, 또한 저의 장단점을 인식하도록 북돋아 주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자기성찰의 경험은 학교에서의 저의 리더십 역량들을 향상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1, 2학년 때는 수업 시간에 손을 드는 일이 없었고, 항상 제 생각들을 표현하는 것을 피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챈스 메이커스를 알게 된 이후로, 저는 편안한 영역에서 벗어나 동료들과 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사회생활 능력이 급격하게 향상되는 것을 느꼈고, 수 업 시간에는 계속 참여하면서, 선생님에게 질문도 하고, 도움이 필요한 다른 학생들을 가르치 는 더욱 활발한 학생이 되었습니다. 챈스 메이커스는 저의 리더십 여정에 큰 역할을 해주었고, “감사하다”라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감사함을 느낍니다.

리지우드 고등학교 3학년에 재 학 중인 심도제(Doje Sim)입 니다. 취미로 축구를 하거나, 친 구들과 어울리거나, 역도하는 것을 즐깁니다. 기브챈스(Give Chances)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형제 두 명을 두었습니다. l 글 주니어 리포터 심도제 l

심도제(Doje Sim)

영어가 서툰 미국 거주 학부모를 위한 안내서

아이들에게 힘이 되기 위한 발걸음

l 글 Rachel Lee(이채연) l 자녀의 학교생활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것은 학부모의

의무일 것입니다. 하지만, 영어 실력이 부족한 학부모라면

자녀의 수업 내용을 이해하고 과제를 돕는 데 어려움이 클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학교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으

므로 학교생활이나 그곳에서 일어날 일들을 상상하기 힘

듭니다. 하지만 자녀가 미국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학

부모님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한적인 영

어 능력으로도 자녀의 학교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몇 가

지 실질적인 방법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온라인에서 학교 정보 파악하기

자녀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서는 자녀의 학교 정보를 ‘정확히’, 그리고

‘자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에서는 350개의 언어가 사용된다

고 합니다. 미국 학교 카운티는 영어 사용이 능숙하지 못한 학부모에게도

학교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습니다. 학교 정보는 학교와 학군 웹사이트

에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학군 웹사이트는 자녀가 학년마다 배울 내용 개

요와 심화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교 웹사이트에는 시험 일정, 이 벤트, 방과후 학교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구글 크롬을 통해 웹사이트 전

체를 번역하여 볼 수 있습니다. 선배 학부모의 이야기도 값지지만, 미국 학 군은 매년 새로운 정책과 커리큘럼을 채택하므로, 자주 바뀌는 시스템을 파악해야 합니다.

미국 학교 문화에 대해 이해하기 한인 학부모는 미국인 담임 선생님과 어떻게 이야기할지 곤란해합니다. 모든 미국인 선생님을 대변할 순 없겠지만,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 Pre-k~초등학교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입 니다. 때문에 학교에서도 학부모가 자녀의 학업을 도와주고 과제 수행에 참여할 것을 기대합니다.

Rachel Lee

TIP 이 시기에 학부모 상담 시즌이 도래하면 통역을 신청하여 꼭 다녀오 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를 위해 학교에 방문하는 것(showing up)이 중요 한 시기입니다. 아이 학업에 관해 부모가 신경 쓰고 있음을 자주 보여주어 야 합니다.

● 중~고등학교 중학교에 올라가면 담임선생님의 개념이 약해집니다. 과목마다 담당 선생님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 스스로

시간을 꾸리고 과제를 해결하도록 독립심을 길러주는 시기라 할 수 있습

니다. 그렇다고 학부모의 관심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담임선

생님이 한 아이를 맡는 초등학교 시기보다 학교와 학군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많은

정보를 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다음 학년 대비와 대입 정보 등은 학부모가

직접 나서서 정보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관심과 격려의 말로 자녀의 학교생활을 도울 수 있습니 다. 서툰 영어로라도 자녀의 학교 관련 이야기를 자주 들어주고 공감해 주 세요. 자녀의 학교생활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자녀에게도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학부모 한분 한분의 작은 관심들이 모여 우리 자녀들을 이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메릴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 유아 교육/유아 특수 교육 학사 수료

메릴랜드 글로벌 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 Global Campus) 교육 공학 석사 수료

전 페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 저학년 담임 교사

현 미국 회사에서 교수 설계사 / 현 세모네모 영어 프로그램 디렉터

rachellee@thinkingturtles.org

Ms_Rachel_Teach

더

나은 음악을 하는 음악가가 되라 음악 전공생과 학부모를 위한 7가지 지침

l 글 Ye-jin Han l 예원,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맨해튼 음대 석사 연주자 과정, 스토니브룩 박사 과정을 거쳐, 한국에서 한국일보, 조선일 보 입상, 뉴욕 영아티스트 콩쿠르 1등, 이태리 Citta di Brescia 국제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았고, 카네기홀 독주회 데 뷔, 버겐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아 네 차례 초대 연주자로 콘체르토 협연을 하였으며, 계속해서 챔버와 솔로 연주 및 제자 양성을 하고 있습니다. 단지 바이올린이 좋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계속 연습하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요. 전문 연주자이자 선생의 관점에서, 제가 성장하며 갖게 된 습관 중에 도움 되었던 부분과,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지 혜를 음악 전공을 위해 오디션을 준비 중인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학부까지 학창 시절을 한국에서 보냈지만,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끊 임없이 도전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 니다. 우선, 자녀가 처음 바이올린을 시작해서 몇 년간은 전공을 할 지 보다 자녀가 바이올린을 좋아하는지, 계속 하고 싶어 하는지를 옆에서 꾸준히 후원하며 응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재적 재능은 없지만 좋아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연습한 아이들의 성공을 많이 보았습니다. 보통 이런 아이들이 음악을 끝까지 오랫동안 즐기며 합 니다. 또한 통상 5~7세 정도가 바이올린을 시작할 적절한 나이라 하 지만, 전후로도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다음은 바이올린 전공을 고려 중인 청소년들을 위한 일곱 가지 지침입니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꾸준히 매일 연습합니다

너무 당연하지만, 가장 중요한 지침입니다. 저의 중고교 시절은 방

과 후 저녁을 먹고, 연습실에 가서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의 연습이 일상이었습니다. 콩쿠르가 끝나면 며칠 쉬기도 했지만, 항상 일주일

에 한 번 레슨이 있었기에, 다음 레슨과 주어진 연습량을 채우기 위

해 연습실로 향하는 게 불만스럽지 않았습니다. 연습실 가는 게 습

관이 되니, 안 가는 날은 할 일을 안 한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매

일 시간을 정해 무슨 일이 있어도 연습하는 습관을 들이면, 하루 이

틀 연습을 안 하면 다음 연습이 다름을 느끼게 됩니다. 시간을 정해

꾸준히 테크닉을 연마해야 갑작스러운 기회에도 자신있게 ‘예스’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연습 환경도 중요합니다. 집안

의 온갖 유혹들(스낵, 티브이, 게임 등)과 분리되어, 다른 친구들이

옆 방에서 함께 연습하는 환경에서 연습할 때가 집중하기 쉬웠습니

다. 하지만 집의 본인 방에서도 연습 시간 동안 핸드폰을 거실에 두

고 연습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 충분히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다문화 사회에서

이름이 중요한 이유

이름으로 맺는 소통과 존중

l 글 Soyoung Lee, Ph.D, CFLE l

이름은 단순히 호칭이 아닙니다. 우리의 정체

성을 형성하고,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

지를 세상에 알리는 방식입니다. 이름은 한 개

인의 삶과 문화, 가족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부모님이나 조상들이 우리에게 바라는 꿈과 기

대를 반영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름의 의미와

중요성을 조명하고, 우리가 서로의 이름을 어

떻게 존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는지에 관해 깊

이있게 다룹니다. 미국과 같은 다문화 사회에

서는 종종 이름이 변형되거나 줄여지는 경험

을 합니다. 이는 때때로 개인의 정체성에 상처

를 줄 수 있습니다. 이름은 각자에게 주어진 소

중한 선물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독특

함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웁니다.

내 이름 이야기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소영이란 이름이 참 많았다. 같은 이름이 많으면 싫을 법 도 한데, 나는 특별히 내 이름을 좋아한다. 내 이름은 한자로 昭(밝을 소) 姈(영리할 령)이다. 내가 세상을 밝고 슬기롭게 살 수 있기를 바라시며 좋은 이름을 지어주신

부모님께 항상 감사드린다. 영어로 내 소개를, “I am ‘So Young’ that I will never be old.” 하면 모두 잘 기억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 적합한 이름이 돼가는 듯하다. 여

러모로 난 내 이름이 좋다.

이름은 우리의 정체성 아이들 이름을 지어본 경험이 있다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정보를 찾아 심사 숙고하며 지었는지 기억할 것이다. 이름에는 우리의 문화, 가족력, 부모님 및 이름 을 지어주신 어른들이 우리에게 바라는바 등이 녹아있다. 이름은 우리가 이 세상 에 존재하는 이유와 소속감을 형성해 주는 중요 틀이라 볼 수 있다. 즉, 이름은 우리 개개인의 정체성이다.

미국과 같은 다문화 사회에 살면 이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주 깨닫게 된다. 한국 에서 내 이름을 사용할 때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미국에서 사용할 때면, 커 피 한 잔을 살 때도 내 이름은 수많은 변종으로 다시 태어난다: Sonja, Sonya, Soy, Sooing, Soo-Yung(그나마 계중 비슷한 이름이다).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으니, ‘내 발음 탓인가?’부터 한국 사람이 많이 사는 뉴욕/뉴저지조차 ‘이렇게 쉬운 이름도 잘 못 알아듣다니.’까지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몇 번은 그냥 듣다가, 이제는 또박또 박 영문 철자로 불러준다. “S,” “O,” “Y,” “O,” “U,” “N,” “G”! 가끔, “You have a great name!” 이라고 하며 내 이름을 제대로 발음해 주는 사람을 만나면 너무 기쁘다.

이민 사회에서 많이 겪는 일 중 하나가 ‘Re-Naming’이다. 즉, 의도적으로 사람들

이 쉽게 부를 수 있는 친숙한 이름으로 바꾸거나(So Young이 아닌 Mary로 소개

하는 경우), 줄여 말한다(So Young 대신 Call me ‘Young’ 하는 경우). 또한 자녀

가 학교 갈 때가 되면, 이름 때문에 따돌림당하거나 놀림받지 않도록 부모님들이

미리 이름을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때로 우리를 대하는 이들이 허락도 없이 우리

이름을 고쳐 부르는 경우가 있다. 내가 커피를 주문할 때 경험했던 일처럼 말이다.

많은 사람이 문화적으로 고유한 이름을 발음하고 쓰기가 어색하니 그런다고 하

지만 이는 상대방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태도다. 특히 선생님들이 아이들 이름을 맘대로 고쳐 부르면 아이들은 크게 맘을 상한다. 어른인 나도 속상한데, 어린아이 들은 제대로 말도 못 하고 얼마나 속상할지 상상이 간다. 실제로 7살 우리 딸도 자기 이름이 줄여지거나 틀린 발음으로 불리면 매우 속상 해한다. 그럴 때마다 딸의 이름이 얼마나 소중한 이름인지 설명하면서, 잘 못 부르 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부를 수 있게 다시 한번 발음해 주라고 한다. 그리고 남편과 나는 열심히 학교에 이메일도 보내고, 선생님과 면담도 하고, 딸 친구 부모들과 대 화하면서 딸 이름이 제대로 불리도록 물밑 작업을 한다. 딸에게도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딸아이도 이제는 제법 자신감을 느끼 며, 이런 상황에 잘 대응하는 편이다.

올바른 이름 부르기

다문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름이 제대로 불리고 존중받는 것이 우리들의 정

체성 형성, 정서 발달 및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 나도 이 말에 매우 공 감한다. 따라서, 나도 내 이름이 제대로 불리도록 노력하고, 딸아이의 이름도 제 대로 불리도록 지켜주고, 내 학생들에게도 본인의 고유한 좋은 이름을 꼭 지키라 고 강조한다.

내 딸에게 읽어준 책 중에 “The Boy Who Tried to Shrink His Name” Sandhya Parappukkaran(글) Michelle Pereira(그림)이 있다. 이 이야기 속 주인공

의 이름은 Zimdalamashkermishkada인데 많은 사람이 어려운 이름이라 쉽

게 Zim이라 줄여 부른다. 문제는 Zimdalamashkermishkada에게 Zim이라 는 이름은 뭔가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새 학교로 전학 가서 만난 친구에

게 Zimdalamashkermishkada는 스케이트보드 타는 기술을 한 단계씩 배워가 고, 그 친구는 Zim - Dala - Mash - Ker - Mish - Kada라고 Zimdalamashkermishkada의 이름을 한 음절씩 배워가는데, 이 책은 그 과정을 의미 있게 다뤘다.

또 다른 책 하나는 “My Name Is Sangoel.” Karen Lynn Williams과 Khadra Mohammed(글), Catherine Stock(그림)이다. 수단에서 망명 온 Sangoel이란 아이가 자신의 이름이 미국 사회에서 제대로 불리길 바라면서 해님(Sun)과 축구 공이 골대에 들어가는 모습(Goal)을 그려 자신의 이름이 정확하게 불릴 수 있게 사람들을 도와줬다는 내용이다. 마지막 구문은 “My Name is Sangoel even in America.”로 크게 와 닿는다.

이 두 책은 문화적으로 고유한 이름이 처음에는

부르기 어렵게 느껴져도, 고유한 이름을 가진 이

도, 생소한 이름을 부르는 이도 다 같이 노력하

면 누구나 이름을 제대로 부를 수 있고, 이는 자

신뿐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행위임을 강조한

다. 즉, 우리 이름이 제대로 불리길 원한다면, 우

리도 다른 이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줘야 하겠다. 이름뿐만 아니라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참을성

있게 노력하며 서로를 알아가야 한다. 사람을

알아가는 일은 한 사람만 노력한다고 절대로 될

일이 아니며, 급하게 서두를 수도 없다.

내가 학기마다 강의 첫날 학생들을 만나 가장 먼

저 하는 일은 학생들 개개인의 이름을 부르며 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묻고, 불러줬으면 하

는 이름은 무엇인지, 내가 그들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다양한 학생들을 만

나다 보니 익숙지 않은 이름도 꽤 많다. 처음에

잘못 부르면, 몇몇 학생은 ‘쉽게 XX 이렇게 불러

주세요.’ 하면서 쉬운 이름으로 바꿔 말해준다.

나를 배려하는 처사이리라. 아예 처음부터 자기

본 이름이 어렵다고 쉽게 변경된 이름으로 불러

달라는 경우도 종종 있다. 나에 대한 믿음이 없

어서일까, 지금까지 본인 이름을 성의 있게 불러

준 이가 없어 포기한 걸까? 그럴 때마다, 이름을

제대로 부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면서, 내 발음이 잘못되었으면 고쳐 달라고 하고, 내가 익숙하게 부를 때까지 조금은 참을성 있게 봐달

라고 한다. 내가 그들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 게 된 날, 학생들과 나는 매우 기뻐하면서 서로

를 축하한다. 이렇게 매 학기가 지나갈수록, 내

가 새로 알게 된 이름도, 조금 더 잘 발음할 수 있

게 된 이름도 조금씩 늘어간다. 오늘 한번 그동

안 어려워서 ‘걔’, ‘그 아이’, ‘저기요’ 하면서 불러

보지 못했던 이름을 한번 부르며, 그들의 안부

를 묻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 본다.

Soyoung Lee, Ph.D, CFLE 뉴저지 몽클레어 주립대학 가족학 및 인간발달학과에 부교수로 재직 중, 현재 부학과장으로 학과에서 사회 정 의 관련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the National Council on Family Relations(NCFR)회원으로 a Student/New Professional Board Representative, a member-at-large on the Board of Directors, the chair of the Inclusion and Diversity Board Committee, 및 a founding cochair of the Korean Families Focus Group of NCFR 등 많은 리더십 포지션을 담당해 왔습니다.

봄의 신선함을 담은 고품격 미각 여행

우아한 봄 식탁, 아스파라거스와 홀랜다이즈 소스

봄이 되면 많은 셰프들이 앞다투어 내놓는 싱그러운 메뉴 중 하나가 아스파라거스입니다. 이매력적인 채소는 겨울의 끝을 알리고, 봄의 시작을 상징하는 식재료이지요. 아스파라

거스는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유럽 전통과 현대식 요리법을 거치며 더욱 특별한 멋과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흰 아스파라거스는 독특한 재배 방식과 섬세한 맛으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봄, 아스파라거스를 활용한 요리로 여러분의 봄 식탁에 새로

운 풍미를 추가해 보세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홀랜다이즈 소스

흔히 볼 수 있는 그린 아스파라거스와 달리, 유럽에선

흰 아스파라거스 요리를 봄철 진미로 칩니다. 흰 아스

파라거스는 아스파라거스가 자랄 때 햇빛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재배되며, 그린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지름이

2.5cm 이상 굵은 것을 최상급으로 치는 데, 풋내 없이

게살처럼 부드럽고 순한 맛이 특징입니다. 슈퍼마켓에

선 가느다란 칠레산 흰 아스파라거스를 볼 수 있지만, 그것보다 4~5월 파머스 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싱싱하

고 최대한 굵은 로컬 그린 아스파라거스로 요리하시길 추천합니다. 아스파라거스 메뉴는 다양하지만, 오늘은

봄 아스파라거스의 담백한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홀랜다이즈 소스를 이용한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몇 가 지 재료와 핸드 블랜더로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l

아스파라거스 고르는 팁 줄기가 튼튼하고 굵으며 묵직한 걸 고르세요. 꼭대기 팁 부분이 많이

벌어지거나, 마르지 않은 것, 무르지 않은 것이 싱싱합니다. 아스파라거

스는 뻣뻣한 밑동을 2cm 잘라 도마에 눕혀서 필러로 껍질을 벗깁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겉껍질이 두꺼우니 충분히 깎아주세요. 넓은

팬이나 냄비에 소금을 넣고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15분, 그린 아스파

라거스는 5분 정도 세로결로 칼을 찔러 쉽게 들어갈 정도로 익힙니다.

익힌 후, 찬물에 담가 식히고 물기를 제거합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는 세로로 한 번 더 자르고, 적당한 길이로 접시에 담아 홀랜다이즈 소 스를 얹어주세요. 완성된 아스파라거스와 홀랜다이즈 소스 위에 게살, 송어알, 타라곤, 새싹 샐러드를 올리면 맛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특히 달

큰한 감초 향의 허브인 타라곤은 갑각류나 흰살생선 등과 잘 어울리는

데, 톡톡 터지는 식감과 감칠맛이 좋은 송어알과 곁들이면 파스텔 톤의

봄 느낌을 식탁에 더욱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글 Ashley Chung l

Ingredients Recipe

홀랜다이즈 소스(Hollandaise Sauce)

재료(3/4컵 분량, 6인분)

계란 노른자 2개

디종 머스터드 1/2티스푼(생략 가능)

물 1티스푼

레몬주스 1티스푼

소금

Unsalted 버터 1스틱

카옌 페퍼(또는 고운 고춧가루) 한 꼬집

홀랜다이즈 소스 활용법

1. 잉글리시 머핀 위에 수란을 얹고 홀랜다이즈 소스를 올려 내면 근 사한 브런치 메뉴가 됩니다.

2. 데친 아스파라거스와 홀랜다이즈 옆에 프로슈토를 곁들여도 멋 진 전채요리가 됩니다.

3. 훈 제 연어 위에 곁들이면, 연어의 고소한 맛을 더 끌어내 주는 좋 은 소스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구 운 연어나 도미 같은 생선에도 홀랜다이즈 소스가 잘 어울립 니다. 생선에 곁들이실 땐 타라곤이나 차이브 같은 허브도 함께 올려주세요.

작은 냄비에 버터를 녹입니다. 버터가 다 녹고 거품이 가라앉으면 불을 최대 한 줄이면서 따뜻하게 유지하되 타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블렌더 컵에 계란 노른자와 머스터드, 물, 레몬주스, 소금을 한 꼬집 넣고 블렌더 거품기를 이 용하여 잘 풀어줍니다. 블렌더를 멈추지 말고 뜨거운 버터를 조금씩 흘려 넣 습니다(거품기가 없는 경우에는 블렌더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계란과 버터 가 블렌더 날에 잘 섞이도록 블렌더 컵을 기울여가며 만드세요). 버터가 다

녹고 옅은 노란색의 소스가 완성되면 걸쭉함을 보아 너무 되다 싶으면 물을

1티스푼씩 넣으가면서 되기를 조절하세요. 마지막으로 간을 조절하고 카옌

페퍼를 조금 넣으면 완성입니다. 만들어진 홀랜다이즈는 당일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지만, 남은 것은 3일까지 냉장보관하셔도 됩니다. 전자레인지에

10초 간격으로 조금씩 돌리고, 젓고, 다시 살짝 데우는 방법으로 비슷한 질 감을 유지할 수 있어요. 오스트리아의 대표 화이트 와인인 그뤼너 벨트리너는 아스파라거

와인 페어링: Gruner Veltliner

스의 가장 클래식한 페어링입니다. 청사과, 라임, 자몽 같은 산뜻함, 그린빈의 풋풋한 맛, 초록의 허브향과 더불어 은은하고 쌉쌀한 백

후추를 연상하게 하는 맛이 초록빛의 봄철 여러 채소와 아주 좋은 페어링이 되지요. 42~50F에서 차갑게 보관하셨다가 아스파라거 스 요리와 함께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Ashley Chung

10년째 일주일에 한 번씩 사우어 도우와 디저트를 굽고, 식도락과 와인,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요리 를 좋아하는 동갑내기 남편과 함께 파머스 마켓을 돌며 재료를 고르고, 같이 머리를 맞대어 지인들과의 디너 파티를 준 비하는 것이 매 주말의 일상이자 즐거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세계 각지의 다이닝 문화와 관련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로컬 파머스 마켓의 제철 식재료 위주로 요리하며 레시피를 나누고 있습니다. Wine & Spirits Education Trust(WSET) Level 3를 이수했으며, 다년간 와인 수입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통해 다가가기 쉬운 와인 상식과 음식 페어링도 함께 소개합니다. ashley.brioche

Embrace the World of All Arts: Where Elegance and Sensibility Blend Through the Creative Touches of Artists Across Every Medium, encompassing the broad spectrum of art 예술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작가들의 아름다운 터치, 감성 가득한 갤러리와 아트컬렉션이 어우러져 있는 예술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ARTIVERSE

Art Magazine

아티버스 예술 매거진

Artist Spotlight

뉴욕문화원 신청사 개관 기념 초대 조각가 존 배

MPlus Art Exhibition

세계적인 아트 페어, 프리즈 로스엔젤레스 2024

프리즈

LA 2024, 천사의 도시에서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곳 세계 미술계의 흐름을 읽는 매력적인 이정표 프리즈 LA에 가다

l 글 Nino Macharashvili l

세계 최고의 현대 미술 플랫폼으로 알려진 프리즈(Freeze)는 현대 미술 잡지와 국제 아트 페어를 통해 학 자, 컬렉터, 대중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규모와 퀄리티면에서 인정받으며 ‘아트 바젤(Art Basel)’과 함께 세계 양대 아트 페어로 불리는 프리즈(Freeze)는 런던, 뉴욕, 서울, LA, 총 4개 도시에서 5개의 에디션으로 나누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중 매년 가장 먼저 열리는 프리즈 로스앤젤레스(Frieze Los Angeles)는 올해도 전 세계 21개국에서 95개가 넘는 갤러리가 참가하여 주목해 야 할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대화를 촉진하는 허브 역할을 해 냈습니다. 또한 올해로 다섯 해를 맞은 이 행사는, 뉴욕 중심의 동부 아트 신에 머물던 대중의 관심을 서부 의 미술관과 갤러리로 성공적으로 끌어와 그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올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아트 시장의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프리즈 아트 페어의 시작을 알리는 프리즈 로스앤젤레스는 세계 미술계의 흐름을 가장 먼저 확인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창의성과 혁신의 안식처로 유명한 LA의 활기찬 풍경 속에서, 프리즈 로스엘젤레스(이하 프리즈 LA)는 우수한 예술 축제의 등대로 부상했습니

다. 모든 형태의 현대 미술을 기념하는 이 연례

행사는 단숨에 도시 문화 캘린더에 핵심 이벤트 로 자리 잡았습니다. 프리즈 LA 2024는 세계

적 수준의 예술 작품, 생각을 자극하는 설치물, 그리고 가족 모두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역동 적인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올해로 다섯 번 째를 맞이하는 프리즈 LA 2024는 지난해 새롭게 둥지를 튼 산타모니카 공항에서 다시 열렸습니다. 산타모니카 공항은 한 때 할리우드 세트 디자이너들이 만든 가짜 주

택 지구로 완전히 뒤덮여 있었습니다. 이 공항은

의외로 아트 페어에 적합한 장소로, 프리즈 LA 의 천막은 산타모니카 공항에 딱 들어맞습니다.

이런 장소와 예술의 융합은 매혹적인 분위기로

관람객들을 상상력의 한계가 없는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프리즈 로스앤젤레스 2024(Frieze Los Angeles 2024)

는 탄탄한 매출과 세계적인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인사들의 높은 참석률을 보였습니다. 오프닝 프리뷰에서는 박람회 시

작 몇 시간 만에 개인 소장품이 빠르게 판매되고, 박물관에 서 상당한 양의 작품을 구입하는 것이 목격됐습니다. 가고시 안(Gagosian)의 수석 이사인 데보라 맥레오드(Deborah McLeod)는 최고 수준의 컬렉터, 기관, 예술가 및 새로운 얼

굴들이 참석하여, 역대 가장 바쁜 첫날을 보냈다고 설명했습 니다.

헤르난 바스(Hernan Bas)의 단독 부스 작품 전량을 매진시

킨 빅토리아 미로(Victoria Miro), 김성윤의 회화 작품을 매

진시킨 갤러리 현대, 안드레아 바우어스(Andrea Bowers), 캐서린 브래드포드(Katherine Bradford), 페이 화이트 (Pae White)가 참여한 그룹 전시에서 모든 작품을 매진한 카우프만 레페토(Kaufmann Repetto)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밖에도 2009년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의 드로잉 “Pamuk”과 앨릭스 카츠(Alex Katz)의 그림을 각각 200 만 달 러와 65만 달러에 판매한 글래드스톤 갤러리(Gladstone G allery), 로버트 롱고(Robert Longo)의 목탄 드로잉을 160만 달러에, 안셀름 키퍼(Anselm Kiefe)의 작품을 130 만 유로에 판매한 타데우스 로팩(Thaddeus Ropac) 등 다

수의 갤러리가 일곱 자릿 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프 리즈 LA의 중심에는 전 세계 주요 갤러리의 작품을 선보이

는 탁월한 큐레이터의 시각이 있습니다. 이 페어는 기존 거장

부터 떠오르는 신예까지, 다양한 예술적 목소리와 관심을 제

시하며 모든 미술 애호가에게 중요한 뭔가를 제공합니다. 관

람객들은 회화와 조각부터 멀티미디어 설치 작품까지, 다양 한 매체를 접하며 현대 미술의 역동적 특성을 반영하는 풍부 하고 다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프리즈 LA 2024에서 눈에 띄는 갤러리 중에는 국제 갤러리, 갤러리 현대, 티나 킴 갤러리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선보이는 갤러리들이 있었습니다. 이 갤러리들은 한국의 신진 및 기성 작가들의 엄선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미술의 풍부한 다양 성과 혁신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갤러리들은 개인전과 그룹 전을 통해 한국의 활기찬 문화와 세계 미술계에 미치는 영향 력을 살펴볼 특별한 기회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했습니다.

프리즈 LA 2024의 분주한 경관 안에 예술적 표현과 문화적 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갤러리 현대는 역동적인 한국 현대 미술을 당당히 대표하며, 혁신과 창의의 등불로 떠올랐습니

다. 한국의 신진 및 기성 작가들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힘 쓰는 것으로 유명한 갤러리 현대는 김성윤의 개인전을 선보 였습니다. 젊은 구상 화가인 김성윤 작가는 학부를 마치기 전

인 2011년부터 갤러리 현대의 대표 작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에 위치한 국제 갤러리는 한국 및 해외 작가들의 최첨단 현대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국제 갤러리는 LA의 활기찬 문화 경관에 발 맞춰 한국 현대 미술의 풍부한 다양성과 혁신을 반영하는 엄선된 작품들을 선보 였습니다. 국제갤러리는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엄선하여 소개했습니다. 여기에는 단색화의 거 장 박서보의 ‘Écriture (描法) No. 230216’ (2023)이 포함되었습니다. 이 시리 즈는 자연 재료인 흙에 대한 작가의 깊은 관심과 소성 과정에서 흙이 어떻게 변형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던 올해 프리즈에 다시 한번 참여하 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한국 미술을 전 세계에 알 릴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미국 전역의 주요 전시, 특히 이번 해머 뮤지엄의 한국 실험미술 전시와 같이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현숙, 국제 갤러리 설립자 겸 회장티나 킴 갤러리(Tina Kim Gallery)는 국제적이면서 다양한 세대와 분야를 아우 르는 갤러리의 대표 작가들을 엄선했으며, 그들 중 다수는 주요 전시 기관과 위 원회를 통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티나 킴 갤러리는 박서보, 김창열, 하종현 등 단 색화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전시는 최근 LA 해머 뮤지엄에서 열린

“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와 동시에 전 시됩니다.

“우리는 페이시타 아바드(Pacita Abad), 마이아 루스 리(Maia Ruth Lee), 이미 래(Mire Lee), 강서경(Suki Seokyeong Kang), 제니퍼 티(Jennifer Tee) 등 아시아 디아스포라 여성 작가들에 대한 큰 관심으로 매우 성공적인 페어를 마쳤

습니다. 이 작가들의 작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자 하는 큐레이터들의 기관 차원의 관심도 높았습니다. 서승원, 하종현 작가도 최근 해머 뮤지엄에서 열린 ‘Only the Young’ 전시에서 작품을 보고 관람객들이 알게 된 작가들이라 눈길을 끌었습니 다.” -티나 킴, 티나 킴 갤러리 관장프리즈 LA는 현대미술의 쇼케이스로서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 참여를 촉진하고, 지역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문화 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 해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고, 시급한 사회 문제에 대한 대화를 촉진하고자 합니 다. 지역 예술가들과 협력하고 관련 주제를 다룸으로써 4일간의 행사 기간을 넘어 도시의 문화적 구조를 풍요롭게 하고, 일체감과 소속감을 조성하는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합니다. 프리즈 LA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성장하면서 삶을 통합하고, 영감을 주고, 변화시키 는 예술의 힘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큐레이션, 숨 막히는 설 치물,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현대 아트 페어의 표준을 제시하는 세계적 행 사입니다. 창의력에 한계가 없는 ‘천사의 도시’ LA에서 열리는 프리즈 LA는 집단적 상상력을 형성하는 예술과 문화의 변혁적 힘을 보여주는 빛나는 사례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넘나드는 예술의 교감

한국의 뿌리와 뉴욕의 현대성이 어우러진

조각가 존배의 예술 세계

l 글 맘앤아이 편집부 l

뉴욕의 선선한 바람이 예술의 불꽃을 타오르게 하고, 서울의 역사가 이곳에서 새 목소리를

내며 울려 퍼집니다. 뉴욕한국문화원의 신청사 개관을 기념하여 마련된 이번 특별 회고전

“John Pai: Eternal Moment”는 한국과 뉴욕을 이으며 예술 분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존배 작가의 귀중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이라는 격변기를 거쳐, 뉴욕 예술계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확고히 한 조각가 존배. 그의 작품들은 그의 어린 시절의 기억과 뉴욕에서의 열정이 하나로 어우러져 독특하고도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회고전을 넘어, 현대 사회의 복잡함 속에서 진정한 인간성과

예술성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시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신청사로 개관 이전을 기념하여, 조각가 존배(John Pai)의 특별 회고전인 “John Pai:

Eternal Moment”를 3월 6일부터 4월 18일까지 뉴

욕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개최합니다. 1937년 서울

에서 태어난 존배는 일제 감정기 독립운동가의 아들

로 태어나 한국 전쟁 직전인 1949년에 미국으로 건너

오기 전까지, 역사의 격변기를 경험했습니다. 그 시절

의 기억들과 추억들은 현재 그의 작품 세계 전반에 영

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의 어린 시절의 기억과 뉴욕의

열정이 어우러져 탄생한 그의 작품들은 그의 삶과 예

술을 빛내고 있습니다.

만 11세 나이에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홀로 유년

기를 보낸 존배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1952년 15세 나이에 첫 개인전을 열

었습니다. 이후,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디자인

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는 이 길로 들어서면서 뉴욕 프

랫 인스티튜트에서 교수로도 활약했으며, 1970년대

와 90년대에는, 당시 어렵고 힘든 뉴욕 한인 예술가

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자처하며 미주 한인 예술계의

중심에 자리매김했습니다.

인간성과 예술성의 본질을 탐구하다 이번 특별전은 존배의 작품 세계를 다양한 시각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 히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소셜 미디어의 홍수 가운데 진실의 가치가 희 미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진정한 인간성과 예술성이 무엇 인지 되돌아보게 되는데, 이에 대한 답을 찾는데 이번 존배 작가의 회고전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재미 한인 디아스포라 작가로서 그 대표성과 역사

성을 주목받아 온 존배 작가의 이번 전시는 그의 예술 여정을 통해 우리 시 대가 잃어가는 진정성과 순수함을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존배 작가에 대한 깊이 있는 조명은 명망 있는 예술 관련 서적 출판사인 리 졸리(Rizzoli)에서 발간된 250페이지 분량의 영문 모노그래프로부터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 책은 미국 주류 미술계 내에서 존배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작가의 일대기와 전작을 아우르 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 초반 구성주의의 영향을

받는 존배 작가의 초기 조각 작품부터 연대별 주

요 작품, 드로잉, 페인팅에 이르기까지 그의 다

양한 작품 세계를 망라합니다. 철사를 이용한 작

품에서는 기본 재료와 제작 방식을 유지하면서

도, 크기, 질감, 색감의 변화와 다양한 기법을 통

해 존배만의 예술 세계가 균형 있게 표현되어 있

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2021년 여름

에 진행된 존배 작가와 역사학자 Leyla Vural와

의 인터뷰 형식의 구술사가 이번 전시를 통해 처

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됩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

은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의 삶과 예술 세

계를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3월 6일 성황리에 개최된 첫 전시 개막 행

사에는 뉴욕의 문화 예술계 주요 인사들과 250

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하여 존배 작가의 예술가

로서의 인생과 철학을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

을 가졌습니다. 뉴욕한국문화원 김천수 원장은 존

배 작가를 한국과 미국,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

인 존재로 극찬하며, 이번 전시가 그의 작품 세계를

다시 한번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 했습니다.

존배의 작품은 한국과 미국의 주요 미술관과 갤러 리에 소장되어 있으며, 그의 예술적 발자취는 국립

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시립미술관, 뉴

욕의 얼터너티브 미술관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합

니다. 이번 회고전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마주하

는 예술과 인간성에 대한 본질적 질문들을 성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