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I Magazine July 2022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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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22 Vol.262 모 델 : 임보미, 이수정 촬 영 : Kei - NYstylesnap 촬영장소 : Newport Sand Beach

NY·NJ 워터 파크 가이드 SUMMER CAR CARE TIP 스릴 넘치는 시원함을 만끽하라

고온 다습 여름철 차량 관리법

뉴욕, 그 여름밤의 낭만

미드타운 한식 장인의 뉴욕 집밥

셰익스피어 인 더 파크 & 브라이언 파크 무비

2029 Lemoine Ave, Suite 202 Fort Lee, NJ 07024, Tel. 201.224.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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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건강식, 돼지고기 오이 냉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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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호 제262권 www.momandius.com Publisher Mi Kim Publishing Director Tae Hee Sa Mom&I Monthly 월간 맘앤아이 Editor Jiwon Kim, Windy Lee Social Media Marketing Jessie Kang Media Marketing Cassidy Kramer Art Director Sunyoung Ha Marketing & Sales Director Miran Shin Photographer Kei, Zinno Park, Eugen Do, Moim Studio, Serry Park Education Columnist Esther Kim, Ann Ahn Contributing Columnist Anna Lee Global Reporter Mina Kim Columnist Hae Kyung Yoo, Jiyong Jeon, Jennifer Cho,

Eunmi Hwang, Selina Moon-Kyung Cho, Rebob Gia Shim, Charlie Hong, Athena Lee, Kyungah Lim,

Ruby Kim, Bitna Kang Junior Reporter Yaeram Lee

Art& Culture Director Nino Macharashvili

Philadelphia Branch Manager Simon Shim Philadelphia Branch Editor Sooji Ko Shim Mom&I TODAY 맘앤아이 투데이 Senior Editor Lisa Evan Stahl Editor Laura Caseley Editorial Coordinator Maria Raczka Marketing Copy Editor Lindsay Hoffman Senior Graphic Designer Keith Kinsella Marketing & Sales Director Marguerite Tolliver Mom&I TV Studio Executive Producer Youngsam Yoon Assistant Producer Daniel Sung Director of Audio Engineering Youngjo Choi Studio Director Gony Jung Hair & Make-Up Hae Kyung Yoo IT Director KC Chung Legal Advisor John Han E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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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JULY 2022 [VOL.262]

27 30 34 38

PEOPLE ROUND TABLE 뉴욕, 뉴저지 자동차 동호회 ‘모션 트라이브’ MOM’S TALK 예비맘 홍민정과 요즘 엄마들의 임신과 출산 이야기 INTERVIEW

MOM & i’S LECTURE 권혜경 박사 ‘육아 강연회’

CLINIC MEDICAL COLUMN l

42

MEDICAL COLUMN 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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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많은 여름철 ‘질염 주의보’

휴가철 불청객 ‘통증’ 예방 PREMIER SPINE & SPORTS 루비 킴 원장

MEDICAL COLUMN lll 새끼 발가락 변형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 전지용 원장

KCS 공공보건부 NJ 패밀리케어 신청 무료로 도와드려요

LIVING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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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CAR CARE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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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 NJ WATER PARK 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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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with W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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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4

DESIGN BUILD Select a Contractor as if a Doctor WEDDING STORY PETFAM GENERATION 형형색색 열대어 키우기

전후석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초선>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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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LIVING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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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Business Report 자폐, 발달 장애 치료 ABA 센터 MS. Alice’s Center of Learning

ANNA LEE의 Education Column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 재정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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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TO 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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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K의 Education Column

70

JUNIOR REPORT 관점이 바뀌는 여름 방학

72

정연쌤의 Education Column 과외 활동, 여름 방학이 황금 시간

영화 속 입양 이야기 <푸른 호수>

BCA 및 고교 입시생을 위한 여름 방학 필독 리스트

74

의미가 있는 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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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경 변호사의 Law Column

특별한 글 없는 그림책 <FLOTSAM>

역사 속으로 사라진 Widow Penalty

고온 다습 여름철 차량 관리법

스릴 넘치는 시원함을 만끽하라

뉴욕, 그 여름밤의 낭만

GROWING up in CONCRETE forest 2022 캠핑 시즌의 시작

76 78 80

IN THE KITCHEN 임박사의 밥상 동의보감 똑똑한 다이어트, 저염식 식단 미드타운 한식 장인 돼지고기 오이 냉채 FARM to TABLE 오가닉 쉑쉑 버거


inside story 최근 미국에서 군대를 전역한 30대 청년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군대에서의 경험이 사회 생활의 거의 전부였던 분이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더군 요. ‘전역 군인을 위한 베네핏이 많은 공무원 분야로 지원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 며 ‘맘앤아이’ 5월호의 ‘뉴저지에서 공무원 되기’ 기사를 보여줬습니다. 이 후 그 청년은 기사에 소개된 정보를 찾아보고, 웹 사이트 등을 꼼꼼히 살펴보며, 현재 공무원이 되기 위한 제2의 인생을 준 비하고 있다고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맘앤아이>는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위한 잡지인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좋은 정보를 알려줘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말이죠. ‘살아있는 정보’를 보다 많은 사람과 나누는 일.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처럼 ‘생생하게 숨 쉬는 다 양한 생활, 문화, 예술 정보’들을 찾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일. 이것이 바로 우리의 미션 이라 생각합니다.

<맘앤아이>는 7월부터 웹진 <맘앤아이 애틀랜타>, <맘앤아이 달라스>, <맘앤아이 버지니아> 형태로 더 넓은 지역으 로 나아가 새로운 독자들을 만납니다. 22년 전, 우리 동네의 좋은 정보를 나누는 친정 엄마처럼, 소통하는 미디어를 만들 자는 결의로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우리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더 널리, 더 많은 이들과 나누는 <맘앤아이>가 되겠습니다. <맘앤아이>가 달마다 담아내는 30여 개의 콘텐츠 가운데 단 하나라도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맘앤아이>의 사명이 아닐까요. 미국에서 군대를 전역하고 앞으로 뭘 해야하나 답답했다던 30대 청년은 맘앤아이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생의 중요한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그 결정을 위한 생각의 기회를 제공하고 바탕이 되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그것이 우리 지역 사회의 미디어로서 <맘앤아이>가 해야할 일이라는 자부심으로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7월, 건강하고 활기찬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맘앤아이 발행인


! V E R N E H T E A L A V IE B MORE UNBUBBL

“ IT WILL BLOW YOUR-OPRMAHIND! ” GET TICKETS


Cover Story 7월 <맘앤아이> 커버는 로어 맨해튼을 바라보며 모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저지시티 소재 Newport Green Park에 위치한 Newport Sand Beach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Newport Sand Beach는 인공 모래 사장으로 꾸며진 곳인데요. 바다는 없지만, 하얀색 비치 체어와 파란 파라솔이 해변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모래 놀이터 한켠에는 수도 시설이 있어 아이들은 물을 떠다 모래에 붓기도 하고 발도 씻으며 여름을 즐겼습니다. 바로 옆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물놀이터도 붙어 있는데요. 어린아이들과 가까운 곳에서 모래와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글

김지원 에디터

7월 맘앤아이 커버를 장식해 준 커버 모델 임보미, 이수정 씨는 육아 정보를 나누 며 우정을 쌓고 있는 친구 사이입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육아 선배인 이수정 씨는 임보미 씨의 육아 멘토라고 하는데요. 미국에 유학 와서 결혼과 출산 후 친정과 떨 어져 육아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두 사람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만들었다고 합니 다. 촬영 날 보여준 두 분의 모습처럼, 임보미, 이수정 씨 가족의 올여름이 건강하 고 반짝반짝 빛나길 바랍니다. 임보미 씨는 현재 뉴욕의 유명 대형 기획사 Take 3 Talent Agency와 MMG Model Talent and Celebrity Management와 계약을 맺고 배우 및 광고 모 델로서 활약 중이다. 미국 4대 명문 예고인 Idyllwild Arts Academy에서 뮤

임보미

지컬을 전공하고 Rutgers University(Mason Gross School of The Arts) 대학교에서 연기 전공 중 돌연 한국으로 돌아가, '진짜 진짜 좋아해' , ‘백설공주 를 사랑한 난장이’ 등 각종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다. 이후 다시 미국에 서 Berklee Collage of Music에 입학해 보컬과 뮤직 비즈니스를 복수 전공 했다. 2011년 미스코리아에 출전해 미스 뉴욕 선에 뽑히기도 한 미모의 재원이 다. 최근에 4개월 된 아들이 엄마와 같은 기획사에 모델로 계약하게 돼 모자가 나란히 모델 에이전시에 소속이 됐다. 임보미 씨는 “팬데믹 이후 셀프 테이프 오 디션이 많아져 아이와 함께 집에서 오디션 영상을 찍었는데, 훗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출산 후에도 아기와 함께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는 중이다. 이수정 씨는 FIT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뉴욕의 패션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 첫째를 임신하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유학생 시절 결혼을 전제로 남편을 일 년 정도 만나고 있을 때 첫째 루이가 먼저 찾아와 혼인 신고를 먼저 했 다. 결혼식은 첫째가 두 살 무렵 올리게 됐는데, 맨해튼을 배경으로 요트를 타고

이수정

허드슨 강을 따라 돌며 꿈같은 선상 결혼식을 치를 수 있었다. 둘째 루나의 출산 을 코 앞에 두고 팬데믹이 시작돼 꼼짝 없이 집에 박혀 육아하느라 때론 지치는 날도 있었지만, 늘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행복함을 느끼 고 있다. 매일 정신 없이 육아하느라 제대로 화장하고 머리를 만져본 게 언제인 가 싶었는데 이번 맘앤아이 커버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만으로도 설레고 기분 전 환이 됨을 느꼈다. 소중하고 감사한 경험을 하게 해 준 맘앤아이에 고마운 마음 을 전하고 싶다. Photographer - Kei 18년 동안 인상(인물) 촬영 전문으로 활동해 온 사진 작가 Kei는 현재 nystylesnap의 대 표이다. 한국, 유럽(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nystylesnap 파리)을 거쳐 현재 뉴욕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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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Round Table ]

함께 해서 더 즐거운 모임 뉴욕, 뉴저지 자동차 동호회 “모션 트라이브” 뉴욕, 뉴저지 지역 한인 사회에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모임과 동호회들이 있다.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호회는 언제나 모임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같은 주제에 큰 관심을 갖고 공감해 주는, 내 편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행운과도 같기 때문이다. 여름이 다가오는 어느 날, 맘앤아이 스튜디오에서 ‘자동차’ 하나로 뭉친 동호회, ‘모션 트라이브’ 멤버들을 만나 보았다. 글

정고운

밤 6시, 맘앤아이 스튜디오에 뉴욕, 뉴저지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동호회, ‘모션 트라이브’의 핵심 멤버들이 모였다. 오래전부터 한인 자동차 튜닝 모 임과 같은 자동차 관련 모임이 여럿 있었는데, 이런 모임들을 하나로 통합해보고자 만든 동호회가 ‘모션 트라이브’이다. 오픈 카카오톡에서 ‘뉴욕, 뉴 저지 자동차 모임’으로 검색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후 면허증으로 실명 인증 후 정회원 활동이 가능하다. 차종에 관계없이, 슈퍼카 같은 멋진 자 동차가 아니어도,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사랑만으로 가입 요건이 충족된다. 나이, 직업, 배경이 다양한, ‘모션 트라이브’ 회원들은 자동차에 대한 정보 공유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함께 드라이브 및 친목 도모를 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 토크를 통해 그들의 모습을 살짝 들여다보자.

강규석 “문 네 개 짜리는 이번에 처음 사봅니다.”

박찬희 “신형 엘란트라를 사고 싶다.”

Dodge Challenger를 타고 있었으나 얼마 전 Honda Accord로 바

현대 엘란트라 차주. 그러나 그의 숨겨진 차들이 맨해튼 주차장에 있다는 소

꿨다. 절대 다운그레이드가 아니다. ‘내가 만족하면 명차다’라는 신념이

문이 있다. 비밀리에 자주 타는 차, 애착이 가는 차는 포르쉐 911 Turbo

있다. 아직 바꾼 지 얼마 안 되어 만족할만한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주변

S. 자동차 랩핑으로 차에 변화를 주는 것이 취미이다. 앞으로 전기차가 더

사람들은 여긴다. 모션 트레이브를 시작한 (구) 동호회장

익숙해질 아이들에게 내연기관, 수동 자동차를 알려주고 싶은 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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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Round Table ] 전장훈

“머스탱이 아니다. 쉘비다.” 제발 포드 머스탱이라 부르지 말아달라. 모션 트라이브 현 동호회장인 그는 나라별 자동차 사운드 흉내 전문가이며, 자동차 사진과 영상을 찍 는 게 취미다. 동호회분들과 같이 한인 자동차 페스티벌을 하거나 자동 차 여행을 하는 것이 꿈이다.

엠씨 디카프리오 “롤스로이스 타고 마트에 간다.” 12기통 롤스로이스와 매트 블랙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차주. 트렁크가 큰 롤스로이스를 타고 한인 마트에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차체가 커 서 주차가 힘들기 때문에 가고 싶은 레스토랑도 쉽게 가지 못하는 슬픈 사연이 있다. 에스컬레이드 매트 블랙은 뭔가 ‘어둠’의 이미지가 많아 서인지 경찰에게 자주 잡히거나 다른 오해(?)들을 쉽게 사기도 한다.

맘앤아이 라운드 테이블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맘앤아이TV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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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Mom’s Talk ]

홍민정 아나운서의 깜짝 ‘임밍아웃’ 요즘 엄마들의 임신과 출산 이야기 요즘에는 스파나 운동 시설, 코워킹 스페이스 등 어메니티가 좋은 아파트가 각광 받고 있습니다. 맘앤아이 TV는 에지워터에 새로 생긴 럭셔리 아파트 SOLAIA에서 ‘맘스 토크’를 진행했는데요. 최고의 스파 시설과 함께 편리하고 고급스러운 어메니티를 자랑하는 트렌디한 이곳에서 홍민정 아나운서가 깜짝 ‘임밍아웃’으로 임신 8개월 소식을 전했습니다. 맘앤아이는 SNS으로 예비맘, 선배맘을 초청해 홍민정 아나운서와 함께 요즘 엄마들의 임신과 출산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한국과 미국의 임신 및 출산 문화, 병원 시스템 차이부터 아이 이름 짓기를 위한 꿀팁까지 지금 바로 만나 보시죠. 인터뷰

홍민정

초대손님

클로이 리, 소피아 유

김지원 에디터

장소 협찬

SOLAIA

한방에? 마음을 비웠을 때? 가장 큰 선물 ‘임신’ 클로이 리

임신했을 때 이야기부터 해보자면 저는 임신을 계획하고 한 번에 임신이 됐어

요. 그래서 사실 임신이 된 줄도 모르고 스키장에 가서 스키도 타고 넘어지기도 하고 그랬거든 요. 몸살기는 살짝 있었는데 임신은 생각도 못 했었죠. 스키장에 다녀와서 혹시나 하고 테스트 를 해봤는데 임신 테스트기에 두 줄이 뜬 걸 보고 얼떨떨했던 거 같아요.

소피아 유 저희는 결혼 10년 차에 임신했어요. 결혼을 조금 빨리 하기도 해서 신혼을 충분 히 즐기고 천천히 임신하자고 해서 10년 만에 임신 계획을 세웠는데 저희도 한 번에 임신이 된 케이스예요. 홍민정 어머 이게 무슨 일이예요. 다들 건강하신 분들만 모이셨나봐요(웃음). 저는 좀 다른 케이스예요. 저도 신혼 생활을 오래 하다가 이제 한 번 노력해보자 했는데, 근데 안 생기더라구 요. 저는 한국에서 시험관도 한 번 하고, 유산도 한 번 하는 아픔을 겪었어요. 그런데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재미있게 지내자, 때가 되면 오겠지란 마음으로 지내다 보니 어느 순간 생기더라구요.

홍민정 임신 8개월, 호복이 맘 홍민정 아나운서.

한국과 미국 병원 차이 - 초음파 검사 홍민정 저는 사실 지난번 임신 때는 한국에 있어서 한국 병원을 다녔는데요. 이번에 임신하고 미국 병원을 다니니까 무척 많은 차이가 느껴졌어요. 일단, 처음에 깜짝 놀랐던 게 초진을 너무 늦 게 잡아주는 거였는데요. 초기에도 불안하잖아요. ‘자궁 외 임신’, ‘아기집은 있는데 아기가 없는 경우’, ‘임신이 됐는데 아이 심장이 안 뛰는 경우’도 있고, 저는 지난번에 한 번 이런 아픔을 겪었 기 때문에… 너무 불안하더라고요.

소피아 유 저는 한인 의사 선생님이 안 계신 미국 병원을 다니는데요. 초진을 12주에 오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너무 궁금하고 빨리 초음파를 보고 싶어서 사설 초음파 시설을 알아봤더니. “초 음파로 아이 모습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의학적 소견을 말해줄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빨리 초음파를 보고 싶은 분들은 사설 초음파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아요.

클로이 리 뉴저지 노스버겐에 거 주하는 라라 엄마, 30개월 딸을 키 우는 선배맘

홍민정 한국은 초음파를 무척 자주 봐주고 입체 초음파도 초기부터 봐서 태아의 얼굴이 누구 를 닮았는지까지 알 수 있다고 하던데요. 소피아 유 제가 다니는 미국 병원에서는 초기에 임신 확인할 때 한 번, 12주 기형아 1차 검사 에 한 번, 20주 2차 검사에 한 번, 그리고 32주에 초음파 한 번 이렇게 딱 네 번 받았어요. 그래 도 조셉 정 선생님이 한국 스타일이시라 미국 병원에 비해 조금 더 해주시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미국 병원들은 ‘초음파가 보험 커버를 잘 안 해주고, 산모 몸에 좋은 것도 아니여서 많이 할 필요 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소피아 유 뉴욕 웨체스터에 거주 하는 찰떡이 엄마, 38주 예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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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도 잘 나오는 편이고요.

출산 병원의 시스템 차이

홍민정 이런 축하 문화도 미국의 특징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지나 가는 임산부한테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데, 미국에서는 임산부 가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축하한다는 말도 많이 건네고, 엘리베이터 양보 나 자리 양보도 많이 해주고요.

클로이 리

네. 해켄색 병원에서 출산했어요. 당시 집이 뉴욕 롱아일

랜드시티라 진통 오고 해켄색 병원까지 가는 데 시간이 제법 걸렸어요. 차 안에서 남편한테 ‘밟아, 더 밟아, 더 빨리 가’ 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소피아 유 제가 다니는 병원은 클리닉에 산부인과 선생님이 스무 명 은 계신 것 같아요. 진통이 오면 그날 당직 선생님이 오셔서 아이를 받아 주는 시스템이예요. 그래서 검진해주시던 선생님께 아이를 출산하지 못 할 수도 있어요. 홍민정 미국은 출산 병원이 종합 병원으로 연계된 거잖아요. 처음에는 ‘왜 그렇지?’했는데, 생각해보니 너무 상식적이고 좋은 시스템이라는 생 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출산 때 생각보다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질 수 있 잖아요. 과다 출혈이라든지 신생아에게 문제가 발생한다든지... 한국에

PEOPLE

소피아 유 해켄색 병원도 출산 축하 디너, 스페셜 디너가 나오나요? 저 는 병원 예약을 할 때 축하 디너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출산 둘째 날, 랍스 터나 스테이크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었어요.

[ Mom’s Talk ]

맞아요. 저는 출산할 때 해켄색 병원이 너무 좋았어요. 분

소피아 유 미국 병원은 기본적으로 자연 분만이고요. 만약 아기가 큰데 엄마 체구가 많이 작거나 특별한 병력이 있으면 자연 분만을 30분 정도 시 도해 보다가 제왕 절개 수술로 가는 것 같아요. 40주가 넘어가도 제왕 절 개보다는 유도 분만을 하고요.

홍민정 한국은 검진 다니는 병원에서 출산까지 하잖아요. 그런데 미국 은 검진 다니는 병원과 출산하는 병원이 달라서 처음에 놀랐어요. 클로이 님은 해켄색 병원에서 출산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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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리

만실이 입원실 같지 않고 아늑하게 잘 되어 있었어요. 모두 1인실이고요.

성별 검사 홍민정 성별 검사는 하셨어요? 소피아 유 저는 안 했어요. 출산 때 서프라이즈로 더 기쁘게 알고 싶어 서요. 사실 피 검사하고 초음파 때 태아의 성별이 나오기도 하는데 저는 알고 싶지 않다고 먼저 말을 했어요. 근데 주변에서 더 난리예요. 가족들 이 너무 궁금해 하세요. 홍민정 한국 사람들은 배 모양으로 성별을 맞출 수 있다고 하잖아요. 소피아 유 미국 사람들도 그런 게 있더라고요. 제 직장 동료들이 ‘마스 크를 벗어봐라 얼굴 모양이나 피부에 여드름을 보고도 아기 성별을 알 수 있다’ 이런 얘기도 하고요. 손을 보고도 성별을 추측하기도 했어요.

2022

홍민정 요즘 한국은 선택 제왕이 굉장히 많거든요. 제 친구들도 거의 절반이 선택해서 제왕을 하는데 미국 같은 경우는 무조건 자연 분만을 추 천한다 하더라고요.

서는 작은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다 문제가 생기면 119를 불러 큰 병원 에 가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니까요.

Mom&i _ Mom’s Talk _JULY

미국의 자연 분만 주의, 한국은 선택 제왕이 대세?


입덧- 먹덧, 토덧, 체덧?

아기 이름 짓는 꿀팁

홍민정 입덧은 어땠어요?

홍민정 이것도 한국과 다른 점인데요. 미국 병원은 출산 즉시 출생 신 고를 해야 해서 이름을 미리 지어 두어야 하잖아요. 이름 지으셨어요?

클로이 리 저는 입덧이 없었어요. 임신이 힘들다는 느낌은 만삭 때 말 고는 없었어요. 초기에 좀 졸리고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 거 말고 는 특별히 힘든 게 없었어요. 입덧 심하셨어요?

소피아 유 심한 분들에 비하면 덜 했지만 초기에 잘 못 먹기도 했고요. 제가 한인 타운이랑 가깝지 않은 곳에 사는데, 초기에는 한인 마트에 가서 냉면 육수 봉지를 사다가 일하면서 마시곤 했었어요. 그러다 먹덧이 오기 도 했는데요. 흰 빵, 흰 쌀, 사골 국물 이렇게만 먹을 때도 있었어요. 아 니면 토덧으로도 바뀌고요. 홍민정 입덧도 종류가 많더라고요. 먹덧, 침덧, 토덧, 체덧 등 별게 다 있더라고요. 입덧이 딱 멈추는 시기가 있었어요? 소피아 유 저는 16~17주까지 입덧을 했던 거 같고요. 그 이후로는 다 행히 입덧은 없고 역류성 식도염 증상만 있었어요. 민정 씨는 어떠셨어요? 홍민정 저는 심한 입덧을 해서, 지금도 입덧약을 먹고 있어요. 제일 심 할 때는 물도 마실 수 없었어요. 거의 화장실에서 살았던 것 같아요. ‘내 가 이렇게까지 살아야 되나?(웃음) 이 정도면 사람이 죽을 거 같은데 왜 죽 지 않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 전날 술을 엄청나게 마시고 다음 날 숙취가 너무 심해서 변기통을 부여잡고 있는 듯한 그런 날이 매일 지속 되는 거예요. 오래 기다렸고 힘들게 가진 아이라 기뻤지만 그래도 입덧은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소피아 유 남편이 히스패닉계라 아이 이름이 한국어, 영어, 스패니쉬 로 모두 예뻐야 되고요. 성별을 모르니까 남녀 이름을 각 하나씩 지어야 해서 아직도 고민 중이예요.

클로이 리 저희 딸 같은 경우는 태명도 라라 이름도 라라로 지었는데요. 저희 남편 성을 붙이면 이름 짓기가 어려웠어요. 남편 성이 노 씨예요. 그래 서 노라라(웃음). 놀아라~ 놀면서 살아라 같이 되어 버렸어요.

홍민정 저는 남편 성이 조 씨인데, 역시 어려워요. 전 리원이란 이름이 좋은데 성을 붙이면 조리원이 되고(웃음), 영어랑 한국어로 같이 쓸 수 있 는 이름이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저희가 한국 사람이다 보니 내가 짓는 영어 이름이 미국 사회에서 어떤 느낌인지 감이 잘 안 와서 더 어려운 거 같아요. 미국 사회에서 혹시 촌스러운 이름이 아닌지 하는 걱정도 들고요. 소피아 유 소셜 시큐리티 웹 사이트에 가보면 매년 남녀 아이들 이름 탑 10 리스트가 있어요. 요즘 어떤 이름이 유행하는지 이름 트렌드도 볼 수 있고요. 거길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홍민정 무척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사이트 참고해서 아이 이름을 지어 봐야겠어요. 오늘 함께 임신과 출산 이야기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맘앤아이TV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장소협찬 SOLAIA-사진제공 JUL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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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 Interview ]

두 번째 영화 <초선 CHOSEN> 공개 디아스포라 스토리텔러 전후석 감독 30대 청년, 변호사, 영화 감독, 재미 한인, 디아스포라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전후석 감독이 화제의 데뷔작 <헤로니모>에 이어 두 번째 연출작 <초선 CHOSEN>을 공개했다. 지난 2020년 연방 하원 의원직에 도전했던 한인 후보자 다섯 명에 관한 이야기인 <초선>은 미주 한인사와 한인 정치인의 정체성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오는 9월 다시 치루어질 본선거를 앞두고 공개된 영화 <초선>은 우리 시대가 생각해봐야 할 새로운 화두를 던져줄 듯 하다. 뉴저지에서는 7월 14일 BCC(Bergen Community College)에서 첫 상영회가 열릴 예정인 영화 <초선>과 디아스포라 스토리텔러 전후석 감독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 · 글

김지원 에디터

안녕하세요, 먼저 인사 부탁드립니다. 맘앤아이와는 이번이 세 번째 인터뷰인데요. 이번에는 새롭게 꾸며진 멋진 스튜디오에서 카메라 여러 대를 앞에 두고 인터뷰 하려니 더욱 떨리네요. 반갑습니다. 전후석입니다.

영화 <초선>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2020년 미 대선이 있었던 시기, 연방 하원직에 도전했던 재미 한인 다섯 명 후보를 4개 월간 따라다녔어요. 그들이 왜 정치를 하고 싶어하는지, 그들이 꿈꾸는 미국과 한반도의 관계는 어떤 것이고, 스스로 정의하는 정체성이란 어떤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재 미 한인 사회의 갈등. 우리가 서로 다름 속에서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 지에 관한 질문들 을 이 영화를 통해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다섯 명의 후보를 모두 섭외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우선 데이빗 김 같은 경우는 변호사 시절 제 친구였습니다. 뉴욕에서 패널로 그 친구를 초청해 행사를 연 적도 있었고요. 그래서 우선 그 친구에게 연락했죠. 왜냐하면 그 친구 의 가족사나 그 친구가 걸어왔던 행보에 남다른 스토리가 있어서 흥미로운 이야깃 거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그 외에는 사실 좀 힘들었습니다. 나머지 네 명의 후보자들을 촬영하는 데는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거든요.

영화의 중심에는 지난 선거에서 아쉽게 낙마한 ‘데이빗 김’ 후보의 이 야기가 있다고 들었어요. 캘리포니아 LA를 지역구로 둔 데이빗 김 후보는 동부에 있는 저희에겐 상대적으로 덜 친숙한 정치인인데요. 데이빗 김 의원의 스토리를 영화의 중심에 둔 이유가 궁금합니다. 우선,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고요. 두 번째는 스토리텔러로서의 서사적 구조에서 그 친구 가 차지하는 상징성이 있었어요. 현실적인 이유부터 말씀드리면 그 친구를 촬영하는 데 는 아무런 제재가 없었어요. 언제든지 와서 원하는 만큼 촬영하라고 해서 그 친구를 늘 따라다녔고요. 반면에, 다른 후보님들도 따뜻하게 반겨 주셨지만, 코로나가 심각했던 때 였고 보안이나 안전 측면 등도 우려가 있었기에 저희 촬영팀은 서너 번 정도 초청 받아 캠 페인을 따라다닐 수 있었어요. 두 번째 이유는 데이빗 김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인데 요. 가장 젊은 후보고, 젊은 세대의 의식의 흐름을 잘 반영하는 후보자라고도 생각했고, 세대 간의 갈등, 이념 간의 갈등, 종교와 비종교 간의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흥미로운 캐 릭터로 여겨졌기 때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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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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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 ]

예고편을 보면 데이빗 김 의원이 마치 아이처럼 서럽게 우는 장면이 짧지만 매우 인상적인데요. 그 장면에 관 한 이야기를 여쭤보면 스포일러가 될까요? 그 울음에는 매우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울분 같은 건데… 제가 디테일하지 않게 말씀을 드리자면,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에 대한 울분의 눈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눈물 안에 우리 한인 커뮤니 티의 위선도 담겨 있고, 우리 세대가 원하는 올바른 방향성에 대한 염원도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어떤 이야기일지 어렴풋이 짐작되는데요. 자세한 내 용은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초선>은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였는데요. 미주 한인들은 언제 만 나볼 수 있을까요? 모든 배고픈 창작자들, 특히 다큐를 만드는 이들의 꿈은 작품을 잘 만들어 넷플릭스에 판매하는 건데요. <초선>을 만들면서 그런 길이 열리지 않을 까?하는 희망이 있었는데 쉽지 않았어요. 많은 한인이 클릭으로 쉽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비록 넷플릭스나 아마존은 거절했 지만, 현재 HBO나 다른 곳의 문도 계속 두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데 이렇게 몇 번 거절당하니까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내가 직접 커뮤니티 를 다니면서 상영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난 6월 2일과 3일 LA 한국 문화원에서 VIP 시사회를 개최했고요. 7월에는 시카고, 뉴저지, 보스톤 ,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상영회를 할 예정입니다. 뉴저지는 현재

정우성 씨에게는 SNS 메시지를 통해 혹시 추천사 써주시는 게 가능한지 여쭤봐서 성사됐어요. 정우성 씨는 대단하신 거 같아요. 저는 그분에게 완전한 이방인일텐데, 순수한 의도를 갖고 부탁드렸더니 쉽게 승락하셔서 저한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구나’하고 내심 놀랐습니다.

감독님께서 설득력 있게 얘기하셨을 거 같아요. 어떤 이 야기를 하셨어요? 추천사를 부탁드리기 전 <헤로니모>를 소개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한국 에서 시사회에도 오셨는데요. 그때도 제가 정우성 씨께 <헤로니모>라는 영화가 있는데 보러 와 주실 수 있냐’고 요청해서 만남이 성사되었어요. 정우성 씨는 난민의 목소리를 앞세우는 유엔 난민 기구 대사의 홍보 대사 인데요. “예전에 한반도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우리 선조들, 코리안 디아 스포라는 현재 한반도에 유입된 난민과 같은 상황이었다. 난민들을 위해 내는 당신의 목소리에 우리가 그들이었다는 점이 가미된다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라고 제가 정우성 씨께 이야기 드렸어요. 이후 곧바로 정우성 씨 사무실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헤로니모> 시사회도 오시고 추천사도 써 주셔서 참 감사하죠. 저도 추후에 순수한 의도를 가진 어린 친구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헤로니모> OST 작업에 참여한 가수 이소은 씨에 관한 이야기도 책에 언급되었는데요. 뉴욕의 변호사면서 예 술을 한다는 공통점이 두 분께 있는 것 같아요. 두 분은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나누시나요?

영화에 출연하신 다섯 명의 한인 정치인들은 영화를 보 셨나요?

이소은 씨는 사회 정의에 관심이 많으세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사회 현상, 총기 사건, 인종 차별 이슈 등에도 큰 열정을 가지고 계시고, 그런 이슈를 발견하면 재능 기부 등을 통해 자신의 것을 나누는 것에 인색하지 않으신 분 같아요. 사실 2주 전에도 만났어요. 저는 그 분을 만날 때마다 감사하죠. 저도 그 분의 노래를 들으며 자랐는데, 제가 하는 것도 나눌 수 있고, 그 분의 달란트를 볼 수도 있구요. 물론, 이소은 씨에 대한 팬심도

데이빗 김에게는 먼저 살짝 보여줬고요. 다른 의원님들은 아직 못 보셨습

갖고 만나는데요. <초선>도 뉴욕에서 저희 부모님과 지인들과 먼저 볼 수

니다. 사실 워싱턴 DC에서 다 같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

있는 기회가 있어서 이소은 씨와도 같이 봤어요.

7월 14일 목요일 BCC에서 상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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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출작 <헤로니모>는 한국 공중파 채널인 KBS에서 방영되고 청와대에도 초청 상영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 았는데요. 이후, 제작 과정을 풀어낸 자전적 에세이 <당신의 수 식어>도 발간하셨어요. 이 책의 추천사를 영화 배우 정우성 씨 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등 굵직한 명사들이 써 주셨던데요?

PEOPLE

[ People ]

로 촬영 중이였어요. 저를 믿고 카메라를 지고 왔던 크루들에게 무척 고 맙고도 미안했어요. 저희는 촬영을 나갈 때마다 오늘 코로나에 걸릴 수도 있겠다 생각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따라다녔기 때문에 늘 긴장하며 다녔거든요. 그 외에는 제가 창작자로서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 색깔이나 그들의 당선 가능성에 제가 조금이라도 위배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을까라는 측면에서 다른 작품에 비해 더 조심 스러운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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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때였어요. 저희는 영세한 예산으

을 것 같아 기획 중에 있습니다.

Mom&i _ People _JULY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으신지요?


[ People ] 이소은씨는 <초선>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해주셨나요? 데이빗 김을 통해 미주 한인 사회의 역사와 현시대 사람들의 생각들이 잘 드 러나거든요. 그 이슈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 전후석이 꿈꾸는 앞으로의 10년 이 궁금합니다. 한 달 후도 내다보기 힘든데.. 하하(웃음). 천박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 는 <초선>을 통해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저의 부귀영화를 위해서가 아니 고요. 저는 영화 만드는 작업이 굉장히 즐겁고, 이것을 제 생업으로 이어 가기 위한 그럴만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금전적 명분 이 저에게 중요한데, ‘손을 내밀면서가 아닌 자력으로 즐기며 앞으로 이런 것들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관점에서 어떤 교두보가 <초선>을 통해 나올 거 같아요. 제가 다른 업을 찾지 않으려면 이 영화가 잘 되어야 하고, 이것 이 잘 되면 다른 디아스포라 이야기를 더 하고 싶습니다. 아직 다음 프로젝 트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아닌데요. 애플TV+의 제작 드라마 <파친코> 를 보셨나요? <파친코>에서 모자수 역을 맡았던 박소희 씨는 실제로 유일 한 극 중 재일교포인데요. 박소희 씨가 자신이 프리젠터가 되는 재일 교포 관련 다큐를 같이 만들면 어떻겠냐고 비공식적 제안을 주셨어요. 그래서 같 이 한번 생각해보는 단계에 있습니다.

많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전후석 감독님의 행보를 맘앤아이가 응원하겠습니다. 전후석 감독의 풀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맘앤아이TV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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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m&i's Lecture ]

맘앤아이 주최 권혜경 박사 ‘육아 강연회’ ‘다미주 신경으로 보는 우리 아이’ 맘앤아이 주최, 트라우마 전문 정신 분석가 권혜경 박사의 육아 강연회가 지난 6월 1일 포트리 소재 맘앤아이 스튜디오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강연회에는 십여 명의 어머니가 참석하셨는데요. 잠이 든 둘째 아이를 품에 안고 강연을 듣는 어머니, 유모차를 끌고 온 어머니도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글

김지원 에디터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육아법’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는 ‘다미 주 신경으로 보는 우리 아이’에 대한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 습니다. ‘감정 조절 잘하는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방법’, ‘아이와 의 충돌 어떻게 대처할까?’, ‘때때로 아이에게 감정 조절이 안돼요’, ‘말 잘 듣는 아이로 키우는 법’ 등 부모가 되면서 겪게 되는 많은 고민과 건 강한 자녀 교육을 위한 솔루션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맘앤아이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는 무료로 개최됐으며, 참석하신 모든 어머니께는 브로드웨이 “가질리언 버블쇼” 티켓도 증정했습니다. 앞으 로도 맘앤아이는 독자들을 위한 유익한 세미나 및 강연회를 마련할 계 획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강연회 후기> H - “권혜경 박사님의 강연을 듣고 우리 아이들을 지켜보는 시선이 또 달라졌어요. 너무 유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다음에 2차 강연이 있으면 다시 또 꼭 참석하고 싶어요.” P -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내용을 접하게 된 귀한 시간이었어요. 아 이가 커가면서 육아 교육을 등한시 했었는데 다시 깨닫고 느끼는 시간이 었어요. 너무 감사해요.” O - “권혜경 박사님의 목소리 톤이 너무 차분하고 아름다우셔서 육아 교 육을 위해 그것부터 따라 하고 싶어 노력 중에 있어요.”

권혜경 박사의 ‘육아 강연회’ 풀 영상을 유튜브 채널 맘앤아이TV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권혜경 박사 권혜경 박사는 이화 여대 정치 외교학과 졸업 후 도미하여 뉴욕 대학교에서 음악 심리 치료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세계적인 정신 분석 연구소인 뉴욕의 National Institutes for Psychotherapies에서 정신 분석가 과정까지 마치고 뉴욕과 뉴저지에서 정신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이후로 한국 정신 건강 전문가들에게 통합적 트라우마 심리 상담 기법을 전수하고 있으며, 싸이칼러지 코리아를 설립하여 다양한 트라우마 상담 기법들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다. 2022년 권 박사는 온라 인 화상 심리 상담 플랫폼인 카운슬러 코리아(CounselorKorea.com) 를 런칭해 서비스하고 있다. 권 박사의 저서로는 '감정 조절: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나를 지켜내는 방법'과 '심리 톡톡 나를 만나는 시간' 등이 있다.

카운슬러 코리아 카운슬러 코리아는 뉴욕의 정신 분 석가 권혜경 박사에 의해 설립된 싸 이칼러지 코리아가 만든 온라인 화 상 심리 상담 서비스이다. 카운슬러 코리아의 모든 상담사는 권혜경 박사 가 제공하는 최신의 심리 상담 훈련을 지속적으로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실 력을 쌓아온 상담사들이다. 카운슬러 코리아는 ‘미국에서도 온라인 화상 서비스를 통해 실력 있는 상담사와 한국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검

CounselorKorea.Com 1 1 1 1 1 1 1 1

증된 상담사를 찾는 미국 내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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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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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olumn I 물놀이 많은 여름철 ‘질염 주의보’ 여름철은 습하고 땀이 잘 나는 계절이죠. 여성의 경우, 하복부 아래 Y존이라 불리는 부분이 축축해지고 속옷도 잘 젖게 되어 세균성 감염 질환이나 곰팡이균이 잘 번식하게 되는 환경이 됩니다. 또한 더운 날씨로 인해 물놀이 등을 많이 하게 되고 습한 환경에 더욱 극심하게 노출되면서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방광염 등이 유발되기 쉽습니다.

편집실

여름이면 찾게 되는 수영장, 바다, 계곡에서의 물놀이는 다중 이용 시 설인데다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항시 깨끗한 수질 상태를 유지 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수질 상태에 존재하는 균들은 여성의 질염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 질환은 단순 질염이나 방 광염뿐 아니라, 골반염, 자궁 경부 질환, 신우신염, 항문 질환인 기존 치질 등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니 그동안 이러한 질환으로 과거력이 있었던 분들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마냥 여름철 물놀이를 피할 수는 없을 텐데요. 물놀이 후 주 의사항을 알아볼까요?

1. 잘 쉬어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에너지 소모가 큰 물놀이로 몸이 피곤함을 느끼면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을 유발 혹은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젖은 수영복은 바로 갈아입는 것이 좋습니다. 축축한 수영복을 오 래 입고 있으면 곰팡이균이나 세균이 잘 번식하게 됩니다.

3. 통 풍이 잘되는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레깅스나 스키니진은 여성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4. 면 속옷을 착용해주세요. 땀 등으로 축축해졌을 때 자주 갈아입 을 수 있도록 여분의 속옷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5. 과 한 음주를 피하세요. 과한 음주는 기력 저하와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질염이나 방광염이 잘 생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므로 삼가합니다.

6. 냉증과 통증이 있을 시 병원을 방문해 꼭 검진을 받으세요. 여름 철 질염은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고 재발률도 높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함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질염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분비물의 양 증가, 악취, 가려움, 따가움, 배뇨 시 통증, 질 출혈 등이 있습니다.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흔 하게 발생하는 질염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감염 세균 파악 및 감염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그에 적합한 치료 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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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



Medical Column II 휴가철 불청객 ‘통증’ 예방하기 모두가 고대하던 여름이 왔습니다. 우리는 신나는 여름 휴가를 위해 일년 동안 열심히 일합니다. 특히, 여름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산으로 바다로 떠나 야외 활동을 즐기며 수영을 할 수 있는 좋은 계절입니다. 휴가를 위해 여행을 떠나면 우리는 종종 장시간 차를 운전하거나 비행기를 타고 앉아 있어야 하는데요. 여름 휴가지에 도착할 생각에 모두 흥분되겠지만 여행할 동안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글 루비 킴 원장, 번역, 편집 김지원 에디터

비록 우리 젊다고 느끼고, 젊어 보인다고도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 몸 은 그렇게 젊지 않습니다. 평소에 우리는 한 자세로 안 움직이고 오랫동안 앉아 있지 않습니다. 직장에서 앉아 일할 때도 정기적으로 일어나 물을 마시거나, 회의 사 이 사이에 움직입니다. 그러나,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어떤가요? 우 리 중 대부분은 아이들이 차와 비행기 안에서 집중하거나 시간을 때울 수 있도록 아이패드나 게임기를 줍니다. 우리도 또한 휴대폰이나 전 자 기기 등을 사용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죠. 그동안 미뤄뒀던 장편 드 라마나 영화를 4~5시간동안 몰아보기도 하면서요. 그런데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몸은 20~30분 마다 일어나 움직이며 스트레칭을 해야 하고 눈에도 휴식을 줘야한다 는 것입니다. 일정 간격으로 알람을 설정해 두는 것도 잊지 않고 몸을 움직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여행 중에 가장 흔히 나타나는 문제는 허리 통증, 바로 요통입니다. 의 학 연구에 따르면 한 번에 오랫동안 앉아 있을 경우 요추 디스크에 가 장 많은 압력이 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비행 중 기압이 증가해 장시간 비행을 하면 디스크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스크를 가로질러 압력이 증가하면 디스크 탈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 다. 종종 추간판 탈출증은 척수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에 통증이 유발 됩니다. 이것은 허리 전체에 통증을 유발하고 다리를 따라 내려가는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통증이 발로 내려가 운전에 영향을 줄 수 도 있습니다. 또한, 다리에 타는 듯한 느낌 혹은 다리 저림과 같은 관 련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매우 일반적 통증은 목 통증입니다. 무거운 머리를 지지하는 중 요한 역할을 하는, 작은 목의 뒤쪽 근육 운동을 등한시하거나 잊어버립 니다. 목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쉴 때 목을 받쳐주는 베개를 가지고

Ruby Kim, M.D.

다니는 것도 도움이 되며, 또한 머리를 사용 장치쪽으로 숙이는 것 보

Premier Spine and Sports Medicine 140 Sylvan Avenue, Suite 108 Englewood Cliffs, NJ 07632

다 원래의 중립 위치로 유지하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됩니다. 베개나 책상 높이를 조정하여 컴퓨터 등의 사용 기기가 눈높이에 오도록 하세요. 이 렇게 하면 목이 굽는 것을 방지하고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 다.올여름, 위와 같은 주의 사항을 기억하여 허리와 목의 통증 없이 가족 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즐거운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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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

(201) 242-1600 premierspinesports.com @premierspinesports Premier Spine and Sports Medicine



Medical Column III 발냄새와의전쟁 요즘 날씨가 너무 습하고 더워서 앞뒤가 막힌 구두를 벗고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외출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더운 날씨 탓에 발 냄새가 강해져 외출 시 신발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남모르는 고민, 발 냄새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보겠습니다. 글 전지용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Good Align Foot and Ankle) 원장

발 냄새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발 냄새는 발에서 나는 땀이 주원인입니다. 발에 땀이 나면 피부 바 깥의 각질층이 불어나게 되고 이때 발 또는 신발이나 양말에 붙어있 던 각종 곰팡이균이나 박테리아가 각질을 분해하면서 악취가 나는 화학 물질인 '아이소발레릭 산(Isovaleric Acid)'을 만들어내는 데 이 물질이 발 냄새의 주원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은 사람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서 특히 발 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습니다.

심한 발 냄새로 고민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혹시 몸에 다른 이 상이 있는 건 아닐까요? 장시간 신발을 신고 있으면 발에 땀이 나기 마련이지만 유독 발 냄 새가 심한 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은 유달리 땀이 많이 나는 다 한증이 있거나 각질층에 세균이 번식하여 무좀 같은 질환이 있는 경 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다한증 및 무좀 치료를 동시에 해야 발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발에도 다한증이 생길 수 있나요? 생길 수 있습니다. 다한증은 한마디로 너무 많은(多) 땀(汗)이 나는 증상입니다. 계절에 상관 없이 손, 발, 겨드랑이 같은 특정 부위에서 많은 양의 땀이 나와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는데요. 특히, 발에 다한 증이 있으면 더운 여름에도 반드시 양말을 신어야 하며 하루에도 두 세 차례 갈아 신어야 합니다. 다한증은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 신 경이 흥분하여 이 신경 말단에서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비 정상적으로 많이 나와 땀샘을 자극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심 신이 안정되어 있을 때보다 긴장하거나 흥분하게 되면 증상이 심해 질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유전적 영향이 크나 비만이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다한증이 무좀을 불러오기도 하는데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대체로 서식하는 무좀 곰팡이균은 주로 온종일 딱 맞는 구두를 신고 일하는 사람, 습도가 높은 곳에서 생활하거나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그중 에서도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에 단골로 생기는데 이 사이 가 다른 곳보다 좁아 통풍이 잘 안되고 건조가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무좀은 어떻게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나요? 무좀 치료는 증세가 가볍다면 알칼리성 비누와 물을 사용해 깨끗이 씻은 다음 구석구석 물기를 없앤 후 대부분 항진균제 연고나 로션을 1일 2회씩 3∼4개월 정도 꾸준히 발라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물이 나올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바르는 약과 함께 먹는 약을 3개월 가량 복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먹는 무좀약은 간에 영 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간에 이상이 있는 분은 반드시 전문의 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 냄새를 예방하려면? 땀이 많이 나고 이로 인한 냄새가 심하면 대인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 칠 수 있습니다. 발 냄새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이 최선인데요. 외 출 후 귀가 시 바로 발을 씻고 특히, 발가락 사이의 세균을 확실히 씻어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발을 닦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사이의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이 쉽게 번식해 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평소 발 냄새가 심한 사람은 헤 어드라이어로 발가락 사이사이, 발톱 속, 발가락 옆도 확실히 말려 줘야 합니다. 다한증이 있다면 양말을 하루에 두세 켤레 갈아 신어 늘 발을 보송보송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알코올 혹은 커피, 홍차, 콜라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 는 혈액 순환을 촉진해 땀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 습니다. 또한, 뜨거운 음식이나 강한 향신료는 땀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기에 발 냄새가 고민된다면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발이 편해야 일상이 편하고 행복합니다!!” 뉴저지 : 1618 Parker Ave 1st floor Fort Lee, NJ 07024 맨하탄 : 16 West 32nd St, suite 1001 New York, NY 10001 (201) 292-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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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S 공공보건부 ]

뉴저지 패밀리케어(NJ Family Care) 신청, 무료로 도와드려요 KCS 공공보건부가 뉴저지주 공식 네비게이터로, 한인들의 뉴저지 패밀리케어(NJ FamilyCare) 신규 가입 신청을 무료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글

KCS 공공보건부

편집

편집실

Image 출처 : www.nj.gov/getcoverednj

저지 패밀리케어(NJ FamilyCare)는 뉴저지 주민을 위한 정 부 지원 건강 보험을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 다. 뉴저지 패밀리케어 프로그램에는 어린이 건강 보험 프로 그램(CHIP, Children’s Health Insurance Program), 메디케이 드(Medicaid), 메디케이드 확대 주민(Medicaid expansion populations) 서비스가 포함됩니다. 자격을 갖춘 모든 연령의 뉴저지 주민 이면 뉴저지 패밀리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자격 여부는 KCS 공 공보건부에서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메디케이드 이용 자의 갱신 신청도 KCS 공공보건부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로 도와 드립니다. 또한, KCS 뉴저지 PLAN 팀에서는 치매 가능성이 있는 한인 어르신들 께 치매 조기 진단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KCS 뉴저지 간 건강팀에서 는 B형 간염에 관한 교육과 주기적인 B형 간염 검진을 진행하고 있습니 다.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 B형 간염 감염자 혹은 B형 간염 예방 접종 이 필요한 분들께는 무료 또는 저렴하게 예방 접종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KCS 공공보건부는 뉴욕 및 뉴저지의 한인 이민자를 대상으로 건강 관리 와 건강 보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KCS 네비게이터의 상담 및 도움이 필요하면, KCS 공공 보건 센터 전화 (212)463-9685, (718)939-6137, 또는 카카오 채널 "KCS 공공 보건부"로 검색을 통해 문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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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


KCS 만성 B형 간염 환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 Add a heading Add a subheading

DNA 바이러스 검사 지원 간 건강을 위해 KCS 에서 무료 B형 간염 검진 및 초음파 검사 지원 무료서비스를 한인 의료진 상당 지원 꼭 이용하세요! 병원 동행 및 통역 지원 무료 B형 간염 검진 및 예방접종 지원 문의 무료 B형 간염 검진 간건강팀 718-791-2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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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인지 걱정되시나요? 치매 위험이 있는 한인 어르신과 돌봄제공자를 위한 교육 및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훈련된 지역보건사의 상담을 받아보세요! KCS 공공보건서치 센터 347-348-3233, 201-988-2597 jeeyeon@kcsn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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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er Car Care Tip ]

고온 다습 여름철 차량 관리법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차량 관련 문제들을 미리 알고 해결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거나, 상황이 생기면 바로 대처할 수 있다고 여겨, 이와 관련된 “여름철 차량 관리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글

최재원 One auto body

냉각수 뜨겁게 타오르는 여름 날씨에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부분은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수입니다. 냉각수가 부족할 경우 엔진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냉각수를 점검할 때는 반드시 차의 시동을 끄고, 엔진이 완전히 식은 후 확인해 야 안전합니다. 냉각수와 같이 엔진 내부의 열을 빼앗아 냉각하는 역할을 하는 엔진 오일 역시 미리 점검해 두어야 합니다. 특히 엔진 오일은 온도에 따라 점 도가 변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5~6월에는 교 체해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타이어 타이어도 엔진만큼이나 온도에 민감한 부품 중 하나인데요. 특히, 여름에는 뜨 거운 노면 온도 때문에 타이어가 과열돼 갈라지거나 파손될 수 있어 월 1회 이 상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여름철에는 열 때문에 타이어 내부 공기가 팽 창하는 것을 고려해 공기압을 10% 정도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공기 압이 낮을 경우 마찰 면적이 더 커져 오히려 더 많은 열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타이어 공기압은 권장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고, 휴가 등 장거리 운행 시나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공기를 더 주입해야 합니다.

에어컨 및 브레이크 여름철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기 쉬운 차 에어컨도 올바른 관리가 필요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2~3분 전에 미리 에어컨을 끄고 공기만 유입시키면 수분 이 증발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1년에 한두 번은 교 체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여름철 잦은 폭우를 대비해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워셔액이 충분한지도 점검해야 합니다. 비가 많이 오면 평소보다 가시거리가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운행 전 등화 장치의 작동 여부도 미리 확인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휴가철 장거리 운행 후에는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될 가 능성이 있으므로 브레이크에서 소리가 나거나 밟았을 때 평소보다 밀리는 느낌 이 있다면 반드시 점검 받아야 합니다.

빗길 운행 빗길 운행 시에는 노면이 미끄러워 평소보다 제동 거리가 길어지므로 제한 속 도보다 20% 정도 감속하고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채 운전하는 것이 안전 합니다. 특히, 비가 막 내리기 시작할 때 노면이 가장 미끄럽기 때문에 비가 오 기 시작하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수막현상이 발생했을 때는 브레이크 나 액셀러레이터를 밟지 말고 기어와 핸들 조작도 멈춘 상태에서 핸들이 돌아 가지 않도록 핸들을 양손으로 잡아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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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저지 워터 파크 가이드 스릴 넘치는 시원함을 만끽하라 태양 가득 생명력 넘치는 여름을 기다려온 이들에게나, 단순히 더위를 피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비명이 살짝 섞인 커다란 웃음소 리와 함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할 여름 명소로 워터 파크 만한 곳은 없을 것이다. 물론, 수영장 주변 선베드(sunbed)에 편안하 게 누워 피서를 즐기며, 아드레날린의 폭발을 감당하는 아이들과 사람들을 미소로 바라만 봐도 좋을 것이다. 장기간 도시 탈출이 나 집을 떠나는 여행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최고의 당일 피서지로 손색없을 워터 파크! 시원함과 스릴을 동시에 만끽할 준비가 된 당신을 위해 뉴욕, 뉴저지 워터 파크 리스트를 준비해 보았다. 글

Windy Lee 에디터

SPLISH SPLASH, Long Island, New York 뉴욕에서 가장 큰 워터 파크이자 미국 내에서 도 최고의 워터 파크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 이다. SPLISH SPLASH는 96 에이커 면 적의 스무 개 이상의 워터 슬라이드, 두 개의 파도 풀, 유수풀, 대형 어린이 구역 외에도 다양한 음식 판매대와 기념품 가게 등이 있 다. 대표적인 놀이 기구는 Alien Invasion, Bombs Away, Riptide Racer 등이며, 3초 만에 8층 높이를 내려가는 Cliff Diver와 뉴욕 최초의 워터 롤러코스터인 Bootlegger's Run 등과 같이 독특한 스릴이 넘치는 놀이 기구와 고속 슬라이드 등도 갖추고 있다. 슬라이더만으로 성이 차지 않는다면 완벽한 어둠 속 수상 터널 을 빙빙 돌며 통과하는 Dr. Von Dark의 Tunnel of Terror를 체험해보자. 색 다른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외에도 Battle for Mutiny Bay, Dinosaur Falls, Alien Invasion 등과 같은 독특한 테마의 명소들이 있는데, 이 중 Dinosaur Falls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곳곳에 무서운 얼굴로 포진한 공룡 들이 있는 폭포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 미끄럼틀이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Mammoth River 뗏목 타기와 Octopus Pool과 같은 유아 친화적인 곳도 많다. 특 히, 유수풀은 18개의 슬라이드, 해적을 테마로 한 놀이 공간, 두 개의 파도 풀 등으로 느긋한 슬라이드만 감당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열성적 인 스릴을 추구하는 사람부터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까지 그리고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Splish Splash에서 여름의 태양을 만끽할 방법이 아주 많다. splishsplash.com 2549 Splish Splash Dr, Calverton, NY 1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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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FLUME WATER PARK, East Durham, NY NYC로부터 두 시간 거리의 주말 여행지로 각광 받 는 Catskills에 위치한 ZOOM FLUME WATER PARK는 여름철 가족 피서지로도 안성맞춤이다. Pelican Pond, Lagoon Activity Pool, Lazy River에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 공간이 있으며, 튜브를 타고 유유히 떠다니며 휴식을 취하 고자 하는 어른들에게도 파크 내에서 가장 완벽한 장소로 기능한다. 유유자적 물 위를 떠다니다 싫증이 나면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높이와 크기의 파도를 즐길 수 있는 거대한 파도풀인 Riptide Cove Wave Pool로 자리를 옮겨 보자. 가족 및 친구들과 파도타기를 하며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개의 레인이 있는 Grand Prix Splashway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경주 하며 내려오는 재미를 보장한다. 피서보다 강도 있는 스릴을 즐기는 데 방점을 두 었다면 300 피터 높이의 구불구불하고 거대한 슬라이드 Typhoon Twister에서 1~2인용 튜브를 타거나, 분당 1만 갤런의 물이 쏟아지는 Wild River Ride에 서 600피트 높이를 낙하하는 래프팅에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ZOOM FLUME WATER PARK는 다른 대형 워터 파크와 달리 비교적 많이 걷지 않고도 놀이 기 구들을 즐길 수 있으며, 혼자 혹은 둘이 혹은 가족과 함께 재미와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놀이 기구들을 갖추고 있다. 워터 파크 내 스낵바에서는 피 자, 햄버거, 핫도그,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도시락을 준비한 이들을 위한 피크닉 장소가 입구 바로 밖에 위치한다. 파크 주변에는 숙박 시설로 The Country Place Resort도 있어 물놀이 후 하루 이틀 더 머물며 쉬기를 원하는 가족이나 그룹에게도 좋은 워터 파크이다. zoomflume.com 20 Shady Glen Rd East Durham, NY 1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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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 FLAGS HURRICANE HARBOR, Jackson, NJ SIX FLAGS HURRICANE HARBOR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인 기 명소 중 하나이다. 가족 친화적이면서도 스릴 넘치는 각종 수상 놀이 기구가 갖추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뗏목을 타고 두 개의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가 는 Big Bambu and Reef Runner와 696,000갤런의 물이 만들어내는 파 도풀인 Blue Lagoon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조금 더 스릴을 느끼 고자 한다면 Bada Bing, Bada Bang, Bada Boom 워터 슬라이드를 체 험해 보길 권한다. 각각 다른 구조의 워터 슬라이더로 각기 다른 매력과 재미를 갖고 있지만 모두 확실한 스릴을 보장한다. 이 워터 슬라이더들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Big Wave Racer나 Tornado 혹은 Cannonball, Wahini and Jurahnmo Falls를 체험해 보길 권한다. Big Wave Racer는 4층 높이의 워터 슬라이더로 엄청난 속도의 낙하 경험을 제공하며, Tornado는 튜브를 타 고 분당 5천 갤런의 쏟아지는 물을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는 독창적인 거대한 깔 때기 속을 나선형으로 돌아내려가며 초당 35피트로 질주하는 경험을 하게 해준 다. Cannonball, Wahini and Jurahnmo Falls는 세 가지 형태의 밀폐 및 오픈형 워터 슬라이드로 시속 40마일로 65피트 이상을 어둠 속으로 미끄러지거 나, 394피트의 구불구불한 슬라이드를 온몸으로 느끼며 내려오거나, 76피트 높이를 급강하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 워터 슬라이더로 즐거운 비명을 지 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놀이 기구이다. 명성 있는 놀이공원 부속 워터 파크답게 햄버거, 치즈 스테이크, 퀘사디아, 치킨 텐더 등 물 놀이로 고갈된 에너지를 보충해 줄 고열량의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다. 아웃도어 워터 파 크인 식스 플래그 허리케인 하버는 메모리 얼 데이 위크앤드부터 레이버 데이 위크앤 드까지 오픈한다. sixflags.com/hurricaneharbornj 1 Six Flags Blvd, Jackson Township, NJ 08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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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 CREEK WATERPARK, Vernon, NJ MOUNTAIN CREEK은 사계절 내내 다 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4성급 리조트의 부속 시설인 MOUNTAIN CREEK WATERPARK 는 이용자 실 리뷰가 좋은 곳으로 뉴욕시 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다양한 연령대가 모두 만족할만한 놀이 기구 및 풀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이 곳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다. MOUNTAIN CREEK WATERPARK는 광대 하며, 스키 슬로프에 지어진 탓에 슬라이드나 놀이 기구에 도달하기 위한 가파른 경로들이 꽤 있지만, 각각의 전망은 올라갈 만한 가치가 충분할 만큼 멋지며, 이 곳을 미국 내에서도 가장 독특하고 아름다운 워터 파크로 손꼽히게 하는 데 일조한 다. 놀이 기구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클래식 라이드는 Colorado River Rapids & Surf Hill로 4인용 튜브를 타고 구불구불 긴 코스로 설계된 폭넓은 워터 슬라이 드를 급류 래프팅하듯 타고 내려올 수 있다. Bombs Away는 가슴에 손을 모은 채 누워서 18피트 아래로 급하강하게 되는 수상 놀이 기구로, 바위 위에 슬라이더 판이 놓인 형태라서 보는 것만으로도 스릴이 배가 된다. H2-Oh-No는 워터 파 크의 자이로드롭으로 불릴만 한데 최대 속도를 위해 설계된 거의 수직에 가까운 슬 라이드로 99피트 아래로 순식간에 직하강하게 되어 자이로드롭 이상의 스릴을 제 공한다. Zero-G는 뉴욕이 보이는 지상 100 피트 상공에 서 있는 동안 갑자기 발 아래 문이 열리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슬라이드를 가속해 내려오다 무중력 상 태를 경험하게 된다. 전설적인 Canyon Cliff Jump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로, 수십 명의 관중이 보는 가운데 절벽에서 물속으로 뛰어내릴 수 있 도록 설계된 곳이다. 이 외에 수영장 주변에서 가족 및 친구들과 휴식을 즐기고자 한다면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작은 소파, 의자, 소형 냉장고, 사물함 및 생수와 과일이 제공되는 카바나를 대여해보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mountaincreek.com 200 Route 94, Vernon, New Jersey 07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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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 with WINDY ]

뉴욕, 그 여름밤의 낭만 셰익스피어 인 더 파크 & 브라이언 파크 무비 불볕더위가 미풍에 쉬어가는 7월의 여름밤. 뉴욕 고층 빌딩 숲속 공원에 자리한 사람들 사이로 낭만 도 짙어진다. 휴양지로 해안가로 떠난 이들로 텅텅 비는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뉴욕의 여름밤은 공 원마다 다채로운 무료 문화 공연 이벤트로 풍성히 채워지기 때문이다. 도심 속 푸르른 자연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같은 것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기쁨을 누리는 일상이 얼마나 행복 하고 귀한 경험인지를 우리는 이제 안다. 펜데믹 이후 다시 돌아온 센트럴 파크의 무료 연극 이벤트 인 ‘세익스피어 인 더 파크’와 브라이언 파크의 무료 영화 이벤트인 ‘브라이언 파크 무비 나잇’이 이 런 경험을 선사할 대표적 이벤트이다. 시대를 넘어 인생의 ‘희로애락’과 ‘삶의 보편적 진리’를 전하며 우리를 울리고 웃기고 감동시킬 뉴욕의 오랜 전통 이벤트로 여름밤 도시의 낭만을 즐기러 떠나보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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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Windy Lee 에디터


Shakespeare in the Park ‘셰익스피어 인 더 파크’는 매년 여름 센트럴 파크 웨스트에 자리한 델라코테 극장(Delacorte Theatre)에서 불멸의 음유 시인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연극들을 무료로 볼 수 있는 뉴욕의 유서 깊은 여름 이벤트이다. ‘델라코테 극장은 영화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2007)에서 음악 천재 소년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장면으로 대미를 장식한 센트럴 파크의 드넓은 그레이트 론(Great Lawn)과 무대 세트 같은 벨베데레 성(Belvedere Castle)을 배경으로 한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야외무대 중 하나이다. 특히, 공연을 보는 동안 일몰과 깊어지는 밤이 무대의 배경을 수놓는 것을 보는 멋진 경험도 할 수 있다. 1962년부터 Public Theater에서 제작하는 ‘셰익스피어 인 더 파크’는 메릴 스트립, 케빈 클 라인, 알 파치노, 덴젤 워싱턴, 앤 해서웨이와 같은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유명 배우들이 종종 등장하여 극의 수준과 재미를 배가시키곤 했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세익스피어 인더 파 크’는 펜데믹 이전처럼 다시 두 개의 공연을 선보이는데 첫 번째 공연은 6월 21일부터 7월 17일 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밤 8시에 진행되는 피의 역사극 <Richard III>이며, 두 번째 공연 은 8월 10일부터 9월 11일까지 같은 스케줄로 선보일 세익스피어의 가장 아름다운 희곡의 특 별한 버전이 될 <As You Like It>이다. 티켓은 예전과는 달리 공연 일주일 전 goldstar.com 혹은 모바일 앱 Goldstar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1인당 2매까지 무료로 배포된다. 이외 에 공연 당일 아침부터 914-409-9815로 공연 날짜와 함께 대기 참여, 즉 Join Standby August 10의 예처럼 문자를 보내면 당일 잔여 티켓이 있는 경우 성공 여부와 함께 극장에서 티켓 수령을 할 수 있다. 또한 Public Theater 사이트에서 아이디를 등록하고 공연 당일 현 장 대기 라인에서 대기하는 방법도 있다. 당일 잔여 티켓이 있고 운이 좋다면 공연 30분 전에도 좌석 확보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일찍 줄을 서는 편이 티켓 확보에 유리하다.

* LINE-UP June 21–July 17 Richard III Starring Danai Gurira(Walking Dead) and directed by Robert O'Hara (Slave Play)

August 10–September 11 AS You Like It Directed by Laurie Woolery and choreographed by Sonya Tayeh(Moulin Rouge)

Bryant Park Movie Night 올해로 29회를 맞는 Bryant Park Movie Night은 뉴욕에서 오랫동안 가장 인기가 높은 야 외 무료 영화 상영회 중 하나이다. 펜데믹의 여파로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이 빅 스크린의 압도 적 매력에도 불구, 영화관에 가는 것을 불안해한다. 더군다나, ‘브라이언 파크 무비 나이트’ 이 벤트는 펜데믹으로 중단되었다 올여름 다시 돌아온 여름 인기 이벤트인 만큼 이전 보다 더욱 많 은 뉴욕커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올해 상영회는 8월 중순까지 매주 월요 일 저녁마다 계속된다. 엔터테인먼트 웹진 Vulture에 의해 선정되고 파라마운트사에 의해 제 공된 올해의 영화 라인업은 한 편을 제외하곤 모두 속편과 리메이크작이다. 올해 상영회 부제를 “Welcome back 2 The Park”로 정하고 2를 크게 강조한 것도 주로 속편을 상영하기로 결 정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라인업은 <미션 임파서블>, <스크림 2>, <스 타 트렉>, <갓 파더> 등으로 블록버스터 액션, SF, 공포, 코미디, 뮤지컬 로맨스, 클래식 범죄 물로 장르도 다양하다. 상영은 저녁 8시부터 시작하며, 객석이 될 잔디밭은 피크닉을 상영 전 즐길 수 있도록 오후 5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잔디밭에는 의자, 테이블, 플라스틱 바닥 매트 및 애완견 동반도 허용되지 않고 담요(Blanket)만 허용된다. 담요와 음료, 주류, 스낵 등은 또 한 분수대 근처 팝업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 LINE-UP JULY 4 Mission: Impossible – Rogue Nation Starring Tom Cruise and directed by Christopher McQuarrie JULY 11 Wayne’s World 2 Starring Mike Myers and directed by Stephen Surjik JULY 18 Scream 2 Starring Neve Campbell and directed by Wes Craven JULY 25 Beverly Hills Cop II Starring Eddie Murphy and directed by Tony Scott AUGUST 1 Star Trek VIII: First Contact Starring Patrick Stewart and directed by Jonathan Frakes AUGUST 8 Grease 2 Starring Michelle Pfeiffer and directed by Patricia Birch AUGUST 15 The Godfather Part II Starring Al Pacino and directed by Francis Ford Coppola JUL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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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owing up in Concrete forest ]

콘크리트 숲의 아이들

2022 캠핑 시즌의 시작! 글

심지아

메모리얼 위크앤드는 본격 캠핑 시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메모리얼 위크앤드에 맘에 드는 캠프 사이트 명당을 맡으려면 최소 4~5개월 전에 예약해야 한다. 반 년 이상 전부터 예약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는 스테이트 파크 캠프 그라운드보다 사 립 캠프장을 선호한다. 물론, 스테이트 파크가 자연이 아름답고 비용도 저렴하지만, 팬더믹 이후로는 예약 잡기가 말 그대로 하늘에 별 따기고, 간혹 제너레이터를 쉼 없이 사용하는 사람들 옆자리라도 걸리면 정말 너무 시끄럽다. 젊은이(?)들이 와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늦게까지 시끄럽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아이랑 가는 우리로서는 수영장이 함께 있거나 스토어가 잘 갖춰진 사설 캠핑장을 더 선호한다. 호숫가에 절반 정도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Keen lake camp resort 캠핑장은 호숫가 워터프론트를 선택할 수가 있고, 사이트마 다 물과 전기를 쓸 수 있어 아이랑 가기에 좋다. 짧은 호스를 하나 가 져가 수도에 연결해 주면 물풍선도 만들고 물장난도 하며 논다. 마당 이 없는 도시 아이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지나가는 송 충이와 벌레들 관찰, 들꽃 구경, 별 구경, 물고기 구경하느라 아이패 드나 티비 없이 하루가 금새 지나간다. 아이 낳기 전에 캘리포니아에 살 때는 종종 캠핑을 갔다. Big sur, Yosemite, Lake Tahoe 등 텐트 하나, 의자 두 개, 쿨러 하나를 들 고 잘도 돌아다녔다. 심지어 임신을 하고도 캠핑을 다녔다. 그리고 아 이를 낳으면서 우리의 캠핑은 일시 중지되었다 뉴욕으로 이사온 후 딸 이 세 살 반쯤 될 무렵 거버너스 아일랜드로 글램핑을 하룻밤 갔다. 비 가 왔는데 비 오는 텐트 속에서 신이 나서 춤추고 좋아하는 딸을 보며 예전에 종종 캠핑 다니던 게 생각이 났다. 당시에 우리는 맨해튼에 사 는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차 없이 살고 있었는데, 순전히 캠핑을 다 시 가고 싶어서 차를 구입하기로 결심했다. SUV를 구입하고 겨울 옷 이나 자주 쓰지 않는 부피 큰 물건 몇 가지를 넣어두던 스토리지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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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캠핑 용품 보관을 위해 더 큰 사이즈로 업그레이드했다. 텐트와 몇 가 지 기본 캠핑 기어들을 구입한 후 딸을 데리고 첫 캠핑을 떠났다. 롱아 일랜드 몬탁으로 갔는데 캘리포니아에서 우리가 다니던 대자연과는 다 르게 아기자기한데다 동부 외곽의 전통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 텐트를 쳐놓고 주변 소도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팬더믹이 터지고는 더 자주 캠핑을 갔다. 캠핑 외에는 여행할 기회도 없고 호텔에서 자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시기가 있었기 때문 에, 캠핑을 하면서 딸 zoom 수업도 듣게 하고 맘 편히 캠핑장에서 마 스크를 벗고 지낼 수 있었다. 지금은 여행도 많이 가고 호텔도 가지만 그래도 딸은 캠핑을 가장 가고 싶어한다. 나무 장작에 불을 지펴 고기 도 구워 먹고, 별 구경도 하면서 어묵탕도 끓여 먹는다. 아침에는 핫 초코를 마시며 물안개를 구경한다. 봄에는 꽃구경을 가을에는 낙엽 구 경을 한다. 근처 농장들을 돌며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사오기도 하고 가끔은 치즈나 와인도 사서 해먹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즐기기도 한 다. 아이들은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귀뚜라미 소리, 개구리 소리, 바람 소리를 듣고 신기해한다. 뉴욕에 살면서 즐거운 일 중 하나는 뉴욕을 떠나는 일이다. 그리고 그 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여행이 끝나고 돌아올 집이 뉴욕이라는 점이다. 여행이 끝나도 새로운 여행이 시작되는 느낌 때문이랄까… Keen Lake Camping Cottage Resort 155 Keen Lake Rd, Waymart, PA 18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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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ct a Contractor as if a Doctor 여러분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를 선택하는 일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의사 못지않게 여러분의 집과 사업장의 공사를 책임지는 컨츄렉터를 선택하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한 일 중의 하나입니다. 평생을 모은 큰돈을 한 번의 공사로 다 날려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글

Charlie Hong LASTOP Design + Build / 04usa.com @lastopdesignbuild

My Contractor 맨해튼 부자 동네의 공사를 할 때면 My Contractor라는 말을 자주 듣 습니다. 몇 번의 공사를 같이하여 서로의 스타일도 잘 알고 가격도 적 당하여 믿고 맡길 수 있는 컨츄렉터라는 의미인 듯 합니다. 공사를 하다 보면 열 번 잘하고 하나를 잘못해도 안 좋게 헤어지는 일이 비일비재 합 니다. 하지만 감사하는 마음의 표현인 “Beautiful”, “Great”, “Fantastic”이라는 말을 많이 해줌으로써 일하는 사람은 기분 좋게 열심히 일 하고, 오너도 좋은 혜택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렇게 My Contractor 를 얻게 된다면 집이나 사업장의 어떤 공사도 편안하게 말썽 없이 진행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공사에는 룰이 있습니다 공사는 컨츄렉터를 찾는 요령, 견적을 비교하는 요령, 계약서를 쓰는 요령, 페이먼트하는 요령, 하자 보수를 시키는 요령, 잔 금을 남기고 Final Payment를 주는 요령, 모든 사항이 AIA Document에 자세히 있으므로 정확한 Form에 계약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컨츄렉터와 분쟁 요소를 없애는 일은 매우 중요하므로, 계약을 잘하면 컨츄렉터와 언성을 높이 며 공사할 이유가 없습니다.

컨츄렉터를 결정하는 일은 퍼즐과 같습니다 전에 언급 드린 적이 있지만 컨츄렉터는 나와 코드 가 맞는 업체이어야 합니다. 그저 싼 가격에 공사 를 끝내줄 수 있는 컨츄렉터가 필요한 분도 계시 고, 돈은 좀 더 들어도 확실한 공사를 원하시는 분, 돈이 얼마든지 들어도 천천히, 아주 예쁘 고 완벽한 공사를 원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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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컨츄렉터 또한 회사 시스템에 맞는, 선호하는 공사가 있고 그에 맞는

하나도 없습니다. 어차피 꼭 공사를 하셔야 하는 일이라면 주위에 공

맨파워를 보통 갖추고 있습니다. 성격도 맞아야 하고, 말도 잘 통해

사를 잘 아는 분을 꼭 두셔야 합니다. 잘 아는 분이라 해서 작은 공사

서로 협조가 잘될 수 있는 업체를 잘 찾으시는 게 공사를 성공적으로

를 하시는 분도 안되고 큰 프로젝트의 90%를 아는 분으로부터 도움

마치는 중요 요소입니다.

을 받는 게 좋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다 합니다. 하지만 의사 못지않게 컨츄렉터도 중요하게 선택하셔서 재산상의 큰 손해가

컨츄렉터에도 급이 있습니다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컨츄렉터는 회사의 Reference에 따라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정해져 있다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를 주로 한 컨 츄렉터는 신축에서 중요한 토목, Survey, Foundation, Structure, Storm에 관련된 경험이 없어 견적에서부터 실수가 많습니다. 가령, Scope of work를 빼고 견적을 내는 경우가 많거나, 여러 시 행착오로 오너에게 시간이나 재산상의 큰 손해를 입힐 확률이 높습 니다. 좋은 컨츄렉터는 당연히 갖추어야 할 보험 즉 재산상의 손해 Liability나 인사 사고의 보상인 Worker’s Compensation을 정확 하게 갖고 있어 오너분들이 안심하고 공사 계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공사는 작은 공사에서 큰 공사에까지 중요하지 않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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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소개로 만나 3년 9개월간의 뜨거운 장거리 연애를 마치고 마침내 결혼하게 된 동갑내기 소피아 신부님과 저스틴 신 랑님. 약사인 신부님과 치과 의사인 신랑님은 같은 의료 분야에서 일하기도 하고, 신앙도 같고, 미국에서 1.5세로 살아 온 경험이 비슷하여 서로에게 많이 끌렸던 것 같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둘이서 맛집에 가서 식사하고 달달한 디져트 먹 는 것을 좋아하며,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요리해 주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예식을 위해서는 볼가운 드레스와 로우번 헤어 스타일로 클래식한 신부의 모습을 연출하였고, 리셉션에서는 춤을 많이 출 거라고 하셔서 러플 머메이드 드레스와 하프업 헤어 스타일로 연출해 드렸다.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커플 이 되고 싶다며 서로의 사랑을 다짐하는 신랑 신부님. 항상 행복하세요. 글 유해경 _ Tie The Knot Wedding House 원장 (웨딩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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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theknotwedding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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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채를 갖춘 열대어, 귀여운 관상용 새우, 거북이 등 아쿠아펫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열대어’는 일 반적으로 열대· 아열대 지방의 따뜻한 해수나 담수에서 사는 관상어를 뜻하는데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물고기가 노는 모습을 보며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고, 물고기 밥을 챙기고 치어들이 탄생하는 과정까지 관찰할 수 있어 생명 의 신비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초보자들도 바로 도전해볼 수 있는, 가정에서 쉽게 키우는 열대어에 대해 알아볼까요?

구피 대표적 열대어로 형태와 색채가 아름다 우며 다양한 품종이 있습니다. 키우기 쉽고 번식력이 강해 암수를 함께 넣어 두면 자연적으로 수가 증가합니다. 단 새끼를 돌보지 않고 잡아먹는 경우가 많아, 새끼는 따로 분리해서 키운 후 어 느 정도 자라면 합사해야 합니다.

네온테트라 국민 열대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 품종입니다. 눈에서 꼬리까지 푸른색 선이 있 고 꼬리의 배쪽은 짙은 홍색이 찬란하며, 몸에 서 반짝반짝 빛이 나 네온 색을 띕니다. 튼튼해 서 기르기 쉽고, 성질이 매우 온화하며, 무리를 지어 헤엄치는 습성이 있어 여러 마리를 함께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칼라테트라 블랙테트라에 색상을 입혀 인위적으로 만든 개량종으로 튼튼하고 키우기 쉬워 입문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어종입니다. 다만 블랙테트라에 비해 공격성이 있어 구피 등 다른 소형 어종과의 합사는 피하 는 게 좋다고 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 열대어를 키우기 좋은 온도는 보통 섭씨 24~26도이며, 물은 일주일에 한 번 부 분적으로 갈아주어야 하고, 삼 개월에 한 번은 완전히 다 갈아주는게 좋습니다. 열 대어는 또 1~2도의 온도 차이에도 민감할 수 있어 물을 갈아 줄 땐 최대한 이전과 비슷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쇼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열대어도 반려견과 반려묘들처럼 애정 을 쏟아야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올여 름, 열대어 키우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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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Report

MS. ALICE’S

CENTER OF LEARNING

자폐·발달 장애 치료에 믿을 수 있는 ABA 전문 센터 Ms. Alice’s Center of Learning (MACL) 글

다른 아이들에 비해 특정한 것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사회 규칙을 따르지 않거나, 통제가 힘든 아이, 언어적 무발화(nonverval) 혹 은 언어 및 학습 능력에 지연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자폐, 발달 장애를 가진 경우인데요. 이 같은 아이들은 사회적 의사소통이 나 상호 작용 능력이 떨어지고, 행동도 제한적이며 반복적인 행동이 나 활동 패턴을 보이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자폐나 발달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ABA 치료는 가장 효과가 확실 한 검증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포트리 중심부에 최신 시설 을 갖춘 ABA 전문 센터가 오픈해, 맘앤아이가 발 빠르게 방문해 보 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뉴저지에 있는 대부분의 ABA 교육 기관은 가정을 직접 방 문하는 ‘홈 베이스’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Ms. Alice’s Center of Learning은 아이들이 센터를 방문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교 실에서, 다양한 교구와 함께 교육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습니 다. ABA 치료를 위한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가정 방문 교육에 서 발생할 수 있는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며, 각 세션에 필요한 다양한 교구와 시설을 활용한 수업을 제공하는 것이 이곳의 설립 목표입니다. 뉴욕 뉴저지의 여러 ABA 센터에서 다년간 일을 해온 MACL의 엘리 스 오 대표는 “현재의 ABA 센터들이 자폐, 발달 장애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현 실이 안타까웠다”고 MACL의 설립 이유를 밝혔습니다. ABA 치료는 미국 응용 행동 분석 학회(BACB, Behavior Analyst Certification Board)에서 자격증 을 교부한 BCBA(Board Certified Behavior Analyst)에게 받거나, 아니면 그 자격증을 가지고 있 는 슈퍼 바이저들이 감독하고 지도하는 치료사들에게 받아야 합니다. 엘리스 오 대표는 "자폐 스펙트럼이나 기질을 가지고 있는 아이는 치

김지원 에디터

료사의 자질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 대로 된 자격을 갖춘 전문가에게 치 료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 습니다. MACL에는 ABA(응용 행동 분석), 2~3세를 위한 조기 개입 프로그램 인 Early Intervention, 킨더가든 준비 과정, 사회성 수업 등 다양한 프 로그램이 있으며, 매주 토요일은 센 터 학생들이 함께 마트나 쇼핑몰 등 으로 나가보는 Community Outing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또한, 학생별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별 수행 데이터를 상세히 기록, 이를 그래프화하여 철저한 분석을 통한 교육 전략을 시행합니다. 이를 통해 치료사와 부모님은 아이의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이전에 비 해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을 위한 교육도 중요하다. 수업 참관을 적 극 환영하며, 개별 상담을 통해 센터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교육 이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 고 마지막으로 덧붙였습니다.

Ms. Alice’s Center of Learning(MACL)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maclaba.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S. ALICE'S CENTER OF LEARNING 2 083 Center Avenue Suite 2A, Fort Lee, New Jersey 07024 (201) 429-2540 HOURS •Monday - Friday: 9:00 AM - 6:00 PM •Saturday: 9:00 AM - 3:00 PM •Sunday: Closed JUL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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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 Lee의 Education Column

돌아온 여름 방학, 부모와 사춘기 자녀 관계의 재정비 시간으로 만들자! 여름 방학이면 부모들은 스트레스로 깊은 한숨을 쉬곤 한다. “이 긴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너무 많아졌고, 의미 있게 보내야 하는데 집에만 있을 수도 없고, 외부 활동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하지만, 부모의 스트레스만큼 우리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학교 다닐 때와는 전혀 다르게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집에서 많은 잔소리를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름 방학은 어찌 보면 부모와 사춘기 아이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더욱더 돈독하게 재정비하는 귀한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글 Anna Lee, Ph. D., MSW, LAC Give Chances Executive Director anna0208@gmail.com 201-560-7781

녀의 성장 발달 단계에 따라 부모와 자녀 관계도 참 많이

이다. 부모와의 대화는 의미가 없고, 그러다 보니 자신의 상황을 잘

변해간다. 어린 시절 많은 대화를 나눴던 아이가 사춘기

공감해주는 친구를 찾게 되는 것이다. 우리 부모들은 그냥 고개를 끄

에 접어들면서 어느 순간 부모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핸

덕여주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공감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드폰만 붙들고 있게 된다. 다가가 많은 노력을 해봐도 좀처럼 대화하

보여야 한다. “우리 아들 정말 힘들었겠다! 우리 딸 그랬구나~ 잘했

길 거부하는 아이 때문에 화가나 잔소리도 해보고 혼도 내보지만 소

네! 고마워 이야기해 주어서.” 아이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면서 공감

용 없었음을 이 시기 부모라면 다 경험해 봤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하는 이런 말들과 아이에 대한 칭찬은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부

상황에 처한 부모에게 방학 기간은 두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와 대화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때로는 아

두려워 말고 방학 기간을 자녀와의 관계 회복을 위한 최고의 시간으

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느껴지면 “엄마 생각과 아빠 생각

로 바꾸어 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방학 동안 자녀와 공감대를 형성할

은 이런데, 너는 우리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구나, 그럼 그럴 수 있

대화의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해야 한다!

어. 그런데 한번 엄마 아빠의 생각과 의견도 고려해 보아줄 수 있겠 니?” 물론 인내하고 기다려야 하는 이러한 대화법이 부모에게는 힘

스트레스를 받고 속상할 때, 누군가가 자신의 속상함을 어떠한 분석

든 시간이 될 수 있다. 특히 불안증이 높은 부모라면 더더욱 초조함

과 비판도 없이 들어주는 경험으로 행복하고 시원한 감정을 느낀 적

이 느껴져 괴로울 수 있다.

이 있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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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다급해진다. 아이가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그냥 아

하지만, 부모와 자녀 관계의 회복에는 공감하는 대화법이 큰 도움이

이의 말을 끊어 버린다. “부모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지. 누가 너한

된다. 부모와 함께하는 가장 여유로운 방학 기간 동안 이러한 시간

테 쓴소리를 하겠니? 내가 다 경험해서 안다. 부모는 실패하지 않게

을 자주 갖는다면 먼 훗날 크게 성장해 있는 아이를 보게 될 것이다.

도와주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내 말을 들어.” 결국 아이들은 이러한

이번 여름 방학, 여유로운 시간 동안에 공감하는 대화법! 한번 해보

통제적 태도와 자기 말을 경청하지 않는 모습에 입을 다물게 되는 것

시길 권하고 싶다.

EDUCATION


STORY TO HUG

영화 속 & 영화 밖 입양 이야기 논란의 대상이 된 영화 <푸른 호수 Blue Bayou> 글

황은미 변호사

황은미 사고 상해 전문 뉴욕 뉴저지 변호사 Associate Attorney, Maggiano DiGirolamo & Lizzi 201 Columbia Avenue Fort Lee, New Jersey 07024 (201) 585-9111 ehwang@mdltriallawyers.com

Where are you from? “미국” 친구들 혹은 회사 동료들과의 대화에서 “Where are you from?”이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New York, New Jersey 등으 로 대답했다가 South Korea라고 고쳐 대답한 경험이 있나요? 영 화 <푸른 호수 Blue Bayou> 속 한국계 입양인 안토니오가 Job interview에서 마주한 상황입니다. 면접관이 “Where are you from?”이라는 질문을 하자, 안토니오는 “…small town called St. Francisville…”이라고 대답합니다. 면접관은 짜증스러운 듯 다시 묻습니다. “Where are you from? like, born?” 안토니 오는 “I see what you mean. Uh, I was born in Korea”라 고 답합니다. 한국계 입양인 안토니오는 30년 넘게 미국에서 살다 가 억울한 상황에 휘말리면서 이민 세관 단속국에 붙잡혀 처음으로 미국 시민권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안토니오를 학대했던 양부 모는 입양 이후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았고, 그 책임이 오롯이 안토 니오에게 전가되어, 만삭의 아내를 남겨두고 생면부지의 나라 한국 으로 추방당하게 됩니다. 입양 제도의 허점과 사후 관리를 하지 않았 던 정부 정책의 실패와 개인의 태만함으로 인하여 안토니오라는 한 개인이 겪어내야 했던 현실은 “입양아”에서 “무국적자” 그리고 “추방

연기한 Justin Chon측은 “여러 입양인의 기사를 참고했다”는 공식 적 입장을 내세우며 보이콧에 대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어, “영화를 만든 이유는 (입양인에 대한) 비인간적인 정책을 알게 되었 고, 사람들도 알 필요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이 영화가 입양 인에 대한 관심을 계속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라고 영화 제작 취지 에 대하여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영화 속 허구가 아니라 20만 입양인

영화 <푸른 호수>는 ‘입양’ 제도의 결핍이 빚어낸 비극이 아이들, 어

이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른들, 그리고 공동체에 커다란 상흔을 남기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 은 분명합니다. 영화를 둘러싼 논란은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이 또

사례 도용 논란

한 실제 고통을 감내하며 온몸으로 그 시간을 견뎌낸 입양인들과 우

영화는 2021년 9월 미 전역 영화관에서 상영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

리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는 것이 얼마

지만, 이후 주인공과 같은 실제 입양인들의 비판으로 상영 중단을 요

나 절박하고 시급한지에 대해 고민의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구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으로 확대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입

의미가 있습니다.

양인 Adam Crapser는 자신의 허락을 받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영화는 입양인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어떠한 언급도 없다. 고통을 겪은 사람은 그들이 준비됐을 때 그들 의 이야기를 할 존엄성이 있다”라며 성명서를 통해 영화의 무성의한 접근 방식을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Adam Crapser(신성혁)는 3 세 때인 1979년에 미국으로 입양되어 양부모로부터 학대와 폭력을 겪고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지 않아 2016년 추방당했으며 추방 당 시 아내는 임신 중이었습니다. <푸른 호수>의 감독이자 안토니오를

“Where are you from?”이라는 질문은 안토니오, 아담 크랩서를 비롯한 20만 입양인들의 삶을 관통하는 아프고 혼란스러운 현실입 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입양인들과 건강하게 더불어 살아내기 위해 진지하게 마주해야 하는 오늘일 것입니다.

영화 정보

제목 : Blue Bayou(2021)

감독 : Justin Chon, Alicia Vikander, Mark O’Br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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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K Education Column ]

BCA 및 고교 입시생을 위한 여름 방학 필독 리스트 다음 학년에 입시가 있다면 이번 여름 방학이 참 중요해서 하루하루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방학이니 좀 쉬고 싶기도 하고, 아이도 쉬게 하고 싶은데, 이 시간을 놓치면 안 될 건 분명하고… 어떻게 프로그램을 짜주어야 할까 고민이 많으시리라 본다. 전문가의 견해와 더불어 다양한 사례로 좋은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여름 방학 필독 리스트’를 준비해 보았다. 글

Ann Ahn _ Head Academic Counselor 편집 Windy Lee 에디터

Ann Ahn Academic Counselor Head Administrator MEK Review MEK Learning Circles; Middle School, High School and College Admission Prep (855) 346-1410 http://mekreview.com/contact-us http://mekreview.com/events

데믹 전부터 사람들이 책 읽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점점 힘 들다.종이책 보단 킨들 같은 전자책이나 핸드폰 앱으로 아 무 때나 펼쳐 글을 보는 걸 더 좋아하는 세대가 되어 버렸

Short Stories, Essays, Articles

다. 하지만, 다행인 건 어떤 수단으로든 우리가 읽고 있다는 점이

● “Wrestling with Peace” by Mary Alice Hostetter

다. 아이들 역시 이에 맞추어 읽는 방식이 변해가고 있지만, 아이들

● “ If You Think Racism Doesn’t Exist” by Jordan

의 읽으려는 관심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실력이 시험이란 형태로 평 가된다면, 우린 좀 더 현명하게, 그 관심을 격려해 주어야겠다. 관 심이 있으면 읽게 될 것이다. 왜 이런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Womack ● “ How to Tame a Wild Tongue” by Gloria Anzaldua

목표를 갖게 되었는지에 포인트를 맞춰 읽을거리를 제시하면 좋을

● “Math is Personal” by Jessica Nordell

것이다. 이번 ‘여름 방학 필독 리스트’는 오랜 시간 같이 입시 프로

● “The YouTubers are not okay” by Rebecca

그램을 만들어 온, Teaching Team과 함께 추려 보았다. STEM 학교를 지원하는 8학년 학생들뿐 아니라, 모든 학생에게 의미 있는 리소스가 될 거라 여긴다. 시험 실력 향상에도 보이지 않는 듯 하나 엄청난 힘을 주리라 믿는다!

Jennings ● “We’ve Got to Stop Requiring Parking Everywhere” by Farhad Manjoo ● “Through the Tunnel” by Doris Lessing ● “Shaving” by Leslie Norris

Texts Similar to the English Portion of the Admission Exam Books or Novels

Websites or Publications ● The New Yorker

● The New York Times

● The Atlantic

● Orion Magazine

● Animal, Vegetable, Miracle: A Year of Seasonal Eating by Barbara Kingsolver ● A Short Guide to a Happy Life by Anna Quindlen ● Where the Past Begins: A Writer’s Memoir by Amy Tan

Texts that Can Help You Explore Your Interests 고교 입시에서 제일 중요한 단계는 인터뷰일 것이다. 인터뷰는 지

● The Glass Castle by Jeannette Walls

원서에 다 드러나지 않는 지원자의 성향, 경력, 관심사를 특별히

● Last Days of the Dog-Men by Brad Watson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이다. Bergen Academies 인터뷰는 학생

● Braiding Sweetgrass by Robin Kimmerer

의 관심사가 학교와 잘 맞는지를 중점적으로 질문하므로, 작은 관 심사가 있어 Bergen Academies 지원을 계획한다면, 이번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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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름 방학에 그 관심사를 깊이 탐구해 본다면 좋을 것 같다. 이 탐구 는 인터뷰에 앞서 지원서 에세이를 잘 정리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물론, 지원할 전공에 대한 관심은 읽기 이상의 경험 이 더 필요하겠지만, 8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이 실제 경험을 쌓기 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음악이나, 미술, 컴퓨터 코딩 정도는 몰라 도, 수학, 과학, 비즈니스 영역은 책을 통해서만 깊숙이 들어갈 수 있다. 작가가 전달해 주는, 이끌어 주는 깊은 세계에 얼마나 들어

Websites and Publications: ● The New York Times – Business Section ● Forbes ● Bloomberg ● CNBC ● MarketWatch ● Wall Street Journal – Business Section

갈 수 있느냐의 정도가 아마도 그 영역의 관심거리가 되지 않을까?

Science, Engineering, and Math Books: ● The Immortal Life of Henrietta Lacks written by Rebecca Skloot ● When Breath Becomes Air by Paul Kalanithi ● Unnatural Causes by Dr. Richard Shepherd ● Stiff: The Curious Life of Human Cadavers by Mary Roach ● Stuff Matters: Exploring the Marvelous Materials That Shape Our Man-Made World written by Mark Miodownik ● Engineer to Win by Caroll Smith ● Set Phasers on Stun by S.M. Casey ● Algorithms to Live By: The Computer Science of Human Decisions by Brian Christian and Tom Griffiths

Websites and Publications: ● Scientific American ● National Geographic ● Ars Technica ● Smithsonian

● Science News ● BBC – Science ● Atlas Obscura

Business

Humanities, Cooking, and the Arts

Books: ● The Omnivore’s Dilemma: The Secrets Behind What You Eat by Michael Pollan ●W ithout Reservations: How a Family Root Beer Stand Grew into a Global Hotel Company by Bill Marriott and Kathi Ann Brown ●F ashion Design Essentials: 100 Principles of Fashion Design by Jay Calderin ● The Elements of Graphic Design by Alex W. White ● Type: A Visual History of Typefaces and Graphic Styles by Jan Tholenaar ● An Actor Prepares by Constantin Stanislavski ● An Illustrated History of Filmmaking by Adam Allsuch Boardman ● On Writing by Stephen King

독서는 자리에 앉아서 종이책을 쥐고 책장을 넘겨야만 하는 건 아 니다. 우리의 일상은 뭐든 읽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중요한 건 어 떻게 읽어내는 가와 무엇을 읽어내는 가가 아닐까? 무심히 책장을 넘기는 정도로는 문장과 친숙한 정도로도 만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글쓴이의 의도와 대화할 수 있는 정도의 리딩이면 좋겠다. 글쓴이 가 구사한 단어가 무슨 의미인지를 알아내려고 한다면, 글쓴이보다

Books: ● Zero to One by Peter Thiel ●F reakonomics by Steven Levitt and Stephen Dubner ● Naked Economics: Undressing the Dismal Science by Charles Wheelan ● Notes to a Young Entrepreneur by Gary Nealon

더 많은 걸 얻어내며 마지막 장을 넘길 거라고 본다. 지원서마다 읽 기 경험을 묻는 질문들이 있다. 왜 있을까? 생각해볼 일이다. 아마 도, 읽는 습관을 통해 보이는 학생의 사물을 보는 관점이 입학 사정 의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직, 그 습관이나 관점이 만들어져 있지 않다면 이 여름은 절호의 찬스가 아닐까 한다. @mek_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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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이 바뀌는 여름 방학 주니어 리포터

이예람

번역, 편집

김지원 에디터

가 2학년이었을 때만해도 여름은 제 자신을 위한 두 달 간에 완벽한 방학을 의미했습니다. 물론, 우리 부모님은 매일 저를 위해 하루 세끼 요리를 해야하는 것을 두려워 하셨겠지만, 그것은 사실 제가 고민할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러 나, 지금의 저에게 여름 방학은 매우 다르게 다가옵니다. 하이스쿨 시니어가 된 지금 다가올 여름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부모님이 아니 라 제 자신입니다. 어렸을 때 저는 현실 세계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고, 내 미래를 위해 필요한 노력에 관한 지식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확실히 경험 도 많아졌고 여름을 바라보는 관점이 9년 전과는 다를 수 밖에 없습 니다. "여름 동안 뭐 할거야?" 이민 온 친한 한인 친구들에게 이 질 문을 하면, 대부분은 리서치, 인턴쉽, 학원 등 일종의 교육과 관련 해 답을 내놓습니다. 반면에, 많은 외국인 친구들은 ‘썸머 잡’을 찾 아 일할 거라고 답합니다. 제 시각에선, 두 응답의 문화적 측면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높은 수준의 교육에 대한 열망이 한국만큼 미국에서 강하지는 않지만, 교육에 집중하려는 이민자 부모의 확고한 관점은 수년 동안 그들과 함께했습니다. 현재, 많은 비한국인 미국인들이 자녀에게 재정적 으로 독립할 수 있는 기회를 주로 주는 반면, 많은 한국 및 아시안 들은 자녀가 과외 활동 혹은 학원에 가도록 강요함으로 미래의 재정 적 기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수 년간 사회가 확실히 변화하여 약간의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 지만 많은 학생들의 점진적 성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에 속했다 하더라도 학생들 모두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책임을 지고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옛날"부터 사 회가 주로 부에 의해 측정되는 성공 기반 사회로 발전했다는 것이 이러한 학생들의 태도 변화를 도왔습니다.

이예람은 현재 포트리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10학 년 내내 FREAD 학습 프로그램 멘토였으며, 중학교 때부터 현

"성공"을 위한 학생들의 힘든 노력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특히 고등 학교가 끝나갈 무렵 방학 없는 여름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확실히 학생들의 정신 건강과 스트 레스 수준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줍니다. 학생들은 면접 결과가 나오 면 불안해하고, 때로는 이 기간 내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그 러나 이러한 과정이 만든 정신적 준비는 "현실 세계"에서 확실히 가장 가치가 있으며 축하할만한 중요한 성과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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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재까지 많은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최근에 Give Chances Organization과 함께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대수학 주제와 논 리적 사고를 가르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 많은 글을 쓸 수 있 기를 희망합니다.


Changing Viewpoints on Summer Vacation Junior Reporter

Yaeram Lee

with them throughout the years. While many of the non-Korean population had largely given their children an opportunity to become somewhat financially independent in the present, many Korean/Asian population had focused on future financial opportunities by pushing their children to develop their extracurricular activities/ go to academies.

hen I was in second grade, the summer meant two full months off for myself. Sure, my parents would dread over cooking three course meals for me on a day to day basis, but that was not my problem. Today, summer vacation is a very different story. As a rising high school senior, I am the one that is dreading summer to come, not my parents. This kind of change in attitude showcases the difference in the level of naivety throughout the years. As a child, I had no experience whatsoever in the real world and had no knowledge about the efforts needed to secure a prospective future. Now, I am certainly more experienced and therefore have a different viewpoint on summer than I had 9 years ago.

“What will you do during the summer?” When I had asked this question to my close Korean (immigrant) friends, most of the answers had been revolving around some type of education- research, internships, summer academy, etc. On the other hand, many of my non-Korean friends responded that they were taking on a summer job. The cultural aspects of the two responses were very interesting, in my opinion. Although the desire for high levels of education is not as adamant in the United States as it is in South Korea, the inevitable perspectives of immigrant parents to focus on education remained

While the society has most definitely changed throughout the years and most likely will have had some impact in these viewpoints, the progressing growth in many of the students cannot be ignored. Although the students were part of different cultures, they were willing to take responsibility for their future and work towards it in some ways. It also helps that from the “old” days, the society had progressed into a success-based society that is measured largely by wealth. The hard efforts of the students to “succeed” (in different ways) had resulted in a break-free summer vacation- especially towards the end of high school. While this change is not necessarily bad, it certainly has some toll on the mental health and stress levels of the students. Students get anxious when they get their interview results back and sometimes stress over the whole working period. However, the mental-preparedness that these processes bring is certainly most valuable in the “real-world” and should be a significant achievement to celebrate. Yaeram Lee is currently a junior attending Fort Lee High School. She was a FREAD Learning Program mentor throughout her sophomore year and also tutored many students throughout her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years. She recently did a project with Give Chances Organization on teaching low-income children algebra topics and logical thinking. She is grateful for the opportunity to share her experience and hopes to write more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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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쌤의 Education Column ]

명문대 입시 준비 대입에 중요한 과외 활동, 여름 방학이 황금 시간 미국은 여름 방학이 유난히 길다. 학생이 계획하여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간이기에 명문대 심사위원들에게는 학생이 어떻게 시간을 쓰며 무엇을 중요시 하는지 등 학생에 대해 잘 알아볼 수 있는 지표의 기간이 된다. 실제로 명문대를 목표로 하는 수많은 고등학생들이 높은 내신 성적과 대입 시험 점수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과외 활동이 대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결국 학교 수업과 내신 걱정 없는 여름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명문대 입시에 향방을 좌우하게 된다. 글

김정연 교사

김정연 (Jung Esther Kim) 콜롬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 경제학과 석사 수료 메릴린치(Merrill Lynch)와 텔레메디시온(Telemedision) 재무 분석가 콜롬비아 대학교 교육 대학원(Teachers College, Columbia University) 석사 과정 수료 현재 이스턴 크리스천 하이 스쿨(Eastern Christian High School) 수학과 경제학 교사 현재 세톤 홀 대학교(Seton Hall University)에서 PA 수학 교사로 재직 중 뉴욕정연쌤 jungkimsam@gmail.com

대입 시험 준비와 보충 학습 여름 방학은 대입 시험 준비나 보충 학습을 하기에 좋은 기간이다. 대 입 전문 학원들은 학생이 여름 동안 같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어 주는 동시에 대입 시험 준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아이 가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보충 수업을 여름 방학 기간에 받 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명문대 입학에는 높은 대입 시험 점수와 내신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대입 시험 점수가 높거나 내 신이 좋은 학생에게는 학원보다 다른 과외 활동을 하며 여름 방학을 보내는 것이 명문대 입시에 더 효율적이다.

봉사 활동 봉사 활동은 여러 명문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 중 하나이다. 거창하게 단기간 해외로 나가 몇 주 참여하는 봉사 활동보다 학생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을 더 의미 있게 본다. 따라서, 지역 사회에서 봉사 활동을 한다면 몇 년 동안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 자하였으며 그 활동에서 학생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결국은 학생이 의미 있게 생각하는 활동이나 학생의 재능을 이용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오랜 시간 봉사 활동 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물론, 학생이 보람 있게 생각하는 일에 활동적으로 열심히 참여하다 보면 봉사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 로젝트를 생각해 내어 진행하게 될 수도 있고, 나중에 그 활동에 리더

다면 학생의 학구열과 탐구 정신을 입시에서 어필할 수 있다. 대학교 수업 참여는 명문대부터 지역 커뮤니티 컬리지 오프라인 및 인터넷 수업 등 여러 형태로 가능하다. 여름 동안 인턴쉽이나 리서치를 하는 것 또한 명문 대학이 바라는 탐구 정신과 학업에 대한 열정이 있는 학 생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활동 중 하나다. 물론 스템 분야의 일환으로 발명을 한다거나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등 학 생의 지식을 이용한 창의력과 응용력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도 좋다. 결과물로 대회에서 수상을 하거나 퍼블리쉬를 할 수 있다면 더 좋다. 만약 학생이 여름 방학 동안 유명한 인턴쉽이나 리서치 프로그램 또 는 명문대 수업을 듣고 싶다면 3월 전까지 지원서를 제출한 후 치열

로 참여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한 경쟁을 뚫고 합격해야 하기에 일찍 준비해야 한다.

스포츠나 악기

결론

여름 방학 동안에 스포츠 팀 합류 혹은 악기를 다루는 재능을 통해 봉 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실력에 따라서 경기나 대회를 준비해 볼 수도 있다. 평소에는 시간 내기가 어렵지만 방학에는 다양한 예체 능 관련 활동에 참여할 시간이 주어진다. 따라서 아이가 스포츠나 악 기에 재능이 있다면 여름 방학 기간이 대입에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대학교 수업/ 리서치/ 인턴

간혹 학생들에게 악기, 스포츠, 봉사 활동, 학원 등 모든 것을 완벽하 게 잘 해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잘하기는 어렵 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어 가능하지 않은 바람이다. 또는 학부모들 중 에서는 여름 방학 동안에도 자녀를 학교 보내 듯 학원에 보내는 분들 이 있다. 하지만 여름 방학 내내 학원에서만 보내게 되면 명문대에서 중요시하는 입시 요소인 과외 활동을 잘 해내기가 어렵다. 좋은 내신 과 대입 시험 점수만으로는 명문대에 들어갈 수 없기에 내신과 학교 활동 걱정이 없는 여름 방학 동안 과외 활동을 잘 준비하여 다른 학

여름 방학 동안 학생의 관심 분야 과목을 대학교에서 선택하여 듣는

생들과는 차별화된 명문대 입시 준비를 하는 기간으로 계획하자.

다듬어낼 수 있는 적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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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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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가 있는 Book Review ]

여름마다 읽고 싶은

특별한 글 없는 그림책 <FLOTSAM> 글이 없는 그림책은 여러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좋은 교육 자료입니다. 그림만으로도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으려면 스토리의 상상력이 풍부해야 하고 일러스트레이션이 훌륭해야 하니 좋은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wordless book(글 없는 그림책)을 수업 혹은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같이 보는 것을 저도 좋아합니다. 글

노선경 뉴 밀포드 도서관 아동 사서

컬럼니스트 _ 노선경 New Milford Public Library 아동 사서 Queens College 도서관학 대학원 졸업 (전) 뉴욕 공립 도서관 아동 사서 (현) 뉴 밀포드 도서관 아동 사서

매년 여름마다 아이들과 함께 읽는 <FLOTSAM>은 ‘바닷물에 떠밀려온 부 유물’이라는 뜻이에요. 이 책에 나오는 flotsam은 수중 카메라입니다. 이야기가 시작되면 바닷가에서 돋보기로 게를 관찰하고 있는 한 소년이 보입니다. 그 소년 옆엔 현미경과 망원경도 있네요. 바 닷가에 놀러올 때 이런 물건들을 가지고 오는 소년의 캐릭터를 상상하게 되는 첫 장면입니다. 현미경은 스토리의 뒷부분에서 중요한 물건으로 사용됩니다. 여러 번 이 책을 반복해서 읽는 독자에게는 복선이 될 수 있는 물건입니다. 소년은 우연히 수중 카메라를 발견합니다. 카메라를 열어보았더니 필름이 들어 있네요. 도서관의 스토리 타임 중에 “무엇일까?”라고 물어봤더니 3학년 학생이 배터리라고 대답했어요. 요즘 아이들은 필름 카메라를 모르죠. 이럴 줄 알고 백과사전 사이트에서 옛날 카메라 사진들을 찾아 준비해서 보여주며 설명했지요. "One Hour Photo"라는 간판이 붙은 사진관에 가서 사진이 현상되기를 기다리는 소년이 지 루해하는 장면은 여러 컷의 만화처럼 표현되어 있어 재미있어요. 지루했던 시간이 가고 현상된 사진을 바라보는 소년의 눈이 클로즈업됩니다. 여기서 책장을 넘기지 않고 아이들에게 질문합니다. “소년이 뭘 보고 이렇게 놀랐을까?” 정답은 없습니다. 아이들이 조잘조잘 얘기할 때마다 웃으며 맞장구를 쳐주면 됩니다. 단답형으로 대답한 친구에게는 좀 더 자세히 물어보면 됩니다. "물고기가 있을 것 같아요.", "물고기? 어떤 종류의 물고기? 무슨 색? 큰 물고기? 작은 물고기? 날카로운 이가 있을까? 소년이 왜 이렇게 놀랐 을까?" 뭐 이런 거죠. 사진으로 본 바닷속의 특별한 풍경들은 놀랄 만합니다. 로봇 물고기도 있고 문어가 스토리 타임을 해주는 사진도 있어요. 심지어 외계인까지 있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진들 속에 한 장의 수상한 사진이 있습니다. 한 소녀가 사진을 들고 있네요. 소녀가 들고 있는 사진 속에는 털모자를 쓴 소년이 또 다른 사진을 들고 있습니다. 돋보기로 사 진을 살펴보던 소년은 현미경을 꺼내어 사진 속의 사진들을 확대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현미경의 배율이 높아지다 한 순간 사진 은 흑백으로 변합니다. 사진 속 아이들의 옷차림도 예스러워지네요. 그림을 골똘히 바라보던 소년은 무언가 결심합니다. 여기 서 잠시 멈추고 아이들에게 다시 질문합니다. “소년이 무얼 하려고 하는 걸까?” 몇 년 동안 많은 아이들과 이 책을 읽었지만 결 말을 알아맞히는 아이들은 손에 꼽을 정도였어요. 못 알아맞히면 좀 어때요? 그래서 그 결말에 놀라고 재미를 느낄 수도 있지 요. 때로는 아이들이 만든 다른 결말이 흥미롭기도 하고요.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는 시간은 저에게도 행복 한 시간입니다. 스토리 타임마다 제가 읽어주는 책 을 듣기만 하던 아이들이 반대로 제게 스토리 타임을 해 주는 것이 신나서 조잘조잘 떠들어 댑니다. 좋은 리스너로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놀라운 표현을 잘 들 어만 주고 맞장구 쳐 주어도 아이들은 그 시간을 너 무나 즐기게 됩니다. 글이 없어서 더 재미있는 책 <FLOTSAM>을 올여 름에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미지 출처_ amazon.com/Flotsam-David-Wiesner/dp/0618194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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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EDUCATION


[ Law Column ]

역사 속으로 사라진 Widow Penalty 2년 내 시민권 배우자 사망해도 영주권 취득 가능

시민권자와 결혼하여 영주권을 신청하고 영주권 인터뷰 일자 기준으로 결혼 기간이 2년 이상이면 10년 유효한 정식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2년 미만인 경우 유효 기간이 2년 만기인 조건부 영주권이 발급된 후에 “우리 부부는 2년 동안 잘 살았어요”라는 입증 서류를 구비하여 정식 영주권을 신청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부부가 공동으로 서명한 렌트 계약서, 부부 공동 명의로 된 은행 스테이트먼트, 부부 공동 세금 보고서, 지인들의 진술서 등의 증빙이 필요하다. 조건부 영주권을 받은 후 2년 사이에 사별 또는 이혼하더라도 합법 결혼임을 입증하면 시민권이 있는 배우자 없이 단독으로 정식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글

조문경 변호사

Celina Moon-Kyung Cho _ Attorney at Law, Cho & Leigh PC 201-849-5000 Fax: 917-463-1590 www.choleighlaw.com NJ: 460 Bergen Blvd., Suite 303, Palisades Park, NJ 07650 NY: 164-01 Northern Blvd., 2nd Fl, Flushing, NY 11358

랫동안 이민 변호사로 일하면서 구구절절 가슴 아픈 사

가 영주권을 취득하지 못하였고 일부는 심지어 추방 명령을 받기

연을 많이 접했다. 이 글을 쓰며 오래전 필자를 찾아온

도 했다. 이렇게 피해를 본 배우자들이 국토안보부를 상대로 집단

젊은 아기 엄마의 얼굴이 떠올라 그 사례를 소개하고자

소송을 제기했고 2009년 10월 28일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

한다. 2009 년 초 20대 후반의 젊은 여자가 갓난아기를 안고 상

하여 드디어 법이 개정되었다. 시민권자인 배우자가 혼인 기간 2

담을 왔다. 미국에서 서류미비자로 체류하다가 시민권자와 결혼했

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망하더라도 배우자 사망 후 2년 안에 단독

다. 곧 아이도 생겼고 시민권자의 배우자로 영주권 신청을 했다.

으로 I-360 청원서를 접수하여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

그런데 갑자기 사고로 남편을 잃게 되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설상

렸다. 또한 영주권 수속 중 초청인이었던 시민권자 배우자가 사

가상으로 당시 이민국에 계류 중이던 영주권 신청이 초청자인 시

망하더라도 별도의 서류 수속 없이 이미 접수했던 I-130 직계 가

민권자 남편의 사망으로 자동 취소되고 졸지에 추방 위기까지 직

족 초청서가 자동적으로 I-360 청원서로 바뀌어 배우자 사망과

면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방법이 없냐고 묻는 말에 안

관계 없이 심사가 계속된다. 또한 초청인의 재정 보증 서류를 제

타까움만 더할 수밖에 없었다. 결혼한 지 2년이 지난 경우, 배우자

출할 필요도 없어졌다. 배우자를 잃은 아픔에 덧붙여 추방 위기

없이 self-petition(독자 청원)을 허용하지만 2년이 되기 전에 배

로까지 몰아간 “Widow Penalty”가 사라진 것이다.

우자가 사망한다면 당시 이민법상으로는 구제 방법이 없었다. 뉴 저지 주를 관할하는 제3 연방 항소 법원에서 Robinson 케이스를

이민법 및 관련 규정은 굉장히 자주 바뀐다. 특히 케이스를 중시하

다루면서 “시민권자와 외국인과의 부부 관계는 2년의 결혼 생활이

는 영미법에서는 케이스가 곧 법이 되기도 한다. 어렵고 힘든 처지

있어야만 확고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2년이 안 되어 배우자가 사

에 있는 사람에게 법이 최대한 관용을 베풀 수 있는 따뜻함이 묻어

망하면 혼자 남은 외국인 배우자는 시민권자의 직계 가족 자격으

나는 이민법이 되길 소망한다.

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없다”라고 판결하였다. 2009년 초 필자의 사무실을 찾아왔던 미망인은 개정된 법의 보호를 소위, “Widow Penalty” 규정 때문에 홀로 된 수천 명의 배우자

받아 2010년 영주권을 취득하였고 얼마 전 시민권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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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박사의 밥상 동의보감 ]

체지방을 줄이고 영양과 건강을 채우는 위대한 밥상 다이어트의 첫걸음 저염식 식단 글

임경아

채울 건 채우고 비울 건 비우는 똑똑한 다이어트 식단

한국 FDA에서 권장하는 건강한 저염 식단

다이어트의 계절이다. 비만 예방은 암 예방 보다 확률적으로 더 어렵 다. 그 이유는 비만의 원인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식이 요법과 운동 요 법 그리고 생활 습관 모두를 일상 생활 속에서 장기간에 걸쳐 변화시 켜야 하기 때문이다. 고가의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했거나 심지어 지방 흡입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꾸준히 식이 요법을 하지 않으면 요요 현상은 물론, 나아가 체지방이 더욱 증가되어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체중 관리의 최종 목적은 체지방 및

나트륨의 과잉 섭취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을 함께 줄이는 게 목표여야 한다.

소금을 아예 안 먹거나 적게 먹으면 살이 빠질까? 그렇지 않다. 소금을 적게 먹으면 몸 안의 기본 혈중 염분 농도를 맞 추기 위해 몸에 수분이 빠져나가게 된다. 반대로 소금을 많이 섭취하 면 체내에 머무는 물의 양이 많아져 일시적으로 체중이 증가하는 것처 럼 보일 수 있다. 특히, 평소 음식을 짜고 맵고 자극적으로 섭취했다 면 체내 수분 함량이 상당히 증가하므로 이런 사람들은 소금을 권장량 수준으로 섭취하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체중이 일시적으로 확 연하게 주는 걸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방이 주는 것은 아 니라는 점이다. 소금의 과잉 섭취는 수분에 의한 체중 증가를 일으킨 다. 혈액 속 소금 농도는 신진대사를 담당하므로 소금 섭취를 지나치 게 제한한다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고 인슐린 저항을 증가시켜 오히 려 비만 및 각종 대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 는 적당량의 소금 섭취가 필요하다.

어느 정도의 소금 섭취량이 우리 몸에 도움이 될까?

는 고혈압, 뇌졸중, 심장 질환, 골다공증 등 만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 로 잘 알려져 있다. 소금을 과잉 섭취해 도 문제지만 너무 섭 취하지 않아도 문제 가 된다. 그렇다면 어 느 정도의 소금 함량 이 우리 몸에 가장 적 당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까? 한국인의 나트륨 권 장 섭취량은 2g이다. 한국 FDA에서는 건강 유지를 위한 최적의 소 금이 함유된 식단을 개발하여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하고 배포하였다. 조리 방법까지 자세하게 나와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가정에서 활용한 다면 가족 모두의 입맛과 영양을 챙길 수 있음은 물론 건강에도 도움 을 줄 수 있다.

임경아 Dr. Lim's Food Clinic President Kyungah Lim Ph.D. L.Ac 914-439-3330 foodclinic2020@gmail.com

WHO 성인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은 2g, 이를 소금으로 환산하면 소금 섭취량은 5g이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잦은 배달 음식 및 외식 등

● Dr. Lim's Food Clinic CEO

으로 권장량의 2~3배를 섭취하고 있다. 적당한 양의 소금 섭취는 체

● 의학영양학박사, 한방약선 전문가, 건강기능

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브라질 상파울루 의대 연구 결

식품 전문가, 중앙일보 전문 포럼 위원

과에 의하면 소금을 하루 3g 이하로 소량 섭취할 경우 혈관 및 혈액

● 뉴욕 라디오 코리아 FM 87.7 MC, 임박사의

속에 지방에 쌓여 다이어트의 적이자 비만의 원인인 중성 지방을 증가 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적당량의 소금 섭취는 혈관에 지방이 쌓 이는 것을 막아 혈관 다이어트는 물론 혈액 순환을 촉진해 지방을 에 너지로 사용하도록 만들어 체지방을 줄이고 체중을 감량하는 데 효과 적이다. 즉, 적정량의 소금은 대사 작용을 돕고 지방 소비를 촉진하여 결과적으로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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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밥상 동의보감 라디오 방송 진행 ● 경희대학교 동서 의학대학원 의학 영양학 박사 졸업, 버지니아 한의대 졸업 ● 저서: 소아 청소년 비만 관리 지침서, 소아 청소년 비만, 한국인 비만 관리 지침서



여름, 돼지고기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돼지고기 오이 냉채 글

강빛나

7월, 여름 그 한가운데. 겨우 내 뜨끈하게 끓여 먹던 국도, 봄철 잃었던 입맛을 살리기 위해 불 앞을 지켰던 열기 도 버거운 계절이다. 그렇다고 대충 먹기엔 여름을 건강히 나고 싶은 마음이 고개를 불쑥 내민다. 조리 시간까 지 단축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더위에 지친 심신을 피로 회복에 그만인 돼지고기로 달래 보는 건 어떨 까. 돼지고기를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 단순히 삼겹살을 사다 구워 먹을 수도 있고, 푹 삶은 수육으로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한여름에 전자는 부엌에 오랜 냄새를, 후자는 적어도 몇 시간은 불 앞을 서성이게 만든다는 것이 함정이다. 그렇다면 얇게 저민 돼지고기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오이를 곁들인 냉채는 어떨까. 무더운 여름 손 님상으로도, 시원한 맥주 한 잔과도 여과 없이 잘 어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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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A - 01

Mam&I CI Design Guide | Basic System

재료 얇게 저민 돼지고기 450g

오이 2~3개

양파

마늘

생강

조리법 ➊ 저염 간장 3T + 참치액 1T + 식초 2.5T + 미림 1T + 물 1T + 연겨자 2T + (입자 고운) 설탕 1.5T + 성글게 다진 마늘 2T + 간 양파 1T + 약간의 다진 생강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➋ 오이는 필러를 이용해 되도록 씨가 없는 부분으로 준비한다. ➌ 약간의 소금을 넣고 끓는 물에 돼지고기(선호하는 부위)를 넣어 살짝 데치고(이때, 요리술을 넣어 잡내를 날려준다) 삶은 돼지고 기는 찬물에 헹궈 불순물을 제거한다. ➍ 그릇에 돼지고기와 오이를 담고, 양념장을 끼얹어 준다. Tip *생 강은 돼지고기와 잘 어울리지만 지나치면 맛을 흐리므로 아주 소량만 사용하길 권한다. *다 진 생강과 양파는 생략할 수 있다. 대신 마늘을 성글게 다지고 설탕을 조금 더 추가해야 한다.

강빛나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책을 썼다. 고국을 떠나 처음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정식으로 요리를 배운 적은 없지만 먼 이국의 타향살이가 요리 선생이었다. 두고 온 모든 것들에 대한 기억과 추억 그리고 혀끝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맛. 그렇게 부엌에서 엄마의 밥상을, 제철 음식을, 그리움을 식탁 위로 불러낸다. 음식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누군가를 먹 인다는 일만큼 복작복작 내 마음을 달래는 일도 없다는 것을. 나아가 자신을 돌보는 가장 첫걸음이라는 것을. 나와 끊 임없이 대화하는 일, 더불어 나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 조금은 위로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매일, 부지런히 부 엌에 선다. 그 덕에 #미드타운한식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bitnakan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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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재료로 업그레이드된 오가닉 쉑쉑 버거 Farm to Table _ JULY

글 ATHENA LEE

공원에 나가면 바비큐가 여기저기서 한창이라 맛있는 냄새가 유혹을 합니다. 간단한 준비로 아이들과 함께 야외에서 햄버거 바비큐를 즐기거나 집에서도 쉽게 밖에서 사 먹는 햄버거만큼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직접 만들면 유기농 재료들로 취향에 맞게, 또 건강하게 만들 수 있어 아이들과 즐거운 한 끼로 먹기에 안심이 되고 뿌듯합니다. 패티에 들어갈 간 소고기는 보통 마트에서 취급하는 Grass fed ground beef를 사용해도 되 고 뉴저지에 있는 풀 먹인 소를 키우는 농장의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이 농장에서는 간 소고기뿐 아니라 스테이크용 고기, 곰탕용 사골도 판매하니 방문 시 한꺼번에 구매할 것을 추천합니다. ATHENA LEE 몸에 좋은 음식을 요리해 먹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네 식구 전담 요리사입니다. 다양한 먹거리를 좋아하는 데 팬데믹 이후 외식이 줄면서 다양한 요리와 디저트를 외국 친구나 인터넷을 통해 배워 집에서 만들어 먹 기 시작했어요. 건강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농장을 찾아다니며 깨끗한 식자재를 직접 구하고 대체 재료로 응용해서 먹기도 해요. 직접 만든 음식으로 네 식구가 맛있게 먹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Happiness is Homemade(행복은 집에서 만드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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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onceayear_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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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I CI Design Guide | Basic System

농장 소개 Beaver Brook Ranch 341 Johnsonburg Rd, Blairstown, NJ 07825 beaverbrookranch.com (908) 509-7102 * 홈페이지의 채팅 기능 혹은 전화로 방문 하루 전 구매 리 스트 확인 절차 필요. * 소를 구경하고 싶으면 날씨 혹은 농장의 다른 일정으로 어 려울 수 있으니 미리 문의할 것.

Ground beef $9.5/1LB 그 외 추천 품목(사골 곰탕용) Bones 사골뼈 한 팩(도가 니와 사골이 넉넉히) $28, Osso Buco(Beef Shank) 사태 네 덩어리(진공포장 한 팩에 두 덩어리) $45 햄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는 번, 패티, 야채, 소스가 있는 데, 패티에 들어가는 간 소고기를 목초 사육 소고기로 만 들면 햄버거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다. 목초 사육 소 고기는 일반 소고기보다 칼로리는 적고 뇌에 좋은 오메 가3 지방산이 여섯 배 이상 많다. 거기에 아보카도 마요 네즈, 오가닉 케첩, grass fed butter(천연 버터), 상 추, 좋은 치즈를 사용하여 맛과 건강 모두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번이 집에 없다면 노번(bunless) 버거로 칼로 리를 낮추어 간단하게 먹는 방법도 있다.

건강한 쉑쉑 치즈 버거(4인 기준)

➊ 작은 볼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섞는다. ➋간 소고기에 소금과 후추를 한 꼬집 넣고 사등분하여 1인치 두께의 패티를 만든다. ➌캐 스트 아이언 팬을 중약불에 올려 놓고 햄버거 번을 열어 양쪽에 녹인 버터를 발라준 다. 버터 바른 부분을 아래로 팬에 놓고 황금색을 띨 때까지 2~3분 구워준다. ➍구 워진 번은 접시에 담고, 안쪽 윗부분에 1에서 만든 소스를 1T 발라주고 상추와 토마 토 2개를 순서대로 얹어준다. 이때 상추는 뒤집어서 얹어준다. ➎팬 의 불을 중불로 높이고 2~3분 기다 린 후 패티들을 팬에 올려 스패츌러로 0.8cm 두께가 되도록 눌러준다. 패티들

Source ½ cup 아보카도 마요네즈 1 T Dijon mustard 1 tsp 오가닉 케첩 ¼ tsp 피클 주스 카옌페퍼 한 꼬집

Burger

이 서로 닿지 않게 하여 가장자리가 갈색

4 Potato Buns

으로 바삭해지도록 2분 30초 동안 가만

4 T grass fed butter, 녹인 상태

히 둔 채로 구운 후 뒤집는다.

상추 4장 또는 8장

➏패 티 위에 아메리칸 치즈를 얹어주고 계속 해서 중불에 1분 더 구워준다. ➐번 (bun)의 안쪽 아래 부분에 치즈 얹은 패티를 올리고, 상추와 토마토가 놓인 번

작은 토마토 슬라이스 8개 grass fed 간 소고기 1파운드(lb) 소금, 후추 약간 아메리칸 치즈 4장

(bun)의 윗부분을 덮는다. JUL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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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 LEADERS NEEDED: YOUTH LEADERS NEEDED: CHANCE MAKERS FOR for “CHANCE MAKERS” QUALITY EDUCATION FOR ALL! QUALITY EDUCATION FOR ALL! WHO WE ARE Chance Makers is a council made up of our Give Chances volunteers. Our volunteers support the community by spreading awareness about educational inequality and actions that need to be taken to address it. Our council members are inspired and determined to better the world around us; which starts with their respective communities. During program hours, Give Chances’ volunteers strive to provide quality educational opportunities as tutors. Outside of program hours, they become council members and are committed to community-based outreach, social action and advocacy. QUALIFICATIONS

. High school student . Must be a volunteer teacher at

BENEFIT

. President Volunteer Service Award . More civic engagement opportunity . Make change in the local community Give Chances for at least one semester . Minimum 1 year commitment . Connection with people of the similar interest . Full sense of responsibility . More involvement with the programs at Give Chances . Eagerness to contribute to the community . Leadership and teamwork experience . Compatibility as a leader and a follower Google Form Application Submit By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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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5 Center Avenue, 2nd Floor, Fort Lee, NJ 07024 Phone: 201-510-0200 Fax: 201-482-8198 Park-med.com JUL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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