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는 계속 바뀝니다. 여러분은 단순히 환자가 아니라, 저희의 이웃, 친구이자, 가족입니다.
저희 해켄색 메디컬 그룹은 뉴저지의 가장 큰 의료 시스템으로
18개의 종합병원 , 500개의 클리닉 및 의료시설, 수천명의 유능한 의료진들과 함께 합니다.
뉴저지 한국사회의 건강을 위해 저희 해켄섹 병원에서
영어와 한국말이 유창한 의료진들이 여러분들의 주치의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저희 가정의학과/내과 클리닉에 예약을 하시려면 HMHDOC.org 또는 848-308-4690 으로 문의 주십시오.
Hackesack Meridian Medical Group - Fort Lee 301 Bridge Plaza North, Fort Lee, NJ 0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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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Math)
수학 경시대회 준비반: AMC 8 / 10 / 12
AIME 심화 대비
GPA 향상반:
6학년~12학년 학생 대
상
AP 준비반: AP Calculus AB / BC
5학년~8학년 영어 강화반: 독해력, 논리력 및 어휘력 향상
토론(Debate):
창의적
원장 James Hahn, DC, MS, MSA, FACMUAP
보습, 피부탄력, 미백, 주름개선
피부탄력, 유연감, 보습, 미세버블
효과, 미백, 주름개선기능성 올인원 바이오 스프레이
뿌리기만 하여도, 톡톡 바르기만 하여도 아름다워 집니다!
체험 Appointment 가능 합니다: Made in Germany
PEOPLE STORY
16 삶의 여정과 가족, 그리고 ‘피’를 말하다
스티브 강 박사 Dr. Steve Kang
22 완벽할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변호사이자 투자 사업가 요셉 리 Yosef Lee
28 기억을 지키는 과학, 치매와 신경과학의 미래
치매 연구의 선구자 안무영 박사
MEDICAL GUIDE
34 육주선 변호사의 법률 정보
자동차 무보험 및 부분 보험의 기본 이해
36 김민지 심리학 박사 칼럼
디지털 시대, 아이의 뇌를 보호하라
PROFESSIONAL ADVICE
38 AUSTIN SONG의 세금 정보
소기업 세금 가이드, 변경사항 총정리
EDUCATION GUIDE
40 KPAC MOM Roundtable
톡톡 튀는 젊은 엄마들의 다채로운 이야기
48 Special Education Info
뉴저지 & 뉴욕의 독특한 써머 캠프 가이드
50 Junior Report
미술, 소통의 또 다른 이름
51 VERITASBRAIN ACADEMY
AI 리서치, 대학 입시 스토리텔링의 새 지평
March 2025 [VOL.293]
FOOD SPOTLIGHT
52 레스토랑 가이드
뉴욕 미식의 새로운 기준 호우(HOWOO) 56 세계가 반한 K-전통주, 소주의 변신 한류 타고 글로벌 칵테일 무대의 새 주역
58 J'ADORE의 SWEET TABLE
따뜻한 티타임을 위한 영국식 스콘 레시피
MPLUS ARTIVERSE
64 THE M Artiverse Special 여성 아티스트들이 바꾸는 현대 미술
68 Artiverse Performance
마법 같은 우아함, NYCB의 <백조의 호수>
Connecting people to communities with storytelling approach
개인 상해 (Personal Injury)
형사 변호 (Criminal Defense)
이민법 (Immigration Law)
(Real Estate Law)
상업 소송 (Commercial Litigation)
Publisher Minah Kim Publishing Director Tae Hee Sa
Mom&I TODAY 맘앤아이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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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 더 앰 Media
March 2025
Note
더 앰 노트
다. 제게 너무도 소중한 한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개구쟁이 같으면서도
깊고, 항상 열심히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툭툭거리면서도 무심한 척 챙겨주고, 가끔은 아이처럼 까불고 애교도 많았지만, 일을 할 때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똑똑한 동생이었습니다. 또한 맘앤아 이의 가치를 온전히 이해하고 높이 평가해 주었으며, 때때로 저를 자랑스러워했던 소중한 사람 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이 아직도 현실로 와닿지 않아, 그의 빈자리는 일상 곳곳에 선명한 공허함으로 깊이 배어 있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기에, 언젠가는 그에게 받은 고마움을 보답할 기회가 있을 거라 믿었습니 다. 든든한 오빠처럼 의지가 되기도 했고, 애틋하게 잘 챙겨주고 싶은 동생 같기도 했습니다. 그
를 떠나보내며 인생에서 또 한 명을 비워내야 하는 현실에 맞닥뜨리고 보니, 어느덧 달라진 3월
의 밝은 햇살에도 마음 한구석은 여전히 텅 빈 듯 허전하게 느껴집니다.
가끔은 문득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을까? 왜 힘든 시간을 애써 견디며 살아왔을까?’ 그와의 이별로 이에 대한 질문에 대해 조금은 깨닫게 된 게 있는 듯합니다.
너무 애써 ‘나’를 세우려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결국, 인생은 누구나 잠시 머물다 가는 여
정이라는 사실을 더욱 절감하게 됩니다. 오랜 친구이자 늘 의지가 되어주던 언니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인생은 그냥 고생하 러 떠나는 배낭여행 같은 거야.” 반백 년을 살아보니, 그 말이 참 맞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 언 제 어디서 어떻게 벌어질지, 또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 기약 없이 떠나는 배낭여행. 그 여정에 서 우리는 예상치 못한 인연을 만나 가까워지고, 친구가 되고, 때로는 가족이 되기도 합니다. 그 렇게 서로의 인생에 초대되어, 함께 배우고, 함께 살아갑니다.
3월은 화사한 봄을 알리고 새로움을 맞이하는 계절이라 이 이야기가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 깊이 자리한 무거운 감정을 조금씩 덜어낼 시간이라 생 각합니다. 마치 봄맞이 대청소를 하듯, 우리 삶에서도 마음속 무거운 것들을 조금씩 내려놓고 비 워보면 어떨까요? 2025년의 하루하루를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온전히 살아가고 싶습니다. 오늘 곁에 있는
더 앰 매거진 발행인
금요일 오후, 퇴근길의 꽉 막힌 트래픽을 뚫고 스티브 강 박사(Dr. Steven Kang)와 살랑살랑 봄바람 같은 미소로 주변을 밝히는 김태경 작가 부부 가 더 앰 스튜디오를 찾았다. 스튜디오의 해 질 무렵 가장 아름다운 곳에 부부가 자리한 뒤 설렘과 쑥스러움이 섞인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인터뷰 는 채 10분도
1. 앵커리지에서 자란 ‘시골 소년’, 뉴욕의 의사가 되다
스티브 강 박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세살에 알래스카의 작은 섬인 코디악(Kodiak) 으로 이주하여 성장기를 보냈다. 그가 떠올리는 어린 시절의 앵커리지 풍경은 끝없 는 자연과 더불어 ‘교외(suburb)’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앵커리지는 뉴저지처럼 대부분이 교외 느낌이라, 의외로 많은 한인이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병원과 군 시설 에서 근무를 하고 계십니다. 저희 부모님도 병원에서 일하셨어요.” 앵커리지 주민 에게 여름은 ‘연어 시즌’과 동의어다. 주말마다 가족 및 친구들과 낚시를 즐기며, 어 디서 얼마나 잡았는지가 늘 화제였다. 알래스카 주민만 누릴 수 있는 ‘디핑 넷(dip net) 낚시(3미터가 훌쩍 넘는 긴 장대 끝에 거대한 그물을 달아 강어귀에서 그대로
연어를 건져 올리는 방식)'는 스티브 강 박사가 간직한 ‘앵커리지 추억’의 대표 장면 이다. 알래스카의 겨울은 해가 일찍 지고 밤이 긴 덕에 대형 조명 아래 눈 덮인 산 에서 야간 스키를 즐기는 독특한 문화가 있었다. “대낮처럼 환히 비치는 슬로프에 서 밤새 스키를 타는 경험은 정말 특별하죠.”
2. “이날을 다시 산다면…” 30시간 진통의 드라마 그가 인생에서 다시 살고 싶은 하루로 주저 없이 아들이 태어난 날을 꼽았다. “아내 가 30시간 가까이 진통했지만, 아기가 ‘써니 사이드 업’(머리가 아니라 얼굴이 위 를 향한 자세)으로 버티다 보니 결국 제왕절개를
Mons Klint (chalk cliff), Denmark
생하다는 그는, “가족의 탄생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라고 회상했다.
3. 가족으로 인한 우선순위의 변화
가족이 생기기 전까지 ‘커리어’가 인생의 전부였던 그는 이제, 상황에 따라 가족과 커 리어의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세상에서 말하는 워라밸 (Work-Life Balance)이 늘 50:50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가족이, 때로는 커리어가 최우선이 될 수 있죠. 하지만 결국 큰 그림을 보면, 가족이 가장 소중하다 는 건 변함없는 진리예요.” 뉴욕이란 도시는 늘 숨 가쁜 속도를 자랑하지만, 이 도시 에 살고 있는 강 박사 부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첼시 주변이나 리틀 아일랜드, 허드 슨 강변을 조용히 산책하며 마음의 평안을 찾는다. 스티브 강 박사는 “알래스카 특유 의 여유로움을 그리워하면서도, 대도시가 주는 무한한 기회와 다양성을 즐기는 편” 이라고 말했다.
4. 서로 다른 뇌의 만남, left brain vs. right brain 아내 김태경 작가는 일본의 유명 예술가인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 스 튜디오에서 일했던 비주얼 아티스트다. 반면, 스티브 강 박사는 엄격한 의학 세계에 서 혈액 응고, 출혈, 수혈 의학 등 “피”를 다루는 상당히 섬세하고 전문적인 분야에 종 사하고 있다. “MBTI로 치자면, 저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성향이 강하고, 아내는 직 관적이고 창의적인 면이 두드러져요. 한쪽이 빠뜨린 부분을 다른 쪽이 채워주며, 다 른 시각을 서로에게 제공해 주는 게 결혼의 장점이죠.” 두 사람은 만남의 계기도 색 달랐다. 본래 친구의 ‘소개팅’ 자리였으나, 식사 자리에 참가자가 빠지면서 김태경 작 가가 ‘대타’로 합류했고, 그 순간 스티브 강 박사의 눈에 김태경 작가가 확 들어왔다 고 한다. 이후, 스튜디오와 병원이 가까워 점심을 자주 함께하며 두 사람은 인연을 키 워나갔고, 결국 두 사람은 부부의 연으로 이어졌다.
5. 서프라이즈 청혼과 세금 없는(?) 알래스카의 이점 결혼을 결심한 스티브 강 박사는 자신이 졸업한 스탠퍼드 대학교의 로댕(Rodin) 조각 공
원에서 이색적인 프러포즈를 했다. “핸드폰 앨범 속 사진들을 넘기다 보면 ‘Will you marry me?’라는 메시지가 등장하도록 만들어 두었어요. 아내가 조각들을 구경하다가, 결국 그
문구를 보게 되었죠.” 더 재밌는 점은 프러포즈 반지를 알래스카에서 공수해온 사실이다.
알래스카는 주 세금이 없는 데다, 오일 산업으로 주민들은 매년 일정 금액의 ‘배당금’을 받
을 정도로 재정이 풍족하다. “부모님이 그 반지를 가지고 비행기로 오셨는데, 판매세가 전
혀 없어 한 푼이라도 더 절약할 수 있었죠,”라며 강 박사는 웃었다.
6. 남자의 ‘장난감’ 그리고 18세로 돌아간다면
스티브 강 박사는 친구들과 차 한 잔 혹은 가벼운 술자리를 가질 때, 종종 ‘남자들의 장난
감’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고 한다. “기술이나 개인용 기기, 최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관
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 대화가 투자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슈퍼카나 하이퍼카 이야기 역 시 빠지지 않죠. 실제로 살 수는 없지만, 꿈의 자동차에 관해 이야기하면 막 설레잖아요.” 하지만 이런 취미 이야기와 별도로, “만약 18세로 돌아가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여전히 의사가 되고 싶겠지만, 굳이 바꾼다면 ‘방사선 영상의학 (라디올로지)’ 같은 분야로 진로를 바꿨을지도 몰라요. 기술 발전 덕에 원격으로 이미지를 판독도 가능해졌고, 굉장히 흥미로운 분야죠.”
7. AI 시대에 의사의 길
디지털과 AI 기술이 가파르게 발전하는 시대, 과연 의학
Proposal
Family trip to Venice
Back to Alaska with son
다.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보조 역할이랄까요. 하지만 우리 의료진이 인간적인 통찰과 공 감을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8. 덴마크에서 만난 미식의 세계 강 박사 부부는 여행을 통해 일상의 피로를 푸는데, 여행한 곳 중 특히 기억에 남는 도시로 ‘코 펜하겐’을 지목했다. 아내 김태경 작가의 남동생이 스웨덴에 레스토랑을 오픈하여 방문하게 되었고, 운 좋게도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로 꼽히는 ‘노마(Noma)’ 예약에 성공했다고 한다. “노마에 들어서면 셰프들이 직접 문 앞까지 나와 맞아주는 장면부터 충격적이었어요. 테이블보다 셰프 수가 더 많을 정도로, 요리에 쏟는 정성이 대단했습니다. 별도의 주스 페어링 이 제공될 정도로 미식에 진심이더군요.” 여행 중에 들른 ‘몬츠 클린트(Møns Klint)’라는 덴마 크의 해안 절벽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 새하얀 석회암 절벽이 햇볕 에 반사되어 눈이 부실 정도였다고. “알래스카처럼 웅장한 자연은 아니지만, 또 다른 형태의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9. 부모님, 교회, 그리고 세대를 잇는 가교(架橋) 앵커리지의 한인 사회가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스티브 강 박사 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한인 교회에 다녔고, 그곳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이
“앵커리지 한인들은 이민 1세 대가 많아 1970~80년대 한국 문화가 마치 ‘타임캡슐’처럼 남아 있기도 해요. 한국 드라마를 보며 향수를 달래는 분들도 많고요.” 그는 현재 SUNY Downstate 의대에서 부학장(Dean)으 로 재직 중이며, 특별히 한국계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민자 가정 출신 학생들은 부모님 의 지원이나 정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어요. 제가 그들에게 ‘넌 소중하고, 여기서도 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항상 전하고 싶어요. 한국계 학생, 더 나아가 모든 학생에게 의미 있 는 가교가 되고 싶습니다.”
Medical conference with son
10. ‘피’를 연구하는 의사로서의 사명과 헌혈의 가치
스티브 강 박사의 전문 분야는 혈액 응고와 수혈 의학(Transfusion Medicine)이 다. 그는 환자에게 필요한 적혈구, 혈소판, 희귀한 응고 인자 등을 배분하고 승인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위중한 환자에게 쓰이는 초고가 응급약(수만 달러에 달할 수 있음)에 대한 처방은 늘 그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 “24시간 대기하는 이 유가, 이 약물 사용이 잘못되면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고, 병원 비용도 엄청나 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생사가 걸린 순간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코로나19 당시에는 뉴욕 시내 대형 병원들은 심각한 혈액 부 족 사태에 시달렸다. “주말과 연휴만 되면 헌혈자가 부족해서 실제로 혈액이 ‘동 나버리는’ 위급 상황이 벌어지죠. 또 인종마다 항원형이 달라, 한국인에게는 한국 인 혈액이 호환성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분이 헌혈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스티브 강 박사는 가족을 가장 소중히 여
기며, 동시에 의사로서 환자를 위해 24시
간 대기하는 헌신적인 삶을 살아간다. 앵
커리지의 평온함과 뉴욕의 역동성, 비주
얼 아트와 수혈 의학의 만남처럼 전혀 다
른 두 세계가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스파
크가 그의 인생을 더욱 다채롭게 빛내주
고 있었다. 그가 강조하듯 “가족이 우선이
지만, 동시에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치열
하게 몰입할 때가 있다”는 점은 우리가 인
생에서 조화로운 밸런스를 찾는 데 작은
실마리가 돼줄지도 모르겠다. 두 시간 동
안 진행된 인터뷰는 마치 재미있는 한 편
의 영화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우리는 또 한 잔의 와인을 기
울이며 “속편”을 예고했을 정도였다. 너
무 반듯하면서도 따뜻한 시골 소년 같은
스티븐 강 박사와 언제나 아름다운 미소
로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는 김태경 작가
부부. 이 귀한 부부가 앞으로도 영화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를 이어가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계속적으로 끼칠 것을 기대한
다. 그리고 오늘, 이들과 더앰 매거진 스튜
디오에서 만들어 낸 또 한 챕터의 스토리 가 우리에게 더 큰 행복을 안겨주었다.
Family trip to Venice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 가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변호사로 커리어를 시작 했지만,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어 뉴욕에서 20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다가구 주택에 대한 공동 투자에 집중하고, 동시에 베이커리 카페와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사업가로도 활약 중인 요셉 리. 그는 건강(Health), 부(Wealth), 관계(Relationship)의 균형을 이루어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자유’를 추구한다고 말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법률과 부동산을 넘나드는 그의 독창적인 커리어와 가치관, 도전과 시행착오를 거쳐
다져온 성공 전략,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Q. 법률과 부동산 투자, 두 길을 동시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요? 두 분야의 가장 큰 공 통점과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데 중점을 둔다면, 투자자는 적절한 리스크 를 감수하고 최적의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합니 다. 법적 사고방식이 투자에 큰 도움이 되지만, 지나 치게 보수적인 접근은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 사고방식을 균형 있게 조화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뉴욕에서 20세대 이상 아파트 신디케이션 부동산 투자를 하고 계시는데요. 처음 부동산 투 자에 뛰어든 계기와 현재의 투자 전략,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세요.
변호사로서 일하며 성취감을 느꼈지만, 어느 순간 '내가 정말 원하는 방식 대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습니다. 제 삶 이 법조계 일정과 업무에 맞춰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었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그때, "Rich Dad Poor Dad"를 읽고, “돈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한다”라 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부동산 투자, 특히 멀티패밀리 신디케이션 모델이 제게 맞는 길임을 알게 되었죠. 개인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싱글패밀 리 투자보다, 여러 투자자와 팀을 구성해 대형 멀티패밀리 자산을 매입하 고 운영하는 방식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깨달았습니다. 첫 44세대 아파트 를 매입하고, 전문 자산 경영팀과 함께 운영하면서, 부동산 투자가 단순한
자산 축적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네 가지 투자 전략을 실행 중입니다. 첫째, 20세대에서 100세대
중대형 다세대 부동산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합니다. 둘째, 임대료 조정 및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산 가치를 높 여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셋째, 캐시아웃 리파이낸스를 활용 해 투자 자본을 회수하고, 이를 재투자하여 지속적인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려 합니다. 넷째, 부동산과 사업을 결합한 장기적인 부의 흐름을 구축 하고자 합니다. 저는 아직 배우는 과정에 있으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최 적의 투자 모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제 목표는 단순 수익 창출이 아니라, 패밀리 오피스를 구축하여 세대 간 지속 가능한 부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를 위해 더 효율적인 투자 시스템을 개발하고, 새로운 자산군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Q. 베이커리 카페와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사업가로도 활 동하고 계십니다. 변호사에서 사업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과 배움은 무엇이었나요? 여러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큰 도전은 '어디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하는가?'였습니다. 변 호사 업무는 개인 역량이 핵심이지만, 비즈니스는 사람과 시스템이 얼마나 잘 자리 잡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을 실감하게 되었습니 다. 현재 필라테스 스튜디오는 아내가, 베이커리 카페는 파트너가 주도적 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저는 사업의 방향성과 투자,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 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모든 것을 직접 챙기려다 보니 부담이 컸고, 중요한 결정을 넘기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혼자 모든 걸 하려 하면 오히려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 다.
요약하자면, 중요한 건 좋은 팀을 구축하여 신뢰하며 역할을 위임하는 것 입니다. 또한 감에 의존하기보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중요하며, 완벽 한 준비보다 빠른 실행과 시장 반응을 통한 개선이 비즈니스의 핵심입니
다. 저는 이 네 가지를 큰 교훈으로 삼고 있습니다. 결국, 좋은 팀 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실행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Q. 브로드캐스팅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방
송 콘텐츠를 구상 중이신가요?
사람들과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것을 항상 즐겨왔기 때문에 자
연스럽게 브로드캐스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경험이 풍부한 이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콘텐츠 기획과 방향성
을 고민하는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제가 구상 중인 콘텐츠는
“나랑 같이 성장할래?”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단순히 정보를 전
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루게 될 주요 콘텐츠는 부동산 투
자, 법률 및 투자 전략, 그리고 라이프스타일과 생산성에 관한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에서는 멀티패밀리 투자 방법과 실제 사
례 및 실전 팁을, 법률 및 투자 전략에서는 투자 시 주의할 점과
법적 보호 전략, 그리고 스몰비즈니스 투자법을 다룰 예정입니
다. 또한, 라이프스타일과 생산성 측면에서는 시간 관리, 워크라이프 밸런스, 비즈니스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저는 여전히 배우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완벽한 성공 사례뿐 아
니라 시행착오와 성장 과정을 솔직하게 나누고자 합니다. 다양 한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실제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공
간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Q. 뉴욕에서의 사업 운영과 투자는 무한 경쟁에서 이루어
지는 것 같습니다. 뉴욕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요? 사업가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네트워
킹 방식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뉴욕은 기회가 많지만,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단 하나의 전략만으로 성공하기보다는 직접 경험하며 조
정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즈니
스를 운영하면서 빠른 실행과 유연한 조정을 핵심 원칙으로 삼
아왔습니다. 아이디어가 아무리 훌륭해도 실행하지 않으면 의
미가 없음을 배웠고, 시장 흐름을 읽으며 실행과 조정을 반복하 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또한, 뉴욕에서는 네트워크가 곧
기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한 인맥 구축을 넘어 서로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
한 거래 관계를 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킹할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히 “어떻게 도와드릴까요?”라고 묻기보다는 내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단기간의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꾸준한 관계 유지를 우선시하 며, 한 번의 만남이 아닌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순 네 트워킹을 넘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라 생각합니다.
Q.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셨지만,
달 라졌고, 결국 각자의 길을 가야 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편한 대화를 피 하지 않는 용기와 관계를 정리할 결단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감정적으로는 어려운 순간이었지만, 장기적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런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창업가나 투자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 면, 파트너십은 신뢰하되 명확한 기준과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며, 아무리 신뢰하는 관계라도 계약과 검증 시스템을 갖추라는 것입니다. 또한, 불편한 대화를 피하지 않는 용기와 관계를 정리할 결단력은 필수입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어려운 대화와 결정을 피할 수 없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솔직한 소통이 중요합니다. 같은 목 표로 시작해도 시간이 지나면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며, 함께하는 것이 더 이상 맞지 않 는다면 각자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결국, 성공적인 사업과 투자를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되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판단력, 어려운 대화와 마주할 용기, 관계를 정리할 결단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직접 경험하며 깨달 았습니다. Q.
매일 배우고, 경험을 쌓고, 주변 사람들과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저 혼자만의 성장이 아니 라,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길
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배워가며, 패밀리 오피스
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부를 설계하는 시스템을 만들면서, 더 많은 이들이
재정적 자유와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The M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도전하는 모
든 분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저 역시 아직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은 절
대 평탄하지 않지만, 도전하는 과정 자체가 성장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imperfect action(불완전한 행동)이라도 지
금 당장 시작하세요.” 처음에는 낯설고 불완전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걸
음씩 나아가다 보면 새로운 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하더
라도 멈추지 않는 것, 그리고 지속적으로 배우며 성장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The M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원하
는 삶을 직접 설계해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법률가로서의 전문성과 투자자로서의 통찰, 그리고
사업가로서의 실행력을 겸비한 요셉 리의 이야기는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
게 보여줍니다. 도전과 시행착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배움과 성장이 그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었으며,
그는 여전히 성장 곡선 위에 있습니다. 완벽을 기다리기
보다 ‘불완전한 행동(imperfect action)’ 속에서도 배움의
기회를 찾고, ‘지나치게 안전만을 추구하면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그의 조언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줍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특히,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우리의 뇌 건강은 점점 더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신경과학의 권위자인 안무영 박사와 함께 치매 예방, 뇌 건강 유지법, 그리고 최신 의료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The Science of Memory
신경과학자의 길, 33년의 기록
Q. 교수님, 오랜 기간 의료계에 몸담아 오셨는데요, 의사이 자 교수로서의 여정을 들려주세요.
저는 1978년에 의과 대학에 입학하여 1984년 졸업 후, 1998년 신경과 전문의를 취득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친 후, 1991년부터 순천향대학 병원에서 교수직을 맡기 시작 하여 약 33년간 신경과 의사로서 환자 치료와 연구에 매진 해 왔습니다. 신경과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우리 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뇌졸중과
요?
처음에는 주로 뇌졸중 연구에 집중했지만, 약 10년 전부터 치매 관련 연구와 치료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습니 다. 용산구 치매 안심 센터를 운영하면서 치매 예방과 관리 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그 후 대한 치매 학회 회장 직을 맡으며 연구와 정책 자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 다. 치매는 단순히 개인의 질병을 넘어 가족과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치매 환자 수가 늘면서 가족들의 부담도 커지고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고 있습니
다. 특히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치매 증상이 발견되는 사례 가 있어, 생활 습관 개선과 조기 검진은 치매 예방에 필수적 입니다.
한국의 치매 예방 정책, 세계적 우수 사례
Q. 한국의 치매 예방 정책과 관련하여 정부 차원의 노력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은 2010년부터 서울시를 중심으로 치매 안심 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전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 센터들은 선별 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 교육과 치료 연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Dementia and the Future of Neuroscience
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며, 개인 차원의 예방 노력이 함께 이루 어져야 합니다.
치매 치료, 완치는 가능할까?
Q. 치매는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치료가 가능한 사례가 있나요?
완치보다는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기존 약물들은 신경
전달 물질을 조절해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치매 진행을
늦추는 신약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에 이러한 신약이 허가되었으며, 현재 보험 적용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약물
외에도 규칙적인 운동, 독서, 악기 연주, 새로운 언어 배우기 등의 활동이 치매 예
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면과 뇌 건강의 관계
Q. 수면이 뇌 건강과 관련이 있을까요?
수면은 뇌 건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수면 중 뇌에서 노폐물이 제거되는 과정이 이루어지기
한인 사회와 치매, 숨겨진 위험 요소
Q. 미국에서 거주하는 한인들의 경우, 언어 장벽과 사회적 고립이 치매와
연관이 있을까요?
사회 활동 부족과 언어 사용 기회가 적은 것은 인지 기능 저하를 가속할 수 있습니다.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언어 문제로 인해 치매 검사를 받 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이에 따라 한국어로 진행되는 검진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일부 한인 어르신들은 역이민을 고려 하기도 합니다.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 대란, 해결책은?
Q. 최근 한국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 대란이 이슈인데요. 이에 대해 어 떻게 생각하십니까?
의대 정원 확대는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필수 의료 과목(산부
인과, 소아과, 흉부외과 등)에 대한 지원과 균형이 필요합니다. 현재 특정 과목을 기피하는 현상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의료진이 해당 과를 선 택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한국 vs 미국, 의료 시스템 비교
Q. 한국의 국민 건강 보험 제도가 미국과 비교했을 때 어떤 강점이 있나요? 한국의 국민 건강 보험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의료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반면, 미국은 사보험 중심의 구조라 의료비 부담이 크고, 보험사의 승인 절차가 까다로워 치료 접근성이
규칙적인
친구들과 자주 만나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건강 보험 시스템이 지속되기 위
해서는 적절한 재원 확보와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뇌를 위한 조언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그리고 사회적 활동은 뇌 건강을 지키 는 데 필수적입니다. 가족과 친구들과 자주 만나 이야기하고, 새로운
취미를 찾는 것이 뇌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 다. 꾸준한 관리와 예방을 통해 건강한 뇌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지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가족과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무보험 및 부분 보험 운전자 보장을
사고 시 재정적 안전 확보
자동차 무보험 및 부분 보험의 기본 이해
자동차 사고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옵니다. 하지만 모든 운전자
가 충분한 보험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운전자 8명
중 1명이 무보험(Uninsured) 상태이거나 부분 보험(Underinsured)을 보유하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고를 당한다면, 피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행히도, 무보험 운전자 (UM) 및 부분 보험 운전자(UIM) 보장을 통해 사고 시 본인과 가족의 재정적 피해를효과적으로보호할수있습니다.이번달에는UM과UIM보험의개념 과필요성,그리고이를통해얻을수있는주요혜택을상세히알아보겠습니다.
Insurance Research Council(보험 연구 협의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면허를 취 득한 운전자의 약 14%가 무보험 상태이거나 부분 보험을 보유한 상태인 것으 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운전자 8명 중 1명, 약 3,8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포 함하는 수치입니다. 안타깝게도 자동차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이러 한 수치는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보험 운전자(Uninsured)와 부분 보험 운전자(Underinsured) 보장을
통해 자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험은 자동차 추돌 사고 시 보험이 없 거나, 보장 한도가 피해를 충당하기에 부족한 보험을 보유한 운전자가 사고를
당했을 때, 재정적 보호 및 보상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무보험 운전자 보험(UM)
무보험 운전자 보험(UM, Uninsured Motorist Coverage)은 다음과 같은 사유
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상해를 보장하는 자동차 보험 유형입니다.
• 과실 운전자가 자동차 보험이 없는 경우
• 뺑소니 사고가 발생한 경우
• 보험사가 보장을 거부하거나, 영업을 중단한 경우
무보험 운전자 보험(UM) 보장은 다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무보험 운전자 신체 상해(UMBI, Uninsured Motorist Bodily Injury)
상해 보상을 보장합니다.
• 무보험 운전자 재산 피해 (UMPD, Uninsured Motorist Property Damage)
사고로 인한 재산 피해를 보장합니다.
부분 보험 운전자 보장(UIM)
부분 보험 운전자 보장(UIM, Underinsured Motorist Coverage)은 무보험 운
전자 보장과 동일하지만, 과실
UM 및 UIM 보장의 중요성
1. 재정적 보호 - 사고 후 의료비, 차량 수리비, 임금 손실 등이 빠르게 늘 수 있습니다. UM 및 UIM 보장은 이러한 비용을 직접 부담하지 않도 록 재정적 안전망을 제공합니다.
2. 사고 발생 가능성 증가 - 전국의 무보험 및 부 분 보험 운전자의 평균 비율은 약 14%에 이르 며, 일부 주에서는 이 비율이 더 높습니다. 즉, 무보험 또는 부분 보험 운전자와 사고 가능성 이 상당히 높음을 시사합니다.
3. 법적 보호 - 어떤 경우에는 무보험 또는 부 분 보험 운전자에게 법적 조치를 취해도 자산 이 부족하여 전액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 다. UM 및 UIM 보장은 긴 법적 싸움의 번거로 움 없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합 니다.
*주마다 자동차 보험 요건이 상이하며, UM 및 UIM의 가용성과 비용을 규정하는 법률도 다릅 니다. 자동차 추돌 사고로 인해 신체적 또는 재 산적 피해를 보았을 때, 과실 차량의 보험에만 의존할 수 없습니다. 과실 차량이 무보험이거나 부분 보험을 보유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올바 른 UM 및 UIM 보장을 선택하여 본인과 가족 을 보호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Written
By Jusun Yook, Esq. Associate Attorney Maggiano, DiGirolamo & Lizzi, P.C. 201 Columbia Avenue Fort Lee, New Jersey (201) 585-9111(Ext. 233) | (201) 877-0384 | jyook@mdltriallawyers.com
Castle Connolly 2024 Exceptional Women in Medicine
아이들의 뇌는 빠르게 성장하며, 환경적 자극에 따라 신경망이 형성됩니다. 특히 5~10세는 신경 가소성(Neuroplasticity)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이때의 경험이 평생의 뇌 기능을 결정짓습니다.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은 주의력, 충동 조절, 감정 조절 등의 실행 기능을 담당하는데, 연구에 따르면 하루 2시간 이상 디지 털 기기에 노출된 아이들은 전전두엽의 회백질 밀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집중력 저하, 충동 조 절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빠른 화면 전환과 짧은 콘텐츠가 아이의 집중력을 방해한다 틱톡, 유튜브 쇼츠, 릴스와 같은 짧고 빠른 영상의 콘텐츠는 즉각적인 도파민 보상을 제공하여 뇌가 강한 자 극을 원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지면, 책 읽기나 수업과 같은 ‘느린’ 활동에 집중하는
능력이 저하됩니다. 즉, 뇌가 점점 더 강한 자극에 의존하게 되면, 학습 몰입도가 떨어지고, 인내심이 부족해
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디지털 기기와 정서 발달의 관계
디지털 기기는 즉각적인 보상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게임 점수 상승, 유튜브 자동 재생, 소셜미디어의 ‘좋아요’
시스템 등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반복적인 자극은 아이들이 현실에서 경험하는 작은 성취, 예를 들어 책 한 권 을 끝까지 읽거나 퍼즐 푸는 일 등에 대한 흥미를 감소시킵니다. 그 결과, 아이들이 감정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
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소셜미디어나 게임을 할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은 도박이나 중독성
물질 사용할 때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수면과 디지털 기기, 아이들의 뇌를 지켜라
수면 중에는 뇌가 하루 동안 학습한 정보를 정리하고, 신경 독소를 제거하는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디
지털 기기에서 방출되는 청색광(blue light)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여 수면 시작을 지연시 키고, 숙면을 방해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취침 1시간 전 스크린 사용만으로도 수면 시간이 평균 27분 감 소하며, 렘(REM)수면 시간도 15%나 줄어들어 기억력과 감정 조절 능력이 저하됩니다. 특히 취침 전 게임을 하거나 자극적인 영상을 시청하면 뇌가 각성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숙면을 방해하고, 이에 따라 아침에 일어 나기가 어려워지며 낮 동안에는 집중력이 저하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아이들이 스스로 건강한 미디어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실천해 볼 수 있습니다.
연령별 스크린 사용 가이드라인 설정 - 5~7세: 하루 1시간 이내, 교육적인 콘텐츠 중심 - 8~10세: 하루 1.5시간 이내, 창의적 활동과 균형 유지
스크린 프리 존(Screen-Free Zone) 만들기 - 침실, 식탁, 학습 공간에서는 전자 기기
기기가 주는 편리함을 완전히 배
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균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사용 금지’를 강요하기보다, 스스
로 올바른 미디어 사용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다 행히도 아이들의 뇌는 놀라운 적응력과 회복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변화가 쌓이면 건강한 디지털 습관이 자연스럽 게 자리 잡으면서 아이의 밝은 미래를 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한 걸음씩, 우리 아이를 위한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함께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Dr. Minji Kim PhD 김민지 임상심리학자|심리학박사 하버드대학교 심리학·뇌과학 전공, UCLA 임상심리학 박사 미국 공인 임상심리학자
아동·성인의 정신 건강 연구 및 상담 진행
개인 맞춤형 심리 지원 개발
한국 거주, 대면·온라인 상담 제공
서울시 교육청, 검찰청, 순천향대학교 등에서 강연·자문 활동
소기업(Small Business) 세금 가이드: 자영업자 혜택, FinCEN BOI 보고, 1099-K 변경 사항 총정리
소기업과자영업자에게세금준비는비즈니스운영의핵심요소입 니다. 특히 2024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세금 정책과 보고 기준은 비즈니스 소유자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기
보고 대상 거래 Venmo, PayPal, Cash App, 신용카드 결제 등을 통한 상품 및 서비스 판매 대금
이 $5,000을 초과하면 1099-K가 발행됩니다.
“상품 및 서비스” 옵션을 선택하면 해당 거래가 사업 소득으로 간주됨.
보고 제외 거래
개인 간 거래(저녁값 더치페이, 생일 선물 송금 등)는 보고 대상이 아니지만, 실수 로 사업 거래로 분류될 경우 결제 플랫폼에 수정을 요청해야 합니다.
예방 팁
앱 설정 확인: “상품 및 서비스” 옵션은 사업 거래 에만 사용하세요.
기록 유지: 회계 소프트웨어나 스프레드시트로
사업과 개인 자금을 분리해 관리하세요.
플랫폼 특성 이해: Venmo, PayPal, Cash App은 1099-K 발행 대상이지만, 은행 간 직접 송금 방 식(Zelle)은 보고 대상이 아님.
세무 전문가 상담: 필요 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세금 신고를 준비하세요.
새로운세금정책과규정변화는자영업자와소 기업소유자들에게큰영향을미칠수있습니다. SETC를 활용하여 환급을 신청하고, BOI 보고 요건을 미리 준비하며, 1099-K 보고 기준 변경 을숙지하는것이중요합니다.변화하는세금환 경에대비하고,필요한경우세무전문가의조언 을받아최적의세금전략을세우시길바랍니다.
Former IRS Agent, Austin Song TaxSmarter@gmail.com Phone: 201-869-9700
Austin Song은 전직 IRS 조사관이자, IRS 공인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IRS 세무 협상, 해외 투자 자 금, 해외 세금, 자영업 세금 보고, 문제에
'The M ' Roundtable KPAC 다이나믹하고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 이 말은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속담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어느 특정 지역이나 부족에서 유래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존재합니다. 다만, 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 전해 내려온 공동체적 아이 돌봄 문화가 반영된 구전(口傳)이라 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이 표현은 아이를 키우는 일이 부모나 한 가정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지역 사회, 특히 학부모들의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함께하는 학부모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뉴저지 지역 한인 부모들의 모임인 KPAC(Korean Parents Advisory Council)의 ‘MOM 라운드 테이블’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열정적
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엄마들이 모여,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 어떻게 자녀를 돕고 있는지, 엄마로서 겪는 고민과 보람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이 커뮤니티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자유롭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빅토리아 킴 (KPAC 서기, 브랜드 ‘크레이지 코리
안 쿠킹’ 운영,)
안녕하세요. ‘크레이지 코리안 쿠킹’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며 한국 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으며, 소셜 미
디어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KPAC
에서 서기를 맡아, 우리 단체가 더욱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서종희(KPAC 버디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전직 간호사)
안녕하세요, 서종희라고 합니다. 2003년에 뉴욕으로
이민 와 17년간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어요. 팬데
믹을 계기로 일을 그만두고 가정에 집중하게 되었는
데, 마침 딸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기라 부모의 역
할이 무척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 커뮤니티와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KPAC 을 알게 되어 지금까지 활발히 활동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KPAC에서 ‘버디 튜터링 프로
그램’을 운영하며, 초등학교 튜티와 고등학생 튜터를
매칭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Victoria Kim
이슬이(KPAC 회장, 미술학원 운영)
미술 공부를 위해 왔다가 미국에 정착하게 되었고, 현재는 미술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디자이너로 오랫동안 일 했으며, 대학 입시 포트폴리오 지도도 오랫동안 했습니다. 또 한, 학교에서 강의도 했었고, 지금도 계속 강의하고 있는데요. 조금 더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어 학원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공부한 경험 을 살려, 두 나라의 교육적 장점을 접목해 우리 아이뿐 아니라 더 많은 학생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고 싶어 학원을 운영하게 되 었습니다. 올해 KPAC 회장직을 맡으며, 조직을 더욱 체계적으
로 운영하고자 하며, 새로운 임원들을 많이 영입해 새로운 시각 으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더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
여시켜 더욱 강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경진(KPAC스쿨1초등학교 총무, 뉴욕에서 뉴저지로 이주)
안녕하세요, 박경진입니다. 브루클린에서 약 8년을 살다 가 뉴저지로 이주한 지 4년 정도 됐어요. 큰아이가 브루
클린에서 초등학교 1학년을 다닐 당시, 본인이 전교생 중
유일한 한인이라 외로워했었는데요. 뉴저지에서는 같은
반에 한인 친구가 10명이나 있어 무척 신기해하고 좋아
하더라고요. 저 역시 학교 행사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려
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도 저의 그런 모습을 보며 더
즐거워하고요. 그러다 KPAC을 알게 되었고, 도움이 되고 싶어 현재 임원으로
함께하고 있어요. 큰아이는 5학년, 둘째는 1학년인데, 두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학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헤더 킴(KPAC 버디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처음엔 언니를 도와주러 미국에 왔다가 학교도 다니고, 결혼까지 하고
느덧 20년이 훌쩍 지났네요. 저는 아이가 하나인데요.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
할 때부터 PTA에 참여했어요. 아이가 너무 소극적이어서 학교 행사에 자원봉 사자로 참여하다 보니 커뮤니티 쪽으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
서 KPAC을 알게 되어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었고, 현재는 서종희 님과 함께
‘버디 튜터링’ 프로그램의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포트리에 오래 살면서 느낀 점은, 한국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나 지역 행사 한인 참여율이 의외로
낮다는 것입니다. KPAC이 더 많은 분이 함께하는 단체로 성장하길 바라며, 외
국인들에게도 ‘이 단체 정말 대단하다!’라는 인정을 받을 만큼 성장했으면 좋 겠습니다.
남편 혹은 가족의 서포트
헤더 킴 - 남편이 서포트를 정말 잘해주는 편이에요. 아이도 하나고, 늦게 결혼
해 어렵게 얻은 딸이라 제가 늘 말하죠.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지금
Heather Kim
열심히 추억도 만들고 딸과의 관계를 다져야 한다’라고요. 남편도 제 말에
공감해서 PTA, 타운 행사, 도서관 행사 등 아이와 관련된 일정에는 시간을
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경진 - 남편도 이런 활동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브루클린에서는 아이를
위해 학교 행사를 돕고 싶어도 할 수 없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아들만 둘이
고, 또 남편이 애들이랑 놀아주는 걸 좋아해서 한 번은 남편이 함께 학교 활
동에 참여했었어요. 4학년 졸업 파티 때 남편이 와서 사진도 찍어주고 한쪽
에서 아이들과 축구도 같이 해주니까, 약간 내성적인 우리 아이도 너무 좋아
하더라고요. 사실 KPAC은 엄마들만이 아니라 부모(parents)가 함께 하는
단체잖아요.
빅토리아 킴 - 아이한테도 분명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아니까, 남편들도 알게
모르게 서포트해 주는 것 같아요. 우리 집도 ‘포기’ 반 ‘지원’ 반이지만 결국은
함께 열심히 해요. 사실 결혼 생활이든 육아든, 그리고 이런 단체 활동이든,
가족이 함께 움직일 때 더 큰 시너지가 나잖아요.
워킹맘과 커뮤니티 참여
서종희 - 저는 뉴욕에서 일하다가 뉴저지로 온 첫 번째 이유가 좋은 학군 때
문이었어요. 그런데 아침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면, 애가 항상 애프터스
쿨에서 기다려야 해서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죠. 팬데믹 때 일을 그만두고 고
등학교에 진학하는 딸을 전담하게 되었는데요. 그때서야 아이가 ‘엄마가 이
렇게 내 곁에 있어 줘서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요. EC(방과후 활동)나 학교
클럽 활동을 함께 챙겨주다 보니, 아이도 커뮤니티 활동의 재미를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저도 자연스럽게 PTA와 KPAC에 참여하게 되었고, 내 아이뿐
아니라 여러 아이를 돕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KPAC 활동과 한인 커뮤니티의 영향
Seulyi Lee
박경진 - 브루클린에 살 때는 한인 부모가 거의 없어서 정보를 나누기 힘
들었는데, 뉴저지로 오고 나니 KPAC이 있더라고요. 처음엔 몰랐지만, 주
변 엄마들이 ‘너도 같이 해보라’고 권유해서 참여하게 됐어요. 해보니까
아이도 즐거워하고, 학교에서도 ‘한인 학부모들은 정말 열심히 돕는구나’
라는 인식이 생기니 참 뿌듯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바쁘니까 못해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 아쉬워요. 조금만 시간을 내도 아이와 학교 모두에 긍
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말이죠.
빅토리아 킴 - 맞아요, 실제로 행사를 준비하다 보면 아이들도 자기 엄마
아빠가 학교 활동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워하고, 유대감도
커지거든요. 한인들이 단체로 활동하면 ‘이 동네 한인들이 대단하다’고 여 겨주기도 하고요. 그런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 한인 2세, 1.5세들이 정치 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들로 더 뻗어나갈 토대가 될 것 같아요.”
자녀 교육과 ‘한국적인 것’의 가치 헤더 킴 - 저희 아이도 초등학교 때 한참 영어가 늘 시기에 팬데믹이 터져
집에 콕 박혀있다 보니 오히려 한국어 실력이 좋아지더라고요. 한국 유 튜브와 한국 노래를 더 많이 보고 듣다 보니 지금도 한국어를 편하게 여겨 요. 저는 이게 좋다고 생각해요. 영어는 어차피 학교에서 배우게 되니까, 어릴 때 모국어 기반이 잘 잡혀 있으면 나중에 양쪽 문화에 대한 이해와
언어 능력을 두루 다 살릴 수 있을 테니까요.
박경진 - 외국인 친구들이 K-드라마나 K-팝, 심지어 한국 전통놀이까지 궁금해하니까 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러워해요. ‘이게 우리 문화야!’ 하면서 요. 그래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KPAC 같은 단체에서 설날 행사, 전통 음식 체험 등을 함께 준비하면 한인 2세들에게도 큰 자긍심을 심어주는 효과 가 있는 것 같아요.
Jonghee Seo
헤더 킴 - 제 아이는 어릴 때부터 싱크로나이저를 하고 있는데요. 4학년까지는 과외활동을 더 많이 시켰지만, 5학년이 되면서부터는 공부에 대해서도 얘기해줬어요. 싱크로나이저를 계속 하고 싶으면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이죠. 공부를 하면 뭐든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 진다고 설명했어요. 사실 올림픽에서 탑을 하는 선수들
은 학교를 안 가고 홈스쿨링을 하면서 연습에 매달리거 든요. 공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잘 알려준 덕분에, 지 금은 아이가 싱크로나이저도 열심히 하고, 학교 성적도
Kyungjin Park
직접 챙기고 있어요.
예술·문화·첨단분야에서의우리의미래 서종희 - 의료계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생명공학과 헬스케어 분야가 점점 더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기대 수명도 점점 오르는 추세예요. 로봇 수술과 같 은 최첨단 의료 기술이 이미 보편화되고 있는 정도니까요. 한인 2세들이 이 분야 에 관심이 많다면, 지금부터 과학적 수학적 사고를 키워 준비하는 것이 정말 큰 기 회를 열어줄 거예요.
이슬이 - 예술 분야도 마찬가지예요. 한국적인 소재나 전통이 오히려 독창적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오징어게임’이나 K-팝 문화가 그 대표적인 예죠. 미국 주류 사회
에서는 항상 ‘새롭고 특별한 것’을 찾는데, 그게 바로 ‘한국적인 것’이 되는 시대가 온 거라 볼 수 있죠.
박경진 - 제 아이가 한인이 아닌 친구들과 '오징어 게임' 릴스를 보며 대화하고, '둥 글게 둥글게' 노래가 나온다면서 되게 뿌듯해하더라고요. 제가 가르친 것도 아닌 데 말이죠. 한국 문화가 주목받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젊은 엄마들의 솔직하고 담백한 대화 속에서 느껴지는 열정에는 ‘우 리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마음을 넘어, 한국 문화와 공동체를 함 께 성장시키고자 하는 바람까지 담겨 있었습니다. 매일 바쁜 일상을 살면서도 자녀 교육, 학교 및 지역 사회 행사, KPAC 활동까지 척척 해내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밝고 커다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 다.'내아이만잘키우는게아니라,함께힘을모으는게더행복하다' 는 이들의 믿음과 실천이 계속 이어진다면, 뉴저지 한인 커뮤니티뿐 만 아니라 한국 문화가 글로벌 무대에서 빛날 기회는 더욱 많아질 것 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녀, 가정, 커뮤니티를 위해 노력하고 있 는 모든 엄마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KPAC이 보여줄 새로운 이야기들도기대해봅니다.
Jessica Kim, Ethan Kim, Stephanie Kim
위치: Montclair, NJ
주요 포인트
1) 단편 영화 기획부터 촬영, 편집, 연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
2) 실제 영화인, 미디어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
3) 최종 상영회를 통해 자신이 직접 만든 영화를
관객 앞에서 상영
뉴저지에서 손꼽히는 예술 도시이자, 영화
마니아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몽클레어 (Montclair). 이곳에서는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상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써머 아카데미가
열린다. ‘재능은 영감에서 시작된다’라는 철학
아래, 아이들은 시나리오 구상부터 카메라
조작, 편집, 연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창작의 즐거움을 배운다.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 열리는 시사회. 부모님과 친구들을
초대해 ‘캠프에서 본인이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특별한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 기존 캠프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영화 제작자’ 체험으로, 한여름의 추억을 더욱 의미 있게 남길 수 있다.
위치: Morristown, NJ
주요 포인트
1) 실제 운영되는 농장에서 소, 양, 닭 등 동물 돌보기, 달걀
2) 20세기 초반 생활상 재현(전통
음식 만들기, 전통 농기구 사용)
3)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 생태 교육 내 아이들이 고층 빌딩 숲을 벗어나, 자연과 동물 속에서 뛰어놀며 온몸으로 배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역사적인 농장을
보존한 Fosterfields Living Historical Farm 에서는 여름마다 특별한 캠프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은 직접 소와 양을 돌보거나, 전통 방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옛날에
쓰던 농기구를 사용해 볼 수 있다. 고향의 자연과 농촌 생활을 그대로 체험하며 ‘타임슬립’ 한 듯 과거 농촌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자연의 소중함과 공동체 정신을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의 마음도 따뜻해지는 소중한 여름 캠프가 될 것이다.
위치: Newark, NJ
주요 포인트
1) 유리 공예(핸드블로잉)부터 스테인드글라스, 램프 워킹 등 다양한 기법 체험
2) 비영리 예술 기관 소속 전문 공예가들의 세심하고 안전한 지도
3) 직접 만든 작품을 실제로 집에 가져갈 수 있어 성취감 극대화 아이에게 “뜨거운 불길 속에서 유리를 녹여 예술품을 만든다”고 말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처음에는 조금 겁을 낼 수도 있지만, 막상 체험해 보면 예상보다 안전하고 신비로운 재미가 가득하다. 뉴저지 뉴어크에 위치한 GlassRoots는 지역 예술계와 깊이 연결된 기관으로, 아이들이 직접 유리 공예를 배울 수 있는 독특한 캠프를 운영한다. 맑고 투명한 유리를 불꽃으로 달궈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가는 과정은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도전’의 짜릿한 성취감까지 선사한다. 캠프를 마치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유리 장신구나 장식품을 손에 쥘 수 있어 더욱 뜻깊다. 특히 미술에 관심이 많거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밖에서 더 큰 세상을 경험하며 새로운 열정을 발견하는 것도 중 요하다. 바로 ‘이색 캠프’가 그런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호에서는 북부 뉴저지와 뉴욕 지역에서 학업이 아닌 특별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 되는 여름 캠프 8곳을 엄선했다. 예술, 동물, 역사, 기술, 공예, 서커스 등 독특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새로운 취미를 발 견하고 도전 정신을 기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 캠프들이 왜 ‘유니크 & 엘리트’인지, 함께 살펴보자.
뉴욕(New York): 대도시 한복판에서 만나는 “별난” 캠프
위치: 타임스퀘어 근처 (Manhattan)
주요 포인트
1) 어린이, 청소년 공연예술 전문으로 연극· 뮤지컬·인형극·서커스 등 장르 다양
2) 현장 공연 관람과 백스테이지 투어 및 직접 퍼포먼스까지 ‘풀 패키지’ 체험
3) 브로드웨이 극장가 중심지에서 진행되어 공연 산업의 열기를 가까이서 경험 뉴욕 중심부, 브로드웨이가 빛나는 타임스퀘어 근처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연예술 천국’이
존재한다. 바로 New Victory Theater이다.
이 극장은 평소에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을 선보이며 여름이면 더욱 다채로운 워크숍을 운영한다. 아이들은 실제 무대와 백스테이지를 넘나들며, 연기, 뮤지컬, 인형극, 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예술 장르를 체험하게
된다. 평소 관객으로서만 보던 무대 위에 ‘ 주인공’이 되어 올라서는 경험은 그 자체로 특별하고 값진 추억이 된다. 공연 분야에 꿈이
있든 없든, 창의력과 자신감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준비되어 있으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위치: 맨해튼 서쪽(46th St. & 12th Ave)
주요 포인트
1) 2차대전 때 활약한 실제 항공모함 견학, 전투기·우주왕복선
체험
2) 시뮬레이터 탑승, 항공, 해양, 우주 과학
워크숍
3) ‘에듀테인먼트’로 배우는 과학, 역사, 기술 우주나 비행기, 박물관 체험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이보다 더 매력적인 장소가 있을까? 세계 대전 이후 전역하여 뉴욕항에 정박한 항공모함 인트레피드호는 현재 해양, 항공, 우주 박물관으로 변모하여 살아있는 역사와 과학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Camp Intrepid’ 에서는 아이들이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제작한 최초의 우주왕복선 ‘Enterprise’를 보고, 전투기 격납고를 둘러보며, 가상 시뮬레이터에서 비행을 경험할 수 있다. 한 마디로 ‘Camp Intrepid’는 드넓은 항공 모함에서 항공, 우주, 해양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이다. 지식이 아닌 오감을 활용한 체험을 통해 배우니 더욱 흥미롭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이다. “박물관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단숨에 깨뜨리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단언한다.
위치: 맨해튼 Upper West Side, 브루클린 등 주요 포인트
1) 소설, 시, 희곡, 그래픽 노블 등 장르별 창작 글 워크숍 2) 작가, 편집자 출신 멘토가 상상력을 이끌어내고, 피드백 제공
3) 최종 낭독회, 작품집 발간 등 실제 ‘저자’가 되는 뿌듯함 글쓰기라고 하면 학업의 일환 같이 느껴질 수 있지만, Writopia Lab에서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숙제하듯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창작의 즐거움”을 누리며 글을 쓸 수 있다. 소설, 시, 그래픽 노블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물을 시도하며 머릿속의 상상을 펼치다 보면, 어느새 “이 글을 내가 쓴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뿌듯한 결과물이 완성된다. 최종 발표회에서는 자신의 작품을 직접 낭독하거나, 문예지를 만들어 친구들과 작품을 교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그 자체로 아이들에게 작가로서의 성장을 체험하게 해주고, 창작의 기쁨을 깊이 느끼게 한다.
미술, 소통의 또 다른 이름
Haily Park, 예술을 통해 성장하다
미국에오기전,중학교에서미술과함께한2년의세월은제게값지고의미있는경험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미술에 대한 흥미를 발견한 저는 어린 나이에 예술 중학교 입학이라는 목표를 세우 고,두해동안치열하게입시를준비했습니다.그리고마침내,꿈꾸던예원학교에합격할수있었 습니다.감사하게도,오랫동안바라던학교에들어가면서큰성취감을느끼며중학교에입학했습 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때의 저는 미술을 단순히 좋아했을 뿐, 정작 무엇을 원하고, 왜 미술 을하고싶은지에대한확신이없었습니다.개성과재능이넘치는친구들사이에서,누군가“넌어 떤미술을하고싶어?”라고제게물으면쉽게답하지못했습니다.그만큼어떤확신도없었습니다. 그렇게저는즐겁지만,불안한시간을보냈고,그러던중미국으로가게되었다는소식은제게기 대와설렘을안겨주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도착한 미국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완벽주의
하지만 다행히도 다양한 경험이 저를 점차 변화시켰습니다. 10학년 때 다녀온 케냐 선교는 제게 아름다운 풍경과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미 술을 가르쳤고, 작은 그림 한 장으로도 기쁨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Give Chances와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미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마침내 편안 함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DDartists(Artists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에서의 경험은 제게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저는 항상 모범 답안을 찾으며 정형화된 그림을 그려왔지만, 그 친구들은 미술을 통해 솔직하게 자기 내면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자연스레 ‘ 진짜 그림을 그린다는 건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서, 저는 점점 기술과 효율이 아니라 내면의 표현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 다. 이에 따라 미술은 단순한 실력이 아닌, 저 자신을 드러내고 타인과 소통하는 언어가 될 수 있 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제가 그리는 그림을 더 믿을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저 자 신을 표현하는 법도 터득했습니다. 이 값진 기회를 만들어준 Give Chances에 진심으로 감사드리 며, 앞으로 함께할 시간이 더욱 기대됩니다.
Written by Haily Park 제 이름은 Haily Park이며, 현재 뉴저지주 Academy of the Holy Angels에서 1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저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타인의 특별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으며, 제가 가진 것을 나누며 타인을 돕는 일 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현재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 며 이러한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AI와 LLM을 통한 독창적 대입 포트폴리오
는 입학 사정관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일관된 관심사에 뿌리를 두고, 그 맥락에서 의미 있 게 연결될 때 비로소 진정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여기에 AI와 LLM(Large Language Model) 기술을 활용하여 스토리를 ‘독창적 인 리서치 활동’으로 확장한다면, 입학사정관들에게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1. 미국 대학 입학에서 ‘스토리’의 중요성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학생이 고교 재학 시절에 어떤 분야에 깊이 몰두했는지, 그리고 그 관심사를 어떻게 발전시켰
는지를 매우 주의 깊게 평가합니다. 이는 컴퓨터 사이언스와 같은 특정 전공에 관련된 활동은 물론, 인문·사회·예술 분 야에까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결국 ‘나만의 스토리’를 창조하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지속적이고 의미 있 는 성과를 쌓아가며, 이를 효과적으로 대학 입시에 어필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독창적 리서치 활동의 가치 고등학교 시절, 자신만의 전문성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리서치 활동’입니다. 관심 분야 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논문 형식으로 정리하여 저널에 게재하거나 관련 학술 대회에서 발표하는 것은 대입 사정관들에게 차별화된 강력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관련 연구 주제를 다루는 저널 들(예: Columbia Junior Science Journal)에서 고등학생 논문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대입 시 큰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융합 교육과 AI, 다양한 학문을 연결하는 리서치의 가능성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누구나 Chat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임베딩(Embedding) 기술을 활용한 리 서치를 쉽게 시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AI와 컴퓨터 사이언스에 관심이 많은 학생은 딥러닝 등 심화 개념을 공부 해 한층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다른 학문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도 적절한 수준에서 AI를 익 혀 자신의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의학전공희망자:질병예측모델연구
-역사전공희망자:자연어처리를통한고문서분석
-정치·경제학전공희망자:소셜미디어데이터기반여론분석
-경영학전공희망자:기업데이터기반시장분석
이와 같이 AI 기술을 접목한 연구는 특정 전공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4. VeritasBrain Academy의 AI 리서치 프로그램
VeritasBrain Academy에서는 기존의 USACO, ACSL과 같은 컴퓨터 사이언스 경진대회 대비뿐만 아니라, AI와 LLM 을 활용한 리서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AI 앱을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서, 실제 연구로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미국 대학 입시는 더 이상 ‘성적 경쟁’이 아닌, ‘독창적 스토리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VeritasBrain Academy의 AI 리서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핵심
뉴욕의 미식 트렌드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한식 또한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맨해튼 31가에 위치한 호우(Howoo)는 단순한 고깃집이 아닌, 한식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파인다이닝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정교한 인테리어, 감각적인 플레이팅,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호우에서의
미식 경험은 기존 한식의 틀을 넘어섭니다. 뉴욕 한복판에서 특별한 한식의 새로운
세계를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통과 현대가 세련되게 어우러진 공간 호우(Howoo)의 문을 여는 순간,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간판 없는 묵직한 문을 지나면 은은한 나무 향과 세련된 조명이 손님을 맞이 하며, 벽 전체에는 한국 전통 기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실내장식이 감각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공간감이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정제된 분위기는 한식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특히, 천장 조명과 미니멀한 장식 요소들은 모던함을 강조하며 고급스 러운 테이블 세팅과 어우러져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뉴욕 한복
판에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공간을 경험
하고 싶다면, 호우는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다.
서비스와 분위기, 완벽한 조화
호우의 서비스는 미세한 차이로 차별화된다. 직원들은 세련된 동작과 차분한 응대로 공간에 한층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분주함 속
에서도 빛이 나는 직원들의 자연스럽고 유려한 동선은 이곳이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니라 ‘경험을 위한 공간’임을 실감하게 만든다. 기존의 한 국식 고깃집과 달리, 호우는 조용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세 련된 미식 문화를 선사한다. 특히, 오픈형 고기 커팅 스테이션은 마치 하나의 퍼포먼스처럼 고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하며, 단순한 식 사가 아닌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는 미식 경험
호우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다. 이는 오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미식의 향연이다. 각 요리는 마치 예술 작품처럼 정교하 게 플레이팅되며, 고전적인 한식의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특히, 방금 썰어낸 신선한 고기의 영롱한 빛깔은 입으 로 맛보기 전, 먼저 시각적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한식의 깊은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미각과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한 섬세한 디테일 이 돋보인다. 여기에 페어링으로 적합한 호우의 시그니처 음료, 오미자 칵테일은 감각적인 비주얼과 우아한 맛이 단연 돋보이며, 그 자체로 미각적 즐거움을 완성한다.
뉴욕 한복판에서 한식의 품격을 재정의하다 호우는 단순한 한식 레스토랑이 아니다. 압도적인 스케일로 뉴욕에서 한식의 격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Private Dining 과 Group Gathering 을 할 수 있는 업스케일 한 공간이 준비 되어 있고, 바로 Butcher 에서 준비되어 나오는 고기의 퀄러티는 호우의 프라이드다.
미식 문화의 중심에서 한식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이제 한식은 더 이상 단순한 ‘음식’이 아닌, 시각적·미각적 경험을 동시에 선사하는 예술이 되었다.
뉴욕의 미식가들이 앞다투어 찾는 호우. 앞으로도 이곳은 뉴욕 한복판에서 한식 문화를 선도하며, 또 다른 차원의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7
세계가 반한 K-전통주, 소주의 변신
한류 타고 글로벌 칵테일 무대의 새로운 주역이 되다
한국의 대표적 전통주인 소주가 최근 글로벌 칵테일 시장에서 큰 주목 을 받고 있습니다. 한류의 확산과 함께 한국 음식뿐만 아니라 한국 술에 대한 세계적 관심 또한 높아지면서, 소주는 이제 단순히 스트레이트로 즐기는 술을 넘어 다양한 칵테일의 베이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유럽, 아시아 전역의 바(Bar)에서는 소주를 활용한 창의적인 칵테일이 잇따라 등장하며 새로운 주류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소주 칵테일 BEST 5
1. 소주 모히토(Soju Mojito)
소주의 깔끔한 맛과 민트, 라임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칵테일. 전통적인 럼 대신 소주를 사용하여 알코올 도수가 낮고, 가
볍게 즐길 수 있어서 인기다.
재료: 소주, 민트, 라임, 설탕, 탄산수, 얼음
2. 소주 마가리타(Soju Margarita)
멕시코 대표 칵테일인 마가리타를 소주 스타일로 변형한 버전. 데킬라 대
신 소주를 사용해 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과일퓌레와도 잘 어 울린다.
재료: 소주, 라임 주스, 트리플 섹, 소금, 얼음
3. 소주 피치 펀치(Soju Peach Punch)
복숭아 향이 가득한 달콤하고 상큼한 소주 칵테일. 과일 주스와 섞어 마시 기 좋아 여성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재료: 소주, 복숭아 주스, 오렌지 주스, 탄산수, 얼음
4. 소주 선라이즈(Soju Sunrise)
클래식한 테킬라 선라이즈를 소주 버전으로 변형한 칵테일. 오렌지 주스 와 석류 시럽의 조합이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워 SNS 인증샷 필수 아이템
Embrace the World of All Arts: Where Elegance and Sensibility Blend Through the Creative Touches of Artists Across Every Medium, encompassing the broad spectrum of art
초대합니다.
ARTIVERSE
Jenny Saville,UK
Art Magazine
ARTiverse International Women's Month Special
ARTiverse Performance
새로운 시대의 비전가
l The M Executive Curator Nino Macharashvili l
여성 아티스트들은 현대 미술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들은 창작의 한계를 끊임없이 확장하고, 사회적으로 긴급한 이슈 들을 예술로 담아내며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비판적 대화를 촉진 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여성 예술가들은 소외와 배제의 경험을 겪었지만, 오늘날에는 성별, 인종, 정체성, 정치 등을 둘러싼 서사를 재편하며 더욱 폭넓은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회화, 조각, 사진, 디지 털 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현대 여성 아티스트 들은 전통적 예술 형식을 뒤흔들고, 강렬한 메시지로 세상을 깨우 고 있습니다.
사실, 여성들은 오랫동안 예술계에서 구조적 장벽에 부딪혀 왔습니다. 20세 기 이전까지만 해도 공식 교육 기관이나 주요 전시, 아트 마켓 등에서 여성 의 참여는 극도로 제한되었습니다. 그러나 페미니스트 운동과 사회적 인식 의 변화로 여성 예술가들의 입지가 넓어졌고, 이제는 갤러리, 미술관, 공공 공간 어디서나 이들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현대 여성 아티스트들은 페미니즘, 신체, 사회 정의, 정체성, 환경 문제 등 다 양한 주제를 탐구합니다. 그들은 지배적인 서사와 고정 관념에 도전하고, 새 로운 재료와 기법을 실험하여 예술적 표현의 범위를 재정의합니다.
영향력 있는 현대 여성 아티스트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 일본, 1929년생)
야요이 쿠사마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그녀만의 독특한 물방울 패턴
과 대형 설치 미술, 몰입형 ‘인피니티 미러 룸(Infinity Mirror Room)’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
다. 그녀의 작품은 정신 질환, 자기 소멸(Self-Obliteration), 우주적 상상력을 주제로 다룹니
다. 정신병원에서 수십 년간 거주해 온 쿠사마는 환각적인 경험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관객
들에게 몽환적이고 무한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Infinity Mirror Room – Phalli’s Field〉(1965)에서는 거울로 둘러
싸인 공간 속에서 남근 형태의 부드러운 물방울무늬가 끝없이 반복됩니다. 또 다른 대표 작
품인 〈Obliteration Room〉(2002~현재)은 관람객이 완전히 흰 방을 무지개색 점 스티커로
채우도록 유도해 참여형 예술의 재미와 몰입감을 극대화합니다. 쿠사마의 작품은 전 세계적
으로 큰 인기를 끌며 수백만 명의 관람객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카라 워커(Kara Walker, 미국, 1969년생)
카라 워커는 레이스, 젠더, 미국의 폭력적 역사 등 민감하고 복합적인 사회적 문제를 실루엣
설치미술로 풀어내는 작가입니다. 그녀의 검은색 종이 실루엣을 하얀 벽에 배치하는 기법을
통해, 노예제와 억압, 권력의 역학을 날카롭게 시각화합니다. 그녀의 대표작인 〈A Subtlety, or the Marvelous Sugar Baby〉(2014)는 옛 설탕 공장에 설치된 거대한 설탕으로 코팅된
스핑크스 형상의 조각으로, 미국의 노예제도와 흑인 노동력 착취의 역사를 비판합니다. 워
커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과거 미국의 인종적 불평등과 폭력의 어두운 과거를 직시하게 함으
로써 강렬한 울림을 줍니다.
야요이
제니 새빌(Jenny Saville, 영국, 1970년생)
제니 새빌은 현대 인체 회화의 선두 주자로, 대형 캔버스에 그려진 여성 신체를 주로 다 룹니다. 그녀의 작품은 기존 미(美)의 기준에 도전하며, 살과 형태, 정체성에 대한 복합 적이고 강렬한 정서를 표현합니다.
대표작인 〈Propped〉(1992)에서 새빌은 왜곡되고 이상화되지 않은 여성의 신체를 담 아, 여성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시선을 거부합니다. 대담한 붓 터치와 겹겹이 쌓인 텍 스처는 인물에 물리적, 심리적 깊이를 부여하여 관람객에게 자기 몸과 젠더 인식에 대 해 직면하게 만듭니다.
쿠사마
시린 네샤트(Shirin Neshat, 이란, 1957년생)
시린 네샤트는 사진, 영화, 비디오 아트를 통해 망명, 젠더, 이슬람 문화를 탐 구하는 멀티미디어 작가입니다. 그녀의 대표작 시리즈인 〈Women of Allah〉 (1993~97)에서는 베일을 쓴 이란 여성의 피부 위에 페르시아어 서예를 새겨 넣 어, 신앙과 페미니즘과 정치를 교차시키는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입니다. 수상 경 력에 빛나는 영화 〈Women Without Men〉(2009)에서 네샤트는 1953년 이 란 쿠데타 당시 여성들의 이야기를 서정적 영상미와 정치적 메시지를 결합해 그 려냅니다. 그녀의 예술 작품은 보수적인 사회가 여성에게 부과하는 한계를 고발 함과 동시에, 여성들이 지닌 회복력과 힘을 찬양합니다.
세실리 브라운(Cecily Brown, 영국, 1969년생)
세실리 브라운은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회화 작품을 통해 고전 예술과 대중 문화, 개인적 기억을 한데 융합합니다. 그녀의 작품에서는 강렬한 붓 터치와 에
너지가 감지되는 분절된 인체가 소용돌이치듯 겹쳐 표현되어 있으며, 이는 움직 임과 욕망을 암시합니다. 〈The Girl Who Had Everything〉(1998)에서 브라운 은 전통적인 여성 누드를 재해석하고, 거침없는 제스처와 생동감 넘치는 색감 을 통해 에로티시즘과 추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듭니다. 이는 예술사에 만연 한 ‘남성의 시선(male gaze)’에 도전하며, 여성의 시각으로 재탄생한 여성 이미 지를 제시합니다.
미칼린 토머스(Mickalene Thomas, 미국, 1971년생)
미칼린 토머스는 과감한 크리스털 장식과 강렬한 패턴으로 흑인 여성의 아름다 움과 정체성을 축하하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1970년대의 패션, 대중문화, 예술 사에서 영감을 받아, 서양 미술사 속 명작을 흑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재구성합 니다. 대표작인 〈Le Déjeuner sur l’Herbe: Les Trois Femmes Noires〉(2010) 는 에두아르 마네의 유명 작품을 재해석했지만, 원작의 유럽인 모델 대신 당당 한 흑인 여성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토머스의 작업은 흑인의 여성성, 정체성, 권한 부여를 기념하는 동시에, 역사적 서사를 뒤집는 도전적 태도를 드러냅니다.
떠오르는 여성 아티스트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ć, 세르비아, 1946년생)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퍼포먼스 아트의 개척자로, 인체와 마음의
한계를 시험하며 관람객과의 교감을 탐구합니다. 그녀의 퍼포먼스
는 작가와 관객 모두에게 극단적인 경험을 선사하며, 예술의 경계
를 확장해 왔습니다. 〈The Artist Is Present〉(2010)에서 아브라모
비치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석 달 동안 침묵 속에 앉아, 방문자가 맞은편에 앉아 함께 침묵으로 교감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 퍼포먼스는 취약성, 시간, 친밀감 등의 주제를 극적으로 부각하 며, 현대 퍼포먼스 아트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미 명성을 확고히 한 예술가들이 미술계의 지형을 바꾸는 동안, 새로운 세대의 여성 아티
스트들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 토인 오지 오두톨라(Toyin Ojih Odutola, 나이지리아/미국)
아프리카 정체성과 스토리텔링을 섬세하게 담아낸 다층적 드로잉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
니다. 전통적인 초상화 방식을 탈피하여, 풍부한 질감과 겹겹이 쌓이는 선을 통해 독특한 인 물을 창조합니다.
강렬한 색채와 복잡한 디테일을 활용하여 카리브해의 역사, 이주,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품 을 선보입니다.
여성 예술가들이 직면한 도전과 미래
여성 예술가들은 과거에 비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지만, 여전히 미술계에서 전시 기회, 미 술관 소장, 경매가 등 여러 면에서 남성 예술가와 격차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기관과 큐레이터, 컬렉터들이 점점 더 성평등을 지지하고 있어, 여성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성과가 더욱 공정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아트, NFT, 소셜미디어의 부상 덕분에 현대 여성 아티스트들은 새로운 플랫폼을 통
해 작품을 전 세계적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계속해서 경계를 허물고 예술의 정의
를 확장하며, 미래 세대의 예술가들에게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21세기에 창작
을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끊임없이 재정의하는 여성 아티스트의 활동은, 미술계를 넘 어 문화 전반에 큰 변화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마법
같은 우아함, 뉴욕시티발레의 <백조의 호수
Swan Lake>
시간을 초월한 클래식의 현대적
<백조의 호수 Swan Lake>는 전 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발레 작품 중 하나이다. 차이콥스키 (P.I.Tchaikovsky)의잊을수없는음악과함께매혹적인아름다움과비극적인사랑이야기로한세기이상관객들 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이 아름답고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하며 다양한 해석으로 변주되어 왔다. 그중에서도뉴욕시티발레(NewYorkCityBallet,NYCB)버전의<백조의호수>는전통과혁신이독특하게결합한 형태로 발레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버전의 독특한 스타일은 <백조의 호수>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이야기를 더욱 매혹적인 경험으로 변모시켜, 관객들에게 지속적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NYCB 버전의 <백조의 호수> 공연의 역사, 예술적 비전, 그리고 지속적인 매력에 관해 탐구해 보았다.
뉴욕시티발레와 백조의 호수
뉴욕시티발레는 클래식 발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유명한 발레단이다. 이 는 이 발레단의 공동 창립자인 전설적인 안무가 조지 발란신(George Balanchine)의 영 향을 깊이 받았다. 발란신은 <백조의 호수> 전막을 직접 안무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네오 클래식 스타일은 NYCB의 미학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 NYCB가 공연하는 <백조의 호수>는 1999년 피터 마틴스(Peter Martins)의 안무로 초연된 버전이다. 이 버전은 발란신의 네오클래식적 요소와 전통적인 <백조의 호수>의 장
엄한 요소가 잘 결합되어 있다. 마틴스의 안무는 <백조의 호수>의 핵심 요소를 유지하면 서도 더욱 간결하고 감정적인 흐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왕자 지크프리트, 백조 오데트, 그리고 악당 마법사 폰 로트바르트의 이야기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이야기 전개를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덕분에 전통을 사랑하는 관객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객층에도 신선한 감동을 선사한다.
NYCB 버전의 특징, 선명한 라인과 기술적 정밀함
NYCB의 <백조의 호수>는 우아한 선(line)과 음악성 및 기술적인 정밀함을 강조한다. 러
l The M Executive Curator Nino Macharashvili l
시아 볼쇼이 발레단이나 영국 로열 발레단이 더욱 극적인 연기와 낭만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반면, NYCB의 해석은 무용수들의 강인한 신체 표현과 역
동적인 움직임에 중점을 두고 전개된다. 특히 <백조의 호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화이트 스완 파드되(White Swan Pas de Deux)'는 백조 오데트
와 왕자 지크프리트가 함께하는 장면으로, 부드러운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
게 담아낸다. 또한, 백조 군무(corps de ballet)는 완벽한 동기화로 마치 하
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이며, 마법에 걸린 백조들의 비극적인 아름다움을 강
렬하게 표현한다.
오데트와 그녀의 대척점인 오딜(검은 백조)의 대비도 NYCB의 안무에서 두
드러진다. 오데트는 연약하고 순수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지만, 오딜은 유혹
적이고 강렬한 힘을 발산해야 한다. 이러한 극단적인 감정 변화를 무용수들
이 완벽한 기술과 예술성으로 표현해 내야하므로, 이 역을 맡는 무용수에게 는 뛰어난 연기력과 신체적 능력이 요구된다.
미니멀한 무대와 현대적인 미학
NYCB의 <백조의 호수>는 무대 디자인에서도 전통적인 화려한 동화적 분
위기에서 벗어나, 보다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미학을 추구한다. 덴마크 출신 아티스트 페르 키르케비(Per Kirkeby)가 디자인한 무대는 추상적인 어두운
풍경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이야기의 신비로움과 심리적 긴장 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접근은 무용수와 이야기의 감정적 흐름에 집중 할 수 있게 해준다.
의상 또한 이러한 현대적인 미학을 반영하고 있다. 키르케비와 의상 디자이
너 홀리 하인즈(Holly Hynes)가 함께 작업한 무대 의상은 화려함보다 무용 수들의 신체적 움직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오데트의 순
백의 튜튜와 오딜의 강렬한 검은 의상은 두 캐릭터의 대비를 시각적으로 선
명하게 강화한다. 이러한 현대적인 미학은 감정의 강렬함을 잃지 않으면서
클래식 작품을 재구성하려는 NYCB의 의도를 잘 보여준다.
SwanLake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뉴욕시티발레 오케스트라
<백조의 호수>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코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 이다. NYCB 오케스트라는 이 전설적인 음악을 정교하고 감성적으로 연
주하며, 무대 위의 드라마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특히 2막에서 오데트와 지크프리트가 함께하는 파트에서는 현악기의 서
정적인 선율과 목관 악기의 섬세한 울림이 두 캐릭터의 운명적인 사랑을
표현하며, 관객들의 감정을 고조시킨다. NYCB 오케스트라는 지휘자의
섬세한 해석을 통해 음악과 무용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돕는다.
뉴욕시티발레의 <백조의 호수>는 고전 발레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전통적인 스토리를 유지하면서도 새
로운 감각을 더한 이 프로덕션은 기존 발레 팬들뿐만 아니라 <백조의 호
수>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전 세계 발레단들
이 전통성과 현대성을 조화롭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NYCB의
<백조의 호수>는 이러한 균형을 완벽하게 실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극적인 연출, 강렬한 음악, 미니멀한 무대 미학이 어우러진 이 프로덕션
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깊은 여운을 남긴다.
고전 발레의 정수로 평가받는 <백조의 호수>는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뉴욕시티발레의 해석은 이 작품의 본질을 유지하면
서도 현대적인 세련미를 더해, 모든 세대의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
하고 있다. 순수한 오데트의 슬픔, 오딜의 유혹적인 매력, 그리고 백조 군
무의 아름다움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백조의 호수>가 전하는 깊은 감
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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