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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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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美 "서로 아는 계기" 中 "상당한 성과" [양국 주요 언론 평가]

7~8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 한 양국 언론의 평가가 미묘한 차이를 드러 내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주로 미국의 안보·기업 기밀 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 해킹 문제를 가장 크 게 부각시켰다. 반면 중국 관영 언론들은 시 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기한 ‘신형 대국관계’ 에 초점을 맞췄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

스트>는 “사이버 해 킹 문제가 이번 회의 를 지배했다”고 지적 했다. <신화통신>과 < 인민일보>는 이번 회 담에서 시 주석이 ‘신 형 대국관계’의 기초 를 놨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 백악관과 일반 여론이 사이버 해킹 이슈를 심각한 국가이익 침해로 간주하고 있 는 반면에, 중국에선 시 주석이 회담 전부터 미국과 동등한 관계 구축을 화두로 내걸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회담의 실질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데서도 차 이점이 드러난다. 미-중간 새로운 관계를 설정 하는 문제와 관련해 중국 언론들은 상당한 성

과를 낸 것으로 평가했다. <인민일보> 해외판 은 “중-미가 태평양을 넘어선 협조 관계를 시 작했다. 중-미 관계가 서로 포용하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 다. <차이나데일리>는 “두 정상이 회담을 통 해 새 시대를 열 준비를 하는 등 양국 관계 발 전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이번 회담의 독특한 방식을 소개하며 두 정상이 서로를 아는 계 기가 됐다고 평가하는 데 그쳤다. 두 나라간 새로운 관계 설정의 기초를 놨다는 평가를 내리는 미국 언론은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양국간 불신을 부각시키는 보도가 많았다. < 뉴욕타임스>는 “두 정상이 기존 강국과 신흥 강국간 대결의 함정을 피하고자 하는 결의를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두 나라에서 작동하 는 힘이 두 정상을 이런 함정으로 밀어넣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신문은 사이버 해킹 문제와 관련해 “두 나라 사이에 신뢰는 없다”며 “이런 것이 제로섬 방식의 냉전시대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은 양국 관계와 관련해 “미국 전문가들은 ( 중국 쪽에 견줘) 회의적”이라며 “이들은 관계 를 재조정하려는 시도는 환영하나 그 결과가 분명해질지에 대해선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남·동중국해 영토분쟁과 관련해선 두 나라 언론이 비슷한 보도 행태를 보였다. 두 나라 언론은 시 주석이 남·동중국해 주권 수호를 강조한 반면, 오바마는 중국에 주변국을 자극 하지 말라고 요청해 맞섰다고 전했다.[한겨레]

"동성결혼 허용 말라"… 나달에 뛰어든 무법자 테니스 스타 나날이 경기 중 무법자의 침입을 받았다. 프랑스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이 벌어지던 지 난 9일(현지시간) 파리 롤랑 가로 코트에 동성결혼을 반 대하는 '호멘(Hommen)' 단체 소속의 한 남성이 화염병을 휘두르며 난입했다. 이와맞춰 스탠드 상단에서 는 동성결혼 반대를 옹호하는 몇명의 시위꾼이 깃발을 불 태우며 플랭카드를 흔들었다. 이같은 사건은 프랑스 정부 가 지난달 게이들의 결혼을 합법화 함으로써 촉발됐다. 프랑스는 동성애자 결혼을 허용하는 13번 째 국가가 됐고 게이들의 첫 번째 결혼식이 지난달 남프랑스 몬테펠러시에서 있었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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