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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2호 2015년 11월 5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Since 1992TEL : 020 8949 5005 발행인 : 서동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 : uklifenews@gmail.com www.uklifenews.com

"지난 5년 젊은층만 가난해져" 영국 의회 산하기구 분석… 34세 이하 유일하게 소득증가율 감소 “34세 이하 청년층은 정부가 특단의 대책 을 세우지 않으면 사회 내 존재감이 사라지 는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로 전락 할 수 있다.” 영국의 의회 산하 기구인 ‘평등과 인권위원 회(EHRC)’가 30일 경고한 내용이다. 전 세계적 으로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과 저소득으로 인 한 사회문제가 잇따르는 가운데 영국에서 청 년층의 문제들을 시급히 시정해야 한다는 내 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3포(연애·결혼·출산 포 기), 5포(3포+내집마련 및 인간관계 포기)에 이 어 n포(모든 걸 포기)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눈여겨볼 만한 보고서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 면 EHRC는 ‘영국은 과연 공정한 사회인가’라 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 34세 이하 의 젊은 세대가 다른 세대들에 비해 경제적으 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실업은 물론, 벌 어들이는 돈 자체가 적어 경제적 독립이나 성 공을 거두기가 어렵게 됐다”고 경고했다. 실제 영국에서는 지난 8월 기준 16∼24세 실업률이 14.8%로, 이는 영국의 근래 가장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2008년 금융위기 때 실업률(13.8%)

보다 더 높은 상황이다. 지난 5년간 소득증가 율 역시 다른 연령대는 소폭 증가했지만 34세 이하는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현 상태를 방치할 경우 34 세 이하 젊은층은 향후 수십년에 걸쳐 지속적 으로 가난에 시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 면서 “인구 노령화로 젊은 세대에게 연금 등을 의지하려 한다지만 지금 그 젊은이들은 불행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영국 최대노동자단체 노조총회의(TUC)의 프란시스 오그래디 사무총장은 “정부와 의회, 대학 등이 이번 보고서를 심각한 경고음으로 받아들여 젊은이들의 불행을 더 이상 눈감아 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영국의 기회균등재단 (Equality Trust)의 던컨 엑슬리 소장 역시 “ 사회적 약자인 젊은이들을 위한 ‘기회균등’ 차 원에서 정책적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 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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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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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2호

제10회 런던한국영화제 개막 … 흥행작 상영 및 다양한 관객 이벤트 실시 유럽 내 최대 규모의 한국 영화제로 자리잡은 제10회 런던한국영화제(The London Korean Film Festival 2015)가 영국영화협회(BFI: British Film Institute) 내 대극장에서 11월 2 일(월) 개막했다. 개막작으로는 한국영화사상 흥행순위 2위 를 기록한 윤제균 감독, 황정민 출연의 <국제 시장>이 상영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사전 티 켓 판매 개시 약 2주 만에 매진되며 관심이 고 조된 작품이다. 이번 영화제를 위해 특별히 런던을 방문한 윤 제균 감독과 황정민 배우에게도 BBC, AP 등 현 지 주요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등 러 브콜이 쏟아졌다. 개막 당일 BFI 사우스뱅크 앞 에 마련된 레드카펫에도 일찍부터 수많은 한국 영화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개막 다음날 11월 3일(화)에는 황정민 배우 특 별전에 포함된 한국영화 역대 흥행 3위작 <베테 랑> 상영과 상영 전 황정민 배우의 무대인사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황정민 배우 특별전은 해 외 최초로 개최됐다는 점에서 뜻 깊은 행사다. 평소 해외 영화제 참석에 신중하기로 알려진 황 정민 배우가 예외적으로 제10회 런던한국영화 제를 방문하여 특별전에 더 큰 의미를 더했다. <베테랑> 역시 <국제시장>과 맞먹는 속도로 빠른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같은 날 상영된

황동혁 감독의 <수상한 그녀> 역시 매진을 기 록했으며, 꽉 찬 객석의 높은 열기 속에서 관객 과의 대화가 이루어졌다. 성황리에 막을 올린 런던한국영화제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이벤 트로 11월14일(토)까지 영국 한국영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우선 한국영화사 역대 흥행 1-4 위에 빛나는 작품(<명량>, <국제시장>, <베테랑>, <도둑들>)이 모두 상영된다. 11월 7일 토요일에는 가족영화 섹션의 애니 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 역시 미국 개봉 당 시 4일 만에 2570만 달러(현지시간 20일 기준) 수익을 기록, 박스오피스 2위를 점유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기념비적 작품이다. 같은 날 또 다른 해외합작 애니메이션 <다이노 타임> 도 연이어 상영된다. 영화제 후반기에도 영화제의 열기는 식지 않 는다. 11월 12일 런던한국영화제 1회 때 개막작 <태풍>으로 런던을 찾은 바 있는 곽경택 감독의 신작 <극비수사>과 11월 13일 올해 칸영화제 초 청작이자 전도연 출연작 <무뢰한>도 준비돼있다.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영화제에서 준비한 가장 큰 선물은 아시아나 왕복항공권( 인천-런던)이다. 상영작 3편 이상을 관람하고 폐막 상영 및 리셉션에도 참여한 관객을 대상 으로 경품 추첨이 있을 예정이다. LKFF 로열

영국, 약 70년 만에 가장 더운 11월 기록 영국이 약 70년 만에 가장 더운 11월을 보내

11월 2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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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1,759

0.71

1.10

1,257

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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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

0.10

0.16

179

0.54 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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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고 BBC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후 웨일스 케리디전 트라우스고이드 (Trawsgoed) 지역 온도는 22.4도를 기록했다. 이는 영국의 11월 온도로는 지난 1946년 웨 일스 프레스타틴 온도가 21.7도까지 오른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BBC 소속 기상학자인 헬렌 윌레츠는 "오랜 기록이 깨졌다. 2일 또 다시 기 록이 경신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의 11월 평균 기온은 북부 10도, 남부 15 도 수준이다. 웨일스 지방의 경우 약 12도 정도 의 기온이 나타난다. 기상학자들은 이같은 늦더위 현상이 온화 한 남풍과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라 고 보고 있다. 짙은 안개로 1일 상당수 지역의 온도가 내려 가기는 했지만 안개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지 역은 여전히 높은 기온이 관측되고 있다고 BBC 는 전했다.[뉴시스]

티 카드도 영화제를 알차게 이용하는 좋은 방법이다. 5편 관람 시 6번째 영화를 무료 로, 10편 관람 시 깜짝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올해 영화제는 장건재 감독의 < 한여름의 판타지아>, 이광국 감독의 <꿈보다 해몽> 상영 후 런던을 찾은 젊은 두 감독과 술잔을 기울이며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야간매점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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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영국의 디와리 축제

기사제공 | 주영한국문화원

1일(현지시간) 영국 레스터에서 디와리 등불이 켜지자 도로가 사람들로 꽉 메워진 모습이 보인 다. 디와리 축제는 약 35000명이 모여 인도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빛 축제 중 하나 이다.[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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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정기국회 '올스톱' 정부가 역사 교과서 발행 체제를 현행 검정(檢 定)체제에서 국정(國定)으로 전환하는 확정 고 시를 예정보다 이틀 앞당긴 3일 발표하기로 하 면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국정화에 반대해온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국정화 저지 를 위한 항의 농성에 돌입키로 했으며, 3일 예 정된 국회 본회의도 보이콧하기로 사실상 방 침을 정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불참한다면 단독으로 본회 의를 열지는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여야 간 대립이 절정에 달하면서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 위원회 전체회의와 각 상임위원회의 예산 심의

역시 야당이 불참에 무게를 두면서 파행 또 는 공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 경제 부처 질의 는 국정 교과서 발행 비용 예비비 편성을 놓 고 논란이 가열되면서 장시간 정회하는 등 파행 운영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소위 역시 국정 교과서 문제로 공전했다. 여야 교문위원들은 이날 차례로 교육부를 방문해 국정화에 대한 찬반 의견을 각각 전 달하기도 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5일 예정된 국회 본회 의와 여야 원내대표 지도부 '2+2회동'도 보 이콧을 검토하고 있어 국회 파행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연합뉴스]

한·일 정상회담 썰렁하게 끝나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일 청와대에서 가진 첫 한·일 정상회담은 오찬과 공동기자회견, 공동성명이 없는 ‘3무(無) 회담’ 으로 진행됐다. 2012년 5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 히코 총리 간 회담 후 3년 반 만에 한·일 간 중요 한 만남이 성사됐으나 양국 최대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와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이견 탓에 썰렁 하고 인색한 자리로 전락한 것이다. 어렵게 성사된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두 정 상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타 결한다는 입장에 포괄적으로 합의했지만 여전 히 과거사 문제는 양국 간 신뢰 구축과 새로운 관계 형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분

대우증권 예비입찰 KB 등 4곳 참여 KDB대우증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총 4 곳이 참여했다. 올해 증권사 인수·합병(M&A) 의 최대어로 꼽히는 대우증권은 매각금액이 2 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KB금 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의 3파전 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KDB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예비 입찰에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 증권,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총 4곳이 참여 했다고 2일 밝혔다.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증 권과 산은자산운용을 묶어 팔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8일 대우증권 보통주 1억4048만1383 주(지분비율 43.0%)와 산은자산운용 보통주 777만8956주(지분비율 100%)를 매각하겠다 고 공고했다. 업계에서는 KB금융,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 증권의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투 자증권 인수 실패 후 증권 부문 강화를 위해 대 우증권 인수에 지속적 관심을 보여왔던 KB금

융은 3사 중 가장 먼저 태스크포스를 가동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금력 측 면에서도 가장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월 유상증자를 발 표하며 인수의지를 드러냈다. 대우증권 인수 를 통해 기존 장점인 자산운용업에 주식위 탁매매와 투자금융(IB) 부문까지 합쳐 시너 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 우 인수전 참여는 늦었지만 2005년 동원증 권 M&A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강점으 로 내세우고 있다.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본 총 계 4조3049억원으로, NH투자증권(4조4954 억원)에 이어 자기자본 기준 업계 2위의 증 권사다. 세 증권사 중 어느 곳이 인수하더라 도 단번에 국내 1위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 다. 대우증권 매각 대상 지분의 시가총액은 1조원 후반 정도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 함한 실제 매각가격은 2조원대를 훌쩍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경향 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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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하게 보여준 자리였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국교 정상화 50 주년을 맞는 올해에 양국이 과거사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출발하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일본군 위안부와 과거사 해결을 아베 총리에 촉구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 후 50년간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면서도 우호 협 력의 길을 걸어왔다”며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직 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50 년간의 일·한 관계 발전의 걸음을 높이 평가하 고 있다”고 했다. 남중국해 문제도 언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중국이 조성 한 인공섬 주변에 함선을 파견한) 미군 의 행동은 국제법에 합치하는 것"이라 며 "열려있고 자유로운 바다를 지키도 록 한국이나 미국과 연대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부(副) 장관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분쟁은 관련 합의와 국 제적으로 확립된 규범에 따라 평화적 으로 해결돼야 하며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국제회의 등 여러 계기를 통해 촉구해오고 있다"며 우리 정부 입 장을 재확인했다.[세계일보]

건대 집단 폐렴 의심환자 50명 격리 치료 건국대학교 발생한 원인불명의 호흡기 질환 질 병 환자가 50명으로 늘어나 격리 치료를 받고 있 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폐렴 증세가 집단 으로 나타난 건대 동물생명과학대 건물에서 채 취한 환경검체 등을 검사 중이며, 결과는 2주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기준 이 대 학에서 발생한 의심환자는 50명으로 전날보다

1명이 늘었으며 이들은 7개 의료기관에서 분산 돼 격리 치료 중이다. 이들은 모두 동물생명과학대 건물 3~7층에서 근무하며, 실험실 환경을 통해 오염원에 공통적 으로 노출돼 집단 발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이 세균 7종과 바이러스 9종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환자 중 19명은 호전 증세를 보이는 것 으로 알려졌다.[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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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톤헨지 근처서 6천 년 된 집터 발견 영국에 있는 고대의 거석기념물인 스톤헨지보 다 1300년이나 앞선 고대인의 주거지 터가 발견 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 지 고고학자가 발견한 이것은 스톤헨지가 위치 한 지역 인근을 포함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중석기시대 건물터로, 6300년 전 지어진 것으 로 추정된다. 스톤헨지보다 1300년 앞선 이 고 대 주거지는 당시 중석기시대의 수렵·채집인이 나무의 뿌리를 뽑아 바닥에 움푹꺼진 공간을 만들고, 뿌리채 뽑은 나무의 뿌리와 나뭇가지 등으로 벽면을 만들었다.

'007 스펙터' 시사회 왕세자 부부 참석

현대에 지어지는 ‘에코하우스’(친환경 집)와 비슷 하게, 이를 만든 고대 조상들은 자연에서 나오는 모 든 것들을 집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했다. 예컨대 위 의 나뭇가지와 뿌리뿐만 아니라 벽의 절연을 위해 흙에 열을 가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했다. 움푹 들어간 바닥 주위로는 해나 비를 가릴 수 있는 차양벽이 세워졌고, 집의 지붕은 동물의 가 죽으로 마감됐다. 입구 근처에서는 난로의 터도 발 견됐고, 내부에서 부싯돌과 자갈 등이 발견된 것 으로 보아 흙으로 만든 벽을 다지는데 사용한 것 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이끈 버킹엄대학교의 고고학자 데이비드 잭퀴 박사는 “이번에 발견한 것은 아마 도 선사시대 가족이 함께 지냈던 ‘에코하 우스’로 보인다. 당시 그들은 나무뿌리를 이용해 벽을 만들고 동물 가죽으로 차양 막을 만들었을 것”이라면서 “이 집터의 주인들은 빙하기 이후에 이곳에 살았던 첫 번째 영국인일 것이다. 영국인의 뿌리 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 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지역은 본래 2.9㎞ 길이의 터널 공사가 예정돼 있었는데, 이번 유적지 발 견으로 인해 공사가 진행될 수 있을지에 학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나우뉴스]

영화 '007 스펙터'(감독 샘 멘데스)의 로열 프리미어 시사회에 영국 왕세자 부 부가 참석했다. 지난 26일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 서 열린 '007 스펙터' 로열 프리미어 시 사회에는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해리왕 자 등 영국 왕족들을 비롯해 전 세계 귀 빈들과 VIP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샘 멘데스 감독, 제임스 본드 역 의 다니엘 크레이그, 새롭게 합류한 매들 린 역의 레아 세이두와 루시아 역의 모니 카 벨루치, 역대 최악의 적 스펙터의 수 장 오바하우서 역의 크리스토프 왈츠가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007 스펙터'의 테마곡 '라이팅 스 온 더 월(Writing’s on the Wall)'을 '007' 시리즈 테마곡 최초 UK 차트 1위 에 등극시키며 영국 최고의 라이징 스타 임을 입증한 샘 스미스까지 참석해 더욱 자리를 빛냈다. 초호화로 진행된 이번 로열 프리미어 시사회에 대해 샘 멘데스 감독은 "영화 를 제작하는 동안 오늘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오늘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어 서 정말 좋다"며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

LG전자, 영국 다이슨 이겼다… '청소기 성능 허위광고 아냐' LG전자가 호주에서 벌어진 세계 청소기 1 위 업체 다이슨과의 '광고전쟁'에서 승리했다. 다이슨은 자사 제품을 '가장 강력한 무선 청 소기'로 홍보했다가 LG전자 제품이 더 강한 흡입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되자 광고를 모 두 내리기로 한 것이다. 30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이슨 을 상대로 호주연방법원에 제기한 허위광고 금지소송을 취하했다. 다이슨이 허위광고를 중단해 달라는 LG전자의 주장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다이슨은 호주에서 자사의 무 선청소기 V6를 '다른 무선 청소기 흡입력의 두 배'라고 광고해 왔다. 하지만 LG전자의 '코드제 로 사이킹'(흡입력 200W)이 다이슨 제품(100W) 보다 흡입력이 두 배나 좋다는 것으로 판명나자 광고를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다이슨의 V6는 손에 들고 가볍게 쓰는 핸디형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핸디형 제품 중에서는 다 이슨 제품 흡입력이 압도적으로 강하다고 평가 하고 있다. 그동안 무선청소기는 핸디형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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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청소통이 크고 흡입력이 강력한 '캐니 스터'형은 모두 전력을 직접 연결해 사용하 는 제품이었다. 하지만 LG전자는 최근 세계 최초로 무선 캐니스터 제품을 내놨다. LG화학의 수명이 긴 2차 전지와 에너지 효율이 좋은 LG전자 모터 기술을 결합해 탄생시킬 수 있었다. '세 상에 없던 제품'이 나오자 다이슨은 결국 ' 무선에서 세계 최강 흡입력을 가졌다'는 제 품 광고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한국경제]

다니엘 크레이그도 "지난 10년 동안 해온 일이 지만 이번 작품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정 말 멋진 분들과 많은 노력을 쏟아서 만든 작품 이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라고 '007 스펙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007 스펙터'는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중 악명 높은 조직 스펙터의 비밀을 알게 되면 서 마주하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그린 이야기 다.[헤럴드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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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한국학교 개교 43주년 기념식 및 학예회 개최 올해 런던한국학교가 개교 43주년을 맞았다. 10월 17일 런던한국학교 광장에서 250여 명의 학부모, 내빈과 35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개 교 43주년 기념식과 학예회를 가졌다. 김창모 주영한국대사관 총영사 겸 공사를 비 롯 김태일 교육원장, 김현옥 전 교장, 재영한인 교육기금 이길성 사무총장을 비롯 겨레얼 살리 기 영국지부 박종은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의 영국협의회 김태경, 박우민 부회장과 손병권 간사가 참석했다. 이정순 학교장은 기념사에서 ‘43주년’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한 학부모의 이야기로 대신했다. “저는 이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

아이를 이 학교에 입학시킨 학부모가 되어 학교 를 다시 찾았습니다.” 3-4의 준비반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고 그 자녀가 다시 학교에 입학하는 한 세대가 교체 되고 남는 그런 긴 시간 동안 런던한국학교는 동포들의 교육을 담당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제 런던한국학교는 동포 1.5세의 교육뿐 아니라 동 포 2-3세의 교육을 준비하는 장이며, 학교는 동 포 자녀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한국 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국제 사회의 일원으 로 두각을 나타내는 재원으로 자라는 데 중요 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제는 동포 교육에 학교뿐 아니라 교민과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적극

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때임을 강조하며 더 많 은 사랑과 애정을 내빈에게 당부했다. 김창모 총영사는 "꿈은 꾸는 자만이 성취할 수 있다"며, 꿈을 잃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해 가길 당부하며 43주년을 맞는 런던한국 학교와 학생 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대신했다. 이길성 교육기 금 사무총장은 "과거 북동부에서의 한글학교 경 험을 바탕으로 런던한국학교는 학교다운 면모 를 갖춘 교육의 장으로 이런 학교에서 교육다 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학생이나 학부모님들이 복"이라며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 고 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고급인력으로 성장해 가길 격려했다. 기념식에 이어 중1학년 학생의 풍물로 학예 회의 막이 열렸다. 광장에 울려 퍼지는 꽹과리, 북, 장구와 징 소리에 모두 함께 장단을 맞춰 몸 을 풀었다.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3-4세 어린 이의 재롱, 사물놀이, 민요와 동요, 흥부와 놀부 촌극, K-pop, 탈춤, 부채춤, 독도는 우리땅 노래 와 율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기사제공 | 런던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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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마트 '게 학대' 논란 … 판매중지키로 BBC와 이브닝스탠다드 등 영국 현지 언론 에 따르면 런던의 한 한인마트는 고객들의 항 의에 못 이겨 살아있는 게의 판매를 중단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꽃게철이 되면 매대에 산 게를 쌓아두고 고객이 고르면 그걸 랩으로 싸거나 비닐봉투에 담아 파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런데 영국 런던의 시민들에게는 랩으로 싸서 파는 모습이 학대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시민들이 이 모습을 보고 트위터 등 SNS에 역겹다는 글을 올렸고, 결국 한인마트 측은 생물 게의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영국 법적으로 개나 고양이 등과 달리 게는 학대의 객체가 될 수 없어 처벌 대상은 아니 다. 또 랩으로 꽁꽁 묶인 게가 고통을 느끼 는지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있다. 하지만 런 던 시민이 보기에는 게가 불편을 느낄 것이 라는 인상이 강한 모양이다. 이에 대해 한인마트 측은 여론을 의식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생물 게의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이브닝스탠다드에 전했다.[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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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女주교 "신(神)을 'He'라고 쓰지 말자" 영국 성공회 교회의 여성 주교가 신(神)을 표 현할 때, 남성을 지칭하는 대명사인 ‘He’ 대신 ‘God’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종교계의 관 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글로스터의 레이첼 트레위크 주교는 최 근 영국 상원에 참석해 ‘신의 성별’을 언급했다. 트레위크 주교는 “신은 인간을 창조하셨지만, 그렇다고 신(God)이 남성(Male)인 것은 아니 다. 신은 신일 뿐(God is God)”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을 묘사할 때 ‘그’(He) 또는 ‘그녀’(She) 의 대명사를 쓰는 것 보다는 ‘God’의 표현을 사 용할 것을 권한다”면서 “나는 그 누구도 불쾌하 게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사람들이 조 금씩 변해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레위크 주교의 이러한 발언은 여성 신도들 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영국 더럼주 교구 목사인 미란다 트렐폴-홀메 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교회가 이야기 하는 ‘신’의 성별과 표현에 관한 논란은 20~30 년 동안 계속돼 왔다. 최근 교회가 여성 주교를 받아들이면서 이 문제에 더욱 많은 눈길이 쏠 렸다. 신학자들은 언제나 신이 남성도, 여성도

아니라고 말해 왔지만, 우리가 스스로 신의 이 미지를 만들어 온 것이다. 신 에게는 성별이 존재하지 않는 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이첼 트레위크 주교 는 지난 7월 영국 성공회에서 처음으로 교 구를 이끄는 여성 주교로 임명된 바 있다. 앞서 리비 레인 주교, 캐논 앨리슨 화이트 주교 등의 여성 2명이 주교로 임명된 바 있 지만, 트레위크 주교는 교구를 이끄는 첫 번 째 여성이며, 여성 주교로서는 처음으로 상 원에 참석했다. 서열은 대주교 바로 다음 순위로, 여성 주 교로서는 가장 높다. 영국 성공회는 지난해 7월 열린 교회 총회에서 480년 만에 여성 주교를 허용하는 교회법 개정안을 통과시 킨 바 있다.[서울신문]

"부동산 버블 세계 1위 도시는 런던… 붕괴 우려" 세계에서 부동산 버블 붕괴 위험이 가장 큰 도 시는 영국 런던으로 조사됐다. CNBC는 스위스 금융그룹 UBS가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을 평가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30일 보도했다. UBS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의 실질적인 부동 산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의 2007년 피크 때보 다 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UBS는 런던이 세 계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과대평가된 도시라 고 지적했다. UBS는 외국인 수요와 조세회피처 를 찾는 수요가 런던의 부동산 가격을 치솟게 한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다음으로 부동산 거품이 붕괴할 위 험이 큰 도시는 홍콩이다. 다음으로 부동산 가격이 과대평가된 도시는 호주 시드니였다. 유럽에서 런던 다음으로 주택 가격에 거 품이 낀 도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나타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스위스의 제네바, 취리히, 프랑스 파리도 주택 가격이 과대 평가됐다. 반면 미국 도시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동산 가격이 적당한 수준이라고 UBS는 평가했다. 한편, 서울은 UBS의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英 프리미어리그 스타들, 런던 지하철 안내방송 참가 '런던 지하철 아스널역에 가면 아르센 벵거 감 독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11월11일)인 '포피 데이'를 앞두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 그 스타들이 런던 지하철 안내방송에 등장한다. 영국 미러는 "종전 기념일 행사의 하나로 아스 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을 비롯해 존 테리(첼시), 해리 케인(토트넘) 등 유명 축구인들이 런던 지 하철 안내 방송에 목소리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영국재향군인회의 기획으로 이뤄진 이번 이

벤트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은 자신들 의 소속팀 인근 역에 안내 방송을 담당한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의 연고지인 아스널역 을 비롯해 홀로웨이 로드역과 핀스버리역의 안내 방송을 맡았고, 테리는 풀럼 브로드웨 이역, 얼스코트역, 웨스트 브롬턴역의 안내 방송에 '목소리 출연'한다. 이밖에 해리 케인의 목소리는 토트넘 코 트 로드역, 화이트 하트레인역, 세븐 시스터 스역에서 들을 수 있다.[노컷뉴스]

밀주 제조 혐의로 사우디서 1년여 구금됐던 70대 영국 사업가 결국 석방 밀주 제조 혐의로 사우디아라비아에 1년 넘 게 억류됐던 70대 영국인이 데이비드 캐머 런 총리를 비롯한 영국 정치권의 구명 운동 덕분에 풀려난다. AP와 AFP 등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와인을 만든 혐의로 기소홰 태 형 350대를 선고받았던 영국인 정유사업가 칼 안드레(74)가 일주일 내로 석방될 것이라 고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의 발언을 인 용해 보도했다. 25년간 사우디 제다에서 정유업체를 운영 해온 안드레는 지난해 8월 집에서 만든 와인 병이 차에서 발견됐다는 이유로 사우디 종교 경찰에 체포돼 감금 생활을 해왔다. 보수적 인 이슬람 왕정국가인 사우디에선 술을 제 조하거나 마시는 행위만으로도 엄격한 처벌 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발표는 해먼드 장관의 사우디 방문 직 후 나왔다. 살만 국왕 등 고위층 인사와 잇따 라 접촉한 해먼드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 해 "안드레가 곧 구금 생활에서 벗어나 가족 과 재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의 석방 이면에는 영국 정가의 외 교적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안드레의 세 자 녀들은 아버지가 이미 세 차례나 암을 앓았 고 천식 등 지병을 갖고 있어 태형 350대는 사망선고나 다름없다고 주장해 왔다. 안드레 의 딸 크리스틴은 "캐머런 총리가 아버지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국민 여론에 호소했고, 정치권을 움직였다. 결국 영국 외교 당국은 안드레가 사우디 의 법을 어기긴 했지만 충분히 형을 살았다 는 논리를 펴면서 '고집불통'인 사우디 왕정 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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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황제' 머독, 믹 재거 전 부인과 열애 세계적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84·왼쪽)과 롤링스톤스의 리드보컬 믹 재거의 전 부인 제 리 홀(59)이 최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머독은 호주에서 그의 여동생과 조카의 소개로 홀을 처음 만난 뒤 정 식으로 사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독의 측근은 “두 사람 관계는 얼마 안됐다”면서 “머 독은 홀을 정말 사랑한다. 두 사람이 연인이라 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 은 영국 런던 트위크넘스타디움에서 열릴 럭비 월드컵 결승전(호주 대 뉴질랜드)에 참석해 연 인으로서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머독은 3명의 부인에게서 6명의 자녀를 뒀다. 세 번째 부인은 1999년 결혼한 중국계 미국인 기업가인 웬디 덩(47)으로 지난 2013년 이혼했 다. 당시 덩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부적 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블레어 총리는 부인한 바 있다. 홀은 미국 출신의 모델 겸 영화배우로 1977년 믹 재거와 동거를 시작했다. 1990년에 발리에서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결혼했으 나 1999년 영국 법원으로부터 결혼 무효화 판 결을 받은 뒤 결별했다. 홀과 재거 사이에는 4 명의 자녀를 뒀다. 머독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폭스뉴스, 영국 더타임스 등 세계 유명 매체를 소유한 뉴스코퍼 레이션과 21세기폭스의 회장으로, 2015년 현재 128억 달러(약 14조 5000억원)의 재산을 가지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나우뉴스]

영국 중년남성, 자살률 크게 늘어 영국 중년남성 자살률이 경제불황 이후 급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타임스는 30 일(현지시간) 영국남성의 자살률이 5년 전에 비 해 40%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3년에 스스로 목 숨을 끊은 45∼49세는 10만명당 26.8명으로 5 년 전 18.4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5 년 동안의 극심한 경제불황이 원인이라고 말했 다. 실업과 재정난이 중년남성들을 힘들게 만들 고 스스로를 비하하게 만드는데 큰 영향을 미 쳤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자살 방지 단체인 사마리탄스 (Samaritans)의 루스 서덜랜드 대표는 중년남성 들이 느끼는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지적하며 "

좋은 성과와 남성성 등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그들에게 독이 된 셈"이라며 "자신들 이 좁게 정의해놓은 이상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실패자라고 느낀 다"고 말했다. 서덜랜드 대표는 "많은 남성들은 자신이 느 끼는 고통에 대해 이미 늦었다고 판단해 누 군가에게 말하기 꺼린다"며 "남성들이 말하기 쉽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국가자살예방그룹의 루이스 애플바 이 대표는 "남성들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 청하기 보다 술을 마시거나 자해하는 방법 들로 고민을 해결한다"며 "(여성에 비해)남성 들이 자살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세계일보]

"의료진 관심이 식을까"…입원 母에 인슐린 주사한 딸

“엄마를 죽일 생각이 없었어요. 정말이에요…” 줄리아 나이트(56)는 흐느꼈다. 지난 29일(현 지시간) 잉글랜드 옥스퍼드 형사법원에 들어선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울기만 했다. 줄 리아는 엄마에게 지속적인 인슐린 주사를 한 혐 의로 기소돼 법정에 섰다. 줄리아의 엄마 롭슨(81)은 최근 집에서 기절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식 잃은 롭슨은 입에 거품까지 물었다. 그를 진단한 의료진은 롭슨에 게 누군가 지속적으로 1형 당뇨병 환자들이 맞 는 인슐린을 주사한 사실을 밝혀냈다. 롭슨에게 인슐린을 주사한 사람은 그의 딸 줄 리아였다. 줄리아는 현직 간호사다. 그는 자신이 일하는 병원에서 다른 당뇨병 환자들의 처방전 을 조작한 뒤, 인슐린을 구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롭슨은 과거 백혈병과 뇌출혈 등으로 병원 신 세를 졌다. 지난해 10월, 밴베리(Banbury)의 한 병원에도 입원했다. 줄리아가 처음 엄마에게 인 슐린을 주사한 시기는 이때로 추정된다. 그렇다

면 줄리아가 입원한 엄마에게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줄리아는 “의료진의 관심이 식을까 봐 그랬 다”고 진술했다. 의료진이 엄마를 위중한 환자 로 보지 않아 퇴원을 명령할 것이 두려워 그랬 다는 것이다. 백혈병과 뇌출혈 등으로 고생한 엄마를 의료진이 퇴원시키면 집에서 따로 보살 필 사람이 없다고 줄리아는 말했다. 줄리아는 법정에서 “엄마가 집에 가는 것이 두려웠다”며 “의사들이 엄마 앞에 앉아 자세히 보살피도록 뭔가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진은 이전에도 엄마를 아무 처방 없 이 퇴원시켰다”며 “그들은 엄마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줄리아는 “혹시 엄마를 죽일 생각이었나요?” 라는 변호사의 물음에 “그럴 생각은 없었다”며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그러면서 “굉장히 어리 석은 짓이었다”고 흐느꼈다. 검사는 줄리아의 행동이 계획적이었다고 지 적했다. 줄리아가 2006년에 인슐린 과다 주사 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사실도 언급했 다. 당시 줄리아는 파혼의 아픔을 견디지 못하 고 세상을 등지려 했으나, 겨우 목숨을 건졌다. 줄리아는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많은 사람들 의 응원을 받았다”며 “그 응원이 우리 엄마에 게도 닿기를 바랐다”고 울먹였다. 그에게 롭슨 은 ‘세상’이었다. 안타깝게도 롭슨은 합병증으로 지난 9월23 일 숨졌다. 재판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세계일보]


영·국·뉴·스 영국생활 10 2015년 11월 5일 (목) 영국 男女, '알몸'으로 롤러코스터 탑승… 왜? "비행기에서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났다" 의 갤웨이로 가는 도중 이런 일을 겪었다. 자기 자리에 자신이랑 꼭닮은 남자가 앉아 있었다.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갤웨이로 가던 더글 러스는 “내가 옆 자리로 옮겨줄 것을 요청하자 그가 고개를 들어 날 쳐다봤는데 ‘이런 젠장, 꼭 나처럼 생겼잖아’라고 생각하는 것 같 았다”고 말했다. 물론 둘은 이 비행기 를 타기 전에 만난 적도 없고 아무런 혈연 관계도 없었다. 더글러스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웃었고 우리는 셀피를 찍었는데 바로 이것”이라며 트위터에서 수천회나 리 트윗된 사진을 보여줬다. 둘은 마냥 신기해 하다가 공항에서 ▲ 비행기 옆 좌석에 나란히 앉은 채 셀피를 찍으며 즐거워하는 닐 토머스 헤어졌는데 갤웨이에서 또 마주쳤다. 더글러스(오른쪽)와 그의 도플 갱어. 더글러스는 “그날 밤 펍에 갔는데 거 기에 내 쌍둥이가 또 있었다. 완전히 괴이한 일이다. 우리는 웃음을 터뜨린 뒤 한잔 했다”고 말했다. 이 사진은 와이어 미디어의 책임자 리 비티가 트위터에 올렸는데 그는 “ 오른쪽 남자는 내 친구의 남편인데 왼 쪽 남자는 어제 밤 비행기 안에서 만 난 낯선 남자란다”라고 신기해 했다. 미국의 허핑턴 포스트는 둘의 사진 이 올라오자 트위터에 비슷한 사례와 ▲ 두 번째로 한 호텔의 바에서 마주친 도플갱어들. 왼쪽이 닐 토머스 더 글러스인데 키가 조금 차이나는 것을 제외하면 누가 누구인지 혼동할 정 사진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고 전 도로 둘이 빼닮았다. 했다.[서울신문] 어느날 비행기를 탔는데 나랑 똑같이 생긴 사 람과 마주친다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사진작가 닐 토머스 더글러스가 지난달 29일 라이언에어 비행기를 타고 런던 스텐스테드 공항을 경유해 아일랜드

'007 스펙터' 영국 개봉 첫날 수익만 109억원 영화 '007 스펙터'가 영국에서 개봉 첫날,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007 스펙터'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개봉 과 동시에 첫날 '007 스카이폴' 오프닝 흥행 수 익을 넘어, 화요일 영국 박스오피스 수치 중 가 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007 시리즈 24번째 작품인 '007 스펙터'는 제 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가 자신의 과거와 연

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중 악명 높은 조직 스펙 터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마주하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그린 영화. '007 스펙터'가 개봉 첫날 거둬들인 누적 흥행 수익 630만 파운드(약 109억원)는 전 세계 11억 800만 달러라는 수익을 창출한 '007 스카이폴' 의 오프닝 스코어인 620만 파운드의 수치를 뛰 어 넘은 것이다.[매일경제]

영국 사우스엔드에 있는 한 놀이공원에서 수십 명의 남녀가 옷을 벗은 채 롤러코스터 를 탑승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방송매체 BBC 는 잉글랜드 동남부 사우스엔드에 있는 ‘어 드벤처 아일랜드’라는 놀이공원에서 옷을 벗은 사람들이 단체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고 보도했다. 언뜻 보면 선정적인 퍼포먼스 같지만 알고 보면 이들은 ‘착한 도전’을 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사우스엔드 병원에서 투병 중인 암 환자들의 ‘키홀 수술’ 비용을 모으기 위 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틀랜드 에든 버러는 물론 잉글 랜드 뉴캐슬과 스 윈던 지역 등 영 국 전역에서 행사 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놀 이공원을 찾았다. 이번 도전에는 지난 2010년 당 시 122명에 못 미

치는 57명만이 참여해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들의 도전 덕분에 1만파운드(1735만 원)의 기금을 모을 수 있었다. 사우스엔드 병원 후원회 소속 관계자 토마스 클레이턴은 “낯선 사람은 물론 전 세계의 언론 이 집중하는 가운데 옷을 벗고 이런 도전을 한 다는 것 자체가 긴장되는 일이다”라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 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키홀 수술이란 환자의 몸 중 아주 작은 부위만 절개한 뒤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치료하 는 방법이다. 환자의 회복 속도가 다른 수술에 비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이데일리]

英 막스앤스펜서, 우유로 만든 보드카 판매 영국 막스앤스펜서(Marks & Spencer)가 우유로 만든 보드카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29일(현지시간) 가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우유로 만든 보드카가 판매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러는 전했다. ' 블랙카우 보드카(Black Cow Vodka)'라는 이 름의 이 보드카는 응유와 유장으로 액체를 분리하는 특수한 기술을 사용해 제조했다. 영국 도르셋에서 생산되는 블랙카우 보드 카의 자세한 제조 과정은 공개되지 않은 가

운데 막스앤스펜서는 이 보드카를 26파운드 (약 4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보도카를 맛 본 엠마 도우슨은 "매우 부드럽고 크 림 맛이 난다"며 " 전혀 새로운 보드 카를 맛보는 느낌 이 좋다"라고 말했 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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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5일 (목)

영·국·뉴·스

'영국 세제개편' 저소득층 부담 가중 논란 영국 정부가 긴축재정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세금 제도 개편에 나선 가운데, 야당은 물론 집 권 보수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나오는 등 논란 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현 지시간)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의회에서 " 내년 세제 개편 이후 가계 부담이 가중되면 어 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거듭하면서 데이 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압박하는 등 격한 분 위기가 이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논란 1 : 저소득 납세자 범위 확대 … "복지 줄여 재정 건정성 높인다" 영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제 개편의 주 요 골자는 세금 공제 대상 축소, 법인세율 인 하, 복지 지출 축소 등이다. 세금 논란을 촉발 시킨 건 '세금 감면 축소'다. 소득세 면제 대상 이 되는 최저 소득 구간이 현행 6420파운드( 약 1120만원)에서 내년 4월에는 3850파운드( 약 670만원)로 낮아진다. 그동안 세금을 내지 않다가 요금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저소득층 가구가 늘어난다는 얘기다. 향후 5년간 복지 예산 130억 파운드(약 22조 7000억원)를 삭감하겠다는 내용도 도마에 올 랐다. 1인당 최대 복지 지원 규모도 연간 2만 6000파운드(약 4540만원)에서 2만 파운드(약 3500만원)로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극빈층에게 돌아갈 비용에까지 손을 대기로 한 이유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다. 현재 영국 국가부채는 1조 4800억 파운드 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80.4%에 달한다. 내 년 3월에는 1조 5000억 파운드를 돌파할 것이 라는 예상도 나온다. 반발이 심해지자 영국 정부는 최저 임금 인 상 카드도 내놨다. 현행 6.7파운드(약 1만 1700 원)인 시급을, 오는 2020년까지 9파운드(약 1 만 5700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소득세 공 제 대상이었던 25세 저소득 노동자에게 세금을 물게 하는 대신 '생활임금제'를 도입해 금전적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세금 개혁안에 따라 저소득층 300 만 명이 연간 평균 1500파운드(약 260만원) 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불만은 더 커지고 있다. 노동당에서는 이 법 안을 앞으로 3년간 유예해야 한다는 내용의 동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집권 보수당 내 부에서조차 "정체성을 망각한 채 재정 흑자 만 찾는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 논란 2 : 캐머런 총리 vs 상원 간 다툼으로 번지나 논란이 커지자 영국 상원의원들이 나서 서 이 법안을 부결시켰다. 보수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상원에 서 노동당(212석)·자민당(112석)이 힘을 합 해 보수당(249석)의 입장을 뒤집은 셈이다. 비선출직인 영국 상원은 선거로 뽑힌 하 원 의원들이 통과시킨 법안을 수정할 수는 있어도 부결할 수는 없다. 지난 1911년 의 회법으로 입법권이 사실상 하원으로 넘어 간 상황에서 상원이 부결 조치까지 내린 것 은 이례적인 일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캐머런 총리는 상원 권한 축소를 추진하고 나서는 등 후폭풍으 로 번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 실은 상원의 권한 범위를 긴급 검토하는 작 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오즈 번 재무장관도 "(상원의 부결 조치는) 헌법 상 문제 소지가 있다"고 반격하기도 했다. 영국 내부에서는 이번 세제 개편안은 불 필요한 긴축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 다.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젊은 저소득층과 자산이 많아도 복지 혜택 범위에 들어가는 노년층 사이에 소득 불평등 현상이 심화되 면 자칫 세대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 려도 나온다.[아주경제]

영국생활

영국, 기업 강제노동 이용금지법… 협력업체까지 무관함 입증해야 영국 기업들은 앞으로 자사는 물론 협력업체 에서도 강제 노동 등 '노예 노동'을 이용하지 않 았음을 소비자에게 입증해야 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9일부터 제품 생산·조 달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현대판 노예제 법'(Modern Slavery Act)이 시행에 들어갔다 고 보도했다. 연초 의회에서 통과된 이 법은 매출 3천600 만 파운드(약 627억원) 이상 영국 내 기업에 대 해 사내는 물론 부품 조달 등 전체 생산과정에 서 강제 노동이나 인신매매를 이용하지 않았음 을 입증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은 이를 위해 자사가 어떤 조치를 실행했는지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밝혀 야 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기업은 이 같은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으로 인정 해야 한다. 새 법의 적용을 받는 영국 내 기업은 약 1만7천개에 달할 전망이다. 캐런 브래들리 내무장관은 "새 법은 기업으 로 하여금 제품의 세계적 생산과정에서 빚어지 는 현대판 노예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한 행동 을 처음으로 투명하게 밝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생산과정에서 현대판 노예제 를 방지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명성에 손상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2012년 유사한 법 을 제정하기는 했지만, 강제 노동 문제와 관련 해 상품 생산과정의 투명성을 의무화한 국가는 세계적으로 영국이 처음이다.

영국의 이 같은 법 제정은 다국적기업들이 강 제 노동을 통해 제조된 상품을 구입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다국적 유통기업인 테스코와 월마트 가 태국 등지의 강제 노동 새우잡이배에서 생산 된 새우 제품을 사들여 말썽이 됐다. 국제노동기구(IL0)는 전 세계의 농업, 건설업, 가사노동, 제조업 등에서 2천100여만명이 일 종의 강제 노동을 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2022년 월드컵 주최국인 카타르는 외국 인 근로자와 관련해 강제 노동· 인권 침해 논 란이 끊이지 않자 28일(현지시간) 노동법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이 법안은 고용주가 외국인 노동자의 출국을 막으면 노동자가 정부 위원회에 신고할 수 있 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카타르에서 현대판 노 예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은 카타르 인구의 90% 가까이를 차지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아 여 전히 출국하려면 허가가 필요해 고용주의 횡포 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ITUC의 샤란 버로우 사무총장은 카타르에 발이 묶인 170만 이주 노동자들이 겪는 비극 은 현대판 노예제로 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근로자가 고용주나 정부 당국 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이동할 수 있는 국가는 북한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소수에 지 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빈라덴 동료' 혐의 영국 영주권자, 14년만에 관타나모 나왔다 알카에다 전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도 왔다는 혐의로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됐던 영국 영주권자 샤케르 아메르(48·사진)가 14 년만에 출소해 영국으로 돌아왔다고 BBC방 송 등이 30일 보도했다. 아메르는 이날 오후 12시57분(현지시각) 개 인용 제트기를 이용해 런던 비긴힐 공항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그를 맞이하기 위해 구 급차가 도착했다. 영국 총리실은 "곧 필요한 보안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아메르의 석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아메르는 영국인 여 성과 결혼해 영국 영주권을 얻었고, 런던의 한 로펌에서 아랍어 통역사로 근무하며 이 민자 관련 업무를 많이 처리했다. 여가시간 에는 난민들을 돕기도 했다. 2001년 그는 가 족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으로 이주해 이슬람 자선단체에서 일했다. 같은 해, 9·11 테러가 벌어졌고 미국은 아프간 전쟁을 일으켰다. 11 월24일 아메르는 미국의 지원을 받던 북부 동맹에 억류됐고, 미군에 넘겨져 카불 근처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심문을 당한 뒤 다음해 2월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혔다. 다른 수감자 들처럼 그 역시 기소나 재판 과정은 없었다. 미 당국은 아메르가 알카에다의 모집책이 자 자금지원책이라고 지목했다. 관타나모에서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아메르는 아프간전 당 시 탈레반이 마지막으로 저항했던 파키스탄 접경 산악지대 토라보라를 미국이 공습했을 때 빈라덴과 함께 있었다고 자백했다. 탈레 반 대원들을 이끌고 전투에 참여했으며 빈 라덴에게 자금을 지원해주기도 했다고 말했 다. 하지만 나중에 아메르는 "고문을 견디지 못해 허위진술을 한 것"이라며 어떤 테러행위 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메르는 이 사건 이전까지 한 번도 다른 범죄행위로 적발되거나 수감된 적이 없었다. 2007년 조지 부시 행정부는 아메르의 혐의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인정하 고 고국 사우 디로 송환하 는 것을 허가 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그의 송환을 허가했 다. 하지만 그 는 풀려나지 못했다. 아메 르 측 활동가들은 미국이 관타나모 내 고문 실태가 세계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서 석방 을 꺼리는 거라고 주장했다. 관타나모는 수 감자들을 때리거나 잠을 재우지 않는 등 비 인간적인 고문을 자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메르는 이에 항의하며 수감자들을 이끌고 여러 차례 단식투쟁을 벌였다. 2005년 집단 단식투쟁 때는 몸무게가 40%나 줄어든 것으 로 알려졌다. 한 수감자는 그를 '동료들의 권 리를 위해 싸우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 라고 묘사했다. 그는 투쟁에 앞장서다가 여 러 차례 독방에 수감되거나 고문을 받았다. 영국 정부는 2007년부터 아메르를 석방하 라고 요구해왔고 전세계의 여러 단체들이 아 메르를 지지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에야 그 를 영국으로 송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 부가 아메르의 송환 사실을 확인해주자 딸 조히나(17)는 트위터에 "아빠를 14년만에 만 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썼다. BBC는 그가 영국 공무원들과 면담한 뒤 곧바로 자유의 몸이 될 거라고 전했다. 아메 르 변호인 측은 "이제 진료를 받고 심리치료 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메르를 끝으로 영국인이나 영국 영주권 자는 이제 관타나모에서 모두 출소했지만, 아 직까지 112명이 이 수용소에 갇혀있는 것으 로 추정된다.[경향신문]

영·국·뉴·스

THE UK LIFE

S&P "영국, EU 탈퇴 땐 신용등급 두 단계 강등"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다면 국가신용등급이 지금보다 두 단계 강등될 것이라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가 경고했다. S&P의 모리츠 크래머 수석 신용등급 담 당자는 29일(영국시간) 한 외신과 가진 인 터뷰에서 국민투표에서 영국이 EU 탈퇴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오면 신용등급이 한 단 계 강등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텔 레그래프가 이날 보도했다. 만약 탈퇴 결정으로 영국과 EU와의 관계 가 악화하면 등급은 두 단계 떨어질 것이라 고 크래머는 말했다. 영국의 EU 탈퇴가 스코틀랜드의 분리독 립을 불러와도 영국의 등급은 두 단계 강등

될 것이라고 크래머는 덧붙였다. S&P는 지난 1978년 이후 영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로 유지하고 있다. S&P는 그러나 지난 6월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무디스와 피치는 지난 2013년 영국의 신 용등급을 최고등급에서 한 단계씩 낮췄다. 영국이 EU를 탈퇴했을 때 투자 매력 감 소와 파운드화 하락 등을 우려한 때문이다. S&P는 영국의 EU 탈퇴가 진행 중이라는 조짐이 보일 때도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있 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EU 잔류 혹은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2017년 안에 시행 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연합인포맥스]

영국, '남성일색 이사회' 대기업 사라졌다 영국에서 여성의 경영진 진출이 늘면서 이사 회가 전원 남성으로만 구성된 대기업이 한 곳 도 없이 사라졌다. 머빈 데이비스 전 영국 통상장관이 작성한 보 고서에 따르면 런던증시 FTSE 100지수 소속 100대 상장기업 중 이사회를 남성이 독점한 곳 은 더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현지 시간)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들 기업 이사회의 여성 비율이 2011년 12.5%에 불과했으나, 그 후 지속적으 로 상승해 25%까지 높이는 목표를 달성했다 고 밝혔다. 다만 이들 기업의 전체 여성 임원 286명 중 절대 다수인 260명은 비상근 이사로 조사됐다. 데이비스 전 장관은 앞으로 FTSE 350 소속 350개 대기업 이사회의 여성 비율을 2020년까 지 33%로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사회의 여성을 늘리기 위해 법적 쿼 터제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적절하

다"며 반대했다. 데이비스 전 장관은 BBC 토론 프로그램 ' 투데이'에서 "지금까지는 여성의 이사회 진 출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춰 성과를 냈다" 며 "여성 임원의 과도한 비상근 비율도 자발 적인 방식으로 바꿔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영국 워릭경영대학원의 샤이내즈 퍼피레 이 교수는 "기업이 단순히 외부 압력 때문 에 여성 임원을 임명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 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간 조사에 따르면 대표 등 같이 전통적으로 남성이 담당해온 업무에서 성공한 여성은 더 반감을 사고 폄 하되고 있어 업무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장 애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FTSE 350 기업들이 예외 없 이 여성을 이사회에 참여시키는 것을 목표 로 하는 정책 방안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에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BBC는 전했 다.[연합뉴스]

11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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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세안 부결 굴욕' 영국 캐머런, 상원 '칼대기' 영국 정부 의 저소득층 증세안이 이 례적으로 상 원에서 부결 돼 타격을 입 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가 상원 권한 축소를 추진하며 반격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실은 상원 권한에 대한 긴급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은 하원의원들에게 "선 출된 하원에서 통과된 세금 감면 관련 재정 조 치를 선출되지 않은 노동당·자유민주당 (상원) 의원들이 부결시켰다"며 "이로써 확실히 헌법 상의 문제가 제기됐으며 우리는 이를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캐머런 내각은 지출 관련 주요 결정과 관련 해 하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확실히 가질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인디펜 던트는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상원은 전날 44억 파운드(7조 6천억여원) 규모의 저소득층 세금 감면 조치를 없애는 내용의 법안을 4시간여 동안 토론한 끝 에 표결해 307대 277로 부결했다.

보수당이 다수인 하원은 이 법안을 통과시켰으 나, 상원에서는 노동당(212석)·자민당(112석)이 힘을 합해 보수당(249석)을 누르고 부결시켰다. 상원은 통상 선거로 뽑힌 하원의원들이 통과시 킨 법안을 수정할 수는 있어도 부결할 수는 없 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으로 위헌 논란이 일었다. 1911년 의회법으로 입법권이 사실상 하원으 로 넘어간 이후 세습 귀족 등으로 구성된 상원 이 필요한지 논란 속에서도 상원은 100년 이 상 존속해왔다. 그러나 캐머런 총리의 이번 조치로 영국 상원 의 권한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도전을 맞게 됐다 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그간 상원에서 다수 지위를 누린 보수당이 상원 개혁 시도를 막아왔다는 점에서 이번 증세안 부결은 보수당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증세안이 불필요한 긴축정책이자 자산 이 많은 노년층을 위해 재정적자 감축의 부담 을 투표율이 낮은 젊은 저소득층에 지우는 방 안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비판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재정긴축의 고 통을 각계각층이 널리 분담해야 한다"며 "오즈 번 장관은 저소득층 증세에 대해 '속죄'하기 위 해 부유층에 대해서도 증세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연합뉴스]

英 벤처기업, 총리에 "이민규제땐 기업경쟁력 약화" 영국의 정보기술(IT) 신생 기업들이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하려는 영국 정부 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라스트미닛닷컴, 조 파, 언룰리 등 IT 스타트업 창업자 230명이 데 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외국인 취업 및 이민정책을 강화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공개적으로 보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의 이민정책 관련 위원회는 최 근 숙련기술 보유자용 2군 취업비자와 사업 가용 비자의 발급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2군 취업비자를 통해 외국 인재 를 채용해온 스타트업은 이 같은 조치를 두 고 "앞으론 임원급 외국인만 채용하란 뜻이 냐"며 반발하고 있다.[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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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5일 (목)

한·국·뉴·스

천경자 화백 유족들 갈등 전말, 맏딸에게 쏠린 눈 기묘한 추도식이었다. 망자의 유골도 없고, 상 주도 명확하지 않았다. 사후 2달이 지나서야 열 린 식장은 어색한 공기가 감돌았다. 8월6일 미국에서 타계한 사실이 최근 국내에 전해진 천경자 화백(1924~2015)의 추도식이 30 일 오전 기증작품실이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현 관에서 열렸다. 고인의 장례를 치른 뒤 별세 사 실을 처음 국내 언론에 알린 맏딸 이혜선(70·섬 유공예가)씨는 불참한 채 동생 등 다른 유족이 주최한 추모행사였다. 김종규 추도위원장과 유 종호 대한민국예술원장, 김홍희 서울시립미술 관장, 박우홍 화랑협회장 등 문화계 인사와 시 민 200여명이 나와 꽃을 바치며 명복을 빌었다. “나는 어떤 비극에도 지치지 않고 살고 싶어 질 것이다. 나의 삶의 그림과 함께. 인생의 고달 픈 길동무처럼 이어갈 것이다.” 맏아들 이남훈(67·건축가)씨가 대신 읽은 천 화백의 과거 글귀들이 지각 추모식이 열린 곡 절을 대변하는 듯했다. 그는 “외국 땅에서 더 이 상 힘겨워하지 마시고 그토록 그리워하던 한국 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을 건넸다. 모든 이의 추모 속에 장례를 못치른 허물을 의식한 듯 김종규 추도위원장도 “고인의 탄생 100주년 인 2024년에는 유족, 후학과 상의해 추모 행사 를 잘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추도사를 맺 었다. 참석한 제자 등 고인의 지인들 사이에서

는 “어떻게 이런 상황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 는 말들이 나왔다. 사후 두달여 뒤 알려진 천 화백의 이상한 부고 를 둘러싸고 입길이 끊이지 않는다. 부고와 장례 과정에서 인륜을 벗어난 파행적 상황이 드러나 면서 유족 사이 갈등이 표면화될 조짐도 보인다. 1998년 미국에 간 천 화백을 뉴욕 집에서 보 살펴온 맏딸 혜선씨가 구설의 한가운데에 놓였 다. 그는 다른 유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일부 언 론에 먼저 제보를 하는 상식밖의 방식으로 타 계 소식을 알렸다. 시신을 화장해 비밀리에 장 례를 치른 뒤 8월 중순 유골함을 들고 한국을 찾아 서울시립미술관 2층의 기증전시실을 돌았 다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으나 유골 봉안처 는 끝내 숨겼다. 미술관 쪽은 이씨의 행적을 알 고서도 그의 부탁으로 함구했다가 타계 사실이 보도되자 뒤늦게 헌화대를 차리고 추모행사를 준비하는 민망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씨를 뺀 다른 유족들은 타계사실을 한참동 안 몰랐다. 고인의 맏아들 이씨와 둘째딸 김정희 (54·미국 몽고메리칼리지 교수)씨, 남편이자 고 인의 사위인 문범강(61·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씨, 작고한 둘째 아들 김종우씨의 부인이자 며 느리인 서재란(52·세종문고 대표)씨는 지난 27 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달 중순에야 모친의 타 계를 알게됐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이달 18일 국내 한 은행으로부터 어 머니 통장 계좌의 해지 동의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고서야 사망 사실을 인지했다고 한다. 고인이 살던 곳인 서울 압구정동의 주민센터에서 가족 관계 증명서를 떼어보니 8월6일 사망했다는 공 식기록을 확인했다는 얘기였다. 둘째딸 김씨는 “97년 미국에 가신 뒤로 종종 언니집에서 만났 다. 올해 4월 5일 본 것이 마지막이었고, 그 뒤 로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가족간에 관계가 나빠도 부모의 임종이나 기 일에는 연락해 함께 제례를 치르는 것이 상식이 다. 왜 혜선씨는 동생들에게 임종을 숨기고 언론 에 먼저 알린 것일까. 실제로 회견장의 유족들은 혜선씨를 원망하는 빛이 뚜렷했다. 김씨는 “언니 가 유골함을 들고 8월 서울을 다녀갔다는 소식 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많은 사람 들이 애도를 표할 기회도 없이 떠나 보내야 된 다는데 망연했다. 유골이 어디 있는지만이라도 알려달라는 게 우리의 요구”라고 섭섭한 감정 을 드러냈다. 유족들은 “이해할 수 없는 혜선씨 의 행동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지만, 어머니에게 누를 끼칠 수 없어 참고 참아왔다”고 털어놓았 다. 김씨는 “(언니가)모든 일을 독단적으로 하길 원했다”며 “이해할 수 없는 언니의 인격과 행동 을 어떻게 분석해 말할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천 화백은 생전 두번의 결혼을 했다. 1944년

영국생활 출처 | 한겨레

일본 유학 당시 현지에서 도쿄제국대학 유학생 이철식씨와 결혼해 맏딸 이혜선씨와 맏아들 이 남훈씨가 태어났으나 곧 헤어졌다. 해방 뒤 광 주 전남여고에 미술교사로 재직하면서 지역 신 문기자였던 유부남 김남중과 열애해 사실혼 상 태에서 둘쨋딸 김정희씨와 둘째아들 김종우씨 를 낳았다. 그래서 두 김씨는 법률상의 호적에 올라있지 않다. 유족과 주위 말을 들어보면, 97년 혜선씨가 혼 자 살던 천 화백을 갑자기 미국으로 데려간 것 이 사이가 소원해진 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의미심장한 말 을 했다. “언니는 미국에서 십여년간 희생적으 로 어머니를 돌봐왔지만, 모시고 떠날 때 다른 가족들이 전적으로 동의한 것은 아니었다. 언 니는 떠날 때 어머니의 금융재산 등 전권을 독 점한 상태였다.” 누가 모친을 모실지, 재산관리 는 어떻게 할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음을 암 시하는 말이다. 유족들은 혜선씨의 허락이 있어야 미국에서 모친을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씨는 “소통이 안될 때는 일년 가까이 못 만난 적도 있다. 어머 니가 계신 집 근처에 갔다 경찰이 출동해 체포 될 뻔한 적도 있다. (국내 인사들이)만나지 못하 게 한 것은 어머니 뜻과 다르다. 어머니는 한국 에 오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고인의 재산을 둘러 싼 다툼에서 갈등이 비롯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색하며 부 인했다. [16면에 계속] 사진 (왼쪽) 지난 8월 별세 한 고 천경자 화백의 추도 식이 열린 서울 중구 서소 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서소 문 본관 로비. (오른쪽) 천 경자 화백의 유가족들이 27 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 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THE UK LIFE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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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5일 (목)

한·국·뉴·스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역사 직시' 원칙만 확인…FTA 가속화 노력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일 청와대 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동북아 평화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세 정상은 공동선언에서 한반도 비핵화의 실 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한 의미있는 6자 회담 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계속 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 "우리는 한반 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가 공동 이익에 부 합함을 재확인했다"며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 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유 엔 안보리 결의 및 9.19 공동성명상의 국제적 의 무와 공약이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반대한 다"며 "평화로운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의 실 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의미있는 6자 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 정상은 동북아 평화협력 구현과 관련해선 "2012년 5월 제5차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된 이 후 약 3년 반 만에 개최된 금번 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이 완전히 복원됐다는 점에 의견을 같 이 했다"고 밝혔다. 이들 정상은 또한 " 향후 3국 협력을 흔들 림없이 발전시켜 나가 고 항구적인 지역의 평 화·안정과 공동번영을 구축하기 위해선 경제 적 상호의존과 정치안 보상의 갈등이 병존하 (왼쪽부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박근혜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는 현상을 극복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 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 정상은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 하고 3국 협력 사무국(TCS)의 역량을 강화하기 로 했으며, 민간의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 지역 협력 프로세스의 증진을 통한 3국간 협력도 지 속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다만, 세 정상은 동북아 협력의 장애물로 인식 돼 온 과거사 문제에 있어선 '역사 직시와 미래 지향'이라는 기존의 3국간 원칙만 재확인했다. 3국 정상은 공동선언에서 "역사를 직시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우 리는 3국이 관련 문제들을 적절히 처리하고, 양 자관계 개선 및 3국 협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 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사회 분야에선 한일중 3국은 포괄 적이고 높은 수준의 3국 자유무역협정(FTA) 협 상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고, 보건·의료 및 문화 콘텐츠 등 고부가 가치 신(新)산업 분 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의 의제는 아니었으나 돌발 의제로 남중국해 분쟁이 거론될 수 있다는 전 망이 나왔으나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문과 공 동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 다.[연합뉴스]

영국생활

코레일 전동차 영어 안내문구 "콩글리시, 오기" 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에서 오기나 우리 나라에만 존재하는 영어, 콩글리시 표현의 안내문구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비상시 행동요령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혼란과 함께 해외 관광객 1500만 시대를 앞두고 '글로벌 한국'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니온다. 열차 좌석 옆 난방기에는 'Caution for heating(난방열주의)' 열차 객실 문마다 쓰 여 있는 '3 minutes open button(3분열림 버튼)' 등은 우리 말 그대로를 번역했거나 외국에서는 쓰지 않는 이른바 '콩글리시'다. 올바른 표현으로 바꾼다면 'Caution for heating'은 'Caution hot'으로, 우리말로도 어색한 '3minutes open button'은 관련 설 명을 하나의 문장 형태로 완성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영어학원 강사는 " 문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표기이고 한국어 를 그대로 번역해 만든 형태도 보인다"며 " 사실 구글에서 검색하면 자주 쓰이는 표현 은 이미지가 바로 나타나는데 저런 표기들

은 검색되지 않는 점으로 미뤄 쓰이지 않는 표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내문구 오기에 대한 내·외국인 반응 모 두 비판적이었다. 홍콩 관광객 황모씨(28)는 "영어표기를 보 니 의미는 알겠지만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 여럿 있다"며 "영어로 돼 있으면 보통 눈이 가게 되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이 광경을 보 고 씁쓸해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청춘열차 안에서 만난 내국인 박모씨(24) 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지고 국내에서도 영어 수준이 높아졌는데 아직 틀린 표기를 사용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당초 검 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레일측은 오기 및 어색한 표현의 문구 부착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단지 차량 제작사에서 부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는 해명 뿐이다. 문제는 코레일이 외국 어 번역 작업 및 감수를 담당하는 부서를 운 영하고 있지만 수년간 잘못 표현된 안내문 구 등에 대해 무신경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안내문구를) 제작한지 는 4년 정도 됐는데 우리 쪽에서는 제 작하지 않았고 그렇다면 당시 차량 제 작을 맡았던 현대로템에서 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우선 영문이 제대로 됐 는지 검토를 위해 (감수를 담당하는) 국제협력처에 의뢰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itx청춘열차 내 잘못된 영어 표기. 'Speak while pushing the button'정도가 올바른 표기다 .

"北 개발 최신 스마트폰 '평양' 삼성 갤럭시와 비슷" 북한이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최신 스마트폰 '평양'이 한국 삼성의 갤럭시와 비슷한 모양과 형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주민 사이에서 '평양타치'라고 불리는 이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모양과 형식은 한국 삼성 의 갤럭시와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RFA는 "이 스마트폰은 아이폰 6보다 조금 작 은 크기에 뒷면에는 '평양'이라고 쓰여 있다"며 " 가격은 200~300달러"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기, 음악 기능은 물론 문자를 뜻하 는 '통보문', 인터넷을 의미하는 '열람기'를 비롯 해 녹음기와 달력 등 일반 스마트폰에서 사용 할 수 있는 기능이 모두 있다"며 "'다국어사전'은

북한 학생과 공무원에게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도 많 다"며 "이 스마트폰의 특징으로는 와이파이(WiFi), 즉 무선 데이터 전송 체계로는 인터넷과 연 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FA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상당수 북한 주 민 사이에서 스마트폰은 없어선 안 될 생활필수 품이 되고 있다"며 "영화나 음악까지 마음대로 저장할 수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검열을 강화하면서 전 화를 사용하는 주민은 줄었지만 터치식 스마트 폰의 기능이 인기가 많아 등록되지 않은 불법 스마트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했다.[뉴시스]

[14면에 이어] 김씨는 “언니가 재산권과 작품관리 등 모든 전 권을 갖고 있다. 다른 유족은 작품이 한점도 없 다”고 했다. “작품은 어머니 것이기에 소중하다 고 생각할 뿐 권리를 주장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다른 유족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이에 대해 언니 혜선씨는 <동아일보> 현지 인 터뷰에서 동생들이 엄마를 모시기 힘들다고 해 서 모시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매체 에는 혜선씨의 국내 지인이 어머니 작품 관리 를 둘러싸고 다른 유족과 이견이 있다는 식으 로 말한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동생 김씨는 단호하게 반박했다. “전혀 사실이 아니 다. 언니가 일방적으로 모시고 갔고, 지금도 재 산, 작품 등 모든 전권을 갖고 있다. 우리는 작 품에 대해 이야기할 게 없다.” 그렇다면, 혜선씨가 어머니를 국내 인사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고, 고인의 부고를 언론에 먼 저 제보하는 등의 기행을 벌인 배경은 무엇일 까. 천 화백의 홍대 교수시절 제자였던 화가 이 화자 (72)씨는 고인에게 분명한 치매증세가 있 었다고 증언했다.

“2002년 뉴욕의 한국영사관에서 우연히 딸 혜 선씨와 선생님을 만났는데, 나를 알아보지 못하 고 ‘안녕하십니까’란 인사를 해 마음이 아팠다. 혜선씨가 치매증세라고 말하더라”고 그는 전했 다. 지인들도 못알아보는 어머니를 딸이 보여주 고 싶지 않았을 것이란 추정이었다. 미술계에서는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의 ‘미 인도’ 진위작 논란에서 비롯된 정신적 상처가 근본 요인이 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가짜 라는 작가 판단을 무시하고 진작이라고 강변한 미술관과 화랑, 전문가들의 태도가 천 화백과 딸에게 극도의 피해의식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예술원이 회원인 천 화백의 의료 증빙 서류를 달라고 요구하자 혜선씨가 명예훼손이 라며 거부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혜선씨도 <동아일보> 인터뷰에 서 “처절한 모습으로 병석에 누운 엄마가 누굴 만나겠느냐. 어머니가 ‘내가 아플 때는 누구도 들이지 말라’고 하셨다”면서 외부 접촉을 사생 활 침해로 보는 시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동생들에게까지 어머니의 죽음을 숨긴 이유에 대해서는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뉴·스

THE UK LIFE

[우리 식탁, 외산이 점령]

밥상에 '신토불이 생선'이 사라졌다 ‘오늘 먹은 갈치는 세네갈산(産), 어제 먹은 고 등어는 노르웨이산(産).’ 요즘 우리 밥상의 현실이다. 과거 흔하게 잡 혀서 ‘국민생선’이라고 불리던 명태, 고등어, 갈 치 등의 생선도 수입산이 식탁에 오른지 오래다. 이상 기온과 어족자원 고갈 등의 이유로 조업량 이 줄어들자 저렴한 가격의 수입 수산물 전성시 대가 온 것이다. 최근 한국수산무역협 회에 따르면 올들어 2분 기까지 수산물 수출액(9 억5831만달러)은 최근 5 년간 가장 낮은 수치로 작년 동기 대비 4.8% 감 소한 반면 수산물 수입액(22억5734만달러)은 2000년대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작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수입 수산물이 늘고 있는 것은 마트나 시장에 한번만 나가봐도 쉽게 파 악할 수 있다.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미국, 러 시아, 세네갈, 노르웨이, 아랍에미레이트 등 다 양한 나라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 의 경우 2008년만 하더라도 수산물 가운데 수 입산의 비중이 15% 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48%로 구성비가 3배 가량 증가했다. 롯데마트 에서도 지난해 수입생선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39.9%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돋보인다. 수입 수산물이 늘어나는 것은 무엇보다 우리

나라 근해에서 생선이 잘 안 잡히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상승해 어종의 변화가 생겼으며,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개체수 가 줄어든 탓도 있다. 공급이 줄어드니 국산 생 선의 가격이 크게 올랐고, 유통업체들이 다양 한 원산지 발굴을 통해 가격안정화에 적극 나 서면서 수입 수산물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 로 랍스터, 연어 등의 수 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 도 최근 트렌드다. 랍스터 는 대형마트가 항공직송 으로 들여오면서 마리당 1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대중화됐다. 샐러드 등으로도 인기가 높은 연 어는 올해 2분기 기준 수입금액 상위 3위를 차 지했는데 이는 2014년 5위, 2013년 8위에서 꾸 준히 상승한 것이다. 물론 글로벌시대, 국산만을 강요할 수 없는 노 릇이다. 가격경쟁력이 국산에 비해 외산이 크다 면 당연히 외산이 곳곳에 포진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소비자의 선택에 굳이 뒷말을 달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정도가 심하다는 게 문 제다. 생선 쪽에서 ‘신토불이’라는 말은 사라진 지 오래다. 우리 밥상에 국산 생선이 사라지면서 수산농가의 시름도 깊어간다. 뭔가 대책이 필요 하다는 지적도 나온다.[헤럴드경제]

필리핀 치안 불안 확산…한국인 잇단 피랍·피살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납치, 살 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현지 교민과 관광객 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안전 대책을 강구 하고 있지만 필리핀 치안이 부실한 만큼 강 력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한국인들은 필리핀 현지인과의 분쟁이나 위험 지역 방 문을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70대 한국인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 된 지 10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필리핀 남부 민다다오 섬 일대는 필 리핀의 대표적인 치안 부재 지역이다. 납치범으로 알려진 이슬람 반군세력 아부 사야프를 비롯해 여러 무장 조직이 민다나 오 지역에 산악지대가 많다는 지리적 이점 을 등에 업고 납치, 살해 등을 일삼고 있다. 한국 외교부가 올해 1월 이 지역에 특별여 행경보를 내릴 정도로 외국인 납치가 끊이 지 않고 있다. 민다나오 지역에 사는 한국 교민은 은퇴 이민자, 자영업자 등 4천여 명으로 추정된 다. 현지 무장세력의 위협에 노출된 셈이다. 이곳에서는 올해 1월 50대 한국인 사업가 가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보름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인근 지역에서 캐나다인 2

명과 노르웨이인 1명, 필리핀 여성 1명 등 4 명이 아부사야프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 에게 끌려갔다. 필리핀에 한국 교민이 수도 마닐라 등 중 부 지역으로 중심으로 9만여 명이 거주하 는 가운데 피살 사건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2013년 12명, 2014년 10명, 올해 들어 9명 등 3년 사이에 31명의 한국인이 피살됐다. 지난 9월에는 60대 사업가가, 10월에는 부 부가 무장 괴한에게 살해됐다. 이런 강력 사건은 대부분 채무 다툼이나 공사대금 등을 둘러싼 사업 분쟁에서 비롯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는 100만 정 가량의 총기가 불법 유통될 정도로 총기 규 제가 허술하고, 현지인에게 수백 달러만 줘 도 청부 살인이나 납치가 가능한 것으로 전 해졌다. 현지의 한 한국인 사업가는 "필리핀 에서 현지인이든 한국인이든 누구와도 갈등 이나 분쟁을 겪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치안이 좋지 않은 외곽 지역 거주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조직폭력배나 수배자들이 필리핀 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거나 필리핀 카지노에 '정킷방'(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을 차려 놓고 도박을 알선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 야 한다. 우리 정부는 필리핀 당 국에 한국인 안전대책 강 화를 요청하고 마닐라 앙 헬레스 한인타운과 말라 떼 한인상가 밀집지역에 폐쇄회로(CC) TV의 대 폭 증설, 필리핀 파견 경 찰 인력의 증원 등을 검 토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범 지대가 많은 마닐라 말라 테 지역에 우리 정부가 만들어 준 필리핀 파출소.[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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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

2015년 11월 5일 (목)

힐러리 이메일 통해 드러난 아부`의 민낯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장 관 재직시에 사용한 개인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그에 대한 국무부 직원 등 참모들의 ‘아부 백태’도 함께 드 러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31일 많은 참모들이 자신들에게 일자리를 주 고 이너서클로 편입시켜 준 클린턴 전 장관에게 이메일을 통해 일상적 으로 칭찬을 늘어놓았다고 보도했 다. 신문은 ‘이메일 아부’는 일반 직 장에서도 흔히 있는 ‘전술’이지만, 클린턴 전 장 관의 이메일은 정부 고위급 관료들이 어떻게 아 첨을 하는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이 종종 기사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참모들 에게 부탁했지만, 건설적인 비판을 제공하는 답 변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신문은 밝혔다. 국무부 정책국장이었던 앤 마리 슬로터는 2011년 클린턴 전 장관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당시까지 만난 ‘최고의 지도자들’ 가 운데 한명으로 꼽았다고 썼다. 남편을 칭찬함으 로써 에둘러 아부를 한 셈이다. 슬로터는 앞서 보낸 이메일에서는 “당신이 세계 최고의 보스” 라고 낯뜨거운 칭찬을 하기도 했다. 참모들은 또 클린턴 전 장관에 초점을 맞춘 기 사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아부를 했으며, 특히 “ 사진이 잘 나왔다”고 칭찬하는 방식을 취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2011년 시사주간지 <뉴스위 크>의 커버스토리를 장식하자, 오랜 핵심 참모 인 후마 에버딘은 자신이 이 사진을 얼마나 좋 아하는지를 두 차례나 이메일을 보내 강조했다. 또 2009년 클린턴 전 장관이 헨리 키신저 전 국 무장관과 공동 인터뷰를 했을 때 조언자 역할 을 했던 필립 레인즈는 “두 시대가 만난 환상적 인 미팅이었다”며 “특히 사진이 대단했다”는 이 메일을 보냈다. 국무부는 법원의 정보공개 명령에 따라 지난

6월부터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를 매달 공개하고 있으며, 지난 30일까지 전체 이메일 3만여건 가운데 절반가량이 세상에 알려졌다.[한겨레]

소니, 5년만에 흑자…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주효 "규모를 추구하지 말고 '차이'를 만들어라." 히라 이 가즈오(平井一夫) 소니 최고경영자(CEO) 말이 결실을 맺었다. 29일 도쿄에서 열린 소니의 2015 회계연도 2분기 결산 회견에서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郎) 최고재 무책임자(CFO)는 소니 부활의 요인을 "차이를 만들 라"고 평소 강조해온 히라이 CEO의 공으로 돌렸다. 30일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소니가 29일 발표한 2015년 9월 중간 연결 결산결과 1159억엔(약 1조900억원)의 세후 이익 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1091억엔의 적자였다. 중간 연결 결산으로는 5년 만에 흑자이다. 지난 해 7월 소니는 대표 사업이던 TV사업부를 분사시 키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과 이익률이 높은 사업에 집중 투자했다. 그후 부활 조짐이 보여오던 것이 결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첫 국빈방한 프랑스 대통령실(엘리제궁)은 1일(현지시 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2∼4일 중국 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은 지난 2012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하고 한국과 프랑스 양자 관계와 북 한 문제, 국제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에는 입양인 출신 플뢰르 펠르 랭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과 장 뱅상 플라 세 프랑스 상원의원이 수행한다. 올랑드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포함해 한불 경제포럼, 기후변화 좌담회 등 에 참석한다. 한국과 프랑스는 내년 한불수교 130주년 을 맞아 올해와 내년 프랑스와 한국에서 교 차 문화 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2∼3일 중국 을 국빈 방문해 기후변화협상을 논의한다.

영국생활

프랑스는 이달 말 파리에서 개막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의장국으 로서 기후변화협약을 중요 의제로 삼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기후변화협약 성공의 열 쇠를 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 상 회담에서 중국의 기여를 더욱 강하게 요 청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실을 맺은 것이다. 단, 스마트폰 사업이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의 과제도 남았다. 올해 2분기 결산회견 결과 영업이익이 1849 억엔(약 1조7300억)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58억엔의 적자에 비하면 그야말로 소니 의 '부활'이라 할 만하다. 영업이익 1849억엔이라는 수준은 지난 10년 간 최고 흑자를 보였던 2007년도 영업이익(1897 억엔)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부활의 견인차가 된 것은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 사업과 플레이 스테이션을 주축으로 하는 게임사업이었다. 소 니는 이들 분야를 '성장 견인 영역'으로 규정하 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소니에 있어 이미지센서 사업은 수익의 주축이 며, 향후 수요 증가가 예측되기 때문에 이 부문을 집중 육성해 세계 선두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소니의 이미지센서는 소형이면서도 고도로 정 밀해 미국 애플의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필수적 인 부품이 됐다. 공장을 풀 가동시켜도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때문에 지난 7월 공모 증자 등을 통해 조달한 4000억엔 이상을 대부분 이미지센서의 설비 투자에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생산설비 마련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소니는 도시바로부터 반도체 제조 관련 시설을 인수하기로 했다. 소니가 도시바의 이미 지센서 제조시설을 인수했다는 것은 전자제품 의 "승자"였던 도시바 "패자"였던 소니의 처지 가 뒤바뀐 것을 의미한다. 현재 소니에서 생산되는 이미지센서 대부분 은 단품으로 판매되며, 타사가 조립해서 스마트 폰 제조사에 출하하고 있다. 그러나 소니는 앞 으로 단품 판매뿐 아니라 카메라 모듈의 내재 화도 진행할 방침이다. 소니가 2분기 흑자를 넘어서서 고삐를 늦추지 않고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오로지 이미지 센서 사업의 성장 속도에 달렸다고 일본 언론들 은 내다봤다.[뉴시스]

세·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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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관장들이 밝힌 첩보세계 이야기 미국 조지워싱턴대학(GWU) 린저 강당 현관 앞에 지난 27일 지붕에 안테나가 달리고 짙은 선팅을 비롯해 온통 검은색인 대형 차량들이 줄 줄이 도착했다. 이어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 제 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NI) 국장,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더그 와이즈 차장, 벤 로디스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이 차에서 내렸다. 미국의 안보·정보 기관장들과 최고위급 관 료들이 이곳에 온 이유는 지난해부터 GWU와 CIA가 공동 주최하기 시작한 연례 행사에 참 석하기 위해서다. 이 행사는 국가 안보 관련 직업과 활동 내용을 소개하고 당면 과제를 토론하는 한편 기관장들 이 직접 청중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자리다. '정보요원의 직업 세계와 윤리'를 주제로 열린 이 '토론회'엔 관련 전문가, 학생, 언론인 등이 참 석했으며 복도에는 CIA 등 정보기관 소개 책자 와 입사신청서류 등도 놓여 있었다. 스페인 신문 엘파이스 영문 온라인판은 이처 럼 행사 장면을 자세하게 묘사하면서 이날 정보 기관장들이 첩보세계에 대해 밝힌 내용을 10가 지로 정리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 불확실성을 줄여라 = 클래퍼 NI 국장은 ' 왜 정보 수집분석활동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에게 불확실성을 줄여 주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2. 인터넷의 영향 = 클래퍼 국장에 따르면, 인터넷은 정보 수집활동을 근본적으로 바꿔놓 았다. 냉전시대엔 미국과 소련의 통신망 두 개 만 있었으나 지금은 모든 온라인 네트워크와 통신망이 전 지구에 걸쳐 서로 연결돼 있다면 서 "이로 인해 우리 직업 활동이 훨씬 더 어려 워졌다"고 말했다. 3.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부상 = 와 이즈 DIA 차장은 SNS가 이슬람국가(IS)가 메시 지를 전달하고, '외로운 늑대'들에게 테러를 부 추기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과거엔 전 혀 위협이 아니었던 집단들에게 SNS가 이점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4. 지금이 가장 좋으면서도 나쁜 시기 = 로 저스 NSA 국장은 "우리가 지금만큼 필요한 시 기가 없었다"면서 지금이 일하기 가장 좋은 시 기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임무 수행의 복잡 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커져 가장 나쁜 시기"이 기도 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사람들의 동향을 관 찰하는 것에 대한 대중의 불신과 정보기관 예산 삭감 등도 악화된 여건으로 꼽았다. 5. 사이버공격 위협 = 무엇 때문에 가장 밤 에 잠을 못 이루느냐는 질문에 브레넌 CIA국장

은 사이버 공 격이라 면서 일부 국가나 개 인 및 집 단의 '엄청 난 해킹 능 력'을 강조 했다. 미국의 한 고교생은 브레넌 국장의 개인 이력과 여권번호, 전화번호, 집 주소 등이 담긴 개인 이메일을 해킹해 지난 21일 폭로전문 웹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하기 시작했다. 6. 중동이 가장 복잡한 지역 = 브레넌 국장 은 지난 5년 사이 CIA가 가장 많이 전략을 바 꿔야 했고 어려움을 겪은 지역은 중동이라고 밝 혔다. 2011년 독재에 저항하는 시위인 '아랍의 봄'으로 이 지역 여러 정부가 무너지면서 "중동 의 정치 사회 안보 상황이 총체적으로로 바뀌 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 팽창주의적 국가의 부활 = 로저스 NSA 국 장은 정보기관들은 현재 러시아나 이란처럼 팽 창주의적 생각을 가진 나라들의 부활이라는 새 로운 도전에 직면에 있다고 주장했다. 팽창주의 적 국가는 과거에도 있었으나 오랫동안 알카에 다 같은 집단들만 위협이던 시절이 지난 뒤 다 시 돌아오고 있다는 것. 8. 스노든 효과 =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이 NSA가 시민과 외국 정치인 등을 무차별 도감청 한다고 폭로한 이후 NSA는 정보수집 관련 규제 를 강화하는 정책을 제시해야만 했다.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클래퍼 국장은 이날 행사에서 "법을 어긴 일은 없다"고 재차 주장했 으나 "실수가 있었다"고는 시인했다. 그는 "대중 의 신뢰를 다시 얻는 길은 투명성을 더 높이고, 어떤 첩보활동도 분명한 '윤리기준' 내에서 이뤄 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9. 실수할까 너무 두려워 해 = 로디스 부보좌 관은 정보요원들이 위협요소들을 혹시라도 놓 칠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모든 것에 대해 메시지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실수할까 두려워 과잉보호막을 치고 첩보활동에 너무 조심스러워하는 것도 위험하다는 것이다. 10. 때론 옛날 방식이 가장 좋다 = 로데스는 기술의 발전이 요원들의 정보수집에 크게 도움 을 준 것이 분명하지만 때로 전통적 방법이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미국은 블라디 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담화에 약간 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감지했는데 이는 사람이 직접 러시아 내의 상황을 면밀하게 추적하면서 분석한 결과라는 것이다.[연합뉴스]

'부자'는 죽어서 부동산을 남기고… '슈퍼리치'는 예술작품을 남긴다 '부자'와 '슈퍼리치'는 생전의 자산규모 못지 않게 죽어서 남기는 유산에서도 적잖은 차 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부자 들의 유산에서는 부동산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평균 보유자산이 1억7,100만 달러에 달하는 슈퍼리치들이 남긴 유산 가 운데는 비상장회사 주식과 예술작품이 적잖 은 비중을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세청(IRS)이 최근 공개한 상속세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 과 보유자산이 많아질수록 부자들이 남기는 유산 구성이 달라진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 도에 따르면 사망 당시 자산 규모가 500만 달러(약 57억원) 이상인 '그냥 부자'들은 사망 후 대부분의 자산을 집과 현금·농장·퇴직계 좌 등의 형태로 남겼다. 반면 자산 5,000만 달러 이상 슈퍼리치의 경우 초장기 투자 목

적의 비상장 주식과 예술작품 보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자산규모가 클수록 예술작품 비중이 늘어나는 반면 부동산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 타났다. 가령 유산 가운데 자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00만~1,000만달러 자산가의 경우 7.4%에 달한 반면 슈퍼리치는 1.3%에 그쳤 다. 반면 예술작품의 비중은 슈퍼리치 유산 의 2.5%를 차지해 1,000만~2,000만달러 자 산가의 0.6%와 비교해 훨씬 높았다. 한편 WSJ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유산이 525 만달러 이상일 경우에만 40%의 상속세를 내 기 때문에 연간 260만명에 달하는 사망자 대다수는 상속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최 상위 부자들도 유산을 후손에게 물려줘 상 속세를 물기보다 자산의 상당액을 자선단체 에 기부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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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

러 여객기 추락 원인… 'IS 테러'vs'기술 결함'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 객기의 사고 원인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추락 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반면 이집트와 러시아 당국은 기술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사고 당일인 10월 31일(현지 시간) 224명을 태우고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추 락한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A321 여 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고 수습에 나섰다. 시나이반도 북부에 활동하는 IS 이집트지부( 시나이지방)는 러시아 여객기 추락 직후 자신들 이 격추했다고 배후를 자처했다. IS 이집트 지부 는 트위터 계정에 한 여객기가 추락하는 동영상 을 공개하면서 “칼리프 전사들이 시나이지방을 지나가는 비행기를 격추했다”며 “220명 이상의 러시아 십자군이 모두 죽었다”고 밝혔다. 이 단 체는 또 “너희는 이슬람교도의 땅에서 안전하 지 못하다”며 러시아인을 위협하는 발언도 했다. 이번 성명 발표는 IS가 테러를 감행하고 나서 흔히 그 책임을 자처할 때 사용하는 ‘수사학적 표현’이라고 현지 전문가는 분석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이집트는 기술적 결함에 따 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IS 소행 가능성을 낮게 보는 상황이다.

러시아 일부 언론에서는 추락한 여객기가 1997년 제작돼 20년 가까이 사용된 항공기라고 설명하며 기술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고 항공기 부조종사의 아내인 나탈야 트 루카체바도 러시아 국영 NTV에 출연해 “남편 이 비행 직전에 항공기의 기술적 상태가 바라 던 수준에 못 미친다면서 불평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군사 전문 블로거인 모함메드 만수 르 역시 “어깨에 올리고 나서 쏘는 미사일로 약 10km 상공에 있는 비행기를 격추하기란 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고 일간 데일리뉴스이집 트는 보도했다. 사고 원인을 두고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이집트와 러시아 당국이 분석에 착수한 블랙 박스가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로 떠오 르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사고기의 꼬리 부분에서 블랙박 스 2개를 회수해 전문가 분석 의뢰에 들어갔다. 러시아도 전문가들을 급파해 이집트가 주도하 는 사고 조사에 참여했다. 프랑스의 항공사고 조 사관 2명도 사고기종을 제작한 에어버스 사의 전문가 6명과 함께 조사에 동참했다. 이와 관련해 이집트 당국은 사고 직후 여객기 가 이륙 후 관제센터에 기술적 결함을 보고하 면서 비상착륙을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나중에 여객기에서 SOS 신호나 이상 징후가 없었다며 앞서 발표를 뒤집었다. 호삼 카말 항공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여객기가 추락 할 때까지 여객기에 어떤 문제 가 있다는 교신이나 구조 요청 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집트 당국은 사 고 현장에서 시신 129구를 수 습했다. 이집트 당국은 수송기 를 동원, 시신 113구를 카이로

영국생활

지구촌을 흔든 7대 기업 스캔들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 월 드콤과 엔론의 분식회계,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 미국 금융전문 CNN머니가 14 일(현지시간) ‘세상을 뒤흔든 7대 기업 스 캔들’을 선정, 보도했다. CNN머니는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를 세 계 기업 스캔들 1위에 올 려놓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7년간 1100만대의 디젤 차 량에 조작된 소프트웨어를 넣어 배기가스 검사를 통 과시켰다는 의혹을 폭스바 겐이 인정했다. 미 배기가 스 배출량 기준의 최대 40 배에 이르는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 졌다. 마르틴 빈터콘 최고경영자(CEO)는 물 러나야 했다. 폭스바겐이 치러야 할 대가가 최대 870억 달러(약 98조 43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음은 미국 2위 장거리통신업체로 군림했 던 ② 월드콤의 분식회계 사건이다. 1990년 대 월드콤의 주가가 3000%나 상승하며 경 기 호황을 견인했다. 그러나 1998년부터 시 작된 세계 통신업계의 영업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분식회계를 시작했다. 결국 110억 달 러의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 버나드 에버 스 CEO 등 주요 경영진들이 소송에 휘말렸 다. 에버스는 25년형을 선고받았다. 피해 규 모는 1070억 달러로 추정됐다. ③ 에너지 기업 엔론 사태도 올랐다. 차입

에 있는 안치실로 운구했으며 신원 확인을 위해 DNA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전날 오전 5시51분(한국시간 낮 12시51분) 이집트 시나이반도 남부에 있는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시나이반도 중

에 의존해 무리하게 추진한 신규 사업이 실 패한 것을 임원 및 회계법인, 투자은행 등과 함께 조직적으로 회계 부정을 숨겨 오다가 발각됐다. 손실액은 740억 달러로 추산됐다. 제프리 스킬링 CEO는 24년형을 선고받았다 가 14년형으로 감형받았다. ④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 지 사기는 미 금융사기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 사건이 다. 폰지 사기는 고수익을 미 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다음 나중에 투자하는 사람 의 원금을 받아 앞 사람 수 익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다 단계 금융 피라미드다. 메이 도프는 150년형을 받고 수감 중이다. 2012년 영국 런던 은행 간 금리인 ⑤ 리보 (Libor) 조작 사건도 7대 기업 스캔들에 올랐 다. 미국 JP모건, 씨티그룹과 독일의 도이체방 크, 바클레이즈, UBS 등 12개 글로벌 은행이 2005~2009년 리보를 조작한 사실이 들통났 다. 이들은 90억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브라질 국영기업 ⑥ 페트로브라스 비리 사 건은 2003~2013년 정치인들에게 막대한 뇌 물을 주고 돈세탁 의혹도 제기됐다.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 령은 탄핵 위기에 몰렸다. 2011년 일본 열도를 뒤흔든 카메라 제조업 체 ⑦ 올림푸스의 분식회계 사건은 CEO였 던 마이클 우드퍼드가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손실 규모는 17억 달러로 추산됐다.[서울신문]

북부에서 추락했다. 여객기는 이륙한 지 23분 만에 해발 3만 피트(약 9천100m) 상공에서 통 신이 두절됐다. 이 여객기에는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승객 217 명과 승무원 7명 등 224명이 타고 있었으며, 전 원 숨졌다. 탑승자 중 221명은 러시아인이고 나머지 3명은 우크라이나인들이다.[연합뉴스]

세·계·뉴·스

THE UK LIFE

미국 제2의 아프간 수렁에 빠지나 미국이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아성 인 시리아에 특수부대원 50명을 파견하기로 결 정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국제 동맹군의 공습 지원에 이은 시리아 온건반군 및 이라크 정부군 의 지상전이라는 ‘다자적’ IS 격퇴 전략을 표명 해왔다. 미국의 이번 소규모 지상군 파병 결정 은 현지 지상군 육성 계획이 별다른 진척을 보 이지 않고 있고 최근 중동에서 군사적 보폭을 넓히고 있는 러시아를 견제해야 하는 국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0일(현지시간) 50명 이내 의 소규모 특수부대를 시리아에 파병하는 방 안에 공식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 서 ‘특수부대 활용 전략이 효과가 있을 경우 추 가 파병도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배제하지 않 고 있다”고 답했다. 오바마 정부는 그간 미국인 인질 구출이나 IS 지도부 사살과 같은 예외상 황 외에는 “지상군 파병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미국은 지난 2월 공개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 IS 등 테러세력에 대한 ‘다자적 개 입주의’ 전략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직접적 군 사개입은 최대한 줄이고 동맹·우방국들과 역할 을 분담하는 쪽으로 테러세력을 발본색원하겠 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시리아 온건반군을 훈

련, 무장시켜 IS와 지상전을 벌이겠다는 계획은 반군의 분열과 부패 등으로 좌초 직전에 놓여 있고, IS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미 국이 그간 지원했던 자유시리아군(FSA) 대신 시리아 쿠르드족과 아랍계들로 지난달 구성된 새 반군단체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31일 미 군의 공습 지원을 받아 동북부 하사케 탈환 작 전에 나섰지만 아직까진 별다른 전과를 올리 지 못하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거취에 대 한 국제사회의 이견 폭도 크다. 미국 과 러시아, 이란, 터키, 사우디아라 비아 등 관련 17개국이 오스트리아 빈에 모여 머리를 맞댄 ‘시리아 사태 관련 다자회의’는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미국과 유럽, 걸프국은 바샤 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퇴진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러시아?이 란 등이 “(알아사드 퇴진 등) 시리아 의 미래는 시리아 국민 스스로가 결 정해야 한다”고 반발해 회의 의제에 오르지도 못했다. 참가국들은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 해 유엔 감시하에 조기 총선과 대선을 실시해 야 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공동성명만 내놨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피터 마우러 국제적 십자위원회(ICRC) 총재는 31일 공동성명을 통 해 “세계 지도자들이 유례없는 분쟁 사태에 아 무런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 다. 반 총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나이지리아, 시리아에 이르기까지 전쟁 참여자들은 인류애 의 기본적인 규칙마저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 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선 “시리아의 미래가 어느 한 사람의 거취 문제로 방해를 받 아서는 안 된다”며 “아사드 대통령의 운명은 ( 시리아의) 새 헌법과 선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세계일보]

중국 "2030년 인구 14억5천만명" 예상 중국 정부가 '전면적 2자녀 정책' 시행으로 2030년 인구가 14억 5천만명까지 증가할 것으 로 내다봤다. 중국 인구정책 주무부서인 국가위생계획생육 위원회는 30일 왕페이안(王培安) 부주임이 기자 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 같은 당국의 인구증가 전망치를 내놓았다. 왕 부주임은 "현재 전면적 2자녀 정책의 수혜 자는 9천만쌍 정도"라며 "도입 초기 몇 년간 신 생아 규모는 일정수준 증가하겠지만 최대 2천만

명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억 6천 800만명임을 감안하면 전면적 2자녀 정책이 시 행된 지 14~15년이 지나더라도 증가폭이 1억명 을 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이번 정책 도입으로 노동 인구는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 부주임은 "2050년에는 15~59세인 노동 인구가 3천만명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 다.[세계일보]

日, 위안부 자료 기록유산 등재 저지 안간힘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의 세계 기록유산 등재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팔을 걷 어붙이고 나섰다. 1일 요미우리신 문에 따르면 유네 스코는 세계기록 유산 신청 때 관 련국이 사전 협의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다. 최대 재정 지원국인 일본의 요구를 받 아들인 것으로, 다음 세계기록유산 선정이 이 뤄질 2017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위안부 자료를 세계 기록유산으로 신청할 움직임이 감지되자 이 를 저지하기 위해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지난해 난징 대학살 자료를 세계기 록유산으로 신청하자 일본은 피해자 숫자 등 이 잘못됐다며 반발했다. 그러나 이 자료는 최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 중단' 등을 거 론하며 '관련국의 사전 협의'와 '심사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주장했다. 일본은 오는 3일부 터 시작하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도 개정 을 공식 요구할 방침이다.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 은 등재 여부를 가리기 위한 토론 때 관련국 이 참가할 수 있지만, 세계기록유산은 비공 개로 진행되는 국제자문위원회가 결정해 사 무국에 등재를 권고하게 돼 있다. 일본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에 자국 위원을 파견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유네스코에서 발언권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 지역위원회의 위원은 현재 10 명이며 숫자의 상한은 없다. 하지만 일본의 신청이 수용될지는 불투명하다. 지역위원회 의 의장과 사무국장은 중국이, 부의장은 한 국이 맡고 있다. 지역위원회는 2012년 일본 에 위원 파견 의사를 타진했으나 당시 일본 은 자국에서는 지역 기록유산에 대한 관심이 적다며 파견을 보류했다.[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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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제주도보다 넓은 美텍사스 목장 매물로 나와 매물로 나온 제주도보다 큰 미국 최대 목장 의 입찰이 마무리돼 누가 새 주인이 될지 관심 이 쏠리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상위 1% 부자가 올 연 말 텍사스주에 있는 왜거너 목장의 새 주인이 된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1만527에이커(약 2066㎢)의 이 목장은 텍사 스주 안에서는 물론 미국 전체로 봐도 하나의 연결된 울타리로 둘러쳐진 목장 중 가장 큰 것 으로 추정된다. 면적만 놓고 보면 뉴욕과 로스 앤젤레스를 합친 것보다 크다. 우리나라로 보 면 제주도보다 넓다. 6개 카운티에 걸쳐 자리 를 잡을 정도다. 왜거너 목장은 1년 전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 7억2500만 달러(약 8261억원)의 가격표를 달았 다. 목장을 소유한 왜거너 가문 내부의 재산 다 툼은 소송으로 번졌고 결국 법원이 목장을 판

매해 매매 금액을 나눠 가지라는 명령을 내렸다. 입찰 마감시한은 지난 26일이었다. 잠재적 구 매자 50여명이 목장을 둘러봤으며 10여명이 희 망 액수를 적어냈다고 포천은 전했다. 목장의 새 주인이 될 낙찰자는 올해 말로 예상되는 거래 성사 시점에 밝혀진다. 왜거너 목장은 1849년 댄 왜거너가 지었다. 그의 아들인 W T 왜거너는 목장에서 지하수 를 찾고자 땅을 파다가 석유를 발견해 천문학 적인 부를 쌓았다. 밀 귀리 수수 등을 재배하는 3만 에이커(약 121.4㎢)의 경작지는 물론 48㎞ 길이의 개울과 4∼64㎢ 크기의 호수 4개도 목 장 안에 있다. 준마 500마리, 소 7500마리 등 가 축과 야생동물도 넘쳐난다. 무엇보다 석유를 빼 놓을 수 없다. 유정 1200개가 있는 왜거너 목 장의 연간 석유 생산량은 67만5000배럴에 달 한다.[국민일보]

쓰레기 줍는 엄마에 큰 절 한 태국 미인대회 우승자 태국에서 한 미인대회 우승자가 쓰레기 줍기 로 생계를 이어가는 엄마에게 큰 절을 올리는 사진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27일 태국 포털 사눅 뉴스채널 등에 따르면 전 날 개최된 '2015 미스 태국 안센서드 뉴스' 선발 대회 결승전에서 우승한 민트 카니쉬타(17)는 대

회가 끝나자마자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에게 큰 절을 올리면서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에서 그는 우승 왕관을 쓰 고 어깨띠를 한 채 쓰레기통 바로 옆에 서있는 어머니 발 앞에 엎드렸다. 카니쉬타는 쓰레기 줍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 했던 자신의 가정 배경에 대해 전혀 부끄러워 하지 않고 자신의 낡고 초라한 집을 언론에 그 대로 공개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지만 친구들의 격려 로 이번 미인대회에 참가했고 172㎝의 키와 타고 난 미모와 재능으로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카니쉬타는 "어머니가 있었기에 미인대회에 우 승하는 오늘이 있었고 우리 모녀는 생계를 유지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왔기 때문에 열등감을 느 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 태국 안센서드 뉴스 선발대회는 양성 평등과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일보]

영국생활

한달 넘게 공항에 사는 시리아 난민 가족 지난 2004년 개봉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영화 '터미널'에는 미국에 입국하지도 고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해 JFK 공항에 사는 한 남자(톰 행크스 분)의 사연이 그려진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이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리지만 이 가족은 어떤 결 과를 얻게될 지 모르겠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등 해외언 론은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 공항에 사는 하산 아메드 모하메드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부인과 12살, 9살, 7살, 3살 자식 등 모두 6명인 모하메드 가족은 지난 달 12일 이 공항에 도착한 이후 계속 이곳 에서 살고있다. 50일 가까이 차가운 공항 바닥을 안방 삼 아 살고있는 모하메드 가족의 사연은 다른

난민들처럼 안타깝다. 과거 시리아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던 쿠르드 계열의 소수민족 인 모하메드 가족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 체 이슬람국가(IS)의 학살을 피해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가장인 아버지 하산이 선택한 정착지는 바로 러시아. 이를 위해 그는 위조 비자로 셰레메티 예보 국제공항 입국심사대를 벗어나려다 그만 들통이 나고 말았다. 문제는 모하메드 가족이 죽을지도 모르는 고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할 상 황이라는 점이다. 이에 가족은 러시아로 입국하 지도 돌아가지도 못하는 처지가 돼 지금까지 공 항에서 살게 된 것이다. 아들 리나스(12)는 "남들에게는 1-2시간 머무 는 공항이지만 우리 가족은 40일 넘게 이곳에 서 살고 있다" 면서 "때로는 너무 추워 잠도 못 잔다" 고 털어놨다. 시설이 잘 갖춰진 공항이 지만 당연히 여성과 어린이 가 시멘트 바닥에서 장기간 사는 것은 어렵다. 특히 엄 마 굴리스탄은 공항에 머 문지 6일 만에 쓰러져 병 원으로 후송됐다. 현지언 론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 (UNICEF)이 모하메드 가 족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 으며 NGO단체들이 가세해 당국에 가족의 입국을 강력 히 요구하고 있다. 아버지 하산은 "우리 가족 은 인도적인 대우를 받기 원 한다" 면서 "공항 관계자는 나를 테러리스트로 여긴다. 세상에 부인과 네 아이를 데 리고 다니는 테러리스트도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 다.[나우뉴스]

THE UK LIFE

지·구·촌·화·제

단속중인 경찰을 '자갈밭'에 묻는 트럭운전사 과적차량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자갈밭에 ‘ 묻은’ 트럭운전사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 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공개된 영상은 하이난성의 한 도로에서 경찰의 단속을 받은 트럭운전사가 경 찰의 지시에 따라 화물칸을 여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이 트럭운전사는 허가기준을 초과하

는 용적의 자갈을 트럭에 싣고 달리던 중 경찰 의 단속을 받았고, 경찰은 그에게 화물칸을 열 어보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트럭운전사는 두꺼운 막대기를 이용 해 화물칸을 부쉈는데, 이 과정에서 화물칸 안 에 가득 차 있던 상당량의 자갈이 쏟아져 내렸 고 그 옆에 서 있던 경찰관은 그 자리에서 자갈 에 몸이 파묻히는 상황에 처했다. 이 과정에서 트럭운전사는 자갈 무더기에서 경찰을 꺼내려는 시도 는커녕 도리어 반대 방향으로 몸 을 트는 모습을 보인다. 현지 언론은 이 모든 장면은 당시 자갈에 깔린 경찰의 동료가 휴대 전화로 촬영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남 성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과적차 량을 운행하다 경찰에 적발된 적 이 있으며, 현장에서 체포된 뒤 처 벌을 기다리고 있다.[나우뉴스]

독재자의 큰 머리 때문에… 대학 교직원 해고 위기 대학 졸업식에 참 석한 대통령의 학사 모 사이즈가 작다는 이유로 아프리카 짐 바브웨의 한 대학 교 직원이 해고 위기에 놓였다. 30일(현지시간) 영 국 BBC방송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된 것은 지난달 2일 수도 하라레에서 진행된 짐바브웨 국립대학교 합동 졸업식을 주재한 로버트 무가베(91·사진) 대통령이 착용한 학 사모였다. 무가베 대통령은 1980년 짐바브웨 건국 당시부터 30년 넘게 대통령직을 이어와 '아프리카 최장수 독재자'로 불린다.

그는 해마다 국립대학의 졸업식을 주재해 왔는 데 지난해 졸업식에서 대통령이 썼던 학사모가 작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대학 측은 무가베 대통 령에게 맞는 새 학사모를 준비했다. 그러나 대학 측이 마련한 새 학사모를 전달하 러 간 직원을 대통령 경호원들이 "지금 대통령 께서 몹시 바쁘다"며 물리치는 바람에 학사모는 전달되지 못했다. 대통령이 새 학사모를 받지 못 하면서 졸업식 진행이 45분이나 늦춰졌고, 다급 해진 대학의 부(副) 교무과장은 대통령이 작년에 썼던 학사모를 급히 조달해 졸업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잔뜩 찡그린 표정을 본 대 학 측은 부 교무과장의 직무를 정지시켰으며 그는 졸지에 노동법원에서 해고심판을 앞두게 됐다.[국민일보]

11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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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거릿 조 "과거 성매매녀로 일했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코미디언 마 거릿 조(47)가 트위터를 통해 성매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다. 특히 그녀는 과거 자신이 성매매 일을 했던 사실도 털어놨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마거릿 조는 트위터 에 "성매매는 나에게 있어서는 정직한 일" 이라면서 "젊은 시절 성매매를 했으며 힘들 었지만 보수는 좋았다. 전혀 부끄럽지 않았 다"고 고백했다. 마거릿 조의 이같은 발언은 트위터 상으로 한 팔로워가 질문을 해오면서 시작됐다. 평 소 그녀가 성매매에 대해 긍정적인 주장을 펼쳐온 것에 대한 생각을 물어온 것. 이에 마 거릿 조는 "나는 성 노동자를 지지한다"면서 "나도 한 때 그 중의 한 명이었으며 법이나 단체에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평소에도 마거릿 조는 성(性)과 성매매, 성 폭행, 동성결혼등의 사회 문제에 대해 거침 없는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이 인터뷰에 따르면 그녀가 처음 성추행을

당한 것은 5~12 세 때로 가해자 는 가족 친구라 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14세 때 가족의 지인에 게 성폭행을 당 했으며 그 사실 을 친구에게 털 어놨으나 학교 에 소문을 내면 서 반대로 모욕 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이후 학교를 떠났 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얻을만큼 몸과 마 음에 큰 상처를 얻었다. 최근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SNS상 의 해시태그(#isurviveandTHRIVE) 운동으로 그녀는 "성폭력을 이겨낸 사람들이 앞으로 나서 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고 밝혔다.[서울신문]

한 남자 가정집 수색 과정서 '총기 1만정' 우르르 마약수사를 위해 급습한 한 남자의 가정 집에서 무려 1만정이 넘는 총이 쏟아져 나오 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페이지랜드 인근의 한 가정집에서 7000~1만 정의 총기와 500개의 체인톱 등을 발 견해 몰수했다고 보도했다. 웬만한 사단 병력도 무장시킬만한 총 기를 가진 이 남자의 이름은 브렌트 니 콜슨(51). 지난 23일(현지시간) 체스터필 드 카운티 경찰은 마약 관련 첩보를 입 수하고 그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쏟 아져나오는 총기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수사결과 이 총은 거의 대부분 훔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총기를 사 용했거나 판매한 흔적은 찾을 수 없었 다"면서 "아마도 니콜슨이 '총 사랑'에 푹 빠진 극단적인 수집가로 보인다"고 말 했다.[서울신문]


24 2015년 11월 5일 (목)

생·활 / 건·강

이왕 마시려면… 맥주가 좋은 5가지 이유 가장 건강한 술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아마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레드와인이라고 답할 것이 다. 그런데 최근 스웨덴 연구에 따르면 맥주 역 시 탁월한 선택일 수 있다. 맥주가 건강에 좋은 몇 가지 이유 때문이다. ‘스칸디나비아 프라이머리 헬스케어저널 (Scandinavian Journal of Primary Health Care)’에 실린 이 논문에 따르면 여성 1500명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 1~2회 맥주를 마 신 여성은 다른 음료를 마신 여성들보다 심장 마비 위험률이 30% 정도 낮았다. 이는 레드와 인보다도 효과가 좋은 수준이다. 이번 연구는 맥주가 동맥의 유연성을 높인다 는 그리스 하로코피오대학교의 연구와도 맥락 이 닿아있다. 또 ‘유럽역학저널’에는 맥주가 심 장혈관을 보호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논문 이 실린 바 있다. 그렇다면 심장 건강에 유익하 다는 연구결과 외에 맥주가 일으키는 또 다른 긍정적인 기능으론 어떤 게 있을까.

연구에 따르면 하루 1~2잔 정도의 맥주를 마시 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엉덩이와 척 추 골밀도가 높다. ◆제2형 당뇨 위험률을 낮춘다= 맥주를 마 시면 담즙 생성이 늘어나 지방기가 많은 음식을 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하버드 보건대학원 의 연구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하루 한두 잔 맥 주를 마시는 습관이 중년남성의 2형 당뇨병 위 험률을 낮춘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연구팀에 따 르면 맥주가 혈당치를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의 수치를 증가시 키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인 영양소가 들어있다= 맥주에는 칼슘, 마그네슘, 셀렌, 인, 요오드, 칼륨, 비타민 B 군 등의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 B12 를 공급하는 몇 안 되는 식물성 공급원 중 하나 다. 맥주 350cc에는 비타민 B6 하루 섭취 권장 량의 12.5%가 들어있다. 육식을 하지 않는 사 람에게는 B6의 좋은 공급원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코메디닷컴]

무릎 아래에 쿠션… 척추 건강을 위한 수면법 우리 몸의 척추가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유 일한 시간이 바로 잠 잘 때이다. 낮 시간 동안 크고 작은 움직임들로 인해 척추, 관절은 물 론 근육과 인대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 는다. 잠자는 시간 동안 이를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최근 빛이나 소음 뿐만 아니라 잠자기 전 스마트 폰 검색, 24시간 방송 채널 등으로 인해 수 면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낮에 계속적으로 사용한 척추는 잠을 자 면서 그 형태와 디스크의 수분 및 탄력성, 주변 근육과 인대를 재정비하고 정상적으 로 회복하는 과정을 거친다. 적절한 수면 시 간을 지키지 못한다면 척추가 충분히 회복 되지 못해 작은 충격에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차는 있지만 평균 수면 시간은 7-8시간이 적절하다. 척추에 더욱 효과적인 휴식을 주기 위해서

◆신장결석 위험률을 낮춘다= 맥주는 93% 가 물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와인보다 높은 비율 이다. 술을 마시면 탈수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 를 예방하는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맥주는 이뇨제 역할도 한다. 맥주를 즐겨 마시 는 사람들이 다른 술을 마시는 사람들보다 신장 결석 위험률이 낮은 이유다. 맥주 맛을 내는 ‘홉’ 은 뼈로부터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지연시킨 다. 칼슘은 신장결석을 구성하는 물질 중 하나 다. 브리검여성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맥주를 적 당량 마시는 사람들은 신장결석이 생길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41% 낮다. ◆뼈 강도를 높인다= 규소나 오르토규산과 같은 물질은 골격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캘 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팀에 따 르면 홉의 강한 맛이 돋보이는 맥주일수록 뼈 형성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러한 물질을 많이 공급한다. 미국 터프츠 의료센터의 지난

살 빠져 좋아했더니… "암-치매 신호일 수도" 대부분의 의사들은 암의 주요 증상으로 체 중 감소를 꼽는다. 위암의 증상은 소화가 안 되고 더부룩하거나 속이 쓰린 증세가 1-2주 이상 지속되는 것이지만 체중감소도 이어진 다. 이런 증상이 되풀이되면 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치매도 체중 감소와 관련이 있다. 치매에 걸린 여성은 10여 년 전부터 체중 감소를 보 이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메이 요 클리닉 의대 신경과 연구팀이 치매로 진 단받은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 500여명의 체중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치매로 진단받은 여성은 치매 증 상이 나타나기 10-20년 전부터 점차 체중 이 감소했으며 치매가 없는 여성들보다 평

영국생활

균 체중이 5.4kg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체 중 감소는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급격 히 진행됐다. 연구팀은 "같은 조건에서 남성들도 조사했 는데 체중과 치매와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 았다"면서 "남성들은 직접 식사를 준비하지 않고 배우자들에게 규칙적으로 제공받기 때 문에 체중 감소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 인다"고 했다. 연구팀을 이끈 데이비드 노프만 교수는 " 치매를 부르는 뇌 손상은 치매로 확진받기 10-20년 전부터 나타난다"면서 "특히 인지기 능 저하의 시작을 알리는 후각기능도 떨어 져 식욕을 감퇴시켜 체중 감소를 부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코메디닷컴]

는 매트리스 선택이 중요하다. 아늑한 느낌을 주 는 푹신한 매트리스가 척추를 편안하게 만든다 고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허리를 지지해주지 못 해 올바른 척추 정렬을 방해할 수 있다. 반대로 매트리스가 너무 단단하면 허리와 매 트리스 사이에 공간이 생겨 척추에 가해지는 체 중 부담이 더욱 높아지고 정상적인 허리 만곡을 무너뜨릴 수 있다. 따라서 누웠을 때 허리는 편 안하게 받쳐주면서도 신체 정렬이 수평으로 바 르게 유지될 수 있는 매트리스가 좋다. 또 개별 적인 신체 영역에 맞게 지지력이 각기 다른 매 트리스를 사용하면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 베개 역시 경추 건강과 직결된다.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정상적인 목뼈의 C자 모양의 커브가 반대로 꺾이면서 목과 어깨 근육이 밤새 긴장하게 된다. 단기적으로는 목 주변의 뻐근함 과 통증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목 디스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여성들 중에는 목주름이 생기는 것을 염 려해 베개를 사용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낮은 베 개를 베는 경우가 있다. 이는 오히려 목뼈에 무리 를 줄 뿐 아니라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압박하는 등 혈액 순환을 저해할 수 있다. 따라 서 베개는 경추의 C자형 커브를 편안하게 유지 해줄 수 있는 높이의 제품을 선정해야 한다. 너 무 부드럽거나 딱딱한 소재는 피하고 메모리폼 베개와 같이 어느 정도 탄성이 있는 제품이 좋다. 잠자는 자세만 바꿔도 수면의 질은 한층 높 아질 수 있다. 서울부민병원 척추센터 정택근 진료원장은 “자는 동안 허리가 바닥이나 매트 리스에 뜨지 않도록 무릎 아래 쿠션을 받쳐 주 면, 척추에 가해지는 체중 부담을 한층 줄여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옆으로 자는 습관을 가 진 사람들은 무릎 사이에 베개나 방석을 끼워 주면 척추와 골반의 무리한 회전을 막아줄 수 있다. 반면 엎드려 자는 습관은 척추가 등 쪽으 로 젖혀져 목과 허리에 압력이 가해지므로 피 하는 것이 좋다.[코메디닷컴]

생·활 / 건·강

THE UK LIFE

하루 3~4시간 TV 시청, 사망률 15% ↑ 장시간 TV 시청이 사망률도 높인다는 다소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국립암연구소 측은 하루 3시간 이 상의 TV 시청이 사람의 사망 원인과 직접적으 로 연관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간 장시간 TV 시청이 건강을 위협한다는 논문은 세계 각국에서 꾸준히 발표된 바 있다. TV 앞에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이 각종 심혈관 질환, 시력감퇴 심지어 암 등 다양한 병의 원인 이 된다는 것이 요지다. 이번 국립암연구소의 연구는 50~71세 사이 총 22만 1000명의 건강 데이터와 TV 시청 습 관을 분석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는 흥미롭다. 먼저 하루 3~4시간 TV 시청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1시간 이하로 TV 보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15% 정도 높았다. 또한 하루 7시간 이상 TV 시청하는 사람의 경 우 무려 47%나 사망률이 더 높았다. 물론 TV 시청 자체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 은 아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장시간 TV 시청은 암, 심장병, 당뇨, 독감, 폐렴, 파킨슨병, 간질환 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곧 사람을 죽음으로 이끄는 주요 8가지 병의 발병을 장시 간의 TV 시청이 이끄는 것. 연구를 이끈 사라 키들 박사는 "흡연이나 음 주 뿐 아니라 TV 시청도 건강을 위협한다는 것 을 입증한 연구" 라면서 "장시간의 TV 시 청은 운동같은 활동적인 시간을 줄이는 악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월 일본 오사카대학교 연구 팀 역시 장시간의 TV 시청이 건강을 위협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18년 간 8만 6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이 결과 에서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TV를 시청할 경우 심장에서 폐로 가는 혈관에 발생하는 질병인 폐색전증에 노출될 위험이 2배로 치솟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나우뉴스]

하루 '카모마일 티' 3잔, 당뇨병에 효능 카모마일(카밀레) 차(茶)를 매일 석잔씩 마시면 당뇨병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 타 브리즈 의대 연구진이 실제 당뇨병 환자들을 대 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카모마일 차를 하루 석잔씩 마시면 당뇨병이 개선되는 것을 밝혀냈다. 과거 영국과 일본 공동 연구진이 쥐를 대상 으로 한 연구에서도 카모마일 차가 생물학적으 로 당뇨병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긴 했으나 우리 인간을 대상으로 실제 얼마나 섭 취해야 효과가 있는지는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연구진은 당뇨병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2달

동안 하루 세 차례 식사 이후 한 그룹은 카모마 일 차를 다른 한 그룹은 물을 마시게 하는 실 험을 진행했다. 또한 실험에 참가한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혈 액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단 8주 뒤에 정기적 으로 카모마일 차를 마신 환자들은 물을 마신 이들보다 혈당 수치가 더 낮았고 항산화 수치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카모마일 속 항산화물질 인 퀘르세틴(quercetin)이 당뇨병 진행에 영향을 주는 효소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고 설명했다.[나우뉴스]

11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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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아동, 설탕 10일만 줄여보세요 비만 아동이 설탕 섭취량을 줄이면 10일 안 에 건강 상태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설 탕 섭취량과 청소년 건강의 관계를 조사하 기 위해 9~18세 사이의 당뇨 위험이 있는 청소년 43명을 대상으로 평소 섭취하는 식 품과 음료에서 설탕만 제거하고 다른 탄수 화물 성분을 포함시켜 10일간 섭취하게 했 다. 실험군이 평소 섭취하는 설탕량은 하루 열량 섭취량의 27%였는데, 연구진은 이를 10%로 줄여 섭취하도록 했다. 10일간 설탕 섭취량을 줄인 식사를 하게 한 결과 실험군의 몸무게는 그대로였지만, 건 강 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쁜 콜 레스테롤이라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LDL), 심장병 유발 지방인 트리글리세리드, 혈압, 혈당, 인슐린 등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 다. 신진대사가 향상돼 고혈압, 고혈당 등으

로 인한 합병증 예방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연구를 진행한 로버트 러스틱 박사는 "같은 열량을 섭취해도 설탕은 당뇨 등 대사 관련 질 환을 유발한다"며 "따라서 굳이 섭취하는 열량 을 줄이지 않고 설탕 섭취량만 줄여도 건강 개 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설탕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탄산음료를 마시기보다는 가정에서 만 든 매실차나 오미자차, 당도가 낮은 생과일 주 스 등을 만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 단맛이 나는 과일이나 채소, 곡류를 통해 당분을 대체 섭취 하는 것도 설탕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식품을 구입할 때는 '액상과당'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간혹 설탕 대신 액상과당 을 넣고 '설탕 무첨가'라고 표기하는 제품이 있 는데,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6배 더 달콤한 맛이 날 뿐 아니라, 설탕보다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 격하게 올린다.[헬스조선]

막장 드라마도? TV시청, 감성지능 높인다 저녁시간 혹은 휴일 소파에 앉아 하염없 이 TV를 바라보고 있으면 불현듯 스스로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몸은 편한데 시간 을 허비하고 있단 생각에 마음이 불편하고 죄책감이 든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TV를 보면서도 얻는 이득이 있다. TV 시청하기가 일으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미학·창의성·예술심리학(Psychology of Aesthetics, Creativity, and the Arts)저널’ 에 실린 이 논문에 따르면 사람은 TV드라마 를 통해 감성지능을 높일 수 있다. 감정 이입 과 공감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100명의 실험참가자들을 대상 으로 한 그룹은 TV드라마를 보도록 했고, 또 한 그룹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 도록 했다.

실험 결과, 드라마를 시청한 사람들은 논픽션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보다 심리테스트에서 좋 은 점수를 얻었다. 왜 이런 차이가 벌어진 걸까. 연구팀에 따르면 드라마처럼 허구적인 이야기 는 화면 속에 등장하는 상황을 다양한 관점에 서 바라보도록 만드는 시각을 형성한다. 드라마 속 등장인물이 단도직입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가 창의적으로 해 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드라마 속 상황을 살피면서 등장인물의 내면 을 유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감정에 이입하거나 공감하는 능력이 향 상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즉 기왕 TV 를 보는 거라면 극 속 돌아가는 상황을 살펴보면 서 인물의 심정을 해석하는 적극적인 관람 자세 를 취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코메디닷컴]


26 2015년 11월 5일 (목)

골·프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한국

옹이 없는 스윙을 꿈꾸며 ‘하루 연습하지 않으면 그것을 나 스스로 안다. 이틀을 하지 않으면 갤러리가 안다. 그리고 사흘을 하지 않으면 온 세계가 안 다.’ - 벤 호건 비거리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아마 추어 골퍼들이 가장 소화하기 힘든 과제가 임팩트(impact)다. 클럽 페이스가 볼에 닿는 순간 클럽헤드 스피드를 극대화하기 위한 임 팩트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나는 과연 임팩트를 어 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클럽 페이스가 볼에 접촉하는 순간 보다 강한 힘을 실어주는 것 으로 이해하는 것이 대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프로골퍼들의 스윙을 지켜보면서 임팩트란 클럽 페이스와 볼이 만나는 순간 의 헤드 스피드를 극대화하기 위한 군더더기 없는 부드러운 스윙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임팩트를 힘으로 생각하는 순간 스윙은 부드럽고 자연스러움에서 벗어나 미스 샷 의 씨앗을 잉태한다. 임팩트를 힘으로 이해 하는 골퍼들에게 임팩트란 다운스윙이 최 하점에 이르렀을 때, 즉 클럽페이스와 볼 이 닿기 직전, 팔이나 손목에 힘을 모아주 거나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최대의 파워를 실현시키는 것으로 수용한다. 때로는 어깨 나 허리 히프, 허벅지의 근육을 극대화하는 것도 임팩트를 최대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 믿고 있다. 그러나 임팩트를 힘으로 이해하는 한 임 팩트란 존재하지 않는다. 근육에 힘을 준다 는 것은 반드시 경직을 수반한다. 경직은 부 드러운 움직임을 방해한다. 임팩트를 강하 게 하려는 순간 생길 수 있는 동작들을 열 거해보면 왜 잘못된 임팩트가 스윙 플레인 을 망가뜨리고 헤드 스피드를 감소시키는지

를 깨달을 수 있다. 힘으로 이해하는 임팩트를 가하려는 순간, 생 기는 동작은 다음과 같다. 손목과 팔꿈치 어깨의 관절이 윤활유가 없는 기계처럼 뻑뻑해져 동작이 부자연스러워진다. 관절을 감싸고 있는 근육이 경직되면 될수록 헤드스피드를 억제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그리고 히프나 허리 다리의 꿈틀거림이 심해 진다. 힘을 한꺼번에 모아 임팩트 때 폭발시키 겠다는 동작이 과도한 움직임으로 나타나 몸의 중심축을 무너뜨린다. 몸이 상하로 출렁거린다 거나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손목의 부절적한 코킹, 헤드 업 혹은 헤드 다운 등도 지나치게 임팩트를 의식한 동작에서 나타 나는 부작용들이다. 이런 동작들은 당연히 자연스런 스윙 플레인 을 찌그러뜨리고 스윙에 옹이를 만들어 낸다. 고 속철도의 레일은 표면이 매끄러우면서 구배가 적어야 고속주행이 가능하다. 고속도로의 노면 이 울퉁불퉁하거나 심하게 휘어 있으면 고속도 로 구실을 할 수 없다. 구부러지고 옹이 투성이 인 스윙은 아무리 임팩트를 가하려 해도 헤드 스피드를 줄일 뿐이다. 진정한 임팩트란 스윙

영국생활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한국

골프 코스는 왜 18홀일까? 오늘날의 모든 정규코스는 18홀로 구성되 어 있다. 하지만, 골프 코스가 처음부터 18홀 이었던 것은 아니다. 1860년 제1회부터 20년간 디 오픈(브리티 시오픈)을 치렀던 영국 스코틀랜드의 프레 스트위크GC는 1886년까지 12홀뿐이었다. 노스베어위크는 7홀이었고, 애일오브메이 코스는 3홀뿐이었다. 그런가 하면 25홀 짜리 몬돌즈CC도 있었 다. 초창기 골프장들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 고 부지가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코스를 만 들었기 때문에 일정한 기준이 없었던 것이 다. 18홀로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 를 겪어야 했다. 현재 런던 교외에 있는 윔블던CC가 18홀 골프장의 효시로 꼽힌다. 이 골프장도 1865 년 설립 당시에는 7홀뿐이었다. 그러나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1870년 코스를 확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코스확장 설계자인 톰 댄은 기존의 7홀을 기본으로 2주 만에 19홀의 코스 설계를 완 성했다. 전반 10홀이 끝나면 클럽하우스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나머지 9홀을 끝내면 또다시 클럽하우스에 돌아오는 방식이었다. 골퍼들은 코스 절반을 끝내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오는 배치에 대단히 만족해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원들은 스 코어 계산에 불편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사 람이 “45타로 돌았다”고 하면 “10홀에서야? 9홀에서야?”라고 묻게 된 것이다. 이 같은 불편이 계속되자 골퍼들 사이에서

“톰 댄은 왜 20홀로 만들지 않은 거야.”라는 불 평이 터져 나왔다. 골프장측은 코스를 20홀로 증설하려 했지 만 부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한 홀을 줄이는 쪽 으로 조정했고 결국 18홀 코스가 완성되었다. 골프의 성지 세인트앤드루스에 위치한 영국 왕립골프협회(R&A)도 “18홀이 하나의 매치를 구성한다.”는 규칙을 만들어 발표했다. 이후, 모 든 골프장들이 세인트앤드루스를 본 따 18홀 코 스를 만들었고, 오늘날처럼 한번 나가면 18홀 을 다 돌고 클럽하우스로 오는 방식이 보편화 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전반 9홀 코스는 클럽 하우스에서 나간다는 의미로 아웃코스, 후반 9 홀 코스는 클럽하우스로 돌아온다 하여 인코스 로 불리게 된 것이다.

동작에 헤드 스피드를 감쇄시키는 브레이크 기 능을 하는 동작들을 최소화하는 스윙을 만들 어내는 것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시작과 끝이 여일한 스윙에서

임팩트는 저절로 태어난다. 명필이 아무 거침없 이 한 동작으로 일필휘지하듯 머뭇거림이나 꿈 틀거림이 없는 스윙, 즉 옹이 없는 스윙이야말 로 임팩트를 낳는 최상의 스윙이다.

THE UK LIFE

문·화 / 영·국·보·험

[윤희영의 News English | 조선일보]

사진 속 9세 베트남 소녀의 악몽 베트남 전쟁 종전을 앞당긴(bring the end of the Vietnam War forward) 사진 한 장<사진> 이 있었다. 어린 소녀가 벌거벗은 채 양팔을 벌리 고(with her arms flung away from her body) 울부짖으며 달려오는(run wailing) 처절한 장 면(a horrible scene). 1972년 6월 8일, 월남군이 실수로 네이팜탄 을 민간인들에게 투하해(accidentally drop its napalm bombs on civilians) 벌어진 비극의 현장(a tragic scene)이었다. 당시 9세였던 킴 푹 양의 이 처참한 모습(the horrifying sight) 이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be disclosed all over the world) 푹 양은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살 아있는 상징(a living symbol of the calamity of war)이 됐다. 1990년대 초 캐나다로 이주한 그녀는 52세 가 된 지금까지 네이팜탄 화상으로 인한 만성 통증을 견디며(endure the chronic pain from her napalm burns) 살아왔다. 당시 사진엔 벌 거벗은 몸만 보였지만, 왼쪽 손부터 팔, 목에서 머리 끝과 거의 모든 등 아래까지 화상을 입었 다(get burnt from her left hand up her arm, up her neck to her hairline and down almost all of her back).

"왜 달아나지 않았는지 모르겠어요. 4개의 폭 탄이 떨어지는 걸 멍하니 바라보고(vacantly look at the four bombs landing) 있었어요. 사방이 불바다가 됐지요(turn into a blazing inferno). 왼쪽 손과 팔이 뜨거워서 보니 불이 붙어있었어요. 오른손으로 막 문질렀는데, 순 식간에 오른팔과 옷으로 옮아붙어서… 불타는 옷을 찢어던지고(rip off the burning clothes) 마구 달리기 시작했어요." 지난 43년간 흉측한 화상 상처를 긴 소매 아래 감추고(hide the hideous burn scars beneath long sleeves) 살아온 그녀가 미국의 레이 저 시술 전문 피부과 전문의(a dermatologist specialized in laser treatments)로부터 극심 한 만성통증을 제거하기 위한(to put an end to her severe chronic pain) 무료 레이저 시 술을 받게 됐다. 향후 8~9개월 동안 7차례에 걸쳐 진행될 이번 시술은 레이저로 피부를 비등점까지 달궈 흉터 조직이 증발하게 하고(heat skin to the boiling point to vaporize scar tissue), 진공청소기 같 은 호스로 그것을 빨아들이는(suck it with a vacuum-like hose) 식으로 진행된다. 그렇게 하면 피부에 미세한 구멍들을 만들어(create microscopic holes) 조직 깊숙이 콜라 겐 형성 약물이 흡수될 수 있게 된다고 (allow collagen-building medicines to be absorbed deep through the layers of tissue) 한다. "끔찍한 흉터·통증 없는 내 몸은 사후 세계에서나(only in a life after death)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어요. 보기도 싫 었던 그 사진을 이젠 선물로 받아들이기 로 했습니다. 절망과 두려움에 울부짖으 며 달아나는 또 다른 어린 소녀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여생을 바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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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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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rcial Vehicle Policy

가입자께서 알아두시면 편리한 상업용 자동차 보험 관련 Policy의 내용을 연재합니 다. 다음은 상업용 자동차 보험(Commercial Vehicle Insurance)에 일반적으로 포 함되는 항목들과 그 중 상대방에 대한 가입자의 책임보상(Liability to Others)에 대 한 내용입니다.

The Cover Provided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항목) 1. Your Liability to Others(상대방에 대한 가입자의 책임) 2. Loss of or Damage to Your Vehicle(가입자의 차량에 대한 피해) 3. Emergency Treatment(응급처치) 4. Medical Expenses(의료비용) 5. Personal Belongings(개인물품) 6. Trailers(트레일러, 이동주택) 7. Replacement locks(잠금 장치 교환) 8. Foreign Travel and EU Compulsory Insurance(해외여행이나 EU 여행시 보험) 9. No Claims Discount(무사고 할인)

Your Liability to Others (상대방에 대한 가입자의 책임보상) 상대방에 대해 보상되는 항목: 보험사는 다음의 사람에 대한 법적인 책임에 대한 보상을 합니다. 1. 가입자의 보험증(Certificate of Insurance와 Schedule)상에 운전이 허가된 사람이 자동차 사용 범위 안에서 자동차를 사 용하는 한 가입자가 운전을 허 락한 모든 사람 2. 가입자의 자동차로 함께 여 행하거나, 차량에서 승하차 하 는 모든 사람 3. 각자 개인의 이름으로 별개의 Policy가 발급되었더라도 보험가입에 가입된 모든 직원 4. 만일 보험가입자에 대한 보상청구(Claim)가 있을 경우, 보험이 명시한 보험 가입된 회사 의 책임자 5. 가입된 Policy의 조건하에서 보험에 가입된 어떤 사람의 사망 후에 보험사는 보험 Policy 에 명시된 그 개인의 자산에 대한 Liability를 보호해 줍니다. 6. 가입된 Policy에 명시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사는 다음에 대한 비용을 지불합니다. - 법원의 요구에 따라 보험 가입자를 대표하는 Solicitor나 Barrister - 부주의한 운전이나 위험한 운전으로 인해 사망이나 살의 없는 살인의 혐의를 받고 있는 보험가입자의 변호 - 보험사가 서면상으로 동의한 비용 (위 내용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특정 보험사에서는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기사제공 :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28 2015년 11월 5일 (목)

특·집·뉴·스

"국정화는 정부의 무리수" 심을 지키기 위해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려 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서양사학과 최갑수 교수는 "영국이나 미 국에서도 1980년대 '자학사관'을 핑계로 정 치권이 역사 교육에 개입했지만, 뜻대로 되 지 않았다"며 "역사학의 존재 이유는 자랑 스러운 과거만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 아니 라고, 아픈 과거도 기록해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의과대학 우희종 교수는 "국정화 교과서 라는 형식 자체가 역사 왜곡"이라며 "다양성 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에 대한 국가의 폭력"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사학과 오수창 교수는 "이명박 정부에서 국사편찬위원장을 맡았던 정옥자 명예교수 도 이 성명에 동참했다"며 "이번 사안은 진 영으로 나뉘는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명서는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문제의식을 느낀 일부 교수들이 초 안을 작성하고 단과대학별로 발기인을 모집 하면서 시작됐다.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은 영어영문 김명환 교수는 "이렇게 많은 서울대 교수들이 모여 서 성명을 낸 적은 8년 전 대운하 정책에 반 대할 때 이후 처음"이라며 "그 당시에 400여 명의 교수들이 서명했었는데, 이번에 그 수치 에 육박하는 숫자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 역사학 관련 5개 학과 교수 36 명은 한국사 국정 교과서 집필 거부 대열에 동참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출처 | 나우뉴스

호주영어 억양이 다른 이유는

“선조들이 매일 술 마셨던 탓“ 호주 사람들의 영 어 억양은 영국이 나 기타 영어권 국 가와 비교해 다소 불명확한 편이라는 인식이 존재한다. 그런데 최근 한 호 주 학자가 이러한 발음 습관이 다름 아닌 자기 선조들 의 지독한 음주습관 때문에 굳어진 것이라는 독특한 주장을 내세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주 멜버른시 빅토리아대학교의 커뮤니케 이션 학자 딘 프렌켈은 최근 현지 신문사 ‘디 에이지’(The Age)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현대 호주인들의 ‘게으른’ 발음 방식에 대한 한탄을 드러내며 이 같은 이론을 제기했다. 호주는 18세기 말 유럽인들, 특히 영국인 들을 중심으로 식민지화 된 이후로 백인 사 회를 이루어 왔다. 이 초기 정착기에 영국에 서 온 정착민 중 대부분은 본토에서 범죄를 저질러 ‘유배’된 사람들이었다. 프렌켈의 주 장은 이들에게 심각한 음주 습관이 존재했 고 이것이 현대 호주인들의 발음에까지 영 향을 끼쳤다는 것. 일부 호주 사람들에게 있어 이러한 자민 족의 유래는 언급하기 싫은 민감한 사안일 수 있으나 프렌켈은 호주인임에도 불구하 고 기고문에서 조상들에 관한 문제를 정면 으로 언급했다. 그는 “호주 억양의 기원을 한번 제대로 따

생·활·광·고

THE UK LIFE

쇼핑할 때 가장 비싼 아시아 도시는… 상하이

서울대 교수 382명의 '외침' 모든 학과를 망라한 서울대 교수 382명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6개 단과대학과 6개 전문대학원 소속 서울대 교수 372명과 명예교수 10명은 28 일 오전 11시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교과서 국정 화를 우려하며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성명 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여당은 정 부의 검정을 통과해 일선 학교에 보급된 교 과서가 종북·좌편향이라는 납득하기 어려 운 이유를 내세워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며 "국정화 강행의 본질은 교과서 서술 문제 나 역사교육 문제가 아니라, 집권층 일각의 정치적 고려가 앞선 무리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군국주의와 북한 전체주의 등을 언급하며 "특정한 정치적 필요에 따라 선택된 단일한 해석을 '올바른' 교과서 하나 에 담아 국민의 생각을 획일화하는 시도가 초래하는 참혹한 결과와 그 폐해는 역사적 교훈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 정부와 여당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며 "근거 없고 무모하며 시대 에 역행하는 위험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 결 정을 취소하고 교과서 제작의 자율성을 보 장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이번 성명서 발표가 "정치적 동 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 주주의를 걱정하며 역사 앞에 책임 있는 자 세를 지녀야 할 학자 및 지식인으로서의 양

영국생활

져보자”며 “우리 선조들은 늘 삼삼오오 모 여 술을 마셨으며 이러한 생활행태가 지속 되자 취했을 때 나타나는 불분명한 발음방 식이 사람들의 말하기 패턴 전반에 침투되 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프렌켈은 이어 “결과적으로 이러한 말투는 200년이라는 기간 동안 술에 취하지 않은 사 람들에게도 학습되고 전승됐다”고 덧붙였다. 프렌켈에 따르면 현대 호주인들의 발음 습 관에서 그러한 흔적을 분명하게 찾아볼 수 있다. 그는 “호주인들은 전체 조음기관(입술· 혀·치아 등 말소리를 만들어 내는 신체기관) 의 3분의 2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며 “나머 지 3분의 1은 항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로 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 라고 전했다. 그는 “호주 사람들이 이러한 습관으로 인 해 생략해 버리는 자음으로는 ‘t’(important 를 importand로), ‘l’(Australia를 Austraya 로), ‘s’(yes를 yesh로) 등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또한 많은 모음이 다른 모음으로 바 뀌어 발음된다. 이러한 대표적 예로는 ‘a’ 발 음을 ‘e’발음(standing을 stending으로)이 나 ‘i’발음(Wales를 Wyles로), 혹은 ‘oi’발음 (night를 noight로) 등으로 바꿔버리는 사 례들이 있다” 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호주인들의 발음이 보다 명 확해지길 바란다며 “이제 우리는 술에서 깰 때가 왔다. 발음으로 인해 실제 가진 지능보 다 멍청하게 보이고 마는 상황을 호주 사람 들이 더 이상 스스로 용납하지 말길 희망한 다”고 전했다. 출처 | 나우뉴스

옷이나 신발 같은 상품을 쇼핑할 때 아시아 에서 가장 많은 돈이 드는 도시는 중국의 상하 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CNN머니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개인은행 ‘줄리어스 배어’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시아 11개 도시 가운데 상하이가 쇼핑에 있어서 가장 비싼 도 시로 뽑혔다. 줄리어스 배어는 독자적인 기준으로 상품이 나 서비스를 선택해 각 도시에서의 실제 가격 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쇼핑 부문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꼽힌 상하이 에서 파는 남성용 정장은 아시아 도시 평균보다 34%, 여성용 신발은 24%, 와인은 21%, 손목시 계는 16%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몇 년간 중국은 세계 경제 발 전의 성장 원동력이 돼 왔지만, 올해 여름 중국 시장은 크게 하락해 많은 사치품 가격이 떨어 지긴 했으나 여전히 싸다고 말할 수 있는 가격 은 아니었다고 적고 있다. 또 상하이는 결혼 피로연 비용(최대는 아니지 만 평균보다 38% 높음)이나 보톡스와 같은 성 형시술(평균보다 61%), 병원비(평균보다 60%), 비즈니스석 항공권(최대는 아니지만 평균보다 15%)과 같은 서비스 비용에서도 상위권을 차 지했다. 서비스 비용에서 가장 비싼 도시는 홍

콩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품과 서비스 모두 가장 싼 도시는 인 도의 뭄바이가 꼽혔다. 뭄바이에서 남성 정장은 평균보다 26%, 담배 (시가)는 32%, 보석은 22%, 와인은 4% 더 싸게 살 수 있었다. 또 비즈니스석 항공권(평균보다 9%)과 성형시술(평균보다 19%), 임플란트 시 술(평균보다 35%)과 같은 서비스도 저렴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에서 서울은 상품 4위, 서비 스 5위를 기록했다. 상품에서는 남성용 정장(평 균보다 31%), 시계(평균보다 11%)가 비쌌고, 서 비스에서는 비즈니스석 항공권(평균보다 31%), 임플란트 시술(14%), 결혼식 피로연(9%)이 비싼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여성에게 인기가 높은 핸드백은 세계 시장에서 아시아가 평균보다는 낮은 편이었는 데 그 중에서도 홍콩(평균보다 15% 낮음)이 가 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아시아에서 쇼핑할 때 가장 비싼 도시 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1. 상하이(중국) 2. 홍콩(중국) 3. 싱가포르 4. 서울(대한민국) 5. 방콕(태국) 6. 타이베이(대만) 7. 도쿄(일본) 8.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9. 마닐라(필리핀) 10. 자카르타(인도네시아) 11. 뭄바이(인도) [나우뉴스]

■Ford Transit 2.0D

수동, 2000, 4 doors, 2.0cc MOT 20/03/2015, TAX 30/09/2014 Very good condition £1450

2006, 260 VAN, Very good condition MOT 11/05/2015, TAX 30/12/2014, £2500

■Mercedes-Benz CLK230 Auto, 1998, 2.3cc, MOT 10/05/2015 TAX 07/2014, £750

■Toyota Yaris 1.0 수동, 3 doors, MOT 10/04/2015 TAX 30/12/2014 £780

■Jaguar Styre Auto 3.0cc 2000, MOT 20/01/2015 TAX 30/07/2014, £750

■BMW 320SE Auto 2.0cc 2005, 55000m, MOT 10/05/2015 TAX 30/10/2014, £4700 020 8687 6711, 020 7998 0699

‘세월베를린’ 독일 광장에 놓인 304켤레의 신발 "세월호를 기억해주세요!"(PLEASE REMEMBER SEWOL)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 파 리저 광장에 304켤레의 신발이 가지 런히 놓였다. 이는 '세월베를린'(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린 행동)이라는 모임에서 주최한 일종의 진혼제로, 이들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 는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독일 통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 앞 광장 중앙에 가지런히 놓인 304켤 레의 신발은 실제 주인 잃은 신발들 을 모아 놓은 것이다.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고 미궁에 빠진 진상 속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희생자 숫자와 같다.[서울신문]

아모레 신입사원 면접 "국정교과서 찬반 어느쪽?"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신입사원 면접에서 국정 교과서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것으로 지원자들의 정치적 성향을 평가 요소로 반영한 것 아니냐 는 논란이 불거졌다. 아모레퍼시픽 영업관리직 공채 응시자 이모씨 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종면접 당시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님이 국회에서 시정연설 을 하면서 강한 의지를 표하신 국정교과서를 어 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지원자는 "국정교과서는 사실상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할 수 없다"며 "역사를 바라보는 눈 은 다양해야 학생들이 역사를 바라보는 자신만 의 시각을 형성할 수 있다"고 답했으나 "면접관 이 '그래서 국정교과서 찬성이예요, 반대예요?' 라고 다그치듯 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지원자는 "국정교과서를 바라보는 제 시 각은 다소 부정적이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시 정연설에서 어떠한 왜곡이나 미화가 없을 것이 며 교과서 집필진 선정 및 기술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하겠다고 했다"며 "국민이 비판과 견제의 시각으로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답하

■Mercedes-Benz C180

며 면접을 마무리했다. 이 지원자는 결국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탈락 소식을 들었다며 "면접 과정에서 납득할 수 없는 질문을 받았고 그게 탈락의 주된 원인이 됐는 지, 아니면 다른 역랑이 부족해서인지 탈락 사 유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와 관련, 배동현 경영지원 부문 부사장 명의의 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질 문은 지원자의 사회에 대한 관심과 답변 스킬, 결론 도출의 논리성 등을 평가하기 위함이었을 뿐 그 외에 다른 어떤 의도도 없었으며, 지원자 의 성향은 합격 여부에 절대 영향을 주지 않았 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의 채용은 개인의 정치 성향이나 종 교, 학연, 지연 등 적절치 않은 차별을 초래하는 사항들을 묻거나 평가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규 제하고 있다"며 "여러 단계에 걸쳐 다수의 면접 관이 참여하기 때문에 특정 면접관의 특정 질 문 하나에 의해서 지원자의 합격 여부가 결정 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Mitsubishi Space Wagon 2001 MOT 03/2015, TAX 30/12/2014 7인승, A/C, DVD, 75000m, £1450

■Toyota Estima 8인승 Auto 2000, A/C, DVD, £2000 020 8687 6711, 020 7998 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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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뉴·스

당신에게 “독이 되는 사람은 당신에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습니다. 또 일을 복잡하게 하 거나 불필요한 일을 만들며 갈등을 일으키 죠. 무엇보다 나쁜 점은 스트레스가 된다 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말로 경고하고 있는 이는 세계적 인 컨설팅 회사 ‘탤런트스마트’(TalentSmart) 의 공동설립자인 트래비스 브래드베리 박사. 25개 언어로 번역돼 150개국 이상에서 출 간된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 2.0’ 의 저자이기도한 그는 탤런트스마트에서 ‘ 전염병처럼 피해야 하는 독이 되는 사람 유 형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 박사는 당신이 그런 사람과 교류하고 있어도 어떤 이득도 얻을 수 없다 고 경고하면서 그 유형을 알고 지금 관계를 끊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다음은 박사가 소개한 독이 되는 사람 유 형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만일 당신 주 변에 이런 유형의 사람이 있다면 계속 관계 를 유지해나가도 좋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사건에 관해 얘기하며, 소인배는 사람들에 대 해 떠들어 댄다”라는 엘리너 루스벨트(프랭클 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의 명언에 서도 알 수 있듯이, 소문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 른 사람의 불행으로부터 기쁨을 발견한다. 특 정 인물이나 전문가의 실언을 화제로 삼는 것이 즐거울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로 감과 불편함을 느끼고, 때에 따라서는 다른 사 람이 다치게 될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소재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그 시간에 긍 정적인 것에 관심을 두거나 흥미로운 사람들로 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

2. 신경질적인 유형 세상에는 감정을 제어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당신에게 막말하고 자신의 감정을 당신 에게 드러낼 수 있다. 또 자신이 가진 문제의 원 인 중 하나는 당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 만 이런 유형과 관계하지 않는 것은 어렵다. 왜 냐하면 이들은 감정을 제어할 수 없어 당신이 불쌍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배출할 상대로 당신을 이용할 뿐 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해야 한다.

4.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유형 이런 유형은 당신마저 다른 사람들로부터 거 리를 두게 해 우울하게 만든다. 당신이 이런 유 형과 함께 있으면 혼자 있는 것처럼 느낄 것이 다. 이는 이들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일어나기 때문이다. 당신 은 단지 이들에게 친구가 있다는 자존심을 유 지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5. 질투하는 유형 이들에게 다른 사람은 항상 부러워 보이는 존 재다. 자신에게 뭔가 좋은 일이 있어도 만족하 지 못한다. 이는 이들이 만족을 얻어야 할 때 세 상과 비교해서 자신의 행복을 측정하고 있기 때 문이다. 이들과 오랜 시간을 공유하는 것은 매 우 위험하다. 당신 스스로 성취한 일조차도 하 찮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피해자 유형 이 유형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 처음에는 당신도 이들의 문제를 공감하기 때문이다. 하 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들이 항상 ‘요 구만 하는 사람’이라 는 것을 깨닫게 된다. 피해자 유형은 어려 운 상황에 직면할 때 마다 장애물을 만들 어 모든 책임을 적극 적으로 회피하려 한

'자뻑 종결자' "황소를 피해 도망치는 자신의 모습을 스 마트폰으로 포착하려는 청년." "본인의 등에 불을 붙인 후 거울을 보며 셀 카를 찍는 10대 소년." 이처럼 아슬아슬한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러 시아는 건물 옥상이나 절벽에 매달려 사진 을 찍는 청년들 때문에 벌써부터 고민에 빠 진 상태다. 최근 미국의 한 10대 소년은 자 신의 목에 총을 겨눈 채 셀카를 찍다가 오발 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 왜 이처럼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는 셀카 에 심취하는 걸까. 과학자들에 따르면 위험 한 셀카를 찍어 SNS에 공유하는 사람들은 ' 자아도취'의 성향이 강하다. 자아도취란 자기애가 지나치게 강한 일종

다. 어려운 상황이 자신을 성장시킬 기회라고 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픔(Pain)은 피할 수 없 지만 고통(suffering)은 선택하기에 달렸다”라 는 옛말이 있다. 이는 피해자 유형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말이다. 따라서 그들은 항상 고 통을 선택하고 있다.

6. 뒤에서 사람을 조종하는 유형 이들은 우정이라는 표면 아래 당신 인생의 시 간과 에너지를 빼앗는다. 당신을 친구처럼 대하 므로 대응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들은 당 신을 잘 알고 있다.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재 미있다고 생각하는지…. 하지만 보통 친구와 다 른 점은 그들이 이런 정보를 숨겨진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것이다. 이들은 항상 뭔가를 바라고 있 다. 이들과의 관계를 돌이켜봐라. 당신이 항상 해 줬을 뿐 무언가 받았던 기억은 별로 없을 것이다.

셀카족이 위험 무릅쓰는 이유

의 인격장애를 의미한다. 자신의 재능을 과대평 가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전 세계 1% 이하의 사람들에 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시쳇말로 '관심종자' 내지 '자뻑종결자'로 칭할 수 있겠다. 본인이 특별하다고 믿고 지속적인 관심과 칭찬을 요구한다. 그렇다보니 위험한 셀카를 찍 어 관심을 끌고 사람들의 댓글을 즐기는 것이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자아 도취에 빠진 사람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기애를 높이는 경향이 있 다. 연구팀이 SNS 사용실태와 나르시시즘의 수 준을 측정한 결과다. 이런 현상은 젊은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현상 이 아니다. 중년 이상의 사람들도 SNS를 통해 자 신의 의견을 적극 피력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자 아도취 기질 을 가진 사 람은 자신의 의견이 그 어떤 사람의 의견보다 중 요하다고 생 각하기 때문 에 이처럼 SNS 활용도 가 높다. 그런데 과 도한 자기애

멘터를 알고 있는가? 이들은 사람들의 영혼을 빨아들이는 사악한 생물로 인간을 허물처럼 만 들어 버린다. 디멘터가 방에 들어오면 그 자리가 어두워지고 사람들은 한기를 느낀다. 그리고 싫 은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롤링 작가는 “디멘 터의 개념은 완전히 부정적인 사람들을 기반으 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멘터는 누구나 경험 하는 부정적인 것이나 비관적인 것에 관한 인상 을 주고 인생을 망쳐버린다. 그들의 관점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뭔가 부족하고 얼마나 좋은 상 황에서도 두려움과 걱정거리를 생각하게 된다.

8. 타인의 불행을 즐기는 악당 유형 다른 사람의 불행과 비참한 상황으로부터 큰 만족을 얻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당신을 망가 뜨리거나 불쾌한 감정을 들게 하고 혹은 당신에 게서 무언가를 빼앗으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에게 아무런 흥미도 느낄 수 없다.

9. 올곧은 사람을 업신여기는 유형 이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못하며, 절대로 상대방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없다. 그대신 깔본다. 이들은 당신이 열정적이고 표현 이 풍부한 인간이 되는 것을 막아선다. 그런 사 람들과 관여할 필요는 없다. 자신답게 사는 것 이 중요하다.

10. 오만한 유형 오만한 사람과 관련된 것은 시간 낭비다. 왜 냐하면 그들은 당신이 할 모든 것을 자신에 대 한 도전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만은 잘못 된 자신감이며, 이는 항상 주된 불안감을 숨기 고 있다. 미국 애크런대 연구에서 오만은 직장 에서 많은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 다. 오만한 사람들은 일반인들보다 성과가 나쁘 고, 무례하며 더 인지적인 문제가 있다고 한다.

7. 완벽하게 부정적인 디멘터 유형 J·K·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디

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미국 공공과학도 서관저널(PLOS on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본인이 특별하다거나 우월하다고 느끼는 사 람은 심혈관계 문제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스트레스가 없을 때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 코르티솔' 수치가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된다. 하지만 자아도취 성향이 강한 사람은 평소에도 이 수치가 높아 건강 에 위협을 받는다. 고혈압을 비롯한 심장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는 공감능력, 감 정이입능력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다. 오하이 오주립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자 아도취가 심한 사람은 위험한 셀카로 스스 로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위험 한 일을 저지를 수도 있다. 자신을 완벽한 상태로 평가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 하는 경향이 강해 남에게 피해를 끼칠 확률 이 높다는 것이다. 자기애적 인격장애는 만성적인데다 치료 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로써 는 정신분석적 치료가 가장 적합한 치료방 법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환자 스스로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극복하 기 쉽지 않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 코메디닷컴

THE UK LIFE

생·활·광·고

출처 | 나우뉴스

'독'이 되는 사람 유형 10가지

1. 소문을 좋아하는 유형 “대인은 아이디어를 논하고 보통 사람은

영국생활

페북 친구 많은 사람 현실에서는 어떨까 사회적 관계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직 접 대면하는 것보다는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 트워크서비스)로 대화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애리조나 주 베네딕틴 대학의 연구 팀이 26명의 여대생을 상대로 실험을 한 결과 다. 연구팀은 이들 여학생에 대해 먼저 다른 사 람과 관계를 맺는 데 있어서 얼마나 불안증을 느끼는지를 측정했다. 그런 뒤 동료 학생의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는 지를 살펴보는 실험을 했다. 실험은 4가지 방식 으로 행해졌다. 첫 번째는 페이스북으로만 상대방의 얼굴을 인식하는 것, 두 번째는 직접 대면하는 방식, 세 번째는 페이스북에 이어 직접 대면하는 방 식, 네 번째는 세 번째와 반대의 순서로 인식하 는 방식이었다. 전반적으로 페이스북과 직접 대면 방식은 서 로를 보완해주고 강화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 불안증이 있는 여학생은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알게 된 동료를 나중에 직접 대면 방식으로 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심리적으로 불안 증상을 보였다. 즉 페 이스북으로 만나는 것은 괜찮지만 직접 대면을 하는 것은 꺼린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페이스 북 등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 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 장애 가 있는 사람들에게 SNS가 미치는 영향을 살 펴보는 것은 아직 매우 미진하다"면서 "이에 대 한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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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2호

31


32 2015년 11월 5일 (목)

TV속

T·V·속·영·화 / 한·인 게·시·판

영화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The Expendables 2 11월 5일 (목)

Johnny English Reborn (2011)

Slumdog Millionaire 11월 8일 (일)

Kindergarten Cop (1990)

6:55pm - 9pm (Film4) Cast_ Rowan Atkinson, Gillian Anderson

6:40pm - 9pm (ITV2) Cast_ Arnold Schwarzenegger

Eraser (1996)

Night at the Museum 2 (2009)

9pm - 11:20pm (ITV4) Cast_ Arnold Schwarzenegger

Pitch Black (1999)

9pm - 11:10pm (Syfy) Cast_ Radha Mitchell, Vin Diesel

Killers (2010)

8pm - 10pm (E4) Cast_ Ben Stiller, Amy Adams

Looper (2012)

9pm - 10:50pm (BBC Two) Cast_ Joseph Gordon-Levitt, Bruce Willis

The Expendables 2 (2012)

9pm - 11pm (5*) Cast_ Katherine Heigl, Ashton Kutcher

9pm - 10:55pm (Channel 5) Cast_ Sylvester Stallone, Jason Statham

Erased (2012)

2 Fast 2 Furious (2003)

10pm - 12am (Channel 5) Cast_ Aaron Eckhart, Olga Kurylenko 11월 6일 (금)

The Addams Family (1991)

7pm - 9pm (Film4) Cast_ Anjelica Huston, Raul Julia

Lake Placid 2 (2007)

9pm - 10:50pm (Syfy) Cast_ John Schneider, Sarah LaFleur

Scary Movie V (2013)

9pm - 10:45pm (ITV2) Cast_ Ashley Tisdale, Simon Rex

The Sixth Sense (1999)

10:20pm - 12:30am (More4) Cast_ Bruce Willis, Haley Joel Osment 11월 7일 (토)

Mission: Impossible (1996) 6:50pm - 9pm (Film4) Cast_ Tom Cruise, Jon Voight

Tremors (1989)

10pm - 12:10am (ITV2) Cast_ Paul Walker, Eva Mendes

The American (2010)

11:05pm - 1am (Channel 4) Cast_ George Clooney, Thekla Reuten 11월 9일 (월)

The Hangover (2009)

9pm - 10pm, 10:40pm - 11:40pm (ITV) Cast_ Bradley Cooper, Heather Graham

The Break-Up (2006)

9pm - 11:10pm (ITV2) Cast_ Vince Vaughn, Jennifer Aniston

Slumdog Millionaire (2008)

9pm - 11:25pm (Film4) Cast_ Dev Patel, Freida Pinto

Double Jeopardy (1999)

11:25pm - 1:30am (Film4) Cast_ Ashley Judd, Tommy Lee Jones 11월 10일 (화)

Billy Elliot (2000)

9pm - 11pm (ITV4) Cast_ Kevin Bacon, Fred Ward

9pm - 10:45pm (BBC Four) Cast_ Jamie Bell, Julie Walters

The Fast and the Furious (2001)

The Other Guys (2010)

9pm - 11:10pm (ITV2)

Monster-in-Law (2005)

10pm - 12am (5*) Cast_ Jennifer Lopez, Jane Fonda

Halloween: Resurrection (2002)

10pm - 12:10am (5*) Cast_ Will Ferrell, Mark Wahlberg, Samuel L Jackson, Eva Mendes, Michael Keaton 11월 11일 (수)

Zero Dark Thirty (2012)

10:15pm - 11:45pm (BBC Three) Cast_ Busta Rhymes, Jamie Lee Curtis

9pm - 12:05am (Film4) Cast_ Jessica Chastain, Jason Clarke

Billy Elliot

Zero Dark Thirty

영국생활

| 만물상 |

대졸 초임 16년 전 함께 고시 공부 하던 친구가 대기 업에 취직했다. "첫 월급으로 한턱 쏜다"는 친 구를 신림동 반지하 소줏집에서 기다렸다. 친 구는 큼직한 종이 백을 흔들며 나타나선 "부 모님 내복 샀다"며 웃었다. 한참 소주잔을 기 울이다 월급 얘기가 나왔다. 100만원쯤 받는 다고 했다. 집세를 합친 그 친구 생활비가 한 달 50만원. 코가 비뚤어지도록 마신 그날 술 값은 4만원쯤 됐다. ▶누구나 첫 월급은 일생에 한 번 받는다. 당연히 기억에 남게 쓰려 한다. 얼마 전 어느 구인·구직 업체가 취업 준비생과 새내기 직장 인 1000명에게 첫 월급을 어디에 쓰겠느냐고 물었다. 44%가 '부모님 용돈을 드리거나 선물 을 사겠다'고 했다. '저축한다'(20%), '사고 싶 은 것 산다'(11%)가 뒤를 이었다. 첫 월급 받 아 하는 일이 요즘도 비슷한가 보다. 최근엔 첫 월급을 기부받아 이웃을 돕는 재단도 늘 어난다고 한다. ▶경영자총연합회가 올해 대졸자 첫 월급 평균이 290만원이라고 집계했다. 금융사에 들어가면 300만원 넘게 받는다고 했다. 40년

전 같은 조사에서 대졸 첫 월급은 9만원쯤이 었다. 서른두 배가 뛴 셈이다. 경총은 대졸자 초임이 200만원 안팎인 일본보다 이미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신입 대졸자 연봉이 너무 높다"는 재계 주장을 대변하고 싶은 눈치다. ▶이 조사는 직원이 100명 넘는 회사 414곳 만 대상으로 삼았다. 규모가 작은 중견·중소 기업과 공무원은 빠졌다. 그래서 청년 대졸자 들은 "그렇게 받는 이가 도대체 몇이냐"고 되 묻는다. "월급 200만원 안 되는 사람이 1000 만명인데 어떻게 대졸 초임이 290만원이냐" "대학 나와 중견기업 취직해 받은 첫 월급이 120만원이다"…. 항의 글 1만 개가 인터넷 포 털 사이트를 뒤덮었다. 청년 실업률이 10%를 넘나드는데 이런 통계로 고(高)연봉 타령을 한 것은 지나쳤다. ▶첫 월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여전히 직 업의 가치를 돈으로 매기려는 세태를 보여준 다. 그래서 더 씁쓸하다. 마흔다섯 살까지 열 다섯 가지 직업을 전전했다는 가수 장사익이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말했다. "어느 회사든 가 서 '10년 뒤 이 회사는 내 꺼여' 하고 일하면 뭔가 된다. 당장 삼성에 들어가려 니까 힘들고 안 되고 속상한 것이 다." 그가 젊을 때도 대기업에 들어 가는 사람은 채 5%가 안 됐다. 그 래서 다른 일에 도전해 결국 성공했 다. 청년들에게 첫 월급보다 중요한 것은 '첫 마음가짐, 초심(初心)'이고, 그런 청년들을 아끼고 존중하는 사 회 풍토 아닐까. 출처 | 조선일보

THE UK LIFE

생·활·광·고

11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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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2015년 11월 5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육·아 / 교·육

THE UK LIFE

우는 아기 달랠 때는 '말'보다 '노래'를… 우는 아이를 오랫동안 진정시키고 싶다면 말 보다는 노래를 들려주는 편이 두 배 가량 효 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이사벨라 페렛츠 교 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6~9개월 영아 30명 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 를 얻었다고 밝혔다. 페렛츠 교수는 “이번에 우리가 알아보고자 한 것은 말과 노래가 아이의 ‘정서적 자기통 제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하는 것”이었다 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30명의 젖먹이 아기들에게 각각 어 른이 직접 내는 말소리, 다른 아기들의 옹알이 를 녹음한 소리, 녹음된 터키 노래 등을 들려줬 다. 그런 뒤 아이의 ‘우는 얼굴’, 즉 쳐진 눈썹, 양 쪽으로 벌어진 입술, 열린 입, 치켜 올라간 볼 등 아이가 기분이 나쁠 때 보이는 전형적 표정이 나타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했다. 이 때 터키 음악을 선택한 것은 아이들이 ‘익 숙하지 않은’ 음악에도 반응하는지 여부를 확 인함으로써, 영아들이 단순히 노래의 ‘익숙함’ 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노래 자체 를 즐길 줄 아는 것인지 실험해보기 위함이었다. 논문의 주요 저자 마히에브 꼬르베이는 “터키 노래를 들은 아기들은 평균 9분 동안 평온함을 유지했다”며 “옹알이 소리를 들을 땐 평균 4분, 어른 말소리의 경우 4분에 조금 못 미치는 시 간동안 진정효과가 있었다”고 말한다. 추후 낯 선 음악이 아닌 익숙한 음악을 통해 동일 실험 을 진행했을 때에도 결과는 완전히 동일했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에 대해 “아기들은 사람이 나 장난감이 보이지 않으며 촉감적인 자극도 없 고, 검은 벽과 낮은 조명만 갖추어진 비교적 삭 막한 실험 환경 속에서도 여성의 노랫소리만으 로도 긍정·중립적 기분을 유지함과 동시에 정신 적 고통을 억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이어 “인간은 원래 발로 박자를 맞추거 나 고개를 흔드는 등 ‘자연적으로 음악에 심취’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연구 결과는 비록 영아 들이 이와 똑같은 행동을 보여주지는 않더라도 “그들 또한 음악을 이해하고 심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페렛츠 교수는 “우리는 노래를 들 려주는 것이 아이들의 이러한 감정통제력을 강 화해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는 전 세계 어머니들, 그 중에서 노래보다는 말로써 아이를 달래는 경향 을 가진 어머니들이 특히 주의를 기울일만 한 결 과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어머 니들은) 노래가 아이에 가져다주는 감정 통제력 강화 효과를 놓치고 있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를 달랠 때 노래를 부르는 행동은 또한 부모에게도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영아의 울 음소리가 들리면 때로 일부 부모는 분노나 괴 로움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부모는 불 성실하게 대응하거나 최악의 경우 아이를 무시 혹은 학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이 때 노 래 부르기는 부모 자신이 느끼는 괴로운 감정 을 감소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35

딸 있는 CEO, '기업 사회적 책임' 더 활발 딸을 키우는 CEO들은 그렇지 않은 CEO 들 보다 비교적 자비로운 기업 경영방침을 보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마이애미 대학교 헨릭 크론크비스크 교수 와 중국·유럽 국제비즈니스 스쿨 프랭크 유 교수는 미국 내 400여 대기업 CEO들이 과 거에 내린 사업 방침들을 분석한 뒤 이 같 은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기존 연구들에서 딸을 키우는 판 사들은 좀 더 진보·민주적인 판결을 내리는 편이며, 이는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라는 사

아기 언어 발달 위해서는 '옹알이' 잘 들어줘야 아직 말을 못하는 유아의 언어 능력을 키 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의 옹알이를 잘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 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대 연구진이 심한 청력 손실이 있는 유아 16명과 청력이 정상한 유아 27명 을 대상으로 관찰 실험을 시행했다. 특히 난청이 있는 아동에 대해서는 그들 귀 뼈에 인공 와우(달팽이관)를 이식하기 전 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인공 와우를 이식받기 전 난청이 있는 아기는 옹알이를 거의 하지 않았지만 인공 와우를 이식하고 몇 개월이 지나자 반 복적으로 옹알이를 하는 아이가 나타났다.

1162호

또 이들 아동은 음절을 포함한 발성 횟수 도 증가했으며, "바, 바, 바"와 같이 연속해서 옹알이를 반복하는 수도 늘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메리 페이건 조교 수는 "이번 연구는 유아가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배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 음을 시사한다"면서 "다른 연구에서도 유아 가 반복된 음절 같은 서투른 말하기를 구사 하는 것으로부터 아이가 마음 속으로 생각 했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 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목소리를 부모 가 잘 들어주는 것은 말을 빨리 하는 중요 한 동기부여가 돼 언어 능력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이 드러난 바 있다”며 “그러나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연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 음”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 결과 딸을 가진 CEO들의 경우 ‘ 기업의 사회적 책임’부문에 있어 보다 활발한 활 동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말하는 기 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직원들의 육아 권한보장, 탄력적 근무시간 보장, 합리적 정리해고, 직원에 대한 기업이익 공정분배, 여성·미성년자·장애인 직원 처우 개선 등의 사안을 아우르는 것이다. 연구팀은 “딸을 가진 CEO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활동에서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냈 다”며 “그러나 아들을 가진 CEO를 둔 기업들은 동일 효과를 보지 못했으며 더 나아가 CEO가 딸을 가진 사람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바뀐 기업들은 이러한 사안들에 있어 두드러지는 퇴 보를 보였다는 점을 특기할 만하다”고 설명한다. 반면 딸이 있는 CEO를 새로이 기용한 기업 들은 그 이후로 사회적 책임 관련 활동이 증 강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거꾸로, 사회적 책임 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활발히 수행해 온 기업 들은 딸 있는 CEO를 기용할 확률이 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남성과 여성 CEO를 비교해본 결과 남성 CEO중 딸이 있는 사람들은 여성 CEO들이 내 린 것과 유사한 종류의 사회적 책임 관련 결정 을 내릴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미국 상장기업 CEO 중 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분에 있어 좀 더 관대한 의사결정을 수 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부모들은 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만, 딸들 또한 부모의 직장에서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며 “자녀들은 부모의 신 념과 성향을 결정짓기 마련이며 이는 현재 미 국 경제계 최고 사업가들의 실질적 의사결정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출처 | 나우뉴스


36 2015년 11월 5일 (목)

생·활 / 여·성

살 빠지게 해주는 '주방 생활습관' 모아보니 날씨가 추워지고 점점 두꺼워지는 옷을 입게 될수록, 몸 곳곳에 붙는 살을 의식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 람도 집안에서의 ‘건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 이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발 표한 연구에서 주방 조리대에서 요리할 때 혹 은 요리를 먹을 때의 습관만으로도 몸무게 차 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예컨대 주방 조리대에서 앉아서 아침식사(시 리얼)를 먹는 여성은 아침식사를 서서 하는 여 성에 비해 몸무게가 무려 9㎏이 더 나갔고, 식 사 도중 콜라 등 청량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그 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 몸무게가 12㎏ 더 많이 나갔다. 전문가가 설명하는, 몸무게를 줄이 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다.

◆식탁에서 음식을 치워라 = 연구를 이끈 코 넬대학교의 브라이언 완싱크 박사는 “사람들은 음식이 보이면 먹는다. 그저 그곳에 보이기 때 문”이라면서 “먹거리는 주방의 보이지 않는 곳 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첫 번째는 눈에서 보이 지 않으면 먹고 싶다는 생각을 줄일 수 있기 때 문이며, 두 번째는 꼭 필요할 때(배가 고플 때)

에만 직접 찾아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 명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찬장 같은 곳에 음식 이나 간식을 넣어두면 자신이 진짜 음식을 먹 고 싶은지 아닌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조적인 컬러의 접시를 쓰자 = 접시의 색 깔과 먹는 양의 연관관계는 이미 연구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음식과 접시의 색깔이 대조적 일수록, 그 접시에 담긴 음식을 덜 먹게 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붉은 파스타를 흰색 접 시에 담아 먹는다면 대조적인 컬러 차이 때문에 파스타의 양이 많다고 느낄 수 있고, 이 때문에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흰색소스 의 파스타를 같은 색의 흰색접시에 담아 먹는 다면 대조적인 컬러의 접시에 담았을때에 비해 18~19% 더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을 담는 그릇의 크기도 중요하다. 완싱크 박사에 따르면 전 세계의 성인은 일반적으로 그 릇에 담긴 음식의 92%를 먹어치운다. 작은 크 기의 그릇에 음식을 담는 것이 큰 그릇에 담는 것보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이유다. ◆재즈음악을 들으며 식사하라 = 음식을 담 는 접시의 색깔과 크기뿐만이 아니라 주변 환 경도 다이어트에 영향을 미친다. 완싱크 박사는 패 스트푸드점에서 부드러운 재즈 음악과 70년대 로큰 롤 음악을 번갈아 틀은 뒤 먹는 양을 조사한 결과, 재 즈 음악을 들은 쪽이 록큰 롤 음악을 들은 쪽에 비해 18% 덜 먹는 것으로 나타 났다. 완싱크 박사는 “재즈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편 안하게 해줌으로서 음식을 천천히 먹게 하는 효과를

영국생활

"스트레스 받으면 외모 매력 크게 감소한다" 외롭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쉽지만, 정말로 좋은 짝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우선 마음을 편하게 가 져야 할 것 같다. 최근 영국 던디대학교 심리학과 강사이자 행동생태학자인 피오나 무어 박사는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 수준이 낮은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쟁자들에 비해 '현격하게 더 매력적인' 이성으로 비춰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피오나 무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정 신·감정적 중압감으로 인해 분비되는 스트 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외모에 끼치는 영 향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한 뒤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먼저 실험 참가자들의 타액 샘플 을 채취, 각자의 코르티솔 분비량을 측정했 다. 그런 뒤 각 참가자들의 얼굴 사진을 찍 어 다른 참가자들에게 보여주고 그들의 외 모를 평가해줄 것을 요구했다. 무어 박사는 "그 결과 코르티솔이 다량 검 출된 참가자들은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낮으 며 또한 덜 건강해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어 "스트레스가 정확히 외모의 어떤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지 는 분명하지 않지만 얼굴에서 드러나는 전반 적 건강함의 정도가 약하다는 사실과 연관돼

가져온다. 음식을 빨리 먹는 사람은 ‘여전히 배 가 고프다’라고 느껴 많이 먹게 되는 반면, 천천 히 먹으면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은 음식은 곧바로 눈앞에서 치워라 = 눈앞에 남은 음식이 있을 경우 음식을 더 빨리,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남 은 음식을 테이블 위에 놓지 않을 경우, 테이 블 위에 놓았을 때보다 20% 덜 섭취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완싱크 박사는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어 박사에 따르면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상황 극복에 있어 '불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신 체기능, 즉 면역력, 생식능력, 성장능력 등을 억제함으로써 당장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작용을 한다. 이에 따라 혈당량이 많아지고 간에서는 포도당신생합성과정(당이 아닌 물질로 당을 생성하는 작용)이 활성화되는 반면 기타 세 포들, 특히 근육 세포의 에너지 사용은 크 게 억제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스트레스 원인을 이겨내 는데 도움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뼈와 근육 의 성장 저해와 면역체계 약화 등 다양한 부 작용을 불러오는 것. 따라서 전반적 외모에 서 드러나는 '건강함'의 수준 또한 감소하며 자연스럽게 이성이 느끼는 매력 역시 줄어드 는 것이라고 무어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박사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스트레스 상황에 잘 대처하는 모습 자체가 여성에게 ' 즉각적'인 매력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박사는 "스트레스를 잘 이겨낼 수 있는 남 성은 유전적 기질이 우월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며 "여성들은 이러한 남성이 배우자 로서의 적합성, 좋은 유전자를 자손에게 물 려줄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평가하게 된다"고 전했다.[나우뉴스]

이에 우리 주변의 환경이 먹는 양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집에서 요리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미묘한 습관의 변화만 있어도 우리 몸을 건강 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빵이나 과자대신 과일 바구니를 식탁 잘 보이는 곳에 두면, 군것질을 줄이고 과 일 섭취를 늘일 수 있다. 주방의 ‘지방 점수’(Fat Score)를 수시로 체크해서 주방이 당신을 얼마 나 살찌게 하고 있는지 깨닫는다면, 살 빠지는 주방생활습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고 덧붙였다.[나우뉴스]

생·활 / 여·성

THE UK LIFE

피부로 알 수 있는 그녀의 생활습관 5가지 여자의 피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일이 잘 풀리거나, 좋은 사람이 생기면 맑고 환한 느낌이 들기 마련. 자극적인 음식을 과하게 먹거나, 야근을 하거나, 음주와 흡연을 과하 게 하면 금방 푸석푸석해진다. 그만큼 그녀의 피부 상태에서 추리할 수 있는 생활습관은 꽤 많다. 즉, 여자인 당신은 이미 피부를 통해 많은 정보를 노출하고 있는 셈이다.

1. 피부 결이 거칠어졌다 = 뚝 떨어진 수은주 때문일까,

출처 | 허핑턴포스트

신의 피부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생성하지 못 했을 것이 다. 그 결과 팔자주름은 도드라져 보이고, 피부의 탄성은 잃 어버릴 수밖에. 여기에 먹지 못하는 기쁨까지 뺏겼다면 스 트레스 지수 업, 피부 노화는 가속화될 것이다. Tip: 결국 덜 먹고 운동을 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진리. 무 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탈모의 원인도 될 수 있으니 무조건 피하는 것이 답이다.

보드라웠던 피부 결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지난 주말 나이 트 캠핑을 하는 동안 코끝이 시린 추위를 이기고 야외 활동 을 해서 그런지 양 볼이 거칠거칠하다. 하지만 속상해하기엔 이르다. 그 또한 피부가 건강하다는 증거니까. 차갑고 건조한 바람과 강력한 자외선을 상대로 피부의 방어 기제가 발휘돼 평소보다 더 많은 각질을 생성한 것. 죽은 세포로 이뤄진 각 질층은 세균이나 먼지를 비롯한 오염 물질로부터 피부를 지 켜준다. 하지만 각질층이 두꺼우면 메이크업도 잘 안 먹고, 피 부에 필요한 산소도 공급할 수 없으니 각질 제거는 필수다. Tip: 건성 피부라면 겨울철 각질이 더 왕성하게 만들어지니 1주일에 1번 하던 스크럽을 2번 정도 해주자. 단, 피부가 울 긋불긋하다면 수분팩으로 피부를 충분히 진정시킨 후 스 크럽을 해줘야 자극이 덜하다.

4. 어젯밤 사이에 뾰루지가 올라왔다 = OMG! 내일이 소개팅 D-Day인데, 코 옆에 커다랗고 빨간 뾰루지 하나가 자리를 잡았다. 생리 직전에 올라온 것이라면 호르몬 때문 이라며 포기할 테지만, 그게 아니라면 식습관부터 의심해보 자. 평소 튀기거나 기름기 있는 음식,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지 않았는지 말이다. 이런 음식들을 자주 섭취한다면 변비가 생 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 변비는 신체에 독소가 쌓이기 쉽 게 만들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물론 뾰루지를 만지 거나 짜는 것도 피부에 흉터 자국을 남길 수 있으니 피할 것. Tip: 변비 완화에 효과적인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 하자. 덧붙여 장운동을 도와주는 유산균 섭취도 변비 예 방에 좋다.

2. 피부가 자꾸 땅긴다 = 푹푹 찌는 사막 같은 사무실에

로 다니면 아파 보인다? 선명해진 기미와 칙칙하게 남아 있 는 뾰루지 자국은 피부 재생력이 떨어졌다는 증거다.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이다. 365일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다. 실내에서도 자외선은 유리창을 통해 들어올 수 있다 는 사실을 명심하자. 더욱이 지난밤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야근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색소침착은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런가 하면 30대 여성의 경우, 칙칙해진 피부가 여 성 호르몬 때문일 수 있다. 임산부는 기미가 짙어지거나 피 임약을 오랫동안 복용했다면 피부가 칙칙해 보일 수 있다. 이럴 땐 평소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더 도톰하게 바르고 화 이트닝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길 권한다. Tip: 비타민 C가 풍부한 브로콜리, 키위, 고추 등을 섭취하 면 피부 화이트닝과 항산화에 효과적이다.

서 일하다 보면 메이크업은 속상하게 들뜨고, 피부가 찢어질 듯 땅긴다. 어쩔 수 없이 켤 수밖에 없는 자동차 히터도 여기 에 한몫한다. 건조할 때마다 미스트를 뿌려주는 것도 좋지 만, 이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 주변 환경과 식습관을 체크 하자. 첫째, 실내 습도 조절을 위해 가습기를 켜둘 것. 잠잘 때도 마찬가지다. 피부 재생은 밤에 열심히 이뤄진다. 둘째, 설탕이나 밀가루 같은 단순 당질, 커피 같은 카페인 함유 음 료는 자칫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으니 과다 섭취는 피할 것. 셋째, 마지막 세안 시 뜨거운 물보다는 찬물로 마무리해 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얼굴뿐만 아니 라 바디 피부도 마찬가지다. Tip: 유분감이 있는 크림이나 오일을 발라 수분막을 만 들어주면 BB나 CC를 발라도 오후 늦게까지 촉촉한 피부 가 유지된다.

5. "너 많이 피곤해 보여"란 말을 자주 듣는다 = 맨얼굴

3. 요즘 들어 피부가 축 처진 것 같다 = 아침에 일어나 허겁지겁 출근길에 올라 지하철에서 거울을 본 순간, 선명 한 베개 자국이 아직도 없어지지 않았다면? 저녁까지 굶어 가며 새해맞이 다이어트에 돌입한 지 언 2주째. 쭉 빠진 체 력처럼 피부도 축 처져 보인다. 피부 탄력을 빼앗아간 악의 축은 바로 영양 불균형! 특히 단백질 섭취가 부족했다면 당

꼭 끼는 옷들… 몸매 얻고 건강 잃는다 예쁜 몸매를 만들어주는 보정 속옷. 그러나 건강에 미 치는 나쁜 영향을 생각하면 대가가 너무 크다. 영국 브리 스톨 물리치료 클리닉 원장 리처드 브릭넬은 "보정 속옷 은 21세기 형 코르셋으로 그만큼 건강에 해롭다"고 말했다. 보정 속옷은 아랫배를 압박해 산을 올려 보내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염증 과 궤양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식도암에 걸릴 수도 있 다. 또한 인위적으로 배를 압박하면 숨을 쉴 때 횡격막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하게 막아 숨이 가빠지거나 공황장애, 스트레스성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몸에 꼭 끼는 스키니진, 넥타이, 속옷, 브래지어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키니진은 다리에 신 경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캐나다 의사협회 저널에 발표 된 논문에 따르면 스키니진은 허벅지 신경통과 감각 이 상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니진을 입던 여성들이 헐렁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4~6주 정도 지나자 저림과 마비 증상 이 사라졌다고 한다. 목을 조이는 깃이 있는 셔츠나 넥타이는 눈의 건 강을 위협한다. 영국 안과 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셔츠 깃과 넥타이 는 목 주변 정맥을 조여 압력을 높여 녹내장을 일 으킬 수 있다. 뇌로 가는

목 동맥을 압박해 등과 어깨를 긴장하게 만들고 두통, 흐 릿한 시야,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한편 남성들의 경우 몸에 꼭 끼는 속옷은 불임의 원인 이 되기도 한다. 런던 세인트조지 대학 병원 부인과 전문 의 지타 나건드 박사는 공기와 습기 순환이 잘 안 되는 재질로 만든 속옷은 몸에 달라붙어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은 따뜻하고 습한 공간을 만든다. 나일론, 합성섬유는 물론 면으로 만든 것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남성들이 보정 속옷이나 스키니진을 입으면 고환의 온도가 올라가 테스토스테론과 정자 숫자가 줄어든다. 나건드 박사는 불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헐렁한 속옷으로 갈아입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 몸 따뜻하게 하는 방법 △ 찬바람을 많이 쏘인 날은 귀가 후 좌욕이나 반신욕으 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준다. △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는 안에 짧은 속옷을 하나 더 입는다. △ 생리기간에는 스키니진을 피한다. △ 내복을 입는다. △ 발목을 덮는 스타킹과 레깅스를 신는다. △ 통풍이 잘 되는 면소재의 속옷과 레깅스, 스타킹을 선택한다. △ 몸에서 열을 낼 수 있는 음식인 기름진 생선, 동물 성 식품을 먹는다. △ 생강, 쑥, 계피 등을 따뜻하게 달인 차를 마신다.[코 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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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푸·드

영국생활

입맛 돋우는 별미 김치 1_ 통배추김치 재료_ 배추 5통, 무·배 1개씩, 전복 3개, 낙지 1마리(혹은 문어), 대파 2대, 청각·미나리 한 줌씩, 황석어 젓·마늘 간 것 100g씩, 밤 50g, 생강 간 것 30g, 고춧가루 160g, 소금 500g, 물 400ml 만드는 법_ 1 전복은 내장을 떼고 깨끗이 씻어서 먹기 좋게 저민 다음 하루 전날 소금을 가볍게 뿌려 냉 장고에서 24시간 숙성시킨다. 2 낙지는 소금물에 씻은 뒤 먹기 좋게 저며 냉장고에서 24시간 숙성시킨다. 3 배추는 사이사이에 소금을 뿌려 6시간 정도 절인 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4 무는 큼직하게 썬다. 5 배는 껍질을 벗겨 채썰고 대파는 흰 부분만 준비해 어슷썬다. 6 청각은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썰고, 미나리는 잎을 떼어내고 3cm 길이로 썰고 밤은 채썬다. 7 황석어젓은 살을 바르고 뼈와 머리를 따로 모 아둔다. 냄비에 황석어젓 뼈와 머리를 넣고 물 400ml를 붓고 달인 다음 국물만 걸러서 식힌다. 8 볼에 ⑦의 황석어젓 살과 ①의 전복, ②의 낙지, ⑤의 배와 대파, ⑥의 청각과 미나리, 밤, 마늘 간 것, 생강 간 것, 고춧가루를 넣고 양념을 만든다. 9 ③의 절인 배추와 ④의 무에 ⑧의 양념을 버무린 뒤 항아리에 배 추 한 켜, 무 한 켜를 번갈아가며 차례로 쌓는다. 10 ⑨의 항아리가 꽉 차면 절인 배추 겉잎으로 잘 덮 어 상온에 둔다. 11 4일 후 배추가 숨이 죽어 가라앉으면 배추 겉잎 뚜껑을 열어 ⑦의 황석어젓 뼈와 머 리를 넣고 달인 국물을 붓는다. 다시 배추 겉잎을 덮고 비닐로 항아리를 싼 다음 항아리 뚜껑을 닫아두 고 100일 후에 먹는다.

2_ 총각무 더덕 물김치 재료_ 총각무 1단, 배 1/2개, 더덕 3뿌리, 쪽파 한 줌, 총각무 절임용 소금 120g, 쪽파 절임용 소금 1/2큰 술, 밀가루 풀(밀가루 2큰술, 물 400ml), 김치 국물(마늘 간 것·소금 1큰술씩, 생강 간 것 1/3쪽 분량, 새 우젓 1/2큰술, 물 1L), 소금·설탕 약간씩 만드는 법_ 1 총각무는 깨끗이 씻어 절임용 소금을 골고루 뿌려 1시간 정도 절인다. 2 더덕은 껍질을 벗 겨 총각무 길이 정도로 썰어 소금과 설탕을 각각 한 꼬집씩 넣고 밑간한다. 3 쪽파는 절임용 소금을 뿌 려 10분 정도 절인다. 4 냄비에 분량의 밀가루 풀 재료를 넣고 풀을 쑨다. 5 ①의 절인 총각무 뿌리 부분 에 열십자로 칼집을 내고 그 사이에 ②의 더덕을 넣고 ③의 쪽파와 총각무청으로 둘둘 감는다. 6 항아리 맨 밑에 1/4로 조각낸 배를 깔고 ⑤의 총각무를 차곡차곡 쌓는다. 7 ④의 밀가루 풀과 마늘 간 것, 생강 간 것, 새우젓, 물 1L, 소금 1큰술을 섞어 김치 국물을 만든 다음 ⑥의 항아리에 붓는다. 8 항아리를 상 온에 3일간 뒀다가 냉장 보관하고 상온 숙성 포함 15일 후 먹는다.

3_ 차돌박이 배추 생채 재료_ 배추 잎 2장, 차돌박이 300g, 납작 당면 80g, 소스(고춧가루 4큰술, 식용유·식초 3큰술씩, 다진 마늘·두반장·XO소스 1큰술씩, 간장 1/2큰술, 설탕 1과 1/2큰술, 다진 생강 조금) 만드는 법_ 1 배추 잎은 3등분한 뒤 길게 채썬다. 2 팬에 식용유를 넣고 살짝 데운 뒤 고춧가루를 담은 그릇에 부어 고추기름을 만든 다음 식힌다. 3 납작 당면은 10분 정도 삶아서 찬물에 헹군다. 4 차돌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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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 입 크기로 썰어 팬에 굽는다. 5 ②의 고추기름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고루 섞는다. 6 볼에 ①의 배추 잎, ③의 납작 당면, ④의 차돌박이, ⑤의 소스를 넣고 고루 섞은 뒤 접시에 담는다. 두반장은 사천식 칠리소스로 대두와 고추를 주원료로 만들어 고추 양념이 들어가는 고기 요리나 해물탕 양념, 각종 볶음 요리 등에 칼칼하고 매콤한 맛을 낼 때 사용하면 좋다. XO소스는 말린 패주, 새우, 말 린 가리비 등의 해산물을 갈아 만든 다용도 소스다. 육류, 채소, 해산물 등 어떤 요리에 넣어도 잘 어울 리며 건더기가 푸짐해 밥이나 크래커에 올려 먹어도 맛있다.

4_ 오징어 김치 재료_ 오징어 3마리, 무 300g, 미나리 80g, 쪽파 100g, 배 1/4개, 양파 1/2개, 굵은소금 1큰술, 양념(고춧 가루 1/2컵, 멸치액젓·다진 마늘·조청 2큰술씩, 다진 생강 1/2큰술, 설탕·소주·통깨 1큰술씩) 만드는 법_ 1 무는 껍질째 0.7cm 두께로 채썰고 굵은소금을 뿌려 절인 뒤 꼭 짠 다음 고춧가루를 2큰술 정도 뿌려 버무려서 절인다. 2 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하고 몸체와 다리 껍질을 벗겨 0.5cm 두께로 채썬 다 음 ①에 넣고 고춧가루를 2큰술 정도 더 넣고 버무린다. 3 미나리와 쪽파는 5cm 길이로 썰고 배와 양파 는 0.5cm 두께로 채썬다. 볼에 남은 고춧가루와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②에 ③의 양념 을 넣고 고루 버무린 뒤 ③의 미나리, 쪽파, 배, 양파를 넣고 고루 섞어 하루 정도 숙성시킨 다음 먹는다.

5_ 콩나물 김치 재료_ 콩나물(찜용) 600g, 소금 약간, 미나리 30g, 쪽파 20g, 홍고추 1/2개, 양념(고춧가루 4큰술, 다진 마 늘·깨소금·새우젓 1큰술씩, 다진 생강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_ 1 콩나물은 뿌리만 살짝 다듬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재빨리 데친 뒤 넓은 접시에 펼 쳐서 냉장고에 넣어 식힌다. 2 미나리와 쪽파는 5cm 길이로 썰고 홍고추는 3cm 길이로 곱게 채썬다. 3 ①의 콩나물에 고춧가루를 넣고 살살 버무린 뒤 소금을 제외한 나머지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어 버무린 다. 4 ③에 ②의 미나리와 쪽파, 홍고추를 넣고 버무린 뒤 소금으로 간한다. 전라도와 함경도 지방에서 겨울에 별미로 먹은 콩나물김치는 국물을 넉넉히 부어 물김치처럼 즐기기도 한다. 콩나물을 데칠 때는 말갛게 겉만 익으면 바로 꺼내 식혀야 한다.

6_ 단감 김치 재료_ 단단한 단감 2개, 부추 1/4줌, 굵은소금 1큰술, 양념(고춧가루 2큰술, 멸치액젓 1큰술, 다진 마늘 2 작은술, 생강즙 1/2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_ 1 감은 초승달 모양으로 썰고 씨를 제거한 뒤 굵은소금을 뿌려 절인 다음 잘 씻어 건진다. 2 부추는 5cm 길이로 썬다. 3 볼에 ①의 감을 넣고 고춧가루를 뿌려 살살 버무린 뒤 소금을 제외한 나머지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버무린다. 4 ③에 ②의 부추를 넣고 살살 버무려 소금으로 간한다. 단감김치는 겉절이처럼 버무려 먹는 별미 김치로 너무 많이 담그면 무르기 쉬우므로 조금씩 담가 먹는 게 좋다. 이때 감은 단단한 것으로 고르고 껍질째 담가야 무르지 않는다. 출처 | 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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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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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문·화

“집에서 출산하세요” 출산을 겪어 본 여성들이나 출산 예정인 임신부라면 진통이 시작됐을 때의 대처 방 법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다. 진통 간 격을 계산하고, 진통이 주기적이라고 판단 될 경우 더 심해지기 전 짐을 꾸린다. 병원 에 가기 위해서다. 한국 여성에게 전문 산부 인과에서 아이를 낳는 것은 배고프면 밥을 먹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이다. 아이를 집 에서 낳는 일은 어머니의 어머니, 할머니의 할머니 시대의 일이며 동시에 감염의 위험 이 있고 상상하기가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한국여성의 입장에서는 ‘역행’이나 다름 없는 가이드라인이 나온 국가는 영국이다. 최근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은 조산사 및 가정 분만을 독려하는 정책을 잇따라 발표 했다. 단순히 권하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사 설 조산사(산파)를 부르는데 드는 비용 등을 정부에서 지원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영국은 왜 산부인과가 아닌 가정 분만이나 조산사 이용을 장려할까.

▲"병원 감염 사망, 의외로 많아 …조산사 이용 '바우처' 지급" “2008년 영국 컴브리아의 한 병원에서 태 어난 남자아이 조슈아는 태아 시기에는 건 강에 큰 이상이 없었지만 출산 과정에서 세 균에 감염돼 결국 목숨을 잃었다. 성인이라 면 치료가 가능한 전염병이었지만 신생아 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조슈아와 마찬가지 로 병원에서 출산 과정 중 사망한 신생아 는 2004~2011년까지 30여명에 달하는 것 으로 조사됐다.” NHS가 든 위의 사례는 집이나 전문병원에 서 아이를 낳는 것이 감염의 위험이 높다는 많은 사람들의 인식을 뒤집는 것이며, 다양 한 사례를 근거로 “고위험군 산모가 아니라

면 의사 없이도 집이나 조산전문기관에서도 충 분히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임신 은 질환이 아니므로 의료진이 아닌 출산교육을 받은 조산사의 도움만으로 충분히 분만이 가능 하다는 인식을 꾸준히 전달해 왔다. 내년부터는 사설 조산사를 집으로 불러 분만하는 것을 선 택하는 임산부에게는 바우처 형식의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영국 정부의 가정 분만 또는 조산사를 통한 분만 장려 정책은 비용 차원에서도 효율적이 다. 영국은 NHS의 제도 하에 거의 모든 의료지 출을 부담하는데, 바우처 지급을 한다 해도 병 원 출산시 지급해야 하는 비용에 비해서는 상당 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과 비슷한 분위기의 국가로 네덜란드를 꼽을 수 있다. 네덜란드는 유럽에서도 특히 산 파제도가 잘 발달된 국가다. 네덜란드에서는 출 산의 절반 이상을 조산사가 주도하며, 출산의 약 30%는 집에서 이뤄진다. 병원에서 출산하는 것 보다 위험할 것이라는 우려는 거둬도 좋다. 출산 시 산모의 사망률이 10만 명 당 16명으로, 10만 명 당 17명인 미국보다 낮다.

▲조산사가 필수적인 '자연주의 출산' …한국 사정은? 가정분만 및 수중분만 등의 방식을 포함한 자 연주의 출산은 제왕절개술과 대비되는 개념에 서 출발했다. 현재는 단순히 ‘자연 분만’을 뜻하 는 것이 아닌, 의료진의 개입을 최소한으로 줄 인 상태에서 스스로 출산하는 것을 뜻한다. 위 에서 언급했듯, 자연주의 출산을 장려하는 국가 들의 특징은 임신을 질환으로, 출산을 의료행위 의 일환으로 접근하지 않고 문화로 받아들인다 는 것에 있다. 이러한 자연주의 출산에서 필수 적인 것은 바로 조산사의 도움이다. 영국에서는 임신이 확인되면 어떤 산부인과 서

영국생활

THE UK LIFE

출처 | 나우뉴스

사랑을 배우는 곳

영국은 왜 가정 분만을 장려할까 비스를 받을 것인지를 먼저 선택할 수 있다. 즉 조산사 또는 의사 중 임신부가 원하는 쪽에서 산전 진찰을 받을 수 있으며, 동시에 24시간 연 락이 가능한 담당 조산사가 따로 지정된다. 영 국 정부는 상당한 예산을 투입해 지역 조산사 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에서 조산사의 역할은 꾸준히 축소 돼 왔다. 한국의 경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 원이 주최하는 조산사자격증 시험이 매년 실시 되는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응시인원은 각 각 12명, 18명, 14명, 17명에 불과했다. 2007년 도 기준, 한국에서 활동하는 조산사는 1300여 명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조산사를 통한 가정 분만 또는 자연주의 출산을 원해도 현실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차이점은 영국과 달리 자연주의 출산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국가가 아닌 개인 병 원이라는 것에 있다.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 수중분만의 개념이 도입됐고, 최근에는 자연주 의 출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출산 을 돕는 이는 조산사가 아닌 의사 또는 간호사, 즉 의료진이다. 영국은 산모가 원한다면 가정 분만 또는 개인 사설 조산사를 이용하는 것을 매우 자연스러운 문화로 인식하지만, 한국 산모들은 병원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한국 산부인과 의료진 역 시 조산사의 산전 진찰 등 의료 행위를 거부하는 의식이 강하다. 개인 산부인과를 찾아가야만 자 연주의 출산이 가능한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은 ‘의료진의 개입을 최소화 하는’ 자연주의 출산의 개념 자체가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감염 및 응급상황 대처 우려 …산모의 선택권 넓어져야 조산사를 통한 자연주의 출산, 가정 분만 등 이 장려되는 영국에서도 반대 의견은 있다. 집

에서 또는 전문의가 없는 상황에서 출산은 감 염의 우려가 있고,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재 빠른 대처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국가가 의료비용 절감을 위해 조산 사나 가정 분만을 권장하면서 산모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반면 미국 일간 보스톤 글로브에서 20년간 언 론인으로 재직한 티나 캐시디의 저서 ‘출산, 그 놀라운 역사’(2015, 후마니타스)에 따르면, 산 파나 조산사 대신 남성 의사들이 출산에 참여 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이다. 당시 의사들 은 산모에게 통증 완화 및 안전한 분만을 약속 하면서 ‘무지하고 더러운’ 조산사들을 몰아냈다. 그러나 초기 의사들은 산욕열 환자들을 내진한 뒤 제대로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산모를 내진해 병을 옮긴 주범이기도 했다. 조산사를 통한 자연주의 출산, 의료진의 도움 을 통한 출산 중 어떤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단 정 짓기는 어렵다. 다만 영국의 출산 문화로부터 배울만한 것은 산모에게 보다 더 다양한 선택권 이 있다는 점이다. 산모 스스로 안심하고 만족 할 수 있는 출산법을 택하는 것은 한국의 자연 주의 출산 유행이, 유행을 넘어 문화로 자리 잡 기위한 필수 조건이다.

교·회·연·합·회·칼·럼

누군가를 가까이 하면 그 사람을 닮도록 되어 있습니다. 닮는다는 것은 사랑하기 때 문이요, 존경하는 마음이 포함되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학창 시절에 영어 선생을 좋아 하면 그 학생은 영어 성적이 올라갑니다. 수 학선생이 좋으면 수학 성적이 오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유가 없습니다. 언어학적이나 수학적인 지능이 발달되었기 때문이 아닙니 다. 선생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성적이 오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삶이란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영향 을 받고 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주는 것이 많은가, 받는 것이 많은가? 사람마다 다르겠 지만 주는 것보다는 받는 것이 많다는 것이 보편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옛말 처럼 친구 따라 강남을 간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에게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는 말인 것입니다. 예나 지금 이나 텔레비전 브라운관에서 비쳐지는 특정 연예인들을 흠모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습니 다. 그들이 입는 옷을 입으며, 언어를 따라하 며 모방하는 것은 마치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 고 살아가는 문화시민으로 착각하게 합니다. 닮는다는 것은 다른 표현으로는 모방입니 다. 갓난아이는 끊임없이 엄마를 모방합니다. 얼굴을 들여다보고 엄마의 표정 하나하나가 아이에게는 중요합니다. 입술의 움직임을 보 며 말을 배웁니다. 그렇게 엄마를 통하여 인 생에 필요한 첫 걸음의 모든 것을 배운 후에 는 세상에 있는 문화적 요소들을 통하여 인

생의 더 큰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닮는다는 것 은 모방이면서 교육이요 배움인 것입니다. 제자 는 스승을 그대로 모방을 해야 합니다. 그 모방 에 자신만이 불어 넣을 수 있는 철학이 결국 학 문이 되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는 모방입니다. 모방은 잠시 잠깐의 기분전환일 뿐이지 자기 인생에 큰 도움을 주지 는 못합니다. 유명인이 그 옷을 입었다고 해서 내가 그 옷을 입는다는 것은 단순한 모방인 것 이지 그와 같이 되지는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닮는다는 것은 모방의 차원을 넘어선 것입니다. 단순한 외형적인 것을 넘어서서 그의 정신과 영 성까지를 모방하는 것이 닮는다는 의미입니다. 요셉은 야곱을 닮았고, 야곱은 이삭을 닮았으 며, 이삭은 아브라함을 닮았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를 지으신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입니다. 이것이 성경에 말씀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 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고백하는 것입 니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지을 때 아담 한 사람 만을 지으시고 그 사람을 통하여 인류가 번성 하게 하셨습니다. 아담은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후손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인류의 시조가 된 것입니다. 닮는 것은 모방을 관문을 통해서입니다. 기도 하는 모습을 모방하여 기도의 정신을 닮는 것입 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2:5) 예수의 마음을 품는 다는 것은 주님의 마음을 닮으라는 것입니다. 닮 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하신 것을 모방해야 합니 다. 예배하는 것을 모방하고, 기도하는 것을 모방 하고, 겸손한 모 습을 모방하는 것입니다. 단순 하게 모방으로 끝이 난다면 종 교인에 머물지 만 주님을 사랑 해서 모방하는 것은 닮게 되는 것이요, 그 닮음 으로 내 인생에 변화가 있는 것 이요, 결국은 주 예수마을커뮤니티 교회 고난의 행군 2014년 고난주간, 리치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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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원 목사 | 예수마을커뮤니티 교회 담임

님을 사랑하는 방편이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문명의 발전은 모방에서 시작합니다. 문명뿐 아 니라 인간의 삶도 모방으로 시작합니다. 다른 집 에 방문하였을 때 무엇인가 마음에 드는 것이 있 으면 집으로 가서 약간 변형을 주어서 그것을 모 방하게 됩니다. 좋은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되는 것은 모방이 자신의 삶에 유익하게 하기 위 함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모방은 자칫하면 자기 영혼을 그늘지게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마다 동네에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농사를 지어야 할 사람들인데 아침마다 모여서 동네 골목을 쓸어야 했습니다. 어른들은 농사일이 바쁘니까 골목을 쓸어야 하 는 일은 당연 학생들의 몫이었습니다. 한 두 시 간을 걸어야 학교에 갈 수 있는 바쁜 아침에 골 목을 쓴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잘살아 보세’라는 깃발 아래 국민들을 새벽 부터 일으켜 세웠습니다. 새마을 운동은 선진 국 따라잡기였습니다. 선진국을 모방하는 것입 니다. 그 중에 하나는 식사 개량입니다. 선진국 아이들이 키가 큰데 한국 아이들은 키가 작은 이유를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그것은 빵과 우유 를 먹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래서 아침을 선진국화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빵과 우 유를 먹으라 권장했습니다. 시골 마을에서는 그 것이 죽을 맛이었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일을 할 수 있는데 지도 위원들이 나와서 자꾸 빵을 먹으라 하니 시골에서 빵을 조달할 수 없 는 일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아침마다 아이들을 걷게 하는 거 였습니다. 선진국 아이들은 많이 걷는데 한국 아 이들은 걷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수업을 시작하 기 전에 걷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를 더 일찍 등교하게 만들었습니다. 동네에서는 일찍 일어나 골목을 쓸어야 하고 학교에 일찍 가야하 기 때문에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지런 히 학교에 도착을 하면 가방을 놓기가 무섭게 운 동장에 모여서 간단한 체조를 하고 줄을 맞추어 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걸으면 건강하다 걸어서 가자…….’ 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걸었습니다. 학 생 절반 이상이 등교하기 위해서 한 시간 이상 을 걸어서 온 상태인데 교육부의 정책이기 때문 에 학교는 피할 수 없이 또 걷게 했습니다. 첫 수 업이 시작되면 아이들은 이미 지친 상태에서 수 업을 받고 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학창 시절에 경험한 선진국 따라 잡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모방정책이었습니다.

물론 강원도 산골이라는 특성이 있었을 것 이지만 단순한 모방은 국민들의 마음을 움 직일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성 도들이 교회에서 예배하고 어떤 의식과 행 사를 하는 것은 단순한 종교적 모방이 아니 라 그 모방을 통하여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 고, 그것을 통하여 사랑을 배우고, 그 사랑 을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 고, 성도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은 그냥 말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모 여야 하고, 함께 음식을 나누어야 하고, 함 께 걸어야 하고, 함께 무거운 짐을 나눠지면 서 배우고 익혀서 사랑이라는 결실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2014년 고난 주간에 지체들과 함께 고난 의 행군을 했습니다. 종려주일 예배 후에 교 회와 인접한 리치몬드 공원을 가로질러 가 서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거였습니다. 가끔 이렇게 공원을 가는 것을 우리는 ‘자연심방’ 이라 부르곤 합니다. 자연을 아이들과 함께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우 리의 걸음걸이를 아이들이 볼 것입니다. 우 리가 말하는 것, 꽃 한 송이 앞에 감격하는 모습을 아이들은 볼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 이들도 그것을 모방하게 되는 것이고, 그 모 방은 그들의 인격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 주는 닮음이 되는 것이요, 그 닮음은 결국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는 깨끗하고 거룩한 나무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행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을 향 한 사랑을 배우는 훈련입니다. 교회에서 물 을 마시고, 음식을 나누는 것은 단순히 배고 픔을 해결하기 위함이 아닌 것입니다. 음식 을 나눔으로 주님의 마음을 모방하며 닮아 가는 것이고, 그 닮음은 결국 주님을 사랑 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성장케 되 는 거룩한 교육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예배만으로 증명할 수 없습니다. 예배 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증명하는데 일 부분일 뿐입니다. 교회는 성도들의 많은 섬 김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그 섬김이 주님을 닮아가는 과정이요, 그 닮음이 하나님을 사 랑하는 씨앗이요 또한 열매가 되는 것입니 다. 교회는 하나님을 섬기는 종교성을 모 방하는 곳이 아니라 인격을 다해, 삶 을 드려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을 배 우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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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연·예

류시원, 前아내 유죄확정에 "사필귀정" 심경 고백 배우 류시원이 전 아내 조모씨와의 법 정 공방 직후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류시원은 30일 자 신의 SNS에 "사필귀 정"이라는 글을 남겼 다. 이는 대법원이 지 난 29일 류시원의 전 아내 조씨의 위증 혐 의 관련 상고를 기각하며 유죄를 최종확정한 것 과 관련한 심경인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법원 3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조씨 의 위증 혐의와 관련한 판결 선고에서 벌금 70

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씨는 류 시원이 자신의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부 착했다며 류씨를 위치정보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재판부는 "조씨가 2013년 8월 류시원의 재 판에 출석해 아파트 경비실에서 류시원의 차 량 출입기록과 엘리베이터 CCTV 녹화기록 을 확인한 사실이 있으면서도 그런 적이 없 다고 위증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며 1·2 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류시원과 조 씨는 지난해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뒀다. 그러나 2012년 3월 조 씨가 이혼조정을 신청하면서 파경을 맞았 다.[엑스포츠뉴스]

이문세, 위안부 할머니 후원 크리스마드 카드 제작 가수 이문세가 특별한 의미를 담은 크리스 마스 카드를 직접 제작해 기부한다. '이문세 X 프렌즈 아트 콜라보레이션'이라 는 프로젝트 하에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캘 리그래퍼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기획 및 제작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 을 마련한다. 카드는 4명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지민 (Jimin), 코케(Koke), 오햄킹(Ohamking), 토마 스리(Thomas Lee)의 그림에 이문세가 직접 글을 쓰고, 그 글을 헤이데이 (Heyday)가 캘 리그래피 작업 을 하는 방식 으로 탄생했다. 이문세는 해 마다 개인적으 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제작하여 동고동락하는 공연 스태프 들, 회사 직원들,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의 메 시지를 전해왔다. 이문세는 더 많은 이들과 마음을 나누고자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크 리스마스 카드를 기획하게 되었다. 카드의 수익금 전액은 위안부 할머니 후원 시설인 '나눔의 집'으로 전달되며, 후원금은 할머니들의 생활, 복지, 증언 활동을 위해 사 용될 예정이다.[엑스포츠뉴스]

영국생활

성유리 "공개 연애 부담? 옛날 연예인이라" 배우 성유리가 공개 연애에 대한 생각을 털 어놨다. 성유리는 프로골퍼 안성현과 2년 째 열애 중이다. 성유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 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가 되고 얻은 부 분은 출연작들"이라며 "다작을 하진 못했지만 작품들이 또 다른 역사가 돼주는 것 같다"고 말 했다. 그는 이어 "그게 배우로서는 너무 감사한 부분"이라며 "잃은 부분은 노는 법을 못 배운 것이다. 요즘도 어린 친구들을 보면 신기하다. 난 아직도 뭘하고 놀아야 할지 모르겠다. 노는 법을 배울 걸 그랬다"고 덧붙이며 웃어 보였다. 또 성유리는 공개 연애에 대해 "아무래도 나 역시 옛날 연예인이다 보니까 익숙하진 않다"며 "당당하게 하긴 하지만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다.

성격 자체가 드 러내는 데 익숙 하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다" 고 털어놨다. 한편 성유리 는 지난 28일 개봉된 영화 '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에서 까 칠한 여배우 서 정 역으로 출연했다.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는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각양각색 사람들에게 찾아온 일상의 가장 빛나 는 고백의 순간을 담은 영화다.[뉴스1]

정려원 측 "박효신과 열애설 보도 정정 요청" 사실무근 가수 박효신과 배우 정려원의 결혼설이 전해 진 가운데 정려원의 소속사 측에서 강경 대응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려원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2일 "이날 한 매 체에서는 배우 정려원씨 관련 '단독-동갑내기 정려원♥박효신, 결혼 전제로 진지한 만남'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고 밝혔다. 키이스트 측은 "정려원 씨 본인과 박효신 씨에 게 본 기사의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 확인했

고, 전혀 사실무근이고 개인적인 친분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후 해당 기자에게 오보 에 대한 정정 요청을 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해당 언론사에서는 계속적으로 후속 기 사까지 내어 마치 보도내용이 사실인 듯 여론을 호도하고 있어, 결국 국민일보 측에 기사의 정 정 보도 요청 공문을 전달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날 한 매체는 웨딩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박효신과 정려원이 최근 조심스럽게 결혼 준비 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열애 는 팬들에게도 공공연한 비밀처럼 퍼져있 다고 알려졌다. 박효신은 1999년 '해줄 수 없는 일'로 가 요계 활동을 시작해 '바보' '좋은 사람' 등 히 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는 최근 뮤지컬 '엘 리자벳' '팬텀'으로 관객과 만났다. 정려원은 2000년 걸그룹 샤크라로 데뷔한 뒤 2004년 부터는 팀에서 탈퇴해 배우로 활동하고 있 다. 현재 tvN '풍선껌'에서 김행아 역으로 이 동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엑스포츠뉴스]

방·송 / 연·예

THE UK LIFE

유승호·조혜정 '상상고양이' 11월 24일 편성 확정 배우 유승호 (22)와 <아빠 를 부탁해> 조 혜정(23)의 출 연으로 화제인 드라마 <상상고 양이>의 편성이 확정됐다. 11월 24일부 터 매주 화요 일 오후 8시50 분에 방송된다. <상상고양이>는 상처가 있는 '현종현'(유승호) 과 고양이 '복길'이 함께 살면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다. 꿈 많은 청년이지만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문제를 겪는데, 유일 하게 반려묘 복길에게 위로 받고 마음을 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유승호는 고양이 '복길'에게 유일하게 마음 을 열고 위로받는 '현종현'을 연기한다. 유승호 의 상대역 '오나우'는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 이 맡는다. 현종현의 첫사랑 여인을 맡은 마마무 솔라 (24)의 첫 연기 도전, 연기파 배우 박철민(48)과 신인 최태환(26), 김현준(24)등의 출연으로 기 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배우 유승호의 군 제대 후 첫 브라운 관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이뉴스투데이]

김현중 前여친 측 "산모와 아이 잘 지내고 있다" 배우 겸 가수 김현중(29)과 법적공방 중인 전 여자친구 최 모씨 측이 산모와 아이가 잘 지내 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제25민사부( 박종택 부장판사) 심리로 최 씨가 김현중을 상

옥주현 '영원한 핑클의 미소' 30일 오후 서 울 송파구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어이뱅크 KBO리그' 삼성 라 이온즈와 두산 베 어스의 한국시리 즈 4차전 경기, 애 국가를 부르기 위 해 그라운드에 등 장한 가수 옥주현 이 관중석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 다.[엑스포츠뉴스]

대로 제기한 손해 배상청구소송 4 차 변론준비가 비 공개로 진행됐다. 최 씨의 법률대 리인 선종문 변호 사는 이날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 진과 만나 "이번에 도 새로운 증거를 제출했다. 오늘이 마지막 변론 준비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 변호사는 "최 씨는 출산 후 잘 지내고 있다. 아이도 잘 크 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 씨는 지난해 8월 김현중을 폭행치사 및 상해 혐의로 고소한 뒤 김현중의 사과를 받 고 소를 취하했다. 이후 지난 2월 김현중의 아 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해 친자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최 씨는 지난 4월 김현중을 상대로 첫 번 째 임신의 유산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16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 고, 9월 초 출산했다.[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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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 스틸컷 공개… 음산한 분위기 눈길 영화 '아가씨'측이 배우 4명의 모습이 담긴 영 화 스틸컷을 공개했다. 스틸컷 속 배우 하정우, 김태리, 김민희, 조 진웅은 무표정으로 음산한 분위기를 풍겼다. 하녀복을 입은 김태리와 고풍스러운 드레스 를 입은 김민희가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깔끔한 수트의 하정우와 노인 분장을 한 조진웅의 모습이 눈길을 모은다. '아가씨'는 영국 소설 '핑거 스미 스'를 원작으로 한다. 막대한 재 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 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 를 그린다. 특히 신인배우 김태리는 엄청난 수위의 노출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과 국내에서 촬영됐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스토커' 등으로 세 계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새 연 출작으로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헤럴드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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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마이클 잭슨, 2015년 가장 많이 번 故人 故 마이클 잭슨의 노래는 영원했다. 지난 2009년 사망 한 그는 사후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 천억원, 세전) 이상 의 수입을 번 것으 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7일(이 하 현지시각) 2015 년 가장 많은 수입 을 올린 고인 13명 을 선정했다. 1위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차 지 했다. 잭슨은 최근 1년 동안 1억1500만달러( 한화 약 1300억원)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저작권 및 음원/음반 판매 수입이 대부분이다. 이는 지난해의 1억4000만달러와 비교해서 20%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2009년 작 고한 마이클 잭슨은 사후 올해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 생전 그가 졌 던 빚을 모두 청산하고도 남는 돈을 벌어들였다. 2위는 로큰롤 스타 엘비스 프레슬리가 차지했

다. 올해 프레슬리는 55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마이클 잭슨과는 큰 차이가 나지만 사후 40년이 다돼가는 시점이라는 것을 생 각하면 전설임을 입증하고 있다. 3위는 국내에 스누피로 유명한 '피너츠'를 만든 찰스 슐츠가 4000만 달러로 이름을 올 렸다. 슐츠는 캐릭터 판권을 비롯해 '피너츠' 의 영화 수입이 주를 이뤘다. 팝 말리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각각 2100만 달러, 2000만 달러로 근소한 5위 를 차지했다.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배우 폴 워 커도 사후 105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 로 나타났다. 유작이 된 '분노의 질주7'가 전 세계에서 15억 달러의 흥행을 기록하면서 얻은 수입이다. 이 외에도 알버트 아인슈타인, 프랭크 시나 트라, 이소룡, 조안 리버스, 조지 해리슨(비틀 즈), 리차드 로저스, 지미 핸드릭스, 조니 캐 쉬, 커트 코베인 등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의 이번 집계는 2014년 10월 1일부 터 2015년 10월 1일 기준해 집계됐다. 모두 세전 수입이다.[엑스포츠뉴스]

톰 크루즈 딸, "엄마 니콜 키드먼은 없는 사람" 전 사이언톨로지교 신자이자 배우인 레아 레 미니가 교단에 대한 폭로를 담은 책 '트러블메이 커'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교단이 톰 크루즈의 전처 니콜 키드먼에 행한 악행 또한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의 1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레아 레미니는 자신의 책 ' 트러블메이커'에서 지난 2006년 톰 크루즈와 전 처인 케이티 홈즈와의 성대한 결혼식 당시 그의 자녀들을 만난 이야기를 담았다. 책에 따르면 톰 크루즈의 결혼식 직후 그녀는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결혼 당시 입양한 두 자녀 벨라, 코너와 함께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

항으로 가고 있었다. 레미니는 이들에게 "어머니(니콜 키드먼)를 만난 적이 있니?"라고 물어봤다. 이에 대해 딸 벨라는 "기회도 없었다"고 답한 뒤, "우리 엄 마는 빌어먹을 없는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다. 레미니에 따르면 사이언톨로지교는 교단에 해가 될 사람을 '없는 사람'라면서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사이언톨로지는 크루즈에게 키드먼과의 이혼을 종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레아 레미니는 9세에 사이언톨로지에 입단 해 지난 2013년 교단을 떠났다. 레아 레미니 는 영화 '킹 오브 퀸즈' 등에 출연한 배우다.[ 엑스포츠뉴스]

영국생활

뉴욕 경찰,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에 불매운동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경찰에 항의하는 집 회에 참석했다 역풍을 맞았다. 뉴욕 경찰 노조인 뉴욕경찰협회(Patrolmen’s Benevolent Association)가 지난 26일(현지시 간) 12월 25일 개봉 예정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 에이트’를 보이콧하겠다고 선 언한데 이어 30일(현지시간) 미국경찰조직협회 (National Association of Police Organizations) 도 보이콧 대열에 합류했다. 1,000개의 경찰 조직과 24만 1,000명이 가입 돼 있는 미국경찰조직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타란티노가 만드는 영화의 어떠한 기 술적 조언, 교통 통제, 안전 제공을 하지 않겠다” 고 밝혔다. 뉴욕, LA, 휴스턴, 뉴저지, 시카고, 필 라델피아 경찰도 이미 보이콧을 선언하며 강경 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24일(현 지시간) 경찰력 사용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에 참가해 경찰을 비난했다. 그는 “나는 살해된 사 람들의 편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면서 “나는 살인을 본다면 가만 있지 않 는다. 살인자는 살인자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경찰협회의 패트릭 린치 회장은 “범죄와 폭력 을 찬양하는 사람이 경찰을 싫어하는 것은 전 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불쾌한 심 정을 드러냈다. ‘헤이트풀 에이트’를 배급하는 와인스타인컴 퍼니는 경찰의 보이콧 선언에 어떠한 코멘트도 내놓지 않고 있다.[마이데일리]

스위프트, 성추행 라디오 DJ 고소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성추행한 라디오 DJ를 고소했다고 영국 연예매체 피플이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28일, 법원에 데이비드 뮐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뮐러는 지난 2013 년 테일러 스위프트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 다. 이 고소장에서 스위프트 측 변호인단은 "스 위프트는 누가 자신을 성추행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그 사람은 바로 뮐러"라면서 "뮐러가 또 다른 여성을 상대로 그런 끔찍한 행동을 저 지를까 무섭다"라고 밝혔다. 이어 "뮐러는 스위프트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고 그때 스위프트의 치마를 들어올려 엉 덩이를 만졌다"라면서 "당시 스위프트는 당황

스럽고 모욕당했다 는 생각에 보안팀 을 불러 뮐러를 끌 어낸 바 있다"라고 말했다. 또 "재판 이후 만 약 스위프트가 승 소를 하게 된다면 승소금은 전액 스위 프트처럼 남자들에 게 성적으로 모욕당하거나 성폭행당한 여성들을 보호하는 보호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위프트의 성추행범으로 지목된 뮐러는 스위프트가 거짓말로 자신을 모함, 직장에서 해 고당했다며 스위프트를 고소한 바 있다.[OSEN]

할리 베리, 결혼 2년 만에 이혼… 세 번째 이혼

시에나 밀러, 브래드 피트와 불륜설에 발끈 할리우드 스타 시 에나 밀러가 브래드 피트와의 불륜설에 대해 불편한 심경 을 드러냈다. 30일(한국시각) 시에나 밀러는 미 국의 한 매체를 통 해 "브래드 피트는 영화 '잃어버린 도 시Z(The Lost City of Z)' 촬영장에 거의 온 적이 없다"며 "그와 두 번 만났을 뿐이고 루머에 대해 더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연·예

THE UK LIFE

앞서 이날 미국의 한 연예매체는 시에나 밀러와 브래드 피트의 불륜설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지난 8월 <잃어버린 도시Z>의 촬 영이 시작된 뒤 브래드 피트가 매일 시에나 밀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아내인 안젤리나 졸리가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와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Mr. & Mrs. Smith)> 에 출연했을 당시 제니퍼 애니스톤으로부터 피트를 빼앗은 전례가 있어 시에나 밀러와 브래드 피트가 가까워지는 것에 더욱 불편 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이투데이]

할리우드 배우 할리 베 리가 결혼 생활 2년 만에 이혼했다고 미국 연예매 체 US위클리가 지난 27일 (현지시각)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리 베 리는 올리비에 마르티네 즈와의 2년 간의 결혼 생 활을 마무리 짓고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할리 베리와 올리비에 마르티네즈는 이혼을 발 표하며 "이혼이라는 결정 을 내리게 돼 마음이 참 무겁다"라며 "사랑과 존경으로 함께 했지만 이제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 두 사람 모두 아들을 위한 최선의 길을 찾 자는 것에는 동의했 다"며 "서로가 행복하 길 바라고 부디 사생 활, 특히 우리 아들의 사생활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할리 베리와 올리비 에 마르티네즈는 지 난 2010년 '다크 타 이드' 촬영장에서 인 연을 맺었으며 지난 2011년 비밀리에 약혼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3년에는 프랑스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OSEN]

메리 케이트 올슨, 전 佛대통령 동생과 내년 결혼 메리 케이트 올슨(29)이 니콜라스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동생인 올리비에 사르코지 (46)와 내년 결혼 예정이다. 최근 외신은 열애 중인 이들이 내년 6월께 미 국 햄턴에서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측근의 말을 빌려 전했다. 메리 케이트 올슨과 올리비에 사르코지는 무 려 17살의 나이차가 나지만 이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서로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012년부터 공개 열애를 해왔으며 미국 뉴욕에 서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비에 사르코지는 한 차례 이혼한 경험이

있으며 전 부인과 의 사이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메리 케이트 올 슨은 쌍둥이 언니 인 애슐리 올슨과 함께 '올슨 자매' 로 유명하다. 방 송, 연기 활동에 이어 패션 CEO로 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동생인 엘리자베스 올 슨은 배우로 활약 중이다.[OSEN]

보이 조지, 충격 고백 "난 프린스와 동침했다" 영국 출신 유명 가수 보이 조지가 세계적인 팝스타 프린스와 충격적인 일화를 고백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의 29일(이하 현지시각) 보 도에 따르면 보이 조지는 최근 녹화가 진행된 BBC 채널의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새 시 즌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보이 조지는 윌 아이 엠, 카이저 치프스의 보컬 릭키 윌슨, 팔로마 페이스 등의 동료가수 와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보이 조지는 자기 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나는 많은 위대한 영혼을 가진 역사적인 가수 들과 함께 듀엣을 했다. 루터 밴드로스를 비롯 해 스모키 로빈슨 등이다"고 말했다. 이에 경쟁의식이 생긴 팔로마는 "좋다. 그럼 더 위대한 영혼을 가진 이름은 어떤가? 나는 프린 스와 함께 한 적이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보이 조지는 비웃으며 "아가씨, 잊어버려. 난 프린스하고 동침도 했어"라고 말했다. 보이 조지의 이 같은 발언에 청중 석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제작진 은 "그의 말을 믿을 수는 없다. 하 지만 관객들은 그의 깜짝 고백에 무척 놀랐다. 방송이 될지는 의문 이다"고 전했다. 프린스와 동침 발언을 한 보이 조지는 유명한 동성애자다. 지난 2009년에는 성관계를 거부한 동 성 연인을 폭행해 15개월의 징역 을 살기도 했다.[엑스포츠뉴스]

1162호

45


46 2015년 11월 5일 (목)

스·포·츠

영국생활

'벼랑끝' 모리뉴 "첼시 감독직 유지할 것"

추성훈 "45세까지 UFC서…5년 더 뛸 수 있어"

잉글랜드 프리 미어리그 리버풀 에 패하며 벼랑 끝으로 몰린 첼시 조제 모리뉴 감독 이 사임하지 않겠 다는 뜻을 밝혔다. 첼시는 31일(이 하 현지시간) 영 국 런던 스탬포 드브리지서 열린 2015-2016 잉글 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첼시는 이로써 3승2 무6패(승점 11)로 20개팀 중 15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지난 시즌 38 경기에서 단 3패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11경기 만에 벌써 6 패째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첼시가 계속되는 부진에 스토크 시티와 캐피털원컵, 리버풀과 EPL 11라운드 결 과에 따라 모리뉴 감독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추 성훈 은 1975년 7월 29일생이다. 만 40세 노 장이다. UFC 아시아 선수 가 운데선 최고령이다. 1970년생 댄 헨더슨, 1974 년생 마크 헌트와 미르코 크로캅 정도가 추성 훈보다 나이가 많은 UFC 현역 파이터들이다. 추성훈은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 을까? 그는 인터뷰에서 "마음 같아선 50살까지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45살까지 가능할 것 같다"며 웃더니 "앞으로 5년은 더 뛸 수 있다. 은 퇴는 그 다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크리스 리 벤·마이클 비스핑·비토 벨포트·제이크 쉴즈에게

고 관측했다. 첼시는 지난 27일 캐피털원컵에서는 스 토크시티에 승부차기로 패했고, 리버풀과 의 EPL 11라운드에서도 지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그러나 이날 경기 후 영국 매체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경 기가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자신이 사임하지는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 이어 "팬들은 어리석 지 않다"며 나와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노 력을 하는지 팬들은 안다"고 팬들이 자신을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뉴 감 독은 그러면서 "싸움은 항상 계속되지만, 때 때로 이기기 어려운 싸움도 있다"고 자신을 변호했다. 그러나 그는 첼시의 경기와 자신 의 미래에 대한 반복적인 질문에는 "할 말 이 없다"고 답변하기를 거부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모리뉴 감독 에 대한 공개 지지를 밝혔지만, 모리뉴 감독 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연합뉴스]

-쇼트트랙월드컵- 심석희 '3관왕' 올라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세화여고)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심석희는 2 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 리올에서 열 린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 에서 1분31초 961의 기록으 로 결승선을 통과, 팀 동료

인 최민정(서현고·1분32초178)을 0.217초 차 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우승한 심석희는 여자 3,000m 계주에도 참가해 한국 여자 대표팀의 우승을 거들면서 3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 11초428의 기록으로 홈팀 캐나다(4분12초315) 를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500m 결승에서 나선 박세영(단국대)이 동메달을 추가했으며 우승 을 노렸던 계주 결승에서는 4위에 그쳤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 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연합뉴스]

4연패했다.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2년이나 경기 에 나서지 못했다. 은퇴설이 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UFC 파이트 나이트 52에서 아미르 사돌라에게 판정승하며 건재를 과시했 다. 5년 2개월 만에 승리한 그는 최근에 UFC와 재계약을 맺어 4경기 출전을 보장받았다.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에서 2연승을 노린다. 추성훈은 "전에 비해 타이틀에 대한 열망이 조금 식은 건 사실이다. 일단 눈앞의 경기에만 집중한다. 연승을 쌓아 가고 랭킹이 올라가면 타이틀 도전의 기회는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 이라고 했다. 이번 상대 알베르토 미나는 유도와 주짓수 검 은 띠로, 전적은 11승 무패다. 유명하진 않지만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 추성훈은 "균형감 있 는 강한 파이터라고 평가한다. 같은 유도가 출 신이라 흥미로운 양상이 펼쳐질 것이다.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스포티비뉴스]

바르사, 네이마르에게 주급 8억 원 제시할듯 영국 현지 언론은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 나이티드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는 네이마 르를 잡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 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에이스인 네이마르는 2013 년 브라질 산토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새 둥지 를 틀었다. 지난 시즌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서 경기 종료를 앞두고 추가 골을 터트리며 팀에 다섯 번째 우승컵을 선사했다. 그는 단 두 시즌 만에 총 5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유럽 축 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

우즈의 전 캐디 윌리엄스 책 발간… "노예 취급받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 엄스가 우즈와 함께 했던 시간을 책으로 펴낸다. 뉴질랜드 출신의 윌리엄스는 '아웃 오브 러프' 라는 제목의 책 요약본을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고 AP 등 외신들이 2일 전했다. 윌리엄스는 이 책에서 "나는 종종 (우즈로부터) 노예 취급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2009년 말부터 터져 나온 우 즈의 외도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 다고 항변했다. 그는 이 때문에 마을 사 람들로부터 거짓말쟁이라는 비난도 받았 다고 털어놓았다. 윌리엄스는 "지인들이 우즈와 무슨 짓 을 했느냐 물었다"면서 "우즈의 매니저 먼트사에 나는 관계없다는 사실을 알 려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해 화가 났었 다"고 밝혔다.

10년 넘게 우즈의 캐디를 맡았던 윌리엄스는 우즈에게 충성을 했지만 모멸감도 느꼈다고 털 어놓았다. 윌리엄스는 "우즈는 클럽을 아무렇게 나 내던지고 내가 가서 집어오길 바랐다"며 "그 때는 내가 노예같다는 모멸감을 받았다"고 말했 다.[연합뉴스]

스·포·츠

THE UK LIFE

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현재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팀에 제외된 상 태에서 네이마르와 수아레스가 팀의 공격진을 이끌고 있기에 네이마르의 존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바르사는 2018년 계약이 만료 되는 네이마르와 빠른 시일내에 재계약을 맺고 싶어한다. 바르사가 네이마르에게 제시할 새로 운 주급은 무려 50만 파운드(한화 약 8억 6500 여 만 원). 그의 계약이 성사되면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가진 선수가 된다.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구단 회장은 통해 네 이마르와 재계약 상황에 대해 “이번 시즌은 네이 마르와 새로운 계약 문제를 해결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 말하며 “네이마르와 협상에 대해 더는 말하지 않겠다. 최종 발표될 때까지 조심스럽게 일을 진행할 것”이라 말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렇게 바르사가 네이마르와 재계약을 서두 르는 이유는 다음 시즌 그의 영입을 간절히 바 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돌리기 위 해서다.[서울신문]

데이, 3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안병훈 47위로 급상승 제이슨 데이(호주)가 3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데이는 2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 킹에서 랭킹포인트 12.1842점으로 조던 스피스(미 국·12.0932점)를 0.091점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프레지던츠컵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고 휴식 중인 데이는 이번주 열리는 WGC(월드 골프 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반면 3주째 2위에 머물고 있는 스피스는 이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WGC 대회는 메이 저대회 못지 않은 배점이 걸려있어 스피스가 상 위권 성적을 낼 경우 다시 한 번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플레이오프 1 차전 터키항공 오픈에 출전해 공동 5위를 기록했

던 로리 매킬로이 (북아일랜드)는 세 계랭킹 3위를 유 지했다. 매킬로이 역시 스피스와 함 께 챔피언스에 출 전한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재미교 포 케빈 나(32·한 국명 나상욱·타이틀리스트)가 가장 높은 19위 에 올랐다. 안병훈(24)도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 다. 터키항공 오픈에서 단독 4위로 선전한 안병 훈은 랭킹포인트 2.5029점으로 지난주 55위에 서 8계단이 오른 47위가 됐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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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손흥민·이청용, 슈틸리케호 복귀 지난 9월 발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재활에 몰두했던 '손샤인' 손흥민(토트 넘)이 슈틸리케호에 합류했다. 또 오른쪽 발 목 염좌에서 회복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 스)도 호출을 받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2일 미얀마 (20시·수원월드컵경기장) 및 17일 라오스 (21시·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열리는 2018 러 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 6차전 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호는 9일 수원에서 소집돼 훈련에 나서고, 미얀마전을 치른 뒤 15일 출국해 라 오스 원정에 대비한다. 이번에 발탁된 선수들은 지난달 치러진 쿠 웨이트와의 2차 예선 4차전에 나섰던 선수 들과 크게 변화는 없다. 다만 부상으로 잠시 빠졌던 손흥민과 이청 용이 복귀하고, 중앙 미드필더로 뜨겁게 달아 오른 권창훈(수원)이 올림픽 대표팀으로 이 동하면서 슈틸리케호에서 잠시 빠진 게 눈에 띈다. 또 안면 복합골절 때문에 재활하고 있 는 '황태자' 이정협(부산)은 이번에도 빠졌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손흥민의 복귀가 반갑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왼발을 다친 이후 출 전을 못하고 있다. 아직 소속팀 경기에는 복귀하지 못했지만 이번 월드컵 예선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만 큼 회복돼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손흥민과 비슷한 시기에 발목을 다친 이청용 도 회복돼 오른쪽 날개로 출격을 기다린다. 수비라인에서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성남FC의 수비수 윤 영선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게 눈에 띈다. 미드필더 라인에서도 권창훈만 빠졌을 뿐 지난달 월드컵 예선전 명단에서 크게 바뀐 게 없다. 다만 원톱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발 탁됐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미드필더

요원으로 자리를 바꿨다. 특히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스완 지시티)을 필두로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경쟁하 는 정우영(빗셀 고베)과 한국영(카타르SC) 등 핵 심 자원이 모두 포함돼 든든한 허리를 구축했 다. 측면과 중원을 넘나드는 남태희(레퀴야)와 이재성(전북)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최전방 공격진에서는 포르투갈 프로리그에 서 득점포 가동에 여념이 없는 석현준(비토리 아FC)이 사실상 원톱 스트라이커로 인정을 받 은 가운데 '토종 골잡이' 황의조(성남)가 경쟁 을 펼치게 된다. 이밖에 골키퍼에서는 기존 멤버인 김승규(울 산), 권순태(전북), 정성룡(수원) 이외에 조현우( 대구)를 추가로 발탁했다. 조현우는 대표팀에 생 애 처음으로 합류하는 행운을 얻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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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KOREAN NEWS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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