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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8호 2015년 9월 24일 (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Since 1992TEL : 020 8949 5005 발행인 : 서동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 : uklifenews@gmail.com www.uklifenews.com

배낭 매고 귀족처럼 살 수 있는 곳? 날씨도 좋고 인터넷도 빠르고 음식도 맛있고 치안도 문제 없고 생활비까지 싼 곳에서 살려 면 어디에서 살아야 할까. 세계 누리꾼들의 경험담을 한눈에 볼 수 있 는 질문답변 사이트 Quora에 따르면 누리꾼 들의 중론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 남아시아 지역이다. 사진가, 작가, 교사로서 5년째 해외에서 지내 고 있으며 40여개국을 여행한 경험이 있다는 한 남성은 현재 태국 치앙마이에서 체류중이 라며 친구와 집을 빌려서 지내는데 독방을 쓰 면서 월 70달러를 낸다고 밝혔다. 세 끼를 꼬 박 사먹고 킥복싱도 배우고 친구들하고 술도 먹는데 한 달에 700달러면 가능하다. 와이파 이가 터지는 카페가 많고 집에서도 당연 인터

넷을 쓴다. 치앙마이뿐 아니라 태국에서는 이 정도로 여유 있게 살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 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더 싸지만 태국은 장기 여행 비자를 얻기가 쉽다. 배낭여행자 예산으로 록스타처럼 살 수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를 추천한다는 또 다른 누리꾼 에 따르면 발리 섬 인근의 수백 개에 이르는 해 변은 대부분 아직 외부인의 발길이 닿지 않았 다. 괜찮은 동네에 방 둘 딸린 집을 월 200달러 에 빌릴 수 있다. 발리는 접객업소 사이의 경쟁 이 심해서 외식비도 싸다. 비슷한 경험을 하려 는 여행자들이 많다는 점도 장점이다. 태국, 미 얀마,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가 가깝다는 점도 좋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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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4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주·요·뉴·스

THE UK LIFE

英 재무상 "영국, 중국 최고 교역파트너 돼야" 중국을 방문 중인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 은 "영국이 서방국가 중 중국과 가장 밀접한 교 역파트너 관계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 초청으로 전날 중국을 방문한 오스본 장관은 베이징에 도 착해 이같이 말하며 "이번 방중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도 모색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은 오스본 장관의 발언을 영국이 중국과 관계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신호 로 분석했다. 오스본 장관 일행은 상하이와 최근 중국 최고 의 '경제적 성공도시'로 뽑힌 쓰촨(四川)성 청두 등 신흥도시들도 둘러볼 계획이다.[아시아경제]

[1면에 이어] 북중미에서는 멕시코를 추천하는

마니아 국민의 월 평균 수입이 575달러라서다. 소도시로 가면 더 싸진다. 루마니아는 땅이 넓 고 사계절이 뚜렷하며 외국인에게 친절하다. 인 터넷도 빠르다. 루마니아는 세계에서 인터넷이 네 번째로 빠른 나라다. 체코의 프라하를 추천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예쁘기로 소문난 프라하는 서유럽 도시보다 생 활비가 싸게 먹힌다. 월 400달러면 괜찮은 방 하나짜리 아파트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도 아 주 빠르다. 여름은 대륙성 기후라 좀 덥지만 대 신 맥주가 싸다. 체코 전통 맥주 한 잔을 1달러 50센트에 즐길 수 있다. 가족이 정착할 만한 나라를 찾아 유럽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는 한 미국 출신의 누리꾼은 최고의 정착지로 프랑스를 꼽았다. 프랑스는 날 씨도 좋고 공기도 좋고 유전자조작식품을 불허 하는 나라다. 웬만한 시골에서는 가구가 달린 아파트를 월 300유로에, 집을 500유로에 빌릴 수 있을 정도로 거주비가 적게 든다. 먹거리도 싱싱하고 싸다. 싱싱한 제철 토마토 1킬로그램 이 1유로밖에 안 한다. 한편 세계 여행자들이 날씨, 공기, 물가, 안 전, 재미 같은 항목에서 점수를 매긴 www. nomadlist.com의 평가에서 치앙마이는 부다 페스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부다페스트는 총 점은 높았지만 생활비가 월 1541달러로 치앙마 이(798달러)보다 훨씬 많이 들었다. 제주도는 7 위에 올랐다. 제주도는 비용, 날씨, 재미에서 평 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고 공기와 안전에서는

사람이 많다. 10년째 멕시코에서 검소하게 살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아르헨티나, 프랑스, 벨기 에, 독일, 캐나다, 미국, 스위스, 칠레 등지에서 멕 시코로 오는 체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한다. 마약 조직의 폭력 사건이 대서특필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만 빼놓고 대부분의 지역은 안전하다. 특히 멕시코 고지대는 연중 날씨가 맑고 건조 하다. 허름한 집을 월 30달러에 빌리기도 한다. 멕시코 요리는 별미고 멕시코 사람도 친절하다. 동유럽에 자리한 루마니아도 인기 거주지다.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아주 좋은 집을 500달러 에 빌릴 수 있다. 200달러짜리 월세도 있다. 루

9월 2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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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1,827

0.73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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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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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0.16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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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생활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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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어난 영국인 30%, 치매 앓을 수도…" 올해 태어난 영국인 중 3분의 1이 노년에 치매를 앓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 국 알츠하이머연구재단은 통계청 기대수명 자료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획기적인 치료 방법이 등장하지 않는 한 올해 태어난 영국 인 남아 27%와 여아 37%가 60세 이후 치매 에 걸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60세 이전의 조기 치매 발병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같은 사례까지 합치면 치 매 발병률은 더욱 높을 것이라고 연구재단 은 지적했다. 연구재단의 매튜 노턴 정책팀장은 "이번 조사는 냉혹한 현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오 래 살수록 더 많은 이들이 치매에 걸린다는 것"이라며 "오래 사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여생을 건강히 즐길 수 있게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 매 발병을 5 년 늦출 수 있다면 환자 를 3분의 1 줄일 수 있 을 것"이라며 "치매는 의학계가 직면한 가장 중 대한 도전이고 우리는 새로운 치료법과 예방법 을 찾기 위한 연구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은 치매에 대해 다 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케임브리지대는 영 국에서 치매 발병 정도가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베이비붐 세대가 담배를 끊고 운동과 음식에 신 경을 쓰는 쪽으로 생활습관을 바꾼 덕분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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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4일 (목)

주·요·뉴·스

영국에서 인생2막 준비하는 시리아 난민들 난민 사태에서 한발 물러나 있던 영국이 국제 사회의 압력으로 방침을 급선회했지만, 난민 정 책에서 유럽연합(EU)과 다른 독자적인 길을 걷 고 있는 영국에서 난민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영국은 EU 차원의 쿼터제에 참여하지 않는 대 신 독자적으로 5년간 시리아 난민 2만명을 수 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난민을 바라보는 영국 국민들의 시선이 우호적일지는 미지수다. 지난 5월만해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 민자 수 급증에 따라 국경 경비와 밀입국자 단 속 강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영국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영국으로의 순인구이동 인구는 31만8000여명으로 전년(20만9000명) 대비 10 년 만에 최고 수준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민 자의 대거 유입으로 고용, 주택, 의료 서비스와 같은 사회 인프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는 영국인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BBC는 영국에 정착한 시리아 출신 한 난민 부부의 생활모습을 20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시리아 난민들은 영국 웨스트요크셔주(州) 브 래드퍼드에서 사무실을 교실로 개조한 곳에서 '정착 수업'을 받고 있다. 대부분 강의는 영국 정 착에 필요한 '기초'로, 이 중에는 시리아 출신 난

민들이 한 번도 배워보거나 접해본 적이 없는 영어 수업도 포함돼 있다. 난민들은 영국에서 생할하는 방법에 대해서 도 집중강좌(특강)를 받고 있다. 예컨대 지역보 건의(GP)에게 등록하는 방법이나 약국에서 약 을 얻는 방법,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법 등 배울 게 많다고 BBC는 전했다. 낯선 땅에서 정착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 요하지만 시리아 내전을 피해 영국으로 건너온 압둘 아지즈(24)·수하(24·여) 부부는 영국에 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길 갈망한다. 이들 부부 에게 영국 정착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이 자 난민으로 태어난 1살 딸의 미래를 위한 기 회이기도 하다. 수하는 "우리 부부는 당연히 행복하다. 미래 를 설계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고 있 다. 이건 매우 중요하다"며 "시리아와 심지어 요 르단에서도 환경이 악화되어 가고 있다"고 했다. 시리아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인 홈스의 대학 에서 만난 이들 부부는 영국으로 오면서 가족 들과 헤어졌다. 수하는 자신의 두 자매가 여전 히 홈스에 있으며 매우 위험한 환경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압둘은 자신의 두 친척이 오스트리아에 도착 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시리아 난 민 1만2000명 을 수용하는데 동의한 국가다. 압둘과 수하 는 전쟁으 로 주변 사람들을 잃었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하 면 운이 좋은 편이다. 영국에 정착한 난 민을 위한 수업 모습.

영국생활

영국, 술취한 승객 비행기 못타게 할 듯 술 취한 승객은 앞으로 영국에서 비행기 탑승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영국 정부가 술에 취한 승객에 대해 항공 기 탑승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취객의 기내 난동이 급증하고 이로 인해 비 상착륙하는 사태까지 발생함에 따라 관련 정 부기관들과 항공사 및 공항 관계자 등이 참 여한 태스크포스를 지난 7월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9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굿윌 교통부 차관은 의회에서 "승 객이 소지한 주류를 압류하는 것을 포함 해 다양한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을 것"이 라고 밝혔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공항 터미널 내 주류

지난해 1월 영국 정부가 VPRS(Vulnerable People Relocation Scheme)를 시행한 이후 지금 까지 단 216명의 시라아인이 영국 땅을 밟았다. 현재 216명 중 106명은 브래드퍼드에 살고 있다. 브래드퍼드 시의 호튼 주택조합(Hor ton Housing Association)은 난민 지원을 제공하 기 위해 내무부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폴 가틀랜드 조합장은 "첫 번째 과제는 난민 들이 더 이상 위험에 처해있지 않다고 이해시 키는 것이었다"며 "난민들에게 영국은 다른 규 범과 문화 때문에 아주 낯선 나라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입국 공항에서부터)안전과 안정, 환 영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우선" 이라고 말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흠잡을데 없는 아파트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압둘은 다시 한 번 기회 를 준 신과 영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에서 대학 공부는 중단 됐지만 압둘은 그의 학창 시절은 끝났다면서 가 족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 다. 압둘은 "물론 가족과 친구들이 그립지만 우 리는 여기(영국)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고 있고

판매 매장이 과음한 것으로 여겨지는 승객 들을 탑승 게이트에 있는 항공사 직원에게 알리는 방안과 이들 주류 판매 매장이 손님 에게 제공하는 음주량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비행기에서 음주로 난동을 부린 전 력이 있는 승객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다른 영국 국적 항공사들의 비행기에도 타지 못 하도록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술을 많이 마신 취객은 비행기 탑승이 거 부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영국 국적 항공사들이 보고한 취객 기내 난동은 2011년 39건, 2012년 47건, 2013년 85 건, 2014년 114건, 올 들어 156건 등으로 가파 르게 늘고 있다.[국민일보]

지금은 친구들도 있다"며 "좀 더 다른 사람들과 사회에 통합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아내 역시 영국에서 자신들이 받은 환대 에 대한 고마움을 강조했다. "레바논이나 요르 단에서는 시리아인은 골칫거리라는 느낌을 받 았지만 영국에서는 우리가 위기를 일으키고 있 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아무도 우리에게 불 평하지 않는다"고 수하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얼마전 캐머런 총리가 2020년까지 시리아 난 민 2만명을 수용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압둘· 수하 부부와 같은 시리아 난민들을 영국에서 더 많이 보게 날도 멀지 않았다. 영국은 시리아의 접경국가인 요르단, 레바논, 터키의 난민 수용소와 국경마을에서 시리아 난 민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 관계자들 이 인터뷰를 통해 영국의 요구 조건에 충족하 는 '가장 취약한' 난민을 분류할 계획이다. 고문 이나 폭력을 당한 난민이나 어린이와 여성 또는 의료지원이 필요한 난민이 우선 대상이다. 다만 영국으로 오는 난민은 누구든 이들을 수용하는 지방정부 당국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뉴시스]

주·요·뉴·스

THE UK LIFE

역사교과서 국정화 놓고 여야 견해차 '극명'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회의 21일 수도권 교육 청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중·고교 한국사 국정교 과서 전환 문제를 두고 여야 의원들간에 극명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여당은 역사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보편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국정화 정책을 옹호한 반면 야 당은 국정화 추진 움직임을 '나치 독일'과 '유신 시대' 등에 비유하며 강하게 반대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역사적 사실엔 공과 과가 함께 존재한다"면서 "국사교과서에도 공과 과가 함께 실려야 하는 만큼 특정 시기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공만, 한편으론 과만 기술하는 편향 성이 논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한 언론보도를 인용, "연합군의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고 공산군 손아귀에서 수 도 서울을 되찾는 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 을 원수, 전범, 전쟁광으로 부르는 단체가 존재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교육현장에서는 이런 정치적 중 립성이 (확립)돼야하고, 객관적이고 보편적 내 용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것 또한 교육감 의 책무"라며 정부의 국정교과서 전환 논리를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은 "박 근혜정부는 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면 균형잡 힌 역사관을 갖게 되고 수능 준비가 쉬워지고, 사교육비도 줄일 수 있다고 학부모들을 현혹하 고 있지만 친일독재를 미화한 교과서를 검정승 인한 교육부(가 집필하는) 교과서를 믿을 수 없 다"고 맞서며 국정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같은당 도종환 의원도 과거 각 국에서 국정교 과서를 채택했던 사례와 관련, "독일은 나치 독 일시대, 일본은 러일전쟁 이후 젊은이들을 전쟁 터로 몰고 가던 시기, 한국은 유신시대"였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가) 국정교과서의 필요성 을 주장할 때 긍정적 역사관이 중요하고 자학· 부정적 역사관을 피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같이 '자학사관'을 배제해야 한다고 하는 게 일본의 역사인식"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조희연 서 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청연 인천 시교육감은 답변에서 여당 의원의 입장보다는 야당의 견해에 적극 동조했다. 이들 세 교육감은 앞서 지난 8일 한국사 교 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낸 바 있 다.[연합뉴스]

황선미 '푸른 개 장발' 영국서 번역 출간 황선미 작가의 ' 푸른 개 장발'이 영문판('The Dog Who Dreamed of Love')으로 번역 출 간된다. 황 작가의 대표작 '마당을 나온 암탉' 이 3년간의 준비를 거쳐 미국에서 출간

된 지 두 번째 영미권 출판시장 진출의 성과다. '푸른 개 장발'은 개를 키워 용돈벌이를 하는 노인과 잡종 삽살개가 만나 삶의 황혼녘에서 화 해에 이르는 이야기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 강 한 어머니의 모성애를 주제로 삼았다면, 이 책 은 부성애와 함께 인간과 동물 간의 갈등과 화 해의 메시지를 전한다. '푸른 개 장발'은 앞서 중국과 베트남에서 번 역 출간된 바 있다. 내년 가을 출간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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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

英 국방부 '미래 영국 보병'의 첨단 장비 공개 영국 국방부가 지난 16일(현 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2015 국제 안보장비전’(DSEI)에서 2020년대 중반부터 활약할 ‘미 래 영국 보병’의 첨단 장비들을 공개해 화제다. 이번에 공개된 미래보병의 모 습은 향후 영국 병사들에게 첨 단 장비를 지급하겠다는 영 국 방부의 장기 계획인 ‘퓨쳐 솔저 비전’(Future Soldier Vision, 이 하 FSV)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FSV는 이미 등장한 기술, 혹은 현재 실제로 연구 중인 기술에 기초해 기획중인 만큼 그 실현 가능성이 높아 더 관심을 끈다. 국방과학기술연구소의 로스 존스는 “FSV 프로젝트는 10년 후 미래 병사의 모습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하 고 있다”며 “이는 국방부, 산업계, 학계가 이러한 미래의 실현을 위해 향후 무엇을 어떻게 협력해 야 할지 알려주는 좋은 토대가 된다”고 전했다. 공개된 장비들은 영 육군, 영국 국방과학기 술연구소(Defence Science and Technology Laboratory), 그리고 사설업체인 키네어 듀포 트(Kinneir Dufort)와 SEA 등이 함께 개발 중 인 것이다. 핵심 장비들은 다음과 같다. ▲ 전술정보 출력 스마트글래스= 미래 영 국군 병사들은 일종의 스마트글래스를 지급받 게 된다. 사령관들은 이 스마트글래스의 화면 에 주변 지 도, 전술 숙 지사 항, 적 의 위치, 드 론 정찰기의 관측영상 등 을 전송해 줄 수 있다. 이에

영국 매체, 기상천외 손흥민 별명까지 공모

따라 병사들은 눈앞 화면에서 즉각적으로 필수적인 전투 정 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자 나 침반을 출력해 방위를 확인하 는 것도 가능하다.

▲ 카메라 장착 경량 헬 멧= 미래 영국 보병들이 착용 하는 경량 헬멧에는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될 예정이다. 동 료 병사와 지휘관 모두 이 카 메라에 촬영되는 영상을 공유 할 수 있기 때문에 함정이나 기습 등의 위협 상황이 발생 할 경우 전 병력이 빠르게 이 에 대처하게 된다. 또한 헬멧에는 골전도 방식 (고막이 아닌 뼈를 울려 소리 를 전달하는 방식) 헤드폰이 내장돼 있어 전장의 소음 속에서도 보다 명확 하게 무선 메시지를 청취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 병사의 건강을 책임지는 스마트워치= 병사들이 착용한 전투복 상·하의에는 심장 박동 수, 혈압, 산소 흡입량 등을 체크하는 첨단 센서 들이 내장돼 있 다. 이 센서들에 수집된 정보는 병사들이 손목 에 차는 스마트 워치에 종합적 으로 표시된다. 이를 통해 의 무병들은 각 병 사의 건강상태 를 빠르게 확인, 효과적인 치료 를 시도할 수 있다. 지휘관들 역시 휘하 장병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병사를 임무 에서 배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 용이해진다.

영국생활

영국 현지의 매체들이 앞다퉈 손흥민(23· 토트넘 훗스퍼)을 다루기 시작했다. 심지어 별명을 짓자는 매체도 등장했다.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미러는 21일(이하 한 국시각) “토트넘의 손흥민은 별명이 필요하 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아직 손흥 민에게 별명을 부여하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손흥민의 별명짓기 이유에 대해 “첫째, 손흥 민은 이미 헤드라인 기사를 만들어냈고 둘 째, 손흥민(Son Heung-Min)이라는 이름은 별명으로 쓰기에 매우 좋은 재료이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총 10개의 별명을 제시하고 독자 투표로 손 흥민의 별명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미 러가 제시한 손흥민의 별명 후보작을 보면 ` 말장난' 수준들도 눈에 띄지만 재치가 넘치 는 `작품'도 많다. 눈에 띄는 별명 후보 중 ‘Like Father Like’ 는 뒤에 손흥민의 성인 손(Son)을 붙이면 ‘그 아버지에 그 아들(부전자전)’ 이라는 의미다. ‘STEPTOE AND’라는 별명 후보에도 뒤에 Son을 붙이면 영국 시트콤 이름인 더불어 이 스마트워치에도 스마트글래스와 마 찬가지로 주변 지도나 아군 및 적군의 위치 또 한 표시될 예정이다. ▲ 그 외= 미래 영국 병사들은 이외에도 스마 트폰 형태의 첨단 무선 컴퓨터, 내구력과 기동성 이 모두 강화된 신형 방탄복 등을 지급받게 된다.

‘STEPTOE AND SON’이 된 다. ‘Go on My’에도 역시 Son 을 붙이면 ‘내아들 힘내라’의 의미가 된다. ‘MUMFORD AND’에도 Son을 붙이면 2013년 빌보 드 뮤직 어워드 톱 록 앨범 상, 브릿 어워드 브리티시 그룹상, 그래미 어워드 올해 의 앨범상을 수상한 잉글랜드 포크 록 밴드인 ‘MUMFORD AND SON’이 된다. 이외에도 ‘NICE ONE CYRIL’, ‘ON ME 'EAD’ ‘NICE ONE MY’, ‘HERE COMES THE’, ‘OF A B-WORD’, ‘AND CHER’ 등이 후보로 올랐다. 어떤 별명이 영국 팬들의 선택을 받을지 알 수 는 없지만 손흥민이 이적 3경기 만에 프리미어 리그의 `명품'으로 등장했다는 기분좋은 뉴스인 것만은 틀림없다.[스포츠한국]

주·요·뉴·스

THE UK LIFE

기아차 영국서 JD파워 내구성 2위 기아자동차가 최근 영국에서 실시한 JD파워 내구성 조사(VDS)에서 폭스바겐 그룹 산하 스 코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는 83점을 받아 총 26개 자동차 브랜드 중 2위에 올랐다. 스코 다가 77점으로 1위였다. 내구성 조사 점수는 3 년 이상 운행된 100대 차량 중 지난 12개월간 발생한 문제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점수가 낮 을수록 내수성이 높다는 의미다. 스코다, 기아 차에 이어 스즈키(86점)가 3위를 차지했고, 닛 산(87점), 메르세데스-벤츠ㆍ도요타(88점), 볼보 (93점)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기아차의 ‘씨드’(사진)가 소형차 부 문에서 내구성 1위를 차지했다. 씨드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유 럽전략형 모델로 현대차 i30와 플 랫폼을 공유하는 소형 해치백이다. 현대차는 경차 부문에서 ‘i10’이 내 구성 톱3에 올랐다. 폴 필포트 기아차 영국법인장은 “ 기아차는 오랜 기간 품질개선에 힘 써왔으며 이번 JD파워 내구성 조사 결과 역시 기아차 품질증진 노력에 대한 결과”라며 “기아차는 지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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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법으로 지켜드릴게요"

월 미국 JD파워 초기품질 조사에서 대중 브랜 드 1위에 등극하고 전 세계 각지 품질 순위에서 도 좋은 결과를 얻으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 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기아차가 내구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 게된건 보다 철저해진 품질 테스트 덕분이다. 기 아차는 최근 글로벌 품질센터를 열고 극저온 극 고온환경뿐 아니라 강한 진동, 태풍 등 극한 상 황에서도 차가 견딜 수 있도록 품질 검사를 진 행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든 신차는 유럽, 중동, 아시아, 미주 대륙의 다양한 환경 속에서 지구 27바퀴를 도는 거리와 맞먹는 100만㎞ 이 상의 주행 테스트를 거치며 내구성이 크게 강 화됐다”고 밝혔다.[헤럴드경제]

영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증언하는 김복동 할머니

다소 평가가 좋지 못한 영국 육군 제식 돌격소 총 SA80 또한 개량된다. 개량된 신형 SA80에는 디지털 조준경 또한 설치될 예정인데, 이 조준 경엔 각 병사들이 조준하고 있는 표적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에 화력 집중이 한층 수 월해질 전망이다.[나우뉴스]

1158호

일본군 '위안부' 피 해자인 김복동(89) 할 머니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주영한국문 화원에서 일본군 '위안 부' 문제에 대해 증언 하고 있다. 김 할머니는 30분에 걸쳐 자신의 삶을 전하 고 일본 정부의 과거 해결 문제를 도와달라 고 호소했다.[연합뉴스]

영국의 법무법인 AWC리걸이 점점 늘어나 는 한국인 사업자를 위해 조만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직통법정변호사 알레산드라 윌리엄스 씨가 운영하는 AWC리걸은 런던과 서리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뉴몰든과 엡섬에서도 활발한 송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직통법정변호사(Direct Access Barrister) 는 사무변호사를 거치지 않고 일반인으로부 터 바로 사건을 위임받을 수 있는 법정변호 사다. AWC리걸 대표 알레산드라 윌리엄스 씨는 2003년 법정변호사가 되었으며 2012 년부터 직통법정변호사로 일해왔다. 윌리엄스 대표는 세금 및 신탁법, 계약법, 금융 및 기업법, 규제법, 토지법, 고용법, 형 사법, 가족법, 교통위반, 체육법 등 모든 분 야의 법에서 풍부한 경험이 있다. 또 비자, 이민법, 지적재산권 분야에도 조 예가 깊다. 윌리엄스 대표는 법정변호사가 되기 전 런 던 시티에서 주식거래인으로 일하면서 고객

재산 관리를 맡아본 경험도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AIG, 사무변호사협회, 국세청, 법무부, 전직 검찰총장과 손잡고 일해본 경험 이 있다. 윌리엄스 대표에 따르면 무거운 벌금과 복잡 한 소송에 휘말리지 않는 지름길은 영국법을 잘 알고 지키는 것이다. 그래서 낯선 환경에서 업체 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을 돕기 위해 두 가지 서 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힌다. 첫째는 지금 하고 있거나 구상하는 일이 영국 법에 맞는지를 점검해주는 “법률 검진” 작업이고 둘째는 많은 사업자가 궁금해하는 주제를 갖고 저녁 시간에 갖는 “법률 설명회”다. 윌리엄스 대표는 영국법에 대한 이해를 넓히 고 사업자가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는 데에 이런 법률 검진과 설명회가 도움이 되기 를 바란다고 밝혔다. AWC리걸에 대한 문의는 전화[+44 (0) 7941 944950]나 이메일[info@awc-legal.co.uk]로 가능하며 웹사이트[www.awc-legal.co.uk]도 있다. [아래 AWC Legal 광고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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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4일 (목)

전·면·광·고

영국생활

THE UK LIFE

영·국·뉴·스

"생존율 1%" 23주 조산아 포기하지 않은 부모 약 반년 째 임신부로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 던 영국인 20세 여성 세이디 크래츨리는 지난 1 월 8일, 갑작스러운 진통에 놀라 남편과 함께 인 근 머스그로브 파크 병원을 서둘러 찾았다. 정 확히 임신 23주 6일째, 영국 법률상 낙태가 금 지되는 24주가 되기 단 하루 전이었다. 믿을 수 없게도 태아가 세상에 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의사들에 따르면 아기가 출산 과정을 이겨내고 생존할 확률은 단 1%의 불과했다. 의 료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살릴 시도를 해주길 바라느냐고 물었다. 만약 산모가 원한다 면 노력은 하겠지만 여전히 희망은 크지 않으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도 일러주었다. 의사의 말에 아직 젊은 엄마 세이디는 하염없 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아이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출산은 시작됐다. 그리고 세이디 의 딸 케이시-로즈 크래츨리는 99%의 확률을 이겨내고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아이의 몸무게는 0.5㎏, 키는 27.4㎝에 불과했 다. 어머니의 손 길이보다 조금 더 큰 정도였다. 아기의 폐는 너무 작고 덜 발달돼 스스로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인공호흡장치에 들어간 케 이시-로즈는 탄생 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신 생아 치료실로 향해야만 했다. 1%의 확률로 살 아남은 기적의 아이였지만 여전히 그녀의 생존 율은 25%에 불과했다. 이후로 병원에서 지낸 6개월 동안 수많은 우 여곡절이 있었다.

작디작은 몸 전체에 각종 튜브와 바늘이 연결 된 모습은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신장이 제 기능을 못했기 때문에 약물을 늘 투여해야 했고 안구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3개 월째엔 레이저 눈 수술을 받기도 했다. 11주가 지나서야 아이는 인공호흡장치에서 벗어났고 어머니는 아이를 처음으로 안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 7월 1일 몸무게가 2.72 ㎏이 됐을 때 케이시-로즈는 비로소 집으로 향 했다. 그 후 2개월이 더 지난 현재, 아기는 일반 적인 신생아의 몸무게인 8㎏이 됐고 키도 56 ㎝까지 자랐다. 그러나 아기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산소공급 튜브를 부착한 채 살고 있고, 의사들은 앞으로 그녀가 뇌성마비 증세를 보 이거나 시력 혹은 청각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고 말하고 있다. 세이디와 남편 마크는 “아직도 힘든 심정”이 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아기와의 시간을 온 전히 즐기고 있으며 아이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들은 예외적이라 할 정도로 빨리 태어난 조산아들 역시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 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와준 의료진들에게 감사한다”며 “ 힘든 일이지만 상황에 맞서기로 결정하면 아이 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나우뉴스]

11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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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美서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영국 BBC방송이 미국에서 동영상 스트리 밍 서비스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에 따르면 토니 홀 BBC 최고경영자(CEO)는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해외 시청자 들과 직접 소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면서 "영국 문화와 배우들, 제작자들을 해외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BBC가 출시할 예정인 서비스는 유료 동영 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비슷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회원들은 BBC의 다 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된 다. 다만 닥터후·탑기어와 같이 현재 BBC아 메리카에서 방송중인 인기 프로그 등은 서 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BBC의 미국채널인 BBC아메리카는 BBC와 미국 케이블 TV 업 체 AMC네트웍스가 공동 소유하고 있고 방 송되는 프로그램들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 BBC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상업부문 매출 확대 차원이다. 공영방

송인 BBC의 순익에서 상업부문이 차지하는 비 중은 전체 예산의 7%인 2억2650만파운드 정도 된다. BBC는 이 비율을 향후 5년간 15%까지 늘 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BBC는 미국 스트 리밍 서비스 출시로 연간 3000만파운드의 순익 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영국내 TV 사업 매출 증가세가 미국보다 더딘 상황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에 BBC가 걸고 있는 기대감이 크다. BBC는 자사의 인터넷·모바일 방송 아이플레 이어(iPlayer)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인데 영국과 달리 이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인들에게 프로그램을 홍보해야 하는 등 일 부 기술적인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아시아경제]

욕설 'fxxx' 유래는 1310년 英 법정에서 최근 영국 킬(Keele)대학 역사 연구자인 폴 부스 박사가 영어권에서 금기시되는 욕 설인 'fuck(성교하다)'의 가장 오래된 용례( 用例)를 14세기 법원 사료에서 찾아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 단어가 문 서에 처음 등장한 것은 언제이고, 어떤 뜻으 로 쓰였을까. 부스 박사에 따르면, 1310년 영국 체스 터시 법원 문서에 한 피고인의 이름 뒤에

'Fuckebythenavele'라는 별명이 적힌 것이 최초 용례로 학계에 보고될 예정이다. 영단어 'fuck' 와 'navel(배꼽)'이 수단(手段)을 나타내는 전치 사 'by'와 결합한 이 별명은 '성교가 배꼽을 통해 이루어지는 줄 아는 멍청이'를 뜻하는 것으로 추 정된다. 법정 기록에 따르면 '로저'라는 이름의 이 피고인은 총 세 차례 법원에 출두했으며 그때 마다 'Fukkebythenavele' 'Fuck ebythenavel' 등 조금씩 다른 명칭으로 불렸다.[조선일보]

영국 여왕, 미국 시카고 아파트형 주택 구매

영국, 섹스로봇 출시 앞두고 개발 금지 운동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섹스로봇의 출 시를 앞두고 성관계를 위한 로봇 개발 금지를 요 구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BBC가 14일(현 지시각) 보도했다. 영국 드몽포르대학의 로봇기술 윤리학자로 이 운동을 이끌고 있는 캐서린 리처드슨 박사는 이 날 BBC에 섹스장난감 로봇 기술의 활용은 불필 요하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리처드슨 교수는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고취 하고 개발자들에게 섹스로봇 기술 활용을 재고 해달라고 설득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는 BBC에 로봇산업에서 섹스로봇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어떤 모습일지, 어떤 역할 을 할지 등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섹스로봇이 전통적 여성의 고정 관념과 인간관계가 단순한 육체적 관계에 불과하다는 관점을 강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BBC에 섹스로봇의 개발이 남과 여, 성인 과 아동,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 간 맺는 관계 를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시장에 나온 섹스장난감들은 더 정교해 졌으며 인공지능이 탑재된 섹스로봇도 등장했 다. 섹스로봇 제조업 관계자들은 이 로봇의 필 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 성인용품 제조사 아비스 크리에이션은 현 재 자사 제품에 전자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초 섹스로봇 ‘록시’를 개발한 트루컴패 니언은 올해 말 대당 7000달러에 록시를 출시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루컴패니언의 최고 경영자(CEO) 더글러스

하인즈는 록시 같은 섹스로봇이 진정 필요하다 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BBC에 “이 로봇이 아 내와 여자 친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고 성관 계를 갖는 사람이나 배우자를 잃은 사람을 위 한 솔루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록시가 최종적으로 자신의 소유자 와 대화하고 소유자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 을 알 수 있는 자기 학습 능력을 갖추길 바란 다"며 "사람들과 섹스로봇 간에 성관계는 작은 부분이고 주로 친교나 상호 작용을 하는데 주 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뉴시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89)이 최근 미 국 시카고 도심의 아파트형 주택 한 채를 매 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제전문 웹진 '시카고 비즈니스'는 16일( 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 난달 말, 시카고 중심가 랜돌프 거리에 있 는 44층짜리 콘도미니엄 '더 버킹엄'(The Buckingham)의 26층 주택을 '캐나다 여왕 폐하'(Her Majesty the Queen in Right of Canada) 명의로 사들인 사실을 부동산 등 기 기록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캐나다 헌법상의 국가 원수이기도 하다. 이 빌딩은 시카고 고층빌딩군과 밀레니엄 파크, 시카고 강, 미시간호수가 만나는 부동 산 요지에 있으며, 남쪽 원경으로 그랜트파 크의 세계 최대 규모 '버킹엄 분수'가 내려다

英, 빵·과자 속 트랜스지방 사용 금지 법안 추진 영국에서 빵·과자 등에 쓰이는 '트랜스지방'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현재 논의중에 있다. 영국 보건 당국은 "트랜스지방 사용을 금지 하면 5년 후, 영국에서만 약 7200명이 넘는 인 구의 비만·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랜스지방은 액체 상태의 불포화지방을 고 체 상태로 가공하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부분경화)에서 생성되는 지방으로 케이 크·빵·과자·감자튀김·팝콘 등에 들어있다. 맛과 향뿐 아니라 유통기한까지 오래 유지 할 수 있어 가공식품에 널리 사용됐다. 그러 나 트랜스지방은 동맥경화·심근경색·뇌졸중 등의 각종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콜레스 테롤의 수치를 높인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연구팀이 영국 의 학 저널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트랜스지

방 섭취는 심뇌혈관질환과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트랜스 지방이 건강에 미치는 영 향에 관련된 50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트랜스 지방을 전체 에너지 섭취 량의 1% 이상 먹으면 사망 위험을 34% 증가 시켰다. 또한, 심장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과 심장동맥질환 발병 위험을 각각 28%, 21%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미국도 식품에서 트랜스 지방 을 퇴출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청(FDA) 은 최근 트랜스 지방을 '안전한 식품 리스트' 에서 제외하면서 트랜스 지방을 제조, 판매 를 금지했다. 2018년부터 트랜스 지방을 첨 가해 만든 식품을 팔다 적발되면 처벌을 받 게 된다.[조선일보]

보여 '더 버킹엄' 또는 '버킹엄 플라자'로 불린다. 버킹엄 분수는 영국 왕실의 거처인 버킹엄 궁 전과 아무 연관은 없고, 1927년 건립 당시 거액 기부자 성을 따라 이름이 붙었으나 절묘하게 조 화가 되는 셈이다. 여왕이 매입한 주택의 면적은 242㎟(약 73평) 로 침실 3개와 화장실 3개, 서재, 부엌, 세탁실 등을 갖추었다. 정확한 매매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접 주 택 가격에 비추어 볼 때 약 157만 달러(약 18억 원) 선에 거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중개인 스티브 아코바는 시카고 주재 캐나다 총영사 로이 노튼이 이 집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튼 총영사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시카고에서 근무해왔으며, 시카고 주 재 캐나다 총영사관은 이곳에서 단 3블록 떨 어진 곳에 있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9일로 즉위 63주년을 맞으며 역대 최장수 영국 군주에 올 랐다. 여왕은 즉위 7년 만인 지난 1959년에 단 한 번 시카고를 방문했다.[연합뉴스]


10 2015년 9월 24일 (목) 21세기 영국의 대표 명소는 어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나라, 영국. 21세기 영 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어디일까? 영국항공 의 「하이라이프」 매거진이 독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21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선정, 21곳의 명소를 발표했다. 1위로 선정된 곳은 영국의 땅끝마을, 콘월 지 역의 관광 명소인 ‘에덴프로젝트’다. 에덴프로젝 트는 고령토 채취로 사용되던 땅을 수만 가지 의 꽃과 나무들이 사는 식물원으로 개발한 프 로젝트로 21세기 세계에서 가장 큰 온실로 알 려져 있다. 2위와 3위는 각각 영국 잉글랜드 게 이츠헤드에 있는 철제 조각 작품 ‘엔젤 오브 더 노스’와 ‘코벤트리 대성당’이 차지했다. 엔젤 오 브 더 노스는 안토니 곰리의 작품으로 날개가 달린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높이 20m, 날 개 너비 54m의 거대한 모습을 자랑한다. 세인 트 마이클 대성당으로도 알려진 코벤트리 대성 당은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의 코벤트리 주교좌 가 자리 잡고 있다. 3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2천 명 이 넘는 독자가 참여했으며 밀레니엄 브릿지와

영·국·뉴·스

영국생활

쓰러진 나무속 드러난 '1000년의 비밀'

그리즈데일 숲 조각공원, 에딘버러 캐슬 등 을 포함해 총 150곳의 랜드마크가 지명됐다. 이중 스티븐 호더 영국왕립건축가협회 회장, 세계적인 건축가 윌 알솝 등 각 분야 전문가 들의 의견을 통해서 최종 21곳으로 추려졌다. 리스트에는 ‘런던’ 하면 떠오르는 ‘밀레니엄 브리지’와 ‘런던아이’도 이름을 올렸다. 세인 트폴 대성당과 테이트 현대미술관을 잇는 밀 레니엄 브리지는 총 길이 325m로 1894년 타 워교 이래로 템즈강을 건널 수 있는 보행자 용 다리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 런던아이’는 1999년 영국항공이 새천년을 기 념해 건축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순수 관람 용 건축물이다. 135m의 거대한 원형 바퀴 모 양의 대관람차로 ‘밀레니엄 휠(Millennium Wheel)’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영국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런던의 템즈강변에 위치 해 런던 시내의 모습을 다양한 방향에서 관 람할 수 있으며 매년 약 375만 명의 방문객 이 런던아이를 찾고 있다. 이외에 21세기 영 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21곳은 「하이라 이프」 홈페이지(highlife.ba.com)에서 확 인할 수 있다.[레이디경향]

아일랜드 중부를 덮친 폭풍으로 쓰러진 나무 가 1000여년전 살인사건에 대한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밀레니엄 시크릿'에 대한 호기심이 들끓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북서쪽으로 200㎞ 떨어진 슬 라이고 콜루니에서 지난 겨울 폭풍으로 215년 된 너도밤나무가 쓰러졌다. 200살이 넘은 이 나 무 아래에서 발견된 것은 놀랍게도 10대 청소 년의 유골이었다. 슬라이고 리트림 고고학 서비스(SLAS) 연구 팀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이 용해 이 유해가 1030년에서 1200 년 사이 중세 시대 에 살해된 17~20 세 청소년의 것이 라는 사실을 밝 혀냈다. 연구팀의 분석 에 따르면 유해에 는 가슴 늑골과 왼

쪽 손에 칼로 찌른 듯한 상흔이 다수 남아 있어 폭행으로 인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177㎝ 로 당시 평균 키에 비해 상당히 큰 편으로 나타 났고 어린 나이부터 일을 해온 흔적이 엿보였다. 유해는 전통적인 기독교 양식으로 매장됐는 데 아일랜드 인근에서 이같은 매장양식이 발 견된 바가 없어 고고학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SLAS 대표 매리언 다우드 박사는 유해를 통 해 1000년전 당시 슬라이고의 생활상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청소년의 비극적인 삶과 죽 음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뉴스1]

英 기상캐스터, 알파벳 철자 58개 지명 읽느라 진땀 방송국 아나운서에게 있어서 가장 두려운 것은 생방송 중에 실수하 는 것일 것이다. 기상 캐스터 리암 더튼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영국 TV 채널4에서 방송되는 일기예보에서 시청자들에게 날씨를 전하고 있었다. 이때 TV화면이 영국 최고 기온지역으로 바뀌면서 웨일스의 '흘란바 이르푸흘귄기흘고게러훠른드로부흘흘란더실리오고고고흐(Llanfairpw llgwyngyllgogerychwyrndrobwllllantysiliogogogoch)'가 섭씨 21도에 달할 것이라는 자막이 나타났다. 이건 방송국의 기술적 실수가 아닌 무려 58개의 알파벳으로 이뤄진 실제 존재하는 지역명이다. 현대 영국인은 이 지역을 보통 흘란바이르(Llanfair)나 흘란바이르 PG로 줄여 부른다. 세계에서 이 지역명보다 긴 지역이 딱 하나 있는 데 그곳은 바로 뉴질랜드의 'Taumatawhakatangihangakoauauotam ateaturipukakapikimaungaho ronukupokaiwhenuakitanatahu'로 무 려 85개의 철자로 이뤄져 있다.[머니투데이]

THE UK LIFE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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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

2015년 9월 24일 (목)

코빈 "영국 EU 잔류·토빈세 지지"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신임 당수가 영 국의 유럽연합(EU) 잔류와 EU 11개국이 추진 중인 금융거래세(토빈세)를 지지한 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에 따르면 코빈 당수는 그림자내각의 힐러 리 벤 외무장관과 공동성명을 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진행하는 브렉시트(영 국의 EU 탈퇴·Brexit) 재협상 결과와 무관 하게 노동당은 영국의 EU 잔류 캠페인을 벌 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빈 당수는 성명에서 "오는 2017년 시행 될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에서 노동당 은 EU 잔류 지지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며 "EU 회원국으로서 영국이 일자리를 창출하 고 성장을 확보하는 한편 투자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EU 지도자들과 캐머런 총리 간의 재협상이 영국 노동자들에게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면 노동당 집권시 바꿀 것" 이라고 경고했다. 팻 맥패든 장관도 “캐머런 총리가 EU와의 재협상을 통해 노동자 고용 보호조치를 약 화시킨다 해도 EU를 탈퇴하는 것이 올바른 대응 방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빈 당수와 벤 장관의 명백한 입장 발 표는 노동당 내에서 친(親)유럽파가 승기 를 잡은 것을 의미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 언은 분석했다. 코빈 당수는 지난 12일 대표로 당선된 뒤 주요 당 간부들이 EU 탈퇴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서도 자신의 태도를 명 확히 하지 않아 여러 추측을 낳은 바 있다. 지난 14일 코빈 당수는 EU 탈퇴 국민투표 에 앞서 EU와 벌이는 협상에서 캐머런 총 리에게 전권을 부여해선 안 된다며 노동당 이 EU 탈퇴 캠페인을 벌일 수도 있다는 여 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 코빈 당수는 EU 11개국에서 토빈세 가 시행되는 데도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 혔다. 2011년 독일·프랑스 등 EU 11개국은 세수증대와 투기거래 억제 등에 기여할 것 이라며 토빈세 도입에 합의했지만 영국은 자국 금융산업의 피해를 우려해 도입에 반 대하고 있다. 한편 코빈 당수가 인기를 얻고 있다지만 그의 정책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는 낮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17일 경제와 국 방, 테러, 이민 등 8개 정책 분야에서 코빈 당수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를 발표했는데 국민건강보험(NHS)을 제외 한 7개 분야에서 ‘신뢰한다’는 대답보다 ‘불 신한다’는 대답이 많았다. 이 조사에서 특히 EU와 영국의 관계 문 제에서 코빈 당수를 불신한다는 응답자 가 47%로 신뢰한다는 응답자 24%보다 높 게 나왔다. 한편 12일 노동당수로 선출된 코빈은 그 림자 내각의 5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는 공약과는 달리 요직에서 여성을 배제해 논 란을 일으켰다.[서울경제, 국민일보]

영국, 난민 밀입국 퇴치 위해 지중해에 전함 파견 영국이 난민 밀입국을 퇴치하기 위해 전 함을 포함한 해군 함정 2척을 지중해에 파 견하기로 했다. 영국 해군은 프리깃함 리치먼드 호를 지중 해에 파견하는 한편 이미 지중해에서 난민 구조 활동 등을 벌이는 엔터프라이즈호의 활 동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이런 결정이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함정과 항공기, 병력 등의 추가 배 치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영국을 포함한 EU 국가들은 이 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지중해의 난민 구조 및 밀수 저지 활동 강화 방안을 논의 할 예정이다. EU 차원의 결정이 나오면 EU 정치안보위 원회는 내달 초 이 방안을 표결해 확정한다. EU가 검토하는 활동 강화 방안은 난민 밀

수 혐의가 있는 선박을 붙잡아 수색할 수 있 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러시 아와 중국은 이처럼 선박 운항 중단과 수색 권을 부여한 유엔 결의안 채택에 반대해왔다. 이런 난민 밀수 강화 대책안을 뒷받침하기 위해 파견하는 영국 전투함은 해군 병력 200 명과 해병대가 탑승하고, 링크스 대잠수함 공 격헬기와 정찰 무인기 등을 갖춰 12월 말까 지 활동할 예정이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 장관은 "무고한 난민의 목숨이 위험에 빠지 는 이런 밀수행위를 우리는 더 방관하지 않 을 것"이라며 유럽을 옭아맨 난민 위기의 근 원을 제어할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부터 리비아 쪽 지중해에서 난민 구조 및 밀수 감시 활동을 벌여온 엔 터프라이즈호도 EU의 활동 강화안이 확정 되면 이를 지원하고자 좀 더 오래 머무르기 로 했다.[연합뉴스]

영국 밀입국하려 유로터널 진입 시도 난민 감전사 시리아 출신으로 추정되는 한 난민 남성이 영· 불 해협 해저터널인 유로터널 인근에서 감전사 했다고 프랑스 당국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리아인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의 시신은 이 날 0시께 유로터널의 프랑스 쪽 입구 근처에 서 발견됐다.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는 이 난민이 영국으로 밀입국하려고 기차 지붕에 올라갔다가 감전사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로터널 운영사 대변인은 난민 사망에 대해 "개탄스럽다"며 "이번 일은 불법으로 터널을 건 너려는 시도가 상당히 위험하다는 사실을 다시 금 일깨웠다"고 말했다. 터널을 오가는 국제 고속철도를 운행하는 유 로스타는 이날 사고로 열차 운행에 영향을 받

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프랑스 쪽 유로터널 인근 칼레 외곽의 난민 캠 프에는 아프리카 국가나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지에서 종교박해나 전쟁을 피해 온 난민들이 머무르고 있다. 이들은 터널에 걸어 들어가거 나 화물차 등에 기어오르는 등의 방법을 동원 해 영국으로 목숨을 건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7월 난민 수천 명이 한 번에 터널에 진 입하려다 극심한 혼란이 빚어진 뒤 터널 주변 에 새로 울타리가 세워지면서 이런 시도는 줄 어들고 있으나 아직도 적지않은 희생자가 발 생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자들은 지난 6월 이후 유로터널 을 통과하려다 숨진 난민이 10명에 이른다고 설 명했다.[연합뉴스]

영국생활

영국 노동당 대표 코빈의 '요란한 신고식' ‘코빈답게’ 시끄럽다. 30년 동안 영국 정치에서 아웃사이더였던 제 러미 코빈(66)이 중앙무대에 서자마자, 환호와 비난을 동시에 받으며 연일 이슈를 만들고 있다. 코빈은 16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의 첫 ‘ 일전’을 무사히 마쳤다. 영국은 매주 수요일 정 오 총리가 의회에 나와 야당 대표로부터 6개의 질문을 받는 ‘PMQs’ 시간을 갖는 전통이 있다. 이날 처음으로 야당 대표 대 총리의 신분으로 선 코빈은 “나는 좀 다른 방식으로 하겠다”며 4000명의 지지자들로부터 e메일로 받은 질문 중 하나를 뽑아 읽었다. 코빈은 “마리라는 여성 이 보내준 질문을 하겠다”며 “장기화된 주택 부 족과 터무니없이 오르는 집값 문제에 대해 정부 는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캐머런 총리 는 “적정가주택 26만채를 공급했지만 부족하 다는 것을 안다”고 답했다. 정치 칼럼니스트들 과 소셜미디어에선 “중앙무대 경험이 없는 그 가 그만의 방식으로 참신한 데뷔전을 치렀다” 는 평가가 나왔다. 코빈에 대한 열광적 반응은 수치로 입증됐다. 그가 대표로 선출된 지 사흘 만에 3만명이 노 동당원으로 가입했다. 15일 영국 최대노동자단 체 노조총회의(TUC) 콘퍼런스 연설에선 회원

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2020(다음 총선) 승리”를 외쳤다. 코빈은 “이 정부는 푸드뱅크에 늘어선 줄과 주택대란을 무시하는 등 영국의 빈 곤을 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업을 제 한하는 내용의 노조개혁법을 추진 중인 정부를 스페인의 과거 파시스트 정권에 비유했다. TUC 의 한 회원은 “이제야 우리를 대표할 사람이 나 왔다”며 환호했다. 공격도 쏟아졌다. 코빈은 15일 2차 세계대전 승리기념식에서 다른 이들이 국가를 부르는 동 안 침묵을 지켰다. 코빈은 공화주의자다. 윈스 턴 처칠의 손자인 니컬러스 솜스 보수당 의원 은 “국가를 부르지 않는 것은 여왕과 참전 군인 에게 무례를 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코빈의 ‘ 섀도 캐비닛(예비내각)’에 법무장관으로 유임된 찰스 팔코너는 “코빈이 영국이 유럽연합(EU)에 서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내각에서 탈퇴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코빈이 “정부가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도록 한 EU 규정을 약화시킨다면 EU탈퇴운동을 벌 이겠다”고 한 발언을 공격한 것이다.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로 불렸던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총리처럼 영국에선 코빈이 ‘요란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경향신문] 제러미 코빈 영 국 노동당 대표 (앞줄 오른쪽)가 15일 런던 세인트 폴 성당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공 중전 승리 75주 년 기념식에 참 석해 다른 사람 들이 국가를 부 르는 동안 침묵 을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군 공습에 1년간 이라크서 IS 전사 330명 사망 영국 공군이 지난 1년간 이라크에서 벌인 공 습으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 가'(IS) 조직원 약 3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 된다고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이 밝혔다. 팰런 장관은 녹색당 캐롤린 루카스 의원에게 전한 서면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그는 "공습에 따른 결과를 확인할 수 있 는 지상군이 없어서 이 수치는 대략적인 추정 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영국군의 공습 으로 민간인이 사망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 다"며 민간인 피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영국군은 지난해부터 미군 주도 연합군의 이 라크 내 IS에 대한 공습에 합류했다. 최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의회 승인

이 없는 가운데 지난달 21일 시리아 락까에서 이 동 중인 영국 국적의 레야드 칸(21)과 루훌 아민 (26)을 겨냥해 영국 공군 드론이 정밀 공습에 나 서 제거했다고 밝혀 적법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캐머런은 "칸과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영국 국적의) 후세인이 올여름 열린 기념행사를 비 롯해 관심이 집중된 공공행사에서 테러 공격 을 벌이려 했다"며 자위권 행사에 의한 공습이 었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2013년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군사작전 승인을 의회에 요청했으 나 의회로부터 거부당했다. 앞서 팰런 장관은 의회에 가결이 예상되는 시 기에 이르면 시리아 내 IS에 대한 공습 승인을 의 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연합뉴스]

영국 경찰, 8년 전 실종 여아 수사비로 180억원 써 영국 경찰이 8 년 전 실종된 여 아를 찾는 데 지 금까지 모두 1천 만파운드(약 182 억원)를 넘는 비 용을 들였다. 17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마이클 왈튼 베이츠 내 무부 범죄정보담당 차관은 "마들린 맥칸을 찾는데 들어간 총비용이 지난 6월말 현재 1 천10만파운드였다"면서 "2015~2016회계연도 예산에도 이 수사에 200만파운드 예산이 배 정됐다"고 밝혔다. 베이츠 차관은 한 의원에 제출한 서면답변 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한 경찰청 예산

이 정기적으로 검토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 속 감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랭커셔에서 살던 마들린은 8년 전인 2007 년 5월 가족과 함께 포르투갈 남부 휴양지 프라이아 다 루즈에 있는 별장에서 지내던 중 실종됐다. 당시 세살이었다. 지난해에도 경찰관들이 포르투갈을 방문해 현지 경찰이 용의 선상에 있는 11명을 조사 하는 것을 지켜봤다. 2011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마들린 부모 로부터 요청을 받은 뒤 수사에 전문성을 기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고, 경찰은 '농가 작전'이 라는 이름으로 이 사건 수사에 본격 나섰다. 마들린의 부모인 케이트와 게리 맥칸의 대 변인은 경찰 조사와 이 수사가 가능하도록 한 총리와 내무부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연합뉴스]

영·국·뉴·스

THE UK LIFE

영국 정부, 공무원수 2차대전 이후 최저 강력한 재정긴축을 펼치는 영국 보수당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적은 수 의 공무원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통계청 자료를 인용 해 현재 영국 정부의 공무원수가 39만8 천명 으로 10년 전보다 14만명이 감소했다고 17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1939년 이래 가장 적은 숫자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2010년 5월 출범한 보수당 1기 정부는 약 9만명의 공무원을 감축했다. 공무원수는 1944년 11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직후 급감 해 1977년 74만6천명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에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문은 보수당 정부가 정권을 잡고 재정긴 축 정책을 시작한 2010년 이래 노동 시장이 공공부문에서 민간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 전했다. 2010년 이래 공무원과 공기업 직 원을 포함한 공공부문 종사자가 96만명 줄어 든 반면 같은 기간 민간부문에선 270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현재 공공부문 인력은 536 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9천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전체 일자리 가운데 공공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7.2%로, 통계청 이 집계를 내기 시작한 1999년 이래 최저 치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2 기 정부는 2018~2019회계연도에 재정흑자 달성을 위해 2017~2018회계연도까지 복지지 출 120억파운드(약 22조원)와 정부지출 130 억파운드(약 23조원)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공무원 감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영국 경제는 낮은 실업률이 지속되면 서 임금이 오르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7월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은 4~6월에 비해 6만명이 증가한 3천110만명 으로 집계돼 고용률이 사상 최고인 73.5% 에 달했다.

반면 실업자는 29만명 줄어든 182만명 으로 집계됐고 실업률은 5.6%에서 5.5%로 떨어졌다. 실업률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 로 복귀했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8월 임금상승률(보 너스 제외 정규임금 기준)은 2009년 1월 이 래 최고치인 2.9%(연율 기준)를 나타냈다. 고용시장에서 구인 여건이 빠듯해지면 서 임금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현실화하는 모습으로 풀이됐다.[연합뉴스]

11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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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영웅 처칠, 개인 재정관리는 0점 윈스턴 처칠은 세계 2차대전에서 영국을 승전국으 로 이끈 영웅이다. 그러나 그가 개인의 재정관리에 서는 그닥 재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영국에서 새로 출간된 책을 소개하면서 보도했다. 영국의 작가이자 재정관리 전문가인 데이비드 로프는 처칠은 나치와의 전쟁에서는 승리했지만, 재정문제와의 전쟁에서는 언제나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설명했다. 로프는 그의 새 책인 "더 이상의 샴페인은 그만: 처칠과 그의 돈"이라는 책에서 그의 인생과 재정 관리에 대해서 이렇게 밝혔다. 이책은 올해 11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처칠은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20살때 아버 지가 돌아가신 이후 집안의 경제 사정은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가 벌어들이는 돈은 폴로 클 럽에 나가고 맞춤양복을 입는 그의 라이프 스타일 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에서 살아나온 24살 시절 그는 그의 형에게 쓴 편지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내 삶에서 걱정하는 것은 단하나 돈이야" 로프는 처질이 정치적인 활동과 저작물 등을 통 해 충분한 돈을 벌었지만, 항상 그의 재력을 넘어서

서 소비를 했다고 전 했다. 로프는 처칠에 대해 "그는 스스로의 성격 탓에 그리고 정 치적인 야망 탓에 항 상 겉모습에 신경을 썼다"면서 "그는 항 상 기사가 있었으며, 그는 항상 하인이 있 어야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칠이 그의 수입을 술, 게임, 정장, 시 가, 하인들, 롤스로이스 그리고 시골 땅 등으로 낭비했다고 말했다. "저는 정말 많은 고객들을 관리해왔는데요. 이 렇게 스케일과 리스크를 떠안으면서 투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로프는 말했다. 처질은 언제나 빚에 시달렸지만 갚으려고 노 력했다. 그러나 그의 평생 자신의 낭비벽때문에 스스로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1949년 두달 동안 454개의 샴페인 311개의 와인 그리고 251개의 브랜디, 진 쉐리, 포트 그리고 조니워커 블랙라 벨이 돌아다녔다고 로프는 증언했다.[아주경제]

영국 BBC가 하원의원에게 사과한 이유 15일 오전 영국 BBC는 'BBC Newsbeat' 트위 터를 통해 하원의원 알렉 쉘브룩에 관한 이야 기를 전했다. 알렉 쉘브룩은 영국 보수당인 토리당의 하원의

원이다. BBC는 의회 토론 중에 잠시 눈을 붙이 는 중인 그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알렉 쉘브룩은 당시 졸고 있던 게 아 니었다. 그는 'Media Guido'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 실 경미한 청각장애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듣 기가 힘들죠. (당시) 나는 토론에 참여해야 했고, 마무리 연설을 들으려고 하던 중이었요. 경미한 청각장애 때문에 부정적인 의견을 얻게된 건, 부 끄러운 일인 것 같네요"고 말했다. 눈을 감은 그의 얼굴 바로 옆에는 의자에 설 치된 작은 스피커가 달려있다. BBC는 바로 트 위터를 통해 자신들의 실수를 사과했다. 그리고 원래 게시한 트윗을 삭제했다.

그리고 ITV의 기자 폴 브랜드는 TV를 통해 또 한 장의 캡쳐 이미지를 공개했다. 알렉 쉘브룩 이 졸지 않고, 듣고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순간이다.[허핑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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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4일 (목)

한·국·뉴·스

일본 '괴물 물고기'… "방사능 영향 아닙니다"

가장 큰 서핑보드? 고래 올라탄 '물개 서퍼' 이 놀라운 순간은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州) 에덴 인근 해안에서 사진작가 로빈 맬컴 이 촬영했다. 작가는 최근 고래 관찰 여행을 하던 중 고래 와 돌고래, 물개, 바닷새들이 식사를 위해 물고 기떼가 있는 곳으로 몰려든 상황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놀라운 점은 혹등고래 한 마리가 물고기 떼를 따라 수면으로 올라왔고 그때 수면 근처에 있던 물개 한 마리가 마치 고래 등 위를 올라탄 듯한 형상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나우뉴스]

일본의 한 네티즌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괴물 물고기’ 를 잡았다며 사진을 게시해 화 제가 됐다. 최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괴물 물고기’ 소동일 일 자 현지 언론이 물고기를 잡은 히라사카 히로시와 인터뷰했다. 히라사카 히로시는 지난 29 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이 물고 기를 잡았다. “끌어 올리는데 상당히 힘들 었다”며 당시를 설명한 히라사카는 “잡고 보니 괴기한 모습과 크기에 깜짝 놀랐다. 사람들에 게 이런 물고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 다”고 말했다. 사진이 게시된 후 사람들은 “방사능 때문에 기형적으로 변한 것 아니냐”, "무섭다"는 등 괴 물 물고기는 순식간에 화제가 되는 동시에 공 포의 대상이 됐다. 이후 전문가에 의해 ‘심해어 울프피쉬’ 종으로 밝혀져 소동이 일단락됐지만 뒤늦게 소식을 접 한 사람들은 괴기한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 하고 있다.[세계일보]

영국생활

영국 왕실 근위대, 국군의 날 한국 온다 주한영국대사관은 17일 영국의 상징인 왕 실 근위병 군악대가 오는 28일부터 10월8일 까지 열흘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해 다양 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국군의 날 행사에 외국 군악대로는 처음으로 초빙된 콜드스트림 군악대는 10 월1일 국군의 날 행사 연주를 시작으로 2일 대전에서 열리는 육군 기념일 행사에 참여한 다.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대중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진행하며 2일 신촌 문화의 거리에서 열리는 영국 국가홍보캠페인 ‘그레 이트 페스티벌’에서 행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45명으로 이뤄진 콜드스트림 군악대는 영국의 전통과 현대를 알리고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영국 왕실 근위병 군악대 대중 공연 일정 10월1일(목):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공연, 오후 6시~7시 10월2일(금): 신촌 문화의거리 '그레이트 페스티벌'(GREAT Festival), 오후 6시~8시 10월3일(토): 신촌 문화의거리 '그레이트 페스티벌, 오후 12시~1시, 오후 6∼7시 10월4일(일): 서울 하이 페스티벌, 오후 3시 ~4시(행진), 오후 4시~5시(공연) [세계일보]

"이건 너무 갔다" … 中서 유행하는 '음식 머리핀' 새싹 모양의 머리핀에 이어 이번엔 '음식 머 리핀'이 중국 거리에 등장했다.

중국 CCTV뉴스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독특한 머리핀을 소개했다. 삼겹살, 새우, 계란 후 라이, 브로콜리, 닭날개 등 음식모양을 그대로 본뜬 머리핀이다. 심지어 바퀴벌 레 모양의 머리핀을 잔뜩 달고 있는 여 성의 사진도 등장했다. 지난달 말 중국에선 머리에 싹이 돋은 것 같은 새싹 머리핀이 크게 유행했다. 아 이돌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도 이 머리핀을 착용한 '인증샷'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낯설지만 귀엽게 보였던 새싹 머리핀과 달 리 음식 머리핀은 해외 네티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머리에 음식을 잔 뜩 얹어놓은 모습이 우스꽝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다.[국민일보]

사·설 / 칼·럼

THE UK LIFE

이희재 칼럼

11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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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왜 난민을 받아들일까

난민이 목숨을 걸고 유럽으로 몰려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그 과정에서 지중해에 서 수장된다거나 트럭 안에서 질식사하는 비극도 수없이 있어온 일이다. 그런데 왜 갑자기 독일이 난민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나선 것일까. 먼저, 경제적 자신감을 들 수 있다. 독일은 유 로화 출범 이후 가장 득을 본 나라다. 독일은 예 나 지금이나 제조업 강국 수출 강국이다. 전에 는 수출이 잘 되면 마르크화 가치가 올라가서 수출 단가가 높아지면서 자연히 조절이 이루어 졌다. 그런데 유로화를 쓰면서부터는 수출이 잘 되어도 통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 경쟁력이 떨어 지는 일은 안 생긴다. 유로화를 쓰는 나라들에 서 실업률이 급등하는데 독일만 호황을 누리는 이유다. 그래서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 투갈처럼 긴축으로 고통을 겪는 남유럽 국가는 물론이거니와 영국 같은 나라에서도 젊은이들 이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 요즘 독일로 몰려든다. 난민이 대거 몰려들면 독일의 노동자는 쥐꼬리 만한 임금을 받고도 죽어라 일하는 외국인과 경 쟁을 해야 하니 살기가 고달파질 가능성이 높지 만 독일 재계는 대규모 산업 예비군을 등에 업

고 노조를 누를 수 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독일이 갑자기 이 시점에서 난민을 받 아들이겠다고 적극 나서는 더 중요한 이유는 시 리아 사태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4년이 넘게 이어지는 시리아 전쟁에서 <이슬람국>을 표방하는 극렬 이슬람 세력이 최근 시리아 수 도 다마스쿠스로 바짝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전쟁을 서방 언론에서는 <내전>으로 지 칭하지만 <외세 침공>으로 부르는 것이 정확하 다. 아랍의 봄에 편승하여 서방 언론은 시리아 국민이 독재자 아사드의 학정에 맞서 무장 봉기 했다고 보도했지만 처음부터 기관총으로 중무 장한 세력은 레바논, 요르단, 터키 등 주변 국가 로부터 시리아로 들어온 사우디, 튀니지, 중앙 아시아 등지의 과격 이슬람 용병이었다. 이들에 게 재정적 지원을 한 것은 사우디와 카타르였고 군사적 지원을 한 것은 나토와 이스라엘이었다. 미국과 영국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만행을 저 지르는 극렬 이슬람 세력을 공격하면서 온건 반 정부군을 지원하는 척 위장하지만 사실은 시리아 정부군의 군사 작전을 어렵게 만들어 극렬 이슬 람 세력을 돕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극렬 이슬 람 세력과 싸운다 는 명목으로 특수 부대원을 공공연 히 투입하고 있지 만 이들의 주임무 는 아사드 정부군 을 곤경에 몰아넣 는 데에 있다. 그 효과가 나타나 수 도 다마스쿠스까 지 위협받기에 이 른 것이다. 독일의 난민 전 폭 수용은 시리아 정세를 극렬 이슬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접경인 독일의 프라일라싱에서 독일에 도착한 난민들이 경찰의 검문검색 람 세력에게 유리 을 받고 있다. 오스트리아 독일 국경을 통해 독일 바이에른주에 도착한 난민은 지난 14일 2천명에서 15일 6천명, 16일 9천100명, 17일 4천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독일이 한시적인 국경통제조치를 재 하게 만든다. 그 도입한 후 기차나 차량 등을 타고 인근에 도착한 뒤 걸어서 독일 국경을 통과하고 있다.[연합뉴스] 동안 인구 2300

만의 시리아에서 인구의 절반이 넘는 1170만명 의 난민이 발생했고 25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슬람 반군뿐 아니라 다수의 정부군도 희생되었 다. 전쟁이 장기화하면 군인을 모집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그런데 유럽에서 가장 잘 사는 독일이 난민을 무조건 받아준다고 하 면 시리아 탈출을 결심하는 시리아 국민이 속출 할 가능성이 있다. 전황이 심상치 않은데 주변 에서 하나둘 나라를 떠나는 모습을 보면 남은 사람들은 불안해지고 사기가 떨어질 것이다. 최 근 르몽드지 보도에 따르면 유럽 각국에서 난민 지위를 얻는 데 성공한 비율이 시리아 출신자는 94%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에리트레아 출신으 로 89.8%였다. 어떻게 해서든 유럽으로 건너와 서 시리아 출신이라고만 밝히면 백 명 중 여섯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난민으로 인정받는데 전 쟁으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시리아를 버리고 유럽행을 단행하고픈 유혹은 낮지 않을 것이다. 물론 지금 헝가리 등을 거쳐 독일로 가겠다고 몰려드는 난민 중에는 진짜 난민보다는 경제 이 민이 훨씬 높다는 보도도 나온다. 인터넷 독립 언론사 볼테르네트의 보도에 따르면 난민 중 시 리아 출신은 20%, 아프간 출신은 7%, 이라크 출신은 3%다. 또 난민의 3분의 2가 남자고 절 반 이상은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이다. 극 렬 이슬람 세력에게 강간당하고 학살당할지도 모르는 어머니, 아내, 누이를 두고 유럽행을 선 택한 시리아 국적 젊은이의 생존 본능을 이해 못할 것은 아니지만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난민 중에는 시리아 전쟁에서 염증을 느 끼고 유럽에서 새로운 앞날을 찾으려고 하는 극 렬 이슬람주의자도 섞여 있을지 모른다. 시리아 침공 초부터 카타르는 외국 국적의 이슬람 용병 들에게 위조한 시리아 여권을 대량 발급해주었다. 그러나 독일이 시리아 난민을 대거 받아들이 기로 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난민 발생의 책임 을 아사드에게 몽땅 뒤집어씌워 과거 유고슬라 비아를 쑥밭으로 만든 것처럼 시리아를 본격적 으로 공격하기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해서였는지 도 모른다. 바닷가에서 시체로 발견된 쿠르드

출신 아이의 비참한 모습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많은 유럽인이 난민 수용에 우호적 으로 돌아섰다. 영국, 프랑스, 독일 지도자들은 시리아 사태에 유럽이 군사적으로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 리를 슬슬 내놓기 시작한다. 대량 난민 발생의 주범은 서방의 나토가 곳곳에서 일으킨 전쟁 때 문인데 난민 발생을 구실로 더 깊은 군사적 개 입을 하자고 나선다. 리비아와 이라크에서 서방 의 금권 세력은 자원을 되찾아 돈을 벌고 무기 장사로 돈을 번다. 그러나 군사비 지출 부담으 로 나라빚이 늘어나면 재정 긴축으로 부담은 국 민이 진다. 긴축을 이유로 나라 재산은 더욱 민 영화/사유화된다. 거기다 난민까지 대거 들어오 면 국민의 삶은 더욱 쪼들린다. 전쟁으로 이익은 금권 세력만 누리고 피해는 고스란히 유럽 국가 와 아랍 국가의 다수 국민에게 돌아간다. 언론 만 믿지 말고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아 야 하는 것은 이른바 선진국이라는 유럽 국가 도 예외가 아닌 것은 그래서다. 서방 언론은 나 토의 전쟁 놀음으로 난민이 쏟아졌다는 근본적 문제 제기는 하지 못하고 금권 세력에게 유리한 표피적이고 감상적인 보도에 머무른다.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부가 무너지면 중동에서 세속 정부는 멸종되고 이슬람 국가만 남는다. 후 세인의 이라크, 카다피의 리비아, 아사드의 시리 아가 가진 공통점을 서방 언론에서는 국민 인 권을 짓밟는 독재 국가로만 묘사하지만 세 나라 국민의 인권은 서방이 인권을 이유로 개입한 이 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 세 나라의 공통점은 다수 국민이 이슬람신자 지만 국가 자체는 여러 종교의 공존을 추구하는 세속 국가였다는 사실이다. 리비아에서도 이라 크에서도 시리아에서도 아득히 먼 옛날부터 그 리스도교, 유대교, 이슬람교는 평화롭게 공존해 왔다. 아랍에서 세속 국가가 늘어나는 것은 사 우디와 이스라엘에게는 재앙이다. 사우디 국민 이 다른 체제를 보면서 사우디 왕가에 불만을 품을 수 있어서다. [16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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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2015년 9월 24일 (목)

'김무성 대항마' 만들기

친박이 되살린 '반기문 대망론'

새누리당 친박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좌 장격인 서청원 최고위원과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상현 정무특보가 ‘쓴소리’로 당내 이 목을 집중시켰다. 협공의 대상은 바로 김무성 대 표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가 내건 오 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해 어 두운 전망을 내놓으며 사실상 거취 표명을 촉 구했다. 데드라인은 국정감사 이후다. 여기에 윤 상현 특보는 “4선을 앞둔 친박 중진 가운데 대 선후보가 있다”며 이른바 ‘김무성 대선 불가론’ 에 불을 지폈다. 물론 두 사람은 이를 부인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한 언론과 전화통화에서 “김무성 대표가 물러나라는 것은 아니다”면서 도 “당 대표로서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 는 말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특보 역 시 “후보군을 다원화시켜야 하는 것은 상식”이 라면서 “김무성 대표는 현 상황에 안주하지 말 고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 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해석은 사뭇 다 르다. 내년 총선을 앞둔 친박계가 공천 지분 확 보를 위한 전면전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실제 친박계에선 김무성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 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청와대의 공천 개입 차단 용으로 해석했다. 공교롭게도 친박계는 김무성 대표의 둘째 사 위에 대한 마약 전과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 플레이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받게 됐다. 일련의 과정에 대해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게 아니냐는 ‘청와대 기획설’을 제기하기 도 했다. 실제 유승민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을 때 “ 다음은 김무성”이라는 뒷말이 당 안팎으로 무 성했다. 당시 윤상현 특보는 지도부 책임론과 관련해 “일단락되지 않았다. 진정한 리더는 거 취를 묻는 게 아니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 며 김무성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남겼다. 이후 윤상현 특보는 ‘김무성 대항마’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유승민 의원이 원내 대표직을 사퇴한 7월 말 안대희 전 대법관을 만 나 내년 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와 부산 해운 대 분구 출마를 권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 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 둔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쇄신특위원장으로 영 입한 인물로, 정권 출범 이후엔 총리로 지명하 며 두터운 신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변호사 시절 고액 수임료 논란으로 총리 후보직에서 자진사 퇴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 그가 다시 친박 계의 러브콜을 받은 셈이다. 특히 안대희 전 대법관의 등장은 김무성 대표 의 대항마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졌다. 현재 PK(부산·경남)는 김무성 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맹주 자리를 놓고 대립하는 양상이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의 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홍준표 지사는 동력을 잃 은 상태라 사실상 김무성 대표의 독주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경남 함안이 고향인 안대희 전 대 법관이 새 인 물로 바람을 친박 좌장격인 서 청원 최고위원과 대통령의 복심으 로 불리는 윤상 현 정무특보, 친 박 대선후보로 이 름을 올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 획재정부 장관이 다.[뉴시스]

영국생활

… 1순위 반기문, 2순위 오세훈 등장 …

일으킬 수 있다는 게 당 안팎의 해석이다. “김 무성 대선 불가론이 아니다”고 밝힌 윤상현 특 보의 해명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현재 안대희 전 대법관은 내년 총선 출마 결심 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출마 지 역구는 선택하지 못했다. 우선은 맡고 있는 소 송을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안대희 전 대법관은 한국전력 근로자들과 퇴직 자들의 통상임금 청구소송을 시작했다. 소송 당 사자만 총 1만여명. 이번 소송이 공익적 성격을 띠는 만큼 주변에선 “이미지 변신을 꾀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그는 총리 후보직 사퇴 6개월여 만인 지난해 11월 법무법인 평안 을 설립해 대표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친박계의 새 인물로 떠오 른 가운데, 청와대에선 차기 대선에 내세울 친

박계 후보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유 력하게 거론됐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 정부 장관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아직 ‘그릇’ 이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그의 역할론은 여전하다. 연말 노동 개혁안과 예산안 처리 이후 당에 복귀하면 현 지도부를 와해시키고, 비상대 책위 체제로 전환해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 최경환 부총리와 함께 거론된 정우택 의원의 경 우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이 낮다는 게 중론이다. 사위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무성 대표의 지지 율은 20% 안팎이다.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불리지만, 정작 청와대와 친박으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는 그는 함구 중이다. 대신 측근 들이 나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는 공 동운명체”라고 강조하고 있다.[시사위크]

정부 부처, 물품 구입비 '물쓰듯' 썼다 지난해 경찰청은 1870억원어치의 물품 을 사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실제로는 물 품 구입에 두 배 이상인 4953억원을 썼다. 경찰청은 조달청에 제출한 물품 구입 계획 서에서 항공기 비품 3개를 1056만원에 구입 한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6개를 사면서 9억 5379만원이 들었다. 국세청은 30억원을 들 여 스캐너 1059개를 샀지만 당초 계획에 없 던 지출이다. 기획재정부도 컴퓨터 150대를 사기로 해놓고 실제로는 1548대, 9억8000 만원이 넘게 썼다. 18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이 조달 청에서 제출받은 ‘정부종합물품수급관리 계 획 및 실적’ 보고서를 보면 2010~2014년 5년 동안 정부 부처 53곳은 연초에 제출한 물품 구입 계획보다 총 14조4960억원, 연평균 2

조8986억원을 더 지출했다. 매년 2조원 이 상의 세금이 비품을 추가로 사는 데 쓰였다 는 뜻이다. ‘물품관리법’은 부처장이 매년 2 월 말까지 조달청에 물품수급계획을 제출 하고 계획에 따라 물품을 관리하도록 규정 하고 있다. 또 상당수 부처들이 60만원짜리 ‘작업용 의자’, 90만원짜리 ‘키보드’를 구입 했다고 보고했다. 청와대도 지난 5년간 총 479억원을 물품 구입에 쓰겠다고 했지만 실 제론 969억원을 썼다. 청와대의 물품구입목 록은 공개되지 않는다. 김 의원은 “물품관리계획을 지키지 않아 도 처벌규정이 없어 계획 부실 작성, 변경 계획 미제출 등이 많다”며 “국민 세금이 수 조원씩 무계획적으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 다.[경향신문]

[15면에 이어] 그래서 사우디 왕가는 오래 전부터 막강한 자금력으로 이슬람권에 극렬 이슬람 사상을 가르치는 학교를 세워 사우디 와는 다른 길을 걸으려는 세속 국가를 허무는 전사를 양성해왔고 혈기왕성한 자국 젊은이 들을 주변국의 분쟁에 용병으로 투입해왔다. 주변에 세속 국가가 늘어나면 이스라엘에게 도 부담이다. 아랍은 모두 이슬람 또라이 집 단이라는 선전이 더이상 먹혀들기 어려워서 다.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불변하는 대외 전 략은 이스라엘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는 갈 갈이 찢어놓는다는 것이고 이스라엘을 종주 국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오래 전부터 나 라의 중심이 접수된 미국은 자국민의 자원과 인명을 그런 이스라엘의 안위를 위한 전쟁에 쏟아붓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와 유 럽도 물론 그런 쪽으로 움직인다. 세 나라의 또 다른 공통점은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카다피의 리 비아도 후세인의 이라크도 아사드의 시리아 도 이스라엘에게 점령당한 팔레스타인 민족 을 물심양면으로 가장 열심히 도운 나라다. 팔레스타인을 도저히 사람이 살지 못할 곳 으로 만들어 팔레스타인 민족을 팔레스타인 땅에서 몰아내고 팔레스타인을 독차지하려 는 이스라엘에게 팔레스타인 민족을 외세에 핍박당하는 동족 아랍인으로 보듬어주는 나 라들은 제거 일순위일 수밖에 없다. 이슬람

극렬 세력이 시리아에서 같은 이슬람교를 믿 는 부녀자를 능욕하면서 이스라엘을 털끝 하 나 건드리지 않는 것은 이슬람 극렬 세력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짐작 가능하게 한다. 2013년 말 갤럽이 국경선이 없다고 가정할 때 자국에서 살고 싶은지 타국에서 살고 싶 은지를 세계 60여개국 6만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거의 모든 나라에서 자 국에서 살고 싶다는 노인의 비율이 자국에서 살고 싶다는 젊은이의 비율보다 높았지만 팔 레스타인에서는 예외적으로 젊은이가 팔레스 타인에 더 남고 싶어했다. 이스라엘의 장벽 건설과 통행 봉쇄로 우리에 갇힌 가축처럼 살아야 하는 팔레스타인 국민의 41%가 팔레 스타인에 남고 싶어했지만 18-24세는 42%, 25-34세는 43%가 팔레스타인을 떠나지 않 겠다고 응답했다. 어려움에 처한 조국을 버 리지 않으려는 젊은이가 노인보다 많은 나 라는 문명국이다. 팔레스타인은 문명국이다. 나라는 독재자가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국민 이 지키는 것이다. 시리아는 침공을 이겨낼 수 있을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전란을 피해 외국으로 가고 싶어하는 시리아 국민과 기 회가 주어졌음에도 외세의 침공에 시달리 는 조국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을 가진 시리 아 국민이 얼마나 많고 적으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시리아가 문명국인가 아닌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1. www.voltairenet.org/article188623.html. 2. http://www.wingia.com/en/services/end_of_year_survey/country_results/7/37/ 3. oraclesyndicate.twoday.net/stories/ein-kampf-um-damaskus-eine-fluechtlings-undmigrantenlawine-auf-dem-we/ 4. www.lemonde.fr/les-decodeurs/article/2015/09/03/le-nombre-de-migrants-etrefugies-a-explose-au-xxie-siecle-dans-le-monde_4744977_4355770.html

한·국·뉴·스

THE UK LIFE

한화에 또 무슨일이… 떠는 軍·방산업계 국군기무사령부가 18일 한화그룹을 압수수 색하면서 군과 방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통영함 납품 비리로 불거진 방산비리 파문이 다소 잦아든 상태에서 국내 굴지의 방산업체 인 한화를 군 정보기관인 기무사가 전격 압수 수색한 데다 최근 발생한 군훈련장 수류탄 폭 발사고와 모종의 연관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 측 때문이다. 기무사는 “이날 오전 한화그룹에 수사팀을 보 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현재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 제가 된 군사기밀은 2급으로, 그 내용이 어떤 것 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압수수색 대상 사무 실은 한화 방산부문 사무실로, 기무사는 이곳 에서 군 출신인 모 직원의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최근 대구의 신병훈련장 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사고를 조사하는 과 정에서 국내 유일의 수류탄 생산업체인 한화로

군사기밀이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고, 유출자로 육군 고위 간부가 지목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기무사 관계자는 “2급 군사기밀이 한 화로 흘러들어가 내부에서 유통됐다는 제보가 입수돼 수색에 나선 것”이라며 “대구 신병훈련 장 수류탄 폭발사고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유출된 군사기밀이 수류탄 과 연관이 있든 없든 한화그룹이 추진해 온 방 위산업과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화그룹 내 군 인맥은 국내 최고를 자랑해 왔다. 군복을 벗고 한화에 들어간 예비역 장성도 수두룩하며 여기에는 최모 전 특전사령관도 포함돼 있다. 한편 군은 지난 11일 대구 육군 신병훈련장에 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사고와 관련해 로트 번호 (생산연도와 생산라인 등을 문자와 숫자로 표기 한 것)가 같은 수류탄 신관을 모두 없애기로 했 다. 이 수류탄은 2005년 8만1270발이 생산돼 2 만5948발이 사용됐으며, 현재 육군이 5만5322 발을 보유 중이다.[세계일보]

조세형 장물알선 혐의로출소 5개월 만에 쇠고랑 왕년의 ‘대도(大盜)’ 조세형씨(77·사진)가 귀금속을 훔쳐 수감 됐다가 만기출소한 지 5개월 만에 장물알선 혐의로 경찰에 또 붙 잡혔다. 절도전과 11범 인 조씨는 1970~1980 년대 부유층과 유력 인사를 대상으로 대담한 절 도 행각을 벌여 한때 대도로 불렸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7억여원 상당의 도난 귀 금속 매매를 알선한 혐의(형법상 장물알선)로 조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 르면 지난 4월 만기출소한 조씨는 자신이 매매 를 중개한 귀금속이 장물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유통에 관여했다. 현행법상 장물을 취득·알선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상습범은 가중처벌을 받는다. 2013년 4월 조씨는 대도라는 별명에 걸맞지 않게 좀도둑 행각을 벌이다 구속 기소됐다. 당시 조씨는 맨발에 슬리퍼를 신은 초라한 행색으로 쇠고랑을 찼다. 조씨는 몰려든 취재진 앞에서 “ 아마추어도 하지 않을 짓을 했다”며 연신 고개 를 숙였다. 1982년 붙잡혀 15년간 수감됐다가 출소한 조씨는 이후 종교인으로 변신해 새 삶 을 사는 듯했다. 선교활동 중 만난 여성과 결혼 하고 경비업체 자문위원으로도 일했다. 그러나 2001년 선교차 들른 일본 도쿄에서 절도 행각 을 벌이다 붙잡혔고, 2005년에는 서울의 한 치 과의사 집을 털어 철창 신세를 졌다.[경향신문]

"여자들에게 떼인 돈 많았다" 여혐에 살인?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 한 뒤 자동차 트렁크 시신을 넣고 불을 지른 ‘트렁크 살인’ 사건의 용의자 김일곤(48)이 17 일 검거됐다. 그는 이날 오전 한 동물병원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개 안락사 약을 달라” 며 강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혔다. 진료 시작 전인 오전 8시30분 동물병원에 나타난 그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문을 두드렸다. 혼자 출근해 있던 간호사가 “9시 에 업무가 시작되면 오라”고 하자 돌아갔다. 30분쯤 뒤에 다시 찾아와서는 “푸들 강아 지를 키우고 있는데 지금껏 1000만원이나 들 었다”면서 “안락사를 시키려고 하니 우리 집 에 가서 도와줄 수 있겠냐”고 했다. 동물병 원장이 “우리 병원에는 안락사약이 없다”면 서 다른 병원을 안내해주자 밖으로 나갔다. 돌아간 줄 알았던 김일곤은 오전 10시쯤 다시 찾아왔다. 갑자기 길이 30㎝ 칼을 꺼 내 들고는 “안락사약을 내놓으라”고 소리쳤 다. 병원에 있던 원장과 간호사 2명은 진료 실로 도망쳐 문을 잠그고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다 동물병 원에서 약 1㎞ 떨어진 성수2가3동 거리에 서 김일곤을 붙잡았다. 그는 순찰차를 피해 빌딩 주차장으로 숨어 들어갔고, 경찰이 제 압하려 하자 칼을 휘두르며 몸싸움을 시도 했다. 허리춤에 차고 있던 갈색 복대에는 칼 한 자루가 더 들어 있었고, 주머니에선 커 터 칼도 나왔다. 경찰서로 이송되면서 기자 들 앞에서 “나는 잘 못 한 게 없고, 앞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동물병원 간호사 A씨는 “걸음걸이가 이 상했고 불쾌한 눈빛으로 한참을 병원에 앉 아 있었다”면서 “다시 올까 겁이 난다”고 아 연실색했다. 김일곤은 9일 오후 2시10분쯤 충남 아산 의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주모(35·여)씨 를 납치해 끌고 다니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천안 두정동에서 주씨가 용변을 보러가는 척하면서 도망가 려고 해 낚아채다가 목을 졸라 죽였다”고 진술했다. 이어 “차와 휴대전화만 뺏으려고 했다”면서도 “식자재 유통업을 할 당시 여 자 주인들에게 못 받은 미수금이 많아 여성 에 대해 증오심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주씨의 시신을 트렁크에 싣고 서울, 강원도 속초·양양, 부산, 울산 등을 돌아다녔 다고 한다. 이 어 지난 11일 오후 2시40분 쯤 성동구 한 빌라 주차장 에서 시신에 불을 붙이고 달아났다. 그 뒤로는 경기 하남시 등에 서 지낸 것으 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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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

요동치는 '불의 고리'… 日화산분화에 칠레 강진 최근 일본과 인도네시아 화산 분화에 이어 16 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 모 8.3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불의 고리'로 불리 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지각활동이 심상치 않다 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칠레 지진은 오후 7시54분께 수도 산티 아고에서 북서쪽으로 228㎞ 떨어진 태평양 연 안에서 발생했으며 수분 뒤에 규모 6.0 이상의 강한 여진이 최소 두 차례 더 이어졌다. 칠레는 세계 지진의 90%가 일어나는 환태평 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빈발 했지만 규모 8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것은 지 난해 4월 1일 규모 8.2의 지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지진은 역시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일 본과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화산 분출과 지진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지난 14일 일본 규슈(九州)의 구마모토(熊本) 현 아소산(阿蘇山)에서 분화가 발생해 연기가 2 천m 상공까지 치솟아 반경 2㎞ 범위의 관광객 등이 피난하고 반경 4㎞ 이내 출입이 금지됐다. 일본 언론들은 이때 분화가 아소산에서 발생 한 화산 폭발로는 1979년 9월 이후 가장 큰 규 모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지난 7월 이후로 화산 활동 이 활발해지고 지진이 잇따라 대규모 화산 분화 나 강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인도네시아 동부 말루쿠 제도 인근 해저 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고, 15일에는 북

수마트라주의 시나붕 화산이 분출해 화산재와 연기가 3천m 높이까지 치솟고 가스와 돌 등이 4㎞ 아래 비탈까지 이르렀다. 이 화산은 2010년 이후 간헐적으로 폭발을 일으켜왔으며 지난해에 일어난 대규모 분출로 고교생 등 16명이 사망한 바 있다. 또 지난 7∼8월에는 자바 섬 동 부에 있는 라웅 화산이 여러 차례 에 걸쳐 화산재를 뿜어 발리 국제 공항 등 주요 공항이 폐쇄되고 항 공편이 대거 결항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앞서 지난 7월 중순에 는 북말루쿠주의 테르나테 화산, 가말라마 화산도 연기와 화산재를 뿜어내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이처럼 칠레와 일본, 인도네시아 등 태평양 연 안 국가에서 지진과 화산활동이 잦은 것은 이 지역이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 뉴질랜드 등 태평양의 여러 섬, 북미와 남미 해 안까지 이어지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로 일 명 '불의 고리'로 불린다. 이 지역은 판으로 이뤄진 땅덩어리들이 부딪 히는 곳이어서 지진·화산활동이 잦은 것으로 지 질학에서는 보고 있다. 지각판 가운데 가장 큰 태평양판이 유라시아 판이나 북아메리카, 인도-호주판 등과 맞물리 는 경계선이 바로 환태평양 조산대다. 이 때문 에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이 지역에 몰려 있으며 전 세계 지진의 80∼90%도 이곳 에서 발생한다. 환태평양 조산대에 자리한 칠레는 이전에 수 차례 강진으로 상당한 피해를 봤다. 지난 1960년에는 9.5의 강진으로 칠레 중부에 서 5천 명 이상이 숨졌고 2010년에는 2월 규모 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규모 8.8 지 진으로 칠레와 페루 전 해상에 쓰나미 경보 발 령되고 486명 사망했다.[세계일보]

영국생활

메카, '맨해튼'처럼 바뀌고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11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크레인 붕괴사 고로 100여 명이 사망한 가운데, 무분별한 난개발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3일이 최근 수년간 사우디 의 지도자들은 지난해 200만 명의 순례자가 찾는 성지 도시 메카를 국제화한 도시로 개 발하려고 도심 재개발과 건설 작업을 지속 했다며, 그러나 2년 단위로 기존 계획을 무 시한 새 계획이 나오면서 파괴와 재건이 반 복됐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잇단 재건 반복으로, 메카에는 크 레인 15대가 메카 대사원 주변을 에워싸고 있고 전체 면적으로 세계 최대인 ‘6탑 빌딩’ 이 건립돼 호텔과 쇼핑몰이 들어서 있다. 이번에 발생한 사고로 붕괴된 크레인이 있 는 공사장은 사우디 1위 개발업체 ‘빈 라덴 그룹’이 추진하는 1720만 리얄(약 31조4000 억원) 규모의 공사 중 한 곳으로, 새 주거 건 물과 환상 도로, 주차장, 새 지하철 등을 건

설하는 중이다. 이슬람유산연구재단의 공동 설립자 이르판 알 알라위 박사는 “그간 많은 사고가 발생했기 때 문에 이번에 난 사고도 놀랍지 않다”며 “안전과 건강 보호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고, 공사 감 독도 부실하며, 기온이 높은 탓에 기술자들은 안전 장갑을 끼거나 헬멧을 쓰려 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어 메카가 여느 도시와 다른 성지 인데도 메카에 들어서는 76층짜리 건물과 부속 아브라이 알 바이트 콤플렉스 등으로 “뉴욕 맨 해튼처럼 바뀌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카 주민들은 빈 라덴 그룹이 추진하는 대규 모 슬럼가 재개발에도 우려하는 상황으로, 이 슬럼가에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출신 주민들이 살면서 그들끼리 부동산을 거래하며 법적 효력 이 없는 계약서를 만드는 바람에 추후 보상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정부가 원유 수출 이득을 배분하는 수 단으로 개발 계획을 세우지만 그 이득은 주민이 아니라 소수 왕자와 그 측근들에게 돌아간다고 주민들은 지적했다. 슬럼가에 거주하는 여러 이 주민 공동체 간 갈등을 조장한 다음 일부에게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체류 허가를 통제하는 방 식으로 사우디 당국이 메카 이주민 사회를 장 악한다고 주민들은 지적했다. 한편 크레인 붕괴사고에 이어 메카의 한 호 텔에서 17일 화재가 나 투숙객이 대피하는 일 이 벌어졌다. 사우디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 분쯤 메카 알아지지아 지역의 11층짜리 호텔 8 층에서 불이 나 투숙객 1028명이 호텔 밖으로 몸을 피했다. 다행히 투숙객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가 부상자 2명에 그쳤다. 사우디나 인근 걸프 국가의 무슬림은 성지순 례 직전 메카로 오지만 다른 나라는 2주 정도 전에 메카에 도착해 인근 호텔에서 숙식한다. 메 카와 메디나에서 치러지는 성지순례엔 매년 300 만명 정도의 무슬림이 참여한다.[아시아투데이]

THE UK LIFE

세·계·뉴·스

자기 몸에 곤충침 찔러 '고통지수' 만든 과학자 올해 25회째를 맞는 ‘이그 노벨상’에서 다시 는 시도하기 어려운 독특한 실험과 연구를 실 시한 과학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을 거 머쥐었다.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은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과학잡지인 ‘애널스 오브 임프로버블 리서치’가 매년 다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 는 업적에 주는 상으로, ‘고상한’(noble)의 반대 어인 ‘이그 노벨'(Ig nobel)을 응용해 지어졌다. 올해 수상자들 중 가장 ‘노고’를 인정받은 과 학자는 곤충학자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의 저스틴 슈미트 박사다. 그는 벌 등 곤충의 침이 주는 통증의 정도를 연구하기 위해 150여 종의 각기 다른 곤충의 침을 자신의 몸에 직접 찔러 ‘고통 지수’를 제작 하는데 성공했다. 슈미트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꿀벌의 침은 총 4단계 중 ‘고통 지수 2’에 해당하는 통증이 있

으며, 총알 개미(세계에서 가장 큰 개미종중 하 나이며, 곤충류 중 가장 고통스러운 수준의 침 으로 유명)는 ‘고통 지수 1’에 해당하는 통증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코넬대학교 대학원생인 마이클 스미스 도 이그 노벨상 수상자로 임명됐다. 그는 지난 해 신체 부위를 25곳으로 나눈 뒤 저스틴 슈미 트 박사의 ‘고통지수’를 참고해 이를 수치화 했 다. 두 연구의 다른 점은 슈미트 박사가 다양한 곤충으로 실험한 반면 마이클 스미스는 벌 만 을 실험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는 정확한 평가를 위해 각 신체부위마다 3 번씩 벌을 잡고 쏘였고, 이 과정을 38일간 지속 했다. 실험을 위해 벌에 쏘인 부위는 정수리와 팔, 다리, 손가락, 손바닥 등의 부위부터 옆구리 와 가슴, 생식기 등까지 다양하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언어학자인 프란시 스코 토레이라 외 2인은 이그 노벨문학상을 수상 했다. 이들은 ‘허’(Huh)라는 발음을 내는 단어가 전 세 계의 모든 언어에 존재하며, 심지어 같은 발음을 낸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미국의 중국계 과학자 데 이비드 후는 이그노벨 화 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모 든 포유류가 소변을 배출해 방광을 비우는데 걸리는 시 간이 21초라는 사실을 밝힌 연구로 뜻깊은 상을 수상했 다.[나우뉴스]

이집트 억만장자 "난민 위한 그리스 섬 매입 협상 중" 이집트의 한 억만장자가 난민들이 정착할 수 있는 그리스 섬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섬의 이 름은 지중해를 건너다 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를 기려 ‘아일란섬’으로 지을 예정이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이집 트의 갑부로 통신 기업인 오라스콤 TMT를 소 유한 나기브 사위리스는 그리스의 몇몇 섬 소 유자들과 섬을 매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 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위리스는 “아일란의 시신 사진이 나를 각성 시켰다”면서 “난민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 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일란섬에는 난민들이 타고 온 배를

댈 수 있게 항구 를 만들 것”이라 며 “난민들을 고 용해 그들이 스 스로 집과 학교, 병원, 대학, 호텔 을 짓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 이 섬에 난민 10 만∼20만명이 머무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위리스는 1억달러(약 1166억원) 규모의 기 금을 조성하고, 그리스 정부에 섬 매입 허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일보]

中여성작가 50년후 부활 꿈꾸며 냉동수술 받아 중국의 한 저명 여성 작가가 50년후 부활 을 꿈꾸며 인체냉동수술을 받았다. 18일 중경만보(重慶晩報)에 따르면 충칭(重 慶)의 저명 작가인 두훙(杜虹·61)씨는 지난 5 월 30일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그녀가 숨을 거두자 미국에서 온 2명의 의 사 주도로 곧바로 인체냉동시술에 들어갔다. 먼저 두씨의 체내에 응고방지제를 주사하고 항균약물 등을 투입한 뒤 특수제작된 장치 로 심장에 압박을 가해 혈액이 계속 순환하 도록 조치했다. 이어 조직을 오래 살아있는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혈액대용 관 류액을 투여하기 시작했다. 인체내 세포 속에 수분이 응고돼 결정상태 가 되면 세포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관류액 의 빙점을 낮춰 결정이 생기지 않은 상태에서 수분을 대체하는 것이 냉동기술의 핵심이다. 의료진은 관류가 끝난 후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해 신체 온도를 낮춰 영하 40도의 얼음 관에 넣은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알코 어(Alcor) 생명연장재단으로 이송했다.

알코어 재단은 50년 후의 과학기술이 능히 두씨를 부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두씨의 인체 냉동은 그녀의 딸이 제안했 다. 두씨의 딸 장쓰야오(張思遙)는 올해초 인터넷에서 태국의 한 부부가 종양에 걸린 딸을 미국에 보내 냉동한 기사를 보고 두씨 에 제안했다. 인체냉동에는 전신냉동의 경우 200만위안 (3억6천만원)이 소요되지만 머리만 냉동할 경 우 75만위안의 비용이 든다. 두씨는 숨지기 전 머리만 냉동키로 동의 했다. 두씨는 작가이자 시인이지만 사람들이 모르 는 또 하나의 신분이 있다. 최근 저명 과학소 설상인 휴고상을 수상한 중국의 '삼체(三體)' 의 출판과정에서 편집을 맡았다. 이 소설은 한 등장인물이 대뇌적출 후 냉동과정을 거 쳐 복제기술로 부활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장쓰야오는 "깨어날 때는 나보다 젊으니 엄마가 나를 돌봐달라"며 두씨에 작별인사 를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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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방미… 오바마에 힘실어주나 교황의 첫 미국 방문으로 주요 현안에서 그와 비슷한 가치관을 보여줬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 통령의 임기 말 행보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7일 "오바마 대 통령의 보좌진은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는 교 황이 대통령의 국내외 최우선 관심사에 조명을 비춰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이 나란히 기후변화, 경제 불평등, 사 법정의 개혁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만큼 프란

치스코 교황의 관련 메시지와 행보가 임기를 16개월 남긴 오바마 대통령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소신에 프란치스코 교 황의 물밑 도움이 더해져 미국과 쿠바의 역사적 국교정상화가 이뤄진 것이 좋은 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미 일정 중 하나로 교 도소 재소자와 면담하고 형법개혁을 촉구키로 한 것 또한 두 달 전 오바마 대통령이 사법 개혁 을 위해 현직 대통령 최초로 연방교도소를 찾 아 재소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일과 유사하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주제는 기후변화 대응이 다. 최근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청정전력계획' 을 발표하고 알래스카를 방문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린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2월 프 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 회를 앞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원사격을 고

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월 기후변화 문제에 강력 대처할 것을 주문하는 회칙을 발표하는 등 이 사안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과 문제의식을 공 유하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 교황의 방미 목적은 미국 내 가톨릭 인구의 중 요성과 두 세계 정상의 가치관 공유를 인정하 는 것"이라면서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에 대해 정책적 대화가 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고 말했다. AP통신도 오바마 대통령이 프 란치스코 교황의 방미를 통해 기 후변화·경제불평등에 대한 싸움 과 같은 공통된 목표에서 '영속 적 가치'를 추구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찰리 쿠프챈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유럽담당수석은 이 통신에 "백악관은 교황과 대통 령이 공유한 목표를 구체적 행동 과 새로운 실행계획으로 만들어 내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공항으로 마 중을 나가고, 백악관 뒷마당을 개방해 교황 환영 행사를 1만5천 명의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등 교 황 맞이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진보적 가치를 공유한 프란치스코 교황 과 오바마 대통령의 만남에 내년 대선을 앞둔 공화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제기한 공화당의 반(反)이민 자 정책을 교황이 비판하면 가톨릭 신자가 다 수인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더욱 공화당에 등을 돌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교황청은 오바마 행정부가 교황 환영식 에 트랜스젠더 활동가, 최초의 동성애 주교, 바 티칸에 비판적인 운동권 수녀 등을 초대한 데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이 보도했다.[연합뉴스]

영국생활

"내 겐 푼돈" 트럼프, 대통령되면 연봉 안 받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면 40만 달러(약4억6700만원) 연봉을 받지 않겠다 고 공언했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17일(현지시 간) 뉴햄프셔주 로체스터에서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대통령이 되면 받을 수 있는 40만

달러 연봉을 거부하겠다며 "그 정도는 나한테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의회의 의원들에게 주어진 관대한 연금과 의료보험 혜택도 줄이겠 다"고 덧붙였다. 17일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부동산 재벌 출신 트럼프 후보는 41억달러(약4조7867 억원) 재산을 보유해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405위를 차지했다. 트럼프 후보의 재 산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난 6월 당시의 100억달러보 다 절반 넘게 줄었다. 미국의 31대 대통령인 허 버트 후버와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 역시 급여를 자선 단체에 기부했었다.[뉴스1]

덴마크 10대 女, 무슬림 남친과 IS에 빠져 모친 살해 덴마크 10대 소녀가 무슬림 남자친구와 함 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참 수 동영상을 본 뒤 어머니를 수십 차례 흉 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리사 보르크(16)가 이라크인 남자친구 박티아르 무함마드 압둘 라(28)와 함께 지난해 10월 6일 덴마크 크비 셀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티나 로메르 홀테 고르(40)를 20여 차례 부엌칼로 찔러 살해했 다고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르크와 압둘라는 범행 시작 전 몇 시간 동안 유튜브를 통해 IS가 영국 구호요원 데 이비드 헤인스와 자원봉사자 알란 헤닝을 참 수하는 동영상을 본 것으로 최근 덴마크 법 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드러났다. 보르크는 집 근처에 있는 난민 센터에서 이 라크 출신의 압둘라를 만나 연인이 됐다. 두 사람은 시리아에 함께 도망을 가 IS에 가담 하려고 계획했다. 카리나 스코우 검사는 "보르크의 모친은 당 시 집에서 자고 있었고, 무방비 상태에서 살 해당했다"며 "보르크는 모친이 압둘라와 관계 를 끊고 평범한 10대의 삶을 살라고 말한 것 에 분노해 모친을 살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 경찰을 속

이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르크는 어머 니를 살해한 뒤 압둘라를 택시에 태워 돌려 보낸 후 "엄마의 비명을 들었다. 창밖으로 백 인 남자가 도망치는 것을 보았다. 피가 사방 에 흥건하다"라고 울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보르크는 아 래층 거실 의자에 앉아 아이폰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있었고, 경찰이 모친의 위치 를 물어보자 동영상을 멈추지도 않고 손으 로 위층을 가리켰다. 경찰은 화장실에서 압둘라의 지문을 채취 했고 이후 피해자의 혈액이 묻은 압둘라의 셔츠를 발견했다. 부검 결과 보르크의 모친은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보르크와 압둘라는 서로에 게 책임을 미뤘다. 압둘라는 "보르크가 어머 니를 살해한 후 단순히 그녀를 돕기 위해 현 장에 간 것"이라고 주장했고, 보르크는 "압둘 라가 어머니를 찔렀다"고 반박했다. 사건을 맡은 덴마크 예링의 법원은 보르크 에게 징역 9년형을, 압둘라에게는 징역 13년 형을 선고했다. 압둘라는 형기가 끝나면 이라 크로 추방될 예정이다. 또 법원은 두 사람에게 보르크의 계부 등 유가족에게 4만 파운드(약 7230만원)를 배상하도록 명령했다.[조선일보]

THE UK LIFE

독일, 난민지원 축소·강제추방 간소화 추진 난민들에게 '꿈의 국가'로 여겨져온 독일이 난 민들에 대한 금전적 지원을 대폭 축소하고 강제 추방을 쉽게 하는 방향으로 망명절차법 개정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에 따르면 독일 내부무는 최근 이런 내용의 난민망명 관련 법령 개정안을 마련, 의회의 승인을 요구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독일은 수용시설 내 난민에 대해 금전적 지원을 감축하고, 이를 음식 등 현 물 지원으로 전환하게 된다. 또 유럽연합(EU)에 들어온 모든 난민은 최초 로 도착한 국가에서 망명신청을 해야 한다는 더 블린 조약을 엄격히 적용해 다른 EU 국가를 통 해 들어온 난민신청자는 버스 또는 기차표와 간 식 등을 줘 되돌려보낼 방침이다. 개정안은 또 강제추방 절차를 간소화해 앞으 로 난민지위가 인정되지 않은 이들에 대해서는 사전통고 없이 강제추방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 용도 담고 있다. 난민신청자 중 강제추방 면제기간을 현행 6개 월에서 3개월로 축소하고, 알바니아와 코소보, 몬테네그로 출신자는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독일 베를린은 43.3시간, 영국 런던은 41.2 시간, 프랑스 파리는 42.2시간, 일본 도쿄는 40.5시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 크라이나 키예프에서는 아이폰6 한 대를 사 기 위해 627.2시간이나 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베이징은 217.8시간의 근로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 조사 결과 서울의 임금 수준은 전 세 계 도시 중 중위권이지만, 물가는 상위권이 었다. 임금의 경우 뉴욕(4위) 임금을 100으 로 설정할 경우, 서울은 45.9로 71개 도시 중 35위에 그쳤다. 물가는 뉴욕(3위)을 100으로 놓을 경우 서울은 79.2로 11위였다. 식품물가는 서울이 뉴욕보다 높았다. UBS 는 주요 39개 음식품목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전 세계 도시 평균가는 400달러라고 밝 혔다. 서울은 688달러를 기록, 71개 도시 중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취리히로 738달러, 3 위 뉴욕은 632달러였다. 스위스 제네바와 미 국 시카고가 각각 623달러, 586달러로 4위 와 5위를 기록했다.[아시아경제]

다는 방침도 명시 돼 있다. 1951년 난민협 약에 따르면 전 쟁이나 학대를 피 해 이주했음을 증 명할 수 있는 이들 은 난민으로 분류 돼 강제추방이 불 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이유로 고국을 떠난 이 들은 이주민으로 분류돼 강제추방이 가능하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독일 정부가 더블 린 조약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유럽에서의 난 민 인정 비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EU 회원국들은 독일보다 난민인정 비율 이 낮기 때문이다. 독일 녹색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망명절 차법 개정안이 난민들의 망명권을 침해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난민지원단체인 프로아 쥘은 "독일인들이 십시일반 물품을 모아 나눠 주며 환영했던 수만명의 난민들이 노숙을 하 도록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난민 막지 않겠다던 크로아티아, 하루만에 국경 폐쇄 크로아티아 정부가 자국에 난민들이 대거 유 입된 이후 세르비아 인접 국경을 폐쇄했다. 크 로아티아 총리가 난민들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이다. 17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크로 아티아는 이날 국경 8곳 가운데 7곳을 폐쇄했 다. 조란 밀라노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전날 “ 헝가리처럼 장벽에 철조망을 설치하는 것은 위 협을 줄 뿐, 21세기에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며 “난민들이 크로아티아를 지나갈 수 있도록 지 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헝가리가 세르비아 인접 국경을 폐쇄 하면서 난민들이 크로아티아로 밀려들어오자 크로아티아 정부는 국경을 폐쇄했다. 크로아티아 관리들은 1만명이 넘는 난민이 유 입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후 크로아티아 인접국인 슬로베니아 는 국경지역인 도보바에서 난민들이 탄 열차가 입국하는 것을 막았다. 경찰 측은 “정기적인 국 경 통제 시기에 들어온 300명의 난민 중 150명 이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해 돌려보냈다”고 설 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 병력이 역 주 변에 배치됐다. BBC는 이번 국 경 봉쇄로 인해 그 리스에서 유럽 북 부로 가는 주요 육 로가 차단됐다고 전했다.[뉴시스] 헝가리 국경을 넘어 크 로아티아 벨리 마나스 티르 기차역에 도착한 난민들이 17일(현지시 간) 열차 차창 밖으로 몸을 내밀어 밖을 살펴 보고 있다

아이폰 한 대 사려면… 뉴욕 24시간·서울 57시간 일해야 서울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애플 스마트 폰 아이폰6 한 대를 사기 위해서는 뉴욕 근 로자의 두 배 이상을 일해야 한다는 조사결 과가 나왔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전 세계 71개 도 시의 물가와 임금수준을 조사해 17일(현지시 간) 발표한 '프라이스 어닝 인덱스 2015'에 따 르면 아이폰6(16GB) 한 대를 사려면 서울에 서는 57.2시간을 일해야 하는 반면 뉴욕에서 는 24시간만 일하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UBS는 71개 도시 근로자들의 시급을 비 교해 아이폰6ㆍ맥도널드 빅맥 햄버거ㆍ빵(1 ㎏)ㆍ쌀(1㎏)을 사기 위해 일해야 하는 시간 을 계산했다. UBS는 "빅맥과 아이폰은 전 세계 어느 도시에서 사든 동일한 품질을 보장하는 소비재"라며 기준제품으로 설정한 이유 를 밝혔다. 아이폰6를 사기 위해 일하는 시간이 가장 짧은 도시는 스위스의 취리히다. 취리히에서 는 20.6시간만 일하면 아이폰6를 살 수 있다.

세·계·뉴·스

러 '미녀 스파이' 안나 채프먼 출산… "애 아빠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러시아의 '미녀 스 파이' 안나 채프먼인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지 난 2일 남자아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이 알려 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나 채프먼은 2010년 러시아 스파이 9명 과 함께 미 국연방수사 국(FBI)에 간 첩 혐의를 받 고 체포됐다 가 러시아가 서방 스파이 라는 명목으 로 감금 중 이던 4명과 맞교환 되면 서 본국으로 송환됐다. 이후 고향 으로 돌아온

안나 채프먼은 유명세와 매력적인 외모를 앞 세워 TV진행자, 모델, 배우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그녀는 2013년 여름, 미국 전 중앙정보국(CIA)요원인 에드워드 스노든(32) 에게 트위터를 통해 공식으로 청혼하면서 더 욱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안나 채 프먼은 최근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며, 아이 의 아버지 신원 및 태어난 아들의 이름은 알 려지지 않았다. 안나 채프먼의 임신 소식은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배가 부른 채 앉아있는 모습이 카 메라에 포착되면서부터다. 그녀의 출산 소식 이 알려진 뒤, '미녀 스파이'와 더불어 '엄마' 의 타이틀까지 달게 된 안나 채프먼의 행보 에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이 쏟아지기 시작 했다. 더불어 아이의 아버지에 대해서 여전 히 입을 다물고 있어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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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사산될 뻔한 '일곱 쌍둥이' 18세 생일 맞아 지난 1997년 11월 미국 아이오와주 에서 무려 '일곱 쌍둥이'가 동시에 태어 나 세계적인 화제에 올랐다. 아들 4명, 딸 3명인 일곱 쌍둥이의 탄생은 큰 놀라움을 안겼으나 사실 미 국 내에서는 출산 자체를 놓고 논란이 많았다. 산모가 임신촉진제로 일곱 쌍 둥이를 얻었고 담당 의사가 태아를 선 택적으로 사산할 것을 권고했으나 이 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태어난 아기들의 경우 생후 며칠 지나지 않아 사망하거나 장애를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8년이 지난 16일(현지시 간). 미국 NBC 프로그램 '투데이'에 일 곱 쌍둥이들이 모두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모두 건강한 이들 쌍둥이들 은 11월 19일이면 18살이 돼 이제 어 엿한 성인이 된다. 케니와 바비 맥코이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이 들 쌍둥이들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으로 졸업 을 앞두고 출연했다. 18년 전 쌍둥이들의 출산은 당시 빌 클린턴 대 통령이 축전을 보낼 정도로 전 미국인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9주나 일찍 조산한 쌍둥이들은 우 려에도 불구, 다행히 모두 살아 남았으나 두 아 이는 뇌성마비를 갖고 태어났다. 부부가 무려 7명의 쌍둥이를 키우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특히나 이들보다 한살 많은 큰 딸 도 있어 부부는 무려 8명을 한꺼번에 키워야 했 다. 그러나 전 미국에서 날아온 기부 물품이 마 당에 가득찰 정도로 넘쳤고 대학 입학 장학금 까지 예정돼 있어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그만큼 수월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었다. 지금도 18년 전 같은 집에서 모두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은 당시 기부된 자동차 밴을 비롯한 물품들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엄마 바비는 "당시 사산을 거절한 것은 하나님

의 뜻" 이었다"면서 "아이들은 모두 대학에 진학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나우뉴스]

中남성, '자동으로 머리 감겨주는 기계' 발명 중국의 한 30대 남성이 자동으로 머리를 감겨주는 기계를 발명하고 이를 공개했다. 현지매체인 청두상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러산시에 사는 천공커(38)는 무려 16년 간 ‘자동 안마 머리세척기’를 발명하기 위해 애써왔다. 가장 핵심적인 ‘부품’은 헬멧. 천씨는 일반 헬멧을 3등분 해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절단 한 뒤, 내부에 말랑말랑한 플라스틱 안마 기 구를 설치했다. 그리고 헬멧 곳곳에는 구멍 을 뚫고 외부와 호스로 연결해 물이 나올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기의 외형은 미용실에 서 자주 볼 수 있는 펌 기기 와 매우 유사한데, 다른 점 이 있다면 기기의 아래쪽 에 연결된 물탱크다. 자리 에 앉아 버튼 하나를 누르 면 헬멧과 함께 얼굴로 물 이 쏟아지지 않도록 방지해 주는 방수막이 내려온다.

남편 외도 알게 된 부인, 내연녀 손가락 절단 유부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자가 부인 의 공격을 받고 불구가 됐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부인이 내연녀의 손가락을 이빨로 물어뜯었다. 손가락 봉합엔 실패했다. 사건은 나폴리의 한 중심가에서 벌어졌다. 부 인은 쇼핑을 하다가 남편의 내연녀와 맞부닥쳤 다. 부인이 내연녀를 쉽게 알아본 건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 때문. 두 사람은 친척이었다. 우연히 길에서 남편의 내연녀를 만난 부인은 머리 끝까지 분노가 치밀었다. 부인은 내연녀에 게 다가가 욕설을 퍼부으며 시비를 걸었다. 내 연녀라도 꼬리를 내리고(?) 자리를 피했으면 불 상사는 없었겠지만 내연녀 역시 목청을 높여 부 인에게 대들었다.

영국생활

언성을 높이던 두 사람은 급기야 주먹을 휘두 르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행인들이 두 사람 을 말렸지만 한동안 두 사람의 싸움은 멈추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가까스로 행인들이 두 사람을 떼어놨지만 내 연녀가 삿대질을 하면서 결국 큰 사고가 났다. 내연녀가 손가락질을 하자 부인은 손가락을 힘껏 깨물었다. 내연녀는 비명을 질렀지만 부인 은 깨문 손가락을 놔주지 않았다. 결국 내연녀 는 손가락을 잘렸다. 경찰 관계자는 "봉합수술을 시도했지만 성공하 지 못했다"며 "여자들이 애정 문제로 길에서 싸 우는 건 이탈리아에선 흔한 일이지만 이번처럼 극단적인 폭력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 였다.[서울신문]

방수막이 채워진 뒤 다시 한 번 버튼을 누르 면 물탱크에서 올라온 물이 헬멧으로 올라가 머 리를 적셔주고 곧 샴푸가 분비된다. 헬멧 안쪽 에 장착된 안마도구와 헬멧이 흔들리면서 안마 를 하는 동시에 두피 곳곳을 샴푸로 씻어내고 이 과정이 끝나면 다시 물탱크에서 물이 올라 와 머리를 헹궈준다. 이때 이마와 코에 미리 장 착한 방수막이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이 모든 과정을 2번 반복하는데 걸리는 시간 은 5분. 머리 감는 작업이 끝난 뒤 헬멧을 벗으 면 위쪽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면서 빠르게 머 리를 말릴 수도 있다. 천씨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위해 자동 머리 세척기를 꼭 만들고 싶었 다. 무려 16년의 시간이나 걸린 끝에 성공했다”면서 “이 발명 품으로 중국특허실용신안권 까지 획득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용신안은 산 업상 이용할 수 있는 물품의 형 상이나 구조, 조합에 관한 지 적 재산권의 일종이다.[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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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 '바지 내려입기'는 하느님 뜻이 아니다" 금지 입법 미국 앨라배마주의 작은 마을에서 바지 내려 입기를 금지한다는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속옷 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바지를 내려입는 건 하 느님의 뜻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조례 제정을 주도하고 있는 시의원 프랭크 굿 맨은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바지 내려입기를 평소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던 그는 이 문제를 놓고 하느님께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기도 끝에 그 는 "바지 내려입기는 하느님의 뜻이 아니다"라 는 결론을 얻었다. 하느님이 (사람으로 오신다면 절대) 바지를 내려입고 다니진 않으실 것이라는 게 그의 주

장이다. 굿맨은 "바지 내려입기는 단순한 교육 이상의 문제"라며 "하느님에 대한 모욕"이라고 규정했다. 굿맨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생을 얻 는 데도 바지 내려입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다"며 "모두를 위해 바지 내려입기는 금지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례가 제정된다면 인구 3200명의 작은 마을 데이드빌에선 바지 내려입기가 전면 금지된다. 조례는 이와 함께 미니스커트와 핫팬츠도 금 지할 예정이다. 불경할(?) 정도로 노출이 심한 의상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에선 이미 이런 조례를 제정한 사례가 몇 몇 있다. 루이지애나주 제퍼슨 데이비스 에선 바지를 내려입다가 적발되면 초범 (?)의 경우엔 50달러, 재범의 경우엔 100 달러의 범칙금을 물리는 조례가 제정된 바 있다. 플로리다주 오칼라처럼 허리에 서 8cm 이상 바지를 내려입어선 안 된다 고 구체적인 착복 규정을 뒀던 곳도 있다. 하지만 하느님의 뜻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금지규정이 추진되는 건 데이드 빌이 처음이다. [서울신문]

타고있었다는 점. 이에 화물칸 내 온도가 급격 히 떨어져 심바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조 종사는 기수를 돌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견주는 "심바는 내 자식과도 같은 강아지" 라 면서 "조종사와 항공사의 적절한 조치에 너무나 감사하다" 며 기뻐했다. 그러나 함께 탑승했던 승 객들과 항공사의 피해는 작지 않았다. 정확한 승객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항로변경 으로 인해 비행시간이 75분 이상 늘어났으며 항 공사 역시 기름값을 날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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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아픔 달래줄 외눈 주인과 외눈 강아지 총격을 받아 한쪽 눈을 잃은 한 여성이 자신 처럼 눈 하나를 잃은 강아지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6월, 26세 미국 여성 마리아 윌리엄슨은 자신이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퇴근해 집으로 돌 아오던 길에 자동차를 빼앗으려는 10대 강도 6 명의 습격을 받았다. 강도들 중 한 명은 총을 발사했고 이에 마리 아는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부상에 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용감하게 차를 몰아 강 도들을 떨쳐낸 뒤 직접 병원을 찾아갔다. 하지 만 불행히도 의사들은 그녀의 오른쪽 눈을 제

加여객기 기장, 화물칸 개 목숨 구하려 항로 변경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떠나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던 여객기가 개 한마리의 목숨을 구하고 자 항로를 변경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캐나다 방송 시티뉴스 는 에어 캐나다 소속 조종사가 화물칸에 실 려있던 강아지를 살리고자 비행 중 항로를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륙 후 대서양 상공 위를 진입하 려던 순간 일어났다. 화물칸의 난방장치가 고장났다는 사실이 조종석에서 확인된 것 이다. 문제는 화물칸에 불독 강아지 심바가

1158호

항공전문가인 필 더비는 "난방장치 없이 그대 로 비행했다면 강아지는 살아남기 힘들었을 것" 이라면서 "당시 조치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이 어 "조종사는 사람이든 개든 모든 생명을 안전하 게 운송하는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나우뉴스]

거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두 달 뒤, 윌리엄스는 자 신과 동병상련의 처지에 빠진 외눈 강아지 ‘베어’를 입양했다. 베어는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개의 공 격을 받은 뒤 구호소 직원들에게 발견된 강 아지였다. 베어는 안구가 안와 밖으로 튀어 나올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기에 제거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구호소 직원들은 1개월 밖에 되지 않은 어 린 나이에 큰 부상을 입은 베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성금 을 모으는 글을 게재했고 이 글은 마 리아의 남자친구인 CJ 마싱길의 눈길 을 끌었다. 마싱길은 마리아와 같은 처지에 놓인 이 강아지와의 만남이 마리아에게 큰 위안이자 선물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마싱길의 소개로 인터넷에서 베어의 사진을 확인한 마리아는 그 길로 구호 소로 달려가 베어를 입양했다. 마리아 는 “베어의 고통과 불편을 알 수 있는 만큼 나와 완벽히 어울리는 짝이라고 생각했다”며 “베어는 나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피해자가 아니라 유사한 역경을 이 겨낸 생존자”라고 말했다. 주인인 마리아와 애완견 베어는 모두 앞으 로 기나긴 회복 과정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는 곧 추가 수술을 받은 뒤 오른쪽 안와에 의안을 삽입할 계획이고 베어 의 경우 면역 능력을 서둘러 회복해야 한다. 마리아가 일하고 있는 식당 측에서는 마리 아의 병원비를 마련해주기 위해 온라인 모 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사연을 등록하고 네티즌들의 성금을 모으는 중이다. 한편 마리아를 습격했던 10대 6명은 전 원 강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상 태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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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건·강

햄·소시지 많이 먹는 남성, '수정 능력' ↓ 햄, 베이컨, 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지 나치게 섭취하는 남성은 수정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 이 시험관수정(IVF)을 시도하고 있는 부부 가운데 남편 141명을 대상으로 육류 섭취량 및 자주 먹는 육류의 종 류와 수정 성공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6월말 미국 ‘ 임신과 불임’ 누리집(www.fertstert. org)에 게재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가공육 섭취량 상위그룹은 시험관 수정 성공률이 54%로 가공육 섭취량 하 위그룹의 82%에 비해 28% 포인트 낮았다. 반 면 닭고기 등 조류육 섭취량 상위그룹은 시험 관 수정의 성공률이 78%로 하위그룹의 65%에 견줘 13% 포인트 높았다. 이런 연구 결과는 가 공육 섭취 제한을 금연, 절주, 체중감량 같은 남 성생식능력 개선사항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 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닭고기를 즐기는 사람이 소시지같은 가공육을 좋아하는 사람에 비해 전반적으로 건 강에 좋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 을 수도 있다는 반박도 있다. 닭가슴살은 대표 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하지만 가공육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경고 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 국립암센터 누리 집을 보면, 세계암연구기금 및 미국암연구소 (WCRF/AICR) 보고서를 인용해 육가공품 섭 취는 대장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1등급 위 험요인(convincing-확실한 위험요인)이라고 경 고했다. 또 육가공품은 훈제 과정에서 강력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발생하며, 이 물질은 직 접적으로 위점막의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만들 어 위암 발생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암센터는 누리집을 통해 “가급적 육가공품 섭취를 삼가 며, 섭취할 경우 소량만 섭취해야 한다”라고 권 고했다.[한겨레]

원기충천·기력 팍팍 스 ' 태미너 해산물 삼총사' 9월에는 전어와 새우, 오징어가 제철 해산물 이다. 이들 해산물은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해 무더운 여름내 지쳐있던 우리 몸에 활력을 불 어 넣는 음식들이다.

▶전어, 기억력 향상ㆍ위 보호= 전어는 기 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DHA와 EPA 등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품 이다. ‘가을 전어, 봄 도다리’라는 말처럼 전어는 가을을 대표하는 제철 생선이다. 한방에서는 전 어가 소변기능을 돕고 위를 보하며, 장을 깨끗하

소변 '찔끔' 남성 요실금 환자 증가… "이것 때문" 신체 구조상 여성이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요실금을 앓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남성 환 자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요실금으로 병원을 찾 은 남성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9년 8065명 에서 2014년 1만79명으로 25% 이상 증가했 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여성 요실금 환자는 2009년 11만8948명에서 2014년 11만4028명 으로 4.1% 줄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요실금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했는데, 남녀 모두 70대 이 상 환자가 가장 많 았다. 2014년 전체 요실금 환자 중 70 세 환자는 남성은 36.7%로, 여성은 28.9%로 나타났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을 보게 되는 현상이다. 대개 방 광을 받치고 있는

영국생활

골반저근이 노화로 인해 기능이 약해져 생 긴다. 남성은 주로 전립선에 문제가 있을 때, 여성은 임신, 출산, 폐경 등에 인해 발생했다. 요실금을 치료하려면 주로 비수술적 방법 과 수술적 방법을 병행한다. 비수술적 방법 으로는 요도 괄약근을 강화하는 운동인 케겔 운동, 전기자극치료, 체외전기장치료 등이 있 다. 소변 줄기를 끊거나 항문괄약근을 조이는 느낌으로 몸에 힘을 줘 운동한다. 수술적 방 법은 대개 요도와 질 앞쪽 벽 사이에 인공테 이프를 삽입해 소변을 조절한다. 치료와 함 께 식습관 개선 역시 중요하다. 방광을 자극 하는 맵고 짠 음식과 커피나 녹차 등 이뇨작 용을 하는 음식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요실금 주요 증상 1.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마려워진다. 2. 기침, 재채기할 때 소변을 흘린다. 3. 운동할 때 소변을 흘린다. 4. 소변 볼 때 아랫배에 통증이 있거나 불편 하고, 소변을 보아도 시원하지 않다. 5. 수면 중 소변을 흘린다. 6.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고, 수면 시간 에 2회 이상 깨서 화장실에 간다.[헬스조선]

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뒷맛은 깨소금 맛보다 깊고 은은하 다. 전어는 뼈째로 썰어서 회로 먹거나 소금구 이, 회무침 등으로 애용되며 젓갈도 담근다. 전 어에 칼집을 넣고 굵은 소금을 듬성듬성 뿌려 숯불이나 연탄불에 천천히 타지 않게 구우면, 고소한 기름이 전어 몸 구석구석에 밴다. 전어 는 회나 회무침으로 먹을 때보다 구웠을 때 고 소한 맛이 훨씬 강해진다. ▶오징어, 피로회복ㆍ스태미너 증강= 오징 어는 7~11월까지 많이 잡히며, 가장 맛있는 시 기는 가을이다. 오징어는 몸에 좋은 DHA, EPA 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해 성인병을 억제 한다. 보통의 생선보다 2~3배, 육류보다 25~66 배 정도 많은 타우린이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 이나 스태미너 증강에 효과가 있다. 특히 마른 오징어는 생오징어보다 타우린이 97~333배 더 많으며, 표면에 있는 하얀 분말이 타우린과 글 루탐산, 베타인 등의 기능성 성분이므로 껍질을 벗기거나 털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오징어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지만 우리 몸속에서 혈중 콜레 스테롤의 증가를 억제시키는 타우린이 동시에 다량 들어 있으므로 체내 콜레스테롤의 증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새우, 골다공증 예방ㆍ간 해독= 새우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다. 칼슘 함유량이 많아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새우의 속살 에 들어있는 타우린은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주 고, 껍질에 들어있는 키토산은 뼈와 근육 형성 에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새우가 남성의 양 기를 북돋우고, 스테미너의 원천인 신장을 강 하게 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헤럴드경제]

THE UK LIFE

생·활 / 건·강

스마트폰이 목뼈 위협… "스트레칭 하세요" 대한통증학회는 16일 '제5회 통증의 날' 캠페 인을 맞아 목 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목 통증 환자의 스마트 기기 사용 현황'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34개 대학병원에서 진료받은 목 통증 환자 851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약 20%의 환자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스마트 기 기를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스마트 기기를 사

용하는 중에 스트레칭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6% 정도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의 약 80%가 스마트 기기 사용 이 경추(목뼈)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 답한 것에 비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본인 의 자세가 좋다고 응답한 사람은 약 8%에 그쳤 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경추 건강에 나쁠 것으로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를 개선하 기 위한 노력은 적극적이지 않은 것이다. 연령대 별 경추 질환 현황을 분석한 결 과로는 경추통 혹은 근근막통증증후군 (거북목)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비율은 20~30대 환자군에서 약 52%, 40대 환자 군에서 약 29%로, 스마트 기기를 더 자주 사용하는 젊은 층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대한통증학회 심재항 홍보이사는 “스마 트 기기를 사용할 때 고개를 15도만 기울 여도 약 12kg의 하중이 경추에 가해지는 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경추통, 또 는 흔히 거북목이라 불리는 근근막통증 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평소 경 추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통증을 느 꼈을 때 빠르게 병원을 찾아 검사및 적절 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통증학회는 평상시 생활 속에서 실 천할 수 있는 경추 건강 관리법으로 다음 5가지 사항을 '경추 건강을 위한 5계명'으 로 제안했다. ▲책상 앞에 앉을 때는 엉 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턱을 약간 당기는 자세를 유지한다. ▲스마트 기기 사용 시 기기를 눈높이로 들어 올려 약 15도 위를 응시하는 자세를 유지한다. ▲ 수면 시 약간 낮은 베개(5~10cm)를 사용 하고, 목을 충분히 받쳐준다. ▲작업, 스 마트 기기 사용 도중 수시로 스트레칭을 한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물수건 등을 이용해 목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 다.[헬스조선]

1158호

25

레몬, 기관지 염증 억제해 기침 완화 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좁아지면 서 숨이 차고 기침이 나오는 질환이다. 천식 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많아, 치료 외에도 평 소 생활습관으로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천식 환자에게 좋은 음식을 알아보자. ▷아몬드·호두= 견과류에 많은 마그네 슘은 기관지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 다. 기관지 근육이 이완되면 기도가 넓어지 기 때문에 기도가 좁아진 천식 환자의 증상이 완화 된다. 아몬드와 호두 100g 에는 각각 마그네슘이 268 ㎎, 237㎎ 들어있다. ▷연어·고등어=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천식 환자가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을 경

우 기침 증상이 심해진다. 또한 천식은 면역체 계 혼란으로 생기는 알레르기 질환이기 때문 에, 면역세포 생산을 도와 면역체계를 건강하 게 해주는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좋 다. 구운 연어와 고등어 100g에는 각각 비타민 D가 35㎍, 11㎍ 들어있다. ▷레몬·키위= 서울대 종양면역의과학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천식이 있는 쥐에 비타민C를 주사하면 폐의 염증이 억제돼 천식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타민C의 항 산화 효과는 기관지의 염증 악화를 막아, 기침 등의 증상 을 완화시킨다. 레몬 100g에 는 비타민C 70㎎, 키위 100g 에는 비타민C 72㎎이 들어있 다.[헬스조선]

"일하거나 이동중에 음식 먹으면 더 먹고 살찐다" 끼니조차 제때에 먹을 수 없는 바쁜 하루. 그래서 일하거나 이동 중에 한 끼를 해결하 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결국에는 건강에 좋 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학저널 '건강 심리학'에 실린 영국 서리대 학의 연구를 보면 일하거나 이동중에 음식 을 먹으면 결국은 늦은 저녁 등 '나중에'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돼 과체중에 이를 가능성 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60명의 성인 여성을 3개 그룹으 로 나눠 같은 분량의 음식을 서로 다른 환경 에서 먹도록 했다. 각각의 그룹에는 모두 같은 분량의 곡물 과 자를 나눠주고 먹게 했지만, 음식을 먹는 환 경은 '이동중에', 'TV를 보면서', '친구와 대화 를 하면서'로 각각 다르게 설정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먹는 실험'이 끝난 뒤 3개 그룹에는 역시 같은 분량의 초콜릿, 당

근, 포도, 감자칩 등 4개 종류의 스낵을 시식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그러자 이동중에 음식을 먹는 그룹은 이 후 시식 실험에서 주어진 스낵을 더 많이 먹 었다. 특히 초콜릿 섭취량은 다른 그룹보다 5배 가까이 많았다. 연구팀은 '일하면서' 음 식을 먹는 경우도 이동중에 먹는 것과 마찬 가지로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동 중에 음식을 먹는 사람은 ' 운동을 하면서 음식을 먹었다'는 잘못된 안 도감에 결국 나중에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된 다"면서 "심지어 '운동을 했으니 더 먹어도 된 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음식을 먹을 때 다른 행동을 하 게 되면 음식을 섭취했다는 생각을 하지 못 하게 된다"면서 "따라서 음식을 먹을 때는 식 사에만 집중하는게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고 조언했다.[연합뉴스]


26 2015년 9월 24일 (목)

골·프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한국

국적 뛰어넘는 '세계적인 골퍼' 리디아 고 "비록 뉴질랜드 국기를 달고 경기를 하지 만, 내 몸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어요." 세계 골프 역사의 최연소 기록을 휩쓸고 있는 리디아 고(18)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 한 '글로벌' 인재다. 그야말로 국적을 뛰어넘 는 최정상급 선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가 13일 밤(한국시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 연소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 승을 차지했다. 대형 뉴질랜드 국기를 두르 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은 리 디아 고는 "경기를 하면서 한국의 언니들이 계속 선두로 리더보드에 올라와 있고,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내 몸에 한국 인의 피가 흐르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 선 수는 물론 나까지 응원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 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 고 미국과 일본 투어 등에 서 주류로 활동하면서 한 국 골프팬들은 해외 투어 에도 높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리디 아 고처럼 한국인 부모 밑 에서 한국에서 태어나 이 민 간 교포선수나 앨리슨 리(미국)처럼 미국에서 태 어난 경우에도 범 태극낭 자군에 포함시키는 경우 도 보인다. 이번 대회에 서 공동 6위로 선전한 앨 리슨 리도 한국계로 국내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한국인 조

부와 아일랜드계 조모 사이에서 태어났고, 그 의 어머니는 한국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태극낭자'란 단어에 민감 한 반응을 보게 된다. 특히 한국계 교포를 태 극낭자에 포함시켜 사용할 때 더욱 그러하다. 그런 면에서 리디아 고 본인이 더 열린 사고를 가진 듯하다. 지난달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대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때 리디아 고는 " 캐나다는 고향인 뉴질랜드와도 같이 편안한 곳" 이라면서 "이 대회 우승으로 내가 마치 캐나다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 갤러리들이 나를 진심으로 응 원해줬다. 그것은 정말로 환대받는 기분이 들게 한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들이 많 이 참여한 것이 도움됐느냐는 질문에 리디아 고는 "매일 경기 를 한국의 언니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많이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애초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상 위 10위를 목표로 했는데 어제 선두를 달린 이미향 언니와 3 타 차이밖에 나지 않아 더욱 집 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즉 리디아 고는 한국, 뉴질랜드, 캐나다의 국경을 뛰어넘는 스 포츠 정신과 동료 간의 우정으 로 골프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리디 아 고는 "골프가 처음으로 올 림픽 종목으로 들어가 내년 올 림픽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 로 삼았다"면서 "올림픽이라는 국제무대를 밟는 것보다 더 좋 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생활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한국

'나이스 보기'에 담긴 깊은 뜻 라운드를 하면서 자주 쓰는 ‘나이스(nice)’ 나 ‘굿(good)’이란 수식어는 얼마나 진실한가. 대다수 골퍼들은 자신의 샷에 뒤따르는 동반자들의 ‘굿 샷’이나 ‘나이스 샷’ 소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짙다. 진 짜 멋진 샷을 날린 데 따른 당연한 반응이 라고 여긴다. 그러나 동반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누가 봐도 정말 멋들어진 샷에 뒤 따르는 탄성은 축하와 부러움이 넘치지만 흔 히들 동반자들이 외치는 ‘나이스 샷’이나 ‘굿 샷’은 평점 70점 정도에 던지는 빛바랜 수식 어일 때가 많다. 동반자들의 외침은 크게 실수하지 않은 데 대한 격려와 용기를 주기 위한 용도일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 ‘너 주제에 그 정도 면 황송하지’라는 빈정거림도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개별 샷에 대해서는 나이스나 굿이 란 수식어를 남발하면서 스코어에 대해서는 그 쓰임새가 꽤 제약을 받는 편이다. 버디나 어려운 파를 했을 때 자동적으로 ‘나이스’나 ‘굿’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지만 보기나 더블 보기를 했을 때는 이 수식어가 발붙일 곳이 거의 없다. 자칫 칭찬을 했다간 “그렇지 않 아도 열불 나는데 누구 염장 지를 일 있나?” 는 핀잔 듣기기 십상이다. 그러나 진짜 골프를 즐기고 골프의 진수를 깨달은 골퍼라면 최선을 다해 보기나 더블보 기, 트리플보기를 했을 때 ‘나이스’나 ‘굿’이란 수식어를 사용하는데 인색하지 않는다. 특히 좋지 않은 스코어를 내고도 더 이상 추락하 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스스로 ‘나이 스’나 ‘굿’이란 수식어로 자위할 수 있다면 골 프를 즐길 줄 안다고 할 수 있다. 가령 티샷이 OB가 나고 두 번째 티샷은 벙

커에 빠졌다고 치자. 4온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 로 더블보기를 하면 아주 훌륭하고 트리플보기 이상까지 각오해야 할 상황이다. 이런 악조건 속 에서도 낙담해 포기하지 않고 네 번째 샷을 그 린에지에 떨어뜨린 뒤 정성어린 어프로치로 1 퍼트로 막았다면 그야말로 ‘나이스 더블보기’가 아닌가. 이때 사용하는 ‘나이스’나 ‘굿’이란 수식 어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한 진정한 찬사인 셈이다. OB를 내거나 볼을 해저드에 빠뜨려 더블보기 이상의 스코어가 예상되면 보통 골퍼들은 자포 자기해 불필요하게 많은 타수를 까먹지만 진짜 골퍼는 어떤 경우에도 집중의 끈을 놓지 않고 최 선을 다하는 그 자체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추구 한다. 이런 골퍼는 헤매는 듯하면서도 결국엔 자 신의 리듬을 되찾아 스스로의 플레이를 펼친다. 파를 넘어선 스코어가 항상 실패한 것은 아니 다. 홍수가 나면 제방을 잘 지켜 범람을 막는 것 이 최선이듯, 위기에 처했을 때 현명한 대응으 로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골퍼의 자세다.

문·화 / 영·국·보·험

THE UK LIFE [윤희영의 News English - 조선일보]

유럽 난민들의 갖가지 사연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유럽국가들로 물밀듯이 들이닥치고 있는(rush like a flood) 난민들은 얼핏 6·25때 피란민들을 연상케 한다(remind us of the Korean War refugees). 황급히 피란 길에 오르느라(flee for refuge in a hurry) 작 은 보따리나 배낭(bundles or backpacks) 외엔 들고나온 것이 없다. 그 속에 든 것 중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 진통제(painkiller), 멀미약(antinausea pills), 발에 바르는 분(foot powder), 구급상자(first aid kit), 갈아입을 옷가지들 (changes of clothes), 세면도구(toiletries), 여 권, 구명조끼(lifejacket), 먹을거리와 위생용품 (personal hygiene items) 등이 들어 있지만, 공통된 품목은 레몬이다. 배멀미 천연치료제(a natural cure for seasickness)일 뿐 아니라 장 기간의 밀항 중 수분 재공급에도 도움이 되기 (serve to rehydrate the body) 때문이다. 다음 은 AP기자가 인터뷰한 난민들의 이야기. 후세인 알샤말리(20·학생)="시리아 대학생 이다. 방수 비닐덮개로 싼(wrap with plastic waterproofing) 학생증, 성적증명서(academic transcript), 2급 과학증서 등이 가장 소중한 소 지품이다. 토목공학을 3년 공부했는데 독일에 들어가게 되면 의학 석사학위를 한(pursue a

postgraduate degree in medicine) 뒤 언젠가 의사로 귀국하는 것이 꿈이다. 가족·친척들이 여 비를 모아줬기 때문에 보답해야 한다." 메크다드 마레이(25·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 독일에 다다를 수 있기를 바라며(in hopes of making it to Germany) 터키 난민캠프에서 헝 가리 국경을 거쳐 2주째 가고 있다. 내 짐 속엔 다양한 진통제와 목 보호대(a wide range of painkillers and a neck brace)가 들어 있다. 만 성 요통과 디스크를 앓고 있는데(suffer from a chronic back pain and a slipped disc), 의학 이 발달한 독일에 가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베핫 야신(45·양치기 shepherd)="시리아와 이 라크에서 양을 치며 살아온 쿠르드족이다. 세르 비아를 거쳐 헝가리로 넘어왔다. 양치기 도구밖 에 없다. 양 엉덩이를 두드리는 데 쓰던(use to tap the rear ends of my sheep) 회초리를 지팡 이 삼아 무작정 가고 있다. 지금은 내가 양이 됐 다. 다른 무리를 무조건 따라가고 있다." 와파 부카이(25·학생)="시리아 출신으로, 남동 생과 함께 국경을 넘으려 한다. 내 짐 속의 가장 소중한 물건은 가족 여행과 학창 시절 사진들 이 담겨 있는 앨범, 시장에서 산 조개껍데기 장 신구다. 오랜 기간 헤어져 있을 가족과 어린 시 절을 간직하고 싶어 가지고 왔다." 모함마드 자마니(26·수학 교사)="가방 안 에 의류 세면도구 시계 등이 있었는데, 이란 에서 밀입국하던 중 차량 운전자가 경찰이 있 다며 모두 내리라고 하더니(order everyone out) 차를 몰고 도망가버렸다. 가장 소중한 소유물(my most prized possession)은 지난 해 교통사고로 사망한(die in a car accident) 형이 생일 때 선물해줬던 은반지인데, 다행 히 손가락에 끼고 있어 잃지 않았다. 이 반지 와 지금 입고 있는 옷이 나의 전 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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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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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 INSURANCE

알아두시면 편리한 각종 상업보험 관련 Policy의 내용을 연재합니다. 다음은 Shop Insurance의 Standard Cover에 대한 내용입니다. 다음과 같은 영역에 대하여 Cover 가 이루어 집니다. 1. Property Damage Insurance 5. Legal Expenses Insurance 2. Business Interruption Insurance 6. Personal Accident Insurance 3. Liability Insurance 7. Fidelity Insurance 4. Money Insurance 8. Terrorism Exclusion 다음은 Shop Insurance의 Money Insurance에 포함된 기본 보상(Standard Cover) 항목과 사고 시 발생한 개인의 신체적 상해(Personal Injury)에 대한 내용입니다.

Money Insurance [Standard Cover] 1. 운송 중이거나 Business Hours 동안 사업장 내에 있는 현금분실 시 한 번의 사고에 GBP 4,000(보험가입 시 보상액수를 GBP 10,000까지 인상할 수 있습니다.) 2. Business Hours 이외의 시간에는 Shop 내의 잠금 안전장치가 되어 있는 보관소에 보관 되어 있는 현금분실 시 한 번의 사고에 에 GBP 2,000(보험가입 시 보상액수를 보험사와 협의하여 인상할 수 있습니다.) 3. 성인이 집안에 있는 상태에서 가입자의 집에 보관된 현금분실 시 GBP 500 4. 횡선(Crossed) 수표(Cheques), Money Orders, 그리고 Postal Orders 분실 시 GBP 250,000 5 사업장 내에서 잠금 안전장치가 되어 있는 보관소 이외의 장소에서 Business Hours 이외 의 시간에 현금분실 시 GBP 250 * 가입자의 Policy에 따라 일부 분실원인은 제외될 수 있습니다. * Data의 손실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 한번의 Claim마다 가입자의 분담금은 GBP 50입니다.

[Personal Injury(Robbery)] 도난사고 발생시 신체적인 상해를 입은 직원들에 대한 보상 1. 사망의 경우 GBP 10,000 2. 시력을 잃었거나 손발을 잃었을 경우 GBP 10,000 3. 다른 종류의 영구적인 완전 장애(Permanent Total Disablement)를 입었을 경우 GBP 10,000 4. 일시적인 완전장애의 경우 주당 GBP 100(최고 104주까지, 사람당 GBP 250로 상향할 수 있습니다.) 5. 의류나 개인의 물품 6. 불가피하게 발생한 의료비(최대 일시적인 장애의 경우 보상액의 15%까지로 제한됨) (위 내용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특정 보험사에서는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기사제공 :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28 2015년 9월 24일 (목)

특·집·뉴·스

영국생활

일본 전후 70년 맞아 전쟁 가능 국가로… 파장은?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집단 자위권 행사를 법적으로 뒷받침할 안보 관 련 11개 법률의 제·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이로써 세계 2차대전 전범 국가였던 일본 은 전후 70주년을 맞아 집단 자위권을 가 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거듭나게 됐다. 19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자위대의 군사 적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을 골자로 한 안 보 법안이 찬성 148표, 반대 90표로 통과 됐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내각 불신 임안을 제출하며 안보 법안 처리를 지연시 키는 작전을 벌였지만 표결을 막기에는 역 부족이었다. 이번에 제·개정된 법안은 크게 두 부분으 로 나눠진다. '무력공격사태법'과 '중요영향 사태법' 등 10개 개정안을 담은 '평화안전 법제조정법안'과 타국 군대의 후방 지원이 수시로 가능하다는 법안인 '국제평화지원 법안'의 신설이다. 우선 '무력공격사태법'에는 자위대의 집 단 자위권 행사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이 담 겼다. 법안에서는 '일본과 밀접한 관계가 있 는 타국에 대한 무력 공격이 발생해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권리가 근본에서부 터 뒤집힐 명백한 위험이 있는' 사태가 '존 립위기사태'로 규정됐으며, 이때 자위대의 집단 자위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이는 일본이 직접적인 공격을 받지 않더 라도 국가 존립을 위협받거나 명백한 위협 이 있는 경우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 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향후 북한의 위협 을 구실로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출할 가 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더불어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열도·尖角 列島)를 두고 중국과 벌이는 분쟁을 비롯해 동 북아 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일본의 군 사적 행동이 기존보다 적극적으로 전개될 가능 성도 높아졌다. 다음으로 양당은 기존 '주변사태법'을 '중요 영향사태법'으로 개정했다. 이는 자위대의 활 동 범위를 넓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자위 대가 일본 주변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미군 을 비롯한 동맹군을 후방에서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미군이 작전을 펼치고 있는 중동 지역에도 자위대 진출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또 양당은 '국제평화지원법'을 제정해 자위대 의 해외 파병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전에는 자 위대의 해외 파병을 위해 매번 특별조치법을 만 들어야 했지만, 이제는 국회의 사전 승인이 있 으면 별도의 특별법을 제정할 필요 없이 언제 든 원하는 곳에 자위대를 파병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총리가 파병을 요구할 경우 국회는 7일 이내에 의결하도록 노력한다는 규정이 있어 총 리의 의중에 따라 파병이 결정될 여지를 남겨 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본의 존립을 위협하는 사태? '엿장수 맘대로'의 결정판 아베 정부는 이번 법안 제·개정을 통해 일본 의 존립에 명백한 위협이 된다면 자위대를 통 한 무력행사를 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그런데 명백한 위협이 되는 사태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 준이 명확하지 않아 일본 내에서도 모호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17일 "(아베) 정부는 안전 보장 관련 법안으로 자위대가 활동할 새로운 '

미·영 '미소' … 중국은 '눈살' 일본이 해외 무력사용 등 자위대의 역할 을 확대하는 길을 열어주는 집단자위권법 안을 19일 강행처리하자 미국과 영국은 미 소를 지은 반면 중국은 눈살을 찌푸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법안이 통과된 후 성명을 내고 "새 안보법에 반영 된 것처럼 동맹을 강화하고 지역적·국제적 안보활동에 적극적 역할을 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집단자위권법이 4월 개정된 미일 방위협력지침과 일치하는 것이라면서 "일본이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간 법치주 의와 민주주의, 평화 증진에 전념해왔고 이 는 모든 국가에 본보기가 된다"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도 공 동성명을 내고 "이번 집단자위권법이 미국 과 일본 양국의 중대한 동맹을 강화시키면 서 국제평화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일본이 안보관련 사안에서 역할을 확대하

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도 일본의 집단자위권법 통과를 환영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일본 의회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 록 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중국은 일본이 안보정책 정비로 평화발 전의 길을 포기하는 것이냐며 비판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 이지에 올린 논평을 통해 "일본이 최근 군사력 을 강화하며 안보 정책을 바꾼 것은 평화, 발전, 협력의 시대조류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는 일본 측이 전수방위 원칙(공 격을 받았을 때에 한해 방위력을 행사하는 것)과 전후 줄곧 걸어왔던 평화발전의 길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이 역사의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일본 국내외의 정의로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면서 "일본 은 아시아 이웃국가의 안보에도 관심을 갖고 배 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사태'를 다수 창설해 평상시에서 유사시까지 ' 끊김 없는 대응'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 했다"며 "사태 인정의 기준은 확실하지 않다. 사 태 간의 경계에 애매한 부분도 많아 혼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아베 총리를 포함해 나카타니 겐(中谷 元) 방위대신 등 정부 주요 관료들은 이 부분 에 대해 정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실제 로 발생한 사태의 개별적인 상황에 비춰 종합 적으로 판단한다"는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 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통신은 해설 기사를 통해 이번 안보 법 안 제·개정은 "집단 자위권의 행사요건은 애매 함을 해소하지 못했고, 행사 상정 사례에는 여 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 향후 안보 정책에 화근 을 남기게 됐다"면서 "'헌법 위반'이라는 근원적 인 지적을 경시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처사" 라고 비판했다.

동북아, 당장은 조정 국면으로 진입하겠지만… 일본이 자위대를 투입할 수 있는 '사태'를 명확 하게 규정하지 않은 것은, 뒤집어 보면 일본의 정치·군사적 필요에 따라 자위대를 기존보다 유 연하게 배치·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동북아 내에서 일본을 이용해 중국을 견 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자위대 운용에 직접적 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향후 미국의 정치· 군사적 수요가 자위대를 움직이는 주요한 변수 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당장 동북아가 미-일 대 중국의 대결 국 면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동대학교 김준형 교수는 "동북아 역내 구성원들이 대결구도가 강화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당 분간은 조정 국면을 거칠 것"이라고 내 다봤다. 김 교수는 "미국이 일 본을 강하게 당겨서 현재 동북아 구도 를 만들어 놓 았지만, 내년 에 대선이 있 는 미국의 국

출처 | 프레시안

내 정치 일정상 일본에 지금보다 더 강하게 중 국 견제의 선봉에 나서라고 압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대학교 이수훈 교수 역시 당장은 일본이 자위대를 이용한 군사적 행동을 취하기는 어 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일단 자위 대가 집단 자위권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은 사실"이지만 "법안 과정에서 일본 사회 내 부의 반대가 강했기 때문에 실제 자위대의 파 병과 같은 군사적 행동에는 제약이 있을 것"이 라고 관측했다. 그는 "여전히 일본 내에서는 일본이 평화 국 가로 남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면서 "이러한 여론이 아베 총리와 자민당에 정치적인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실제 집단 자위권 행사에 압박 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 주년에 맞춰 장거리 로켓 발사 또는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의 정당성 이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북한의 군사적 행위가 일 본 내 집단 자위권 행사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 리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일반적으로 북한의 로켓 발사나 핵실험 등은 대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차원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것이 자 위대를 움직이게 하는 '유사 사태'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교수는 이럴 때일수록 북한 관리가 중 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남북관계만 좋 은 상황이면 한국의 대외 발언권을 높일 수 있 다"면서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장 거리 발사체를 쏘지 못하도록 예방해야 한다" 고 주문했다.

BBC, "북한이 남침하면 일본은…" 일본의 안보 관련법안 통과로 일본은 역대 정권이 금지해온 자위대의 집단 자위권 행 사를 처음으로 가능하게 되면서 BBC는 이 번 법제화 성사로 가능해진 일본의 군사 행 동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일본은 만약 북한이 남침할 경우 한국에 군수 병참 지원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아 베 신조 총리는 일본 군대를 전투를 하기 위 해 한반도에 보내는 것은 여전히 헌법이 금 하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경 우 일본은 이제 합법적으로 이를 요격 추락 시킬 수 있다. 현재는 일본을 위협해야만 북 한 미사일을 쏠 수 있다. 북한은 몇 년 안 에 미국 본토 타깃을 때릴 수도 있을 것으 로 여겨지고 있다. 분쟁이 실제로 일어나는 지역에서 해운 수 송이 일본의 생존에 위협이 될 정도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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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제한을 받게 되면 일본은 지뢰 제거 등 의 군사 활동으로 해운 수송 항로의 확보에 나설 수 있다. 이때 어느 정도가 심각한 제한이냐를 두고 의견이 갈릴 수 있다. 단순한 유가 인상 정 도로는 안 되고 일본 국민에 대한 명백한 위 험이 있어야 된다는 견해가 강하다. 국제적 인질에 대한 무장 구조 활동이 가능 하다. 2013년 1월 알제리 가스 플랜트에서 10 명의 일본인 인질이 살해됐다. 이제 이런 경 우 무력 구조 활동에 나설 수 있다. 미국 및 타국 군대에 대한 자위대의 군사 지 원이 지역 제한 없이 이뤄질 수 있다. 이번 입법의 주요 원칙들을 어떻게 해석 하느냐에 커다란 모호함이 숨겨져 있어, 장 래 정부가 안보법을 보다 넓게 해석할 여지 가 있다는 비판이 거셌다고 BBC는 전하고 있다.[뉴시스]

■Mercedes-Benz C180

■Ford Transit 2.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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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 Yaris 1.0 수동, 3 doors, MOT 10/04/2015 TAX 30/12/2014 £780

■Jaguar Styre Auto 3.0cc 2000, MOT 20/01/2015 TAX 30/07/2014, £750

■BMW 320SE Auto 2.0cc 2005, 55000m, MOT 10/05/2015 TAX 30/10/2014, £4700 020 8687 6711, 020 7998 0699

■Mitsubishi Space Wagon 2001 MOT 03/2015, TAX 30/12/2014 7인승, A/C, DVD, 75000m, £1450

■Toyota Estima 8인승 Auto 2000, A/C, DVD, £2000 020 8687 6711, 020 7998 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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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015년 9월 24일 (목)

특·집·뉴·스

명절 앞둔 며느리 결혼 전엔 몰랐다. 명절엔 곱게 한복 차려 입고 시댁에 가면 시어른들의 사랑만 받을 줄 알았다. 물론 명절이니 제사상 차려야 하 는 것 정도는 감안했다. 남편도 결혼 후 맞은 첫해 명절엔 제사상 차림 등 이것저것 도와줬다. 시어른들 눈치 도 보였지만 남편이 있었기에 그 나름대로 즐거운 명절이었다. 명절 연휴 마지막엔 항 상 친정에 가서 명절 문안 인사도 했다. 맞 벌이를 한 탓에 여윳돈도 있어 시댁과 친정 모두 명절 용돈도 듬뿍 드렸다. 첫째를 출산하고부터 상황은 조금씩 변했 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면서 수입은 반으 로 줄었다. 여기에 기저귀 값, 분유 값 등 애 한테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다. 매달 생 활비와 적금을 빼고나면 여윳돈은 몇 푼 되 지도 않는다. 자연히 몫돈이 나가던 명절 예 산을 줄였다. 그런데 올해 또 추석 상차림 비용이 오른 다고 한다. 가계 부담은 커져만 간다. 결혼 안 한 다른 형제들이 건강식품 등 값비싼 선물 세트와 많은 용돈을 드리는 것을 볼 때 마 음은 더욱 무겁다. 집안일이라도 더 해야 할 것 같아 부담감이 크다. 남편은 신혼 때처럼 명절 때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다. 그래서 빨리 집에 가자고 남편에게 보챘다. 남편은 오히려 역정을 낸다. 명절을 앞두고 부부싸 움이 잦아진다. 또다시 그날이 다가온다. 마음속에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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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 ○○○입니다"

렘과 기대보다 두려움이 앞선다.(주부 박다은 씨·34·가명) 명절을 앞둔 며느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 다. 힘든 노동의 시간과 가족 간 갈등 외에 경제 적 이유도 한몫한다. '돈이 곧 효도'라는 최근의 그릇된 세태가 반영된 결과다. 명절 선물과 용돈, 제사상 차림 비용의 몫돈 지출은 서민 가계에 작지 않은 부담이 된다. 팍 팍한 살림살이에 시가와 처가에 드릴 용돈 비 율을 놓고 다투는 부부도 적지 않다. 비단 돈 문제뿐만 아니다. 이른바 '시월드'와 ' 처월드'라는 신조어가 있을 정도로 명절 가족 간 문제는 더 심각하다. 명절 격식을 간소화하고 여행을 떠나는 가족 도 적지 않지만 각종 명절 소사에 따른 돈 문 제와 가족 간 갈등이 겹치면서 명절 후 이혼하 는 부부가 늘고 있다. 대한민국의 며느리로 살 고 있는 박지은(35)·이지연(30)·권은지씨(29)에 게 즐거워야 할 명절을 꺼리는 이유를 들어봤다. 올 초 결혼한 권영철·박지은씨 부부는 이번 추석이 처음으로 함께 보내는 명절이다. 이들 부부에게 이번 추석은 기대와 설렘보다 부부 싸움의 원인이다. 연휴 일정 짜기와 양가 부모님께 드릴 용돈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양 가에 드릴 용돈을 놓고 입장이 엇갈린다. 여기에 는 남편의 이기주의가 한몫했다. 추석 예산 100 만원 중 50%를 양가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기로 했다. 하지만 남편은 시댁에 30만원을, 친정에

며느리 위한 '가짜 깁스' … 또다시 인기몰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곳곳에선 ‘연 출용 깁스(이하 가짜 깁스)’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대부분은 언론을 통해 노출 된 가짜 깁스를 부작용 없이 활용할 수 있 는 방법을 묻는 내용이다. 17일 출산?육아를 주제로 운영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가짜 깁스 관련 글들이 잇 따라 게시됐다. 대부분은 추석 명절을 앞두 고 시댁에 가기 두렵다는 내용과 함께 가짜 깁스를 활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 지만 이들은 지난해 언론에 노출돼 많은 사 람들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잘못 이용 했다간 수습이 불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지난해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짜 깁스가 품절됐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 해졌다. 1만6000원 안팎의 이 제품은 명절 을 앞두고 주문량이 폭주해 품절됐으며 이 시기에 평소보다 3배 이상 잘 팔렸다는 내 용의 기사가 본보의 [친절한 쿡기자] 추석 앞두고 ‘가짜 깁스’ 불티를 비롯해 각종 언 론 매체를 통해 쏟아졌다. 당시 가짜 깁스는 명절증후군을 피하기 위 한 주부들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품귀현상까 지 벌어졌다. 손을 넣고 20~30분이면 완전히

영국생활

굳어 실제 깁스를 한 것처럼 보인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더해져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격부터 활용방법까지 상세하게 알게 됐다. 올해도 예년처럼 ‘명절 필수품이자 며느리 깁 스’라는 제목으로 각종 온라인·모바일 쇼핑몰 에서 판매되고 있다. 팔과 다리 두 가지로 종류 로 판매되는 가짜 깁스의 가격은 팔은 1만4000 원 안팎, 다리는 2만5000원 안팎이다. 반영구 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제품 특성상 공기과 접촉 시 10분 전후로 굳기 때문에 사용 시점에 개봉해야 한다는 내용이 고지돼 있다. 해당 제 품의 상품평이나 사용후기는 대부분 만족스럽 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지난해 너무 많이 노출돼 구매 여부를 갈등하는 소비자들이 커뮤니티에 우려 섞인 질 문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올해는 하고 싶었 는데 작년에 너무 많이 알려져 잘못했다가 덤 터기쓸까 겁난다”며 활용방법 공유를 요청했고 다른 네티즌도 “구매하고 싶지만 자칫 잘못해 더 미운털이 박힐까봐 걱정된다”고 구매결정에 대한 조언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남편에겐 다리, 아내에겐 팔에 부 부가 동시에 깁스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 네티 즌은 “사위는 운전대를 놓고 며느리는 주방을 벗 어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 을 것”이라는 댓글을 달아 수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 었다. “깁스만 하지 말고 여 기저기 반창고를 붙여 극적 으로 연출해야 한다” “시부 모님 나이대와 라이프 스타 일을 고려해 결정해라” “알면 서도 모른 척 해주는 시월드 나 친월드는 없으니 애당초 포기해라” 등의 반응도 이어 졌다.[국민일보]

20만원을 드리자고 했다. 화가 나 서 공평하게 30만원씩 드리자고 했더니 나머지 예산은 귀성길 유 류비, 식대, 조카들 용돈 등으로 써야 한다며 안 된다고 한다. 결 국 다툼으로 이어졌고, 25만원씩 드리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김정수·이지연씨 부부 역시 양 가 추석 선물 문제로 요즘 사이가 좋지 않다. 이씨는 여행 상품권 등 의미 있는 선물을 하자고 남편에 게 얘기했다. 남편은 경제적 여건 이 안 된다며 일반 선물세트로 하자고 한다. 이 씨는 내심 서운하다. 결혼 후 여지껏 부모님께 명절선물다운 선물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 음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 부부는 긴 논의 끝에 건강보조식품을 양가에 선물하기로 했다. 김세정·권은지씨 부부는 요즘 추석 연휴를 놓 고 다투기 일쑤다. 추석 당일은 시댁에서 보내 기로 했지만 나머지를 어디서 보낼 건지를 놓 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남편은 추석 다음 날 까지는 시댁에 있자고 하지만 친정아버지가 홀 로 계신 탓에 추석 차례만 지내고 친정으로 갔 으면 한다. 결국 이번에는 명절 연휴 모두 시댁 에서 보내고 다음번 설에는 처가에서 명절을 보내기로 했다. 추석 선물비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빠듯 한 살림살이 속 명절 부부싸움의 원인 중 하 나로 꼽힌다. 인터넷 쇼핑몰인 옥션이 지난 7일부터 11일 까지 회원 1488명을 대상으로 '추석 지출계획' 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 추석에는 선물 준비 에 평균 18만2000원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추석의 같은 조사(1438명 설문)의 평균 비용 16만4000원에 비해 약 11% 증가했다. 지 난 설날 같은 조사(1237명 설문)에서는 17만원 으로 조사돼 지난해 추석 이래 매년 증가세다. 증가하는 추석 차례상 비용 역시 가계를 옥죄 는 부담 중 하나다. 물가협회가 최근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 전 등 6대 도시 전통시장 8곳의 과일.견과.나물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차례상 차림비용은 20만1190원으로 지난 해 19만8610원보다 1.3% 올랐다. 29개 품목 가운데 소고기를 포함한 11개 품 목 가격이 상승했고, 사과 등 15개 품목이 하 락했다. 한편 명절을 전후해 가사 분담과 선물 등으로 시작된 부부싸움이 이혼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 근 '지난 5년간 이혼통계'에 따르면 명절 전후 인 2~3월과 10~11월의 이혼 건수는 바로 전달 보다 평균 11.5%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뉴스]

"무급 노동할 바엔…" 특근 자처하는 며느리들 직장생활 4년 차인 A(37·여) 씨는 이번 설 근무표를 보고는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설 날 당일 근무자에 자신의 이름이 없었기 때 문이다. 업무 특성상 명절 중 하루는 반드시 근무를 해야 하는데, 결혼 3년 차인 주부 A 씨 입장에서는 '시월드'에 가야 하는 당일에 근무를 하고 싶었던 것. A 씨는 지난해 추석에는 당일에 근무가 잡 혀 시댁에 가지 않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진한 실망이 들었다고 했다. A 씨는 "어차 피 연휴에 직장에서 일해야 한다면 시댁에 가야 하는 명절 당일에 일을 하고 싶었다"면 서 "명절 당일에 시댁에서 일하나 회사에서 일하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고 아쉬워했다. "명절 일을 피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는 A 씨는 "시댁에서 음식을 많이 하지는 않아 몸 이 많이 힘들지는 않지만 시댁에서는 말이 나 행동이 조심스러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가 크다"고 하소연했다. A 씨는 명절 당일은 물론 전날에도 시댁에 가서 일해야 하는 '암묵적인' 규칙이 불합리 하다고 느꼈다. 친정에는 명절에 음식을 많 이 해서 일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한 명절 전날에는 친정에 가서 일손을 돕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결혼 뒤 지켜본 시부모님들도 생각이 열려 있고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조심스럽게 이런 '제안'을 했지만 오판이었다. A 씨는 "합리적으로 의사소통될 거라고 생 각해 말씀드렸는데 시어머니가 무척 당황하 시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A 씨처럼 명절 당일 근무를 바라는 '직장 주부'들은 주로 주부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 뮤니티를 중심으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장남의 처이지만 명절 당일에 당직을 서 몇

년 째 안 간다. 당직을 서면 임금도 두 배', ' 시집에서 무급 노동을 하느니 차라리 당직 유급 노동을 하겠다', '아이를 가지라는 시어 머니의 압박을 피해 특근을 자처했다' 등 다 양한 글들을 찾을 수 있었다. 한 주부는 "시어머니에게 미리 전화해 '직 장 근무로 어쩔 수 없으니 이해해 달라'고 하 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해주시는 것 같아 마 음이 놓인다"며 "다른 이유라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직장은 이유가 된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런 명절 당일 근무 사유도 '뒷담 화'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손아래 동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한 주부는 "첫 명절에 동서가 일을 나가기에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매년 명절마다 반복된 다"면서 "일은 일대로 해 고생은 내가 다 하 고 동서는 생색만 내 시댁에 가는 게 도살장 에 끌려가는 기분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직장 때문에 명절에 내려가지 못하게 된 주부는 "며칠 전 손윗동서가 전화해 '일부 러 그러는 거 아니냐'며 비꼬듯 말했다"면서 "남편이 당직으로 못 가면 바쁜 거고 며느리 가 당직서서 못 가는 건 일부러 그러는 것이 냐"고 반문했다. 서울가정문제상담소 김미영 소장은 "명절 스트레스는 불평등한 대우와 노동으로 생 기는 부당한 감정이 가족 간 갈등이 모이 는 명절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것"이 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차별대우나 시댁에 먼저 가는 등 불합리한 요소를 차차 고쳐나가고 남성 과 여성의 고정적인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면서 "명절은 가족 간 갈등이 모이는 고통스 러운 날이 아닌 즐거운 날이 돼야 한다"고 강 조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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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2015년 9월 24일 (목)

TV속

T·V·속·영·화 / 한·인 게·시·판

영화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GI Joe: Retaliation

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

9월 24일 (목)

9월 27일 (일)

Miss Congeniality 2: Armed & Fabulous (2005)

Just Go with It (2011)

Red Heat (1988)

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 (2011)

7:45pm - 10pm (ITV2) Cast_ Sandra Bullock, William Shatner

9pm - 10:55pm (Channel 5) Cast_ Adam Sandler, Jennifer Aniston

9pm - 11:10pm (ITV4) Cast_ Arnold Schwarzenegger, James Belushi

9pm - 11:05pm (BBC Three) Cast_ Johnny Depp, Penélope Cruz

GI Joe: Retaliation (2013)

Kingdom of Heaven (2005)

Million Dollar Baby (2004)

300 (2006)

9pm - 11:10pm (Film4) Cast_ Dwayne Johnson, Bruce Willis

9pm - 11:40pm (Sky Atlantic) Cast_ Clint Eastwood, Hilary Swank

Dreamgirls (2006)

9pm - 11:40pm (5*) Cast_ Jamie Foxx, Beyoncé Knowles

9pm - 12:45am (Film4) Cast_ Orlando Bloom, Eva Green

10pm - 12:20am (ITV2) Cast_ Gerard Butler, Lena Headey

Ilo Ilo (2013)

10:30pm - 12:05am (BBC Four) Cast_ Angeli Bayani, Jialer Koh

Scary Movie V (2013)

10:50pm - 12:30am (ITV2) Cast_ Ashley Tisdale, Simon Rex 9월 25일 (금)

Home Alone 2: Lost in New York

9월 28일 (월)

The Shawshank Redemption

11:45pm - 1:30am (Film4) Cast_ Elijah Wood, Nora Arnezeder

(1994)

Olympus Has Fallen (2013)

Maniac (2012)

9월 29일 (화)

Derailed (2005)

9pm - 11:25pm (5*) Cast_ Gerard Butler, Morgan Freeman

9pm - 11:15pm (ITV2) Cast_ Clive Owen, Jennifer Aniston

Basic Instinct (1992)

Prometheus (2012)

10:10pm - 12:40am (More4) Cast_ Michael Douglas, Sharon Stone 9월 26일 (토)

Stepmom (1998)

5:20pm - 7:45pm (5*) Cast_ Julia Roberts, Susan Sarandon

Avatar (2009)

5:45pm - 9pm (Film4) Cast_ Sam Worthington, Zoë Saldana

Maid in Manhattan (2005)

'집 나간 며느리' 김대환 박근혜 정권 조각(組閣) 때 노무현 정권 출 신 여럿이 장관으로 들어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그랬다. 오히려 이명박 정권과 가깝다 할 만한 사람은 한 명 도 없었다. 이런 추세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 다. 이명박 정권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박근 혜 정권 들어 요직에 기용된 우리 사람은 제 로"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러다 보니 5년 을 더 거슬러 올라가 사람을 기용하는 경우 가 있다는 것이다. ▶노·이·박 세 정권에 걸친 윤병세 장관 행 로에서 그 까닭을 짐작해볼 수 있다. 그는 정 치 색깔이 전혀 없는 외교 관료였다. 노 정권 은 그를 청와대 NSC 정책조정실장과 안보정 책수석으로 썼다. 그런 그에게 이명박 정권은 재외공관장 자리 하나 주지 않았다. 결국 야 인(野人) 생활을 하다 '박근혜 캠프'를 선택한 인연으로 지금 장관이 됐다. 그가 그 선택을 할 때 심정이 어땠을지 짐작키 어렵지 않다. ▶2013년 박 대통령이 노 정권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대환 인하대 교수를 노사정위 원장에 기용하자 많은 사람이 놀랐다. 그는 진

보 노동경제학계에서도 인정하는 인사였다. 참여연대에서 오래 활동했고,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자 비로소 정부 위원회에 참여했다. 여 권(與圈)보다 더 놀란 쪽은 좌파 진영이었다. '배신'이니 뭐니 하는 비아냥거림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인간 관계에서 '좋은 게 좋다' 식은 아니다. 전문가로서 하고 싶은 말은 해야 하는 성격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일부에서 '오만하다'는 말도 듣는 모양이다. 그가 노동 부 장관 시절 화물연대 파업이 터졌다. 파업 에 나서지 않고 일당이라도 벌겠다는 사람들 의 화물차를 파업 참가자들이 막아섰다. 와중 에 파업 참가자 한 사람이 후진 화물차에 치 여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노동 단체들이 '열 사(烈士)'라며 일을 키우려 하자 김 장관이 한 말이 "교통사고 아니냐"였다 한다. 국회 나가 서는 의원들에게 '공부 좀 더하고 질문하시라' 같은 말도 했다. ▶그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김 위 원장을 가리켜 "집 나갔다 전어철 되자 돌아 온 며느리"라고 감정 섞인 말로 몰아세웠다." 노 대통령 최고 실패작"이라고도 했다. 다른 진영(陣營)으로 떠나간 데 대한 복수 심에서였을까. 그 사람들 눈엔 17년 만 의 노사정 합의는 보이지 않았던 모양 이다. 김 위원장은 '어느 정권이었어도 이 일을 했을 것'이라는 뜻으로 답변했 다. 그 말이 맞다. 김 위원장만이 아니 라 그 누구라도 왜 특정 정권에만 '복 무'해야 하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정치 인들이 한심할 뿐이다.

한인 게시판

Mr & Mrs Smith (2005)

11pm - 1:25am (5*) Cast_ Brad Pitt, Angelina Jolie

9pm - 11:55pm (ITV2) Cast_ Tim Robbins, Morgan Freeman

조선일보

Robin Hood (2013)

9pm - 11:45pm (Film4) Cast_ Russell Crowe, Cate Blanchett

(1992)

6:30pm - 9pm (Film4) Cast_ Macaulay Culkin, Joe Pesci

만물상 |

영국생활

9pm - 11:25pm (Film4) Cast_ Noomi Rapace, Michael Fassbender

The Day of the Jackal (1973) 10pm - 12:55am (ITV4) Cast_ Edward Fox, Michel Lonsdale 9월 30일 (수)

The Quest (1996)

9pm - 11pm (ITV4) Cast_ Jean-Claude Van Damme, Roger Moore

Sliding Doors (1997)

6pm - 8pm (E4) Cast_ Jennifer Lopez, Ralph Fiennes

11:45pm - 1:20am (BBC One) Cast_ Gwyneth Paltrow, John Hannah

Million Dollar Baby

Sliding Doors

■ 민주평통자문회의 유럽지역회의 운영위원회의 개최 민주평통자문회의 유럽지역회의(부의장 박종범)는 지난 9월 11-13일까지 2박 3일 동안 오 스트리아 비엔나에서 2015년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올해 운영위원회에는 유럽지역회의 박 부의장(오스트리아)을 비롯하여 5개 협의회장, 지회장, 간사 등 모두 17명의 운영위원이 참 석했다. 12일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에서는 △ 운영위원 상견례 △ 협의 회(지회)별 사업계획 발표 △ 훈,포장 추천위원회 구성 및 후보자 선정 △ 협의회별 의견개 진 △ 기타 안건토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운영위원회의 를 통해 각 협의회 별 행사 계획을 공유하고, 공동 추진이 가능한 통일 사업들에 대해 서 로 심도 깊게 협의하며, 함께 모여 친교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번 운영위원회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민주평통자문회의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천영숙 회장은 환영사에서 "발전적인 운영위원회의가 되기 를 바라며, 이번 운영위원회를 주최해 주신 박종범 부의장께 감사를 드린다"며 "멀리 남아공, 중동지역에서까지 비엔나를 방문하여 주신 운영위원님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각 협의회(지회)별 주요 사업계획은 다음과 같다 △ 남유럽협의회: 한-불 Forum 개최, 통일기원 자전거 퍼레이드, 통일 골든벨, 통일 기원 글짓기 대회, 통일 강연회 및 북한 인권 사진전 개최 등 △ 북유럽협의회: 한-EU Forum 개최(2015년 10월 27일), 차세대 골든벨 대회, 현지 대학생 통일 에세이 대회, 청년/여성 Conference (2017년 상반기) 등 △ 아프리카협의회: 통일, 북한 바로알기 서바이벌 퀴즈대회, 북한 실상 사진전-바자회, 차 세대 골든벨 대회, 한글학교 및 청소년 대상 통일 강연회 등 △ 영국협의회: 한-아일랜드 통일 심포지움, 세계 여성 Conference 유치(2016년), 통일 골 든벨 북한 난민 초청 연말 송년잔치 공동개회, 북한 연구 세미나 등 △ 중동협의회: 통일 강연회 겸 워크숍, 국가와 민족을 위한 신년 기도회, 세계 청년 Conference (3월 25~26일, 두바이), 통일 골든벨 행사 등 특히, 훈,포장 추천위원회에서는 그 동안 활발한 통일 사업 준비에 앞장서 왔고, 민주평통 자문회의 및 평화통일 활동에 대한 공헌도가 높은 1명을 국민훈장 후보로 선정하여 사무처 에 추천하였다. 3시간 반에 걸친 회의를 마친 후 박 부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여러분들의 토 론이 밑거름이 되어 우리의 염원인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며 "멀리서 회의에 참석해주신 운 영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회의를 마친 운영위원들은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대사관 송영완 대사가 주최한 공관장 간담회에 오스트리아 거주 민주평통 자문위 원들과 함께 참석했고, 비엔나 문화탐방 시간도 가졌다. 기사제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지역회의

THE UK LIFE

생·활·광·고

1158호

33


34 2015년 9월 24일 (목)

육·아 / 교·육

쿨한 척 하는 청소년, 실제 대인관계는 엉망 사춘기 아이들은 미묘한 착각에 빠진다. 세상 의 모든 짐을 짊어진 듯 고독함을 느끼기도 하 고, 다른 사람들과 본인을 구분하며 우월감에 빠지기도 한다. ‘쿨’한 척 허세를 부리는 것도 이 시기 많이 보이는 행동이다. 그런데 최근 영국 서식스대학교 심리학과 연 구팀이 공개한 연구에 따르면 쿨한 척 하는 행 동은 청소년 아이들의 대인관계에 안 좋은 영 향을 미친다. 10대 아이들 중 일부는 음주·흡연을 하거나 법에 저촉되는 행동을 할 때 스스로를 쿨하고 멋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행동이 또래 친 구들보다 우월하다는 점을 강 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 하며 소위 ‘잘나가는’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 오 인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상 이로 인한 결 과는 부정적이라는 것이 연구 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이 8~14 세 아동 1000명을 3년간 관찰 한 결과, 다소 과격하고 파괴적 인 행동은 청소년 사이에 인기 를 끌 수 있는 비법으로 인식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오히려 교우관계를 나빠 지게 하는 원인이 된다. 쿨한 것을 자랑삼는 아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또래집단과 어울리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영국심리학회 ‘발달 및 사회 심리학’ 연례회의 에서 지난 11일 이를 발표한 메튜 이스터브룩 박사는 “우리 연구에 따르면 심신이 안정적이 지 못한 아이들이 특히 이러한 가치관을 지향 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쿨함의 가치를 지향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행 복도가 낮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우울 증세를 보 이기도 하는데, 이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남자 아이들은 물질주의에 빠질수록 우울증세 가 심해졌고, 여자 아이들은 외모에 대한 고민

이 커질 때 우울함을 많이 보였다. 이런 아이들은 자신의 서열이 다른 친구들보 다 위에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불법적인 행 동을 서슴지 않는다. 연구팀은 미성숙함이 그릇 된 행동으로 표출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가치관 을 형성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공동 연구자인 로빈 바네르지 교수는 “현실에 선 친절하고 상냥한 기질을 보이는 아이들이 친 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며 “파괴적인 행동 이 쿨하다는 평판을 받으며 인기를 끄는 비법 이 될 것이라는 것은 아이들의 착각”이라고 강 조했다.[코메디닷컴]

영국생활

골치 아파도 수학 공부 꼭 해야 하는 이유 어렵고 공부해야 하는 양 이 많은 수학은 학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통한 다. 이 때문에 문과생 중에는 "대학이나 사회생활 때 별 필 요도 없는 수학을 무엇 때문 에 이렇게 공부를 해야 하는 가"라며 볼멘소리를 하는 경 우가 많다. 하지만 수학은 사고력과 논 리력을 배양할 수 있는 학문 으로 결코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 가들의 견해다. 이와 관련해 수학수업이 뇌 의 문제해결 능력에 큰 변화를 가져 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2 학년을 마친 45명, 3학년을 마친 45명 등 만 7~9세인 9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산수 문제를 풀게 했다. 연구팀은 어린이들에게 쉬 운 문제와 다소 복잡한 문제를 풀게 하면서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찍었다. 그 결과, 2학년을 갓 마친 어린이들의 뇌 는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풀기위해 같 은 방식으로 승강이를 벌인 반면, 평균 1년 먼저 수학수업을 시작한 3학년을 마친 어린

이들은 2학년을 마친 어린이들보다 수학문 제를 풀 때 훨씬 논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비노드 매넌 박사는 "3학년을 마 친 어린이들의 뇌는 특히 기억과 관련된 부 위와 시각을 관장하는 부위와의 강력한 상 호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며 "개인차 가 있지만 평균 1년 먼저 수학수업을 시작한 어린이들의 뇌 기능은 차이를 보였다"고 했다. 매넌 박사는 "그러나 선생님이 어떤 방식으 로 어린이가 수학을 접해야 하는지 교육방식 의 문제는 더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내용은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뉴 스 등에 실렸다. 출처 | 코메디닷컴

“학교에서 점심 먹을 때 최소 25분 이상 먹어라” 학교에서 점심먹는 학생들은 최소 25분 이상은 자리를 지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연구 팀은 학생들의 점심시간이 식사량과 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흥미로운 연구결과 를 내놨다. '꼭꼭 씹어먹으라'는 말이 있을만큼 식사를 천천히 하는 것이 소화와 영양소 흡수에 좋 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에 하 버드 연구팀은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 미국

의 초등학생과 중학생 1001명의 점심시간과 그 들의 메뉴선택, 식사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20분 미만의 시간동안 점심을 먹는 학 생들의 경우 25분 이상 먹은 학생들에 비해 전 체적으로 13% 정도 식사를 덜 먹었다. 또한 20 분 미만으로 식사를 한 학생들은 야채 12%, 우 유 역시 10% 덜 먹었다. 후다닥 빨리 먹는 점심 이 결과적으로 보면 음식을 덜 먹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특히 연구팀은 저소득층 부모를 둔 학생들의 경우 점심이 영양분 섭취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유있 는 식사시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줄리아나 코헨 교수는 "배식을 위 해 줄 서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실제 학생들이 앉 아 식사를 하는 시간은 훨씬 더 짧다"면서 "20분 이내로 빨리 먹는 학생들은 과일을 집는 비율 역시 44%(25분 이상 학생은 57%)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을 빨리 먹는 학생들은 식 판의 음식을 다 먹은 것이 아니라 한쪽으로 치 운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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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11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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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015년 9월 24일 (목)

생·활 / 여·성

지중해식 식사+올리브유… 유방암 급감시켜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류, 생선, 콩 위주의 지중해식 식단은 그리스 크레타섬의 시골식 식 사법에서 유래했으며 서양에선 건강식단의 대 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이 식단에선 샐러드와 파스타 등에 일반 기름 대신 올리브 오일을 듬뿍 사용하는 것도 특징 이다. 붉은 육류는 1개월에 몇회 정도로 제한하 며, 식사 때 적당량의 레드와인을 곁들이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지중해식 식사에 올리브유를 많이 먹으면 나 이든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을 약 6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나바라대학교 연구팀은 저지방식이나 올리브유와 함께 지중해식 식사를 한 60~80세 의 여성 4200여명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 기 간 동안 35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했다. 연구결과, 지중해식 식사+올리브유 섭취군 은 대조군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68% 낮 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식 식사는 채소와 콩류, 과일, 견과류, 생선 등을 위주로 한 식사 법을 말한다. 연구팀의 미구엘 마르티네스-곤잘레스 박사 는 “연구결과, 잎채소와 과일, 채소 그리고 올리 브유가 풍부한 식단으로 바꾸면 유방암 위험을 급격히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 했다. 마르티네스-곤잘레스 박사는 “지중해식 식단에 올리브유가 첨가된 식사가 유방암의 주 요한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내과학 (JAMA Internal Medicine) 저널’에 실렸는데 이 저널의 편집장인 미첼 카츠 박사는 “지중해식 식사와 올리브유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 춰준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에 유방암 예방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또 지중해식 식단이 어린이들의 비만을 15% 가량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의 지안루카 통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스웨덴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사이프러스, 벨기에, 에스토이나, 헝 가리 등 유럽 8개국의 어린이와 유아 대상 음식과 건강관련 조사보고서의 데이타를 분 석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팀은 이들 어린이들의 부모를 인터뷰 했고 43개 식품의 먹는 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과일과 야채, 생선, 견과류, 통곡밀 위주 의 지중해식 식단 위주로 살아가는 어린이들 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비만 가능성 이 1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코메디닷컴]

영국생활

이중 세안이 피부 망친다 화장을 하는 여성은 대부분 얼굴을 두 번 닦 아 내는 '이중 세안(二重洗顔)'을 한다. 모공 속 까지 깨끗하게 닦아진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세안은 클렌징 크림이나 오일 등으로 화장 을 지운 다음, 거품이 나는 폼클렌저로 얼굴을 한 번 더 닦아내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방수 기능이 있는 아이라인·마스카라 를 쓰거나 짙은 섀도우를 하는 여성이 아니라 면, 굳이 이중 세안을 할 필요가 없다. 무조건 이 중 세안을 하면 오히려 피부를 보호하는 적당 량의 유분이나 피지가 씻겨나가 피부 방어력이 약해진다. 이는 결국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짙은 화장을 안 하는 사람의 세안은 폼클렌 저를 손에 덜어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얼굴을 약하게 문지르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렇게 하면 피부에 자극이 덜 가면서, 거품 입자로 모공 속 까지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다. 간혹 폼클렌저 대신 비누로 씻는 사람이 있 는데, 이는 옳지 않다. 비누에는 세정력을 높이

고 고체 형태로 만들기 위해 올레익산, 미리스 틱산, 라우릭산 같은 지방산이 들어 있다. 지방 산은 수돗물에 포함된 칼슘이나 마그네슘과 결 합해 칼슘염과 마그네슘염으로 변한다. 이는 물 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깨끗하게 헹구지 않으면 피부 표면에 남는다. 칼슘염과 마그네슘염은 모 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대부분의 비누가 강알칼리성인 것도 문제다. 알칼리성인 피부에 비누가 닿으면 pH 수치가 상승해 피부가 자극을 받고 건조해진다. 비누 로 얼굴을 씻은 뒤 뽀드득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은 깨끗하게 씻겨서라기 보다 피부가 건조 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얼굴을 씻을 때에는 피부와 비슷한 약 산성이면서 순한 계면활성제가 든 폼클렌저를 쓰는 게 좋다. 폼클렌저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 지만, 대부분 구연산이나 락틱산이 함유돼 있 어 피부를 덜 자극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효과 가 있다.[헬스조선]

깨끗한 피부를 위해서 지켜야 하는 습관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를 위해 값비싼 화 장품이나 피부과 시술 등을 받는 사람이 많 다. 그러나 평소 피부에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깨끗한 피부가 되기 쉽지 않 다. 깨끗한 피부를 위해 지켜야 할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이불·베갯잇 등의 침구류를 깨끗이 관리 하는 것은 피부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불과 베갯잇은 속옷과 마찬가지로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이다. 청결하게 관리할수록 피 부 트러블이 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땀· 피부 각질·노폐물 등이 묻은 침구를 빨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하면 먼지가 모공을 막 아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일수록 침구를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베갯잇은 일주일에 한 번, 이불 등은 열흘에 한 번씩 갈아주는 게

좋다. 침구를 세탁할 때 향이 강하지 않고, 유 연 성분이 많이 들어 있지 않은 중성세제를 사 용하는 것이 좋다. 면을 부드럽게 하려고 들어 있는 기름(油) 성분과 화학성분은 피부에 자극 을 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베갯잇과 이불은 사 용 중에도 자주 먼지를 털고, 자주 햇볕에 쐬어 주는 게 좋다. 혹시 묻어 있을 세균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앞머리가 가리는 이마나 귀 주변, 뒷목 등에 집중적으로 여드름이 난다면 린스·컨디셔 너를 의심해보자. 린스에는 모발을 실제보다 두 껍고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각종 단백질 성분과 아미노산, 보습 성분, 연화제, 케라틴 오일 등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주로 기름으로 이뤄져 있 는데, 모발의 표면을 감싸면서 부드럽게 만든다. 문제는 이 성분이 제대로 헹궈지지 않으면 모공 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다. 린스 자체 의 미끈한 느 낌을 제대로 헹구지 않으 면, 피부에 닿 아 각종 화장 품, 피지와 엉 켜 여드름균 이 증식할 수 있다. 따라서 머리를 감을 때 가급적 린 스나 컨디셔 너를 사용하 지 않는 것이 좋으나, 꼭 사용해야 한다면 머리를 철저히 헹구는 것이 좋다. 또 머리카락과 닿는 부 위 중심으로 세안을 꼼꼼히 해야 한다.[헬스조선]

생·활 / 여·성

THE UK LIFE

항균비누 효과 없다 <韓연구> 많은 사람들이 항균비누가 일반비누보다 세균의 세정 효 과가 더욱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는 항균비누와 바디워시가 날개 돋힌듯 팔린다. 매년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영국에서 도 2014년에만 6억3800만 파운드가 팔렸다. 하지만 박테리 아를 죽이는데 항균비누와 일반비누가 별 차이 없다는 연 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항균제 '트리클로산'이 들어간 항균비 누가 그렇지 않은 일반 비누보다 세균을 죽이는 데 특별하 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민석 고려대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20가지의 얼룩에 박테리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죽이는지 관찰했다. 이 박테 리아에 트리클로산을 넣고 22도와 40도에 20초간 노출시켰 다. 이 결과 트리클로산이 9시간 이상 뒤에야 박테리아를 더

많이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손을 씻는 짧은 시간안에 는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다. 또 16명의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항균비누와 일반비누 로 손을 씻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결과 두 비누의 차이가 없 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트리클로산은 내성과 호르몬 문제 등을 야기할 수 있어 안 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같은 부작 용에도 항균 효과를 기대하고 사용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 요가 없어진 것. 이 연구를 주도한 이민석 교수는 "소비자들에게 이같은 사 실이 알려져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정부와 업 계에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항균화학요법저널'에 발표 됐다.[파이낸셜뉴스]

미남에게 차인 女는 추남에게 갈까? 만일 당신이 '그녀가 잘 생긴 그놈에게 차이면 날 다시 봐줄 거야'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꿈에서 깨야할 듯하다. 그런 '사랑의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대와 퀄프대 등 공동 연구진이 여성이 차인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 차인 순간, 상대방에 관심 끊어 여대생 126명(이성애자이자 싱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연구팀은 여성들이 데이트를 위한 프로필을 작성하게 했다. 이 어 이 프로필을 두 남성이 보고 데이트할지를 결정하게 했다. 이때 한 남성은 잘생겼고 다른 한 남성은 못생겼는데 이 는 사실 가상의 인물로, 데이트 수락 여부는 연구팀이 무 작위로 정했다. 그 결과, 남성의 매력에 상관없이 데이트를 거절당한 여성 은 데이트하게 된 여성보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으 며, 그들 남성에 대한 매력과 낭만에 대한 평가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 미남에게 거절당하면 추남에게 쌀쌀맞게 굴어 여기서 더 중요한 점은 잘 생긴 남성에게 거절당한 여성은 못생긴 남성을 봤을 때 흥미를 잃고 심지어 그 남성이 데이 트를 수락하더라도 그에 관한 평가가 낮았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또 다른 여대생 166명을 대상으로 똑 같은 실험을 반복했지만, 역시 같은 결과가 나왔다. 즉 매력적인 남성에게 차인 여성은 매력적인 남성이 아닌 남성을 더욱 강하게 거절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제프 맥도날드 박사는 "이는 매력 이 부족한 남성들과의 거리를 갖는 것"이라면서 "여성은 떨 어진 자존감과 실연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매력 없 는 남성과 만나면 자신의 수준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 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 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서울신문]

연인에게 장미 선물, 과연 효과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따르면, 신이 처음 장 미를 만들었을 때 ‘사 랑의 사자’ 큐피드는 이 아름다운 꽃을 보자마 자 반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입맞춤을 하려 고 입술을 살포시 꽃에 가져갔다. 그러자 꽃 속 에 있던 벌이 깜짝 놀라 자신의 침으로 큐피드의 입술을 쏘고 말았다. 지켜보고 있던 여신 비너스는 벌에 쏘여 아 파하는 큐피드가 안쓰러워 벌을 잡아 침을 빼낸 뒤 장 미 줄기에 침을 꽂아두었다. 장미 가시의 신화적 유래다. 이처럼 장미의 가시는 매력적인 아름다움을 상징하다. 가시가 돋친 꽃이기에 그것을 얻었을 때 더욱 기쁜 것 또 한 장미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연인들은 언제부터 이런 장미꽃을 주고받으면서 사랑 을 속삭였을까? 내 사랑을 받아달라며 장미꽃 다발을 건 넨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역사적 문헌에는 구 체적인 기록이 없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인간이 ‘구애의 선물’로 꽃을 주고받은 역사가 매우 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증거들이 있는데, 영국 케임 브리지대 영국 남극탐사팀의 토니 마틴 박사와 그의 동 료들은 돌고래를 관찰해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얻었다. 사람들이 데이트를 할 때 연인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듯, 돌고래들도 장차 짝이 될 상대에게 구애하기 위해 선물 을 선사하는 광경을 목격한 것이다. 그들은 열대우림 지역에 사는 6000마리의 돌고래를 3 년 동안 관찰한 결과, 약 220마리의 돌고래들이 맘에 드 는 짝에게 구애 물건을 선사하는 광경을 관찰했는데, 그 들이 주로 선사한 선물은 진흙이나 잡초 또는 나뭇가지 였다고 한다. 이런 선물들이 생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 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수컷들이 성적인 과시를 위해 이 런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처럼 꼭 필요한 물건을 선물하는 것이 아니라 진흙이나 나뭇가지처럼 상

징물을 선사하는 특징이 돌고래 같은 동물들에게도 나 타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진흙이나 나뭇가지 같은 구애물을 열 심히 선물한 수컷들이 교미에 성공할 확률이 높고, 교 미의 성공적인 결과인 새끼들을 가질 확률이 더 높다 는 사실이었다. 돌고래와 인간 사이에는 깊은 간극이 존재하지만, 그 것을 생물학적 상상력으로 사뿐히 건너보면 “사람들이 왜 사랑을 고백할 때 삶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꽃다발 같은 선물 공세를 취하는지” 어렴풋이 짐작하게 된다. 남자들은 연인에게 생필품이 아닌, 한순간 근사하게 보 이는 꽃다발을 기꺼이 선사할 만큼 자신의 경제적 지위가 높다는 사실을 과시하고, 결혼 뒤 자식을 함께 기꺼이 키 울 ‘자상함’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를 시각적으로 드러내 기 위해 꽃다발을 선물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특히나 진 화심리학을 믿는다면 이 해석이 그럴듯하게 들릴 것이다. 최근 사회심리학자들은 성관계 같은 깊은 관계를 맺기 전에는 꽃다발 같은 실용적이지 않은 선물이 유용하지만, 결혼을 약속하거나 결혼한 뒤에는 꽃다발 선물이 덜 반 갑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것 역시 꽃다발 은 ‘성적인 과시행동’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이때 장미의 향기도 한몫을 한다. 장미 향기의 주성분 인 게라니올과 모노테르펜 등은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 는 화학물질인데,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느끼게 하는 페 로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장미 꽃 향기는 우리를 침착하게 해주며 성적인 흥분을 유발 하는 성분도 포함돼 있다. 게다가 빨간 장미의 ‘붉은빛’은 선물을 받은 사람의 마 음에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을 전 할 때 노랑이나 흰색, 또는 분홍색의 장미꽃보다는 빨간 장미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다.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한겨레21> 연 재한 ‘사랑학 실험실’ 내용을 줄여 소개했습니다. 출처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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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푸·드

영국생활

이런 밥 요리 어떠세요? 1_ 프리타타 재료_ 흰밥 1공기, 달걀 3개, 베이컨 3장, 소시지 1개, 양파·당근 1/2개씩, 브로콜리 1/4송이, 당근 1/5개, 모차렐라치즈 100g, 식용유 적당량 만드는 법_ 1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소시지와 양파, 당근, 감자와 함께 잘게 썬다. 2 팬 에 베이컨을 넣고 앞뒤로 구운 뒤 키친타월로 기름기를 뺀 다음 잘게 썬다. 3 볼에 달걀을 깨트려 넣고 충분히 푼 다음 ①의 재료와 ②의 베이컨, 밥과 모차렐라치즈를 넣고 섞는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③을 부어 약한 불에 익힌다.

2_ 김치 아란치니 재료_ 흰밥 2공기, 김치 300g, 에멘탈치즈 200g, 식용유 1컵, 말가루·빵가루 1/2컵씩, 달걀 1개, 설탕 1/2 작은술 만드는 법_ 1 김치는 물기를 꼭 짠 뒤 잘게 다져 식용유를 살짝 두른 팬에 설탕과 함께 넣어 볶는다. 2 ①의 팬에 밥을 넣고 볶는다. 3 에멘탈치즈는 깍둑썬다. 4 ②의 밥을 꼭꼭 뭉쳐 동그랗게 주먹밥을 만드 는데, 가운데에 ③의 에멘탈치즈를 넣는다. 5 ④의 주먹밥에 밀가루-달걀물-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힌 다음 180℃로 달군 식용유에 튀긴다.

3_ 애호박 가지 리소토 재료_ 애호박·가지 1개씩, 다진 쇠고기·김치·모차렐라치즈 200g씩, 잡곡밥 1공기, 녹말·소금·로즈메리 약간씩, 식용유 약간 만드는 법_ 1 애호박과 가지는 반 갈라 숟가락으로 속을 긁어낸다. 2 김치는 물기를 꼭 짠 뒤 잘게 다진 다. 3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쇠고기와 ②의 김치를 넣고 볶다가 잡곡밥을 넣어 볶음밥을 만든다. 4 ①의 애호박과 가지에 녹말을 뿌린 다음 ③의 볶음밥을 꾹꾹 눌러 담고 그 위에 모차렐라치즈를 뿌리고 로즈메리를 올린다. 5 ④를 220℃로 예열한 오븐에 10분간 굽는다.

4_ 스팸 달걀 랩밥 & 참치 김치 랩밥 재료_ 김밥용 김 2장, 밥 1공기, 달걀 2개, 스팸 100g, 참치 통조림 1개, 간장·설탕 1큰술씩, 다진 김치·마 요네즈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장식용 재료(마카로니샐러드, 방울토마토, 콜리플라워, 새싹채소 약간씩) 만드는 법_ 1 볼에 달걀 2개, 간장, 설탕을 넣고 잘 섞은 뒤 식용유를 두른 팬에 부어 달걀말이를 만든 다. 2 스팸은 2등분해 식용유를 두른 팬에 넣고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3 볼에 참치 통조림, 다진 김 치, 마요네즈를 넣고 잘 섞는다. 4 도마에 김보다 큰 사이즈의 랩을 깔고 김 1장을 올린 뒤 가운데에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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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공기-①의 달걀말이-②의 스팸 1조각-밥 1/4공기 순으로 올린다. 김의 모서리를 안으로 접고 랩으로 감싸 네모난 모양으로 다듬은 뒤 2등분한다. 5 ④와 같은 요령으로 ③의 재료를 올려 랩밥을 만든다. 6 도시락에 ④의 스팸 달걀 랩밥, ⑤의 참치 김치 랩밥을 가지런히 담고 마카로니샐러드, 방울 토마토, 콜 리플라워, 새싹채소 등으로 장식한다. Tip 취향에 따라 소시지나 치즈, 문어볶음 등 원하는 재료를 넣고 만들어도 좋다.

5_ 해산물 파에야 재료_ 낙지 2마리, 모시조개 10개, 그린홍합·닭봉 8개씩, 새우 10마리, 베이컨 5장, 다진 마늘 2큰술, 양파 1/4개, 청피망·홍피망 1/2개씩, 청양고추·레몬 3개씩, 그린빈스 5개, 토마토 1개, 파프리카 시즈닝 1/2큰술, 쌀 1컵, 화이트와인 30ml, 샤프란 1핀치(엄지와 검지로 한 번 집은 정도), 물 250ml, 방울토마토 12개, 이 탤리언 파슬리 1/2줄기, 월계수 잎 2장, 레몬 3개, 올리브유 3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_ 1 낙지는 손질한 뒤 1마리는 형태를 유지한 채 칼집을 내고 나머지 1마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모시조개와 그린홍합은 해감하고 새우는 내장을 제거한 뒤 껍질을 벗겨 손질한다. 3 양파와 청 피망, 홍피망, 청양고추, 그린빈스, 토마토는 1.5×1.5cm 크기로 썬다. 4 베이컨은 1cm 폭으로 썰고 닭봉은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해 바비큐 그릴에 초벌구이한다. 5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다진 마늘을 넣고 ④의 닭봉과 베이컨을 넣어 볶다가 ①의 썰어놓은 낙지 1마리, ②의 손질한 모시조개 5개와 새우 5마리, ③의 채소, 소금과 후춧가루, 파프리카 시즈닝을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6 ⑤의 모시조개가 입을 벌리면 쌀을 넣어 쌀알이 살짝 투명해질 때까지 볶다가 화이트와인을 부어 잡내를 없앤다. 7 냄비에 분량의 물을 부 어 끓기 시작하면 샤프란을 넣어 중간 불에 우린 다음 ⑥의 팬에 붓고 월계수 잎을 넣어 20분간 끓인다. 8 ⑦의 팬에 남은 새우와 모시조개, 그린홍합, 칼집을 넣은 낙지 1마리, 방울토마토를 얹은 뒤 뚜껑을 덮 어 10분간 익힌다. 9 레몬은 웨지 모양으로 썰어 ⑧의 팬 위에 얹고 이탤리언 파슬리를 올려 완성한다.

6_ 유자 굴밥 재료_ 쌀 2컵, 굴 200g, 다진 유자 껍질·맛술 1큰술씩, 양파 1/2개, 간장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물 2와 1/3컵, 식용유 적당량 만드는 법_ 1 쌀은 씻어 불려두고 굴은 옅은 소금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2 양파는 잘게 썰고 유자 껍질 은 다진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②의 양파를 넣고 볶다가 ①의 굴을 넣어 살짝 볶는다. 4 냄비 에 ①의 쌀을 담고 물을 부은 뒤 간장과 맛술,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섞은 다음 ②의 유자 껍질을 얹어 밥을 짓는다. 5 ④에 ③의 양파와 굴을 넣고 뜸을 들인다. Tip 유자 껍질이 없을 땐 유자청 건더기를 물에 헹궈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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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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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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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문·화

공부 중독 사회… 사회가 만든 '인턴' 일자리 지인 중 한 명은 아들과 사이가 영 좋지 않다. 공부에 의지가 없는 아들을 공부하게 만들려고 이러저러한 대화와 시도를 해봤지만 별로 나아 지지 않고 있다. 그가 내린 결론은 자기가 아들 과 대화하며 이야기를 끌어내는 기술이 부족하 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상담을 ‘공부’하기로 결정했다. 얼마 전부터 부모를 위한 상담을 공 부하고 있으며 그 공부가 끝나면 상황이 나아 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학교 공부에 전 념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걸 실현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 아들이 해야 하는 것 역시 공부다. 기타 를 치고 싶으면 그저 집에서 기타를 치는 것이 아니라 학원에 가든지 고수를 찾아가든지 제대 로 배웠으면 좋겠다. 학교건 학교 바깥이건 아 들이 했으면 하는 것이 ‘공부’라는 점에서는 마 찬가지다. 그래서 아들이 뭔가 새로운 것에 호 기심을 보이면 기뻐하면서 공부할 것을 권한다.

건국대 의대 정신과 하지현 교수와 몇 차례 대 담을 나누며 우리는 이런 현상을 ‘공부 중독’이 라 부르기로 했다. 한국 사회가 다 공부에 중독 되어 있다는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는 의미에서 공부 중독이 아니다. 실제로 공부 를 하고 있건 공부를 하고 있지 않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부를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독’이다. 문제 가 생기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공부 를 하면 그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다. 공부를 삶의 만능키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국 사회가 공부를 만능키라고 생각 하게 된 것은 실제로 공부가 삶에서 만능키 구 실을 한 적이 있어서다. 특히 1960~197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에게 공부는 신분을 상승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이러저러한 사회적 조 건에서 부모들이 그들의 공부에 ‘올인’한 경우가 많았고, 그 결과 그들은 공부를 통해 성공했다. 개인의 성공에서부터 사회를 바꾸는 데 이르기 까지 ‘공부’에 대한 강력한 믿 음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자 란 이들이 부모가 되면서 자 녀들과 자신 모두에게서 공부 를 통해 어떤 문제든 해결하 려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 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공부 만능론’이 정점에 도달할 여 러 조건이 갖추어진 셈이다. 문제는 그 만능키 구실을 하 던 공부가 이제는 완전히 뒤집 힌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다. 무엇보다 삶을 통해 공부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준비 하는 단계로 공부가 분리되어 있다. 공부를 삶의 내부 과정 으로 보지 않고 삶의 바깥에 있는 어떤 것으로 여긴다. 그

영국생활

THE UK LIFE

새벽아침 묵상

한국 부모, 자녀와 하루 평균 1.5시간 함께 지내 한국 부모와 자녀 대부분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함께 하는 시간은 주중 하루평균 1.5시간 정도였다. 더 욱이 함께 하는 활동도 텔레비전 시청에 그 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내용은 스웨덴 의 가구기업 이케아가 한국·중국·영국·프랑 스·스웨덴 등 12개국, 3만명의 부모와 자녀를 온라인 설문조사해 15일 발표한 '플레이 리포 트'(놀이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이 보고서를 보면, 한국 부모의 73%는 가 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응 답해 세계 평균 73%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스웨덴(64%), 독일(68%), 영국(72%) 부 모의 응답보다 높은 비율이다. 7~12살 한국 어린이의 56%는 부모가 더 많이 놀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해 세계 어린이 평균 응답인 47%보다 9%p 높았다. 한국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욕구와 비교할 때, 실제 생활에서 얼굴을 맞대고 가족간의 정을 나누는 시간

공부가 끝나야 비로소 제대로 된 삶을 시작하 는 것처럼 공부와 삶이 단계화되어 있다. 그 결 과 공부는 삶의 문제 해결을 유예하고 그로부 터 도망가는 좋은 핑계가 되고 있다. 하지현 교 수의 말을 빌리자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는 말로 타석에 들어서는 연습만 하지 실제 타 석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공부하느라 바빠서 공부할 시간이 없다? 사회적으로 보면 타석에 들어서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등장은 권력의 처지에서도 쌍수 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 타석이 부족하기 때문이 다. 그래서 일자리를 확대 재생산할 능력도 의 사도 없는 권력은 이 현상을 적극 활용한다. 한 마디로 타석이 부족한 것을 감추고 선수의 준 비 부족을 탓하기로 한다. 그들이 해야 할 것은

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13~18살 한국 청소년은 주중 하루 평균 1.5 시간을 부모와 함께 보낸다고 응답해 세계 평균인 3.8시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조사대상 12개국 가운데 가장 짧은 시 간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말에도 평균 5.1시간을 부모와 함 께 해 세계 평균인 7.2시간보다 적었으며, 역 시 조사 대상국 중 최소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국 다음으로 부모와 청소년이 함께 보내 는 시간이 적은 나라는 중국으로, 부모와 청소 년 자녀는 주중에 평균 2.8시간을 함께 했다. 한국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있을 때 하는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텔레비전 시청으로, 13~18살 청소년의 75%, 7~12살 어린이의 69%가 이렇게 답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41%), 중국(48%), 인도 (66%)의 청소년들은 부모가 학교 수업 외 과 외활동을 지나치게 많이 시킨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한겨레]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공 부다. 그래서 청년실업 대책의 대부분이 능력 을 가질 기회, 즉 공부를 하게 하는 것이다. 이 런 점 때문에 인턴 자리만 넘쳐난다. 일자리 부 족을 공부 뺑뺑이를 돌리는 것으로 때우고 있다. 공부에 대한 윗세대의 절대적 믿음과 공부 말 고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못하는 사회적 조건이 만나 삶에서 겉도는 공부만 하는 희한한 시대 가 되었다. 그래서 한 대학생이 푸념한 것처럼 “ 공부하느라 너무 바빠서 ‘공부’를 하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다. 공부 만능 시대에 정작 ‘ 공부’가 가장 희귀하고 불가능한 것이 되어버린 것이다.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무릎을 치면서 동의한다. 그러면서 묻는다. 그럼 무슨 ‘공 부’를 해야 하나요? ‘노답’이다. 이런 방식으로는 뭘 공부해도 이전의 공부는 없어지고 앞으로의 공부도 ‘도로아미타불’하기 때문이다.[시사in]

교·회·연·합·회·칼·럼

첫째 날. 맑고 좋은 날에도 구름이 잔뜩 낀 날에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위로하여 주는 사람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오래된 일입니다. 빠른 세월 속에서 많은 것들이 잊혀져가지만 따뜻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옷 모양을 보고 말투를 듣고 얼굴을 보고 타지에서 온 사람인 것을 알아차린 철물점 주인 아줌마 한참 바쁜 시간일텐데 배를 타고 조그만 섬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마음 속 외로움을 보셨는지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하시더니 부엌에 들어가셔서 따뜻한 부침개를 만들어 대접해 주셨던 그 분 얼마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셨는지 잊을 수 없습니다. 30년 전 마음의 사랑이 이렇게 오래 머물러 있는 것은 순수한 사랑의 묘약인가 봅니다. 좋은 사람은 잊을 수 없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서로 위로하고 사랑받고 사랑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둘째 날.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지만 버리지 못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좋은 것이 아닌데 좋아보이게 하는 욕심입니다. 욕심을 비웃어야 하는데 감히 비웃지 못하는 옹졸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욕심을 버리리라 결심하여도 욕심은 매일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습니다. 욕심이 없으면 웃고 살 수 있는데 말입니다. “악인은 항상 만족할 줄 모르고, 욕심이 가득해서 아무것도 놓지 않으려 합니다“(욥20:20) 셋째 날. 비가 내리는 좋은 새벽입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오늘은 잔디와 텃밭에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고마운 마음으로 조용히 일어나 서재에 앉아서 조용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가족보다는

마음으로 좀 더 가까이 하고 싶은 분들과 어려움 속에 있는 분들을 위하여 항상 제일 먼저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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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목사 | 런던안디옥교회 담임 하늘이 맑은 월요일입니다. 축복된 한 주간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몇 주에 한 번 만나게 되지만 당신을 만난 후 나의 기도는 시작되었습니다.

다섯째 날. 제가 살고 있는 우스터파크는 출퇴근시간에 교통체증이 심하여 새 집을 구하는 분들이 선뜻 발을 들여놓지 않는 곳입니다. 집에서 교회로 가는 길은 15분 정도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그 길을 자주 걸어서 오고 갑니다. 그 길을 공사 할 때면 소요시간이 얼마나 길어지는지 모릅니다. 공사가 끝났는가 싶으면 머지않아 다른 공사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불편하지만 더 좋은 거리를 만들기 위하여 필요한 시간이며 조금 후면 새로운 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마르지 않는 기도의 고백입니다.

헐고 부수며 다시 지을 수 있는 거리를 걸으며 때때로 인생도 헐고 부수고 다시 지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 땅 백성들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삼하21:14)

마음에 힘이 없으면 운명론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바뀌지 않는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자신을 다스리지 않고 의와 불의의 기준이 분명하지 않게 됩니다.

새로운 사랑입니다. 약속은 없지만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때로는 어렵습니다. 가깝고도 먼 마음이 느껴질 때는 외로워지고 약속 없는 사랑이기에 더 간절한 심정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넷째 날. 바람이 조금 부는 좋은 아침입니다. 모든 것이 움직여도 성실한 당신이 언제나 함께 있음에 고마움을 고백하고 싶은 마음을 가져다주는 바람도 불어옵니다. 모든 것보다도 성실한 마음을 보며 우리는 서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실한 하나의 태양이 모든 것을 밝게 하듯이 항상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사랑을 고백하며 당신에게 더 진한 사랑을 말하고 싶어서 성실하게 살기 원합니다. 나의 사랑이 특별한 것이 없지만 내 마음에 하나뿐인 그대에게 게으르지 않고 당신을 위한 삶 뿐이라고 기쁘게 고백하고 싶어서 오늘도 내일도 살아갈 것입니다. 작은 것일지라도 성실하게 온 맘과 몸을 다할 것입니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란 말과 같이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서는 날마다 고치고 또 고치는 적극적인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배터리의 충전이 소멸되어가는 시계의 초침이 멈추어가듯 우리 각 사람의 이름이 그렇게 사라질 수 없습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세월을 아끼라”고 말씀을 합니다. 고통이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철학자의 말과 같이 험한 세월이지만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는 우리의 삶이되기를 원합니다. 여섯째 날. 매일 어둠이 걷히는 새벽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어둠이 버티고 있는 시간은 새벽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과거 속에 머물러 시간은 흐르고 받은 상처에 쓰리고 아파하며 고장난 시계처럼 멈추어 버린 마음에는 고여 있는 눈물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새벽이 오는가

구약성경을 보면 성실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성실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그의 제자들의 삶도 그와 같았습니다. 흘러가는 하늘 구름 아래서 게으르지 않은 성실한 사랑을 다짐하며 또 하루 길을 나서는 아침입니다.

몇 억 광년 달려 온 별 빛을 보며 밤을 지새우고 다시 꿈 많은 시간을 기다리는 새벽 세상에 하나뿐인 당신과 조그만 나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예루살렘아, 이제 일어나 환한 얼굴로 기뻐하며 네 얼굴에서 광채가 빛나게 살아라! 내가 네게로 다시 왔으니 네 빛은 바로 나 여호와이기 때문이다.”(사60:1/현대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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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방·송 / 연·예

SBS 7번째 '일베' 논란… 언제까지 '사과'만 받아야 하나 SBS가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 트 저장소(이하 일베)의 합성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에서는 '암살'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영화 ‘암살’ 포스터를 사용했다. ‘한밤’에서 사용한 이 미지에는 최덕문 얼굴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SBS 지난 2013년부터 무려 7번의 일베 로고 및 음원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이와 관련 SBS 측은 곧바로 보도자료를 배포해 “명 백한 자사의 잘못이다. 방송되지 말아야 할 이 미지가 어떤 이유로든 전파를 탄 것에 대해 깊 이 사과드린다. 생방송 프로그램의 특성상 최신 영화 이미지를 급하게 찾는 과정에서 자료에 대 한 검증에 소홀히 한 잘못이 있었으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사 과의 뜻을 전했다. SBS가 일베 논란을 일으킨 것은 지난 2013년 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BS는 지난 2013년 8월 20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 일본 수산물 방 사능 공포에 대해 보도하던 중 일베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코알라 사진을 합성해 만든 이미 지를 방송에 내 보냈다. 당시 SBS는 방송통신

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인 ‘주의’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같은해 9월 27일 SBS ‘8뉴스’에서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 학교의 농구 경기를 보도하던 중 연세대 로고(ㅇ ㅅ)에 일베로고(ㅇㅂ)가 합성된 화면을 사용했다. 이어 2014년 3월 2일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에서는 고려대학교 호랑이 마크에 ‘ㅇㅂ’를 합성 한 이미지를 사용했다. 또 같은 해 6월 16일 방 송된 SBS 'SNS 원정대 일단 띄워'에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명소 예수상을 찾은 장면에 서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이미지를 넣은 자막이 삽입되기도 했다. 또한 2014년 10월 16일 방송된 SBS ‘순간 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종이 아트를 하 는 송훈 씨의 작품과 신윤복의 단오풍정 원작 을 비교하던 중 원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 굴이 합성된 이미지를 사용했으며, 2015년 5월 24일 ‘8뉴스’에서는 ‘관광버스에서 술 마시고 춤 판…처벌은 기사만’이라는 보도내용 중 일베에 서 만든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 다. 이렇게 지난 2년간 SBS ‘8시 뉴스’에서만 세 번의 일베 이미지를 사용하며 시청자들의 신뢰 도 역시 급감했다. 특히 앞서 거론한 여섯 차례의 방송 사고는 방 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회부됐고 법 정제재인 ‘주의’ 조치부터 행정지도성 처분인 ‘ 권고’를 받기도 했다. 여섯 번째 문제 발생 후 방심위 측은 “일베 로고나 음원을 사용한 게 SBS만 여섯 번째다. 일베 관련 전체 방 송 제재 17건 중 SBS만 3분의 1 을 차지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SBS 측은 일베 콘텐츠 사 용으로 논란이 됐던 SBS는 로 고 이미지를 자체 데이터베이스 화해 구글의 일간베스트 로고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독립운동가 황덕삼 으로 합성된 '일베' 이미지.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중점검 시스템 을 재발방지책으로 내놓았 지만, 이후에도 문제가 발생 하고 있다. 교묘한 합성으로 쉽게 눈 치 챌 수 없게 만들어진 이 미지긴 하지만 끊임없이 일어나는 통에 ‘논란’ 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이런 일베 문제 가 발생할 때마다 프로그램과 방송사 신뢰도가 추락하며 단순 논란을 넘어 이미지까지 변화하 고 있다. 이에 잦은 일베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 한 신중하고 세밀한 주의, 또 일베 이미지 사용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 돼야 할 것 이다.[[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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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재영 "김민희와 로맨스 차단… 뽀뽀가 전부" 정재영이 김민희와 호흡에 대한 아쉬움을 표 했다. 17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 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감독 홍상수) 언 론시사회에서 정재영은 "원래 민희 양과 같이 하 게 된다고 했을 때, 남녀가 만나면 술도 마시고 혹시라도 좀 더 진전된 상황이라든지 장면이 나

올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다. 근데 감 독님이 끝까지 그런 장면을 안 만들어 주시 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감독님께 '왜 없죠?'라고 슬쩍 물어봤더니 '너를 보면 그런 생각이 나지 않는 다'고 하시더라"며 "뽀뽀를 살짝 해주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영화감 독 함춘수(정재영)가 특강 예정일보다 하 루 일찍 수원에 도착해 우연히 화가 윤 희정(김민희)를 마주치며 벌어지는 이야 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재영은 평범한 남 자의 순간 순간의 감정들을 유쾌하게 묘 사했고, 김민희는 매사 조심스럽지만 솔 직한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정재영은 한국 영화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뉴스엔]

영국생활

미나 "류필립과 열애, 색안경 끼고 안 봤으면" 눈물 미나가 16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서 17살 연하 류필립과 양가 부모님의 허락 하 에 사귀고 있다고 밝혔다. 는 미나가 출연해 류필립과의 연애 스토리를 밝혔다. 미나는 "지인의 생일파티, 술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나도 중국에서 활동 중이고, 필립 도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나이에 대한 것은 별 로 상관이 없었다"고 밝혔다. 미나는 "필립의 어머니도 허락하셨고, 나도 엄 마에게 1개월동안 설득해 반 허락을 하셨다. 문 자와 영상통화로 사랑을 키웠고, 고백도 문자로 받았다"고 문자를 공개했다. 이어 미나는 "첫키스 는 만난 다음날 했다"고 말했다. 미나는 눈물을 흘리며 "사람 들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게 속 상하다. 많은 사람이 보고 있는 만큼 좋은 사랑 키워가겠다"고 말했다.[OSEN]

'아수라' 정우성, 황정민·주지훈 등과 인증샷 공개 배우 정우성이 영화 '아수라'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정우성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수라 (ASURA)'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 다. 공개된 사진에는 정우성을 비롯해 주지훈, 김 성수 감독, 곽도원, 황정민, 정만식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정우성은 편안해 보이는 옷차림 속에서도 또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수라'는 불교의 6도에서 인간계와 축생 사 이에 위치하는, 끊임없이 서 로 싸우고 전쟁을 일삼는 '아 수라도(阿修羅道)'에서 제목 을 땄다. 지옥 같은 세상, 살 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 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우성은 박성배 시장과 그를 수사하는 검찰 사이에 서 태풍의 눈이 되는, 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짓이 없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으로 분 한다. 여기에 황정민은 비리

와 이권에 혈안이 된 악덕 시장 박성배로 출연, 본격적인 악당으로 변신한다. 주지훈은 한도경 을 형처럼 따르다 그의 명으로 박성배 측근으 로 일하게 되는 형사 문선모로 출연하고, 곽도 원은 박성배의 비리를 수사하는 특검팀 검사 김 차인으로 지독한 검사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등을 연출한 김성 수 감독의 차기작으로 9월 중 크랭크인 예정이 다.[엑스포츠뉴스]

연·예

THE UK LIFE

브란젤리나 부부, 성전환 전문가와 상담, 왜? 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부부가 성전환 전 문가에게 상담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연예매체 레이다온라인의 보도에 따르 면 졸리-피트 부부는 최근 딸 샤일로의 성정체 성 문제로 상담을 받았다. 졸리-피트 부부가 직접 낳은 딸인 샤일로는 올해로 9살이 됐다. 그런데 샤일로는 어려서부 터 남자 옷만을 고집하거나 머리도 짧게 자르는 등 여느 여자아이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 2008년 브래드 피트는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샤 일로가 '존'이라고 불러주길 원한다" 고 말했고, 안젤리나 졸리 또한 2010 년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샤일로 는) 남자가 되길 원한다. 머리도 자르 고, 남자 옷을 입고 있다. 샤일로는 자신의 다른 남자형제들과 같이 되 길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도 성 정체 성에 대한 혼란을 지속적으로 보여 왔고, 결국 이들 부부가 전문가의 상

담까지 받게 된 것이다. 한 측근은 레이다온라 인에 "졸리-피트 부부는 샤일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샤일로의 이 같은 남성성은 피트가 다른 남 자형제들과 같이 샤일로를 키워왔으며, 성차별 을 두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측근은 전했다. 샤일로는 졸리-피트 부부의 자녀들 중 어머 니 졸리를 가장 많이 닮은 딸로 화제가 돼 왔 다.[엑스포츠뉴스]

머라이어 캐리, '게임오브워' 새 여주인공 등극 머라이어 캐리(45)가 글래머 신예 케이트 업튼 (23)을 끌어 내리고 인기 모바일게임 의 여주인공 이 됐다.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 드라이프는 머라이어 캐리가 '게임 오브 워(Game of War)' 광고비디오의 새 주인공이 됐다고 보도했다.

비디오는 전쟁장면으로 시작되면서 머라이 어의 1993년 히트곡 '히어로'가 흘러나온다. 운이 다한 전사가 "마지막이다"고 외치자, 다 급한 동료 전사가 스마트폰을 꺼내 영웅의 도움을 요청한다. 이때 등장한 영웅이 바로 머라이어 캐리. 머라이어는 불을 뿜는 거대 용을 공중에서 공격하고 죽여버린다. 그리고 머라이어는 말한다. "놈들아, 이제는 영웅의 시대다(Time to be heroes, guys.)" 케이트 업튼의 비디오는 30초짜리였으나 머 라이어 비디오는 1분으로 확대제작됐다. 머라 이어는 이 새 비디오의 주인공으로 계약하며 몇개의 노래를 쓰는 조건으로 수천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마이데일리]

11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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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유' 탕웨이의 가을 분위기 스틸컷 공개 영화 '온리 유'(감독 장하오) 속 탕웨이의 청 순한 모습을 담은 스틸컷이 화제다. '온리유'는 결혼 직전 거짓말처럼 나타난 운 명을 찾아 이탈리아로 떠나는 6일간의 로맨틱 한 여행을 그리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탕웨이는 밀라노와 루카, 피렌 체 등을 거닐며 은은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 탕웨이가 운명의 사랑을 찾아 온 이탈리아의 숨은 보석 같은 명소들을 만나볼 수 있는 '온리 유'는 10월 15일 개봉 예정이다.[엑스포츠뉴스]


46 2015년 9월 24일 (목)

스·포·츠

훈장or굴욕, UEFA 챔스리그 최다패 감독 톱10

축구감독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 스리그 최다패'란 어떤 의미일까. 어찌 보면 굴 욕적이지만, 한편으로는 꾸준히 팀을 챔스에 진 출시켰다는 훈장이기도 하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최근 '챔스 역사상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한 10명의 감독들'을 공개했다. '챔스 최다패' 타이틀의 주인공은 아스널의 아 르센 벵거 감독이다. 벵거 감독은 지난 1996년 부임 이래 19년간 아스널을 이끌며 챔스 169경 기 50패를 기록했다. 공동 2위는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샤흐타르의 미크레아 루체스쿠 감독이다. 챔스 2회 우승에 빛나는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에서 총 190번의 챔스 경기에 나서 39번 패했다. 루 체스쿠 감독은 부쿠레슈티와 인터밀란, 갈라타 사라이, 베식타스, 샤흐타르를 이끌고 총 98경 기를 소화, 역시 39패를 기록했다. 4위는 카를로 안첼로티 전 레알 마드리드 감 독이다. 그는 파르마와 유벤투스, AC밀란, 첼시, 파리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챔 스에서 총 141경기를 치러 29패를 기록했다. 안 첼로티 감독은 챔스 우승 3회(밀란 2, 레알 1)로 챔스 최다 우승 감독이다. 5위인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총 128경 기 26패를 기록했다. 포르투와 첼시, 인터밀란 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스에 도전한 무리뉴 감 독은 그중 포르투와 인터밀란에서 빅 이어를 품

에 안았다. 그외 닐스 아르네 에겐, 로날드 쿠만, 에릭 게레츠, 라파엘 베니테스, 파티흐 테림 감독이 각 각 6-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명 모두 그대로 '유럽축구의 명장들'로 꼽히는, 이름값 있는 감 독들이다. 다만 아직 챔스 우승이 없는 벵거 감독으로선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 역대 UCL 최다패 감독 톱10 1위 아르센 벵거 169경기 50패 2위 알렉스 퍼거슨 190경기 39패 미크레아 루체스쿠 98경기 39패 4위 카를로 안첼로티 141경기 29패 5위 주제 무리뉴 128경기 26패 6위 닐스 아르네 에겐 50경기 24패 7위 로날드 쿠만 57경기 22패 8위 에릭 게레츠 35경기 21패 라파엘 베니테스 90경기 21패 10위 파티흐 테림- 41경기 20패 [스포츠조선]

영국생활

[데이비스컵] '원맨쇼' 머레이, 영국 결승행 데이비스컵 준결승 영국과 호주의 대결 은 앤디 머레이(28, 영국, 세계 랭킹 3위) 로 시작해 앤디 머레이로 막을 내렸다. 앤디 머레이-제이미 머레이(29, 복식 세계 랭킹 8위)-다니엘 에반스(25, 세계 랭킹 300위)-도미니크 인글로트(29, 복 식 세계 랭킹 26위)로 구성된 영국은 20

UEFA, 챔스-유로파 이어 약소국 대항전 신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유럽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리그는 말 그대로 '최고들의 대결' 이다. 각 리그 우승팀 위주로 꾸려진 챔피언스 리그와 상위권 팀들이 맞붙는 유로파리그의 구 조는 다르지만, 기량 면에서는 유럽 최고의 팀 들이 모이는 만큼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수 천억에 달하는 상금과 TV중계권료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에 나설 수 없는 약소국 입장에선 '그림의 떡'일 뿐이다. UEFA가 이런 고민을 풀기 위한 대안을 내놓았 다. 하위권 국가들이 참가하는 제3의 클럽대항 전을 만드는 것이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 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각) '몰타에서 열린 UEFA 회의에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한 번도 출전한 경험이 없는 국가들에게 클럽대항전 문

호를 개방하는 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스튜어 트 레이건 스코틀랜드축구협회장은 "챔피언스리 그와 유로파리그 예선서 탈락해 출전하지 못하 는 팀들이 나서는 대회가 될 지, 이 두 대회 출 전권 조차 확보하지 못하거나 포기하는 팀들이 나서게 될 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재정 적인 문제가 중요하고 유럽 각국의 이해 관계도 따져봐야 한다. 얼만큼의 가치가 있을 지도 생 각해 볼 문제"라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도 오 는 2018년까지 클럽대항전이 신설되진 않을 것 이라고 전했다. UEFA는 1999년까지 유럽챔피언스리그와 UEFA 컵, UEFA컵위너스컵을 운영했다. 하지만 컵위너 스컵이 UEFA컵에 흡수됐고, 2009년에는 UEFA 컵이 유로파리그로 전환하면서 양대 클럽대항전 체제를 유지 중이다.[스포츠조선]

일(이하 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미 레이츠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 전 2015 데이비스컵 준결승에서 호주를 3-1(이 벤트 경기 포함 3-2)로 꺾고 결승에 올라 같은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아르 헨티나를 3-2로 따돌린 벨기에와 오는 11월 27 일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전날까지 영국은 2-1로 앞서 있었다. 18일 열린 대회 첫날 머레이는 1단 식에서 타나시 코키나키 스(19, 호주, 세계 랭킹 72 위)를 3-0(6-3 6-0 6-3) 으로 제압했다. 이어 열린 2단식에서는 호주의 에이 스 버나드 토믹(23, 세계 랭킹 23위)이 에반스를 3-1(6-3 7-6<2> 6<4>-7 6-4)로 꺾고 승부를 원점 으로 돌렸다. 19일 열린 복식에서는 앤디-제이미 머레이 조 가 레이튼 휴이트(34, 복식 세계 랭킹 139위)-사 무엘 그로스(28, 세계 랭킹 54위)를 접전 끝에 3-2(4-6 6-3 6-4 6-7 6-4)로 이겼다. 그리고 양 팀의 에이스들이 맞붙은 4단식에서 머레이는 토믹을 3-0(7-5 6-3 6-2)으로 눌렀다. '테니스 종주국' 영국은 1936년 이후 무려 79 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1936년 대회에서 정 상에 오른 영국은 이 대회 9번 우승을 차지했 다. 하지만 1936년 이후 단 한번도 종주국의 체 면을 지키지 못했다. 오랫동안 이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었지만 머레이라는 걸출한 선수를 앞 세워 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 머레이는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오랫동안 이 룩하지 못했던 것을 성취한 느낌이다. 정말 열 심히 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며 "우리는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스포 티비뉴스]

스·포·츠

THE UK LIFE

숫자로 보는 호날두 UCL 신기록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0·포르투갈)의 득점포가 너 무도 뜨겁다. 스페인 라리가에 서 1경기 5득점을 하더니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 그에서는 3골을 몰아넣었다. 레알은 16일(한국시간) 샤흐 타르 도네츠크와의 2015-16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 별리그 A조 1차전 홈경기에 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호 날두는 후반 9분부터 27분 동 안 페널티킥 2골 포함 3득점

데이, 세계랭킹 1위로… 매킬로이 밀어내 제이슨 데이 (28·호주)가 남 자 골프 최정 상에 등극했다. 데이는 21일( 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 프 세계랭킹에 서 랭킹포인트 12.6404점으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 드·11.8888점)와 조던 스피스(미국·11.8569 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데이는 이날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에서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5승, 특히 최근 2개월 간 4승을 쓸어담는 괴력을 발휘하며 상승세 를 이어갔다. 데이는 그렉 노먼, 아담 스콧에 이어 역 대 세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호주 국적 선수로 남게 됐다.[뉴스1]

으로 대승을 견인했다. 이 1경기로 호날두가 세 운 기록들을 정리했다. ▶ 1 - 호날두는 챔피 언스리그 본선 통산 80 골을 돌파한 최초의 선 수가 됐다. 맨체스터 유 나이티드에서 52경기 15골 9도움, 레알 소속 으로 65경기 65골 21 도움으로 합계 117경 기 80골 30도움이다. ▶ 2 - 페널티킥만으 로 2득점은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117경기 중에서 처음이다. ▶ 3 –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해트트릭(1경 기 3골 이상)은 이번이 3번째다. ▶ 11 –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는 페널티 킥만으로 11골을 넣었다. 이는 포르투갈·레알 선배 루이스 피구(43)와 공동 1위에 해당한다. ▶ 80 –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통산 80골로 대회 최다득점자가 됐다. ▶ 499 –: 호날두는 프로축구 627경기 444 골, 국가대항 A매치 122경기 55골을 기록 중이 다. 합계 749경기 499골. 500골 돌파는 시간문 제다.[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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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데뷔골' 손흥민… BBC 축구전문가 극찬 영국 공영방송 BBC의 축구전문가 가 칼럼을 통해 손흥민(23, 토트넘) 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유로파리그 예 선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이 적 첫 골을 신고하더니, 20일 열린 프 리미어리그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결 승골을 넣어 EPL 데뷔골을 기록했다. 영국 BBC의 축구전문가 가스 크룩 스는 자신이 선정한 2015-2016 EPL 6라운드 베스트11 중 손흥민을 왼쪽 미드필더로 선택했다. 크룩스는 손흥민을 비롯해 앤서니 마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칼럼 윌슨(본머스), 오디언 이갈로(왓포드), 제이미 바르디(레스터 시티), 디미트리 파예 (웨스트햄), 커트 주마(첼시), 윈스턴 리드(웨 스트햄), 애쉴리 윌리엄스(스완지 시티), 이 바노비치(첼시), 데 헤아(맨유)를 선정했다. 크룩스는 손흥민에 대해 "난 이 친구의 에 너지를 사랑한다. 손흥민은 유로파 예선전에 서 두 골을 넣었고,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는 그가 피치 어디서든 공을 받을 자격이 있을 정도로 적극적이란 걸 보여줬다"며 "지금까 지 본 바로는, 손흥민이 토트넘 팬 사이에서 히트상품이 될 것(I think this lad is going

이란 여자축구 스타, 남편 동의없어 대회 불참 선언 이란 여자축구의 맨 얼굴이 드러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7일(한국시각) 이 란 여자축구의 간판인 니루파 아달란(30)이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풋살챔피언 십에 출전할 수 없다고 했다. 사유는 황당했다. 아달란의 남편이자 스포츠 저널리스트인 메흐 디 투툰치가 그녀의 여권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 문이다.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이란 여성은 남편 의 허락 없이 여권을 갱신할 수 없다. 아달란은 "남편이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

1127호

회 참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나 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 해야 한다"며 "무슬림 여성으로서 조국의 명예 를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하지만 이렇게 돼서 너무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또 "주장인 내 가 함께 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했 다. 그녀의 남편 투툰치는 아내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아달란이 소관 부처에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스포츠조선]

to be a big hit with Spurs fans)"이라고 덧붙 였다.[엑스포츠뉴스]

손흥민 정강이보호대 선명한 태극기 화제 손흥민(23, 토트넘)이 EPL 데뷔골을 넣 은 경기에서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진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던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손흥민의 양말 안으로 비치는 그의 정강이 보호대는 좌우 양쪽 모두 선명하 게 태극기가 비친다. 손흥민은 고교 시절 독일로 건너간 후 한국 프로무대에선 한 번도 뛴 적이 없다. 그러나 그가 언제나 ' 대한민국의 손흥민'임을 가슴에 품고 뛰고 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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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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