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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캐나다 출산율 사상 최저
캐나다의 출산율이 2024년에 사상 최저
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2024년
가족 변화 조사(Survey on Family Transitions)’에 따르면 출산율 감소는 2009년 을 전후로 시작됐으며, 최근 수십 년간의 사회경제적, 문화적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여성 1인당 1.25명
한국 0.75명 기록
출산 국가에는 스위스 1.29명, 룩셈부르크 1.25명, 핀란드 1.25명, 이탈리아 1.18명, 일
본 1.15명, 싱가포르 0.97명, 한국 0.75명이 포함됐다.
여성의 교육과 직업도 출산에 영향을 미 쳤다. 통계청은 대학교 졸업자나 직장을 다
만들어냈으며, 이는 출산에도 영향을 미쳤
통계청은 교육 수준 향상, 노동시 장 참여 확대, 사회적 규범 변화, 피임 수단 의 보편적 사용 등이 삶의 다양한 경로를
다고 설명했다.
2024년 캐나다의 총출산율 (TFR)은 여성 1인당 1.25명
으로,‘초저출산’범주 에 속했다. 같은 초저
통계청은 출산율 감소가 단순히 출생률
하락 때문만이 아니라, 출산을 선택하지 않
거나 상황상 어려워 출산을 미루는 여성의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성의 첫 출산 평균 연령은 꾸준히 증가
해 2024년에는 31.8세로 사상 최고치를 기
록했다. 통계청 조사에서 20~49세의 미혼
여성 가운데 절반 이상인 51.7%가 언젠가
자녀를 갖고 싶다고 답했지만, 연령대가 높
아질수록 출산 의향은 감소했다. 20대 미혼
여성 3명중 2명이 출산 의향을 보였지만, 30대는 40%, 40대는 10% 수준이었다. 출산 의향이 있 는 여성은 평균 2.2명의 자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는 여성에서 자녀가 없는 비율이 높게 나 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기혼 여성과 종교를 믿는 여성은 출산 가능성이 높았다. 영주권을 취득한 이민 여성은 캐나다 출 생 여성보다 출산 비율이 높았다. 2024년 기준 20~49세 캐나다 출생 여성의 절반 이상이 자녀가 없었던 반면, 이민 여성은 44.6%만 자녀가 없었다. 통계청은 외국 출 신 어머니의 출산 기여가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종과 문화적 배경도 출산 패턴에 영향 을 미쳤다. 통계청은 일부 인종 집단에서는 문화적 요인으로 경향이 다를 수 있음을 시 사했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 거주하는 서아 시아 및 중국계 여성의 약 60%가 자녀가 없었지만, 라틴아메리카 및 아랍계 여성은 약 40%만 자녀가 없었다. 통계청은 출산율이 개인의 선택뿐만 아 니라 사회경제적, 문화적 요인의 복합적 결 과임을 보여주며, 특히 40세 미만 여성에게 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력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해련 기자
통계청이 향후 50년 동안 캐나다 인구가
최대 7,6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27 일 발표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예측치보
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7월1일 기준 캐나다 인구는 4,17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향후 50년 동 안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성장 시나리오에서는 2075년 인구 가 4,400만 명에 머물고, 중간 성장 시나리 오에서는 5,74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성장 시나리오에서는 7,580
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통계청은 높은 성장 시나리오에 서 2074년 인구가 약 8,100만 명, 중간 성
장 시나리오에서 5,930만 명에 이를 것으
로 예상했었다. 통계청은 이번 전망이 최근 캐나다 인구 학적 추세, 특히 역사적으로 낮은 출산율과
최근의 이민 및 임시 거주자 정책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25년 동안 온타리오주와 퀘벡주가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 자리를 유 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앨버타주의 인구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유럽울새, 몬트리올에 등장
캐나다 내 처음 관찰
전국서 사람 몰려
북미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새 한 마리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목격돼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새는 유럽에서는
흔하지만 캐나다에서는 공식적으로 관측된
적이 없는 유럽울새(European robin)로 확
인됐다.
이 유럽울새는 지난 1월 7일 아마추어 조
류 관찰가 사브리나 제이콥(Sabrina Jacob)
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6년 넘게 새를 관찰
해온 제이콥은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처음 듣는 새소리를 듣고 이상함을 느꼈다
고 전했다.
제이콥은 친구의 도움으로 종을 확인한
뒤 휴대전화로 새의 모습을 포착했다. 그는
사진과 영상을 온라인 조류 관찰 커뮤니티
에 올려 종 확인을 요청했고, 여러 전문가와
관찰가들은 해당 새가 유럽울새가 맞다고 판단했다.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은 사진이 실제가 아
니라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것 아니냐며 의문
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후 현장을 직접 확인
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유럽울새는 이후에도 같은 지역에 머물며
관찰되고 있다.
현재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의 관찰
객이 거리에 모여 새를 놀라게 하지 않기 위 해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관찰객들은 브리티
시컬럼비아 등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까지 이
동해 몬트리올을 찾고 있다.
이 새가 어떻게 대서양을 건너 북미에 도착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요크대학교
게일 프레이저(Gail Fraser) 교수는 대형 폭
풍 등으로 새들이 본래 서식지를 벗어나 이
동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확실한 답은 없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혹독한
겨울을 이 울새가
견딜 수 있는지
에 대해 프레이
저 교수는 다양한 먹이
를 섭취하는 종인 만큼 생
존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
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이콥은 이 새가 체
력을 회복해 더 온화한 지역
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먹이를
마린랜드 고래이전 조건부 승인
나이아가라폴스 테마파크 마린랜드 고
래들의 미국 이전 계획이 중대한 관문을 통
과했다. 조앤 탐슨(Joanne Thompson)
연방해양수산장관은 마린랜드가 보유한
고래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계획에 대해 조
건부 승인을 내렸다.
탐슨 장관은 26일 마린랜드 측과 만나
고래 이전 계획을 논의했고, 수출 허가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종
허가는 마린랜드가 필요한 추가 정보를 제
출하면 발급될 예정이다.
마린랜드는 이번 승인을 통해 벨루가 30
마리와 돌고래 4마리의 이전 계획에 연방
정부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마린 랜드는 연방정부와 탐슨 장관이 이 해양 포
유류들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데 대 해 감사를 표했다.
이번 결정은 마린랜드가 지난주 연방정 부에 제출한‘긴급 구조 방안(urgent rescue solution)’에 따른 것으로, 마린랜드는 기한 내 수출 허가를 해주지 않으면 동물 들을 안락사하는 대체 계획을 실시하겠다 고 압박했다. 마린랜드는 미국의 씨월드(SeaWorld), 조지아 아쿠아리움(Georgia Aquarium), 셰드 아쿠아리움(Shedd Aquarium), 미스 틱 아쿠아리움(Mystic Aquarium)으로 동 물들을 보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연방정부,
약 20년에 걸친 공사 끝에 에글린튼 크로 스타운 경전철(Eglinton Crosstown LRT)이 개통될 준비를 마쳤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총리는 26일 에글린 튼 경전철이 2월8일 개통될 것임을 시사했 다. 포드 주총리는 개통 날짜를 토론토대중교
통위원회(TTC)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680 뉴스라디오도 소식통을 인용해 같은 날
짜에 노선이 개통될 예정임을 확인했다. 포드 주총리는 이 사업이 오랜 기간 많은
이들에게 악몽 같은 과정이었다고 인정하면
서도 완공된 노선이 매우 훌륭한 결과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토론토시와 메
트로링스 관계자들에게 각자의 역할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TTC의 에글린튼 5호선(Line 5 Eglinton) 안내 페이지에는 아직 개통일이
명시돼 있지 않지만 개통이 임박했다는 문구
가 게시돼 있다.
이번 공식 개통 소식은 약 두 달 전 실질적
완공이 선언된 이후 나왔다. 실질적 완공 이
후 TTC는 노선과 열차에 대한 전면적인 운
영 권한을 넘겨받고 자체 점검과 평가를 진 행해왔다. 에글린튼 경전철 사업의 추진 과
정은 순탄치 않았다. 이 노선은 2007년 데이
빗 밀러 전 토론토시장이 추진한 트랜짓시티 (Transit City) 계획의 일환으로 처음 제안됐 다. 당시 이 계획은 여러 신규 경전철 노선을 포함하는 대규모 교통망 구상이었으며, 에글 린튼 경전철은 서쪽의 마운트데니스(Mount Dennis)와 동쪽의 케네디(Kennedy) 지하철 역을 에글린튼 애비뉴(Eglinton Avenue)를 따라 연결하는 노선으로 구상됐다. 본격적인 공사는 2011년 이전 온타리오주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기간 이어진 공사와 도로 통제로 인해 리 틀 자메이카를 비롯한 노선 인근 지역의 소 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에 글린튼 경전철 사업 전반에 대한 공공조사를 요구하는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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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올림픽 수영선수의변심
올림픽 메달리스트 수영 선수 일리아 카룬 (Ilya Kharun)이 국가 소속을 변경했다.
2022년부터 캐나다를 대표해 온 20세 카 룬은 앞으로 미국을 대표해 경기에 출전한다 고 26일 발표했다.
몬트리올 출신인 카룬은 2024 파리 올림 픽 남자 100m와 200m 접영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25 세계선수권대회 100m 접영
에서도 동메달을 받았다.
인스타그램 게시글에서 카룬은 자신이
‘손가락
5천
메이저리그 야구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의 2026시즌 홈개막전 입장권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22일 오전 10시부
터 판매된(general sale) 블루제이스
의 홈개막전 티켓
은 약 15분만에
솔드아웃됐다.
상대적으로 저
렴한 외야석 입장권
이 150달러였는데, 이
마저도 눈 깜짝할 사이에
다 팔렸다.
격이 치솟았다.
블루제이스의 홈개막전은 3월27일 로
저스센터(1 Blue Jays Way)에서 열린다.
상대팀은 애슬레틱스다. 3월29일까지 3
연전이 진행된다.
올해 정규시즌 블루제이스의 빅매치로
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와의 3연전 등을 들 수 있다. 제이
스로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패
입장권 매진 직후 재판매 사이트엔 1,861달러짜리 티켓이 등장할 정도로 가
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
다. 제이스-다저스 3연
전은 4월6일부터 8
일까지 토론토에서
열린다.
올해로 50번째
시즌을 맞는 블루
제이스는 첫 홈경 기 직전 기념식을 갖 는다.
2026시즌 메이저리그 는 3월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다. 이정후가 뛰는
북미하키리그(NHL) 토론토 메이플립스 선
수가 방송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을 날려
비난을 받고 있다.
립스 포워드 윌리엄 닐랜더(29)는 25일 토
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립스-콜
로라도 애벌랜치 경기를 일부 동료들과 지켜
보고 있었다. 관중석이 아닌 프레스박스였다.
닐랜더는 부상으로 지난 15일 이후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립스가 0-3으로 뒤지던 3피리어드 때 방
송 카메라에 잡힌 닐랜더는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이날 립스는 1-4로 패
배했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NHL은 26일
닐랜더에게 5천 달러(미화) 벌금 조치를 취 했고, 스포츠 언론은 일제히 닐랜더 기사를
쏟아냈다. 닐랜더의 행동을 꾸짖는 동영상
도 등장했다.
닐랜더는 25일 인스타그램에 이어 26일 언
론을 통해 사과했으나 하키계에선 "프로 선
수로서 해선 안될 행동을 했다"는 지적과 함
께 "이 친구 몇살인데 이런 짓을 했나", "어리 석은 행동이었다"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캘거리에서 태어난 닐랜더는 캐나다·스웨 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다가
오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경호
임무를 맡는다고 미국 로마 주재 대사관 관계
자들이 현지 언론에 밝혔다. AP통신도 대사
관 관계자 2명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대사관 관계자들은 ICE 요원들이 외교 경
호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민 단속 업무는 수
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과거 올림픽에서도 ICE 산하 수사기관인
국토안보수사국(HSI)을 포함한 여러 연방 기
관이 미국 외교관 경호를 지원했다. HSI는 글
로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토안보부가 주요
국제 행사에서 경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일
반적인 관행이다.
미 국무부 산하 외교안보국도 올림픽 등 국
제 행사에서 정기적으로 지원 업무를 수행한
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교
통안전청 요원들이 방문객 급증과 테러 위협
가능성에 대비해 공항 검문을 지원했다.
그러나 마스크를 쓴 ICE 요원들의 모습이
미니애폴리스 소요 사태를 보도한 영상으
로 널리 알려지면서, 밀라노시의 주세페 살라 (Giuseppe Sala) 시장은 ICE를 폭력 민병대 에 비유하며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CE의 개입은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콰 티디아노(il Fatto Quotidiano)가 보도하며 알려졌으나, 마테오 피안테도시(Matéo Piantedosi)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ICE 배치에 대한 확인을 받지 못했지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 혔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27일에도 미국 측 이 경호팀 구성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ICE가 미국 대표단 호위를 맡는다 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부통령 JD 밴스(JD Vance)와 부인 우샤 밴스(Usha Vance), 국무장관 마르
코 루비오(Marco Rubio)가 2월6일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ICE의 올림픽 경호 참여 확인은 RAI 이 탈리아 국영방송이 지난 25일 미니애폴리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 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한다. 2년 전 역대 최대 규모로 문을 열
어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데 일조한 2024 파리 올림픽의 성과를 밀라노로 확장한다
는 계획이다.
문체부는“내달 5일부터 22일까지 올림
픽 기간 코리아하우스를 열고 K컬처와 K
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
고 27일 밝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
터 운영한 코리아하우스는 주로 선수단 지
원과 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활용했다. 최
근 몇 년 사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유
럽으로 확산되면서 파리 올림픽 당시 파리
중심부에 오픈한 코리아하우스는 방문객
만 6만5,000명에 이를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번에는 밀라노 시내 중심부의 역사적
인 건축·문화공간인 빌라 네키 캄필리오 (Villa Necchi Campiglio)에 코리아하우
스를 조성한다. 이곳은 영화 촬영지로도 널
리 알려졌고, 1930년대 설계돼 밀라노 시
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명소다. 본관은 스포츠외교를
위한 고위직 접견과 만찬 행사의 공간으로
장에서 직접 판매하기 때문.‘케데헌’에 등 장한 까치, 호랑이 캐릭터를 담은 배치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 들에게 최고 인기 상품이다. 국립박물관문 화재단은 까치호랑이 배치를 비롯해 반가 미니어처, 청자 파우치 및 열쇠고리, 일월오 봉도 파우치 등 19종의 상품을 코리아하우 스에서 소개한다. 또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 최한 한복 패션쇼를 통해 방문객은 두루마 기·갓·족두리·볼끼 등을 직접 착용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아이돌 화장법과 헤 어스타일 체험, 강릉 커피향·제주 바다향 체험 전시, K팝 수업 등 즐길 거리도 제공 한다.
활용되고, 야외 테니스 코트는 한국 문화 홍보 공간, 지하는 선수단 휴식 공간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애니메이션‘케이팝 데몬 헌터스’관련 굿
즈 소개로 파리 올림픽 때보다 방문객이
더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구하기 힘들다는‘까치호랑이 배치’를 현
음악회
예의, 이것만은 알고가자
청중의 매너는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무대입니다.
박수는 언제?
• 연주를 끝낸 후 지휘자가 손을 내리고 청중을 향해 돌아섰을 때
• 청중 대다수가 박수 칠 때
• 청중 대다수가 서서 박수를 보내면 따라서 한다.
지각입장/조기 퇴장
• 지휘자 및 안내원(‘ursher’: 어셔) 지시에 따른다
• 시작 전 충분한 여유두고 입장, 프로그램을
읽는다
• 연주중에는 입장도, 퇴장도 불가.
사진촬영
• 주위사람 방해받지 않도록 촬영을 자제한다. 샷타소리와 플래쉬가 거부감을 주기도 한다.
• 연주 중인 연주자가 방해 받는다.
꽃다발
• 구식 방식이라는 느낌을 준다.
• 연주자가 여럿일 경우 차별적일 수 있다.
• 연주자가 연주 중, 또는 연주 후 처리에 부담을 받을 수 있다.
• 증정자의 복장과 증정자의 위치 –무대위에서, 또는 아래서 무대 연주자를 올려다보면서 전달하는가.
복장 / 향수
• 요란하지 않은 정장. 클라식 연주장의 경우 신경 쓸 필요가 있다.
• 강한 향수, 소리나는 액세서리 금지
휴대 전화
• 시작 전 완전‘무음’으로 전환한다. ‘ 진동’이 아니다.
• 이웃사람과 큰 소리 대화, 기침은 참는다.
• 공연 중 자기좌석을 찾아가느라고 옆 좌석 앞을 통과할 때는‘익스큐즈Excuse’를 구한다 해서 손해보지 않는다.
• 지정좌석제 공연장; 앞자리 좋은 좌석이 비었더라도 자기 좌석을 버리고 그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다.
• 좋은 좌석을 무단 차지했다가 좌석소유자가 나타나면 좌석번호를 확인 후 무조건 자리를
내준다. (사과가 필요)
• 좌석번호가 없는 공연장; 먼저 입장자가
친지를 위해서 핸드백, 코트 등으로
옆자리를 줄줄이 차지하지 않는다.
(부당하고 무례하다)
큰소리
대화
• 공연 중 큰 소리 대화는 자제한다.
올림픽 아이스하키 최대 관전포인트
통산 10번째 금메달 도전 캐나다 ‘황제’맥데이비드, 공격 진두지휘 ‘전설’크로스비^매키넌 등 뒷받침
46년 만에 정상 탈환 노리는 미국 ‘득점기계’매튜스^‘방패’헬러벅 등 ‘황금 세대’로 종주국에 정면 승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가 개막 전부터‘별들의 전
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북미아이스하키리
그(NHL)에서 활약 중인 세계 정상급 스타들 이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복귀하면서다.
아이스하키 남자부 경기는 내달 11일(현지 시간)부터 조별리그 예선을 시작해 22일 결 승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역시 최대 관전 포인
트는 아이스하키 양대 강국, 미국과 캐나다의
격돌이다. 다만 두 팀은 각 조별리그 예선을
거쳐 토너먼트 진출 이후에야 맞붙게 될 가능
성이 높다.
NHL 선수의 약 70%를 차지하는 두 나라
는 매 대회 올림픽마다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종주국’캐나다는 통산 10번
째 금메달을 노리고,‘황금 세대’로 꾸린 미
국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 이후 46
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양 팀의 중심에는 1997년생 동갑내기 슈
퍼스타, 코너 맥데이비드(28·캐나다)와 오스
턴 매튜스(28·미국)가 있다. 각각 2015년과 2016년 NH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두 사람은 지난 10년간 리그를 대표
하는 슈퍼스타이자 최고의 라이벌로 자리매
김했다.
‘아이스하키의 황제’맥데이비드는 현역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꼽힌다. 폭발적인 스
피드와 정교한 퍽 컨트롤, 창의적인 패스를
앞세워 하트 메모리얼 트로피(최우수선수) 3
회, 아트 로스 트로피(최다 포인트) 5회를 수
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캐나다 대표팀의 주
장으로 나서, 팀 공격을 진두지휘한다.
‘득점 기계’매튜스는 별명에 걸맞은 리그
최고의 골잡이다. 상대의 집중 수비를 받으면
서도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으로 모리스 리샤
르 트로피(최다 골) 3회를 차지했고, 하트 메
모리얼 트로피도 한 차례 거머쥐었다. 191㎝
의 큰 체격을 앞세운 몸싸움과 수비 가담 능
력까지 갖춘 완성형 센터로 평가받는다. 매튜
스 역시 이번 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의 주장으
로 출전, 캐나다의 아성에 정면 도전한다.
캐나다 대표팀엔 레전드도 복귀한다.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에서 캐나다의 금메
달 획득에 기여한 시드니 크로스비(38)가 적
지 않은 나이임에도 대표팀에 돌아와 개인 통
산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그는 밴
쿠버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골든골’을 터트린 주인공이다. 크로스
비는 올림픽스닷컴(Olympics.com)과 인터
뷰에서“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을 기회가 생
긴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반드시 다시 우승하
고 싶다”고 다짐했다.
캐나다는 맥데이비드와 크로스비 외에도
폭발적인 기동력을 갖춘 네이선 매키넌(30)
이 공격을 이끌고, 제임스 노리스 메모리얼
트로피(최우수 수비수)를 두 차례 수상한‘공
격수 같은 수비수’케일 머카(27)가 수비진의
중심을 맡을 전망이다.
미국은 매튜스의‘창’과 함께 코너 헬러벅 (32)이라는 든든한‘방패’를 갖췄다. 현역 최
고의 골텐더로 평가받는 헬러벅은 2025시즌
평균 실점 2.00의 활약으로, 소속팀 위니펙
제츠를 리그 1위(47승)로 이끌었다. 플레이오
프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최우수 골텐더에
게 수여하는 베지나 트로피를 올해로 세 번
째 들어올렸다. 여기에 공격수의 전유물이었
던 하트 메모리얼 트로피를 골텐더로는 10년
만에 차지했다. 두 상을 동시에 수상한 선수
는 NHL 역사상 단 5명뿐이다.
미국은 이밖에도 2024년 스탠리컵 우승의 주역인 매튜 커척(28)이 거친 몸싸움과 심리 전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NHL에서 나란히 활약 중인 퀸 휴스(26)와 잭 휴스(24) 형제도 각각 수비와 공격에서 힘을 보탠다. 최근 맞대결의 기억도 생생하다. 두 나라는 지난해 2월 NHL 4개국 페이스오프 대회 결 승에서 맞붙어 캐나다가 연장 접전 끝에 맥 데이비드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미 국은 이번 올림픽을 설욕의 무대로 삼겠다는 각오다. 그간 올림픽 아이스하키는 정예 선수들의 불참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2018 평창 올림 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비용 분 담 문제로, 2022년 베이징 대회는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문제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서는
Cover Story
“아이브 이어롤라팔루자 서고파” 키키,‘젠지그룹’넘어세대 통합 노린다
그룹 키키(KiiiKiii)가 '젠지미'를 넘어 세
대 통합을 일궈낼 수 있을까. 음악적 도전을
담은 새 앨범 '델룰루 팩'의 성과가 중요한
시점이다.
키키는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
24 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델룰루 팩(Delulu Pack)'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
했다. 키키는 이번 앨범에 '현실은 흐릿해도
나는 나답게 선명해진다'라는 태도를 담았다.
시대와 취향을 넘어 자신들만의 존재감을 드
러내고 싶다는 새해 소망이 담긴 이번 앨범을 통해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의 도약
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젠지미의 대명사? 컴백으로 세대 아우르 고 싶어"
지난 3월 데뷔한 키키는 앨범 단위로는 약
10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이날 키야는 "앨 범으로는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저희도 너
무나 기대했던 앨범이다. 오랜 시간 열심히 준
비한 만큼 많은 분들에게 좋은 음악, 저희만
의 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음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저희끼리도 '새로운 도전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그만큼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었다. 앞으
로도 저희만의 젠지미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 키키는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델룰루 팩(Delulu Pack)'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솔은 "감사하게도 저희에게 '
젠지미의 대명사'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셨는
데, 이번 앨범으로는 젠지 뿐만 아니라 세대
를 아우르는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이 목표"
라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쇼케이스 내내 '새 변신'을 강조한 키키가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
일까. 이에 대해 키야는 "나를 믿고 나를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해왔기 때문에 그 메
시지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솔은 "아직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 했
바운싱 코드와 묵직하게 흐르는 베이스
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앨범에서 보완해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라
며 성장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강조했다.
"타이틀 곡 첫인상, 신선했다"
타이틀 곡 '404 (뉴 에라, New Era)'는 웹사
이트 내에서 페이지를 찾을 수 없을 때 나타
나는 오류 코느 '404 낫 파운드'를 '좌표 없이
존재하는 자유'로 재해석한 곡이다. UK 하우
스·개러지 기반의 트랙인 이 곡은 클래식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타이틀 곡 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새해 소원을 담아낸 이번 앨범으로 키키가 목표하는 바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솔 은 "올해는 저희가 팬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 을 더욱 많이 가지고 싶은 것이 목표다. 팬분 들을 보다 가까이서 마주하면서 저희 음악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목표"라 고 전했다. 글로벌 무대로의 활동 영역 확장에 대한 기 대도 내비쳤다. 수이는 "나아가 큰 해외 페스 티벌이나 다양한 무대에 서보는 것이 목표" 라 말했고, 지유는 "아이브 선배님들께서 멋 지게 무대를 하셨던 서머소닉이나
극단
브랜치스,
뮤지컬‘엄마의꿈’공연
2월 4차례
가족의 사랑 담은 감동 스토리
한인 극단 브랜치스가 추운 겨울 가슴을
따뜻하게 녹이는 뮤지컬‘엄마의 꿈’을 선보 인다.
'엄마의 꿈'은 한국의 유명 뮤지컬 곡들을 활용해 친정엄마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족의
사랑과 엄마에 대한 추억, 감사의 마음을 되
새기게 하는 공연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이현순 단장이 전체 연출을 맡 고 김빛나·이은진·오유진씨가 조연출과 안
무, 보컬 지도를 담당했다. 음향, 조명, 무대 등
전문 스텝으로는 원영국·윤성건·윤보현·이
하늘·김태현씨가 참여한다. 주인공으로는 최
영남·박서연·이승연씨 등 뮤지컬 배우 출신
들이 무대를 책임진다.
이현순 단장은 "이어령 교수의 '눈물 한 방
울'이란 작품에서 말하듯 사람들은 평생 자
신을 위해 눈물 흘려줄 한 사람을 기다린다.
이 뮤지컬은 외로운 인생 속에서도 나를 위해
눈물을 흘려줄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
하게 하는 작품"이라며 "우리를 위해 꿈과 인
생을 내어준 엄마에 대한 추억과 사랑을 되새
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은 노스욕 요크우즈 라이브러리 극장 (1785 Finch Ave. W.)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으로 예매할 수 있다. 성인 티켓은 30
달러, 10세 이하 어린이는 20달러다. 공연 일정은 ◆2월20일(금) 오후 7시30분 ◆2월21일(토) 오후 2시, 오후 6시30분 ◆2월 22일(일) 오후 6시30분. 2월20일 진행되는 프리뷰 공연은 40% 할 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branchesmission@gmail.com 또는 (647)213-3154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미국 최고 권위
의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국제영화상 예비 후보에 올랐던 박
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최종
후보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캐나다 한인 감독 매기 강의 '케이
팝 데몬 헌터스'는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MPAS)가 22일 발표한 제
98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장편 애
니메이션 작품상 부문과 주제가상(' 골든')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는 작품
상 부문에서 '주토피아2' '아르코' '리 틀 아멜리' '엘리오'와 경쟁한다.
'어쩔수가없다'는 국제영화상 부문 후
‘케데헌’ , 아카데미눈앞에
☞ 온라인 예매 바로가기 QR코드
보작 5편 중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부 문 후보에 오른 작품은 브라질 영화 '시 크리트 에이전트', 프랑스 국적으로 출 품된 이란 감독 자파르 파나히의 '그 사 고였을 뿐', 노르웨이의 '센티멘탈 벨류', 스페인의 '시라트', 튀니지의 '힌드 라잡 의 목소리'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호러 영화 ' 시너스'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마이클 조던)을 포함한 16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역사상 단일 영화로 가장 많은 후보를 낸 것이다.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역시 12개 부문, 13회 후보(남우조연상 2명)를 내면서 '시너
스'와 양자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후 보에 오른 부문은 작품상, 감독상, 남
디캐프리오), 남 우조연상(숀 펜, 베니시오 델 토로) 등 이다.
‘스타트랙 60주년, 다시학교로 돌아가다’
‘스타트랙: 스타플릿 아카데미’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타트랙 프랜차
이즈가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
스타 트랙: 스타플릿 아카데미’(Star Trek: Starfleet Academy)는 시리즈 사상 처음으
로 스타플릿 아카데미를 중심 무대로 삼은
작품이다. 오스카 수상자 홀리 헌터와 폴 지
아마티라는 쟁쟁한 배우들이 합류했다. 이
두 배우가 지난 7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갖고 ‘스타트랙’ 새로운 시리즈를 소개했다.
이 시리즈는‘더 번’(The Burn) 사건 이
후 125년이 지난 32세기를 배경으로 한다. 연
방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그 전환은
결코 순탄치 않다. 홀리 헌터는 이에 대해“세
상은 언제나 변화 속에 있다. 우리는 항상 부
서진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그로부터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폴 지아마티 역시“연방이 곤경에 처해 있다
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며“연방은 모든 것이
괜찮도록 만드는 선봉이어야 하는데 말이다”
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설정은 단순히 SF적 상상력을 넘
어, 우리 시대의 분열과 리더십에 대한 신뢰 하락이라는 현실을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서
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정치적 신념
을 가진 행성들 간의 소통. 대화를 계속하고,
서로에게 열려 있으며, 협상에 도달하고, 공
동체를 위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이 시리즈의
본질이다.
홀리 헌터가 연기하는 인물은 422세의 스
타플릿 아카데미 학장이다. 그녀는 이 캐릭터
를“보헤미안”이라고 묘사하며, 전통적인 학
장의 이미지인 엄격함과 규율에서 벗어난 인
물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그녀가 학생들에게 많은 자유를 부여한다는
설정이다. 권위적 교육이 아닌, 신뢰와 자율성 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 양성
방식을 보여준다.
폴 지아마티는 반 클링온, 반 텔라라이트
우주 해적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맡았다. 그
는“상상력에 미친 듯한 자극을 주는 캐릭터”
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은하계 전역을
돌아다녔고 시간여행도 했을지 모르는, 상상 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는 인물이다. 이 환상
▲ 60년을 이어온 스타 트랙 프랜차이즈 신
스타플릿 아카데미’는 시리 즈 사상 처음으로 스타플릿 아카데미를 중심 무대로 펼쳐진다. 파라마운트+ 제공
적인 설정 속에서도 그는“매우 인간적인 딜 레마를 다루고 있다”며“이 캐릭터는 복잡하 고, 내면에 깊이
천국을 잇는 다리$‘추락과 구원의경계’
숨 죽인 사막, 끝없는 모래 언덕 위로 테크 노 비트가 울려 퍼진다. 스피커가 세워지는
순간, 세상이 깨어난다. 올리베르 라세의 영화
‘시라트’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아랍어로‘길’을 뜻하는 시라트. 그러나 이
영화에서 길은 단순한 물리적 경로가 아니다.
지옥 위에 놓인 가느다란 다리, 지옥과 천국
을 잇는 통로다. 추락과 구원이 동시에 가능 한, 위태롭고도 필연적인 경계다. 변화와 빛을
품은 이 단어를 사랑한다는 라세 감독의 해
석처럼“지옥은 닫힌 공간이 아니라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며 이 영화는 그 변화와 변신
을 탐구하는 대담한 여정이다.
루이스(세르지 로페스)는 아들 에스테반과
함께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 스
페인을 떠나 모로코의 사막을 향한다. 지도
에도 남지 않은 산맥을 향해 레이브의 심장부
로 향하는 트럭 캐러밴에 그들은 몸을 싣는
다. 목적지는 없다. 오직 춤과 분노와 자유만
이 그들을 이끈다. 트럭들이 먼지를 일으키며 행진하는 장면은 압도적이면서도 기이하게
아름답다.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로드 트립의
서막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인물들은
내면의 심연으로 떨어진다. 모래폭풍이 장비
를 부수고, 뜨거운 열기가 살을 태운다. 실제
불길 속에서 촬영되고 수백 명이 모인 레이브
파티가 재현된다. 그럼에도 카메라는 멈추지
않는다. 라세 감독은“가장 위험했던 것은 영 화 자체였다”고 말한다. 장르의 법칙을 거부
하고 계산 없이 그저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
대담함이 화면 전체를 지배한다.
이 여정은 단순한 실종 수색을 넘어선다.
라세 감독은“모든 인간은 조금씩 부서져 있
다”고 말한다. 레이브를 떠도는 인물들을 통
해 깨진 인간성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루이스
는 딸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공허와 마주하
고, 극한에서야 진정한 자신을 발견한다.
이 여정은 감독 자신에게도 치유였다. 산 정
상에서 1000명이 춤추는 레이브를 내려다
보며“저 모든 것이 단지 사랑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울고 소
리치되, 세상이 끝나도 춤추기를 멈추지 않는 다.”그것이 감독이 발견한 레이빙의 본질이
다. 모로코에서 12년을 산 라세 감독의 이민 과 방랑에 대한 깊은 시선은 영화 전반에 스 며 있다. 이민자들, 북유럽에서 온 젊은이들, 사라진 딸을 찾는 아버지, 이들 모두가 떠돌 고 모두가 연결된다. 영화‘시라트’는
새해부터 온타리오 재활용 수거를 맡아온
민간 업체 서큘러 머터리얼스(Circular Materials)가 일부 지역에서 파란색 재활용통 옆
에 놓인 넘치는 재활용품을 담은 파란 봉투
수거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지
고 있다.
필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의 거주 지역이 새
로운 규칙의 적용 대상이 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 알빈 테드조(Alvin Tedjo) 미시사가
시의원은 서큘러 머터리얼스가 올봄부터 파
란 봉투에 담긴 재활용품을 더 이상 수거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새 규칙이
명확하지 않고 수시로 바뀌어 주민들이 큰 혼
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테드조 시의원은 재활용 가능 품목의 변경
여부와 수거 일정, 파란 봉투 수거 여부 등 새
로 바뀐 규칙이 분명하지 않고, 지자체마다
기준이 달라 형평성 문제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주민들이 재활용통이 가득 찰
경우 파란 봉투를 사용해 추가로 배출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모든 재활용품을 봉투 없
이 재활용통 안에만 넣어야 한다며, 이러한
서비스가 미시사가에서만 중단되면서 토론
토와 비교해 불균형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캐롤린 패리시(Carolyn Parrish) 미시사가
시장은 서큘러 머터리얼스의 초기 운영에 대
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패리시 시장은 업체가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 있다고 보고 향후 개
선을 기대한다면서, 주민들의 불만 전화를 감
당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디피카 다메를라(Dipika Damerla) 미시
사가시의원은 재활용 수거와 관련해 서큘러 머터리얼스로부터 엇갈린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다메를라 시의원은 처음에는 파란 봉 투 수거를 전면 중단한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이후 3월1일까지 수거한 뒤 다시 5월 말까지 연장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라 지역간 서비스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재활용이 불편해질 경우 주민들 이 재활용품을 일반
온타리오주에서 재활용 수거를 맡은 서 큘러 머터리얼스가 일부 지역에서 넘치는 재활용품을 담은 파란 봉투를 수거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 다.
■ 기본 재료 (*4인 기준 4회 분량) 가지 2kg, 소고기 우둔살 500g, 청고추 2 개, 홍고추 1개, 식용유 적당량,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다진 쪽파 ½큰술씩, 맛간장 1작은술, 맛소금 1꼬집
■ 양념 재료 물 600g, 국간장 100g, 황설탕 70g, 후춧가루 약간, 다진 파·다 진 마늘 20g씩
■ 요리 1 가지는 4mm 두께로 편 썬 뒤,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구워 식 힌다.
2 구운 가지는 세로로 최대한 가늘게 찢는다.
3 우둔살은 찬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한 후 7cm 길이로 채 썬다.
4 ③의 고기는 양념 재료에 8시간 재운 뒤 팬에 볶는다.
5 청고추와 홍고추는 4cm 길이로 채 썬다.
6 볼에 찢은 가지, 볶은 고기, 고추, 맛간장, 맛소금을 넣고 버무린 다.
유소년 11명 병원 이송
화학물질 노출 의심
유소년 하키팀 선수들의 학부모들이 앨버
타주 캔모어(Canmore) 지역의 호텔 수영장
에서 발생한 집단 이상 증세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25일 캔모어 인 앤드 스위트 (Canmore Inn and Suites)에서 발생했다. 당
시 이 호텔에 투숙 중이던 멜리사 얼리는 남
편과 함께 수영장에 갔던 두 자녀가 이상 증
세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전 10시30 분경 다른 자녀와 함께 가족을 만나러 수영
장으로 향하던 중, 물에서 급히 뛰쳐나오는
두 아이를 목격했으며 이후 모든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나와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고 증 언했다.
앨버타주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호텔
로 구급대가 출동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장 평가 결과 대부분의 아이들은 중증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돼 9명이 보호 자와 함께 인근 캔모어 종합병원을 방문하도
록 안내받았다. 아이들 중 1명은 중태였으나
안정적인 상태로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
송됐고, 이후 캘거리에 위치한 앨버타 아동병 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는 총 11명의 청소 년이 진료를 받았다.
앨버타 호텔 수영장서집단 이상
현장에 출동한 캔모어 소방구조대는 이번
사고를 화학물질 노출 사고로 판단했다. 소방
당국은 우선 인명 대피를 완료한 뒤 조사를
진행했으며, 초기 공기 측정 결과 유해 물질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국은 환자
들의 증상과 사고 발생 장소를 근거로 염소
계열 물질에 의한 노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
했다.
조사 결과 사고 발생 지점은 수영장과 인접 한 기계실로 국한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대원들은 환기 장비를 투입해 수영장 기계실의 공기를 배출하고 시설 전반을 환기
시켰다.
얼리는 일부 아이들이 호텔에서 산소 치료 를 받았으며, 자신의 자녀들은 가슴과 등, 목 의 통증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이
수영 중 강한 염소 냄새를 맡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호텔 프론트 직원들은 상황을 제 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얼리는 전했
다. 그는 수영장에서의 위험 요소로는 익사 정도만 떠올렸지, 독성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 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큰 충격과 분노를 드러 냈다.
병원 퇴원 서류에는 중독 원인이 시안화물 (cyanide)로 기재돼 있었다. 이는 수영장에 서 염소 완충제로 사용되는 시안누르산(cyanuric acid)과는 다른 물질이다. 캔모어 인 앤드 스위트 측은 수영장에서 시 안화물이 검출됐다는 주장에
연방공원관리청(Parks Canada)은 밴프 국립공원(Banff National Park)에서 발생
한 눈사태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연방공원관리청 산악 안전 부가 공개한 것으로, 20일 레이크 루이스 (Lake Louise) 스키장 외곽의 보텍스(Vortex) 구간에서 스키를 타던 사람 한 명이 눈
사태에 휩쓸리는 장면을 담고 있다.
중태에 빠진 아이들과 그
게 깊은 위로의 뜻을
◀ 앨버타주 캔모어의 '캔모어 인 앤드 스위 트' 호텔 수영장에서 화학물질에 노출된 아 이들이 집단으로 이상 증세를 보였다.
CBC
스미스 주총리 는 아이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해련 기자 앨버타
눈사태
인명피해는 없어
사례라고 밝혔다. 스키 때문에 발생
나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연방공원관리청
은 이번 영상이 경사 30도 이상의 사면에서
는 현재의 위험 등급과 관계없이 언제든 눈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에 의해 유발되었다"고 밝혔다. 눈사태는 규
모 2 수준이었다. 이 사고에 휩쓸린 영상 속 인물은 허리 높
이까지 눈에 파묻히고 스키 장비를 잃었으
연방공원관리청은 이번 눈사태가 "해발 2450m의 서쪽 경사면에서 스키를 탄 사람
▶ 밴프 국립공원 인근에서 스키를 타던 사람이 눈사태에 휩쓸렸으나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연방공원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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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과학자들이 핵보유국들의 군사적 행
보와 국제 질서 불안을 이유로‘운명의 날 시
계(Doomsday Clock)’를 사상 최단인 자정
85초 전으로 앞당겼다.
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 원자
과학자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는 28일 러시아, 중국, 미국의 공격적인
행동과 핵무기 통제의 약화, 우크라이나와 중
동의 무력 충돌, 인공지능 관련 위험 등이 전
지구적 재앙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며 시계를
지난해보다 4초 앞당겼다고 밝혔다.
원자과학자회보는 1945년 알베르트 아인
슈타인과 J. 로버트 오펜하이머 등 과학자들
에 의해 설립된 단체이며, 운명의 날 시계는
인류가 자멸에 얼마나 가까이 와 있는지를 상
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이 본격화되던 1947년 처음 만들
어졌다.
핵 정책 전문가이자 원자과학자회보의 회
장 알렉산드라 벨(Alexandra Bell) 핵 정책
전문가는 전 세계적으로 리더십의 실패가 이
어지고 있으며, 신제국주의적 경향과 권위주
의적 통치 방식이 위험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벨 회장은 핵 위험 측면에서 2025
년 들어 긍정적인 흐름은 전혀 없었고, 기존
외교적 틀은 붕괴되거나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핵실험 재개 가능성과 핵 확산 우려
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 인도와 파
키스탄의 국경 충돌을 핵 사용 위험이
높은 사례로 언급했다. 또한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지속적인 긴장과
중국의 대만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서반구 전반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남아 있는 마지
막 핵무기 감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조
약(New START)은 오는 2월5일 만료될 예
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
85초 전, 인류의위치
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방 안보 전
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제안 수용을 두고 의견
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30여 년간
중단됐던 핵무기 실험 재개 절차를 군에 지
시했다. 북한을 제외하면 지난 25년 넘게 어
느 핵보유국도 폭발 실험을 실시하지 않았다.
벨 회장은 대규모 핵실험이 재개될 경우 핵전
력 확장을 추진 중인 중국이 가장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
모 침공을 시작했으며, 핵 탑재가 가능한 극
초음속 미사일 오레쉬니크(Oreshnik)를 사
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해 12 월 이 미사일을 벨라루스에 배치했다고 주장
하며 유럽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
을 과시했다.
벨 회장은 러시아와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점점 더 공격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성
향을 보이고 있으며, 승
자독식의 강대국 경쟁이 핵전쟁과 기후변화, 생명공학 오남용, 인공지능 위험 등 다양한 위협을 줄이기 위한 국제 협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학 계와 학계, 공직 사회, 언론을 향한
난해 9월 이 협정의 핵탄두 상한선을 1년 더
준수하자고 제안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공
IT IS 85 SECONDS TO MIDNIGHT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로봇
을 공개하며 인공지능(AI)에 기반해 물리적
공간에서 사람을 대신하는 로봇 시장 각축전
에 합류했다.
MS는 22일 자사의 첫 로봇인 '로-알파 (Rho-alpha)'를 선보였다. MS는 "로-알파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보이는 정보를 분석
해 움직이는 로봇 모델에서 한 단계 더 나아
간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시각언어행동 (VLA·Vision Language Action) 모델에서
사용하는 인지 및 학습 모달리티(데이터 유
형) 범위를 확장한 VLA 플러스(+) 모델이라
고 부연했다
MS는 로-알파의 로봇 팔이 콘센트에 꽂힌
전기 플러그를 뽑아 다른 콘센트로 옮겨 꽂
는 모습, 여러 개의 버튼이 달린 조작기를 인 간의 주문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담긴 영 상을 내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로봇 '로 알파 (Rho-alpha)'가 전기 콘센트에 플러그
를 꽂고 있다. MS제공
MS 로봇의 특이점으로 '촉각'이 강조됐다.
사람의 언어, 카메라가 인지한 시각 정보뿐
아니라 촉각까지 인지해 보다 정교한 힘의 통 제가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MS는 "인
지 측면에서 촉각 센싱을 새롭게 접목했고, 힘(force) 등 추가적 센싱 모달리티 확장을 위 한 기술 고도화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현대 차그룹이 이달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IT) 전시회 'CES 2026'에서 최초 공개한 자 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 아틀라스'도 촉각 센서가 탑재돼 세밀한 동 작을 선보였다. MS는 로-알파가 인간에게 실시간 행동 교 정을 받으면서 바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사용자는 3D 마우스 같 은 장치로 로봇의 움직임으로 즉각 바로잡을 수 있으며, 로-알파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계 속 학습한다는 얘기다. MS는 로-알파를 시 범 도입할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다. MS는 " 로-알파를 자사 로봇 시스템에 도입하거나 다 양한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자 하는 파트너의 참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홍인택 기자
“AX 성패, AI모델아닌 데이터활용법에달려”
“기업의 성공적인 인공지능(AI) 전환 (AX)은 AI 모델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모
델 선택보다 중요한 건 기업이 보유한 데이
터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차별화된 데이
터 활용법이 각 기업의 AX 성패를 가를 것 입니다.”
크리스 켈리(사진) 델 테크놀로지스 수석
부사장은 27일 서울경제신문과 화상 인터
뷰에서 기업이 AI 활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같이 조언했다.
천편일률적인 AI 모델을 도입하기
보다 각 사 환경에 맞춰 양질의 데
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자원화할 수
있는 AI 활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켈리 수석부사장은 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에서 인
프라솔루션그룹을
지휘하는 수장이다.
크리스 켈리 델 수석부사장 천편일률적 AI 모델 도입보다
인프라솔루션그룹은 데이터센터에 필수적
인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을 판
매하는 사업을 맡고 있다. 특히 델은 서 버 시장에서 전통강호로 불린다. 시
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델의 글로벌 서버 시
장 점유율은 8.3%로 1위를 차지 하고 있다.
현재 델의 인프라솔루
션그룹은 사업 방향성 을 단일 제품 납품에 서‘델 AI 팩토리’
구축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서버 장비부터
클라우드 관리 소프트웨어까지 기업의 AI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공
급하는 모델이 AI 팩토리다. 현재 전 세계
3000여 개 기업이 델의 AI 팩토리 모델을
채택해 쓰고 있다.
AI 팩토리 사업에서 최근 델이 강조하는
지점이 온프레미스다. 온프레미스란 소프
트웨어를 클라우드 환경 아래 이용하지 않
고 서버에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을 일
컫는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AI를 이용하
는 것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
(GPU) 서버를 마련하고 여기에 AI 모델을
설치해 쓰는 방식을 일컫는다.
델은 효율성과 보안 측면에서 온프레미
스 AI 구축의 이점이 두드러진다고 내세운
다. 켈리 수석부사장은“기업의 방대한 데이
터를 AI가 있는 곳으로 모두 옮기는 것보다
데이터가 있는 곳에 AI를 심는 게 효율적”
이라고 짚었다. 이어“델이 최근 외부 업체 에 연구 용역을 맡긴 결과, 기업이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시나리오와 AI 팩토 리를 활용해 온프레미스 AI를 구축한 시나 리오를 비교했더니 온프레미스를 선택했을 때 4년 간 60% 가까운 비용을 아낄 수 있 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보안과 관련 해선“기업의 중요한 데이터를 공용 클라우 드로 옮기는 과정엔 항상 데이터 유출 우려 가 뒤따른다”고 역설했다. 이날 켈리 수석부사장은 AI 팩토리 사업 에 힘을 주며 글로벌 서버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델 인프 라솔루션 그룹의 영업이익은 여섯 분기 연 속 전년 대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며“올해에도 AI 사용 속도와 전력 효율 두
토론토 요크데일 쇼핑센터(Yorkdale Shopping Centre)의 소유주가 저가 의류 브
랜드 입점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
했다. 쇼핑몰의 고급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
다는 이유에서다.
요크데일 쇼핑센터를 소유한 옥스퍼드 프
로퍼티스(Oxford Properties)는 여성 패션
브랜드 페어웨더(Fairweather Ltd.)가 헛슨
스베이(Hudson’s Bay)가 사용하던 대형
매장 공간에 입점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법원 제출 서류에 따르면, 페어웨더는 이 공
간에 과거 퀘벡주 기반 백화점이었던 레젤 드
라 모드(Les Ailes de la Mode)를‘에일즈 (Ailes)’라는 이름으로 부활시키는 계획을 추
브랜드 들어오면이미지망가진다”
진 중이다.
옥스퍼드 측 법률대리인은 온타리오 고등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페어웨더가 매장 투
자에 거의 비용을 쓰지 않아 임시적이고 저
급한 인상을 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회사
의 신용도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페어웨더 측의 공간을 재임대하
려는 이해관계자들은 페어웨더가 신용도와
운영 역량을 갖췄으며, 에일스는 기존 브랜드
보다 높은 가격대의 의류를 판매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페어웨더는 캐나다 전역에서 100곳이 넘
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요
크데일에 매장을 둔 바 있다. 페어웨더는 캐나
다 사업가 아이작 베니타가 소유한 기업으로, 그의 가족 기업은 워스(Wyrth), 봄베이앤드
보링(Bombay and Bowring), 인터내셔널
클로지어스(International Clothiers) 등 여러
▲ 요 크데일 쇼핑센터 출입구(위), 2003년 몬트리올 시내에 있었던 레젤 드 라 모드
(Les Ailes de la Mode) 매장. Yorkdale.com‧CP통신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할인 소
매업체 젤러스(Zellers)의 판권을 인수했다.
옥스퍼드 법률팀을 이끄는 D.J. 밀러 변호
사는 부적절한 임차인이 들어설 경우 수억
달러 규모의 재정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옥스퍼드는 페어웨더가 대부분 소
형 매장을 운영해왔기 때문에 약 30만 평방
페어웨더를 선택했으며, 리오캔은 이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 리오캔의 스테파니 살라 대변 인은 페어웨더가 충분한 소매 운영 경험을 갖 춘 적합한 대체 임차인이라고 평가했으나, 사 안이 법원에 계류 중인
피트에 달하는 요크데일의 핵심 공간을 운영
할 전문성과 역량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옥스퍼드 프로퍼티스의 나디아 코라도 부
사장은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페어웨
더가 요크데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을
단 1년이라도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
고 쇼핑몰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공간은 과거 헛슨스베이가 리오
캔 부동산 투자신탁(RioCan Real Estate Investment Trust)의 합작 투자를 통해 임차 하고 있었다. 헛슨스베이가 지난해 파산 보호
를 신청한 이후, 해당 합작 법인의 관리인으
로 FTI 컨설팅(FTI Consulting)이 지정됐다.
관리인은 채권자 변제를 위해 회사를 관리하 는 중립적 제3자다.
FTI 컨설팅은 후임 임차인을 물색한 끝에
보인다고 주장했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페어웨더가 입점할 경 우 연간 임대료는 2029년까지 100만 달러 또는 매출의 12%로 책정돼 있다. 이는 2025 년 헛슨스베이가 납부한 280만 달러보다 크 게 낮은 수준이다. 옥스퍼드 측은 요크데일 최대 공간을 페어웨더에 내줄 경우 잠재적 임 차인을 위축시키고 쇼핑몰의 전반적 가치와 성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옥스퍼드는 에일스 매장을 위해 평방피트 당 약 1.60달러만 투자할 계획이라는 점도 문 제 삼았다. 요크데일 내 다른 임차인들은 통 상 평방피트당 250달러에서 400달러를 투자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분쟁과 관련해 소매업 분석가인 브루 스 윈더는 요크데일의 가장 큰 공간에 어떤 브랜드가 들어서느냐가
하이드로“안전 문제 없어”주장
로 전화하라는 답변이었고, 이후 동물관리
국(Animal Services)으로 연락하라는 말을
들었다. 현장에 있던 시민이 루나가 감전됐
토론토에서 한 여성의 반려견이 감전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주 시청
앞 네이선필립스광장 인근을 산책하던 중 벌
어졌다.
지난 16일 다운타운 퀸 스트릿 웨스트 (Queen St. W.)를 걷던 중 반려견
루나(작은 사진)가 눈으로 덮
인 금속판을 밟았다. 개를
산책시키던 아티프 하스
니는 루나가 충격을 받
은 듯 벌떡 일어나 공황
상태에 빠지고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하스니는 911에 연락
했지만 안내받은 것은 311
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 토론토 하이드로 (Toronto Hydro)에 연락했다.
하이드로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맨홀을 열
고 확인한 결과, 한 전선에서 120볼트 전류가
흐르고 있었다고 하스니는 전했다. 직원은 습
한 조건에서 전류가 지면을 통해 흘러 개를 감전시킬 수 있으며, 120볼트면 개
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설명
했다고 한다. 하스니는 루나
를 어릴 때부터 산책시켰 고 같은 길을 수백 차례
다녔지만, 이런 일은 처
음이라고 덧붙였다.
루나의 주인인 아이린
갤라는 루나가 자신에게
가족과 같았고, 모두에게 기
반려견이 눈 덮인 금속판 을 밟고 감전사했다. 사고가 일어난 현장.
CP24 방송 사진
커뮤니티센터서혼자 근무 중 사망
토론토 커뮤니티센터에서 레크리에이션
직원이 근무 중 사망했다.
공무원 노조는 이 직원이 당시 혼자 근무
하고 있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스카보로 오크리지 커뮤니
티 레크리에이션센터(Oakridge Community Recreation Centre)에서 발생했다. 이
시설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내부에서 의식
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긴급 구조대가 출동
했으나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토론토경찰은 이 사건이 의료 사안으로
노조“비상 대응 체계 작동됐나”
밝혔다.
토론토시 레크리에이션 직원을 대표하는
쁨을 주던 반려견이었다고 회상했다. 갤라는 사건 당시 하스니가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
지만 경찰은 동물관리국에 연락하라는 말만 했다고 지적하며, 공공 안전 측면에서 우려와 분노를 표했다.
토론토 하이드로는 CP24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안전 문제 가 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대응팀을 보냈 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하스니의 주장과 달 리
분류됐고 범죄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죄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 정
보 공개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직원
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온타리오주 노동부는 사고 통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노동부 대변인은 조사관
이 배정돼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로서
는 추가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전국공공근로자노조 79지부(CUPE Local 79)는 성명을 통해 사망한 노조원이 당시
혼자 근무 중이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토론
토시에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단독 근무 정책이
존재하지만, 이번 사건은 이 정책이 제대로
이행됐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 혔다.
해당 단독 근무 정책은 위험 평가 실시와
지속적인 의사소통 절차 유지, 긴급 상황 발
생 시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 정책이 현 장에서 실제로 적용됐는지와 근로자를 보 호하기에 충분한지 여부를 토론토시와 함 께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노조는 이번 사고로 동료를 잃은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어떤 근로자도 고립되 거나 보호받지 못한 상태로 근무해서는 안 되고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치매예방 이렇게$
뇌의노화를 늦추는
6가지생활습관
뇌 건강(Brain Health)’이라는 말이 대중적 유행어가 되기
훨씬 이전부터, 하버드대 신경학 교수 루돌프 E. 탄지 박사
는 이미 그 과학적 토대를 다시 쓰고 있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산하 헨리 & 앨리슨 맥캔스 뇌건강센터 공동 소장이자 하버드 의
과대학교수인 탄지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핵심 유전자
세 가지를 발견한 세계적 석학이다. 그는 46년에 걸친 연구 경력 동
안 수백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하며,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현대
의학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확장시켜 왔다.
2023년에는 통합의학과 웰니스 분야의 세
계적 사상가 디팩 초프라와 함께‘수퍼 브레
인’을 공동 집필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
에서 두 사람은 뇌의 한계에 대한 기존 통념
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인간의 정신이 지닌 성
장과 창의성의 잠재력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
용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으며, 사람들은 의
식적인 선택과 훈련을 통해 자신의 뇌를 보다
강력하게 재형성할 수 있고, 동시에 삶의 만
족도와 건강 역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
이다.
탄지 박사는 또한 뇌 건강을 위한 생활 개
입 전략으로‘SHIELD’라는 프로그램을 설
계했다. SHIELD는 ▲수면(Sleep) ▲스트
레스 관리(Handling stress) ▲사회적 교류 (Interaction) ▲운동(Exercise) ▲건강한 식
습관(Eating well) ▲학습(Learning)이라는
여섯 가지 요소를 핵심으로 한다.
현재 67세인 그는 이러한 연구와 실천 덕
분에 여전히 정신적으로 또렷하고, 신체적으 로 활발하며, 연구와 창작에 깊이 몰입한 삶
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나는 지금까지
의 인생 어느 시점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
고, 더 재미있고, 더 설렌다. 당신의 세계가 젊
은 세계가 될지, 아니면 정체된 세계가 될지
는 전적으로 뇌 건강에 달려 있다. 사람들은
뇌에 치명적 독 “한 걸음이 알츠하이머 늦춘다”
이 사실을 잘 모른다.”과 말했다.
다음은 탄지 박사가 제시하는 SHIELD의
핵심 원칙과, 그가 실제 일상에서 실천하는
뇌 노화 관리법이다.
1. 수면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은 뇌 기능과 기억
유지에 절대적이다. 탄지 박사는“잠을 자는
동안 우리는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정리하고, 뇌 속에 쌓인 독소를 배출한다. 실
제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끈적한 물질
인 아밀로이드 독소가 제거되는데, 이 물질은
증상이 나타나기 약 20년 전부터 축적되기
시작한다. 깊은 수면에 들어갈 때마다 뇌는
일종의 세척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탄지 박사는 고정된 취침 시간을 두기보다
는 기상 시간을 기준으로 역산해 최소 7시간
의 수면을 확보한다. 잠들기 한 시간 전에는
TV를 끄고, 휴대전화로 릴스나 짧은 영상을
보는 행동을 중단한다. 그는“나는 하루 7시
간 이상 수면을 거의 종교적으로 지킨다”고 말했다.
5~6시간밖에 잠을 못 잤을 경우에 대한 질 문을 자주 받는 그는‘파워 낮잠’을 권한다.“
사무실에서 잠깐 졸다가 책상 위에 침이 조금
떨어질 정도라면, 그건 오히려 좋은 겁니다.”
2. 스트레스 관리
않도록 부드럽게 차단하는 것이다. 이미지들 을 떠올려보라”고 말했다.
만성 스트레스는 인지 기능 저하를 가속화
하는 주요 요인이다. 탄지 박사는“스트레스
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유발하는데, 이
는 뇌에 독성 물질”이라고 강조했다.
탄지 박사는 소셜미디어의 지속적인 확인,
끊임없이 도착하는 이메일과 메시지 등 현대
사회의 삶의 방식 자체가 전례 없는 수준의
스트레스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
가 선택한 해법은 명상이다. 공중보건 전문가
들 역시 스트레스가 미국인의 기대수명이 비
슷한 자원을 가진 다른 선진국보다 짧은 핵심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해 왔다. 그는“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흘러가
는 독백, 이른바‘원숭이 수다’때문이다. 인
간은 말을 통해 소통하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도 계속 말이 돌아간다. 한 가지 방법은 조용
히 앉아 눈을 감고, 단어와 문장이 들어오지
탄지 박사는 자신의 삶에서 의식적으로 내 적 독백을 줄이려 노력해 왔다고 말한다.“한 두 시간마다 눈을 감고, 머릿속에 무엇이 떠 오르든 괜찮다. 다만‘말’만 들리지 않으면 된 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 집착하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 에 빠져 현재를 놓치는 태도 역시 뇌 건강에 해롭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사고는 인류학자 이자 작가인 카를로스 카스타네다의 철학에 서도 영향을 받았다.
탄지는 현대 신경과학 역시 끊임없는 인정 욕구와 비교가 뇌의 스트레스 경로를 과도하 게 자극해 장기적인 뇌 건강을 해친다는 점 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직관과 창의성, 더 강한 정신적 에너 지를
얼
마나 자주 교류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
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들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바쁜 일정과 지
리적 거리로 인해 탄지 박사는 친구들을 자
주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문자 메시지나 전
화 통화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는“여러 개의 문자 친구 그룹이 있고, 하
루에 두세 그룹과 시간을 내어 소통한다. 하
지만 집착하지는 않는다”며“이 그룹에는 대
학 시절 친구들, 옛 형제회 동료들, 농구 모임
등이 포함돼 있다. 이것이 바로 소셜미디어를
뇌 건강에 도움이 되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라고 했다.
4.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를 늘리고
새로운 신경 연결을 촉진한다. 탄지 박사는“
운동은 뇌에 두 가지 중요한 일을 한다. 하나
는 신경세포의 탄생, 즉 신경발생을 촉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밀로이드를 분해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지 박사는 지난해 11월‘네이처 메디신’
에 발표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를 언급
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00보를 더
걸을 때마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시점을 1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사무실
에 실내 자전거를 두고 격일로 30분씩, 분당
80~90회전 속도로 운동한다. 다른 날에는
집 근처나 보스턴 항구 인근 찰스타운 네이비
야드를 산책한다.
5. 학습
새로운 것을 배우는 행위는 시냅스라는 신
경 연결을 새로 만든다. 탄지 박사는“수십 조
개의 시냅스가 모여 우리의 모든 기억을 저장 하는 신경망을 형성한다. 인지 저하나 치매는
시냅스가 약화될 때 발생한다. 여러분이 하
는 일은 시냅스 예비력을 쌓는 것”이라고 말
했다. 탄지 박사는“같은 시냅스만 반복적으
로 쓰는 것은 뇌에 좋지 않다”며 사람들이 나
이가 들수록 안전함에 집착하고 모험을 피하
며, 동일한 사고방식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점을 경계했다.
그는 취미로 키보드 연주를 진지하게 이어
가며 항상 새로운 음악을 배운다. 실제로 록
밴드 에어로스미스와 함께 프로 연주를 한
경력도 있다. 그는 자신이 작곡하는 음악을“
차분한 앰비언트 재즈”라고 설명한다. 또한
다큐멘터리 시청, 소설과 논픽션 독서, 팟캐
스트 청취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6. 식단(Diet)
탄지 박사는 여섯 가지 중에서도 식단을 가
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그는“가장 중요한
것은 장내 미생물, 즉 마이크로바이옴의 박테
리아들이 행복해지는 식단”이라며“균형이
맞으면 이 박테리아들은 뇌 속 아밀로이드 플
라크를 제거하고 신경 염증을 억제하는 물질
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예전부터‘심장에 좋
은 것이 뇌에도 좋다’고 말해 왔는데, 그것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일, 채소, 올리브 오일 중심의 지중 해식 식단을 따른다. 매일 비건 식단을‘약’ 처럼 챙기며, 간식으로는 사과나 배, 그래놀 라, 견과류, 씨앗류를 먹는다. 그는“장 속 박 테리아는 감자칩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바 삭한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근 탄지 박사는 음식 외에도 환경 요인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올 해 말 또는 2027년 초 출간 예정인 그의 차기 저서에서는 식단과 환경 노출의 영향을
의사들이 지나치게 많은 행정 업무에 시
간을 빼앗기면서 불필요한 서류 작업을 줄
이면 사실상 수천 명의 의사를 추가로 확보 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 왔다.
캐나다독립사업자연맹(CFIB·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과 캐나다의사협회(Canadian Medical Association)가 발표한 이번 달 보고서 '서
류 작업으로 잃는 의사들(Losing doctors to desk work)'에 따르면 의사들은 매년 약
2천만 시간가량을 서류 처리에 사용하며, 이는 약 9천 명의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거
나 이미 과중한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완화
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맞먹는다.
9천 명 효과와 맞먹는 업무 부담
개별 의사의 경우 연간 최대 200시간에
달하는 서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사실상 한 달 이상의 근무 시간에 해당한
다. 보고서는 행정 비효율이 핵심 분야에 미
치는 영향을 조명하는 CFIB의 연례 '레드
테이프 인식 주간(Red Tape Awareness week)'의 일환으로 발표됐다.
가정의가 가장 많은 행정 부담을 떠안고
있어 캐나다가 계속되는 1차 의료 제공자
부족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우려가 제기 됐다. 연구진은 서류 작업에 소비되는 시간
한 시간이 곧 환자 대기 시간 증가와 진료
가능 시간 감소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의사들은 불필
요한 행정 업무가 보건 시스템 절차, 보험
요건, 정부 양식, 약국 및 전자 의료 기록 시
스템 등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답했
다. 보고서는 행정 부담이 의사들의 복지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으며, 응답자의 93%
설문 응답자의 약 80%는 절약된 시간을 일과 삶의 균형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것이 며, 44%는 기존 환자와 더 많은 시간을 보 내고, 43%는 신규 환자를 진료하는 데 활 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는 서류 작업이 일과 삶의 균형을 해친다고, 95%는 전문적 성취감을 낮춘다고 답했고, 90%는 이를 번아웃과 연결지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근무 시간을 줄일
계획이며, 4분의 1은 과중한 업무로 조기 은
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서
류 작업을 줄이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즉
각적인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일부 행정 업무를 제거하고 시스템 통합을 개선하며, 특히 환자 기록을 보건 시 스템 전반에서 호환 가능하게 만드는 것에 대한 강한 지지가 나타났다. 보험 절차 간소 화, 다른 의료 전문인에게 행정 업무 위임, 유급 행정 시간 확보, 인공지능 활용 확대도 제안됐다. 이미 4분의 1 이상의 의사가 최소 하나의 AI 스크라이브 도구를 사용 중이며, 42%는 환자 진료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AI 도입에 관심을 보였다.
‘냉동고
한파’도 취약계층부터덮친다
기후변화 여파‘삼한사온’은 옛말
영하 10도 한파 일주일 넘게 지속
올겨울 한랭질환 234명^8명 사망
여름철엔‘살인’더위^폭우 반복적
기후 재난 빈곤^고령층에 더 가혹
에너지 바우처 사각지대 개선해야
지난 20일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
지 떨어진 이후 한파가 이어지며 한반도는
일주일 넘게 냉동고와 같았습니다. 일본의
한 방송사 기자는 뜨거운 라면을 서울 한강
공원 야외에 뒀더니 꽁꽁 얼었다는 소식을
보도하기도 했죠.‘온난화로 지구가 유례없
이 더워지고 있다는데 왜 겨울은 추울까’라
는 말이 절로 나오는 요즘입니다.
기존 겨울 날씨는 일주일 중 3일이 춥고 4
일은 따듯한‘삼한사온’으로 요약됩니다. 찬
바람을 동반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해지면
기온이 떨어지고, 약해지면 올라가는 주기가 5~7일마다 반복하면서 겨울 날씨 공식으로
굳어진 건데요.
그런데 지칠 줄 모르는 강추위를 보면 삼
한사온은 더 이상 대표적인 겨울 날씨로 불
리기 어려워 보입니다. 일주일 단위로 예측
가능했던 겨울 날씨가 종잡을 수 없게 된 원
인은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북극 온도가 높
아지면서 5~7일 주기로 바뀌었던 시베리아
고기압의 대기 흐름이 느려져 겨울철 추위
또는 따뜻한 날씨가 과거보다 오래 지속된다
고 합니다.
겨울 평균 온도가 온난화로 상승한 건 분
명합니다. 문제는 한파 장기화입니다.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추위는 많은 이들을 힘들게
하지만 빈곤층,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특히
가혹합니다. 추운 날씨가 이들의 삶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하기 때문이죠. 일상이 된 겨
울 강추위를 재난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올겨울 한파에 따른 인명 사고를 살펴보겠
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추위가 직접적 원인이
돼 발생하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한랭질
환자를 매 겨울마다 집계하고 있는데요. 지
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누적 한
랭질환자는 234명으로 이 중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한랭질환자
209명, 사망 5명에 비해 모두 늘어난 수치입
니다. 참고로 역대 한랭질환자가 가장 많았 던 때는 2017년 12월~2018년 2월로 631명 이었습니다. 당시 겨울은 한파일수(아침 최
행사가 됐습니다.
기상청 집계 결과 지난해 6월 1일~8월 30 일 여름 평균 기온은 30.7도로 1973년 기상 관측을 체계화한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2위 가 1994년 30.5도, 3위는 2024년 30.4도였 죠. 연간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8 년 31일, 2024년 30.1일, 지난해 29.7일 순으 로 모두 최근입니다. 열대야 일수 역시 역대 2위인 1994년을 제외하곤 1~4위가 2018년 이후였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일상화된 폭염 역시 취약 계층에 치명적입니다. 실제
건수는 2020년 686건에서 2024년 3,164건으로
2024년엔
고령층이었습니다. 폭염으로 사망·실종 한 사람도 2020년 29명, 2021년 42명, 2022 년 34명, 2023년 85명, 2024년 121명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기온 상승은 예년보다 잦아진 기습 폭우 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기온이 오르며 수증기 를 더 머금게 된 대기에서 빠르게 형성된 비 구름대가 순식간에 비를 뿌리기 때문입니다. 온난화는 여러모로 기후 재난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죠.
저기온 영하 12도 이하)가 11.8일로 역대 가 장 길었습니다.
올겨울 강추위로 8명 목숨 잃어 취약계층에 겨울보다 더 위험한 계절이 있
습니다. 바로 여름입니다. 한동안 역대 가장
더웠던 해는 1994년이었습니다. 2010년대
중반까지 20년 넘게 깨지지 않았던 더위로
당시 여름이 이례적이었단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 제 1994년급 폭염은 매 여름마다 겪는 연례
노인·장애인에겐 먼 에너지 바우처 강추위, 폭염에 따른 인명 피해가 늘다 보 니 정부도 이상 기후 현상을 재난으로 여기 고 정책적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바 우처가 대표적입니다. 취약계층의 전기, 도시 가스, 등유 등 에너지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지원 대상은 생계·의료·주거·
담을 덜기 위해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을 대
폭 늘리겠다고 말하기도 했죠.
하지만 취약계층이 에너지 바우처 제도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습
니다. 국회미래연구원이 지난달 펴낸‘에너
지 빈곤 대응에서 기후 복지로: 초고령사회
의 에너지 복지 정책 추진 방향 검토’보고서
를 보면 2020~2024년 에너지 바우처 미사
용액은 4,773억 원입니다. 이 중 노인, 장애인
이 쓰지 않은 금액은 각각 2,056억 원, 1,549
억 원으로 전체의 75.6%를 차지합니다.
노인·장애인이 에너지 바우처를 신청·사
용하기 쉽지 않은 탓이 큽니다. 예컨대 냉난
방비 요금 감면을 받으려면 고지서를 들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신청을
해야 합니다. 노인·장애인에겐 버거운 일이
죠. 이와 관련 정부는 노인 거주 비율이 높은
쪽방촌 등을 조사원이 찾아 에너지 바우처
미사용 원인을 해결하는 돌봄서비스를 확대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창호
교체, 단열 공사 등 집이 더위나 추위를 막을
수 있는 주택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고서를 쓴 이채정 국회미래연구원 부연
구위원은“주요 국가들이 에너지 복지 제도
를 단순 비용 보조에서 탈피해 효율 개선 방
식으로 바꾸고 있다”며“기후에너지환경부,
보건복지부, 지자체 등으로 분산돼 있는 에너 지 복지 정책 전달 체계도 통합 체계로 전환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세종= 박경담 기자
서원찬 보험 1넘버 종합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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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대체”팜유 소비 증가
농장 확대로 원시림 30% 줄어
재생에너지는 태양광·풍력 등 자연력을
활용해 생산한 전기와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연료(바이오연료)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
데 바이오연료는 대규모 교통수단 및 시설에
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기체·액체·고
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연료는 에
너지를 생산하더라도 대기 중 탄소 농도를
실질적으로 늘리지 않는 탄소중립 연료로
분류되기 때문에 국내외에서는 탄소 감축을
위한 에너지 전환 수단으로 이 연료의 사용
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바이오연료 사용 확대를 위해서
신·재생에너지 연료혼합 의무 제도를 도입
해 자동차용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일정 비
율 이상 의무적으로 혼합하도록 하고 있다. 2024~2026년 의무 혼합비율은 4%이며, 2030년 이후에는 5% 이상으로 상향될 예정
이다. 또한 2012년부터 발전사업자에게 적용
중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 따라
바이오중유 발전소와 바이오가스 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항공·해운 부문에도
바이오연료 혼합 의무가 적용될 것이기 때문
에 바이오연료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바이오연료 사용이 늘어날수록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바이오연
료 생산에 필요한 원료 조달 문제가 크기 때
문이다. 국내 대표적 바이오연료인 바이오디
젤은 콩기름·팜유 같은 식물성 기름과 돼지·
소·생선 등에서 나오는 동물성 지방을 원료
로 사용하는데, 이 가운데 약 70%를 인도네
시아 등에서 수입하는 팜유에 의존하고 있다.
만약 바이오연료 수요 증가로 팜유 소비량이
크게 늘고, 그 결과 팜유 농장을 위해 인도네
시아 삼림이 더 많이 파괴된다면, 바이오연료
를 환경친화적 에너지라고 부르기 어려울 것
이다. 실제로 지난 20년 동안 인도네시아 원
시림 손실의 약 30%가 팜유 농장 확대에 따
른 결과라는 분석이 있다.
바이오연료가 진정한 친환경 연료가 되려
면 국내에서 발생한 동·식물성 폐유를 최대 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급식
소와 음식점에서 대량으로 배출되는 폐식용
유는 이미 전문 수거 체계가 갖춰져 있으며,
일정 가격을 받고 거래되고 있다. 현재 약 20 만 톤의 폐식용유가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 되고 있지만, 바이오연료 수요를 고려하면 이
양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 소량으로 발생하는 동·식물
성 폐유까지 최대한 모아 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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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운전 경력 인정 외국인 브로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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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Suh
달러예금, 3% 금리에 환차익까지
5대은행 잔액 660억弗$ 11.1%↑
달러로 보험료 납부^지급하는
달러보험, 자녀 유학비^생활비 등
실수요자 적합 10년 이상 비과세
원·달러 환율이 그야말로 널뛰기 중입니
다. 지난해 연말 환율은 1,480원 선까지 올랐
다가 외환당국 한마디에 불과 사흘 만에 50
원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또다시
35원 넘게 오르며 재차 1,480원을 터치했습
니다. 이처럼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환
율의 하루 평균 고가와 저가 차이는 11.65원
에 달했습니다. 2024년(8.36원)보다 39.4%
확대된 셈입니다.
변덕스러운 환율에 수출입 기업만 곤란한
게 아닙니다. 해외여행객부터 자녀를 유학 보
낸 부모, 해외 증시에 투자를 하는 서학개미
등 개인도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수입 식재
료와 원자재 가격을 통해 소비자 물가도 오
르내릴 수 있습니다. 고환율이 뉴노멀이 됐
다는 말도 나오는, 1달러=1,400원이 된 시대.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정기예금보다 금리 높다고?… 달러예금 관심↑
달러예금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외화 상 품입니다. 20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하나·우리·NH농협) 달러예금 잔액
은 660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환
율이 본격적으로 뛰기 전인 지난해 7월(594 억3,900만 달러) 대비 11.1% 늘었습니다. 환
율이 1,480원 선까지 오른 지난달에는 671
억9,300만 달러까지 불어나기도 했습니다.
가입 시점보다 환율이 오를 경우 환차익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 가입자도 크게 증가했
습니다. 환차익으로 벌어들인 돈은 연간 금
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부과되
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매력을 더했습니다.
금리도 3%대로 높은 편입니다. KB국민은 행 외화예금 금리는 예치 기간 △1개월 이상 ~2개월 미만 2.99% △2개월 이상~3개월 미
달러예금
만 3.09%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3.08%
입니다. 신한·하나은행도 3개월 이상~6개
월 미만 외화정기예금에 3.07%가 넘는 이
자를 지급합니다. 달러예금 금리는 한국보다
1.25%포인트 높은 미국 기준금리를 바탕으
로 산정하기 때문에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6 개월 만기 정기예금(최고 2.70~2.80%)보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주요 은행들을 대상으
로 환율 유의 사항을 적극 안내하라고 당부 하면서 달러예금 금리도 소폭 하락 중이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실제 신한은행
은 최근 만기 3개월 이상 외화정기예금 금리 를 0.05%포인트 내렸습니다. 환전 유인을 위해 달러예금 보유 고객이
원화로 환전할 때 90% 우대를 시행하고,
환전 고객이 원화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혜택도
내놓고 있으니 이 역시 꼼꼼히 따져볼 만합 니다.
자녀 유학비·이민 자금 필요하면‘달러보험’
달러보험은 자녀 유학비, 해외 생활비 마
련 등을 위해 달러를 필요로 하는 실수요자
에게 보다 적합한 상품입니다. 보험료를 달
러로 내고 보험금도 달러로 받아서 달러 가
치가 오르면 환차익을 노릴 수 있으며,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하면 이자 수익 비과세 혜
택도 따라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달러보험은 9만5,421건 판매됐습니
다. 2024년 연간 판매량(4만594건)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같은 기간 보험 가입자들
이 보험사에 낸 수입보험료도 2조8,565억 원으로 2024년 연간 규모(2조2,622억 원)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단 달러보험 가입 기간 동안 환율이 요동 칠 수 있다는 점은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 예컨대 매달 500달러씩 내는 상품에 가입한 경우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서 1,500원 으로 오르면 월 보험료는 65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주식 투자하듯 달러도‘분할 매수’가 핵심 보다 간편한 투자법을 찾고 있다면 스테이 블코인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24시간 모 바일 거래가 가능하고, 은행 환전보다 거래 수수료가 저렴해 환율 하락 시 저가 매수 차 원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해외 주식을 팔고 남은 달러 예수금이나 원화를 환전해 마련한 달러 예수금을 외화 환매조건 부채권(RP)으로 옮겨 환차익을 얻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외화 RP는 달러 등 외화 로
미국에서 테슬라의 감독형 완전자율주
행(FSD)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차량에
보험료 절반을 깎아주는 상품이 등장하면
서 국내 보험업계에서도 자율주행 기술 상
용화에 발 맞춰 관련 보험 도입에 대한 관
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온라
인 보험사‘레모네이드’는 2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FSD 이용자를 겨냥한‘반값 상
품’을 출시했다. 테슬라 차주가 FSD 소프
트웨어를 활성화하고 주행할 경우 마일당
보험료를 약 50%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테슬라와 기술적 협력을 통해‘자율주행
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는 신뢰성
이 확보됐다는 설명이다.
FSD는 자율주
행을 통해 운
전자를 보조
하는 소프
트웨어 시
스템이다. 국
내에는 지
테슬라‘감독형 FSD’켜면 할인
자율주행차 사고 매년 증가세
운전자가 과도하게 의존한 탓
불분명한 책임 경계도‘걸림돌’
보험업계“도입엔 시일 걸릴 것”
난해 11월 도입됐다. 차선 변경과 가속·감
속, 경로 탐색, 정차 차량 회피 등을 수행할
수 있지만 운전자가 전방을 상시 주시해야
하는‘레벨2’단계다. 자율주행 단계는 완
전수동인 레벨 0부터 완전 자율주행인 레
벨 5까지 6단계로 나뉜다. FSD가 도입된
지난해 11월 국내 테슬라 판매량은 7,632
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52.6% 급증했다.
그러나 FSD 활성화가 안전성 향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자율주행 단계가 상
향될수록 단순 접촉 사고 빈도는 줄어들
수 있지만 운전자가 자율주행 기능에 과도
하게 의존할 경우 고속 주행 상황에서 대
형 사고 위험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
실제 한국도로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사고는 2022년 7건에서 2023
년 27건, 2024년 31건, 2025년 47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사고 책임과 보상 기준도 쟁점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자율주행시스템을 사용하
는 운전자에게 사고 위험 발생 시 즉각적으
로 방향 전환이나 제동 등 운전 조작을 수
행할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FSD의
성능이 향상될수록 운전자의 경계심을 낮
추는 부작용이 동반돼 운전자와 제조자 간
책임 경계는 불명확해질 가능성이 크다.
사고 처리 비용도 차량 수리비를 비롯해
FSD 작동 여부와 운전자 개입 시점을 둘
러싼 기술적·법적 분쟁이 동반되면서 높 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테슬라 내장 블랙
박스 영상에 시각화된 FSD 활성화 여부와 페달 조작 등을 근거로 양측이 서로 무과 실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보험연구원은
최근‘감독형 FSD 국내 보급 확대와 보험
산업의 대응’보고서에서 이런‘이원적 고
비용 구조’를 지적하면서 고난도 기술
처리를 위해 소프트웨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억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 서“고난도 분쟁에 대비해 FSD 시각 정보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과 관련 지 침 등을 마련해야 한다”며“기존 직원에 대 한 첨단안전장치 교육과 고난도 사고를 전 담하는 자율주행 기술 특화 전문 손해 사정사 양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김민순 기자
도쿠가와 이에야스
장례.차.집.상업 보험
온 지 일곱 달이 되었다. 이제는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질 만큼 새벽 출근에 적응했는데, 무
한다.‘핵심 요약: 개인정보는 가입기간 내내 보관 되며, 언제든 탈퇴하면 즉시 파기됩니다. 동의하십 같은 내용이어도 다르게 표현하면서 마음의 문 턱을 낮추는 경우도 있다. 잔디밭 앞에‘출입금지’ 대신 쓴‘잔디가 아파해요’푯말 역시 그 부드러움 덕분에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 다. 꼭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도 그저
“백기태의 야망, 부와 권력에 대한 끊임없
는 직진성에 굉장히 끌렸어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197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디즈니플
러스 시리즈‘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주인공
백기태(현빈)는 낮에는 중앙정보부(중정) 과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 아’ 마지막 장면에서 중앙정보부 국장
자리에 앉아 마침내 원하던 권력을 손 에 쥔 백기태가 시가를 태우는 모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장, 밤에는 마약 밀수업자로 아슬아슬한 이
중생활을 한다. 광기에 가까운 집념으로 그
를 추격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과 대립이 극의 뼈대를 이루지만, 시청자를 몰입시키는 건 건영이 아닌 기태. 인물을 외형부터 내면
까지 촘촘하게 구현한 열연이 메이드 인 코
“백기태가
그렇게나쁜가요?”
‘메이드 인 코리아’주연 현빈
‘중정 과장·마약 밀수범’이중적 인물
14㎏ 찌우고 절제된 연기로 설득력
“권력에 대한 끊임없는 직진성에 끌려
시즌 2에선 폭풍같은 전개 이어질 것”
▲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리아를‘현빈을 위한, 현빈에 의한 드라마’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27일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만난 현빈은
가장 먼저“기태가 그렇게 나쁜가요?”라고
물었다. 부와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
리지 않고, 마약까지 만들어 파는 행위는 물
을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 체격부터 14㎏ 키
웠다. 촬영장에서 그의 모습은 머리칼 한 올, 바지 주름 하나
론 나쁘지만, 악역이라 단정 짓는 대신 공감
하고 이해하며 연기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
다. 현빈은“기태를 자극시킨 어렸을 때의 아
픔들, 군인 시절 당했던 설움과 차별은 당시
국가와 시스템이 만들어냈다고 생각했다”며
“얼마나 싫었으면 다시는 그 상황으로 돌아
가지 않으려 이렇게나 발버둥을 칠까 이해됐
던 지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중정의 위압감
앉는 장면을
감독님이 똑같은 상황을 기태가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급하게 대사를 외우 고 천 실장과 다른 지점을 찾아내 찍었어요. 완성본을 보고 저도‘이게 맞다!’싶었죠.”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공개 후 국내에서 23 일 연속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부문 1위 자리 를 지켰다. 지난해 디즈니플러스가 공개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아시아·태평양 지 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에 등극하기도 했 다.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시즌2 촬영에 매 진하고 있는 현빈은 폭풍 같은 전개가 이어 질 것이라 예고했다.“시즌 2는 말 그대로‘전 쟁’이에요. 기태의 동생 기현이
단종의마지막
만 10세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으나 1년여
만에 숙부의 쿠데타로 권력을 빼앗긴 비운의
인물, 조선 6대 왕 단종은 시대극에서 늘 조
연에 머물던 인물이다. 조선 27명의 왕 가운
데 완벽한 정통성을 지닌 유일한 왕이었으나
허수아비 왕으로 2년을 지내다‘내란 우두
머리’세조에게 양위하고 유배를 떠난 지 4
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탓이다.
설 연휴 흥행을 노리며 다음 달 4일 한국
서 개봉하는‘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을 주
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다. 마을의 부흥을 위
해 유배지를 자처한 산골마을 촌장과 열여
섯의 어린 나이에 왕위를 빼앗기고 귀양길
에 오른 단종의 관계를 상상력으로 펼쳐낸
다. 1996년 시나리오 작가로 시작해 영화, 드
라마, 예능을 오가며 활동해온 장항준 감독
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박열’의 각본을 쓴
영화‘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밀려난 단종 삶에 끌려”
어린왕의시신수습한실존인물엄흥도
주인·손님관계서父子처럼바뀌는과정
역사서지워진시간을상상으로재구성
유해진·박지훈 연기 호흡, 감정 잘 살려
유지태^이준혁^전미도 등 조연도 화려
황성구 작가가 초고를 쓰고 장 감독이 합류 해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23일 서울 삼청동
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 감독은“세조의 계
유정난이나 (세조의 최측근) 한명회 등을 다
룬 좋은 작품은 너무 많아서 그 이후 단종의
삶을 다룬다는 점에서 끌렸다”고 했다.
영화가 다루는 기간은 단종이 강원
영월에서 보낸 4개월의 짧은 유배 생
활이다.‘삼족을 멸한다’는 엄포에도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장사를 지내준 실
존 인물 엄흥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결
말은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장 감독과
황 작가는 역사에서 지워진 시간을 픽션으
로 재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극 중 흥도는 관객의 감정이입을 책임지는
인물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다. 유
해진은 특유의 능청스럽고 익살스러우면서
도 따뜻한 마음을 지닌 흥도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영화가 자아내는 웃음과 눈물의
절반 이상이 그의 몫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쇼박스 제공
다. 장 감독은“작위적인 웃음이나 슬랩스틱
을 배제하고 흥도라는 캐릭터에 의해 발생하
는 코미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극 중
단종과 흥도는 주인과 손님, 왕과 신하, 친구
로 바뀌어 간 뒤 끝에선 아버지와 아들 관계
처럼 된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약한 영웅’에서의 연기로 장 감독
을 사로잡았다는 박지훈이 단종을 맡아 눈
빛으로 또렷하게 표현하는 감정 연기로 유해
진과 호흡을 맞춘다. 장 감독은“단종이 나약
한 인물이었을 거라 단정하곤 하는데 실제로
는 총명하고 똑똑했으며 활쏘기에도 능했다
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조연배우
면면도 화려하다. 유지태는 위압적인 카리스
마로 한명회를 스크린에 소환하고, 금성대군 과 마을사람으로 각각 출연한 동명이인의 두
이준혁과 전미도 박지환 안재홍 등의 연기는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왕과 사는 남
자’는 종종 두 편
의 영화가 하나
로 합쳐진 느낌
을 준다. 어린 선 왕을 챙기는 엄
흥도와 마을사
람들의 소동을
유쾌하게 그리던
영화는 후반부
에 접어들며 세조 동생 금성대군의 단종복 위운동, 한명회와 단종 사이에서 난처한 상 황에 처한 엄흥도의 갈등을 그리며 장르를 바꿔간다. 상반된 톤의 두 줄기가 공존하며 충돌하다 보니 감정 흐름이 매끄럽지 않은 것이 영화의 단점이다. 장 감독은“두 이야기 의 균형을 맞추고 감정선과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시나리오 단계부터 배치를
강과 나무, 향이
머무는 집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옥
전통 한옥의 구조 위에 모던한 가구와 향이 더해진 르버덴@leverdenofficial 조소영 대 표의 집은 고요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자연
의 리듬과 향의 깊이를 품은 이 한옥에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그녀의 생활 방식
을 들여다본다.
1
자연과 건축, 그리고 전통이 만나다
북한강 바로 앞에 자리한 이 집은 조
소영 씨의 가족을 위한 한옥이다. 뒤
로는 산을 두고 앞으로는 강을 바
라보는, 풍수지리에서 길지로 여
기는 배 산임수의 지형에 4
년 전 집을 지었다. 설계
는 한옥 건축으로 잘
알려진 황 두진
건축가와 부모님이 함께 진행했는데, 강에서
집을 바라봤을 때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이미지, 그리고‘수줍게 풍경을 바라보는 전
통 한국 여인’의 여백이 구조적 모티프로 반
영되었다고.
조소영 씨는 오래전부터 도시와 자연 사
이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느껴왔다. 뉴욕 센
트럴파크 앞의 작은 아파트에서 시작해 뉴저
지의 프렌치 하우스, 플로리다의 스패니시
하우스까지 다양한 공간을 경험해 온 그녀
에게, 한국으로 돌아온 뒤 자연과 가까운 한
옥의 삶을 택한 일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이
집은 지상 1층과 지하 1층, 독립된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통 한옥에서는 보기 드
문 지하 공간은 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동
시에 현대적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점
으로 꼽는다.
집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
는 것은 한옥과 금속 가구의 조화로움이다.
집의 중심에 자리한 가구는 1년 전 미국에 서 한국으로 이사하며 가져온 가 구 중 디자이너 티모시 울튼의 ‘에비에이터Aviator’컬렉션이
다. 영국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
었던 1960년대 전투기에서 영 감을 받아 만든 알루미늄 가구
로 총알 자국을 하나씩 금속으 로 덧댄 텍스처가 특징이다.
① 정원에서 바라본 본채와 사랑채. 집을 받치는 나무
기둥마다 좋은 뜻은 담은
주련이 걸려 있다. ② 한옥의 목재, 금속 가구, 패
브릭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거실 한켠. 일반 한옥보다
층고를 높게 설계해 개방감
이 뛰어난 거실.
리빙센스 김잔듸
“한국으로의 이사를 앞두고, 어떤 가구를
가져갈지 고민하면서 한옥의 따뜻한 나무 질
감과 차가운 알루미늄 가구의 대비가 잘 어
울릴 거라는 직감이 있었어요.”오피스 룸 역
시 같은 라인의 테이블을 벽에 붙이지 않고
사선으로 배치해 공간 어디서 보아도 형태가
드러나도록 했다. 알루미늄, 빈티지 가죽, 메 탈 소재 가구는 거실에서 서재로 자연스럽
게 이어지고, 그 사이에 패브릭 소파를 두어
공간의 질감을 조율했다.
거실을 지나 복도를 따라가면 침실로 이어
지는데, 침실은 다른 공간에 비해 한층 더 단
정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지닌다. 침실에 붙 어 있는 테라스는 조소영 씨가 가장
는 공간으로, 창을 열면 북한강이 눈앞에 시 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으로 아침 명상과 요
위한 장소로 사용한다. 실내와 자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에서 그녀는 하루 를 차분하게 시작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강 을 마주한 테라스는
키를 사용해 맨발로 닿는 촉감이 부드럽고
따뜻하며, 샤워 중 물기가 닿을 때마다 히노
키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 작은 사우나
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만든다. 규모는 크
지 않지만, 나무 바닥과 향
이 주는 편안함 덕분에‘
하루 중 가장 깊게 쉬는 공
간’이라고 말한다. 안방과
거실을 지나 현관문 밖으
로 나오면 곧바로 사랑채
와 마주하는데, 사랑채는
티룸으로 꾸며진 공간으
로 손님이 오면 자연스럽
게 차를 나누며 조용한 시
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
다.
창 너머로 펼쳐진 정원
은 겨울을 맞아 짚 바람막
이를 두르고 차분히 월동
준비가 한창이다. 정원의
특징은 수종 구성에 있다.
큰 나무 대신 낮은 수목을 중심으로 배치해
한옥의 선과 여백을 살렸고, 분재는 작은 공
간 안에 자연의 시간을 담아낸 살아 있는 예
술로 자리한다. 계절마다 색과 질감이 달라
지는 나무들 덕분에 정원
은 사계절 내내 서로 다른
표정으로 집을 감싸며, 조
용하지만 풍부한 계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집
한옥의 가장 큰 장점으
로 조소영 씨는 자연과 가
장 가까이 호흡하며 산다는 감각을 꼽는다.“
목재가 중심이 된 집이라 공간에 머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안정되고 따뜻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나무 기둥과 처마, 마루와 창
호가 주는 정서적인 온도가 분명히 존재하
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추게 만들어주죠.”그녀는 목재 공간에서
는 향이 훨씬 부드럽고 깊게 살아 있는 것처
럼 퍼진다고 말한다. 인공적인 벽이 아닌 나
무가 숨 쉬듯 향을 머금고 다시 내뿜기 때문
에 향이 단조롭게 떠다니는 것이 아니라 공
간 전체에 자연스럽게 배어든다고. 이 덕분
에 향이 단순한‘냄새’가 아니라, 공간의 분
위기와 정서까지 함께 만들어주는 경험을 하
게 됐다고.
조소영 씨는 계절에 따라 향 선택도 달리
하는데, 겨울에는 우디하고 깊이 있는 향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스모키한 잔향이 남는
우디 베이스에 시나몬, 클로브, 카다멈 같은
스파이스 노트를 더하면 차가운 공기를 감
싸는 온기가 더해진다. 공간의 향을 다루는
그녀는“아무리 추워도 저는 매일 꼭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요. 겨울에는 실내 공기가 더 쉽게 답답해지거든요.
디퓨저나 룸 스프레이도 좋지만, 공간의 공 기를 정리하는 데에는 향초만큼 확실한 것 은 없다고 생각해요. 향초는 단순히 공간의 향을 덮는 것이 아니라, 공기 자체를 태워 새 로운 향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지 난 계절 사용하고 남은 플로럴, 프루트 등 가 벼운 느낌의 향초가 있다면, 여기에 우디한 향 하나를 추가해 보세요. 함께 레이어링되 는 순간 공간의 무게감이 살아나고, 훨씬 따 뜻한 분위기로 바뀌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 요.” 자연의 재료와 공기, 향이 천천히 어우러 지는
“콘도가격 5년안에오른다”
사재기에 나선 투자그룹 등장
토론토 콘도 판매가 부진, 많은 사람들이
짓기 전의 콘도를 도면만 보고 구입했다가
이젠 이것을 처분하지 못해 야단인데 한 투
자그룹은 이런 유닛들을 사들이고 있다.
이 그룹은“향후 2∼3년 안에 경기는 회복
된다”라는 기대를 가졌다.
이런 떼구입 현상은 45년 만의 최악의 토
론토 부동산 경기가 이젠 바닥을 쳤거나 거
의 근접했다는 신호일까.
대박이 될지, 큰 파멸이 될지 모르는 이같
은 '어사인먼트 세일(assignment sales·전
매)'은 부동산에 대한 구입-판매자 관심을 부
채질한다.
자데건(Zadegan) 투자그룹의 조나단 자
데건 대표는 지난주“거래가 활발한 주식시
장처럼 토론토 부동산시장도 그렇게 되지 않
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짓기 전 콘도, 프리컨스트럭션 콘도 구입계
약자는 건물 완공 후, 보통 5년 안에 모기지
확보를 증명한 후 유닛을 소유한다.
한때 짓기 전 콘도 가격은 개발업자의 재
정상 위험을 고려, 비슷한 중고 콘도보다 낮
았다. 그후 투기가 성행하면서 가격이 껑충
뛰어 올랐다. 2022년 토론토 거래가 절정에
달했을 때, 이런 콘도는 기성 중고품보다 무
려 40%가 더 비쌌다.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 가치가 항상 오를 것으로 기대했고 사실 그렇게 해서 이익을 크게 남겼다. 하지만 그후 금리는 오르고 물 가(인플레이션)는 내려가 그같은 모델은 무
너졌다.
빌딩산업토지개발협회(BILD)에 의하면 광역토론토(GTA: Great Toronto Area)의
새 콘도 가격은 2022년 2월 최고점 118만
달러에서 작년 말에는 102만 달러로 16만
달러가 떨어졌다. 가격은 내렸어도 작년 거래
량은 동면에 들어갔다. 거래량은 5,300유닛
에 불과, 1981년 기록 시작 후 가장 적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GTA의 재판매 콘도는 2022년 2월 기준 평
균 80만 달러, 작년 12월에는 63만 달러, 평
균 17만 달러 낮았다.
이 때문에 짓기 전 프리컨스트럭션 구매
자들은 수십만 달러의 보증금(deposit)을
포기해야 할 처지로 몰렸다.
예를 들어, 최근 팔러먼트Parliament 스트
릿과 프론트 스트릿에 지은 'The Goode' 콘
도의 3베드룸 유닛 소유주는 무려 30만 달
러
손해를 보며 판매하려고 노력중이다.
자데건 투자그룹은“부동산시장에 들어온
주식 펀드들이 투자손실을 보고 5년 내에 퇴
각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지
금이 구입에 나설 때라는 것이다.
어사인먼트 판매는 보통 다중 리스팅서비
스(MLS) 시스템을 통하지 않기 때문에 통계
파악이 어렵다. 토론토 베이커 부동산의 전
문가들은“퇴각하려던 투자 펀드들이 방향을
180도 바꾸는 현상이 있다”면서“많은 사람
이 긴 베팅을 한다”고 평했다.“오늘 유닛을
사면 3∼5년 새 상당한 이윤을 볼 것이다.”
재벌급의 개인재정 관리 패밀리오피스들
도 열심히 관찰하고 있다.
일부 구매자들은 2년 안 회복을 전망한다.
지금은 아니다라는 뜻이다.
아직도 뒷돈이 약한 소유주들은 보증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 시중
가격도 상당히 내렸으나 전반적으로 매기가
부족한 것이다.
경기 진작의 부정적 요소는 또 있다. 주택
담보 대출 조건이 전보다 더 어려워졌고(본 인 자본 필요), 실업률도 높으며(구매능력 축 소), 미국과의 무역협정에 대한 불확실성(경 기 전망의 오류 위험성) 등이 발목을 잡는 것
이다.
주택데이터 플랫폼회사 존다 어반의 시장
조사 담당자는“투자 펀드들이 어사인먼트 판매에 뛰어들었으나 아직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 나온 새 콘도 유닛의 대다
수가 여전히 휴식중인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이 구입자에게 부담이 될만큼 높기 때문이라
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그러나 지금은 지
난 수년간과 달리 거래가
7 Grenville St 55층 (Downtown - Yonge/College)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총리가 연방정부의
자동차 전략과 관련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포드 주총리는 멜라니 졸리(Mélanie
Joly) 연방산업장관과 만나 자세한 설명을 들
은 뒤, 연방정부가 마련한 자동차 전략에 온
타리오주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관세로 자동차 산 업이 위협받는만큼, 근로자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다만 포드 주총리는 캐나다에 차량을 들
여오는 모든 기업은 기존 캐나다 자동차 근
로자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한
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중국, 유럽, 아시
아 등에서 차량을 들여올 경우 반드시 캐나
다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부품과 기술을 현
지에서 확보하며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
졸리 연방장관은 연방정부가 오타와와 온 주 간 조율을 담당할‘자동차 태스크포스 (Auto Task Force)’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 혔다. 졸리 장관은 캐나다가 제조업 부문 약 화를 바라지 않으며, 태스크포스는 전략적 투자와 근로자 보호를 중점적으로 살필 것이
가게에서 만나 관계 를 회복했다. 포드 주총리는 양측이 때때로 의견 차이를 보이지만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99% 일치한다고 말했다. 졸리 장관은 중국 산 전기차의 조건은 향후
올해급여 3% 인상 전망
이번 전망은 컨설팅 기업 노르망댕 보드리 (Normandin Beaudry)가 지난해 4분기 캐
나다 전역의 약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 한 급여 인상 추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 다. 이는 지난해 여름 비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예상된 증가율 3.1%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노르망댕 보드리의 다르시 클라크(Darcy
Clark) 수석 책임자는 캐나다 시장을 둘러싼
경제적, 무역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 들이 급여 인상 예산에 대해 신중하고 점진 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oshua@moonmortgage.ca joshua.moon@cleartrust.ca 국내 기업들이 올해 급여를 평균 3% 인상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급여 동결을 제외 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약 4분의 3은 지난해 여름에 세운
획이다.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13개 주와 준주 간 내부 무역 장벽
을 완전히 제거하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이 약 7%, 2,100억 달러 증가할 수 있다.
IMF 연구원 페데리코 디에즈(Federico J. Diez)와 위안첸 양(Yuanchen Yang), 캘 거리대학교 경제학자 트레버 톰베(Trevor
Tombe)가 공동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캐나
다 내부 무역 장벽이 평균 9%에 해당하는
관세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의료와 교육 등 서비스 중심 산업에서는 주
간 전문직 이동이 엄격히 규제돼 실제 장벽
이 40% 이상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수준의 관세는 대부분 국
제 무역 협정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평가했
다. 중앙은행 추산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기
준 미국이 캐나다에 부과한 평균 관세율은
5.9%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내부 무역 장벽으로 인해 소규
모 주와 북부 준주가 더 큰 피해를 입으며, 경
제 규모가 작은 지역에서는 비용 부담이 크
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리적 조건과 규제가
기회를 결정하는‘단편적 경제’가 형성되고,
규모의 경제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약화된
다. 내부 무역 장벽이 철폐될 경우 대서양 연
안 주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고, 특히 프린
스에드워드아일랜드는 노동자 1인당 실질
GDP가 거의 40% 포인트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일부 산업에서 수년간 내부 무 역 장벽 철폐를 요구해왔으며, 지난해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연방과 주정부가 내부 무역 확대
를 검토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온타리오주와 매니토바주 등 일부 주
가 양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 협정은 전국적인 차원으로 확장되어 작년
11월 연방정부와 주, 준주는 주류와 식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에 대한 내부 장벽을
철폐하는 합의를 체결했다.
다만 IMF에 따르면 GDP 증가 효과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서비스 산업은 여전히
대부분 제외돼 있다.
보고서는 금융, 통신, 운송, 전문 서비스 분
야가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치며 모든
사업체의 비용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저자들
은 내부 장벽이 여전히
연방정부가 올해 여름부터 분기별 상품용
역세(GST) 환급액을 인상한다.
이번 인상과 함께 GST 환급 명칭은 '식 품·필수품 베네핏(Canada Groceries and Essentials Benefit)'으로 바뀐다.
26일 연방의회 개원에 맞춰 마크 카니 총
리는 취약층 국민들의 식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CGEB 환급액 인상을 공식 발표했다.
연방정부는 오는 7월부터 5년간 CGEB 환급액을 25% 인상하며 이로 인해 국민 약
1,200만 명이 혜택을 받는다.
연방정부의 방침은 5년에 걸쳐 총 25%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25% 인상을 5년간 유지 한다는 의미다. 또 이르면 올해 봄, 늦어도 6 월 말 이전엔 일회성 환급이 추가될 예정이
다. 총리실에 따르면 연간 CGEB의 약 절반 에 해당하는 금액이 지급된다.
연방정부는 환급액 25% 인상과 일회성 페
이먼트로 저소득 독신자는 7월부터 연간 약
400달러를 더 받고, 2자녀를 둔 저소득 4인
가구는 연간 약 800달러를 추가로 받을 것
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4인 가구는 7월부터 연간 최
고 1,890달러를, 일회성 환급이 없는 다음해 엔 최고 1,400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신자는 첫해 최고 950달러를, 다음해엔
최고 700달러를 받을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지역사회 취약층에 식품을 제
공하는 푸드뱅크 등을 위해 2천만 달러를 지 원할 방침이다. 유지훈 편집국장
작은 키^형의죽음 딛고 도전하는 문제아$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송태섭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부른 노래는 ‘나
는 반딧불’이다. 세계적 인기를 끄는 아이돌 가수들이 가득한 음악 시장에서 무명 가수의
노래가 그토록 흥행한 이유 중 하나는 가사의 힘이다. ‘빛나는 별인 줄 알았던 내가 흔한 벌
레임을 알았을 때의 슬픔과 상실감, 하지만 그럼에도 눈부실 수 있어 괜찮다’는 메시지가 요
즘 사람들의 마음과 공명했다. 진료실에서는 이 노래의 앞구절에 담긴 마음을 매일 듣는다.
별이길 바랐던 소망과 믿음을 쉽게 무너뜨리는 오늘날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
면 다 나보다 잘 사는 것 같고, 나 말고는 다 취업되는 것 같고, 나 말고는 다 주식과 코인으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작은 반딧불에 끌리는 마음
‘나는 반딧불’을 들으면 자꾸 생각나는 캐
릭터들이 있다. 내 인생 최고의 만화‘슬램덩
크’, 만년 약체 고등학교 농구부의 전국 대
회 도전을 그린 이 만화 속 여러 인물이 떠오
른다. 별이 가득한 밤하늘에는 필연적으로
더 크게 빛나는 별도, 그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별도 있듯이 이 만화 속 세상도 그렇다.
압도적인 스타플레이어도, 별이었는데 추락
한 이도, 별이라 믿어왔지만 훨씬 큰 상대 앞 에서 초라한 자신을 마주하는 이도 등장한
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 중 누구에게 우리
의 마음이 더 끌릴까?
지난 30여 년간 진행된 수많은 인기 투표
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에게 인기가
편중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인공 팀원뿐만
아니라 적수로 만난 선수들에게도 인기의 지
분이 골고루 나뉜다. 연재 초반 인기투표 선
두를 차지했던 것은 약체 북산고에 변화를
가져온 두 명의 신입생이다. 농구공을 잡은
지 두 달 만에 주전이 되는 천재적 운동 능력
의 주인공 강백호와 명문고들의 스카우트 제
의를 받았으나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북산고
에 입학한 서태웅. 너무도 매력적인 두 별이
최상위권에 자리한 것은 당연해 보였으나,
언젠가부터 그 자리의 주인이 바뀌었다. 이
둘은 건강한 자존감과 무한한 자신감을 동
시에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기에 인기 1위를 오래 차지할 수 없다. 왜
천재 강백호는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아버지이어농구팀주장형까지사망 고통^죄책감에 어머니와 관계도 서먹
“넘어진다음이중요해, 절대피하지마”
형의 말 떠올리며 최강 이명헌과 대결 결국팀에‘승리의흐름’가져오는역할
별이 아님에도 평범한 일상을 견디며 현재에 집중하면 빛나는 순간 찾아와
냐하면 그 모습이 현실 속 독자들과 너무 달
라 생경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부러움의 대
상은 될 수 있어도 투사의 대상이 되기는 어 렵다.
그들의 자리를 빼앗은 건 더 뛰어난 운동
능력과 농구 실력을 지닌 더 큰 별이 아니라, 추락한 별과 반딧불이었다. 이번 글에서는
대부분 투표에서 인기 1위를 놓치지 않는 정
대만이 아닌, 최근 들어 2위로 올라온 송태
섭의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원작 만화에서
가장 작은 키의 문제아라는 점 외에는 크게
▲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한 장면. ▲ ‘더 퍼스트 슬램덩크’ 속 채치수(왼쪽)와 강백호. 에스엠지홀딩스 제공
드러나지 않던 송태섭은 2022년 개봉한 애
니메이션‘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통해 개인
적 서사가 추가되며 인기를 끌게 됐다. 이 스
핀오프 영화가 엄청난 흥행을 거둔 이후‘왜
하필 송태섭을 주인공으로?’라던 비판적 목
소리도 싹 사라지게 됐다. 그의 어떤 서사가
우리 마음을 크게 뒤흔든 걸까?
그림자를 뚫고
영화는 작중 하이라이트인 최강 산왕
위로하는 든든한 형 준섭은 집안 기둥이면서 태섭의 우상이었다. 농구팀 주장이자 지역 최고의 특별한 인재로 불리던 형의 모습은 자랑스러 웠고 신기하게 생일까지 똑같은 형제의 우애 는 깊었다. 아버지의 결핍까지 메꿔 주는 존 재였을 것이다.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자신을 남겨 두고 낚싯배를 타는 형에게 삐친 태섭 은“다신 돌아오지 마!”라고 소리쳤는데, 하 필 그날이 형과의 마지막 날이 됐다. 가족과의 사별을 연달아 겪은
“반딧불도
소중”가치일깨워
살아 있는 게 저라서 죄송하다’는 말을 삼키
게 된다. 상처를 잊으려 이사 간 곳에서 학교
폭력을 당하기도 하는 가운데, 형이 없는 세
상에서 농구만이 위로가 되었다.
하지만 그 농구에서도 그는 별이 되기 어
려운 현실을 마주했다. 나름의 재능을 가지
고 있지만, 키와 높이가 가장 중요한 스포츠
에서 항상 가장 작은 키로 자신보다 강한 상
대를 만났다. 신체적 한계도 있지만 더 크게
그를 짓누른 것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농
구선수였던 형의 그림자다. 형하고는 다르다
는 주변의 평가도, 형만큼 농구를 잘하지 못
하기에 어머니를 웃게 만들 수 없다는 혼자
만의 자괴감도 엄청 무거웠을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겪을 열등감과 좌절감을 가장 잘
대변하는 인물이기에 26년 만에 등장한 스
핀오프 작품의 주인공이 된 것인지도 모르
겠다. 앞서 말했듯 지금은 모두가 나보다 잘
나 보이는, 내가 무엇을 해도 나보다 잘난 사
람들이 득실거리는 시대이니까.
1학년 때부터 전국 최강 산왕공고의 주전
을 차지한, 도저히 이길 틈이 없어 보이는 완
벽한 포인트가드 이명헌과의 대결은 송태섭
에게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절대 넘어설 수
없었던 형을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에 자꾸
만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연습 도중 매번 밀
려 넘어지던 자신에게 형이 남겼던 말도 떠 올린다.“나도 항상 무서워. 심장이 쿵쿵거리
지. 그래서 이를 악물고 센 척하는 거야.”“넘
어진 다음이 중요해. 피하지 마.”산왕의 압도
적 실력에 송태섭은 경기 도중 몇 차례나 넘
어지고 마음도 꺾일 뻔하지만, 결국에는 피
하지 않는다. 이를 악물고 맞선다. 경기를 지
배한 별은 아니었지만 순간순간 빛나는 반
딧불 같은 그의 모습이 결국 팀에 승리의 흐
름을 가져왔다.
좌절은 종말이 아닌 일상이다
보통 스포츠에서는 우승이 최고 덕목이라 고, 결과가 모든 걸 말해준다 하지만 슬램덩 크의 결말은 그렇지 않다. 우승에 실패한 팀
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이 연재 종료 30
년이 되어 가는 지금까지 최고의 스포츠 만 화로 뽑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결과가 모 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가 알기 때문
이다. 우승하지 못한 이들도 다 같이 빛나며
▶ 개봉 3주년을 기념해 이달 특수 상영관
한정으로 재상영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 스터. NEW 제공
반딧불들의 가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방식대로 빛난다. 평범
함이 어떻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별이 아니
어도 어떻게 빛날 수 있는지 우리에게 알려
준다.
우리의 삶은 단순히 평범함과 영웅이라는
이분법으로만 나뉘지 않는다. 이 작품 최고
의 순간은 단연코 이 두 장면이다. 만년 도내
꼴찌이던 북산고가 전국 대회 출전권을 따
내는 순간과 전국 대회에서 최강 산왕공고에
승리하는 순간. 두 장면 모두 평범함이 주인
공이 된다. 누구보다 평범한 안경 선배가 전
국 대회 출전을 결정짓는 영웅이 된다. 산왕
상대로의 결승 득점은 주인공 강백호의 것이
지만 영웅적 운동 능력으로 만들어낸 슬램
덩크가 아닌, 농구에서 가장 평범한 중거리
점프슛이다. 여정의 시작과 끝에 평범함이
있는 것이 이 작품이 전설이 된 이유라고 나
는 생각한다. 현실 세계 속 독자인 우리는 모
두 평범하니까.
스스로의 평범함을 아쉬워하고 슬퍼하고
미워하지만 그럼에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
고, 별이 아님에도 빛나고 싶은 마음을 품은
채 평범한 일상을 견뎌 나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언젠가 빛날 순간을 기다리며. 끝내
그 순간이 오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괜
찮을 수 있다. 슬램덩크 속 그 어떤 팀도, 어
떤 캐릭터도 실패자가 아니다. 모두 꿈을 위 해 열심히 달렸지만 결과는 제각각이다. 그
게 현실이니까. 마냥 열심히 했다고 해서 무
조건 우승하는 현실은 없다. 하지만 누구에 게나 좌절은 종말이 아닌 일상이다. 실패했
다고 실패자는 아니다. 그 좌절을 있는 그대
로 받아들이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
는 이들의 삶은 빛이 난다. 주인공이나 천재
가 아니더라도.
2009년 정부 주도 보급사업 시작
작년까지 20만여권 도서관 배포
교보문고^출판사‘이지페이지’론칭
민간업체 간 출판 협업도 활발해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문학실엔
큰글자책 신간 책장에 빼곡히 비치
차가운 바람이 발걸음을 실내로 재촉하던 23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한편
엔 낯선 매대가 설치돼 있었다. 진열 상품은
다름 아닌 큰글자책. 교보문고와 출판사가
협업해 15일 론칭한 브랜드‘이지페이지’도
서로, 기존 책보다 글자 크기를 키우고 줄 간
격을 넓힌 게 특징이다.
같은 날 국가 대표 도서관인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2층 문학실엔 큰글자책으
로 빼곡한 책장이 놓여 있었다. 시중엔 판매
되지 않는 큰글자 버전 소설도 여럿 눈에 띄 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전체 큰글
자책 1만3,569종, 2만9,105권 중 신간을 비
치해 놓았다”고 말했다.
고령화가 출판시장 화두로 떠오른 지 20 여 년. 큰글자도서가 서가를 점령하는 속도
가 빨라지고 있다. 민간업체 간 출판 협업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다만 높은 제작비로 인
해 책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한계는 여전해 판로 활성화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
소리가 나온다.
도서관 위주 보급$ 출판사 등도 관심 큰글자책은 고령층과 저시력자를 위해 글
자 크기와 행간, 자간 등을 확대 제작된 도서
다. 20세기 초중반 영미권에서 먼저 시도됐
고, 국내에선 2002년 정부가 시니어층을‘독
서 장애인’으로 정의하고 이들에게 적합한
대체자료로 큰글자책을 제시하며 관 주도로
본격 도입됐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도서관협
회를 통해 출판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보
급사업을 시작하면서 큰글자책 제작은 가파
르게 늘었다. 첫해 1,700여 권이던 연간 발행
부수가 10년도 지나지 않은 2017년 2만4,408 권에 이르렀다. 지난해까지 364종, 20만4,209
권을 전국 8,147개 도서관에 배포했다.
독서 소외계층이 잠재 독자층인 만큼 홍
보 활동도 다방면으로 펼쳐진다. 협회는 국
내 최대 북페어인 서울국제도서전에 2018년
부터 참여해 큰글자책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인 독자에게 다가가려 안경닦이 등
굿즈도 만들었다.
호응은 뜨거웠다. 문체부 설문조사에서 큰
글자책 보급사업의 만족도는 기관 97%, 이
용자 92%로 집계됐다. 특히 시판 중인 큰글
자도서를 단순 매입하는 게 아니라, 이용자
관심도 등을 고려해 큰글자책으로 제작할
도서를 선정 제작하고 인구감소지역에 우선
배포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얻었다.
공공사업에서 소비자 수요가 확인되자 민
간도 움직였다. 커뮤니케이션북스는 2015
년부터 이달까지 7,437종의 큰글자책을 펴
냈고, 다산북스는 2019년 시니어 플랫폼 브
랜드‘리더스원’을 만들어 2,047종을 찍었
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큰글자책은 약 1만 1,000종으로 파악된다.
일각에선“글자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
23일
이상 비싼 점은 대중화의 걸림돌로 꼽힌다. 글자를 키우면 인쇄용지도 커지고 쪽수도 늘 어나 비용이 1.5~2배 더 든다. 여기에 제작 수량이 적을 수밖에 없어 대량 생산에 따른 단가 인하 효과를 볼 수 없다. 이 탓에 큰글자 책은 주로 공공도서관이 매입하고, 일반 독 자 대상(B2C) 판매는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 다. 커뮤니케이션북스의 큰글자책은 80%가 도서관으로 간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규모 출판사는 커뮤 니케이션북스나 다산북스처럼 자체 출판공 급시스템을 갖춘 곳에 기대고 있다. 커뮤니케 이션북스 관계자는“복지 차원에서 일반
할 수 있는 전자책이 낫지 않냐”는 의문을 제 기하지만, 노인 독자의 95%가 여전히 종이 책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명소혁 다산북스 콘텐트리2팀장은“종이책을 보는 분들은 계속 종이책만 보기 때문에 큰글자 책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도서관으로$“판로 활성화를”
다만 큰글자책 가격이 일반 판형보다 2배
판단이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할 좋은 '파트너'가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현재 이란의 실권자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입니다. 직책은 대통령도, 총리 도 아닌‘최고지도자(라흐바르)’입니다. 이
란에도 대통령이 있긴 하지만, 최고지도자는
대통령 위에 군림합니다. 군대, 경찰을 동원 하는 것도 최고지도자의 권한입니다. 대통령 이 선출되어도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아야
업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하메네이는 누굴까요. 정치인? 군인?
둘 다 아닙니다. 하메네이는 이슬람 율법학 자입니다. 현재 이란은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
지 않은‘신정체제’입니다. 신정체제는 역사
속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지만 현대 사회에 서는 드문 형태인데요, 이란은 어쩌다 팔레 비 왕가를 쫓아내고 신정체제가 됐을까요?
경제 망치고 시민 탄압하던 팔레비 왕정 현재 이란의 공식 국호는‘이란이슬람공 화국’입니다. 이 정권은 1979년 이란혁명으 로 수립됐습니다. 이슬람공화국 이전 이란은 왕정 체제였습니다. 국왕 팔레비 2세는‘백
팔레비 왕정, 경제난에 정치 탄압
견디다 못한 시민들 대규모 시위
폭정 일삼던 왕정 결국 해외 도피
왕 사라지자 이번엔 이슬람 정권
여성 히잡 착용^외국 배척 갈등
시민들은 매번 대규모 시위 맞서
층으로 전락했고, 백화점·대형마트를 지원
해 전통 상인이 몰락했습니다.
물론 이란 경제에는 기댈 곳이 하나 있습
니다. 바로 석유입니다. 1970년대 초 오일쇼 크로 석유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석
유를 팔아 더 많은 돈을 벌었
지만, 이란 시민들의 삶은 오
히려 어려워졌습니다. 일단
석유를 통해 벌어들인 돈
은 왕실과 최측근에게만
돌아갔습니다. 반면 이란
시민들은 고물가에 허덕였
습니다. 석유를 팔고 벌어들인
달러가 이란으로 쏟아져 들어와
화폐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왕실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세력을 무
지막지하게 탄압했습니다. 비밀경찰‘사바
크’를 풀어 지식인, 대학생, 종교인을 감시하
란 시민들은 살 수가 없었습니다. 견디다 못 한 시민들은 1978년 1월 거리로 나섰습니다. 전국에서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참여 세력 도 다양했습니다. 자유주의자, 공산당원, 대 학생, 직장인, 종교학자 등 이란 내 모든 사람들이‘팔레비 왕정 타 도’를 외쳤습니다. 팔레비 2 세는 유혈진압을 하며 버텼 지만, 1979년 1월 1년 만에
색혁명’이라는 이름 아래 급격한 서구화를
추진했고, 사회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 다. 토지개혁에 실패해 농민들은 도시 빈민
고 체포했습니다. 명목상 존재하던 야당마저
해산하고 독재 체제를 강화했습니다. 먹고살
기도 힘든데 정치적 탄압까지 더해지니, 이
국 수립을 원하는 과거의 혁명 동지들을‘배
신자’라며 제거했습니다. 호메이니는 정적을
모두 제거했고, 이란이슬람공화국을 수립했
습니다. 그리고 1대 최고지도자에 올랐습니 다. 종신직이었습니다.
이슬람공화국 수립 이후 사회는 극도로 보 수화됐습니다. 일단 헌법보다 이슬람 율법이 우선하는 구조였습니다. 여성의 히잡 착용이
의무화됐고, 외국 문화는 세속적이라며 배 척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갈등이 극심했습니 다. 이란은 세계사회에서 고립됐고, 경제 제 재로 인해 국가 경제는 늘 위기 상황에 놓였 습니다.
왕정을 비판했던 이슬람공화국은 팔레비 왕조의 실정을 답습합니다. 이슬람공화국의
핵심 세력은‘혁명수비대’입니다. 이슬람공
화국 수립 이후 호메이니가 기존의 이란군을
믿을 수 없다며 새로 창설한 군대입니다. 기
존 이란군은 왕정에 충성했기 때문에 언제
든 배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혁명수비대는 단순한 군대가 아닙니다. 현
재 이란에서 돈 되는 이권사업의 대부분은
혁명수비대가 갖고 있습니다. 이란 국내총생 산(GDP)의 30~40%가 혁명수비대에서 나
올 정도입니다. 에너지, 건설, 통신, 금융 등
알짜 사업을 갖고 있고, 막대한 수익에도 불 구하고 세금도 내지 않습니다. 혁명 이후에 도 여전히 평범한 시민들은 경제적 과실에서
소외된 것이죠.
1989년 6월, 최고지도자 호메이니가 사망 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다시 이란을 주목했습 니다.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던 지도자가 사
망했으니, 이란 정치체제가 다시 바뀔 수도 있다는 기대였죠. 하지만 신정체제는 나름 공고했습니다. 사망 직후 다음 지도자를 뽑
는 전문가 회의를 열었고, 지금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가 선출됐습니다. 하메네
이 역시 종신직이고, 지금까지 자리를 유지하 고 있습니다.
유혈 진압, 경제 실패… 팔레비 악행 답습
그동안 이란 국민들이 가만히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1999년 정부가 개혁파 신문
을 폐간하자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2009년에는 대통령 부정선거 의혹으로‘녹
색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시민들은“내 표는
어디로 갔는가”라고 외쳤죠. 2010년 이후는 경제난이 심각해지며 경제 문제가 시위의 중 심축이 됐습니다. 2017년에는 물가 폭등을 비판하는 시위, 2019년에는 휘발유 가격 기
습 인상으로 대규모 집회가 촉발됐습니다. 2022년 히잡 시위는 특히 전 세계의 주목 을 받았습니다. 히잡에서 머리카락이 삐져나 왔다는 이유로 종교경찰에게 잡혀갔고, 하루 만에 혼수상태로 돌아왔다 숨졌습니다. 분노 한 여성들은 거리로 나왔고, 시위는 정권에 대한 불만과 신정체제 타도를 외쳤습니다. 지 난해 12월 시작된 이번 시위도 환율 폭락과 물가 상승을 이유로 시작됐지만, 정권 자체 를 비판하는 반정부 시위로 격화했습니다. 시위가 벌어질 때마다 이란 정권은 유혈 진압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막았습니다. 팔 레비 왕조의 권위적 정치, 경제 실정, 시위 유 혈 진압을 문제 삼으며 수립된 이슬람공화국 이 팔레비 왕조의 악행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셈이죠.
근본주의와는 정반대죠. 히잡 착용을 강 화하거나 음주를 금지하는 등 율법 통치와 는 거리가 멉니다. 경제를 망치고 권위주의적 통치를 했지만, 적어도 율법을 강요하진 않 았다는 인식이 퍼졌습니다. 이란의 Z세대들은 팔레비 왕조를 겪지 않 은 점도 레자 팔레비에게 유리합니다. 이슬 람공화국에서 태어난 젊은 사람들은 서구화 를 추구했던 왕정 시절이 오히려 더 현대적 이라고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 정권이 그간 대부분의 반정부 지도자들 을 구금·체포해 반정부 시민들의 구심점 역 할을 할 만한 대안 세력이 없는 것도 문제입 니다. 200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시린 에 바디는 이란 정부의 신변 위협으로 2009년 부터 영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고, 2023 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수상자로 선정됐을 때도 교도소에 수감 중 이었습니다.
이번 시위 속에서 해외에 있는 이란 출신 이주민들은 SNS를 통해 국제 사회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유혈 진압으로 시위가 소강 상태에 들어가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 이 그린란드로 이동하면서, 서방 외신에서 이 란 관련 보도도 부쩍
를 안고 산다. 고통이 누적되면 분노, 억울함, 트라우마, 타인을 향한 증오와 사회적 갈등
으로 번지게 된다. 불교는 이런 문제의 답으 로 고통의 기원을 안에서 찾는 연습인‘선(禪 )명상’을 제시한다. 국내 종교계·의료계 명
상 전문가들은 지난해‘유엔 세계 명상의 날
한국위원회’출범을 알리고 명상 대중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은
조계종의 선명상위원장 금강 스님은“한국
전통의 수행 방법인 참선이 선명상이라는 이
름으로 세상에 문을 열어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명상위원장 금강 스님
활인선원‘선명상 프로그램’진행
“IMF 실직자들과
금강 스님을 만나기 위해 9일 찾은 경기 안 성시 활인선원(참선마을)에선 선명상 프로 그램 중 하나인‘고요한 소리’가 진행 중이
널 시리즈 ‘리미트리스: 지금 더 건강하게’에서
었다. 2박 3일로 기간은 비교적 짧지만, 선명
상에 익숙한 이들을 위한 중급 과정이다. 전
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익숙한 듯 말없이 아
미타불상 주변과 산길을 돌았고, 선방에 들
어가 2시간 동안 조용히 내면에 집중했다. 금
강 스님은“수행은 묵언이 원칙”이라면서“
수행처로 오면 하루 일과가 정해지고 달리
하는 일이 없어지기에, 일상에서는 늘 외부
로 향하는 에너지를 자기 안을 바라보는 힘
으로 돌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계종이 불교 명상의 대중화를 위해‘선 명상’이란 이름을 붙인 건 2023년이다. 이보 다 앞선 2005년부터 금강 스님은 전남 해남 군 미황사 주지로‘참사람의 향기’를 진행해 왔다. 템플스테이에 한국불교 전통 참선법인 ‘간화선’을 접목한 7박 8일 프로그램으로, 출가자의 수행 방식으로 통해
▲ 2024년 5월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간
화선 명상을 지도하는 금강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조계종, 2023년 대중화에 나서
마음챙김에 불교 참선 수행 접목
해외선 심리 치료 수단 적극 활용
국내 선명상 체험 OTT 시리즈도
“명상 통해 행복해지면 타인 돕고
사회 갈등 줄이는 데도 도움 될 것”
님에게 간화선 대중화에 나선 계기가 됐다.
“희망을 잃어 자살을 생각하던 참가자들이
수련을 통해 변해가는 것이 생생히 느껴졌어
요. 이걸로 사람을 살릴 수 있겠구나, 그러니
평생 해야 되는 일이구나 하게 됐죠.”
금강 스님은“오늘날 사람들은 과거보다
욕망을 충족하고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쉬워
졌고 아는 것도 많아졌지만, 오히려 행복을
느끼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 때
문에 감정이 자신을 사로잡기 전‘일단 멈추 는’것이 필요하고, 이를 훈련하는 방법이 명
상이다. 금강 스님은“예를 들면‘춥다’‘아 프다’는 느낌과‘싫다’는 감정을 느낄 때, 내
가 그렇게 느끼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게 중
요하다”면서“자기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볼
줄 아는 것이 명상의 시작이고 곧 마음챙김”
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한발 나아가 간화선의 목표인 깨달
음까지 나가려는 게 선명상이다. 아픔과 고
통이라는 감정을 관찰하는 자기 존재를 바
라보고“이게 무엇인가”란 질문을 던지게 되
면,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된다. 금강 스
님은 이 깨달음의 경지를 흙탕물로 비유해
설명했다.
“흙탕물을 휘젓다가 놓으면 흙먼지가 가
라앉아 맑은 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늘 그
렇게 마음챙김을 할 수는 없어요. 그런데 흙
탕물인 평상시에도 나의 본바탕 마음은 맑
은 물과 같다는 점을 알게 되면, 흙먼지 또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헴스워스가 범어사를 찾아왔듯이, 명상의
가치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
다. 일본을 위시해 한국 대만 중국 베트남 등
에서 유래한 선불교 가르침이 확산됐고, 서
구는 이를 과학적 처방의 일부로 수용해 심
리치료 수단으로 명상을 적극 활용하는 단
계까지 나아갔다. 존 카밧진 미국 매사추세
츠의대 명예교수가 고안한‘마음챙김에 근거
한 스트레스 완화(MBSR)’프로그램이 대표
사례다. 베트남의 틱낫한 스님과 한국의 숭산
스님으로부터 배운 선불교를 의과학과 접목 한 것으로 실제 병원에서도 쓰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불교 명상에 앞서 마음챙김이
유행을 탔다. 금강 스님은“외환위기 이후 저
성장 사회가 되고, 청년 실업이 늘고, 한국 사
회가 정체되니 정신적 문제와 대립 갈등이
심해졌다”면서“전 세계의 최신 심리상담 기
매입 최적의 마켓!!
사 두면 후회 하지 않을 콘도 매물들 소개 합니다
프로미나드몰 근처 조용한 저층콘도
• 2베드 2배쓰 정남향
• 오픈 컨셉 1110 sf.
영/드루리 조용한 저층콘도
• 2베드 2배쓰 남서 코너 유닛
• 오픈컨셉, 넓은 발코니, 829 sf.
영/핀치 3베드+덴, 2배쓰 남동 코너 유닛
• 채광 좋은 넓고 시원한 거실, 1517 sf.
법과 명상법이 한국에 곧바로 쏟아지는 건
많은 이들이 마음의 치유를 원한다는 증거”
라고 말했다.
다만 불교적 관점에서 현대 의과학의 명
상은 근본적인 해법이라기보다는 증상을 줄
이는 처방에 가깝다는 게 금강 스님의 생각
이다. 그는“완전한 지혜와 자비에 다다를 수
있는 토대가 항상 있는데, 명상 단계에선 그
걸 놓치고 있다”면서“동양 불교 전통에서
출발한 현대 명상을 다시 전통 명상까지 아
우를 수 있도록 확장하는 표현이 조계종의
선명상”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금강 스님이 선명상이나 전통 명
상을 절대시하는 건 아니다. 현대 명상 또한
자비심을 찾을 수 있는 한 형태로 보기도 했
다.“전통 명상이든 현대 명상이든, 행복한 삶
을 자기 안에서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
작한 것입니다. 마음의 아픔을 극복하는 방
법을 찾으면 남을 돕고자 하는 자비심이 자
연스레 나오게 됩니다.”금강 스님은“명상을 통해 더 많은 한국인들이 행복해지고 사회 적 갈등을 줄이는 한편 남을 돕는 길에 동참
‘아메리칸 드림’하면 흔히 넓은 교외 주택에
서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을 상상한다. 하지만
평균 주택 면적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음에
도, 사람들의 행복도는 크게 높아지지 않았
다. 최근 신규 주택의 1인당 평균 면적은 약
940평방피트로, 1973년의 550평방피트보
다 거의 두배 커졌다. 이는 단독 주택의 평균
면적이 2,400평방피트로 커진 반면, 거주
가구원 수가 2.5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
로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집의 크기와 삶의 만족도 사이의 상관관
계는 미미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잘못 생각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지
적했다.
아파트’인생 최고 시절 뉴욕시에 사는 제이 씨와 남편은 약 560 평방피트 크기의 작은 아파트에서 두 자녀를
키웠다. 대부분 실내 생활은 작은 침실로 둘
러싸인 거실에서 이뤄졌고, 외로울 틈은 거
의 없었다.“우리는 단지 그 작은 공간을 있
는 그대로 받아들여 살았을 뿐”이라는 제이
씨는 작은 아파트에서의 생활이 인생 최고의
시절로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
마리아노 로하스 경제학자는“행복한 삶
의 정의에서 주택 면적은 여러 변수 중 하나
에 불과하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라
고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그는 또“중요한 것은 집의 크기가 아니라
그 안에서 맺는 관계다”라며“만약 더 큰 집
으로 이사하면서 관계가 틀어지면 삶의 질이
망가진다”라고 지적했다.
집인가? 삶의 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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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시간‘무형가치’도 중요 집보다 동네 환경과 공간 활용
새 집에 들어간 직후 잠시 만족감이 치솟
는 경우가 있지만, 얼마 안가 이사 이전 수준 의 만족도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일부 경우에는 만족도가 더 낮아지기도 한
다. 이는‘집에 만족한가?’와‘삶에 만족한
가?’란 질문에 대한 답이 크게 다르기 때문
이다.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주거 환경과 관련, 사람들은 행복을 좌우하는 우선순위를 정
하는데 실수를 많이 한다.
모기지, 통근, 주택 유지비와 같은 주거 비
용은 물론 자녀 및 친구와의 시간, 이웃과 교
류, 도보 이동 가능성 등 실제로 행복을 결정
짓는 무형의 가치는 낮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큰 집 자체가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
다. 큰 집에 살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집 장점 갈수록 줄어
사회학자들은 주거 환경과 행복과의 관계 를‘역 U자 가설’(Inverted U)로 설명한다. 이 가설은 가구원 수와 행복의 관계는 직선 이 아니라 포물선 형태로 변한다는 것이다.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U자 그래프의 한쪽 끝 은 혼자 살거나 단 한 명과만 사는 경우로 고 립감이나 외로움을 느끼기 쉽다.
반대로 다른 한쪽 끝은 과밀한 거주 환경 으로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이 증가할 수 있 다. 사회학자들은 행복감은 이 두 극단 사이 에서 적절히 균형을 이룰 때 최고치로 오른 다고 설명한다.
멕시코와 유럽의 수만 가구를 분석한 데 이터에 따르면, 혼자 사는 사람들은 재정적 삶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전체적인 행복도 측면에서는 가구원 수가 4~6명인 가정이 가장 행복하다는
아흔두 권의 책을 팔았다. 며칠간 내리
던 비가 멈춘 풍경이 정겹고 푸르렀던 날,
첫 구매자를 만났다. 마흔일곱 권의 책을
구입한 그녀를 만나는 순간, 부끄럽게도
눈물이 흐른다고 느낀 건 정겨웠던 푸르름
때문이었으리라. 그녀가 구입한 마흔일곱
권에 선물 세 권을 더한 박스는 꽤 무거웠
다. 다정한 인상의 그녀는 나의 책 하나하
나를 쓰다듬으며 고마워했다. 한 권 $3.00
에 살 수 있었던 물리적인 가격보다 귀한
책을 내놓은 내 결단에 더 고마웠으리라
짐작한다. 책을 받아 들고 차에 타려던 그
녀가 문득 뒤돌아 내게 말했다.
“귀한 책 다 읽고 또 다른 사람에게 나
눌게요. 감사해요”
여전히 잠이 오지 않던 깊은 밤, 문득
사랑은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떠나보냄
이라는 생각이 오래 머물렀다. 잠옷을 입
은 채 더 이상 소유하지 않을 책을 선정하
느라 내 작은 서재에서 희붐한 아침을 맞
았다. 책갈피 사이사이 너무 많은 메모가
쓰여 있는 것, 그리고 더 오래도록 간직하
고 싶은 책 몇 권을 빼고 나니 200여권이
었다. 가지런히 책이 꽂힌 책장을 부분부
분 나누어 사진 찍어 캐나다 한국인 스토
리 모임 캐스모의‘사고팔고 아나바나’에 게시했다. 게시한 순간부터 띵똥띵똥 메시
지 알림이 연달아 울렸다. 제목을 적어 올
려 책을 구입할 의사를 밝힌 구매자가 9
명. 구입 의사가 겹친 책이 여러 권이었다.
그들도 나도 안타까웠으나 메시지를 보낸
순서대로 구매자를 정했다. 한국으로 짧
은 출장을 갈 때마다 어느 책 하나 허투루 고른 게 없으므로 놓아버리기 아쉬웠지만
한편 내 세상을 쪼개어 그들과 연대하는
일이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아무에게도 선택되지 못했다. 인터뷰로 이
루어진 이 책은 목소리 소설이라 불린다.
소비에트 연방은 수많은 여자를 전쟁으로
내몰았지만 2차 전쟁의 승리 후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여자들을 외면했다. 그녀들
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제 발에
터무니없이 큰 군화를 신고, 남자 전용 군
복의 밑단을 꿰매 입고 전쟁을 치렀고 끝
내 살아남은 여자들이다. 그러나 전쟁에
서 승리한 무용담이 아닌 사랑을 이야기
하고 전쟁 중에 본 이름 모를 꽃에 관해 이
야기하는 여자들은 승리한 위대한 조국에
필요한 인물이 아니었다. 남자들의 전유물
인 전쟁에 여자를 아니 소녀를 참여시켰
다 건, 소비에트 연방으로서는 숨기고 싶
은 역사일 것이다. 인터뷰이들은 어떤 결
심으로 전쟁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었
는지를 이야기했고, 어떤 인터뷰이는 전쟁
중에 첫 생리를 시작하였으며 전쟁 중에
도 사랑을 꽃피운 이야기를 했다. 내겐 참
으로 애틋한 소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7권의 책을 구매한 남자
분에게 선물해 드렸다.‘전쟁’이 아닌‘여
자’를 읽어주기를 바랐다.
열네 살이던 나는 처음으로 받은 한 달
용돈을 들고 동네 번화가에 있는‘로터리
서점’에서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샀다.
이국적인 건물에 누더기를 입은 소년에 끌
렸다. 언니들에게 물려받은 책이 아니라
내 돈으로 내가 산‘나만의 책’이었다. <
모모>를 가방에 넣어 다니며 쉬는 시간에
읽는 건, 무척 폼나는 일이었고 존재감 없
던 나를 단박에‘문학소녀’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모모>를 선택한 구매자
에게 나의 첫 책은 선물로 드렸다. 겉표지
가 무척 낡아 있었고 종이도 누렇게 변해
서였지만 그보다 <모모>는 고작 $3.00에
팔아넘길 수 없는 내 소중한 유년의 기억
이었으므로 뜻밖의 선물이라는 감상적인
건넴을 택했다.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 첫 페이지 빈
종이에 나는 이렇게 썼다.
‘명품 소비 1위의 국가에서 국군통수권
이 없다니 부끄러운 일이다. 이순신의 삶은
오로지 나라를 위한 삶이었던가? 군주가
된다는 건 아주 쓸쓸하고 두려운 일이다.’
<칼의 노래>는 내게 아픈 책이다. 퇴로
가 없는 물목에서 항로를 선택해야 해야
했던 이순신의 삶이 그랬고 힘없는 나라
의 운명이 그랬다. 여고 시절 열렬한 팬이
었던 한국일보 문학기행의 필자가 김훈 작
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나는 그
때 그의 언어와 문체에 감동했었다. 김훈
의 문체는 간결하나 독자에게 방심하지 않
도록 하는 힘이 있었다. 그 간결한 문체로
해서 작가의 감정을 주체하고 그 문장의
절과 행마다 독자들을 흐트러짐 없이 온
전하게 끌어들였다. 작가는 어떤 언질도
주지 않으나 독자는 분노하고, 독자는 운
다. 나는 그것을‘김훈체’라고 말한다. <칼
의 노래>는 어여쁜 학생이 구매했다.
‘제 책이 어쩌다 건지섬까지 갔을까요?
아마도 책들은 저마다 일종의 은밀한 귀소
본능이 있어서 자기한테 어울리는 독자를
찾아가는 모양이에요. 그게 사실이라면 얼
마나 즐거운 일인지요.’
<건지 감자 껍질 파이 북클럽>에서 작
가 줄리엣이 한 말이다. 내 책이 무생물의 내면에 숨겨진 은밀한 귀소본능으로 새로
Adobe Stock
2026년
새학기 수업
온•오프라인
과목 강사
수학
과학
영어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 전공
메디컬스쿨 진학 다수 배출
현직 대학 강사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정규반 / 선행반
G7-12, IB, AP Cal.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AP, IB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G7-12 / Academic English / ESL 종합
I ELTS 전문 - 부문별 집중
등
세종시 공무원 박모(45)씨는 2026년 새해
목표를‘금연’으로 정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이어지는 술자리와 업무 스트레스에 궐련형
전자담배를 구입했다.“냄새도 안 나고, 하얀
연기도 단순한 수증기니 몸에 덜 해롭겠지”
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
금, 그는 상황에 따라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를 골라 피우는‘이중 흡연자’가 됐다. 박씨
는“오히려 예전보다 마른기침이 잦아지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다.
새해가 밝으면서 금연을 결심하는 흡연자
가 많다. 하지만 금단현상의 괴로움 앞에 의
지는 꺾이기 일쑤다. 이때 흡연자들의 눈길
을 끄는 것이 바로 전자담배다. 일반 담배보
다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감 때문이다.
전자담배 연기, 해로운 에어로졸
26일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
르면 전 세계 전자담배 사용자는 이미 1억
명을 넘어섰다. 시장 규모 역시 2014년 1,560
만 달러에서 2024년 388억5,320만 달러로
10년 만에 약 2,500배 급성장했다. 일부에선
전자담배를 흡연의‘안전한 대안’이라 홍보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연 사다리를 걷어차는
격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자담배는 궐련형(담뱃잎 스틱 가열)과
액상형(니코틴 액상 가열)으로 나뉜다. 두 방
식 모두 피울 때 하얀 기체가 나오는데, 가장
큰 오해가 여기서 비롯된다. 이를 단순한‘수
증기’로 여기는 것이다. 연초보다 냄새와 자
극이 적어 인체에 무해할 것이라 착각하기
쉽지만, 이 기체는 니코틴과 중금속, 각종 발
암물질이 뒤섞인‘에어로졸’이다. 식품의약
품안전처 분석에 따르면 전자담배 에어로졸
에서는 일반 연초에 없는 80여 종 이상의 새
로운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액상을 가
열할 때 나오는 미세 금속 입자는 폐 세포 깊
숙이 침투해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유선 교수는
“유해 성분 수치가 일부 낮다는 점을 들어‘
덜 해롭다’고 합리화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
자담배는 형태만 달라진 또 하나의 담배일 뿐,
결코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자담배가 심혈관과 호흡기에 미치는 악
영향은 구체적인 수치로도 증명된다. 최근 발
표된 메타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심혈관질환, 뇌졸중, 대사
기능 장애 위험도는 일반 담배 사용자와 큰
차이가 없었다.
“연초보다
낫다”는 오해$ 전담도 결국‘담배’
세부적으로 보면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
보조제로 활용하려다 결국 두 가지를 모 두 피우는‘이중 사용자’가 되는 경우다. 국
내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80% 이상, 액
상형 사용자 중 40~70%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집 근처에선 냄새가
덜 나는 전자담배를, 밖에선 일반 담배를 피
우는데 이는 독성물질 노출을 가중시키는
최악의 습관이다.
2019년 미국예방의학저널에 실린 연구 결
과는 이러한 위험성을 잘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비흡연자 대비 전자담배만 사용할 경
우 호흡기질환 발생 위험도는 1.29배 높았
다. 일반 담배를 태울 경우엔 그 위험이 2.56
배 커졌다. 그러나 두 가지를 같이 피우는 이
사용자보다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1.53배 높
았으며, 과거 흡연력이 있는 경우 그 위험은 2.52배까지 치솟았다. 뇌졸중 위험 역시 1.73
배 상승했다. 니코틴이 혈압과 심박수를 높
여 심장에 직접적인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에어로졸 속 미세 입자가 혈관 내피세포 기
능을 떨어뜨려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폐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전자담배 사용자
의‘1초간 강제호기량’은 비사용자에 비해 약 1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제호기
량은 최대한 숨을 들이쉰 후 첫 1초 동안 내쉴
중 사용자는 호흡기 질환 발생 위험이 3.3배
까지 치솟았다.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의 해
로움이 상쇄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이 오히려
가중된다는 의미다. 조 교수는“‘어떤 담배
가 덜 해로운가’를 고민할 게 아니라, 모든 형
태의 니코틴으로부터 벗어나는‘완전한 금
연’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연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를 객관
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기상 후
첫 담배까지의 시간 △금연구역에서의 참기
어려움 △하루 흡연량 △와병 중 흡연 여부
등의 설문을 통해 니코틴 의존도를 측정해볼
수 있다(첨부 표 참조). 점수가 4점 이하면 의
지로 금연을 시도해볼 만하지만, 7점 이상이
면 니코틴 중증 의존 상태이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 학과 이규배 교수는“금연클리닉에서는 흡
엠넷‘쇼미더머니 12’
힙합 서바이벌‘쇼미’4년 만에 복귀
10년간 스타 배출^주류 문화 탈바꿈 문법 고착화^화제성 인물 우승 서사에 “서바이벌 기능 상실”비판$ 잠정 중단
역대 최다 지원·화려한 프로듀서 컴백 ‘괴짜’부각 등 구성엔 큰 차이 없지만
‘고등래퍼’김하온 등 출연자 진정성에 힙합 신 위기 극복할 새로운 기점 기대
한국 힙합 문화를 캐릭터 중심의 쇼 비즈
니스 산업으로 이끈 엠넷‘쇼미더머니’가 4
년 만에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15일‘쇼미
더머니12’가 첫 방송을 내보냈고 이틀 후인
17일 티빙이 스핀오프‘쇼미더머니12: 야차
의 세계’첫 회를 공개했다. 국내 최장수 서
바이벌 프로그램으로서 지난 10년간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 온‘쇼미더머니’는 홍대 클럽
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힙합 문
화를‘돈이 되는’주류 음악 산업으로 바꾸
어 놓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힙합이 가진 고유의
자율성은,‘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이
찬혁의 냉소처럼 방송의 규격화된 서사와 고착된 문법 안에 갇히게 됐고, 예능 프로그
램의 스타인 이영지가 우승했던 열한 번째
시즌에서는‘서바이벌’기능마저 상실했다
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이는 이영지라는
래퍼의 자질 문제가 아니라, 방송인 이영지
가 가진 대중적 서사가 래퍼로서의 증명 과
정을 압도해버린 사건이었다. 치열한 랩 배틀
보다 이미 공고한 팬덤과 화제성을 가진 인
물의 성공 서사를 추종하는 연출 방식은, 역 설적으로‘쇼미더머니’가 스스로 세운 서바 이벌의 엄격한 기준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
래하게 된 것이다.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가 계속될 수록 대중은 역설적으로 힙합이 가진‘진정 성’과‘증명’이라는 규범에서 방송을 평가 했다. 그 균형이 무너지자 결국‘잠정 중단’
을 선언했던‘쇼미더머니’는 4년 만에 돌아
와 역대 최다 지원자와 화려한 프로듀서 라
인업을 내세우며, 여전히 이 시리즈가 한국
힙합의‘최종 심급’이라는 태연한 태도로 출
발한다.
방송은 지난 열한 번의 시즌과 크게 다르
지 않은 구성이다.‘괴짜’참가자의 기행을
포착하고,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이들에 대 한 기대와 배반을 교차시키고, 각각의 프로
듀서가 가진 캐릭터를 능숙하게 조율한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1화 공개와 동시에 예선
에서 탈락한 이들을‘야차의 시대’라는 장
외 리그로 호출해 싸이퍼로 패자부활전을
하는 정도인데, 이마저도‘야차(룰 없이 싸우
는 난투극)’를 내세우며‘날것’을 보여주겠
다는 예고와는 달리 크게 주목할 만한 부분
을 찾을 수 없다.
새롭거나 낙관할 만한 것이 없다고 느껴지
지만, 그럼에도 흥미로운 것은 이번 시즌 새
롭게 등장한 프로듀서의 태도다. 한 번도 시
리즈에 등장하지 않았던 제이통은“‘쇼미
더머니’에 나오는 특유의 괴인들”이라는 말 과 함께 랩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이들을
정중하게 배제했고, 참가자의 절실함만을
보겠다며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에 임한 허 키 시바세키의 모습은 방송과 관계없이‘신 (scene)’을 힙합에 대한 열의로 회복하겠다 는 긍지가 느껴진다.
‘쇼미더머니’의 공백기에‘힙합의 야생성 을 살린다’며 방송됐던‘랩퍼블릭’과 10대 래퍼들의 등용문‘고등래퍼’의 스타들이 이 번 시즌‘쇼미더머니’에 도전하는 장면 역시
인상적이다. 두 방송이‘쇼미더머니’의 대안
으로 마련되고 일정한 성공을 거두었음을 상
기한다면, 해당 출연자들의 도전은 작품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작품의 가치를
측정하는 질문으로 기능한다.
“아주 멀리 핑 돌아 튕겨서 겨우 여기”라
며 자신의 행보를 핀볼에 비유한 김하온의
랩은,“필요해 보이던데 나란 놈이 이런 난세
에”라는 가사로 현재의 힙합 신과‘쇼미더
머니’의 위기를 짚어낸다. 학교를 자퇴하고‘
고등래퍼’에서 보여준‘명상랩’을 통해 많
은 팬을 확보한 그는, 성인이 된 뒤 답보상태 에 놓인 것 같은 자신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 해 새로운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돌고 돌아 다시 서바이벌로 돌아온 그는 제작진이 설계한 이 지겨운 생존 서사에 진저리를 치 듯“난 이걸로 못 치겠어, 장난을”이라는 선 언과 함께 이번 무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한다. 기대보단 의심이 앞 서는 상황에서 몇몇 프로듀서와 참가자들이 보여주는 이러한 태도는, 결국 시청자를 설 득하는 힘은 방송의 영리한 연출이 아닌 그 시스템의 한계를 품고도 자신을 온전히 바치 는 창작자의 목소리란 것을 알게 한다. 첫 방송의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시즌 전체 의 성패를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 나 분명한 것은 지금 시청자가 품는 의심은 방송을 향한 단순한 공격이 아니라,‘나를 다 시 한번 설득해 보라’는 유효한 기대다. 치아 치카노, 루씨갱, 200 등 첫 도전 만에 합격한 여성 신예 래퍼들의 약진, 자신의 제약적 정 체성을 랩에 녹여낸 아이돌 래퍼들의 등장, 2화에 예고된 일본, 홍콩, 미국 등지에서 모 인 글로벌 참가자들은 군침이 도는‘볼거리’ 지만, 작품이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새로운 표준이 되고 싶다면, 그 판단의 주도권을 인 간의 고뇌를
장거리안테나 없는 北 핵잠수함$
추진 잠수함(SSN)’으로 구분된다. 여기서 SSBN 중 일부는 순항미사일(SLCM)을 탑재 한 SSGN으로 개량하기도 한다. 구분이 명 확하지 않은 채 남북한 모두 핵잠수함 전력 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한국 이 건조하려는 것은 SSN인 반면 북한의 그 것은 SSBN이다.
2025년 12월, 공개된 북한의 SSBN 사진 에서는 둔중한 선수 형상과
관 6문이 식별된다. 기형적으로 긴 셰일(함 교탑)에는 5개의 수직발사관
北, 핵탄두 실은‘SLBM’운용 추진 공개된 사진엔 단거리 식별 장치만
대잠^대함전 등 對美 견제용은 아냐
작전 한계일 최대 100일 내외 평가
선제 타격^한미 연합전력 억제 효과
韓, HEU로 고밀도 전력 구비 목표
대잠^미사일 탐지 능력 확보 등 절실
‘핵추진 잠수함’획득에 우선순위를
통칭‘핵잠수함’으로 불리더라도, 해당 잠 수함들은 성능이나 임무가 전혀 다를 수 있 다. 예컨대‘핵탄두 탑재 잠수함발사탄도탄 (SLBM)’을 운용하는 전략 핵잠수함(SSBN) 과, 통상적 해상작전을 수행하는‘공격 핵
잠수함 설계 특성과 부합한다. 셰일 전방에는 광학 잠망경 2개, 통신 안 테나 마스트 2개, 전자전용 마스트 1개 등 이 식별되지만, 장거리 교신용 대형 저주파 (VLF) 통신용 안테나 마스트는 식별되지 않 는다. 이 잠수함의 작전 반경이 한반도 주변 해역임을 시사한다. 한 가지 특이점은 선수 에 소나돔이 없다는 것이다. 즉, 이 잠수함은 수중 대잠 및 대함전 등을 고려치 않고 지정 해역에서 은밀히 대기하며 발사 임무만을 수 행하는‘전략 초계 및 핵 타격’의 단일 임무 목적함임을 의미한다.
물론 이 잠수함 추진체계를 북한 독자 기 술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북한의 낙후된 공 업 기술은 원자로는커녕 증기 배관조차 완 성할 수 없다. 2021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 크 즈베즈다 조선소 사진도 이를 방증한다. Project 971 아쿨라급
경수로(PWR)가 기반인 추진체계를 이전받
반경좁은‘한반도 타격용’으로 보여”
았을 수 있다. 해당 원자로는 고농축우라늄 (HEU) 기반 약 190메가와트(MW)의 출력
을 내며, 두 기의 4만 3,000마력급 증기 터빈
제2격 능력’(선제공격을 받고 반격하는 능
력)을 확보해 핵 선제타격 억제력을 강화하
려는 시도이자, 동해상에 전개될 한미 연합
기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김정은에 대한 참
수 타격이나 도서 탈환 반격을 한국이 주저
토록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우리가 국내 건조를 추진 중인 핵 추
진 잠수함은 전략 핵잠수함이 아닌 농축도
20% 미만 저농축 우라늄(LEU) 연료를 사
용하는 공격형 SSN이다. 국가안보전략연구
원(INSS) 등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은 스마트 (SMART) 원자로, i-SMR 등 소형원자로 제
작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평가하지만, 다
음과 같은 현실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먼저 농축도 20% 미만의 원자로 교체를
위한 창 정비 기간은 10년 미만이라는 점이
다. 게다가 해군과 정부가 농축도 20% 미만
의 핵연료를 고집하는 것은 미국으로부터
HEU 연료를 공급받지 못할 우려를 우회하
려는 것에 가깝다. 우리는 북한, 중국, 러시아
전 능력의 실질적 통합, 핵 추진 잠수함 건조 를 위한 제도·인프라의 단계적 구축, 그리고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미사일
전략학)을 수료 중이다. 육군 참모총장 표창(비대칭
군 구조에 따른 ‘합동전술대대’ 제안) 등을 수상했다. “작전
을 구동한다.
북한이 공개한 8,700톤급 배수량이 수상
배수량이라면, 소련식 이중선체 설계 관행을
감안할 때 수중 배수량은 약 1만1,000톤 전
후로 추정된다. 보급 등을 감안하면 작전 한
계일은 최대 100일 내외로 평가된다. 이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 중대한 함의를 갖는다.‘
전력을 동시에 억제하는 지역 핵 억제 수단
의 완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 본토
를 겨냥한 글로벌 차원의 전략 억제라기보
다, 한반도 전구에 대한 선제 핵 타격 및 제2
격 자산으로 분류된다. 지역형 SSBN으로 북
한판 반접근 지역 거부 전략의 핵심 자산인
셈이다. 북한이 서북 도서 점령 등 고강도 단
라는 현존 위협에 직면해 있어 고밀도 즉응
태세의 전력 구비가 가능한 HEU 연료의 핵
잠수함이 필요하다. 게다가 SMR 기반 접근
역시 잠수함용 원자로의 실증 인프라가 없다.
무엇보다 핵연료 문제는 LEU든 HEU든 한
미 협의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
따라서 우리의 대응은 한미일 연합 대잠작
잠수함 작전 유리한‘동해’$ 신냉전 핵심전장으로
동북아는 세계적으로 잠수함 전력이 가 장 밀집된 해역이다. 특히 동해는 복잡한
해저지형, 수온약층, 난수괴가 중첩된 수중
환경과 울릉분지와 같은 심해 지형이 혼재
되어 잠수함의 은밀한 수중작전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이 지역에서의 수중 전력 경쟁은 군비 증
강을 넘어, 한·미·일과 북·중·러로 구분
되는 자유 진영과 전체주의 진영의 전략 구
도가 충돌하는 신냉전 질서의 핵심 전장으 로 부상하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의‘Military
Balance 2025’에 따르면, 한국은 21척의
재래식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
데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한 KSS-
Ⅱ급 이상이 주력이다. 특히 KSS-Ⅲ Batch
Ⅰ에 해당하는 3척의 SSB는 비핵 잠수함
발사탄도탄을 운용해 전술적 수준의 제한
적‘제2격 역량’(적의 선제공격 후에도
반격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한다.
일본은 25척의 재래식 잠수함을 보유, AIP 기반 소류급과 리튬이온 전지를 적용
한 타이게이급을 중심으로 해역 방어와 제
한적 원양 작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은 65척에 달하는 세계 최강의 잠수함 전
력을 바탕으로 태평양에서 8척의 전략핵
잠수함과 10척 정도의 공격원잠을 운용하
며, 대중국 억제와 분산 치명성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전체주의 진영의 수중 전력은 성격
이 다르다. 북한은 70여 척의 재래식 잠수 함을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 심각하게 노 후한 함정이다. 다만 러시아 기술과 연계된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추진은 향후 중대한
변수로 남아 있다.
중국은 50여 척의 핵·재래식 잠수함 전
력을 운용하며, 094형 SSBN과 JL-2, JL-3
계열 SLBM을 통해 미 해군의 제2도련선
진입을 억제하고 093형 공격원잠 6척과
091형 구형 공격원잠 일부를 예비 전력으
로 유지하고 있으며, 40여 척에 달하는 재
래식 잠수함 전력을 병행 운용하여 A2/ AD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51척에 달하는 강대한 잠수함 전력을 보유했지만, 태평양 함대에 배치된
세력은 탄도미사일원자력잠수함(SSBN) 4 척, 벨고로드급으로 추정되는 핵추진공격 잠수함(SSAN) 1척, 4척의 순항미사일원 자력잠수함(SSGN), 3척의 핵추진잠수함 (SSN), 8척의 재래식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미국과의 핵 전 면전을 고려하여 미 서부를 타격하기 위한 핵 반격전 전력으로서 배치되어 있다. 이처럼 동북아 수중 전력은 단순한 척수 경쟁이 아니라 각국의 전략 목표가 응축된 결과물이다. 따라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논의는 동북아 전구에서 억제력 유지, 전략 균형 유지를 위한 선택이라 볼 수 있다.
미납 세금·이자·벌금 내야
광역토론토(GTA)에서 인력 파견 회사 임
원들이 소득세를 탈세한 혐의를 인정하고 집
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국세청은 20일 번(Vaughan)에 거주하는
간샴 바니아, 다빈더 바니아가 탈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겐 각
각 45만 달러와 50만 달러의 벌금형과 약 2 년간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이번 판결은 국세청의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국세청은 이들 2명이 운영하던 회사
의 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 했다. 이들은 GTA 기업들에 임시 인력을 공
급하던 팀 리스의 유일한 임원이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회사 자금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된 31개의 개인 은행계좌로 분산 이
체됐고, 이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일부 자금은 온타리오주와 미국 플
로리다주에 위치한 부동산 구입에 쓰인 것으
로 파악됐다. 국세청은 이 자금들이 팀 리스
로부터 발생한 소득이자 과세 혜택 대상이
었음에도 두 사람이 2013년부터 2016년까
지의 개인 소득세 신고에서 이를 누락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간샴 바니아는 약 130만 달
러, 다빈더 바니아는 약 150만 달러의 소득
을 각각 축소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소득세 탈세 금액은 간샴 바니아가
39만4,103달러, 다빈더 바니아가 45만2,784
달러로 파악됐다. 두 사람의 금액을 합치면
84만6,887달러에 달했다.
국세청은 이들이 미납 세금 전액과 이에
따른 이자 및 벌금을 모두 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3 월까지 세금 납부를 회피하거나 회피를 시도 한 혐의로 총 106명의 납세자가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들이 탈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