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6년 2월 7일 (토)

Page 1


모기지

CLOSING SPECIAL

신규분양콘도

매주 화요일,

시니어 고객님께 돋보기 안경

+$20 추가로 선택 가능 해당 혜택은 만 65세 이상 고객님께 제공됩니다.

단초점 리딩렌즈(돋보기)만 해당되며, 바이포컬 및 다초점 렌즈 제외입니다. 타 프로모션과 중복 적용은 불가능합니다.

초특가 혜택!

미시사가 공식 관 광기구 비지트 미시사가 (Visit Mississauga)가 주최하는 겨울 액션

스포츠 축제 APIK Mississauga가 지난 1

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사흘간 미시사가

셀러브레이션 스퀘어(Celebration Square)

에서 열렸다.

APIK Mississauga는 고층 콘도와 쇼핑

몰이 밀집한 도심 한복판에 임시로 조성된

대형 설원 구조물에서 스키와 스노보드

미시사가 겨울 스포츠 축제‘APIK Mississauga’ 미시사가 도심, 거대 겨울 스포츠 무대로 변신

Visit Mississauga 주최, 입장료 무료

경기를 펼치는 북미에서도 보기

드문 형식의 겨울 스포츠 이벤트 다. 특히 대회는 무료로 개방돼 시민

과 방문객 누구나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금요일 저녁에는 스노우스케이팅과 스케

이트보딩 이벤트가 축제의 막을 올렸다. 본

격적인 메인 경기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

중돼 있었다. 토요일(31일)에는 스키 종목

경기가 하루 종일 이어졌으며, 기술과 난이

도를 겨루는 베스트 트릭 세션과 시상식이

진행됐다. 일요일(2월 1일)에는 스노보드

종목 경기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는 캐나다 전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모인 약 100명의 선

수들이 참가해 총상금 10만 달러를 놓고 경

쟁했다.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 모두 남녀 동

일한 상금이 책정됐으며, 각 종목 우승자에 게는 1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졌다.

행사가 열리는 셀러브레이션 스퀘어에는

대회 관람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

됐다. 라이브 DJ 공연, 푸드트럭, 팝업 부스, 어린이를 위한 키즈 코스, 무료 스노우스케

이팅 체험, 게임 존, 야외 겨울 비어 가든 등

이 운영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 어, 여름철 자연 관광에

집중됐던 미시사가의 관광 패턴을 겨울로 확장하려는 시도의 일환이기도 하다. 호수와 해변, 크레딧 강 산책로로 유명한 미시사가는 겨울 비수기에 새로운 방문 동 기를 만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주최 측은 APIK Mississauga가 겨울철 에도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문화

규모로, 약 3,500 ㎥의 눈이 투입됐다. 구조

코스 조성을 위해 12일 간 800시간 이상의 인력이 투입 됐다.

이번 APIK Mississauga는 액션 스포 츠 페스티벌‘잭알로 프(JACKALOPE)’

를 운영하는 TRIBU와 Visit Mississauga의 두 번째 협업 행사로, 여름과 겨 울을 아우르는 미시사가의 대 표 도시형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휘빈 기자

☞ 관련영상 바로가기 QR코드

캐나다 등 총연합회

우편·전자투표 도입 촉구

세계한인총연합회(회장 고상구)는 700만

재외동포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재외선거에

서 '우편·전자투표 도입'을 촉구하는 성명을 3일 발표했다.

연합회는 성명서에서 "180여개국에서 활

약하는 재외동포는 모국의 위상을 높이는 민

간 외교관으로 헌신해왔다"며 "그러나 대한

민국 주권자로서의 신성한 권리인 '참정권'은

여전히 낡은 제도와 거리상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재외국민 선거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

치 판결을 계기로 2012년부터 도입돼 그동안

네 번의 대선과 총선을 치렀다.

연합회는 "공관 투표소가 마련된 대도시

거주자 외에 수백·수천 명 단위로 흩어져 사

는 대다수 재외국민에게 선거 참여는 '생업을

▲ 토론토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3월14일 열린다. 대상 수상자에겐 한국 여름학 기 프로그램과 항공권이 제공된다.

가능한데”

포기해야 가능한 일'이었다"며 "투표소가 멀 다는 이유로 국민의 소중한 한 표가 버려지 는 작금의 사태는 명백한 참정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구체적으로 ◆재외국민 우편 및 전자투표 도입 법안의 즉각 입법 ◆투표소 중 심의 한계를 벗어나 재외국민 투표 편의를 위 한 혁신적 대책 마련 ◆ 2028년 제23대 국회 의원 선거가 '재외선거 혁신의 원년'이 되도록 할 것 등을 촉구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아시아한인회총연 합회,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 대양주한인회 총연합회, 유럽한인회총연합회, 아중동한인 회총연합회,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중남미 한인회총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토론토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3월14일(토) 토론토대학교 지구과학센터(Earth Science Centre)에서 열린다.

비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대회는 토

론토총영사관과 캐나다 한국교육원, 토론 토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와 동아시아학과 가 공동 주최한다. 캐나다 한국어교육학회 (CATK), 한국관광공사, 갤러리아수퍼마 켓,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등 총 13곳이 후원에 참여한다.

대회 참가 접수는 초급, 중급, 고급 부문 참가자의 경우 CATK 웹사이트를 통해 21 일까지 가능하며, 교육청 소속 고등부 참가 자는 캐나다 한국교육원을 통해 접수해야 한다.

올해 대회는 대상과 부문별 1위 수상자

토론토대학교 지구과학센터서 대상 수상자에 항공권 등 제공 K팝 랜덤플레이댄스 이벤트도

비한인 한국어말하기대회 3월14일

관람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K팝 랜덤플레이댄스 행사도 진 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CATK 안내페이지를 통 해 확인할 수 있다.

에게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한국의 5개 대 학이 후원하는 여름학기 한국어 프로그램 수강권을 지급한다. 특히 대상 수상자에게

는 왕복 항공권도 제공된다. 부문별 2위와

3위에게는 상장과 상품이 주어지며, 한국

관광공사 특별상도 준비된다.

대회 당일에는 부대 행사도 열린다. 한국

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여름 한국어 학습 및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후원사들의 홍보 부스에서는 라

면과 스낵 등 다양한 선물이 제공돼 많은

문의: 한국어교육학회 contact.tksc@ gmail.com

캐나다 한국교육원

44

취향과 실험이 공존하는 집

광고문의 | ad@koreatimes.net 기 사제보 | public@koreatimes.net

발 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 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 ·사진 | 박해련 | press3@koreatimes.net

편집 디자인 | 임유진 | newsdesign@koreatimes.net

연지원 | press2@koreatimes.net

광고 디자인 | 김아람 | design2@koreatimes.net

05

지난해 토론토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으 로 약 나흘을 도로 위에서 허비한 것으로 나 타났다. 글로벌 내비게이션 업체 톰톰(TomTom)이 발표한 연례 교통지수에 따르면, 토

론토는 캐나다에서 밴쿠버에 이어 두 번째로

교통혼잡이 심한 도시로 집계됐다.

이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토론토 운전자들

이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으로 잃은 시간은

총 100시간으로, 4일 4시간에 해당했다. 이

는 2024년보다 3시간 50분 늘어난 수치다.

다만 2023년 토론토가 북미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로 꼽혔던 것과 비교하면 순

위는 소폭 하락했다.

토론토대학교 산하 인프라 연구소의 마티

시에미아티츠키(Matti Siemiatycki) 소장은

토론토의 혼잡 순위가 비교적 낮아지고 있는

점은 일정 부분 개선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간 100시간에 달하는 통근 시간은 여

전히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 경제에 큰 부담

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교통 혼잡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톰톰은 전 세계 대도시와 도심 지역을 대

상으로 혼잡도, 이동 시간, 평균 속도 등을 분

석해 이번 지수를 산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에서는 출근 시간보

다 퇴근 시간에 이동 시간이 더 오래 걸

렸다. 아침 러시아워에는 10km

이동에 약 29분이 소요됐지 만, 저녁에는 같은 거리 를 이동하는 데 약 34

분이 걸렸다. 토론토

도심에서 10킬로미

터를 이동하는 평 균 시간은 26분40

초로, 전년보다 1

분 8초 늘어났다. 혼

잡 시간대 평균 주행

속도는 시속 18.9km

였고, 고속도로에서는 시 속 53.6km로 나타났다.

낭비

토론토는 북미 전체에서는 교통 혼잡 순위

9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보다 두 단계 내

려간 결과로, 톰톰은 토론토의 국지적 혼잡

완화와 미국과 멕시코 일부 도시의 혼잡 심

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북미에서 가장 혼잡 한 도시는 멕시코시티로 혼잡도가 75.9퍼센

트에 달했으며, 과달라하라와 로스앤젤레스

가 뒤를 이었다.

요크대학교 소속 접근교통 및 기술 연구소

의 마흐토트 게브레셀라시에(Mahtot Gebresselassie) 소장은 토론토 교통체증의 원인

으로 도로 공사와 차량 증가를 들었다. 그는

도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보다 더 많은 차 량이 몰리면서 혼잡이 발생하고 있으며, 도 로 인프라의 구조적 한계도 큰 요인이라고 설

명했다. 여기에 올해 1월 두 차례 폭설로 약

88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극심한 기상 상황

도 교통 흐름을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 토론토 시의 4월 교통 혼잡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기존 도로망 5,600km는

수십 년간 거의 확장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또한 건설 공사가 교통 혼잡을 가장 악화시키

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4월1일부

터 공사로 도로를 점유하는 기업은 하루 기

준 기본 요금 76.51달러와 차로 50m당 40.71

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담하게 됐다.

보고서는 토론토의 인구가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12만5천 명 이상 증가했으며, 차량 등록 대수는 2014년 이후 26% 급증

했다고 밝혔다. 다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토론토를 떠난 인구는 992명으로, 2001년 이후 처음 으로 인구 유입이 발생하지 않은 해로 기록됐 다. 온타리오주 공공부문과 민간 기업의 출근 정책 변화도

10년 넘게 공사 중이던 에글린튼 크로

스타운 경전철(Eglinton Crosstown LRT)

이 마침내 공식 개통하며, 첫날은 무료로 운행된다. 3일 열린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 (TTC) 회의에서 만딥 랄리(Mandeep Lali)

CEO는 해당 노선을 8일부터 개통할 것이 라고 밝혔다.

랄리 CEO는 5호선 에글린튼 경전철에

서 우선 신호 기능(transit signal priority) 이 활성화되며, 소프트웨어와 속도 개선 등

추가 업그레이드가 3월과 5월에 단계적으

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를 통해 운행 성능을 점검하고, 향후 예정된 업그레이드를 통제된 방식으

해소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혼잡 통행료 도입이 거 론됐다. 시에미아티츠키 소장은 뉴욕시의 사 례를 언급하며, 맨해튼에서 도로 요금 부과 이후 8~10%의 교통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이 뉴욕에서 효과 를 보였다면 다른 대도시에서도 적용 가능하 다고 평가했다. 박해련 기자

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 피드백을 반영하고, 이전 6호선 핀치 웨스 트 경전철 운영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활용 하며 관련 팀의 책임을 명확히 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에글린튼 크로스타운 노선의 공사는

2011년 시작됐으며, 원래 2020년에 개통 될 계획이었으나 여러 차례 지연과 문제로

완공이 늦어졌다. 5호선은 서쪽 마운트데니스역과 동쪽 케

네디역까지 25개 정거장을 연결하며, 절반 이상이 지하에 위치하고

PROMOTION

안경테 + 렌즈 $ 90 부터~

불편하시다고요?

보험 쓰기가 불편하시다고요?

리비전 케어에서 도와드립니다!

주차가 불편하시다고요?

리비전 케어로 오세요!

캐리비안

ROYAL CARIBBEAN IN SAN JUAN / OUT Puerto Rico

San Juan, Puerto Rico | St. Croix, U.S. Virgin Islands | Port of Oranjestad, Aruba, Caribbean | Willemstad, Curacao Kralendijk, Bonaire, Dutch Antilles

COSTA CRUISE IN/OUT : Barcelona, Spain

2026/03/09

Barcelona, Spain La Goulette, Tunisia | Palermo, Sicily, Italy | Rome (Civitavecchia), Italy Savona (Genoa), Italy | Marseille, France $912

MSC CRUISE IN Brooklyn, NY / OUT Lisbon, Portugal Brooklyn, NY Halifax, Nova Scotia | Ponta Delgada, Azores, Portugal Lisbon, Portugal

NORWEGIAN CRUISE IN/OUT Honolulu, Oahu, Hawaii Honolulu, Oahu, Hawaii Kahului, Maui, Hawaii | Hilo, Hawaii | Kona, Hawaii Port Allen (Nawiliwili), Kauai, Hawaii

*항공

클라이언트의 마음으로

민사 소송•방어 | 형사 약식 재판 | 중재 | 계약분쟁 (공사•렌트) | 계약서•동의서

번역•공증•아포스티유 | 정부서류신청서 | 이민법 | 이혼법

술면허 (LLBO) | 상표권•저작권 | 교통티켓•사고 | 보험 청구 | 상해보상청구

www.tralaws.com/legal/kor

www.facebook.com/tralaw.kor

E mai l tralegalservice

· Licensed Paralegal, Member of Law Society ·Legal Commissioner of Ontario ·Licensed Immigration Consultant ·University of Toronto

강수량도 늘어$ 농부연감 예보

농부연감(Old Farmer’s Almanac)은 4

월과 5월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낮은 기 온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농부연감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사스캐처

완, 매리타임스 일부 지역과 매니토바, 온타리

오, 퀘벡 전역에서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이

례적인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부연감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수량 도 평년보다 많아 브리티시컬럼비아를 거쳐

유콘과 노스웨스트준주까지 이어지는 서부 프레리(Prairies)지역에 많은 비와 눈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 또한 뉴펀들랜드, 퀘벡 남동

부 지역도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반면 동부 프레리, 온타리오 일부 지역과 대서양 서부 지역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농부연감은 일부 지역에서는 평년 수준에 서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일 수

www.jinclinic.net

아르기닌 수액 주사

운동, 여행 후 체력 강화 지원, 출산 후 활력과 균형을

모발과 피부 컨디션, 감정 밸런스, 수면 리듬까지 부드럽게 지원합니다.

소화 건강 유지를 위한 맞춤 케어

간 기능 유지와 잦은 피로감, 무거운 컨디션, 에너지 밸런스 지원 활력 영양 수액 주사

간 기능 유지 영양 수액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신호식 CFP에게 문의하세요’

▶ 생명보험 수령액은 전액 비과세로 세금 문제가 없습니다.

▶ 장례와 사후 정리비용은 물론 절세 및 상속계획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생명보험 수령액은 신용, 세금 및 채권자 문제로부터도

보호를 받습니다.

▶ 보험료 납입은 언제든지 다른 사람이 대납할 수 있습니다.

▶ 15년납과 20년납 등 조기완납 시나리오도 최적 설계해 드립니다.

▶ 생명보험 가입 기준 연령은 생일 6개월

Non-Medical을 문의하세요.

300 John St. Suite 606, Thornhill, ON., L3T 5W4

토론토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지 일주일

이 지났지만 자전거 도로가 여전히 눈과 얼음

에 막혀 있어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버 배달원 카란 싱(Karan Singh)은 자

전거 도로 대부분이 주행 불가능한 상태여

서 차량과 함께 일반 도로를 달리며 음식 배

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전거로 차로

를 달리면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거나 위험

자전거배달원‘죽을 맛’

후 일주일 지났지만 제설 지연

하게 추월하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 우가 많아 매우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 다. 생계를 위해 일을 멈출 수 없는 배달 노동

자들이 많아 제설 작업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도로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푸드뱅크와 협력해 취약 계층에 음식을 전

토론토 폭설로

주차장에서 발견

이상 없어

지난 25일 토론토에 내린 폭설로 고립

됐던 백조가 구조돼 회복 중이다.

토론토야생동물센터(TWC·Toronto Wildlife Centre)에 따르면 이 백조는 25 일 40cm가 넘는 눈이 내린 폭설로 주차

장에 갇힌 채 발견됐다. 백조는 본능적으

로 눈을 헤엄쳐 나오려 했지만 거의 이동 하지 못했다.

눈보라가 잠시 잦아든 사이 개를 산책

시키던 여성이 백조를 발견해 센터에 연

락했고, 구조팀은 현장에 도착해 탈진한

백조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야생동물센터로 옮겨진 뒤에도 백조는

발에 작은 상처가 있었지만 폭설 속에서

고립됐던 상황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건

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백조는 하룻밤 휴식을 취한 뒤 수영과 간단한 먹이를 섭취했고, 센터는 다음날

방류 허가를 내렸다. 환경부에 따르면 25

일 토론토 도심에는 61cm, 피어슨공항에

는 46cm의 눈이 내려 해당 지역 하루 기

준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달하는 자원봉사자 단체 토론토바이크브리

게이드(Toronto Bike Brigade)의 데이빗 셸

넛(David Shellnutt) 변호사도 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블루어 스트릿(Bloor St.), 유

니버시티 애비뉴(University Ave.), 칼리지

스트릿(College St.) 등 토론토 주요 자전거

도로 상당수가 여전히 눈으로 덮여 있다고 전

했다.

셸넛 변호사는 기록적인 폭설 이후 자전거

도로가 막히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차량과

함께 달리는 것이 위험하다고 느껴 활동을 줄

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물 자전거를 이용해

일부 배달을 직접 맡고 있다고 밝혔다.

셸넛 변호사는 차량과 함께 달리는 것을 "

상어와 함께 헤엄치는 것 같다"라고 비유하

며, 자전거 도로를 제때 치우지 않아 사실상

안전한 인프라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통사고로 다친 자전거 이용자들을 자주 대

리하는 입장에서 차량과 자전거 간 충돌이

늘어날 가능성을 우려했다.

자전거 단체 사이클토론토(Cycle Toronto) 의 마이클 롱필드(Michael Longfield) 활동 가는 시가 자전거 도로 제설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번 폭설이 대규모 재난이었다는 점에서 시민들 이 인내해 왔지만, 이제는 언제 자전거 도로 가 다시 안전하게 이용 가능해질지에 대한 계 획을 궁금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토론토시는 지난주 CP통신에 보낸

덧붙였다. 박해련 기자

알카라스,‘최연소 커리어그랜드

호주오픈 결승서

조코비치에 3-1 역전승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를 꺾고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1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3-1(2-6 6-2 6-3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갖지 못했던 호주오픈 우승

컵을 거머쥐면서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

을 완성했다.

2003년생인 알카라스의 나이는 22세 8개

월. 종전 최연소 기록은 라파엘 나달(은퇴)이

2010년에 달성한 24세 3개월이다. 이날 알카

라스는 관중석에서 나달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기록을 달성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남

자 단식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로드 레이버(호주), 앤드리 애거

시(미국), 로저 페더러( 스위스), 나달, 조코

비치에 이어 알

카라스가 6번

째다.

알카라스

는 2022년

US오픈 우

승을 시작

으로 2023

년 윔블던, 2024년 프랑스오

픈과 윔블던을 제 패했다. 2025년에는 프랑 스오픈과 US오 픈을 석권했다.

38세인 조 코비치는 메이 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25회),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개인 통산 호주오픈 결승전에서도 10전 전승 끝에 첫 패배를 당했다. 전날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훈련장 향하던 차량

교차로서 사고

앨버타주의 주니어 아이스하키팀 선수 3 명이 훈련장으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 졌다.

연방경찰(RCMP)에 따르면 사고는 2일 오전 11시쯤 앨버타주 스테이블리(Stavely)의 하이웨이2(Highway 2)와 55 애비뉴 (55 Avenue)의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자갈

을 실은 대형트럭이 북쪽으로 주행하던 중

55 애비뉴를 따라 동쪽으로 달리던 소형

승용차와 교차로에서 충돌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3명은 모두 현장에

서 사망했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브리티시

컬럼비아 캠루프스(Kamloops) 출신의 18

세 2명과 미국 앨라배마(Alabama) 출신의

17세 1명이라고 밝혔다. 40세 남성인 대형

앨버타 주니어하키선수 3명참변

트럭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병

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사망자들은 스테이블리를 연고로 한 주

니어 아이스하키팀 서던 앨버타 머스탱스 (Southern Alberta Mustangs) 소속 선수 들이었다. 구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속

선수 3명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다른 게시물에서는 희생자들이 서던앨

버타머스탱스의 JJ 라이트(JJ Wright), 캐머 런 카소르소(Cameron Casorso), 케이든 파인(Caden Fine) 선수로 언급됐다.

구단은 이들이 단순한 선수 이상으로 팀

동료이자 아들, 형제, 친구였으며 팀에서 깊

이 사랑받은 구성원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유가족과 팀원들이 갑작스러운 상실을 겪고 있는 만 큼 대중과 언론에 사생활 존중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비전에 속한 주니어팀 으로, 선수단에는 캘거리 지역 출신 선수들 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한

토론토 관광 진흥 기관 데스티네이션토론

토(Destination Toronto)가 발표한 새 보고

서에 따르면, 지난해 토론토를 찾은 여행객

수가 2,800만 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토론토를 방문한 숙박 관

광객이 910만 명, 당일치기 방문객이 1,910

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당일치기 방문객은 2024년보다 약 60만 명 늘어났다. 이같은 증

가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 진 출과 다운스뷰(Downsview)에 새로 조성된

대형 야외 콘서트장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영 향을 미쳤다.

데스티네이션토론토의 앤드루 위어(Andrew Weir) CEO는 최근들어 행사가 여행

수요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

며, 콘서트나 야구 경기, 컨퍼런스 등을 계기

로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

명했다.

지난해 관광객들이 토론토에서 지출한 금

액은 9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기록

이었던 88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지출 증

가는 주로 국내 방문객과 해외 방문객의 소

비 증가에 따른 것이었다.

방문객의 약 90%는 국내인이었다. 캐나다

내 방문객 수는 2024년 2,430만 명에서 지난

해 2,500만 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캐나다-

미국 간 무역 갈등 여파로 미국에서 온 방문

객은 2024년 200만 명에서 2025년 190만

명으로 6% 감소했다.

국제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데스티네이션토론토는 독일, 영국 등 잠재력

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토론토를 적극적

으로 홍보해 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영국과 독일에서의 방문객은 전년대비 각각 12%와

10% 증가했다. 멕시코, 중국, 한국, 일본에서

의 방문객 수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 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컨퍼런스 분야도 큰 성과를 냈다. 2025년

토론토에서 열린 미팅과 컨퍼런스의 참석자

는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위어 CEO는 토

론토가 기술, 생명과학, 금융, 인공지능 등 핵

심 산업의 글로벌 허브이기 때문에 북미에서

가장 중요한 컨벤션 개최지 중 하나로 평가받

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미국 주요 도시뿐 아니라 세계 각

지에서 직항 항공편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충분한 숙박시설과 외부 행사 공간을 갖추고

있어 미팅 기획자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평

가됐다. 데스티네이션토론토는 이러한 미팅

기획자들을 주요 마케

팅 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토

론토는 주요

회의와 컨벤션

74건을 유치했

다. 이는 2024년보

다 11건 늘어

난 수치

다. 이

2,800만 명

들 행사는 37만8천 명의 참가자를 끌어들였

고, 약 9억8,200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 출했다.

이번 보고서의 통계는 통계청의 국경 통행

량 데이터, 캐나다 컨퍼런스보드의 국내 방

문객 추정치, 데스티네이션캐나다의 지출 모

델, 호텔 데이터 및 내부 자료 등을 종합해 산 출됐다.

한편 지난해 한국 방문 관광객은 1,850만

명~1,9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

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4,268만 명으로 사상 처음 4천만 명을 돌파 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광객급감에美 카지노 승부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소유주가 캐

나다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환율을 적용하지

않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내놓았다.

서카 리조트 앤 카지노(Circa Resort & Casino)를 비롯한 두 곳의 카지노를 소유한

데릭 스티븐스(Derek Stevens) CEO는 캐

나다 달러와 미국 달러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에 따라 캐나다 고객은 현

금이나 신용카드 결제 시 실제 환율이 아닌

미화 1달러당 캐나다 달러 1달러 기준으로

적용받는다. 현재 환율은 지난달 28일 기준

미화 1달러당 캐나다화 1.36달러 수준이다.

스티븐스는 호텔 숙박 요금과 일부 바의

음료 가격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며, 미국

달러로 표시된 금액을 그대로 캐나다 달러

약 33%에 달했다.

로 지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최근 라스베이거스 관광 객 감소 흐름 속에서 나왔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앤드 비지터스 어소리티(Las Vegas Convention and Visitors Authority)에 따

르면 2025년 11월 라스베이거스 방문객 수

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해리 리

드 국제공항(Harry Reid International Airport) 자료에서도 2025년 10월 웨스트젯, 에

어캐나다, 포터항공을 이용한 승객 수가 전

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

감소율은 포터항공이 약 22%, 웨스트젯이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 감소는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 이후 지속되고 있 다. 2025년 11월 기준 캐나다인의 미국 왕복 여행은 전년 대비 약 24% 줄었다. 플라이트 센터 캐나다(Flight Centre Canada)가 2026 년 여행 계획을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 1천 명 중 62%가 2025년보다 미국 방문 의사가 낮아졌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는 2025년 11 월 유고브(YouGov)가 실시했다. 2025년 6월 입소스(Ipsos)가 실시한 별도 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4분의

Cover Story

전미도“분량은 중요하지않았다” ‘왕과 사는 남자’선택한 이유

전미도, 단종의 유배지부터

마지막 함께한 궁녀 매화 役

배우 전미도가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출격 한다. 극의 핵심을 이끄는 배역으로 관객과

만나는 것은 데뷔 20년 만에 처음이다. 첫 사

극, 첫 스크린 작품이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처음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전미도의 활

약은 이미 예고돼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

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

왕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영화 최초로 단

종을 스크린 중심에 담아낸 작품이다. 장항

준 감독의 첫 사극 연출작으로 유해진, 박지 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이 출연해 기대를 모

은다. 개봉을 앞두고 본지와 만난 전미도는 "

아마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사람 중 제가 가

장 많이 울었을 것"이라며 "말미에는 옆에 계

시던 남자 배우들도 모두 손을 올리시더라. 가

지고 있던 휴지를 나눠드리기도 했다"고 작

품이 전하는 감동의 깊이를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전미도가 캐스팅 제안을 수

락하자 쾌재를 불렀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배역에 비해 비중이 크지 않아 출연을 확신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미도에게

중요한 것은 분량이 아닌 작품

이었다. '왕과 사는 남자'가

지닌 작품적 가치가 마음을

움직였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는데 이야기가 너무 좋았

다"며 "자식을 위해 잇속을 챙

기려 했던 흥도가 유배 온 단

종을 점점 자식처럼 여기

게 되는 변화가 인상 깊었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궁녀 매화 역을 통해 열연

을 예고한 배우 전미도가

유해진, 박지훈 등과 호흡

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쇼박스 제공

다. 그래서 분량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

다. 이어 "무엇보다 캐스팅이 확정된 배우

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특별 출 연으로 함께한 이준혁, 안 재홍, 박지환 배우도 같

은 마음이었을 것 같

다. 좋은 작품에 출연 할 수 있어 감사하 다"고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과

전미도는 미디어

랩시소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고 있 다. 이와 관련해 전

속 계약에 장 감

독의 영향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미도는 " 전혀 그렇지 않다"며 웃었다. 그는 "미디어랩 시소에 들어가게 된

좋아서 영화가 재 미있는 건지, 감독의 연출력이 좋아서 재미있 는 건지 모르겠다'는 평이 가장 기억에 남는 다"며 "둘 다 좋은 평가이지 않나. 출연 배우 로서가 아니라 한 편의 좋은 영화가 탄생했다 고 느꼈다. 조심스럽게나마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에 대한 기준치 높아… 지금도 과정 에 있다고 생각" 전미도는 극중 유배를 떠난 단종을 끝까지 보필하는 궁녀 매화 역을 맡았다. 매화는 이 홍위가 걸음마를 시작했을 때부터 가족처럼 곁을 지켜온 인물로,

며 "엄흥도와의 호흡 속에서 매화가 어떤 인

물인지, 이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

여주고 싶었다. 듣고도 듣지 않은 척, 보고도

보지 않은 척하는 궁녀지만 홍위를 향한 마

음만큼은 전해지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유해진이 연기한 엄흥도와 전미도의 케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

이 함께하는 장면은 소시민의 삶을 담아내며

인간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든다. 전미도

는 "유해진 선배님은 제가 던지는 10개의 액

션에 10가지 리액션을 해주시는 분"이라며 "

즉흥적인 반응 하나하나에 감탄했다"고 말했

다. 이어 "하고 싶은 건 다 해보라고 해주셔서

연기의 재미를 다시 느꼈다. 덕분에 의욕도

더 생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단종 이홍위를 연기한 박지훈과 매화의 관

계성은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유배

지에서 단종이 느끼는 외로움과 고통이 매화

의 시선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된다. 전미도는

"사실 '약한영웅'은 봤지만, '내 마음속의 저

장'의 주인공이 박지훈 배우인 줄은 몰랐다"

며 "현장에서 박지훈은 또래답지 않게 과묵

하고 진중했다. 아역부터 쌓아온 내공이 느껴

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배역에 집중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그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감정적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러닝타임 117분 동안 촘촘히 쌓아 올린 서

사, 배우들의 감정 연기는 후반부 클라이맥스

에서 폭발한다. 단종의 마지막을 담은 장면에

대해 전미도는 "촬영 당일 모두가 각자의 자

리에서 감정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멀리서 세

트장을 걸어 다니는 유해진 선배님의 모습이

보였다"며 "그 옆모습만 보고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분장을 받으면서

도 눈물을 흘리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후배

로서 많은 걸 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전미도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2008

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여우신인상을 수상하

며 입지를 다졌고,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흡인력 있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이후 tvN '슬

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도 얻 었다. 그는 "많이 걸어온 것 같지만 아직도 과 정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연기를 보 고 완전히 만족하는 배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 은 편이다. 60대가 됐을 때의 제 연기가 궁금 하다. 그 지점을 향해 지금도 나아가고 있다" 고 덧붙였다. 공식적인 첫 스크린 데뷔이자 첫 사극 도전 이다. 전미도는 "첫 영화가 따뜻한 작품이라 감사하다"며 "초심의 마음으로 선택한 작품 이다.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고 말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4일 개봉했다. 김연주 기자

할리우드 히트 영화 '나 홀로 집에(Home Alone)' 1편(1990)과 2편(1992)에서 엄마

역을 맡았던 캐나다 배우 캐서린 오하라( 사진)가 지난달 30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소속사는 오하라가 30일 로스앤

젤레스의 자택에서 짧은 병환 끝

에 숨졌다고 밝혔다.

오하라는 TV시리즈 '쉬츠 크릭 (Schitt’s Creek)'과 'SCTV'에서 과

장된 코미디 연기로 큰 사랑을 받

았으며,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는

아들 케빈(맥컬리 컬킨)과

토론토 출신$ 향년 71세 2018년 캐나다 국민훈장 수훈

재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오하라

는 코미디 공연장 세컨드 시

티(Second City)에서 웨이

트리스로 일하며 연기를

시작한 뒤, TV 프로그램 'SCTV'에 출연했다.

이 작품으로 1982년 에미상 각본상을 받 았으며 이후 약 40년이 지나 '쉬츠 크릭'에 서 괴짜 가족의 가장 모이라 로즈(Moira Rose)역으로 두 번째 에미상을 수상했다.

오하라는 자기중심적인 패셔니스타를 연기하며 여러 차례 캐나다 스크린어워즈 (Canadian Screen Awards)를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세스 로건(Seth Rogen)의 작 품 '더 스튜디오(The Studio)'로 코미디 부 문 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드라마 시리즈 '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출연 으로 게스트 배우 부문 에미상 후보에도 이

름을 올렸다.

오하라는 2018년 캐나다 국민훈장(Order of Canada)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캐나다 총독 공연예술상(Governor General’s Performing Arts Awards) 평생공 로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보 웰치(Bo Welch)와 두 아들 매슈, 루크가 있다. '나 홀로 집에'에서 케빈의 아빠역을 맡았 던 미국 배우 존 허드는 2017년 71세 나이 로 세상을 떠났다. 박해련 기자

이금이 작가(62 사진)가 '아동문학계 노벨 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HCAA)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 상

의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달 30일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IBBY) 한국지부 KBBY에 따르면 IBBY가 최근 발표한 2026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이 작가가 포함됐다. 그는 이란의 아흐

마드 아크바르푸르, 칠레의 마리아 호세 페라

다, 프랑스의 티모테 드 퐁벨, 미국의 팸무뇨

스 라이언, 영국의 마이클 로젠 등과 함께 6명

의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데르센상은 덴마크의 전설적인 동화작

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

을 기리기 위해 1956년 제정된 세계적 권위

의 아동문학상이다. 2년마다 아동문학 발전

에 공헌한 글·그림 작가를 한 명씩 선정해 시

상한다. 안데르센상의 그림 부문에선

2022년 이수지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지만, 글 부문에선 아직 한국

인 수상자가 없다.

1984년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

랑'으로 데뷔한 이 작가는 60만

부가 팔린 '너도 하늘말나리야'

와 후속작 '소희의 방', '숨을 길

찾기' 3부작으로 유명하다. '밤

티마을 이야기 시리즈'와 일제강

점기 역사 속 여성을 조명한 '알로하, 나

엄마들',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 슬픔의 틈새' 등 디아스포라 3부작 등 을 썼다. 올해 최종

‘이사통’은 다른 인격‘심리극’가미

‘오인간’인간 - 구미호 사랑‘판타지’

‘아이돌아이’미스터리 법정극 결합

“가벼운 위로 찾는 트렌드와 궁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중화 이후

자극적인 콘텐츠에 밀려 주춤하는 듯했던 K

로맨스 드라마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다

양한 장르적 요소를 결합해 재미와 볼거리를

확 끌어올린 전략이 가벼운 위로를 찾는 요즘

시청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4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투둠’이 공개

한 비(非)영어 시리즈 글로벌 톱10 순위에는

한국 로맨스 드라마 세 편이 포진했다. 1위인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사랑 통역 되나요?(이

사통)’를 필두로 SBS‘오늘부터 인간입니다

만(오인간)’이 6위, ENA‘아이돌아이’가 9

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 작품의 공통점은 여러 장르를 섞어 신선

함과 몰입감을 높였다는 데 있다. 로맨틱 코

미디인‘이사통’은 극 중반 주인공의 다른 인

격을 등장시키며 심리극 요소를 더했고,‘오

인간’은 인간이 되기 싫은 구미호와 축구 선

수의 사랑 이야기로 판타지를 가미했다.‘아

이돌아이’는 살인 용의자가 된 아이돌을 위

해 열혈 팬 변호사가 나서는‘최애 무죄 입증

로맨스’로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 교류에 미

스터리 법정극, 팬덤 문화까지 녹여냈다.

신분의 벽을 넘은 운명적 사랑을 그리는 사

극 로맨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국내외

큰 성공을 거둔 tvN‘폭군의 셰프’는 조선시

대로 타임슬립한 프렌치 셰프라는 비현실적

설정으로 절대미각 왕과의 로맨스를 코믹하

게 그렸다. 남녀 주인공의 영혼이 서로 뒤바

뀌는 이야기도 자주 활용되는 클리셰다. 지

난해 말 종영한‘이강에는 달이 흐른다’(M-

BC)에 이어 올해는 KBS‘은애하는 도적님

아’가 의적 활동을 하는 노비 출신 여인과 조

선시대 대군의 영혼 체인지·쌍방 구원 로맨

스로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복합장르 로맨스의 인기는 가볍게 즐기고

위안을 얻어갈 수 있는 드라마에 대한 시청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공희정 드라 마평론가는“따뜻함을 찾게 되는 계절적 특

▲ KBS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한 장 면. KBS 제공

▲ 구미호의 로맨스를 그린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의 한 장면. SBS 제공

징도 있지만, 피로감이 높고 위로받고 싶은 시 대일수록 로맨스가 사랑받는 것 같다”며“여

기에 식상함을 피하고 비틀기 위해 하나씩‘ 새로운 맛’을 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어려움이 일정 부분 반영됐다는 시각도

미국‘로큰롤의 전설’브루스 스프링스틴

이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총격으로 숨

진 이들을 추모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에 항의하는 신곡을 발표했다.

스프링스틴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 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곡‘미니애폴리스의 거리(Streets of Minneapolis)’를 발표했다.

스프링스틴은 홈페이지에“미니애폴리스에 서 벌어지고 있는 국가 테러에 대응해 토요일 (24일)에 이 곡을 썼고, 어제 녹음해서 오늘 공개한다”며“미니애폴리스 시민들과 무고한

이민자 이웃들, 그리고 앨릭스 프레티와 러네

이 (니콜) 굿을 추모하며 바친다. 자유롭게 지

내라”고 적었다. 24일은 미니애폴리스에서 프

레티가 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날이다.

스프링스틴은 노래에서 ICE 요원들을“국

토안보부 소속 트럼프 왕의 사설 군대”,“트

럼프의 사병”,“트럼프의 연방정부 폭력배”

등으로 비유했다. 또“밀러와 놈의 비열한 거

짓말에 맞서는 건 우리의 피와 뼈, 그리고 이 호루라기와 휴대폰들”이라며 스티븐 밀러 백

악관 부비서실장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노래는“우리 는 미니애폴리스의 거리에서 죽어간 이들의

이름을 기억할 것”이라는 후렴구를 반복하며

시위대의 구호(ICE OUT)로 끝을 맺는다.

이번 노래에 대해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

변인은“부정확한 정보와 부적절한 의견이

담긴 노래”라고 공격했다. 또“주·지역 민주

당 정부가 연방 법 집행관들과 함께 지역 사

회에서 위험한 불법 체류자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프링스틴은 그래미상만 20개를 받은 음

악인으로, 1억5,00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

얼마든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매했다. 2016년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 통령으로부터 최고 권위의 시민상인‘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다.

기자

국순당 막걸리전 제품 LCBO서만난다

딸기·바나나·복숭아맛 추가 입점

한국 전통주 대표 브랜드 국순당 막걸리가

캐나다 최대 주류 유통망인 LCBO에 전 제

품 입점을 확정하며 캐나다 시장 공략에 속도

를 내고 있다.

캐나다 공식 유통사 코비스 엔터프라이즈

(CoBees Enterprise Ltd.·대표 황선양)는 2

월부터 온타리오 전역의 LCBO 매장에서 국

순당 복숭아막걸리, 바나나막걸리, 딸기막걸

리 등 과일막걸리 3종(사진)이 순차적으로

추가 입점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쌀

막걸리, 밤막걸리, 청포도막걸리 3종이 입점

한 데 이어 1년여 만에 추가로 3종이 더 등록

된 것으로, 국순당 막걸리 전 제품이 LCBO

에 공식 입점하는 의미 있는 성과다.

코비스에 따르면 1952년 설립된 국순당은

70여 년의 전통을 지닌 한국 대표 양조 기업

으로,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한 생쌀발효법

을 통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쌀막걸리를 생

산해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복

숭아, 바나나, 청포도, 딸기, 밤 등 실제 과일

주스 농축액과 퓌레를 사용한 과일막걸리

를 선보였다. 또한 웰빙 트렌드에 맞춰 알

코올 도수를 낮춰 비한인 소비자들도 부

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국순당 막걸리는 해발 500m 강원도 횡

성 청정지역에 위치한‘국순당 횡성 양조

장’에서 생산된다. 이 양조장은 한국 정

부가 지정한‘찾아가는 양조장’이며, 모

든 생산 품목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HACCP)을 획득한 위생 시설을 갖추고

있다.

황선양 코비스 엔터프라이즈 대표는“그

막걸리를 쉽게

궁중식 떡국

■ 기본 재료 가래떡·소고기(양지) 500g씩, 미나리 3줄기(100)g, 달걀 1개, 달 걀 황백지단 약간, 과일채소 육수 적당량

■ 육수 재료 양지 500g, 생수·대파·다시마·통후추 적당량씩

■ 요리 1 가래떡은 썰기 좋게 굳힌 뒤 아주 얇게 어슷하게 썰어 찬물에 한 번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양지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냄비에 생수를 넉넉히 붓고 대 파, 다시마, 통후추를 넣어 끓이다가 핏물을 제거한 양지를 넣고 1 시간 정도 끓인다. 식힌 뒤 양지는 결대로 찢고, 국물은 면보에 걸 러 맑게 준비한다.

3 미나리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 물에 헹군다. 미나리 3줄기를 가지런히 꼬치에 꽂아 달걀물을 입 힌 뒤 식용유를 살짝 두른 팬에 앞뒤로 지져 직사각형 모양으로 썬다.

4 양지 육수와 과일·채소 육수를 섞어 끓이다가 가래떡을 넣고 한소 끔 더 끓인다.

5 ④를 그릇에 담고 찢어놓은 양지와 미나리 초대, 황백지단을 고명 으로 올려 낸다.

공격 정교화로 피해 규모 확대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범죄자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랜섬웨어 공격의 피

해자를 손쉽게 겨냥하고 있다.

연방사이버보안센터(Canadian Centre for Cyber Security)가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캐 나다 내 랜섬웨어 위협이 빠르게 증가하고 진

화하고 있으며, 공격자들이 점점 정교한 전략

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보안센터의 책임자 라지브 굽타(Rajiv Gupta)는 랜섬웨어가 규모와 관계없이 모

든 캐나다 조직에 가장 파괴적이고 비용이 많

AI 랜섬웨어, 캐나다 기업노린다

이 드는 지속적인 문제 중 하나라고 평가했

다. 보고서는 향후 몇 년간 랜섬웨어가 여전

히 캐나다의 중요한 위협으로 남을 것이며 상

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공격자들이 AI를 활용해 취약점

을 찾고, 악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딥페이

크 이미지를 제작하고, 피해자와의 협상을 자

동화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AI는 기술적

장벽과 자원 부족 문제를 극복하게 해 피해

자를 겨냥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과정을 용이

하게 한다. 금전 요구는 종종 암호화폐 형태

로 이루어진다.

센터는 소프트웨어 정기 업데이트, 다중 인

증 적용, 데이터 백업, 피싱 주의와 같은 기본

적인 디지털 위생 습관이 사이버 위협 예방

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센터가 개발

한 악성코드 탐지 및 분석 도구인 어셈블리

라인(Assemblyline) 등을 활용해 네트워크

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경계를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보고서는 사이버보안이 선택적 활동이 아

니라 중요한 데이터와 운영을 보호하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캐나다 국민을 지키는 필

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경찰, 민간 기업, 국제 동맹 간 협

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위협을 이해하고

랜섬웨어 확산을 예방할 적절한 조치를 조율 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2년에도 센터는 범

죄자들이 목표 기관의 협력자나 고객을 협박 하는 등의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일부 범죄 조직은 협상 과정 에서 서비스 거부 공격(DDoS)을 수행하며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최신 보고서는 이러한 다중 협박 수법 (multi-extortion methods)

인간이 만든 문제를 손쉽게 통과해온 첨

단 인공지능(AI) 모델들 앞에 벽이 등장했

다. 초고난도 벤치마크인‘인류의 마지막 시

험’(HLE·Humanity’s Last Exam)에서

어떤 모델도 고득점을 얻지 못한 것이다. 이

평가에서 국산 AI 모델은 중국의‘딥시크’보

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국제학술지‘네이처’에 따르

면 이번 HLE의 총 2,500개 문항은 수학, 물

리학, 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출제

됐다. 객관식과 단답형으로 이뤄졌고, 단순

검색만으로는 빠르게 풀 수 없게 설계됐다.

출제에는 세계 500개 기관과 1,0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이 중엔 국내 AI 스타

트업 에임인텔리전스의 박하언 최고기술책

임자(CTO)와 김대현 연세대 첨단컴퓨팅학

부 교수도 있다.

수학 문제가 41%로 가장 많았다. 묘비에서

발견된 로마 비문 일부를 해석하거나 벌새의

뼈 구조를 묻는 등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요

구하는 문제도 포함됐다.

출제진은 고성능 AI도 풀지 못했던 문제를

선별해 최종 문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

난해 1월 미국 비영리단체 AI안전센터와 스

전문가 1000명 출제‘초고난도’

수학·물리학 등 총 2500개 문항

타트업 스케일AI가 문제들을 공개했는데, 1 년 만에 공식 논문으로 발표된 것이다.

첨단 AI 모델들은 모두 낮은 성적을 냈다.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구글의‘제미나이

3 프로’는 정확도 38.3%를 보였고, 오픈AI

의‘GPT-5.2’(29.9%), 앤트로픽의‘오푸스 4.5’(25.8%), 중국의‘딥시크 3.2’(21.8%)

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 모델들은 그보다 낮

은 성적을 받았다. 텍스트 문항만을 대상으

로 한 평가에서 LG AI연구원의‘엑사원’은 13.6점, 업스테이지‘솔라 오픈’은 10.5점, SK텔레콤의‘에이닷 엑스 케이원’은 7.6점을 기록했다.

다만 출제진은 HLE의 의미를 필요 이상으

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경계했다. 이 평가에

서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특정 학술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추론 능력이 향상된 것일

“절감

또 1만6000명해고$

비용으로 AI 투자 확대”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1만

6,000명에 달하는 직원 감축 방안을 또다시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1만4,000명의 직원 감축 계획을 발표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전체 본사 근무 직원(35만 명)의 10%에

달하는 3만 명이 해고 통지를 받았다. 아마존

은 아낀 비용을 통해 인공지능(AI) 혁신에 자 금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사·기술 부문 수

석부사장은 아마존 내부 블로그를 통해 공 개한 메시지에서“우리는 계층을 줄이고 책 임감을 높이며 관료주의를 제거해 조직을 강

화하려 노력해왔다”며 사무직 근무 직원 1만 6,000명에 대한 감원안을 발표했다. 앞서 아마존이 지난해 10월 직원 감축을 발표했을 당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들은 아마존이 전체 사무직 직 원의 약 10%인 3만 명 규모의 감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이 끝난 1월 인력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이번 직원 감축이) AI 투자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을 강 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그간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전 통적인 클라우드컴퓨팅

뿐, 인간처럼 새 연구를 주도하거나 범용 AI 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출제진은“HLE는 구조화한 문제를 평가 하는 시험”이라면서“폐쇄형 벤치마크 한계 를 확장해 보다 역동적인 AI 역량에 초점을 둔 새로운 벤치마크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 고 밝혔다. 김태연 기자

장례 전문 그룹

올인원 One Stop 서비스

장례전문 마운트 플레전트만의

차별적인 장례 방식

장례식장과 묘지가 한곳에 있는 편안함

편리한 GTA 10 곳의 묘지

노스욕,Central 토론토 3곳, 리치몬드힐,스카보로,Vaughan, 브램톤,피커링,오샤와

묘지, 비석, 화장 및 장례

서비스를 위한 사전 계획 상담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웹사이트를 방문하십시오

www.mountpleasantgroup.com

캐나다에서 사용되는 모든 약물 중 사회적, 개인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유발하는 약물이 알코올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중독정신건강센터(CAMH·Centre for Addiction and Mental Health)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알코올 소비가 개인 건

강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미치는 피해를 평가했다.

건강센터의 선임 정책 고문이자 연구 주저

자 JF 크레폴트(JF Cr pault)는 사람들이 오

랜 세월 알코올을 즐겨 왔지만 규제 방식에

따라 발생하는 피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

명했다. 알코올은 접근성과 유통이 용이하고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 피해뿐

아니라 타인에게 미치는 사회적 피해도 크다

고 연구진은 밝혔다.

정신약리학저널(Journal of Psychopharmacology)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흔히 사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용되는 16가지 향정신성 물질을 16가지 피 해 유형으로 평가했다. 신체적·정신적 손상,

의존성, 가족 및 사회적 어려움, 경제적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으

며, 전문가 20명이 각 항목을

0~100점으로 평가한 뒤 가

중치를 적용해 누적 점

수를 산출했다.

분석 결과 알코올이

79점으로 가장 높은 피

해 점수를 받았고, 담배

45점, 비처방 오피오이드

33점, 코카인과 메스암페

타민 19점, 대마초 15점 순이

었다. 알코올은 신체 건강 손상,

금단 증상, 장단기 정신 기능 저하,

자산 손실, 인간관계 상실, 부상, 가족

과 사회적 역경, 경제적 비용 등 16개

평가 항목 중 9개에서 1위를 차지

했다.

크레폴드는 이번 연구가 알코

올이 사회 전반에 끼치는 피해, 즉

인구 수준에서의 피해를 반영한다

고 강조했다. 2023년 캐나다 약물

사용·중독연구센터(Canadian Centre on Substance Use and Addiction) 연구에 따

르면 알코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약

197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물질 사용으로 인 한 총 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

코카인과 메스암페타민은 사용자가 적음

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끼치는 피해가

커 전체 점수에서 비례보다 높게 나타나며,

다른 약물과 달리 사용자가 받는 피해보다

타인에게 끼치는 피해 점수가 더 높았다.

빅토리아대학교 캐나다 약물남용연구소

(Canadian Institute for Substance Use Research) 소장 팀 나이미(Tim Naimi)는 온타

리오에서 판매되는 표준 음료당 세수 수익을

비용에서 제외하면, 건강, 생산성 손실, 범죄, 사회적 비용 등으로 인해 납세자가 음료당 약

30센트를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알

코올은 실업, 결근 문제를 일으키고 친밀한

관계 폭력, 아동 방치, 성폭력 등에도 영향을

준다고 나이미 박사는 덧붙였다.

크레폴트는 약물 규제 방식이 피해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접근성, 홍보, 가격이 사용 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주요 요인이

라고 분석했다. 나 이미 소장은 사 회적 규범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주말 폭음은 일 부 사회적 환경에서 허용되지만 음주 운전은 엄격히 금지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 했다.

나이미 박사는 온타리오주의 주류 판매처 확대 정책을 공중보건

구조비 및 보호 비용 11만 불$

OACRB“견주, 1만 불만 내라”선처

실직·채무 등 재정적 상황 감안

온타리오주 동물관리심의위원회(Ontario’s Animal Care Review Board)는 해밀턴

자택에서 수십 마리의 개를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한 혐의를 받는 여성에게 부과된 11만

달러 상당의 동물 구조 및 보호 비용 전액을

납부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했다.

위원회는 28일 공개한 결정문에서, 지난해

7월 주거 공간이 배설물로 뒤덮인 상태로 구

조된 개들과 관련해 알리나 베르니고로바에 게 10만8,928달러 대신 1만 달러만 납부하라

고 명령했다. 위원회는 베르니고로바가 실직

상태이며 상당한 무담보 채무를 안고 있고,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동시에 자폐가 있는 아

들의 유일한 보호자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 혔다.

동물관리심의위원회의 데브라 백스타인

부위원장은 결정문에서 베르니고로바가 심

각한 재정적 곤경에 처해 있으며 전체 비용을

부담할 경우 극심한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

고 판단했다.

해밀턴 동물복지서비스의 티나 말리오코

수석 조사관은 마당에서 고통을 겪는 개가

있다는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다음날인 지난 해 7월4일 수색영장을 집행해 주택에 들어갔

다. 조사 결과 주택 바닥은 소변에 젖어 있었

고, 집 안 곳곳에 개들이 비위생적인 환경에

서 충분한 먹이와 물 없이 사육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일부 개는 벼룩이 있었고 털에 배설

▲ 지난 2023년 알리나 베르니고로바가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푸들 사진. 사진 속 푸들이 지 난해 7월 그녀의 집에서 구조된 강아지들 중 하나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CBC

물이 엉겨 붙어 있었으며, 공기 중 암모니아

수치도 매우 높게 측정됐다.

수의사 브루스 로버트슨은 임신 중인 개

를 포함해 당시 58마리의 개를 모두 구조해

고통을 덜어주아야 한다는 내용의 수의학적

소견서를 제출했다. 이후 동물복지국은 최초

의 동물 구조 이후에도 추가 동물이 사육되

고 있다는 증거에 따라 같은 달 10일 다시 현

장을 방문했고, 욕조 뒤 벽 안에 숨겨진 개 한

마리를 추가로 구조했다.

구조된 개들은 미니어처 푸들 55마리, 말티

즈 1마리, 시추 1마리, 저먼 셰퍼드 1마리, 푸

들과 말티즈의 믹스 강아지 4마리, 미니어처

푸들 자견 2마리였으며, 보호 기간 중 추가로

6마리의 자견이 태어났다.

위원회는 동물복지서비스가 구조에 지출 한 비용이 합리적이고 필요했다고 판단했다.

보호 비용으로만 약 5만8천 달러가 들었고

기생충 감염과 영양실조, 심각하게 엉킨 털 과 치아 문제 치료를 위한 수의 진료비로 4만 8,485달러가 지출됐다. 또 미용 비용 2,192달 러가 추가로 발생했다.

카일 골디 수의사는 중성화되지 않은 개들 과 강아지들이 함께 사육됐다고 증언했다. 베 르니고로바는 중성화 비용 부담으로 수술을 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으며, 매달 약 3천 달러 를 고급 사료 구입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백스타인 부위원장은 통제되지 않은 번식이 비용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비용 산정 자체가 부당하다는 베 르니고로바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전체 금액을 회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고 봤다. 백스타인 부위원장은 사건이 일시적 이거나 예측 불가능한 비상 상황이

아시아계

재학생‧

졸업생 4명 기소

온타리오 런던의 웨스턴대학교 인근 주택 (사진)에서 폭발물과 무기 제조가 가능한 화

학물질이 발견됐다는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

해, 아시아계 재학생·졸업생 4명(남 3명, 여 1 명)이 다수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4일 웨스턴 대 캠퍼스에서 발생한 무단침입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오전 1시4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

한 경찰은 도주하던 남성 1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장전된 권총 1정을 압수했다. 체

포된 남성은 오타와 출신의 27세 남성 제리

통(Jerry Tong)으로 확인됐다.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남성이 사건에 연루

된 정황이 드러났고, 경찰은 캠퍼스 서쪽 유

니버시티 하이츠(University Heights) 지역

에 위치한 주택(212 Chesham Pl.)을 수색해

추가로 2명을 체포했다.

토론토 출신

의 40세 남성 라

마난 파트마나탄 (Ramanan Pathmanathan 사진)

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100명 이상

의 아동을 성적으

로 착취한 혐의로

미국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이 주택에서는 폭발물로 제조될 수 있는 화

학물질이 발견됐으며, 현장에는 며칠간 폭발

물 처리반이 대기하고 중장비가 배치되는 등

대규모 경찰 통제가 이어졌다. 경찰은 마약 제

조 시설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학에

서 물품이 도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소된 인물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웨스

턴대 졸업생 제리 통은 런던에 거주하지 않는

유일한 인물이다.

경찰과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오타와와

퀘벡주 가티노(Gatineau)의 한 주택과 연관

돼 있으며, 두 지역에 대해 수색영장이 발부 됐다. 통은 웨스턴대에서 2022년 공학 학위

를 취득했으며, 이후 1년간 런던에서 내셔널

뱅크파이낸셜(National Bank Financial) 소

속 자산관리 자문가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

다. 이후 그는 오타와로 이동해 2025년까지

다른 회사에서 투자 자문가로 일했다.

웨스턴대 대학원생 페이 한(Fei Han·25)

은 퀸스대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뒤 웨스턴대

에서 공학 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두 대학에 서 모두 로켓 공학 동아리 활동에 적극 참여 했다.

통은 장전된 규제 대상 총기 소지, 체포 저 항, 고의적인 주거 침입, 폭발성 물질 소지 등 총 11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체샴 플레이스 주택에 거주한 3명 중 한 명으로, 폭발물, 특히 여러 전구물질 및 고 성능 폭발물 완제품의 불법 소지, 금지된 총 기 소지 및 제조 등 5가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2일 화상으로 진행된 보석 심리에 출석했다. 같은 주소지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된 즈쿤 왕(Zekun Wang·26)은 현재 학생 명부에 웨스턴대 대학원생으로 등록돼 있으며, 과거 학위 수여 기록을 통해 공학 석사와 이학 학 사 학위를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 왕은 고의적인 주거침입, 차량 내 총기 점 유, 폭발물 소지 등의 7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된 인물 중 유일한 여성인 웨스턴대 자 연과학부 재학생 페이양 지(Feiyang Ji·21)는 알려진 정보가 적은 인물로, 링크드인에 따르 면 2027년 졸업 예정이다.

100건 넘는 아동 성착취드러나

미국 법무부의 A. 타이슨 두바(A. Tysen Duva) 차관보는 이 남성이 허위로 만든 온

지는 폭발물, 특히 여러 전구물질 및 고성 능 폭발물 완제품의 불법 소지, 금지된 총기 소지 및 제조 등 5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수사가 계속 진 행 중이라고 밝혔다.

였으며 미국 전역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 다. 이 남성은 2022년 10월 캐나다에서도

미국 법무부는 이 남성이 워싱턴DC 연방

법원에서 아동 성착취물 제작과 미성년자

강요 및 유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고 밝혔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미국으로

임시 인도된 뒤 지난해 12월3일 체포됐으

며,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구금 상태로 수

감돼 왔다.

라인 신분 뒤에 숨어 다른 국가에서 범행을

이어왔으며 조작과 협박, 공포를 이용해 미

성년자들에게 성적으로 노골적인 행위를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이 남성이 미국인 십대 소년

으로 가장해 약 7년간 활동하며 100명이

넘는 소녀들을 성적으로 착취했다고 밝혔

다. 피해자들의 연령은 11세에서 17세 사이

유사한 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 며, 캐나다 사법 체계에서 징역 12년형을 선 고받았다.

미 법무부는 이 남성이 미국에서 최대 종 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으며, 최소 25년의 의

무 복역 기간과 함께 벌금 및 보호관찰형이 추가로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고 공판 은 5월27일로 예정돼 있다.

블레어, 영국 주재캐나다 대사로

(GTA) 스카보로 사우스웨스트 선거구에서

처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번 사임으로 자유당은 올해 들어 두 번

째 하원 공석을 맞게 됐다. 앞서 1월에는 자 유당의 크리스티아 프릴랜드(Chrystia Freeland) 전 부총리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경제 자문 역할을 맡기 위해 의원직을 사임했다. 두 지역구 모두 보궐선거를 통해 새 의원을 선출해야 한다. 박해련 기자

마크 카니 총리는 2일 자유당의 중진 정치

인 빌 블레어(Bill Blair 사진) 전 장관을 영국

런던 주재 캐나다 대사(High commissioner)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블레어 전 장관은

연방하원 의원직을 사임한다.

카니 총리는 총리실 산하 국가안보 및 정

보 고문 나탈리 드루앙(Nathalie Drouin) 보

좌관을 프랑스와 모나코 주재 캐나다 대사로

임명했다.

블레어 전 장관은 2021년부터 2025년까

지 영국 주재 캐나다 대사를 지낸 자유당의

랠프 구데일(Ralph Goodale) 전 장관의 뒤

를 잇는다.

그는 지난해 5월까지 국방장관을 지냈으

며, 이전에는 비상대응, 국경안보, 조직범죄

대응 등의 업무를 맡았다.

조직범죄 대응 업무는

이후 다른 부처로 통합 됐다.

블레어 전 장관은 토

론토경찰청장을 지낸

뒤 2015년 광역토론토

온주 교육장관, 필교육청감독 시행논란

십 명의 해고를 막기 위해 7번째 교육청을 감

독하에 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재정 문제를 이

유로 곧 다른 교육청에 대해서도 통제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교육청(Peel District School Board)은

약 60명의 교사를 해고할 예정이었고, 이로

인해 약 1,400명의 학생이 영향을 받을 상황

이었다. 칼란드라 장관은 학기 중간에 교사

해고와 교실 이동이 계획되면서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혼란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칼란드라 장관은 필교육청이 2주 안에 감 독 조치에 대응하지 않으면 감독을 계속하고, 그 시점에서 감독관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

다. 그는 필교육청이 지난 5년간 보여준 관리

부실과 잘못된 결정들을 14일 안에 설득하기

“교사 해고 막기 위해$” 일각에선 반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요크가톨릭교육청(York Catholic District School Board)에는 같은 조치를 피할 수 있는 근거를 제출할 수 있도록 2주간 의 기한을 주었다. 칼란드라 장관은 요크가 톨릭교육청이 준비금을 고갈시키고 현실적

인 재정 회복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으며, 지 난 9년간 7명의 교육청장이 교체됐다고 지적 했다.

비평가들은 칼란드라 장관의 교육청 장

악 움직임이 지역 민주주의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청 재정 악화 에 대해 주정부의 재정 지원이

종교 관련 사안에 관여할 수 있지 만, 영어 공립 교육 시스템은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주정부는 칼란드라 장관이 취임한 이후 이미 6개 교육청을 관리 부실을 이유로 통 제했다.

“공무원 감원에 공공서비스 차질 우려”

샤론 드수자 캐나다공공서비스연맹 (Public Service Alliance of Canada) 회장 은 연방공무원 감축으로 국민들이 의존하

는 프로그램과 서비스 차질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연방정부는 2029년까지 연방공무원 2만

8천 명을 감축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미 2

만4천 명 이상에게 인력 조정 가능성을 알

리는 통보를 했다. 2025년 연방예산(Canada Strong Budget 2025)에 따르면, 1만6천

권 서비스, 고용보험, 국세청 예산 삭감 당 시 서비스 이용률이 4%까지 떨어지고 필 요한 서비스를 받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재무위원회는 최근 24개 핵심 부서에서

보건부는 인력 조정을 통해 직원 931명과 관리자 39명을 감축하고, 고용사회개발부 도 같은 규모의 인력을 줄일 계획이며, 통계 청은 764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정이다.

드수자 회장은 최근 CTV 방송과의 인 터뷰에서 이번 인력 조정으로 어떤 서비스 가 영향을 받을지는 알 수 없으며, 이전 여

명은 인력 조정을 통해, 1만2천 명은 조기 퇴직과 자연 감축을 통해 규모가 줄어들 예

발송된 감원 통보 현황과 인력 조정, 조기 퇴직, 자연 감축을 통한 감원 규모를 공개했 다. 24개 핵심 부서에서는 인력 조정을 통해 8,230명과 관리직 425명이 줄어들고, 조기 퇴직과 자연 감축으로 7,762명이 추가로 줄 어들 예정이다.

집권 자유당과 야당 보수당의 차기 경쟁

은 벌써 불꽃을 튕긴다.

캐나다의 법률상 총선 기한은 5년이지만

보통 4년마다 열리는 관행 때문에 현 의회

는 늦어도 29년 봄 이전에 해산하고 총선을

갖는다. 다만 총리가 도중에 의회해산권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지난 달 캘가리에서 열린 연방 보수당 전

당대회에서 당수 피에르 폴리에브(Pierre Poilievre)의 당내 지지 기반이 여전히 흔들

림이 없음이 드러나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

는 자유당의 마크 카니 당수의 적수가 못된

다는 여론이 팽배했었다. 사실 그 자신도 당

지도자 평가에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는 당원 87%

의 지지를 받았다. 여야를 막론, 엄청난 지지

율이다.

이제까지 그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차고

넘쳤지만 그의 당내 장악력은 건재하다는

증명서는 한인사회에 연방정치 새 구도를

어떻게 해석, 대처해야 하는지의 질문을 던 진다. 현재대로라면 카니총리가 이끄는 자

유당 재집권의 보장은 어렵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최근 일반 여론조사에 따르

면 보수당 지지층의 75% 이상이 그가“매

우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앨버

타 등 서부의 천연자원이 두둑한 주의 변함

없는 지지는 그에겐 퍽 고무적이다. 그가 이

보다 더 기쁘게 보는 것은 보수당의 핵심 기

반-“정부와 엘리트 계층에 대한 반감이 크

고 따라서 변화를 요구하는 그룹이 건재하

다는 것이다.

그의 지지그룹은 18~34세 남성, 블루칼

라(노동자 계급), 저소득층 유권자들이다.

반대로 여성, 특히 도심거주 중산층·고학력

자들은 그를‘별로’라고 본다. 보수당 지지

도는 유권자의 성별·계층별에 따라 차이가

지지율 87%로 당수 직 유지 법적 총선은 29년도지만 언제라도 가능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보수당 대표가 지난달 30 일 전당대회에서 87%의 지지를 얻어 재신임을 받았다. CP통신 사진

춤춘다.

2025년 총선에서 보수당은 생활비·주거

비·반(反)엘리트 정서를 앞세워 한때 자유

당에 앞섰다. 지난 연말 연초 지지율은 자유

당 40%, 보수당 37%로 박빙이었다. 카니

총리에 대한 개인 호감도는 55%, 이에 반해

폴리에브는 전국적으로 60%가 부정적으

로 평가했다.

이것은 그가“당원·지지층에서는 강하지

만 전국적 총선에선 실패 반복자”라는 인식

을 준다. 즉 코어(Core: 핵심)와 유권자 사이

의 괴리가 크다. 이번 전당대회 지지도는 이

런 경향과 이별할까.

보수당은 당 차원의 전략 변경을 요구받 았다. 온타리오·BC의 도시·교외, 여성·이

민자·중도층 흡수라는 쉽지 않은 과제다.

다만 경제가 더 악화되고 대형 정치 스캔

들 등의 변수가 등장하면 전국에서“변화

열망”이 급격히 팽창, 당내 결속과 동원력이

상승효과를 내서 단기간에 정권이 교체될

폴리에브 지지 기반의 근로자 특징

젊고 남성들이며 대체로 고학력. 취업자 격은 있으나 소득·주거·고용 전망이 매우

불안정하다. 주로 18~34세, 특히 20~30대

초반 남성이며 기술직·건설·제조·물류 등

남성이 많은 블루칼라·트레이드 분야 종사 자들이다. 이들은 주택모기지·거주지 임대

세, 생활비 급등 때문에“부모 세대보다 못

사는 첫 세대”,“실패한 세대 generation screwed”(또는 벼랑 끝 세대)로 느낀다.

취업난·불안정 고용, 임금수준에 대해 분

대변한다”는 느낌을 맛본다.

이들은“경제적으로 막힌 미래, 정치적으

로는 기득권에 대한 분노, 문화적으로는 상 대적 보수성”을 공유하는 집단이다.

자유당 지지율과의 비교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도는‘동률 혹은 자유당 근소 우세의 구도”이기 때문 에 현정부는 한인사회 등 소수민족들의 관 심을 요구한다. 전국적으로 보면 자유당 지

지자는 55세 이상에서 뚜렷한 우세다. 대신 50세 미만 특히 30·40대에서는 보수당이 앞서는 패턴이다.

자유당: 온타리오·퀘벡주, 도시 및 교외, 대서양 주에서 강세.

보수당: 앨버타 중심 서부 주, 일부 BC 지 역에서 압도적

자유당은 여성, 대학 교육 이상, 대도시·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강한 반면, 보수당은 젊은 남성·블루칼라·농촌·소도시에서 강 하다.

노하며 그 원인을 정부의 임시 외국인 노동

자 이민과 고용 탓으로 본다.

“More Boots, Less Suits(모어 부츠, 레

스 스츠: 부츠는 더 많이 신고 신사용 양복

은 줄이자)”슬로건처럼, 양복 입은 엘리트

보다 작업복·안전화 신은 현장 노동자를 앞

세우는 남성적·전투적 이미지를 긍정한다.

생활비/물가를 생활의 1~3순위로 꼽 는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보수당이 43% 대 40%로 자유당을 앞선다. 경제 이슈를 중시 하는 층에서는 보수당이 45% 대 40%로 더 신뢰받는다. 다만, 의료 최우선 사람들은 자 유당이 47%, 보수당 33%로 차이가 크다. 미국 트럼프 대응책, 기후변화 등을 중요 하게 여기는 층에서는 자유당이 훨씬 앞선 다. 트럼프 문제를 상위 이슈로 꼽는 층에서 는 자유 56%, 보수 26%다.

수 있다.

이런 상황들을 고려할 때 차기 총선에서 생활비 문제와 국내 치안·이민정책이 중심 이되면 보수당 우세가 가능하다. 그러나 의 료· 트럼프· 기후 중심이면 자유당 우세 구조다. 김명규 발행인 보수당 당수 폴리에브 위기모면

폴리에브의 직설적·공격적 화법, SNS용 짧은 영상, 유튜브·틱톡 클립 등 디지털·밈 (meme) 중심 소통 방식이“우리의 분노를

“이게 셀토스라고?” 6년 만에 완전 변경된

기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

스를 타보니 의심을 안 할 수 없었다. 아무

리 ‘디 올 뉴 셀토스’라지만 디자인, 연비, 운

전 편의성, 안전성, 실내 공간 등 모든 부분

에서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7

일 기아가 마련한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서

울 강동구부터 강원 춘천시까지 왕복 약

160㎞를 시승한 뒤 신차 구매를 고민하는

지인에게 망설임 없이 추천했을 정도다. 소

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로 통하는 셀토스

가 사회 초년생의 첫 차를 넘어 ‘가성비 패

밀리카’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진화했다.

● 6년 만에 완전 변경 ‘디 올 뉴 셀토스’ 타보니

디자인 완성도 높인 셀토스$

차 문 잠글 필요도 없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한결 세련된 외관이 었다. 1세대 셀토스는 성능 만족도 대비 디 자인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특히 후면부의 돌출된 가로형 연결 라이트

바는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2세대 디 올 뉴

셀토스는 기아 카니발처럼 마주보는‘ㄱ’자 형 테일램프 디자인을 채택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전면부는 기존 부드러운 곡선 대신

수직적 요소를 강조했다. 기아 패밀리룩을

적용해 라디에이터그릴과 일체화된 헤드램 프는 묵직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차 문에는‘오토 플러시 도어’기능이 있

어 가까이 다가서면 자동으로 돌출됐다. 스

마트키를 소지한 채 차에서 멀어지면 스스 로 문을 잠그는‘워크 어웨이 락’기능도 추

가됐다. 도어 락 버튼을 누르는 사소한 노력

이 불필요해졌다.

시승 최고 연비 20.4㎞/L$

공식 최대 연비보다 높아

2세대 셀토스에는 1세대에 없던 하이브

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됐다. 시승 행사에서

춘천까지는 1.6 하이브리드, 돌아오는 길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을 운전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연비였다. 시승 행사일은 오전 10시 무렵에

도 서울 영하 6도, 춘천 영하 11도로 추위가

매서웠다. 히터 가동에 노

면 및 주행 저항 증가로

연비가 안 좋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서울-

춘천 구간에서 하이브

리드 모델 시승자 22명

의 평균 연비는 18

㎞/L였다. 공인 복합 연비 17.8㎞/L보다 높았

다. 최고 연비 기록은 20.4㎞/L로 공식 최대

연비(19.5㎞/L)를 넘어섰다.

똑똑해진 셀토스$

연비 향상에 안전성까지 강화

기대를 뛰어넘는 연비 뒤에는‘하이브리

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이 있었다. 내비 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설정해 주행할 경우 경 로 정보와 차량의 레이더센서

정보를 결합해 엔진 및 구동모터의 작동, 하 이브리드 배터리의

◀ 디 올 뉴 셀토스 후면부.

충전 계획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를테 면 주행 흐름이 원활한 구간 뒤 정체가 이어 질 것으로 예상되면 미리 배터리를 더 많이 충전한 뒤 정체 구간에서 비축했던 배터리를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식이다.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적용된‘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은 주행 편의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뿐 만 아니라 안전 운전 구간, 과속방지턱, 회전 교차로,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도로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회생제동량을 스스로 조 절하는 기능이다. 시승 때도 앞 차와의 거리 가 가까워지거나 코너링을 할 때 회생제동이 작동하며 자연스럽게

1열의‘바이브로 사운드 시트’는 운전 중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셀토스에는 처음

적용됐는데, 미디어 사운드의 저음 영역대

주파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시트 진동으로

변환했다. 진동 세기는 5단계로 조절할 수 있

고, 강렬한 음악을 들으면 졸음 운전 방지에

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셀토스가 소형 SUV의 절대 강자로 군림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경쟁 모델 대

비 큰 차체다(사진). 1세대도 그랬는데, 2세

대 셀토스는 더 커졌다. 전장 4㎝, 휠베이스 6㎝ , 전폭 3㎝가 늘었다. 2열도 헤드룸이 1.4㎝, 레 그룸이 2.5㎝ 넓어졌다. 4인 가족의 패밀리카로 도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김경준 기자

비장의무기꺼낸 GM

SUV^픽업트럭 GMC 신차 3종 공개

제너럴모터스(GM)가 프리미엄 스포츠유

틸리티차(SUV)·픽업트럭 브랜드 GMC를

앞세워 국내에서 고급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북미 지역 외 처음 한국 시장에 4개 브랜드

를 투입하면서 판매 확대를 노리는 한편 잊

을만 하면 고개를 드는‘한국 철수설’을 진

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27일 경기 김포시 한 국타임즈항공에서‘GMC 브랜드 데이’를 열어 아카디아·캐니언·허머 EV를 선보였

다. GM이 국내에 들여온 GMC 신차 3종은

모두 최상위 모델이다.

대형 SUV 아카디아는 GMC 최상위 라인 업인‘드날리 얼티밋’단일 트림으로 출시한

다. 2.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를 탑재했고, 주파수 감응형 댐퍼가 적용된

퍼포먼스 서스펜션으로 승차감을 끌어올렸

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GM 차량 최초로‘티

맵 오토’를 기본 내장한 것도 특징이다.

중형 픽업트럭 캐니언 역시 최고급 드날리

단일 트림으로 내놓는다. 캐니언은 시에라에

이어 한국 시장에서 GMC 픽업트럭 포트폴

리오를 확장하는 핵심 차종이다. GM의 첨

단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

SUV 허머 EV는 올해 상반기 국내시장에 정

식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는 아카디아 8,990만 원(개

별소비세 3.5% 포함 기준), 캐니언 7,685만

▲ 제너럴모터스(GM)가 국내에 내놓는 프

리미엄 SUV·픽업트럭 브랜드 GMC 신차

캐니언(왼쪽부터), 허머 EV, 아카디아. 한국GM 제공

원이다. 국산 동급 차종보다 비싼 가격이지

만 미국 현지 판매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했다

는 게 한국GM의 설명이다. 신차 3종은 캐

딜락·GMC 프리미엄 채널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 및 정비 서비스가 이뤄진다.

한국GM은 올해 안에 GM의 프리미엄 브

랜드 뷰익도 국내에 선보인다. 뷰익까지 상륙

하면 한국은 GM의 4개 브랜드(쉐보레·캐

딜락·GMC·뷰익)가 모두 출격한 시장이 된

다. 북미를 제외하면 처음이다.

GM은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

여주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한국은 GM에 전략적으

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GM은 한국을 장 기적 전략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며“장기적

비전으로 한국

신뢰와 존재감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자 한

말했다. 조아름 기자

서원찬 보험 1넘버 종합보험

자동차/집/상점/건물

여행자/유학생/생명/중병보험

한국 운전 경력 인정

보험 만기가 다가오는 분! ㆍ보험료가 비싸 고민인 분! ㆍ다수 보험사 통합견적으로 최저보험료 제공

외국인 브로커에게

Andrew Suh

NEW, SCRATCH & DENT

한인경영 가전제품 할인매장 (12,000 sq.ft.)

LG, SAMSUNG, Whirlpool, GE, ELECTROLUX, FRIGIDAIRE, PANASONIC, Jenn-Air, KitchenAid 등

인공지능칩 제조 핵심 HBM^GPU에

기억 맡는‘낸드’필수재로 동반 부상

평균고정거래가격 전월보다 65% 폭등

美 샌디스크^日 키옥시아 주가 치솟아

빅테크, AI칩^낸드 패키지 판매 계획

삼성^SK는 고성능 낸드 개발에 주력

반도체 칩 시장의 비주류이던‘낸드 플래

시 메모리’가 인공지능(AI) 칩 초호황기에

본격 합류했다. AI 칩 제조에 핵심인 그래픽

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그늘에 가려졌던 비휘발성 기억장치 낸드가

AI 고도화에서 필수재로 동반 부상하며 수

요가 폭증하고 있다. 낸드 시장‘빅2’인 삼성

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성능 낸드 개발도

힘주는 가운데, 해외 기업들은 합종연횡하며

맹추격 중이다.

돌아온‘낸드’전성기는 단가와 생산 기

업 주가로 증명된다. 1일 시장조사업체 디

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메모리카

드·USB용 범용 낸드(128Gb 16Gx8 MLC)

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9.46달러로 전월

보다 64.8% 폭등한 걸로 조사됐다. 낸드

를 생산하는 미국 샌디스크와 일본 키옥시

아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무려 142.7%와

104.7% 치솟았다. HBM에 주력한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 실

적에도 낸드 가격 상승이 일부 영향을 줬다.

GPU 과부하 막게…‘기억’

맡는 낸드 낸드 몸값 폭등은 AI로 급증한 수요를 공 급이 못 따라간 상황이 지속된 영향이다. AI

칩에 부착되는 휘발성 메모리인 HBM만으

로는 AI가 기억해야 할 모든 데이터를 담기

어려워 주요 AI칩 제조사에 AI용 낸드도 귀 해졌다.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거대언어모델

(LLM)이 효율적으로 구동하려면 생성된 데

이터를 저장해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송

창석 SK하이닉스 낸드 마케팅 담당 부사장

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AI가 데이터를 더 정

밀하고 빠르게 활용하려는 변화는 고성능·

고용량 기업용 SSD(낸드를 활용한 저장장 치) 수요를 구조적으로 폭증시키고 있다”고

했다.

NVL72’에는‘추론 맥락 메모리 스토리지 (ICMS)’라는 별도의 SSD 묶음(랙)이 들어 가는데, 총 용량이 9,600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도 지난 달 AI 효율화를 위해 연산과 기억 메모리를 분리하는 기술(엔그램) 도입을 시사했다.

빅테크들은 AI 모델의 두뇌 격인 AI 칩

이 연산에 집중하도록,‘기억’을 맡는 대용

량 낸드 저장장치를 AI 칩과 함께 탑재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당장 엔

비디아는 AI칩과 대용량 낸드를 묶은 패키

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차세대 AI칩이 들

어가는 엔비디아의 AI플랫폼‘베라 루빈

삼성·SK“AI용 고성능 SSD 주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은 판 커지는 낸 드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낸드 제품을 기반으로 (새 GPU 플 랫폼 관련) 시장을 초기부터 주도하겠다”고, SK하이닉스는“초고성능 기업용 SSD 개발을 먼저 준비한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차세 대 낸드인 고대역폭낸드플래시(HBF) 표준 을 선점하기 위해 샌디스크와 협력 중이다. 해외 기업들은 합종연횡과 투자 확대에 나섰다. 낸드 시장 점유율(2025년 3분기 기 준) 3위 일본 키옥시아와 5위 미국 샌디스크 는 일본 내 낸드 생산시설 합작 투자 계획을 2034년까지 5년 연장했고, 4위 미국 마이 크론은 2028년 가동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미친 사랑, 책·영화로 재해석

미친 듯이 집착하는 남자 주인공.

요샛말로 ‘집착광공’ 대명사라면,

에밀리 브론테 소설 ‘폭풍의 언덕’

(1847)의 히스클리프를 꼽을 수 있다.

“캐시, 어서 와. 오, 한번만 더 와줘!

아, 내 사랑! 이번에는 내 말을

들어줘, 캐서린. 이제는!”

캐서린의 유령을 향한 히스클리프의

격정적 대사가 숭고하고 아름답기

보단 기괴해 보였는지, 출간 당시

‘폭풍의 언덕’은 “악마의 책”이라는

혹평에 휩싸였다. 그러나 요절 작가가

빛나는 감수성과 강렬한 필치로 빚은

생애 유일한 작품은 결국 영미문학

정전의 반열에 올랐고, 오늘날에는

“도파민 터지는 로맨스”라는 열광

속에 영화·드라마·연극 등 다양한

방식으로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다.

이달 11일 동명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새로운 번역본도 나왔다.

고전을 다시 읽는 ‘걸 클래식 컬렉션’

을 선보였던 출판사 윌북의 ‘브론테

세 자매 컬렉션’으로다.

‘제인 에어’를 쓴 샬롯 브론테와 에밀리 브

론테, 국내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앤 브

론테까지 브론테가(家) 세 자매의 대표작이 한데 묶였다. 18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

으로, 문학적 색채를 달리하는 자매 작가들

을 나란히 비교하며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특 징이다.“국내 최초 시도”라는 게 윌북의 설 명. 특히 앤 브론테의‘아그네스 그레이’는 19년 만에 다시 독자와 만난다.‘브론테 세

1 2

① 11일 개봉하는 영화 ‘폭풍의 언덕’의 한 장면. 워너브라더스 제공 ② ‘브론테

자매 컬렉션’은 출간 전 온라인 서점 알라딘

에서 진행한‘북펀드’에서 3주 만에 500세

트가량이 팔렸다.

‘폭풍의 언덕’은 국내에도 여러 판본이 존

재한다. 민음사와 을유문화사가 일찍이 세계

문학전집을 통해 선보였고, 김정아 번역가(

문학동네)와 황유원 시인(휴머니스트)의 번

역본이 새로이 각광받고 있다. 이번 신역은‘

여성 번역가가 현대적 언어로 옮긴 여성 서

사’라는 점을 강조하며‘캐서린 다시 읽기’

에 방점을 찍는다. 제인 오스틴 완역 작업을

하고 있는 김선형 번역가의 말대로라면 좋은

일이다.“고전의 번역본은 클래식 음악 연주

처럼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좋다.”

“린턴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무성한 숲의

나뭇잎 같은 거야. 겨울이 오고 시간이 지나

JERRETT JERRETT KANE KANE

3

에밀리 브론테 소설‘폭풍의 언덕’

180년 전 출간 땐‘악마의 책’혹평

강렬한 필치로 영미문학 정전 올라

‘브론테 세 자매 컬렉션’새 번역본

“캐서린의 진취성 드러내는 데 중점”

면 변할 거라는 거 잘 알아. 하지만 히스클리

프를 향한 내 사랑은 그 숲 아래의 영원히 변

하지 않는 바위와 같아. 눈에 띄는 즐거움을

주는 건 아니지만 꼭 거기 있어야 하는 존재.

넬리, 내가 곧 히스클리프야!”

히스클리프를 사랑하면서도 린턴과 결혼 해 파멸을 초래한 캐서린. 이번 책을 옮긴 박

찬원 번역가는“어릴 때 번역본으로 읽었을

때는 캐서린이 갈팡질팡 변덕스럽고 길들여 지지 않은 여성으로 느껴졌지만, 이번 작업 을 하며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며“ 당대의 가치관에 매이지 않으려는 캐서린의 독립적이고 진취적 면모를 드러내고자 했다” 고 말했다. 린턴과의 결혼 역시 남성의 조력 없이 온전히 자신이 선택했다는 것. 박 번역 가는“여성의 지위가 낮은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탓에 남성에게 존대하거나 반말하는 표현을 어떻게 옮길지 여러 차례 편집자와 논의하며 조율했다”고 했다.‘폭풍의 언덕’ 은 영화로도 여러 차례 제작된 만큼, 그간 나 온 책과

K팝, 그래미 벽 넘었지만 본상 불발

테디·24·IDO, 이재와 함께 수상 “한미 작곡가^프로듀서 함께 작업

K팝이 美 주류 음악으로 편입 중” 빌리 아일리시‘올해의 노래’수상

K팝이 사상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품

었다. 방탄소년단이 2019년 시상자로 처음

무대에 서고 2021년 후보 명단에 오른 첫 주

인공이 된 뒤 거둔 의미 있는 성과다. K팝은

그래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본상(General Fields) 후보에도 처음, 그것도 여러 팀이 복

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지만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애니메이션‘케이팝 데몬 헌터스’주제가

‘골든’은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시상식에서‘영

상 매체를 위해 쓰인 최우수곡(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상을 차지했다. ‘골든’작사·작곡에 참여한 이재, 테디, 24, IDO 등은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은 데 이어 이날도 트로피를

거머쥐며 K팝 아티스트 최초 그래미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클래식 부문에선 소프라노

조수미, 레코딩 엔지니어 황병준 등이 그래

미상을 받은 적이 있다.

정규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사전 행사에서

트로피를 받은 프로듀서 24는“아쉽게 자리

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모든 과정에 함

께한 스승이자 친구인‘K팝의 개척자’테디

형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말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골든’이 K팝 최초의 그래미

수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케이팝 데몬 헌

터스’의 히트곡이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글

로벌 장르인 K팝의 오랜 갈증을 해소했다”

고 평가했다.

‘골든’은 한국과 미국의 작곡가·프로듀

서가 힘을 모아 완성한 곡이라는 점에서 의

미가 남다르다. K팝이 미국에서 주류 음악

장르로 편입하는 과정에 있음을 뜻하기 때

문이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골든’

의 이번 수상으로 미국 곡의 정의에 K팝도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잠재적으로 심어

주면서 추후 K팝이 더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기대를 모았던 본상 부문에선

그래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미

국을 위시한 여러 국가의 1만

5,000여 심사위원단이 수상자

(작)를 결정하는 그래미는 모든 장르를 아우

르는 4개의 본상(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

드, 올해의 노래, 신인)과 장르별 세부 부문

을 시상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오리지널 사운드트

랙(OST)은‘골든’이 본상인‘올해의 노래’

후보에 오르는 등 총 5개 부문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1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시상식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로제와 브루

노 마스의‘아파트’는 본상 2개 부문(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에‘최우수 팝 듀

오/그룹 퍼포먼스’까지 3개 부문 후

보에, 국내 하이브와 미국 게펜레코

는 신인상 후보에 각각 올랐으나 수상에 이 르진 못했다. K팝이 주인공으로 그래미 본상 후보에 오 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3년 전 콜드플레이가 ‘올해의 앨범’부문 후보에 올랐을 때 방탄 소년단이 수록곡‘마이 유니버스’를 피처링 한 자격으로 함께 후보가 됐을 뿐이다. 올해의 노래는 빌리 아일리시의‘와일드 플라워’, 올해의 레코드는 켄드릭 라마와 시저의‘루서’에 돌아갔다. 신인상 트로피 는 올리비아 딘이 가져갔다.‘골든’과‘아파 트’, 캣츠아이의‘가브리엘라’까지 K팝 곡 만 3곡이 후보에 올랐던 최우수 팝 듀오/그 룹 퍼포먼스 상은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의‘디파잉 그래피티’가

드가 합작한 걸그룹 캣츠아이

시상식에서는 트럼프의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과 이민세관집행국(ICE)의 총격 사건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관심을 모았다. 본상 가운데서도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배드 버 니는‘뮤지카 어바나앨범’부문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아이스 아웃(ICE OUT)”을 외 치며“우리는 야만인이나 동물, 외계인이 아 니라 인간이자 미국인”이라고 말했고, 빌리 아일리시는‘ICE OUT’배지를 옷에 달고 무대에 올라‘FXXX ICE’라고 욕설을 내뱉 으며“죄송하다”면서“훔친(stolen) 땅 위에 불법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외쳤다. 고경석 기자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아일리시(왼쪽)가 친오빠이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 피니어스와 ‘와이드 플라워’로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AP 연합뉴스

데브시스터즈의 인기 지식재산(IP)‘쿠키 런’캐릭터들이 올해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맞춰 한 국 문화유산 홍보에 나선다.‘쿠키런’게임

에도 국가유산을 활용한‘K헤리티지런’이

벤트가 진행된다. 3일 국가유산청과 데브시

따르면 양측은 전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 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에 맞춰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콘텐츠 개발과 홍보 사업에 나선다. 국내 세계유산 17건을

이미지화한 미디어아트를 개발하고, 쿠키런 게임에는 K헤리티지런 테마를 적용할 예정 이다. 부산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도 진행한다. 유산청 측은“데브시스터즈와

여행의 기억이 스민 공간

THE HOUSE OF SLOW JOURNEYS

인테리어 스튜디오‘프로젝트 C@project.

c_design’를 운영하는 이현정 씨@project.

c_designer는 같은 업계에서 활동하는 남

편 김은석 씨, 두 딸, 그리고 고양이 두 마리

와 함께 지낸다. 건축을 전공한 남편이 먼저

스튜디오를 열었고, 자연스럽게 이현정 씨도

집을 디자인하는 일에 매력을 느껴 인테리어

디렉터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

로의 전문성과 취향을 결합해 일상과 일을

함께 설계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다.

부부는 변화 속도가 빠른 인테리어 트렌

함께 모이는 공용공간에는 오렌지 컬러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세로로 긴 유리

창은 고양이가 드나드는 회전문. 회전문 사

이로 반려묘 구름이(왼쪽 작은 사진)가 고개

를 내밀고 있다. 리빙센스 김시진

드를 익히기 위해 2년에 한 번씩 이사를 하 며 다양한 소재와 색감의 조합을 실험해 왔 다. 최근 마련한 새 보금자리는 그간의 시도 를 집약한 결과물이자, 이현정 씨가 오랫동 안 그려왔던 이상을 구현한 공간이다.“제가

행에서 출발했다.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알 바루 시자Alvaro Siza의 세랄베스 미술관 Museu de Serralves에서 마주한 여백의 깊 이, 나무 소재의 결,

중심으로 꾸몄다면, 이번에는 벽을 다시 세 우고 문의 위치를 모두 바꾸는 방식으로 집 의 골격부터 재구성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는 포르투갈 여

디자인을 하고 남편이 시공했어요. 상상한 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줬 죠.”이전 집에서는 구조변경 없이 스타일링

공간으로, 저녁이면 와인 한 잔과 함께 하루를 정리한다. 조명은 발레리 오브젝트 N°5 실링 램프를 선택해 가벼운 선이 돋보이도록 했다.

③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큰딸의 방은 수납을 중시했다. 문을 닫을 수 있는 화장대와

아르떼미데Artemide의 톨로메오 브라치오 월 램프Tolomeo Braccio Wall Lamp를 설치했다.

④ 단차가 있는 작은딸의 방. 발레리 오브젝트Valerie Objects 행잉 N°5 월 램프가 공간의 포인트 역할을 한다. 리빙센스 김시진

톤으로 정돈했고, 화장대와 드레스 룸은 벽

처럼 보이는 히든 도어로 숨겨 군더더기 없

이 깔끔한 분위기를 냈다. 작은딸의 방 문은

베란다를 확장하며 새롭게 만들었다. 그 과

정에서 생긴 단차는 방 분위기를 오히려 특

별하게 만들었다. 높은 턱이 시선을 한 번 가

려주어 안쪽이 바로 보이지 않는데, 덕분에

아이에게는 자신만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공간이 되었다.

부부의 공간은 좀 더 프라이빗하다. 안방

으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문을 설치해 둘만의

공간을 만들었고, 기존 화장대 대신 푸른빛

의 대리석 세면대를 맞춤 제작했다. 부부가

새로운 소재를 실험해 보고 싶어 선택한 요

소로, 조명을 더해 하나의 오브제처럼 보이

도록 했다. 집 곳곳에도 브랜드 가구 대신 맞

춤 제작한 가구를 놓았다.

거실 소파 역시 직접 디자인한 것. 구조가

독특한 집인 만큼 기성 제품보다 공간에 맞

춘 가구가 더 자연스러웠고, 동시에 누구나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인테리어를 연구

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앉았을 때 가장 편

안한 각도와 높이, 충전재의 밀도, 반려묘의

발톱에도 견디는 소재까지 고려해 제작한

소파는 집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중요한 조

각이 되었다.

함께하는 즐거움을 설계하다

이현정 씨의 오랜 숙제였던 공간은 주방이

다. 철거가 불가능한 내력벽 때문에 대면형

구조를 구현하기 쉽지 않았다. 여러 도면을

그려 보고, 가구와 창의 위치를 조율하며 마

침내 원하는 주방의 형태를 찾았다. 베란다

를 확장해 기존 창을 막고 가로로 긴 창을 내

시선의 흐름을 바꾸었고, 상부장을 과감히

없애고 넓은 아일랜드 하나에 싱크대와 수납

공간을 담았다.

아일랜드 상판은 무광 스테인리스 소재,

수전은 생동감 있는 짙은 파란색을 택해 집

의 담백한 톤에 리듬을 더했다. 조리 공간은

문을 닫아 깔끔하게 숨길 수 있도록 디자인

했으며, 음악을 좋아하는 부부의 취향을 반

영해 주방의 벽에는 스피커를 매립했다. 일

과를 마친 저녁, 음악을 틀면 공간의 온도가

한결 부드러워지면서 부부의 대화도 자연스

레 깊어진다.

온 가족이 모이는 공용공간은 이현정 씨

가 기억하는 포르투갈의 강렬한 햇빛과 건

축의 색채를 담았다. 입구와 벽 선반은 오렌

지 컬러로 칠했고, 선반 위에는 남편이 모은

카메라 장비와 가족사진을 두어 추억을 품

은 작은 갤러리처럼 만들었다. 반려묘 2마리

가 집 안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설치한

회전 유리문은 이 공간의 개성이 되어준다.

“예전엔 한 공간에 있어도 각자 다른 일을 했어요. 아이들이 커 가면서 자연스러운 일 이었지만, 모두 함께 머물 수 있는 방식을 고 민하게 됐죠.”이제 가족은 공용공간의 테이 블 앞에 모여 빔프로젝터로 좋아하는 영상 을 보거나, 주제를 정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 간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항상 고객의 니 즈를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집을 디자인하는 과정도 결국 같더라 고요. 가족이 진짜 원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시간이었어요.” 주말마다

지난 1월 3일 새벽, 미군 특수부대가 카

라카스에서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했다. 작전 직후 트럼프 대통

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일시적으로 관

리하며, 재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석유 자

산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의

주요 석유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해 석유 산

업을 재건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구체적

인 실행 계획이나 법적 구조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었다

문제는 이 시나리오가 겉보기보다 훨씬

복잡하다는점이다.여전히마두로를지지하

는 세력이 존재하며, 내전 수준의 사회적 혼란이나 주요 인프라에 대한 사보타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

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총 3,030억 배럴

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확인 매장량의 약 18%에 해당한다 이는 캐나다와 이라크의

매장량을 합친 규모와 맞먹으며, 석유와 가스를 포함한 총 에너지 매장량 기준으로

는 러시아와 이란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 한다. 전 세계 상위 10개국이 전체 석유·가

스 매장량의약 8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이란, 러시아,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 아 4개국만으로도 전 세계 확인 매장량의 절

반이상을차지한다

하지만 막대한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베

네수엘라의 실제 원유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현재 일일

생산량은 100만 배럴 이하로, 이는 1990년

대 외국 자본 개방 이후 기록했던 정점 대

비 약 75%감소한수준이다.

사실상 국가 부도 상태에 있는 베네수엘

라의 경제 회복은 채무 재조정 없이는 불 가능해 보인다 현재 석유 수출로 벌어들이

는 외화 수입과 대외 채무 규모를 비교하

면, 총부채는 연간 수입의 10배를 훨씬 초 과한다 베네수엘라는 2017년 11월 이후 거

의 모든 해외 채권의 원금과 이자 지급을

중단했는데, 이후 8년 넘게 쌓인 미지급 이

자로 인해 총부채 규모는 초기 액면가를

크게 초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IMF는 베네수엘라의

정한다.

미국 기업의 입장에서‘통제’라는 표현은

의미한다. 과도정부가 수립되고 법적 구속

력을 갖춘 계약이 체결하기 전까지는, 실제로

대형 석유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투자하기는

어렵다.

현재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

성이 큰 국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

국은 어쨌든 석유를 얻게 될 것”이라고 언급

하며, 사태의 확전을 피하려는 듯한 메시지

를 보냈다.

2019년 이전까지 베네수엘라 원유의 최대

수입국은 미국으로 전체 수출의 약 40%를

차지했고, 중국-인도-유럽이 나머지 45%를

나눠 수입했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 이후 수

출 구조는 완전히 재편됐고, 현재 중국이 베

네수엘라 전체 생산량의 약 75~80%를 구매 하고 있다. 인도는 제재 리스크를 인해 대부

7 Grenville St 55층 (Downtown - Yonge/College)

분의 원유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수십 년간 방치된 석 유 인프라를 복구하고

단순한 활동 나열로는 부족$

주도성 성과 나올 때까지 참여

소통 능력 다양한 청중 상대

실제로 개선된 결과 제시해야

그동안 대학 입학 지원서용 이력서는 비교

적 정형화된 공식을 따랐다.‘성적’(GPA),

리더십 직함, 봉사 시간, 아르바이트 경험 등

이 이력서의 주요 항목이었다. 이러한 요소

들이 여전히 중요하긴 하지만, 앞으로는 단

순히 활동을 나열하는 데 그친 이력서는 대

학 입학 사정관의 주목을 끌기 힘들다.

입학 사정관들은 지원자가 얼마나 많은 활

동을 했는 지보다, 한 활동에 얼마나 오래, 그

리고 꾸준히 참여했는지에 더 큰 관심을 기

울이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지원자가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시간이 지나며 변화와 어려움에 적

응할 수 있는지, 초반의 열정이 마지막까지

joshua@moonmortgage.ca joshua.moon@cleartrust.ca

이어지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지기 때

문이다. 따라서 이제부터 이력서는 단기간의

성과나 지원서 강화를 위한 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과 책임 있는 참여를 통해 개 발된 역량을 담아내야 한다.

주도성과 지속성 과거 대학 지원자의 이력서에서‘주도 성’(Initiative)은 클럽에 가입하거나 해당 클럽에서 리더십 직함을 맡는 것을 충분했 다. 그러나 앞으로 이력서에서의 주도성이란 문제를 스스로 발견한 뒤 책임감을 갖고 실 제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장기간 참여하는 능력을 뜻한다. 따라서 장기간에 걸친 프로그램 참여와 그로 인해 쌓은 경험이 이력서에서 두드러진 다.

라고 적는 것보다‘5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학 보충 프로그램 부족 문제를 파악하

고 방과 후 튜터링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 영함. 해당 프로그램은 2년째 지속되고 있으

며, OO 매체에 소개됨’이라고 상세히 기재 하는 것이 좋은 예다. 이 같은 이력서는 지속

적인 책임감과 주도성을 보여주는 항목으

로 입학 사정관에게 훨씬 설득력이 있게 전

달된다.

현장형 소통 능력

많은 지원자의 이력서에 등장하는 단골

문구 중 하나가 바로‘우수한 의사소통 능

력’(Strong Communication Skills)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 같은 문구를 사용해도

되지만 구체적인 근거 없이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친다면 큰 의미가 없겠다. 입학 사정관

에게 우수한 소통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학생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계층의

청중을 상대로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명확 하게 소통할 수 있는지를 이력서를 통해 보

여줄 수 있어야 한다.

우수한 소통 능력은 1회성 발표로 평가하

기 힘들다. 같은 메시지라도 여러 차례 발표

를 거쳐야 청중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 다음 발표 때에는 그 피드백을 적용

해서 사용하는 언어와 발표 방식을 조정하

는 과정을 거쳐야 소통 능력이 향상한다.

경쟁력 있는 이력서를 작성하려면 소통 능

력을 지속적인 책임과 역할로 보여줘야 한

다. 예를 들어, 학생회 회의 등 정기 회의 주

도, 발표 및‘피치’(Pitch) 대회(스타트업 발 표 경연대회 또는 투자 유치용 아이디어 발 표 대회) 수상,‘TEDx’(아이디어 공유 목

적 강연) 진행 등의 이력이 우수한 소통 능력

을 효과적으로 증명하는 활동이다.

이중 TEDx 진행 경험이 있다면, 이와 관

련해서‘독서를 사랑하는 개인적 경험을 바

탕으로 문해력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한

과정을 주제로 TEDx 강연을 진행했으며, 해

당 프로그램은 3개 학교에 도입됨’과 같은

추가 내용을 적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기술 활용 능력

거의 모든 대학 지원자의 이력서에 기술

활용 경험과 능력이 포함될 전망이다. 경쟁력

있는 이력서는 얼마나 많은 기술을 사용해봤

는지가 아니라,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해 특

정 기술을 얼마나 꾸준히 활용했는지를 보여

줘야 한다. 단기 프로젝트를 위해 새로운 플

랫폼을 배우는 과정은 어렵지 않다. 반면, 시

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새 기

술을 학습하고 습득하는 능력이 더 큰 가치

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주 40명의 자원봉사자가 사용하는 일정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

코드(No-Code) 도구를 배우고 업무에 적용

함’,‘특정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연구에

참여한 뒤 현장의 피드백을 반영해 결과물

을 개선함’등의 구체적인 이력이 좋은 예라 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이력은 기술 사용 능

력과 더불어 판단력과 적응력까지 보여준다.

가시적 성과

최근 이력서 평가에서 가장 큰 변화는 단

순 참여에서‘책임’(Accountability)으로

의 전환이다. 특히 장기간에 걸친 책임감을

중시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학생이 지

속적으로 관여함으로써 실제로 개선된 결과

를 제시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평가 항

목이다.

장기적 책임감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 날 수 있다. ▲학기 또는 수년에 걸친 성장, ▲ 학생이 자리를 물러난 뒤에도 유지되는 단체

시스템, ▲지속적인 참여에 따른 가시적 성 과 등으로 단순히‘비영리단체 소셜미디어 업무 담당’이라고 적는 것보다‘3개 학기에 걸쳐 소셜미디어 전략을

Adobe Stock
Adobe Stock

성당에서 <장례 안내> 문자가 왔다.“(고)

OOO 67세. 장례 미사는 2026/1/30 (금)에

있고, 장례 미사 전 10시부터 고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 고인과 유가

족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12월 20일, 고인의 남편에게 전화

를 했었다.“저희 부부가 병문안을 가고 싶은

데 24일에 시간이 되어서… 그날이 크리스마

스 이브인데 괜찮겠어요?”라고 물었다.“아,

그러면 집사람에게 물어보고 연락 드릴게

요”한다. 몇 분 뒤,“괜찮으니, 그날 오후 3시

경에 와 주시겠어요”라는 회답이 왔다.

그녀는 몇 년 전부터 암 투병을 하다가 12

월 초부터 병이 악화되어 음식조차 잘 먹지

못한다고 들었다. 아내가 입맛에 맞을 만한

밑반찬과 손질한 조기, 팥죽, 김치찌개, 묵, 된

장국, 갓김치 등을 준비해 갔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길일(吉日)이라서 인지,

그동안 추웠던 날씨도 좀 풀리고 오랜만에

하늘 가득 끼어 있던 먹구름을 밀어내고 푸

른 숨을 보이던 날이었다. 죽음을 앞둔 병자

들이 마지막으로 받는 종부 성사까지 올린

환자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조심 스러웠다.

긴장된 마음으로 초인종을 눌렀다.“어서

오세요?”하며 남편과 그녀가 문 앞까지 나 와 반긴다. 그녀가 나온 것을 보니 한편으로 는 다행이지 싶었지만, 속으로는‘어찌 된 건 가?’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 다.“생각 보다 좋아 보이신다”했더니,“신부

님이 다녀 가신 뒤로 많이 좋아졌어요”해서, “아, 너무 잘 되었네요. 좋은 생각만 하시고, 건강 챙기셔서 내년에는 한국도 가셔서 맛있

는 음식도 실컷 드셔야지요”하며 덕담도 나

누고 2시간 정도 담소를 나누고 나왔다.

배웅하던 그녀는“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며 우리 부부를 번갈아 안아 주었다. 그날 이 후에도‘병치레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떠 날줄

은 몰랐다.

캐나다의 장례 문화는 한국의 장례 문화

와 다르다. 한국에서는 고인이 사망하는 동

시에 빈소가 마련되고, 3일장을 하는 게 일

이제잘 가시요.

고인이 허망하게 가족들 곁을 영원히 떠나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순간이었다.

반적인 관습이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고인

을 영안실로 떠나 보내고 유가족은 각자 집

또는 평상시처럼 일터로 돌아가는 것이 첫날

의 동선이지 싶다. 상주에게 여러 걱정이 많

을 듯해서 수시로‘별일 없냐?’며 물었다.

영면 2일째, 유족들은 장례사를 만나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모든 일정을 협의했다고 한

다. 3일째, 유가족은 장례를 도와주는 봉사

단체인 연령회(煉靈會) 담당자와 만나 장례

미사 일정을 의논했다. 성당의 일정에 따라,

고인이 돌아가신 지 6일째에 날을 받았다.

연령회에서는 장례미사 하루 전에 별도의

추모 연도(위령기도)를 하자고 했지만, 유족

측에서‘이민 와서 아는 분들도 몇 안되고

추운 날씨에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연

도는 생략하겠다고 했단다.

당일, 장례 대행업체에서 미리 염습을 끝

낸 상태에서 성당에 관을 안치해 놓고, 장례

미사 1시간 전부터 닫혀 있던 관뚜껑을 열었

다. 추모객들은 고인의 모습을 보고 마지막

인사와 기도를 차례로 올렸다.

고인은 손을 합장한 채로 평온하게 관에

누워 계셨다. 마지막,‘감사해요!’하며 마치

깃털 같은 몸으로 나를 안아 주었던 모습이

떠올랐다.

입관 예절이 끝나고 유족들이 마지막 인사

▲ 신부님께서 하관을 주도하는 예식을 진행 하는 동안 봉사자들의 성가는 끊이지 않았다.

를 하니 관뚜껑을 닫는다. 장례미사는 1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유족들은‘추모객들이 없

을 텐데…’하며 염려했지만, 영하 23도의 추

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많은 신도들과

지인들이 함께 했다.

고인을 모신 운구차를 추모 차량이 뒤 따

랐다. 성당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천주교 장

지에는 20여 명의 연령회 봉사자들이 미리

기다리고 있었다. 신부님께서 하관을 주도하

는 예식을 진행하는 동안 봉사자들의 성가

는 끊이지 않았다.

“나의 생명 주님께 모두 드리니/ 보잘것없

는몸이나받아주소서/나의마음주님께모

두드리니/주님의사랑으로채워주소서”

내려놓고, 하 늘 위 반짝이는 별나라로 먼저 여행을 떠나 세요. 그곳은 아픈 곳도 없고, 슬픈 일도 없 는 늘 봄날 같은 곳이면 좋겠네요. 당신이 먼 저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나도 내 소풍이 끝 나면 당신 찾아갈게요. 여보! 이제 잘 가시요. 당신이 남겨준 따뜻 한 기억들을 간직하며, 사랑합니다.”. 평생을 함께한 배우자를 먼저 떠나 보낸 사람에게 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 싶다. 혹시 김광석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라는 곡을 들은 적이 있나요? 그의 노래 말 처럼, 억지로 슬픔을 참지 말고,‘여보, 이제 잘 가시요’하며 인사 건네며 기운 내시기 바 랍니다.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 주 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여보, 그때를

연방정부

발행 20억불 상당

2022년 이후 연방정부가 발송한 종이 수

표 가운데 400만장 이상(20억 달러 상당)이

아직 현금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는 연방공공서비스조달부가 애덤 체임버스

하원의원이 제출한 서면 질의에 답변하며 공

개한 최신 자료에 따른 것이다.

답변서는 26일 하원에 제출됐으며, 정부

수표를 유형별로 세분화한 다수의 항목이 포

함됐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국세청이 발송

한 수표였다. 생활비 상승으로 재정적 압박

을 겪는 국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자료

는 상당수 국민들이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

금을 방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금화되지 않은 수표 중에는 2022년 이

후 발송된 탄소세 환급(Canada Carbon Rebate) 수표 72만5천 장 이상이 포함돼 있

수표‘쿨쿨’ 캐나다 4분기 GDP 뒷걸음 탄소세·GST 환급 등 400만장‘미인출’

으며, 총액은 1억4,100만 달러를 넘는다.

또한 GST·HST 환급 수표도 약 85만 장

이 미사용 상태로 남아 있으며, 금액은 1억

1,8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지급금은 저소득

층 등 요건을 충족한 국민들에게 연간 4차례

지급되는 것이다. 지난 26일 마크 카니 총리

는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이를 증액하겠다 고 밝혔다.

아동수당(Canada Child Benefit) 종이 수

표 역시 13만500장 이상이 현금화되지 않

았으며, 금액은 약 4,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개인 소득세 신고 이후 지급되는

T1 환급 수표 가운데 45만 장 이상이 사용

되지 않았고, 총액은 약 3억9,200만 달러에

이른다. 사업자가 GST 신고 후 과다 납부로

▲ 연방정부가 발송한 20억 달러 규모의 종 이 수표 400만 장 이상이 아직 현금화되

미현금화 수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연방정부와 국세청은 지급 효율성을 이유 로 계좌이체 방식을 선호하고 있지만, 여전 히 상당수 국민들이 종이 수표로 지급을 받 고

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국세청 건물.

CP통신

환급받는 GST 리베이트 수표도 약 4,500장 이 남아 있으며, 금액은 2,500만 달러를 넘 는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국세청을 비롯한 연방 정부 수표는 유효기간이 없으며, 납세자는 온라인 국세청 계정이나 전화 문의를 통해

제조업 침체와 반도체 공급난 영향

통계청은 지난 11월 경제 성장이 정체됐으

며, 초기 추정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

다고 밝혔다.

11월 실질 GDP 성장률은 보합세를 보였

으며, 10월에 기록한 0.3% 감소에서 다소 반

등했다. 상품 생산 부문에서의 위축이 서비

스 산업 부문의 확대로 상쇄된 것으로 나타 났다. 제조업 생산량은 11월에 1.3% 감소했 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주요 자동차

공장의 생산이 제약을 받으면서 자동차와

부품 생산이 병목 현상을 겪은 영향이다. 이

로 인해 내구재 제조업 생산은 팬데믹 기간

을 제외하면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

어졌다.

자동차 생산 감소의 여파로 도매업 부문

활동은 11월에 2.1% 줄었다. 농업, 임업, 어

업, 수렵 부문 역시 같은 달 위축됐다. 반면

소매업은 11월에 1.3% 성장하며 이전 두 달

간의 감소를 상쇄했다.

11월에는 우편공사, 앨버타주 학교, 브리티

시컬럼비아주 주류 매장의 파업이 종료되면

서 여러 산업에서 활동이 반등했다.

통계청의 추정치에 따르면 12월 실질

GDP는 제조업과 도매업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며 0.1% 증가했다. 이같은 초기 수치

가 다음달 발표될 마지막 분기 GDP 보고서

와 일치할 경우,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은

연간 기준 0.5% 수축한 것으로 집계될 전망

이다.

연말 경기 수축은 작년 3분기에 기록한 연

율 기준 2.6% 성장에서 급격한 하락을 의미 한다. 캐나다 경제는 미국의 관세가 본격화

된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에도 감소한 바 있

다. 중앙은행은 이번주 초 발표한 수정 전망

에서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정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6년에는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6G 표준 선점 전쟁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상용화

6G 표준 완성 전에 요금제 출시

국내 업체 통해 B2B 상품 판매

‘한국형 6G’밑그림 마련한 상태

6G·위성망 표준 구축 서둘러야

“휴대폰이 안 터져요.”

이제 이런 말은 과거의 유산이 될 듯하

다.“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때 잠시 꺼두셔도

좋다”던 과거 TV 광고 문구처럼 굳이 휴대

폰 전원을 끊지 않는다면 24시간 세계 어디

에서든 통신이 가능한 세상이 성큼 다가왔

다. 인적을 찾을 수 없는 망망대해든, 하늘 위

수천m를 다니는 비행기 안이든, 전신주 수

십 개를 세워야 겨우 통신선을 끌어올 수 있

었던 산골짜기든, 이젠 위성 안테나 하나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

자(CEO) 일론 머스크(아래 사진)의 저궤도 (LEO) 위성통신 서비스‘스타링크’가 국내

에서도 상용화했기 때문이다.

가정용^이동형 국내 서비스 확대 중

스타링크는 고도 550km에 있는 저궤도

위성 수천 기를 사용해 지구 전역에 고속·저

지연 인터넷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세계 대

부분의 지역에서 최대 400Mbps(초당 메가

비트) 수준 속도를 제공한다. 통신 기지국을

땅 위에 설치하는 대신 하늘로 올린 셈이다.

400Mbps는 약 20초에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를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지난해 12월엔 한국 공식 서비스를 개시

했다. 대규모 선단을 운영하는 해운업

체부터 서비스 활용이 본격화하고

있다. 가정용 기본 요금제도 월 8

만7,000원에 데이터 무제한,

다운로드 수십~100Mbps

대, 업로드 수십Mbps

속도를 내세운다. 이동

형 상품은 100GB 기

준 7만 원대, 사실상 무제한 구간은

14만 원대에 책정됐다.

편의성은 증대됐지만, 눈여겨볼

점이 있다. 스타링크는 한국에서

SK텔링크·KT샛(SAT) 등과 재판

매 계약을 맺고, 이들을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상품을 판매한다. 이

용자 눈에는‘국내 통신 계열사가

파는 위성 옵션’처럼 보인다. 하지

만 실제 망 주도권은 미국 민간 기업

이 쥐고 있는 구조다. 스타링크가 상

용화에 착수한 이 시점에 한국이 몇

년째 외쳐온‘6세대(6G) 이동통신 선

도’구호는 여전히 2030년 목표와 로드

맵 속 문장에 머물러 있다.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통신 주권’이 미국 사기업에 종속

될 수 있다는 우려다.

6G는 5G보다 속도가 몇 배 빠르다는 숫

자 차이를 넘어 지상 기지국, 광케이블, 저궤

도 위성, 공중 플랫폼을 한 덩어리로 묶어 쓰

는‘다층망’을 지향한다. 자율주행차, 원격

수술, 원격 공장 제어, 클라우드 게임, 실시간

협업 서비스는 모두 끊김 없는 초저지연·고

신뢰 연결이 있는지에 달려 있다. 스타링크는

6G 표준이 완성되기도 전에 이런 방향의 요

금제를 만들어 실제로 팔고 있는 셈이다.

생성형 AI의 교훈…“선점 못 하면 종속”

한국이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 한화시

스템은 2021년 영국 저궤도 위성통신 회사

원웹에 약 3억 달러를 투자하며, 스타링크와

경쟁하는 글로벌 우주 인터넷망 사업에 합

류했다. 원웹은 이미 위성 수백 기를 쏘아 올

렸고, 한화는 국내 서비스용 위

성통신 단말 개발에 착수하며

기간통신사업자 신청과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 절차를 밟는

등 준비에 나섰다. 지상 6G 표

▲ 유럽 기업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하는 한 화시스템의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상상도. 한화시스템 제공

내고 있다. 정부도 2030년 6G 상용화를 공식 목표로, 연구개발 과 시험망, 표준 특허 확보에 수천억 원을 투 입한다. 여기에 최근에는‘한국판 스타링크’

를 내세우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

기업이 함께 저궤도 위성통신 민관 협의체

까지 띄우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방향만 보 면‘한국형 6G·위성’밑그림은 마련된 모 양새다.

문제는 선점 효과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광풍에서 얻은 교훈이다. 글로벌 빅테크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AI 클라우드를 먼 저 개발하자, 한국을 포함한 후발주자들은 소버린(주권) AI,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거론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그나마 뛰어난 기술력과 인재가 있는 한국은 사정이 낫지 만, 추격을 엄두도 낼 수 없는 국가들은 빅테 크 서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표준을 선 점하지 못한 결과는 생태계 종속이라는 것 이다. 6G와 저궤도 위성통신도 같은 위험을 안 고 있다. 스타링크가 세계에 빠르게 확산되 면서 독점적 지위에 올라 6G

판단이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할 좋은 '파트너'가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파고 속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의 위

상이 급변하고 있다.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라는 과거 프레임을 넘어, 생산과 소비를 함께

끌어가는 시장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구본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동

남아대양주지역 본부장은 지난달 19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세안은 더 이상 중국

을 보완하는 부차적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 전략의 독자적 한 축”이라며 “시장

핵심 거점이자 잠재력이

세계 5위 경제권, 韓 수출 3대 축

아세안은 동남아 11개국이 참여하는 지역

연합체다. 국가 간 협력과 개방 전략을 통해

과거 저개발 이미지를 벗고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으로 성장했다. 구 본부장은 아세안을‘글로벌 사우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수치도 이를 뒷

받침한다. 아세안의 국내총생산(GDP)은 약

4조1,695억 달러(약 6,002조 원)로, 단일 국

가로 환산하면 세계 5위 수준이다. 전체 인

구는 약 6억9,000만 명, 인도와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한국 경제에도 이미 중국·미국과 함께‘3

대 수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한국

의 대(對) 아세안 수출액은 1,225억499만 달

러(약 176조4,000억 원)로, 전체의 17.3%를

차지했다. 중국(18.4%), 미국(17.3%)과 어깨

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변화는 수출 전략 전반에도 영향

을 미치고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글로

벌 수출 5강’도약과‘수출 1조 달러 시대’를

목표로 시장은 글로벌 사우스로, 품목은 K

소비재와 신산업으로 넓히는 수출 다변화 전

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세안은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거점이자 한국 수출의 새로

운 엔진으로 낙점됐다.

한국 기업의 투자 열기도 뜨겁다. 지난해까

지 한국의 대아세안 누적 투자액은 1,234억

달러(약 177조7,000억 원)에 달했다. 구 본

부장은“공급망 재편 속에서 차이나 플러스

원(+1) 전략이 확산되고 있지만, 우스갯소리

로‘차이나+1을 가장 잘하는 나라는 중국’

“인구^성장^자원

삼박자$

아세안 GDP 이미 세계 5위 수준

인구도 인도^중국 이어 세계 3위

파격 유치 정책‘세계의 공장’가속

자원 풍부^소비도 가파른 상승세

제조업 넘어 방산^K콘텐츠 인기

한국에도‘3대 수출 축’자리매김

글로벌 시장 다변화 핵심적 거점

11개국 문화^정책 달라 주의 필요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 기업 역시 아 세안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며“이 흐름 자

체가 아세안의 전략적 가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생산·소비·자원‘세 마리 토끼‘ 잡아

아세안의 부상은 △글로벌 생산기지 △핵 심 자원 공급처 △거대 소비시장이라는 세

축이 맞물린 결과다. 중위 연령 30.9세(한국 은 46.7세)의 젊은 인구 구조와 여전히 유효 한 비용 경쟁력이 변화의 동력이 되고 있다. 구 본부장은“베트남 임금 수준이 가장 높 은 1급 지역(하노이·호찌민 등) 월 최저임금

(531만 동·약 29만8,000원)조차 중국 내 가 장 낮은 지역인 헤이룽장성(월 최저 1,910위 안·약 40만3,000원)보다 낮다”며“여기에 각국 정부의 파격적인 외자 유치 정책이 더 해지며 제조업 이전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 안보 측면에서도 존재감이 독보적이 다. 니켈 매장량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는 원 석 수출 제한과 현지 가공 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핵심으로 부상했다. 베 트남은 희토류와 주석 등 전략 광물을 앞세 워‘자원 허브’로서의 몸값을 높이고 있다. 소비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뚜렷하다. 아 세안은 2035년까지 연평균 8% 성장이 예상 된다. 중산층 확대와 함께 소비 여력이 빠르 게 커지고, 유통·서비스 시장 성장 속도도 눈에 띄게 가팔라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한국 기업의 진출 방식에 도 변화를 가져왔다.

아세안,‘中

대안’넘어글로벌 전략 동반자로”

한 LS-VINA 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전력 케이블을 살피고 있다.

②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공장이 위치한 베 트남 박닌성 옌퐁 산업단지 모습.

③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대표 기술기업

FPT의 계열사 ‘FPT반도체’ 관계자가 자

신들이 생산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④ 2024년 9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

웹툰 관련 행사에서 시민들이 한국 웹툰

이 그려진 현수막을 지나고 있다.

루션도 우리 기업의 새로운 먹거리”라고 짚

었다.

안보 협력을 매개로 한‘K방산’확장도 가

속화하고 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긴장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 베트남, 필리핀 등

에서는 정부의 국방비 지출이 늘고 있다. 방

산은 단일 기업이 아닌 범정부 차원의‘팀 코

리아’전략이 핵심이라는 게 현장의 판단이

다. 코트라는 산업통상부, 국방부 등과 함께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를 거점으로 국가별

맞춤형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아세안 가운데서도 한국

과 경제적 연계가 가장 깊다. 아세안 진출 한

국 기업 약 2만 곳(누적 신규 등록 수) 가운 데 절반가량이 베트남에 둥지를 틀었다. 수 출 주도형 개방 경제와 우호적 투자 환경을 바탕으로 이미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올라

섰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

성, 고속철도·원전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까지 맞물리며 진출 기회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가 2018 년 싱가포르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이전한 것 도 이러한 기회 요인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정이었다.

‘단일 시장’환상 깨야

다만 기회가 커진 만큼 접근 방식은 더욱

정교해져야 한다. 구 본부장은 아세안 진출

을 타진하는 한국 기업이 가장 경계해야 할

점으로‘단일 시장이라는 착각’을 꼽았다.

11개국의 경제 수준과 종교, 문화는 물론 유

통·산업 구조, 정책까지 판이하다는 점을 염

두에 둬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1인당 국민소득이 9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를 넘는 싱가포르와, 1,000달러 (약 144만 원)대인 미얀마를 같은 잣대로 볼 순 없다”며“미국 시장을 주(州)별로, 중국을

성(省)별로 다르게 접근하는 것처럼, 아세안

역시 국가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거점 국가에서 사업 모델을 검증한 뒤, 인접 국가로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위

험을 줄이는 현실적 해법이라는 조언도 덧붙

였다.

정책 환경의 불확실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은 10년이면 강산이 바뀌지만, 베트남은

3년이면 바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제도 와 규정이 수시로 손질된다. 한 번에 큰 결정 을 내리기보다,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게 구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아세안 내 한국 기업의 경쟁력 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K콘텐츠를 중심으로 형성된 소프트파워와 실용적 기술력이 결합 되면서, 한국 브랜드는 가성비를 넘어‘소유 하고 싶은 가치’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사회 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경험과 스토리 를 중시하는 아세안 MZ세대(1980년대 초 ~2000년대 초 출생)의 가치 소비 성향도 이 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신뢰 는 소비재를 넘어 에너지, 인프라, 방산 등 산 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코트라도 한국 기업의 아세안 시장 안착 을 위해 현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조선·해양, 전기차 등 국가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 플랫폼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인허가, 세무, 노무 등 진출 과정에서 마주하는 걸림돌에 대해 서는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한 원스톱 지원도 제공한다. 구 본부장은“현지 시장 진출에 분명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서로가 이익이 되는‘윈· 윈(win·win)’관점으로 접근한다면 길은 반 드시 열린다”며“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구조 적 성장 국면이 맞물린 지금이 한국 기업에 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배명직

MYUNG JIK BAE

Realtor Broker

배상우

SANGWOO BAE

Realtor®Broker Lot

• 차량 소통이 적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막다른 골목 (Cul-de-sac)

• Centerpoint 쇼핑몰, 갤러리아 및 각종 유명 식당가 인접하여 편리한 주거환경

• Yonge 에서 Leslie 에 이르는 Recreational Trail 과 공원,

www.koreatimes.net

865

2501 Hampshire Gate unit 6,

• 블로어 한국식품

7040 Yonge St, Thornhill

333 Dundas St E, Mississauga

5 Glen Cameron Rd, Thornhill 욕밀 갤러리아 옥빌 갤러리아 쏜힐 갤러리아 미시사가 한국식품 쏜힐 한국식품

• 욕밀 갤러리아

• 옥빌 갤러리아

• 쏜힐 갤러리아

• 미시사가 한국식품

333 Dundas St E, Mississauga

• 쏜힐 한국식품

5 Glen Cameron Rd, Thornhill

• 블로어 한국식품

• 스프링가든 한국식품

• 스틸 H마트

• 리치몬드힐 H마트

• 파란여행사(핀치역)

ASF 차단 울타리

생태소양이라? 다소 생소한 개념이다. 하

지만 조합된 두 단어 각각의 뜻에서 유추해

보면 그 의미에 쉽게 접근한다. 한마디로 생

태에 대한 소양이다. 생태소양의 공식적인

정의는“지구상의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자

연계를 이해하고 이를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즉, 생명의 이치에 대해 알고

삶에서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기후위기와 환경파괴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이보다

더 중요한 능력이 있을까?

처음부터 밝혀둘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생 태소양이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이 다. 생물학·생태학을 전공한 박사·연구원들

이 가진 지식과 식견이 아니라, 일반 시민 누

구나 가져야 하기에 소양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인류의 생태적 여

파가 너무 크고 다양해서, 모두가 자각하고

행동해야만 미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언어, 계산, 이해력이 있어야 생활

이 가능하듯, 생태소양이 있어야 현대인으로

서의 자격을 갖추는 것이다.

그런데 생태소양이 너무나 절실한 이유가

또 하나 있다. 그것은 정부와 기업이 저지르

는 수많은 반생태적 행위들을 포착하고, 올 바른 정보를 선별해 잘 판단하여, 효과적으 로 감시·견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이다. 소위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가 정책이 버젓이 생태 계를 위협하고 파괴할 때 이를 저지할 것은 시민뿐이다. 모두의 머리와 가슴에 생태소양 이 필요한 이유이다.

사례는 넘쳐나지만 그 대표적인 예로 아프

리카돼지열병(ASF) 울타리를 들고자 한다. ASF는 돼지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 전염병 으로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고병원성 질 병이다. 국내에 2019년에 처음 발견된 ASF

는 질병의 양상, 유입경로 논란, 돼지 살처분

과 멧돼지 포획 등 무수한 이슈들이 있다. 여

기서는 확산방지를 위해 설치한 울타리에 초

점을 맞추고자 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당시 환경부)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ASF 확산을 선제적으로

시민 누구나 생태소양 가져야

정부^기업의 반생태적 행위를 포착

올바른 정보 선별해 감시^견제해야

함께 자각하고 행동해야 미래 있다

수천㎞ 울타리 친 나라는 없어

“질병 확산 등 막자”전국 곳곳 둘러

멸종위기 1급 산양 1022마리 죽어

작년 말 설악산 3.9㎞ 구간만 철거

4년 내 단계적 해체$“소극적 조치”

차단하기 위해 광역울타리를 설치하기 시작

했고, 이후 확대되어 농가밀집단지 차단울타

리, 지자체의 1, 2차 울타리까지 추가되었다. 그 결과 현재 총 3,000㎞ 이상에 달하는 길

▲ 강원 양구군 동면 대암산 자락 도로에

설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울타리

옆에 산양이 죽어 있다.

이의 울타리가 우리의 숲을 가로지르고 있 다. 3,000㎞! 남한을 종단하는 울트라마라

톤의 거리가 537㎞, 국토의 둘레가 4,500㎞

인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엄청나게 긴 울타

리가 설치된 것인지 감이 오기 시작한다.

이런 정보를 접하는 사람의 자연스러운

반응은“이게 정상인가?”하는 물음이다. 그

리고 답은 직감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 질문에는 크게 두 가지 의문이 담겨 있다.

하나는“그렇게까지 해야 할 사안인가?”이

고, 다른 하나는“부작용이 크지 않을까?”이

다. 어쩌면 이 두 질문이 생태소양의 기초를

전부 함축한다고 할 수 있다. 조치 자체의 정

당성, 그리고 조치의 각종 여파를 묻는 것이

자연에 관한 모든 행위에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울타리란 보통 병원균의 제어와 지

리적 전파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오염원

부근에 국지적으로 설치된다. 그조차 해당

개체들이 폐사하고 나면 없애는 임시 설치

가 원칙이다. 최근에는 국가 간 전파를 막기

위한 정치적인 이유로 국경에 설치되는 경우

가 늘어났지만 이 경우에도 프랑스-벨기에 간 112㎞, 덴마크-독일 간 70㎞, 독일-폴란

드 간 120㎞ 정도에 이른다. 그 어떤 나라도

자국 내에 수천㎞ 이상의 그물망을 친 곳은

없다. 게다가 면적 대비로 보면 ASF에 대해

이 정도의 고밀도 울타리를 대거 설치한 한

국의 수준에 근접하는 국가도 없다.

한 나라 안에서 이토록 촘촘한 벽을 친다

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게 만든다.

대체 남쪽이 북쪽에 비해 무엇이 상대적으

로 소중하기에 전체 자연을 틀어막는 한이

있어도 지켜야 한단 말인가? 이미 국내에 상

륙한 ASF의 지리적 전파를 조금 늦추는 게

국토와 자연의 그 어떤 사안보다 압도적으

로 중요하다는 것인가? 게다가 지리적으로

긴 영구 울타리는 바로 그 길이로 인해 발생

하는 취약성 때문에 효과가 낮아 권장되지

않는 방역 조치이다. 울타리의 효용에 대해

기후부가 뒤늦게 2024년에 한국환경연구원

에 의뢰한‘ASF 차단울타리 효과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는 울타리 전체 존치와 최서

단·최남단 울타리만 남기는 시나리오를 비

교한 결과 차이가 미미하고, 농가 중심 방역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생태적 측면이

다. 자국의 자연 한가운데다 수십·수백㎞의

철조망 울타리를 치는 발상을 다른 어떤 나

라도 실행에 옮기지 않는 이유는 너무도 당

연히 생태적 여파 때문이다. 자연은 생물의

이동과 물질의 순환이 기본인 체계로서 그

것을 인위적으로 차단하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동물의‘동(動)’이‘움직

이다’가 아닌가? 숲에 울타리를 치는 순간

거의 모든 육상 동물이 심각한 영향을 받으

리라는 건 생물학 학위가 없어도 예측할 수

있다. 바로 그 때문에 오염원 주변만 국소적

으로 임시로 쳐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그물망 같은 울타리를 수

년째 유지하며 심지어는 국립공원 내에도

43㎞이나 설치했다. 그 결과는? 2023년 겨

울 멸종위기 1급·천연기념물 산양 1,022마

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이조차 시민단체와

언론이 나서서 파악함으로써 겨우 이슈화되

었다. 전국 산양의 반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매입 최적의 마켓!!

사 두면 후회 하지 않을 콘도 매물들 소개 합니다

프로미나드몰 근처 조용한 저층콘도

• 2베드 2배쓰 정남향

• 오픈 컨셉 1110 sf.

영/드루리 조용한 저층콘도

• 2베드 2배쓰 남서 코너 유닛

• 오픈컨셉, 넓은 발코니, 829 sf.

영/핀치 3베드+덴, 2배쓰 남동 코너 유닛

• 채광 좋은 넓고

시원한 거실, 1517 sf.

추정된 참사였지만 이듬해 겨울에도 울타리

는 요지부동이었다. ASF가 아직 완전히 안

전 상황이 아니라는 이유였다. 축산이 자연

보다 압도적으로 우선한다는 것이다.

대신 정부는 국립생태원에‘ASF 차단울

타리가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발

주했다. 울타리의 생태적 영향을 파악한다

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연구는 부분개방 구

간에서 동물들이 보이는 반응에 국한되었

다. 개체군 변동, 번식체계 교란, 유전자 흐름

차단 등 예상되는 엄청난 생태적 여파는 외

면한 채 문 앞에서 쭈뼛거리는 매우 협소한

행동학적 연구가 다였다.

지난해 말 6년 만에 설악산 미시령구간을

시작으로 첫 울타리 철거가 시작되었다. 겨

우 3.9㎞ 구간만. 나머지는 올해부터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없앤다는 계획이다. 울타리

의 지나친 고밀도 설치와 그로 인한 생태적

폭력을 생각하면 너무나 늦고, 터무니없이

소극적 조치이다. 그거라도 과연 약속대로

올해부터 숲을 정말 울타리로부터 해방해줄

지 똑바로 지켜볼 일이다.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1.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선택의 의미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기

준금리를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

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단순

하지 않다.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않았

다는 사실은 현재 캐나다 경제가 명확한 방

향성을 갖고 움직이기보다는, 여러 변수 속

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국면에 놓여 있

음을 시사한다.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물가 안

정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은 한때의 급등 국

면을 지나 점차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

으나, 목표 수준에 완전히 안착했다고 단정하

기에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요소들이 존재한

다. 서비스 물가와 임금 상승 압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글로벌 경제 환경 또한 불

확실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를 성

급하게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

를 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금리를 다시 인상하기에는 이미 누

적된 고금리 부담이 가계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중앙은행이 이번에‘동결’

이라는 선택을 한 것은, 현재의 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 방어 사이에서 비교

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이 보청기

1. 무료 청력 검사 및 상담

2. 무료 보청기 점검 및 조정

3. 귀지 제거

4. 보청기 하나당 정부보조와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5. 보청기당 배터리 3년 사용량 무료 증정

6. 보청기 배터리 도매 가격 제공(¢50/batt)

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2. 금리 동결이 보여주는 경제 환경의 현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캐나다 경제가 위기

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신호도 아니며, 곧 바로 강한 성장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의미도 아니다. 오히려 경제 전반이 완만한 둔화와

제한적인 성장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이 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간 유지되면서 가계

부채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

다. 소비자들은 지출에 신중해졌고, 주택 시

장 역시 과거와 같은 급등 흐름보다는 관망

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 투자 또한 불확실

한 경제 전망 속에서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

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중앙은행은 금리

정책의 방향을 단정적으로 제시하기보다, 향

후 경제 지표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겠다

는 입장을 택했다. 이는 통화 정책이 인상 국

면에서 인하 국면으로 급격히 전환되기보다

접근이 중요해지는 시 점이다.

는, 일정 기간‘정체 구간’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즉, 현재의 금리 동결은 캐나다 경제가 안

정과 불확실성 사이의 경계선에 서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3. 모기지 시장과 주택 시장에 주는 시사점

기준금리 동결은 모기지 시장에도 직접적

인 영향을 미친다. 변동금리 모기지를 이용

하는 차주들에게는 단기적으로 이자 부담이

더 커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심리적 안

정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이는 곧 금리가

빠르게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거리가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재의 금리 환경은‘급변’보다는‘유지’

에 가깝다. 따라서 변동금리 차주들은 단기

결론. 지금 필요한 것은 예측이 아닌 준비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캐나다 경제가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선언이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중앙은행의 신중 한 판단이다. 이는 주택 시장과 모기지 시장 참여자들에게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기보 다는, 각자의 상황에 맞는 전략적 준비가 필 요하다는 메시지에 가깝다. 금리가 언제 내려갈지를 맞히는 것은 누구 에게도 쉽지 않다. 그러나 현재의 금리 수준 에서 감당 가능한 재정 구조를 설계하는 것 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을 이기려는 기대가

Adobe Stock

오랜만에 온타리오 호숫가를 걷다가 벤치

에 앉았다. 아마 지금쯤 온타리오의 북쪽 작

은 호수들에서는 아비새 (Loon)들이 새끼

들 하늘을 나는 연습을 시키는 시기일 것이

다. 여기 험버 리버 (Humber River) 하류에

백조들이, 또 어미 오리가 새끼 오리들을 데

리고 유유히 헤엄치고 놀 때 – 이 평화스러

운 풍경은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다. 호숫

가에 나 혼자일 때, 나는 일상의 긴장을 풀고

자연의 순리와 평화로움을 즐기지만, 내 머릿

속엔 많은 추억과 생각들이 오가기도 한다.

이번 봄 온타리오 호수 수면이 너무 높아

토론토 아일랜드 출입을 5월 말까지 금지한

다고 했었는데, 며칠 전 뉴스에는 수위가 너

무 높아 7월 말까지도 출입을 금지해야 한

다고 했다. 또 토론토 아일랜드의 동쪽 와드

(Ward) 아일랜드에 있는 렉토리 카페 (Rectory Café)는 이번 온타리오 호수의 높은 수

위 피해로 영원히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른다

고 한다. 호반에 앉아 멀리 내다보는 온타리

오 호수 지평선, 푸른 하늘엔 눈금이 없기 때

문일까? 얼마나 더 높은지 낮은지 알 수가 없

지만, 이번 봄 온타리오 호수의 물이 늘고 수

위가 많이 오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신문

과 TV를 보면서 어떤 사람들은 진지하게 또

는 농담처럼 묻는다.“금년 온타리오 호수의

수위가 저렇게 높은 걸 보면 틀림없이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정말 그럴까 요?”,“북극의 얼음이 녹는다더니, 이젠 온

타리오 호수도 지구온난화 때문에 범람하는

겁니까?”묻는다.

근래 지구온난화 관련‘남극의 얼음이 녹

는다’, 때로는‘북극의 얼음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는다’하는 캐나다 우주항공국과

미국 나사(NASA)의 뉴스를 우리는 자주 들

었었다. 또 몇 년 전 킬리만자로를 등반했을

때, 정상 화구(火口)를 둘러싸고 있던 빙하가

2020년쯤이면 다 녹아 없어질 거라는 예고

들을 했었다. 과학자를 포함한 환경학자들은

남극 얼음이 녹으면 전세계(전 세계) 평균 해

수면이 1 년에 약 3.1 mm씩 높아 지리라고

1993년에 처음 예측했었고, 최근 2017년 관

측 자료 분석에 의하면 지구 온난화가 가속

하여 전 세계의 평균 해수면은 1년에 약 3.2

mm 씩 상승한다고 했다. 이 관측 자료는 작

은 변화 같지만 두께 약 3 km로 예측되는 그

린란드 빙하가 다 녹으면 전 세계 평균 해수

면이 6 m까지 높아진다는 예측이니 걱정되

는 상황이다. 긴 시간 지구 온난화가 계속하

면 우리 지구 여러 곳에선 대규모 기후변화

는 물론, 홍수, 산사태, 등 인간 사회를 위협할

많은 자연 재해가 빈번하고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온타리오 호수의 수위와 지구 온난화와의

관계는 과연 어떤 상황인가? 캐나다 정부의

‘환경과 기후변화청’의 기록, 또는 미국 정부

NOAA의‘5대호 환경연구소’가 보고한 자

료에는 금년 봄 온타리오 호의 높은 수위와

지구온난화와 연계할 증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지난 100여 년 과 거의 기록을 보면1935년과 1952년에 온타

리오 호수의 수위는 거의 올해 못지않게 높

았었지만, 그 당시에는 지구온난화를 얘기할

상황이 아니었다. 우리가 지도를 펴 놓고 보

면 온타리오 호를(온타리오호를) 포함한 5대

호는 북미대륙 중 위도(緯度) 동쪽에 위치하

고, 제일 동쪽의 온타리오 호수는 세인트 로

렌스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5대호 중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슈페

리어호 (Lake Superior)는 지구 평균 해수면

보다 약 185m 높고, 그 다음 미시간(Michigan), 휴론(Huron) 그리고 에리(Erie) 호

의 평균 수면은 각 약 2m씩 차례로 낮아지 고, 온타리오 호의(온타리오호의) 평균 수면

은 거의 100m 정도 낮은 해발74m 정도이다.

따라서 온타리오 호수의 수면은 천연 강우량

과 온타리오호에 흘러 드는 주변 강의 물의

양에 따라 변하기도 하지만, 때로 온타리오

호와 주변에 비가 안 와도, 다른 5대호 주변

에서 비가 많이 오면, 상류의 4 대호를 통해

온타리오호에 흘러드는 물로 수면이 자연히

올라가게 되어있다. 결국 큰 그림을 보면 지

구온난화는 지구 전체의 기후 현상이고, 온 타리오호의 수위는 지역적인 현상으로 지구

온난화와의 관계는 먼 간접적 관계일 뿐이다.

검은 구름이 안개에 섞여 어딘지 부지런히

날아가는 호숫가 벤치에 앉는 시간은 내 시 간이다. 어릴 때는 뚝섬 한강 변에서, 또 성인 이 되어서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위니펙의 레 드 리버(Red River) 강변에서 조용히 흐르는

얼음이 다

는 우리의 행성은 아름다운 곳이다. 지난 45 억 년 동안 지구는 무상하게 변화하면서도 그 순간순간의 아름다움을 간직해 왔다. 가 까이 보면 무척 요란하게 출렁이는 호수도 멀리 보면 평화롭기만 한 것처럼... 옛 추억과 그리움이 엄습할 때, 때로는 내 마음속 갈등으로 침묵할 때도, 호숫가의 시 간은 지나간 나날들을 관조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다.

2026년

새학기 수업

온•오프라인

과목 강사

수학

과학

영어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 전공

메디컬스쿨 진학 다수 배출

현직 대학 강사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정규반 / 선행반

G7-12, IB, AP Cal.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AP, IB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G7-12 / Academic English / ESL 종합

I ELTS 전문 - 부문별 집중

본지에서는 황지예 변호사(미국이민 전문)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이민과 취업’에 대한 분석과 최신 정보를 게재합니다. 본 칼럼은 매달 1회 게재되며, 미국 진출을 계획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황지예 변호사: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박사(Juris Doctor) 학위를 취득.

현재 뉴욕 및 토론토 소재의 Scott Legal P.C. 로펌에서 시니어 변호사로 재직. -편집자 주-

2025년은 미국 이민 정책과 제도 전반에

걸쳐 매우 급격하고 이례적인 변화가 있었던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이민 변호사로서

의 실무 현장에서 나는 여전히 다양한 이유

로 미국 내 취업 및 이주 기회를 모색하는 많

은 캐나다인들을 만났다.

캐나다 서부에서 건축사업을 하고 있는 한

사람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는 매출에 고

심하며 미국에 이주하여 새로운 시장에 진

출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캐나다 동

부에 거주하는 한국계 캐나다인은 자녀의

미국 중학교 진학을 이유로 미국 내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캐

나다인들이 미국 비자 및 이민 방안을 필요

로 하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미국에 단기 또는 장기적

으로 체류 및 취업을 향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급변하는 이민 심사 환경에

서 어떤 선택지가 실제로 유효한지에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2025년에 일어났던 대표적인 큰 변화 중

하나는 비이민 취업비자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H-1B 전문직 취업비자가 사실상 사

용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9월 트럼프 행정

부가 모든 신규 H-1B 신청자에게 인당 10만

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발표하면

서, H-1B비자는 더 이상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기 어려워졌다. H-1B비자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되던 취업비자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변화는 기존 이민 실무의

전제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수준의 전환이다.

그렇다면 2026년 현재의 상황에서 미국

취업 기회를 모색하는 캐나다인들에게 유효

한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TN 비자는 캐나다 시민권자에게 주어지

는 가장 빠르고 간단한 선택지 중 하나로 현

재까지 널리 활용되는 비자이다. 캐나다 시민

권이 필수 요건인 만큼 영주권자 신분으로는

TN 비자를 이용할 수 없다. TN 비자를 선호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고용주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고용주는 직무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오퍼 레터만 제공하면 되

며, 신청 수수료는 고용인이 부담할 수 있고

50달러로 매우 낮다. 또한 캐나다-미국 국경

에서 당일 심사가 가능해 몇 시간 내로 결과

를 받아볼 수 있다.

유의할 점은 TN 비자는 직종에 의해 엄격

히 제한된다. 엔지니어, 그래픽 디자이너, 회

계사, 수의사 등 TN 비자에 해당되는 특정

직군이 USMCA협정에 명시되어 있다. 명시

된 특정 직군 중 하나에 해당되어야 한다. 미

국에서 수행할 업무가 해당 직군의 전형적인

업무의 종류와 어떻게 일치하는지 충분히 설

득력 있게 설명하지 못하면 비자가 거절될

수 있다. 또한 서류를 정확한 형식으로 준비

해야 하는데, 고용주의 자필 서명이 포함된

오퍼레터 원본, 학위 요건을 입증하기 위한

졸업장 원본과 성적표 원본 등을 구비해야만

한다.

캐나다인에게 인기있는 또다른 방안으로

E-2 비자가 있다. 이는 미국 시장 진출을 고

려하는 소규모 사업자들 사이에서 널리 활

용되는 비자이다. 미국에서 기존 사업체를

인수하거나 자기만의 사업체를 설립한 후 그

사업체를 운영할 목적으로 E-2 비자를 신청 할 수 있다.

주유소부터 디자인 회사, 청소 업체, IT 회

사, 컨설팅 회사, 프랜차이즈, 돌봄 사업 등 사

업의 종류는 천차만별이다. 서비스 기반 사

업처럼 초기자본이 비교적 적게 드는 사업체 일 경우 미화 8만 달러 수준의 소액 투자금

으로도 E-2 비자 요건 충족이 가능하다. 또 한 캐나다 영주권을 보유한 대한민국 국적자

역시 한국인 신분으로 E-2 비자를 신청할 수

있으며, 토론토 미국 영사관을 통해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소위“꿀팁”이라고 할 수 있는 E-2비자의

중요한 숨은 장점은 배우자에게 오픈 취업

허가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E-2 비자 소유자

의 배우자는 E-2 배우자 비자를 신청할 수

있으며, 배우자 신분으로 미국에 입국하고

나면 미국 내 어떤 고용주에도 제한 없이 자

유롭게 근무할 수 있다 (다만, E-2 주신청자

가 신분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배우자의 취

업 허가가 지속된다). 실질적으로 H-1B비자

등 전통적인 취업 비자에 대한 제한이 강화

되는 현재 시점에서 E-2 비자 취득은 배우자 의 커리어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 좋은 대안 이 될 수 있다.

이처럼 2025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제도 전반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기존 에 활용되던 많은 비자 유형에 중대한 제한 과 어려움이 생겼다. 그럼에도, 캐나다인들에 게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방안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제는 현 이민 심사 환경에 대한 정확하고 가장 최신 정보의 이해를 바탕으 로 미래를 계획해야 할 때다.

Adobe Stock

오샤와 GM공장 700명감원

오샤와의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 공장

에서 감원이 시작됐다.

GM은 공장의 3개 근무조 가운데 1개를

줄이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700개 이상

의 일자리가 감축되고 자동차 공급망 전반

에서도 수백 명의 추가 해고가 이뤄질 예정 이다.

유니포(Unifor) 측은 29일 오샤와 공장의

마지막 3교대 근무가 진행되며, 30일부터 다

수의 근로자가 해고될 예정이지만 해당 교대

근무자 전원이 일자리를 잃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근속연수에 따라 고참 직원은 남은 근무

조로 이동하고, 근속 연수가 낮은 직원은 해

고되는 방식으로 감원이 진행된다. 유니포

222지부의 제프 그레이 지부장은 근로자들

이 평소처럼 출근하고 있지만 다음주부터

일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심리적

으로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GM 캐나다는 해고 대상 직원들에게 종합 적인 퇴직 패키지와 은퇴 지원 등 각종 혜택

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은 2교대

로 축소 운영되지만 차세대 개솔린 엔진 대

형 픽업트럭 생산 준비를 계속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번 근무조 감축은 지난해 미국의 자동

차 산업 관세 발표 이후 결정됐다. 당시 GM

측은 수요 전망과 변화하는 무역 환경을 이

유로 들었으나, 최근 GM 캐나다 성명에서는

관세 언급이 없었다.

GM은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Fort Wayne) 공장에는 250명의 임시 인력을 추

가하고 생산량을 늘렸다. 오샤와와 포트웨

인 공장은 모두 셰볼레 실버라도(Chevrolet Silverado)를 생산한다.

오샤와 공장의 감원은 당초 지난해 11월

캐나다산 유채씨를 다시 구입하기 시작했다. 유채(사진)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이 카놀라유다. CBC방송 사진

중국이 지난해 고율 관세 부과로 사실상 중단했던 카놀라(캐나다산 유채씨) 구매를

재개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유 채씨유 압착업체들은 향후 몇 달 안에 선적

될 카놀라 구매 계약을 했다. 블룸버그는 트

로 예정됐으나 올해 1월 말로 연기됐다. 노조

는 GM에 2026년 가을 계약 협상 시점까지 교대 근무를 유지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회사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제프 그레이

유니포 222지부 지부장은 최근 온타리오주

전역에서 자동차 관련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

다며, 전국 노조 지도부가 근로자들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레이 지부장은 근로자들을 위한 재취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샤와와 온

주 다른 지역의 액션센터(Action Centres)에 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재취업 프로그램에는 이력서 작성과 컴 퓨터 기초 교육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GM의 이번 해고 결정은 연방총리가 주 총리 회의에서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 (CUSMA) 검토를 앞둔 시점에 나왔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해 12월 CUSMA 가 일정 부분 성공적이지만, 미국이 연장에 동의하려면 캐나다 낙농업 쿼터제와 온라인 스트리밍법, 일부 주의 미국 주류 불매운동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레이 지부장은 연방정부가 미국과 협상 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CUSMA를 갱신해 정상적인 교역 환경으로 돌아갈 수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이더 등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금까지 중국

업체들이 구매한 카놀라가 주로 3∼4월 선적

분이며, 물량은 최소 화물선 10척분, 약 60만

t(톤)이라고 추산했다.

중국의 수입업자들은 4∼6월 선적분 카놀

라 밀(캐나다산 유채씨에서 기름을 짜고 남

중국, 캐나다산 유채씨구매 재개

정상회담 후 관계 회복 '속도'

은 부산물)도 구매했다고 거래 관계자들은

전했다.

트레이더들은 중국의 카놀라에 대한 관세

가 인하되면 카놀라유(캐나다산 유채씨유)

생산 시 수익성이 높아지며, 양국 외교관계

가 다시 악화하지 않고 수익성이 유지된다

면 추가 선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

붙였다.

캐나다는 2024년 중국에 대한 최대 유채

씨 공급국으로, 그해 중국은 카놀라 610만t

을 수입했다.

중국 업체들의 카놀라 구매 재개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14∼17일 캐나다

총리로는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

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새로운 전

략적 동반자 관계를 시작하자"며 관계 정상

화를 선언한 가운데 이뤄졌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오는 3월1일까 지 캐나다의 주요 수출품인 유채씨에 부과한 관세를 84%에서 15%로 낮추고, 캐나다는 앞서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한 100% 관세 대 신 최혜국 대우 기준에 따라 6.1% 관세를 적 용해 중국산 전기차 최대 4만9천대를 수입 하기로 합의했다. 2018년 멍완저우 화웨이 회장이 캐나다 에 체포된 이후 갈등을 이어온 양국은 2024 년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깊다, 샤퀴테리의

● 더 큐어링 박진필

요리는 종종 종합 예술로 칭송받는다. 접시 위에 펼쳐지는

섬세한 맛의 레이어, 셰프의 철학이 담긴 다이닝은 갤러리 의 작품처럼 소비된다.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 요리는 예술이기 이전에 치열한 생존이

자 지독한 생계이기도 하다. 모든 요리사가 거창한 철학과 미학으로 무장하고 불 앞에 서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매일 반복되는 기예의 숙달을 통해 얻어내는 깨달음은

분명 존재한다. 인고와 반복, 정진의 시간이 쌓이다 보면 요리사의 색깔

과 정체성이 만들어진다. 그렇게 빚어진 결과물은 단순한 요리 한 접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서울 흑석동 어귀. 간판조차 눈에 잘 띄지 않는

이곳에 샤퀴테리(Charcuterie, 육가공품) 전문점 ‘더 큐어링‘이 있다.

이곳의 오너 박진필(48·오른쪽 사진) 셰프는 스스로를 “생계형 요

리사”라 칭한다. 이름만 대면 알 법한 해외 요리학교의 졸업장도,

붓 대신 잡은 칼$ 근성으로 돌파한 난관

박 셰프의 20대는 캔버스 위에서 부유했

다. 만화가를 꿈꿨던 그는 스토리 작가로, 일

러스트레이터로 20대의 전부를 바쳐 습작을

거듭했다. 홍대 앞을 누비며 창작의 열정을

불태웠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소년만화 잡지

‘웃픈’ 기억뿐이다.

입선이라는 작은 성취가 있었지만, 게으름과

방황 사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서른을 목전에 두게 됐다. 가족과 절연하

고 당장 생계를 해결해야 했던 그가 선택한

건, 다름 아닌 요리였다.“스물아홉 살 12월

쯤, 살아야겠다 싶어 요리를 택했죠. 단순히

먹고살 수 있는 기술을 배우자고 생각했으니

까요.”

늦은 나이에 신입 요리사가 되겠다고 나섰

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이력서는 번번

이 휴지통으로 들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들

어간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에서 그에게 붙

은 별명은‘식용’이었다.‘장식용’의 줄임말

로, 나이만 많고 할 줄 아는 건 없어 주방 한

구석에 장식품처럼 서 있다는 조롱 섞인 멸

칭이었다.

“매일 혼나고 욕먹는 게 일상이었어요. 하

지만 갈 곳이 없으니 버텼죠. 그때 배운 건 요

리 기술보다‘악바리 근성’이었을 겁니다.”

모멸감은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남들이

퇴근한 주방에 남아 칼질을 연습했고, 궁금

한 맛의 원리를 파헤치기 위해 원서를 뒤적

였다. 그렇게 십여 년, 붓을 꺾은 손에는 굳은

살이 박였고 그는 어느새 요리라는 새로운

캔버스 앞에 서 있었다.

독학으로 성공, 수강료는‘이별‘

그가 샤퀴테리, 즉 염장 건조 햄에 빠진 계

기는 단순했다. 제대로 된 이탈리아식 카르

보나라 파스타를 만들고 싶어서였다. 시판

베이컨이 아닌 이탈리아 정통 관찰레와 판체

타를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호기심이 발단이 었다. 하지만 유학 경험이 전무한 그에게 샤

퀴테리는 미지의 영역이었다.

돈이 없어 외국에 나갈 수 없으니 아마존

에서 원서를 사서 번역하고, 유튜브 영상을

0.5배속으로 돌려보며 독학했다. 문제는 환

경이었다. 서늘하고 건조한 유럽의 기후와 달

리 고온다습한 한국의 여름, 특히 습기가 들

이차는 흑석동의 지리적 여건은 샤퀴테리를

▲ 더 큐어링에서 판매 중인 훈제 굴 요리.

만들기에는 최악의 환경이었다. “이론적으론 고기를 건조할 때 습도를 60~80%에 맞추라고 해요. 그런데 여름이 습한 우리나라, 더군다나

얻은 그는 가루형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물에 타서 분무기로 뿌려 이 문제를 해결했 다. 당과 균이 만나 활성화되는 원리를 이용 한 기술이었다.

흰 곰팡이로 인해 샤퀴테리는 성공했지만

사랑엔 실패했다. 한창 연구를 하던 시절, 겨

울에 실내 온도가 너무 낮아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자 소시송과 햄 덩어리들을 싸 들고

집으로 향한 게 화근이었다.

“집에 보일러를 틀고 가습기를 켜놓고 고

기들과 같이 잤어요. 그러다 보니 방 안에 곰

팡이 냄새가 진동하고, 저는 나쁜 곰팡이를

닦아내느라 손에서 항상 락스 냄새가 났죠.

당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결국 차였어요.

데이트하는데 손에서 락스 냄새가 나고, 집

에 가면 곰팡이 핀 고기가 걸려 있으니 어떤

여자가 좋아하겠어요.”

한국인 눈높이에 맞춘 80여 종 햄

사랑을 잃고 얻은 노하우로 만든 샤퀴테

리는 이제‘더 큐어링’의 상징이 되었다. 박

셰프의 샤퀴테리를 맛보면 의외의 지점에서

놀라게 된다. 바로 짜지 않다는 점이다. 유럽

본토의 샤퀴테리가 대부분 염도 5%에 맞춰

져 있는 반면, 그가 만드는 건 2.3% 수준이

다. 염도가 낮으면 덜 짜서 먹기엔 좋지만 보

존성이 떨어지고 풍미도 덜해진다는 게 상식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도를 낮춘 이유 는 한국 사람들의 입맛과 눈높이에 맞춘 배

려다.

“외국에서는 샤퀴테리를 와인에 곁들이

는 가벼운 안주로 여기는데 한국에서는 어

찌 됐든 무조건 배를 일단 채워야 한다는 인

식이 강해요. 너무 짜면 금방 질려 하거나 안

드시는 손님들이 있어서, 최대한 염도를 낮

추되 풍미를 끌어올리는 지점을 연구했죠.”

그는 철저히 현실을 직시하는 요리사다.

가보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본토의 맛을

까지 확장되고 있다. 특히 훈제 굴 요리는 수 분이 60%까지 날아가는‘수율 최악’의 메

뉴지만, 그 맛을 못 잊는 손님들을 위해 그는 묵묵히 굴을 찐다.

불안했던 청춘·고단한 하루 치유의 공간 인터뷰 내내 유쾌하게 농담을 던지는 그였 지만, 사실 그는 극도의 내향형 인간이다. 오 픈 초기엔 손님에게 말 거는 게 두려워 주방 구석에 숨어 있었고, 심한 경우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까지 겪었다. 매니저 뒤에 숨어 벌 벌 떨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사장’박진 필은‘인간’박진필을 넘어서야 했다. 가게를 살리기 위해 그는 가면을 썼다. “가게는 무대고, 저는 연기자라고 생각하 기로 했습니다. 샤퀴테리라는 낯선 음식을 즐기게 하려면 분위기를 풀어주는 광대가 필요했으니까요.”

◀ 오리 콩피와 버섯 콩 소메(Duck Confit with Mushroom Consommé). 콩피(Confit)는 오리 나 거위 고기를 자체 지 방에 절여 저온에서 서서 히 익히는 프랑스 보존 조 리법이다. 바삭한 껍질과 결대로 찢어지는 부드러 운 속살이 특징이며 맑은 버섯 육수와 곁들인다.

좇기보다 손님들의 만족도를 더 우선시한다.

건조육 특유의‘콤콤’한 발효취도 적절히 제

어했다. 마니아들은 아쉬워할지 몰라도 샤

퀴테리가 낯선 대중에게‘더 큐어링’은 친절

하고 안전한 입문서가 된다.

샤퀴테리를 연구한 지 12년, 더 큐어링을

오픈한 지 6년 차가 된 그는 그동안 한국 환

경에 맞는 80여 종의 샤퀴테리 레시피를 개

발했고, 지금도 끊임없이 실험하고 있다. 겨

울 제철 굴을 쪄서 염지하고 훈연한‘훈제

굴’, 광어와 가자미로 만든 세비체 등 그의

육가공 기술은 돼지고기를 넘어 해산물로

안주 삼아 손님들을 웃긴다. 그가 꿈꾸는 공간은 격식 있는 다이 닝이 아니라 즐거운 아지트다. 일과가 끝난 뒤 텅 빈 가게에서 위스키 한 잔을 따르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시간이 그에겐 유일한 휴식이다. 손님들의 웃음소리 가 사라진 공간에서 그는 다시 내향적인 소 년으로 돌아가 운다. 때로는 고단함에, 때로 는 안도감에 눈물을 흘리고 위스키로 속을 씻어낸 뒤 집으로 향한다. 가게 이름‘큐어링(Curing)’은 중의적이 다. 식재료를‘염장’한다는 뜻이자, 누군가 를‘치유’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그는 고 기를 염장하며 자신의 불안했던 청춘을 다 스렸고,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그의 요리와 술 한 잔으로 고단한 하루를 치유받는다. 그 가 만든 햄은 기다림의 미학이다. 4개월, 길 게는 반년 가까이 온도와 습도 속에서 견뎌 낸 고기들이다. “대단한 사명감은 없어요. 그저 버티는 겁 니다. 고기도, 사람도 적절한 온도와 습도 속 에서 시간을 견디면, 언젠가 근사한 풍미를 내지 않겠습니까.”

얇게 저민 론자(Lonza) 한 조각을 입에 넣 었다. 부드러운 육질 사이로 은은한 짠맛과 감칠맛이 퍼졌다. 그것은 요행을 바라지 않 고 묵묵히 시간을 견뎌온 사람만이 낼 수 있 는 정직하고 깊은 맛이었다. 글·사진 장준우 어라우즈 셰프

‘한 - 캐자동차 분야 등

경제협력확대’강조

최대 60조원 규모의‘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최종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이

절충교역 차원에서 한국 측에 다시 한번 자

동차 분야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언은 한국과 캐나다 간 미래 모빌

리티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나와

두 국가 간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질지 관심

이 쏠린다.

2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스티븐 퓨어 캐나

다 국방조달 특임장관(Secretary of State·

내각에 포함되지 않는 일종의 보조장관 역

할)은 이날 오전 캐나다 정부 및 조선소 관

계자 30여명과 함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을 찾았다. 퓨어 장관은 거제사업장 내 조립

공장을 둘러본 후 시운전 중인 장영실함에

승함했다. 이후 그는 승선한 잠수함 위에서

CPSP 수주에 있어 자동차 분야 등에서의 양

국 간 경제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퓨어 장관은“한국과 독일은 모두 자동차

제조국이고, 이런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다면 방산을 넘어 더 큰 경제 협력으로 확

장하고자 한다”며“이것은 잠수함 사업보다

훨씬 더 큰 사업”이라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는 CPSP의 숏리스트에 오른

한국과 독일을 향해 절충교역에 입각한 반대

급부를 요구하고 있다. 절충교역은 해외 무기

나 장비 도입 시 계약상대방으로부터 기술이

전이나 부품 제작 수출 등 반대급부를 받는

교역 방식을 말한다.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스티븐 퓨어(오른쪽에서 세 번째).국방조달 특임장관.

협력이 포함돼 있다. 그는 이와 관련,“이번 구매 사업의 핵심

다”고 전했다.

반대급부에는 잠수함 유지보수를 위한 인

프라에 더해 자동차 공장 설립 등 모빌리티

선택은 미래를 창조합니다.

은 비용, 일정, 그리고 캐나다에 미치는 경제

적 이익”이라며“이 사업은 국가간 대항전 (G2G) 성격으로 발전했고, 승자와는 수십

년간 관계를 맺게 될 것이므로 결국 누가 캐

나다에 가장 최선의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느

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다시 한번 말하지만, 결정 기준

은 어느 나라가 캐나다에 최선의 경제적 가

치를 제공하느냐"라고 덧붙였다.

퓨어 장관은“캐나다는 경제 구조를 새롭

게 재편해야 하는 상황에 있고, 일자리와 경

제적 기회는 매우 중요하다”며“캐나다는 외

국인의 직접 투자를 희망하고, 캐나다 기업

퓨어 장관의 발언은 지난 29일 체결된 한 국과 캐나다 간 모빌리티 산업 협력 강화 MOU 이후 나왔다.

캐나다 멜라니 졸리 연방산업장관과 한국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과 캐나다 노동자들이 함께 참여하길 원한

‘바가지

모빌리 티 분야 산업 협력 강화 및 한·캐나다 산업 협력위원회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했다. 협약에 따라 양국은 산업 성장 증대를 지 원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한-캐나다 산업 협력 포럼을 설립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캐나다 내 한국 자동차 산업 기반의 확대를 추진하고 캐나다의 전기차(EV) 제조 기회를 증진하는 협력 의향이 포함됐다.

수수료’은행에벌금 400만 불

금융소비자보호국(Financial Customer Agency of Canada)이 몬트리올은행 (BMO)에 400만 달러의 벌금조치를 취했다. 보호국에 따르면 몬트리올은행은 고객들

에게 월 수수료를 상세하게 알리지 않고 과

다하게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호국은 수수료가 면제되거나 할인됐어야 했지만 은 행 측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총 10만1,091명

의 고객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바가지 수수료 피해자들은 주로 신규이민

핵심서유럽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6박7일

3/24, 4/07, 4/21, 5/05, 5/19, 6/16, 6/23, 7/14, 7/28, 8/11, 9/08, 9/29, 10/13, 11/03, 12/23

이태리일주

7박8일

3/28, 4/11, 4/25, 5/09, 5/23, 6/20, 6/27, 7/18, 8/01, 8/15, 10/03, 10/17, 11/07, 12/27

동유럽(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4/11, 5/11, 5/18, 6/13, 7/11, 8/01, 9/10, 10/05, 10/19

서유럽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바티칸시국)

6박7일

10박 12일

3/24, 4/07, 4/21, 5/05, 5/19, 6/16 ,6/23, 7/14, 7/28, 8/11, 9/08, 9/29, 10/13, 11/03, 12/23

스페인/포르투칼

4/07, 5/05, 6/01, 7/07

튀르키예

3/23, 4/14, 5/12, 5/18, 6/09

10박11일

9박10일

한국입국시 K-ETA 한시면제 기간이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되었으며, 캐나다도 면제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따라서 캐나다 여권 소지자는 2026년 12월 31일 입국까지 K-ETA 가 면제됩니다.

2026년부터 한국 입국 시 전자입국신고(e-Arrival Card) 제출이 전면 시행될 예정입니다. 부득이한 경우를 대비해 종이 입국신고서도 유지되나, 전자입국신고서 작성이 권장됩니다. K-ETA 한시면제, 2026년 12월까지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