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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그 유명한 스

니 리조, 제이크 아리에타, 카일 헨드릭

티브 바트맨의 수비 방해 사건이 나왔

스, 애디슨 러셀을 트레이드로 영입했

다. 1997년 플로리다에서 우승을 경험

다. 2015시즌을 앞두고는 탬파베이 레

했던 알루가 이번에는 컵스 유니폼을

이스 감독 자리를 박차고 나온 조 매

입고 있었다. 관중석 근처로 날아가던

든을 감독으로 영입했다. 여기에 플러

파울 타구에 글러브를 뻗었지만 잡지

스로 컵스는 FA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2016년 월드시리즈는 한맺힌 두 팀

루, 찰스 존슨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

못한 그는 격렬한 분노를 드러냈고, 이

움직였다. 2014년 겨울 존 레스터와 6

이 붙는다. 1948년 월드시리즈 우승

고 크레이그 카운셀에게 희생플라이를

후 컵스는 거짓말같이 대량 실점하며

년 1억 55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이

이 마지막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컵스는 7차전까

번 시즌을 앞두고는 제이슨 헤이워드

마지막 아웃 3개를 잡지 못해 연장을

지 지면서 플로리다에에 월드시리즈 진

(8년 1억 8400만 달러), 벤 조브리스트

허용한 이들은 11회말 1사 1루에서 카

출권을 내줬다. 이후 컵스는 더 이상 월

(4년 5600만 달러), 존 래키(2년 3200

운셀의 땅볼 때 2루수 토니 페르난데

드시리즈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

만 달러)를 영입했고, 덱스터 파울러(1

스가 실책을 범하며 1사 1, 3루에 몰렸

2007, 2008년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년 800만 달러)와 재계약했다. 이번 시

얼마나 오래됐는지 실감이 나지 않는

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데본 화이트

차지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

즌 중에는 아롤디스 채프먼을 트레이

다면 다음 설명을 참고하라. 클리블랜

의 땅볼 때 홈을 아웃시키며 2아웃을

다. 이후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4

드로 데려오며 승부를 띄웠다.

드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해 한반도에

만들었지만, 에드가 렌테리아에게 끝내

할대 승률을 맴도는 암흑기가 이어졌

둘 중 한 팀은, 오랜 기다림을 끝낼 수

서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됐고, 컵스

기 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우승 트로피

다. 그러나 영원한 어둠은 없는 법. 두

있다. 마지막에 웃게 되는 팀은 어딜까.

가 우승했던 해에는 대한제국이 있었

를 내줬다. 클리블랜드는 1995년부터

팀은 결국 지금의 위치로 돌아왔다. 이

2016년 월드시리즈는 누가 우승하더라

다. 월드시리즈는 클리블랜드가 우승

1999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들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운이 아닌 노

도 대단한 역사가 될 것이다.

을 차지했을 때보다 1년 앞선 1947년

올랐고, 이후에도 2001, 2007년 포스

력의 결실이다.

부터 TV 중계되기 시작했으며, 1908년

트시즌에 갔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

클리블랜드는 2013년 테리 프랑코

에는 라디오조차 없었다.

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4년

나 감독 부임 이후 4년 연속 5할 승률

연속 5할 승률을 넘기지 못했다.

비노의 추억

1908년 월드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인 시카고 컵스의 대결이다. 두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다려 온 시간을 합하면 무려 174년이다.

그만큼 두 팀은 오랜 시간을 기다렸

CLE-CHC 저주 시리즈, 말린스와 밤

을 넘기며 끈끈한 팀으로 다시 태어났

플로리다 말린스에 막혀 각각 1997

다.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순간도 있었

컵스는 클리블랜드보다 더하다. 1945

다. 대형 FA 영입은 없었지만, 드래프

년, 2003년 좌절

다. 클리블랜드는 1997년 플로리다 말

년 이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

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하

밤비노의 저주 푼 프랑코나, 엡스타

린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마지막 7차

지 못했다. 2003년 월드시리즈 진출을

며 스몰 마켓의 한계를 극복했다. 코

인 통해 정상 도전

전 9회초까지 2-1로 앞섰다. 그러나 마

눈앞에서 놓쳤다. 이들의 상대도 플로

디 알렌, 프란시스코 린도어, 코디 앤더

2016 월드시리즈는 클리블랜드 인디

무리로 나온 호세 메사가 모이세스 알

리다였다.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챔피

슨, 라이언 메릿 등을 뽑은 2011년 드

언스와 시카고 컵스의 싸움이 됐다. 이

래프트는 최고 성공작으로 꼽힌다. 여

들 중 한 팀은 오랜 꿈이었던 월드시리

기에 코리 클루버, 트레버 바우어를 트

즈 우승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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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Oct 28.2016-Nov 3.2016

레이드로 영입,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

양 팀의 월드시리즈는 오는 26일(한국

으로 키웠다. 이번 시즌에는 앤드류 밀

시간)부터 열린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러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가을에 그

아메리칸리그가 승리해 1차전은 클리

결실을 맺었다. 컵스는 2011년 보스턴

블랜드의 홈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레드삭스에서 ’밤비노의 저주’를 끝장

개최된다. 103승을 올리며 정규시즌부

낸 테오 엡스타인을 사장으로 영입하

터 가장 강력한 전력을 뽐낸 컵스가 디

며 구단 재건 작업에 나섰다. 하비에르

비전시리즈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바에즈(2011), 알베르트 알모라(2012),

후보로 꼽혔지만, 클리블랜드는 매 시

크리스 브라이언트(2013), 카일 슈와버

리즈 열세라는 전망을 뒤집고 마지막

(2014)를 드래프트에서 뽑았고, 앤소

스테이지까지 올라온 팀이라 역시 만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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