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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여 전 작품을 위해 유도를 배우다가 삐끗한 다리 때문에 발걸음이 불 편해보였다. 그럼에도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네는 것은 물론 능숙하게 사 진 포즈까지 취했다. 배우 장소연(35)의 프로다움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SBS '풍문으로 들었소'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장소연이 5일 개봉하는 영 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으로 또 다시 신스틸러의 면모를 드 러낼 예정이다. 단아하지만 강단 있는 말투는 작품 속과 다르지 않았지만 실 제로 마주한 장소연은 수줍음이 많은 여성이었다. 장소연 역시 "낯을 많이 가리고 숫기가 없어서 제 성격 때문에 연기자가 된다고 했을 때 다들 놀랐 다"며 웃었다. 1998년 단편영화를 시작으로 하나씩 필모그라피를 늘려갔던 장소연은 '베 테랑'을 통해 대세 굳히기에 나선다. '베테랑'은 광역수사대 베테랑 수사팀과 안하무인 재벌3세의 대결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장소연은 배기사(정 웅인 분)의 아내 역할로 출연해 서도철(황정민 분)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 정적인 역할을 하며 활약했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란 작품을 같이 했던 촬영 감독님의 추천으로 '베 테랑'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작품을 한 작품씩 할수록 이렇게 잊지 않고 찾 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죠." 출연은 희망했지만 불발됐던 '암살'에 대해서도 "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말 로 행운을 빌었다. "'암살'이라는 작품을 알게 된 후 정말 출연하고 싶어서 오디션을 보려고 했 어요. 그런데 여자 역할 자체가 주인공 안윤옥 외에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출 연도 하지 않은 작품이라 서운하고 말고의 감정도 없지만, 다들 잘됐으면 좋 겠어요. 그래도 제가 출연한 작품('베테랑')이 잘 되면 더 좋겠죠.(웃음)" 장소연이 맡은 역할은 크진 않지만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사건 해결에 결 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인 만큼 장소연 역시 고민에 고민을 하면서 역할 을 소화했다. "20대 초반부터 엄마 역할을 해왔어서 엄마를 연기하는 것은 큰 걱정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제 경험이 전부일 순 없으니 주변에 많이 묻고요. 아이 가 있고, 남편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까 고민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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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Aug 7.2015-Aug 1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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