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예 E N T E R T A I N M E N T 제대로 이름이 있는 이장우의 첫 역할이었다. 그 덕에 함께 연습
는 않아요. 무게 잡고 멋있는 척 하는 게 물론 어렵지만 부담이 좀 덜
생 역할을 한 현우, 노민우와 트웬티포세븐이란 프로젝트 그룹
하거든요. 반면 이쪽은 계속 웃고 떠들어야 해요. 잠도 못 자고 하다
으로 데뷔해 활동도 했다. 혹 지우고 싶은 과거는 아니냐고 물
보면 기가 빠져있는 게 보이거든요. 계속 채워 넣어야죠. 이번 자룡
었더니 "자부심을 느낀다"는 답이 돌아왔다. "셋이서 재밌게 살았어요. 다이어트도 하고, 강남역 가서 노래 부른다고 야단도 하고. 얼마 전 가수 활동
이장우는 "이번 작품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을 감추 지 않았다. 전작 '아이두 아이두' 당시 느낀 바도 털어놨다.
을 다시 하면서 가수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란 걸 깨
"김선아 상대에다 대본도 재밌다면서 '이건 된다'고 다 그랬거든
달았죠.(웃음) 물론 음악을 또 하고 싶은 욕심이 있
요. 계속 들떠 있었는데 시청률이 생각보다 안 나오니까 상실감이
어요. 노래 안에 감정을 담는 게 색다른 매력이 있
컸어요. 그 때 선아 누나가 끄집어내 주셨죠. 어린 애가 왜 욕심을
더라고요."
부리냐고, 연기 시작한 게 이거였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
얼마 전 하차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 어요'는 이장우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기회였
러면서 고쳐먹은 게 있어요. 중요하지만 시청률에 상관하지는 않으 려고요."
다. 걸그룹 티아라(보람 지연 효민 은정 큐리 소연 아름)
이장우는 롤모델로 배우 정우성을 꼽았다. "영화 '비트'를 1000번
의 은정과 가상부부생활을 하던 이장우는 '상남자'다운
넘게 봤다"는 고백에선 열혈팬 못잖은 동경이 묻어났다. 언젠가 헬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자답게 은정을 리드하고, 직
스클럽에서 딱 한번 정우성과 마주치고는 냉큼 도망을 쳤단다. 이유
접 운전하며 캠핑을 즐기는 모습은 '웃어라 동해야'와 KBS
는 "너무 멋있어서." 이장우는 "환경도 모습도 다 다르다. 하지만 무
2TV '영광의 재인'에서 연이어 멀끔한 재벌가 청년을 연이
엇보다 그렇게 독보적인 아우라를 풍기는 배우가 되길 항상 꿈꾼다"
어 연기했던 이장우에게서 다른 면모를 발견하게 했다. 이 는 '아이두 아이두'의 박태강으로, '오자룡이 간다'의 오 자룡으로 이어졌다.
Korean Phila Times
이는 정말 장난 아니에요. 으쌰으쌰 씩씩한 녀석이죠."
고 털어놨다. "전 직업을 잘 선택한 것 같아요. 다른 일 갖고는 자존심이 안 상 해요. 그런데 연기에 대해서는 자존심이 상해요. 열심히 하고 싶고,
"재벌가 자제들은 지금껏 제가 연기한 캐릭터 중에서
할 수 있고, 또 잘 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유독 연기만요. 이제
저랑 가장 먼 것들이에요. 도도하고 자기를 막 감추려고
시작이니 6개월을 해야 하는 데 욕심이 나요. 항상 새로운 모습을
하고. 하지만 건강하고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쉽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Nov 9.2012-Nov 15.2012 주간필라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