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계간지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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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미술감상교육 프로그램・박물관 연계 프로그램

미술감상교육 프로그램•박물관 연계 프로그램

<젊은 건축가와 함께하는 건축 상상 놀이터>_10월 4일(토) 배재학당역사박물관

100년 전 건물을 만들며 근대건축을 상상하다

뜯고 접고 풀로 붙이면 완성! 프로그램 시작 5분 전, 아이들이 박물관 3층 강의실로 하나둘씩 들어옵니 다. 출석 확인에 대답을 하며 아이들은 차례대로 선물 하나씩을 받았는데요.

<젊은 건축가와 함께하는 건축 상상 놀이터>는 4주 동안 꼼꼼하게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을 체험하며 건축과 공간의 의미를 배우는 프로그램입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직접 제작한 박물관 모형입니다. 1/150로 축소된 종

니다. 건축가의 강의를 듣고, 자 대신 내 몸을 이용해서 건물의 치수를 재보는 놀이를 통해 휴먼스케일을 이해하며, 내가 만들고 싶은 건물을

이 모형이지만 건물 입구로 올라가는 계단과 기둥, 창문, 지붕 위의 굴뚝과 나무

상상해 설계도를 그려보고 모형으로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취재팀이 찾아간 날은 프로그램 마지막 날로 그동안 놀이터이자 학교였던 박물관

로 된 간판까지 실제와 똑같이 만들어졌습니다.

을 축소 모형으로 만들어보는 활동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여러분이 휴먼스케일로 측정도 해보고,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관찰한 건물을 직접 만들어 볼 거예요.” 선생님의 설명에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글_ 배수인 / 사진_ 한 훈

눈을 빛냅니다.

선생님! 지붕에 굴뚝이 있어요~ 선생님이 전날 직접 만들어본 모형을 보여 주며 설계도를 보는 법, 목공풀 사용법, 실수하지 않고 예쁘게 만드는 법을 알려주십니다. “목공풀은 조금씩 짜내야 해요. 종이가 풀을 많이 먹으면 흐물거려서 건물이 안 예뻐요.” 건물에서 아이들의 눈길을 가장 끄는 것은 지붕 위의 굴뚝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굴뚝은 산타클로스나 요정이 드나드는 통로로 더 익숙하니까요. “옛 날 사람들은 연기를 내며 타는 연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건물에 굴뚝이 꼭 있어야 했어요.” 그동안 박물관을 여러 번 찾아왔지만 볼 수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던 굴뚝을, 이번 기회에 찬찬히 다시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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