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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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2호 2020년 9월 9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개학 후 게임 금단현상에 자녀 고통받을 것’ 임상 상담가, 자녀와의 대화로 부모가 도와야 게임 중독 자가진단 통해 스스로 치유토록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 평화통일 걷기 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 협의회(회장 정기봉)은 광복 75주년을 맞은 올해를 축하하기 위한 다양한 광복절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6일 평화통일 기원 걷기 대회를 스탠리파크에서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실내에서 대규모 행사를 할 수 없는 상 황 속에서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지난 8월 온라인 특별강연회를 비롯해, 한인 차세대 골프 꿈나무 후원 체육대회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또 평화통일을 염원을 담은 유튜브용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돌아오는 다리'를 제작해 발표하기도 했다.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는 9월 평화통일을 위한 행사로 19일에 2020 밴쿠버 통일골든벨 경선을 남겨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줌 화상회의(https://zoom.us/j/5079817613)로 진행된다. 표영태 기자

‘나아도 나은 것이 아니다’ 코로나19 감염자 장기 후유증 사례 상당수 완치 판정 후 찾아오는 고통 무려 62가지 ‘나아도 나은 것이 아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 중 상당수가 장시간 이 어지는 깊은 후유증에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0%만이 50일 내 완전히 나았다고 답했 으며 그렇지 못한 이들이 열거하는 후유 증의 종류만도 62가지에 달했다. 민영방송 글로벌(Gloabal) TV는 최근 방송에서 이 같은 사실에 주목하고 칠리 왁(Chilliwack)에 거주하는 55세 간호사 오드리 밴더획(Audrey Vanderhoek) 씨 의 사례를 소개했다. 밴더획 씨는 콧물과 함께 목이 붓고, 온몸이 쑤시더니 이내 극심한 피로와 강 렬한 두통, 숨가뿜으로 이어져 코로나19 테스트를 통해 지난 5월 1일 확진 판정 을 받았다. 평소 건강함을 자부하던 그녀

는 “그래 이제는 낫는 일만 남았다”고 뇌 이면서 빠른 회복을 자신했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채 집에 서 기거하면서 한 달도 못돼 테스트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진짜 병 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그 후 3개월간 강한 햇볕에 노출되거나 음식을 잘못 먹 으면 “숨이 막힐 듯이” 목이 죄어왔고, 강 렬한 가슴 통증은 8월 중순까지 계속됐 다. 두통, 현기증, 목붓기 등이 수시로 찾 아들었으며, 머릿속 몽롱함은 갈수록 심 해져 “말할 때 단어를 잊어버리는 것은 다반사이고, 집안에서 내가 뭘 하고 어디 로 가려는 지도 통 기억할 수가 없다”라 고 그녀는 토로했다. 밴더획씨가 겪는 이 같은 고통은 최근 미국 질병관리본부(CDC)가 실시한 코로 나19 감염의 장기적 영향 조사에서 오랫

동안 심각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에 속한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1이 감염 기간 중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으나 감염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도 일상생활 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답했다. 또 비슷한 처지에 있는 미국인 10만 명 과 캐나다인 3천여 명이 가입된 페이스북 의 운영자가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응 답조사에서 후유증의 종류로서 62가지가 열거됐고, 전체 65%가 이런 후유증으로 인해 거의 집에서만 갇혀 지내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들이 밝힌 후유증을 보면 숨 가뿜, 가슴 조임, 만성 피로, 오한, 근육 통, 마른기침, 열, 두통, 몽롱한 머리, 집 중력 약화 등 다양하다. 한편, 밴더 획 씨는 끝으로 다른 사람 들을 위해 “나만은 아니겠지 하는 막연 한 환상이 사람들 가운데 있는 것 같다” 면서 “그런 내가 걸리게 되면 그 사람의 세상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는 것을 알 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자녀가 등교 하지 않은 지난 6개월간 컴퓨터 게임에 붙 어사는 아이들과 실랑이하는 말씨름을 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곧 있을 개 학 뒤 게임 금단현상으로 맛보아야 할 고 통은 자녀들의 몫이 된다. CBC는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 The Early Edition에서 전문가의 입을 빌어 부모가 그 고통을 덜 어줄 방법을 소개했다. 오랫동안 게임 중 독 청소년들과 그 가족을 상담해온 전문 임상 상담가 벤저민 왕(Benjamin Wong) 씨는 방송에서 자녀와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 부모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밝히며 이 대화에서 세 가지 C를 자녀 스 스로가 묻고 답하면서 깨우침을 얻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조정(Control) - 내가 게임을 조정하 는 것인가 게임이 나를 조정하는 것인가? ● 충동(Compulsion) - 다른 활동 중

에도 머리는 게임에 가 있지 않나? ● 결과(Consequences) - 이미 부정 적인 대가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에 쓰는 시간이나 하는 방법을 좀처럼 바 꿀 수 없나? 왕 씨는 이 세 가지 물음을 통해 자녀 가 자신의 게임 중독성을 진단하고, 이 자 가진단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함으로써 자녀의 행동 변화를 더 쉽게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 씨는 또 부모가 자녀 와 함께 게임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서 자녀의 눈높 이에서 게임을 이해할 수 있고 자녀에 대 한 공감 능력을 키워 자녀와의 대화 향상 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게임 을 온 가족이 즐기는 이벤트로 만들면 게 임을 하는 시간과 방법을 더욱 효과적으 로 조절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코로나19로 마음 아픈 대학생들 무료 상담을 24시간 일주일 내내 서비스 제공 인터넷, 앱, 전화로 상담사와 연결 코로나19로 인해 한 번도 경험하지 미래 로 인해 불안해 하는 고등교육기관 학생 들을 위한 주정부의 정신건강 치료 서비 스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BC주 고등교육기술훈련부는 가을 학기 에 새 학기를 시작하는 포스트세컨더리 재학생들에게 24시간 주 7일 운영 되는 Here2Talk 정신건상상담 서비스 적극 활 용해 달라고 8일 밝혔다. 멜라니 마크 고등교육기술훈련부 장관 은 "이번 가을 학기에 포스트세컨더리 학 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수강과목, 관계, 고용등에 많은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안 고 캠퍼스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잘 안 다"며, "혼자라고 생각하거나 무엇이 맞는 지 안 맞는지 고민에 빠져 있는 학생들이 언제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무료 정신건강 서비스는 코로나19 대유 행이 본격화한 지난 4월에 출범을 했다. 상담을 받으려는 학생들은 here2talk. ca사이트로 접속을 하거나 Here2Talk 앱을 통해 언제나 전문 상담사와 연결을 할 수 있다. 또 전화로 원할 경우 1 877 857-3397 또는 604 642-5212로 가능하며, 외국에 있을 경우 국제전화요금을 지불 하고 1 604 642-5212로 상담할 수 있다. 이렇게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치료나 조치가 필요할 경우 캠퍼스나 지역사회 그리고 BC주 정신건강중독부(Ministry of Mental Health and Addictions)의 웹 사이트를 통한 전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됐다. 실제로 상담사들은 상담을 한 후 필요 할 경우 학생이 거주하는 지역의 전문기 관을 소개해 줄 수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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