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Journal (샌프란시스코 저널) Sep,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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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세련되면서도 도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그녀의 큰 키를 더욱 부각시키기도 한다. 또한, 김성령은 과하지 않은 선에서 적절한 액세서리를 매치하기로 유명하다. 그녀의 빛나는 미모 를 넘지 않는 선에서 한 두 개 정도의 감각적인 쥬얼리를 사용 하여 포인트를 주어룩을 완성시키는 탁월한 감각을 보여준다. 최근 김성령은 몇 개의 화보와 공식석상에서 굉장히 과감하고 섹시한 룩을 선보이며 단순히 우아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여 배우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년 여배우라고 하기엔 믿을 수 없을 만큼 당당하고 섹시한 모습의 김성령은 타이트한 실루엣에 노출이 가미된 드레스도 멋지게 소화해낸다. 여기에 보통 20대들도 소화해내기 어려운 화려한 패턴의 미니 드레스 또한 그녀만의 감각으로 크게 과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세련되게 연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 내게 만든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예뻐지는 배우.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완벽한 룩을 보여주는 배우. 그녀가 바로 김 성령인듯 하다.

강한 표정 뒤에 숨겨진 섬세함과 여성스러움의 극치

윤여정 수많은 중견 여배우들 중에 가장 최고의 패셔니스타를 꼽으라 면? 아마도, 윤여정이 많은 이들의 표를 얻지 않을까 싶다. 드 라마나 영화에서 윤여정은 주로 어머니 역할을 맡는다. 그것도 돈 많은 집의 콧대 높은 사모님보다는 가난한 집안의 여리고 불 쌍한 어머니나 혹은 가난하지만 굳세고 마음 강한 어머니로… 이러한 그녀의 극 중 역할 탓에 많은 대중들은 그녀의 사복 패 션이나 공식석상 패션에 대해서 무관심했을 것이다. 그러나 최 근 ‘힐링캠프’와 ‘꽃보나 누나’에서 보여준 윤여정의 패션은 완 벽함 그 자체였rh 노년의 여배우가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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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패션이었다. 윤여정이 영화 시사회나 칸 영화제에서 보여준 의상들을 한번 살펴보자. 그녀는 주로 짙은 색의 모노 톤 드레 스를 즐겨 입으며, 구두는 단순하면서도 날렵한 형태의 펌프스 를 즐겨 신는다. 원피스는 주로 흐르는 듯한 느낌의 자연스러 운 드레이핑이 강조된 원피스를 입음으로써 그녀의 가녀린 몸 매를 보완해준다. 윤여정의 패션이 더욱 완벽해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절제되어있지만 완벽하게 매치한 액세서리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전혀 과하지 않으면서도 의상과 잘 매치되 는 시계나 작은 귀걸이, 얇은 팔찌 등으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의 사복패션 또한 우아함 그 자체이다. ‘꽃보다 누나’에서 보여준 일명 ‘공항패션’은 다른 그 어떤 여배우들보다 그녀가 한 수 위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이 는 검정색 코트에 스키니 진, 여기에 심플한 부츠를 신어 주어 과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하고 우아한 느낌의 ‘공항패션’을 선보 였다. 요즘 배꼽티에 하이힐을 신고 공항에서 사진 찍히는 여 타 어린 아이돌 가수들이나 여배우들에게 마치 한 방 먹이는 듯 한 그야말로 완벽한 ‘공항패션’이다. 윤여정은 화려하고 과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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