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Journal (샌프란시스코 저널) Jul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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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칼럼 ]

정신 차리고 삽시다! 최승환 담임목사 산호세한인침례교회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여름이 훨씬 일찍

선수는 한시라도 방심하면 안된다. 목표를 가지고 뭔가를 성취하고자

다가온 느낌이다. 열대야로 밤잠을 설쳤다는 말도 듣는다. 이런 때는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이다. 특히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의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짜증을 내기가 쉽다. 일에 대한 효율도

성도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여름에 기도로 말씀으로 영적으로 더욱

떨어지고 나태해 지기 십상이다.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정신을

깨어있어야 한다. 성경에 깨어있지 못하고 잠들었다가 큰 낭패를 본

차리고 주의 하며 살아야 한다. 이런 때 방심하면 작은 실수를 하게

사람이 있다. 바로 베드로 사도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에 두고

되고 그것이 큰 문제로 이어질 수가 있다.

베드로를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기도하러 가셨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깨어 기도하라!” 말씀하셨다. 그러나 베드로는 깊은 잠에

매튜 에몬스라는 미국의 사격 선수가 있다. 그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빠져 들었다. 그 결과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는 큰

사격선수이다. 그는 2004년도에 미국 사격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베드로는 그때의 기억이 뼈에 사무쳤을 것이다.

경기에 출전하는 영광을 얻었다. 그가 출전한 종목은 50미터 소총 3

그래서 그는 후에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한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자세라는 경기였다. 매튜는 경기 내내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난 성적을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 악마가, 우는 사자 같이 삼킬 자를 찾아

거두었다. 결승에 진출해서도 그의 이름은 순위 전광판에 계속해서 1

두루 다닙니다”(벧전 5:8 새번역).

위에 올라 있었다. 이제 마지막 한발 만을 남겨 놓고 있었다. 그날 그 자리에 있는 심판들이나 관중들 그 어느 누구도 그가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될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드디어 그가 쏜 마지막 총탄이 과녁을 향해서 날아갔다. 역시 그는 10.9점 만점 중에 10.8점을 맞췄다. 그는 뛸 뜻이 기뻤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점수 판에 그의 점수가 0점으로 나온 것이다. 그리고 순위 전광판에 그의 순위는 꼴찌인 8위로 나와 있었다. 그는 어리둥절했다. 알고 봤더니 그는 어처구니 없게도 옆 사람의 표적을 맞췄던 것이다. 그는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지 않으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범하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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