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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66

공간을 심다

2019.03/2019.04/2019.05 꽃내음달+잎새달+푸른달 다모아 이백육십육호


2019년, 봄을 그리는 생태드로잉 ‘초록물감 13기’ 때 2019년 4월 10일, 17일, 20일 (수) 저녁 7시 24일, 28일 (주말) 오후 2시 장소 녹색교육센터, 경희궁 강사 황경택 참가비 회원 12만원 / 비회원 15만원 문의 녹색이음팀 02-747-8517 담당자 김진아

상반기 행사 달력

3월

9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8주기 [가로질러, 탈핵]

녹색연합과 만나 함께

핵발전소가 만든 공동체 파괴·초고압 송전탑·피폭 노동자·핵폐기물

할 수 있는 일정을

이슈를 가로질러 생명 존엄을 회복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날갯짓이 모여 탈핵의 돌풍을 일으킵니다. 국회의사당에서

살펴봐주세요!

출발하여 함께 행진하는 311 나비퍼레이드에 함께해주세요! 16일

정기회원총회 [녹색은 다릅니다. — 생명을 그리고 평화]

평화의 방향을 모색하는 한반도에서 우리는 어떤 희망을 실현할 수 있을까요? 회원들과 지난 두 해의 결과 보고와 올해의 계획을 나눕니다. 4월

6일

새내기 회원모임

녹색연합 사무실 호두나무집에 놀러오세요! 함께 이야기 나누고 만나요! 중순

생태드로잉 [초록물감 13기]

그림을 통해 자연을 알아가고 나의 결을 표현해보는 시간, 신비로운 일들이 벌어질 생태드로잉에 신청해주세요! 5월

9 - 17일

녹색순례

해마다 떠나는 녹색순례, 올해는 에너지 기행입니다. 6월

1일

청소년 자원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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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 녹색칼럼

산양의 땅

박그림

p.2

기획 1

에너지 적게 쓰는 집

김기정

p.4

기획 2

우리 집에서 벌어지는 물건들의 독하고 사나운 공격

배보람

p.8

기획 3

무엇을 살까요? 아니면 어떻게 살까요?

배선영

p.10

기획 4

늑대들의 집, 울프하우스 (WOLF HOUSE)

김민주

p.12

그린픽 1

상쾌해서 고마워! 공기정화 식물

김진아

p.16

그린픽 2

시간이 가득한 방 꾸미기

유새미

p.18

그린픽 3

사물의 연장 - 온라인 중고거래

김진아

p.19

소식

사진으로 보는 녹색현장

박효경

p.20

리뷰 1

지구를 살리는 제품 - 『미니 태양광』

임성희

p.24

리뷰 2

함께 보고 싶은 책 -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정명희

p.26

리뷰 3

함께 보고 싶은 영화 - 『집의 시간들』

박은정

p.27

만남 1

아름다운 만남 - 불편함을 실험합니다.

정다운

p.28

만남 2

오래된 미래로부터 온 집, 고래집(古來輯)

배영근

p.32

만남 3

녹색시선 - 빛을 만드는 청년, 당신을 떠나보냅니다

오진호

p.35

만화

천년 만년 살 것 같지?

박문영

p.38

참여 1

다른 그림 찾기

얼레지

p.40

참여 4

우리동네 미세먼지 모니터링

p.41

참여 3

2018 녹색연합 살림살이 보고

p.44

참여 4

아름다운 지구인 -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p.46

참여 5

녹색희망을 함께 만듭니다

p.48


녹색칼럼

산양의 땅

깨질 듯 짙푸른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산양은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며 때마다 사랑을

목덜미를 스치는 바람 속에는 벌써 봄기운이

나누고 새끼를 낳아 키우며 그 자리를 떠나지

스며있는 듯하다. 제대로 된 눈 한 번 밟아보지

않고 살았다. 어느 날부터 사람들의 발걸음이

못하고 겨울이 지나가는 것은 아닐까 섭섭한

잦아지더니 나무에 헝겊을 매달아 표시를 하고

마음보다 걱정이 앞서는 것은 기상이변이

소란스럽게 굴면서 못 듣던 얘기를 하다가

일상처럼 이어지기 때문이다. 푸름을 자랑하던

떠나곤 했다. 나무들을 잘라야 한다는 소리,

설악산 고지대의 분비나무 군락이 죽어가고

커다란 건물이 들어선다는 소리가 들렸고

골짜기의 물이 마르고, 눈이 내리지 않는 겨울

숲은 온통 불안함으로 술렁거렸다. 무엇이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설악산을 볼 때마다

잘못된 것인지도 몰랐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걱정이 앞선다.

몰랐다. 삶터가 갈가리 찢기고 사라져도 그냥

앉아서 기다릴 수밖에 없는 목숨이었다.

풍요로움으로 가득했던 산은 생명의

박그림(녹색연합 공동대표)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그 속에 들면 자연의

산양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간절함으로

경이로움으로 몸을 떨어야 했던 곳이었다.

하늘을 우러르며 이곳에서 마음 놓고 살아갈

생명의 흔적으로 가득한 산길을 걸으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비는 일 뿐이었다.

짐승들의 흔적을 쉽게 볼 수 있었고 그

설악산에서 산양들이 마음 놓고 살아가던

속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곤

때는 온 산이 산양들의 삶터였다. 산양뿐만

했다.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에 대한

아니라 지금은 사라진 반달곰도 산양과

그리움이 일어나는 그 순간 이 세상은 더불어

더불어 살아가고 있었던 때였다. 설악산은

살아감으로써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깨닫곤

그들의 산이었고 가끔씩 산자락에 기대어

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온몸으로

사는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산나물을 뜯고

느끼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에 대한

나무를 하기도 했지만, 산이 힘들어할 만큼은

외경심은 가슴을 파고들었고 삶은 풍요로웠다.

아니었다. 산을 어머니로 여기며 함부로

자연의 빈틈없는 흐름 속에서 우리들은 삶을

하지 않았고 산에 깃들어 사는 생명들과

얹어 뭇 생명과 더불어 거스르지 않고 살았다.

더불어 사는 삶이었다. 더구나 산을 돈벌이의

때마다 심고 거두며 더 가지려 안달하지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천벌을 받을 짓으로

않았고 주어진 만큼 삶을 살았던 그때는

여기며 살았던 때였다.

설악산에 산양이 지천이었다는 말들을 했다.

산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었다.

사람과 산양이 더불어 살았던 세상은

차츰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돈벌이의 대상이 되었고 산양이 사는 땅은

산에 들어 돈벌이가 되는 것이라면 가리지

케이블카를 놓겠다는 탐욕의 땅이 되었다.

않았고 산은 차츰 생명의 기운을 잃어가고

산양의 땅을 강제수용하고 죽음으로 내몰아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산에서 새들의

돈벌이하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노래와 짐승들의 부스럭거림이 줄어들었고

산양이 사라진 설악산은 우리에게 어떤

사람들의 모습과 시끄러움으로 가득한

존재가치가 있는 것일까? 우거진 숲속에서

곳이 되었다. 산길이 넓어지고 패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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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66

인공시설물이 늘어났고 산은 아름다움을

일인 것이다.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고 함부로

잃고 상처가 늘어갔다. 그러나 사람들의

해서도 안 되는 일을 서슴지 않는 세상에서

욕심은 끝이 없었고 이제는 케이블카를 놓아

생명은 가벼워지고 삶은 피폐해질 뿐이다.

돈을 벌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다. 그 자리에

짙푸르렀던 하늘에 먹구름이 뒤엉키며 눈발이

사는 나무와 짐승들은 눈에 보이지 않았고

흩날린다. 이런 날이면 산양을 찾아 산을

오직 돈벌이만 된다면 어떤 짓이라도 하려고

오르내리며 흔적을 찾는다. 산양 굴에 쌓인

덤벼들고 있다. 케이블카 지주를 세우겠다고

똥 무더기에 코를 처박고 가슴 깊이 똥냄새를

하는 자리에 있는 나무들은 노랑 헝겊과 긴

빨아들인다. 그 냄새는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줄에 묶여 몹시 떠는 듯했다. 산양들이 오가며

더불어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게 한다. 그들이

똥을 싸고 쉬었던 자리를 바라보면서 나무와

살아가야 할 땅은 그들의 집이며 삶이다.

짐승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사는 짐승들이 깃들어서 마음 놓고 살아가는 곳을 우리들이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일까? 우리들이 그 자리를 드나들기 오래전부터 살아온 그들의 삶터를 마구잡이로 파헤쳐도 되는 일일까? 무엇이 우리에게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한 것일까? 우리들의 삶을 결정하는 것이 자연임에도 자연을 함부로 하는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나무 앞에 엎드려 오래도록 일어서지 못했다. 나무들의 흐느낌 소리가 살갗에 와 닿는 듯했고 짐승들의 불안한 발자국 소리가 가슴을 두드리는 듯했다. 내 땅에서 숨죽여 살아야 하는 까닭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불안한 삶을 이어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들의 삶도 자유롭지 못함을 깨닫는 것은, 자연은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생명은 자연 속에서 더불어 살 때 바람직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 자리는 우리들의 땅이 아니라

산양과 그 자리에 깃들어 사는 생명의 땅이며 케이블카 설치는 우리 자신의 목을 조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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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그림 님은 1992년부터 녹색 세상을 꿈꾸며 몸과 마음을 다해 설악산과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고 숲속에서

산양 지킴이로 살아온 녹색운동가이다. 2015년부터 녹색연합 공동대표로

함께하고 있다.

떠오르면서 화가 치밀었다.


기획 1

에너지 적게 쓰는 집

김기정(서울에너지드림센터 활동가)

나는 노원구 하계동 에너지 제로 주택에 살고

있다. 처음에는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가

쓰고 많이 생산하는 것을 상상한다. 나도

외관이 예뻐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얼마

‘전기세가 정말 공짜일까’라는 생각부터

뒤 무주택의 행운으로 행복주택에 당첨이

했었다. 하지만 살아보니 에너지 제로

되었고 운 좋게 해설사 과정까지 듣게 되었다.

주택은 적게 쓰고 적게 생산하는 집이었다.

그러면서 단순히 쾌적함을 느끼는 정도를

기술적으로는 생산설비에 엄청 투자해서

넘어 에너지전환과 기후변화라는 시대적

많이 쓰고 많이 생산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맥락 속에서 에너지 제로 주택을 이해할 수

모른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경제적이고 지속

있었다. 집이 마음 속에 공고히 자리 잡는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지구는

것은 생각보다 더 나의 삶의 질을 올려주는

우리 세대가 흥청망청 쓸 수 있는 일회용이

일이었다.

아니기 때문이다. 아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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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제로 에너지 하우스라 하면 많이


녹색희망 NO.266

여름철 외부블라인드를 내린 모습이다. 알루미늄소재의 외부블라인드를 내리면 태양열을 막을 수 있어 집안이 훨씬 시원하다.

아끼고 그럼에도 부족한 에너지는 안전하고

난방은 두번 밖에 켜지 않았다.

깨끗한 방식으로 생산해야 하는 것이 좀 더

나은 길이라 생각한다.

열은 재이용된다. 가장 대표적으로 열회수

환기장치가 있다. 난방으로 따뜻해진

에너지 제로 주택은 먼저 단열과 기밀을

에너지 제로 주택에서 한번 데워진

강화하고 고성능 창호를 달아 건물에 드는

실내 공기가 밖으로 나갈 때, 마치 바통을

에너지를 최대한 절감한다. 외부단열재는

넘겨주듯이 새로 들어오는 차가운 바깥공기에

최대 30cm에 이르고, 틈새 바람으로 인한

열을 전달해주고 나간다. 그러면 공기를 새로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전선줄 주변, 하수구

데우지 않아도 따뜻하고 신선한 공기가 계속

배관 바깥 틈까지 꼼꼼히 막았다. 발코니를

유입될 수 있다. 부엌에서 요리할 때에도

확장한 집이지만 단열성능이 높은 3중창이라

후드로 빠져나가는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거실이 춥지 않다. 현관에 달린 단열 문은

위해, 열을 집으로 되돌리는 순환형 후드가

이중 가스켓이라 부르는 고무 패킹이 둘러져

설치되었다.

있어서 압력밥솥처럼 꽉 닫힌다. 덕분에

햇빛을 통해 한번 집에 들어온 열은 밖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다. 여름에는 외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한다. 우리 집의 경우 햇빛

블라인드를 내려서 뜨거운 태양복사를 막아

난방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해서 올겨울 거실

냉방에너지를 덜 쓰도록 한다. 겨울에는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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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는 외부 블라인드를 활용하여


기획 1

에너지 적게 쓰는 집

에너지사용량과 실내온도가 표시되는 월패드가 각 방마다 있다. 타이머기능,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기능 등이 있어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

김기정(서울에너지드림센터 활동가)

블라인드를 올려서 따뜻한 햇볕을 최대한

온도를 끌어올려 여름에는 냉방에 활용하고,

집으로 받아들인다. 밤이 되면 다시 외부

겨울에는 난방에 쓰는 방식이다. 이 두 가지

블라인드를 내려서 좀 더 집을 따뜻하게

신재생에너지로 난방, 냉방, 급탕, 조명, 환기의

유지한다. 그리고 집에 설치된 월패드로

5대 에너지를 1차 에너지로 환산하여 제로로

얼마나 에너지를 쓰는지 시시각각 모니터링

맞춘다. 이때, 콘센트 전기와 취사 전기는

할 수 있다. 심지어 샤워기도 절수형으로

제로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달려있다. 건물이 통째로 에너지 절약형인

셈이다.

관리비가 약 10만 원 안쪽으로 나온다. 전기료

뿐만 아니라 일반관리비도 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그렇게 하면 우리 집은 매달 총 유지

방법을 총동원하여 일반 주택에 비해 70%

입주자 입장에서는 정말 ‘공짜’인 집은 아니다.

가까이 절감한 다음 나머지 30%는 태양광과

‘제로’라는 말은 어떤 선언과 같은 것으로

지열로 충당한다. 태양광패널은 햇빛이

생각한다.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내가 쓰는

지나가는 동선에 따라 동쪽, 남쪽, 서쪽에

에너지 일부라도 건물 내에서 자체적으로

건물 일체형으로 설치되었다. 지열 냉난방은

생산하여 자립하겠다는 선언 말이다.

히트펌프라는 설비를 이용한다. 물을 끌어

얼마 전 <집의 시간들>이라는 영화를

올리는 물 펌프처럼 열을 끌어 올리는 펌프가

봤다. 이 영화는 둔촌 주공아파트 사람들이

히트펌프다. 땅속의 15도라는 연중 일정한

재건축을 앞두고 자신의 집 풍경을 녹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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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66

아르곤가스는 불활성기체로 유리를 통해 공기가 드나드는 것을 막는다.

다큐멘터리다. 40년 이상 된 낡은 아파트라면

삶으로 전환하는 일 말이다. 제로 에너지

불만투성이일 것 같지만 사람들은 90분 내내

하우스를 잘 살아내려는 노력이 더해질

이 집이 왜 좋았는지 돌아가며 이야기한다.

때 제로 에너지 하우스는 플러스에너지

살았던 시간만큼 추억이 서리고 정이 든

하우스라는 꿈으로 거듭날 것이라 믿는다.

것이다. 결국 ‘집’을 완성하는 것은 ‘사람’과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원 에너지 제로 주택은 이제 2년

차의 파릇파릇한 새집이다. 그래서 그런지 보통의 새 아파트들처럼 기대에 못 미치는 점들이나 하자 문제들로 인해 단지 분위기가 그리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이 집에 애착을 가지고 활동을 하게 된 것은 시간을 들여 이 집이 지어진 목적을 이해하고 사용방법을 철저히 익히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제로 에너지 하우스는 시간을 들여 공부할 필요가 있다. 종전의 생활방식을 접고 적게 쓰고 적게 생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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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 님은 노원 에너지제로주택에 살고 있으며 서울에너지드림센터로 출근하는

유리 사이에 아르곤가스가 충진되었다는 뜻이다.

에너자이저. 적게 쓰고 적게 생산하고 최종적으로는 적게 먹는 것이 꿈이다.

3중 유리라고 표기된 창호 사진이다. Ar마크는 각


기획 2

우리 집에서 벌어지는 물건들의 독하고 사나운 공격

두 손을 깍지를 끼고 두 팔까지 ‘V’ 모양을

목재의 등급을 꼭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만들어 바닥에 단단히 고정한다. 머리를 깍지

목재가구에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발암물질,

낀 손으로 바짝 밀어 바닥에 두고, 두 발을

‘폼알데하이드’가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기

슬금슬금 얼굴 앞으로 가져와 물구나무를

때문이다. 조각난 나무들을 붙이는 데 사용된

선다. 시선을 어디에 둘까 하다, 말랑한 요가

접착제에 폼알데하이드가 함유됐을 가능성이

매트가 찢긴 곳으로 두 눈이 향했다. 흠칫,

높다. 접착제에 들어간 폼알데하이드는 길게는

정말 괜찮을까 묻는다. 내일 아침 온몸을 타고

수년간 가구를 통해 공기 중에 배출된다.

올라올 근육통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프랑스에서는 2020년부터

목판을 포함한 가구류에 대해 화학물질 배출

확장공사를 마친 요가원에는 말랑말랑한

배보람(녹색연합 전환사회팀)

요가 매트가 촘촘하게 바닥에 깔려 있었다.

정보 표기를 의무화 하는 법을 지난 2017년

이효리 저리 가라, 사람들은 각자의 매트

통과시켰다. 물론 국내에도 목재가구 등급이

위에서 온몸을 접었다 펼치고, 사지를

있다. 국내에도 이런 등급이 있지만, 대부분

비틀었다 풀어놓는다. 그동안 공기청정기도

쇼핑몰에서는 자신들이 만드는 가구가

푸른빛을 내며 부지런히 돌아간다. 새로 들인

‘친환경’이라고 홍보할 뿐이다.

수납장, 은은한 향기, 깨끗하게 칠해진 벽,

환하고 산뜻한 이 공간이 낯설어진다.

없애려고 예쁜 꽃 모양 막대가 꽂힌 디퓨저를

새집 냄새, 퀴퀴한 집안의 냄새를

방 한편에 두거나 스프레이 방향제를 뿌리기도 요가원 확장공사 이후 한동안

한다. 좋은 냄새가 날카로운 화학물질 냄새를

일부러 요가를 하러 가지 않았다.

가려 주기는 하지만, 그 향도 화학물질로

새로 확장공사를 한 요가원에서는 공사를 막

만들어진 것이다. 석유를 정제한 물질은

마친 새집 냄새가 났다. 코끝에서 느껴지는

향료가 되어 공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독성으로

날카롭고 사나운 그 냄새가 요가원에 가는

전달된다. 인공향료는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고

걸음을 주저하게 했다. 새 가구, 새로 칠한

알레르기와 신경독성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페인트, 장판. 실은 이 무엇 하나 마음 놓이는

은은하고 좋은 향기, 라벨에 붙은 ‘향료’라는

것이 없다. 뭔가, 불안했다.

원료명이 제품 안의 수십 개의 화학물질

이름을 숨겨준다.

‘새집 증후군’이라고 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온갖 새것들이 내뿜는 화학물질이

집안에 가득하다. 딱, 우리 요가원처럼 말이다.

물질은, 향의 지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들어간

적당한 가격과 디자인을 골라 수납장을 사고

프탈레이트② 때문이다. 프탈레이트는

장판을 깔았을 텐데, 이렇게 환한 새집에

‘내분비계 교란 물질’ 인데 호르몬에 영향을

들어가며 왜 유해물질을 걱정해야 할까.

미친다. 성호르몬과 유사한 화학구조로

되어 있어 생식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새로 들인 수납장이 합판 위에

신경독성과 같은 문제를 만드는

시트지 같은 것을 입힌 것이라면, 조각난

특징 때문에 우리에게는 ‘환경호르몬’이라는

나무를 접착시킨 집성목이거나 MDF①라면

이름으로 더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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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66

말랑말랑 한 집안의 물건들에

조각들은 먼지로, 입으로 그것을 물어서,

프탈레이트가 많이 들어 있다.

손으로 몸으로 닿을 때 프탈레이트가 우리

대표적으로 요가 매트가 그것이다.

몸으로 들어온다.

PVC로 만들어진 물건에 프탈레이트가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건기초조사’를 통해 프탈레이트와 같은

요가 매트처럼 플라스틱 제품의 탄력성과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26종의 유해물질의

내열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체내 농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어릴수록

‘친환경’ 제품이라며 팔던 요가 매트에

환경호르몬 농도가 높았다. 성인보다

상당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들어갔다는

청소년이, 그리고 영유아가 프탈레이트와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 지난 2017년

같은 내분비계 교란 물질에 더 취약한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민 환경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조사 대상 매트 중 약 23%에 해당하는 상품에서 프탈레이트계

집안도 바깥도 이 모양인데,

물질을 포함한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창문을 꼭 닫고 창밖 걱정만 하고 있었다

확인되었다. ‘친환경’을 붙인 광고에 배신감을

실내 공기를 생각하면 창문을 열어 환기를

느끼기도 했지만, 그 매트를 짚고, 몸을 굴리고

시켜야 하는데, 창밖을 바라보니 창문을

땀을 흘리다 그 손으로 얼굴을 마시고 숨을

여는 것도 걱정이 된다. 언제 창문을 열어야

쉬던 걸 생각하니 심란스러웠다.

할까? 어떻게 하라는 건지 딱 알려주면

좋겠다. 화학물질 제품에 대한 정보는 환경부

프탈레이트 하면 가장 먼저 지우개가

떠오른다. 말랑한 고무, 부드러운 촉감

초록누리 사이트를 들어가 보시라. 제품의

프탈레이트가 들어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안전정보와 이를 위반한 제품 정보를 확인할

많다. 지난해 3월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수는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여기에 기대어

학용품 조사를 했는데 이때 무려, 프탈레이트

선택할 수는 없다.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무려 362배 이상 들어간

지우개가 확인됐다. 그뿐인가? 요가 매트와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까. 우리의 선택은

별반 다르지 않을 놀이 매트, 가방, 말랑한

한정된 정보와 소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가구 때때로 어린이

중요한 것은 선택지를 바꾸는 것이다. 우리가

육아용품에도 프탈레이트가 확인돼 문제가

아니라 기업과 국가가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되곤 한다.

개인이 물질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제품을 만드는데 안전한 원료를 선택하도록

프탈레이트는 제품의 수명이

우리는 어떻게 더 건강할 수 있는

다할 때까지 지속해서 방출된다. 가구의

해야 한다. 그래야만 집안에서 벌어지는

폼알데하이드나 휘발성유기화합물의 경우

물건들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 그 자리에

초기 방출량이 많고 점점 줄어들지만,

녹색연합과 시민들의 활동이 있다.

프탈레이트는 아니다. 제품을 버리지 않는 1) 나무를 잘게 갈아서, 접착제와 섞은 후 이를 압착하여 만든 목재 합판.

한 말이다. 찢기거나 부서진 것들은 작은

2)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쓰이는 화학첨가물로 환경호르몬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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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3

무엇을 살까요? 아니면 어떻게 살까요?

배선영(녹색연합 전환사회팀)

최근 이사를 하면서 도움받은 애플리케이션이

문제는 가구가 쉽게 사고 버릴 수 있는 것으로

있습니다. 내가 사는 공간과 비슷한 규모의

변모했다는 것입니다. 패스트푸드에서

인테리어 정보를 이용자끼리 공유하고,

파생된 패스트 퍼니처(Fast Furniture)라는

인테리어에 활용한 소품들과 가구를

단어도 생겨났습니다. 빠르게, 대량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쇼핑 서비스까지

찍어내고 아무렇게나 쓰다가 쉽게 버릴 수

제공합니다. 평생 살 내 집이 아니기 때문에

있는 가구라는 뜻이겠지요. 평생 쓸 가구를

금방 이사할 것을 생각해 살림살이를 장만해야

장만하기 위해 찾아다니는 사람은 주변에서

했습니다. 좁은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아야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는 평생 살 내

하니 접이식인 제품을 선호하며, 무거운

집을 꿈꾸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드는 사회적

완제품보다는 조립이 가능한 가벼운 제품을

맥락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찾았습니다. 물건의 종류와 양에 압도당하는

것만 같았고, 저에게는 다분히 스트레스를

‘간편’합니다. 일정 크기 이상의 가구는 ‘대형

받는 일이었습니다. 세상에, 보이지 않는

폐기물’로 간주하여 지자체에서 지정한 폐기물

어딘가에 이렇게나 넘치는 상품이 쌓여

수거 업체에 신고하고 처리 비용을 지급해야

있다니. 비현실적이기까지 했습니다.

합니다. 일명 ‘스티커’라 하지요. 스티커를

붙여 내 집 밖에 내놓으면 알아서 가져가

21세기가 시작된 이래 ‘집’과 관련된

가구를 버리는 방법도 생각보다

산업 중 부동산 산업을 바짝 뒤따르며 엄청난

처리합니다. 재활용하는지 매립하는지는

시장을 형성하는 산업은 다름 아닌 ‘홈 퍼니싱’

아무도 따지지 않고, 일단 눈에서 보이지

산업입니다. 이런저런 가구로 집을 채워

않으니 어떻게 처리되는지는 더 이상 내

꾸미는 ‘라이프 스타일’이 유행을 타기 시작한

소관이 아니게 됩니다. 벽이나 타일을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 이케아를 비롯해

뜯어냈거나, 걸레받이나 몰딩을 교체하는 시공

일본의 무인양품, 국내 기업인 한샘 등이

후에는 ‘건설 폐기물’이 발생합니다. 특수한

떠오르기도 하지만 다이소와 같은 생활 전반에

재질인 경우가 많아 반드시 적법하게 분리

걸친 퍼니처-라이프 스타일 관련 기업의

배출해야 합니다. 5t 이상이면 allbaro.or.kr

성장이 어느 때 보다 뚜렷한 상승 곡선의

홈페이지에서 신고서를 작성 후 배출 신고를

그래프를 만들고 있습니다. 손쉽게 접근할

하고, 5t 이하라면 건설 폐기물 전용 봉투에

수 있는 ‘오늘의 집’이나 ‘집 꾸미기’ 같은

담아 일반 종량제 봉투처럼 집 앞에 배출하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됩니다. 사실, 건설 폐기물 수거-처리업체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락하면 ‘알아서 다 처리해준다.’는 팁도

지난해 약 28조4천억 원이었던 국내

온라인에서 심심치 않게 돌아다닙니다.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20년이면

41조5천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하니 그

전자제품을 살 때, 벽지를 바를 때, 페인트를

규모가 상상되시나요?

칠할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소비 정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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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를 살 때, 인테리어 소품을 살 때,


녹색희망 NO.266

넘쳐납니다. 반면 ‘어떻게 버리세요’라는 폐기에 대한 정보를 단 한 번도 받아보지 않은 점이 수상합니다. 소비자는 소비자이면서 ‘폐기자’라 해도 무방할 만큼 소비와 폐기의 사이클이 짧아진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폐기’에 대한 정보가 예전보다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 제품은 복합재질이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특수한 방법으로 배출해야 하니 지자체에 문의하세요’ 또는 ‘이 제품은 생산 시 유해 화학물질을 사용했으니 사용-폐기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와 같이요. ‘알아서 다 처리해드림!’과 같은 방법은 버리는 행위에 대한 부담을 없애고 오히려 무감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삶은 ‘이걸로도 충분한’ 무언가를

고민할 때 사지 않을 힘이 생깁니다. ‘1일 1개

찾아가는 여정이라 생각합니다. 나의 생활

버리기’를 실천하며 비우는 연습을 하기 이전에

속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는 물건이 어떤

소비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물건인지 깨우치는 노력은 유행을 따르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요. 어떤 물건과 나와의

쌓여 있는 탐욕의 스펙터클에 접속한 채로

관계에서 어떤 만족을 얻을 수 있는지는,

하루 중 몇 시간이고 마우스 휠을 휙휙

타인의 취향과 욕망에 얼떨결에 접속해서는 안

돌려가며 무엇을 살지 고민합니다. ‘이 정도면

되고, 나라는 사람과 나의 세계에 대해 골똘히

충분하다’고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의 과열은,

천착해야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여름보다 더 지글거리는 기후변화의

악몽으로 우리를 몰아세울 것이 분명합니다.

대량 소비, 대량 폐기 시대에서 우리가

인류는 오늘도 물건들이 초고층으로

취해야 할 태도는 다름 아니라 물건과의

쉽게 사서 쓰고 쉽게 버릴 수 있다는 편리 대신

관계 탐색입니다. 필요와 불필요, 충분과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무엇을 살까(buy)’

불충분 사이의 기준을 찾아야 합니다. ‘언젠가

보다 ‘어떻게 살까(live)’라는 고민이 아닐까요?

필요할 테니’, ‘지금 유행이니까’, ‘가지면 만족스럽겠지’와 같은 욕망은 넘쳐나는 광고와 미디어로 인해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 자리 잡았는지도 모릅니다. 끊임없는 소비 제안을 거절하는 근육을 단련해야만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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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4

늑대들의 집, 울프 하우스(WOLF HOUSE)

김민주 (울프하우스 운영자)

울프 그리고 하우스

「크레용 하우스」와「헤이 하우스」에서 영감을

2018년 1월, 여성의 독립성과 창조성을

받은 것이다. 크레용 하우스는 페미니스트

지지하고 여성성의 힘을 치유하고 복원해

작가이자 반전 반핵 운동가인 오치아이

나가는 주거공간 - 울프하우스가 시작되었다.

케이코가 설립한 복합공간이자 출판사이고,

헤이 하우스는 루이스 헤이가 설립한 영성

울프하우스(WOLF HOUSE)의 앞

글자인 울프(WOLF)는 「자기만의 방」을 쓴

전문 출판사이다. 나는 이 두 여성 대표의 일과

버지니아 울프(woolf ), 그리고 여성 내면에

삶을 보면서 이제는 나에게도 나와 우리를

존재하는 야생성을 상징하는 늑대(wolf )에서

위한 새로운 집(하우스)이 있어야겠다고

영감을 받았다. 그리고 공간을 나타내는

생각했다.

표현으로 하우스(HOUSE)를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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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66

비정규직 비혼여성을 위해 하나의 방을 구하자’는 「십시일방」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가까운 지인들이 펀딩에 함께 해 준 덕분에 필요한 보증금 일부를 마련할 수 있었으며, 추가로 필요한 보증금 마련방법을 가르쳐준 친구, 펀딩 소식을 듣고 안부 연락을 주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새로운 방을 구하는 과정이 홀로 외롭지 않았다. 연약함을 드러내는 순간, 나는 더 이상 고립되지 않았다. 집을 구하는 과정이 비극적인 사건에서 모두와 함께 하는 유쾌한 프로젝트로 전환되었다.

애초에 한 개의 방을 마련할 생각으로

‘십시일방’ 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펀딩에 참여해준 친구가 마침 자신이 살고 있던 단독주택 2층의 방 세개 딸린 집에서 이사하게 되었다면서 그 집에서 살아보겠냐며 연락을 주었다. 그렇게 십시일방은 십시삼방이 되었다.

덕분에 2017년 12월 겨울, 나는 내가

계속해서 살고 싶었던 동네를 떠나지 않을 수 있게 되었고, 부암동에서 울프하우스라는 몸과 마음의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을 시작하게 되었다. 연약함을 드러내는 공간

달과 태양과 별들의 흐름을 따라

나에게 집이란, 신체적·사회적·정서적으로

지내는 공간 - 입춘 모임과 장 담그기

존중받는 공간이자, 함께 있는 사람들이

이사를 하고 난 뒤, 이를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기념하고 싶었다. 내 것인 듯 내 것이 아닌

있는 곳을 의미한다. 더불어 자신의 연약한

공간이었기에 모두와 함께 이 공간에서 추억을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도 되는 공간이다.

남기며 축하하고 싶었다.

울프하우스는 나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흐름에 따라 순환하는 삶을 살겠다는 각오

또는 바람이 있었다. 내가 사는 장소가 꼭

집의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비영리 영역에서 일하는

더불어 서울에서도 달과 태양과 별들의

농촌이 아니어도, 농사가 꼭 주요한 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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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4

늑대들의 집, 울프 하우스(WOLF HOUSE)

김민주 (울프하우스 운영자)

아니라 할지라도, 어디에서든 할 수 있는 만큼,

많았더라면, 모든 것을 혼자서 다 할 줄

자연의 흐름을 따라가며 살아가고 싶었고,

알았다면 이런 풍요는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

그런 힘을 키워내고 싶었고, 이제는 그래야

분명했다.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018년 봄, 첫 번째 입춘 모임을 기획하였다.

내면의 여성성과 남성성 그리고

신성함을 깨우는 공간

늑대들이 모였다.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은 노래하고, 타로를 잘하는 사람은

2019년 2월이 되었고, 울프하우스가 시작된

타로점을 봐주고,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이후 1년 사이에 함께 사는 늑대들에게도

요리를 해오고, 말없이 누군가를 잘 챙겨주는

변화가 있었다. 누군가는 이사를 가고, 또

사람은 모임 중 어딘가 빈 곳을 채워주고

새로운 누군가가 찾아오는 순환이 이어졌다.

있었다. 더불어 비어있던 집은 친구들에게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올해 봄맞이는 어떻게

받은 물건들로 차곡차곡 채워져 나갔다. 카펫,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울프하우스에서 꼭

책상, 책장, 그릇, 의자, 이불 등이 채워지면서

하고 싶었던 행사를 하기로 했다. 바로 FULL

사소한 물건 하나에도 친구들의 이름과 얼굴이

MOON RITUAL – 보름달 의식이었다.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었다.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이래야 해, 남성은

장독도 샀다. 물론 친구들과 함께 샀다.

사람의 내면에 여성성, 남성성이 모두

집 앞에 볕이 드는 마당이 있는 울프하우스에

이래야 해, 라며 고정된 성 역할과 행동 양식을

장독 하나를 놓고, 장을 담그기로 하였다.

부여받는 것에 오랫동안 한계를 느껴왔다.

그렇게 올해의 된장과 간장이 만들어졌다.만약

만약 우리가 우리 내면의 여성성과 남성성을

내가 굉장히 건강했더라면, 굉장히 돈이

통합시킨다면, 그리고 이미 성을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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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66

함께 예기치 못한 만남과 풍요가 뒤따랐다.

그리고 그러한 내면의 통합과 야생성을

한나는 정성들여 훌라댄스의 의미와 춤동작을

불러일으키는 우리만의 의식을 치러보고

가르쳐주었다. 훌라댄스는 부드러우면서도

싶었다.

강인함이 느껴지는 여성성과 남성성의 통합,

신성함 그 자체였다. 손님들이 떠나고 난

마침 지난 가을부터 울프하우스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한나’가 하와이의 전통춤인

뒤에도 그 여운은 한참을 갔다. 정월대보름

훌라댄스를 배우고 있기에 함께 재밌는

당일, 한나 그리고 초와 함께 옥상에 올라가

일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넋을 놓고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ALOHA FULL

나누었다.

MOON RITUAL이라는 타이틀로 훌라를 통해

내면의 신성함을 일깨우는 행사를 만들어

지닌 늑대들처럼 우리 또한 우리의 몸과 마음,

보기로 결의하였다. 마침 행사 하루 전에

영혼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며 연결되는 한

‘초’가 빈방으로 이사를 올 예정이었기 때문에

해가 되기를! 부암동 울프하우스의 새해는

환영하는 시간까지 가질 수 있는 여러모로

이렇게 시작되었다.

알찬 시간이 될 것 같았다.

행사 당일, 우리가 초대한 손님들로

울프하우스의 작은 거실이 꽉 찼다. 우리 내면의 신성함 – 여성성과 남성성을 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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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쪼록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힘을

하얀늑대(김민주)님은 사람과 자연이 갖고 있는 본래의 야생성과 창조성에 주목하고, 그것을

야생성이라고 부르고 싶었다.

끌어낼 수 있는 삶의 양식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현재 여성들이 자신의 독립성과 창조성을

누군가는 북을 들고 왔고, 역시나 많은 음식과

끌어내고 격려받을 수 있는 주거공간 「울프하우스」를 서울 부암동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인간을

이름을 붙일 수 있다면 나는 그것을 신성한

포함한 자연의 생물다양성을 위한 생태 활동으로「생명의 정원」이라는 책의 번역을 추진하여

일깨워보자는 모임의 제안에 행사에 참여한

김우인, 박아영과 함께 공동번역으로 출간, 명상하는 정원 만들기 워크숍 등을 실행하고 있다.

www.wolfhouse.kr

이름 붙여진 이 특성이 통합되어 새로운


그린픽 1

상쾌해서 고마워! 공기정화 식물

반려식물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집에서 기르는 식물에 애착을 갖는 사람들이 늘면서, 함께 살아간다는 생명으로써 의미가 있지요. 마치 숲처럼 집안 가득 식물을 키우는 ‘인도어 정글'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람이 실내에서 식물 기르기를 선호하고 있고요. 나의 반려식물이 공기정화에 탁월하기까지 하다면 더욱더 고마운 마음, 기분 좋은 상쾌함이 있겠지요. 아, 물론 식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공기정화의 효과가 커진답니다!

김진아 (녹색연합 녹색이음팀)

아레카 야자 Chrysalidocarpus Lutescens

관음죽 Bamboo Palmo

보스턴 고사리 Boston Fern

NASA가 지정한 실내공기

관음죽은 암모니아를 잘

잎은 자랄수록 깃 형태로

정화 식물 중에서 가장

흡수하는 기능성 식물로

늘어지며 끝은 뭉툭하고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화장실에 두면 좋다고 한다.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으로

식물로 거실이나 사무실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겨울에

자란다. 톱니무늬 잎에 작은

등의 공기정화에 필수적인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털로 뒤덮여 보드라운 솜털이

식물이다. 비교적 키우기

않는 정도로만 시원하게

특징적. 증산작용이 뛰어나고

쉽지만, 강한 직사광선이나

지내면 이듬해 성장에 도움이

폼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높은

건조한 공기는 싫어한다.

된다고! 물을 좋아하면서도

식물로 담배 연기제거에도

증산작용으로 천연 가습기

싫어하는 관음죽은 건조함을

효과가 좋다. 꽃을 피우지

역할도 가능하다고!

피하되 물이 축축하게

않고 잎에서 포기나누기를

고이지 않도록 관리해주면

통하여 번식하며 수경재배도

만사오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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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66

물주기와는 상관없이 잎사귀에 3~4일에 한 번씩 물을 분사해주세요. 잎에 붙은 먼지도 털어내고 식물의 잎이 마르지 않도록 도움을 주거든요.

뱅갈 고무나무 East Indian Fig Tree

행운목 Dracaena Fragrans

몬스테라 Monstera

틸란드시아 Tillandsia

열대 아시아에서 건너와

오랫동안 흡입하면 현기증을

그늘을 좋아하는 몬스테라는

틸란드시아는 공중에서

따뜻한 온도를 좋아하지만,

일으키는 트라이클로로

monstrum(이상하다)이라는

대롱대롱 매달려 크는

더위는 추위 못지 않게 주의!

에틸렌이라는 실내

어원을 갖는다. 웬만한

공중식물로 미세한 솜털을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을 제거해주기도

환경에도 꿋꿋이 살아나는

이용해 공기 중의 수증기와

폼알데히드와 벤젠성분을

한다. 가습효과가 있어

생명력과 적응력 때문.

유기물을 흡수한다. 잎의

없애주는 데에 탁월하다.

공기정화로 탁월! 나무둥치

큼직한 하트 무늬 몬스테라의

붙은 먼지를 털어주기 위해

같은 줄기를 물에 담아

잎사귀는 다양한 굿즈로도

일주일에 한 번 15분 정도

수경재배를 해도 잘 자란다.

나올 만큼 식물계에서

물에 푹 담갔다가 빼주면

핫하다. 실내공기의 오염원인

맑은 초록빛이 유지된다.

폼알데히드와 전자파를

재생능력이 부족하니 상처가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나지 않도록 주의할 것. 밤에

잎에는 옥살산이 있어서 혀가

기공을 열어 호흡하며 야간에

뻣뻣해지고, 마비되니 먹지

산소를 만들어낸다.

않도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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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픽 2

시간을 담은 방 꾸미기

제 방 꾸미기의 시작은 버려진 책상과 옷장이었습니다. 타인의 흔적이 묻어있는 중고 가구로 시작한 제 나름의 인테리어는 그 후로도 지금까지 쭉, 주로 줍고 얻고 다시 쓰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하는 데에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기는 싫지만 그래도 ‘공간’이 주는 힘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남의 것과 버려진 것도 내 것처럼 만들자’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방을 꾸밉니다. 새로 산 물건보다도 손때가 함께 묻어 녹아나는 가구나 소품에 더 애정을 주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덜 사고 오래 쓰면서도 멋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덧붙여서, 자연물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참 재밌어요. 2.

3.

밀랍으로 만든 초를 애용합니다.

처음 이사를 왔을 때, 텅 빈 방 안에는

저는 평소에 읽은 책은 나누고 새 책은

합성첨가물이 없어 안심되고, 공기 정화

족히 20년은 돼 보일 정도로 낡은 책상과

최대한 사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그래도

기능이 있다고 해요. 은은한 꿀 향도

문짝 하나가 성치 못한 옷장이 덩그러니

소장하고 있는 책들은 종이상자를

참 좋은데, 향이 진하지 않아 아쉬울

있었어요. 전에 살던 분이 두고 가신

활용해 만든 책장에 보관합니다. 갖고

땐 아로마 에센셜 오일이 들어간 밀랍

가구들이었죠. 내다 버리기엔 아까웠고

있던 공간박스로는 모자라 비슷한

향초를 쓰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저에게도 필요한 가구들이라 지금까지

크기의 상자를 주워오기 시작한 것이

녹아 내린 초는 돈 주고 살 수 없는 예쁜

그대로 잘 쓰고 있습니다.

지금 모습으로 이어졌습니다. 일하던

1.

인테리어 소품이 됩니다.

학원에서, 동네 과일가게에서, 재활용품 수거함에서 하나씩 주워와서 크기를 다듬어 쌓았습니다. 종이 상자인지라 금방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벌써 만 3년 넘게 끄떡없으니 내구성은 나름대로 증명되었습니다.

유새미(녹색연합 전환사회팀)

(설령 무너진다손 치더라도 또 하나 금방 주워오면 됩니다.) 나무 색상이라 주변에 잘 어우러지고 빈티지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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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픽 3

사물의 연장 온라인 중고거래

녹색희망 NO.266

꼭 마음에 들어 사거나 자주 사용해 온 물건도 시간이 지나면 쓸모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닳거나 망가지지 않아 사물은 그대로인데 지금 나에게는 필요가 없는 그런 물건 있잖아요. 작아진 옷이나 더 이상 켜지 않는 바이올린처럼요. 내다 버리기 아깝고 시간을 간직한 만큼 아쉬운 물건도 더러 있지요. 이제 필요치않은 물건을 정리할 때 또 다른 이용을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사용하지 않은 사물을 넘겨줄 사람을 찾는다면, 여러가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이를 찾거나 구매를 원하는 이웃을 만나보세요! 사물을 한 사람 한 사람이 각각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여 함께 사용하기도 해보면서요!

추억을 나누어요, 장난감 도서관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

1963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ITLA (International Toy

필요한 물품은 저렴하게 구매하고, 필요 없는 사물은 다른

Library Association)은 우리나라에선 1982년에 처음 문을

이에게 판매해보면 어떨까? 온라인 중고매매가 앱을 통해

열었다. 장난감을 필요할 때 빌리고 다시 반납하는 시스템의

믿을 수 있고 간편해졌다.

장난감도서관에 더는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면, 아이에겐 신나는 장난감 세상을, 부모와 선생님에게는 교육

당근마켓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자료를 제공한다. 기부를 하면 얻는 포인트를 교환하여

생활정보(중고거래, 지역업체, 질문답변,

사용할 수도 있다.

부동산, 구인구직 등)가 모이고, 그 정보들이

따뜻한 문화 안에서 교류되는 세상을 꿈꾸고

육아 종합 지원 센터에 가면 전국에 각 지역별로

운영되며 서울의 경우에는 각 구마다 위치하고 있다. 중앙

있다고. 당근마켓은 중고거래에서 시작하지만

종합 지원 센터에서 전국 현황을 알 수 있으니, 검색 후 해당

지역커뮤니티 및 정보서비스를 지향한다.

지역구 육아 종합 지원 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번개장터 홈페이지 http://centralchildcare.go.kr

중고 거래는 원하는 제품을 신속하게 사고 파는 것을 핵심가치로 둔다. 어플리케이션으로는 중고나라보다 활발하여 매물 찾아 해맬 필요없이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추세다. 개인이면 누구나 물건을 사고 팔 수 있으며 사물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재능이나 서비스를 사고 팔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김진아 (녹색연합 녹색이음팀)

클로젯 셰어

중고거래를 통해 가장 많이 오가는 제품은 옷. “세상의 모든 옷장을 연결하여, 그들이 마음껏 패션 아이템을 공유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 이라는 슬로건을 두고 옷을 사고 파는 것을 넘어 나누어 입는 플랫폼. closetsha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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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녹색현장

보는 사라지고, 4대강은 다시 흘러야 합니다.

금강을 찾았습니다. 세종보와 공주보의 수문이 활짝 열려있었습니다. 모래톱과 습지도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썩은 물만 가득하던 모습이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2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금강과 영산의 보 5개 중 3개는 해체하고 2개는 상시개방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안은 7월 중 구성될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벌써 정치적 손익계산에 휘둘리고 있습니다. 금강 공주보 주변엔 보 해체를 반대하는 보수 야당 정치인의 현수막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를 떠나 우리 강을 되살리는 당연한 선택을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박효경(녹색연합 상상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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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녹색희망을 현실로

사진으로 보는 녹색현장

북한산에서 전국녹색연합이 올해의 시작을 함께 했습니다. 직선이 아니라 곡선의 형태로 진행 되곤하는 사건의 진행 속에서 명확하게 체감 못할 수는 있지만, 열매는 분명히 있습니다. 자주 실패하고 패배하고 좌절하지만, 우리는 바로 그 실패와 패배와 좌절을 통해서 성공하고 승리하고 전진해왔습니다. 변화된 오늘의 현실이 그 증거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며 다짐해 봅니다. 첫째, 현실을 냉철하고 정확하게 인식하기. 둘째, 현실에 압도되지 말기. 셋째, 주어진 현실 속에서 변화를 위한 최선의 길을 식별하기. 넷째, 식별한 최선의 길을 전력을 다해 걸어가기. 그리고 진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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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녹색현장

빠른 속도로 고사하고 있는 한라산의 구상나무

지난 1월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에 다녀왔습니다. 높은 곳에 사는 바늘잎나무의 고사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라산의 구상나무는 빠른 속도로 말라가고 있습니다. 한번 타들어가면 2년 안에 거대한 생선뼈같이 허연 줄기만 남긴 채 죽고 맙니다. 등산로 바로 옆에서도 죽어가는 구상나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높은 산의 바늘잎나무들은 겨우내 쌓인 눈으로 4월까지 생존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 받는데 이제 눈이 적게 내리고 빨리 녹으니 더이상 그 법칙이 작동하지 못할 위기가 찾아온 것이지요. 바늘잎나무가 힘겹게 보내는 기후변화의 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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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힘으로 모아, 우리가 직접 기부해요!

사진으로 보는 녹색현장

정기후원외에도 단체나 학교 혹은 모임 등에서 기금을 모아 후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좋은 일은 널리널리 알려야 하는데, 매번 소식을 전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 중에 너무나 정성가득 반가운 후원소식이 있어서요. 울산 매곡초등학교 6학년 4반 학생들이 일년동안 학교 옥상텃밭에서 기른 작물들을 판매하고 먹거리장터와 체험부스를 운영해서 수익금을 모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어디에 후원을 할지 조사 후 학급회의 투표로 후원처를 결정 했는데, 녹색연합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아서 기부금을 보내주셨어요. 27명 아이들 한명 한명의 마음과 정성이 모였기에 더 소중히 고맙게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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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

지구를 살리는 제품 〈미니태양광〉

거꾸로 돌아가는 전기계량기 확인하기

임성희(녹색연합 전환사회팀장)

아침마다 현관문을 닫고 나서면서 계량기를

2천원이 채 안 되는 요금이다. 나는 1구간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늘 오른쪽으로

요금 사용자이기 때문에 미니태양광으로

돌아가던 계량기였지만 미니태양광발전기를

인한 요금 절감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설치한 이후 거꾸로 (왼편으로) 돌아가는

2구간(201kWh~400kWh)에 해당하는 전기를

녀석의 방향을 눈여겨보며, 쓰고 있는 전기보다

사용하는 가구나, 3구간(400kWh)를 초과하는

생산하고 있는 전기가 많음을 확인한다. 내가

가구라면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사는 곳은 운 좋게도 15층 아파트의 10층,

누진제의 특성 상 한 구간이 높아질 때마다

남향이다. 앞 동은 5층짜리 저층아파트. 햇빛이

1kWh당 요금이 두 배씩 높아지기 때문이다.

잘 들어 태양광 설치에 최적의 위치이지만

2구간 초반대의 사용자가 미니태양광을

아쉽게도 내가 사는 동 아파트에 미니태양광이

설치해서 전력사용량을 차감시키고 1구간대의

설치된 가구는 아직은 우리 집뿐이다.

요금으로 이동할 수 있다면 두 배 이상

저렴해진 요금이 적용된다.

내가 사는 집엔 가전제품이 많지 않다.

냉장고는 양문형이 아닐뿐더러 김치냉장고도

없고, 공기청정기도 없다. 전기레인지도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선진국보다 턱없이

없고 (도시)가스레인지를 쓴다. 얻어 온

(2~3배) 저렴하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이나

텔레비전이 있긴 하지만 거의 켜지 않는다.

인하가 가계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미니 태양광을 설치하기 전 한 달에 내는

턱없이 저렴한 전기요금이 과연 정상적인지는

전기요금은 5천 원 정도였다. 전기사용량은

더 따져보아야 한다. 휴대폰 요금을 생각하면

월 80kWh미만. 베란다 미니태양광을 설치한

필수재이면서 더 없이 유용한 전기를

이후 내가 쓴 전기량은 30kWh대로 낮아졌다.

사용하면서 지급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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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건 아주 작은 팁일 뿐이다.


녹색희망 NO.266

더 너그럽게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선착순으로 마감되기 때문에 잔여 물량이

있겠다 싶다. 수년 전부터 여름철 폭염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보조금을 받으려면

전기요금 폭등론이 광범위하게 유포되었다.

다른 시·도의 경우에서도 확인해야 하는

에어컨을 켜면서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사항이다. 세입자도 설치할 수 있으며, 이사할

있었지만, 걱정하고 각오한 만큼 전기요금을

때 떼어갈 수도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많이 내지 않았던 경험을 대부분의 사람은

동의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이는

갖고 있다. 전기를 터무니없이 많이 쓴 아주

에어컨 실외기 설치 여부와 유사하다.

소수의 사람만이 전기 요금을 많이 냈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보급업체 중 한 곳을

생활이 어려운 계층을 위해 에너지복지를

선택했고, 며칠 후 보급업체로부터 전화를

늘리는 것은 필요하지만, 전기 과소비 계층을

받았다. 약속된 날에 설치 기사분들이 오셨다.

대변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형평에

미니 태양광 발전기의 전선을 일반 콘센트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다. 또한 전기요금

꽂으며 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가는 것을

폭등론과 의도된 위기의식은 원자력과

확인시켜주셨다. 보급업체가 보조금 지급

석탄화력발전을 지지하는 논리로 귀결되어

절차 일체를 대리해주기 때문에, 내가 한

왔다.

일이라고는 전화로 신청하고, 설치 일정에

내가 베란다에 미니태양광 발전기를

맞추어 집에서 대기하다가 305W 태양광

설치한 진짜 이유는 우리가 쓰는 전기의

패널을 위해 134,000원을 카드로 결제한

대부분이 원자력과 석탄화력발전소를 통해

일이 전부이다. 이 비용은 이십 년 이상

생산된다는 사실에 더 주목했기 때문이다.

수명이 보장된 태양광발전기로부터 절감된

적은 양이나마 베란다에 미니태양광 발전기를

전기요금으로 몇 년 지나지 않아 상쇄될

설치함으로써 태양광을 이용한 재생에너지를

것이다. 그 이후부터는 전기요금을 절약 받는

내가 사는 집에서 생산해내고 싶었다. 게다가

것만 남아있지만, 나도 미니태양광발전기

이 일은 아주 간단했다.

소유자라는 사실만큼 뿌듯한 것은 없다.

태양 빛을 흡수해야 해서 반사방지 기술이

나는 서울에 살고 있으므로,

서울에너지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적용된 패널에서 빛 반사가 심하다고?

태양광지원센터 메뉴가 눈에 띄었다.

수돗물이나 빗물로 씻게 되어 있는 패널

설치신청을 인터넷으로 하려다가, 그래

표면을 독한 화학약품으로 씻어야 한다고?

나는 올드한 세대이지! 전화로 묻고 설명을

에어컨 실외기는 괜찮은데, 베란다 태양광이

듣자! 서울시는 260W~520W에 따라

태풍에 위험하다고? 오해와 왜곡은 좀

364,000원에서 712,000원을 보조해준다.

그만하자! 핵폐기물 만들어내는 원자력

25개 자치구에서도 추가 보조금을 5만~10만

말고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석탄

원을 추가로 지원해준다. (260W 태양광 패널

화력 말고 재생에너지! 태양광이 집마다

한 장에 드는 자부담은 10만 원 혹은 몇만 원

필요한 에너지전환 시대다. 초 간단 신청에서

플러스) 보조금은 해마다 보급 목표량에 따라

설치까지 미니태양광!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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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플로렌스 윌리엄스, 더 퀘스트 출판

함께 보고 싶은 책 〈처방전은 ‘자연’〉

어쩌면 세상의 모든 문제는 현대인이 ‘자연을

명으로 늘어나, 인구의 1/6이 숲을 찾고 있다는

멀리해서 생기는 것이 아닐까?’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를 읽다

자연이 마음을, 아니 사람을 살리는

보면 절로 드는 생각. 그래서 현대인의

수많은 과학적 증거를 꼼꼼히 기록한 이 책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자연을

결론은 그래서 자연은 바로 사람 곁에 있어야

가까이해야 한다는 결론.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다는 것이다. 스코트랜드에서는 ‘소중한

누군가에겐 이미 자연과 멀리서도 잘만

푸른 지역과 그 주변을 위한 정부방침’ 이

살고 있는 현대인인 누군가에겐 해당사항이

있는데 이 방침에 따르면 ‘누구나 문 앞에서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만한 이야기다.

500m 이내에서 안전한 숲을 이용할 수 있어야

그런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인지 저자인

한다.’고 한다.

플로렌스 윌리엄스는 ‘자연이 마음을 살리는’

증거를 찾기 위해 전 세계의 연구자들을

달에 다섯 시간 이상 자연에서 머물라

만난다. 그 중 몇 가지.

권한다(녹색연합 회원 수칙엔 "한 달에

한번 이상 자연에 든다"가 이미 오래전부터

영국 서식스 대학교 조지매커론은 2만여

또 핀란드의 연구사례를 들며 한

명 자원자들이 1년 동안 만든 100만 개의

있었다!!). 물론 더 오래면 더 좋다. 한 번에

데이터를 통해 사람은 누구와 뭘 하느냐만큼

다섯 시간이 아니면 쪼개서라도. 하루에

‘어디에’ 있느냐도 행복감을 느끼는데 중요한

고작 15분 야외에 앉아있어도 심리적으로

변수라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행복감을 높게

'회복'된 느낌을 받는다고. 경미한 우울증은

느끼는 곳은 당연히 ‘사방이 푸른 곳이나 자연

이것만으로도 꽤 높은 치료효과를 받는다고

속 주거형태’였다.

한다. 그런데 이런 문장도 나온다. "핀란드에선

미국의 아웃워드바운드라는

공원과 숲이 손쉬운 해결책이다, 여기서는

비영리단체는 전쟁에 참여했던 전·현직

자연이 저렴하고 누구나 공짜로 이용할 수

여성군인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있어요"라고.

이들과 야생으로 모험을 떠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6일간의 야생여행만으로도 큰

지정되었던 곳들이 개발되고 그린벨트가

치유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

사라지는 것이 자연만 훼손시키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을 병들게 하는 일이라는 것. 더 많은

핀란드와 미국의 ADHD 진단을

도시공원 일몰제로 도시공원으로

받은 아이들의 비율은 거의 비슷하게 11%

증거를 내놓아야 누군가에는 받아들여지는

가량인데, 미국의 아이들은 대부분 약을

이야기일까?

먹고 핀란드의 아이들은 대부분 약을 먹지 않는다. 대신 자연에 나가 노는 것을 택한다. 정명희(녹색연합 협동사무처장)

저자는 우리나라도 방문한다. 우리나라 산림청이 진행하는 ‘치유의 숲’ 프로그램에서 건강을 회복하는 이들을 만난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에서 국유림을 찾는 사람의 수가 25% 감소했지만 우리나라에선 같은 기간 동안 숲을 찾는 사람이 940만 명에서 127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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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

『집의 시간들』

녹색희망 NO.266 함께 보고싶은 영화 〈당신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작년 말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주거용

대부분은 옮겨지지 못하고 사라진다. 사계절

건축물 면적 61.5%는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모습으로 아파트와 어우러져 있던 그

아파트는 우리나라의 가장 보편적인 주거

나무들은 『아파트 숲』이라는 사진집으로만

형태가 됐다. 삭막한 사회의 상징이자 이웃

남았다.

간 단절의 원인으로 여겨지던 아파트가 이제

“인공적인 조명, 조경, 분수대 이런 거

누군가에게는 ‘고향’이라 불린다. 아파트에서

싫어요…자연과 조화롭고 우리 단지

나고 자란 세대 ‘아파트 키드’의 이야기다.

안에 있는 산과 녹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재건축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1980년에 지어진 둔촌주공아파트는

1999년에 재건축 논의가 시작되었다.

김지은, 2017년 제작

아파트를 원해요.”

이인규 씨는 이 둔촌주공아파트에서 나고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미니신도시급 단지’

자랐다. 재개발로 둔촌주공이 사라지는 것이

지난해 주민 이주를 마치고 철거가 진행된

안타까웠던 그는 2013년 독립출판물 『안녕,

둔촌주공을 부르는 새로운 키워드다. 집의

둔촌주공아파트』를 펴냈다. 둔촌주공의 풍경을

재산 가치가 먼저 계산되는 시대에 걸맞은

담고 추억들을 기록한 이 책의 네 번째 호

이름표다. 이곳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집과

주제는 <안녕 둔촌 X 가정방문>이다. 사람들의

나눈 추억들, 집에 남은 기억들, 나무와 숲을

주거 공간 풍경을 영상으로 기록해 온 라야

아쉬워했다.

감독과의 공동 프로젝트다. 다큐멘터리 영화

『집의 시간들』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집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만들어졌다.

둔촌주공처럼 그곳도 기억하고 추억하고

싶어지는 곳이 될까?

『집의 시간들』은 둔촌주공 내 8가구와

둔촌주공의 시간이 멈춘 자리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 곳곳의 풍경을 가만히, 조용히

기억에 없는 한 살 때를 제외하곤 나는 이사를

마주 본다. 그 풍경 뒤로 얼굴도, 이름도 없이

해본 적이 없다. 삼십 년을 한집, 한동네에서

흐르는 사람들의 목소리. 어린 시절의 추억이

살았다. 좁은 골목길, 다닥다닥 붙은 집들

사라지는 게 애틋하다가도 낡은 집의 불편을

가운데 특별할 것 없이 자리한 집. 한여름

털어놓고, 재개발에 대한 기대를 품다가도

마당에서 등목하고, 밤엔 돗자리 펴놓고 별

창밖 풍경을 그리워한다. 굳이 아름다운

구경 하는 집. 눈 쌓인 겨울, 옥상에서 눈사람

추억만을 담지 않는다. 그저 이 공간이 내

만들던 집. 나는 그런 집에서 자랐다. 내가

삶에 어떻게 새겨졌는지, 어떤 의미인지

자라는 동안 우리 집은 낡아갔다. 재개발

이야기한다. 그렇게 영화는 둔촌주공을 넘어

소식에 동네가 비어가고 있다.

집이란 어떤 곳이어야 할지 돌아보게 된다.

우리 집과 보낸 삼십 년의 시간도 사라지겠지.

둔촌주공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우리 집의 시간도 곧 멈출 것이다. 내가

박은정(녹색연합 자연생태팀)

공통적으로 떠나보내기 아쉬워하는 한 가지가

재개발로 사라지는 것은 오래된 건물만이

있다. 바로 아파트 단지에 수 놓인 나무들이다.

아니다. 내가 보낸 시간, 삶, 추억은 사라지지만

둔촌주공아파트는 녹지율이 40%가 넘는다.

또 누군가의 시간이 채워지고, 삶과 추억이

30년이 넘게 자리를 지켜온 나무들은 주민의

묻은 공간이 들어설 것이다. 그러길 바란다.

쉼터가 되었다. 새들이 날아드는 숲과 동산은

투자가치 말고도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것이

주민이 아니어도 둔촌주공을 기억하게 만든다.

많은 곳이길. 높은 건물, 좋은 아파트 말고도

비싼 이식 비용 등 때문에 둔촌주공 나무

나의 고향, 우리 집으로 불리는 곳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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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리: 강승남(녹색연합 녹색이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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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1

정다운 회원

「아름다운 만남」 불편함을 실험합니다!


감당할 수 없는 지금의 쓰레기양을 줄이려면 조금은

그런 생각을 했어요. 예를 들자면 예전에는 ‘저희

불편한 방법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일상에서 저마다

매장에서는 머그컵을 사용합니다.’라는 문구가

할 수 있는 만큼의 ‘불편함’을 실험해볼 것을 제안하는

붙어있는 곳도 실제로 안에 들어가 보면 그렇지 않은

일회용품 없는 카페 ‘보틀팩토리’의 운영자이신

거예요. 당연히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고 있는

녹색연합 정다운 회원님을 만났다.

있더라고요. 차라리 저런 문구를 붙여놓지나 말지, 너무 심각하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게 그렇게

Q. 저희는 굉장히 활동적이시고 영향력 있는 분이라는

불가능한가? 그런데 제도가 시행되고 나니 되더라고요.

걸 잘 알지만, 녹색희망을 통해서 만나 뵙는

잘된 일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한편으로는 다 바뀐 줄

분들은 어떤 분이실지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알았는데 종이컵은 아니더라고요. 써도 되더라고요.

간단하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직 종이컵 쓰는 곳도 꽤 있는 것 같고, 종이컵도 일회용 컵인데 안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A. ‘보틀팩토리’라는 일회용품 없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원래는 디자이너여서 디자인 일을 쭉 해 왔어요.

Q. 모든 일회용품에 대한 규제가 다 되고 있는 건 아니라는 거죠? 빨대 같은 것도 여전히

특히 패키지 디자인을 주로 했어요. 패키지 디자인의

규제품목에서 빠져있고요.

특성상 아무래도 버려지는 것이 많다 보니까 환경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됐던 것 같아요.

A.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만 초점이

예전에 성수동에 작업실이 있었거든요. 일회용품

없이 카페가 가능할까? 하는 생각으로 오전에만 팝업

맞추어져 있어서 규제되고 있기 때문에 많이 확장되어야

카페를 운영해보았는데 실제 카페는 아니었어요. 그게

한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

궁금하다고 실험하자고 카페를 차릴 순 없었으니까요.

같다고나 할까요? 규제 때문에 하지 말라는 것만 딱

(하하) 그래도 가볍게 시작해볼 수는 있겠다 싶었죠.

지키는 것이 아니라, 진짜 일회용품을 안 써야겠다는

공간이 있으니까.

마음이 있으면 이렇게는 안 하지 않을까? 여전히 갈 길이

많이 남았구나, 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때 비하면 지금은 진짜 실험을 하는 셈인데

일회용품 없는 카페를 운영한다는 건, 시작한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그게 지속이 되어야 한마디로 운영이 되어야 진짜 한다고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아직은 잘된다고 말하긴 어렵고 여전히 실험단계인 것 같아요. Q.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여느 다른 카페들하고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 느껴져요. 테이크아웃용 텀블러들이 바구니에 가득 담겨있는 것도 인상적이고, 텀블러를 씻을 수 있는 싱크대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요. 그리고 손수 만든 친환경 소품들도 많아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

Q. 얼마 전에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정부의 일회용품 규제로 다른 카페들의 풍경도

없는 카페들이 나서서 일회용품 없는 일주일,

많이 달라졌잖아요. 정다운 회원님은 규제가 있기

‘유어보틀위크’라는 의미 있는 행사를

몇 해 전부터 '일회용품 없는 카페’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근처의 다른 카페들과

해오셨던 터라 개인적인 소회가 남다르실 것

함께 하셨잖아요. 같이 하자는 제안이나 설득을

같아요.

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A.

A.

제가 느낀 건 이렇게 쉽게 바뀔 수 있는 거였구나!

사실 행사 준비하면서 과정이 오래 걸렸어요. 그분들도

제도만 바뀌면 되는 거였네! 제도가 정말 중요하구나!

영업하시는 분들이다 보니 당연히 오래 걸렸죠.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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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아주 어렵지만은 않았던 게 저희가 애초에 가능성이 있는 카페들에게 제안을 했었던 거였어요. 그런 제도가 시행되기 이전부터 일회용품 컵을 안 쓰던 카페들, 정말 테이크아웃이 아니면 당연히 컵에다 주는 그런 카페들이요. 일주일 동안 이런 카페들을 가보자고 제안하는 형태였어요. 그래서 다른 카페들과 함께 해보자고 했을 때, 설득은 쉬울 거라 생각했어요. 이미 그분들은 일회용품 안 쓰고 싶다는 고민을 가지고 있었던 분들이니까요. 오히려 그 일주일 동안 어떻게, 어느 선까지 우리가 해볼 수 있을까? 가이드를 만드는데 많은 조율이 필요했어요

Q. 처음 인터뷰 요청했을때 흔쾌히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뭔가 준비된 분?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거창하진 않더라도 전하고 싶은 분명한 메시지가

Q. ‘유어보틀위크’를 진행하고 나서 참여했던 다른

있는 분이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들로

카페들의 반응은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A.

하여금 불편함을 경험해 보게 해보고 싶었다는

카페마다 조금씩 다른데 대체로 긍정적이었어요. 특히

말씀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녹색연합 회원들께

빨대에 대해서는요. 이전에는 음료에 빨대를 꽂아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나가는 카페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음료에

A.

빨대를 꽂아서 나가지 말자는 가이드가 있었고 다회용

특별히 그런 것은 아니었고 그냥 편하게 만나 뵙고

빨대는 저희가 제공했어요. 그 다회용 빨대도 처음부터

싶었어요. 녹색연합 회원분들이라면 저보다 훨씬 더

꽂아서 주는 것이 아니고 손님이 오시면 메시지 카드를

잘하고 계실 거라 생각해요. 내가 특별히 할 말이 있나?

보여드리고 우선은 빨대 없이 마시길 권유했어요. 만약

(하하) 저는 다만 불편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은

필요하면 오셔서 빨대를 가져가는 거로 했었는데, 카페

있어요. 그래서 ‘불편한 생활의 실험’이라고 이야기해요.

주인분들은 당연히 빨대를 가져가리라 생각하셨대요.

지금의 쓰레기 문제라든가 일회용품 문제라든가

그런데 의외로 그냥 드시는 분들이 많았던 거예요.

극단적으로 편리함을 추구하다가 생긴 문제들이고, 제가

빨대를 요청하는 분들이 정말 몇 분 안 되었다고 해요.

생각하는 방향은 불편하지만 불쾌하지 않게 제안하는

돈을 떠나서 빨대 버릴 때마다 쓰레기도 많이 나오고

방법을 고민해야겠다는 것인데, ‘불편하지만’이라고

스트레스가 많았었는데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고

한 건, 정말 불편하지 않게 할 수는 없는 일이거든요.

말씀하셨어요.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불쾌하지 않게 제안하고,

받아들이시는 입장에서도 너무 부담되지 않은 선에서

테이크아웃 컵의 경우에는 저희는 전혀 안 썼지만,

텀블러를 대여해주는 곳도 있었고 일회용 컵과 병행하는

조금씩은 불편함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이렇게

곳도 있었어요. 잘 되는 곳도 있었고 조금 안 되는 곳도

‘실험’하다 보면 의외로 할 만하네! 생각보다 괜찮네!

있었죠.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카페주인과 손님 간의

뿌듯하네! 이런 생각들이 들거든요. 그런 시도를

스킨쉽이라고 할까요? 그런 친밀도가 있었던 곳은

계속해봤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쉬웠던 것 같아요. 신뢰가 있었던 거죠. 이건 저의 추측인데 이 텀블러가 이 사람들이 준비했으면

Q.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다 보면 처음에는 나만

믿을만하다, 깨끗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고,

잘하면 되는 것처럼 느끼잖아요. 나 하나라도

조금 규모가 크고 주인과 특별히 알고 지내는 관계가

지구를 위해서 뭘 해보자, 그런데 조금 하다 보면

형성되지 않았던 곳은 아무래도 이해도가 떨어지니까요.

누군가에게 말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고요.

세척에 대한 불안이라든지 그런 것에 대한 장치도

카페에 오더라도 빨대 빼주세요, 일회용품 주지

앞으로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마세요, 시장에 가더라도 비닐 주지 마세요등등…

만남 1

30


정다운 회원님도 이런 공간에서 그런 불편한

일주일을 경험해 보는 거죠. 해봐야 카페들도 어떤 것은

제안을 끊임없이 하려다보니 ‘커뮤니티’도

어렵고 어디까지 해볼 수 있는지 알 수 있고, 이렇게

고민하고 계신 거고요. 그런 점이 ‘환경활동가’라고

우선은 가볍게 제안하고 해보면 적어도 한 발자국은

감히 말씀드려도 부족함이 없어 보여요.

가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럼 그 다음엔 또 다른 것도

A.

해볼 수 있고요.

다른 사람에게 제안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제안도 제안이지만 저 이거 안 쓸래요 라고 말해야 하는

Q. ‘성공의 경험’이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이곳에 왔을

부분도 있다는 그 말씀이 많이 공감돼요. 하지만

때 일주일동안 빨대를 안 써보는 경험을 했다면,

‘환경활동가’라는 표현은 부끄러운 게 저는 제 생활에서

그건 실패가 아닌 일종의 ‘성공의 경험’이 되는

아주 열심히 하고 있지는 못해요. 그럼에도 이런 일을

거잖아요.

계속하고 있는 이유가 저는 디자이너로서의 문제를

A.

해결하고 싶은 욕구 같아요. 불편한 것이 보였을 때,

맞아요. 작더라도 그 성공의 경험이 기억에 남아

디자인은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상에서도 이것도 한번 해볼까? 빨대를 안 써볼까?

왜 저렇지?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바꿀

이렇게 조금씩 해볼 기회를 만들게 된다고 할까요?

수 없나? 고민하게 되는 거죠. 이곳에서 일하면서는 컴퓨터 앞에서 디자인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저는 계속

Q. 쉽게 해볼 수 있는 실천에 대해 끊임없는 제안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시스템화시킬까?

해주시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녹색연합

이런 식으로요. 재미있게 해결해가는 과정에 있는 거죠.

회원분들께도 그런 제안을 하나 해주신다면?

그리고 ‘실험’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A.

‘유어보틀위크’도 저는 처음에 어떻게 접근했냐면 다른

집에서 생수 페트병 안 써보기 어때요? 정수기를 놓는

카페들에게 이런 거 해보자고 제안하는 것이 사실

것도 싫고 대여하는 것도 싫다면 주전자 형태로 된

어렵잖아요. ‘이런 게 좋으니까’, ‘일회용품 안 써야

정수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생각보다 생수

좋으니까’, ‘일회용품 없이 한번 해봅시다’ 이렇게는

페트병을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계시더라고요. 그것

설득이 쉽지 않거든요. 일종의 ‘실험’처럼 ‘일주일의

하나만이라도 바꾸어보면 어떨까요? ‘실험’ 한번 함께

기간을 두고 해보자’고 하면 마음이 가벼워져요. 그냥

해보면 좋겠습니다.

보틀팩토리를 응원하는 이들이 하나둘 건네준 텀블러가 어느새 뒷뜰에 한가득 모였다.

31

정다운


배영근님은 녹색법률센터에서 7년간 상근변호사로 근무하며 골프장, 송전탑, 각종 공장 등 건설로 인한 환경피해 주민들을 위해 변론해 왔다. 현재는 녹색법률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던 변호사들과 의기투합하여 '법무법인 자연'을 만들어 환경소송 등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연에서 온 소재인 나무를 좋아해서 목조 협소주택을 지어 살며 목공을 취미로 하고 있다. 물론 나무 키우기도 좋아한다

32

만남 2

배영근 회원

「회원 에세이」 오래된 미래로부터 온 집, 古來輯(고래집)


고래집을 짓기로 결심하기까지

책, 설계도면 보는 법과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 책 등등.

서울로 들어오는 고속도로, 빽빽이 들어선

특히 일본 번역 서적도 두루 살펴보았습니다.

아파트가 운전자를 맞이합니다. 아파트 공화국의

모습입니다. ‘아, 서울로 돌아왔구나.’하고 실감하게

카페에서는 훨씬 더 다양하고 상세하며, 살아있는

되는 순간입니다. 스스로가 아파트에 살고 있으면서도,

정보가 매일같이 업데이트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제

멀리서 바라보이는 그 풍경은 답답하기만 하였습니다.

아내는 집을 완공하기까지 3년 가까이, 아침에 눈을 떠서

씻고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짬짬이, 그리고 잠자리에

그러던 어느 날, 아이를 낳고 육아에, 회사에

정보는 책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치이던 와중에 우연히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게

누워서도 집짓기 관련 카페나 블로그, 애플리케이션에

되었습니다. ‘공간혁명, 작은 집’이라는 지상파

들어가 살다시피 하며 모든 정보를 섭렵하였습니다.

방송사의 프로그램이었는데, 도심에 작은 집을 짓는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거실 한쪽에 TV, 맞은편에

주말마다 유모차를 끌고 자투리땅을 보러 다녔습니다.

소파라는 식의 획일적인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단상,

웬만한 동네는 다 돌아봤다, 고 자부한 지 6개월. 낡고

‘아파트가 미처 지어지기도 전에 브랜드와 동네만

오래된, 재개발이 해제되어 자투리 매물로 나온 허름한

가지고 분양되는 현실에서, 건설사가 공간에 대한

집이 저희에게로 왔습니다.

고민을 얼마나 치열하게 하겠는가?’라는 의문이 거기

담겨있었습니다. 아내는 우리도 저런 작은 집을 짓자고

고래집을 현실로 데려다주실 건축사님을 만나기 위해 몇

합니다. 두메산골에서 나고 자란 저의 대답은 당연히,

개월이, 그리고 저희 부부가 그린 배치도를 기초로 실제

“좋지!”였습니다.

설계도면이 완성되기까지 1년 가까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고래집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고래집’을 완공하기까지

과정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었습니다. 창문 하나를

책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일단 집짓기에 관한

고르기 위해서도, 독일식인지 미국식인지, 턴앤틸트로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집짓기의 전반적인 과정을

할 것인지 또는 프로젝트창, 픽스창으로 할지, 이중창,

상세히 소개한 책, 거실, 부엌, 침실 등 공간 배치에 관한

삼중창, 이중유리, 삼중유리, 로이유리, 흰색과 회색과

집을 지으려면 우선 땅이 있어야 했습니다.

이제는 설계와 시공 차례. 공상으로 존재하는

그 뒤로는 일사천리였습니다. 기존 구옥 철거에

3개월, 집을 올리는 데 3개월이 걸렸습니다. 물론 그

33

배영근


진회색과 브라운과 진브라운과 블랙 사이의 고민,

않습니다. 지인들이 돌아가면서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가로 세로 크기와 열리는 방향, 단열등급...끝도 보이지

옵니다. ‘아파트’로 돌아간 아이들은 언제 ‘고래집’에

않았습니다. 이런 일련의 고민과 선택이 300번 저희

다시 놀러 갈 거냐고 묻습니다. 그 가족이 또 놀러

손을 거치고 나니, 고래집은 완공되더군요(물론 그런

옵니다. 이렇게 집들이는 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정은 제 아내가 거의 다 하였습니다).

근데, ‘고래집(古來輯)’이 뭐야? 소개가 늦었습니다. 나무라는 인류의 가장

완공 후 1년

이렇게 완성된 고래집은 대지 27평, 바닥면적

‘오래된’ 친환경적 건축자재를 ‘새롭게’ 창의적으로

13평입니다. 스킵플로어 구조로 설계해 몇 층인지

풀어낸 목조주택입니다. 고래집은 재개발이 해제된

애매합니다. 설계상으론 2층, 마당에서 볼 땐 3층,

‘옛날’ 동네와 재개발이 완료된 ‘새’ 아파트 사이에 지은,

실제로 계단을 올라가 보면 4층, 도로와 같은 높이의

옛것과 새것이 함께 모이는 곳입니다. 저희 부부가

현관에서부터 계산하면 5층 같기도 합니다. 평수도

좋아하는 책 ‘오래된 미래’입니다. 신생아 때 돌고래

모릅니다. 복층 구조인 아이 방은 사다리와 개구멍으로

초음파 소리를 내며 빽빽 울던 아이의 별명입니다.

연결됩니다. 일명 ‘남자의 공간’인 제 다락방은 비밀

아이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뛰어다닐 수 있는

문으로 들어갑니다. 싱크대에는 책이 죽 꽂혀 있습니다.

집입니다. 건축사님이 장담했던, ‘작지만 고래등

계단 밑에도, 화장실에도 책이 가득합니다. 마당 데크

같은’ 집입니다. 이웃사촌들에게 주차장을 개방하는

뚜껑을 열면 모래 놀이를 할 수 있게 모래가 가득 채워져

열린 집입니다. 서재라는 갇힌 공간 말고 사방에 책을

있습니다. 아이는 책을 만지작거리며 놀다가, 계단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집입니다. 아이가 숨바꼭질하기

오르내리며 마음껏 뛰다가, 비밀방에 숨었다가, 빼액

좋은 집입니다. 공간의 구분이 모호한 집입니다.

거리며 목청껏 노래를 부르다가, 한순간 마당에 나가

가족의 행복이 가득한 집입니다. 녹색연합 회원 여러분,

내리는 눈을 만지기도 합니다.

고래집으로 놀러 오세요!

목조주택 자체의 특성과 꼼꼼한 시공 덕택에,

한겨울에도 따숩고 훈훈한 고래집은 손님이 끊이지

만남 2

34


사회운동의 접점이 늘어나기를 바란다. 지금은 직장인들의

오진호 님은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집행위원이다. 노동과

*사진출처 ⓒ노동과세계 변백선

상담창구 ‘직장갑질119’ 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진호

35

오진호

「녹색시선」 빛을 만드는 청년, 당신을 떠나보냅니다.


포털 사이트에 ‘산업재해 사망’을 검색해 본다. KCC

서부발전과 한국발전기술(이하 ‘발전기술’) 간에

여주 공장 노동자 사망사고,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체결된 도급계약서에는 투입인력 기준을 정해놓고

포항제철소 하역기 사망사고, 여수 조선소 선박

있다. 계약서에 따르면 컨베이어 운전원은 20명이다.

수리작업 중 사망사고…. 2019년 2월에도 산업재해

20명이 4조 2교대에 따라 조별로 5명씩 나뉘고, 5명은

사망 소식은 끊이지 않는다. 숨이 막힌다. ‘김용균법’이

5개의 구간에 배치된다. 구간마다 한명, 원천적으로 2인

만들어졌다는데 직장인들은 여전히 일하다 죽고, 책임

1조 근무는 불가능했다. 투입인력이라는 ‘비용절감’과

공방이 이어진다. 누군가의 가족・연인・친구였을 이들의

점검지침서라는 ‘안전’이 놓인 저울은 ‘비용절감’으로

죽음은 ‘인부’, ‘50대 건설근로자 추락사’와 같은 무심한

기울었다.

단어로 남는다.

빛을 만드는 발전소

개선을 요구했지만 묵살됐다.

김용균 님은 비정규직이었다. 일하는 곳은 ‘서부발전(주)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 태안화력 9,10호기.

태안발전본부’지만 소속은 ‘발전기술’이라는 회사다.

김용균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이 발전소는 2017년 12월

발전기술은 태안발전본부의 발전소 9, 10호기 및

21일 완공된 ‘산업역군’이다. 국내 표준화력 500MW의

IGCC 연료환경설비 운전 업무, 즉 서부발전(주)

두 배 용량(1,050MW), 연료비를 300억 원 이상 절감할

정규직 노동자가 근무하는 보일러까지의 운탄 등의

미래형 발전소, 발전효율을 1.5% 높여 온실가스 배출을

업무를 담당한다. 하지만 석탄을 옮기는 일은 발전량과

저감하는 친환경발전소, 타 발전소의 사업기간과 비교해

직결되는 문제다. 서부발전은 발전기술을 통제하고,

6개월가량 단축된 준공기간. 건설과정에서 2명의

현장의 의견을 묵살한다. 설비 하나가 고장이 나서 탄이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건설 도급사들이 ‘저가 입찰’의

너무 많이 새는 경우에도 발전기술 노동자들은 조치를

압박으로 줄줄이 부도를 냈지만 서부발전은 ‘자부심을

취할 수 없다. “서부에서 모든 지시를 한 다음”에야

1

느낀다.’

처리할 수 있기에 고장 난 기계를 계속 돌려야 한다.

발전기술 노동자들은 서부발전의 부당한 지시에

화력발전은 보일러로 물을 가열하고, 그 증기로

전기를 얻는다. 석탄이 공급되어야 보일러는 가동된다.

위험했던 적이 비일비재했다고 말한다.

석탄이 하역되는 순간부터 보일러에 도착할 때까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움직인다.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제어원이(서부에서) 빨리 돌리라고 하니까 확인

움직이는 석탄이 고착되거나 낙탄이 생기면 노동자들은

못 하고 돌려버렸어요. 한 명이 벨트 위에서 타고서

컨베이어벨트로 몸을 집어넣는다. 고착된 석탄을 쑤셔서

몇백 미터 갔죠. 그때(설비 운용 초기) 당시 2인 1조로

뚫고, 낙탄을 삽으로 제거하고, 이상을 점검한다. 김용균

근무하고 있었거든요. 비상정지 스위치를 땡겨서 사고를

님의 업무도 그랬다. 2018년 12월 10일, 김용균 님은

막았죠. 다른 일하다 보면 시간이 걸려서 조금만 기다려

평소 업무였던 컨베이어 벨트 이상 유무를 확인하던 중

달라 했는데 서부 감독들은 ‘빨리 돌려라’ 한 거죠. (근데)

고속회전 하는 롤러와 벨트에 몸이 협착되어 목숨을

우리 잘못으로 와요. 제어원이 경위서를 쓰고 그분은

잃었다.

그만뒀어요.”3

비용절감으로 기울어진 저울은 안전을 놓쳤다.

멈췄어야 할 컨베이어벨트는 멈추지 않았다.2 컨베이어가 멈추면 석탄 저장고(사일로)의 석탄 게이지가 줄어든다. 석탄 게이지가 낮아지면 발전소 출력이 감발될 수 있다며 서부발전은 예민하게 굴었다.

1) [매일경제]'국내 최대 용량' 태안화력 9·10호기 준공, 2017.12.21 2) 제92조(정비 등의 작업 시의 운전정지 등) ① 사업주는 공작기계ㆍ수송기계ㆍ건설기계 등의

결국 노동자들은 움직이는 컨베이어에 제대로 된

정비ㆍ청소ㆍ급유ㆍ검사ㆍ수리ㆍ교체 또는 조정 작업 또는

안전장비 없이 몸을 집어넣는다. 믿을 것이라고는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작업을 할 때 근로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비상시에 누군가 잡아당겨 줘야 하는 풀벨트(안전줄) 뿐이다. ‘점검지침서’에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2인 1조로 작업해야 한다고 적시되어 있다. 하지만 김용균 님은 홀로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

만남 3

있으면 해당 기계의 운전을 정지하여야 한다. 다만, 덮개가 설치되어 있는 등 기계의 구조상 근로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없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3)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인권실태조사보고서(2019.01.24.,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인권실태조사단)

36


노동자들은 28차례에 걸쳐 설비를 개선해 달라고

진실을 규명해야지요

요구했지만 발전기술과 서부발전은 이를 묵살했다.

이때 한 청년비정규직의 죽음이

서부발전이 자부심을 느낀다는 9~10호기에는

우리에게 어떤 빛이 되어주었는지

최소한의 물청소 라인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위험한

한 어머니의 울부짖음이 우리 모두의

작업 개선을 요구하면 “손실금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폐부를 어떻게 찢어왔는지

하청에서 책임지라”는 답변만이 돌아왔고, 위험한

왜 없는 이들에게 여전히 세상은 곳곳이

업무를 하다 사고가 나면 “네가 일을 한 전문가인데

세월호고 구의역이고 태안화력발전소인지

위험한 줄 알았으면 하지 말았어야지.”라며 책임을 떠넘겼다.4

이 실상을, 이 참상을, 이 야만을 규명해야지요 남은 우리 모두가 김용균이 되어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 시스템이 만든 사회적

이 뿌리 깊은 설움을, 이 분노를 규명해야지요

타살이다.

서부발전은 3년째 무재해 사업장으로 정부

이런 시작이라고 약속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증을 받았고, 산재보험료를 22억 원 넘게 감면받은

이런 시작이라고 어머니를 부둥켜안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업장이다. 김용균 님 이전에 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이런 시작이라고 이 불의한 시대에 선포해야 하지

않았을까. 아니다. 최근 5년간 서부발전의 재해자는

않겠습니까

5

총 44명. 이 중 42명(95.5%)이 비정규직이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정규직의 죽음. 서부발전은

달리 어떤 위로의 말도 찾지 못해

위험한 업무를 외주화 한 덕에 무재해 사업장이 될 수

진상을 규명해야지요, 진상을 규명해야지요

있었다. 김용균 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더라면

수천만 번을 되뇌이며

서부발전은 2018년에도 무재해 사업장으로 선정되었을

우리 시대 또 다른 빛이 되어주었던 당신을 떠나보냅니다7

것이다.

김용균 님의 사망은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

시스템이 만든 사회적 타살이다. ‘위험의 외주화’의 실패임과 동시에, 한국노동시스템의 오류를 보여준 사건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진상규명’ 역시 안전에 대한 기술 진단, 법위반 사항 적발6로 한정 지을 수 없다. 서부발전, 한국의 전력생산 시스템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 전기라는 사회적 혜택을 위해 노동자들이 어떤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드러내야 한다. 생명과 안전 업무에 비정규직을 사용한다는 것이 어떤 참사를 만들어냈는지를 밝혀야 한다. 안전제도와 프로그램의 책임을 묻는 것을 넘어 구조적・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진실을 규명해야지요.

빛을 만드는 청년이었던 김용균 님. 62일 만에

그를 보내는 영결식의 이름은 ‘김용균이라는 빛’이었다. 김용균 님이 떠난 자리, 우리의 과제만 남았다. 이는 송경동 시인이 말한 ‘진실 규명’이 우리의 과제다.

4)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인권실태조사보고서(2019.01.24.,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인권실태조사단) 5)드러난 통계. 노동자들은 일하다 사고를 당해도 산업재해 처리를 받지 못한 채 치료만 받고 다시 출근한다는 증언들이 많았다. 6)2019.01.15. 노동부는 ‘서부발전 태안화력 특별안전보건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 1,029건 적발, 과태료 6억7천여만원. 사용중지 컨베이어 8대 등이다. 7)<진실을 규명해야지요. 2019.02.09. 송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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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호


만화

천년 만년 살 것 같지?

박문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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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NO.266

만화를 그린 박문영 작가는 자리를 못잡고 겉도는 것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주로 소설, 만화, 일러스트레이션을 다루며 매일 그림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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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니다. 시리즈 그림책 <그리면서 놀자>, 만화집 <봄꽃도 한때(공저)>,

SF중편소설 <사마귀의 나라, 이 책의 전신인 웹툰 <천년만년 살 것 같지>

동식물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에세이 <천년만년 살

것 같지?>에서 나들이했습니다. 녹색연합이 만든

<천년만년 살 것 같지?>에는 만화와 함께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에세이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2018년 우수환경도서 100종에 선정되었습니다.

등을 만들었습니다. (http://wppmy.egloos.com/)

이 만화는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20가지 멸종위기


참여 1

다른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

"가족이 모이는 공간, 그 절정은 현관같아요. 한 사람 한 사람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지요.“

에 참여해보세요!

비슷한 듯 보이지만 7개의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그림 7개를 찾고, 아래 문장(글자수 무관)을 만들어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주시면, 추첨하여 작은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한 쌍으로 달라진 그림은 한 개로 세어 주세요) 한 번 도전해보세요! “녹색희망은 (

)이다.”

얼레지(자연의 큰 아우름 안에서 다양한 살이를 꿈꾸는 회원)

* 보내실 곳

회원전용 연락처 010-8406-8500,

member@greenkorea.org

* 기한

3월 30일

* 지난호 당첨자 류승아 조인숙 유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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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2

우리동네 미세먼지 모니터링

우리 동네

녹색희망 NO.266

지난 11월 6일(화)에서 7일(수) 양일에 걸쳐 시민들과 함께 대기오염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동네 곳곳의 대기오염

미세먼지를

정도가 어떨까? 차이가 난다면 이유는 무엇일까?

찾아보았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조사에서는 이산화질소

패시브샘플러(NO₂ Passive Sampler)를 이용했습니다. 패시브샘플러는 고가의 장비 없이 간편한 방식으로 넓은 지역의 대기오염 분포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사 장비의 설치와 측정, 분석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북한이나 산림 혹은 산업단지 등 좁은 지역보다는 광범위한 지역의 대기오염 측정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배보람(녹색연합 전환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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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2

우리동네 미세먼지 모니터링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대기오염물질 중에서도

이산화질소의(NO₂) 24시간 평균농도를 확인했습니다. 서울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도심 도로변의

비롯한 인천, 대전, 부산, 원주 등 총 320여 곳에서 동시에

농도가 높게 나오고 숲이나 하천, 도시 외곽지역에서 농도가

대기오염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산화질소는 석탄·석유와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국 조사 지점 중 이산화질소

같은 화석 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이산화질소가

농도 상위지점과 하위지점 15곳을 확인한 결과 15지점 모두

많이 묻어있는 미세먼지는 산성비를 내리게 해 토양과

수도권 내였습니다.

물을 산성화시키고, 토양 황폐화, 산림과 생태계의 피해를

불러옵니다. 그 자체도 유해하지만 공기 중 이산화질소는 햇볕,

연소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자동차가 많은

수증기 등과 화학 반응하여 오존과 초미세먼지를 만들어내는

수도권 도심지역에서 농도가 더 높게 나온 것으로 예측됩니다.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최저순위 농도로 확인된 지역들은 대부분 도시숲,

교외 지역, 하천 주변으로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

조사 결과, 서울시 이산화질소 농도가 97ppb로 가장 나쁜

지역별 이산화질소 최고농도 지점과 최저농도 지점을

이는 이산화질소가 석탄, 석유등 화석연료의

것으로 확인하였으며 이 중에서도 광진구 아차산 사거리가

대기오염물질이 도심지역보다 훨씬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138ppb로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 다음으로 인천이 총 38개

있었습니다.

지점에서 74ppb. 대전 87개 지점 58ppb, 광주 20개 지점 52ppb, 부산 43ppb, 울산 32ppb 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서울의 이산화질소 농도 특징 6차선 이상 도로의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음

시민모니터링 전국 이산화질소 농도

도로와 주거지 이산화질소 농도 (단위: ppb)

서울 광진구 아차산 사거리 138ppb로 가장 높음

도로 6차선 이상 도로 평균 농도

시민 조사 평균 농도 97ppb 보다 41ppb 나쁨

도로 광진구 아차산거리 1일 농도

이산화질소 농도 (단위: ppb) 서울 송파역 출구 밖

114

서울 신림동 주민센터 앞

116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역

117

서울 길동사거리

118

서울 강남구청역 교차로

119

서울 이수역14번 출구

120

서울 용두동 사거리

103

138

주거지 주거지 평균 농도

80

주거지 은평구 진관초등학교 1일농도

23

123

인천 문화경기장 정문 교차로

128

서울 신사역 2번출구

128

서울 광진구 아차산 사거리

0

138 0

20

40

60

80

100

120

140

20

40

60

80

100

120

140

이번 시민모니터링을 통해서도 확인되었듯이 도심지역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자동차 운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차량 이동이 많은 대로와 도심

조사가 진행된 11월 6일 정부 측정 결과보다 시민모니터링

주변이 하천, 도시 숲, 도시 외곽 지역보다 높은 것을 확인하여,

결과가 대체로 높게 확인되었는데, 이는 시민모니터링이 정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도권을 비롯한

조사와 다르게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측정되고 생활공간과

도심에서는 자동차를 줄일 방법이 고민되어야 합니다.

이동이 용이한 지역에서 조사되어 자동차 이동량 등의 특징이 더 잘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42


『미세먼지 모니터링』 후기

숨쉴 자유를 찾을 것인가,

녹색희망 NO.266

매일 아침 알람을 끄기

좋은 기회를 통해 지난 11월

그저 내가 숨 쉬는 곳의

바쁘게 ‘대기오염정보앱’으로

초 녹색연합에서 진행한

미세먼지의 정보를 알고자

오늘의 공기를 확인하는 것은

우리 동네 미세먼지 모니터링

하는 일이었는데, 이 조사가

나와 내 가족만의

이제 습관이 되었다. 추운

조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직

많은 생각으로 이어졌다. 사실

편안함을 추구할

겨울을 정말 싫어하지만,

동트지 않은 아침, 자전거를

얼마 전 타던 차를 팔았다.

이제는 찬바람 덕분에

타고 조사 장소로 찾아가

비용의 문제도 있었지만, 이

미세먼지 수치가 내려가면

전봇대에 간이측정기를

도시의 공기를 생각하지 않을

박수라도 치며 기뻐할

부착하였다. 제발 누군가

수 없었다. 차가 없는 삶은

판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훼손하지 않기를, 조사결과가

생각보다 훨씬 불편하다.

불안은 필터가 겹겹이 들어간

잘 나오기를 기도하며. 만

하지만 공기에 대해 걱정을

마스크만으로 쉽게 가시지

24시간이 지난 다음 날,

하면서 동시에 승용차를

않는다. 게다가 정부에서

다행히 측정기는 새벽에

몰고 다니는 일은, 더욱

설치했다는 대기질 측정기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

또한 집에서 먼 곳에 있기에

훼손당하지 않은 채, 잘 붙어

조사 또한 차량운행이 많은

이 수치가 믿을만한 것인지,

있었다. 얼굴도 모르는 동네

지역과 대기질과의 연관성을

기준은 적정한 것인지 불안할

사람들에게 감사한 일이다.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것인가

따름이다.

어쩌면 이제는 많은 사람의 결심과 실천이 시작되어야 할 것 같다. 숨 쉴 자유를 찾을 것인가, 나와 내 가족만의 편안함을 추구할 것인가. 이태리 (녹색연합 회원)

43


참여 3

2018년 녹색연합 살림살이 보고

2018년 수익

7% 기타고유목적사업 93% 기부금

2018년 비용

14% 일반관리비용

11% 모금비용

75% 사업수행비용

1

2 2

(1) 59%

(2) 23%

회원정기기부금

일시(비지정) 기부금

1. 기부금

1

3

(3) 18%

20%

지정사업 기부금

시민참여 운동

15%

자연 생태계 보전

5%

17%

야생동물 보호 연안 생태계 보전

1,255,281,546

(1) 회원정기기부금

742,583,351

(2) 일시(비지정)기부금

285,270,228

1. 모금비용

(3) 지정사업 기부금

227,427,967

2. 사업수행비용

9%

17%

군기지, 정책,홍보, 접경지역 대외협력 생활환경 운동

150,776,948 1,003,730,878

시민참여운동

16,292,010

시민참여운동

204,214,670

자연생태계보전운동

34,660,295

자연생태계보전운동

153,713,555

연안생태계보전운동

9,168,720

연안생태계보전운동

54,397,354

생활환경운동

35,094,040

야생동물보호운동

야생동물보호운동

103,392,012

생활환경운동

86,045,645

군기지, 접경지역

10,381,000

군기지, 접경지역

171,919,157

정책,홍보,대외협력

18,439,890

정책,홍보,대외협력

166,375,247

2. 기타고유목적사업

96,899,219

3. 일반관리비용

시민참여운동

15,635,000

잡손실

자연생태계보전운동

152,000

연안생태계보전운동

5,500,000

생활환경운동

야생동물보호운동

군기지, 접경지역

정책,홍보,대외협력

2018 총수익

167,065,250

191,708,417 222,707

2018 총비용

1,346,438,950

935,000 60,089,092 1,769,331 12,818,796 1,352,180,765

44

17%


녹색희망 NO.266

인력비, 시설비, 기타사업비용을 <2018년 녹색연합 살림살이보고>는 녹색연합 본부 사무처의 재정상황이며 공익법인회계기준에 따라 수익과 비용을 구분하였습니다.

포함합니다. 모금비용은 기부자 관리

2018년 수입지출결산서와 재무제표(재무상태표, 운영성과표, 주석 등)는 2018년

프로그램, 후원행사, 해당 영역 담당자

결산에 대한 회계감사 이후 녹색연합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사단법인 녹색연합

3인의 인력비용 등으로 전체 재정의

(본부 사무처와 분사무소 포함)의 재무제표는 3월 이후 국세청에 공시될 예정입니다.

11%가 쓰였습니다. 가장 많은 지출인 사업수행비용은 각 사업의 여비교통비,

비영리단체의 수익은 공익법인회계

기준에 따라 기부금, 보조금,

줄어들고 있습니다. 거액의 광고비나

등의 사업비와 활동가 18인의 인력비로

기타고유목적사업비로 구분됩니다.

홍보비를 지출하지 않는 녹색연합이 더

쓰였습니다.

2018년 녹색연합 재정수익의

회비 총액과 비율은 몇 년째 조금씩

회의비, 조사장비구입, 보고서제작

많은 시민을 만나 녹색연합 회원들과

93%는 '기부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함께 녹색세상 만드는 일에 회원님들도

소식을 전하는 녹색희망, 회원행사,

기부금은 녹색연합 회원들의 회비인

손 보태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어린이자연학교, 녹색교육 등의

정기기부금, 비회원이나 모금기관들의

비용입니다. 지정사업기부금이 가장

지원금, 모금행사를 통한 기부금 등을

야생동물보호운동이 103,392,012원으로

많았던 야생동물보호영역이 지출도 가장

포함합니다.

가장 많았습니다. 사육곰정책폐지활동을

많았고 접경지역 영역은 남북관계에 따라

위한 WAP의 지원금, 해마다 모금

점차 지출이 많아지고 있는 영역이기도

마련한다는 것은 녹색연합의 활동이

행사를 통해 산양보호활동에 기부하는

합니다. 설악산케이블카반대활동,

회원과 기부자들에게 그만큼 지지와

얼루어기금에 사육곰구출을 위한

4대강재자연화활동 등은 여러

신뢰를 받으며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고

시민들의 모금액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단체들의 연대활동으로 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녹색연합의 활동이

이런 모금이 있어 2018년에도

있어 연대활동비용, 기후변화에너지

수많은 기부자들의 마음과 뜻이 모아져

산양조사가 이뤄졌고 철창에서 사육되던

관련 활동은 정책활동으로 주로

가능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녹색연합이

곰 세마리를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지출되었습니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야

미세먼지나 쓰레기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환경분야의

담당하는 활동가 4인의 인건비와

모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녹색연합 활동가들의 성장을 돕는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사업수행을

교육, 워크샵, 전국 녹색연합의 운영,

위해 받는 보조금은 0원이었습니다.

이뤄진 만큼 재정집행원칙에 따라 더

사무비품구입 등에 쓰입니다. 녹색세상을

기부금을 제외한 수입은 행사 참가비나

엄격히 더 투명하게 사용하고 보고하고

위해 내어주신 뜻과 기부금 더 투명하게,

연구조사용역사업과 같은 특정분야의

있습니다.

더 엄격하게 쓰겠습니다.

사업비 수익입니다. 기부금 중

지출영역을 지정하지 않은 기부금이

지출은 크게 공익목적사업비용과

당당히 녹색운동 펼칠 수 있었습니다.

76%로 가장 많았고 녹색연합 회원들의

사업외비용으로, 세부적으론 모금비용,

허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회비인 정기기부금은 742,583,351원으로

사업수행비용, 일반관리비용으로

전체 수익 중 55%입니다.

나뉩니다. 각 비용은 해당 분야의

재정의 93%를 기부금으로

2018년 녹색연합 수익 중

지정사업기부금은

녹색연합의 재정이 기부금으로

공익법인회계기준에 따라

45

시민참여운동은 회원들께

일반관리비는 조직의 운영을

2018년에도 회원님들의 후원으로


참여 4

아름다운 지구인

반갑습니다! 녹색연합 회원이 되어주셨습니다. (2018.11.16 ~ 2019.02.15) 강경희

김교심

김성희

김현지

류해윤

박용훈

배서영

신하나

강원숙

김기왕

김소연

김현직

문소원

박유정

배지영

신혜조

강택영

김나래

김소현

김현태

문정원

박은정

배혜인

신혜진

고은비

김남림

김수정

김형진

박귀자

박재만

백진아

안세정

고지은

김리원

김유진

김혜연

박문진

박정랑

변상민

안정연

곽면순

김문희

김윤준

김혜영

박미정

박정선

변정은

양선화

권정현

김미선

김은영

김희탐

박미화

박지희

서희주

양희숙

권정희

김미아

김주연

나세희

박바로가

박채희

소원나무

엄미숙

권혜반

김미희

김주희

남효정

박소현

박혜란

손성훈

엄태현

그린씨

김민아

김지민

노유리

박승범

박혜미

손종현

여경희

금필화

김민희

김진만

노윤경

박시철

박효경

송수지

여미경

기승희

김보림

김채원

도혜영

박아름

방연숙

송현정

우난임

김경아

김보영

김초롱

류미정

박애자

방혜성

신영아

유경옥

고맙습니다! 기금·물품·재능으로 후원해주셨습니다. (2018.11.16 ~ 2019.02.15) 직접 사업기금을

김수희

김현경

박소희

봉은주

심상연

유현아

보내주셨습니다.

김시은

김현정

박수인

빈티지BEENTAGE 안소희

윤상훈

김시정

김현주

박슬기

사동초등학교4학년담쟁이반

윤승현

김영미

김혜성

박아연

서상연

안은율

윤아영

김영희

김희라

박윤선

서연희

안준현

윤주희

김희애

박윤선

서은경

양도엽

이강희

김우진

김희연

박윤이

서해숙

양은희

이경선

김동헌

김우현

나무

박은민

선배

어윤성

이경진

강민수

김령희

김원준

노은민

박재완

섭리의딸수녀회

엄정선

이도형

강민정

김만중

김윤슬

다정

박재은

성길자

엄지윤

이동민

강선민

김명숙

김은경

라윤옥

박정회

성민서

여해리

이두진

강수연

김미

김은찬

렛츠다이빙

박종성

성은영

염윤환

이령희

강영미

김미경

김은희

류주희

박주희

성은주

오동영

이미향

강우연

김미숙

김정민

류현종

박지유

손윤옥

오송희

이민아

강은영

김미영

김정연

매곡초등학교6학년4반

손지수

오연

이민지

강하민

김미진

김정우

명은수

박지현

손채연

오우미

이병란

강현주

김미현

김정은

문경혜

박진섭

손화

오윤희

이보라

고병학

김민희

김정진

문성희

박채영

송광민

오지현

이상희

고수진

김보영

김정희

문화신

박천호

송다연

옥승엽

이서윤

고은이

김부민

김쥬디

민경미

박하재홍

송미경

옥현주

이서은

구성아

김상미

김지은

박가은

박현선

송영숙

옥혜경

이선경

구해원

김선애

김지은

박도담

반상아

송은진

우지학

이승언

권영현

김성수

김지은

박명규

배다혜

송현숙

원지현

이승은

권현수

김성아

김지은

박명주

배보람

송혜진

유소희

이유미

금세훈

김성진

김지현

박미령

배정혜

시수민

유수정

이윤근

김가림

김성희

김진석

박미선

배제선

신동열

유승경

이윤서

김경선

김소연

김진아

박미숙

백미영

신상옥

유은혜

이윤숙

김경숙

김소연

김태영

박선영

백선영

신영환

유정윤

이은지

김경아

김소영

김태은

박선옥

백선희

신한나

유정은

이의문

김경애

김송이

김한나

박소진

백연화

신혜인

유주경

이재윤

김교심

김수민

김향미

박소현

변정연

신효은

유충환

이정민

㈜샤인임팩트 Dubuc Eva HONGLIM LEE 강명희

김난숙 김도영 김도중

김우진

46


녹색희망 NO.266

(가나다순) 최단비

한영미

최문희

허영강

정혜련

최미영

허윤정

정건영

조영주

최솔

허정희

인푸름

정당구클럽

조용환

최아미

현아름

이장환

임현경

정대성

조은지

최윤혜

홍난숙

이명선

이정숙

장덕현

정보란

조정록

최윤희

홍순임

유태희

이명택

이정효

장보임

정영진

조종성

최은희

홍정기

윤서연

이선희

이준일

장수경

정영진

조진희

최혜미

홍정하

윤성은

이소영

이지수

장예나

정은서

주세희

최호중

홍준화

윤영선

이소윤

이창규

장주연

정의진

주은숙

최호진

황귀연

윤인숙

이수민

이초이

장지은

정철

채승희

한나래

황석윤

윤정원

이영화

이태리

장현우

정현영

최경호

한명희

황세원

정혜경

유경희

윤희원

이유지현

이해리

장혜인

유명희

이가영

이윤정

이현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유영아

이경

이은규

이현숙

전규민

유의선

이계영

이은영

이현진

유자경

이다연

이은영

유지영

이동훈

유지향

(가나다순) 이정민

이현진

전지섯

정혜년

조진(곰탱이.독탱이) 책방이음

최현정

홍은표

이정화

이현진

정광모

정혜란

조하늘

천인숙

최혜영

홍은혜

이종훈

이효정

정다연

조계환

조혜진

최미애

최혜옥

홍희정

이주영

임보연

정다연

조다희

주단비

최미현

추유선

황규호

이주희

임수연

정명희

조명환

주식회사바이맥

최서현

하지은

황선희

이주희

임종분

정봄이

조상현

주식회사위드고

최성빈

한가옥

황희순

이지타

임주현

정수지

조수빈

지상은

최승혁

한민용

이창민

장소라

정애련

조원경

지성나비

최원근

한예나

이창희

장승연

정지원

조유경

지은아

최윤정

한은지

이철우

장지은

정하늘

조은교

진경미

최은진

한지연

이충호

장혜연

정한나

조은미

진덕영

최이화

함혜숙

이해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조익

차은주

최정미

허경숙

이현민

전민형

정해찬

조재민

차종우

최정욱

허수빈

이현정

전연옥

정현주

조재희

채승연

최진호

허은정

협력 파트너로 사업기금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물품 후원과 협찬으로 응원해주셨습니다.

• 그린블리스

• 주식회사젠아웃도어

• 재단법인카카오임팩트

• 주식회사카카오

• 써모스코리아주식회사

• 상주 내서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따서 말린 곶감을 편지와 함께 보내주셔서 감동했습니다. • 남원 최연율 회원님이 지리산 대봉으로 만든 달디 단 곶감을 많이도 보내주셨어요. • 친환경 화장품 시오리스에서 손을 보탤 수 없는 마음을 담아 핸드크림을 보내주셔서 전국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골고루 나누었습니다. • 과수원의 아침 강민철님이 황금향을 보내주셔서 골고루 맛보았습니다. • 제주 배연희 회원님이 감기 예방 비타민으로 귤을 보내주셔서 잘 나누어 먹었습니다. • 이아롬 회원님이 활동가들 힘내라고 사과즙을 듬뿍 보내주셨습니다.

자원활동가로 함께

• 국효선 회원님이 해외 환경동향 영문자료를 함께 찾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일했습니다.

47


참여 5

녹색희망을 함께 만듭니다

녹색희망 265호 <지구종량제>, 어떻게 보셨나요?

윤연진 회원님

<지구종량제>는 끊임없이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를 진단하고,

소비주의로 철학적 화두를 던지고, 쓰레기에 대한 객관적인

우리가 소비함으로서 남게 되는 많은 쓰레기들의 모습들을

지표로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흐름이 좋았다. 흐름상 대안

짚어보았습니다. 물질적인 소비 뿐 아니라 시간을 잘 소비하는

제시가 이어지기를 기대했는데 특정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방법, 그리고 일상의 실천을 위해 활동가가 직접 제안하는

내용이라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직장인으로서 사무실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녹색생활 팁도 소개했지요. 그 중 생활 속에서

어떻게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을까 고민해

음식을 담을 때마다 비닐팩을 대신할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왔다. 실제 녹색연합 사무실 호두나무집 이야기를 읽으며

마침 밀랍랩 만들기를 다룬 내용이 유용했다는 의견을 여러

개인적 노력과 함께 조직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회원님들이 주셨습니다. 밀랍랩을 함께 만드는 자리를 가이안선 회원님

만들어볼까요?

밀랍랩을 함께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에도 꼼꼼하게 살펴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눠주신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풀 수 있는 생활 속

녹색희망 모니터링단 가이안선, 윤연진, 정경혜 회원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고맙습니다! 정경혜 회원님 기획으로 다룬 소비와 쓰레기 문제는 정말 인상 깊었다. 중학생,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 현명한 소비를 권하는 바램으로 꼭 읽으라고 권했다. 존속 가능한 지구를 원한다면 지금! 우리 모두! 쓰레기와 소비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고, 또 보고 <녹색희망 한줄평>

녹색희망을 만날 수 있는 곳

▶  두꺼운 책자는 아니지만 충실한 내용으로

녹색희망은 녹색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을 만나는, 녹색연합을 조금 더 가깝게

알게 되는 간행물로 회원들과의 소통에 중요한 매체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가득찬 유익한 읽을거리입니다.

▶  소비를 줄여야 지구와 함께 살 수 있다.

일상이 자연을 살리는 방식으로 변화되도록 돕기 위해 <녹색연합 X 독립서점>

협력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쓰레기의 문제를 넘어선 가치의 문제.

▶ 지구를 위한 작은 다짐들을 2019년 새해 계획에도 포함시킬 수 있게 해줬어요.

아래의 독립서점에서 녹색희망을 만날 수 있습니다. 꿈틀책방(경기 김포), 대륙서점(서울 동작), 숲속작은책방(충북 괴산), 옥수책방(서울 성동)

녹색희망 266호 <공간을 심다> 녹색희망 기획단 김영해 신소진 이아롬 회원님 시간과 마음내어 의견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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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녹색!” 기분좋고 특별한 후원 캠페인

녹색연합 제 8회 정기회원총회 녹색은 다릅니다. — 생명을 그리고 평화 녹색은 다릅니다. 녹색으로의 삶은 선택이 아닌 ‘우리의 존재 그 자체’입니다. 녹색은 좌와 우,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닙니다. 녹색으로의 삶, 그리고 녹색사회로의 전환은 생존과 공생을 위한 마지막이며 필연적인 길입니다. 남과 북의 만남은 새로운 평화의 시작이 될 수도 파괴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녹색연합은 전환의 그 길에 있습니다. 이 길을 아름다운 지구인 당신과 함께 걷고 싶습니다. 당신과 ‘함께’이기에 녹색연합은 다릅니다.

녹색연합 정관 제7조 5항에 따라 제 8회 정기회원총회를 엽니다. 일정

총회원 자격

날짜 : 2019년 3월 16일 토요일

녹색연합 회원 중 가입 만 1년이 지나고,

장소 : 남산 문학의 집 서울

2018년 회비를 6개월 이상 낸 회원

(충무로역 4번 출구 도보 10분) 총회원의 권한 프로그램

1. 2017-2018년 활동결과/결산 심의 승인

• 함께 그리는 평화 (14:00-15:00)

2. 2019년 활동계획/ 예산 심의 승인

당신에게 평화란 무엇인가요? 녹색연합

3. 정관의 개정 심의 승인

회원님과 함께 생명이 평화로운 세상을

4. 임원(상임대표, 공동대표, 사무처장)

그려봅니다.

선출 5. 제 9기 전국운영위원회 구성 승인

• 본회의 (15:00-17:00)

6. 주요 활동방향 토론

2017-2018 활동결과와 결산에 대한

7. 기타 추가 의제 제안 및 승인 요청

심의와 승인, 2019년 활동계획과 예산에 대한 심의와 승인을 합니다.

회원 총회는 녹색연합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회원 모두가 녹색활동의 방향을 토론하고,

• 소박한 식사(17:00-18:00)

활동계획승인과 임원선출, 여러 안건에

 작지만 정성이 담긴 밥 한끼를 나누며

대한 의결에 직접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서로를 응원합니다.

총회원 자격이 안 되는 회원들도 참여 가능하며, 의결권만 갖지 않습니다. 김수지 / 녹색연합 총회준비위원회 070-7438-8519, member@greenkorea.org

지난 호 녹색희망 265호

녹색연합과 함께해주세요!

<지구종량제>의 오류를 바로

녹색연합은 회원의 회비로 야생동물과 그들의 서식지를 지키고,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잡습니다. 배제선(자연생태팀) ->

생태축인 백두대간과 DMZ를 보전하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로운 사회를 그립니다.

배선영(녹색연합 전환사회팀) (8p)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의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당신은 이미 아름다운 지구인입니다.


녹색희망 02879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9길 15 (성북동 113-34번지)

T. 02. 747. 8500 F. 02. 766. 4180

펴낸날 2018.09.05 펴낸곳 녹색연합 기획 녹색희망 기획위원회 디자인 일상의실천 everyday-practice

표지 사용전고지 55퍼센트의 앙코르 130g/㎡ 내지 사용후고지(폐지) 80퍼센트 이상을 함유한 중질지 7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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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266호 <공간을 심다>  

녹색희망 266호 <공간을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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