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시민포럼 - 녹색시민의 시민됨을 위하여』
제3회 녹색시민과 녹색삶 ○ 일시 : 2015년 7월 7일 5시 ○ 사회 : 박영신 (연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녹색교육센터 이사장) ○ 발제 : 유정길 (지혜공유협동조합 이사장) ○ 토론 : 한문순 (핵없는 세상 회원) ○ 토론 : 육경숙 (녹색교육센터 소장)
유정길 (지혜공유협동조합 이사장) 녹색운동에서 시민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면 너무 뻔한 얘기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하 지 않겠습니다. 녹색적 삶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전환이라고 하는, 이전의 개혁, 혁명, 변혁 등, 이것 보다 더 큰 규모의 전환을 강제하는 분위기로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개벽이라는 말을 썼는데 이것 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환은 이것에서 저것으로 변화하는 것인데 이것에 대한 설명과 시민이 어 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구태여 환경, 공해보다 녹색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환경운동에서 말하는 녹색이 아닙니다. 단순한 대 증요법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가다보니 등장한 것이 환경문제였습니다. 사회의 문제 중 가장 약한 부분이 환경문제로 드러난 것이지요. 환경 자체에 주목하는 것을 환경개량주의라 하는데 현상만 취급하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들어가면 환경운동보다는 생태주의 라고 칭하는 것이 맞을테고 이런 방향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녹색은 환경운동을 포함하지만 이는 1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녹색적인 관점으로 뒤집는 것이죠. 녹색교육, 녹색복지 등. 경제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녹색이라는 것이 환경운동 을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전환, 근본 바탕에 대한 회의를 통해 변화 시켜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보면 환경운동의 메시지 첫 째는 발전이라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입 니다. 발전과 성장의 기본적 척도는 자원이 무한하다는 가정 하에 지금이 자본주의 시스템이 설립되었 는데 하나뿐인 지구라는 말이 있듯이. 잘못된 패러다임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고 궁극적으로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원 무한주의를 유한주의로 전환해 경제적 등 모든 관점을 새롭게 접근해야 합니다. 자원무한주의라는 잘못된 패러다임에서는 미국처럼 모두가 잘 사는 방향을 지향했습니다. 두 번째는 민주주의 문제. 민주주의라는 것은 인간중심적, 우리끼리 합의를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말이 갖고 있는 메시지는 미래세대의 가능성과 권리를 훼손시키지않아 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이 결정하면 땅을 헤치고 강을 개발할 수 있는데 지속가능 발전과 생태주의가 전하는 것은 과연 당신들이 그런 권리를 갖고 있는가. 땅이라는 것이 인간들뿐 아 니라 모든 생물들이 공유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지금의 민주주의는 현세대 중심주의입니다. 미 래세대와 생명을 고려하지 않고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끼리의 합의만 중요시합니다. 지금의 민주주의 가 완벽한가 물어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노예제 폐지, 여성 참정권으로 진화 해왔는데, 여성 참정권, 노예제 폐지 등으로 진화해 왔는데 앞으로도 진화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세대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민주주의로 변화해야 합니다. 셋째. 발전과 행복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생산을 누가 많이 하고 많이 소비 하는냐로 부자를 규정짓고 그런 나라들이 잘 사는 나라라고 규정했습니다. 이것에 대해 GNH를 새롭 게 제기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생산에 척도를 둔 GNP를 폐기하고 새로운 척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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