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_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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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5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나눔은 또 다른 나눔이 됩니다. 아름다운 선순환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전파하는 태광그룹 일주재단 장학생들. 이들의 따뜻한 나눔 이야기를

vol.70

소개합니다.

CULTURE

HEUNGKUK VJ

종이로 펼치는 예술의 세계

나만의 마블링 도자기 만들기

CULTURE HOW-TO

LIFE PLUS

자르고 붙이는 종이 예술

후루룩, 국수 한 그릇

ILJU&SEONHWA

MONTHLY ISSUE

일주 장학생들의 나눔의 온기

색다르게 즐거운기부, 퍼네이션

TRAVEL

MUST DO IT

전북 완주, 봄의 문을 열다

2월의 문화 아이템

music

study

art

me nto rin g


H E U N G K U K

M E M B E R S

흥국화재 FC시상식 <Heungkuk Awards 시즌1>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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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정숙 FC 2 김영례 FC 3 조훈제 대표이사 4 윤숙자 FC 5 김경미 FC 6 정혜선 FC 7 최용미 FC 8 한은경 FC 9 함희숙 FC 10 한승만 FC 11 이범일 FC 12 모영미 FC 13 이향자 FC 14 김종연 FC 15 강태규 FC 사업본부장 16 전숙희 FC 17 전금숙 FC 18 김천우 FC 19 최원기 FC 20 안태임 FC 21 박종훈 FC 22 배광용 FC 23 윤종순 FC 24 황성용 FC 25 김충원 FC 26 배지영 FC


월간 <흥美zine> 통권 70호 | 2015 FEBRUARY

흥국화재의 Best of Best FC! 그 영광의 얼굴을 소개합니다.

CONTENTS 04 CULTURE

새해의 희망이 가득 차오르던 1월 중순, 흥국화재 우수FC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분기 시상식인 ‘Heungkuk Awards’의

종이로 펼치는 예술의 세계, 페이퍼 아트

06 CULTURE THEME

종이의 무한한 세계, 페이퍼 아트의 마법이 시작된다

10 CULTURE PEOPLE

어른들의 공작시간을 만들다, 모모트 이흔태&이준강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입니다.

12

CULTURE HOW-TO

자르고 붙이는 사이 펼쳐지는 종이 예술

2014년 4분기 기준, 장기실적부문에서

14

ILJU & SEONHWA

우리가 받은 나눔의 온기, 혼자서 누릴 수는 없죠!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 3인방

수상한 20명의 FC, 리크루팅 부문에서 수상한 10명의 FC에게 더할 나위 없이 기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FC들은 모두

18 TRAVEL

전북 완주, 봄의 문을 열다

24 HEUNGKUK VJ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FC 열정의 원동력은 바로 고객님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고객님과 기쁨을 함께하는 흥국금융가족이 되겠습니다.

고운 빛깔 따라 빚은 나만의 마블링 도자기

28 LIFE PLUS

후루룩, 국수 한 그릇

32 HEALTH GUIDE

건조주의보 발령!

겨울부터 봄까지 온몸에 ‘물’을 주세요

34 SMART 財TECH

지금은 해외직구 시대, 직구의 달인이 되어보자

36 MONTHLY ISSUE

색다르고 즐거운 기부 ‘퍼네이션’ 함께 해볼까요?

38 MUST DO IT

흥美zine을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2월의 문화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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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EDITOR’S STORY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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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흥국생명 <(무)흥국우리아이플러스보장보험> 편

발행 2015년 2월 1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 발행인 김주윤 | 담당 흥국화재

안수진 대리 02-2002-7225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총괄 박영훈, 김경옥 |

1.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 사보에 바로 접속

편집 정혜옥 | 디자인 김진, 이연지, 박단비, 백은기 | 사진 임학현 | 인쇄 중앙문화인쇄

2. 스마트폰 웹 주소창에 온라인 사보 주소

<흥美zine>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msabo.heungkuklife.co.kr)로 접속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 기타 자료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본지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흥美zine>과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은 상기 연락처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흥국금융가족은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응원합니다.

CULTURE

<CARNIVAL PAPER - VELHA-GUARDA> 카를로스 마리아

<토이스토리의 주인공 우디> 모모트

자르고 붙이는 사이

어른들의 공작시간을 만들다 모모트 이흔태&이준강

종이의 무한한 세계 페이퍼 아트의 마법이 시작된다

펼쳐지는 종이 예술

HOW - TO

PEOPLE

THEME


4

종이로 펼치는 예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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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는 이제 단순히 기록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예술의 ‘소재’가 되어 종이 그 자체로 가치를 발한다. 종이를 활용한 ‘페이퍼 아트(Paper Art)’는 현대미술에서 당당히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제작 기법으로 색다른 조형미를 담아내는 작품들과 종이로 입체감을 선보이는 팝업북, 종이로 캐릭터를 구 현해내는 페이퍼 토이까지, 정교하고 놀라운 페이퍼 아트 세계를 소개한다.

페이퍼 아트

카를로스 마리아 <BOOKS vs TABLETS>

퍼니페이퍼 <페이퍼 버섯 스툴>


종이는 2000여 년 전 중국에서 처음 발명된 후 우리 인간 문명에 혁명을 가져왔다. 역사를 기록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예술가들의 아이디어를 담아왔다. 책상 위를 한번 보자. 노트와 메모지, 액자 속 사진, 종이컵, 크리넥스 휴지… 종이는 우리 삶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듯 흔하고

페이퍼 아트의 마법이 시작된다

흔하게 쓰이는 종이가 예술이 되었다. 그 어떤 재료보다도 가볍고 유연한 힘을 가진 종이, 당당히 하나의 독립된 예술 장르로 인정 받고 있는 페이퍼 아트의 다양한 작품들을 알아보자. 글 진정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선임연구원

CULTURE

THEME

PEOPLE

HOW - TO

종이의 무한한 세계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양재영 작가의 페이퍼 토이.

‘모모트’는 영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을 오로지 종이만으로 감각적으로 선보인다.

종이로 만드는 장난감, 페이퍼 토이

종이 인형을 가지고 놀았던 유년의 기억이 누구나

어벤져스 등 다양한 캐릭터의 페이퍼 토이를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경험했던 향수를 잊지

선보였다. 네모난 각진 종이 인형들은 모양은

못한 사람들과 새로운 페이퍼 토이를 선보이는

같지만 얼굴 표정 하나하나, 입고 있는 옷, 모자,

작가들에 의해 다양한 작품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계, 신발, 액세서리까지 개성 넘친다.

페이퍼 토이는 단순한 종이 장난감을 넘어 뛰어난

종이 전개도를 오려서 이리저리 끼우고 붙여

그래픽과 정교함으로 무장해 하나의 새로운

종이 모형을 만드는 작업을 10년 넘는 시간 동안

장르를 만들고 있다.

해온 작가가 있다. 종이모형의 대부라 불리는

이런 인기를 반영해, 1월에 모 페스트푸드에서는

모양은 같지만 얼굴 표정, 옷, 액세서리까지

장형순 작가다. 모래요정 바람돌이나 가제트 형사,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페이퍼 토이 제공 이벤트를

신데렐라 같은 캐릭터 종이 모형부터 기마인물형

진행했다. 이 페이퍼토이를 모으려는 아이들과

토기,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 같은 문화재

어른들로 매장이 북적북적했다. 완성된 인형을

시리즈, 설계를 위한 건축 모형과 완공된

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야 하는 종이로

건물의 모형, 상상의 건물까지 종이 모형으로

된 도안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 페이퍼

척척 만들어낸다. 건축을 전공한 이력 덕인지

토이는 젊은 디자인 그룹 ‘모모트 MOMOT’ 가

그의 작품은 더욱 견고해 보인다.

제작했다. ‘모모트’는 페이퍼 토이 문화를 알리고

네모난 각진 종이 인형들은

어린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미키마우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난감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동물 모양의 페이퍼

네 명의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다. 나이키, MCM,

토이를 선보이는 양재영 작가도 있다. 그는 다양한

제일모직, 빈폴 등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뿐만

캐릭터를 골판지로 정교하게 만들어 낸다. 그의

아니라 디즈니코리아와의 계약을 통해 토이스토리,

작품은 종이라는 재료가 주는 가벼움과 친근감이

개성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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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든 버섯스툴 의자. ‘퍼니페이퍼’의 작품이다.

윤주 작가의 <종이숲>. 페이퍼 컷팅 아웃 기법으로 숲의 풍경을 표현했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전시관 알바로시자홀의 의자와 책장은 모두 종이로 만들어졌다.

더해져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든다. 현재 그의 작품을

우리나라에서도 메트룩스, 퍼니페이퍼, 페이퍼 팝,

직접 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리고 있다. 롯데 갤러리에서

튜나 페이퍼, KROOOM 등 여러 브랜드에서 종이

열리는 양재영 작가의 <12간지 오디세이>전 (부산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책상과 의자, 수납장 등의

광복점 1.28~2.6, 경기도 부천 중동점 3.5~3.31)이다. 양을

가구, 화이트보드 칠판 등 구매자가 직접 만들어

비롯한 12간지를 나타내는 동물들을 자동차 모양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종이

페이퍼 토이로 만나볼 수 있다.

가구는 가볍고 재활용이 가능하며, 합성수지나 접착제 등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이라는 장점이

종이의 무한 변신, 가구와 예술품

있다. 특히 퍼니페이퍼에서는 종이로 공간을 꾸미는

물에 약하고 잘 찢어지는 종이가 과연 가구로 쓰일 수

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문화공간인

있을까 하는 의문에 도전장을 던진 제품들이 있다. 바로

알바로시자홀에는 종이로 만든 거대한 벤치와 책장이

아코디언처럼 늘렸다 폈다 하면서 다양한 크기의 의자,

설치되어 있다. 다른 재료 없이 오직 100%종이로

파티션, 조명, 가벽 그리고 공간을 만들어내는 캐나다

제작되었으며 두꺼운 골판지가 층층이 쌓여 있어 매우

디자인 스튜디오 ‘몰로 Molo’ 의 가구들이다.

견고하다.

종이 가구는 기본적으로 모듈 단위로 되어 있어

이렇게 실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뿐만 아니라 종이에

여러 개를 같이 쌓거나 이어서 벽을 만들 수도 있고,

대한 고정 관념을 깨트린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 있다.

의자나 벤치도 펼치는 대로 자유롭게 형태를 만들 수

그 어떤 재료보다 가볍고 유연한 ‘종이’는 작가의 손을

있다. 몰로의 종이 가구는 부드러운 곡선의 공간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뽐내며 특별한 작품으로 태어난다.

만들어주며, 종이로 만든 조명은 구름처럼 빛을 은은하게 투과시켜 따뜻한 느낌을 준다.

페이퍼 아트 작가 윤주는 페이퍼 컷 아웃(종이를 오리고 붙여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기법)을 통해

장형순 작가의 <창제귀선>. 종이로 배를 정교하게 표현했다.

7


HOW - TO PEOPLE

CULTURE

THEME

유리아 브로드스카야 작가의 <BlackWhite COLOUR>.

카를로스 메이라 작가의 <Carnival Paper - pierrots>.

수중도시를 주제로 종이로 꾸민 에르메스 브랜드 쇼윈도. ‘짐&주’의 작품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색다르게

종이로 만든 놀라운 영상을 보여준다. 컬러풀한

담아낸다. 그의 작품 <종이숲>에서는 종이를

색감과 손으로 직접 만든 상상할 수 없는 디테일이

자르면서 생기는 여백과 그림자를 활용해 색다른

살아 있다. 65장의 종이 시트와 5병의 접착제,

페이퍼 아트를 선보인다.

58개의 끈, 2만 5000번의 커팅과 재단, 280시간의

종이로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만들어내는 작가도

작업으로 완성한 32초의 이 영상은 이들의

있다. 러시아 출신의 페이퍼 아티스트 유리아

홈페이지(www.zimandzou.fr)에서도

브로드스카야 yulia brodskaya 는 컬러풀한 색채

확인할 수 있다.

표현과 종이를 이용한 원이나 커브 표현 등으로

이어서 벽을 만들 수 있고,

‘짐&주 Zim&Zou’ 는 디지털 작업보다 직접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페이퍼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손으로 작업할 수 있는 페이퍼 아트를 선호한다.

종이의 두께, 높낮이에 차이를 두어 그로 인해

그러한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는 <Back to

생긴 빛으로 더욱 깊이감 있는 작품을 만든다. 또한

Basics>가 있다. 흔히 디지털 시대의 산물이라고

타이포그래피를 접목해 더욱 정교하고 아름다운

생각하는 전화기, 카메라 등을 종이로 구현해

종이 타이포그래피 작품을 손으로 만들고 있다.

낸것이다. 감각적인 색채와 섬세한 표현으로

반면 브라질의 페이퍼 아티스트 카를로스 메이라

눈길을 끈다. 또한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Carlos Meira 는 종이로 만든 것으로 여겨지지 않을

에르메스의 캘리포니아 스토어 쇼윈도를 종이로

만큼 부드러운 질감과 동화 같은 색감으로 생동감

꾸미며 페이퍼 아트의 영역을 확장했다.

넘치는 페이퍼 아트를 선보인다. 그는 우리가

잃어버린 도시를 주제로 해 수중 종이 도시를

알고 있던 종이와는 차원이 다른 종잇조각을

표현한 그들은 기존 쇼윈도에서 보여지던 단순한

만들어낸다.

상품 진열의 의미를 넘어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짐&주

종이 가구는 여러 개를 같이 쌓거나

작품을 선보였다. 종이 작품과 함께 진열되어 있는

Zim&Zou’ 는 페이퍼 아트로 IBM 광고를 만들기도

에르메스 제품들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했다. IBM의 <Happy Planet> 캠페인 광고는

돋보인다.

자유롭게 형태를 만들 수 있다.

‘짐&주’의 종이로 만든 카세트 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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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숨어 있는 놀라운 세계, 팝업

팝업 북은 어떤 책보다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 속으로

고유의 문화재를 작품으로 만들어 <우리 문화유산 90도

우리를 초대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팝업> 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팝업 북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은 로버트 제임스

또 다른 팝업 작가인 김수현 작가는 어린이를 위한 팝업 북 제작은 물론, 가수의 스페셜 앨범, 정동극장의

사부다 Robert James Sabuda 다. 수십 장의 카드가 앨리스를

티켓박스, 국내 최대 화장품 기업의 프로모션과

향해 마구 떨어지는 장면은 어디선가 한 번쯤 보았을

매장 인테리어 등 팝업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젝트로

것이다. 2000년에 원작 출판 100주년을 기념하며

팝업의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그는 국내 최초의 팝업

제작한 <오즈의 마법사>와 2003년에 제작한 <이상한

디자이너로 팝업의 원리를 팝업 북이라는 분야 외에도

나라의 앨리스> 두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 광고, 인테리어,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에 적용해

팝업 북이다. 정교한 디자인과 환상적인 스토리

팝업 활용 영역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최근 olleh

구성으로 독자들을 팝업 북의 놀라운 세계로 안내한다.

KT / KT WIZ 팝업 북 패키지 영상을 제작해 2014년

세계적인 팝업 작가들 속에 한국의 박석 작가와

레드닷디자인어워드를 수상했다.

김수현 작가가 있다. ‘90도 팝업’으로 유명한 박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종이로 된 인쇄물이나 책은 이제

작가는 90도로 세워진 종이나 책 위에 입체적으로

스마트한 개인 미디어로 대체되어 곧 사라질 것이라는

종이를 붙여 3차원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90도 팝업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종이로 된 책을

아트는 종이를 90도로 폈을 때 완성되는 입체 예술이다.

읽고, 새 다이어리에 한 해의 계획을 세운다. 물론 하루

우리 고유의 문화를 담아낸 <서울>, <천년의 다보탑>

중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등의 작품은 여백의 미가 살아 숨 쉬는 한국적인

보내지만, 여전히 종이 특유의 질감과 냄새, 종이가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그 어떤 화려한 팝업 아트보다도

주는 따뜻한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흰 종이 한 장이 주는 단아한 힘이 느껴진다.

아마도 무한한 페이퍼 아트의 매력에 빠지는 하나의

박석 작가는 팝업 북의 역사가 길지 않은 국내에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배울 만한 곳이 없어 독학으로 평면과 입체의 관계에 대한 원리를 익히고 끊임없이 도안을 연구했다. 한국

김수현 작가가 만든 공연 <배비장전>의 초대장.

박석 작가의 <궁>. 종이로 궁의 장엄함과 3차원적인 공간을 보여준다.

종이를 통해 다양한 입체물을 선보이는 김수현 작가의 팝업 북.

팝업 북은 어떤 책보다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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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 TO

한 장의 종이를 오리고 붙이면 ‘짠’ 하고 변신해 근사한 페이퍼 토이가 된다. 종이 위에서 디즈니 캐릭터나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들을 재현해내는 모모트. 그들의 작품을 단순한 종이 인형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위트 넘치는 캐릭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개도, 완성 후 우월한 삼등신 자태를 뽐내는 페이퍼 토이들이 창작 욕구와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모모트의 열정과 창의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모모트의 아트디렉터 이흔태와 이준강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글 편집부 사진 임학현

모모트 아트디렉터

이흔태& 이준강

THEME

PEOPLE

어른들의 공작시간을 만들다

CULTURE

이흔태

이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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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흔태

모모트는 ‘네모네모로보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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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트의 작품을 만들기까지, 주로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준말이고요. 페이퍼 토이를 디자인하고

이흔태

만들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

물건들로부터 영감을 받고 다른 사람들의

디자인플라자에 매장과 온라인 숍을

라이프스타일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운영합니다. 또한 캐릭터 개발도 하고 브랜드

그래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여러 작업을 하고

세심하게 관찰하는 편입니다.

다양해요. 주변 친구들과 문화,

있습니다. 디즈니 캐릭터나 스파이더맨, 베트맨 등 유명 처음 모모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흔태

대표로 있는 박희열 씨와 저는 같은

제품의 저작권 협의는 어떻게 하셨나요? 이준강

처음 디즈니픽스사에 제안했을 때는

학교, 같은 과 출신이에요. 재학 시절 함께

거절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2009년

과제를 하다 페이퍼 토이를 만들어보았어요.

픽사의 애니메이션 <업>의 아이디어 상품

남들처럼 취직해서 일하는 것보다 우리만의

공모에서 저희의 아이디어가 채택되었고,

고유한 것을 만들고 싶었어요.

주인공들을 페이퍼 토이로 재현해냈죠.

이준강

서로 잘하는 부분은 다르지만

반응이 꽤 좋았고, 그후에는 오히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손으로 만든,

미국 본사의 디자인 담당 임원이 저희를

우리만의 무언가를 해보자’는 뜻은 같았어요.

찾아왔어요. 디즈니사의 다른 캐릭터를

그래서 모모트가 탄생하게 된 거죠.

만들어 전 세계로 납품해달라고 말이죠. 그렇게 해서 디즈니사의 캐릭터들이

대학 재학 시절 만든 회사라면,

모모트의 페이퍼 토이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시행착오는 없었나요? 이준강

당시에는 페이퍼 토이란 인식이 전혀

많은 사람들이 페이퍼 토이를 좋아하는 이유가

없었고, 함께 시작한 멤버 모두 취업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해보거나 사회생활을 한 경험이 없어

이준강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어렵다는 생각을 안

사기를 당하기도 했고, 지인의 사무실

하는 것 같아요.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한켠에서 디자인을 하며 힘든 시간을

하지 않으면서 누구나 만들 수 있고요.

보내기도 했지요. 결국은 그러한 시행착오를

완성 후에는 예상보다 더 근사하게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만들어지는 것도 페이퍼 토이의 매력에

일단은 매체가 종이이기 때문에

빠져드는 이유 같아요.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등의 디즈니

페이퍼 토이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구입도 가능하다. 아래 모모트에서는 다양한 캐릭터의 페이퍼 토이를 만날 수 있다. 디즈니사의 ‘곰돌이 푸’와 그의 친구들을 재현한 모모트 의 페이퍼 토이.

모모트가 제작한 스타워즈 시리즈 중 하나인 <스톰트루퍼>. 영화에서는 조연급 보다도 비중이 낮은 반란군 병사지만, 모모트의 페이퍼 토이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모모트만이 가지는 특별함은 무엇인가요? 이준강

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있는 모모트 매장. 다양한

모모트의 최종 꿈은 무엇인가요?

캐릭터와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의 마블

이흔태

코믹스 히어로들을 모모트의 페이퍼토이로

하나의 문화가 되는 것입니다. 페이퍼 토이가

만날 수 있어요. 그래서 어른과 아이 모두

생소하고 신기한 것이 아닌, 누구나 한 번쯤

좋아해주시죠. 또한 브랜드나 아티스트와의

접해보고 책상에 하나 정도는 놓여 있는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하고 있어요. 기업이나

대중문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페이퍼 토이가 사람들 사이에서

나이키, MCM, 루이까또즈와 작업을 하면서 모모트만의 형식으로 새롭게 변주되는 점이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재학 시절 함께 과제를 하다 페이퍼 토이를 만들어봤어요. 서로 잘하는 부분은 다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손으로 만든, 우리만의 무언가 를 해보자’는 뜻은 같았어요. 그래서 모모트가 탄생하게 된 거죠.


HOW - TO PEOPLE

자르고 붙이는 사이 펼쳐지는 종이 예술

종이는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고, 원하는 모양으로 다양한 변신도 가능하다. 누구든지 종이를 이용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 종이 예술의 첫 걸음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그리 멀지 않다. 이러한 종이 예술을 감상하고 싶다면 우선 종이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아보자.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종이 예술 강좌를 통해 직접 예술 작품을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다양한 종이 예술 강좌를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할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글 편집부

C L A S S

CULTURE

THEME

종이 예술을 배워요!

쿱박스 | 종이접기

DNA DesignStudio | 만화 속 영웅 페이퍼 토이 만들기

여러 가지 색을 통해 인지력을 높이고 감성 발달에 도움을 주는 종이접

만화 속 영웅을 내 손으로 만들 수 있다면?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

기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춘천에 위치한 커뮤니티 카페

는 행복이 아닐까 싶다. DNA Design Studio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쿱박스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의력 종이접기를 진

들을 대상으로 슈퍼맨, 원더우먼, 배트맨 등 만화 속 영웅들을 직접 만들

행하고 있다. 주 2회 종이접기를 통해 상상력과 기억력, 응용력을 길러

수 있는 페이퍼 토이 체험과 강좌를 열고 있다. 체험과 강좌는 기업이나

준다. 재료비 3000원만 내면 배울 수 있다. 전화 혹은 매장을 방문해 바

단체도 가능하며, 스튜디오로 문의하면 자세한 일정을 알 수 있다.

로 신청할 수 있다.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933-2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중마읍리 127 033-256-0764

010-2607-2639

blog.naver.com/dna_design

송훈 페이퍼 아트

북드리머 | 팝업북 만들기

송훈 작가가 운영하는 송훈 페이퍼 아트 클래스는 성인 대상으로 초급,

북드리머는 손으로 종이를 접고 바늘에 실을 꿰어 책을 만들 수 있는 공

고급, 심화, 정규 과정을 운영한다. 초급 과정은 종이를 이해하고 소형

방이다. 책을 만드는 공방답게 이곳에서는 팝업 북, 아코디언 북 등 다양

작품을 만드는데, 도안대로 작업하기 때문에 2개월이면 작품 하나를 완

한 형태의 책을 만나볼 수 있다. 강좌는 초급, 중급, 고급 과정으로 구성

성할 수 있다. 정규 과정은 그림의 밑바탕을 그리는 도안 작업까지 배울

되어 있다. 모든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북아트와 북바인딩을 배운다. 수

수 있다. 각 강좌는 주 2회 3시간씩 이뤄진다.

업은 주 1회 3시간 20분 동안 이뤄지며, 총 6주에 걸쳐 진행된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악대로 287번지길 57 401호 blog.naver.com/dna_design

010-9006-7359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375 크레신타워 3차 6층 617호 www.bookdream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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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나라로 떠나볼까요, 페이퍼 아트 뮤지컬 <종이아빠> 종이 인형으로 진행되는 한국 최초의 연극 <종이아빠>는 일에 지친 아버지와 이를 원망하는 딸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종이 나라에 불시착하면서 종이 인형으로 변해버린 아빠의 옷을 만들어주며 아빠와 딸이 서로의 관계를 회복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3월 1일 까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32 브로드웨이아트홀

02-742-4224

D I Y

M U S E U M

혼자서도 참 잘해요!

종이 세상으로 놀러 와요!

해피페이퍼 | www.happypaper.co.kr

종이나라박물관 | www.papermuseum.or.kr

해피페이퍼는 코끼리, 고래상어, 무당벌레, 잠자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

1998년에 개관한 종이나라박물관에서는 5000여점의 종이 작품을 감상할

충과 동물을 그대로 재현한 페이퍼 토이 키트를 선보인다. 키트 안에 전개도

수 있다. 상설전시관 중 제 1전시실에서는 한국 전통 종이 공예 유물로부터

가 들어 있어 목공용 풀과 이쑤시개, 핀셋만 있으면 페이퍼 토이를 뚝딱 만들

해외 종이 유물, 현대 미술 디자인 영역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장

수 있다. 특히 홈페이지에서 전개도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고, 만들기 동영

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제 2전시실에서는 어린이 및 중고등학생을 대상으

상까지 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페이퍼 토이를 만들어볼 수 있다. 제품은 홈페

로 한 종이 접기와 종이 조형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한지 뜨기 체험 등의

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특별한 활동도 할 수 있다.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166

02-3481-7856

02-2279-7901

페이퍼로빈 | www.ipapero.com

뮤지엄 산 페이퍼갤러리 | www.museumsan.org

에펠타워, 63빌딩, 런던타워브리지, 자동차, 오토바이, 풍차 등 다양한 페이퍼

페이퍼갤러리의 전신은 한솔종이박물관으로 1997년 개관한 한국 최초의

토이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페이퍼로빈이다. 이곳에서는 작품을 감상

종이 박물관이다. 페이퍼갤러리는 4개의 관으로 이뤄져 있다. 갤러리1에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특히 조립되지 않은 다양한

는 ‘종이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종이 이전 글쓰기 재료부터 종이의 탄생과

페이퍼 제품을 구매해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며, 조립 전후에 자신이 원하는

제지 기술의 발전 등 소장품을, 갤러리2에서는 ‘종이를 품다’라는 주제로

대로 채색을 하거나 그림을 그려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지승, 지장, 지호, 전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종이 공예품을, 갤러리3

도 구매 가능하다.

에서는 국보 1점과 보물 8점의 전적류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 서교동 346-50 홍익로2길 31

02-6338-9192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 2길 260

033-730-9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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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JU&SEONHWA

우리가 받은 나눔의 온기

태광그룹의 일주학술문화재단은 매년 국내 4년제 재학생 중 50여명을 선발해 등록금 전액과 학업보조금을 지원한다. 타 장학재단과 달리 특별한 점이 있다면, 바로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의 장학생들은 장학금만 받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그들의 재능을 전파하며 더욱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한다. 아이들을 위해 멘토링 봉사자로 활약하고 있는 장학생 삼인방. 그들의 나눔의 현장을 스케치 했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 3인방을 만나다

혼자서 누릴 수는 없죠!

글 박은아 자유기고가 사진 임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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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멘토링

나눔은 나를 더 키우는 힘!

Profile. 정하은 일주재단 국내학사 장학생 22기 | 피아노 멘토링 담당 서울대학교 기악과 피아노 전공 4학년

저도 누군가를 위해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대한민국에서 예술은 소위 ‘있는 집 자식’들만

“아이들이 열심히 따라주니 실력이 많이

한다는 편견 때문일까. 예능 전공 학생에 대한

늘었어요. 특히 올해 중3이 된 멘티는 피아노를

장학제도는 오히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전문적으로 더 배우고 싶어 해요. 피아노를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국내 학술재단 중

계속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유일하게 예능 전공 학생들을 별도 선발하는

일주재단은 예능계 학생들에게 더욱 반가운

하늘이네 그룹홈을 포함, 3개 그룹홈의

존재다. 올해부터는 전공 과목을 체육까지

멘토・멘티들이 합동 연주회를 열었다. 공연이

확대해 예체능계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시작되자 아이들은 멋진 연주로 정하은 멘토를

이어가고 있다.

흐뭇하게 했다.

이러한 일주재단의 예체능 장학생 선발이

1월 18일에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하고 싶은 일도, 만날 사람도 많은 바쁜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선발된 장학생들이

청춘. 그런 정하은 멘토에게 일주일에 2시간은

문화예술 교육의 기회가 적은 그룹홈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재능나눔을 할 수 있기 때문.

그녀는 ‘일주일에 불과 2시간’일 뿐이며,

2014년 22기 피아노 전공 장학생으로 선발된

그 시간이 자신에게는 더없이 소중하다고

정하은 멘토 역시 피아노 연주라는 자신의

명쾌하게 말한다.

재능을 기꺼이 나누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하늘이네

태광 일주재단 장학생의 멘토링 봉사활동 이야기

그룹홈을 찾아 2명의 멘티에게 피아노

매년 선발되는 50여 명의 장학생은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

레슨을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다가간 지난 1년. 어느새 매주 수요일의 멘토링 활동은 정하은 멘토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일상으로

액과 매학기 학업보조금을 지원받는다. 그리고 2012년 부 터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거주하는 초·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습 멘토링 활동에 주1회 2시간씩 참여한다. 멘토링 분야는 국어, 수학, 과학 등 일반학습 분 야, 미술, 음악 등 예체능 분야다. 올해 3월부터는 무용, 체

자리 잡았다. 특히 자신이 가르치는 멘티들의

육분야 멘토링까지 확대한다. 장학생들은 재능 기부를 통

실력이 늘어갈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보람을

해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며, 다른 이들에 대한 배려와 책

느낀다는 정하은 멘토.

임감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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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멘토링

양선 멘토가 가르치는 그룹홈 아이들의 작품.

멘토링,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시간!

Profile. 양선 일주재단 국내학사 장학생 22기 | 미술 멘토링 담당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3학년

재미있게 미술을 배우니 수업시간이 기다려져요.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하 일주재단)은

그중 취미반 수업을 맡아 지난 1년간 15명의

조금 특별하다. ‘숲의 열매는 함께 나누어야

멘티들을 지도해온 양선 멘토.

한다’는 태광그룹 창업주 故 일주 이임용

회장의 뜻이 재단을 통해 혜택을 받는

체험이나 재료의 탐구 등을 위주로 수업을

학생들에게까지 전달되고 있다. 성적이

하고 있어요. 미술을 즐기려는 아이들이 많기

우수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때문에, 재미있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발해 장학금만 지원하는 여타의 장학제도와

하는 것이 수업 목표입니다.”

달리, 배려와 책임감까지 키워준다. 여기서

장학생들이 혜택을 돌려주는 대상은 재단이

대한 모든 것은 양선 멘토를 비롯한 장학생

아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또 다른 이들이다.

멘토들의 자율에 맡긴다. 필요한 부분을

일주재단은 2012년부터 태광그룹이 후원하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되 자율성을 보장하는

전국 그룹홈(아동공동생활가정) 아이들과

일주재단의 태도 덕분에 주체적으로 멘토링

장학생들을 연결, 학습 멘토링을 진행하고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양선 멘토.

있다. 등록금과 학업보조금 지원이라는 행운을

화사하고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간 지난 1년.

얻게 된 장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의

그 시간 동안 만들어낸 아이들의 작품을 모아

순환을 이어가는 것이다.

2월에는 작은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이화여대 동양화과에 재학 중인 양선

“학교 미술 시간에는 할 수 없는 이색적인

수업 일정부터 내용까지, 멘토링 활동에

“2월에 그동안 수업을 진행하던 교실에서

멘토 역시 자신의 전공을 살려 ‘따뜻한 빛

작은 전시회를 열 예정이에요. 지난 1년을

미술교실’에서 그룹홈 아이들에게 미술을

되돌아보면 보람 있고 뿌듯하기도 하지만,

가르치고 있는 일주재단의 장학생이다.

아이들과 더 친해지지 못해서 아쉬움도

2013년에 개설된 ‘따뜻한 빛 미술교실’은

남습니다. 올해는 지난 멘토링 활동을

그룹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태광그룹의

꼼꼼하게 점검하고 보완해서, 아이들에게 더

미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달 둘째・넷째 주

좋은 멘토가 되고 싶어요.”

토요일에 취미반과 심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ILJU&SEONHWA

학습 멘토링

일주 장학생, 태광의 신입사원이 되다!

봉사활동 점수를 위해서 의무적으로 봉사를

Profile. 권준진 일주재단 국내학사 장학생 20기 | 학습 멘토링 담당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졸업(2015.2) 태광산업 자금기획팀 공채 9기 입사

선생님 덕분에 성적도 많이 올랐어요 ^^

“3개월 동안 매주 2시간씩 수학과 국어를

하곤 했던 고교 시절. 그러나 권준진 멘토는 그

가르쳤는데 별 성과가 없었어요. 이렇게는

의무감이 죄스러울 정도로 봉사활동이 좋았다.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름방학 때

대학생이 되면 좀 더 적극적으로 나눔 활동을

저희 학교로 멘티를 불러 매일 공부를 봐주기

하리라 다짐한 그는, 수화봉사 동아리 활동과

시작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할 일도 있고

청각장애인 재활기관 봉사, 소년소녀 가장

바쁘다 보니 고민은 되었죠. 하지만 태광에서

학습 지도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스무

제 가능성을 보고 장학금을 지원해주셨잖아요.

살의 청춘을 뜨겁게 보냈다.

저 역시 멘티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타인을 도와줄 때 행복함을 느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누군가에게 받은 도움이

당연히 제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나눠줄 수 있는

그런 그가 군대 제대 후 일주재단을 만난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학교와

전공, 학년의 제한 없이 장학생을 선발하는

한 결과, 권준진 멘토의 멘티는 2014년에

일주재단의 공정성에 신뢰도 갔지만,

명지대학교 행정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다.

봉사활동이 선발 기준에 들어가고 장학생이

권준진 멘토는 성과를 인정받아 일주재단의

되면 멘토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우수 장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회복지나눔대회의 표창까지 받은 그는, 올해

태광산업 공채 9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며

바라던 대로 일주재단 장학생이 되어

그렇게 열과 성을 다해 학습 지도를

그룹홈 아이들의 학습 지도를 시작한 권준진

진정한 태광인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멘티를

멘토. 신나게 그룹홈의 학습 멘토링을 하던

위한 진심 하나로 시작한 일이, 멘티의 인생은

그는 2013년 당시 고3이던 리라그룹홈의

물론 권준진 멘토의 인생까지 바꾼 셈이다.

멘티 학생과 인연을 맺었다. 적성고사를 통해

이제는 학생이 아닌 신입사원으로 더욱 열심히

대학에 입학해야 했던 그의 멘티는 공부의

매진하겠다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기초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TRAVEL |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전북 완주 봄의 문을 열다

“벌써요?” 가리키는 손가락 끝에 눈길이 머문다. 무릎 굽혀 바라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만큼 작지만 분명 냉이다.

동장군이 채 물러나기 전에 두툼한 외투가 갑갑해지고

겨울을 이겨내고 솟아오른 초록빛이 대견하다.

나뭇가지에 달린 꽃눈이 새삼 도드라져 보이는 때가 있다.

봄은 언제부터 시작되는 걸까?

봄빛이 골고루 내려앉은 전라북도 완주에는 특별한 공간들이 있다.

글 유현영 여행 칼럼니스트 사진 촬영 임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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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옛것에 새것을 더하다 겨울잠은 곰만 자는 것이 아닌 듯하다. 겨울을 보내면서 움 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깨우는 일을 시작해보자. 좋은 것 을 보고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음식을 먹는 것, 그리고 그 속에 나를 데려다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삼례역에서 내리 면 도보로 3분 거리에 삼례문화예술촌 ‘삼삼예예미미’가 있 다. 농협 마크가 찍힌 삼각 지붕의 창고 건물은 예스럽다. 슬 금슬금 호기심이 인다. 내부는 어떤 모습일지, 무엇이 자리 하고 있을지 말이다. 삼례문화예술촌 입구에 들어서자 광장 주변으로 여섯 동의 창고 건물이 둘러서있다. 192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2010년까지도 양곡 창고로 쓰였다. 일제강점 기에는 삼례를 포함해 인근의 군산, 익산, 김제 등의 지역에 서 수탈당한 양곡들이 이곳에 모였고, 열차를 통해 군산항에 서 일본으로 빠져나가는 거점이 되었던 곳이다.

안타까운 역사가 담긴 이곳은 2013년 문화예술 공간으

로 재탄생되었다. 지난 역사 위에 현재의 역사가 더해지고, 미래를 꿈꾸는 곳으로 빛나길 바라는 소망이 담긴 곳이다. 시대를 증거하는 건물들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 고, 사무실과 종합세미나실을 겸한 입구의 건물을 제외한 여 섯 동의 창고 건물은 저마다 박물관과 미술관, 공방과 카페

디자인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삼례문화예술촌의 디자인뮤지엄.(위) 다양한 출판기계를 볼 수 있는 삼례문화예술촌의 책공방북아트센터.(아래)

로 재탄생되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발길을 끌고 있 다. 그런 노력과 관심의 결과로 삼례문화예술촌은 2013년 에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을 수상했다.

해온 책박물관은 기획특별전시와 상설전시를 통해 다양한 책과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책 표지 디자인 전시물 중에 는 잘 알려진 박수근 화백과 장욱진 화백의 그림도 있다. 지

삼례문화예술촌 ‘삼삼예예미미’ 잠들었던 감각을 깨워볼까

금의 표지 디자인과 비교하면 세련됨은 덜하지만 그림과 손

삼례문화예술촌 초입의 가장 큰 창고에 미디어아트갤러리가

최초의 무인서점인 ‘정직한 서점’도 흥미롭다.

자리한다. 100년이 넘은 창고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미디어아

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내부 공간은 밖에서 보는 것과 전

교한 출판 관련 기계들로 가득하다. 창을 통해 길게 들어오

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오래된 지붕을 이고 있는 구조물과

는 새하얀 빛은 검은색 인쇄기를 비추고, 자동차가 로봇으로

첨단 기술이 뒤엉킨 공간은 신선한 자극을 준다. 전시와 어린

변신하던 영화 속 장면처럼 불쑥 일어나 기지개라도 켤 것

이 미술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한다.

같은 즐거운 상상도 하게 된다. 우리가 읽고 쓰는 책과 노트,

다양한 용지들이 인쇄되고 제본되는 과정을 돌아보는 동안

맞은편 건물은 디자인뮤지엄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한

글씨, 투박한 인쇄가 정겹다. 박물관 밖에 자리한 우리나라 노란색 벽이 예쁜 책공방북아트센터는 육중하지만 정

민국 산업디자인협회에서 매년개최하는 핀업디자인어워즈

음악이 흘러나와 눈과 귀가 함께 즐겁다.

의 출품작 중에서 우수 작품을 선정해 전시하는 공간이다.

이곳이 목공소라는 것을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 것 같다.

간결하고 세련된 내부 공간에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의

김상림목공소 앞에는 차곡차곡 쌓아둔 나무들이 가득하다.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아직 무엇이 되기 전의 판재를 슬그머니 손으로 쓰다듬어본

다. 잘 말린 나무들은 목수의 손을 거쳐 사방탁자도 되고 책

강원도 영월에서 시작되어 삼례문화예술촌으로 이전

삼례문화예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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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문화예술촌 ‘삼삼예예미미’ 전경.

비구니 사찰인 위봉사의 보광명전.

장도 되고 의자도 된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품은

위봉사는 백제 시대와 신라 시대에 창건되었다는 설이 있다.

나무들은 춤을 추는 것 같은 모습으로 탄생되기도 한다. 작업

현재의 모습은 1988년 이후 보수를 거쳐 갖춰진 것이다.

실이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고, 그 한쪽 옆에 분리된 공간은

완성된 작품의 전시실이다. 다양한 크기의 대패와 톱과 나무

보광명전과 관음전이 있다. 보광명전은 보물로 지정해 보호

망치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목수학교도 운영한다.

하고 있다. 관음전에서 바라보는 보광명전의 모습이 아늑하

두루 돌아보고 나면 마지막 발걸음은 문화카페 오스에

다. 매끈한 줄기의 배롱나무에 닿았던 눈길은 마당 가운데

닿는다. 삼례문화예술촌의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다. 창밖을

소나무에 닿는다. 비구니 사찰인 위봉사는 고요함이 깃들어

바라보고 앉아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아픈 다리 쉬어가기 안

있다. 돌아 나오는 길에 일주문에 걸린 힘찬 서체의 편액을

성맞춤인 곳이다. 이곳에서는 커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시 한 번 바라본다.

차근차근 오른 계단 끝에 이르면 널찍한 마당 너머로

조선 후기 숙종 때 축성한 위봉산성이 바로 지척에 있

다. 성벽은 계절을 지나며 보강 작업 중이라 아치형 성문 앞

마을길을 걸어 위봉사, 위봉산성으로

에 머문다. 산성은 변란 때 주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목적 외

위봉사로 향하는 길. 가지런한 담장에 난 일주문을 바라보

을 모시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성 안에 행궁(임시로 머무

며 걷는다. 봄은 발끝에서도 찾아온다. 얼었던 땅이 녹아 땅

르던 별궁)도 두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

의 감촉이 포근하다. 일주문 계단 아래에서 고개를 들면 사

다. 딱 한 번 용도에 맞게 쓰였는데, 훗날 동학농민혁명 때

천왕문을 지나 보광명전의 현판까지 올려다보인다. 봄볕을

전주가 함락되자 경기전에 있던 어진과 영정을 이곳에 옮겨

등에 지고 계단을 오른다. 양지 바른 위봉산 중턱에 자리한

숨겼다고 한다. 이곳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호숫가의 예

위봉사

에 또 하나의 목적을 가졌는데, 태조 이성계의 어진과 영정

위봉산성


TRAVEL |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쁜 집인 오스 갤러리가 자리한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위 치한 오스갤러리는 더 없이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마치 동화 속에서 나온 듯한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함께여서 좋은 공간 오스갤러리 마당 너머로 집이 두 채 서 있다. 10여 년의 차이를 두고 지 어진 빨간 벽돌집과 노출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어진 갤러리 는 어깨를 대고 사이좋게 서 있다. 갤러리로 들어서면 높은 벽에 난 여러 개의 작은 창을 통과한 빛이 갤러리 바닥 위로 떨어진다. 어느 집의 벽을 받치고 섰을 법한 기둥은 긴 의자 가 되어 편안함을 준다.

카페로 옮겨가면 갤러리와 달리 크고 낮은 창들이 바깥

풍경을 그림처럼 담아낸다. 탁자 앞에 앉으면 미처 보지 못 한 풍경들이 창밖에 멈춰 서 있다. 호수 위의 새가 보이고 정 원의 나무가 보이고 창가의 화분이 보인다. 다른 그림을 걸 듯 시시각각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카페는 전에 농가주택이 었고 창고였다고 한다.

오래전 누에를 키우고 비단실을 뽑던 공간은 이제 머

물다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실타래를 만들어낸다. 나란히 앉아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연인과 마주 보고 눈을 맞춰 웃 는 자매의 모습이 풍경 속에 더해진다. 갤러리의 이름 ‘오스’ 는 ours, ‘우리’라는 뜻을 가졌다. 말 그대로 ‘우리의 갤러리’ 를 의미하며 그곳을 찾는 이들에게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숨겨두고 싶은 정원 아원 휴식과 충전을 위한 또 다른 곳, 한옥인 아원이 있다. 멋스러 운 공간은 자꾸 바라보게 하고 돌아보게 한다. 천장이 열리 는 아원갤러리를 통과해 비밀스런 계단을 올라 처음 만나는 한옥은 만휴당이다. 뒤쪽으로 자리한 사랑채와 안채 건물은 만휴당과 는 또 다른 단아함을 지녔다.

이 두 채의 건물은 250년 된 한옥이다. 진주에서 완주로

옮겨와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아원의 사랑채에 오르면 멀리 종남산 능선이 처마 끝을 따라 춤추듯 이어진다. 담담하게 펼쳐지는 산자락과 능선의 풍경은 위안을 준다. 그래서 더 욱 감춰두고 싶은 아원이다. 하늘을 담은 연못과 겨울을 견 딘 대나무와 꽃눈을 품은 나무들을 마음에 담는 동안, 당신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오스갤러리.(위) 아원을 둘러보며 곳곳에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아래)

의 모습도 풍경 속에 자리한다. 나의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오스갤러리

아원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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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원 또한 오스갤러리처럼 당신과 더불어 여럿이 함께 있어 더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화한다고 믿게 하는 곳이다. 아원

MAP

을 둘러보고 있으면 생각지 못한 곳에서 빛이 들어온다. 문

온수리

고산시장

호남고 속 도 로

지방이 열린 틈, 벽면 아래 쪽의 작은 창, 공간 사이 사이에 서 따뜻하고 밝은 빛이 감돈다. 아원 곳곳에 흐르는 빛과 한 옥이 주는 아늑함이 한층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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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 삼례문화예술촌

는다. 담백한 외관과 달리 들어서면 펼쳐지는 우아한 다실의

위봉사 위봉산성

17

20

*

오스갤러리

상운리

비비정 농가 레스토랑

란 이름을 가진 노출콘크리트 건물은 이 공간에 방점을 찍

수만리

익 산 포 항 고 속 도 로

삼례리

아원은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 별채가 있다. 천목다실이

고산자연휴양림

신금리

*

*

완주휴계소 26

분위기는 말을 잊게 한다. 안에서 내다보는 바깥의 모습 또 한 지나쳐온 풍경과 다르다. 가만히 머물면 똑똑 떨어지는 물소리가 실내의 공기를 바꿔놓고 어느새 명상에 잠기게 한

TIP 비비정 농가 레스토랑

다. 무엇이라도 할 수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상하지

비비정 농가 레스토랑은 현대적인 감각

않은 공간이다.

의 세련된 건물이 눈길을 끌고 푸근한 밥

마음이 간질간질해진다. 진짜 좋은 것들이 주는 감동과

맛의 전통적인 밥상이 감동을 주는 반전

따뜻한 것들이 주는 위로는 언 땅을 뚫고 솟는 냉이처럼 무

매력을 지닌 곳이다. 비비정 마을에서 직

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운 충만한 상태를 만들어준

접 농사를 지으며 거주하는 주민들이 운영해 자연 그대로의 시골 밥상

다. 당신이 꽃처럼 피어날 날들, 봄은 그렇게 시작된다.

을 맛볼 수 있다. 위치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리 768 문의 063-291-8609

완주 고산시장 비비정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시장으로, 전통 시장이 아닌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상점형 시장이다. 30여 개의 점포는 젊 은 청년들이 운영하는데, 완주에서 나는 로컬푸드, 손으로 직접 만든 예술 제품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나의 정원’이란 뜻의 아원, 뒤로 보이는 종남산 능선이 아원의 한옥과 잘 어우러진다.

위치 전북 완주군 고산면 읍내리 88-4 문의 063-262-0119


HEUNGKUK VJ

고운 빛깔 따라 빚은

도자기는 흙이 물과 불 그리고 영혼을 만나 완성되는 예술이라고 한다. 그러나 작은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명인들만이 도자기를 빚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관심’과 ‘정성’이라는 마법의 재료만 있다면, 평범한 사람들도 얼마든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매일 비슷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마블링 도자기 만들기에 도전한 세 명의 흥국가족. 그들의 손끝에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도자기가 탄생했다. 글 정라희 자유기고가 사진 임학현

나만의 마블링 도자기 흥국가족의 마블링 도자기 만들기 체험

(왼쪽부터)정윤경 사원(흥국화재 콜센터), 정다와 사원, 강지은 사원(흥국생명 콜센터)


25

1

한 지붕 세 미녀의 색다른 도전

찬바람이 조금 가신 어느 겨울 오후, 세 명의

마음처럼 쉽지는 않더라고요. 비록 손재주는

흥국가족이 서울 청담동에 있는 도예 공방으로

없지만,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니 열심히

향했다. 그들은 바로 흥국생명 콜센터의 정다와

해보고 싶습니다.”

사원과 강지은 사원, 그리고 흥국화재 콜센터의

정윤경 사원이다.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지만,

도자기 체험에 임하는 기대를 전한다. 업무

세 사람이 함께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 정윤경

시간 내내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콜센터에서

사원은 신입 상담사의 교육을 책임지는 강사,

일하는 세 사람에게 이번 체험은 일상을

정다와 사원은 상담 품질평가, 강지은 사원

벗어나 ‘힐링’을 맛보는 시간이다. 한편으로

은 상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래도 한 지붕

정윤경 사원에게 이번 체험은 오래도록 묵혀둔

아래서 상담사 교육과 평가라는 비슷한 업무를

손재주를 발휘할 기회이기도 하다. 학창 시절

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공방으로 향하는 길 내내

제과제빵을 전공했다는 그녀의 손끝이 새삼

서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냈다고.

남다르게 보인다. ‘잘할 것 같다’는 주변의

이야기에 쑥스러운 듯 손사래를 치는 그가

“같은 건물 안에 있지만 근무하는 장소는

강지은 사원이 앞치마를 두르며 마블링

달라요. 그래도 오며 가며 서로 안면은 익힌

겸손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사이예요. 오늘을 계기로 회사에서도 더욱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해요. 특히 도자기는 정말 처음 만들어보는

걸요. 게다가 마블링 도자기를 만든다고 하니

정다와 사원이 이번 체험에 동참한 소감을

이야기한다. 세 사람에게는 또 다른 공통점이

“요즘은 빵도 일 년에 한두 번 만들까 말까

더욱 기대되네요.”

있다. 바로 도예 체험 초보자라는 점이다. 특히 별도의 채색을 하지 않고 고운 무늬를

다른 색깔이 만나 이루는 조화

내는 마블링 도자기는 그녀들에게 그야말로

일반적으로 미술에서 마블링은 물 위에 유성

신세계다.

물감을 떨어뜨려 저은 후 종이를 그 위에 덮어

대리석 무늬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텔레비전이나 잡지를 보면서 ‘이런

체험을 해보면 재미있겠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마블링 도자기는 여러 가지 색상의 점토를

따로 시간을 내서 체험 정보를 알아본다는 게

활용해 ‘마블링 효과’를 낸다. 하얀 점토에

2

3

1 오랜만에 점토를 만져본다며 즐거워하는 강지은 사원과 정윤경 사원(왼쪽부터). 2 일정한 패턴을 위해 같은 길이로 점토를 자르고 있다. 3 마블링 도자기 만들기의 첫 단계. 점토를 손으로 굴려 가늘게 만들고 있다.


HEUNGKUK VJ

도자기용 안료를 넣어 반죽하면 얼마든지

“먼저 하얀 점토를 손으로 길고 가느다랗게

하얀 점토로 여섯 개의 재료를 만든 후에는

다양한 색상의 컬러 점토를 만들 수 있다.

말아주세요. 처음에는 조금 각이 생길 거예요.

컬러 점토를 활용해 같은 방법으로 재료를

본격적인 수업을 앞두고, 도자기에 들어갈

일정한 힘으로 균일하게 미는 것이 중요합니다.

준비한다. 다음에는 이를 활용해 마블링 효과를

점토의 색상을 선택하는 세 사람. 아무래도

점토를 올려둔 판의 길이가 30cm인데요, 판의

낼 차례. 하얀 점토에 컬러 점토 순으로 총 네

초보자인 만큼 이번 수업은 패턴은 같되 각자

길이만큼 빚으시면 됩니다.”

줄의 점토를 하나로 이어 붙이면 일단 첫 번째

원하는 세 가지 색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단계는 통과한 셈이다.

시절로 돌아간 듯 조물조물 점토를 만진다.

“저는 검정색으로 할래요.” “파란색

강사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마치 어린

무늬도 예쁠 것 같은데요?” “그럼 저는 조금

빚은 점토가 짧으면 재료를 더 붙여 넣고, 길면

다르게 핑크색으로 만들겠습니다.”

작은 플라스틱 칼로 잘라 조절하면 된다.

강지은 사원은 담백한 검정색을, 정윤경

“어, 점토가 조금 갈라지는 것 같은데

사원은 화사한 파란색을, 정다와 사원은

어떻게 하죠?” 예상하지 못한 현상에 당황한

여성스러운 핑크색을 선택했다. 그렇게 각자의

기색을 보이는 정다와 사원. 제작 중 점토가

취향대로 점토의 색상을 선택한 세 사람.

갈라지는 이유는 공기와 접촉으로 인한 수분

2

이제는 저마다의 느낌을 불어넣어 완성품을

부족 현상 때문인데, 스펀지에 물을 묻혀

1 점차 모습이 갖춰지는 도자기를 보며 흐뭇한 정다와 사원.

만드는 일만 남았다.

발라주면 점토에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단다.

3 마블링 도자기의 재료가 되는 수제 캔디처럼 예쁜 패턴의 점토.

동료들과 어울려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흥국생명 콜센터 정다와 사원

1 3

2 처음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집중하는 강지은 사원.


27

각자의 매력을 닮은 예쁜 도자기

하지만 고운 물결이 일렁이는 마블링을

들어간다. 같은 설명을 듣고 같은 방법으로

1

만들려면 몇 번의 과정이 더 필요하다.

점토를 빚어도, 만드는 사람의 성격이 도자기에

1 패턴이 만들어진 점토를 뭉쳐 원그릇 모양으로

삼각형으로 뭉친 점토를 6cm 간격으로 다섯

묻어나는 것이 마블링 도자기의 또 다른 매력.

2 완성된 도자기 그릇을 보며 즐거워 하는 흥국가족들.

등분하고, 편평한 면을 맞추어 하나로 모은다.

시중에서 파는 기성품과 다른 자신만의 작품이

이를 다시 손으로 말아준 후 1cm 간격으로

윤곽을 드러내자, 세 사람의 마음에 조금 더

자르면, 하얀 점토와 컬러 점토가 절묘하게

강한 의욕이 솟는다.

마블링 효과를 이룬 장면을 마주할 수 있다.

일이네요. 열심히 만들다 보니 아까워서

“와! 마치 수제 캔디처럼 단면이

“생각보다 시간과 정성이 많이 필요한

아기자기하고 예쁘네요.” 나직하게 감탄사를

식기로는 도저히 사용하지 못할 것 같아요.

터트린 세 사람의 표정에는 뿌듯함이 어려

나중에 완성품을 받으면 잘 보이는 곳에 장식해

있다. 이제부터는 동그란 마블링 점토 조각을

두어야겠습니다. (웃음)”

퍼즐 연결하듯 붙이고, 밀대를 이용해 편평하게

밀어 틈새를 메우면 된다. 같은 설명을 듣고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마지막으로 얇게

같은 방법으로 점토를 빚어도, 만드는 사람의

민 마블링 점토를 성형 틀 위에 올려 모양을

성격이 도자기에 묻어나는 것이 마블링

잡아주고 끝을 다듬는다. 틀 위에 15분 정도

도자기의 또 다른 매력.

두어 모양을 굳힌 후, 유약을 바르고 초벌과

“오랜만에 밀대를 잡아보는 것 같아요.

재벌을 거치면 기성품도 부럽지 않은 진짜

이 과정은 제과제빵 하는 거랑 조금 비슷한

도자기로 완성된다. 자신의 정성을 담은 첫

걸요? 그래도 도자기는 좀 더 조심스러워요.

번째 작품이어서일까. 세 사람은 다른 이에게

모양이 약간만 흐트러져도 결과물에 큰 차이가

선물하기보다 각자의 방에 오래오래 소장하고

있으니까요.”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다. 설령 도예 초보의

서툰 흔적이 도자기 곳곳에 남았다고 해도

설령 모양이 조금 예쁘지 않아도 맛으로

좋다. 그들의 두 손에 남은 마블링 도자기는

마블링은 무늬의 작은 변화가 도자기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이니까.

밀대를 든 정윤경 강사의 손끝에 더욱 힘이

만든 뒤 다듬는 과정.

제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즐겁고 좋았습니다.

정윤경 사원의 말에 다른 두 사람도

평가받을 수 있는 제과제빵과 달리, 세라믹

완성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 때문에

2

흥국화재 콜센터 정윤경 사원


LIFE PLUS

후 루 ~ 룩 ~

국수 한 그릇 ‘호호’ 불어가며 먹는 국물 요리가 생각나는 요즘, 김 모락모락 나는 국수 한 그릇 어떨까? 제철 재료의 영양이 그대로 우러난 뜨끈하고 담백한 국수부터, ‘이한치한’으로 겨울 입맛을 되찾아줄 시원하고 새콤한 국수까지.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네 가지 국수를 소개한다. 뚝딱 만들어 후루룩 먹으면 한 끼 식사로 든든한 국수, 이제 손쉽게 집에서 만들어보자. 글 편집부

사진 임학현

스타일링 101recipe


29

얼큰 홍합쌀국수 추운 날에는 역시 땀 뻘뻘 흘려가며 먹는 얼큰한 국물이 최고. 매운 국물을 내기에 가장 쉬운 재료가 바로 주홍빛 살이

재료

양파・청・홍・고추 1개씩, 대파 1대, 청경채

4포기, 숙주 200g, 홍합・쌀국수면 400g씩, 카놀라 유・고춧가루 4큰술씩, 다진 마늘 1큰술, 물 8컵, 소 금・후춧가루 약간씩

통통하게 오른 제철 홍합이다. 신선한 홍합으로 우려내고, 감칠맛 나는 육수에 매운 양념을 더해 칼칼하게 끓인 국물은

만드는 법

1 깨끗이 씻은 양파와 대파는 채썰고,

청경채는 2등분하고, 청・홍고추는 송송 썰고, 숙주 는 꼬리를 다듬고, 홍합은 수염을 뗀 뒤 깨끗하게 씻

보기만 해도 온몸이 후끈해진다. 여기에

고, 쌀국수면은 찬물에 불려놓는다. 2 카놀라유를

태국식 쌀국수를 풀어주면 부드럽게 술술

두른 달군 팬에 다진 마늘, 양파를 넣고 볶다가 양파

넘어가는 별미가 완성된다. 홍합에는

가 반쯤 익으면 홍합과 고춧가루를 넣고 볶는다.

간 기능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어 허약

3

②에 물을 붓고 홍합이 입을 벌릴 때까지 끓이다 홍 합이 입을 벌리면 쌀국수면을 넣어 끓인다. 4 쌀

체질이나 현기증 환자들에게 처방할

국수가 익으면 청경채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이고 소금

정도라니, 한 그릇 비우면 피로가 씻은

과 후춧가루로 간한 후 먹기 직전에 숙주와 청・홍고

듯이 가실 것이다.

추를 얹는다.

홍합 고르는법 & 손질법 홍합은 다른 조개류와 달리 해감이 필요 없기 때문에 껍데기에 붙어 있는 수염과 이물질만 잘 제거하면 된 다. 칫솔을 이용하거나 껍데기끼리 문지르면 쉽게 제 거할 수 있다. 싱싱한 홍합을 고를 때는 껍데기가 부서 지지 않고 까맣고 윤기 나는 것이 좋다. 홍합을 삶기 전 입이 벌어져 있거나 물이 많이 고여 있는 것은 상했 을 확률이 높으니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한다.


LIFE PLUS

한라봉 샐러드메밀국수 겨울이라고 뜨끈한 국수만 먹으란

재료

법은 없다. 소화도 잘되고 비타민도

1개씩, 상추・양배추잎 6장씩, 깻잎 8장, 메밀면 400g

듬뿍 섭취할 수 있는 ‘샐러드메밀국수’

한라봉・파프리카(노랑, 빨강)・오이・양파

양념장 : 한라봉 2개, 양조간장 8큰술, 식초・설탕 4큰 술씩, 다진 마늘 2작은술, 참기름 2큰술

로 집 나간 겨울 입맛을 되돌려보자. 상큼한 향의 채소들과 구수한 메밀을 새콤한 간장드레싱으로 버무려 먹으면

만드는 법

1 깨끗이 씻은 한라봉은 모양을 살려

썰고, 나머지 재료들은 곱게 채썬다. 2 끓는 물에 메밀면을 넣어 4분 삶은 후 찬물에 헹군다. 3 양념

끝. 샐러드파스타와 비슷한 레시피지만,

장에 들어가는 한라봉은 속살만 발라내어 믹서에 곱

메밀국수는 파스타면보다 단백질

게 간 후 나머지 재료들과 골고루 섞어 양념장을 완성

함량이 높다.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도

한다. 4 그릇에 메밀면과 나머지 재료들을 보기 좋

많아 소화가 잘되어 부담 없이 아침 대용으로 먹기 좋다. 또한 한라봉은 비타민 C 성분이 많아 피로 회복 및 감기

게 담은 후 양념장을 넣어 골고루 섞어 먹는다.

한라봉 알아보기 한라봉은 주로 제주도에서 나는 감귤 종류로, 꼭지 의 모양이 산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한라봉이라는 이 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이 따 뜻한 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비타민이 가득하고, 100g당 48kcal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그만이 다. 한라봉의 껍질을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껍질에는

예방 효과가 뛰어나며, 항산화 물질인

리모넨이라는 항암 작용을 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

카르티노이트 성분이 풍부해 노화

어 깨끗하게 씻은 뒤 차로 이용해도 좋다.

방지에도 탁월하다.


31

굴배추칼국수 담백하고 맑은 국물에 부드러운 국수로 몸을 녹이고 싶다면 ‘굴배추칼국수’를 추천한다. 부드러운 칼국수 면발을 국물과 함께 들이켜면 속은 뜨끈해지고 입안에 단맛이 감돈다. 여기에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을 넣으면 단백질・비타민이 까칠해진 피부에 윤기를 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아연의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으니, 국수 한 그릇이 보약이나 다름없다. 재료

멸치 20개, 다시마(10×10cm) 1장, 물 2L, 굴 200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배추・당근 1/4개씩, 대파 1대, 칼국수면 400g 만드는 법 건져낸다.

1 냄비에 멸치, 다시마, 물을 넣고 20분 정도 끓인 후 건더기는 2

굴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고, 깨끗이 씻은 배추는 한입

크기로 썰고, 당근은 채썰고, 대파는 어슷 썬다. 3 ①에 배추와 당근을 넣고 5 분 정도 끓이다 칼국수면을 넣어 3분 정도 더 끓이고 마지막에 굴과 대파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취향에 따라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싱싱한 굴 고르는 방법 싱싱한 굴은 밝은 우윳빛을 띠며 가장자리의 검은 부분이 선명하다. 어패류나 생선은 상하기 전 점액 물질이 생기기 때문에 미끈거리는 점액 물질이 없 는 것이 좋다.

토마토 황태비빔국수 매콤한 비빔국수가 먹고 싶어도 매운맛 때문에 주저된다면 토마토를 이용한 비빔장을 만들어보자. 새콤달콤한 토마토 맛 비빔장이라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재료

황태채 1컵, 달걀 2개, 토마토 1개, 실파 2대, 소면 400g, 통깨 약간

토마토비빔장 : 토마토 2개, 양파 1/2개, 고추장 4큰술 , 설탕・식초 3큰술씩, 소금 1/2작은술 만드는 법

1 황태채는 물에 담가 불리고, 달걀은 삶아 껍질을 벗겨놓는다.

2 토마토는 1cm 두께의 웨지 모양으로 썰고, 실파는 송송 썬다. 3 비빔장에 들어가는 토마토, 양파를 믹서에 넣어 곱게 간 후 나머지 비빔장 재료들과 골고 루 섞어 비빔장을 완성한다. 4 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끓을 때마다 찬물을 부 어가며 4분 삶아 찬물에 헹군다. 5 그릇에 소면을 담고 그 위에 비빔장, 황태 채, 토마토, 달걀을 올린 후 실파와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황태의 효능 황태는 명태가 추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서서히 건조 된 부드러운 생선으로, 단백질과 간을 보호해주는 메치오닌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MONTHLY ISSUE

색다르고 즐거운 기부 ‘퍼네이션’ FUNNATION

이제 기부를 어렵게만 생각하는 시대는 지났다. 큰 금액이나 거창한 활동이 아니어도,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만으로도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나눔에 대한 관심이 커져 좀 더 친근한 기부 문화가 생겨나고 있는 것. 알뜰살뜰 재테크도 좋지만 나눔을 위한 기부 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내 마음을 더욱 부자로 만들어줄 테니 말이다. 글 편집부

함께 해볼까요?

스마트폰 앱으로 기부를? 가장 쉬운 퍼네이션! 통화할 때마다 기부하는 ‘기부톡’ | 안드로이드

나무 심는 ‘트리플래닛’ | 안드로이드, iOS

현대인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면서 세

애하는 스마트폰으로도 퍼네이

계 각지에 나무를 심을 수도 있다.

션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가장

바로 ‘트리플래닛’이란 앱을 통해

기본 기능인 통화 기능을 활용한

서다. 게임 속에서 나무를 심고,

‘기부톡’ 앱은 통화할 때마다 기

비료와 물을 주면서 나만의 나무

부금이 적립된다. 통화량에 따라

를 키우는 것이다. 그리고 나무가

10~100원이 적립되며, 통화가 끝

온전히 다 자라면 실제로 NGO

나면 자동으로 기부톡 앱이 실행

단체를 통해 숲이 필요한 곳에 나

되면서 다양한 기부 단체가 화면에 뜬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하는 통

무를 심어준다. 이 앱은 사용자들이 게임을 할 때 등장하는 광고의 광

화를 통해 기부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속 기부 습관을 형성하는 데도

고료 혹은 아이템 결제를 통해 얻는 수익으로 운영된다. 실제로 중국,

도움이 된다. 현재는 안드로이드에서만 제공된다. 통화를 자주 한다면

인도네시아, 몽골, 아프리카 등 10개국에 74개의 숲을 조성, 총 49만

적극 이용해보자.

4853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걸으면 기부되는 ‘빅워크’ | 안드로이드, iOS

기부자가 직접 SNS로 모금하는 ‘오렌지액트’ | 안드로이드, iOS

단순히 걷는 행위만으로 기부를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

할 수 있다. ‘빅워크’라는 앱을 다

타그램 등 다양한 SNS로 소통하

운받은 뒤 걷기만 하면 된다. 이

는 요즘, SNS로 기부 모금 활동

앱은 사용자가 걷기 시작하면 동

이 가능해졌다. 바로 국제구호단

작 센서가 작동하면서 GPS로 거

체 월드비전에서 선보이고 있는

리를 측정해 10m당 1원의 포인

‘오렌지액트’이다. 이 활동은 후

트가 쌓인다. 일상생활 속에서 언

원자가 SNS를 통해 직접 모금활

제 어디서나 걸을 때 앱을 켜두기

동을 한다. 오렌지액트 홈페이지

만 하면 된다.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다리가 불편한 아이들의 수술과

(orangeact.worldvision.or.kr)에 마련된 프로젝트 중 자신이 모금하

치료비를 지원하고 의족이나 휠체어를 제작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빅

고 싶은 프로젝트를 선택 한 뒤 SNS를 통해 모금 활동을 홍보한다. 기

워크에 참여하는 사람은 21만 명이며, 앱이 론칭된 지 1년 반 만에 3억

부자는 친구와 지인들에게 보낼 메시지를 작성하고 기부 페이지도 직

원이 넘는 금액이 기부되었다.

접 꾸밀 수도 있다.


37

즐기면서 하는 기부 더욱 따뜻한 세상

퍼네이션이란 재미를 뜻하는 ‘Fun’과 나눔을 뜻하는 ‘Donation’을 합성한 신조어로, 즐겁게 기부에 참여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거나, 국가적인 재난이 있을 때 사람들은 성금 모금 등을 통해 기부를 한다. 어려운 상황에 마음을 더하는 기부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그 시즌에만 반짝하고 만다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특정한

‘퍼네이션’이란?

상황에서만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손쉽게 할 수 있는 기부 문화인 퍼네이션으로 즐겁고 재미있는 기부를 생활화해보자.

내 손과 발이 기부의 시작

배워서 남 주는 지식, 재능나눔 기부

건강과 기부를 동시에, ‘건강계단’

배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꿈사다리’

최근 서울시는 ‘기부하는 건강계

서울시 교육청 산하 유・초・중・

단’을 운영하고 있다. 에스컬레이

고등학교에서 외국어, 운동, 음악,

터 대신 계단을 걸으며 운동도 되

미술, 강연 등의 분야에 재능기부

고 기부도 하는 일석이조 효과인

를 할 수 있다. 꿈사다리 홈페이

셈이다. 건강계단이 생긴 뒤 1년

지(kkumsadari.sen.go.kr)에서

간 40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됐다.

재능기부 가능 지역, 대상 인원 등

건강계단은 신도림역, 영등포역,

을 적어 등록하면 해당 지자체에

왕십리역, 시청역 등 총 12개소에 설치되었다. 특히 시청역에 설치된

서 게시된 글을 보고 연락을 취한

가야금 계단은 걸을 때마다 가야금 소리가 들리는 등 색다른 재미도

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산하 기관인 티칭코리아는 신청자가 가르치고

느낄 수 있다. 걸을 때마다 한 사람당 10원씩 적립되며, 이렇게 적립된

싶은 분야를 등록하면 방과 후 학습이 필요한 학생들과 매칭시켜주는

돈은 장애 아동 등 건강 취약 계층의 재활 비용으로 지원된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내가 가진 지식을 다른 이에게 나누는 선순 환의 재능기부, 이 의미 있는 활동에 동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생명을 살리는 ‘신생아 모자 뜨기 캠페인’

내 목소리로 기부하는 ‘낭독봉사’

뜨개질을 통한 기부도 가능하다.

재능기부라는 말을 익히 들어보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 모자

았을 것이다. 지식, 재능이라고

뜨기 캠페인’은 직접 신생아들의

해서 큰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모자를 만들어 보내는 것이다. 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되

프리카의 신생아들은 큰 일교차

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로 인해 새벽에 동사하는 경우가

낭독봉사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많은데, 이 털모자 하나만으로도

있는 재능기부 중 하나다. 국내의

그런 안타까운 상황을 대비할 수

점자도서관에는 따로 녹음실이

있다. 동영상과 설명서로 모자 뜨는 법을 알려주니 뜨개질을 해본 적

구비되어 있어 간단한 발음 테스트만 거치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

없는 사람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처음 뜨개질을 해보는 사람들을 위

다. 봉사자들이 낭독한 도서는 CD나 테이프 또는 MP3를 통해 한국점

한 일반 키트, 신생아 필수 의약품 5종이 들어 있는 선물 키트 등 4가

자도서관이나 복지관에 제공되어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다양한 도서

지 키트가 마련되어 있다.

를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HEALTH GUIDE

건조주의보 발령!

겨울부터 봄까지 온몸에 ‘물’을 주세요

우리 몸은 70% 이상이 물로 이루어져 있다. 심지어 뼈의 22%도 물이다. 우리 몸은 수분이 부족하면 단순히 목마름에 그치지 않고 전신에 반응이 나타난다. 코나 목의 점막이 건조해져 감기에 잘 걸리고, 눈물 양이 줄어들어 눈이 뻑뻑해지며, 입안이 말라 입 냄새가 나기도 한다. 환절기 건강관리의 기본, 각 부위별로 나타나는 건조 증세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글 강수민 의학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민지홍 도움말 임수진 새빛안과병원 진료과장 이용배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코전문클리닉 원장,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홍정표 경희대학교병원 치대병원 구강내과 교수

이유 없이 코피가 난다면 비강건조증

피부 가려움증의 주범 피부건조증

겨울부터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건조한 날씨,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해

지금부터 봄까지는 차고 건조한 바람에 노출될 기회가 늘어난다. 피부가 함유

콧속이 마르고 건조해지는 비강건조증이 나타나기 쉽다. 비강건조증이 있으

하고 있는 수분량이 줄어들면서 살이 트는 것처럼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

면 콧속이 당기듯 간지럽고 만지면 아프다. 가벼운 자극에도 점막이 벗겨지거

난다. 특히 피지 분비가 적은 팔꿈치, 발꿈치, 허벅지나 복부, 정강이 같은 부

나 혈관이 노출돼 코피가 날 수 있다. 비강건조증으로 인한 코피는 성인보다

위에 가려움증 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또 심하게는 건조성 습진이나 노인성

아이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코를 함부로 후비면 코털이 있는 부위에 세균

습진, 아토피 피부염 등과 같은 건조성 피부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사전 예

이 침투하면서 ‘비전정염’을 일으켜 코 주위가 발갛게 붓고 단단해질 수 있다.

방이 중요하다.

Solution

Solution

① 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코 점막이 쉽게 건조해지

① 각질층의 구성 인자인 세라마이드가 포함된 자연 보습 인자를 함유한 제품

는 경우라면 바셀린 같은 연고를 코 안쪽에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② 물

이 있으니 성분 확인 후 보습제를 구매하자. ② 자외선에 노출될 때 피부는 더

을 많이 마셔 코와 연결되는 구강이나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특히

욱 건조해지므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쓰고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

실내 공기가 건조하면 바이러스 침입이 쉬워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를 바르는 것이 좋다.


33

<APP> 건조 증세 탈출 위한 애플리케이션 소개 water your body | 안드로이드·IOS, 무료

습도계 | IOS, 무료

물 마신 양을 기록할 수 있는 앱. 몸무게의 변화, 날씨, 운동 여부도 체크해 몸에

현재 내가 있는 곳의 습도를 측정해주는 앱. 날씨 정보를 이용해 사용자가 있

필요한 물의 양을 정확하게 계산해준다. 건강한 물 마시기 습관에 대한 팁도 함

는 지역의 외부 습도를 수치로 정확하게 알려주고 Dry/Comfort/Wet 등 3 단

께 제공한다.

계로 나눠 상태를 표시한다.

침 분비가 줄어 입이 마르는 구강건조증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안구건조증

침이 특정 원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분비되지 않아 타액 분비량이 1분당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

0.1ml 이하면 구강건조증으로 진단한다. 구강건조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

난다. 우리 눈은 일정량의 눈물을 쉬지 않고 만들어낸다. 눈물은 눈의 움직임

지만 체내 수분량도 중요한 요인이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 역시

을 부드럽게 해주고 먼지나 세균 같은 유해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하지만

구강건조증을 직업병으로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구강 내 수분 증발량이 다른

눈물막이 파괴되거나, 눈물이 너무 빨리 증발하거나, 눈물 분비량이 적어지는

사람보다 많기 때문이다. 구강건조증은 입안의 거의 모든 기능에 장애를 일으

문제가 생기면 눈에 이상이 온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눈이 따갑거나 시리다

킨다. 침에 들어 있는 항균 성분이 떨어져 칫솔질을 잘해도 충치나 잇몸 질환

는 느낌, 이물감, 가려움, 충혈, 바람이나 연기에 예민하게 느껴지는 증상 등이

에 걸리기 쉽다. 또 씹는 것과 삼키는 것이 힘들어지고 맛을 잘 느끼지 못하게

나타난다. 많은 사람들이 안구건조증에 대해 알고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

된다. 구강건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타액이 진해지면서 끈적거리는 것이다.

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눈 표면에 상처가 나는 각막

이어 입이 마르는 빈도가 잦아지고, 마른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워진다.

궤양이나 영구적인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Solution

Solution

① 물을 충분히 자주 마셔야 한다.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은 1.5~2L(종이컵 10

① 안구건조증은 인공 눈물을 지속적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② 건조한 바

잔) 이상이다. 건조한 환경에서 일한다면 권장량 이상 마시도록 한다. 한 번

람은 눈물을 증발시키므로 헤어드라이어나 온풍기 사용을 줄이고, 외출 시 안

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자주 입안을 적시는 게 낫다. 커피나 녹차, 탄산음료 등

경이나 선글라스를 끼어 눈물 증발을 막는다. ③ 온찜질을 통해 눈 주위의 혈

은 오히려 입안을 마르게 하므로 삼간다. ② 음식을 오래 씹어야 한다. 음식

액순환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수건을 눈 위에 약 5분씩 3회

을 오래 씹으면 침 분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③ 입안에서 혀를 굴리는 것

올려놓는다. ④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일반인보다 안구건조증 위험이 높다. 건

도 효과가 있다. 무설탕 껌을 씹거나 신맛 과일을 먹어서 침샘을 자극하는 것

조주의보가 내리는 환절기에는 소프트렌즈 착용을 하루 8시간 안팎으로 제한

도 좋다.

해야 한다.

두피도 피부, 건조해지지 않게 주의하세요!

+ 올바른 방법으로 머리 감기

+ 천연 두피 미스트 뿌리기

+ 두피 보습제 바르기

두피건조증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깨끗하게 머리를 감

알로에는 세포 재생 효과와 항알러지 효과가 있어 보습에 좋다. 알

로션 타입 보습제를 주기적으로 두피에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는 것이다. 두피가 지성일 경우엔 매일, 건성일 경우엔 이틀 간격으

로에의 알맹이를 믹서를 이용해 곱게 간다. 체에 걸러 액만 받아낸

보습제를 바를 때는 머리 감기 4~8시간 전에 넉넉히 발라두었다

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에 머리를 감는 것은 피한다.

뒤 알로에 액 6: 포도주 2: 정제수 2의 비율로 섞는다. 라벤더 에센

가 물로만 씻어내야 한다. 꾸준히 보습제를 바르면 두피의 각질과

세정력이 지나치게 강한 샴푸나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스 오일 2~3방울과 천연 방부제 20방울을 넣어준다.

가려움증이 감소된다.


SMART 財TECH

지금은 해외직구 시대

직구의 달인이 되어보자

저렴한 가격, 다양한 제품 덕에 다소 긴 배송 시간에도 불구하고 해외직구족이 늘어나는 요즘, 해외직구를 스마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률적인 판매가를 규정하긴 어렵지만, 우리나라 매장에서는 200만원 안팎에 판매되는 삼성전자 스마트 LED TV 55인치(출고가 300만원)의 미국 직접 구매가는 약 144만원에 불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직 해외직구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면 선입견과 두려움을 버리고 해외 사이트를 클릭해보자. 처음 해외직구를 해보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부터, 해외직구 시 주의점, 해외직구 고수들의 추천 사이트까지 함께 소개한다. 글 김정필 한겨레 경제부 기자 일러스트 민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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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 스마트폰 앱으로 해외직구 즐기기 해외 쇼핑 도우미 | 안드로이드, 무료

핫픽 | 안드로이드, 무료

해외직구 시 상품의 관・부가세가 얼마나 붙

국내 최초로 해외직구 구매를 대신 해주는

는지 계산해주는 앱. 고시환율을 자동적으

앱. 해외 사이트 핫딜 정보 확인부터, 쇼핑,

로 업데이트해주고 결제 금액과 무게만 입

배송까지 이 앱을 통해서 가능하다. 한국어

력하면 관세 대상인지 아닌지 알려준다.

로도 모든 기능이 지원된다.

해외직구, 나도 한번 해볼까?

해외직구 시 주의해야 할 점

해외 쇼핑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면세점

해외직구는 국내 거래와 달라 주의해야 할 사항이

Q. 주문 상품이 일부 누락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나 현지가 아닌 안방에서 말이다. 일단 해외 사

있다. 결제, 관세, 배송 조건 등 주의사항을 잘 체크

A.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배송받은 경우라면 고객

이트에서 쇼핑을 하려면 해외에서 결제 가능한 카

하면 한푼이라도 더 아낄 수 있다.

센터에 즉시 재배송을 요청하면 된다. 다만 배송대

드가 있어야 한다. 마스터와 비자, 아멕스, 비씨글

우선 현지 통화 결제가 유리하다. 해외직구의

로벌 등의 카드를 준비하자. 해외직구 방법은 크게

경우 결제 시 통화를 선택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

두 가지가 있다.

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결제 통화 선택에 따라 결

행지를 이용한 경우에는 누락 제품의 보상이 힘드 니 배송대행지에 미리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첫째,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국내 주소를 입

제액의 차이가 발생한다. 원화로 결제하면 원화를

Q. 반품 처리 및 교환은 어떻게 하나?

력하고 배송받는 것이다. 최근에는 미국 등 해외

다시 달러화로 전환하는 불필요한 환전 과정이 추

A. 의류 등 운송이 간단한 상품은 사진을 찍어 이메

쇼핑몰을 이용하는 구매자가 급증하다 보니 한국

가돼 소비자에게 불리하다. 따라서 해외직구 시 가

일로 교환·환불을 요청해야 한다. 일부는 흔쾌히

으로 직접 배송해주는 사이트들이 많아졌다. 직배

격 표시가 원화로 된 경우 결제 방식을 현지 통화

환불해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해외 쇼핑몰은 불

송이 가능한 사이트라면 한국 주소 입력 후 쉽게 물

로 바꾸거나, 통화를 선택할 수 없는 사이트는 피

량 상태를 직접 확인한 후 교환·환불을 해주기 때

건을 받을 수 있다.

하는 것이 좋다.

문에 착용 후기를 잘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둘째, 직접 배송이 안 되는 경우 미국에 주소

한 번에 200달러 이하로 구매하는 것이 유리

지를 갖고 있는 국내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해 물건

하다. 물품을 구매한 가격이 운송비를 포함해 200

을 받는다. 할인쿠폰이나 포인트 누적 등 혜택을

달러를 초과하면 반드시 관세를 내야 한다. 통관법

감안하면 한곳을 정해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

에 따라 관・부가세(관세+부가세)를 납부해야 하

만 우후죽순 생겨난 배송대행업체 가운데 서비스

는데 한국의 관・부가세는 15만원 미만이어야 면

가 부실한 곳도 있으니 다른 이용자들의 평을 잘 살

제이기 때문에 지불 금액, 판매세, 배송비 총계가

펴 고르도록 하자.

15만원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15만

해외직구의 기본 방법을 이해했다면 이제 쇼 핑을 시작해보자. 해외 사이트에선 정해진 세일 기

직구 고수들이 추천하는 해외 직구 사이트

원을 초과했을 경우 18~23%의 관・부가세를 더 내야 한다

간 있고 할인쿠폰 또한 자주 발급하니 이를 잘 이

또한 해외직구로 가전 제품을 살 때는 전압이

용하는 것도 좋겠다. 자신이 가입한 국내 배송대

한국과 호환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텔레비전은

행 사이트로 가서 ‘배송신청서’를 작성한다. 물건

파손 가능성을 대비한 고객 서비스가 잘 이루어져

이 배송되기 전 미리 신청서를 작성해놓지 않으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에서 구입한 삼

분실될 수 있으니 결제한 후에는 바로 신청서를 작

성과 LG 제품은 국내에서도 1년간 무상 A/S를 받

할 뿐 아니라 할인 기간에 맞춰 구매한다면 저렴한 가격

을 수 있다.

에 쇼핑할 수 있다.

성하는 것이 좋다. 배송은 UPS, DHL, USPS 등 택배사를 통해 이뤄지며, 운송장 번호(Tracking Number)로 배

아마존 | www.amzon.com 가전부터 식재료까지 다 파는 종합 쇼핑몰로 물건이 다양

아이허브 | kr.iherb.com

해외직구 Q&A

화장품, 유아용품, 세제, 식료품, 헤어 제품 등을 판매하 는 사이트. 대부분이 유기농 제품이며 한글이 지원되어

송 상태를 조회할 수 있다. 물건이 본인의 배송대

Q. 중복 결제가 됐을 때는 어떻게 하나?

행지 주소에 도착하면 상품의 검수, 무게 및 부피

A. 메일이나 전화를 이용해 취소하는 것이 정확하

에 따른 요금 측정 및 포장 작업이 이뤄지고, 그에

다. 영어가 부담스럽다면 한국 카드회사의 해외 담

따른 배송비가 측정돼 요금이 본인에게 통보된다.

당자를 통해 해외 사이트에 직접 취소를 요청하면

세서리, 가방 등 다양한 잡화를 구입할 수 있고 브랜드 제

배송비 결제가 완료되면 국내로 배송이 시작된다.

비교적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품도 세일가에 구입 가능하다.

영어에 익숙히지 않아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길트 | www.gilt.com 매일 다른 특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 의류, 액


MUST DO IT

MUST DO IT 2월 의 문

SEE

아이템

3 READ

1 1

2 2

4 3

*

4

도서 예측할 수 없는 모험과 뜨거운 우정

*

도서 조선의 삶과 멋을 담았다

영화 사랑스런 음악 영화 한 편

공연 영국 셜록 vs 미국 셜록의 연기 대결

돈키호테

간송미술 36(회화편)

갓 헬프 더 걸

*

프랑켄슈타인

*

셜록과 왓슨, 배트맨과 알프레도 등 유명한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는 신념으로 간송 전형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뿌리며 새해 첫 음악 영화로

영국국립극장에서 선보인 라이브 공연을 영상으로

콤비들의 원형이 있다면 바로 돈키호테와 산초가

선생이 수집한 유물들이 소장된 간송미술관은

주목받고 있는 <갓 헬프 더 걸>. 스코틀랜드

볼 수 있다. 영국 드라마 <셜록>의 베네딕트

아닐까. 기사 소설에 탐닉하다 정신이 이상해져

우리 예술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문화재

출신의 7인조 모던포크 밴드 ‘벨 앤 세바스찬’의

컴버배치와 미국 드라마 <엘리멘트리>의 ‘셜록

길을 떠나는 돈키호테와 산초가 겪는 모험을

보존과 연구를 위해 일 년에 단 2회 전시를

리더인 스튜어드 머독이 연출한 첫 영화다. 이미

홈스’ 조니 리 밀러가 공동 주연을 맡아 화제가

다룬 <돈키호테>는 성서 다음으로 가장 다양한

개최하는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을 이 책을 통해

해외 언론과 평단에서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된 작품.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그가 만들어낸

언어로 번역된 책이기도 하다. 비극과 희극이

만날 수 있다. 24년 동안 간송미술관에서 우리

감독이 뮤지션으로서 겪은 자전적인 이야기를

피조물을 번갈아가며 연기하는 두 배우의 열연이

뒤섞여 놀라운 이야기를 보여주는 고전으로, 400

미술을 연구한 저자가 1000점이 넘는 간송의

담고 있다. 우연히 만난 친구들과 우정을

돋보인다. 거기다 <트레인스포팅>,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소장품 중에서 ‘조선 시대의 문화와 예술,

쌓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찾게 된다는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을 연출한 영국 영화감독

준다. 특히 이 책은 생생하고 정확한 번역을 위해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이야기하기에 가장 적합한

성장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사랑스런 음악과

대니 보일의 세련된 연출이 더해져 관객과 평단의

지난 5년 동안 돈키호테가 떠난 모든 여정을 직접

36점의 옛 그림’을 골라 그림과 관련된 다양한

영상은 스크린을 통해 확인해보자.

극찬을 받았다. <프랑켄슈타인>은 DVD도 없기

찾아가 보는 등 스페인 답사와 철저한 고증을

이야기를 들려준다.

+

때문에 이 두 배우의 프랑켄슈타인을 볼 수 있는

거쳤다고 해 더욱 추천할 만하다.

+

개봉일 2월 12일

유일한 기회다.

+

저자 백인산 출판사 컬처그라피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 출판사 열린책들

+ 장소 서울시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기간 3월 1일까지


39

5

LISTEN

6

ENJOY

8 7 5

6 *

8

7 *

*

*

음반 로맨틱한 보컬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강의 청소년을 위한 작품 감상 프로그램

뮤지컬 아름다운 남자들의 화려한 유혹

어린이 뮤지컬 아이들 인성 교육에 도움이 되는

To Be Loved: Tour Edition

틴바이틴

킹키부츠

프린스 마이 프렌드

팝재즈 보컬리스트 마이클 부블레의 팬에게

틴바이틴은 청소년 도슨트가 미술관을 방문한

2013 토니어워드 6관왕과 그래미어워드

친구들을 놀리기 좋아하는 말썽쟁이 주인공

반가운 소식이 있다. 다가오는 2월의 국내

또래 친구들에게 전시 작품에 대해 해설하는

베스트앨범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큰

태호가 친구들의 소원대로 마법에 걸리면서

첫 내한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스페셜 앨범이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전문적인 도슨트는

주목을 받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를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어린이 뮤지컬이다.

발매되었기 때문이다. 부블레라는 이름은

아니지만, ‘청소년 도슨트 체험 프로그램’에서 6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변형한 이야기로, 심술쟁이

생소하더라도 음악을 들어보면 금세 흥얼거릴

주간 교육을 받고 최종 평가에도 통과한 학생들이

한 뮤지컬로, 폐업 위기에 처한 구두 공장을

요정을 만나 추남 왕자가 된 태호가 착한 일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아티스트다. 이번

작품 감상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해설을 들려준다.

다시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하나씩 하면서 얼굴이 돌아오고 친구가 생기는

앨범은 2013년에 발매된 정규 6집 <To Be

소장품 특별전인 <벽>, 6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는

찰리와 그를 도와 남자가 신는 80cm 하이힐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 기획부터 아이의

Loved>에 5곡의 보너스 트랙이 추가되었다.

<사진의 기술> 등의 전시에서 청소년 도슨트를

부츠 ‘킹키부츠’를 만드는 아름다운 남자

인성 교육을 목표로 한 만큼 극 중 장애 아동과

스탠더드 팝과 발라드, 빅밴드와 스윙, 솔, 그리고

만날 수 있다. 도슨트와 감상자 모두에게 신선한

주인공 롤라의 이야기를 담았다. 1990년대 팝

비만 아동, 다문화가정 아이가 등장해 아이들이

록까지. 그래미어워드에서 2008, 2010, 2011,

자극을 줄 ‘틴바이틴’은 특별히 봄방학에 운영하는

아이콘 신디 로퍼의 흥을 돋우는 디스코 음악과

자연스럽게 남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2014년 네 차례나 수상할 정도로 음악성을

프로그램으로,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여장 남자 배우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오만석,

도와준다. 팝업북 형태로 제작된 무대도

인정받은 부블레의 다양한 음악이 수록되었다.

신청하면 된다.

김무열, 정선아, 고창석 등 실력파 배우들의

인상적이다.

+

+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

내한공연 2월 4일 /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장소 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

장소 서울시 중구 정동 세실극장

기간 2월 27일까지

장소 서울시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기간 3월 1일까지

기간 2월 22일까지


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 계열사 소식

흥국금융가족

흥국생명

콜센터 연도대상 개최

‘2015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방카슈랑스 부문 대상 수상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각

흥국생명은 1월 27일 서울

각 1월 21일과 22일, 서

힐튼호텔에서 열린 포브스

울 영등포구 흥국생명빌딩

코리아 주관 ‘2015 소비

에서 ‘2014년 콜센터 연

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시

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

상식에서 방카슈랑스 부문

다. 콜센터 연도대상은 매

대상을 수상했다. 방카슈

년 자체적으로 시행되었으

랑스란 은행에서 보험상품

나, 우수 상담사 격려와 사

을 판매하는 채널을 말한

기 진작을 목적으로 흥국생명·화재에서 주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다. 흥국생명은 2003년 9월 방카슈랑스 시장이 시작된 이후 11년간

흥국생명은 상담지원 부문, 통화품질 부문 등 16개 부문에서 목지원

월납초회보험료 누계 기준 1위, 2007년부터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

슈퍼바이저 외 15명이 수상했다. 흥국화재는 김미원 매니저 외 15명

고 있다. 2014년 역시 월납초회보험료 427억(MS 15.3%)으로 업계

이 수상했다. 이들은 3월 12일부터 3박5일간 인도네시아 발리로 해

1위를 달성했다. 월납초회보험료란 고객이 보험가입 첫 달에 내는 보

외 연수를 떠난다. 김주윤 대표는 시상식에서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험료로 보험회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이다.

임하고, 목표를 지속 관리하며 달성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흥국화재

KT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보험상품 개발 협약 체결

FC 시상식 ‘Heungkuk Awards’ 시즌1 개최

흥국화재와 KT는 1월 21

흥국화재는 1월 22일 서울

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

성북동 삼청각에서 설계사

딩에서 사물인터넷(IoT) 및

(FC) 분기 시상식인 ‘Heu-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상

ngkuk Awards’ 시즌1을 개

품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

최했다. 장기실적 및 리크루

다. 협약식에는 흥국화재 조

팅(2014년 4분기 기준) 우

훈제 대표이사와 KT 윤경림

수FC에 대한 시상으로, 장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전무

기실적 부문에는 리더스지

및 양사 임직원 20여 명이

점 이범일 FC 외 19명, 리크

참석했다. 흥국화재는 KT

루팅 부문에는 베스트SFC

의 사물인터넷(IoT) 관련 데이터를 활용하여 자동차보험(UBI: Usage Based

지점 김경미 FC 외 9명이 수상했다. 인천위너스지점 김종연 FC는 지난해 8

Insurance) 상품 개발을 검토한다. 그리고 장기보험 및 일반보험까지 확대하

월 활동을 시작한 신인FC로 두 가지 시상부분에 모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

여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았다. 시상식에는 조훈제 대표이사 및 강태규 FC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수 상자들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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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링 도자기를 정성을 다해 빚은것 처럼 고객님의 삶을 최고로 빚어내는 흥국가족이 되겠습니다.”

흥국생명

편리해진 홈페이지, 새로운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을 만나보세요! 흥국생명은 PC버전 인터넷 홈페이지(www.heungkuklife.co.kr)와 모바일 홈 페이지(m.heungkuklife.co.kr)를 고객 편의 중심으로 1월 12일 개편했다. 또 한 블로그(www.heungkuklifeblog.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 lifeheungkuk)의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 ‘LIFE IS ART’를 1월 21일 오픈했다.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는 고객들이 자주 찾는 아이콘을 전면 배치했으며, 텍 스트를 최소화하고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인포그래픽스를 사용함으로써 어려 운 보험정보 등을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흥국생명 ‘CI(Corporate Identity)’에서 모티브를 얻어 브랜드 색깔인 핑크색과 보라색을 활용 한 디자인 구성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별도로 구성돼 있던 퇴직연금 홈페이지는 공식 홈페이지에 통합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모바일 홈페이지 에는 ‘반응형 웹’을 적용했다. 반응형 웹이란 사용자의 기기 특성에 따라 화면 배치가 유연하게 바뀌는 웹 디자인 방식이다.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은 “인생을 예술처럼, 당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LIFE IS ART’ 컨셉으로 문화, 예술, 전시, 건강, 금융, 보험 등 예술과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소식들을 전달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코너 는 전문필진이 들려주는 일상 속의 예술이야기인 ‘일상 속 ART’와 최신의 트 렌디한 아트를 소개하는 ‘라이블리 아트’이다. 또한 2월 17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페이스북 ‘좋아요’를 클릭하고 축하메시지를 남기면 총 3,000명에게 문화상품권, 영화예매권, 스타벅스 기프트콘 등을 제공한다. 또 블로그 ‘이웃맺기’를 하고 축하메시지를 남기면 총 100명에게 기프트콘과 문 화상품권을 증정한다.

페이스북(www.facebook.com/lifeheungkuk)

홈페이지(www.heungkuklife.co.kr)

블로그(www.heungkuklife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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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무)흥국우리아이플러스보장보험’ 편

글/편집부 그림/최승춘

흥국생명 (무)흥국우리아이플러스보장보험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각종 위험과 질병을 보장합니다. 백혈병, 골수암 등 1억원 고액암 진단비(일반암은 5000만원)와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증, 만기 신부전증 등의 3대 질환 진단비,특약 가입 시 충치, 유치 발치 치과 질환 및 안과, 천식, 폐렴, 아토피 등 주요 질환 통원비도 보장합니다. 30세 계약 해당일부터는 성인 질환까지 보장해 1종 종합보장형(80세 만기)과 2종 100세 보장형(100세 만기)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문의: 고객만족센터 1588-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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