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_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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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찬 흥국의 영업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감사와 기쁨의 열기가 충만했던 연도대상 시상식 현장을 소개합니다.

4 2015

vol.72

Heungkuk STAR AWARDS

CULTURE

HEUNGKUK VJ

명랑한 예술 세계, 네오팝 아트

수제 홍차 티백 만들기

CULTURE PEOPLE

LIFE PLUS

네오팝 아트의 세계로

영양만점 10분 밥상

TRAVEL

SMART 財TECH

전남 완도, 청산도

자동차 세금 줄이기

HEUNGKUK SPIRIT

MUST DO IT

흥국생명・화재 연도대상

4월의 문화 아이템


H E U N G K U K

권은주 지점장

M E M B E R S

권수님 FM

김충원 FM

최용수 SM

강유춘 팀장

유길수 팀장

주상수 팀장

흥국화재 안산중앙SFC 지점 031-248-3079

고객님의 인생을 설계하는 진실된 FC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미연 FC

원혜련 FC

김기현 FC

신영민 FC

이주철 FC

최지아 FC

조인호 FC

안 혁 FC


월간 <흥美zine> 통권 72호 | 2015 APRIL

FC가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합니다 지난해 8월 신설된 후 8개월 만에 놀랍게 성장한

CONTENTS

흥국화재 안산중앙SFC 지점. 남들과 다른 지점이 되기 위해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04

CULTURE

명랑한 예술 세계를 엿보다, 네오팝 아트

06

CULTURE THEME

대중문화 속에서 태어난 발칙한 예술, 네오팝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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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PEOPLE

분석 스터디를 통해 빠르게 정보를 습득하는 FC들이

네오팝의 발랄함을 선보이다 아티스트 찰스장

한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진심을 담은 활동은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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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OW-TO

일상에 스며든 네오팝 아트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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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SPIRIT

반짝이는 흥국의 ‘별’들이 수놓은 축제의 현장 흥국생명·화재 연도대상 시상식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FC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자양분이 되어주는 지점장, 매주 보장

성과가 되어 오늘도 FC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행복한 FC가 고객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행복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는 안산중앙SFC 지점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20

TRAVEL

웃음과 느림 사이, 여유와 자유 사이 전남 완도, 청산도

26

HEUNGKUK VJ

나만의 맛과 향을 만들어가는 시간 수제 홍차 티백 만들기 체험

30

LIFE PLUS

간편하고 빠르게 영양만점! 10분 밥상 차리기

34

HEALTH GUIDE

꽃향기도 가려버리는 고약한 입냄새 잡기

36

SMART 財TECH

아는 만큼 줄어드는 자동차 세금

38

MUST DO IT

4월의 문화 아이템

40

NEWS & EDITOR’S STORY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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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흥국화재 ‘(무)든든한 붕붕붕 lady 운전자보험’

흥美zine을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1.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 사보에 바로 접속 2. 스마트폰 웹 주소창에 온라인 사보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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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5년 4월 1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 발행인 김주윤 | 담당 흥국화재

안수진 대리 02-2002-7225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디자인사업부 02-743-8065 | 총괄 박영훈, 김경옥 | 편집 정혜옥 | 디자인 이연지,김은주 | 사진 임학현 | 인쇄 중앙문화인쇄 ✽

<흥美zine>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 기타 자료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본지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흥美zine>과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은 상기 연락처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흥국금융가족은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응원합니다.

C U LT U R E 일상에 스며든

네오팝의 발랄함을 선보이다 아티스트 찰스장

대중문화 속에서 태어난 발칙한 예술, 네오팝 아트

네오팝 아트의 세계로

HOW - TO

PEOPLE

THEME


4

p 명랑한 예술 세계를 엿보다 네오팝 아트 네오팝 아트는 ‘새로운 팝아트’란 뜻이다. 고대 그리스어 네오스를 어원으로 하는 네오(Neo)는 한자로 ‘신(新)’, 영어로는 ‘New’에 해당한다. 1960년대 전성기였던 팝아트 를 새롭게 재해석해 표현하는 네오팝은 기존의 팝아트와 같은 듯 다르다. ‘Popular Art(대중예술)’의 줄임말인 팝아트는 광고, 상표, 만화, 영화, 사진 등의 대중적 이미지를 소재로 한 예술 장르를 말한다. 네오팝도 이와 같다. 하지만 네오팝은 단순, 왜곡, 과장, 변형 등을 통한 상징과 풍자, 해학성을 지니며, 시니컬하면서도 귀엽고, 명랑하지만 맹랑하며, 순진해 보이면서도 표독스럽다. 다양한 가치가 혼용되고, 대중문화를 상징적으 로 반영하며, 현대의 모습을 표현하는 네오팝 아트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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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 TO

같은 듯 다른 팝아트와 네오팝 아트

팝아트와 네오팝아트의 공통분모는 대중문 화와 미디어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최초의 팝아트 작품으로 평가받는 영국 의 리처드 해밀턴(Richard Hamilton)의 콜라 주 작품 <오늘의 가정을 그토록 색다르고 멋

C U LT U R E

THEME

PEOPLE

지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1956)에서 알

대중문화 속에서 태어난 발칙한 예술 ‘네오팝 아트’ 글 홍경한(미술평론가)

존하는데 팝아트는 고전주의, 추상표현주의 등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존 미술에 대 한 반발로 시작되었다. 1960년대 미술사에 화려하게 등장한 미국의 팝 아티스트 중에 는 익숙한 이름이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앤 디 워홀(Andy Warhol)이 있고, 유명한 작

수 있듯, 네오팝도 일상의 대중문화 이미지를

품 <행복한 눈물>의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미술의 영역으로 적극 수용한다. 애초 미국

Lichtenstein)도 있다. 그뿐이랴, 단지 풍선

추상표현주의의 엄숙성과 난해함에 결별을

강아지 한 마리일 뿐인데 수십억원대에 팔리

선언하며 등장했던 팝아트마냥 네오팝 역시

는 제프 쿤스(Jeff Koons)도 네오팝 작가로

어려운 예술 형식에서 벗어나 인식 가능한 리

서 명성이 자자하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눈

얼리즘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하지만

여겨볼 작가가 있으니 바로 미국의 키스 해링

이 둘이 모든 면에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Keith Haring)이다.

다른 점도 눈에 띄는데, 예를 들어 팝아트가

키스 해링은 간략하면서도 힘 있는 선

순수미술과 대중문화 간 ‘경계 허물기’라는

과 리듬감 있는 상징적 형상들을 통해 낙서

성격이 강했다면, 네오팝은 순수미술과 대

와 예술의 틈을 무력화하고 예술을 대중 곁으

중문화를 결합한 복합적 양상을 띤다. 네오

로 밀착시킨 예술가라고 할 수 있다. 해링의

팝 아트 작가들은 자본주의 분위기를 수용하

자유롭고 단순한 형상의 그림은 밝음과 어둠,

고 진보된 매체를 활용함으로써 팝아트 작가

가벼움과 무거움, 강약의 대비가 두드러진다.

들보다 다양한 작품 경향을 보여준다. 네오팝

철학적인 면모도 이입되어 있기에 낭만적이

아트는 경제적・정치적・사회적 문제에 민감하

지만 지적이고, 예리하지만 순수한 면이 함께

게 반응하며 광고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서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비문화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렇듯 네오팝 아트의 배경에는 팝아트가 공

1958년 태어난 키스 해링보다 3살 많 은 미국의 제프 쿤스(Jeff Koons)도 빼놓을

네오팝 아트는 경제적・정치적・사회적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광고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서 소비문화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1

1 네오팝 아트 작가 키스 해링의 작품이

그려진 유니클로의 반다나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

2 제프 쿤스, <Balloon Dog>

강아지 형태의 네오팝 아트 작품.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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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수 없는 네오팝 아티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주의를 하나의 기호로 표상한 서구 팝아트와 달리

저급하다 인식되는 키치(kitsch)와 고급 예술 사

삶과 죽음의 미학, 애수적인 감성, 괴기스러움과

이를 오가는 작업으로 주목을 받으며 강아지나 하

에로티시즘 등의 표현을 담은 작품들로 이목을 끌

트 같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하고 사

었다. 팝아트의 특성과 일본의 전통문화 및 대중

랑스런 사물들을 독특한 아이콘으로 표현하고 있

문화의 결합이 만들어낸 특이한 작품을 선보인다.

다. 특히 최근 작품들은 외부가 반사될 정도의 반

이를 증명하는 것은 나라 요시토모만의 특

질반질한 질감과 내부에 공기가 팽팽하게 가득 찬

별한 캐릭터인데, 순진해 보이면서도 악동 같은

풍선 같은 형태의 공공 조형물이다. 물론 그는 지

표정의 캐릭터들(어린아이나 개, 고양이 같은 의

금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그의 작품들은 그의

인화된 동물들)이다. 이 가운데 소녀는 캐릭터의

작품은 미국 뉴욕의 모마미술관, 휘트니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 소장된 채 관람객을 맞고 있다.

중심이다. 무언가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괜스

로메로 브리토, <Summer Chair>

레 노려보는 꼬마들 때문에 상쾌한 마음으로 접근

© Britto Central, Inc. (www.britto.com)

했다가도 불쑥 괘씸한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소녀 들은 빨갛거나 파란, 혹은 노란색의 밝고 앙증맞

네오팝 아트의 선두주자

은 의복을 걸쳤지만 고독함과 우울함이 교차하는 네오팝 아티스트들과 대중문화는 서로 긴밀히 연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왠지 모를 반항심과 만나게

결되어 있다. 그러니 어려서부터 게임과 미디어

된다. 그러나 하나하나 유심히 뜯어보면 알 수 없

에 자주 노출되어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자란 세대

는 애정이 스미는, 불편하면서도 짜릿한 감정 역

에게 네오팝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

시 속일 수 없는 것이 나라요시토모의 그림이기도

그중에서도 일본 작가인 나라 요시토모와 무라카

하다. 왜냐하면 귀엽고 한없이 순진무구할 것 같

미 다카시는 아시아권 네오팝의 양대 산맥으로서

은 어린 꼬마들의 얼굴에 나타나는 반항적이고 때

부족함 없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로는 사악해 보이기까지 하는 표정이 곧 우리 내 면에 감춰진 두려움과 고독감, 반항심, 잔인함 등

순수미술 형식과 대중문화의 정서를 결합 한 복합적인 작업으로 국내외적으로 큰 인기를 끌 고 있는 나라 요시토모는 대중성과 상업성, 자본

복잡한 현대인의 감정들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로메로 브리토, <Best Buddies Friendship Bear>

또 한 명의 네오팝 작가인 무라카미 다카

© Britto Central, Inc. (www.brit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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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메로 브리토 <Love Blossoms> © Britto Central, Inc. (www.britto.com) 사랑에 빠진 남녀의 모습을 밝고 경쾌하게 그려냈다. 4 나라 요시토모의 홍콩 전시 모습. 그는 귀여운 악동 캐릭터로 우리 내면에 감춰진 두려움과 고독감, 반항심 등의 감정을 포착한다. 3

(Installation view of Yoshitomo Nara “stars” at Pace Hong Kong)


이동기, <Bubbles> 한국 네오팝의 원조로 불리는 작가

HOW - TO

이동기의 작품. 만화캐릭터 아톰과 미키마우스를 결합한 '아토마우스' 캐릭터의 다양한 얼굴, 원색의 색감이

THEME

PEOPLE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 일본의 하위 문화인 ‘오타쿠’에서 시작

일본이나 미국의 네오팝과는 달랐다. 그러

해, 그것이 이루어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나 10여 년 전부터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서

독특함을 일본 전통미술과 접목시킨 세계적

는 선배 세대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

인 네오팝 아티스트다. 그는 모든 것을 평편

다. 세월이 흐르면서 대중문화 속에서 자란

하게 만들어버린다는 ‘슈퍼플랫’ 개념을 고

세대들이 팝아트를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이

안했다. 이후 <슈퍼플랫>(2000), <컬러리아

를 예술로 치환한 네오팝 아티스트들이 등장

주>(2002), <리틀보이>(2005) 등 슈퍼플랫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등장은 한국에서

3부작으로 이어진 작업을 통해 명성을 떨쳤

이동기, <국수를 먹는 아토마우스>

를 보여준다.

고, 그가 만든 캐릭터 미스터 도브(Mr. Dob)

C U LT U R E

도 ‘팝아트’에서 ‘네오팝’으로 넘어가는 경계

이 가운데 ‘아토마우스’로 한국 네오

는 하나의 심벌처럼 인식되고 있다. 한편 네오팝 큐비즘(Neo Pop Cubism)

팝의 원조로 불리는 작가 이동기는 ‘고급 예

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만든 브라질 출신의

술’과 ‘대중 예술’을 관통하는 작업으로 명성

작가 로메로 브리토(Romero Britto)의 작품

을 얻었다. 아톰에 미키마우스를 더해 탄생

도 네오팝으로 볼 수 있다. 그는 보드카 브랜

한 그의 아토마우스를 서양 캐릭터의 교합

드인 앱솔루트의 로고 디자인을 제작한 작가

정도로 볼 수도 있지만 사실 그 내부엔 유년

로 알려져 있는데, ‘네오팝 큐비즘’이라는 용

시절 기억의 한 줄기를 차지했던 대중문화의

어에서 알 수 있듯 피카소의 입체주의와 팝

일면, 기성세대의 권위주의적 관습에 저항하

아트를 결합시킨 작업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고 새로운 미의 가치를 만들려는 의지가 녹

그의 그림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미술의 다양한 영역을 자신만의 밝고 희망적인 언어 로 해석해왔다는 사실이다. 그 때문에 발랄 한 색감과 친근한 소재, 탄탄한 구성력을 바 탕으로 한 그의 조각이나 회화에선 유독 사 랑과 행복, 즐거움 같은 삶의 긍정성이 물씬 배어 나온다.

찰스장, <왕관을 쓴 하트>

한국 네오팝 아트의 독창적 무대를 만들다

한국적 팝아트가 본격적으로 꽃을 피운 시기 는 2000년대 중반이다. 2007~2009년 미 술 시장이 갑자기 활황을 맞으면서 팝아트 의 인기도 높아졌다. 사실 1970년대부터 팝 적인 요소가 가미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들 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언뜻 팝적인 요소가 엿보이지만

변대용, <안녕-빌린 장갑을 쓴 마이클잭슨>

변대용, <미키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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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있다. 그의 작품인 <국수를 먹는 아토마우스>에

‘예술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예명을 가진 작가 아

서 그러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외국의 캐릭

트놈은 네오팝이 지닌 천성적인 가벼움에 한국화

터를 결합한 아토마우스는 아이러니하게 포크와

를 접목했다.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답게 모란, 해

나이프가 아닌 젓가락으로 국수를 먹고 있다. 작

치 등이 그의 작품에 등장한다. 재미주의란 뜻의

가는 젓가락을 사용하는 한국 문화에 주목해 개

‘퍼니즘’이란 자신만의 독특한 미술사조를 만들어

성적인 표현 방식을 추구, 네오팝의 역설적인 특

아트놈, <모란가족행복도>

성을 드러낸다.

밝고 재미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대중가수 2NE1의 앨범 재킷과 화장품 컬

찰스장은 대학 시절 수용한 낙서화 활동과

래버레이션 등으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고

여러 국가를 다니며 체득한 미술에서 영향을 받

있는 네오팝 아티스트 마리킴은 커다란 눈망울을

아, 간결하고 유머러스한 표현과 드로잉으로 자

지난 아이돌(Eyedolls) 캐릭터 작품을 선보인다.

신만의 시각을 전달하고 있다. 그의 그림은 여타

그는 정치적・역사적인 인물, 슈퍼 히어로 등 누

네오팝 작가들처럼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와 일

가 봐도 알 수 있는 유명 인물들을 소재로 작업을

상, 작가 개인 혹은 불특정 개인과 대중 매체라는

했다. 그런 인물들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반면 그

기본 프레임에 충실하지만, 인간의 다양한 감정

아트놈, <꽃피는 아트놈>

로테스크한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을 넘어 삶에 대한 용기와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이밖에 김성호, 안윤모, 홍경택 등도 한국

는 데 차별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은 보

의 네오팝을 리드하는 작가군에 속한다. 이들은

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느낌이 든다.

하나같이 우리 시대의 한 단면을 응시하는 특유

반면 변대용의 최근작들은 기존 팝의 현란

의 시선은 버리지 않고 네오팝의 신선한 진화를

함과 톡톡 튀는 이미지를 살짝 억누르는 대신 다

기대하게 만든다. 대중성을 무기로 순수미술과

소 심오한 작품 세계로 들어서고 있다. 실제로 그

대중미디어를 넘나드는 네오팝. 현대미술의 어려

의 최근작들은 캐릭터 위주의 시각적 측면에 만

움은 사라지고 보다 쉽고 편하게 다가서는 네오

족하지 않은 채 과감한 변화를 내세우고 있다.

팝은 스트레스 가득한 세상에서 ‘심각하지 않을

<안녕 빌린 장갑을 쓴 마이클잭슨>은 누구나 알

권리’를 내세운다. 누구든지 이해하기 쉽고 즐길

고 있는 대중스타인 마이클잭슨을 형상화한 작품

수 있는 네오팝, 예술과 대중의 접점을 모색하는

에 자동차 전용도료를 사용해 매끈한 작품을 선

네오팝에 이미 당신의 눈길이 가 있을 것이다.

보였다. 매끄럽게 다듬어진 표면 뒤로는 작가만 의 사유가 들어가 있다. 마이클잭슨이 빌린 장갑 은 미키마우스의 아이템이였으며, 이것을 빌려 잭슨은 팝의 황제로 등극하게 되었다는 것. 이러 한 작가의 통찰은 시각적으로 팝아트적인 감수성 을 보여주는 작가들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찰스장, <Happy Friend>

아트놈, <LOVE>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 아트놈은 전설 속의 동물 해치 등을 작품에 등장시키며 한국화를 접목한 네오팝아트 작품을 1

선보인다.


HOW - TO PEOPLE THEME

C U LT U R E

아티스트 찰스장

네오팝의 발랄함을 선보이다 한국 네오팝을 알리고 있는 젊은 작가 찰스장을 만났다. 그는 대중문화 아이콘을 특유의 색채와 드로잉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누가 봐도 빙그레 웃음 지을 캐릭터를 개발해 알록달록하게 캔버스를 채워간다. 통통 튀는 그의 작업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글 정혜옥 사진 김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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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업은 나와 타인 그리고 이 세상을 알아가는 행위이자 즐거움이다. 사람들에게 기쁨, 희망,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싶다. 예술은 영혼을 자유롭게 해주고, 상상력을 만들어주며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네오팝 아티스트로 불린다,

특히 <로보트 태권브이>는 화려한 색상이

어떤 작업을 하는지 소개해달라.

인상적이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누가 봐도 밝고 즐겁게 느껴지는 그림을

대학 시절 절에서 단청 그리는 작업을 했다.

그리고 있다. 만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오방색을 사용한 단청 작업에서 영향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나만의 캐릭터를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내 작품은 나의

그리기도 한다. 난해하고 어려운 그림이 아닌

감정을 대변하는 매개체다. 태권브이를 보면

사람들이 보고 이해하기 쉽고 즐겁게 느껴질 수

불에 활활 타오르는 것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슬퍼 보이기도 한다. 그때의 열정과 우울이 뒤섞인 감정이 내 안에 있었고, 그때의 심정을

대학생 시절 그래피티 작업을 했다고 들었다, 장르를 바꾸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어릴 적부터 그림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미대에

그림으로 표현했다. <해피하트>, 찰스장 작가의 대표작으로, 보는 사람을 즐 겁고 유쾌하게 만들어 준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만들었다.

진학했다. 하고 싶던 분야였지만, 책상에 붙어서

대표작인 <해피하트>는 어떻게 탄생되었는가?

몇 시간 동안 그림 그리는 게 답답했다. 때마침

사실 <해피하트>는 나를 들여다보면서 그린

우리나라에 힙합문화가 들어오면서 그래피티에

기존의 작품과는 다르게 빠른 시간 안에 작업한

관심이 생겼고, 몇 시간 동안 학교 진입로 벽을

작품이다. 가끔 유명 작곡가・작사가들의

혼자 그리기도 했다. 당시에 했던 그래피티

히트곡이 단 몇 분 만에 만들어졌다는

작업과 지금의 네오팝 작업이 크게 다르다고

뒷이야기가 들리는 것처럼 인고의 시간을

생각하지 않는다.

가지고 괴로움을 동반해야만 걸작이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작품이 어렵지 않아 짧은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생각하는가?

시간에 작업했다.

그래피티는 기존의 문화와 사회에 반발하는 성격이 강하다. 나의 작업도 그랬다. 네오팝

네오팝, 팝아트는 상업적인 성향도 짙다,

작업도 주로 대중적인 캐릭터를 소재로

그 부분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삼았는데, 당시 국내에서는 그런 작품이 많지

나는 다양한 예술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않았다. ‘만화 이미지를 그리는 것이 좋냐’ 라는 시선이 많아서 더 반발심이 생겼다. 또 보란

<로보트 태권브이>, 좌절과 슬픔, 용기와 희망 등의 감정을 화려한 색채와 특유의 드로잉으로 표현했다.

배우도 멋지고 잘생긴 배우만 있는 게 아니라 연기파, 감초배우 등 다양하지 않나? 네오팝은

듯이 잘해보자라는 오기가 생겨 지금까지 오게

상업적인 부분이 강한 장르일 뿐, 그 뿌리에는

된 것 같다.

추상미술에 대한 반발도 있었고 그 당시 문화를 대변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그런 것을 예술로

<로보트 태권브이>, <스폰지밥>과 같은 캐릭터

표현하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

작품을 선보여왔는데 캐릭터 선정의 이유는? 작업을 할 때 첫 번째 기준은 내가 좋아하고

앞으로 어떤 작품을 볼 수 있나?

재밌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짧게는

올해는 안식년을 가지고 싶다. 다른 전시도 많이

일주일부터 몇 달까지 걸리는 작업인데 내가

갈 것이고, 그동안 사놓고 보지 못한 책도 보면서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아니면 그리기 힘들다.

<$eys_Rilakkuma>, 대중문화 캐릭터인 리락쿠마에

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작업할 수 없다. 나의

달러 기호를 넣어 상업적인 소비문화를 비판한다.

기호와 대중적인 취향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공부를 하고 싶다. 지금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내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껏 작품에 임했던 방식이 그랬듯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작업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HOW - TO

일상에 스며든

거리에서 만나는 네오팝 아트

PEOPLE

네오팝 아트의 세계로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네오팝. 밝고 명랑한 작품이 가득한 네오팝으로 더욱 완연한 봄기운을 느껴보자.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네오팝 아티스트의 조각 작품들과 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한다.

01

THEME

더불어 예술의 영역을 넘어 의류, 생활

로메로 브리토의

Big Temptation & Blue Dog

용품 등과 협업해 통통 튀는 네오팝

로메로 브리토는 브라질 출신의 네오팝 아티스트다. 피카소에 마티스의 색을 입힌 아티스트라

까지. 당신의 취향을 저격할 네오팝

는 평을 받을 정도로 생생한 색감과 대담한 구성으로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는 ‘네오

아트의 세계에 빠져보자.

팝 큐비즘’이라는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했는데, 굵은 흑백 선과 선명한 원색으로 꽃, 동물, 사람

글 편집부

등을 표현한 그의 작품을 흥국생명빌딩 안에서 만날 수 있다. 런던의 왕립공원, 뉴욕 JFK공항 등 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저명한 그의 작품이 세 점이나 흥국생명빌딩에 비치되어 있는 것.

C U LT U R E

뱀을 형상화한 <Big Temptation>, 강아지를 표현한 <Blue Dog> 고양이 조각인 <Skueaki>이 다. 경쾌한 색감의 뱀, 강아지 조각은 다채로운 패턴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빌딩 곳곳에 있는 그의 작품은 로비 이미지를 한층 더 밝게한다.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68 흥국생명빌딩 로비

02

제프 쿤스의

세이크리드 하트

03

클래스 올덴버그의

스프링

생존 작가 중 최고의 경매가를 기록하고 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클래스 올덴버

는 제프 쿤스. 그의 작품이 신세계백화점 본

그의 작품을 청계천 광장에서 볼 수 있다. 거

점 트리니트 가든에 설치되어 있다. 제프 쿤

대한 소라 모양의 이 작품은 청계천 광장을

스는 일상적인 오브제를 소재로 크기를 극대

소라 광장으로 부를 정도로 이미 청계천을

화해 흥미를 유발시킨다. <세이크리드 하트>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 복원된 청계천의

는 예수의 심장을 의미하는 작품으로 이음새

샘솟는 모양, 발전하는 서울 등에서 영감을

없이 매끈하게 마감해 햇빛이 닿을 때면 더

얻어 디자인된 작품으로 원색의 거대한 기둥

욱 영롱한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눈길을 끈다.

서울시 중구 충무로1가 52-5 신세계백화점 본점

서울시 종로구 청계6가 청계천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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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로 만나는 네오팝 아트

01

권기수 작가의

HOOSOU: 後素(후소)展

02

현대 작가 60명이 선보이는

축복의 땅 양평 展

03

김동유 작가의

대전미술의 지평 展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캐릭터 ‘동구리’의

경기도 양평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와 신예

김동유 작가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의 상

창시자 권기수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

작가들의 네오팝 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

(像)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캔버스 안에

시의 작품들은 ‘그림을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있

대인들이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생활문

하나의 색채로 된 인물을 무한히 그려 넣어 또 다

은 후이다’ 라는 공자의 회사후소(繪事後素)의 메

화의 단면을 나타낸 작품과 미디어 등 확장된 네

른 인물을 표현한다. 즉 마릴린 먼로의 작은 이미

시지를 담고 있다. 동양화가 출신인 작가는 매,

오팝 아트를 선보인다. 전시와 더불어 미술관 음

지가 모여 존 F 케네디가 완성되는 것이다. 또한

죽, 난 등의 소재와 동양의 5색인 빨강, 파랑, 노

악회, 뮤지컬, 매직쇼 등 지역주민들이 함께 즐길

관람자의 위치에 따라 그림이 변한되는 ‘더블 이

랑 등을 사용해 강렬한 네오팝 아트를 선보인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미지’ 기법을 사용해 또 다른 네오팝을 선보인다.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2가 130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4월 28일까지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문화복지길 2 양평군립미술관 4월 19일까지

대전시 서구 둔산대로 155 대전시립미술관 4월 19일까지

네오팝 아트 + 컬래버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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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기의

컬래버레이션 YAP 시리즈

02

유니클로의

키스 해링 셔츠를 입다

03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네오팝 블록

4명의 젊은 네오팝 아티스트의 그림을 주방에서

낙서화가로 유명한 네오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

아이들의 놀이 시간에도 네오팝 아트를 접할 수

도 만날 수 있다. 컵, 그릇, 접시에 각 작가의 개성

의 다양한 작품이 티셔츠에 새겨졌다. 유니섹스

있다. 네오팝 아티스트 로메로 브리토의 작품을

이 돋보이는 네오팝 회화가 그려져 독특함을 선

제품으로 남녀 모두 입을 수 있으며, 아이들을

접목한 유아용 블록이 출시된 것. 아이들의 소근

보인다. 마리킴, 찰스장, 김지평, 김태중 작가가

위한 셔츠도 마련되어 있다. 키스 해링 라인 제

육 발달과 색채 감각 발달을 돕는 이 특별한 블록

참여했으며, 통통 튀는 이미지와 다채로운 색상

품은 작가가 보여준 원색적인 역동감과 작품 그

은 아이들이 더욱 창조적인 예술 감각을 느낄 수

을 도자기에 입혔다. 총 30여 종의 다양한 제품

대로의 이미지를 담았다. 단순한 형태의 만화적

있게 한다. 알록달록한 원색과 밝고 유쾌한 에너

라인이 있다. 더불어 ‘팝&파티’라는 주제로 롯데

그림은 밝고 경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키스 해링

지가 담긴 그의 그림이 아이들에게도 전달되어

갤러리 청량리점에서 전시가 열린다.

티셔츠를 입고 봄기운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더욱 즐거운 놀이 시간이 될 것이다.

한국도자기 / 02-2250-3300 / www.hankook.com

유니클로 / 1577-0296 / www.uniqlo.kr

옥스퍼드 블록 / 051-205-4792


HEUNGKUK SPIRIT

Heungkuk Star Awards 반짝이는 흥국의 ‘별’들이 수놓은 축제의 현장

지난 3월, 흥국생명·흥국화재 연도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불황 속에서도 뜨거운 열정으로 고객들을 만나며 오늘의 흥국금융가족을 일궈낸 흥국생명·흥국화재 영업가족들. 지난 1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축하하며 더 밝은 내일로의 도약을 다짐했던, ‘2014 Heungkuk Star Awards’ 현장을 함께했다. 글 박은아(자유기고가) 사진 임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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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영업인의 날, Heungkuk Star Awards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매년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하여, 고객을 가장 가

국을 키우고 성장시키는 핵심 인력”이라고 강조하며 “전체 직원을 대신해서

까이에서 만나는 흥국영업가족의 성과를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을 이 자리에 있게 한 가족들과 친지, 그리고 고

해도 어김없이 빛나는 별들이 모이는 축제가 펼쳐졌다. 흥국화재는 3월 17일,

객분들의 가정에도 행복이 깃들기 바란다”며 수상자들에게 대한 감사의 말을

흥국생명은 24일 각각 ‘2014 Heungkuk Star Awards’를 개최했다.

전했다.

먼저 3월 17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흥국화

‘2014 Heungkuk Star Awards’를 더욱 빛나게 한 올해의 ‘별 중의 별’

재 연도대상 시상식은 ‘별이 된 그대와~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슬로건처럼

은 흥국생명 이옥순 FC(충주지점), 흥국화재 이범일 FC(리더스지점)였다. 남

반짝이는 감동의 순간으로 가득했다. 수상자 141명과 임직원 60여 명 등 총

다른 고객 관리와 열정으로 챔피언 자리에 오른 이들은 동료들의 뜨거운 박수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훈제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값진

갈채를 받으며 영광의 순간을 만끽했다.

성과를 내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올해도 보험 본연의 가치를 통해 고객과

하지만 두 수상자는 수상 소감에서 하나같이 동료와 고객들에게 수상의

동반 성장하는 Good Sales 전략을 실천해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결실로 만

영광을 돌리며 혼자 해낸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들의 말처럼 지난 1년간 열

나자”는 축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영업가족들은 수상자가 호명될 때마다

심히 달려온 흥국영업가족 한명 한명의 열정이 모여 만들어낸 성과이기에, 이

힘찬 박수로 서로의 성과를 축하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가수 홍진영과 팝

를 자축하는 ‘2014 Heungkuk Star Awards’의 밤은 더욱 화려하게 빛날 수

핀현준&박애리가 축하 무대에 올라 축제의 밤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있었다.

한편 3월 24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서울 컨벤션홀에서는 흥국생명 연도대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파노라마’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년간 흥국 생명 영업가족들이 걸어온 열정과 도전의 발자취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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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연도대상식에 참여한 FC들이 축하의 인사와 꽃다발을 건네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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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시상식날을 맞아 드레스 의상으로 완벽 변신한 흥국생명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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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연도대상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 박미희 감독과 선수단이 사인을 해주고 있다.

동을 선사했다. 총 225명의 흥국생명 영업가족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흥국 생명 김주윤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영업에 종사하는 흥국영업가족들이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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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을 앞두고 기념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흥국화재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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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연도대상 시상식 로비를 장식한 해머링맨 아이스 조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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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SPIRIT

화려한 별들의 시간, 흥국화재 연도대상 3월 17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 봄바람에 일렁 이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흥국화재 연도대상 시상식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내일이라는 무대 위에 모두 스타가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오프닝 영상에 이어 뮤지컬 <Fame> 앙상블팀의 축 하 공연이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시상식 1부에서는 영업관리자/직원 부문(MD-FC/AM, SM/ FM, 직원/대리점/EM, SV/영업실장)과 전략상품/자동차 & 일 반보험/9080 시상, FC 신인 부문 시상이 이어졌다. 수상자가 호 명될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꽃다발로 서로의 값진 성과를 축하하 는 흥국영업가족들. 특히 평생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뜻깊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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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FC 신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김유춘 FC(안산중앙SFC 지점)는, 동료들의 수많은 축하 꽃다발에 둘러싸이며 새로운 스타 FC의 탄 생을 알렸다. 시상식 2부에서는 우수한 업적으로 흥국화재를 빛낸 이들에 게 수여되는 업적 부문 수상이 이어졌다. 각 채널별로 동상과 은상, 금상 시상이 이어진 가운데 모영미 FC(부천지점)와 한승만 FC(해 남지점)가 FC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의 열기가 무르익고 밤하늘에 별이 떠오를 무렵, 연도 대상의 하이라이트인 챔피언 시상이 시작되었다. 시상식의 마지 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슈퍼챔피언은 이범일 FC(리더스지점)다. FY12 은상 수상, FY13 챔피언 수상에 이어 마침내 슈퍼챔피언에 등극한 그는 “저와 같은 사람도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기 적”이라며 “굳은 의지와 열정으로 현장에서 뛰고 계신 분들을 대 표해서 선 자리”라는 겸손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챔피언에는 eYou 부문 유미애 ESR(eYou1센터)가, TM 부 문에는 김연미 TFC(TM사업본부 하이비전TFC지점)이 등극했다. 이어진 FC통합 챔피언의 주인공은 3W 150주 이상 진행, 손보협 회 인증 우수설계사 3년 연속 대상자인 김영례 FC(여수지점). 멋 진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 김영례 FC는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 는 동료들에게 손을 흔들며 챔피언이 된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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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후의 축하 만찬과 공연은 조훈제 대표이사의 건배 제 의와 함께 시작되었다. “별은 밤하늘이 있어야 더 찬란하게 빛날 수 있고, 밤하늘은 별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흥국화재가 밤하 늘이라는 여러분의 든든한 배경이 되겠다”는 낭만적인 건배사에, 흥국가족들은 우렁차게 “위하여!”를 외치며 더욱 눈부시게 빛나는 한 해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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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연도대상이 열린 그랜드힐튼서울 컨벤션홀. 기쁨의 열기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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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연도대상에서 사기를 흔들며 시상식의 시작을 알리는 조훈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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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에게 손수 매달을 걸어주는 흥국생명 김주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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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수상자들에게 전달된 상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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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자랑스런 흥국 영업인상’ 수상자들에게 전달된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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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연도대상의 축하무대에서 귀여운 율동을 선보인 신입사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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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받은 후 기쁜 마음으로 단체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는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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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슈퍼챔피언으로 선정된 리더스지점 이범일 FC (왼쪽에서 세 번째)와

조훈제 대표이사 (왼쪽에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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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챔피언으로 뽑힌 이옥순 FC (가운데)와 김주윤 대표이사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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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열정의 파노라마, 흥국생명 연도대상 흥국생명 연도대상 시상식이 열린 3월 24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 드힐튼서울 컨벤션홀. 시상식이 열리기 전부터 설렘과 기쁨의 열 기가 홀을 가득 채웠다. 오후 2시, 임원진과 대표 수상자 4명이 사기를 들고 입장하며 화려한 축제의 막이 올랐다. 문병천 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 해를 빛내주신 수상자들을 모시고 ‘Heungkuk Star Awards’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현장에서 힘 쓰고 계신 모든 영업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며 모든 흥국생명 영 업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수상자들을 위한 깜짝 선물, 수상 자 가족들의 축하 영상이 공개됐다. 신인 FC 금상 수상자 김은선 FC(공항지점)의 딸부터 TOP FC 동상 수상자 임성규 FC(중흥지 점)의 어머니까지… 진심이 담긴 가족들의 영상편지에 수상자는 물론 참여한 FC까지 모두가 잔잔한 감동으로 일렁였다. 이날 시상식은 크게 TM/FC 부문 동상, 공로상, 영업관리자 부문, FC/TM 부문 은상, FC/TM 부문 금상, TM/FC 부문 대상, 자 랑스러운 흥국영업인상, TOP FC 챔피언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TOP FC 금상의 오봉선 FC(마산지점)와 김은아 FC(강남인큐3지 점), 착한도입 금상의 오상진 FC(원주인큐지점)를 포함한 225명 의 흥국생명 영업가족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올해는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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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생명이 추구하는 FC의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FC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런 흥국 영업인상’이 신설되어 눈길을 끌었다. 총 54명의 FC가 선정되었다. 시상식 중간에는 뮤지컬 앙상블팀의 축하 무대가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중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은 무대는 바로 흥국 생명 공채9기 신입사원들이 준비한 무대다. 어설프지만 최선을 다 한 신입사원들의 발랄한 축하 공연에, 흥국영업가족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호응으로 화답했다. 이날 TOP FC 대상을 수상한 주인공은 강민정 FC(연수지 5

점). 뮤지컬 배우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강민정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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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올해가 흥국생명에 입사한 지 20년 되는 해다. 오랫동안 꾸준 히 일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흥국인으로서의 자부 심을 드러냈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챔피언의 탄생이었다. 화려한 소개 영상과 함께 이옥순 FC(충주지점)가 등장하자, 뜨거운 기립 박수로 새로운 여왕의 탄생을 축하하는 동료들과 임직원들. 이옥순 FC의 이번 TOP FC 챔피 언 등극은 충청권에서 나온 최초의 챔피언 8 9

이라는 사실에 더욱 뜻깊다.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는 동료들의 열띤 환호에, 이옥순 FC 는 “내년에도 다시 한 번 챔피언 자리에 도전 해보겠다”는 다짐의 말을 남겼다. 챔피언 시상 을 끝으로 시상식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이어 진 오찬과 축하 공연까지 즐긴 후 돌아가는 이 들의 가슴속에는 내일을 위한 열정이 가득 채 워져 있었다.


HEUNGKUK SPIRIT

“꾸준한 노력 덕분에 고객님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었어요”

“고객들과 함께 나이 들어가면서 기쁨을 나누는 것이 저의 꿈이에요”

챔피언 이옥순 FC (흥국생명 서부지역본부 충주지점)

대상 강민정 FC (흥국생명 강남지역본부 연수지점)

챔피언에 등극한 이 순간, 누가 생각나나요?

대상을 수상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지점장님과 본부장님, 같은 지점의 동료들이

우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듬직하게 응원해주는 두 아들에게 고맙다는

생각납니다. 무엇보다 고객님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2014년에

말을 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멋진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흥국생명에서 ‘라이프업UL종신보험’과 ‘암평생보장보험’이 출시되었는데,

마음에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가족의 응원이 저에게 큰

이 상품들이 저와 참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상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니

힘이 됐습니다. 그리고 긴 세월 동안 응원해주고 함께해주신 고객분들에게

고객님들도 알아주셨습니다.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고객과 행복을 함께하는 FC가

이옥순 FC만의 영업비결이 궁금합니다.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간 투자를 한 만큼 성과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제 머릿속에는 주

강민정 FC만의 영업비결은 무엇인가요?

5일 근무나 정시 퇴근이 없어요. 1년 365일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매일

올해로 흥국생명에 입사한 지 20년 되었네요. 처음에는 일을 하면서

오전 8시 반에 출근해서 오후 11시가 되도록 일을 했습니다. 그런 꾸준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다는 시간적 여유 때문에 FC 일을 선택했습니다.

노력 덕분에 고객분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었어요. 특히 제가 몸담고 있는

그러나 한해 한해 지날수록 여유로움보다는 열정이 제 마음속을

곳은 시골이라 보는 눈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고객님들이 저의 성실함을

채우더라고요. 사실 큰 비결은 없어요. 언제나 성실함이 가장 큰 무기인 것

더 잘 알아봐주신 것 같습니다.

같아요. 추울 때나 더울 때나 고객을 만나고, 늦은 시간까지 고객들에게

흥국생명 FC 일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보낼 DM을 준비하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해온 것이 비결인 것 같습니다.

2004년에 FC 일을 시작할 때는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자존심이 강한

앞으로의 목표나 포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성격이라 처음 2~3년간은 과감하게 명함을 주는 일도 힘들더라고요.

보험이 곧 ‘가족 사랑’임을 믿어 의심치 않고 달려왔습니다. 앞으로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어요.

고객들과 함께 나이 들어가면서 인생의 기쁨을 나누는 것이 저의 꿈이에요.

흥국생명을 만나면서 성격이 긍정적인 쪽으로 많이 변했습니다. 친구들도

한 번 저의 고객이 되시면 같이 인생을 동행하는 거죠. 지금처럼 열심히

제가 FC 일을 시작하고 훨씬 쾌활해지고 얼굴도 환해졌다고 해요.

영업을 하고 고객분들의 인생 지킴이 역할을 하는 FC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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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컨설팅으로 고객의 미래가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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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성공일지를 쓰면서 가슴으로 고객을 만난 덕분입니다”

슈퍼챔피언 이범일 FC (흥국화재 서울지역본부 리더스지점)

챔피언 김영례 FC (흥국화재 호남지역본부 여수지점)

슈퍼챔피언이 된 소감을 전해주세요.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이 궁금합니다.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에 이 자리에 오를

이 일을 시작한 후 11년째 매일 성공일지를 쓰고 있습니다. 하루 일정과

수 있었습니다. 인디언 속담 중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가려면

반성, 목표 등을 정리하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해온 것이 큰 도움이

함께 가라’라는 말처럼 같이 일해 온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되었어요. 그리고 고객을 만날 때는 항상 머리보다 가슴으로 만나자고

전하고 싶습니다. 저의 수상으로 세 가지는 확실하게 증명된 것 같아서

다짐합니다.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죠. 처음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첫 번째는 진심은 분명 통한다는 것, 두 번째는

FC를 시작할 때 마음을 잊지않기 위해 일지를 쓰는 일에 더욱 집중합니다.

누구에게나 가능성과 기회가 열려 있다는 것, 마지막은 꿈은 만들어진다는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고객분들이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 같습니다.

것입니다.

김영례 FC에게 흥국화재는 어떤 의미인가요?

꾸준하게 좋은 성과를 내왔습니다. 비결이 무엇인가요?

다단계 출판 일을 했다가 빚을 지고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제가 판매하는 상품이 최고라는 믿음, 제 컨설팅으로 고객의 미래가

그때 흥국화재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죠. 2004년 FC로 일을 시작한 이후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 믿음이 가장 큰 힘이라 생각합니다.

꾸준히 노력한 덕에 빚도 다 갚았고, 7년 전에는 집도 장만할 수 있었어요.

제가 먼저 진심으로 믿어야 그 마음이 고객에게 전달되고, 파급력은

인생의 꿈을 하나하나 실현해나가게 해준 흥국화재를 만난 것이 큰

엄청납니다.

행운입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시상식에 참석한 소감 한마디 부탁합니다.

저는 일이 많아도 FC분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요청은 항상 우선순위에

멋진 장소에서 멋진 드레스까지 입고 무대에 서니 감격스럽습니다.

두고 있어요. 앞으로도 많은 이들과 영업 노하우를 나누고 동시에 저도

결혼식도 이렇게 멋지게 하지는 못한 것 같아요(웃음). 많은 동료분들과

배우는, 상생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챔피언을 3번 수상하면

그간의 성과를 함께 축하할 수 있어서 기쁘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고 합니다. 내년에도 챔피언이 되어 ‘명예의 전당’에

흥국화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오른 후, 아름답게 이 자리를 물려주고 싶어요(웃음).

열심히 노력하는 흥국화재 FC가 되겠습니다.


TRAVEL

웃음과 느림 사이 여유와 자유 사이 전남 완도, 청산도 완도는 ‘웃는 섬’이다. 풍광과 음식과 인심에 웃는다 해서 웃을 완(莞) 자를 쓴다. 느릴 완(緩) 자로 바꿔도

서울

말이 된다. 더디게 걸을수록, 느리게 만날수록, 진정 아름다운 섬이기 때문이다. 갯돌과 파도의 협연을 들 을 수 있는 정도리 구계등, 국내 최대의 난대림 군락 을 만날 수 있는 완도수목원, 붉은 황톳길과 노란 유 채꽃과 푸른 보리밭이 조화로이 춤추는 청산도…. 웃 음과 느림 사이에 아름다움이 있다. 그 섬에 또 가고 싶다. 글 박미경(여행 칼럼니스트) 사진 임학현

완도 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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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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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숲, 그 완벽한 오케스트라

상에 없다.

볼 것이 많아서 ‘봄’이고, 해마다 새로워서 ‘새봄’

바닷가 뒤편으론 해일이며 태풍으로부터 마

이다. 봄은 말의 힘이 약해지는 계절이다. 폭죽처

을을 지키기 위해, 아주 오래전 주민들이 손수 일

럼 터지는 꽃망울을, 잉크처럼 번지는 꽃 빛깔을,

군 방풍숲이 있다. 사이사이로 오솔길이 나 있어

그 어떤 언어로도 온전히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

갯돌 해변을 걸을 때와는 또 다른 행복을 느낄 수

다. 하물며 남녘의 섬이다. 가장 먼저 달려온 봄

있다. 신기한 것은 추운 지방과 따뜻한 지방의 나

이 제가 가진 물감들을 한꺼번에 쏟아버리는 곳.

무가 함께 자란다는 것. 지금은 따뜻한 지방이지

이 섬에선 봄도 꿈을 꾼다. 꿈속을 걷노라니, 자

만, 오래전 어느 시기엔 이곳이 추운 지방에 속했

꾸만 빙그레 웃음이 난다.

다는 증거다. 나무들이 그렇듯 정도리에선 좀처

색깔보다 소리에 먼저 취하기로 한다. 다도

럼 섞이기 어려운 소리들이 사이좋게 공존한다.

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정도리 구계등은 모

산새들 지저귀는 소리와 나뭇잎 서걱대는 소리,

래 해변이 아니라 갯돌 해변이다. 밤톨만 한 것

그 사이로 간간이 들려오는 갯돌 위의 파도 소

부터 수박만 한 것까지, 수없이 많은 갯돌들이 활

리…. 바다를 통째로 비추던 햇빛은 이 숲에서 빗

처럼 휘어진 바닷가에 끝없이 쌓여 있다. 구계등

금으로 쏟아지고, 파도와 노닐던 바람은 이 숲에

은 갯돌 층이 아홉 개의 계단을 이룰 정도로 높다

서 나무와 장난치며 굴러다닌다.

는 뜻.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이지만, 수만 년 동

숲에서 나오니 굴 채취를 마친 두 할머니가

안 파도와 바람이 깎고 또 깎아 돌의 표면이 하나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이곳의 아낙들에겐

같이 매끄럽다. 바닷물은 갯돌을 차별하지 않는

물때가 곧 ‘시계’다. 물때에 맞춰 밥을 먹고 물때

다. 잘난 돌도 못난 돌도 공평하게 어루만진다.

에 맞춰 잠을 잔다. 몸이 바지런하지 않으면 완도

이곳에선 자주 눈을 감아야 한다. 파도가 들고 날

여자가 아니다. 한 입 먹어보라며 갓 딴 굴을 덥

때마다 물과 돌이 빚어내는 소리가 이만저만 황

석 물려주시더니, 열 입쯤 더 먹이고 나서야 겨우

홀하지 않기 때문이다. ‘촤르르르’도 아니고 ‘또

손을 거두신다. 마음이 넉넉하지 않으면 역시나

르르르’도 아니다. 갯돌의 크기와 파도의 강약에

완도 여자가 아니다.

따라 그때그때 다른 소리가 난다. 그러니 싫증 날

이제 수목원으로 간다. 오봉산에 둘러싸인

틈이 없다. 자연보다 독창적인 ‘오케스트라’는 세

완도수목원은 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공립수목

3

4

1

완도 정도리의 갯돌 해변인 구계등. 파도에 깎여 동글

동글해진 돌들을 볼 수 있다.

2

굴 채취를 마친 할머니들이 보여준 완도의 싱싱한 굴.

3

유리 온실로 된 완도수목원의 아열대온실에서는 200

여 종의 수종과 300여 종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4

완도수목원에서 자라고 있는 각양각색의 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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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다. 국내 유일의 난대림 수목원이자 국내 최

를 인정받은 셈이다. 청산도는 270여 종의 상록

대의 난대림 자생지다. 동백나무, 붉가시나무, 구

수와 17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1962년

실잣밤나무, 황칠나무, 후박나무, 감탕나무, 완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 된 곳이기도 하다. 이 섬

호랑가시, 굴거리나무…. 수많은 상록활엽수림이

에서 무언가를 지킨다는 건 그리 특별한 일이 아

2000여 ha에 천연림 상태로 분포돼 있다. 수목

니다.

원 입구에 있는 산림박물관은 잘 지어진 한옥이

청산도의 봄은 색의 향연이다. 언 땅을 뚫고

다. 산에 폭 안겨 있어, 박물관이라기보다 휴양림

올라오는 보리와 마늘과 봄동 덕분에 한겨울에

같은 느낌을 준다. 아열대온실은 사막의 꽃과 선

도 푸른빛을 볼 수 있는 곳. 사철 푸른 이 섬에 봄

인장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가장 이국적인 완

마다 색색의 물감이 쏟아진다. 황토라 불리는 이

도에서 더 먼 곳의 풍경이 우리를 기다린다. 푸르

곳의 흙은 중부지방과 달리 매우 붉다. 잘 갈아둔

던 수목원이 새봄엔 문득 붉어진다. 꽃잎 하나 상

밭이 한 폭의 붉은 비단이다. 봄이 무르익으면 샛

하지 않고 ‘피었던 그대로’ 져버리는 동백꽃. 피

노란 유채꽃이 황톳길 옆에서 춤을 춘다. 자연이

고 지기를 반복하는 그 꽃이 산책의 즐거움을 배

스스로 풀어버린 물감 앞에서 여행자의 입은 굳

가시킨다. 호수 옆 산책로에 떨어진 동백꽃은 그

게 닫힌다. 울림과 떨림이 그만큼 깊은 까닭이다.

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이다.

동백꽃도 수목원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완도항에서 청산도의 도청항까지는 뱃길로 40~50분 거리. 배에서 내려 바닷가 언덕길에 오 르니, 왼편 구릉 위로 풀밭 매는 할머니들이 보인 다. 지금은 초록빛 풀밭이지만 머잖아 분홍빛 꽃

색색으로 물드는

밭이 될 곳이다. 관광객들 보기 좋으라고 틈틈이

청산도의 봄

공공근로를 하는 이곳 할머니들. 색색의 옷을 입

완도의 느림은 청산도에서 완성된다. ‘불편함’이

어서일까, 그들의 모습이 이미 꽃이다. 할머니들

나 ‘비경제성’을 이유로 우리가 밀어낸 삶의 방식

이 사는 곳은 인근 마을 당리다. 청산도엔 일명

이 이 섬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켜켜이 쌓은 돌

‘슬로길’이라 불리는 도보여행길이 있다. 과거 마

담길과 층층이 깎은 구들장 논, 굽이치는 황톳길

을과 마을을 잇던 오솔길이 여행자들을 위한 산

과 넘실대는 보리밭이 꿋꿋이 살아 당당히 서 있

책길로 거듭난 것이다. 슬로길 1코스인 당리 서

5 흙 없이 돌로만 단단하게 쌓은 청산도의 돌담.

다. 청산도는 2009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 타

편제길은 여행자들이 특히 좋아하는 길이다. 그

6 아름다운 청산도의 꽃을 피우기 위해 구릉 위에서

꽃을 심는 아낙들.

이틀을 얻었다. 끝내 버틴 것들이 마침내 그 가치

도 그럴 것이 이곳은 가장 ‘청산도다운’ 풍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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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창살로 이루어진 청산도만의 특이한 대문.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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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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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직하고 있다. 낮은 돌담 사이로 황톳길이 굽이

2006년 마을 담장이 등록문화재(제279호)로 지

치고, 돌담 안으론 샛노란 유채꽃과 초록빛 청보

정되면서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

리가 따로 또 같이 춤을 춘다. 이 길은 1993년 한

혹여 귀찮을 법도 한데, 할머니는 동네를 찾는 나

국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편제>

그네들이 마냥 반갑다. “사람 사는 데 사람이 오

에서 주인공 세 사람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신

는디 반갑고말고제.”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이 진

명 나게 내려오던 바로 그 길이다. 어떤 장면은

정 자유로운 사람이다. 할머니의 환한 표정이 그

가슴에 새겨진다. 영화가 상영된 지 20년이 넘었

걸 말해준다. 이 마을에선 고양이도 강아지도 짐

는데도, 이곳에 서니 그 장면이 눈앞에 환히 펼쳐

짓 느리게 어슬렁거린다. 여유와 자유에 서서히

진다. 이 마을엔 청산진성이라 불리는 옛 성곽이

전염된다.

있다. 그 위에 오르면 알록달록 양철 지붕을 얹고

상서마을에 옛 담이 있다면 양지마을엔 ‘옛

있는 당리의 집들이, 산의 어깨까지 깎아 올린 계

논’이 있다. 다름 아닌 구들장 논이다. 청산도는

단식 논들이 한눈에 건너다보인다. 좁은 섬에서

땅의 경사가 급한 데다 토양의 물 빠짐이 심한 곳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층층으로 산을 깎아 농토

이다. 구들장 논은 그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산

를 만들고 층층으로 집을 지어 삶을 영위해온 사

비탈에 마치 구들을 놓듯 돌을 쌓아 바닥을 만든

람들. 어떤 아름다움은 ‘고달픔’의 다른 이름이

뒤 그 위에 다시 흙을 부어 일군 것이다. 불리한

다. 누군가의 땀을 알아볼 줄 알아야 풍경의 아름

자연조건을 극복하고자 했던 섬사람들의 애환이

다움도 온전해진다.

그 안에 오롯이 녹아 있다. 400년 역사를 가진 구 들장 논은 지난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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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완도 완도수목원

신지도

완도항 정도리 구계등

청산도 양지마을 도청항

상서마을

<서편제> 촬영지

tip

다. 10평을 만드는 데 1년이 소요되는 이 더딘 논 이 과학영농으로 전 세계의 인정을 받은 것이다. 돌담과 구들장 논,

우직한 어리석음이야말로 최고의 ‘지혜로움’이

옛것에 어린 삶의 지혜

다. 이 섬이 그걸 증명한다.

상서마을에 가면 ‘그리운 옛것’을 만날 수 있다.

곳곳에 들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봄동 캐

지난해 국립공원 명품마을 평가에서 1위를 차지

는 아낙들의 웃음소리가 하늘에 닿을 듯하고, 돌

한 이곳은 동네 전체가 구불구불한 돌담으로 둘

담길 내려가는 경운기 소리가 바다에 이를 듯하

러싸여 있다. 여느 지역 돌담과 달리 흙을 전혀

다. 배 시간에 맞추려면 자리를 떠야 하는데, 느

청산도 ‘슬로우 걷기 축제’

사용하지 않고 자연석으로만 쌓아올린 구조다.

림에 익숙해진 발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노란 유채꽃과 청보리밭이

이곳의 돌담은 무너지지 않는다. 각각의 생김을

만발한 청산도에서 ‘슬로우 걷기 축제’가 열린다. 전복 껍질 그림 그리기, 느림 우체통 편지 쓰기 등

최대한 존중하되, 서로를 떠받치는 힘이 그 안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슬로카

있기 때문이다. 돌담은 아무 길에나 어울리지 않

페와 슬로장터에서 청산도의 특산물을 접하며 청산

는다. 상서마을처럼 좁고 굽은 골목길에 있어야

도를 더 깊이 체험할 수 있다.

그 느낌이 제대로 난다. 골목은 길이기 전에 ‘마

기간 4월 1일~30일 문의 완도군 관광안내소 061-550-5151

당’이다. 평상이나 의자를 놓고 어른들이 소식이 며 음식을 나누는 곳이기도 하고, 숨바꼭질이나 구슬치기 같은 놀이를 하면서 꼬마들이 유년의 추억을 쌓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잃은 것이 무 엇인지, 상서마을의 골목이 단번에 환기시킨다. 이 마을의 대문은 대나무로 돼 있다. 열린 문틈으 로 고개를 살짝 들이미니 정갈한 마당에 색색의 빨래들이 널려 있다. 국화리에서 상서리로 열아 홉 살에 시집 온 이향덕 할머니(73세)의 집이다. 완도타워 완도의 랜드마크가 된 완도타워는 76m 높이의 타 워로 1층에는 특산품 전시장과 휴게 음식점, 3층에 는 완도의 자연 경관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구성되 1 드라마의 촬영지가 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어 있다. 특히 전망 데크에 올라서면 다도해의 아

자랑하는 청산도. 유채꽃이 만발한 이곳은 드라마

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야간에 조명이 켜지면

<봄의 왈츠>의 촬영지다. 2 한창 제철인 봄동을 솎아내고 있는 청산도 주민들.

또 다른 완도타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뒤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청산도의

위치 완도군 완도읍 장보고대로 330

구들장 논이 보인다.

문의 061-550-6964


HEUNGKUK VJ

흥국가족의 수제 홍차 티백 만들기 체험

나만의 맛과 향을 만들어가는 시간 글 박은아(자유기고가) 사진 임학현

3월의 어느 오후, 흥국생명의 싱그러운 청춘 삼인방이 특별한 나들이에 나섰다.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홍차공방.

+

+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사회 초년생인 김혜인, 김주란, 홍혜인 사원이 찾은 곳은 서울

저마다의 맛과 향을 지닌 홍차를 맛보고 수제 홍차 티백을 만들며 여유로움을 만끽한, 그들의 향긋한 티타임에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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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닮은 그들의 티타임 오후 세시는 몸과 마음이 가장 나른해지는 때다. 기운을 북돋아줄 향긋한 차 한잔이 생각나는 이 시간, 흥국생명의 새 얼굴인 김혜인 사원(TM 서울POM지점), 김주란 사원(TM 고객케어서울지점), 홍혜인 사원(TM 광명OB지점)이 홍차와 함께 평일 오후의 망중한을 즐겨보기로 했다. 홍차는 탕 색에 따라 분류한 차 종류의 하나로, 보통 떫은맛이 강하고 홍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1

수제 홍차 티백을 만들기 전 홍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홍혜인 사원과 김주란 사원 (왼쪽부터).

2 홍차를 시음해보기 위해 찻잔에 찻잎을 담고 물을

붓고 있다.

3

쿠키를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게 홍차를 즐길 수 있다.

세계에서 소비되는 차의 75% 이상이 홍차에 속하며, 특히 홍차 소비가 많은 유럽에서는 티(Tea)가 홍 차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된다. 하지만 평소 커피나 다른 음료에 비해 홍차는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세 사람은 “홍차는 종류도 많고 격식을 갖춰 마셔야 할 것 같아서 어렵게 느껴졌다”며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직접 홍차를 맛보며 친해지는 과정이 먼저일 터. 아기자기한 예쁜 찻잔을 보며 서로 눈을 마주친다. 세 사람은 본격적인 체험인 수제 홍차 티백 만들기에 앞서 홍차를, 그리고 오늘 체험을 통해 만난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새내기들만의 티타임을 가지기로 했다. 티타임이 시작된 순간부터 강사의 설명이 이어진다. 이런 체험이 처음인 세 사람은 눈을 반짝이며

수제 홍차 만들기 재료

강사의 말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다. 찻잎을 잔에 담고 물을 붓자 향긋한 홍차 향이 공방 안을 가득 채운 다. “물을 따를 때는 적당한 높이에서 따라야 산소포화도가 생깁니다.” 어느 정도 물거품이 생겨야 찻잎 이 잘 우러난다는 티 강사의 설명에 따라 찻잔에 물을 따르고 홍차 티백을 우려내는 흥국가족들. 2~3분

후 물 전체에 찻잎이 우러나도록 티백을 적당히 저어주면 보다 맛있게 홍차를 즐길 수 있다. 이때 사용 한 티백은 소서(받침) 앞쪽에 놓아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에티켓이다. 이제 맛있게 우러난 홍차를 맛볼 차례. 먼저 코끝으로 향을 즐긴 후 홍차를 한 모금 머금자, ‘잉글 리시브렉퍼스트’ 특유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함께 준비된 쿠키까지 곁들이자

티스푼

우아하게 티타임을 즐기는 숙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절로 든다.

가위

실제로 홍차를 마시는 티타임은 유럽 상류층 부인들에서 비롯된 문화 다. 포르투갈 선교사들에 의해 중국에서 네덜란드로 전파된 홍차는, 이후 빠르게 유럽 상류층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영국 상류층 부인들이 오후에 즐긴 티타임은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라 불리며 런던 전 역에 유행처럼 퍼져나갔다. 애프터눈 티 모임에 초대한다는 것은 우정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했다. 모슬린 천

티 라벨지


HEUNGKUK VJ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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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가득 수제 홍차 티백 만들기 1

모슬린 천 위에 자신이 선택한 찻잎을 올리고 있다.

2 찻잎을 넣은 천의 귀퉁이를 모아 실로 묶어 티백을 만들고 있다. 3 모슬린 천 위에 찻잎을 올리고, 천을 실로 묶고 있는 홍혜인 사원과 김주란 사원(왼쪽부터). 4 선배에게 수제 홍차 티백을 선물할 생각에 즐거운 김혜인 사원. 5

티백 실의 끝에 메시지를 적을 라벨을 연결하고 있다.

6 평소 고마웠던 선배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쓰고 있다.

이날의 체험은 세 명의 또래 직원들을 이어주는 우정의 시작이기도 하다. 각기 다른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혜인 사원과 김혜인 사원, 김주란 사원은 모두 갓 스무 살을 넘긴 사회 초년생이다. 비슷한 시기 에 입사한 또래들과의 오늘 만남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향기로운 홍차를 매개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 는 사이, 어느덧 화기애애한 대화가 향기롭게 퍼져나간다. 홍차는 있는 그대로 즐겨도 좋지만 취향에 따른 변주도 가능한 차다. 우려낸 홍차에 우유를 붓자 순식간에 달콤 쌉싸래한 밀크티가 완성된다. 그 모습에 일제히 눈을 동그랗게 뜨고 탄성을 내뱉는 흥국 가족들. 하지만 이렇게 만드는 밀크티는 영국 전통 방식이지만 맛은 별로라는 것이 강사의 설명이다. 밀크티를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홍차를 평소보다 진하게 우려낸 후 우유와 물을 적당한 비율로 섞는 것이 좋다.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홍차를 맛보고 즐기며 점차 홍차의 매력에 빠져든 세 사람. 이제 즐거 웠던 티타임은 뒤로하고 본격적인 수제 홍차 티백 만들기를 시작할 시간이다. 홍차 종류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홍차틴(찻잎을 담는 통)이 세 사람 앞에 놓인다. 찻잎의 향 을 하나하나 맡아본 후, 사각으로 자른 모슬린 천에 마음에 드는 찻잎을 한 스푼씩 담는다. 이어서 티백 의 귀퉁이를 잡고 만두 모양으로 주름을 만든 후 전용 실로 감는 과정이 이어진다. 이때 찻잎이 물에서 불어날 것을 고려해 공간에 여유를 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만든 티백의 실 끝에 라벨을 연결하면 정성 가득한 나만의 수제 홍차 티백이 완성된다. 별다른 손재주가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수제 홍차 티백 만들기의 장점이 다. 최근 마음의 여유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홍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처럼 홍차 티백을 직

“손재주가 없어서 걱정했는데 무척

접 만드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학교 다닐 때의 방과 후 활동 시간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밝게 웃으며 체험에 대한 만족감을 드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러내는 홍혜인 사원은 입사한 지 나흘밖에 되지 않은 파릇파릇한 사회 초년생이다. 김주란 사원과 김혜

직접 정성을 다해 만든

인 사원 역시 각각 입사 3개월과 8개월 된 새내기 흥국가족이다.

홍차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사회생활의 고단함보다는 호기심과 열정으로 충만한 그들이지만, 대신 하루하루가 시행착 오의 연속이기도 하다. 그런 세 사람에게 홍차 체험은 홍혜인 사원의 말대로 수업 시간의 압박에서 잠 시 벗어난 방과 후 활동처럼 달콤한 선물이다.

김혜인 사원 TM 서울POM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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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차의 종류

5 ● 스트레이트티 한 원산지에서 난 찻잎으로 만든 차로, 홍차 본연의 맛 을 즐길 수 있다. 세계 3대 홍차로 불리는 우바, 다르 질링, 기문이 모두 스트레이트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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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골든룰’을 찾아서

블렌디드티 여러 산지에서 난 잎을 섞어서 만든 차로, 배합에 따라 다채로운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잉글리시브렉퍼스

한참 동안 홍차 티백 만들기에 몰입 하다 보니, 어느덧 세 명의 흥국가족이 만든 ‘각양각향’의 홍차 티 백들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이렇게 정성을 다해 만든 홍차 티백은 고마운 사람들을 위한 선물용으로도

트, 아이리스브렉퍼스트, 애프터눈 티 등이 여기에 해 당된다.

제격이다. 세 사람도 동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홍차 라벨에 담아 전하기로 마음을 모은다. 평소 자 신을 잘 챙겨주는 선배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쓰는 김혜인 사원과 김주란 사원. 홍혜인 사원은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애교의 메시지를 써서 홍차 티백을 완성한다. 찻잎 종류부터 차를 우리는 시간까지 과정 하나하나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홍차는 그만큼 예 민한 차이기도 하다. 쉽게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 음료에 비하면 번거로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오히 려 그렇기에, 그 모든 과정 끝에 즐기는 홍차 한 모금은 나를 위한 작은 선물이 된다. 이러한 홍차에는

차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이른바 ‘골든룰(Goden Rule)’이 있다. 찻잎의 선택부터 신선한 물, 차의 양, 우리는 시간, 다구의 예열 등 모든 과정이 골든룰에 포함된다. 차를 마실 때는 기본적으로 물 300cc에 찻잎 20g을 넣고 2분 동안 우리는 것이 ‘골든룰’로 통한다. 골든룰에 따라 우린 홍차로 체 험을 마무리하며 각자의 삶을 생각해보는 흥국가족들. 아직 일에 대한 노하우는 부족하지만 그만큼 무 한한 가능성을 지닌 세 사람에게는, 앞으로의 하루하루가 삶의 ‘골든룰’을 찾아가는 과정일 것이다. 자신만의 레시피로 깊이 있게 우러나는 사회인이 될 날을 꿈꾸는 세 청춘 앞에, 어느새 눈부시게 푸르른 봄이 다가와 있다.

“혼자만 좋은

“기대했던 것보다

시간을 보낸 것

훨씬 즐거운

같아 팀원분들께

경험이었습니다.

미안하네요. 앞으로

다른 지점에서 일하는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직원들도 만날 수

해내는 흥국가족으로

있어서 의미 있는

성장하겠습니다.”

시간이 된 것 같아요.”

홍혜인 사원 TM 광명OB지점

김주란 사원 TM 고객케어서울지점

가향티 홍차에 향료나 과일 등을 첨가해 향을 낸 티다. 홍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향기로운 가향티로 홍차에 입문하는 것이 좋다.


LIFE PLUS

간편하고 빠르게 영양만점!

10분 밥상 차리기

장조림 무말랭이 오차쓰케 따뜻한 국물이 당기지만 국을 끓이기 번거로울 때, 담백한 녹차 국물을 우려내 든든하게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오차쓰케는 어떨까? 녹차라는 뜻의 ‘오차’와 담그다라는 뜻의 ‘쓰케루’가 합쳐진 오차쓰케는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가정식이다. 보통 주먹밥에 뜨거운 차를 부어 먹지만 개인의 취향에 맞춰 여러 재료를 얹어 먹을 수 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녹차물에 밥을 말고 짭조름한 장조림과 무말랭이를 올려 후루룩 먹고 나서면 하루가 든든하다.

재료

밥 1공기, 장조림・무말랭이 1/2컵씩, 쪽파 1대, 녹찻잎

3큰술, 뜨거운 물 6컵, 김・통깨 약간씩 만드는 법

1 녹찻잎을 뜨거운 물에 넣고 3~4분 정도 우린다. 깨끗이

씻은 쪽파는 송송 썰고, 김은 얇게 썬다. 2 그릇에 밥을 적당량 담고 그 위에 장조림, 무말랭이, 김을 올린 후 쪽파와 통깨를 뿌린다. 3 ②에 녹차 우린 물을 부어 완성한다.

연두부를 곁들여 먹으면 좋아요 장의 움직임을 활성화하고 소화 흡수를 돕는 연두부 를 곁들여 먹어도 좋다. 연두부는 부드러운 식감으로 언제 먹어도 부담 없으며, 양념장을 더하면 맛깔나는 밑반찬이 된다.

진미채도 가능해요 장조림과 무말랭이 대신 냉장고에 있는 다른 마른반 찬을 올려도 좋다. 그중 쫄깃한 식감을 가진 진미채에 마요네즈를 조금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올려도 간편 하고 맛있는 식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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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당신을 위해 10분 만에 후다닥 차릴 수 있는 밥상을 소개한다. 시간에 쫓 기는 직장인이나 요리에 문외한인 사람도 간편하게 한 상 차려낼 수 있도록 말 이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아침 출근 시간, 밥 차리기 싫은 주말 오후에도 뚝 딱 만들 수 있는 빵, 밥, 샐러드를 준비했다.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가 쏙 들어 갈 수 있는 스피드 레시피로 맛도 영양도 챙겨보자. 글 편집부 사진 유진아 스타일링 101recipe

토마토 에그 토스트 먹다 남은 식빵, 냉장고에 있는 달걀 하나로도 간단하고 근사한 브런치가 완성된다.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달걀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듬뿍 담겨 있어 식사 대용으로 그만이다. 토마토 소스는 만드는 법이 비교적 간단하다. 시중에서 파는 제품 대신 직접 만들어 건강하게 먹어보자. 바삭바삭하게 구운 식빵 위에 까칠한 입안에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반숙 달걀프라이, 직접 만든 수제 토마토 소스를 올리면 간편한 한 끼가 된다.

재료

식빵・달걀 1개씩, 바질잎・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토마토 3개, 양파 1/2개, 올리고당・월계수 잎 약간씩 만드는 법

1 달군 팬에 식빵을 넣고 노릇하게 굽는다.

2 토마토에 십자 모양을 내고 살짝 데쳐준 뒤 다진 양파와 올리고당, 월계수 잎을 넣고 끓여 토마토 소스를 만든다. 3 식용유를 두른 달군 팬에 달걀을 넣어 프라이를 한다. 4 ②의 소스와 프라이를 빵 위에 올리고 후춧가루와 바질잎을 뿌려 완성한다.

딸기를 곁들여 먹으면 좋아요 제철인 딸기를 곁들여 상큼한 천연 비타민을 보충해보 자. 딸기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기미와 주근깨를 예 방하는 효과가 있어, 봄철 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을 길 러준다.

참치도 가능해요 달걀 대신 담백한 참치가 쏙 들어간 토스트도 만들 수 있다. 참치와 치즈를 올려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거나, 참치와 마요네즈, 후추 등을 섞어 구운 빵 위에 올려 먹어도 좋다.


LIFE PLUS

단호박 요거트 샐러드 밥도 빵도 물리는 날에는 샐러드가 어떨까? 익힌 단호박에 요거트를 올려 더욱 촉촉한 샐러드를 만들어보자. 단호박의 단맛과 요거트의 새콤함이 어우러져 알찬 한 끼 식사가 된다. 달달한 맛의 단호박은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견과류와 호밀빵까지 더하면 건강식이 따로 없다. 거친 듯한 호밀빵의 식감을 단호박샐러드가 부드럽게 감싸주며, 샐러드 안의 다양한 견과류를 쏙쏙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단호박씨를 버리지 말고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약불에 볶으면 맛도 건강에도 좋은 주전부리가 된다.

재료

단호박 1/2개, 호두・아몬드・호박씨 3큰술씩,

플레인요거트 2컵, 꿀 1/4컵, 호밀빵 2쪽 만드는 법 썬다.

1 깨끗이 씻은 단호박의 씨를 파낸 후 한입 크기로

2 볼에 ①과 물 1컵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7~8분 돌려

단호박을 익힌다.

3 그릇에 ②와 호밀빵을 담은 후 마지막에

플레인요거트와 꿀을 붓고 호두, 아몬드, 호박씨를 뿌려 완성한다.

견과류를 넣어서 먹으면 좋아요 견과류나 크랜베리를 더해 오독오독 씹히는 맛을 느 껴보자. 견과류 하루 섭취 권장량은 호두 3~5개나 아몬드 15~20개 정도가 적당하다. 견과류는 항산 화 성분으로 노화 방지뿐만 아니라 혈관 질환 예방 에도 도움이 되니, 샐러드에 한 줌씩 넣어 건강을 챙 겨보자.

고구마도 가능해요 고구마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몸속에서 비타민 A 로 변환되는데, 고구마 100g을 먹으면 비타민 A 하 루 섭취 권장량의 90%를 섭취할 수 있다. 또한 고구 마에는 탄수화물, 칼륨, 칼슘 등이 들어 있어 영양학 적으로도, 식사 대용으로도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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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다 명란 주먹밥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 입에 쏙 넣어줄 주먹밥을 만들어보자. 명란젓의 짭짤한 맛이 입맛을 돋우고 체다치즈가 담백하게 어우러져 고소한 맛까지 느낄 수 있다. 치즈에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20여 가지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에게 특히 좋다. 우유를 잘 먹지 못하는 아이라면 치즈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좋겠다. 명란젓에는 일반적인 젓갈보다 비교적 적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새우젓의 1/3 정도라고 하니 아이들의 나트륨 섭취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늘 먹는 방식 말고 색다른 레시피로 밥 잘 먹는 아이를 만들어보자.

재료

밥 1공기, 체다치즈 1장, 명란젓 1큰술, 참기름・검은깨

1/2큰술씩, 소금 1/2작은술 만드는 법

1 밥에 참기름, 소금을 넣어 골고루 섞은 후 8등분해

각각 한 덩이로 둥글게 뭉친다. 2 주먹밥 위에 체다치즈를 얹고 전자레인지에 넣어 1분 정도 돌려 치즈를 살짝 녹인다. 3 ② 위에 껍질을 벗긴 명란젓과 검은깨를 올려 완성한다.

브로콜리를 곁들여 먹으면 좋아요 체다명란주먹밥에 비타민을 더해줄 채소로 브로콜 리를 곁들여보자. 세계 10대 식품으로 선정될 만큼 몸에 좋은 영양소가 가득한 브로콜리는 대개 물에 데쳐 먹지만, 올리브오일에 살짝 볶으면 비타민 A의 흡수력이 더 높아진다.

멸치볶음도 가능해요 뼈까지 통째로 먹는 멸치는 훌륭한 칼슘 제공 식품 이다. 이미 간이 되어 있는 멸치볶음에 뜨거운 밥을 섞어 한입 크기의 주먹밥을 만들어보자. 별다른 양 념 필요 없이 간단하면서도 칼슘이 풍부한 주먹밥 이 완성된다.


HEALTH GUIDE

꽃향기도 가려버리는

고약한 입냄새 잡기

4월의 꽃향기로도, 향긋한 향수로도 가릴 수 없는 고약한 입냄새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든다. 입냄새의 원인은 대부분 치아 사이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 충치나 잇몸병 같은 구강 질환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칫솔질도 잘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도 받았고, 치과의사 검진을 받아도 입냄새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이럴 때는 입속이 아닌 코와 목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글 강수민(의학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민지홍 도움말 정도광(하나이비인후과병원 코전문클리닉 원장)

원인 모를 입냄새, 비염, 축농증부터 잡아야

목 안의 노란 돌은 냄새 덩어리

장을 관리해야 입 안이 건강하다

입냄새는 구강 문제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

목 속의 작은 돌이 입냄새를 일으키기도 한다. 침

구강이나 편도뿐만 아니라 장과 위에 이상이 있을

할 수 있다. 특히 비염과 축농증, 감기와 같은 호흡

을 삼킬 때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 혹은 목이

때도 구취가 날 수 있다. 장에는 입안처럼 다양한

기 질환을 앓고 있거나 편도에 염증이 있을 때 입

간질거리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편도에 생기

세균이 살고 있기 때문에 과민성 질환으로 인해

냄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는 돌 ‘편도결석’을 의심해봐야 한다. 편도결석은

장의 운동성이 떨어지면 나쁜 균이 많아진다. 이

축농증이나 비염이 있을 때 입냄새를 만드

편도의 분비물과 음식 찌꺼기가 세균과 함께 굳으

상태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면 흡수가 안 되고, 결

는 범인은 바로 ‘후비루’다. 정상적인 사람의 코와

면서 생기는 노란 알갱이다. 결석이라고는 하지만

국 나쁜 균과 함께 부패하면서 냄새가 심해진다.

목에서는 끊임없이 점액이 나와 세균 번식을 억

다른 기관에 생기는 것처럼 딱딱하지는 않고, 크

혈액에도 냄새가 녹아 들어가는데, 혈액이 온몸을

제하고 점막을 깨끗하게 만든다. 하지만 점액이

기는 대개 쌀알만 하다. 일반적으로 편도는 사춘

돌고 폐에 이르게 된다. 이때 산소를 받아들이고

목 뒤로 넘어가 고이는 후비루 증상이 있으면, 점

기 이후에 퇴행해 없어지지만 성인의 30%는 편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같이 폐

액이 인두(구강과 식도 사이 소화기관)와 혀의 후

가 목 안에 그대로 남아 있다. 목 안쪽에 자리한 편

를 거쳐 코와 입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혹여 치과

방부, 편도 주위에 쌓여 세균에 의해 질소화합물

도의 표면은 울퉁불퉁하게 생겨 음식물 찌꺼기가

나 이비인후과적 징후가 없을 때 마지막으로 점검

로 분해돼 역한 냄새를 유발한다. 비염, 축농증 증

끼어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해볼 수 있는 원인이다.

상으로 인한 입호흡도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입

호흡은 침의 분비를 막아 입속을 건조하게 만들어

뭉치면 침을 뱉거나 양치질을 할 때 저절로 빠져

입냄새를 만드는 혐기성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

나오며, 그냥 두어도 건강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경을 조성한다. 특히 4월부터는 꽃가루나 먼지로

다. 하지만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면 편도결석을

인해 알레르기성 비염 발생률이 높아져 후비루 증

제거해주는 게 좋다.

상 역시 더 심해지니,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콧

물뿐 아니라 봄철 입냄새에도 주의해야 한다.

들여 제거한다. 부분마취조차 필요 없을 정도로

입냄새가 비염이나 축농증 때문에 발생했다

간단한 시술이다. 레이저를 이용해 편도 표면의

면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급선무다. 비염이나 축

결석을 태우는 치료법을 쓰기도 하지만 재발 가능

입냄새는 스스로 인식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다른 사

농증은 방치하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거나 중이

성이 높다. 편도결석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람이 알려주거나, 남들이 얼굴을 돌리거나 인상을 찌푸

염, 인후두염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돼 치료가 어

편도를 없애는 편도 절제술이 필요하다.

려우므로 초기에 잡는 것이 좋다. 평소 충분한 물

과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적절하게 섭취하며,

하는 사람은 편도결석이 잘 생기지 않지만, 편도

코를 세게 풀지 않는다. 미지근한 생리식염수로

선염을 자주 앓아 구멍이 자꾸 커지거나 구강 점

하루 2~3회 정도 코세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

막이 건조해지면 편도결석이 더 쉽게 생긴다. 평

새를 맡아본다. 또는 손등에 침을 묻힌 후 3초간 마르기

다. 또한 보통 실내 온도를 22~25℃로 유지한다

소에 물을 자주 마셔 입과 목을 깨끗하게 하고, 편

를 기다렸다가 냄새를 맡아본다. 보통 기상 직후에 입

고 할 때 적절한 실내 습도는 40~50%로, 이를 유

도결석이 잘 생기는 사람은 양치 후 항균 성분이

지하도록 한다. 또 먼지 많은 곳, 공기 탁한 곳은

있는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헹궈주는 것도 예방에

원한다면 치과, 구강내과, 구취클리닉, 이비인후과 등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이 된다.

을 찾아 검사받는다.

알갱이가 어느 정도 커지거나 알갱이끼리

편도결석은 이비인후과에서 흡인기로 빨아

코나 목이 건강하고 입안을 깨끗하게 관리

입냄새 감별법, 기상 직후 따라 해보세요

리는 등의 반응을 보고 간접적으로 알게 된다. 혹시 입 냄새가 걱정된다면, 간단한 자가진단으로 입냄새 여부 를 확인해보자. 흔히 두 손을 모아 호흡을 내쉰 뒤 맡아보는 것은 부정 확하다. 깨끗한 컵에 입으로 숨을 내쉰 다음 컵 안의 냄

냄새가 가장 심하므로 이때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만 약 자신의 입냄새에 대한 객관적인 상태와 원인을 알기


35

입냄새 퇴치 3총사, 올바른 사용법

입안을 촉촉하게 해야 입속이 향기롭다! 침에는 나쁜 세균을 제거하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 다. 즉 마른 입안은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는 것. 하 루 8잔 정도의 물을 섭취해 입안에 침이 항상 마르 지 않도록 한다. 또한 홍차나 녹차의 폴리페놀 성 분이 입안의 나쁜 세균의 성장을 막아 입냄새를 없 애는 데 도움이 된다.

구강청결제로 입냄새를 잡을 수 있다? 입냄새가 난다고 구강청결제를 남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구강청결제는 알코올을 함유한 제품 으로 오히려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고, 입이 마르면 입냄새가 더 심해진다. 효과적으로 입냄새를 제거 하려면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은 항균 기능의 구강 청결제를 쓴다.

치실을 자주 사용해 구강 질환을 예방하자! 치아와 치아 사이를 깨끗하게 관리하려면 치실 사 용이 필수다. 치실은 왁스를 입힌 것과 그렇지 않 는 것이 있는데 잇몸 건강에는 별 관계없다. 양손 중지에 치실을 감고 치아 사이를 닦을 3~4cm를 남겨둔다. 치실이 치아 사이로 들어가면 치아의 길 이 방향, 즉 잇몸에서 치아 끝으로 혹은 그 반대로 움직이며 치아를 닦아줘야 한다. 만약 구두 닦듯이 치실을 움직이면 치아 옆면에 길고 가는 홈을 만들 어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


SMART 財TECH

아는만큼 줄어드는

자동차 세금

세금은 늘고 혜택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요즘, 정기적으로 내는 자동차세도 큰 부담이다. 특히 자동차세는 소유 기간 중 지속적으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자동차세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줄일 수 있다. 자동차세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보고, 이를 아끼는 여러 방법을 살펴보자. 더불어 최근에는 세금 부담이 없다는 점을 내세운 자동차 리스 광고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리스해야 세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소개한다. 글 김정필(한겨례 경제부 기자) 일러스트 민지홍

자동차세 얼마나 알고 있나요?

소비세 5%인 100만원이 더해지고 개별소비세의

다. 공채를 제외하면 자동차 회사가 2000만원에

자동차를 구입하려고 계산기를 두드리다 보면 이

30%인 교육세 33만원이 부과된다. 그럼 2133만

내놓은 차량을 소비자는 최종적으로 2495만원에

것저것 뒤따르는 세금에 혀를 내두르는 사람이 많

원이 되고, 여기에 부가가치세 10%인 213만원이

사는 것이다. 최종 구입가격의 20%가 세금인 셈

다. 자동차세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째, 차량

더해져 2346만원이 된다. 실제 자동차 회사 판매

이다.

구입 가격에 포함된 세금(국세)인 개별소비세와

가격표에서 보는 가격이 바로 이 가격이다.

자동차 등록 소유자는 매년 자동차세와 자동차교

교육세, 부가가치세다. 둘째, 차량 등록 시 내는 세

이제 취득을 해야 한다. 자가용이라면 판매

육세를 내야 한다. 배기량 1600cc 초과 차량이므

금(지방세)인 취득세와 공채 매입이다. 셋째, 차량

가격에서 부가가치세 부과 전 금액인 2133만원

로 cc당 200원을 적용하면 1998cc 차종인 경우

을 보유하면서 내는 세금(지방세)인 자동차세와

의 7%인 149만원을 내야 등록이 가능하다. 그리

연간 40만원가량이 자동차세다. 여기에 자동차세

자동차교육세로 구성되어 있다.

고 의무적으로 공채를 지역별로 공급가격의 최저

40만원의 30%인 12만원이 자동차교육세로 부과

실제 자동차 구입 사례로 설명하면 이해하

4%에서 최대 20%까지 구입해야 한다. 여기서 공

돼 총 52만원을 매년 내야 한다.

기 쉽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배기량 2000cc 이하

채란 말 그대로 공공부문 채권이다. 지방자치단체

중형차를 대상으로 한번 알아보자. 공장에서 출고

가 차량을 등록할 때 끼워 파는 것으로, 쉽게 말해

되는 가격이 2000만원이라면 2000만원에 개별

차량 유지를 위한 세금의 종류라고 생각하면 된


37

자동차세 아끼는 노하우

요일 할인

이용은 유용한 절세 수단이 될 수 있다. 리스는 본

선납 할인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해 자동차세를

인이 차량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리스사가 고객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자동차세 절감

5% 감면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서

대신 차량을 구매해주고 리스사로부터 차량을 빌

방법이다. 자동차세는 한 해에 6월과 12월 두 차

울시는 감면 혜택을 없애기로 했지만, 다른 지자

려 타며 매월 사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즉 자동차

례 납부한다. 하지만 ‘선납 제도’를 이용하면 최대

체에선 유효하므로 서울시 외 지역에선 할인 혜택

소유권이 리스 회사에 있으므로 자동차 소유에 따

10%까지 자동차세를 할인받을 수 있다. 1년치 자

을 챙기도록 하자.

른 추가 세금 부담을 피할 수 있다. 또 신차를 구매

동차세를 한 번에 몰아서 내는 것으로, 1월에 신청

승용차 요일제는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

할 때 필요한 등록세와 취득세, 공채, 보험료 등이

하면 10% 할인, 3월 7.5%, 6월 5%, 9월 2.5%의

용차(렌터카 포함)에 한해 시·구·군청 및 주민센

월 리스 비용에 포함되기 때문에 기회비용 측면에

할인을 받는다. 신청 시기에 따라 할인 세액이 달

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하면 전자태그를 발

서 자금 운용의 기회가 커지는 장점도 있다. 또한

라지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다면 1월에

급받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중 차량을 운행하

정기검사 등 차량의 등록 및 보유, 운행과 관련된

내는 것이 유리하다.

지 않는 요일을 정하고 해당 요일 오전 7시부터 오

관리를 회사에서 처리하므로 시간적·금전적 비용

후 10시까지 차량 운행을 하지 않으면 된다. 승용

을 절감할 수 있다.

경차 할인

차 요일제는 세금 할인 외에도 공영주차장 이용

자신이 소유한 차량이 배기량 800

시 20~30% 할인과 교통유발부담금 20%, 여기

개인사업자 일 경우 연말정산 때 환급을 받을 수

cc 미만의 경차면 자동차세가 10만원 미만이다.

에 자동차 보험료 8.7%를 추가 할인받는 혜택이

있다는 것이다. 월 리스료를 사업상 지출 비용으

배기량이 적어 자동차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있다. 승용차 요일제 전자태그를 부착하지 않거나

로 잡으면 가능하다.

또 연간 1회 자동으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훼손할 경우, 차량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날 연간

있다. 취·등록세 감면 혜택과 고속도로 통행료 할

3차례 사용하면 혜택이 중단된다.

렴하므로, 3~4년마다 차량을 바꿔 타길 원하는

인, 공영주차장 할인 등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자동차 리스의 최대 절세 효과는

월 리스료는 할부구매 금액보다 약 40% 저

사람, 부담 없는 월 납입금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

하이브리드차 할인

중고차 할인

합하다.

중고차를 구입하면 연식에 따라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

전기차와 중·소형 하이브리드차

세금이 다르게 부과된다. 2년까지 자동차세를

다. 신차 구매부터 소유, 운행의 여러 조건에 따라

도 세금 혜택이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상대적으로

100% 다 내야 하지만 3년 되는 해부터는 1년마

부과되는 세금이 늘거나 줄 수 있다. 단순히 신차

가격이 비싸지만, 높은 연비와 낮은 탄소 배출량

다 5%씩 할인되며, 12년을 탈 경우 최대 50%까

가격만 지출 비용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자동차

으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판

지 자동차세를 할인받을 수 있다.

가격에 붙는 부대 세금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

매되는 하이브리드차에 100만원의 보조금을 지

이다. 정당한 방법으로 절세 효과를 얻고 싶다면

원한다. 대상 차종은 현대 소나타, 도요타 렉서스

절세 노하우와 함께 리스 혹은 장기 렌터카까지

CT200h, 프리우스, 프리우스V, 포드 퓨전 등 5개

세금 부담을 줄이는 자동차 리스

자동차 소유 방법을 다양하게 고려해보는 것이 좋

차량이다. 또 하이브리드차 전체에 소비세와 취·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은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자

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자동차 가격이 아닌, 평생

등록세 등 최대 310만원까지 세금을 감면해주기

신의 재산을 키우는 것이므로 지방세 등 부대 세

납부할 세금까지 머릿속에 염두에 두는 것이 한푼

때문에 새 차를 구입할 때 참고할 필요가 있다.

금이 올라가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자동차 리스

이라도 아끼는 절세의 시작이다.

자동차세 미리 계산해볼 수 있는 사이트 ┃ 위택스

승용차 요일제 신청 사이트 ┃ 노드라이빙서울

www.wetax.go.kr

http://no-driving.seoul.go.kr

자동차세는 지방세로 분류되기 때문에 지역 은행이 아니

차량주가 스스로 주중에 쉬는 날을 정하고 할인받을 수

면 납부하기 상당히 번거롭다. 이럴 때 인터넷으로 납부

있는 혜택을 안내하고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는 사이트다.

하면 편하고 제때 납부할 수 있다. 위택스는 자동차세 조

기존보다 주행 거리를 감축하면 감축률에 따라 최대 3만

회와 납부에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로, 가입 후 세액 미리

5000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마일리지 제도도 운영하고

계산하기를 클릭해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있다.


M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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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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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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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의 거장이 들려주는 기묘한 이야기

노자에게 듣는 ‘나다움’ 찾기

실화라 더욱 매혹적인

30년 만에 만나는 251분 풀버전

아자젤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M.Butterfly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로버트 하인라인, 아서 클라크와 함께 SF 소설의

EBS <인문학 특강>에서 큰 인기를 끈 최진석

실화를 바탕으로 해 더욱 놀라운 작품으로, 1986

세르지오 레오네, 로버트 드 니로, 엔니오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아시모프의 작품을 만나볼

교수의 강의를 엮은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 프랑스

모리코네 이 3명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수 있는 기회다. ‘로봇공학’이라는 신조어를

2500년 전 노자의 철학을 소개하거나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벅차오르는 영화팬들이 많을 것이다. 갱스터

처음으로 만들어 훗날 <에이리언>을 비롯한

<도덕경>을 해설하는 책이 아니다. 최진석 교수는

동양의 신비스러운 매력을 간직한 아름다운

무비의 대표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스타워즈>, <스타트랙> 등 수많은 SF 영화에

노자를 통해 ‘현대인의 생존법’을 함께 찾아보려

아내가 알고 보니 중국 스파이이자 남자였다는

의 풀버전을 드디어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영감을 준 작가다. <아자젤>은 아시모프의

한다. 바로 나로부터 출발하는 것. 이 책의 또

사실에 주인공 ‘르네 갈리마르’는 괴로워한다.

1984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1920년대 뉴욕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개성 있는

다른 매력은 노자의 시대적 맞수 공자의 사상뿐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황의

빈민가에서 좀도둑질을 일삼던 소년들이 마피아

주인공들이 나오는 18편의 단편을 모은 책이다.

아니라 헤겔, 다윈, 마르크스, 프로이트, 니체 등

대표작으로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보스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디지털로

2cm 정도 되는 작은 악마 아자젤이 인간 세상에

근현대 서구 사상가들의 철학도 엿볼 수 있다는

있는 편견을 비판하며 초연 당시 큰 주목을

리마스터링해 초고화질로 볼 수 있다 하니 30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점이다.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노자를 통해

받았다. 푸치니의 <나비부인>의 아름다운

년이란 시간이 무색해지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소개되는데, 매력적인 등장인물들과 독설과

우리도 나 다움을 찾아 자아만족을 할 수 있을지

음악과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무대,

것이다. 5회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에 빛나는

풍자로 빚어낸 이야기들을 만끽할 수 있다.

기대해본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까지 모두 빠질 수 없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아름다운 영화음악도 기대할

+

+

매력 포인트다.

만 하다.

저자 아이작 아시모프

저자 최진석

+

+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장소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제니퍼 코넬리

기간 6월 7일까지

개봉일 4월 9일


39

6

5 LISTEN

8 ENJOY

7 5

6

7

8

음반

체험

콘서트

뮤지컬

노엘 갤러거의 더욱 풍부해진 사운드

보름달 아래 빛나는 창덕궁

월드뮤직의 색다른 선율에 맞춰 춤추자

오페라와 뮤지컬의 만남

Chasing Yesterday

창덕궁 달빛기행

핑크마티니 내한공연

파리넬리

따뜻한 봄이 되니 올해도 어김없이 ‘창덕궁

라틴재즈, 팝, 월드뮤직, 클래식 등 장르를

영화 <파리넬리> 속에 울려 퍼지던 애절한 아리아

달빛기행’이 돌아왔다. 작년 예매가 시작되자

넘나드는 재즈 밴드 핑크마티니가 2년 만에

‘울게 하소서’를 실제로 듣는다면 어떨까? 영화

발매된다.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순식간에 표가 동이 나 많은 이들을 아쉽게 했던

다시 내한공연을 갖는다. 프랑스어, 중국어,

속 감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이

직접 해 그의 음악 색깔이 더욱 짙어진 앨범으로,

궁들의 야간 개장. 서울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일본어 등 10개국 언어로 노래하는 보컬

곧 우리를 찾아온다. 18세기 유럽 최고의

다양한 악기가 사용되어 풍부한 사운드를

보고 분위기에 취하고 싶은 사람들이 그만큼 많기

차이나 포브스를 필두로 핑크마티니는 전 세계

카스트라토(거세된 남자 성악가) 파리넬리의

선보인다. 유명한 세션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때문일 것이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일반 야간

다양한 월드뮤직을 친숙하고 흥겹게 들려준다.

삶을 다룬 작품답게 소름 돋을 정도로 아름다운

브릿록의 또 다른 아이콘 더 스미스의

개방과 달리 달빛 산책 코스를 따라서, 해설자의

이들의 공연이 주목을 끌게 된 건 2013년

음악과 오페라 형식을 빌려 웅장하고 화려한

기타리스트 조니 마(Johnny Marr)가 피처링에

이야기를 통해 창덕궁의 역사, 문화, 조경을

예술의전당 콘서트의 입소문 덕분. 마지막

무대와 의상이 감상 포인트다. 고유진, 카운터

참여해 이미 많은 팬을 설레게 했다. 4월 3일과 4

체험할 수 있다. 해설은 영어, 중국어, 일어로

앙코르 곡을 관객과 밴드 모두 하나되어

테너 루이스초이, 소프라노 임선혜 등 이전

일 워커힐시어터에서 내한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제공되니 외국인 친구도 환영이다. 아름답다고

무대 위에서 춤을 추며 음악을 즐겨, 예술의

공연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과

노엘 겔러거의 팬이라면 놓치지 말자.

손꼽히는 ‘후원’의 운치를 은은한 달빛 아래

전당에서 유례없던 장면이 연출되었다. 올해는

20여 명의 합창단, 16인조 오케스트라가

+

경험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더 놀기 좋게 올림픽공원에서 공연한다고 하니

선보이는 매혹적인 음악을 만나보자.

발매 3월 19일

+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

장소 창덕궁

+

장소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 아트센터

기간 4월 1일~6월 3일 예매 인터파크

장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기간 5월 10일까지

오아시스의 큰 형님 노엘 갤러거의 솔로 프로젝트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드’의 두 번째 앨범이

일시 4월 8일 오후 8시


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 계열사 소식

흥국생명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5’ 브랜드 아이덴티티 부문 수상

영화도 보고 해설도 듣는 ‘시네마토크’ 진행

흥국생명은 세계 3대 디

흥국생명은 3월 17일, 서

자인상으로 꼽히는 독일

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예

‘iF 디자인 어워드 2015’에

술영화 전용극장 씨네큐브

서 커뮤니케이션 분야 브

에서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

랜드 아이덴티티 부문 본

를 초청해 ‘시네마토크’ 행

상을 수상했다. 흥국생명

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이

은 브랜드 디자인 회사 ㈜

동진 평론가가 추천하는

에스티임과 함께 ‘변화와

영화 <위플래쉬>를 관람하

혁신, 도전정신과 역동성’ 등의 기업 철학을 반영한 모티프 ‘씨앗’을 활

고, 영화 평론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시네마토크는 흥국생명

용해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흥국생명은 한글 ‘ㅇ’에 씨앗 형태를 표

이 지난 1월 ‘LIFE IS AR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과의 양방향 소

현한 ‘흥국씨앗체’와 씨앗의 형태를 적용한 개성 있는 흥국 패밀리 캐

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페이스북 및 블로그를 오픈한 이후 처음으로 진

릭터 및 아이콘을 완성했다. 또 흥국 패밀리 캐릭터를 흥국생명 상품

행하는 고객 초청 행사 ‘아트데이’의 일환이다. 아트데이는 일상을 예

안내장 및 홈페이지 등에 적용해, 고객들이 보험 상품의 특징을 보다

술처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와 예술에 대한 소식을 전달하며,

쉽고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진행하는 고객 초청 행사다.

흥국화재

자녀를 위한 ‘(무)스마트 학생보험’ 출시

고객 편의 중심으로 홈페이지 개편

흥국화재는 4월 1일 자녀를

흥국화재는 인터넷 홈페이

위한 학생 전용 보험 ‘(무)스

지를 고객 편의 중심으로 4

마트 학생보험’을 출시했다.

월 1일 개편했다. 새롭게 단

‘(무)스마트 학생보험’은 부

장한 홈페이지는 계약 고객

양자의 상해 및 질병으로 인

이 자주 찾는 사이버 창구의

한 사망, 후유장해(80% 이

주요 메뉴를 초기 화면에 노

상) 시 자녀에게 교육자금을

출했다. 또 약관대출 이용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

시간을 오후 6시에서 8시로

등학교 입학부터 대학교 졸

연장하는 등 사이버창구의

업까지 입학보조금, 학자금

기능을 개선해 고객들이 보

지원비를 매년 지급하고, 졸업 후 30세까지 자립지원금을 지급한다. 암, 뇌졸

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주요 상품 정보를 초기 화면에

중, 급성심근경색증의 3대 중대 CI 진단 시 3000만원을 보장한다. 또한 질병

노출하고 성별, 연령, 가입 목적 등의 정보에 따라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

과 상해로 인한 의료비, 입원비, 수술비는 물론 골절, 화상, 깁스 등의 생활위

능도 추가했다. 또한 ‘뽀빠이’ 캐릭터를 활용해 ‘고객의 건강과 재산을 언제나

험 사고, 유괴와 납치,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등도 보장한다.

지켜주고 위기에 처하면 도와주는 든든한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41

“수제 홍차 티백으로 고유의 맛과 향을 만든 것처럼 흥국가족만의 정성스런 마음으로 고객님께 다가서겠습니다.”

흥국자산운용

티브로드

김현전 신임 대표이사 선임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TV 선보여 흥국자산운용은 3월 18

티브로드는 클라우드 기

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

반으로 TV와 모바일 기

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기 간 연동을 통해 주문

열고 김현전(56세) 전

형 비디오(VOD) 프로

한국투자신탁운용 CMO

그램을 끊김없이 시청

겸 ISG(Investment

할 수 있는 ‘티브로드 모

Solution Group)부문장

바일TV’를 출시했다. 이

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

모바일TV는 클라우드

임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1986년 삼성경제연구소 산업분석 애널

기반의 디지털케이블TV 셋톱박스와 스마트 기기 간 연동을 지원해 콘

리스트를 시작으로 동양증권 국제영업 팀장, 동양자산운용 기관영업

텐츠 구매 시 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며, 구매

팀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비즈니스

목록 연동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볼 수 있다. 또 티브로드 디

포트폴리오 수립 및 집행, 상품전략, 채널・기관 영업, 연기금풀・솔루

지털케이블TV 고객이 티브로드 모바일TV에 가입하면 TV를 제외하고

션 운용 등을 총괄했다.

스마트폰을 최대 4대까지 등록할 수 있어 한번 구입한 TV VOD를 가 족들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공유해서 시청할 수 있다.

메르뱅

스크린

신문로점 오픈, ‘Lucky 25 Mervin Day’ 진행

<왕좌의 게임> 시즌5 4월 17일 독점 방송

와인 전문숍 메르뱅이 서울

영화 채널 스크린은 4월 17일(금)

시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1층

부터 HBO 미드 <왕좌의 게임>을

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메르뱅

대한민국 최초로 5년 연속 독점

(MERvin)은 ‘바다의 와인’이라

방송한다. 미국 본방송과 4일 차

는 뜻으로 자회사인 바인하임을

편성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편하게

통해 전 세계 와인을 직접 수입

볼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 오후 11

하고 있다. 태광가족은 사원증,

시를 방영 시간으로 결정했다. 총

명함을 제시하면 정상가격의

제작비 1000억원이 들어간 이번

10~15% 할인이 적용돼 저렴

시즌5는 역대 최고의 스케일을 자

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메르뱅은 매월 25일 Mervin Day를

랑한다. 스페인, 북아일랜드, 크로

운영한다. 이날은 무료 시음회를 통해 와인을 맛볼 수 있으며, 이달의

아티아 등에서 240일 동안 촬영

히트 와인을 최소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Lucky

을 진행했으며, 151개의 세트와 1000여 명의 제작진, 그리고 5000

Bag 행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참여 비용은 2만원으로, 추첨을 통해

명이 넘는 보조 출연자 등이 동원됐다. 스크린은 4월 3일부터 <왕좌의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만날 수 있다.

게임> 피규어 등을 증정하는 론칭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CARTOON

흥국화재 ‘(무)든든한 붕붕붕 lady 운전자보험’ 편

글/편집부 그림/최승춘

흥국화재 ‘(무)든든한 붕붕붕 lady 운전자보험’ 여성 운전자와 동승하는 자녀의 위험을 함께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여성 운전자의 교통상해사망, 후유장해, 입원 수술비, 법률비용손해 등을 보장한다. 야외 활동이 많은 금·토·일요일(신주말)의 경우 입원비 보장을 강화했다. 업계 최초로 동승하는 자녀의 후유장해, 부상치료비, 입원비 등도 보장한다. 운전자의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80% 이상 시 자녀의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교육비 등 학자금과 생활자금도 지급한다.

상품문의: 1688-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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