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석 2015.7.1
중국 부채 폭탄 제거 작전과 중국 증시
[거시경제]
중국 위안화 국제화와 증시 활성화는 중국 장기 전략의 변화 과정의 일환
허재환 02-768-3054 jaehwan.huh@dwsec.com
본토증시 상승으로 중국 부동산, 지방정부 부채, 은행 부실 등 부채 폭탄 위험 완화/연기
최근 주가 조정은 정부의 소기 목표 달성 이후 신용에 의한 과도한 상승에 대한 제동 과정
위안화 국제화와 금융개방은 초기 단계, 중국 정부가 증시 하락을 방치하지는 않을 전망
흔들리는 중국 증시, 중국 장기 전략의 변화 관점에서 볼 필요 중국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고점 대비 하락 폭으로만 보면 중국증시 상승랠리가 끝난 것은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아무리 중국 증시를 장기적으로, 그리고 너그럽 게(?) 보려고 해도 이 정도 변동성을 감내할 투자자는 많지 않을 듯 하다. 여기서 필자는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전략 변화와 위안화 국제화라는 관점에서 중 국 증시를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중국의 장기 전략을 이해한다면 중국 정부가 결코 증시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광양회’에서 ‘대국굴기(大國堀起)’ 최근 중국의 장기 전략은 변했다. 80년대 등소평 당시 중국 전략은 ‘도광양회’ 즉 빛을 숨기는 것이었다. 00년대 후진타오 시대에는 ‘화평굴기’, 평화롭게 발전하자 는 전략이었다. 2010년 시진핑 시대 전략은 ‘주동작위’와 ‘대국굴기’로 표현된다. 세계에 중국의 이익을 반영하고 대국으로 일어서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중국의 장기 전략 변화의 조짐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올해 초 일대일로(뉴 실크로드)와 AIIB 설립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남중국해에서 미국과의 갈등이나 SDR 편입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정치외교뿐만 아니라 군사경제적으로 중국의 규모에 걸맞는 위상과 영향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그림 1. 남중국해에 건설 중인 중국 인공섬
그림 2. SDR 편입에 대해 우호적인 라가르드 IMF 총재
자료: Google Image,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Google Image,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