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석 매듭이 더 꼬여가는 그리스
2015.7.6
[거시경제]
그리스 국민들은 채권단 긴축안에 대해 반대, 조만간 그리스와 유로존 간의 재협상 예상
허재환 02-768-3054 jaehwan.huh@dwsec.com
Grexit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유로화 자산과 신흥국 자산에 대한 위험기피 현상 커질 듯
불확실성 확대 국면 연장, 그러나 막판 합의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
그리스 국민들은 결국 긴축안 반대를 선택 그리스 국민들은 결국 채권단의 긴축안에 대한 반대를 선택했다. 7월 5일 그리스 내무부의 국민투표 집계 결과(현재 시간 00:20분, 91% 개표)는 긴축안 반대 61.3%, 찬성 38.6%로 나타났다. 당초 1%p 내외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었으나, 의 외로(?) 20%p 이상의 차이가 발생했다. 그리스 국민투표 후 메르켈 총리는 7월 6일 올랑드 대통령과 그리스 문제를 논의 하기 위해 회동할 예정이다. 국민투표 이전에는 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그리스 정 부를 압박했던 메르켈 총리가 다급해졌다. 그리스도 마찬가지다. 치프라스 총리는 24시간 내 유로존과 긴축안을 재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전보다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Grexit 위험 그리스 국민들이 긴축안을 거부했다고 해서 당장 Grexit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국민투표 결과가 명확해진 이후 치프라스 총리마저 긴축안 반대가 유로존 분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문제에 냉랭했던 독일 재무장관 도 그리스 국민투표가 Grexit를 야기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부인한 바 있다. 그래도 Base 시나리오 상에 있지 않았던 Grexit 가능성이 예전보다 훨씬 높아진 것은 부인하기 어려워졌다. 설사 이번에 재협상에 성공하더라도 그리스를 둘러싼 문제는 좀더 복잡해지거나 추후에 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림 1. 긴축안에 대해 NO를 선택한 그리스 (%)
70
그리스 국민투표 (91% 개표, 현지시간 00:20)
그림 2. 이후 그리스 관련 시나리오 그리스, 국민투표 긴축안 반대 7월 6일 메르켈, 올랑드 회담 치프라스와 재 협상
60 50 40
ECB, 그리스 국채 담보 인정 ELA 연장 그리스 국채 추가 상각
ECB, ELA 지원 중단 그리스 은행 영업정지 연장
그리스 은행 영업 재개 (7/8~9일)
4~6주 동안 그리스 IOU(차용증서) 발행
사회·경제적 안정
그리스 파산 선언, Grexit 논의 ECB, OMT/자산매입 확대
30 20
10 0 채권단 긴축안 NO
자료: 그리스 내무부,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채권단 긴축안 YES
자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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