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82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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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 평생산다?,

확신없어”

절반 이상이 해당 지역에서 장 기적으로 안락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이 없다 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토론토상공회의

소(Toronto Region Board of Trade)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지난 5월 9일부 터 22일까지 GTHA 거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을 통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GTHA

·교통난·경제

에서 장기적으로 안락하게 살

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인 전망을 가진 응답자는 전체

의 40%에 불과했다. 특히 미래

세대가 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일할 수 있을 것이라

고 자신한 응답자는 24%에 그

쳤다.

토론토상공회의소는 “주민들

은 여전히 토론토의 경제적 잠

재력을 믿고 있지만, 희망이 점

점 줄어들고 있다”며 “응답자의

절반이 향후 1년간의 지역 경제

전망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했

다”고 밝혔다.

현재 본인의 재정 상태를 ‘보

통’ 이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많았지만, 향후 2년간 재정 상

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응

답은 72%에 달했다. 또한 장기

적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양

질의 일자리 기회가 있을 것이

라고 자신한 사람은 34%에 불

과했다.

지역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장

애 요소로는 ‘주거비용’을 꼽은

응답자가 67%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교통 혼잡’(57%), ‘무 역 불확실성’ 및 ‘높은 세금’(각 각 55%)이 주요 장애 요인으로 지목됐다. TRBOT는 “응답자들 은 규제 및 인허가 절차 간소화, 인프라 투자, 세제 경쟁력 확보, 인력 양성 등을 통해 모든 수준

의 정부가 경제 성장 여건을 조 성해줄 것을 기 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상 공회의소는 ‘Stronger Starts Here’ 캠페인 을 통해 지역 기 업들과 협력하 며 생산성 저하 의 핵심 원인을 파악하고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스플래쉬 @caaaaaaaaaio]

고, 이에 대한 대국민 의견을 오는 7월 22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호텔,

공연, 및 라이드 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알고리즘을 이

용해 실시간으로 가격을 산정하

고 있으며, 이 같은 경향이 시

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고리즘 가

격 책정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자동화된 알고리즘을 통

해 실시간으로 설정하거나 추천

[언스플래쉬 @Jakubzerdzicki]

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입력값

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해당 기

술은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선

택지를 제공할 수 있지만, 반대

로 시장 권력을 일부 기업에 집

중시키며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

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뒤

따른다.

경쟁국은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주요 질문을 중심으로 국

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1. 알고리즘 가격 책정이 캐나 다에서 어떤 방식으로

2. 이러한 알고리즘의 가격 산 정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어디에 서 오는가?

3. 소비자와 시장에 어떤 긍정 적•부정적 영향을 미치는가?

4. 경쟁당국이 직면한 주요 과 제는 무엇인가?

피드백은 경쟁국 웹사이트 의 온라인 양식이나 우편을 통 해 제출할 수 있으며, 우편 주

소는 다음과 같다. Competition Promotion Branch, Competition Bureau, 50 Victoria Street, Gatineau, Quebec, K1A 0C9 한편, 경쟁국은 최근 시네

플렉스(Cineplex)와 도어대시 (DoorDash)의 ‘허위 가격 표기’

혐의에 대해 각각 소송을 제기

하며 소비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의견 수렴은 알고리즘 가격 책정과 같은 신 기술이 실제 시장에서 어떤 영 향을

건강한 정신

6월 17일(화), 캐나다 통계 청이 2024년 소비자 지출 자 료를 토대로 소비자물가지수 (CPI) 산정을 위한 품목별 가 중치를 발표했다. 이번 변경 된 가중치는 오는 6월 24일 에 발표될 2025년 5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부터 적용되며, 이는 인플레이션 분석과 경제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거 비와 교통비 품목의 비중 상 승이다. 주거비 가중치는 기존 28.57%에서 29.12%로 올라갔 다. 이 증가의 주요 원인은 주 택담보대출 이자 비용과 임대 료 상승으로, 이는 많은 가구 의 생활비 부담 증가를 반영한 다. 특히 캐나다 내 주택 가격 과 임대료가 여전히 높은 수준 을 유지하면서 주거비가 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 고 있다. 교통비 가중치도 16.78%에서 17.29%로 상승했다. 승용차 관 련 지출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와 함께 유류비, 대중교통 비용 변화도 일부 반 영됐으며, 이동과 운송 관련 비 용이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반면, 의류 및 신발 품목 비 중은 4.70%에서 4.40%로 줄었 고, 여가·교육·독서 관련 품목 도 10.42%에서 10.16%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생

[언스플래쉬 @arturokst]

활 필수품과 교통비 등 필수 지출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 는 반면, 상대적으로 여가 및 비필수 소비는 줄어든 경향을 시사한다. 소비자물가지수 산정 시 품 목별 가중치는 가구 전체 소비 지출에서 해당 품목이 차지하 는 비중에 따라 결정되며, 가중 치가 높은 품목이 인플레이션 수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조정은 최근 경제 상황과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해 물가 통계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 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경제 정책 입안자들에게 소비자 생 활비 부담의 현실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 망이다. 앞으로 주거비와 교통 비 상승이

트럼프 뜻대로, 나토 회원국 국방비 ‘GDP 5%’로 늘린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 원국들이 2035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올리는 것에 합 의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22일 나토 회

원국들이 이 같은 국방비 지출 목표 가이드라인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5%는 GDP 대비 직접 군사비 3.5%, 간접적 안보 관련

비용 1.5%를 합한 것으로, 마르 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24∼25 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 같은 내

용의 합의를 추진해 왔다.

트럼프는 그간 꾸준히 나토

회원국들이 GDP의 5%까지 국 방비를 증액할 것을 요구해 왔 다. 현재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

비 지출은 GDP의 약 2% 수준 이다.

트럼프는 지난 3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그들(나토)이 돈을 내지 않으면 미국은 그들

을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상식”이라고 주장했 다. 그는 “2017년부터 2021년까

지 첫 번째 임기 동안 나토 동

맹국들과 이러한 생각을 공유 해온 덕분에 나토 회원국들은

더 많은 (국방) 예산을 지출하 게 됐다”면서도 “아직도 충분

하지 않다. 그들은 더 많은 돈

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나토 회원국들의 이 번 국방비 증액 합의를 두고 “트럼프의 승리”(폴리티코)라 는 평이 나온다. 나토

그리스 정부가 다음달부터

세계적인 관광지인 산토리니

와 미코노스를 방문하는 크

루즈선 승객에게 1인당 20유

로(약 3만2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그리스 카

티메리니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루즈 업계

는 내달부터 산토리니와 미코

노스에 크루즈선 승객 관광세

가 도입돼 관광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 성수기(6월1일∼9월30

일) 이곳을 방문하는 크루즈

선 승객은 1인당 20유로를 내

야 한다. 비수기에는 1유로로

가격이 낮아지며 성수기라도

산토리니와 미코노스섬을 제 외한 다른 섬을 방문할 경우

에는 5유로만 내면 된다.

관광세는 여름 성수기인 6 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산 토리니와 미코노스를 방문하 는 크루즈선 승객에게 1인당 20유로가 부과된다. 비수기에 는 관광세가 1유로로 줄어들

며 같은 성수기라도 산토리니 와 미코노스섬을 제외한 다른 섬을 방문할 경우에는 1인당 5유로를 납부해야한다. 그리스

미국 공항에서 착륙에 실패한

뒤 추락한 비행기의 조종사가

활주로에 있던 거북이 한 마리

를 피하려 했던 것으로 잠정 조 사됐다.

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

르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중간 보고서에서 지 난 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슈거 밸리 공항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이같이 밝 혔다.

당시 사고는 오전 11시45분에 발생했으며 조종사와 승객 1명 등 2명이 숨지고 다른 승객 1명

이 중상을 당했다. 사고기 기종

은 4인승 경비행기인 ‘유니버설

스틴턴 108’이었다.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비행기

가 착륙할 준비를 하는 과정에

서 관제탑 교신사가 ‘활주로에

거북이 한 마리가 있다’고 조종 사에게 알렸다. 이어 조종사는 활주로에 착륙한 뒤 거북이를

피하기 위해 오른쪽 바퀴를 들 어 올렸다. 이후 비행기 양쪽 날개가 앞 뒤로 흔들렸고 비행기는 다시

이륙했다가 약 75m 떨어진 숲

지대에 추락한 뒤 부서지며 불 길에 휩싸였다고 보고서는 설명 했다.

다만 당시 조종사가 거북이를 피하려 바퀴를 들어 올린 것이

이후 비행기 추락으로 이어졌는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NTSB는 최종 보고서가 발간 되려면 앞으로 1∼2년이 더 걸 릴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7세 아동을 유인 해 잔혹하게 성폭행하고 살 해한 20대 남성에 대한 사형 이 집행됐다. 23일 현지 홍성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후난 성 최고인민법원은 강간죄로 징역 12년, 살인죄로 사형이 선고된 주자치(28)에 대해 사 형을 집행했다. 주자치는 2021년 10월 30일 오전 후난성 창사시 창사현

산허 마을에서 당시 7세이던

여아를 숲으로 유인해 목을 졸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 아동의 부친이

딸을 찾아달라며 실종아동 공고를 내면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피해 아동이 숨진 채 발견되자 지 역 사회에서 공분이 일었다.

경찰은 10만위안(약 1924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으며, 사 흘 만에 용의자 주자치를 피 시방에서 검거했다. 창사시 중급인민법원의 1 심 판결문에 따르면 주자치 는 온라인 대출을 상환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연히 길에 서 마주친 피해 아동에게 자 전거를 봐주겠다며 접근한 뒤 '작은 토끼를 보러 가자' 며 숲으로 유인해 끔찍한 범 행을 저질렀다. 1심 법원은 "저항할 능력이

긴 겨울이 끝나고 마침내 여

름을 알리는 딸기 수확 체험이 온타리오 전역의 농장에서 시 작된다. 도시의 축제, 콘서트, 클럽도 여름을 즐기는 좋은 방 법이지만, 햇살 가득한 들판에 서 직접 과일을 수확하는 특별

퍼레이드(Parade of Sail)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 지 열리며, 고풍스러운 돛단배 들이 온타리오호 위를 장엄하게

항해한다. 현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전통 범선들이 도심 앞 바다에 나타나며, 과거 ‘대항해 시대’의 풍경을 재현해 낸다.

퍼레이드에는 1893년 건조 된 레티 G. 하워드(Lettie G. Howard)를 비롯해, 1812년 전쟁 당시 영국군을 위협했던 미국 사략선을 재현한 프라이드 오브 볼티모어 II(Pride of Baltimore II) 등이 등장한다. 이들 선박은 단순한 전시물이 아닌, 실제로 항해하며 그 위엄을 선보일 예 정이다. 관람객은 캐나다 최대 크기의 범선인 엠파이어 샌디(Empire Sandy)에 탑승해 퍼레이드에 함 께할 수 있다. 50달러에 탑승권 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인원은 제 한되어 있어 예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호수 바람을 맞으며 범선 위에서 직접 항해를 경험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퍼레이드뿐 아니라 주말 행 사 기간 동안도 다양한 즐길 거 리가 마련된다. 해적 컨셉을 살 려, 캡틴 핀 & 솔티 씨 도그 스(Captain Finn & Salty Sea Dogs)라는 해적 복장의 밴드 가 주말 내내 바다 노래(Sea

Shanty)를 부르며 분위기를

한 경험 역시 많은 이들의 여름 필수 코스로 꼽힌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 이 즐겨 찾는 ‘딸기 피킹(Pick Your Own Strawberry)’ 체험 은 봄철 기온이 낮았던 탓에 올 해 다소 늦게 시작됐지만, 6월

온타리오 ‘딸기 농장’ 안내

도시에서벗어나색다른경험을

이 지나가기 전 대부분의 농장 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 이다.

온타리오 동부 햄튼 (Hampton) 지역에 위치한 ‘핑 글스 팜(Pingle's Farm)’은 매

년 인기를 끄는 명소로, 올해도 6월 15일부터 오픈했다.

캘러던(Caledon) 지역

의 ‘다우니스 팜(Downey's Strawberry and Apple Farm)’ 도 6월 18일부터 시즌을 시작했 으며, 2리터 양동이는 16달러, 4 리터는 32달러, 6리터는 48달러

에 판매한다. 스프링워터(Springwater) 의 ‘배리 힐 팜스(Barrie Hill Farms)’는 6월 21~22일 주말 동안 ‘딸기 축제(Strawberry Festival)’를 열고 본격적인 시 즌 개막을 알린다. 현장에서는 딸기 수확 외에도 마차 타기, 라이브 음악, 지역 상인의 마켓, 다양한 딸기 간식이 마련될 예 정이다. 수확 체험 개장일은 아 직 미정이지만, 현지 농산물 마 켓에서는 이미 갓 수확한 딸기 판매를 시작했다.

한 해 휴식기를 가졌던 선 덜랜드(Sunderland)의 ‘애플우 드 팜 앤 와이너리(Applewood Farm & Winery)’도 올해부터 딸기 수확을 재개하며 6월 21일 ‘딸기 소셜(Strawberry Social)’ 이라는 이벤트와 함께 운영이 시작된다. 달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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