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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하! 노부는 그대의 굽히지 않는

기개에 탄복했노라. 정말

그대가 석벽에 삼배를 치뤄 보물을 탐하는 간심(奸心)을 드러냈다 면 그대는 오히려 무수한 암기에 고슴도치가 되어 황천으로 갔을 것이다. 자, 이번에는 필히

삼배(三拜)한 뒤 똑같은 방법으로 석

벽을 그어라.

실로 글귀를 남긴 주인의 괴팍한 성격을 드러내는 내용이었다.

"후후후......."

아비객의 입에서 야릇한 웃음이 흘러나왔다. 이어 그는 또 우수를 뻗었다.

우르르... 릉!

이번에도 굉음과 함께 석벽이 좌우로 갈라졌다. 그러나 역시 아무 런 위험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돌가루가 가라앉는 동안 아비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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