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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천무군 사북은

신광이 번쩍이는 눈으로 그를 훑어보며 소리쳤

다.

"그대가 바로 역천마검인가?"

"나는 그런 이름은 모른다. 내 이름은 아비객일 뿐이다."

사북은 송충이같은 눈썹을 꿈틀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역천마검이든 아비객이든 상관하지 않겠다. 이곳에 온 용 건을 말해라."

"패도방을 인수하러 왔다."

아비객의 무심한 어조에 사북의 안색이 홱 변했다. 그러나 곧 어 이없다는 듯 대소를 터뜨렸다.

"핫핫핫…! 너의 위세에 노부가 굴복할 것 같은가? 그리고 본방이 그토록 호락호락

하단 말이냐? 너의

찌......?"

아비객은 그의 말을 중도에서 끊었다.

한 마디에 본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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