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다 Vol.27(3) : Ewha Pharm magazine 2025. F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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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로인터뷰 |

Interview 03

국진주 박사님

-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학사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석·박사

- 前 INSERM Postdoctoral Researcher

- 現 Boehringer Ingelheim Senior Scientist (Pharmacometrician)

바다가다 10기로 활동하신 선배님이시자, 올해 2월

열린 약학대학 세미나에 연사로 발걸음 해 주셨던 국진주

박사님을 서면 인터뷰로 만나뵈었습니다. 박사님께서는 현재

독일 소재의 제약 회사 Boehringer Ingelheim에서 항암제 개발팀

소속으로 일하고 계시며, Pharmacometrician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계십니다.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도전을 해오신 선배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와 그러한 경험으로부터

배어나오는 박사님의 열정과 자신감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글을 통해서도 느껴지는 박사님의 열의는 큰

영감을 주었으며, 이 소중한 감화가 교지를 읽는 이약인들에게도 깊이 전달되기를 소망합니다.

김민서 | 편집위원

Q 학부생 시절, 학업/바다가다 활동 등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은 욕심에 두 동아리 활동을 병행했어요. 의료 봉사 동아리인 소금회와

바다가다 활동을 하느라 정신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와중에 학업까지 따라가느라 늘 피곤한 모습으로

다녔던 것 같아요. 다 해내고 싶은 욕심에 비해 결과가 마음처럼 나오지 않아 좌절한 적도 있지만, 덕분에

욕심과 제 능력을 구분하는 법을 배웠어요. 특별한 일보다는 당시의 미숙했던 제 자신과 그로 인한

실수들, 그럼에도 그런 저를 이해해준 사람들이 기억이 납니다.

Q 박사님께서 석박사 과정이나 유학을 위해 학창시절 준비하셨던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A 처음에는 석박사를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여러 연구실에 인턴십을 지원했어요. 유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었지만, 석박사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기회가 생길 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 역시 매일 하고 싶은 게

갈피를

것 같습니다.

더욱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어요. 여러 가지 동아리 활동을 했던 것도, 거리가

멀어 보이는 교양 수업들을 들어본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Q 박사님께서는 약학대학 학부생이 고려하는 대표적인 진로 루트인 지역약국·병원·연구 모두를 경험하셨는데, 최종적으로 현재의 연구 분야 일을 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4학년때 마음을 먹었어요. 그래서 정말 이 길을 원한다면 어차피 계속 할 일이니 다른 일을 시도해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또 그 나이대에 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느꼈어요. 그때의 소소한 경험들이 저에게 공부에 대한 확신을 더해줬고 현재 연구와 일에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이 되고 있어요.

Q 석박사 공부를 자교에서 하지 않으신 이유가 있다면 궁금합니다. 또한 약학대학이 아닌 의과대학으로 대학원을 진학하신 계기가 무엇인지, 약학대학 대학원과 의과대학 대학원은 연구 결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A 의과대학원이라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그 당시에 계량약리학 연구실이 주로 의대 약리학 대학원에 있었고, 우연한 기회로 제가 알던 교수님 연구실에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석박사부터는 어떤 연구실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약학대학원에서 학위를 해보지 않아 차이점을 말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연구하는 학문이 기초과학에 가까운지, 응용과학에 가까운지, 혹은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에 따라 진학하는 대학원이 결정되는 것 같아요.

Q 해외 제약회사에서는 석박 학력 또는 자격증이 어느 정도 요구되는지가 궁금합니다.

A 제약회사에도 여러 역할이 있고, 원하는 역할에 따라 자격요건이 달라져서 본인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만약 연구나 개발 분야에서 scientist로서 일을 하고자 한다면 박사학위는 기본적으로 요구되지만, 약사 면허는 크게 요구되지는 않습니다.

Q 선배님의 앞으로의 커리어 플랜이 궁금합니다! 외국에서 쭉 연구 커리어를 이어나가실지, 혹은 다른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학부생 때에도 그랬듯 매일매일 하고 싶은 일이 달라져 고민 중입니다. 그토록 원하던 일을 하게 되어 즐겁지만, 앞으로 어떻게 약학 분야에 기여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어요. 큰 방향만 정해져 있다면 자연스럽게 그 근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기회가 다가올지는 제가 정할 수 없으니까요.

Q 박사님께서 연구하고 계신 Pharmacometrics 라는 분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또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Pharmacometrics는 약물 노출과 그에 따른 효과를 수학적으로 해석해, 최적의 약물 치료 계획을 세우는 분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분야가 정밀 의학 관점에서 효율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 끌렸어요.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컴퓨터 연산을 통해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또 하나의 원리를 여러가지로 응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내는 일도 즐거웠기에 이 분야를 선택했습니다.

Q 박사님께서는 현재 직장에서 어떠한 일을 하고 계신지, 그리고 Pharmacometrics 가 제약산업

분야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항암제 개발팀에서 항암제 전임상부터 승인까지 모든 단계에서 얻어지는 정보를 재해석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비용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임상 개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 재해석된 정보로 신약 승인을 이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의 직무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보자면, 약물학적 특성, 약물-약물 상호작용, 약물 용량- 반응 관계, 인구집단 분석 등의 모델링을 통한 재해석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또한 여러 다른 데이터 분석 방법을 통해 데이터를 수치화하거나 각각의

임상시험에서 얻은 데이터 이면에 있는 정보를 활용해 불필요한 임상시험 없이도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돕습니다.

Q 박사님께서 연구하시는 분야의 경우, 약학 외에 코딩이나 수학과 관련된 지식도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부 과정에서 깊게 다루지 않는 부분은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박사과정 동안 저희 연구실의 동료들과 여러 논문과 책을 읽고 토론하며 지식을 쌓았습니다. 또한

워크샵에 참여하여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이해할 때까지 보는 등 여러 매체를 통해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 공부했습니다. 요즘은 다른 여러 기관들에서도 pharmacometrics에 대해 특강을 진행하기 때문에 훨씬

더 접하기 쉬울 것 같네요.

Q 학부생이 데이터 분석을 미리 공부해 두면 관련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될까요? 만약 그렇다면, 툴이나

방법을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A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내리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데이터 분석을 공부해두면 도움이 될 거예요. 기본적으로 통계학이나 수학이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유튜브나 coursera와 같은

독학용 플랫폼들을 많이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유학을 마음먹으신 계기와, 많은 나라들 중 프랑스에서 포닥을 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또한

해외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것에 대해서 동기부여를 얻으신 계기가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A 당시 한국에 이 일을 하는 회사가 거의 없기도 했고 프랑스에 연구를 활발히 하시는 명성 있는 분이 계셔서 가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떠나는 데 망설임이 없었고 두렵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결단이

어렵지 않았던 것 같네요.

Q 유학지를 선정하는 데에 있어 박사님만의 기준이 있었을까요? 좋은 팁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의 조합을 찾아 떠난 경우라 다른 현실적인 조건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유학 갈 연구실에 제가 기여할 수 있는

결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박사님의 유학 및 해외 근무 경험 중 저희에게 공유해주시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프랑스에 있을 때는 친구들과 매주 soirée(파티) 를 했었던 그런 일상들이 기억이 나네요. 그 외에도 한창 연금개혁 반대 시위가 일어나 대중교통이 다니지 않을 때 제가 살던 파리 남부에서 연구소가 있는 북부까지 친구랑 걸어서 출/퇴근한 기억, 코로나 시작 무렵 3개월 락다운 이후에 친구들과 관광객이 없는 파리를 즐긴 경험이 떠올라요. 독일로 이사와서는 코로나 이후로 8개월 만에 처음 동료를 만나고 서로

놀란 적도 있고, 주변 라인강 근처 여러 와이너리로 와인하이킹을 하기도 했고, 팀으로 10 km 달리기에

도전한 적도 있어요. 지금도 기본 근무 환경이 재택이지만 한달에 1~ 2일 정도 office day가 있는데 갈 때마다 커피만 마시고 저녁 회식만 하는 느낌이에요.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회사에서 이러한 문화를 적극 장려하고 있기도 하고요.

Q 국내와 비교하였을 때 선배님께서 느끼신 유럽 생활의 가장 큰 차이점, 혹은 장단점은 어떠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해외에서 근무하고 생활하시면서 가장 적응이 어려우셨던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지 궁금합니다.

A 유럽에서는 일을 빨리 하는 것보다 천천히, 제대로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홀로 빨리 끝내는 것 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끊임없는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치있게 여겨져요. 그래서 홀로 앞서가는 사람보다는 공동체 안에서 자기가 가진 지식을 잘 나누고 동료를 이끌어 주는 사람이 더 인정받습니다. 동료들 간에 그리고 상사, 후배와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소통’이 정말 중요한 거죠. 다만, 행정처리가 매우 느리고 가장 중요한 정보들은 항상 편지를 통해 소통하는 모습이 이민자에게는 불편한 점이었어요.

Q 프랑스, 독일에서의 경험이 있으신데 언어에 이미 능통한 상태에서 가신 것인지, 가서 학습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프랑스어/독일어/영어를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또 약대생들에게 언어 공부와 관련하여 주시고 싶은 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영어는 기본적인 소통 정도만 가능했고, 프랑스어는 현지에서 생활하며 터득했습니다. 독일어는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며 자연스럽게 연습했어요. 중요한 건 네이티브처럼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간결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죠. 요즘 약대생들은 이미 기본적인 언어 실력이 뛰어나서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해요.

Q 어떤 학생들이 유학 생활에 잘 맞을지, 어떤 학생들에게 프랑스/독일 유학을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유학을 꿈꾸는 약대생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조언이 있을까요?

A 제가 어떤 학생이 유학 생활에 잘 맞겠다고 카테고리화할 만큼 경험과 식견이 있지는 않아 조금 조심스러워요. 그렇지만 단순히 저의 경험을 비추어 보자면 저는 흔히 말하는 스펙을 쌓기 위함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 외국에 있었기에 유학을 결심하고 정착했어요. 이처럼 작지만 강한 동기가 있다면 즐거운 유학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겉으로는 장미빛 같아 보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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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인터뷰 |

Interview 04

조명선 변호사님

- 1981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학사 - 1983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대학원 석사 - 1989 미국 일리노이주 주립대학교 생물학과 박사 - 1997-2001 특허청 약품화학심사과 심사관 - 2003 충남대학교 특허법무대학원 법학석사

- 2007-2008 특허심판원 심판관 - 2008-2010 특허청 약품화학심사과 과장 - 2015-2017 대법원 특허조사관 - 2017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공직약학자상 - 2018 현재 특허법인 태평양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던 어느 여름날,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조명선 변호사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의약품 관련 다양한 소송에 참여하시며 깊은 통찰력과 풍부한 경험을 쌓아오신 선배님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값진 배움을 얻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들려주신

귀한 말씀과 그 안에 담긴 감동이 많은 이약인들에게도 깊이 전해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김경인 | 편집위원

전에 근무하셨던 특허청과 현재 근무 중이신 특허법인의

차이점과 맡으신 직무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특허청은 특허, 상표, 디자인 등을 다루는 정부 기관으로,

저는 그 중 특허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특허 등록을

원하는 사람들이 출원하면, 저희는 해당 출원이 특허

요건을 다 충족하는지 심사하여 등록을 지원해요.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경우에는 그 이유를 설명하여 출원자가

다시 의견을 제출하도록 합니다.

특허청의 부서는 크게 심사국과 심판원으로 나뉩니다.

심사국에서는 출원된 발명에 대한 특허 심사 업무를

하고, 심판원은 특허요건을 갖추지 못한 특허에 대해

무효 심판 청구를 해요. 무효 심판 시, 특허권자는 이를

방어하기 위한 자료를 제출하고, 심판관들이 양측 자료를

보고 해당 특허의 무효 여부를 판단합니다.

반면, 특허법인은 특허출원인을 대리하거나 특허 심판

청구 시 당사자를 대리하는 곳이에요. 특허에서 제약

바이오 분야는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국내외 제약사 간의

분쟁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큰 관심을 끄는 사안이

많이 생겨요.

약학대학을 졸업하시고 석사, 박사학위까지 취득하신

이후, 특허청을 거쳐 특허 법인에서 근무하고 계시는데

언제부터 ‘특허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그리고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처음부터 특허 직무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특허청에 들어오게 된 건 우연한 계기였어요. 저는

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결혼해서 미국에 갔어요. 미국에서는 새로운 공부를

하고 싶어서 당시 새로운 분야로 떠오르던 분자생물학

공부를 시작했어요.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자마자

남편이 연구단지에 일하게 되면서 한국으로 귀국했고,

저도 한국에서 대학 교수직을 알아보던 중 특허청에서

박사 학위자를 대상으로 한 5급 공무원 특채 공고 소식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때 특허청에 지원하면서 특허라는

세계에 처음으로 입문하게 되었어요. 당시 제 나이가

30대 후반으로 많은 편이었는데, 약대 전공의 전형적인

분야인 약물학이나 약제학, 유기약화학 같은 분야가 아닌

분자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는 게 합격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우리가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생각해도 제게 그런 뜻밖의 기회가 주어져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는 게 놀라워요.

특허청에서 근무하시다가 어떻게 특허 법인으로 가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특허청에서 근무할 당시에는 심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 변리사 자격이 주어졌는데, 변리사 면허

덕분에 특허청을 나와서 변리사로 일을 할 수가

있었죠. 특허청에 입사한 후 초반에는 출원 심사

업무를 하다가 심판원을 옮겨 심판관으로 일했어요. 특허청은 특허법원이나 대법원 등에 ‘기술심리관’, ‘특허조사관‘이라는 이름으로 전문가들을 파견하는데, 이는 법학만 공부한 판사들이 의약품 소송에서 기술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이에요.

저도 특허법원에 2년 동안 기술심리관으로 파견되어 판사들에게 기술 쟁점에 대해 조언하고 함께 사건을 검토하는 일을 했어요. 이후 심판원으로 복귀했다가 다시

대법원에 2년간 특허조사관으로 파견되면서 소송 경력을

쌓을 수 있었어요.

이렇게 소송 경력이 많다 보니까 퇴직 후에 제약바이오 분야의 심판 소송 업무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고, 특허 법인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약대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하신 것이 특허청에서

근무할 때와 변리사로 활동할 때 이점을 갖는지 궁금합니다.

특허청에서 일하면서 약대에서 배운 것이 버릴 것 하나

없이 다 활용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약품화학심사과나

바이오심사과에서 특허 심사를 할 때는 분자생물학 관련 사건뿐만 아니라 신규 화합물 등 굉장히 광범위한 약학

분야의 발명을 관할하거든요.

특히 외국 제약사들의 의약품 특허 명세서는 그 내용의 깊이와 양이 엄청나요. 유기화학 명명법을 볼 줄 알아야

화합물의 구조와 반응을 이해할 수 있어서 명명법도 다시

공부하면서 심사해야 했어요. 또한 생약학, 위생화학, 약제학, 약물학 등 약대에서 배운 지식들이 모두 심사, 심판 업무에 활용됩니다.

의학이나 바이오 분야에서의 특허 심사 및 소송 과정

에서 선배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제일 중요해요. 특허 심사를

할 때 심사관들은 특허 출원한 발명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특허를 받기 어려운 이유를 찾아내는 일을 주로 하는데,

그 말에 힘을 실으려면 해당 기술을 이해해서 쟁점을

정확히 짚어줘야 해요. 그런데 요즘 발명들은 정말

어려워요. 다행히 저는 실험 경험이 많아 기술에 관한

명세서를 읽으면 청구인의 실험 방법을 따라갈 수

있더라고요. 심사뿐만 아니라 심판할 때도 기술적인

부분이 제일 중요해요. 기술을 중심으로 심판되므로

기술로써 법원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선배님께서 생각하시기에 특허 직무에서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앞서 말했듯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에요. 또 출원한 발명이 특허법의 규정과 취지에

맞는 지를 가지고 다투기 때문에, 어느 정도 legal mind를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법의 취지와 범위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런 법적 지식이 없다는

게 약점이었어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특허청에 다닐 때

충남대학교의 야간 특허법무대학원 프로그램을 3년 동안

이수하면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죠.

특허청이나 특허법인에 계시면서 인상 깊었던 특허심사

및 소송 사례가 있으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가 심판원에 오랜 기간 근무했고, 특허법원, 대법원에서도 근무했다 보니 이슈가 된 중요한 의약품

소송은 어느 단계에서든 한 번씩은 걸쳐 있었어요.

특허 분야에서는 의약품과 관련된 사건이 유독 이슈가

많아요. 예를 들어, 외국 제약사가 매출액이 아주

좋은 치료제를 특허로 보호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그 특허가 만료되기 전부터 제네릭 약의

출시를 미리 준비하며 소송이 많이 발생하곤 합니다.

의약품에는 자료독점권과 특허권이라는 두 가지

권리가 있는데, 자료독점권은 오리지널 제약사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권리예요. 오리지널

약을 개발하는 과정에 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개발사를 보호하기 위해 특정 기간 동안 다른 회사가

해당 데이터를 이용해 약을 출시하지 못하게 하는 거죠.

이 기간이 지나야, 제네릭 약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결과만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어요. 오리지널 제약사 입장에서는 특허 만료 후 쏟아지는 제네릭 약들에 대한

대안으로 용량과 용법 등이 변형된 특허를 계속 출시하는 ‘evergreening’ 전략을 사용해요. 이 약에 대한 자료 독점 기간과 특허가 모두 만료된 후에도 국내 회사들이

제네릭 약을 판매하려면, 그 변형된 특허들을 무력화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특허권자가 침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국내사들을 대리하다 보니 무효

소송을 거는 입장이었어요. 이 과정에서 저의 실험 경험을 바탕으로 중요한 포인트를 공략할 수 있었고, 그

전략이 성공하였을 때 보람을 느꼈어요.

예를 들면, 의약품 특허에는 효과가 중요한데, 이를 입증하려면 항상 대조군과의 비교가 필요해요. 그런데

제가 맡았던 사건 중에 대조군 설정이 잘못된 특허가

있었고, 이를 근거로 효과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어요. 상대방이 이를 반박하지 못했고, 제 주장이

특허법원 판결문과 대법원 판결문에도 반영되었을 때

굉장히 뿌듯했어요.

현직 변리사로서 항상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익혀야 할 텐데 이해에 어려움은 없으신지, 또

알아두면 좋은 이슈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허 심사를 하며 새로운 기술과 관련된 논문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광범위한 기술과 그 트렌드를

익힐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맡은 사건에 대해서 모르는

게 있으면 논문을 통해 기술적인 배경을 공부했어요.

요즘은 특허청에서 일할 때부터 보던 제약바이오 분야

사이트들의 뉴스레터를 열심히 읽으며 새로운 트렌드를

접하고 있어요. 국내생명공학연구원 산하 기관의 바이오

분야 설명과 최신 기술 동향 등을 보면서 ‘요즘은 이런

방향으로 신약을 개발하는구나, 예전 기술에 어떤

문제점이 있어서 이렇게 적용하는구나‘같은 생각을

합니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동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거나 관련 자료들로 공부해서 해결하고 있어요.

기술적인 이슈로는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기술과 같은 고도의 방법이 접목된 기술도 중요하고,

ADC(Antibody – Drug Conjugates)라고, 타겟팅이

가능한 항체를 chemical과 결합한 항체 의약품도 많이

연구되고 있어요.

석박사 과정 및 특허청에서 20년간 장기 근무를

하시면서 지치는 순간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그때마다

선배님이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도를 많이 닦아야 해요. (웃음) 사실 긴 기간을 일하다

보면 힘들고 지칠 때가 굉장히 많죠. 다행히 특허청의

업무는 독립적인 성격이 강해서 인간관계로 힘든

일은 비교적 없었어요. 업무가 다소 반복적이어서

좀 지루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늘 새로운 발명이나

사건들을 대하면서 그런 점은 해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학창 시절 배운 걸 다

활용하면서 그걸 토대로 계속 지식을 넓혀 가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주 명확한

논리를 찾거나, 무언가를 잘 완성해 냈을 때. 아니면,

발표한 자료가 인정을 받았다거나 하는 성취의 경험이

모두 저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이슈가 된 research tool 특허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때가 있었어요. 연구할 때 많은 research tool을 사용하게 되는데, 각각의 tool이 모두 특허로

보호되고 있어요. Research tool 특허 보호에 관심이

생겨서 자료를 보다가 미국연방대법원의 중요한 판결을

접했어요. 그 판결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도 이런

문제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특허청 저널에 게재했어요. 그런데 얼마 후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일본 지식재산위원회가 협업할 일이 있었는데, 일본에서 한국의 research tool 특허 보호에 대한 견해를 물어보았다고 해요. 그때, 특허청 저널에 있는

제 논문을 특허청 정책 담당 관련자께서 발견하시고

제게 연락을 주셨어요. 그 후 특허청에서 정부, 학계, 산업계, 변리 업계의 전문가들을 모아서 연구회를

만들었고, 6개월 동안 논의를 거쳐 결과물로 책도

냈어요. 이후에는 research tool 특허에 관해 발표되는

자료들도 많아졌어요. 제가 관심을 가졌던 포인트들이

나중에 중요한 이슈로 인정되어 기뻤고 조직에 기여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힘들 때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려 하며 마음을 다스렸어요. 짜증이 나고 괜히 다른 길이 더 괜찮은 것

같은 생각이 들 때, 내가 감사할 줄 모르고 불평해도

되는지 스스로 많이 돌아보곤 했어요. 이는 아까 얘기한 ‘도 닦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여러분들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특허청에 좋은 동료들도 많지만, 바쁘게 일하다가 집에 가서 가족들하고 사소한 일상을 보내다 보면 머리가

맑아져서 힘든 걸 잊어버리고 다음날 출근해요. 그게

루틴이 되어서 일을 계속 했던 것 같아요. 많이 힘들

때에는 나 자신을 너무 밀어붙이지 않고 잠시 속도를 늦추며 고비를 넘겼어요.

현재 선배님의 커리어에서 어떤 점이 가장 만족스러우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내가 업무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한 전문가라는 것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그리고

특허청에 있을 때는 내가 전문가로서 국가에 기여하고

있음에 보람을 느꼈어요. 최선을 다해서 특허청

심사관의 수준을 올렸고, 특허 전문 행정기관으로서

외국 특허청에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 거죠. 현재는 미약하지만, 기업의

지식재산권 업무에 도움을 주면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만족감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이화여대 약대 재학 시절 하셨던 동아리 활동이나 후배들

과 공유하고 싶으신 경험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대학 생활을 돌이켜 보면 동아리 활동은 별로 하지 못했

어요. 사실 저는 부모님의 권유로 약대를 갔던 거라 1, 2학

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다녔어요. 그런데 3학년 여

름방학에 당시 약물학 수업을 담당하셨던 고 윤재순 교수

님의 연구실에서 친구와 함께 동물실험을 하게 되었어요.

쥐한테 인삼 추출물을 먹이고 간에서 효소 활성을 측정하

는 실험을 했고 그 결과를 약대 주홍제에서 발표하면서

생화학, 약물학 등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이것이 대

학원 진학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실험이 연구 쪽으로 가

게 된 첫 출발점이라 굉장히 의미 있는 경험이었어요.

특허청과 같은 공직이나 변리사를 꿈꾸는 학생들한테 해

주실 조언이 있을까요?

약대 출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다양한 것 같아요. 특

허청이나 식약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제약시장 규모

가 커진 만큼 약대 출신 변리사, 변호사와 같은 법조인이

너무 귀하고 수요도 커요. 다만 그렇게 되기까지 대학 졸

업 이후에도 많은 시간 투자를 해야 되기 때문에 도전하

기 쉽지는 않을 거에요. 모험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영역

에 진입하기 위한 도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점점 더

많은 분야에서 약학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진로인터뷰 |

Interview 05

신수희 대표님

글로벌 제약사에서 25년간 다양한 직책을 거쳐 현재 암젠코리아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신수희 선배님을 인터뷰했습니다. 지난

8월, 대표이사로 취임하신 직후에도 바쁜 일정 속에서 이화여대 약학과 후배 9명을 본사로 초대해 따뜻한 조언과 경험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신수희 선배님의 가치관과 리더십이 많은 이약인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랍니다.

이승유 | 편집위원

- 1999. 이화여대 약학대학 약학과 학사 졸업

- 1999.02. - 2000.01. 한독약품

- 2000.02. – 2005.12. 아벤티스 코리아

Product Manager

- 2006.01 - 2009.12.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

Marketing Manager

- 2010.01. - 2011.06.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

Head of Diabetes Business Unit

- 2013. New York University Stern School of Business MBA(스턴 경영대학원) 졸업

- 2014.03. - 2018.03. 한국아스트라제네카

Business Unit Director

- 2019.09. - 2022.12. 한국노바티스 항암제

부문 General Manager

- 2023.02. - 2024.06. 한국로슈 Healthcare

Innovation Cluster Lead

- 현) 암젠코리아 대표이사

Q. 약대 생활하시면서 가장 인상 목치히던 활동과 제약회사 입사를 생각하시게 별 특며가 감소되텐다.

A. 학부생 시절에는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주변에서 많이 선택하는 약국이나

병원 외에 여러 고민을 했고, 방학 동안 경험했던 연구실 생활은 저와 맞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약학

지식을 활용해 환자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분야를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제약회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진로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약대 생활 중 제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활동은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VVC(생명경외클럽)

이라는 동아리 활동이에요. 6개의 과(의대, 약대, 간호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가 모여 거의 매주

복지관에서 환자분들을 뵙고 의료 봉사를 했어요. 이 외에도 하계 및 동계 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소통 능력도 배우고, 체계적으로 활동을 계획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두 번째 활동은 어학당을 꾸준히 다닌 거예요. 당시 약대 친구들 중 영어 공부에 적극적인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저는 영어가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학교에 있는 어학당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제약회사에서는 영어로 소통할 일이 많아, 이 경험이 업무에 큰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Q. 약대생이 일반적치로 선택하는 약학대학원이 아닌 경영대학원을 진학하시게 별 가장 큰 특며가 무엇인가요?

A. 대학교 시절에는 경영대학원 진학에 대한 계획이 없었어요. 하지만 제약회사에서 약 10년 동안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이후 Business Unit Head를 맡으며 경영학적 지식과 역량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무제표, 회계, 인사 관리 등 실무적인 지식을 경험적으로 익혔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거든요. 또한, 당시 가족의 해외 이주라는 개인적인 상황도 맞물려 회사를 잠시 휴직하고 MBA를 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해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약학대학원이 아니라 MBA를 선택한 이유는 경영학 이론과 실무 경험의 간극을 메우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지 배우고 싶어서입니다. 그래서 저는 고민 없이 경영대학원을

선택했어요. 그런데 예를 들어 제가 제약회사의 의학부에 있거나, 약가 부서에 있어서 경제성 평가 모델

등의 제도를 깊게 이해하고자 했다면 관련 분야인 약학대학원을 갈 수 있었겠죠.

이처럼 본인이 현재 하고 있는 직무나 향후 하고 싶은 커리어와 관련된 선택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제 지인 중 한 명은 약대 졸업 후 디지털 이노베이션에 흥미를 느껴 해당 분야로 전환해 석·박사 통합과정을 밟고 있거든요. 제 생각엔 커리어에 정해진 답은 없는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돈이나 지위가 아닌,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깊이 고민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를 설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Q. 경영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거나 입학 후주

있다면, 같떤 점이 가장 힘들남나요? 그리고 그 같례없을 같떻게 극복하히는지 감소되텐다. A. 저는 대학원 지원

않았어요. 특히, 제가 누구인지, 왜 이 대학원에 지원하려고 하는지, 학업 계획과 목표 등을 영어로 명확히 표현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한 번에 합격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며 내 이야기를 정리하다보니 점점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경영학 학위가 글로벌 제약 회사주 근무하실 때 같떻게 이점치로 작용했는지 감소되텐다.

A. 학위 그 자체보다는 학위 과정을 통해 얻은 경험이 실질적으로 더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일을 처리하면서 그 일이 어떤 맥락에 있는지, 어떤 자료를 찾아야 도움이 되는지, 혹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 등 문제를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이런 부분들은 지금도 업무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경영학적 역량은 제약 산업 내 비즈니스 분야에서 커리어를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언제든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경영 분야주 관심 있는 약대생들, 또 틀타 호학을 1궁는 약대생들주게 반요금 경적이나 로요금 활동이 무엇이선고 생각하시나요?

A. 경영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먼저 제약 산업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요. 요즘은 국내외 온라인 뉴스 플랫폼이 잘 되어 있어서, 제약업계 동향이나 보건의료 정책 관련 기사 혹은 칼럼을 읽으며 현재 업계 동향을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경험이 회사와 같은 조직에서 일할 때 큰 도움이 돼요. 이런 면에서 인턴십은 매우 유익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의 조직 생활을 미리 경험하면서 업무와 조직 문화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Q. 글로벌 제약사택이 가진 이점과 로요시하는 는학이 원로 있는지 감소되텐다.

A. 글로벌 제약사는 해외에서 개발된 혁신 신약을 국내에 도입해 허가를 받고, 급여를 청구하며, 의료 관계자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의약품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요.

이러한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사가 가지는 몇 가지 큰 이점이 있습니다. 먼저,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직무 이동과 글로벌 커리어 기회입니다. 역할이 세분화되어

있어 본인의 관심사에 따라 직무를 이동할 수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근무할 기회도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어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우선 업무적 역량으로는 전략적 사고와 데이터 해석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제약 산업의 특성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이 많기 때문에 이를

Q. 지소아지 닌경 제약회사주서 다영금 합을을 거니서 다진 큰무엇리아 대요이사 ?리아지 준히는비 그 과거이 같나히는지, 또 후무주는 같떤 에A가 있남는지 감소되텐다.

A. 저는 늘 현재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임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해야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그 자부심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에요.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주저하지 않고 도전했고,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으며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직책이 높아질수록 의사결정의 범위와 책임이 점점 더 커졌어요. 예를 들어, 처음에는 한 품목만 담당했지만, 이후에는 여러 품목을 관리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제약사의 General Manager로서 모든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자리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현재 암젠코리아 대표로서는 조직의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팀과 협력해 회사를 이끌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다양한 팀원 및 조직과 상의하며 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느낀 점은, 현재 맡은 일에 충실하고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태도가 결국 더 큰 성장을 가져다준다는 것입니다.

Q. 다영금 제약사겪 었이 이약주 대금 어가 려 움닌를 있,적치로 이떤같점히다고 들남힘텐다. 이 과거주서 같나금 같례들 점들이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도입하려는 혁신 신약의 가치를 규제 당국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규제 당국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제약회사는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기에 이를 연결하는 과정이 중요했어요.

특히, 근거 기반 데이터가 핵심이었는데요. 허가와 급여 평가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를 철저히 준비하고, 규제 당국이 제기하는 다양한 질문에 논리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했어요. 또, 여러 이해관계자들 및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환자들에게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가고자 했고, 이런 과정을 통해 많은 도전들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 복지진생겪위글이준벌 (복지진생겪위 려 복지글이준겪약근 실때 려 지원주 관금 벌작, 이하 복글벌) 1용 겪약근 어가선는 했이분이 야는 겪관가 심다를 그 또힘텐다. 1용 어가이며주 타점 선외가 국남을 유비 그 과거을 같떻게 준비하히는지 감소되텐다.

A.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국내 도입은 제약회사와 규제 당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과정이에요. 특히 선례가 없는 혁신 치료제의 경우, 환자들에게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빠르고 철저한 논의와 준비가 필요했어요. 게다가 이런 약들은 환자분들이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빨리 허가를

Q. 다진 큰무엇리아겪 대요이사가 꿈이 꾸필이 감소되텐다. 또, 일하시한 험중라 로요하게 생각하시는 는학, 가만관 려 역요가 있치이지 감소되텐다.

A. 암젠은 생명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40여 년 만에 글로벌 리더로 빠르게 성장한 제약기업으로, 치료가

어려운 질병을 연구해서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는 선도적인 생명공학 기업이에요. 커리어 초기부터

암젠의 혁신적인 약물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이 회사의 대표로 일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가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윤리성, 용기와 열정, 그리고 협동심입니다. 제약업계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높은 윤리 의식이 필수적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기회를 잡기 위해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으며, 이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열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사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운영될 수 없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협력하여 공동의 목표를 이루는 협동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올해 2025년은 암젠코리아가 국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To Serve Patients(환자를 위한다)’라는 암젠의 미션에 걸맞도록 모든 의사결정은 환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이사로서 저의 목표는 직원들과 함께 조직의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며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이를 위한 즐겁고 보람된 여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진로인터뷰 |

Interview 06

이주영 선배님

- 2020년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 2021년 GSK (Regulatory Affairs Specialist)

- 2022-2024년 McKinsey & Company (Associate)

- 2024년~ Hahn & Company CSG (차장)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바다가다의

부원으로 활동하셨던 이주영

선배님을 만나 뵙게 되었다. 경영

컨설팅 펌 ‘맥킨지’에서 근무

하셨고, 현재는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서 뜻깊은 발걸음을

이어가고 계신다. 약학대학 전공자

로서는 이례적인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 선배님의 스토리는 단연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으신 진로에 대한 확신과 그로부터

우러나오는 프로페셔널함이 매우

인상 깊었다. 약학을 전공하며

쌓아온 전문성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도전을 통해 독보적인 커리어를

개척해 오신 선배님의 여정은

많은 이약인들에게 영감을 주리라 생각한다.

박현주 | 편집위원

Q1. 학부시절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공유하고

싶은 기억이 있으신가요? 특히 선배님은 저희

바다가다 18기 부원이셨는데 바다가다에서의

특별한 추억도 궁금합니다.

A 동방 꾸미기 등을 하면서 동방에서 친구들과

보냈던 시간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어떤 부원들이

폐가구 소파를 엄청 힘들게 끌고 와서 가져다

놓았던 기억도 나네요. 그리고 함께 음식을 시켜

먹거나 수업 사이사이에 수다 떨던 시간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Q2. 지금까지 하신 많은 경험 중 선배님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거나 도움이 된 활동이

무엇인가요?

A 병원 약국도 가보고, 로컬 약국도 가보고,

제약회사도 가보며, 약사로서 할 수 있는 걸 거의

다 해 봤던 게 제일 도움이 됐어요. 연구실 경험은,

6학년 때 심화실습으로 미국 브라운 대학교

엔지니어링 랩에서 석 달 정도 있으면서 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저희 때는 심화 실습

중 연구 분야의 일환으로, 서류와 면접 과정을

거쳐 선발되면 해외로 몇 명을 보내줬어요. 되게

좋은 시스템이었는데 없어져서 슬픕니다. 어쨌든

대학원에 가면 어떤 느낌일지는 그때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약사 외의 진로를 택할

때 미련이 안 남았어요.

그리고 GSK, 맥킨지, 한앤컴퍼니 모두 면접을

볼 때 회사에서 궁금해하셨던 부분이 영어로

얼마나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지였어요.

그때 예시로 제시할 수 있었던 것 중 하나가, 국립발레단에서 발레단원과 외국인 안무가

사이의 대화를 통역하는 업무 경험이었어요.

그게 엄청난 영어 실력을 필요로 하진 않아요.

하지만 간단한 의사소통이라도 통역사로서의

경험이 있으면, 회사는 안심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떤 주제의 활동이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양하게 시도해 본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Q3-1. ‘경영 컨설팅’이라는 분야는 약대생에게

굉장히 생소한 분야인데, 이 분야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또한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고, 선배님만의 용기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제약회사에서는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는데, 한두 개 정도의 제품을 맡아서 그 제품이 허가를

받는 순간부터 단종될 때까지의 product life cycle에 따라 발생하는 많은 허가 변경사항들을

관리했어요. 제품 하나를 담당하여 계속 파고들며

그 약의 전문가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던 저에게는 그런 일이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로컬 약국도 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비슷한 이유로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꼈고요.

저는 한 주제를 지속하는 것을 쉽게 질려 하고, 늘 새로운 자극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더라고요.

그래서 빠른 페이스로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는 직업을 찾고 싶었고, 경영 컨설팅은 맡는

프로젝트마다 매번 클라이언트 회사, 주제, 산업이

다르다 보니 지루할 틈이 없어서 이 분야를 하고

싶었어요.

‘경영 컨설팅’ 분야에 관심이 생긴 후에는, ‘Case

interview’를 대비하는 데 신경을 썼어요. ‘Case interview’는 실제 경영 전략 문제를 약 40분간

면접관과 대화하며 풀어보는 특이한 형태의

면접이에요.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 “Case interview”, “경영”, “맥킨지”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유튜브 영상, 책, 면접 준비 블로그를 찾아보며

준비했어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익숙하지 않은 분야를

선택한 용기의 원동력은 저의 다양한 도전

경험에 있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은 약국에

취업할 때, ‘처음부터 약국을 가면 나중에 회사에

가기는 힘들 것 같은데, 뒤늦게 회사에 가고

싶어지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게

유의미한 고민이라고 생각하는 게, 잠시는 크게

상관없겠지만, 만약 약국을 5, 6년 다니다가

갑자기 회사로 이직한다고 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더라도 회사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 선택일 수

있거든요. 신입으로 가장 전형적인 나이대인 갓

대학을 졸업한 지원자들이 있기도 하고, 약국에서

오래 근무하다 오신 지원자가 매니저보다 나이가

많은 상황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정답은

없지만, 내가 처음에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할 때,

다른 것들에는 미련이 없다는 확신을 빠르게

가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학생

때도 이것저것 막 해본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나랑

잘 맞는 게 무엇인지 확인하고, 안 맞는 건 미련

없이 지우면서 최적의 진로를 찾으려고 했던

경험이 용기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아요.

Q3-2. 경영 컨설팅이라는 분야를 어떻게 아시게

되신 건지 궁금합니다.

A 전적대에서 이중 전공으로 국제학을

공부했는데, 국제학부 내 동아리 활동 중에 경영

컨설팅 회사 BCG에 다니는 분이 오셔서 진로

강연을 해주시는 세션이 있었어요. 정장을 차려

입고 BCG 장표로 발표를 하시는 것이 너무

인상적이었고, 프로페셔널하고 멋있는 업무를

하는 회사라는 인상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본격적으로 진로 고민을 하다 보니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어요.

Q4. 맥킨지에서 담당하셨던 업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맥킨지에서 담당했던 업무는 건설턴트로서

클라이언트 프로젝트에 짧게는 4주, 길게는

몇 달간 투입돼서 클라이언트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질문이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거였어요. 이런 일을 ‘Problem

solving’이라고 불러요. Problem solving을 하기 위해서는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도

필요하지만, 문제를 여러 차원으로 나눠서

근본적으로 접근하도록 하는 논리적 사고 능력이

중요해요. 그래서 맥킨지에 들어가면 첫 2~3주는

맥킨지에서 제시하는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교육해요.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가 매출을 올리고

싶다고 하면, ‘광고를 더 합시다’ 또는 ‘신제품을

냅시다’와 같은 결론부터 머리에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으로 매출의 구성요소를

세분화해야 해요. 매출은 (가격) × (판매 개수)니까

첫째, 가격을 올리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둘째, 판매하는 수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하고, 또다시 판매 수량을

늘리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쪼개요. 이런 식으로

문제를 계속 세분화해서 임팩트와 실현 가능성을

따지며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법들을 찾아나가요.

굉장히 간단하고 당연해 보이지만, 실제로

자연스럽게 이 순서대로 사고하는 것이 쉽지 않고,

이 방법은 어떤 산업 분야의 클라이언트에게나

다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 이런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Q5. 약학 전공자가 경영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발휘할 수 있는 전문성이나 가질 수 있는

메리트가 있나요?

A 약학 전공자가 경영 컨설팅 업무에서

발휘할수 있는 전문성은 분명히 있어요. 예를

들어, 제약 분야에 처음 진출하려는 한 회사가

CGT(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에 뛰어들고 싶다고

한다면, 약사가 아닐 경우 처음부터 관련 회사들의

정보를 조사하고 CGT에 대해 이해해야 해요. 이때,

약사 출신이라면, 비전공자에 비해 CGT 관련

사업에 대한 내용을 훨씬 더 빠르게 흡수할 수

있어요. 약학 배경이 없는 사람이 자료를 해석하는

것과는 속도와 이해의 깊이 차원에서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죠. 또한 바이오텍(Biotech) 프로젝트

중에 임상 시험 설계를 지원하는 것들도 있는데,

약학 지식이 없으면 정말 어려워요. 그래서 약학

공부를 했다는 프로필이 이런 프로젝트에서 매우

분명한 강점이 된다고 할 수 있어요.

저는 시간이 갈수록 국내에 있는 한국 및 글로벌

제약사나 바이오 업계에서 프로젝트를 의뢰하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고 느꼈어요. 처음 입사했을

때와 이후 퇴사하던 즈음을 비교하면, 생명과학

관련 프로젝트의 수가 확 늘었거든요. 그래서

갈수록 약학을 공부한 사람이 경영 컨설팅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이 분야에 대해 아는 약대생이나

약사가 별로 없기 때문에 회사에 약사가 많이

없다는 점이 아쉬워요. 그 큰 회사에 약사가 저

포함 두 명이 전부였어요. 앞으로는 경영 컨설팅

분야에도 도전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Q6. 흔치 않은 진로를 선택하신 후 직면했던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경영/경제 관련 전공

학위가 없으시다면 관련 지식이나 남들과의

차별점은 어떻게 쌓아가셨는지 궁금합니다.

A 맥킨지에는 생각보다 경영/경제 관련 전공

학위가 없는 사람도 꽤 있어요. 사실 경영

컨설팅에 필요한 지식은 학위가 없더라도 업무를 하다 보면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많고, 개인의 노력으로 쌓을 수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 갑자기

재무제표를 분석하라고 하거나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서 DCF 모델을 짜보라고 하면, 처음엔 당연히 무엇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맥킨지에는 이미 지식/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가르쳐 주는 ‘도제식’ 분위기가

잘 형성돼 있어요. 팀장님 또는 관련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30분짜리 콜을 요청해서

도움을 받거나, 팀장님이 Hands on 가이던스를

주는 것이 당연한 사내 분위기예요. 그래서 경영/

경제학적인 지식이 부족한 경우에도 배워 나갈 수

있어요. 요즘은 인터넷이나 관련 인강에 정보가

너무 많기도 하고요.

직면했던 어려움은 흔치 않은 진로를 선택했기

때문에 입사 준비를 할 때 어디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모의 인터뷰를 통해

면접 연습을 해보기 위해서 여기저기 부탁을 해야

되는데 제 주변은 다 약사이다 보니까 어려웠죠.

전적대 이중 전공인 국제학부 선배님들께

여쭤봐서 몇 번 해봤는데, 사실 상경계열을

나온 친구들은 지인들이 많아서 모의 인터뷰를

많게는 몇십 개씩 해보지만, 저는 두세 개밖에

못 했죠. 그런 게 좀 아쉬웠어요. 다행히 지금은

Case interview의 모의면접 (Mock interview)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많이 확보되어 있더라고요. 또는 나중에 지원하실 때 저한테 연락 주시면 제가 도와드릴 수도 있고요.

Q7. 맥킨지에서 근무하시면서 겪으신 일들 중, 가장 인상 깊었거나 보람찼던 경험이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또한 맥킨지 업무의 어떤 점이 흥미로운지 궁금합니다.

A 클라이언트가 의뢰한 질문을 기대 이상으로 잘

해결해서 “맥킨지는 맥킨지다”라고 얘기해 줄 때

보람을 느꼈어요. 예를 들어, 어떤 클라이언트가

초고소득층(HNW, High Net Worth Individuals)을

대상으로 금융 상품을 새로 만들고 싶어 했어요.

한국말로 “초부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구미가 당기는 상품을 제안하고 싶다고 했죠. 당시

저희는 주변 인맥을 통해서 소위 ‘재벌’이라고

불리는 분들을 포함한 초부자 고객들을 정말

다양하게 인터뷰했어요. 클라이언트사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 정보들을 많이 가져와 “초부자”가

흥미를 가질 만한 금융 상품들을 많이 제시했고,

그때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또, 어떤 회사와는 영업이익을 개선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했고,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를

많이 이루었어요. 프로젝트 성과가 만족스러웠던

클라이언트사에서는 이런 내용을 뉴스 기사로도

홍보하기도 해요. 이렇듯 좋은 성과를 이뤄내서

클라이언트사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했을 때

제일 뿌듯했어요.

맥킨지의 좋은 점은, 같이 근무를 하는

컨설턴트분들이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다

비슷하고, 정말 똑똑하고 재밌고, 잘 놀 줄도

알고, 일을 즐기니까 새벽 늦게까지 야근을 해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Q8. 최근 한앤컴퍼니로 이직하셨는데, 이직의

계기가 무엇인가요?

A 맥킨지에서 배우고 싶었던 Skill set을 많이

배웠다고 생각이 들 때 즈음, 좋은 기회가 와서

이직하게 되었어요. 사모펀드에서 오퍼레이션

팀의 역할은, 인수를 완료한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전략적 방향 설정을

돕고, 중대 의사결정에 참여 및 지원하는

것이에요. 맥킨지에서는 외부에서 조언하는

역할을 주로 했다면, 한앤컴퍼니에서는 기업의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직접

시행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이직을 했습니다.

Q9. 현재 담당하고 계신 업무의 내용은 무엇인가요?

A 일주일 중 며칠은 지주사로 출근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포트폴리오사로 직접

출근해 그 회사의 실제 직원으로 활동해요. 그래서

저는 명함도 두 개고 이메일 주소도 두 개예요.

지주사에서는 어떻게 포트폴리오사의 가치를

키울지 고민하고, 포트폴리오 사에서는 고민한

내용들이 잘 수행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10. 맥킨지는 경영 컨설팅 업체이고, 한앤

컴퍼니는 사모펀드 운용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어떠한 다른

접근이 필요한지 궁금하고, 두 분야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인지도 듣고 싶습니다.

A 두 회사는 업무를 할 때 명확하게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요. 경영 컨설팅에서는 짧은 페이스로 여러 회사를 경험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이라면, 사모펀드에서는 더 긴

호흡으로 한 회사를 맡고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며 그걸 실제로 수행하는 역할까지 한다는 게 제일 큰 차이점이에요.

Q11. 맥킨지와 한앤컴퍼니에서 근무하시면서

느끼신 각 회사의 장점이 궁금합니다.

A 먼저 맥킨지의 장점은, 소셜라이징 (Socializing)을 굉장히 강조하는 회사라는 점이에요. 매주 금요일은 ‘Office Friday’여서

클라이언트사로 출근하지 않고 맥킨지 오피스

본사로 출근해요. 그때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커피 한 잔하면서 ‘One-on-one’이라고 부르는

30분짜리 근황 토크도 해요. 그리고 금요일마다

오피스 내에서 진행되는 행사들도 많아요. 반면

사모펀드에서는 팀으로 일하기보다는 각자 맡은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해내기 때문에, 각자

개인의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프로페셔널한 분위기가 있어요. 때문에 저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향으로 하루의 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 제가 속해 있어본 어떤

집단보다도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배울 점이 많다는 점도 아주 큰 장점인 것 같아요.

Q12. 선배님의 어떤 점이 다른 많은 경쟁자들과

차별되는 매력 포인트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아무래도 약학을 전공했다는 사실일 것 같아

요. 최근 맥킨지에서는 생명과학 프로젝트들이 많

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지식을 보유한 사

람이 필요했을 거예요. 그리고 한앤컴퍼니도 의료 기기 회사 포트폴리오를 담당할 수 있는 역량 보

유자를 찾고 있었기 때문에 인접 분야인 약학 전

공자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을 것 같아요.

Q13. 지금 선배님이 하시는 일에 있어 가장 필요

한 역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어느 Professional firm이든 가장 중요한 역량

은 체력이라, 업무 강도가 다소 높아도 잘 버티는

유형의 사람이면 잘 할 것 같아요. 체력적인 문제

외에도 정신적인 강인함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

아요. 특히 경영 컨설팅의 경우, 새벽까지 근무하

는 생활이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풀어야 되는 문

제가 어려운 경우도 많아서요. 그럴 때 포기하지

않고 진득하게 할 수 있는 근성이 필요한 것 같아

요. 그리고 처음 보는 내용을 빨리 이해해서 내 걸

로 만들 수 있는 능력, 새로운 것에 빨리 적응하는

능력이 중요해요. 물론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너

무 중요하다고 느껴져요. 같은 내용이라도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리 있게 말해야 해요. 그리고

사람들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도 중요 한 것 같아요.

Q14. 선배님의 최종 목표와 꿈이 무엇인가요?

A 일단 제가 맡은 포트폴리오사가 잘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걸 진심으로 바라요. 포트폴리오사에

좋은 소식이 있으면 그날 하루는 너무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요. 포트폴리오사가 잘 되도록 최선

을 다하는 것이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한 단기적인

목표이고, 그보다 장기적인 최종 목표에 대해서

는 사실 아직 깊은 고민을 해보지 못한 것 같아요.

그냥 남편이랑 행복하게 재밌는 일을 하면서 사

는 것 아닐까요?

Q15. 선배님의 진로를 꿈꾸는 약대 후배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혹은 추천하고

싶으신 활동이 있나요?

A 지금 하는 모든 활동이 다 도움이 될 거니까

기회가 있을 때 할지 말지 고민되면 무조건 하시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솔직히 발레단 통역이 회사 갈 때 무슨 도움이 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도움이 됐잖아요. 그런 것처럼 어떤 일이 언제, 어

떻게 도움이 될지 모르니까 다 해보라고 하고 싶

습니다.

쉬어가기

선후배 소통함

김가현, 김민지, 안지민 | 편집위원 이약 선배가 이약 후배에게

Q. 약대에서 공부할 때의 팁이나 본인에게 맞는

방법은 어떻게 찾으셨는지 궁금합니다!

21학번 선배의 답변 저는 수업 내용을 눈에 여러 번

바르는 게 암기 효율이 좋았어요. 특히 중요한 핵심

줄기 위주로 공부했고, 정리본을 만들면서 1회독을 하니

성적이 올라갔습니다. 시험을 여러 번 치면서 왜 성적이

안 나왔는지, 그나마 성적이 잘 나온 과목은 어떻게

공부했는지, 주변 사람들은 어떤 속도로 공부하는지 계속

스스로 피드백하면서 공부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다만

타인과 지나친 비교는 본인을 힘들게 하니까 참고만 하기!

21학번 선배의 답변 평균 이하의 점수를 여러 번 맞아

보면서, 대충 훑고 넘어가는 식의 공부에는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어요. 그렇지만 공부할 양이 너무 많아서 모든

과목을 깊게 공부하는 건 쉽지 않으니, 동아리 선배들께서

알려 주신 팁을 꼼꼼하게 보고, 수업 때 최대한 집중하여

교수님께서 강조하신 부분은 크게 표시하거나 북마크

해 두었어요. 체크해둔 내용을 시험 직전에 따로 모아서

봤더니 적중률이 높아, 이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1학번 선배의 답변 혼자 다 챙기려고 하면 공부량이

많아서 막막할 수 있기 때문에 동기들과 짐을 나누어

지면서 공부하는 게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고 결과도

괜찮은 것 같아요! 혼자 다 부담하려고 하지 않기! 특히

동아리 선배들이 적어준 과목별·교수님 별 팁을 많이

활용하여 공부하기!

Q. 어떻게 공부해야 집중력과 효율성 모두를 잡을 수 있을까요?

20학번 선배의 답변 강의를 들으며 중요한 부분을 밑줄 치거나 손 글씨로 적어둬요. 한 챕터를

마무리하면서 나만의 정리본을 만듭니다. 그 다음 회독 땐 정리본을 중심으로 암기하고요. 정리본은 시간이

없으면 ppt에서 중요한 페이지를 복붙하고, 필기량이 많으면 타이핑으로 작성하는 편입니다! 이렇게만

해도 시험 기간 2-3회독 때 훨씬 효율이 좋아져요.

21학번 선배의 답변 우선 수업 들을 때 집중해서 듣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시험공부 하려고

강의자료를 다시 볼 때도 이해가 잘 되고, 시간도 줄더라고요! 생화학, 해부학, 약물학 같이 암기량이 너무

많은 과목은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조금씩 수업 시간에 필기한 것을 정리하면서 최대한 눈에 바르려고

노력했어요. 보통 시험 준비 기간을 2주 잡는다면, 이런 과목들은 3주-3주 반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합성학 같은 유기 과목들은 무조건 손으로 주요 메커니즘, 반응물과 생성물의 대략적인 구조를 여러 번 그려보면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과목들은 눈으로만 공부하면 나중에 아무것도 머릿속에 남지 않더라고요.

21학번 선배의 답변 기초 과목들을 탄탄히 해 놓으면 좋겠습니다. 1, 2학년 때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유기화학, 분석화학 등 다양한 기초 과목들을 수강할텐데 약대 과목이 다 누적식이라 기초 지식을 많이 쌓아둘수록 고학년 때 외울 것들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한 번에 다 이해되지는 않더라도 최대한 수업을

따라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Q.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19학번 선배의 답변 계속 영어를 사용할 기회를 만들었어요! 방학 때 학교에서 하는 영어 수업을 듣거나 단기 해외 교환 활동을 갔어요. 약대협에서 주관하는 언어 스터디 ‘스윗어스’라는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21학번 선배의 답변 회화학원에 다니며 주기적으로 영자 신문을 읽고 있습니다. 몰랐던 단어의 경우

예문을 3가지씩 만들며 익혀요.

21학번 선배의 답변 영어 스피킹 연습이 필요해서 핸드폰에 회화 어플을 깔아 꾸준히 사용하고 있어요.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보다는 어색하지만, 틀린 부분을 바로바로 고쳐줘서 편해요. 기록된 대화 내용을

보고 제가 자주 하는 실수가 뭔지, 어떻게 더 좋은 표현으로 바꿀 수 있는지 따로 노트에 적어두고 있습니다.

Q. 약대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은 무엇이었는지, 추천하고 싶은 활동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19학번 선배의 답변 EPHO 오케스트라 활동을 추천하고 싶어요! 방학 때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었고 무엇보다 공연을 해내고 나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요.

21학번 선배의 답변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캡스톤 프로젝트는 도전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많이 배우고

성장하며, 여러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유익한 활동이었습니다. 또 학과 공부 이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 동아리를 통해 선후배와 교류도 많이 해보고, 다른 전공의 사람들과도

어울려 활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모전, 대외활동, 연합동아리, 봉사동아리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고, 이를 통해 본인을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진로를 선택할 때도 후회가 남지 않을

선택을 할 수 있을 거예요.

21학번 선배의 답변 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다양하게 지원하기를 바라요. 약대 생활 중에 할 수 있는 경험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을 명심해 두세요!

21학번 선배의 답변 동아리 활동과 프로젝트요. 동아리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 견문을 넓히고, 프로젝트를 통해 팀플 경험도 하며 관심분야에 대해 주도적으로 해냈을 때 성취감이 들었던 게 의미 있었습니다.

Q. 약사가 아닌 다른 진로에 관심이 있다면 어떤 활동을 해보는 것을 추천하시나요?

19학번 선배의 답변 저는 유튜브나 인터넷으로 인터뷰 기사를 많이 찾아봤어요. 학교나 약대협 공지방에 올라오는 여러 강연들 중 관심 있는 연사가 나오실 때 강연을 가보는 것도 추천해요.

Q. 봉사활동 관련해 어떤 경험들을 했으며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요?

19학번 선배의 답변 약대 내 봉사활동은 해본 적 없지만 외부에서 모집하는 단기 봉사단에 참여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봉사할 시간에 알바하는 게 낫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하고 나니 나로 인해 누군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게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추천합니다!

Q. 효율적인 시간 관리 팁이 궁금합니다!

21학번 선배의 답변 저는 하루를 몇 개의 블록으로 나눠서 (예를 들면 9-12시, 14시-17시, 19시-24시) 각 블록에 해야 할 것들을 배치하는 식으로 계획을 짜는데, 이렇게 하면 본인의 생활 패턴에 맞춰 지키기 수월한 계획을 짤 수 있습니다.

Q. 학교에 다니면서 과외는 최대 몇 개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19학번 선배의 답변 본인의 체력, 학점을 어느 정도 챙길지, 본인이 참여하는 대외활동이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져요. 과외를 많이 구했다가 시험 기간에 공부할 시간이 정말 없어질 수 있기에 이 점만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0학번 선배의 답변 저는 4학년 때 최대 주 5일 2시간까지 해 봤는데, 이 정도면 약속은 거의 포기해야 합니다. 3-4학년 시기에는 주 3-4회 2시간까지 괜찮았고, 5학년부터는 배우는 내용도 어렵고 더 바빠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주 2회 2시간까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6학년 때는 실습과 병행하기 힘들 수

있기에 주말에만 과외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소에는 과외를 하는 것이 괜찮지만 시험 기간에는 과외 다음

21학번 선배의 답변 이동 시간만 괜찮으면 3개까지도 가능한 것 같아요.

Q. 실습 하면서의 팁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19학번 선배의 답변 실습 전에 공지사항이랑 실험 내용을 미리 읽어보고 무슨 실험인지 이해한 상태로

실험에 참여하면 실험이 더 재밌게 느껴지더라고요!

21학번 선배의 답변 1. 프로토콜을 보고 실험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기. 주로 동선을 어떻게 짜야 실험이

일찍 끝나는지를 신경 썼어요.

2. 팀원과 역할 분배 잘하기. 시약과 기기를 혼자 쓰는 게 아니기도 하고 팀원과 같이하는 실험이 많으니

역할 분배를 잘하면 실험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요.

3. 미리미리 정리해두기. 마이크로피펫의 경우 최대용량으로 미리 풀어두거나 시약을 제자리에 위치시키는

등 미리 정리하면 좋아요.

21학번 선배의 답변 그날 하게 될 실험의 프로토콜을 최대한 숙지하면 실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요. 그리고 조교님께서 올려주시는 강의자료에 실험 과정과 결과가 설명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걸 미리

프로토콜에 적어두면 빨리 끝낼 수 있답니다! 조교님께 여쭈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시지만, 바쁘시거나

다른 동기들을 도와주고 계신 경우도 많아요. 그럴 때 미리 적어두고 숙지한 내용을 보면서 실험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빠르게 체크할 수 있어 좋아요. 특히 양이온 적정 실험이나 천연물 실험에서요!

Q. 6학년 19학번 선배님들께! 자신에게 맞는 심화실습장소를 정하는 팁이 궁금합니다!

19학번 선배의 답변 선배들한테 후기 잘 물어보고 지원하기! 집에서 가까운 곳을 매우 추천합니다. 삶의 질이 달라져요.

Q.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궁금합니다!

21학번 선배의 답변 저학년 때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 많이 하기!

21학번 선배의 답변 이약에서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시험일 텐데, 저는 성적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물론 성적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험을 본다는 것 자체의

스트레스는 외면하기 힘들지만요. 그럴 때 동기들을 보면 다들 자신만의 취미를 만들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같아요. 특별하진 않아도 카페를 간다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그렇지만 공부를 회피하면 그것도 스트레스로 이어지기 때문에 먼저 공부의 적절한 기준을 설정하고 그걸 달성하면

본인에게 보상을 주는 방식이 좋을 것 같아요. 본인이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다면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는 것이 좋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니까요!

22학번 선배의 답변 언어 공부나 운동 등 이것저것 많이 해보길 추천해요.

팜챌린저 활동후기 : E-NIPT

김예경, 정은지 | 편집위원

Q 팀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23년도 팜챌린저 우승팀 김은애, 김승연, 김승희, 김영미입니다. 저희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한 산전 검사법, NIPT의 발전가능성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앞서 진행한 캡스톤 프로젝트에서는 동일 주제의 국내

사례를 탐방하였으며, 이를 발전시켜 국외 사례로

팜챌린저를 다녀왔습니다.

Q 주제 선정 계기와 주제에 대한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산모 혈액 내 산모와 태아의 유리 유전체(cellfree DNA, cfDNA)를 증폭하고 분석하여 태아의 질병

상태를 확인하는 비침습적 산전검사, NIPT(Noninvasive prenatal test)의 발전 가능성을 중심으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약물 유전체학 수업을 들으며 cfDNA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조사하던 중, 최근 3년 연속으로 NIPT에 대한

연구가 Annual Review에 등재될 정도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음을 알고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국내의 NIPT 검사는 재채혈을 줄이고 정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만 발전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에

그치지 않고 활용도를 넓히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는 감염, 자간전증, 산모의 암 검출 등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어, 위 두 국가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전문가와의 컨택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나요?

먼저 학계에서 가장 저명하신 교수님께 이메일로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메일에는 학교명과 팀

소개, 인터뷰 요청 계기를 적었습니다. 또한 저희 프로젝트에 대해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모든 인터뷰이에 대한 설명을 포함한 리플렛도 첨부하였습니다. 이때 시차를 고려하여 인터뷰이가 오전 10시 즈음에 수신하도록 메일을 보냈고, 답변이 오지 않는 경우 일주일 후에 리마인드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신 교수님과의 인터뷰가 성사된 후에는 다른 분들과도 쉽게 컨택할 수 있었습니다. 컨택 성사까지는 평균 2주 정도가 걸렸습니다.

Q 해외 탐방 때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오후, 예약한 비행기가

갑자기 취소되었습니다. 팜챌린저 규정 상 인천공항

출국을 기준으로 240시간 내로 한국에 돌아와야 했으나, 비행기가 갑작스럽게 취소된 탓에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급하게 지도교수님이신 정호철 교수님께

상황을 설명드렸고, 결국 기존 출발 시간보다 12시간

늦은 비행기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하루

일정이 더 생겨, 호텔 체크아웃 이후 로비에 수많은

짐을 두고 앉아서 보고서를 썼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Q 해외 탐방 때 언어 차이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만약 있으셨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인터뷰 컨택과 진행에 있어서는 영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인터뷰

전에 양해를 구하고 녹음을 진행했기 때문에 인터뷰

중 놓친 부분이 있더라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았던 건 네덜란드의 외곽 지역인

마스트리흐트를 방문했을 때였는데, 일부 표지판들이

영어 없이 네덜란드어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단어를 어느정도 익혀가려고 했고, 번역기를

활용하여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Q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알찬 인터뷰가 큰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팜챌린저 제안서상에서 초기 계획했던 모든 분들과의

컨택에 성공하여 깊이 있고 흐름이 있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터뷰이께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시는 다른 연구자분을 연결해 주셔서 정부기관

(RIVM) 등에도 쉽게 컨택하고 인터뷰를 요청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Lab tour 등 많은 정보를

알려주신 덕에 많이 경험하고 배우며 저희만의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인터뷰이들의 논문을 읽고 분석하며

양질의 질문을 준비해 간 것 또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인터뷰의 의도가 잘 드러나면서, 각 분야에 대해서 충분한 답변을 얻기 위한 최적의

질문지 제작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실제로

인터뷰이에게 질문의 수준이 높다는 칭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인터뷰이들의 열정과 더불어 좋은

인터뷰를 위한 저희의 노력이 우승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Q 팜챌린저를 통해 깨닫거나 배우게 된 것은 무엇인가요? 팜챌린저를 후배들에게 추천하시나요?

약 6개월의 긴 기간 동안 팜챌린저를 준비하고 탐방을 진행하면서 많은 고민들이 있었지만, 팀원들과 함께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다양한 논문과 서적을

읽으며 탐구를 진행했으며, 랩실 탐방과 인터뷰를

통해 NIPT에 대한 국내외 연구자들의 관점 차이, 발전

방향 등을 비교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부기관

인터뷰를 통해 국가의 시선에서 기술을 바라보고

정책을 분석해 보며 시야를 한층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외에도 10일

간의 탐방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외국의 약국과

drug store를 한국과 비교해 보기도 했고, 인터뷰가

없는 날에는 네덜란드의 해부학 박물관을 방문해 실제

근육, 뼈, 장기들을 보며 3학년 1학기에 배웠던 해부학

내용을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아요. 팜챌린저를

도전할지 고민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동아리 소개

바다가다ㅣ교내 과동아리

박신영, 정희서 | 편집위원

바다가다는 이약의 유일무이한 교지편집부입니다.

외국계 제약회사, 식약처, 병원, 약국 등 다양한 분야에

계신 선배님들을 직접 인터뷰한 후 교지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한 학년에 10명뿐인 소수 동아리로 서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교수님, 선배님, 학생들을

잇는 든든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다가다에서만 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경험을 통해

약대의 발자취를 기록해 나가고자 합니다.

무궁화 로타랙트ㅣ교내 과동아리

무궁화 로타랙트는 이약 봉사 동아리입니다. 3, 4학년 18명이 전공을 살려 '라파엘 클리닉'과 '명동성당'에서

조제보조 및 복약지도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페이스페인팅과 기부마라톤 등 다양한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전공 연계 공모전에서

성과를 내어 장학금을 받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메디볼ㅣ교내 과동아리

메디볼은 2021년에 창단되어 4,5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교내 봉사 동아리입니다. 정기적으로 라파엘

나눔홈리스진료소에서 약제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테이션을 통해 약 배부, 진료예약, 약속처방, 약품창고

관리 등의 직무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동아리입니다.

매호씨는 이약 유일 풍물 동아리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인 고창 농악을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방학 중 고창에 직접 방문하여 타 대학

풍물동아리들과 함께 일주일간 풍물가락과 판굿을

배우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25회 정기공연,

이약인의 밤 공연, 홈커밍데이, 서대문구 복지관 풍물

봉사 등 매호씨만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국악반ㅣ교내 과동아리 에페드린ㅣ교내 과동아리

국악반은 이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국악 동아리

입니다.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소금, 피리로 구성된

6개의 악기 파트가 호흡을 맞춥니다. 매년 2월에있는

정기연주회를 위해 학기 중에는 주 1회 악기 레슨을 진행하며 짝선배와의 밥약, 신입생 환영회, 대면회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화합을 다지고 있습니다.

에페드린은 이약 유일 밴드 동아리입니다. 올해는

개강총회와 개강파티를 통해 3기와 4기 간의 친목을

다졌고, 종강 후에는 을왕리로 엠티를 가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학기 중에는 대동제에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연주하였고, 여름과 겨울에 정기공연을

진행하며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ㅣ교내 과동아리

ETC는 이약 유일 통기타 동아리입니다. 매년 3월에는

ETC의 가장 큰 행사인 정기공연을 통해 부원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선배 레슨을 진행했고, MT도 다녀오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팜므파탈ㅣ교내 과동아리 모노롤ㅣ교내 과동아리 EPHOㅣ교내 과동아리

팜므파탈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총 28명의 부원들이

춤에 대한 열정과 끼를 뽐내는 이약 유일 댄스 동아리

입니다. 올해는 전약제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초청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활동으로는 제1회 산업

약사대회 초청 공연과 IPSF World Congress 공연이

있었으며, 이외에도 MT와 이약인의 밤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특히 한 해 활동의 하이라이트인

정기공연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EPHO는 이약 오케스트라 동아리입니다. 올해 1학기에는 개강총회와 대동제 부스를 통해

새로운 단원들과 함께하는 첫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여름방학 동안에는 3박 4일의 뮤직캠프를 통해 음악에 집중하며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8월 24일 제31회 여름 정기연주회를

모노롤은 이약 사진 동아리입니다. 23년도에는 가을

전시회 '쉼표'를 진행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고, 올해는 개강총회와 짝라인 모임, 그리고 신입생을 위한 새로운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부원들은 봄 출사, 가을 단체 및 팀별 출사 등을 통해 사진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별헤는밤ㅣ교내 과동아리

별헤는밤은 이약 문학 동아리입니다. 12개의 별라인과 학기당 4번씩 진행되는 세미나, 뒤풀이를 통해 선후배

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동제 부스를

운영하며 자체 제작 굿즈와 음식을 판매했으며

여름방학에는 단체 반팔티를 맞춰 입고 MT를

다녀왔습니다. 또한 별밤 빙고와 마니또 활동으로

동기들과 더욱 돈독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IaMㅣ교내 과동아리

재학생선교부(IaM)는 이약 유일 기독교 동아리입니다.

새내기배움터에서 개회예배를 주관하며 시험과

약사고시를 위해 간식을 배부하고 있습니다. 식사 교류,

기도 모임, 졸업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월례예배와 교외활동으로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위로합니다.

방학 때는 졸업 선배님들과 함께 양화진에 가서,

이화를 포함하여 우리나라를 누구보다 사랑했던 많은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사를 느꼈습니다.

EPHIEㅣ교내 과동아리

EPHIE는 이약 유일 국제문화교류 동아리입니다. 1학기

개강과 동시에 화합을 위한 MT를 다녀왔고, 이후

마니또 행사, 시험기간 카공, 스승의날 행사, 언어교환

카페 방문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부원들의 생일을

챙겨주는 이벤트를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욜로는 이약 유일 액티비티 동아리입니다. 1학기에는

한강 따릉이 라이딩, 등산, 체육대회 등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마음껏 날려 버릴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타 약대 운동 동아리와의 교류 행사인 연합 체육대회를 주최하였습니다.

EPHARTㅣ교내 과동아리

에파트는 이약 미술 동아리입니다. 1학기에는 신입생 환영회를 열었고, 여름 방학에는 향수 제작, 도자기

만들기, 마카롱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함께 스웨덴 국립 미술관 전시와 뭉크 전시도 관람 하였습니다. 또한 미술 선생님께 주 2회 레슨을 받으며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완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학기에는 제54회 정기 전시회도 개최하였습니다.

셰어팜ㅣ교내 과동아리

셰어팜은 올해 신설된 봉사 동아리입니다. 영등포역에 위치한 요셉의원에서 매주 금요일 약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기 봉사활동뿐 아니라 짝라인 이벤트, MT 등을 진행하며 선후배 간의 단합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2학기에는 마니또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였습니다.

싸이팜ㅣ교내 과동아리

싸이팜은 이약 유일 학술 동아리입니다. 올해는 짝라인 이벤트, 두 차례의 기관 탐방, 그리고 여름 학술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뇌융합과학연구원과 서울바이오허브 기관 탐방을 통해 연구원분들과 벤처기업 대표님들의 소중한 경험담을 듣고, 연구 시설을 둘러보며 다양한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여름 방학 동안에는 팀별로 학술 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술세미나를 열어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구구진료회

ㅣ연합동아리

구구진료회는 1966년에 창단된 역사 깊은 연합의료 봉사동아리입니다.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총 5개 학교의 학생들이 진료부, 약국부, 간호부로 나뉘어 매달 정기진료봉사를 진행하고있습니다. 봉사 외에도 뒤풀이 및 번개 활동, 하계진료회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함께 추억을 쌓고

친목을 다지고 있습니다.

소금회ㅣ연합동아리

소금회는 국가보훈처 소속 연합의료봉사동아리입니다.

의학, 약학, 치의학, 치위생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각각 진료반, 약국반, 치과반을 이루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 동작종합 사회복지관에서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는 영동군 상촌면으로 하계진료를 다녀왔습니다.

약국반은 조제, 복약지도 및 약품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MSㅣ연합동아리

MS는 60년의 역사를 가진 연합의료봉사동아리 입니다. 의학과, 치의학과, 약학과, 간호학과, 임상

병리학과, 치위생학과의 6개 파트로 나뉘어

대한적십자사와 연계된 정식 의료봉사와 장기진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한적십자사 북부

봉사관에서 월 1회의 정기봉사를 진행했고, 연초에는

충북 서산으로 장기진료를 다녀왔습니다.

VVCㅣ연합동아리

VVC는 의과, 치과, 한의과, 약학과, 간호학과, 수의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연합의료봉사동아리입니다. 매 학기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12회의 진료봉사와

홈 비지팅을 진행하고, 3회의 컨퍼런스와 스터디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5년 만에 충북 괴산군 목도초등학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과별 게스트 활동, 팀팀의 모험, SWC, 정기 대의원 총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늬바람ㅣ연합동아리

하늬바람은 한국대학스노우보드연합에 속한 전국약학대학 스키/스노보드 동아리입니다. 겨울 시즌 동안 평창 휘닉스 파크에서 1,2차 강습 캠프, 대학 연합 스노보드 대회, 홈커밍 등의 활동을 진행합니다. 비시즌에는 여름 엠티, 빠지 및 수상 레저, 클라이밍 등의 액티비티뿐만 아니라 방탈출, 야구 직관, 캠핑 등의 모임을 통해 사계절 내내 활발히 교류하며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하서늘ㅣ연합동아리

하서늘은 전국약학대학연합 독서토론 동아리입니다.

한 학기에 6회의 독서모임을 가지며 총 6권의 책을

읽고 자유롭게 토의합니다. 최근에는 정기모임

외에도 국제도서전 참여, 대천 바다여행 MT, 독서

소모임 등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아뜰리에ㅣ연합동아리

아뜰리에는 전국약학대학연합 문화예술 동아리 입니다. 예술적 소양뿐만 아니라 약사의 필수 덕목인 공감 능력을 쌓기 위한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홈커밍데이와 한강 산책, 아뜰리에 파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답니다.

1997년, 첫 번째 바다가다 교지가 발행되었습니다.

끊임없는 시험 일정, 학업에 대한 부담감에 지칠 때에도

함께 있어 참 다행이던 친구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상황에서도 함께 진로를 모색하고, 약사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던 친구들.

세월이 흘러 이약인들의 이 소중한 추억들이

기억 속에 바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바다가다는 27년째 바다가다의 모금으로 발행되어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27호 바다가다를 지켜주신 후원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여러분의 작은 도움으로 28호 바다가다를 지켜주세요.

바다가다를 아껴주시는 도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이약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불쑥 찾아와 후원을 부탁드리는 저희를 너무나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선뜻 후원해주시는 이화 약대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한 마음 잊지 않고 저희도 항상 이약인이라는 마음가짐과

후배를 향한 내리사랑 또한 간직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바다가다는 밤새워 퇴고합니다.

바다가다 후원계좌

카카오뱅크 3333255127114 양서연

바다가다 한해살이

이서은, 이서영 | 편집위원

바다가다의 신입 부원이 된 24학번 받갇둥이들을 환영하고

새 학기를 활기차게 시작하기 위해 21학번부터 24학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알아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세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만난 부원들 간의 어색했던 분위기를 화사하게

풀어주는, 봄기운 가득한 신입생 환영회였습니다!

24학번 새내기 받갇둥이들끼리 친해지길 바라~ 동아리 활동 초반이라 조금 서먹했지만 신입부원들 5명씩 함께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돈독한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바다가다의 전통으로 18학번부터 쭉 이어지는 짝라인

문화! 그 중에서 21학번부터 24학번까지의 짝라인 모임이 진행되었어요. 바쁜 학교생활로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던

선배와 후배들이 모여, 신입생을 환영해주었습니다!

선배들의 이약 꿀팁과 학교 주변 맛집 정보, 바다가다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바다가다 이야기

3월, 5월에는 온라인 정기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3월에는

신입 부원들의 짝라인과 동방 청소 당번을 정하고,

26호 교지 피드백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5월에는 교지의 쉬어가기 코너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비대면 회의임에도 모두가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인터뷰이를 선정하는 첫 대면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장선복

교수님께서 시켜주신 피자를 즐겁게 나누어 먹으며, 부원들이 준비한 인터뷰이 후보 발표를 듣고 투표를 통해

인터뷰이를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격적인 교지

편집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설렘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항상 바다가다를

위해주시는 장선복 교수님께 감사 편지와 축하

케이크를 전달 드렸습니다! 교수님께서 기뻐 하시기를 바라는 받갇둥이들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선물이에요. 평소 잘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여름방학의 꽃, 여름 엠티를 다녀왔습니다! 서울

파티룸에서 함께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레크레이션과

주루마블을 즐겼습니다. 방학 동안 만나지 못했던 선배,

후배, 동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소속감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2학기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면회의가 진행

되었습니다! 교지 표지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차기 임원진 구성 및 모집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는데요. 특히 장선복 지도

교수님께서 저녁 식사로 맛있는 피자를 시켜주신

덕분에 즐거운 회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2024년 바다가다 교지도 마무리 되어갑니다!

바다가다 이야기

즐거운 여름방학이 지나고 첫 동아리 모임을 가졌습니다!

2학기 개강 파티였는데요, 2학기에 신입 부원이 들어오게

되어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방학 동안 있었던

일이나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밥도

먹고, 함께 사진도 찍어 추억을 남겼어요.

21학번
22학번
23학번
24학번

21 김가현

21 김혜원

21 선하빈 22 김서현

바다가다 27호를 발간하며!

편집후기를 작성하며 받갇에서의 활동이 마무리된다는 걸 다시끔 느끼니 뿌듯하면서도

시원섭섭한 거 같아요 올해는 인터뷰 담당자를 맡게 되었는데 인터뷰이 컨택부터

질문지 제작과 인터뷰 진행 퇴고까지 주도하게 되어 더 뜻깊었어요 준비 과정에서

받갇둥이들과 소통하며 배울 점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것에 행복했고

잊지 못할 추억도 많이 만들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올해도 돈독한 짝라인 모임 함께해준

정인언니 지윤언니 지민이 수연이 채원이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저희가 정성 들여 작성한 교지가 이약벗들에게 소소한 행복으로 다가오고 이약에서의

소중한 기억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요 내년부터는 바다가다 활동을 직접 하지 않지만

받갇 소식들에 항상 관심 가지며 응원할게요 받갇둥이들 모두 이번 교지 제작을 위해

애쓰느라고 너무너무 수고했어요! -21학번 선하빈-

우지윤

21 이승유
21 최이준
22 김경인
22 김효은
21 민다경
22 신윤정
21 안지민

22 박현주

22 배유미
22 임성미
23 김가현
22 최지민
22 조은가은

벌써 편집후기를 쓰는 연말이라니 올해도 1년이 후다닥 지나갔네요.

이번 교지는 작년과 달리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던 인터뷰가 담겨 감회가 새로운데요.

그만큼 제 손을 더 많이 거쳐갔고 애정도 듬뿍 들어간 교지가 이제 세상에 공개된다니 무척 두근댑니다!

편집후기를 통해 지난 일 년을 돌이켜보는 이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항상 든든한 짝라인 하늘언니, 유진이, 이준이, 현주, 서연이. 항상 고맙구 덕분에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었어요:)

또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끈끈해지는 우리 23 받갇둥이들♡ 올 한 해 너무너무 고생 많았고

내년이면 어느덧 마지막 활동인데 끝까지 열심히 달려보자구요!

바다가다 활동을 하면 할수록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조금씩 알게되는 것 같아 매년 한 걸음씩

성장하는 느낌입니다. 2025년 우리의 모습 또한 새롭게 기대해보며 이만 줄입니다.

이유진

23 이수연

24 김서영

24 박채원
23 양서연
24 정희서
23 김영서
23 전혜리

이서영

박신영

24 류서연 24 김태희

이서은

24 정은지

김예경

바다가다

Vol.27

편집장 이승유

발행일 2025.03.01

발행인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바다가다 교지편집위원회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52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관 A동 100-2호

인스타그램 @badagada_

디자인 비에이브 BI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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