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의 교육목적은 약학 관련 제반업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민 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약사를 양성함이다. 이 교육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목표들은 다음과 같다.
임상응용 능력을 함양한다.
02 03 04
의약품생산과 품질관리에 요구되는 지식과
미션 및 비전
MISSION
VISION
약학인재의 전문성 강화 교육, 다학제간 융합역량 강화를 통한 국민보건·의료환경 증진 및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성장에의 기여
혁신적 교육, 융합 연구, 체계적 실무실습을 통한 미래를 개척하는 글로벌
실현을 위한 구체적 교육
1
01.
펴내는 글
학장님 격려사
지도 교수님 축사
학생 공동대표 축사
27호 교지 후원자 명단
02.
이약이슈
약학이슈
[특집기사] 세계총회
동창회 소식: 김춘자 선배님
[특집기사] 해방이화: 시대를 밝히는 깃발 아래
- 약대생 단체 소개
03.
[특집기사] 약시후기
신임 교수님 특집: 박소연 교수님
랩실 소개
- 배승진 교수님
- 서은경 교수님
- 윤수정 교수님
- 정호철 교수님
- 약사 드라마 리뷰 - 선교부 소개
04.
이병구 선배님: 바우약국
민명숙 선배님: 삼성서울병원
국진주 선배님: Boehringer Ingelheim
조명선 선배님: 특허법인 태평양
신수희 선배님: 암젠코리아
이주영 선배님: 한앤컴퍼니 -선후배 소통함
05.
팜챌린저 우승팀: E-NIPT
동아리 활동후기
06.
바다가다 한해살이
학년별 단체사진
27호 편집위원 사진
편집후기
편집장 이승유
글
바다가다는 저를 돌아보게 하고 삶을 그려보게 한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약학이라는 길 위에 다양한 선택지가 있음을 깨달았고, 늘 도전하며 자신을 성장시켜가는 이약인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영감을 얻었습니다. 단순히 전문 지식을 쌓고 안정적인 직업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제가 느꼈던 용기와
영감들이 여러분께도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교지를 만들었습니다.
27호 교지의 주제는 ‘이약인들의 가이드북’으로, 위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을 모아둔 기록입니다.
선배님들과 교수님들이 걸어오신 길을 꼼꼼히 기록해두었으니 작은 길잡이라 생각하고 열린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책 곳곳에 담긴 따뜻한 응원의 말이 여러분이 가고자
하는 길에 용기를 더해주길 바랍니다.
이번 호 특집 기사에는 2024년에 있었던 학생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특히, ‘세계총회’ 특집 기사에서는 지난여름 한국에서 열린 제69회 IPSF 세계총회의 생생한 현장을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혼란스러웠던 시국 속에서 용기 냈던 이화인들의 연대를 ‘해방이화: 시대를
공부 노하우를 들려주셨습니다.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시험 준비 과정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랩실 소개’ 코너에서는 배승진 교수님, 서은경 교수님, 윤수정 교수님, 정호철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각 연구실의 연구 분야와 분위기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연구실 인턴십을 고민하는 학생들은 물론, 교수님들의 연구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은 이약인들에게 유익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진로 인터뷰에서는 이화여대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하시다가 현재 바우약국을 운영하고 계신 이병구 선배님,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하며 병원약학교육연구원장을 지내신 민명숙 선배님, Boehringer Ingelheim 연구소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계신 국진주 선배님, 그리고 특허청을 거쳐 현재 특허법인 태평양에서 활동하고 계신 조명선 선배님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더불어, 암젠코리아 대표이사로 글로벌 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계신 신수희 선배님과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서 경영과 금융 분야에 도전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고 계신 이주영 선배님의 이야기도 함께 실었습니다. 약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진로를 개척해 나가고 계신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여러분의 시야가 더 넓어지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바다가다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장선복 지도교수님과 학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진로 인터뷰에 기꺼이 응해주시고 소중한 이야기를 들려주신 모든 선배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교지의 인터뷰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한 선배님들로 구성되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27호 교지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바다가다 선배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더불어 약 1년 동안 인터뷰 준비부터 퇴고까지 함께 애써준 바다가다 24, 25, 26기 부원들, 여러분 덕분에 이 교지가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수고 많았고, 고맙습니다. 2024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왔습니다. 때로는 헤매기도 했고, 때로는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바다가다가 그런 우리의 고민과 여정을 담아내고, 서로에게 길이 되고 힘이 되는 공간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약학대학장 이 화 정
어느덧 폭염의 여름이 지나고,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1997년에 시작하여
2+4년제, 그리고 통합 6년제로 선발된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주제를 정하고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하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건의 인터뷰를 진행하여 이를 글로 녹여낸 모든 부원들의
수고와 노력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이약인들에게 유익한 주제들로 구성된 <바다가다>의
교지를 통해 필요한 정보는 물론, 즐거움도 함께 나누기를 바랍니다.
교지 발간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아낌없이 헌신한 모든 부원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며, 이러한 순간들이 대학 생활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27번째 <바다가다>
발간을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기쁨과 행복이 늘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도 교수 장선복
안녕하세요, 이화여대 약학대학 바다가다 지도교수 장선복입니다.
2024년, 이화여대 약학대학 교지편집부 바다가다의 새로운 교지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교지가 담고 있는 여러분의 헌신은 단순히 지면을 채우는 작업을 넘어, 이화라는 공동체를 더욱 빛내는 특별한 여정의 결과물로 기억될 것입니다.
바다가다를 통해 우리는 각자의 열정이 모여 공동체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더 나아가 이화여대 약대가 단순히 학문을 배우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성장하고, 함께 협력하며 가능성을 넓히는 풍요로운 숲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께 한 가지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옛날에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이 나무는 햇볕과 비를 맞으며 혼자 힘으로 자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숲속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들이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는 깨달았습니다. 이웃 나무들이 바람을 막아주고, 숲의
땅을 단단히 잡아 주며, 비를 저장해 가뭄 때도 물을 나눠주는 존재였다는 것을 말이죠. 혼자서는 결코 클 수 없었던 나무는 결국 숲과 함께 성장하며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속한 이화라는 숲, 그리고 이화여대 약대라는 공동체도 이와 같습니다.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지탱하며 더 큰 성취를 만들어 갑니다. 우리는 개인의 성공만을 바라보기보다는 동료들이 성장하고 빛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서 진정한 기쁨을 찾게 됩니다.
바다가다는 바로 이런 이화여대 약대 공동체의 축소판입니다. 여러분이 이 안에서 열정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키워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이화여대 약대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할 것입니다.
이번 27호 교지 발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이승유 편집장님과 최지민 부편집장님을 비롯한 모든 편집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4년 바다가다의 교지 발간이 여러분 개인의 성장과 더불어 공동체로서의 이화여대 약대를 더욱 빛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참여 경험담 등 다채로운 내용이 담긴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사들은 우리 이약인들에게 큰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 진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지를 통해 이약인 여러분의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2025년에도 이화여대 약학대학이 여러분의 열정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바라며, 바다가다의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후원자 명단
많은 정성과 마음이 모여 한 권의 교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선배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선배님들의 사랑은 저희 '바다가다'의 등대가
되어, 후배들에게도 길을 비추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바다가다'는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더욱 알찬 교지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동창회
바다가다 95학번 서은영
바다가다 99학번 박수영 심소연
양소연 이종원
장은진 추은경
추지민
바다가다 00학번 이혜정
바다가다 03학번 오은영
바다가다 04학번 김희연
바다가다 06학번 노유란
바다가다 10학번 김은정
바다가다 11학번 채민희
바다가다 12학번 김지수
바다가다 14학번 김현우
바다가다 07학번 선배님
바다가다 14학번 이주영
바다가다 14학번 조아련
바다가다 15학번 박희진
바다가다 16학번 소 윤
바다가다 17학번 김정후
바다가다 20학번 양은영
PART.1
이약이슈
Pharmacy Issue
김서영, 박채원 | 편집위원
이화여대 약학과 최선 교수가 의약화학 분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화학회 의약화학
레터스(Medicinal Chemistry Letters)’의 부편집장으로 선임되어 10월 1일(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최 교수는 학술지의 향후 방향과 구성, 운영에 관한 편집회의를 통한 의사결정, 전 세계 연구자들이
제출한 논문들의 외부 심사 여부 결정, 심사위원 선정 및 심사위원들의 의견 종합을 통해 게재 여부 결정에 관여하는 업무를 맡는다.
최 교수는 세계 최정상급 학술지인 <Cell Metabolism> 등을 비롯하여 110편 이상의 국제 SCI급
논문을 게재하고, 다수의 국내외 특허 출원을 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국내 '컴퓨터를 이용한
신약개발'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국내외 유수 기관과 활발한 융·복합 공동연구를 통해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내며 글로벌 산학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 성과들을 기반으로, 최선 교수는 AI기반 신약개발을 포함한 전산의약화학 분야에서
02. 김광명·최선
교수,
이화여대 약학대학 김광명 석좌교수와 최선 교수가 과학기술계 최고 석학기관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하 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됐다. 올해 선출된 2024년도 한림원 정회원 중 약학 분야는 단 2명으로, 모두 이화여대에서 배출되었다.
한림원 정회원은 3단계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과학기술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며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해당 분야의 발전에 공헌한 과학기술인들 중 선정된다.
김 교수는 국내 나노약물전달시스템분야의 대표
연구자로, 지난 약 10년간 330여 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암특이적
나노 약물 개발 연구에 창업 성과를 거두는 등 국내 신약 개발 산업에 다양하게 기여해 왔다.
최 교수는 의약화학 분야의 대표 연구자로서 본교
이화펠로우이자 ‘글로벌 AI 신약개발 연구센터’의
센터장이다. 최 교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총괄연구책임자로서
5개 기관을 이끌며 우수한 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이화여대 약학대학은 1945년 행림원 약학과로 출발해
국내 최초의 약학교육기관으로서 최고 수준의 명성을
유지하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특히 올해 한림원 정회원에
2명의 교수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연구중심대학으로서
본교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03. 김우성 교수 연구팀, 황색포도상구균에 강력한 항균 활성을
나타내는 MB6 기전 밝혀
이화여대 약학과 김우성 교수 연구팀이 황색포도상구균에 강력한 항균 활성을 나타내는 MB6을 발굴하고 그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은 인간 체내에 존재하는 기회감염성 균주로, 피부감염, 식중독, 폐렴, 심내막염 등의 다양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원인균이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은
유전적 변이에 의한 항생제 내성을 유발할 수 있어 공중 보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김우성 교수와 허희영 씨(제1저자, 2023년 본교 석사졸업), 백성은 석사과정 학생(제3저자)으로
이루어진 본교 연구팀은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Harvard Medical School, Houston Methodist Hospital, 강동성심병원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퍼시스터 세균인
MRSA(methicillin-resistant S. aureus)에 대해 효과적인 항균 활성을 보이는 유도체의 분자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이러한 결과는 퍼시스터 세균에 대한 기존 항생제들의 효과를 증진시키는 항균 보조제로서의
높은 개발 잠재성을 시사한다. 이 연구에서 밝혀진 새로운 분자 메커니즘은 항균제 저항성 및 내성
박테리아에 대한 새로운 항균 조합 전략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04.
이화여대 약학과 김우성 교수 연구팀이 황색포도상구균에
강력한 항균 활성을 나타내는 MB6을 발굴하고 그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은 인간 체내에
존재하는 기회감염성 균주로, 피부감염, 식중독, 폐렴, 심내막염
등의 다양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원인균이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은 유전적 변이에 의한 항생제 내성을 유발할
수 있어 공중 보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김우성 교수와 허희영 씨(제1저자, 2023년 본교 석사졸업), 백성은 석사과정 학생(제3저자)으로 이루어진
본교 연구팀은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Harvard Medical School, Houston Methodist Hospital, 강동성심병원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퍼시스터 세균인 MRSA(methicillinresistant S. aureus)에 대해 효과적인 항균 활성을 보이는 유도체의 분자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이러한 결과는 퍼시스터 세균에 대한 기존 항생제들의 효과를 증진시키는 항균 보조제로서의 높은 개발
잠재성을 시사한다. 이 연구에서 밝혀진 새로운 분자 메커니즘은 항균제 저항성 및 내성 박테리아에 대한
새로운 항균 조합 전략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05. 이용현 교수팀, 난치성 간섬유화 치료할 신기술 개발
권영주 교수, 한국연구재단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
이화여대 약학대학원 권영주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원천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우수한 연구력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 동
력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권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
는 ‘STEAM연구사업’의 미래융합기술파이오니어 전략형 사업에 선 정되어, 향후 최대 5년간 46억여 원을 지원받아 오가노이드 기반의
Phenocopy 시스템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약물 반응 예측 모델 구축 및 신규 표적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본교 파이오니어연구센터(Pioneer research center, 이하 PRC)는
전이 비율이 높고 환자 간의 다양성 및 암의 공간적 이질성이 매우
높은 난치성 암인 직장암에 집중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오가노이드 표현형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권 교수는 PRC에서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여 대장암 환자 유래 유전자 변이 탑재 오가노이드를
제작 및 배양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대장암 유전형에 따른 Pathway Profiling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딥러닝 학습을 통해 ‘약물 반응성 예측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 그의 최종 목표는 약물
반응성 저해 인자를 도출하고 신규 표적 치료 물질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공동개발연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융합 신약 개발 연구의 모델을 제공하고, 난치암 치료를 위한 신규 항암물질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06. 이정연 교수, 미국약학대학협의회 국제학술대회
이화여대 약학대학 이정연 교수가 지난 7월 미국약학대학
협의회(American Association of Colleges of Pharmacy, AACP) 국제학술대회에서 글로벌교육특별위원회가 선정하는
국제교육혁신상(New Program Award)을 수상했다. AACP는
세계 60여 개국에서 교수, 전문약사, 대학원생 등이 참석하는
임상약학분야 세계 최대의 학회이다.
이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 해외 초청 비대면 특강을
통해 글로벌 약사 커뮤니티의 공동체적 참여 현황을 꾸준히
알리고, 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혁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 대비하여 대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약사회의 협조와 대한약국학회
및 이화여자대학교 약학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미국약사회가
인증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시행 결과는 2024년 8월 세계약사연맹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약대 교수 및 교육자를 중심으로, 국제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적 위기대응력 및
보건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07.
약학대학 이윤실·박소연 교수팀,
새로운 치료 타겟 GTSE1 매개
섬유화 발병 기전 규명
약학대학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MRC)
이윤실 교수팀이 폐섬유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타깃을 개발해 치료 효능을 검증하고
임상적용 가능성을 밝혔다. 해당 연구의 논문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 <Molecular Therapy> (유전학 및 유전 분야 상위 2.6%)에 9월
27일(금) 게재됐다.
폐섬유증은 손상된 폐세포가 회복 능력을
상실하여 제대로 복구되지 못하는 질환으로,
세포외기질단백질이 쌓이면서 폐가 점점
단단해지고 결국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완치를 위한 극적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 교수는 2020년 폐섬유화 질환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바이오마커 GTSE1(G2 and S phase-expressed protein 1)을 발견하였고, 새로운
치료 표적이 될 가능성을 이혁진 교수와 공동으로
보고한 바 있다. 당시 GTSE1가 폐섬유화를 일으키는
정확한 분자 메커니즘이 불분명하였고, 잠재적인
임상적 의미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의 후속연구인 본 연구에서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환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여, IPF 환자의 폐 조직에서 GTSE1의 발현이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교수는 종합적인 생물정보학
분석 결과, GTSE1 증가가 상피-간엽 전이(EMT)
유전자 시그니처의 강화와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
연구 결과 EMT을 유도하는 주요 전사조절
인자로 알려진 ZEB1은 인산화를 통해 단백질의
안정성이 조절되는데, GTSE1은 안정성이 낮은
ZEB1에 선호적으로 결합하여 ZEB1의 분해를
억제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섬유화 진행
과정에서 GTSE1의 발현을 획득한 폐상피세포는
EMT를 통해 세포외기질을 과도하게 만드는
세포로 변하여 섬유화를 악화시킨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를 통해 GTSE1을 발현하는 문제적
세포를 제거하면 섬유화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EMT는 폐섬유화를 악화시키지만 건강한 조직의 항상성 유지에도 중요한 기능을 하기에, 치료 타겟으로써 부작용의 위험이 큰 것으로 여겨졌다.
본 연구에서 GTSE1을 치료 타겟으로 하는 것은, 질병에 기여하는 EMT만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크다.
또한 IPF 환자와 폐섬유증 마우스 조직에서 ZEB1 단백질의 수준은 섬유화의 중증도를 대변하는 바이오마커라는 것을 검증했다. 종합적으로,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GTSE1-ZEB1 신호축이
폐섬유증 발병 및 진행 과정에서 병리적 EMT의
특징을 주도하는 새로운 인자임을 규명하였으며,
향후 폐섬유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EWHA College of Pharmacy
약학이슈
Pharmacy Issue
전혜리, 이유진 | 편집위원
01.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중고거래 허용 제도화
식약처는 지난 5월 8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과 번개장터에서 건기식 중고 거래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 시범사업은 1 년간
운영 후 평가를 거쳐 제도화 여부가 결정된다.
사업의 시작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식약처는
건기식 중고 거래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우선 사업
기간 동안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두 곳으로 제한했다.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은 미개봉 제품만 거래할 수
있으며,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 제품의 재판매도
금지되었다. 또한 영리 목적의 판매를 제한하기
위해 1인이 1년간 10회, 도합 30만원 이내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시범 시행 기간인 6월 20일부터
7월 19일 사이에 건기식 중고거래 카테고리에 올라온
판매 글의 97.23%가 규정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2.77%의 사례는 주로 개봉된
제품의 거래였다. 관계자는 이러한 규정 위반 사례가
한정적이며, 대부분의 거래는 안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제도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지난
6월 성명서를 통해 “시범사업이 시작된 이후
일반 의약품은 물론 전문의약품까지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무분별하게 불법 판매되는 등
우려했던 상황들이 현실이 되었다”며 건기식
개인 간 거래 시범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건기식과
의약품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부작용에 대한 사후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도 먹다 남은 제품, 해외 직구 제품 혹은
일반의약품을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일부 거래
사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식약처의 철저한
단속과 모니터링, 개인 간 거래를 필터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건기식 중고
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를 올바르게
보호하도록 시스템 개선 방안이 협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02. 처방전 리필제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장기화
되면서 처방전 리필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처방전 리필제는 환자가 기존에 받은
처방전을 바탕으로 추가 진료 없이 약을 구매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는 의료비 절감과 만성질환
환자의 편의 증대가 목적이다.
약학정보원이 2022년 4월 게시한 '반복 조제
처방전 제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일본 등이 처방전 리필제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1951 년부터 의사 승인 하에 처방전의
반복 사용이 허용됐다. 영국은 반복 처방이
전체 처방전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일본은
외래진료비 절감을 위해 2022년부터 '리필
처방전' 제도를 도입했다.
처방전 리필제가 도입되지 않은 지금은,
약물 복용 기간이 길다면 처음부터 91일 이상
장기 처방을 해야 한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91일 이상 장기 처방 조제 건수는 10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환자 수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장기처방이 환자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장기처방 증가는 보건의료
재정 악화와 더불어 환자의 복약 순응도 저하, 사용되지 못한 약물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장기처방이 의약품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올해 초 전문의 진료
단축이 시작되면서 대학병원들이 장기처방을 확대하였고, 갑상선 관련 약물인 씬지로이드와 훼로바유 등이 품귀 현상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약사회는 "의료계의 집단 휴진으로 인한
약물치료 중단으로 국민건강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처방전 재사용을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며 '처방전 리필제' 시행을 강력히
권고했다.
장기처방의 부작용이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되어
왔던 문제인 만큼, 처방전 리필제 도입은 약사
사회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정부에 변혁을
요구할 만한 의제로 보인다. ‘처방전 리필제’가
의료서비스 공급자와 소비자 간의 거리를
좁히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효과적인
방식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02. NASH 치료제 레스메티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마드리갈 제약회사가
개발한 레스메티롬(상품명 레즈디프라)을
최초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신속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미충족 의료 수요
규정에 따른 ‘신속 승인’은 앞으로 있을 확증 임상
연구에서 임상적 이점이 검증되 느냐에 따라
정식 승인 여부가 결정되지만, FDA에 최초로
인정받은 NASH 치료제라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NASH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간 손상 및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고혈압이나 제 2형
당뇨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방치할 경우 간 섬유화, 간경변증, 그리고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레스메티롬은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베타(THR-β) 작용 제로, NASH의
근본 원인인 간의 지질대사를 직접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간 접적으로 간 손상
결과를 줄이는 데에 집중한 기존 약물들보다
본질적인 접근을 시도한 것이다.
체내 다양한 수용체에 작용하는 갑상선
호르몬은 체내에서 대사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레스메티롬은 베타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간의 지질대사를 조절하
지만, 알파 수용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심혈관계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
러한 특성 덕분에 레스메티롬은 NASH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
에게는 레스메티롬 사용이 권장되지 않으며,
치료 중 간 기능 악화의 징후가 나타날 경 우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과 같은 다른 약물과 병용할 때
약물 상호작용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레스메티롬의 신속 승인으로 인해 NASH 치료제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NASH 치료 후보 약물로 주목받았던
오칼리바는 FDA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라니피브라노, 세마글 루타이드 등이 개발의
선두그룹에 속해 있기 때문에 향후 몇 년 내에
추가적인 치료제들 이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NASH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질환으로, 그에 따라 신약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레스메티롬이 그 첫걸음을
내딛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치료 옵션이
환자들에게 제공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유망한 치료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레스메티롬이 모든 NASH 환자에게
03. 한약사의 전문의약품 취급 문제
복지부는 지난 2024년 6월, 약사가 고용되지
않은 한약사 개설 약국에 전문의약품이 공 급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한약사 전문의약품 판매 현장조사를 요청했다.
조사 대상 약국은 한약사 면허로는 취급이
불가능한 전문의약품이 공급된 한약국들로,
복지부는 이러한 불법 행위를 확인하기 위해 각
구 보건소에 조사를 지시했다.
조사 대상 한약국은 약 210곳이었고, 약사를
고용한 한약국은 40여 곳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의 한약국이 약사 없이 전문의약품을
공급받은 셈이다. 이번 조사 내용과 범위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전문의약품 공급량, 사용내역, 재고량, 일반 약사 고용내역 등을
포함하며, 각 구 보건소는 관련 한약국들에 해당
기간 동안의 약사 고용여부와 근로계약 서,
공급된 전문의약품 사용 내역에 대한 증빙자료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불법적으로 전문의약품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된
한약국에 대해 소명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이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하여 서울시약사회는 2024년 7월 23일
성명을 통해 전문의약품을 취급한 한약사에 대한 행정 조치를 촉구했다. 시약사회는 "한약사가
전문의약품을 취급한 것 자체가 불법이며, 소명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지부는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한약사 면허 체계를 바로잡고,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서정숙 의원은 “한약사 면허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전문의약 품, 경구 용 피임약 등 일반의약품을 한약국이
취급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항히스타민제나 경구피임약은 한약사 면허
범위에 들어간다고 볼 수 없다"면서 "이는 오래된
문제고, 면허 범위를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의약품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식약처 및
관련 단체와 협력하여 해 결책을 만들겠다"고
답한 바 있다. 약사법 제 2조에 의하면, 한약사는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자로서
한약에 대한 전문가이니만큼, 약사와 한약사의
면허 범위 와 취급 가능 의약품에 대한 엄격한
구분이 필요하다.
“후학들과 고미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지난 5월 31일, 이화여대 138년 창립기념일에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 약학과
출신 김춘자 동문(약학 14회, 63년 졸)과 남편 이세민 약사(서울대 약대)의 유물 기증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김은미 총장을 비롯해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곽혜선 전임 약학대학 학장, 황미경(약학 37회, 86년 졸) 이화약대
동창회장 및 동창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김춘자, 이세민 부부는 서울 성동구에서 42년간 약국을 운영하며 틈틈이 고미술을
공부하고 문화재학과에서 감정학을 이수하며 안목을 키워 왔다. 이들 부부는 세계 100여
개국을 여행하며 수집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114건, 121점의 유물을 이화여대
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이 중에는 고려청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탁잔, 접시, 정병, 유병, 매병 등을 비롯해 조선백자, 양이잔, 청화백자, 십장생 문발 등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수집품이 대다수 존재한다. 김 동창 부부는 예전부터 수석과 민속품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어 KBS TV에서 수석 강의를 진행하고, 부부 수석 전시전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유물들을 개인적으로 소장하여 얻을 수 있는 즐거움과 재산적 가치는 접어두고 후학들
및 고미술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이를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처음에는 한옥을
개조해 개인 박물관을 열 계획이었지만, 의논 끝에 이대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하였다.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을 느끼고 선현들의 지혜를 나누고 싶어 기증을 결심한
김 동창 부부는 유물이 박물관에 영구 보존되어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80년 전통 이화약대의 큰 자랑인 김춘자 동문의 고미술품 유물 기증전에 방문하여
귀한 유물 전시를 돌아보기를 바란다.
특집기사
김영서, 최지민 | 편집위원
제69회 IPSF 세계총회 :
글로벌 약학의 미래를 그리다
2024년 8월 9일부터 17일까지 대한민국에서 제69회 IPSF(International Pharmaceutical Students' Federation) 세계총회가 열렸습니다. 전 세계의 약학대학생들과 신임 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을 나누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약학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간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번 총회의 대주제는 "내일을 위한 약사 역량 강화: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 탐색"으로,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약사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미래를 선도하는 심포지엄
세 차례의 심포지엄을 통해 참가자들은 글로벌 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TBD주관의 "현존하는 보건 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래 정책과 약사의 역할" 심포지엄에서는 약사들의 정책 참여 중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WHO 발표자가 진행한 "지속 가능한 보건 사회를 위한 국제 보건 리더의 역량 및 자세" 세션에서는 글로벌 보건 문제에 대한 약사들의 역할을 재조명했습니다. WELT 기업 USA 본사 대표는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변화하는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디지털 시대의 약사 역할 변화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다채로운 워크숍:
전문성과
문화의 만남
이번 세계총회는 전문적인 약학 지식부터 한국 문화 체험까지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을 제공했습니다. 전문 약학 워크숍에서는 약사로서의 역할 강화와 발전, 다약제 관리 프로그램의 중요성과 이를 수행하기 위한 필수 역량, 백신 공급 체계와 역학 연구의 중요성, 그리고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디지털 혁신 관련 워크숍에서는 탈중앙화 임상 시험의 개념과 이점, MInDTM을 활용한 의학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패러다임, 노인 돌봄 모델에서의 약사의 역할 변화, AI 기반 약물 발견의 최신 동향과 기회, 디지털 치료제의 임상 개발과 활용 전략에 대해 탐구했습니다.
6가지의 대회:
다양한 분야의
능력 테스트
청년 주도의 보건 리더십 워크숍에서는 젊은 약사들의 역할에 대해 토론하며, 분산 임상시험과 AI 지원 신약 개발 세션에서는 미래 의약품 개발의 새로운 방향성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실제 임상 데이터(RWD)와 실제 임상 증거(RWE)에 대한 워크숍에서는 근거 기반 약학의 현재와 미래를 다루었습니다. 한편, 한국 문화 체험 워크숍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었습니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글 수업, 태권도 체험, 한국의 화장품 산업을 소개하는 세션이 있었습니다. 한방과 현대 의학의 만남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서는 동서양 의학의 융합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으며, K-푸드와 K-POP 댄스 세션은 한국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워크숍들을 통해 참가자들은 약학의 최신 트렌드와 함께 한국의 문화와 의료 시스템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학술 교류와 문화 이해를 동시에 추구하는 IPSF 세계총회의 취지를 잘 드러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번 세계총회에서는 6가지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Clinical Skills Event (CSE)는 약학 임상 지식을 테스트하고 향상시키는 대회로, Beginner와 Advanced 두 가지 레벨로 나뉘어져 진행되었습니다. Beginner 레벨은 Molecular Biology, Microbiology, Chemistry, Physical Pharmacy, Biochemistry 등 약학에서 다루는 과목과 관련된 문제에 답변하는 형식이었습니다. Advanced 레벨은 주제 Ischemic Heart Disease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CSE에 참여하며 약학 임상 기술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Industrial Skills Event (ISE)는 제약회사의 케이스를 해결하는 대회로 JW life science와의 협업과 한국산업약사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기업의 현존하는 약과 관련된 문제들을 풀며 가장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창의성을 발휘하였고, 이를 통해 제약회사의 입장을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Patient Counseling Event (T-PCE, O-PCE)는 복약지도 대회로, 학생들이 협동해서 복약지도를 하며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우선 Traditional PCE는 천식을 주제로, 환자에게 호흡기를 적절히 처방하고 가상 상담을 진행하는 내용이었습니다. OTC-PCE는 일반의약품을 주제로 하였고, 가상으로 약국을 방문한 환자를 상담하며 약물 복약 안내 및 약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네 번째 Hackathon은 제한된 시간동안 브레인스토밍, 토론, 아이디어 평가를 진행하는 대회입니다. 해커톤은 본래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주로 팀을 이루어 제한시간동안 프로그래밍 또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번 세계총회에서는 이 개념을 차용하여 약학 이슈를 제한된 시간 내에 다루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섯 번째 Poster Competition은 참가자들이 주제에 맞게 조사하고 포스터를 제작해 발표하는 대회입니다. 참가자들은 지역약국에 ESG를 적용할 방법,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 및 폐기물 수거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 각 참가자의 국가가 건강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실행중인 방안 소개 중 하나를 주제로 선택하여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여섯 번째 Vlog Competition은 정해진 주제에 맞게 vlog 영상을 제작하고 발표하는 대회입니다. 약학 관련 주제로는 약 광고하기, 각국의 가장 유명한 약 소개하기가 있었고, 약학 외 주제로는 각자 나라의 특별한 장소, 약대생으로서의 정체성을 제외한 자신의 모습, 자신이 열정 있는 분야 소개하기 등이 있었습니다. 예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한 5팀은 발표와 Q&A를 진행했고, 청중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었습니다.
Social Events:
다채로운 프로그램
으로 즐기는 문화 체험 및 교류
WC의 저녁은 7일간 진행된 Social Event로 다채롭게 채워졌습니다. 첫날 ‘Welcoming Party’에서는 태권도 퍼포먼스, 기수 입장, K-pop 공연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중 K-pop 퍼포먼스 시간에는 이화여대 약대 댄스 동아리 팜므파탈이 공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WC 참가자들은 처음으로 자신의 조를 만나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Kulture(K+culture) Night’에는 덕수궁과 광화문을 방문하여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75th Anniversary Night/Auction Night’에서는 참가자들이 경매에 참여하여 세계 각국의 전통 팔찌, 인형, 보석함, 모자 등 문화적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International Night’에는 참가자들이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Talent Show와 Top Model Show가 진행되었습니다.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무대에 나선 참가자들은 창의성과 다양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경연 이후 각 나라의 참가자들은 야외에 마련된 부스에서 다양한 음식과 체험을 준비하였고, 서로의 부스를 방문하며 문화 교류가 이어졌습니다.
‘Seoul City Night’ 에는 남산타워를 방문하여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고, 조별로 명동에서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Sports Night’에는 줄다리기, 오징어 게임을 차용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피구, 줄넘기 등의 스포츠 활동을 통해
팀워크를 기를 수 있었습니다. 상위 3개의 팀에게는
한국과 관련한 상품도 제공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WC의 피날레를 장식한 ‘Gala Night’에는 맛있는 뷔페와 함께 폐회식과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지난 9일간의 여정을 돌아보며 재회를 약속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컨셉에 맞는 포토부스도 준비되어 있어 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약학 세계총회의 Social Events는 각국의 참가자들이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글로벌 약학 가족의 일원으로서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김가현, 김민지, 이승유
김경인, 배유미, 임성미
김영서 | 편집위원
해방이화 : 시대를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단지 하룻밤만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는 국민들의 즉각적인 대응과 이어진 대학생들의 연대 속에서
역사적 순간으로 자리잡았다. 학생 사회는 대자보를 붙이고, 연서명을 모으며, 집회와 선언문을 통해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목소리를 내고 행동에 나섰다.
우리 이화여대 학생들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깊은 고민을 나누었다.
대학생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국민으로서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할지,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끊임없이 자문했다. 이에 우리 바다가다 교지편집부는 이번 교지에 12.3 사태와 약학대학 학생들의 시국선언문을 기록으로 남기기로 결정하였다.
이번 특집 기사는 12.3 사태를 중심으로 약학대학 학생들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조명하고자 한다. 작은 목소리들이 모여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증명하고,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남기를 희망한다.
12월 3일
22:28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23:23 계엄사령부에서 국회 및 정치 활동 금지 포고령 발표
01:01 국회 긴급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인)
약학관 내 첫 대자보 부착. 약학대학 23학번 재학생 ‘역사 속에 살아온 우리, 이제는 역사를 써 내려갈 때입니다’ 대자보 게시
전국 대학생 '윤석열 퇴진 대학생 시국대회' 진행, 이화여대 총학생회 참여
약학대학 24학번 재학생 ‘이미 많이 늦었습니다’ 대자보 게시
약학대학 22학번 재학생 ‘불의한 시대를 사는 방법’ 대자보 게시
약학대학 22학번 재학생 ‘2024년의 우리가 1960년의
「4.19 선언문」 에 부쳐’ 대자보 게시
약학대학 재학생 ‘밥그릇에 눈이 멀어 민주주의에 등 돌리는
내란동조자들을 규탄한다’ 대자보 게시
약학대학 23학번 재학생들 대자보 게시
약학대학 재학생 ‘거짓된 애국의 해방을 바라며’ 대자보 게시
12월 9일 약학대학 24학번 재학생 ‘참사-慘事, 慘死, 慘史’ 대자보 게시
12월 13일
이화여대 학생총회 개최, 이화인 2657명 참여
전국 대학생 총궐기 집회, 이화인 약 800명 참여
12월 16일 해방이화 애국약학 205인 연대 시국선언문 발표
약학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단과대학에서도 연대의 물결이 확산되었다.
이화에서 시작된 연대의 기록
이화여대 총학생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규탄하며 시국선언문 발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맞서 12월 4일, 해방이화 제56대 총학생회와 14 개의 단과대학 학생회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제57대 약학대학 학생회를 포함한 각 단과대학 학생회는 총학 생회의 대자보 작성에 함께 참여하며 강력한 연대의 의지를 보였다.
출처ㅣ이화여대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총학생회는 "민주주의와 해방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학생들의 목소리가 필요하
다"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가 헌
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민주적 가치를 침해 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비상계엄령
은 국회와 국민의 권한을 박탈하려는 시도
라고 지적하며, 학생 사회는 이에 굴하지 않 고 변화를 위해 연대할 것임을 밝혔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학생 사회의 연대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수호할 수 있 는 힘 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해당 시국선언 문이 담긴 대자보는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에도 게시되었으며, 7,900회 이상 공유되 며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6년 만의 학생총회, 다시 한번 이화가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다
2018년 4월 이후 6년 만에 열린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총회에서 윤석열
탄핵 요구안이 99.7%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되었다. 2024년 12월 13일, 이화여대 ECC 야외계단에 모인 학생들은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강력히 반대하며 민주주 의 수호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총회에는 총 2657명이 참석하여, 정족수인 1412명을 훌쩍 넘겼다. 이화여대 민주동
우회에서 커피차를 후원하고, 인근 노점상인들로 구성된 서부노점상연합회가 학교 내에서 무료로 붕어빵을 나누며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총회는 취지 및 안건 해설, 질의응답, 찬반토론, 안건 정족수 확인 및 의결 순으로 진행 되었다. 학생들은 "44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 역사를 훼손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국민과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헌법을 위반한 자는 탄핵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탄핵 요구안은 총 2453표 중 찬성 2447표, 반대 및 기권 16명으로 가결되 어, 민주주의와 해방의 역사를 이어나가기 위한 학생들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총회 이후, 약 800명의 학생들은 신촌 연세로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불법계엄 규탄 및 퇴진 요구를 위한 전국 대학생 총궐기 집회>에 참석하여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집회에는 대학생 약 4500명이 모여 윤 대통령과 계엄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었다.
이번 학생총회는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청년들의 열정, 여성의 목소리, 세대 간 연대 의 시작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학생들은 단순히 정치에 대한 관심을 넘어, 민주 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하고, 헌법 수호를 위한 의지를 보여주 었다. 이화여대 학생총회를 불씨로, 학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여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화 안에서
태동하는 시위 문화
이화여대의 오랜 전통인 "이돕이" 문화가 이번 시위에서도 빛을 발하였다. "이돕이(이화가 이화를 돕는다)"란 이화여대 선후배, 동문끼리 서로 도와가며 함께 성장해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실천하고 있는 문화이다. 추운 겨울 거리로 나서는 재학생 동문을 응원하고자 시위 장소 근처의 카페나 음식점 메뉴를 선결제하여 나눔으로써 지지를 표하였다. 현장에서 목소리 내지 못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벗들의 적극적 행보에 덩달아 연대하는 것이 이화의 정상성인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이화인들은 국회로, 광화문으로 향했다. 높다랗게 휘날리는 이화의 깃발 아래 모인 이화의 학생들은 하나의 목소리로 외쳤다. 개인의 대소사를 뒤로하고
국민으로서의 대의를 위해 나선 벗들의 용기는 저마다의 색으로 빛나던 응원봉 불빛과 같이 물들었다.
K-시위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집회 문화의 중심에 이화가 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시발점이었던 이대 본관 점거 농성에서 경찰의 무력 시위에 두려움을 느낀 이화 학생들은 서로를 맞잡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학교를 지키기 위한 일념으로 공포에 맞서 부른 그 노래, 이화가 만들어낸 <다시 만난 세계>는 세대를 아우르고 권력에 맞서는 민중 가요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화의 연대, 약학대학에서도
이어지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담은 대자보를 통해 뜨거운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 기록을 보존하고 공유하기 위해 SNS 계정(@ewha1886_daejabo)이 개설되어 학생들의 목소리를 엮어내었고, 이화만의 독창적인 릴레이 대자보 문화가 탄생했다. 이에 응답하듯 쏟아진 대자보는 1000 점에 이르렀고, 총 4 개의 아카이빙 계정을 통해 기록되었다.
약학대학에서도 재학생 205 명의 연서명으로 완성된 시국선언문과 함께 총 7 개의 대자보를 게재하여 ‘애국약학’의 이념을 이어나갔다. 그 중 작성자의 동의를 얻은 6 개의
대자보와 연서명문을 아래에 첨부하여, 그 뜨거운 열망들을 담아내고자 한다. 역사 속에서 시민과 학생들의 연대는 흐름을 바꾸는 강력한 힘이 되어왔다. 우리가 12.3 사태를 기록하는 이유는 그것이 단지 한 시점의 반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행동과 연대를 이끌어낼 새로운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모인 우리의 목소리가 서로를 더 굳건히 연결하고, 결국 의미있는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용기 내어 대자보를 붙이고, 추운 날씨에도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왔던,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뜻을 이어가고 있는 이화의 벗들에게 이 글이 작은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
쉬어가기
약대생 단체 소개
양서연, 이나경 | 편집위원
다른 학교 약대생들과도 친해지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
약학과 관련된 대외활동을 해보고 싶은데 어떤 게 있을까?
어떻게 하면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이 글을 주목해주세요!
이번 쉬어가기 코너에서는 갓생 이약인이 될 수 있는, 약대생이라서 할 수 있는, 전국의 약대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4가지 단체 –
비약, KNAPS, 약플, 약대협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비약
Q 비약은 무엇인가요?
A 비약은 ‘약사, 그 이상의 가치(beyond Pharmacist)’라는 신념 아래, 약사의 역할을 넘어 제약 및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약대생, 약사 연합 경영컨설팅 동아리입니다.
Q 비약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나요?
A 비약은 현재 비약 내부의 경영전략부, 핵심운영부, 비약 외부 협력사와 함께하는 팜웨이 팀,인핸드 플러스팀, 바로팜팀, 셀로맥스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영전략부는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제안을, 핵심운영부에서는 비약 구성원들의 교육과 대외적인 홍보를 담당합니다. 약 학 전문 서적을 판매하는 팜웨이와는 북클럽, 독서 챌린지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AI 스마트워 치 기반 복약관리 서비스 스타트업인 인핸드플러스와는 B2B 영업 리서치, 오프라인 컨퍼런스 참여,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 중입니다. 이 외에도 약사 직능 확대를 위한 비약 더 딴짓 강연, 제약/ 헬스케어
산업 분석 발표 대회, 홈커밍 데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Q 비약을 어떤 학생들에게 추천하나요?
A 비약은 ‘약사'라는 직업 그 이상의 가치를 찾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그렇기에 약업계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싶은, 열정 가득한 분들께 비약을 추천합니다. 다양한 기업들과 프로젝트 협업 경험은 약대 생활에서 잊지 못할 한 페이지를 장식해 줄 것입니다.
비약 바로가기 QR
KNAPS
Q KNAPS는 무엇인가요?
A 한국약학대학생연합인 KNAPS는 약사 직능 계발, 국민 보건 증진, 국내외 인적 교류의 3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KNAPS 정회원이 되면 국제약학대학생연합(IPSF)에서 개최하는 세계총회(WC)나 교환학생 프로그램(SEP)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Q KNAPS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나요?
A KNAPS 스태프가 되면 KNAPS의 콘텐츠를 직접 기획할 수 있습니다. KNAPS 콘텐츠에는 앞서 언급한 세계총회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의약품 인식개선 캠페인, 복약 상담대회, 케육대회, 케임예스, 크리스마스 파티, 스노우보드 캠프 등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총 10개의
부서 중 한 부서에 소속되어 다양한 행사를 담당하고 업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국제협력국은 국제적 콘텐츠를 한국 약대생들에게 제공하고, 문서국은 인터뷰나 뉴스레터, 카드뉴스 등을 통해 의약계 이슈를 전달합니다.
Q 어떤 학생들이 KNAPS 스태프에 지원하면 좋을까요?
A 1. 약대생들을 위한 큰 행사를 직접 기획하며 색다른 대외활동을 경험해 보고 싶은 약대생들
2. 해외 약대생들과 교류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싶은 약대생들
3. 교내 동아리를 넘어 공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싶은 약대생들에게 KNAPS 스태프를 추천합니다.
Knaps 바로가기 QR
약플
Q 약플은 무엇인가요?
A 약플은 대한민국 약학인 통합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약대생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Q 약플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나요?
A 약플 기자단, 약플 봉사단, 약플 서포터즈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약플 기자단은 인터뷰 및 기사 작성, 다국적 제약사 비대면 견학 등의 활동을 하고, 약플 봉사단은 교육 봉사와 재능 기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약플 서포터즈는 SNS 및 단체카톡방을 활용하여 약플을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외에도 운영진이 되어 약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며 함께 활동을 기획해 볼 수 있습니다.
Q 약플을 어떤 학생들에게 추천하나요?
A 팀으로 모여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고 끌어나갈 수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약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약학 관련 정보를 얻고 싶거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지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약플 바로가기 QR
약대협
Q 약대협은 무엇인가요?
A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KPSA,약대협)은 대한민국 유일한 전국 약학대학 학생 대표단체이며 11,000명 약학도의 상호교류 및 화합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국내 약학대학 재학생은
모두 본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약대협은 동부지부부터 호남지부까지 총 7개의 지부와 9개의 부서로 나뉘어 정회원에게 전체 공지 및 다양한 행사, 강연을 제공합니다.
Q 약대협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나요?
A 전약제(전국약대생축제), 팜들런, 팜든벨, 건서페(건강서울페스티벌) 등의 활동을 개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부, 부서마다 매년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동두천
약료봉사활동'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거주지에 직접 방문하여 소통하기도 했고, ‘고등학교 진로설명회’를 통해 약학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세한 진로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Q 어떤 학생들이 약대협 집행국원에 지원하면 좋을까요?
A 전국 약학대학 학생들을 대표하여 의미 있는 일을 하기 때문에 새로운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진 약대생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전국 약학대학의 학술 및 문화교류, 소통을 위한 일에 직접 발 벗고 나설 수 있는 학생들이나 약학과 관련된 다양한 공식적인 활동을 주최해 보고 싶은 약대생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