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刊登2011090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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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삶의 창

2011년 9월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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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허리 통증과 함께 한 여행

경찰 강제진압, ‘강정마을 사태’ 더 악화시켰다

박어진 칼럼니스트

몇달 전 잘못 배달된 택배 상자를 현관 밖으

삶이라는 거대한 지구학교에

우라를 내뿜으며 곁을 스쳐간다. 동양인에게

로 끌어내려다 삐끗한 허리가 말썽이었다. 병

재학중인 학생들을 동료로서

호기심 어린 눈빛을 반짝이는 아이들에겐 윙

설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어

찰의 무자비한 진압 사태 재연’에 대한 불안감을 표시해왔

크를 날려 화답한다. 아이들이 웃는다. 기분

제 새벽 경찰이 전격적으로 투입됐다. 경찰기동대 등 1000

다. 이런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되고 말았다. 정부와 군에 대한

이 좋다. 아마도 평생 단 한번으로 그칠 그들

여명은 농성하던 시위대를 끌어내고 공사장 주변을 완전

제주 사람들의 불신과 원망도 더욱 깊어졌다. 정부는 안보

명은 척추 인대 염증. 의사는 ‘앉아 있지 말고 누워 지내라’는 처방을 내렸다. 회복은 더뎠다.

어찌 축복하지 않을 것인가?

정부는 끝내 대화 대신 물리력을 선택했다. 해군기지 건

그동안 제주도민들은 ‘4·3사건의 악몽’을 떠올리며 ‘육지 경

모두와의 우연한 마주침이다. 서로 다른 피부

히 차단했다. 해군은 경찰의 보호 아래 강정포구 주변 등

강화를 해군기지 건설의 이유로 내세우지만 민과 군이 화

남편의 출장에 모처럼 동행하려던 참이다. 값

아래 놓인 벤치에 비실거리며 몸을 눕힌 채 실

빛깔과 말, 서로 다른 종교와 언어라는 옷을

에 200여m의 철책을 설치하고 공사를 재개했다고 한다.

합하지 않는 안보는 모래 위에 탑을 쌓는 것과 마찬가지다.

싼 비행기표는 환불이 쉽지 않았다. 나는 강행

눈을 뜨고 나무를 우러러본다. 최소한 백년 이

입고 있지만, 그들도 나처럼 쉽게 상처받고, 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경찰의 강제진압은 방식이나

군과 경찰이 해군기지 공사장 주변을 봉쇄하고 공사를

을 외쳤다. 몸을 눕힐 수 없는 비행기 속 10시

상 그 무거운 가지들과 잎들을 매달고 서 계셨

수를 마구 저지르며, 가끔 잘난 척하는 존재

시기 면에서 모두 부적절했다. 국회에서는 예결위 제주해

재개했다고 해서 사태가 온전히 마무리될 리도 없다. 정

간의 악몽과 환승을 거쳐 도착한 곳은 북아일

는데 혹시 허리가 아프지나 않은지 묻는다. 오

들임을 나는 이미 알고 있다. 그들 역시 나처럼

군기지 소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고, 제주도의회는

부 당국의 무리한 진압작전은 오히려 해군기지 건설 반대

랜드의 벨파스트. 많이 걸을 수도, 오래 앉아

래된 나무들에 대한 존경심이 날이 갈수록 깊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 삶이라는 거대한 지

갈등 해결 방안으로 주민투표를 정부에 건의해놓은 상태

운동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됐다. 앞으로도 철책을 사이

있을 수도 없는 날들이 시작되었다.

어지고 있음도 고백한다. “근데요. 사람은 나

구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동료로서 어찌

다. 정부는 마땅히 국회 논의를 지켜보면서 평화적 해결

에 두고 끊임없는 충돌과 대치가 이어질 게 분명하다. 상

아니, 바쁠 게 하나도 없는 날들이 시작된

이 들수록 아름답기가 힘들어요. 향기롭기는

축복하지 않을 것인가? 나는 모든 이들에게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옳았다. 정부 당국이 급히 경

처를 원천적으로 치유하지 않은 채 겉만 임시변통으로 동

것이다. 우선 나는 아침밥을 천천히, 듬뿍 먹

거의 불가능하구요. 그래서 나이 들수록 멋있

함박웃음을 보낸다. 웃는 것이라면 자신이 있

찰력을 투입한 것은 오늘 제주에서 열리는 시민사회단체

여매서는 속으로 더욱 곪아 들어갈 뿐이다.

기로 한다. 바삭한 베이컨을 수북이 담고, 온

어지는 나무들한테 질투가 나요.” 한낱 포유

으니까. 내친김에 성당으로 진출한다. 신자는

들의 ‘평화비행기’ 행사 등으로 해군기지 반대 여론이 더

정부는 한시바삐 강정마을 봉쇄조처를 풀고 주민들과

갖 빵을 한 조각씩 접시에 담는다. 아침 홍차

류 영장류인 너희들 인간하고는 다르다는 듯,

아니지만 조신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아

욱 확산되는 것을 걱정했기 때문일 터이다. 하지만 성급한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 주민들과 함께 의논해서 사태를

의 향기를 처음으로 음미하는 호사까지, 절로

나무는 과묵하게 나를 내려다본다. 그가 아주

멘’을 외치고, 순한 눈빛의 이웃들과 악수를

진압작전은 사태의 평화적 해결 노력에 찬물을 끼얹으며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정부의

콧노래가 나올 지경이다. 부른 배를 안고 동네

오래된 영혼인 것처럼 느껴진다. 함께 고요한

교환한다.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켰을 뿐이다.

뜻에 반하는 행위는 무조건 분쇄와 격퇴의 대상으로 삼

큰 공원으로 느릿느릿 걸어간다. 아침 소나기

순간이다.

아픈 허리가 내 신분을 관광객에서 여행자

경찰의 토끼몰이식 진압 작전은 제주 사람들이 겪어온

는 태도는 국정운영 능력 부족을 스스로 실토하는 것과

가 한바탕 지나간 후 해가 뜨고 공원은 호젓

허리 덕분에 관광을 게을리할 권리를 확보

로 바꾼 것일까? 숙제하듯 명소를 섭렵하던 성

크고 작은 역사적 고통 위에 또 하나의 깊은 상처를 남겼다.

마찬가지임을 정부는 깨달아야 한다.

하다. 비에 젖은 몸을 부르르 떠는 콩새들이

했으니 길가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커피

실한 관광 스타일은 포기했다. 많이 보기보다

보인다. 작은 정자 처마에서는 빗물이 똑똑 떨

와 연어샌드위치를 주문한다. 지나가는 사람

많이 머물기, 깊게 보기로 노선이 바뀐다. 지금

어진다. 신발을 벗고 비에 젖은 잔디밭을 맨발

들을 본격적으로 구경할 차례다. 어느 시인의

까지와 다르게 보라는 메시지도 기꺼이 받아

로 걸어본다. 차갑고 상쾌하다. 난생처음이다.

말대로라면 “그들과 같은 태양 아래 이마를 그

들인다. 빨리 달렸을 때 놓쳤던 것들이 보이기

키 크고 위엄 있는 나무들 사이로 걷는다. 오

을릴 시간”이다.

시작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어떤 일들에도 불

른손을 가슴에 대고 무릎을 굽히며 그들에게

온갖 재미있는 옷차림과 표정을 한 이들이,

구하고 날마다 조금씩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보도한 <문화방송> ‘피

봐도 정부의 졸속 협상을 비판하는 취지였던 만큼 형사처

정중하게 예를 표한다. 크고 오래된 어느 나무

젊거나 나이 든 걸음걸이로 저마다 독특한 아

다는 것, 나쁘지 않다.

디수첩’ 제작진에게 어제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검

벌까지 하겠다고 나설 사안은 아니었던 것이다.

급기야 오래전 계획한 여행 날짜가 닥쳐왔다.

세계의 창

서구의 틀을 벗어나 세계를 보다

천광싱 대만 자오퉁대학 교수

지난해 9월초 도쿄에 가서 미조구치 유조

고 미조구치 유조의 사상은

교수 추도회에 참석했다. 나는 소수의 외국인

더이상 유럽을 기준으로 타인을

참석자 중 하나였을 것이다. 일본어도 모르고 친구가 작은 목소리로 해설해주는 데만 의존

가늠하지 않는 다원적 구성이다

피디수첩 무죄 확정, ‘정치검찰’은 반성해야 찰 수사가 애초부터 잘못된 것이었음을 최종적으로 확인

검사들이 이를 몰랐을 리 없는데도 정권 주문에 따라 피

하는 사필귀정의 판결이다.

디들을 억지로 기소해 놓았으니 법원에서 무죄가 나는 것은

촛불집회 직후 농림수산식품부가 수사를 의뢰하면서

당연한 일이다. 미네르바 사건, 정연주 한국방송 사장 사건

시작된 이 사건은 처음 수사를 맡았던 부장검사가 사표

등이 모두 비슷한 경로를 밟아 법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로 항의했듯이 애초부터 죄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럼에

이런 엉터리 수사를 해놓은 검사들이 좌천은커녕 대부

도 당시 위기에 몰린 정권과 보수수구언론이 합작해 촛불

분 영전을 했다는 건 무엇을 말하는가. 정권 주문에 따라

시위가 마치 피디수첩의 ‘왜곡 보도’ 탓인 양 몰고 갔다. 미

청부수사를 열심히 하면 모두 인사로 보상해준다는 메시

국과 협상에 나선 정부 협상단이 30개월령 이상의 쇠고

지를 검사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이것이 결국 검찰 조직

기까지 수입을 허용하는 등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할 정도

에 독이 됐고, 오늘날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가 나락으로

를 피할 수 있다.

로 협상을 잘못해 놓고 그 책임을 호도하기 위해 피디수

떨어지게 된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 검사들은 이번 판결이

미조구치의 사상은 세계 학계 2등 시민의 우

첩의 광우병 보도에 모든 책임을 돌리려 했던 것이다.

던지는 준엄한 ‘경고’를 새겨들어야 한다.

울한 심정에서 ‘평등’한 입장을 만들어내고 세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이나 공인에 대한 보도는 ‘악

졸속 협상의 당사자인 정부는 감싸고 같은 언론에는 과

계로 통하는 존엄을 만들려는 것이다. 미조구

의적이거나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공격’이 아니면 설사 일

도한 공격을 퍼부은 수구언론 조·중·동도 확정판결까지

치의 중국에 대한 이해는 그의 일본에 대한 이

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도 명예훼손이 되지 않는다는

난 지금쯤은 성찰이 필요하다. 혹시 촛불시위 군중의 비

보았다. 미조구치는 78살이던 2010년 7월13일

할 수 없다. 이제 참고할 대상을 어떻게 확대

해에 기초한 것이다. 방법 면에서는 ‘비교’의 시

것은 법조계의 상식이다. 피디수첩의 보도는 나중에야 광

난에 본분을 잃고 과장·왜곡보도를 한 적은 없는지, 나아

세상을 떠났다. 학계가 인정하듯 그는 중국 연

해 다원적 좌표를 만들고 새로운 지식의 방식

야인데, 계속 중·일의 긴 역사 사이를 오가며

우병에 의한 사망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아레사 빈슨의

가 촛불재판에 부당하게 간섭한 신영철 판사 같은 사람까

구의 대가였고 사상사에 정통했다. 중국과 대

을 창조해낼 것인지가 전세계 학술계가 마주

중국과 일본에 대한 이해를 형성했다. 그가 창

사례 등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누가

지 감싼 적은 없는지 겸허하게 되돌아보기 바란다.

만에서도 7권의 저서가 번역·출판돼 있고, 오

한 공동의 문제이다. 그 다른 길을 찾는 여정

의적인 해석을 제기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는 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싼롄

에서 우리는 미조구치가 이미 그 길 위에 서

‘오고 가는’ 방법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의 임

(삼련)서점이 8권으로 기획한 그의 전집 시리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줄곧 외롭게 그

종 전 중국 혁명에 대한 연구는 중국의 내재적

즈 중 4권이 출판된다. 이는 그가 현재 중국에

길을 걸어왔다.

역사 동력을 주요한 흐름으로 삼아 1911년(신

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일본 학자임을 보여준다.

미조구치가 1980년대 제기한 명언인 “중국

해혁명)과 1949년(공산혁명)을 연속성으로 보

그는 많은 시간을 들여 동아시아 각 지역에서

을 방법으로 하는 것은 세계를 목적으로 하는

는 새로운 해석으로 민족주의와 좌우 역사관

<한국방송>(KBS)이 기어이 ‘이승만 망령’을 되살리려

하는 것은 사실상의 ‘이승만 띄우기’에 다름 아니다.

지식의 연대를 추진했다. 중국 역사 연구에는

것이다”는 당시 일본 지식상황에 대한 비판이

을 초월한 시야를 제시했다.

는 모양이다. 한국방송은 애초 이승만 특집 다큐멘터리를

한국방송의 이승만 미화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문외한인 내가 어떻게 미조구치로부터 감화

었다. 이전까지는 ‘세계’를 방법으로 중국을 가

미조구치가 세상을 떠난 뒤 가장 상심한 벗

5부작으로 만들어 지난달 광복절에 방영할 예정이었으

보수언론, 뉴라이트 등 보수진영이 진행해온 ‘역사 흔들

를 받게 되었을까?

늠했다. 하지만 이 ‘세계’는 실제로는 유럽과 미

은 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의 쑨거 교수

나, 친일·독재를 찬양한다는 반발에 부닥쳐 한 차례 방송

기’의 연장선에 있다. 이들은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

하면서 일본 학계의 엄숙한 추모의식을 지켜

KBS, 기어이 ‘이승만 망령’을 되살리려는가

나는 지난 10여년 동안 아시아 여러 지역의

국이었다. 중국을 방법으로 하는 것은 더이상

일 것이다. 그들이 스무살이 넘는 나이 차이와

을 연기한 바 있다. 그 뒤 3부작으로 분량을 줄이더니 추

고 주장하고, 서울 남산 자락에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친구들과 함께 <아시아문화연구>라는 잡지

유럽을 기준으로 타인을 가늠하지 않는 다원

국경, 전공을 넘어 친구가 되는 것을 직접 지켜

석 뒤인 이달 중하순에 방영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동상을 세우고, 교과서에서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

를 출판하고 여러 학술망을 만들기 시작했다.

적인 구성이다. 유럽, 중국, 아시아, 아프리카,

보았다. 미조구치는 떠났고, 쑨거는 오랫동안

한다. 거센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이승만 특집을 밀어붙

로 손질하려 하고 있다. 이런 작업들의 밑바닥에 자리잡

제일 중요한 동력은 현재의 지식의 곤경을 초

라틴아메리카 모두 이 세계를 구성하는 원소

슬퍼했다. 쑨거가 추진해온 미조구치 저작의

이는 한국방송, 특히 김인규 사장의 오만과 독선이 놀라

고 있는 보수진영의 노림수는 분명하다. 친일의 과오를 지

월하려는 것이었다. 지난 한 세기 넘게 유럽과

다. 즉 중국의 역사를 입구로 라틴아메리카를

중국어 번역 계획이 결실을 맺는 것을 보면서

울 따름이다.

우고, 이승만·박정희 독재를 정당화하고, 이를 통해 결국

미국의 역사발전 경험과 그에 따라 형성된 지

바라보고 아프리카 역사에서 출발해 유럽을

감회가 깊다. 하늘에 있는 미조구치가 미소를

한국방송이 지난해 이승만 특집 제작 방침을 밝힌 뒤 국

은 자신들의 기득권 체제를 지속·강화시키려는 것이다.

식틀이 아시아 학계에서 유일하게 참고하는

보는 것처럼, 다원적 진리의 대화 과정에서 더

지으며 “당신들이 하는 일을 지지한다”며 우리

민적 비판이 쏟아진 이유는 자명하다. 이승만이 비록 대한

‘엠비(MB) 특보’ 출신인 김 사장이 이승만 특집에 강한 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 틀로는 더이상 유럽·

높은 수준의 세계의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를 매우 서민적인 중국식당에 데리고 가서 그

민국 정부의 초대 대통령이긴 하나 친일파를 청산하기는

지를 보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

미국과 그밖의 여러 지역의 역사경험을 해석

이런 인식을 가져야만 이론상에서 ‘제국주의’

가 좋아하던 볶음면을 주문할 것만 같다.

커녕 민족운동가들을 탄압하고, 3·15 부정선거 등 온갖 불

사회가 피 흘리며 쟁취해 키워온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법을 통해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등 역사적 죄과가 분명한

행위이자 헌법정신 위배가 아닐 수 없다.

인물이기 때문이다. 우리 헌법이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한국방송은 당장 ‘이승만 망령’ 되살리기를 중단하기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바란다. 그러지 않으면 공영방송으로서 설 자리는 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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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규정한 것은 이승만이 ‘반민주·

고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부닥치게 될 것이다. 더욱이 그

반민족적 독재자’였다는 명백한 증거다. 그런데도 한국방

런 방송을 위해 국민들이 수신료를 올려줘야 할 이유는

송이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이라며 이승만 특집을 방영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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