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호 코람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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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오 늘날의 교회에도 이 원리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하나님께 물어보고요라든지 기도해보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불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혹은 어느 교회의 등록 교인으로서 직분자로서 자신의 자리에 합당한 의무에 대해서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 자체가 그리 힘든 것은 아닙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그러 한 사실에 대한 인정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서 답답한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사실 문제는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해야할 일에 대한 인식의 부족보다는 도우기는 하지만 어떤 태도로 돕느냐하는 자세와 태도가 더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2) 기꺼이

CORAM 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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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온이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은 여호수아는 과거의 모든 감정을 버리고 즉시 도우러 갑니다. 우리를 속이더니 잘됐구나 우리 손으로는 못해치우는데 저들끼리 싸 우다니 참 반가운 소식이구나 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하나님 나라 의 군대가 연합전선을 흐트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기 때문입니다. 사단의 군대가 연합군인 것처럼 그리스도인들도 이러한 사단의 연합 공격에 대항하여 연합 전선을 펼쳐야 합니다. 영적 전투는 전면전이며 지금 한국 교회가 부흥하고 우리 교회와 내 가정이 괜찮다고 해서 그리스도 안의 다른 형제들을 돌보기를 게을리 한다면 언젠가 는 우리도 어려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순망치한입니다. 3) 즉시 시간이 지나면 도움이 아무런 쓸모가 없을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 을 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브온의 요청을 받은 이스라엘 군대는 밤을 새워 달려 갔고 설마하니 이렇게 빨리 도우러 오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던 가나안 연합군은 기습 을 당한 꼴이 되어 패퇴합니다. 본문에 보면 이스라엘군이 갑자기 이르렀기 때문에 가나안 연합군이 도망했다고 합니다. 하기는 해도 마지 못해서 한다면 주께서 기뻐 받으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단 마음으 로 즐겨 내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고 했는데 이는 헌금만이 아니라 범사에 적 용할 말입니다. 우리의 형제를 향한 사랑도 동일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형제를 볼 때 내 형편이 좋아져서 무언가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필요로 하는 때에 즉각 돕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기브온을 향한 태도가 그러합니다. 참모 회의를 모여보고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는 식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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