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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첫 학기를 마무리하며 2017390293 디지털경영 김준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17 학번으로서의 첫 학기를 마무리하여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습 니다. 1 학년 1 학기는 사실 저에게 있어서 두 번째입니다. 16 학번으로 1 학년 1 학기를 마친 후 에 반수를 시작해서 어느 정도는 성공적이었고 고려대학교에 17 학번으로 들어왔습니다. 1 학년 을 새내기를 두 번해보는 것은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작년과는 다른 환경, 다른 사람들 사이 에서 나이도 한 살이지만 더 먹은 제 모습은 달라져있었습니다. 조금이지만 성숙해진 모습도 가끔 씩 알 수 있었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어느 정도는 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청소년시절부터 가장 중요한 문제점이 있었는데, 바로 미래에 대한 생각과 고민 즉 꿈이라고 부를 만 한 것이 없었고 크게 신경 쓰지도 않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생기겠지’ 하는 막연한 정말 막연한 생각 같지도 않은 생각을 하며 살았습니다. 사실 반수를 하게 된 이유에 도 이러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땅히 하고 싶던 것도, 잘 하는 것도 없던 저는 과를 택할 때 취업이 잘 된다던 과로 갔고, 적성에 너무 맞지 않아서 옮기기로 생각했었습니 다. 현재는 훨씬 만족스럽게 생각하지만 여전히 적성에 맞는 과를 콕 집어서 온 것이 아니기에 근 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가 않았습니다. 실제로 1 학년 세미나 과목의 마지막 수업이던 ‘비전 레포 트’작성에서 저는 아직도 비전이 없다 작성하였고 솔직히 말해서 부끄러웠습니다. 부끄러워할 일 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도 죄송한 마음이 있고 주변에도 좀 말하기 껄끄럽지만 역시 저 자신에게 가장 미안합니다. 대책 없이, 생각 없이 놀기만했던 과거의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거나 후회를 하진 않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학에는 2 개월간의 시간이 주어지기에 저 에 대해 고민하고 그 결과를 내고 싶습니다. 2 개월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충분히 길지만, 흥청망 청 놀기에 바쁘게 된다면 무척이나 짧은 시간이 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번 방학에 많 은 것을 바꾸지는 못하게 되어도 최소한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만들 계획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이러한 고민을 한 적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많이 한 편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지만 이제 20 대가 된 만큼 제 인생을 책임져야 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 습니다. 아무도 제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도 책임져 주지도 않는다는 것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 다. 가능한 한 빨리 제 20 대의 인생을, 그 이후의 인생을 충실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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