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 [다짐]
: 이미 한 일이나 앞으로 할 일에 틀림이 없음을 단단히 강조하거나 확인함. (예문) 직선제 선출 이후 처음으로 3선에 성공하며 23대 세브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된 권미경 위원장이 다음과 같이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을 이끌어나갈 것을 다짐 했다. 알아두면 쓸 데있는 2023. 1/4 01 공감이슈 알쓸노잡 [다짐]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23대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
권미경의 다짐
상호존중속에노동자권리를 증진시키겠습니다!
코로나팬데믹 기간 동안 병원 노동자에 대한 국
민의 평가는 ̒코로나19 ̓의 영웅이었습니다. 그
런데 코로나19 이후에도 여전히 영웅이라는 평
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우리 노동자들이 사명
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병원 노동자에 대한
국민의시각을바꿔야합니다.
노동조합의 역할은 조합원인 노동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원 노동자들이
사회적으로도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게 권리
를 증진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병원
노동자들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존중받고, 서로
더욱존중하는문화를만들겠습니다.
병원은 생명을 다루는 전쟁터 같은 공간이다 보
니 긴급한 상황에서 질타하고 힐난하고 무시하
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전쟁터 안에서도
평화가 있어야 합니다. 내 인권을 존중받아야 하
듯 함께 일하는 동료도, 환자도 존중받아야 합니
다. 이번에 평화인권부를 신설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상호존중하는 환경 속에서 병원 노
동자의권리를증진시키겠습니다.
둘
6년 전 처음 위원장직을 맡았을 때, 3,200명이
었던 조합원의 수가 현재는 5,400명이 됐습니
다. 이제는 1만 조합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조합원을 대표해 임금 협상과 처우
개선에 앞장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얻
은성과는조합원과나누고싶은마음입니다.
우리 조합원들은 병원에 대한 애정이 큽니다. 병
원을 사랑하기에, 더 오랫동안 병원에서 일하고
싶기에 불합리한 것들을 개선하고, 열악한 환경
을바꾸고자한목소리를내고있습니다.
모든 교직원이 예외 없이 우리의 처우개선을 위
해 목소리를 내는 공평한 공동체를 만들고 싶습 니다. 모든 노동자가 조합원이 되어 더 큰 복지
를 누리는 유니온숍이 되도록 이끌겠습니다. 모 두가 의무를 다하고, 그렇게 획득한 권리를 공평 하게누리는병원을만들겠습니다.
유니온숍을 달성하겠습니다!
하나
02
이중고를주는JCI를 폐지하겠습니다
우리 병원은 일찍이 우리나라 최초로 글로벌 스
탠더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인정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의료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환자의
안전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국내
에도 의료기관을 평가하는 인증제도가 생겼습
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중복으로 인정
받기 위해 교직원은 큰 부담을 안고 업무에 임하
고있습니다.
올해 4월에는 국내 의료기관평가가, 9월에는
JCI 인증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중복평가를 앞
둔 현장의 피로도와 부담감을 잘 알기에 세브란
스병원노동조합은 유명무실해진 JCI 인증을 폐
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 병원이 JCI 인증을
선도해온 만큼 의료원의 결단이 쉽지는 않겠지
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폐지하
기 위한 설득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교직원에
게 이중고를 주는 중복평가는 이제 그만해야 할
넷
주4일제확산을 앞당기겠습니다
과거 주 5일제를 앞당긴 것은 전국금융산업노동
조합이라는 단일 산별노조였습니다. 은행에서
시작된토요일휴무는대기업,공공기관,학교등 으로 확산되며 10년 사이에 우리 사회에 정착됐 습니다.20년전,금융노조가주5일제를앞당겼
듯주4일제는의료계최대규모,최다인원,최장
역사를 가진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이 앞당기겠
습니다. 시범사업과 연구사업은 이미 시작됐습
니다. 우리의 시범사업 결과를 의료계, 노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시범사업이 일회적인 실
험으로끝나지않고,전직종으로확대될수있도 록 연세의료원에서 먼저 성공적으로 이끌어 우
리사회에안착시키겠습니다.
조합원이웃을수있는기회를 많이만들겠습니다
다섯 아픈 환자들로 가득한 병원에서 근무 중에 웃을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지난 코로나19 3년
동안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했기에 조합원들이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일상을 회복하기 시작한 만큼 조합
원들이 더 많이 웃고, 동료애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기회를만들겠습니다.
조합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제주 조합원 교육을
올해 3차례 준비하고 있고, 단체 영화관람과 같 은 문화행사를 비롯해 청춘일탈, 물놀이 행사, 스키캠프 등도 재개합니다. 노동조합이 자리를
자주 마련해둘 테니, 함께 어울리며 웃었으면 합
니다.긴시간그누구보다코로나19바이러스와
싸워야했던 우리 노동자들은 그럴 자격이 충분
히있습니다!
셋
2023. 1/4 03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04
23대 집행부 전임간부의 다짐
연세의료원에 입사하면 누구나 가입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노동조합입니다.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동료와 한 팀이
되어 함께 일하지만, 인력 부족과 높은 이직률 등은 늘 어려운
문제로 대두됩니다. 그래서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노동조합이며, 노동조합이 이를 바로 잡아줄 수 있다고
공감하는 조합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더 큰 책임감도
느낍니다. 노동조합의 1차적인 힘은 조합원에게서 나옵니다.
조합원과 여러 방향으로 소통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말이 수석부위원장
23대 집행부가 시작됐습니다. 노동조합 전임으로 일하게 된
지난 10개월은 정신없이 지나온 날이었습니다.
2023년, 올해는 임금교섭과 단체협약 갱신이 같이 있는 해입니다.
하지만 외부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교섭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체감물가가 높아지면서
조합원들의 기대치 역시 높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노동조합 집행부의 어깨가 무겁지만 그 어느 때보다 교섭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23대 집행부가 조합원들께 약속한
공약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의료원을 견인하고, 조합원 권익
향상을 위해 힘을 다하겠습니다.
최원석 수석부위원장
병원 내 각 부서의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공정한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합원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앞으로의 3년, 즐겁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김은희 사무처장
노동조합의 역할 중 중요한 것을 꼽자면
조합원의 임금과 복지 향상입니다. 현장은 여전히
고된 업무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지금보다 더 나은 근무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옥진 부위원장
현 정부는 반노동 정책을 시행하려고
합니다. ‘주 52시간’ 근로시간 규제가
사라진다면 상급종합병원은 휴식을
보장받기 어렵습니다.
한 명의 열 걸음보다 열 명의 한 걸음이
더 크다는 말처럼 더 단단한 노동조합으로
조합원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최병관 조직실장
우리 일터는 수많은 직종의
노동자들이 24시간 쉼 없이 일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조직이 커질수록 갈등도 심해졌습니다. 3선으로 책임이 막중한 위원장님 이하 저희 역시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합원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곳이니까요.
강은희 부위원장
22대 집행부의 3년은 코로나19로 조합원과 직접 만나는 기회가 적어 늘 아쉬웠습니다.
다시 시작되는 집행부는 많은 조합원이 노동조합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현장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육활동과 행사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정은봉 조직실장
23대 집행부를 새로이 출범하면서 용인 조직의
확대 및 강화를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잡고 있습니다.
유니온숍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고, MZ세대
조합원들과 소통하는 창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용인에 계신 조합원 여러분 모두 함께합시다!
김영희 조직실장
조합원일 때는 알지 못했던 노동조합의 일을 지난 1년 동안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노동조합이 있어 우리 병원에 지켜지는 것이 정말 많습니다. 앞으로
노동조합이 지키고 있는 것뿐 아니라 조합원들이 원하는 부분들을 새로 발견하겠습니다.
이윤옥 고충처리부장
2023. 1/4 05
공감이슈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알아두면 쓸 데있는
: 어떤 시대의 되어 가는 모든 형편. 또는 한 시대의 사회상. (예문) 우리나라는 1998년부터 주 5일 근무제를 추진하기 시작했으나, 노사 간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아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그러다 2003년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근로기준법을 개정하고 2004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당시의 시대상 을 반영해 주 5일제를 도입했듯 20년이 지난 현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근무제가 필요하다. 06
시대상 [시대상]
2000년대
매거진
<공감>
알쓸노잡 [시대상]
23대 집행부의 선거 공약에 담긴 시대상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예전 방식을 고수하며 보수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장 중 하나가 바로 병원이다.
하지만 90년대생으로 대표되는 젊은 인력이 빠르게 투입되는 병원 현장에서
오래된 관습은 젊은 노동자들의 인식을 따라오지 못하는 느낌이다. 올해 23대 집행부가 다채로운 공약을
새롭게 제시한 것도 이러한 이유다. 시대상를 반영하는 새로운 변화가 일터로서의 병원에 필요하다.
이중고에 빠진 JCI 폐지
우리 병원이 2007년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으며, 병원업계
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켰던 JCI(국제의료기관 평가인증).
국제표준의 환자 안전과 의료 질을 평가하는 JCI 인증은 국
제적인 수준의 진료 안정성을 갖춘 병원을 입증하는 글로
벌 인증서다. 당시에만 해도 세계 35개국의 238개 병원이
JCI 인증을 받고 있었고, 아시아에서는 11개의 병원만이 인
증을 받은 상황이었기에 국내에서 가장 먼저 JCI 인증을 받
은 우리 병원에 모두가 주목했다. 특히 미국, 유럽, 중동 환
자들이 JCI 인증 병원을 신뢰하기에 해외환자를 유치하려
는 병원 사이에서 JCI 인증 붐이 일었다. 우리 병원을 필두
로 한 JCI 인증 행렬은 개원가에도 미쳐 중·소병원들의 JCI 인증 열풍으로 이어졌다.
엄격하기로 유명한 JCI 인증
JCI는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면서 퇴원하기까지 치료 전 과
정을 11개 분야 1,200여 항목을 5~10일에 걸쳐 현장심사
로 평가받는다. 전체 항목의 평가기준이 90% 이상 충족되
어야 하는 것은 물론 특히 까다롭기로 유명한 중환자 안전
에 관련된 IPSG(International Patient Safety Goal)를 반
드시 통과해야만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그 인증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병원에서는 1년 전부터 인증
을 받기 위해 준비한다. 우리 병원도 처음에 JCI 인증을 받
기 위해 모의훈련만 수십 차례를 했다. 그 과정이 얼마나 힘
들었으면 인증 획득 소식에 많은 교직원, 특히 현장 간호사
들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할 정도였다는 뒷이야기(도서 <세브
란스 인사이드> 참고)도 있다.
2023. 1/4 07
JCI 인증 충족 조건 예시
One Way System의 중앙소독실
오염지역에서 청정지역으로 한 방향으로만 이동
전기용품의 안전성 확보
병원 내 모든 전기 장비 안전점검 실시 후 안전필증 부착
냉장고 온도 확인
검체용, 약품용 냉장고 온도계 설치, 주말 점검을 위한 전자온도계 및 자동 온도계측기 설치
뇌졸중 환자를 위한 BEST 프로그램
뇌졸중 환자 병원 도착부터 혈전 용해 치료술 시행까지 45분으로 단축
심근경색 환자를 위한 FIRST 프로그램
급성심근경색 환자 병원 도착부터 혈관 중재술까지 60분으로 단축
병원 노동자의 업무과중 요인, 의료기관평가
최근에는 JCI 인증을 받았던 병원들도 하나둘씩 이탈하고
있다. 3년마다 재인증을 받아야 효력이 유지되는데, 현재
는 우리 병원을 포함해 국내 7개 병원만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 상급종합병원은 3군데에 불과하다.
국제 표준에 따르는 인증이 국내 실정과 맞지 않고, 보건복
지부에서 하는 의료기관평가만으로도 현장에서는 벅차다
는 의견이다. 첫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시설을
갖춰야 하다 보니 초기 비용이 수억 원씩 들어가는 것도 부
담이다. 의료시스템도 개선해야 하기에 병원의 모든 노동
력이 투입된다. 무엇보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의료진의
번아웃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JCI 인증을 위한 업무가 가중
되는 것도 문제다.
www.jointcommissioninternational.org 외 다수의 언론 기사
연번 병원명 인증 여부 1 세브란스병원 2007.05.02.~현재 5차 인증 2 강남세브란스 2019년 4차 미인증 3 삼성서울병원 인증받지 않음 4 강북삼성병원 인증받지 않음 5 서울아산병원 인증받지 않음 6 서울대병원 인증받지 않음 7 고려대 안암병원 2009.07.18.~현재 5차 인증 8 서울성모병원 2010.07.17.~현재 5차 인증 9 아주대병원 2020년 4차 미인증 10 이대목동병원 2017년 3차 미인증 11 화순전남대병원 2016년 3차 미인증 12 분당차병원 2019년 2차 미인증 13 중앙대병원 인증받지 않음 14 한양대병원 인증받지 않음 15 건국대병원 인증받지 않음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JCI 인증 현황 자료 출처 :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08
JCI 인증평가 미참여 의료기관의 입장은?
JCI 인증보다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평가를
글로벌 스탠다드화해야 한다. 우리나라 의료 환경과
맞지 않는 것도 있다. JCI는 미국 병원의 표준일 뿐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해 인증받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
과거에 JCI 인증 타당성을 검토한
바 있지만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고, 현재 재검토하고 있지 않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
JCI 인증 절차와 비용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있지만 투자 대비 효과가 의문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우리는 JCI 인증이 해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조건으로 보진 않는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
자료 출처 : <메디칼타임즈> 2009년 6월 5일자 기사에서 발췌
JCI 인증, 6차까지 이어달리기?
한때 많은 병원이 JCI 인증을 받기 위해 모든 노동력을 투 입했지만, 이제는 JCI 인증에 몰두하기보다는 내실을 강화
해야 할 때로 보고 있다. 이미 다른 인증평가만으로도 병원
노동자들은 충분히 까다로운 심사를 받고 있고, 5차에 걸쳐
JCI 인증을 받은 우리 병원을 국제 표준에 걸맞은 의료서비
스를 갖추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
이다. 6차 인증의 까다로운 심사를 받기 위해 또 1년여간 전
력투구할 현장 인력이 부족한 것도 반영해야 한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의 시간 동안 현장 인력은 지칠 대로
지쳤고, 빠져나갈 만큼 빠져나갔다. 6차 인증을 위한 이어
달리기, 계속 달리는 것이 맞을까?
2023. 1/4 09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주 4일 근무제
시작으로 어느덧 우리 사회에 오랫동안 자리잡 아온 주 5일 근무제. 주 6일 근무하다가 5일 근무하면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는 수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실상은 달랐 다. 직장인들이 늘어난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해 여행·레저·
전 직종 확대 기간 2022년 6월~11월(6개월) | 참가 기업 61개
참가 직원 2,900명 | 임금 삭감 없음
문화·예술 산업이 부흥했고, 여행객의 소비로 지역경제도
살아났다.
이제는 주 4일제를 논의하는 시대다. 우리나라만이 아니
다. 미국 기업의 27%가 주 4일제 도입하고 있으며, 아이슬
란드는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의 요구로 4년간의 시범 운
영을 거쳐 현재 약 85%의 기업이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
다. 스페인은 정부 차원에서 기업 200곳을 희망모집해 3년
간 주 4일제를 실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4.5일제를 도입
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 진행된 주 4일제 실험은 주목할 만하다. 61개
의 기업, 총 2,900명이 참가했는데, 대다수의 기업에서 긍
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일부 기업은 정해진 시간 안에 할
당된 일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지만, 참
가기업 중 30%가 주 4일제를 지속하기로 결정할 만큼 업
무 생산성에 큰 차질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영국의 주 4일제 실험 91.8% 주 4일제 연장하기로 한 기업 비율 (61개 중 56개) -57% 이직률 29.5% 주 4일제 시행을 결정한 기업 비율 (61개 중 18개) 37%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대답한 직원 수 -1 3 기존 대비 직원들의 병가일수 54%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는 게 쉬워졌다고 대답한 비율 금융노조를
10
우리 병원도 현재 병동을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시범운영하
고 있다. 24시간 교대제로 운영되는 병동이 아닌, 다른 부
서로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병원에는 간호직, 기능직, 사
무직 등 수많은 직종이 존재한다. 그리고 개인의 라이프스
타일에 따라 주 5일제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주 4일
제 또는 주 6일제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 사업
장 내에 다양한 직종이 존재하듯 모든 노동자가 주 5일제라
는 고정적인 근무제를 따를 필요는 없다. 직종에 따라, 혹은
개인의 사정에 따라 몇 가지의 선택지 안에서 자신의 근무
제를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제 도입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데 현 정부에서는 주 최대 69시간까지 연장근로하는
근무제를 입법하려고 한다. 노동자들은 일에 매몰되지 않
는 삶을 원하는데, 노동자들이 장시간노동을 할 수 있게 문
을 열어주는 근무제를 도입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 차
원에서 주 4일제를 도입하는 국가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
는 만큼 시대적 흐름은 거스를 수 없을 것이다.
1만 조합원 달성, 유니온숍으로!
63년 역사의 세브노조는 5,400여 조합원과 함께 현재 명실
상부한 연세의료원의 교섭 대표 노동조합이다. 연세의료원
교직원을 대표해 임금, 복지 등 노동환경을 만들어내고 있
다. 교섭하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힘은 조합원이 하나의 목
소리를 내는 것. 노동조합이 더 많은 조합원과 함께 더 단단
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미 5천 조합원을 넘어서며 반환점을 돈 세브노조는 여기
에 속도를 붙이고자 한다. 1만 조합원에서 더 나아가 궁극적
으로는 모든 교직원이 조합원이 되는 '유니온숍' 달성이라
는 비전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교섭력에 힘을 싣고, 조합원
모두를 대표해 노동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
※ 유니온숍 : 입사하면 일정 기간 내에 노동조합에 가입하여 조합원 자격을 가져야 하는 제도. 전체 노동자의 2/3 이상을 대표할 경우 단체협약을 통해 유니온숍 제도를 시행할 수 있음.
2023. 1/4 11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중식보조비 10만 원 인상 토요 진료 폐지
중식비는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복리후생 차원에서 지급하
는 비용이다. 과거에는 월 10만 원까지 비과세를 적용해주
었는데, 올해부터 소득세법 개정으로 월 20만 원까지 가능
하게 한도가 향상됐다. 중식비의 지급 방식과 지급액은 노
사가 협의하여 변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조합원의 식대 부담을 완화하고자, 비과세
최대 한도인 20만 원으로 중식보조비를 인상할 것을 의료
원에 요구할 계획이다.
2004년에 주 5일제를 단계적으로 도입 후, 대부분의 사업 장이 주 5일제로 운영되는 데 반해 병원만큼은 예외적으로
토요일 외래환자를 받으며 주 6일제를 유지하고 있다. 주 5일
제를 도입한 지 19년이 지났지만 당연하게 주 6일제로 운
영되는 병원 사업장에서 토요 외래진료를 폐지하고 주 5일
제를 따르자는 공약은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
토요 진료는 외래를 폐지하는 것이지 병동을 운영하지 않
거나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의료진의
과로로 인한 번아웃 문제, 이를 버티지 못한 현장 인력의 부 재로 생기는 인력부족 문제는 여전히 악순환되고 있다. 토
요 진료를 보기 위해 외래환자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리는 의료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현상 역시 개선되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두루 해결하는 동시에 노동자의 건강
권을 보장하는 방법으로 토요 외래 중단을 실험해볼 필요
가 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12
정년 연장
앞으로 3년, 2026년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이 전체 인
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비경제활동 인
구가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인데, 우리보다 일찍이 초고령
사회를 겪은 일본에서는 기존 정년연령을 65세(2004년)
에서 2021년부터 70세로 연장하고, 정년 이후에는 기업이
고용을 책임지는 계속고용제도 도입하고 있다. 계속고용제도란 기업이 재고용, 정년연장, 정년폐지 등 다양
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일본의 계속고용제
도 도입률이 기업의 81.3%에 달한다. 독일은 현 65세에서
2029년까지 67세로 연장 계획을 밝혔고, 미국은 1986년
에, 영국은 2011년에 연령차별금지법에 의해 정년제도를 아
예 폐지한 상태다.
반면 최근 프랑스 정부가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늦추는
방안의 연금개혁안을 추진하면서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
다. 충분한 국민적 동의나 논의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부 역시 공무원연금을 필두로 연금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정년과 연금제도는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있는 문제일 수밖
에 없다. 하지만 충분한 공감대와 논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생물학적 나이는 60세이지만, 신체적 나이나 사회적 나이
는 여전히 젊은 고령층이 많다. 때문에 숙련된 기술과 경험
을 일순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공동체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정년제도를 심도 있게 고민하고 논의할 때다.
2023. 1/4 13
알아두면 쓸 데있는
이행 [이ː행] : ➀ 실제로 행함. ② 법률 채무자가 채무의 내용을 실행하는 일. (예문) 세브노조의 지난 21대, 22대 집행부의 주역들이 이번 23대 집행부도 노련미 있게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온 사회가 단절된 상황에서도 나름대로의 해법을 찾으며 약속했던 공약을 이행 하는 모습을 보였던 전임자들은 그간 쌓아온 경험을 발판으로 이번에도 순차적으로 공약을 이행 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공감이슈 알쓸노잡 [이행]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14
• 선거 포스터로 본 주요 공약 이행 결과 •
2017~2019
21대 집행부
문제는 인력이다. 거침없이 인력 증원, 정규직 전환 OK
· 2017년, 비정규직 214명의 정규직 전환 합의
당당하게 신급여제 완전 철폐! OK
· 2017년, 신급여제 정근수당 완전 복원으로 신급여제* 철폐
수년에 걸쳐 기술수당, 근속보존수당, 위험수당 등에 이어 정근수당 복원으로 마무리함
* 신급여제 : 2009년 11월 이후 입사자에게만 적용한 급여제
더 많은 조합원과 함께! 강남, 용인 지역별 자치활동 강화 OK
· 문화의 날, 원데이 쿠킹 클래스 등 지역별 자체행사 강화
· 용인에 전임 간부를 선임해 노동조합 활동 강화
더 강하게, 보수교육 공가 교육비 전액 지원 ING
· 2018년 법정의료필수교육 근무시간 내 집체교육 원칙 (※ 팬데믹 이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
· 2019년 보수교육 공가 전 직원 확대 / 대체휴일 부여
공약에는 없지만, 현장 의견을 반영해 만든 결과들
· 폭언폭행 2진OUT 제도 도입
: 폭언, 폭행, 성희롱 동일 사유 발생 시 가중처벌
· 근무시간 내 번표 작성 문화 조성
· 강남 피트니스센터 마련
· 직장 내 괴롭힘 전수조사를 통한 관리자 교육, 토론회 및 정책활동 토대 마련
· 휴가 사유란 삭제
· 진료비 감면 확대(결혼한 딸)
2023. 1/4 15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16
22대 집행부
성과연봉제 저지 OK
· 2021년, 용인세브란스 신규직원에게만 적용한
성과연봉제(5년간 임금동결) 폐지
노동시간 단축, 조기출근 근절, 연장근로 제한, 휴게시간 보장 OK
· 2017년, 2개월 12일 이상 야간근무 시 수면오프 1일 부여되도록 기준 완화
· 2019년, 2개월 11일 이상으로 수면오프 기준 완화
· 2019년, 출퇴근자동등록시스템 시범 도입 노사 합의 (코로나19 등 상황으로 의료원의 합의 미이행)
· 2021년, 환자 인수인계 시간 확보
· 2021년, 온콜 출퇴근 시간, 노동시간 인정
· 2022년, 의료계 최초 주 4일제 시범사업 도입
연간 계획 휴가제 도입, 휴가대체팀 도입 ING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강제 휴가와 휴가 사용의 어려움 등 현장에서 양 극단의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에서 조합원 보호 방안에 집중함
· 교대제 시범사업 등으로 장기휴가계획 제출, 노동조합은 지속적으로 시범사업 진행 점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OK
· 2023년 현재 신촌 4개, 강남 4개, 용인 2개 병동 운영 중
5천 조합원 달성 OK
· 2022년 12월 기준 5,400 조합원 달성
·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으로 명칭 및 엠블럼 변경, 노동조합 비전 제시
2020~2022
공약에는 없지만, 현장 의견을 반영해 만든 결과들
· 동종업계 최고 임금 인상률 4.0% 달성
· 코로나19 감염병 교직원 보호방안 수립
: 전 직원 특별휴가 지급, 감염관리 방안 마련
· 협력업체 복지증진기금 조성을 통한 공동체 발전 실현
· 산전후 휴가 마지막 30일 급여 200만 원으로 인상
· 배우자, 자녀, 본인 및 배우자 부모 사망 시 경조금 상향
· 4대 중증질환 휴직 시 정기승급 인정
· 가족수당 인상
· 원내 안전보건 환경의 총괄 관리 시스템 마련을 위한
단체협약 체결 : 안전보건팀 신설
• 앞으로 3년 동안 진행될 주요 공약들 •
· 워라밸의 시작, 주 4일제 전 직종으로 확대
· 100세 시대에 맞게, 정년 연장
· 유명무실해진 지 오래! JCI 폐지
신나는 노조생활
· 더 많이, 더 신나게! 제주 조합원 교육 확대
· 깊게 소통하는, 세대별 조합원 프로그램 가동 (청춘일탈, 힐링캠프 등)
불합리한 기준 더 강한 노동조합
· 인사공정성 확보! 상향평가 전면 반영, 보직임기제 가동, 전 직종 로테이션 기준 마련!
· 마지막 퍼즐 한 조각까지! 2009년 11월 이후 입사자 장기근속수당 동일화
· 무임승차 그만! 이제 유니온숍으로!
1만
·
사학연금
조합원 달성
더 내고, 덜 받는 연금개혁 안 돼!
개악 반대 투쟁 일할 맛 나는 현장
GO! STOP! BUILD UP! LET'S DO! 2023. 1/4 17
알아두면 쓸 데있는
: 어떤 일이나 사물에 대해 깊이 있게 조사하고 생각해 진리를 따져 보는 일. (예문)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은 2022년 임금협약으로 이룬 주 4일 근무제의 효과성을 측정하기 위해 1년간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세브노조는 장시간노동이 관행처럼 여겨진 병원업계에 노동자들이 일과 삶에 대한 균형을 찾아가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고자 한다. 18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공감이슈 알쓸노잡 [연구]
연구 [연ː구]
시범사업의 기틀을 닦는 일, 연구
우리 병원의 주 4일제 시범사업은 장시간노동이 관행처럼 여겨진 병원업계에 대안을 제시하고, 주 5일제로 고정되어 있는 근무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시작됐다.
어렵게 시작된 만큼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유의미한 시사점을 찾기 위해 세브노조는
연구사업을 병행할 것을 의료원에 지속적으로 피력했다.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전과 후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비교해보고,
그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노동조합은 효과성을 측정하는 연구사업을 서둘러 착수할 것을 촉구했지만, 의료원은 연구사업에 대한 언급을 차일피일 미뤘다.
결국 노동조합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연구에 착수했다.
앞으로 자주 인용될 우리 병원의 주 4일제 연구 결과
의료계 최초로 시행되는 만큼 우리 병원의 주 4일제 시범사
업을 병원 관계자뿐 아니라 노동계, 시민사회단체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열린 <주 4.5일제
도입방안 마련을 위힌 긴급토론회(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
회 주관)>에서는 우리 노동조합 권미경 위원장이 현장 사
례를 직접 발표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시범사업에 대
한 연구 결과로 만들어질 객관적인 데이터는 장시간노동이
관행처럼 된 병원업계와 교대제 사업장에서 주목할 만한
근무제 실험 사례로, 또 주 5일제를 벗어나는 새로운 근무
제의 발판을 마련하는 근거로 활용될 것이다.
특히 업무강도가 높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장시간노동은 노
동자 건강 및 삶의 질 하락, 일과 삶의 불균형 초래, 직장 만
족도·근무의욕 저하, 잦은 이직과 빠른 퇴사 유발, 환자 의료
서비스 저하 등이 문제로 지적되어 끊임없이 개선 필요성
이 제기됐기에 이번 연구는 더욱 의미가 있다.
세브노조는 연구를 준비하면서 시범사업 대상 3곳의 병동
특성, 근속 기간, 개별 인구사회적 특성 혼인·육아 등의 상황
을 고려해 비시범사업 병동과 비교해보는 다각적인 접근으
로 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노동자 개인에게는 수면, 생체리듬, 가족
생활과 사회생활, 피로, 기분, 건강과 안전, 작업 성과에 미
치는 부정적 영향 해소 여부를 파악하고, 병원 입장에서는
노동환경, 조직문화와 업무, 삶의 질 및 사회적 관계 등을 파
악할 예정이다.
2023. 1/4 19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20
전문성을 더해줄 연구진과 함께 분석
이번 연구는 1년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시범사업 병동과
비시범사업 병동을 비교해 ▲ 장기근속 유인=이직률 감소
▲ 노동자 건강(산재, 과로, 병가 등) ▲ 인력 충원, 응급 상황
▲ 개인/조직/사회관계 개선 ▲ 조직 운영·업무, 의료서비
스 향상 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시행 전(1차), 시행 중
간(2차), 시행 완료(3차) 이렇게 총 3차에 걸쳐 진행된다.
시범사업을 앞두고 이미 지난해 12월에 조합원들의 현재
만족도를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마쳤으며, 연구사업 TF를
구성하고, 지난 2월 21일에 착수회를 열었다. TF는 노동조
합과 외부 연구진으로 구성했으며, 시범사업과 연구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의료원 측의 TF 참여를 촉구했다.
연구사업의 주축인 연구진으로는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
온센터의 김종진 이사장과 윤자호 정책위원, 동덕여대 경
영학 권혜원 교수가 참여한다.
기획 논의 시범사업 1차 진행 사업 추진 시범사업 착수 인터뷰 면접조사, 사례조사 중간 점검 상반기 검토 사업 검토 1차 마감 사업 추진 시범사업 2차 진행 중간 점검 하반기 검토 사업 검토 2차 마감 '22.12. - '23.01. '23.12. '23.02. '23.08. - 11. '23.03-04. '23.07. '23.04. - 05. '23.06. · 기획 검토 · 설문조사 배포 및 수거 · 사업 촉진 · 1차 분석 내부 논의 · 참여·비참여 사례 조사 · 2차 설문 · 노·사·연 3자 간담회 · 보완 도출 · 3차 설문 · 의견조사 초안 검토 · 설문조사 · 면접조사 내부 논의 · 노·사·연 3자 간담회 · 보완 도출 · 전체 사업 검토 · 쟁점 과제 향후 모색 연구사업 연간 추진 일정
시범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주 4일제에 참가하고 있 는 조합원과 참여하고 있지 않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표본
집단을 꾸리고, 이미 지난해에 설문을 통해 현재의 생활 만
족도와 직장생활 만족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 다. 주 4일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이 연구 결과
는 추후에 주 4일제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1차, 2차 연구 결
과에서 전후 비교 자료로 귀하게 쓰일 예정이다. 앞으로 이
그래프들이 어떻게 바뀌는지 조합원들도 함께 주목하면서
어떤 연구 결과가 나올지 기대해보자.
전후 비교자료로 쓰이게 될 선행연구 결과 시행 병동 미시행 병동 참여자 비참여자 미참여자 171병동 172병동 83병동 171병동 172병동 83병동 141병동 81병동 총 인원 85 70 59 병동별 인원 30 33 22 - - - 32 27 모집단 전체 5 5 5 25 28 17 -조사 표본 5 5 5 2 2 2 2 2 조사 대상 (단위: 명) 5.8 4.3 3.3 3.9 3.7 4.0 4.2 3.9 3.9 4.1 3.9 3.9 4.5 5.4 4.9 5.9 5.4 5.2 5.5 5.6 5.2 5.3 근무 병동 평균 결혼 여부 자녀 유무 근속 전체 평균 신촌 강남 1년 미만 1년 이상4년 미만 4년 이상10년 미만 10년 이상 미·비혼 기혼 자녀 있음 자녀 없음 시행 전 삶에 대한 행복도 (10점 만점) 시행 전 워라밸 만족도 (10점 만점) 병동 구분 2023. 1/4 21
알아두면
(예문) 코로나19 3년 동안 멈춰있던 노동조합 행사가 올해부터 다시 시작된다고 하니 기뻐. 앞으로 더 자주 참여 하면서 노동조합이 목소리를 내는 데 더 힘을 실어주고, 다른 부서에 있는 조합원들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려고.
쓸 데있는 참여 [차며] : ➀ 어떤 일에 끼어들어 관계함. ② 법률 재판 따위가 벌어지는 현장에 나가 지켜봄.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22 공감이슈 알쓸노잡 [참여]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조합원과의 소통 프로그램을 전면 재개한다.
원내 메일, 뉴스레터, 대자보 등 노동조합 채널에 눈과 귀를 열어두자.
제주 조합원 교육부터 청춘일탈까지 ‘신나는 세브노조 공동체’를 향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올해는 노동환경과 복지를 결정하는 단체협약 개정과
임금교섭이 동시에 있는 해다. 4월 3일부터 요구안을 만들기
위한 조합원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2023년 교섭위원회가
가동을 시작했다. 조합원들의 열렬한 지지가 필요한 때다.
6 JUN
8일 - 9일
청춘일탈 MZ세대 조합원과 더욱 잘 소통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35세 이하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주 조합원 교육
다음으로 만족도가 높다.
20일
63주년 창립기념식
노동조합 생일잔치.
창립기념일 하루 전날에 창립기념식을 연다.
2024
날짜 미정
조합원 문화행사
강남·용인은 5월 개봉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 3>
단체관람을 계획 중이다.
5일 - 7일
제주 조합원 교육(1차)
노동조합을
더 깊게 이해하고, 노동조합은 조합원과
더 깊게 소통하는 시간.
강남 개원 40주년
5.1
전국노동자대회
날짜 미정
조합원 스키캠프
초보자도 함께할 수 있는 스키캠프로
강습 신청, 장비 대여도 가능하다.
21일
노동조합 창립기념일
세브노조 생일.
노동조합이 단체교섭으로
유급휴일을 만들었다.
매년 5월 1일 노동절을
기념해 노동조합이 주관하는
교직원 예배.
주 69시간제 등 노동개악에 맞서
한국노총은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세계노동절에 노동자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려주자.
6일 조합원 물놀이 행사
과거 래프팅, 서핑, 웨이크보드 등에 이은
올해 물놀이 행사는 무엇일까?
14일
조합원 가을산행
억새 피고, 단풍 들면 조합원과 함께
산에 오르자!
단합력 최고!
5일 - 8일
조합원 송년회
동료 조합원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껴둔 끼를 발산하는 자리.
신촌은 12월 5일, 강남은 12월 7일, 용인은 12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1일 - 3일
제주 조합원 교육(2차)
15일 - 17일
제주 조합원 교육(3차)
출발! 12일 3일 1일 4 APR 5 MAY 7 JUL 9 SEP 10 OCT 11 NOV 12 DEC 1 JAN 2 FEB
행사 강남세브란스 새 병원 건립을 앞두고 개최되는 개원 40주년 행사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노동조합 주관 교직원 예배
한국노총
2023
2023. 1/4 23
공감이슈 함께 읽어요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24
터닝포인트가 되어줄 새 마음
새해, 새달,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계획을 세우지만, 목표했던 것만큼 실행을 이끌어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약속이 있어서’, ‘오버타임을 해서’, ‘몸이 너무 피곤해서’ 등 이유는 많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마음가짐이 되어 있지 않아서가 더 클 것이다.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새 마음가짐으로 시작해보자.
오늘부터 작심만일
게으름, 의지력 부족,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마인드셋 나건일 지음 / 비즈니스북스
우리가 작심삼일에 그치는 이유는 목표를 빠른 시일 내에
이루고 싶은 마음에 있다. 유튜버이자 이 책의 저자는
한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한
작심만일의 3요소인 ‘에너지(열망)’, ‘문제 해결 능력’, ‘마인드셋’을 활용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작심만일
프로세스를 제시한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던 날에서
매일 달라지는 날을 위한 10,000일의 실천법.
이 책을 신청합니다
조성현 조합원 용인세브란스 서비스혁신파트
매해 연초가 되면 한 해 계획을 세우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계획과는
점점 멀어집니다. 올해 목표로 세운 ‘한 달에 책 10권 읽기’를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김연수 조합원 세브란스 감염대응파트 ‘작심삼일’이라는 말은 언제나 저를 따라다니는 말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작심삼일이 아닌 작심만일이 어울리는 사람으로
변화하고 싶습니다.
아주 작은 시작의 힘
더는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 실행하는 기술
박민선 지음 / 빅피시 출판
시작 자체가 어려운 사람 중에는 ‘게으른 완벽주의자’
성향을 가진 이들이 많다.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다. 아주
작은 도미노가 결국 끝에 놓인 아주 큰 도미노를
쓰러뜨리듯 저자는 다소 부족하더라도 그러한 나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아주 작은 시작’부터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게으른 완벽주의의 5가지 유형을 알 수 있는
테스트와 각 유형에 따라 미루는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솔루션, 목표를 현실화하는 3단계 실행법(미루고
싶은 감정을 컨트롤하는 1단계, 나에게 맞는 완벽을
찾는 2단계, 두뇌를 속여 바로 움직이게 하는 3단계
법칙)이 담겨있다.
백예림 조합원 세브란스 43병동
늘 미뤄왔던 저의 게으름을 완벽주의자라며 변명하고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이제는 더 미룰 수 없는 20대의 마지막 청춘을 이책과 함께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향숙 조합원 강남세브란스 분만실
2023년이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입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1,2월은 누워서만 지내다 보니 시간이 아까웠다는 생각도 듭니다.
3월에는 힘을 내서 작은 것부터 시작해 활기찬 봄을 맞이해보고 싶습니다.
이 책을 신청합니다
2023. 1/4 25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26
새로운 열정으로 시작하라
새로운 열, 시!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한근태 지음 / 인부모 출판
일이 먼저인가, 내 삶이 먼저인가? 이 일은 나에게 맞는 일인가? 내가 이 일을 좋아하는 게 맞는가? 일과 삶에
대해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저자는 매일 두 번, 오전 10시와 오후 10시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정리하면 좋을지 조언한다.
무엇에 관심이 있느냐에 따라 시간과 비용을 쓰는
곳이 달라지고, 그것에 따라 그 사람 인생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뭔가를 새로 시작하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열정을 갖기 위해 하루 중 두 번의 10시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것을 제시한다. 그동안 의미
없이 흘려보낸 10시를 다르게 받아들이면 10년 후 내가
원하는 모습을 조금은 이룰 수 있다고 말이다.
이 책을 신청합니다
안영미 조합원 용인세브란스 행정교육파트
3월부터 새로운 부서로 배치받아 다시 배우는 자세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새로운 열정으로 다시 ‘잘’ 시작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팍팍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정교 조합원 연세암병원 106병동파트
올해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것들이 매우 많습니다.
1) 연세대학교 전문대학원(종양 전문 간호사),
2) ①을 위한 어학시험, 3) 나의 탤런트(중국어) 향상,
4) 건강 증진. 이제 3월이고, 첫 번째 분기가 마무리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아직 시작조차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힘을 내고 싶습니다.
함께 읽어요
노동조합이 테마에 맞는 도서를 선정하고, 어려분과
함께 나누는 코너입니다. 선정 주제와 도서는 노동조합
뉴스레터를 통해 공지하며, 뉴스레터를 통해 도서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미처 도서를 신청하지 못한 조합원은 노동조합
조합문고에서도 대여 가능하니, 꼭 함께 읽어요!
세브노조
영화 〈다음 소희〉 단체관람
대상 세브노조 조합원, 협력업체 직원, 계약직 직원 가격 함께 공감하는 마음 지참 신청 2023년 4월 11일 오전 9시까지 선착순 400명 (하단 QR코드 스캔하여 신청)
문화의
23. 04. 11 화요일 18시 @은명대강당 힘든 일을 하면 존중받으면 좋을 텐데... 그런 일이나 한다고 더 무시해. 아무도 신경을 안 써. 학생이 일하다 죽었는데 누구 하나 내 탓이라는 사람이 없어...
날
주 4일제 시범 병동, 세브란스 171병동
2점짜리 삶이 8점으로, 3점짜리 삶이 9점으로
신규 간호사의 사직률이 높아 어수선했던 171병동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환자와 보호자로부터 친절하다, 자세히 설명해줘서 고맙다, 신경 써줘서 고맙다는 칭찬이
자주 들려오고 있다. 충분한 숙면과
휴식, 여가시간으로 조합원들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의료서비스의 질이 달라진 것이다. 주 일 제 최 고 !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28 공감 노동조합 부서탐방
처음에 주 4일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했을 때
조합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인력이 정말로 충원이
될지, 또 고연차와 저연차가 밸런스 있게 근무표가
짜일지, 줄어드는 임금이 미칠 영향 등에 대한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71병동에는
주 4일제를 환영하는 조합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휴직을 고민했던 최지혜 조합원은
주 4일제를 강력하게 원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밤 근무로 아침에 퇴근했다가 두 번 오프 후 낮
출근이면 48시간 만에 출근해야 해요. 체력이
회복되지 않아 계속 누워있다가 출근했어요. 3일의
휴식이 보장되니 하루는 운동을 하거든요. 덕분에
체력도 좋아지고, 업무에 대한 집중도도 높아졌어요.”
늘어난 여가시간 덕분에 삶이 풍요로워진 건 이혜진
조합원도 마찬가지였다. “취미로 뭔가를 배우려고
하면 전체 회차 중 몇 회차는 버려야 했어요.
가족들이랑 보내는 시간도 정말 많아졌고요. 쉬는
날은 잠자느라 가족 모임에 빠지기 일쑤였는데, 요즘은 퇴직하신 부모님과 강화도며 인천이며
자주 여행해요. 한번은 요리해서 부모님께 식사를
차려드리니 감격해하셨어요. 전에는 피로가 해소되지
않아 방 청소도 빨래도 미루고 잠만 잤거든요.”
가족들이 만족스러워하는 것은 본가가 지방에 있는
김근영 조합원 역시 마찬가지였다. “3일간 쉬니까
왔다갔다 하는 데 부담이 덜해서 대구에 더 자주
내려가고 있어요. 딸 얼굴 자주 봐서 좋다고, 무엇보다
제 얼굴빛이 좋아져서 부모님 마음이 놓이신대요.”
최지혜 조합원은 의료계에 일하는 친구들이나
학부생 후배들에게 연락도 많이 받았다. “임상에서
일하면서도 워라밸이 지켜지는 삶을 살고 있냐면서요.
그런 연락 받을 때마다 제가 하는 일과 병원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죠.”
2023. 1/4 29
5일에서 4일로 근무일이 하루 줄었을 뿐인데
주 4일제를 시행한 후, 조합원들의 삶은 정말 많이
달라졌을까? 숫자로 그 변화를 들어보니 약간의
변화가 아닌 급격한 변화였다. 삶의 질을 10점으로
봤을 때 최지혜 조합원은 2점이었던 삶이 8점으로, 이혜진 조합원은 3점에서 9점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급여가 10%가 아닌 20% 줄어들더라도
주 4일제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조합원들.
시범사업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동료들을 옆에서
본 최희연 조합원 역시 시범이 아닌 완전히 정착되어
5점이었던 자신의 삶도 9점으로 올라가길 기대했다.
현재 사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한 병동당 5명이다.
상·하반기로 나눠 각각 6개월씩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상반기에 참여 중인 이혜진 조합원은 벌써부터 이후의
삶을 걱정했다. “다시 5일제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주 4일제로 일하고 나서는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거든요. 애사심이 있고 일 잘하는 분들이
많은데, 주 4일제가 적용된다면 경력 간호사들이 더
오래 다닐 것 같아요.”
최지혜 조합원 역시 이에 동의했다. “몸이 피곤하면
일할 때 온전히 에너지를 쓸 수 없어요. 지금처럼
주 4일제로 운영된다면, 대학원도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문성 있는 간호사들이 임상에 더 많이 나와
있으면 환자 만족도도 더 높아지지 않을까요?”
30
근무제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일터
171병동이 주 4일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근무표에 공백이 없도록 인력이 충원됐기에
가능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최희연
조합원은 주 5일 일하는 사람들도 공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복직하는 경력 간호사가 충원되어
그런지 병동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어요. 근무
인원이 다 차니 덩달아 저희도 연차를 써서 쉬는 날이 많아졌고요.”
최지혜 조합원은 모든 인원이 주 5일제 혹은
주 4일제로 일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선택지가 생기길 기대했다. “누군가는 육아나 대학원을 이유로
주 4일제를 선택하고 싶겠지만, 또 누군가는 경제적인
이유로 주 5일제를 선호할 텐데,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면 좋겠어요. 연도별로 미리 신청을 받아서
주 4일제와 주 5일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혜진 조합원 역시 이에 대한 의견을 덧붙였다.
“신규 간호사 사직률이 높으니까 병원에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신규를 많이 뽑는데, 숙련된 경력
간호사들이 오래 일하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임상에서
계속 일하고 싶어도 힘들어서 그만두는데, 고되게
4일 일해도 휴식이 3일 보장된다면 경력 간호사들이
떠나지 않을 것 같아요.”
기존 인력의 이탈 방지에 주 4일제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조합원들은
그렇다며 입을 모았다. 모두가 일률적인 주 5일이나
주 4일이 아닌, 개인의 선택에 따라 근무 일수를
결정하고 기존 인력이 유지된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의료원에서도 소모적인 반복 채용이나 신규 교육, 의료서비스의 하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공감>의 ‘부서탐방’에서는 조합원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메일 severancetu@yuhs.ac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2023. 1/4 31
공감 노동조합 인물탐방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32
남자 간호사들이 책을 내기로 했다
우리 병원 간호국 남자 간호사들이 지난 2월 6일 책을 발간했다.
응급실과 신생아중환자실을 비롯해 마취회복실, 장기이식 지원팀, 신생아과, 외래간호팀, 입원간호팀, 수술실 등 다양한 부서에서 일하는 남자 간호사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겼다.
응급실 유중윤 조합원 소아중환자실
이수근 조합원
응급실 장명철 조합원
시작은 이랬다. 남자간호사회 소속의 대표저자가
세브란스 남자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담는 책을
내보자며 저자를 모집했다. 3교대로 쉬는 날이
들쭉날쭉한 와중에 글을 쓰려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경쟁은 치열했다.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다뤄줄 여러 부서의 저자를 구성하고
나니 최종 14명이 공저로 결정됐다. 대부분 저술은
처음이었다.
소아중환자실 간호사 이수근 조합원은 “기회가 있을
때 뭐든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다”라며, 응급실
간호사 유중윤 조합원은 “책을 내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라며, 또 다른 응급실 간호사 장명철
조합원은 “당시 5년간의 병원생활을 기록할 만한
무언가를 남기고 싶었다”라며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각기 다른 부서의 저자들이 모이니 간호국의 다양한
이야기가 수집됐다. 금방 책이 나올 줄 알았지만 기존
출판사의 사정으로 중단되면서 새로운 출판사와
책을 출간하기까지 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
뜻을 모은 대로 계약금을 기부하고 나니, 그것이 곧
위약금이 됐다.
9년 만에 나온 남자 간호사들의 이야기
누구에게나 첫 책은 매우 의미가 깊다. 내 이름이
새긴 책을 어찌 온라인으로만 확인할 수 있겠는가.
출간일에 광화문 교보문고로 향해 어떤 코너에, 어느 매대에 놓여있는지 살폈다. 저자들만큼이나
기대에 차 있었던 것은 가족과 친구들도 마찬가지.
서점에서 인증샷을 보내오고, 서울시에 있는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하는 친구도 있었다. 직업 관련
추천도서에 <간호사가 되기로 했다>가 올라왔다는
소식을 전해준 보건교사 친구도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간호사를 다룬 책은 많았어도 남자 간호사를
다룬 책은 9년 만이었다.
정명철 조합원은 “전에 계셨던 선배님들이 지하에
있던 남자 간호사를 지상으로 올려주셨다면, 남자
간호사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남자 간호사들이 책에서
롤모델을 찾았으면 좋겠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이수근 조합원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경이 된 소아중환자실에서 일하는 남자 간호사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간호사를 꿈꾸는 남학생들이
책에 나온 여러 부서를 간접경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유중윤 조합원은 “책을 읽으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롱런하는 남자 간호사들이 많아져
남자간호사회가 꿈꾸는 ‘아름다운 해산’이 앞당겨지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우리 병원 간호국 3,500여 명 중 남자는 10%가 채
되지 않는다. 여자 간호사들이 대다수인 병원에서
소수인 남자 간호사들의 경험담을 담은 <간호사가
되기로 했다>는 인기에 힘입어 2쇄를 찍고 있다.
저자들의 희망대로 TV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섭외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
남자 간호사들이 주목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지상으로 올라온 남자 간호사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서점으로 향해 보자.
절찬리에 판매 중인
<간호사가 되기로 했다>
2023. 1/4 33
공감 노동조합 from. 노동조합
2022년 11월~2023년 2월 세브노조의 잰걸음 속으로!
세브노조의 2022년 겨울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뜨거웠습니다. 코로나19로 조합원을 마주하고 소통할 수 없던 시간이 지나가고, 다시 조합원과 뜨겁게 포옹하는 더할 나위 없는 시간으로 채웠습니다. 선선해지는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세브노조의 시간을 돌아봅니다.
2022년 조합원 송년회 1
3년 만에 다시 진행한 조합원 송년회는 조합원들의 열망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1,200여 명의 조합원이 2022년 조합원 송년회에 함께 하며, 그동안 쌓아뒀던 흥을 ‘대방출’해 세브노조 공동체의 힘을 확인했다. 송년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하나같이 “3년 만에 열린 송년회 소식이 너무 반가웠다”면서 “동료조합원과 얼굴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즐거웠다”라고 입을 모았다.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23대 대표자 선거에서 권미경 후보 당선
12월 28일,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은 23대 대표자선거를 치뤘
다. 이번 선거에는 4,373명(81.16%)의 조합원이 투표했으며, 기
호 2번 권미경 후보가 득표율 63.91%(2,795명)로 당선됐다. 권
미경 위원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투표로 답해주신 5,400여 조
합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권미경답게, 세브노조
답게 실력으로 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조합 23대 집행부 임
기는 2023년 3월부터 3년이며, 권미경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하
면서 주 4일제 등 기존 추진정책이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 인다.
2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34
세브란스 노사공익기금, 김장 및 이불 전달식 3
신촌(12월 12일), 강남(12월 13일), 용인(12월 8일)에서 각각 세
브란스 노사공익기금 사랑의 김장 나눔, 이불 전달식을 진행했
다. 세브란스 노사공익기금은 매년 김장, 이불, 내의 등을 노숙인
지원시설 등 사회취약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1월 31일,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2022년 3분기 노사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날 노사협의회에서는 보고 안건으로 3분기 경영현
황 및 사업계획을 논의 안건으로 ▲주 4일제 시행에 관한 협조 요청의 건 ▲정·명예퇴직자 부서 정규직 채용 계획 ▲ 복지기금
지급 계획에 관한 결과 보고의 건 ▲강남세브란스 근로감독 결과 보고의 건 ▲송도병원 인력운영 계획에 관한 건을 상정해 논의했
다. 특히 노동조합은 송도세브란스와 관련해 강력한 우려를 표명
하며, 노동조합 독자적으로 총장 및 이사장 면담을 통해서라도
노동조합의 의사를 전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띵동! 간식 왔습니다!
간식 신청 방법
2022년 하반기 퇴직조합원 간담회 및 퇴임식 5
2월 16일, 2022년 하반기 연세의료원 직원 퇴임식이 진행됐다.
노동조합은 퇴임식에 앞서 퇴직조합원 간담회를 갖고, 선배님들
의 소회를 들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노동조합은 선배님의
내일을 응원하고, 연세의료원에서의 수고에 큰 박수를 보냈다.
이름, 연락처, 부서를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세요.
일정 조율을 위해 연락드립니다.
4
2022년 3분기 노사협의회
11월 4일 용인세브란스 영상의학과 일반촬영실 12월 6일 강남세브란스 원무과
1월 26일 세브란스 ICU-N
세브노조의 찾아가는 간식 배달 서비스는 계속됩니다. 고민하지 말고 신청하세요! 보다 자세한 노동조합의 활동소식은 월간 웹 뉴스레터 <S-Picker [스:피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 1/4 35
공감 노동조합 to. 노동조합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36
설경을 가르며 스트레스도 날려버려요!
조합원 스키캠프
지난 제주도교육에 이어 이번에는 스키캠프다!
설원에서 얼굴을 마주한 조합원들의 표정에는 행복이 가득했다.
넘어지고 엉덩방아를 찧어도 까르르 웃는 조합원들의 얼굴에서
병원을 벗어나 단합을 한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
진한 여운을 남긴
용평에서의 하루
이번 스키캠프는 조합원들의 기대 속에 2월 14일
모나파크 용평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감정과 스트레스를 설원에서 풀 수
있었던 기회! 처음 만나는 조합원들이지만 서로
붙잡아주고 일으켜주며 금세 친해졌다. 눈밭에서
장난을 치기도 하고, 누가 더 빨리 내려가나 경주도
하면서 추억의 한 장면을 새롭게 기록했다.
열띤 운동 후에는 허기가 빨리 지는 법. 조합원들은
저녁 만찬을 즐기면서 흥을 이어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조합원들은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모두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이었다. 신촌에서 25명, 강남에서 36명, 그리고 용인에서 22명, 서로 다른
근무지에서 모였지만, 서로의 고충에 공감한다는 듯
경험담을 나누며 수다쟁이가 되어 있었다.
바쁜 일상의 휴식 같은 존재였던 당일치기 스키캠프.
조합원들은 돌아가는 버스에서 노곤한 몸을 뉘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짧았지만
행복했던 스키장에서의 하루는 분명 조합원들이
현장으로 돌아가 힘을 내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임상전담파트 감염내과 김태은 조합원
코로나19 이후 처음 가는
세브란스 노동조합 스키캠프!
간만에 쐬는 콧바람에 모두들
신이 났던 것 같아요.
세브란스
171병동
공문선 조합원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의 시간을
가지게 되어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어요.
세브란스
111병동
서종한 조합원
스키장은 아무래도
혼자 가기가 어려운데
조합에서 주최해주신 덕분에
오랜만에 즐길 수 있었어요.
조합원을 생각한 세심한 배려에
감동이었어요.
올해는 시간적 여유도, 같이 갈 지인도 없어
보드 타러 못 가겠구나 하고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병원 식구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니 더욱 스트레스 제대로 풀고
리프레시가 된 것 같아요.
용인세브란스 121병동 이재영 조합원
2023. 1/4 37
공감 노동조합 우리가 만든 변화
더는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상담·코칭센터가
있잖아요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매거진 <공감> 38
조합원들의 상담 업무를 맡아온 상담센터가
기존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지원센터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새로운 상담·코칭센터로 변경됐다.
지역별로 외부 상담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기존 3군데에서 5군데로 늘어나 조합원들이
상담서비스를 받기에 한결 수월해졌다.
지난 10년 동안 조합원들의 고민 상담소였던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지원센터. 지난해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노동조합은 새로운 외부
상담·코칭센터들과 MOU를 체결하고 11월부터 상담
서비스를 위탁하고 있다. 이 상담서비스는 세브노조의
요구로 단체협약 제99조*에 따라 조합원들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감정노동으로 인한 직업병을
예방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위탁 상담센터 변경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기존 3군데에서 5군데로 늘어나 자택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담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연간 1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본인 외에 가족 또한 함께 상담할 수
있다. 병원에서 겪은 환자와 보호자의 폭언·폭행, 직장
내 괴롭힘, 동료 및 전공의와의 갈등은 물론 개인적인
대인관계의 어려움이나 부부갈등 등 폭넓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의료원은 비용 정산만 담당할뿐 상담자 이름이나
상담 내용은 철저히 비밀을 보장하니 고민이
있을 때는 세브노조가 조합원들을 위해 위탁해둔
상담·코칭센터를 이용해보자.
* 단체협약 제 99조(감정노동으로 인한 직업병 예방)
① 의료원은 환자 및 보호자를 응대하는 조합원이 긴박한 상황(폭력, 욕설, 성희롱 등)에 처한 경우 이를 보호하고, 정상적인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보장한다. <개정 2015.8.26>
② 의료원은 감정노동으로 인한 직업병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위해 노사가 협의한다.
③ 의료원은 감정노동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합리적인 이유가 없이 조합원에게 검진 결과 등을 이유로
불이익한 처분을 하여서는 아니된다. <개정 2017.8.31>
④ 의료원은 조합원이 근무 중 발생한 폭언, 폭행, 성희롱 사건에 대해 법적조치(형사고발, 손해배상 소송 등)에
필요한 행정(법률)절차를 협조한다. <신설 2017.8.31.>
새롭게 바뀐 상담·코칭센터를 확인하세요!
다움 (마포구청역)
마음봄연구소 (잠실새내역)
헤세드 (당산역)
강남GEM (압구정역)
헤세드 (용인 동백역)
대상 정규직 및 계약직 교직원
이용 방법 사전 예약 후 위탁 상담센터로 방문
예약 방법 전화 / 이메일 / 카카오톡 채널 이용
전화 예약 다움 02-322-7081
마음봄연구소 02-877-3514
헤세드 02-2632-7755
강남 GEM 02-543-1004
이용료
· 본인상담 : 최대 10회기까지 무료
문의
/ 10회 초과 시 본인 부담금 발생 (1회기당 7만 원) · 가족상담 : 최대 10회기까지 본인 부담금 3만 원 / 10회 초과 시 본인 부담금 10만 원 * 의료원에서는 비용 정산만 담당하며, 상담 내용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됨.
복지 통합
이용 안내 2023. 1/4 39
안내 ☎123 상담·코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