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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8일 금요일

“끝나지 않은 전쟁, 통일이 곧 분단 역사의 마침표” 제74주년 6.25 전쟁 추념식 엄수 … 100여명 참석, 순국선열 추모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지난 25일(화) 열린 제74주년 6.25 전쟁 추념식에 100여명이 참석해 6.25 전쟁을 추모했다. 제74주년 6.25 전쟁 추념식이 지 난 6월25일(화) 오전 11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거행됐다. 달 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 민주 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 통) 달라스협의회(회장 오원성),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도광 헌)가 공동으로 주최한 추념식 에는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해 6.25 전쟁을 기억하고 순국선 열을 추모했다. 우성철 달라스 한인회 수석부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념 식은 윤석렬 대통령의 축사 영상 으로 시작했다. 부득이한 사정으 로 불참한 도광헌 소장을 대신해 이율리 영사가 기념사를 했고, 이철모 6.25 참전전우회 전 회장, 김성한 달라스 한인회 회장, 그 리고 오원성 민주평통 달라스협 의회 회장 순으로 기념사를 했 다. 이율리 영사는 기념사에서 “74년 전에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 과 참전용사분들께 감사와 존경 을 표한다”면서 “이 숭고한 희생 을 잊지 않고 굳건한 한미 동맹 을 토대로 대한민국을 더 크게

발전시키고 지켜 나가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했다. 이철모 달라스 6.25 참전 전우 회 전 회장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소련과 중공의 공습 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진격과 후퇴를 거듭하면서 현재의 휴전 선을 기점으로 해서 마침내 1953 년 7월 27일을 기해서 3년 간의 전쟁을 종식하고 휴전으로 들어 갔다”고 설명하며 “전쟁 중 목숨 을 잃은 18만여 명의 전사들을 기억하면서 앞으로 닥칠지 모를 국난의 때를 대비해 다같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철모 전 회장은 6.25 전쟁 당시 미육군단 에 예속된 한국군 64단 수석 중 대장으로서 세계 전쟁사에 기록 된 용문산 전투에서 부대를 이끌 며 전쟁에 임했다. 그는 마지막으 로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서부전선에 이상 없다’는 소설 의 한구절인 “노병은 결코 죽지 않고 오직 사라질뿐이다”를 외치 며 기념사를 마쳤다. 김성한 한인회장은 “6.25 전쟁 에서 한국군 13만 8천명이 전사 하고 45만명이 부상했으며 2만5

천명이 실종되었다. 이 전쟁으로 대한민국은 온 나라가 폐허가 되 었으나 다시 일어서서 세계10위 권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고 상기시키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은 참전용사 들이 전쟁터에서 흘린 땀과 피와 눈물의 댓가다. 남북 평화를 위 해서 미국 주류사회와 전 세계에 평화와 화해를 전할 사명이 우리 에게 있다는 것을 우리는 늘 기 억하자”고 호소했다. 마지막 기념사에서 오원성 회장 은 “6.25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포성을 멈추게 한 정전협정은 현 재진행형이다. 통일된 한반도를 이뤄내야 비로소 6.25 전쟁은 분 단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한반도 통 일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으기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통일을 꿈꾸면 통일은 반드시 우리 곁에 다가올 것이다. 앞으 로도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는 대한민국 정부의 통일정책에 기 여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 으로 통일된 한국을 이끌어 가 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

도광헌 소장이 6.25 한인 참전 유공자들에게 감사 오찬을 제공하고 있다. 를 전하며 기념사를 맺었다. 모든 기념사가 끝난 후 6.25 기 념 영상 시청을 통해 호국용사들 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 대한민국 이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 는 시간이 이어졌고, 이후 다 함 께 자리에서 일어나 태극기를 들 고 6.25 노래를 제창하면서 애국 심을 고취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추념식에는 달라스에 거 주하는 총 5명의 참전용사들 중 이철모, 김성제, 정명진 참전용사 가 참석했다. 이들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꽃다발이 증정됐다. 정명 진(91) 참전용사는 본지 인터뷰 에서 “미국에 이민 와서 36년 동

안 살고 있지만 항상 고국을 잊 지 못하고 고국의 번영을 바라고 있다”고 전하며 “기념식에 참석 한 다른 참전용사들을 비롯한 많 은 분들이 대한민국 조국을 향 한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광헌 소장은 6.25 전쟁 추념식에 앞서 6월18일(화) 한 식당 수라에서 6.25 한인 참전 유공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갖 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 찬에는 DFW 지역에 거주하는 4명의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캐서린 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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