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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4일 금요일 A
한인타운 I-35E 교량 밑 노숙자 문제 해결 시급
텍사스 개스값, 전국 8번째로 싸다
강추위에 교량 밑 노숙자들 불 지펴 화재사고 가능성 우려
1갤런 구입시 평균 시급의 13.75% 필요
최근 달라스에 강추위가 지속되면 서 로얄레인 한인타운 I-35E 고속 도로 교량 밑 노숙자들로 인한 안 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 다. 최저 기온이 화씨 39도를 기록했 던 지난 18일(토) 오전 11시 30분 께, 로얄레인 한인타운 I-35E 고속 도로 교량 밑에서 노숙자들이 빈 깡통에 폐 목재를 담아 불을 피우 는 장면이 본지 취재진에 의해 목 격됐다. 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해 인근에서 폐 목재를 주워 땔감으 로 사용했던 것이다. 불을 처음 지 필 때는 불길이 상당 부분 치솟기 까지 했다. 다행히 이날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불길이 인근 잔디에 옮겨 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단속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노숙자들은 깡통에 불을 피우 는 게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 당장 춥 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 다”고 반응했다. 현장 인근에 위치한 주유소의 한 직원은 본지 인터뷰에서 “잔디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도 문제지만 깡통에 불을 피우는 모 습이 미관상으로 좋지 않다”며 “이 지역이 왜 이렇게 빈민가로 변해가 는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노숙자들로 인한 안전 문제는 비 단 겨울철 화재의 위험성이나 미관 상의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노숙자들이 교차로에서 구걸을 하 는 바람에 차량 접촉사고로 이어지 는 경우도 발생한다. 루이스빌에 거주하는 한인 김상 겸(자영업)씨는 몇 주전 I-35E 고 속도로 남쪽방향 로얄레인 출구에 서 노숙자로 인해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김씨에 따 르면 당시 한 노숙자가 푯말을 들 고 교차로 스탑사인에 서 있었고, 이 노숙자의 옆에 차를 세우고 싶 지 않았던 세단 차량 운전자가 차
로얄레인 한인타운 I-35E 고속도로 아래에서 지난 18일(토) 깡통에 불 을 피우고 있는 노숙자들. 를 정지선을 지나 멈춰 세웠다. 이 때 로얄레인 서쪽방향(코마트 방 향) 차선에서 직진하던 픽업트럭이 세단의 왼쪽 앞 범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교차로 에 정차해 있을 때 옆에 노숙자가 푯말을 들고 구걸을 하면 부담스럽 지 않을 수 없다”며 “노숙자를 피 하기 위해 차를 무리하게 정지선 넘어 정차한 게 화근이 됐다. 결국 노숙자로 인해 접촉사고가 발생했 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당시를 회 고했다. 로얄레인 I-35E 고속도로 교차 로 노숙자 문제는 오랜 기간 지속 돼 왔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 장 신동헌)와 텍사스 코리아타운 번영회가 중심이 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 접촉해 왔고, 일정 부분 가시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번영회와 상공회는 로얄 레인 코리아타운 지정 후 달라스 시당국과 달라스 경찰국에 안전강 화를 위한 노숙자 및 거리 쓰레기 문제에 대한 조치를 1 년 여간 요 구해왔다. 하지만 이 지점은 달라 스 시 소관이 아닌 주정부 교통국 (TxDOT) 소관으로 되어 있어 문
제가 그리 간단치만은 않았다. 번 영회와 상공회는 지난해 9월 담당 자인 엘바 가르시아(Elba Garcia) 제1지구 달라스 커미셔너를 방문 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했고, 달 라스 시의회 제6지구 오마르 나바 에즈(Omar Navaez) 시의원을 만 나 예산 학보를 위한 논의를 시작 했다. 가르 시아 커미셔너에 따르면 I-35E 고속도로와 로열레인 교차 로에 노숙자 차단 울타리를 설치 하는 것은 주정부 교통국 권한이 다. 따라서 텍사스 주하원 제103 지 구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ia) 의원과 텍사스 주상원 제12 지구 텐 파커(Tan Parker) 의원 사무실 에 각각 연락해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해 9 월17 일 텍사스 교 통국은 해당 위치에 울타리를 설 치하는 것에 대해 최종 승인을 했 고, 울타리 유지와 관리는 달라스 시에 위임했다. 공사는 지난해 12 월 첫째 주에 시작됐고, 현재 완공 은 올해 2월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 다. 울타리 설치가 완공되면 이 지 역 노숙자 문제가 얼마나 해소될 수 있을 지 한인사회의 관심이 쏠 리고 있다. 토니 채 기자
텍사스의 휘발유 가격이 미국 내 50개주 가운데 8번째로 저 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봉쇄 시대의 공급망 붕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으로 미국 내 휘발유 값이 한때 기록적인 갤런당 5달러가 넘자 운전자들 은 자동차 여행을 크게 줄였다. 그러나 2024년들어 휘발유 가 격은 4~9월 사이에 13%나 하 락해 2021년 수준으로 다시 돌 아왔다. 갤런당 50센트까지 내 려가 일부 남부 및 중부 주에서 는 평균 가격이 갤런당 3달러 미만이 됐다. 휘발유 가격 하락 은 수요 감소뿐만 아니라 원유 가격 하락도 반영한다. 하지만 모든 지역이 똑같이 낮은 가격 을 누리는 것은 아니며 각 주별 가격과 소득을 비교했을 때 현 격한 차이를 보인다. 금융 서비스 업체 ‘캐시넷 USA’(CashNetUSA)는 미국 내 50개주와 중·대도시를 대상 으로 전미자동차협회(AAA) 의 2024년 갤런당 평균 휘발유 가격과 연방 경제 분석국(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의 각 주별 평균 시간당 급 여(시급)을 비교해 휘발유 1갤 런 구입시 필요한 시급 비율을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와 도시의 순위를 조 사했다. 텍사스는 휘발유 1갤런 구입 시 필요한 평균 시급 비율이 13.75%로 50개주 가운데 8번 째로 낮았다. 또한 휘발유값 이 가장 저렴한 도시 순위에 서는 미들랜드가 12.61%로 전 국 13위에, 포트 워스와 알링 턴이 12.88%로 전국 공동 15 위에 각각 올랐다. 반면, 엘 파 소는 19.39%로 휘발유값이 비 싼 주요 대도시 가운데 전국 2 위를 기록했다. 휘발유 1갤런
구입시 필요한 평균 시급 비율 이 가장 낮은 주는 매사추세 츠로 11.75%였고 2위는 뉴저지 (12.52%), 공동 3위는 코네티 컷과 메릴랜드(12.91%), 5위는 콜로라도(12.93%)였다. 6~10위 는 뉴욕(13.03%), 롱 아일랜드 (13.69%), 텍사스(13.75%), 미네 소타(13.78%), 아칸사(13.93%) 의 순이었다. 휘발유 1갤런 구입시 필요한 평균 시급 비율이 제일 높은 (전국 순위 50위) 주는 하와이 로 19.19%에 달했으며 이어 네 바다(18.30%-49위), 웨스트 버 지니아(17.77%-48위), 캘리포 니아(17.71%-47위), 아이다호 (16.98%-46위)의 순으로 높았 다. 한편, 휘발유 1갤런 구입시 필요한 평균 시급 비율이 가 장 낮은 도시는 콜로라도주 볼더(10.80%)였고 이어 보스 턴(11.35%), 뉴저지주 트렌튼 (11.37%), 매사추세츠주 케 임브리지(11.46%), 샌호세 (11.70%), 덴버(11.76%), 워싱 턴DC(11.79%), 뉴저지주 뉴왁 (11.82%), 노스 캐롤라이나주 더럼(12.15%), 코네티컷주 브리 지포트(12.40%), 뉴욕(12.56%), 코네티컷주 하트포드(12.58%) 의 순이었다. 반면, 휘발유 1갤 런 구입시 필요한 평균 시급 비 율이 가장 높은 도시 전국 1위 는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로 21.31%에 달했다. 손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