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최만순의 약이 되는 K-푸드 민어, 전통과 건강의 한 입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2024년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은 약 2 억2천5백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 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의 한국 문화와 K컬처를 바라
가을이 다가온 시기, 바다는 가장 풍성 한 선물을 준다. 그 절정에 선 존재가 바로 민어다. 투명하게 빛나는 살, 깃처럼 부드러
운 식감과 깊은 감칠맛, 모든 부위가 약재
나 보양식으로 활용됐던 이 한 마리 물고
기엔 생태와 역사, 음식 문화, 건강에 대한
삶의 경험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민어를 둘러싼 수많은 조리법과 전통은,
우리가 건강하게 살기 위한 균형과 절제
를 일깨운다.
◇‘백성의 물고기’에서 귀한 음식으로
민어는 한때 ‘백성의 물고기’라 불렸지
만 실제로는 서민과 양반, 왕실까지 신분을 가리지 않고 모두 즐겼던 고급 어종이었다.
조선 시대 문헌에는 서해와 남해에서 많이
잡혔으며, 음력 7월 15일 백중절이나 추석
차례상, 잔칫상에 꼭 올랐다. ‘세종실록’, ‘신
증동국여지승람’ 등 기록에는 민어가 당시
귀한 진상품이었고, 임금이나 장수한 왕들
도 민어를 즐겼다고 전한다. ‘민어’란 이름
은 ‘면어’에서 비롯돼 백성 ‘민’(民)으로 한
자가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잡는 이(어부)
는 곧 백성이었지만, 먹는 이는 왕과 양반
등 사대부였다.
가장 많이 잡히는 계절엔 평민들도 맛
볼 수 있었다. 커다란 크기 덕분에 잔칫상
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민어 껍질과 부레
이나 행사, 제사에 오르고, 먹는 방법도 다 양해 회, 찜, 탕, 어포, 알젓 등 버릴 곳이
없는 생선으로 활용됐다. 가장 값지고 뛰
어난 민어는 여름철 산란기 직전, 즉 7~8
월 잡힌 것이다.
민어는 미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부레 는 풀(어교)로 만들어 장롱, 부채 등을 부
치는 접착제로 썼고, ‘옻칠 간 데 민어 부
레 간다’는 속담이 전해질 만큼 의식주 모
든 곳에 스며 있었다. 부레는 고급 교착에, 이석은 약재, 살과 뼈는 보양식으로서 완
전식품의 면모를 갖췄다.
동의보감, 난호어목지 등 고문헌에도 민 어는 허약한 기력을 살리고 신장과 비위, 방광을 튼튼히 한다고 쓰였다. 민어살은 달 고 짜며, 평(平)한 성질이라 여름 보양에 으 뜸이었다. 부레는 지혈, 원기 회복, 이석은

해열과 이뇨 작용에 효과적이었고, 알젓은 진귀한 제수로 쓰였다.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민어 100g
에 함유된 단백질은 20g이 넘으며, 열량
은 90㎉ 내외(저지방), 지방은 1g 미만이 다. 불포화지방산(EPA, DHA)은 동맥경화
나 고혈압, 치매 예방에 기여하며, 항산화
미네랄인 셀레늄도 풍부해 노화·당뇨 예
방에 좋다. 소화가 쉬워 아동·노인·질병 회
복 환자 모두에게 추천된다. 민어는 흰살생
선이라 어린이 성장에 이롭고, 부레에 함




유된 콜라겐 단백질은 노후 피부와 조직
회복에 효과를 준다.
◇손자병법의 ‘허실’과 밥상 위 민어의
변주
민어 조리법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허실
의 원리와도 맞닿아 있다. 민어로 다양한
요리가 담고 있는 삶의 전략을 풀어보고자
한다. 손자병법 ‘허실의 장’처럼 때로는 비
워두고(허), 때로는 채우는(실) 음식의 묘
를 지닌다.
허한(기진한) 몸에는 민어회와 민어탕이
영양을 채워주고, 과식이나 더위 속 과로
엔 담백한 민어찜이 균형을 되찾아 준다.
민어회는 미리 준비된 선점의 지혜와, 신
선함과 허한 기력을 북돋우는 선점의 맛을
볼 수 있다. 민어탕은 절제와 유인, 국물의
시원함으로 허약 무력감을 달래고, 과욕을
경계하게 만든다. 민어찜은 기습의 미학이
라 할 수 있다. 여름철 흔한 보양식 삼계탕
과 장어 틈새에서 등장해 순수한 담백함
으로 승부하기 때문이다.
민어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허와 실이 교차하는 절묘한 조화를 이뤄 낸다. 민어부레는 작지만, 무형(無形)의 힘
을 갖고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건 강을 북돋우는 효험이 있다.
민어 매운탕은 속도와 기세, 얼큰한 국 물의 열기로 허기를 밀어내고 활력을 불 어넣는다.
오늘날 민어는 남획과 수온 상승, 해양 환경 변화로 점점 귀해졌고 가격도 뛰었 다. 활어 유통이 어려웠던 시절엔 내륙에 서는 명절이나 행사가 아니면 접하기 힘든 귀한 물고기였으나, 지금에도 명실상부 ‘여 름철 최상 보양식’ 혹은 ‘서민의 잊힌 민족 음식’으로 자리 잡는다. 서울과 대도시에 서는 삼복더위 보신용 특식, 남도 지역에 서는 장례식과 제사상에 오르는 필수 음 식이기도 하다. 민어 한 마리에는 바닷가 마을 노동자 의 땀, 계절의 변화, 공동체의 협력과 분배 의 전통, 음식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가 쌓 여 있다. 민어가 춘하추동 잔치와 제사, 일 용의 밥상 모두를 아우르는 생선이었다는 사실은 어느 시대에나 풍요로운 인생의 은 유가 될만하다. 민어는 서민과 귀족이 모두 즐겨와 민 족의 감정과 지혜, 시대의 흐름, 공동체적 나눔을 모두 모은 음식 문화의 보고다. 허 하면 채워주고, 실하면 덜어주며, 몸과 마 음·공동체와 일상 모두에 삶의 지혜를 일 깨운다. 밥상 위 민어 한 점은 그 자체로 맛과 건강, 절제와 마음의 유연성을 가르 쳐준다. 지금은 사라져가는 계절의 음식, 값비싼 귀물로만 남았지만, 우리가 민어를 통해 전 통을 되살리고 감성을 복원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삶과 건강, 지혜와 품격을 모 두 챙기는 ‘승리의 밥상’이 될 것이다.










































































파도가 면도날처럼 빛났다. 포말의 부서
짐, 바닷새의 울음만이 부유하는 9월의 작
은 섬. 섬의 끝에 선 그 순간엔 누구나 혼 자다.
소야도는 덕적도에 바싹 붙은 섬이다. 두
섬의 거리는 500m. 3.03㎢의 작은 몸뚱이 가 부끄러운 듯 큰 섬 뒤에 웅크리고 있다.
한걸음에 내쳐 걸으면 내 땅이 될 듯 만
만해 보이지만 풍광은 소박하지 않다.
검은 맨살을 드러낸 갯벌, 파도가 조각 한 기괴한 바위섬들, 어디론가 요술처럼 이
어진 숲길까지, 닿는 곳마다 발목을 잡는
소야도의 자연은 신기하고 경이롭다.
걷다 보면 알게 된다. 섬의 시간은 뭍과 는 다르게 흘러간다는 것을.
◇인천에서 배를 타다
인천에서 덕적도까지는 쾌속선으로 1시 간 10분, 차를 싣고 가면 1시간 50분이 걸 린다. 요금이 꽤 비쌌지만, 차를 실었다.
덕적도∼소야도는 2018년에 다리로 이 어졌다. 연도교가 없었을 땐? 당연히 배 로 건너다녔다. 주민들은 그때 어떻게 살
았을까?
소야도와의 첫 대면은 배에서 바라본 빨 간 등대와 매바위다. 섬처럼 물 위에 둥실
떠 있지만, 물이 빠지면 땅과 한 몸이 되 는 곳이다.

소야도엔 9경이 있다. 그중 1경인 장군바 위가 멀리 보이는 텃골에 차를 세웠다. 바위는 장군섬 끝에 파수꾼처럼 우뚝 서 있다. 긴 칼을 양손으로 집고 투구를 쓴 모습이 늠름해 보이기도, 외로워 보이
기도 한다. 물 빠진 텃골의 잿빛 갯벌과 때마침 몰 려온 양떼구름 사이에는 작은 섬들이 점점 이 떠 있다. 모래 위에서 말없이 물이 차기 만을 기다리는 두 척의 작은 고기잡이배


까지, 섬과 바다는 한순간 거친 질감의 유 화가 된다. 멀지 않은 곳에 섬에서 가장 큰 마을인 큰말이 있고, 마을 바로 앞 바다에 3개의 섬이 손에 잡힐 듯 서 있다. 이름도 예쁜, 갓 섬·간뎃섬·물푸레섬이다. 텃골에서
왔고 옛 건물은 폐건 물로 남아있다고 했다. ‘폐교회’가
2025년 12월 11일
패랭이, 얼레지, 코스모스, 달맞
이꽃… 종류도 다양하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오래도록
이 교회는 종교적인 역할 뿐 아니
라 소야도 주민들이 대소사를 치렀
던 장소였다고 한다.
섬 주민들은 결혼식을 여기서 했
다. 교량이 없던 시절, 다른 섬에 사
는 친척들이 배에서 내리면 경운기
로 교회까지 데리고 왔다.
철거하지 않은 이유를 섬사람들
에게 묻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쓰레기만 버리고 돌아간다”
지난해 기준으로 283명이 거
주하는 소야도에는 학교가 없다.
1936년 개교한 덕적국민학교 소야
분교가 있었지만, 1998년 폐교되고 학교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금은 스쿨버스가 학생들을 데
리러 다리를 건너 오지만, 다리가
놓이기 전 중·고교생들은 배를 타 고 등교했다. 비바람이 치면 그대
로 맞고 홀딱 젖은 채로 수업을 받
아야 했다고 한다.
소야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종균 씨는 “그때만 해도 학생 수가 한 학년에 10여명쯤 됐던 것 같다”
며 소야분교 다니던 시절을 회상 했다.
고기잡이와 굴 양식에 농사도 짓
고 공공근로도 하지만, 갈수록 줄
어드는 인구에 남은 주민은 노인
들뿐이라, 주민들의 생활은 갈수록 녹록지 않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풍광이 뛰어
난 섬이니 관광객이 도움이 될 듯 하지만, 김민국 이장은 손사래를 친다. 인천시민들에게 뱃삯을 대폭

할인해주니 대부분 도시락을 싸 와 서 당일치기로 둘러보고 쓰레기만
버리고 돌아간다고 했다.
◇혼자 있는 것은 다 섬이다 소야도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사 람이 살았다. 삼국시대에는 백제 에 속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때 당나 라 소정방의 대군이 섬에 들어와 머물렀기 때문에 소정방의 ‘소’ 자 를 따서 소야도가 됐다는 일화가 전한다.
소야도에서 가장 높은 국사봉 (156m)은 소정방이 산 정상에서 자기 나라를 향해 제사를 지냈다 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렇게 보면 삼국통일의 중요한 거점이 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섬이기도 하다. 큰말에서 언덕길을 올라 반대편 남쪽으로 내려오니 근사한 해변이 나온다.
소나무 숲 너머로 하얀 모래밭, 그 뒤로 줄 서듯 밀려오는 파도에 윤슬이 눈부시다. 때뿌루 해수욕장 이다. 보리수나무 열매를 지칭하는 중국어에서 기원했다는, 재미있는 이름이다. 캠핑족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옅은 파도가 반짝이는 9월의 햇 살을 텅 빈 백사장 위로 실어 나르 고 있다. 우두커니

불 거진 중일 양국 갈등이 길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일본 방문 자
제령에 의한 일본 관광업의 위기감
이 확산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다.
일본의 숙박 시설 예약 사이트인
트리플라에 따르면 지난달 21∼27
일 일주일간 중국발 호텔 예약 건
수는 중국 정부의 방일 자제령이 나오기 전인 같은 달 6∼12일보다
약 57%나 줄었다.
중국 이외의 해외 여행객이나 내
국인 여행객이 중국인 감소분을 상
당 부분 채웠지만 전체 예약 건수
는 약 9%가량 줄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4일 밤부터 자국민을 상대로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하기 시작했다. 특히 오사카, 교토 등 간사이 지 역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오사카관광국은 지난달 27일 기 자회견에서 호텔 약 20곳을 상대 로 문의한 결과 12월말까지 중국 인의 숙박 예약이 50∼70%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교토시 관광협회도 지난달 28일
숙박 동향 조사에서 “일부 숙박시 설에서 예약 취소가 발생하고 있 다”고 전했다.
간사이 지역 국제 관문인 간사
이국제공항을 운영하는 간사이에
어포트도 “간사이공항과 중국 간
연결 항공편이 12월 둘째 주는 약 34% 감편됐다”며 내년 1분기도 평
균 약 28%의 감편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크루즈선의 일본 기항도 취소되
고 있다.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 와 중국 푸젠성을 오가는 중국 크
루즈선은 지난달 20일 예정된 기항
을 보류했다.
중국 상하이발 크루즈선도 오
는 20일 오키나와현 나하시 기항
을 취소했다.
닛케이는 “아직 호텔 숙박료의



10대 때 저지른 강력범죄 이력이 드러난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씨가 전격 은
퇴를 선언한 지 이틀째인 8일에도 갑론을
박은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와 국민 정서를 생각할 때 마땅한
응보라는 의견과 소년범의 주홍 글씨가 30
여년 뒤에도 지워지지 않는 것은 지나치다
는 주장이 첨예하게 맞선다.
지난 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소년범’
이력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조씨가 전
격 은퇴를 선언한 건 이미지를 먹고 사는
스타 배우가 이름까지 바꿔 활동하면서 구
축해온 모습과는 다른 사실이 드러나며 싸
늘해진 여론에 큰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
로 보인다.
과거 조씨의 팬이었다는 직장인 김모 (26)씨는 “성폭행까지 저질렀다면 피해자
의 고통을 생각해봤을 때 죄가 너무 중하 다”며 “최소한 배우처럼 앞에 나서고 사회 적 영향력이 큰 직업은 자제해야 했다”고
말했다.
가정법원 판사 출신인 이현곤 변호사 는 “(과거사 보호를) 절대적 가치로 생각 해 피해자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강요해선
안 된다”며 “그동안 성폭력 ‘미투’와 학교 폭력 등으로 퇴출당한 연예인도 많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형평의 기준이 있어야 한
다”고 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처벌보다 교화에 무
게를 둔 소년법의 취지를 고려해 조씨의
사례가 낙인효과를 가져오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소년법은 ‘반사회성이 있는 소년의
환경 조정과 품행 교정을 위한 필요한 조
치를 하고 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
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소년범죄는 대체로 집단에서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스스로 상상해보지도 못했던 일


배우 조진웅
‘사과’ 조진웅 전격 은퇴에 “피해자 생각해야” vs “주홍글씨 지나쳐”
‘심리·내용 비공개’ 소년법 주목…진영논리까지 끼어들며 논란 격화
을 저지른다는 특성이 있다”며 “낙인이 계 속 지워지지 않고 사람들한테까지 쉽게 알
려진다면 개선의 여지와 재사회화의 기대 를 꺾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
‘소년범 논란’ 조진웅, 은퇴 선언
“배우의 길 마침표…과오에 대한 책임이자 도리”
‘소년범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진웅이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조진웅은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저의 과거 불미스
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
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 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 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은퇴 결정에 대해 “이것이 저
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수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씨는) 청소
년 시절에 잘못을 했고 응당한 법적 제재 를 받았다”며 “어두운 과거에 함몰되지 않 고 수십년간 노력해 사회적 인정을 받는 수준까지 이른 것은 지금도 어둠 속에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제보를 바탕
으로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
폭행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 생활을 했다
는 의혹을 제기했다. 배우 데뷔 후 폭행과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다는 내용도 포
함됐다.
이에 소속사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
인했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다만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



들이 새롭게 살아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판 심리와 처분을 비공개하는 등 엄격 하게 비밀을
헤매는 청소년에게 좋은 길잡이일 수 있 다”고 주장했다. 소년법 32조가 ‘소년의 보호처분은 그 소년의 장래 신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아니한다’는 대원칙을 규정한 것도 소년범
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선을 그 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제기된 의혹 가운 데 어떤 부분이 사실인지 구체적으로 밝 히지 않았고,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 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다”고 언급 을 피했다.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로 영화계에 입문한 조진웅은 이후 영화 ‘비열한 거 리’(2006)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 성시대’(2012), ‘명량’(2014), ‘독전’(2018) 등에 주·조연으로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
을 해왔다.
2016년 큰 인기를 끈 tvN 드라마 ‘시그 널’에도 출연했으며, 주요 배우들과 다시 호흡을 맞춘 후속작 ‘두번째 시그널’은 촬 영을 마치고 내년 공개를 앞둔 상황이다. 이번 논란과 조진웅의 은퇴 결정으로 차질 이 불가피해 보인다. 조진웅이 내레이션(해설)을 맡은 SBS 스페셜 다큐 ‘범죄와의 전쟁’은 오는 7일 방송 예정분부터 해설자를 교체해 재녹 음했고, 이미 방송된 1부도 수정될 예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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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뮤지컬·코미디영화 및 외국어영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 없다’
와 K팝 소재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의 권위있는 대
중문화상인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후
보를 포함해 각각 3개 부문 후보로 선
정됐다.
8일 골든글로브 홈페이지에 따르면 어 쩔수가 없다는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 올라 블루문, 부고
니아, 마티 슈프림, 누벨 바그, 원배틀애프
터어나더 등과 수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 다.
어쩔수가 없다는 최우수 외국어(비영어)
영화부문 후보로도 올라 브라질 작품 ‘ 더
시크릿 에이전트’ 등 5개 작품과 경합하게 됐다.
또 어쩔수가 없다의 주연인 이병헌은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 보로 선정돼 이선 호크(블루문), 조지 클 루니(제이 켈리), 제시 플레먼스(부고니 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원배틀애프 터어나더), 티모시 샬라메(마티 슈프림)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와 수상을 다투 게 됐다.

넷플릭스의 케데헌은 최우수
그룹 지오디(god)가 연말 단독 콘서트를
열고 4만 관객과 함께 그간의 여정을 돌
아봤다.
8일 공연 주최사 젬스톤이엔엠에 따르
면 지오디는 지난 5∼7일 서울 올림픽공
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 ‘아이코닉 박
스’(ICONIC BOX)를 개최했다.
이들은 사흘간의 공연으로 관객 총 4만
명을 모았다.
지오디는 1999년 데뷔 이래 쌓아온 기 억과 음악, 앞으로 채워나갈 미래의 모습 을 담은 상자를 열어본다는 콘셉트로 공
연을 기획했다.
상자 모양 구조물을 타고 무대 상공에
서 등장한 이들은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 께 ‘거짓말’, ‘애수’, ‘니가 있어야 할 곳’ 등
대표곡을 들려주며 팬들의 떼창을 끌어 냈다.
지오디는 멤버 각자의 상징적인 순간을 담은 영상과 함께 솔로 퍼포먼스도 선보였
다. 윤계상은 ‘더듬고 있어’의 랩 부분을 들
려줬고, 김태우는 ‘신사의 품격’을 부르며 소파를 활용한 안무를 보여줬다.
공연 중반부에는 ‘길’, ‘어머님께’, ‘촛불하

나’ 등 팀을 대표하는 히트곡을 연달아 선
사해 열기를 더했다.
마지막 곡으로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
하늘색 풍선’ 등을 부른 멤버들은 각자의
소감과 함께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손호영은 “콘서트가 여러분에게 기분 좋 은 선물 상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
연을 준비했다”며 “여러분께 좋은 추억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윤계상도 “이 자리에서 바라보는 광경은
죽을 때 생각나는 장면일 것 같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지오디는 오는 20∼21일 부산 벡스코에 서도 공연을 연다.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 김형석이 한 국어의 세계화를 위해 영국 명문 옥스퍼 드 대학교와 한국어 동요집을 낸다. 8일 작곡가 측에 따르면 김형석은 옥 스퍼드 대학 중동아시아학부 지은 케어 교수 연구팀과 한국어 교육용 동요집을 출간한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지난 5월부터 주 영한국교육원의 지원으로 동요를 활용 한 한국어 교육을 연구해 왔다. 연구팀 은 동요집 출간으로 노래를 통한 한국어 교육의 효과와 지속 가능성을 살펴볼 계 획이다.
동요집에는 우리나라 전래동요 가운데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고 익히기 쉬운 노 래 50곡을 한글과 영어로 병기해 실을 예 정이다. 노래 선정과 번역은 김형석과 옥
스퍼드대 연구팀이 나눠 맡는다. 김형석은 또한 내년 상반기 옥스퍼드

슈와르츠만 인문예술관 개관 행사에서 영국 청소년에게 동요를 직접 가르칠 계 획이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창작한 노래 1천400여곡의 저작권을 한국어 교육 목 적으로 옥스퍼드대에 무상으로 제공하 기도 했다. 김형석은 “K-팝뿐만 아니라 K-동요에 도 아름다운 곡들이 너무나 많다”며 “한 국어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 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