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osunDaily_0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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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워싱턴 전자신문

Chosun Daily Wash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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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비빔면 대첩

팔도

궨팔도비빔면 1.2궩 앞세워차별화

농심

후속작궨배홍동쫄쫄면궩 내놔

삼양

이달초궨4과비빔면궩 출시

여름은미처쫓아오지도못했건만, 비빔면전쟁은벌써불(火)이붙었다. 국내주요라면업체4사가벌써부터 비빔면시장을놓고 치열한각축전(角逐戰)을벌이고있다. 성급하게무더운봄날씨가이어진탓이일단크다. 여기에보통여름철별미로분류됐던비빔면이 최근몇년사이가을₩겨울에도꾸준히팔리는 소위‘탈(脫)계절’면모를보이면서 시장이급격히팽창한것도이른경쟁을부추기고있다. 최근고(高)물가로냉면가격이크게오르면서 비빔면이대안음식으로떠오른것도 비빔면시장경쟁을더욱키운또다른원인으로꼽힌다. 라면업체들은잇따라신제품을내놓고 빅모델을내세우며광고마케팅을본격화하고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를보면

2014년671억원규모던국내비빔면시장은

2018년1317억원을넘겨두배이상 성장했다. 작년엔1500억원을넘겼다.

올해는1800억원까지커질것으로예상된다.

농심₩오뚜기 본격적인여름이되기도전에비빔면전쟁에불이 붙었다. ①농심이작년에출시한배홍동비빔면의 연출사진. 농심은비빔면의점유율을높이기위해 빅모델유재석을앞세우고있다. ②배홍동쫄쫄면 도새롭게출시했다. ③오뚜기는걸그룹마마무의 화사를모델로내세워‘진비빔면’판매에나섰다.

◇4社맞붙었다…커지는비빔면시장 국내비빔면업체별점유율(닐슨데이터기준)은 ‘전통의강자’팔도가53.3%로현재1위. 이어농 심19.1%, 오뚜기11.4%, 기타16.2% 정도다.

라면업체들은예년보다더빠르게신제품을내

놓고마케팅에힘을쏟고있다. 농심은작년배홍

동비빔면을출시하고, 2위시장에서1위로올라서

기위해애쓰고있다. 반면팔도는중량이1.2 배늘어난‘팔도비빔면1.2’를앞세우며 ‘원조’의차별화를강조한다. 팔도관계

자는“원조의맛과더푸짐한양을강조한

덕분에작년매출700억원을돌파했다”고말

삼양식품도이달초신제품‘4과비빔면’을출 시했다. 태양초고추장에사과₩매실₩배₩파인애 플4가지과일로차별화한액상수프를내세웠다. 삼양식품관계자는“대표적인여름시즌제품 ‘열무비빔면’도생산을시작해4과비빔면과함 께올해여름계절면시장을공략할계획”이라 고말했다. 하림도최근‘더미식비빔면’을새

로내놨다. 10가지과일과채소를조합한비법 양념장을강조했다.

‘빅모델’을앞세운광고경쟁도치열하다. 농심은배홍동면의광고모델로3년연속유명MC 유재석을내세우고있다. 팔도는배우이준호를, 누적판매량1억봉이상을기록한‘진비빔면’의 오뚜기는걸그룹마마무의화사를모델로세웠다.

하림은배우이정재를모델로선정했다. ◇‘라면시장둔화’가비빔면시장경쟁키웠다 업체들이올해이처럼비빔면시장에열을올리 는것은최근국내라면시장이지난10년간2조원 대에머물면서더크게성장하지못하고있기때 문이기도하다. 반면비빔면시장은매년가파른 성장세를보이고있다. 전체시장규모를키우기 위해서라도비빔면시장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 다고판단한것이다. 농심은이에올해‘배홍동쫄쫄면’이라는후속 작까지출시하면서제품군을확대하고있다. 농심 에따르면배홍동쫄쫄면은지난10일까지누적매 출45억원을기록했다. 배홍동비빔면55억원과어 깨를나란히하는수준까지올라왔다는것이다. 농 심관계자는“배홍동쫄쫄면의인기에힘입어올해 배홍동브랜드는전년대비 75% 성장했고, 누적 매출100억원을달성했다”고말했다. 오뚜기도쫄면시장경쟁에가세했다. 가격경쟁 력을높이기위해편의점에서판매하는‘진짜쫄 면’봉지면가격을지난1일부터10.5% 할인판매 하기로했다. 한봉지1900원에서1700원으로가 격을내린것이다. 오뚜기관계자는“올해7~8월엔비빔면경쟁이 절정에달할것으로예상된다”면서“뜨거운국물 라면매출이감소하는여름철에비빔면과쫄면매 출을바짝끌어올려전체시장점유율을늘려나겠 다”고말했다. 편집국산업부송혜진기자

B4 2023년 5월 4일 목요일 The Chosun Daily FOOD 조선일보 2023년4월19일수요일 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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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궨잘파세대궩에서계속

코오롱FnC 코오롱FnC는스포츠브랜드‘헤드’를3년동안재정비해서새롭게론칭했다.‘글로벌3대테니스라켓브랜드’라는전통은강조하고, 젊은매력은더욱강조했다.

◇잘파세대가바꾼 2023 패션지형도 잘파세대가열광하는브랜드가이젠국내주 요백화점지형도를바꾸는일도심심찮게벌어 지고있다. 마뗑킴은작년500억원가량의매출을낸국 내신생디자이너브랜드.

작년현대백화점판 교점에서매장을내자마자첫사흘동안매출2 억원을냈고, 지난1월서울여의도더현대서울 에매장을낸첫사흘동안에도3억원의매출을 올렸다. 마뗑킴은이에올해국내주요백화점 15개지점에입점, 매장을20개까지늘리고, 1000억원까지매출을키우겠다는계획이다. 최 근엔스포츠브랜드‘아식스’와도콜라보레이 션을해서제품을출시했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선지난1월스트릿브랜드 ‘떠그클럽’이임시(팝업) 매장을낸9일동안1 억2000만원의매출을올렸다. 팝업첫날엔문 을열자마자200여명이‘오픈런’을위해기다 렸다가, 매장문안으로달려가는진풍경을연 출하기도했다. 지난2월‘언더마이카’란브랜 드도팝업매장을열자마자사흘동안매출1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갤러리아백화점관계자 는“구매고객의대부분이20대였다”고말했다. 현대백화점은 10~20대잘파세대소비자를 사로잡기위해국내신생브랜드를중심으로백 화점매장을바꾸고있다. 2021년‘쿠어’‘디스 이즈네버댓’처럼온라인시장에서높은인기를 끌었던국내패션브랜드13개를여의도더현 대서울에입점시켰고, 작년에만140여개국내 신진브랜드의팝업스토어를열었다. 작년1월 판교점유플렉스관을리뉴얼할때도온라인에 서유명한브랜드인‘브라운야드’‘원더월’등 20여개를입점시켰다.

대구점에선‘호텔더일 마’‘배드블러드’같은신규브랜드를끌어들 였다.

신세계백화점은지난2월부산센텀시티점에 약2700여평규모의영패션전문관‘하이퍼그 라운드’를열면서47개브랜드중절반을지역 신규브랜드로채웠다. 여성라이프스타일브 랜드‘이미스’ , 남성컨템포러리브랜드‘포터 리’ , 국내스트릿브랜드‘웍스아웃’이대표적 이다. 잘파세대를겨냥한새로운브랜드도계속해 서나오고있다. LF는캠브리지(UniversityofCambridge)와상표권라이선스계약을맺고 패션브랜드‘캠브리지’를공식론칭하기로했 다. 1980년대아이비리그 스타일을연상시키는 명문대로고상표에잘파세대가관심을보이는 것에착안, 의류₩가방₩모자까지출시, 온라인 패션플랫폼에서주로판매한다는계획이다. 편집국산업부송혜진기자

B7 2023년 5월 4일 목요일 The Chosun Daily LIFE 조선일보 2023년4월19일수요일 C12
B8 2023년 5월 4일 목요일 The Chosun Daily 전면광고
“뉴스가 한눈에 보입니다” 조선일보 USA chosunilbousa.com 조선일보 워싱턴 703-865-8310 703-256-620 4 조선일보 특집 섹션 2023년 5월 4일 목요일 The Chosun Daily

신순규의

월가에서온 편지

총기권리강력한美서

비극막을희망보인다

지난주토요일이었다. 아들이다니고 있는크리스천학교에서이메일이왔 다. 고등학교캠퍼스처럼, 초등학교 와중학교에도이번주부터무장경 찰관이근무하게됐다는소식이었다.

이조용하고, 경치아름답고, 살기좋 은북뉴저지타운에자리잡고있는 크리스천학교에서학생과교직원, 학 부모등을보호하기위해무장경찰 관들을고용하기로했다는것이다. 지난3월27일미국테네시주내슈 빌에서일어난총기사건이후심각 한토론끝에내린결정인듯했다. 크 리스천초등학교인커버넌트스쿨에 서총격이일어나아홉살어린이세 명과어른세명이목숨을잃었다. 한 국에서는상상할수없는일일것이 다. 그리크지않은지방초₩중₩고등 학교에총으로무장한경찰이하루종 일순찰을돌아야하는현실말이다. 나는미국에서거의41년을살았고 시민권을획득한지도19년이됐다. 하지만미국총기문화에대해서는매 우비관적으로생각해왔다.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총알을맞아다치거 나사망할수있는가능성. 이는미국 에사는사람들뿐아니라미국을방문 하는모든이들이지불해야하는궨또 하나의세금궩이라고생각한다. 지역에 따라확률이낮을수는있겠지만, 누 구도총기폭력에서자신이나가족등 을완벽하게보호할수는없다. 미국

美궨스마트총궩 판매소식에‐韓전세사기를생각했다

에서총기소지권리는다른법적권 리보다훨씬절대적이다. 1791년미 연방헌법에더해진궨권리장전(Bill of Rights)궩 중 하나이기때문이다.

새롭게법을만들어상황을바꿀수 있을거란희망은오래전에잃었다. 2012년12월14일, 코네티컷주뉴타운 에있는샌디훅초등학교에서스무명 의어린이와여섯명의어른이살해됐 다. 이사건으로법을바꾸어야한다는 국민의목소리가커졌지만, 의미있는 제도개정은없었다. 그많은어린아이 들의희생에도법이바뀌지않는것을 보면서정치지도자들이나법에서해 결할수있을거란희망이사라졌다. 빛조차볼수없는나에게도총기를 구입하고소지할수있는권리를보 호해주는주가몇있단말을들었다. 심지어는시각장애인인내가혼자총

을갖고사냥을할수있는권리까지

보호해주는주도있다고한다. 시각 장애때문에나의헌법적권리를빼 앗을수없다는절대적인생각에서비 롯된난센스일것이다. 그런데모처럼희망의빛을보여주 는뉴스를접했다. 총주인이나등록 된사용자만발사할수있는궨스마트 총궩 아이디어는오래전부터언급됐었 다. 1990년대에미연방정부는총기 폭력을줄이기위해스마트총기술 을개발하는프로그램에투자하기도 했단다. 2000년엔총기업체인스미 스앤드웨슨사(社)가지문센서를통 해주인을알아볼수있는총을개발 했다고발표했다. 이밖에사용자가 손가락에끼는반지, 총을잡는손모 양, RFID(무선인식전자태그) 기술 등으로발사를제한하는총프로토타 입들이만들어졌으나성공을거둔적 은없다. 정부가스마트총기술사용

지문₩얼굴인식으로 주인알아보는스마트총

韓모바일인증기술처럼 전세사기도시스템으로 막을수있지않을까

을명령할수있다는반대주장, 필요 할때즉시총을발사할수있는확실 성이떨어진다는염려, 그리고스마 트총판매업체들을보이콧하는총 기권리지지자들때문에스마트총 판매가큰성과를보지못한것이다.

콜로라도주에있는스타트업바이 오파이어(Biofire)의대표는올해26 세가된카이클로퍼(Kai Kloepher) 다. 그는15살때집근처에서일어난 총기사건이후로스마트총아이디 어를연구하기시작했다고한다.

2012년 콜로라도오로라시의한영화 관에서총기난사사건으로12명이 목숨을잃은사건이다. 클로퍼는자 신이만든스마트총모델로국제과 학경시대회에서상금을받았고, MIT 에합격하며인정을받았다. 많은천 재들이그랬듯이그는대학을중퇴하

폭발했는데머스크가웃는이유

1961년우주국(AEB) 을창설하고VLS(위성발사체) 로켓 2003년VLS 로켓이발사대에서폭발하는사고로 21명이사망했다. 이사고에대한조사 와개선작업이장기간에걸쳐이루어 프로그램은 취소되었고, 자체위성을궤도에올릴 수있는첫라틴아메리카국가가되기 로켓개발에서실패가인간의생명 과관련된경우위험을감수하고개발 을이어나가기는쉽지않다. 우주개발 사업에대한정부당국의규제도엄격 해질수밖에없다. 미국은수많은설계 변경과시행착오를거치면서30년동 안유인우주왕복선을발사했다. 하지 만1986년과2003년두차례폭발사 고로14명이사망한이후막대한시스 2011

우주개발자들은개발기한을준수하 고, 예산범위내에서개발을진행해야 한다는압박감에노출된다는점에주

고바이오파이어를설립해운영하기 시작했다. 3000만달러의벤처펀딩을 받고50명의직원이일하는그의회 사는드디어사용자가집어들자마자 발사제한이풀리는총을개발했고, 곧판매를시작한다고발표했다. 지 문센서와얼굴인식기술을통해항 상잠겨있는총의발사기능을푸는 방식으로, 적어도아이가부모의총 으로형제나친구, 선생님등을해치 는일이나, 훔친총으로누군가사살 되는비극을막을수있으리라. 그리 고총기소지권리를조금이라도줄 이려는노력을반대해온국민들도이 런해결책을계속반대할수만은없 을것이라고본다. 그러다보면언젠 가는, 매년4만5000명이상(2020년 통계)의사망을낳는총기문화도변 하기시작하지않을까?

문화때문에어쩔수없는것들이있 다. 예를들어한국은소비자사기범 죄를막기위한시스템을너무탄탄하 게만들어놓은탓에외국인들, 예를 들어나나아내는한국에가면음식배 달앱이나차를부르는앱등을자유 롭게쓸수없다. 우리이름으로모바 일계좌를열수없기때문이다. 모든 것을모바일로인증하는한국문화가 소수의방문객들을불편하게하는것 이다. 물론이건큰문제가되지않는 다. 그러나치킨배달따위의사기를 막기위해이토록시스템을잘만들어 놓은나라에서전세사기는쉽게이루 어진다는것이이해하기어렵다. 스마 트총처럼기술개발, 시스템설치, 그 리고정책만잘만들어놓으면피해자 를줄일수있을것같은데말이다.

시각장애인₩BBH 시니어 애널리스트

지난20일미텍사스보카치카에서스페이스X의우주로켓궨스타십궩이발사되는모습. 발사4분

D7 2023년 5월 4일 목요일 The Chosun Daily B11 삶의한가운데 2023년4월29일토요일
일러스트=한상엽 로이터연합뉴스
D8 2023년 5월 4일 목요일 The Chosun Daily 전면광고
703-992-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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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sunDaily_050423 by THE MIJUCHOSUN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