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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워싱턴 전자신문

Chosun Daily Washington
THE CHOSUN DAILY WASHINGTON E * NEWS
Chosun Daily Washington

한국 방문시 꼭 가봐야 할 명소

역대 최장기

집값이 거의 11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보다도 하락했다. 그러나

2월 주택시장은 예상 이상의 반등

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기존주택 중간가격이 36만3천달

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떨

어졌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 집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집값은 역대 최장기인 131개월 연

속 상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급

등하던 집값은 지난해 6월 41만3

천8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금리인상의 여파로 하락세로 전

환했다. 전월 대비 가격은 이미 작

년 7월 이후 올해 1월까지 7개월 연 속 내려간 바 있다. 다만 올해 들어

131개월 연속상승 마침표 ... 2월

매매건수는 반등

주택가격이 131개월 연속 상승에 마침표를 찍고 11년만에 하락한것으로

모기지 금리가 다소 진정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여파로 2월 집값 은 1월보다는 다소 올랐다.

2월 매매 건수는 전월보다 14.5% 급증한 458만 건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

마약단속국, 경고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자일라진 복용을 경고했다.

DC 바우저 시장이 자전거 공유

시스템 회사 ‘캐피털 바이크셰어’

와 제휴한 DC가 700대의 전기 자

전거 및 시내에 새로운 자전거 도

로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우저 시장은 “새로운 자전거

도로와 전기 자전거가 주민들에게

통근을 더 쉽게 해 줄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자전거 도로는 U 스트리

트에서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내셔

널 몰까지로 1.5마일이다. 2015년

에는 63마일의 자전거 도로와 6마

일 미만의 자전거보호 도로가 있었

나타났다.

트는 “모기지 금리 변화를 의식한 주택 매수자들이 금리 하락을 활 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계령

사이에

점봉산

두고

설악과 마주봐

을까지 온갖 형형색색의 꽃들

로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발길 을 멈추게 한다.

연방마약단속국은 ‘트랜크’ 또 는 ‘트랜크도프’로 알려진 신경안 정제인 ‘자일라진’의 복용을 경고 했다.

자일라진은 극소량으로 사망할 수 있는 펜타닐보다 치명적이며 인 체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약물이다. 오피오이드와 같은 강한 효과를 가 지고 있지만 해독제에도 반응하지 않아 더 심각하다.

단속국은 50개 주 중 48개 주에 서 자일라진과 펜타닐 혼합물을 압

으나 현재는 108마일의 자전거 도 로와 30마일 이상의 자전거 보호 도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링턴과 알렉산드리아는 총 150대의 전기 자전거를 배치할 예 정이다. DC는 현재 총 1000대의 전 기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교통 부는 향후 전기 자전거 수를 2500 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DC 의 새로운 자전거 도로 문의는 교 통부 웹사이트(ddot.dc.gov)를 방 문하면 된다.

수했으며 2022년에 압수한 펜타닐 분말의 23%와 펜타닐 알약 7%에 자일리진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발 표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21년 8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약 1년간 10만 명 이상이 약물 중 독으로 사망했으며, 사망자의 66%

가 펜타닐과 같은 합성 오피오이드 와 관련이 있다.

한편, 자일라진 사용자는 전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만 필라델피 아에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연방식품안전국은

자일라진의 불법 수입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세원 인턴기자

점봉산(1,424m)은 야생화 천

국이다. 한국에서 몇 안 되는 산

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 생태적 가

치를 지니고 있다. 점봉산은 설

악산국립공원 구역에 속해 있

다.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

산 대청봉과 마주하고 있다. 점

봉산 자락에는 주전골, 12담계

곡, 큰고래골 같은 수려한 골짜

기와 만물상과 오색약수 같은

명소를 품고 있다.

점봉산 일대는 잘 보전된 원

시림으로 전나무와 분비나무가

울창하고, 모데미풀 등 여러 희

귀식물을 비롯해 참나물·곰취·

곤드레·고비·참취 등 10여 가지

산나물이 자생한다.

특히 한반도 자생식물의 남

북방한계선이 맞닿은 곳으로,

한반도 자생 종의 20%에 해당

하는 854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어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구

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때문

에 점봉산은 산행이 통제되는

곳이 많아, 곰배령을 비롯한 일

부 구간만 산행할 수 있다. 3월

부터 꽃 피우는 야생화는 늦가

야생화 천국으로 이름 높은

곰배령은 산이 깊은 탓에 다른 곳보다 꽃이 늦다. 겨울을 지나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복수초 를 시작으로 얼레지, 한계령풀, 홀아비바람꽃, 동이나물, 노란 제비꽃, 금괭이눈, 미나리아제

비 등이 핀다.

곰배령은 산림유전자원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사전 예약 을 해야만 입산이 가능하다.

국립공원 귀둔리 탐방센터에

서 곰배령까지 3.7㎞ 거리이며 2시간 정도 걸린다. 인터넷 예약 만 가능하며 현장접수 불가하 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다.

생태관리센터에서 시작해 곰 배령에 올랐다가 주능선을 따 라 남쪽으로 이동해 전망대에 올랐다가 곧장 5.4㎞의 하산길 을 따라 생태관리센터로 원점 회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총 10.5㎞ 거리이며 4~5시간 정도 걸린다. 본격적인 산행을 원한 다면 곰배령에서 능선을 따라 북진하여 정상을 거쳐 단목령 으로 내려서는 16㎞의 긴 산행 코스가 있다.

A2 종합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The Chosun DAily 조선일보 워싱턴 T C D ( usPs 019-179) s The Chosun ilbo Washing on 9840 M s ., F Va 22031. Perio Cals os age F Va ional ailing oFFiCes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 To The Chosun ilbo, 9840 M ain sT., Fair Fax, Va 22031. 대표전화 (703) 865-8310 팩스 (703) 865-8313 9840 Main St. #100, FairFax, Va 22031 발행인 겸 편집인: 박현국 편집국장: 김성한
증가)를 상회했다. 지난달 매매 건 수 증가폭은 2020년 7월 이후 최대 폭이라고 NAR은 전했다. 다만 주 택시장이 뜨거웠던 전년 동월보다 는 22.6% 급감한 것이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 “특히 집값 이 많이 내려가고 일자리가 늘어나 는 지역에서 주택 매매가 많이 늘 어났다”고 말했다.
주택가격 11년만에 ‘하락’
DC 전기자전거 사용 확대되나
유채림 인턴기자
바우저 시장, 새 자전거 및 도로 발표
“신경안정제 ‘자일라진’ 복용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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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5 6 “뉴스가 한눈에 보입니다” 조선일보 USA chosunilbousa.com 조선일보 워싱턴 703-865-8310 703-256-620 4 조선일보 특집 섹션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The Chosun Daily

처음엔나도깜빡속았다. 일본사람 인줄알았다. 약간어눌하지만일본 말도꽤한다. 일본에서온호스트라 는데, 행색이십수년전일본스타일 이다. 옛날스타일을좋아하는일본 인인가?“독도가누구네땅이야?”라 는질문에“독도? 너네땅”이라고심 드렁하게답하는데선놀라기도했지 만, 일본인들중에는‘독도(일본명 다케시마)는한국에줘버리자’고주 장하는사람들도있으니그런가보다 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다나카상은한국 인이다. 개그맨김경욱이자신의‘부 캐’(자신의원래정체성과별개로새 로만든인물)로만든캐릭터이다. 그 는‘부캐’의논리에충실하다. 다나 카상의상징인염색가발과아르마니 셔츠를입고있는동안에는끝까지자 신은일본인이라주장한다.

그‘일본인’이요즘핫하다. 소셜미 디어(SNS)에서시작된‘다나카상’ 열풍은이제케이블과공중파에까지 상륙했다.‘다나카상’으로서인터뷰 를하고, 음악채널은물론공영방송 에까지나가‘다나카상’으로서‘와스 레나이’(잊지않겠어)라는일본어제 목의노래를부른다.

과거에도일본인을흉내내는코미 디언은종종있었다. 그러나다나카 는다르다. 일본어발음을희화화하 는데서그치는것이아니다. 일본의 유행가요들을정확한일본어발음으 로부른다. 일본의문화코드들을제

대로이해하고있다. 다나카를보는 한국인들의반응역시과거와다르다. 예전같았으면, 왜색문화라며손가 락질이쏟아졌을것이다. 요즘젊은 이들은‘다나카’에게열광한다. 다나 카의콘서트장은젊은관객들로가득 하다. 다나카가일본노래를부르면 객석에서는합창으로화답한다. 다나카상의유튜브채널은대한민 국유명연예인들의집합소가됐다. 줄줄이다나카상이일하는호스트클 럽(유튜브채널)을찾아가다나카를 ‘지명’한다. 상당수는다나카상과유

창한일본어로대화한다. 이들은대 개일본활동경력이있어일본문화 에친숙하다.

다나카는급기야일본공중파TV에 도진출했다.‘샤베쿠리007’이라는 일본니혼TV의간판예능프로에나 왔다. 일본인흉내를개그소재로삼 으니일본인들로서는불쾌해할줄알 았는데웬걸, 스튜디오는폭소연발 이다. 한국의개그맨이일본에서가 장흔한이름중하나인‘다나카’를 캐릭터로내걸고일본어로개그를하 니오히려친밀감을느낀것이다.

다나카와대척점에있는캐릭터가 ‘마부장’이다.‘마부장’은마쓰다부 장을줄인말이다. 마쓰다부장역시 처음에는깜빡속았다. 한국인인줄 알았다. 일본어억양이전혀없는완 벽한한국어를구사한다. 하지만그 는마쓰다아키히로라는이름의일본 여권을소지하고오사카에서부동산 업체부장으로근무중인일본인이다. 한일커플의아들로태어나과거한 국에서자라고군복무도했지만현 재는일본국적을취득했다. 아마도그는현재한국에서가장유 명한일본인일것이다. 그를유명하 게만든것은오사카맛집들을소개

일본인같은한국인다나카 한국인같은일본인마부장 이지메₩논란없는인기몰이

독도₩징용등과거사문제에

기성세대₩정치권만집착해

이젠정말청년에게배우자

해주는유튜브채널이다. 맛집들을경 쾌한영상미로소개해주는그의채널 은마쓰다부장의‘꽃중년’미모에능 통한한국어까지시너지를일으키며 이제구독자100만을바라본다. 한국 의유명연예인들이오사카에달려가 ‘마부장’과함께밥과술을즐긴다.

과거에이렇게유명한일본인이있 었나? 더욱이한일혼혈은웬만하면 자기정체성을숨기려했던것이사 실이다. 학창시절‘독도는누구땅이 냐?’라든가‘일본은왜사과를안 해?’같은질문을받으면서‘이지메’ (괴롭힘)를당한아픈기억이적지않 았기때문이다.

그러나마부장은자기가일본인이 고한일혼혈이라는점을밝혔다. 그 의유튜브채널구독자들역시마부 장이일본인이라는사실에개의치않 는것같다. 아니, 마부장이라는캐릭

터뿐아니라그가다루는오사카맛 집이라는소재자체가너무나친숙해 서도무지외국이라는생각이들지않 는것인지도모른다. 매달50만이상 의한국인이일본을방문하고그중절 반은오사카로향한다. 이들의이미 지속오사카는외국이라기보다는한

국어디쯤되는건아닐까?

3₩1절기념사에서윤석열대통령 이일본을협력파트너라선언하고, 3 월6일정부가징용문제해결책을발 표한후여야간정치적갈등이격화 조짐을보이고있다. 그러나여야모 두한일이이젠미래로나가야한다 는점에대해선이견이없어보인다. 그러나한일관계의미래지향성얘 기가나올때마다젊은세대들은고 개를갸우뚱한다. 그들은‘이미’미 래로가고있기때문이다. 매년수백 만의한국인이일본을방문하여일본

문화에익숙하다. 그러니‘다나카상’ 의노래를따라부르고,‘마부장’의 오사카음식소개채널을100만명가 까이구독하는것아닐까? 지난8일 국내영화예매율1위에서3위가모 두일본애니메이션이었다. 정부의징 용배상안에대해전국민의53%는 반대라지만20대의51%는‘잘한결 정’이라답했다(KBS-한국리서치, 3 월7~8일).

미래로가야할것은젊은이들이아 니라기성세대들이다. 과거의아픈기 억에만집착하며일본의말과문화를 금기시해온것이누군가? 기성세대가 이제더이상말로는‘미래’를말하며 실제론브레이크만걸것이아니라, 이미미래를향해달려가고있는젊은 세대들에게서진지하게한일관계의 미래상을배워야할때가됐다.

일본관서외국어대국제관계학교수

서잘써서‘수령’한돈은특정그룹 이나특정장소에돌아간다. 농촌마 을과주민에게는기별이없다.‘제안 서’잘쓰는홍보대행사들이요즘전 부지방으로몰리는까닭이다.“지방 에돈이철철넘쳐요. 먼저보는사람 50m 도로건설에3년 간지지고볶고…. 미래농촌을위한 것이아니라자신의업적과자리보 전을위한이해당사자들의제안서작

정년퇴직을몇년앞두고섬진강으 로귀촌하여‘균형발전’을위한정책 개발중인정영록서울대국제대학원 교수의비판이다. 서로사는곳이멀 지않아필자와자주교류한다. 필자 의주소지인전북순창지자체도다

둘째, 농촌마을자체의붕괴이다. 라하였다. 마

D7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The Chosun Daily B11 삶의한가운데 2023년3월18일토요일
지방소멸은국가위기‐궨전국의명당화궩 이루려면 한일양국의미래지향성? 청년아닌기성세대문제다 장부승의 海外事情 김두규교수제공 일러스트=한상엽
궨다나카상궩과궨마부장궩이오가는韓日‐청년들은이미답을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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