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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THE US CHOSUN E * NEWS

한국 의료대란 ... 동포들도 멍들었다

한국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

한 전공의들의 파업이 보름이 넘

도록 이어지면서 의료 현장 곳곳

에서 차질이 빚어져 파문이 확산 되고 있다.

정부와 의사 단체 간 강대강 대

치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

자와 국민들 그리고 워싱턴을 비롯

한 미주 지역 한인들의 의료대란

에 대한 우려도 날로 커지는 모양 새다.

6일 낮 점심을 먹기 위해 애난데 일 한인타운에 있는 식당을 찾은 한인들은 온통 ‘한국 의료대란’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고 지금보다 더 악화 상태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서 도 근심하는 한인이 많았다.

특히 이번 사태로 매해 봄철이면

한국을 방문해 정기 건강검진을 받 는 것과 수술 후 재치료를 받지 못 하게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

왔다.

본지에도 항의 전화가 빗발친 가

운데 이날 애난데일에서 만난 대다

수 한인들은 의료대란과 관련 정부

의 현명한 대처와 전문의들의 본연

임무에 충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인들, 대형병원 진료 거부·치료 지연 사태에 발만 동동

건강검진·성형수술 예약 취소 등 줄줄이 이어지는 상황

의사들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실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최민희(46·여·페어팩스) 씨는 “ 지난 수 년간 매해 3월이면 한 번 도 빠짐없이 한국 대형 병원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아왔는데 올해 는 받을 수 없어 걱정이 앞선다”며 사태를 이지경까지 몰고온 정부와

알링턴 아파트 렌트비 비싸다 ... 전국 7위

1베드룸 2330달러, 뉴욕 1위·DC·LA 공동 9위

버지니아주 알링턴시 아파트의 평균 월세(렌트)가 워싱턴 DC 보

다 더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임대 웹사이트 Zumper

에 따르면 지난 2월 알링턴 1베

드룸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2330

달러, 2베드룸의 경우 2980달러

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대비 각 각 2%와 1%의 평균 임대비 상승 값이다.

이와 비교해 워싱턴 DC의 평균

1베드룸 월세는 작년 동기 대비

2.2% 하락했으며 2베드룸 아파트 의 경우 4.4% 하락해 월평균 3070 달러다.

알링턴의 1베드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전국에서 7번째로 비싸다. 이에 반해 워싱턴 DC의 1베드룸 아파트 월세는 2250달러로 로스 앤젤레스와 동률인 9위를 차지했 다. 알링턴과 워싱턴 DC는 두 곳

다 Zumper의 고 임대료 시장 상

위 10위 목록에 포함된 유일한 워 싱턴 DC 일원 지역이다. 워싱턴 DC 주변의 또 다른 대도 시인 볼티모어의 아파트 임대 시장 은 알링턴과 비교해 40% 저렴하 다. 볼티모어의 1베드룸 임대료는 한 달 1350달러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 더 인하한 가격이다. 이외 Zumper의 임대료 리스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뉴욕시는 1베드룸 평균 월세가 4200달러며 뉴저지,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마 이애미가 그 뒤를 잇는다. 가장 저 렴한 지역은 캔자스주 위치타로 한 달 평균 650달러다. 김 훈 기자

의사들에게 화가 난다고 솔직한 심 정을 내비쳤다. 박국혁(64·남·볼티모어) 씨는 “

다음 달에 서울의 대형 병원에 중 요한 수술 예약을 해놓았는데 어 떡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의료파 업으로 환자만 멍드는 꼴이 됐다고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김미숙(34·여·DC) 씨는 “코 성형 수술을 위한 예약이 5월로 잡혀있 는데 혹시라도 더 장기화 될까봐 걱정이 된다”며 하루 빨리 파업이 종결되기를 바랬다.

애난데일 한인타운 중심가에 사 는 한인 A씨는 지난 주 한국에 살 고 있는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머리 를 다쳐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 입 원 중인데, 입원 병원에서 의사 부 족으로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해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 숨을 내쉬었다. 이와 관련, 상당수 한인들은 “의 사들이 왜 급한 환자도 멀리한 채 ‘ 내가 잘났다’는 식으로 나오는지 화 가 난다”며 정부는 이번 기회에 확 실한 대응책을 마련해 환자와 취약 계층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한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한 기자

손명순

김영삼 (YS) 전 대통 령 부인 손명 순(사진) 여 사가 7일 별 세했다. 향년 95세. 2015 년 김 전 대 통령이 서거한 지 9년 만이다. 손 여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서 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후 5시39 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과는 이화여대 3 학년 재학 중인 1951년 결혼했다. 김 전 대통령이 당시 장택상 국회 부의장 비서관으로 정계에 막 입 문한 때였다. 이후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 서거 때까지 65년 동 안 부부의 연을 이어오며 고락을 함께했다.

유족으로는 김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둔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 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 2남 3녀 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 식장에 차려지고, 8일 오전 9시부 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발인 은 11일 오전 8시다.

‘주한미군 시설공사 입찰 담합’ 조모씨 연방법무부, 추가 기소 공소장 제출

한국인 1명이 주한미군 시설 공 사의 입찰을 조작하고 가격을 담 합한 혐의로 미국에서 추가로 기 소됐다.

연방 법무부는 6일 텍사스주 서 부지구 연방 대배심이 한국 국적자 조모 씨와 조 씨가 운영하는 한국 회사를 기소하는 공소장을 제출했 다고 밝혔다. 조씨는 2018년 11월부터 다른 업체의 한국인들과 함께 주한미군 의 하도급 공사 입찰을 조작하고, 공사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수백만 달러 규모 의 주한미군 기지 수리 및 유지 보

수 하도급 공사를 따낸 것으로 조 사됐다. 대니얼 글래디 법무부 반독점국 장은 “피의자는 전략적 보호를 위 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해외 미군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조 씨와 공모한 권 모씨와 신 모씨 등 2 명은 이미 지난해 3월 기소됐다. 이와 관련, 연방 법원은 지난해 9 월 입찰 조작 혐의로 기소된 한 한국기업에 860만달러의 벌금과 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미국 육군 범죄수사대(CID)의 특 별요원 키스 켈리 씨는 이날 보도 자료에서 “이번 기소는 CID와 한국 의 수사력이 합쳐졌기에 가능했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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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북 주민의 자유 확대하는 통일 지향”

“외교부, 국민 체감정책 발굴하는 민생 부처 돼야…수출 전진기지로 활약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은 북한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유를 확

대하는 통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으

로부터 ‘2024년 외교부 주요 정책 추진 계

획’을 보고받고 “통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데에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탈주민에 대

한 외교적 보호를 강화하고, 이들이 국내

로 이송되고 국내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외 교적·경제적·사회적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이를 위해 ‘국가안보실, 통일부, 외교 부가 긴밀히 협업해 자유통일비전을 구체 화해 나가면서 국제사회의 호응과 지지를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고 조태열 외교부 장

관이 업무보고 이후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외교부는 국민이 가깝

게 느낄 수 있는 부처가 돼야 한다”며 “정

책 수요자인 국민 입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제시하는 민생

부처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정치 외교뿐만 아니

라 경제 외교 분야에서도 수출 전진기지로 활약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업의 성격이

나 국가 특성상 특히 정부 간 협력이 중요

한 국가들에 대한 중점 관리 방안을 강구

해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주요 수출·수주국 대

상으로 외교부를 포함한 모든 관련 부처

가 각급에서 현안을 촘촘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평소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관 계가 깊은 국가와의 관계를 돈독히 유지 하도록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조 장관 이 전했다.

한총리, 소방 간부 후보생들 공관 초청해 격려 만찬

한덕수(사진) 국무총리는 7일 소방간

부후보 졸업생과 소방 공무원들을 세종 시 소재 총리공관에 초청해 격려 만찬 을 함께했다.

한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최근 순직한 소방관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한 뒤 제 29기 소방간부후보생 30명의 졸업을 축 하하고 후보생 지도에 힘쓴 소방공무원 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총리는 “소방 간부로서 주어진 책 임은 매우 막중하고, 여러분들이 이 자 리에 있는 것은 이미 그러한 능력과 의 지를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용기와 국민에 대한

사랑, 끊임없는 학습과 성장이 우리 사회

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며 소방 간부로서 열정과 헌신을 갖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졸업생들은 지난해 3월 중앙소방 학교에 입교해 1년간 소방 간부가 되기 위한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이들은 졸업과 동시에 소방위로 임용 돼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 배치된다.

이번 교육생들 중에 가족이 소방관인 교육생은 6명이고, 전직 소방관이나 군 장교 등으로 근무한 경력을 가진 교육생 들도 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졸업생들은 만찬에서 국민 안전을 위 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감사 편지를 한 총 리에게 전하고, 소방 공무원으로서 결의 를 다졌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산업 기술패권 경쟁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 지원 할 것’을 강조했다고 조 장관은 부연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지난 민생토론 회에서 이야기했듯이 청년 국제 교류 프로 그램도 외교부가 꼼꼼히 챙겨서 불편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올해 흔들림 없는 북한 비핵화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전체 167개 재외공 관을 수출·수주 전진기지로 삼고 경제 외 교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또 해외여행 중인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관계 부처 합동 신속 대응팀 파견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재외동포청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에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 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배석했다.

외교부 “흔들림 없는 비핵화·자유 기반 미래 준비”

2024 업무보고 “北인권외교 전개, 북핵 개발 자금줄 차단”

외교부는 올해도 흔들림 없는 북한 비핵 화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자유·인권·법 치에 기반한 한반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7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발표한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에서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다양한 도발을 지 속하는 가운데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 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외교부는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기조 아래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 기 위한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고, 확고한 한미·한미일 공조 아래 총체적인 비핵화

접근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러시아와도 소통을 강화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견인한

다는 계획이다. 외교부는 북한인권 증진, 해외 탈북민

보호를 위한 국제 공조와 통일외교를 전개

하는 한편 북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차

단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외교부는 지난해 도출된 한미 확장억

제 공약인 ‘워싱턴 선언’의 이행을 가속

하는 등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 모한다.

대일 외교와 관련해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 노력과 양국 국민이 체감할만한

성과 도출에 힘쓰는 한편 독도·과거사 등

부당한 도발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한 단 호한 대응을 다짐했다. 한미일 정상회의도 연례화해 3국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칙 있는 대중 외교 기조로 안정적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틀을 수립한다는 방 침이다. 이를 위해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 채널을 가동하고 한중일 정상회의 조 기 실현을 통한 3국 협력 체제 복원 등을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러관계는 전략적으로 관리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무력 침공을 규 탄하는 입장을 견지하는 한편 러시아 내 한국 교민과 기업이 피해를 겪지 않도록 권익 보호에 힘쓸 예정이다.

2024년 3월 8일 금요일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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