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앤팀] 통권 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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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상반기 팀앤팀 소식지 생명을 살리는 물

vol.19


Editor’s Note 작년 말 선물캠페인 때, 팀앤팀 다이어리는 친환경적이고 아이들에게 유해하지 않은 콩기름잉크를 사용하였다고 후원자님께 자랑스레 말씀드렸던 게 떠올랐습니다. 이번 소식지 역시 콩기름잉크 인쇄방식으로 제작하고자 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기존의 일반 유성잉크 인쇄보다 제작비용이 조금 더 드는 것이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에는 대가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잠시 고민을 한 끝에, 그래도 보다 친환경적인 콩기름 인쇄를 추진하되, 추가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종이 g(그람) 수를 낮추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호부터 소식지가 얇은 용지로 만들어진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환경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작은 실천에 후원자님의 넓으신 이해와 응원을 부탁드리며, 보다 더 생생하고 따뜻한 현장 이야기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팀앤팀 소식지 통권 19호 발행인

조경훈

발행처

팀앤팀

편집기획

팀앤팀 대외협력팀

디자인

팀앤팀

인쇄

삼진플러스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19길 19 그랜드빌딩 4층

전화

02.3472.2225 / 02.3472.2296(후원문의)

팩스

02.3472.9641

홈페이지

www.teamandteam.org

cover story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곳에서 생명을 살리는 물을 전합니다. 뿜어나오는 생명의 물줄기가 시에라리온의 외진 곳까지 닿아 사랑으로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_팀앤팀 시에라리온, 첫 지하수개발 후 환호하는 현장직원들

[팀앤팀] 소식지는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하며, 콩기름 잉크로 인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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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07

아프리카에서 온 편지 I

08

목마른 지구촌 I

12

세계 물의 날 기념 이벤트 I

14

팀앤팀 사업보고 I

2014 하반기 케냐 식수지원 및 보건위생사업 보고

16

팀앤팀 사업보고 I

2014 하반기 인도네시아 지역개발자립사업 보고

18

팀앤팀 사업보고 I

2014 하반기 Youth Global Action 이야기

20

팀앤팀 현장 I

토마스 대표의 일기, 나는 시에라리온에 있다

22

팀앤팀 현장 I

내일의 화합을 약속하는 달루 마을 주민들

24

팀앤팀 현장 I

물이 가져다준 수많은 축복

26

팀.가.소 I

28

함께하는 기쁨 I

30

팀앤팀 뉴스 I

팀앤팀 시에라리온을 시작하며

생명을 살리는 물 물 긷는 아이들

파멜라를 소개합니다 이상현 작가를 만나다

2014년 10월 ~ 2015년 3월 뉴스



깨끗한 물의 존재

한 모금 들이키고 난 뒤, 소녀는 물에게 ‘고맙다’ 말해봅니다.

물은 ‘화해’이니까요. 이제 옆 마을과 싸우지 않아도 됩니다. 물은 ‘자신감’이어서요. 깨끗하게 씻고 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물은 ‘평등’이지요. 엄마도 이제 아빠처럼 엄마의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물은 ‘사랑’이어서 이렇듯 아프고 약한 곳을 향해 흘러가고, 서로를 엮어줍니다.


팀앤팀은 세계의 분쟁과 재난 지역으로 들어가 긴급구호와 지역사회 개발을 통해 조건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입니다. 팀앤팀 지부 및 해외사업장 동아프리카 지역본부(케냐, 남수단) 254-721-314646 / 서아프리카 지역본부(시에라리온) / 인도네시아(JUBIT INTERNATIONAL) 62-751-447651 캐나다 1604-788-74689


팀앤팀 시에라리온을 시작하며 팀앤팀 시에라리온의 현지 NGO 등록이 1월 말로 완료되었습니다. 동시에 시에라리온 팀에 필요한 거주허가증과 작업허가증 도 발급되었고, 수입물품 면세허가를 받아 지하수개발 장비를 비롯한 모든 물자를 통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케냐에 서 직접 송금을 받을 수 있는 현지은행 계좌 또한 개설되었습니다. 시에라리온 정부 관계자들은 팀앤팀에 대한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에볼라 치료소에 꼭 필요한 지하수 시설이 없거나 손상 된 상황 가운데, 지하수개발 장비가 나라 전체에 고작 4대, 그나마 정부가 쓸 수 있는 것은 1대에 불과한 현실입니다. 의료진은 보호장비를 입으면 내부 온도가 40도 이상 치솟아서 한 시간 이상을 일 할 수 없는데, 물까지 부족해서 여러 가지 사고 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팀앤팀은 올 한해 에볼라 치료병원 56곳을 위주로 지하수개발을 진행하고, 전국에 고장으로 방 치된 20,000개 이상의 펌프를 위한 수리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국제기구와의 포괄적인 협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팀앤팀 시에라리온이 잘 정착되어 가는 시점에 에볼라 상황이 안정되고 있어서 정말 적기에 시작하였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 니다. 팀앤팀은 이곳에서 단순히 에볼라에 대한 긴급구호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염병의 원인이 되는 열악한 식수공급 시스템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려합니다. 더불어, 이웃하는 기니, 라이베리아 등 식수공급시스템이 열악한 나라를 도울 수 있는 서아프리카 지역본부를 세우고, 현지 청년지도자들을 일으켜 동아프리카보다 20~30년이나 뒤처진 이 지역을 변화시키는 동력 을 만드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시작할 수 있게끔 후원해 주신 분들께 팀앤팀 모든 가족을 대신해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팀앤팀 시에라리온을 준비 하면서 많은 난관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함께 해 주시는 힘으로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팀앤팀은 2015년 한 해, 세상에서 격리된 이들과 이 땅에서 함께할 각오를 다집니다. 많은 사람의 동참을 통해 시에라리온 에볼 라 긴급구호활동에 필요한 자금이 후원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후원자님, 늦었지만 모두 행복한 2015년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015월 2월

아프리카에서 온 편지

이용주 드림 (팀앤팀 상임이사)


감 염 12,138명 사 망 3,831명 사 망 률 약 32% 자료 : 세계보건기구(WHO), 2015년 4월 8일 현재

생명을 살리는 물

글 김대동 (팀앤팀 국제개발협력 연구소장)

2013년 12월 서아프리카 기니 동남부 삼림 지역에서 에볼라 출혈열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렸던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최근에 나오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감염확산이 시작된 2014년 2월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WHO에 따르면 2015년 4월 9일 현재, 전체 감염자 수는 25,515명이며 이중 사망자 수는 10,572명이다ⅰ. 감염자와 사망자의 99.8%가 서아프리카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 집중되어 있다. ⅰ. Ebola Situation Report - 9 April 2015, WHO

08

목마른 지구촌


안전한 물 공급, 에볼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이들 3개국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에 대한 공식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지만, 감염자는 최대한

현재 팀앤팀의 에볼라 긴급구호(Team&Team Ebola Emer-

일찍 의료 처치를 받는 것이 생존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감염환

gency Relief, 이하 TEER)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팀앤팀 케냐의

자에 대한 처치는 전해질ⅱ 을 보충하고, 혈압을 적절하게 유지하며,

긴급구호팀이 2014년 11월 23일 시에라리온의 수도인 프리타운에

손실된 혈액을 대체하고, 다른 질병의 감염을 막는 것이다. 미국의

도착하면서 TEER이 시작되었다. 시에라리온 수자원부와의 회의를

저명한 의학저널지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통해 시에라리온 전국에 설치된 또는 설치예정인 에볼라치료센터

게재된 에볼라 감염환자치료에 대한 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에볼라 감

(Ebola Treat & Holding Center)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 것을

염환자 치료에 있어 안전한 식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 수 있다.

목표로 하였다. 팀앤팀은 왜 시에라리온에 들어가 관정개발, BSF정 수기 보급, 고장 난 펌프수리 등의 일을 하려는 것일까? 에볼라치료

“라이베리아에서 두 명의 에볼라 감염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센터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 일과 에볼라 감염환자 치료 및 확산

미국에 있는 우리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두 환자는 혈관 내

방지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유효혈액량이 심각히 부족한 상태였고 체액 수준도 완전 비정상이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탈수증상을 해결하기 위 해 혈관을 통해 하루 3~5ℓ의 물과 전해질을 보충해 주기 시작했다. 얼마 후 환자들의 상태는 의학적으로 좋아졌으며 동시에 바이러스의 양이 상당히 줄어든 것이 확인되었다.” 특정치료법이나 백신 개발이 안된 상황에서 이 같은 치료만으로 두 환 자는 완쾌되었다. 이 치료 사례의 시사점은 매우 단순하다. 에볼라 감 염환자들을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감염 초기에 일어나는 구토 및 어지러움과 함께 생기는 탈수를 막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The Associated Press

생명을 살리는 물

ⅱ. 용매에 녹였을 때 이온화하는 물질로서 전기를 전달한다. 우리 몸 속의 체액은 각종 염류가 포함된 전해질요액으로, 수분이 부족할때 체액과 비슷한 성분을 포함 하는 전해질용액을 통해 보충해야한다.

09


결론적으로 에볼라 감염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하루 약 4ℓ의 물과 전 해질인 포타시움과 마그네슘을 첨가해 마시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상당히 많은 질병의 경우 환자를 사망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은 바로 탈수 현상이다. 즉, 에볼라 환자들은 거의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면서 이내 탈수 상태에 들어가고 모든 기관의 기능이 정지되면서 결국은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에볼라 치료 센터에서는 감염환자 1명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하루 100~400ℓ의 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환자에 게 경구수분요법으로 사용되는 물을 비롯하여 손 세정, 세탁 및 의료 진과 장비 소독, 식수 등의 용도에 필요한 최소한의 권장량이다. 물은

ⓒ AFP Pascal Guyot

치료뿐 만 아니라 에볼라 확산방지를 위한 절대적인 것이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물은 치료 센터 내에서 이렇게 사용됩니다.

청소

빨래

물을 염소처리하여

손과 발 씻기

신체 및 물품의

소독 및 살균

음용

경구수분요법

팀앤팀 시에라리온은 시에라리온 수자원부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15년 한 해 동안 약 30곳의 에볼라치료센터에 지하수 개발과 600개의 BSF 정수기를 보급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고장으로 방치된 2만 개 정도의 펌프를 대상으로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펌프 수리사업을 착수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 에볼라 위기로 국가적인 위기를 맞고 있는 시에라리온. 하루속히 에볼라 감염확산이 저지되고 시에라리온의 국민들이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며 TEER활동에 많은 이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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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지구촌


“물은 에볼라 치료에 있어서 생명과 같다.” - Unicef Guidance Note -

생명을 살리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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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날 기념 이벤트


2015 세계물의날 기념행사 글/사진 팀앤팀 대외협력팀

지난 3월 22일, 2015년 세계물의날을 맞아 팀앤팀은 DDP(동대문디자

끙끙. 작은 손으로 무거운 물통을 쥐고 뒤뚱뒤뚱 걷는 아이들. 그런 자녀

인플라자)로 향했습니다. 팀앤팀이 참여하고 있는 DDP ‘함께36.5디

와 발맞춰 걷는 부모님들. 나란히 손잡고 함께 물을 긷는 연인들. 꺄르르

자인展’에서는 물의 소중함과 함께 공존,공생,공진의 의미를 새겨보기

웃으며 서로 사진 찍어주는 친구들. 남녀노소 모두가 물에 대한 소중함을

위해 ‘물긷는 아이들’ 체험 이벤트와 ‘우물가 콘서트’가 진행되었는데요.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아프리카의 물 부족 현실을 체감할 수 있는 의미

그 땀나는 현장, 함께 가보실까요?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음악으로 전해지는 물의 소중함 “이거 들고 어디까지 가야 해요?”

‘물 긷는 아이들’ 체험이 한참 진행 중일 때, 전시장 안에서는 세계물의

디자인 둘레길에서 진행된 ‘물 긷는 아이들’ 체험 이벤트는 물이 가득 찬

날을 기념하여 ‘우물가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젤리캔을 들고 하루 최대 6시간을 걷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삶을 체험해

‘하트 브라스 앙상블’과, 플룻 콰르텟 ‘사계’의 아름다운 선율이 전시장을

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준비된 젤리캔의 크기는 15ℓ와 어린이용 4ℓ

가득 채웠습니다. 음악을 통해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과 세계 물의 날의

젤리캔을 들고 걸어야 하는 거리는 비록 40m뿐이지만 결승점에 가까워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질수록 체험자들의 숨은 가빠집니다.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요. 우리는 지금 짧은 거리를 걸어왔 지만, 실제 아프리카 아이들은 6시간의 거리를 걷잖아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이 들 것 같아요.”

팀앤팀은 DDP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함께36.5디자인展’에서 환경적 공생을 위한 적정기술 작품으로 동아프리카 식수지원을 위한 솔루션 중 하나인 워터팬과 BSF 정수기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자신만만하며 젤리캔을 번쩍 들고 출발한 한 남학생이 이마에 맺힌 땀

전시 일정 : 2015년 3월 17일 – 5월 24일

을 닦으며 말합니다.

장소 : DDP 디자인 전시관(배움터 지하 2층)

물 긷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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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Team in

KENYA

2014년 하반기 식수지원사업 및 보건위생사업 보고

지하수 개발

x 34

지 역 케냐 타나 리버 카운티 수혜자 총 15,288명

팀앤팀은 케냐 타나 리버 카운티(Tana River County)의 34개 마을에서 지하수개발을 완료하여 15,288명의 주민과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전달하였습니다. 2014년 6~8월 사이 해당 지역에 발생한 3차례의 테러로 인해 치안 강화와 통행 제한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반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무사히 사업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새 지하수 펌프를 사용하는 갈릴리 B마을 아이들

펌프 수리

x 45

지 역 케냐 타나 리버 카운티 케냐 크왈레 카운티 수혜자 총 24,201명

케냐 크왈레 카운티(Kwale County)와 타나 리버 카운티에서 고장으로 방치되어 있던 지하수 펌프 45개를 수리하여 24,201명의 지역주민이 안전한 물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다 지속가능한 식수환경이 되도록 펌프가 수리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수리 및 유지보수 워크숍을 실시하였습니다.

보건위생 교육

교육진행 18개 마을 참여인원 총 2,560명

지하수개발과 워터팬 축조가 진행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보건위생교육이 실시되었습니다. 보건 위생환경 조사를 시작으로 교육, 모니터링, 캠페인 등 총 9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마을 방문을 통해 화장실 사용문제 및 쓰레기 처리문제가 개선되어 주민의 수인성 질병 위험을 낮추는데 기여하였 이조위 마을 주민에게 보건위생 교육을 진행 중인 보건위생팀

습니다.


워터팬 오아시스 사업 워터팬 완공

1개 마을 축조 완료 지 역 달루(Dalu) 마을

6월부터 8월까지 치안 문제와 장비 고장으로 공사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던 달루 워터팬 축조가 완료되었습니다. 농경을 주업으로 삼는 기리아마족과 유목민족 오르마족이 이웃하고 있는 달루 마을에 완공된 워터팬은 물 부족으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는 화해를 이루는 물이 되었습니다. 관개를 통한 농업과 가축에게 충분한 물을 먹일 수 있는 환경조성으로 인해 두 부족은 모두 더 나은 미래 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툴루(Tulu) 마을에 축조예정이었던 워터팬은 지역사정으로 인하여 오니도(Onido) 마을로 위치가

향후 워터팬 활용에 대하여 논의 중인 달루 마을 주민

변경되어 2015년 초반기에 굴착을 착수하였습니다.

BSF정수기 보급

600개 가정 보급 완료

워터팬에 집수된 물을 생활용수뿐 아니라 음용수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워터팬 축조마을에 가구별 로 BSF 정수기를 보급하였습니다. BSF정수기 제작, 배송 및 설치, 그리고 사용법 및 사후관리 교육의 과정을 거쳐 총 600가정에 보급이 완료되어 워터팬 마을 주민은 보다 나은 식수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목적 학교건축

달루 마을 주민이 BSF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마풍가 고등학교 완공

총 9개동으로 구성된 다목적 학교인 마풍가 고등학교(Mapunga Secondary School)의 건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지역에는 고등교육을 할 수 있는 학교가 없어, 많은 학생들이 진학을 포기해 왔었는데, 마풍가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풍가 고등학교는 완공 이후, 케냐 교육부로 이관되어 공교육을 실시하는 정식학교로 인가될 예정입니다. 마풍가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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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하반기 지역개발자립사업 보고

건강한 가정 프로그램 2014년 하반기 2014년 상반기

709

342

‘건강한 가정’ 신규 참가가정 수 2배 증가

건강한 가정 조성 : 709가정 ‘건강한 가정’ 신규 참가가정 2배 증가

2009년 지진 피해 긴급구호로 시작된 빠리아만 지역에서의 사업은 재해복구 단계를 넘어 2012 년부터 3년 동안 지역 개발의 단계를 거쳐 주민의 자립기반을 만들었습니다. 건강한 가정 프로 그램을 앞서 진행한 라레 난 빤장(Lareh Nan Panjang) 주민은 지역의 건강한 자립을 일궈가고 있고 여성요원이 사업의 조력자(facilitator)가 되어 자발적으로 역량이 부족한 이웃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강한 가정 프로그램은 인근 바탕 가산(Batang Gasan)으로 확산되어 367개 가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득증대 사업 개발

이웃 마을 소득증대사업 생산품 판매를 통한 시장 형성 건축, 정수, 봉제, 버섯, 코코넛오일

빠리아만 지역 주민은 소득증대사업을 통해 가정의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 다. 지역 특산물인 코코넛을 활용하여 코코넛오일과 코코넛비누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버섯 재배 사업은 주변 마을으로부터 구매 요청을 받고 있어 수요량을 맞추기 위해 사업 확장이 진 행 중입니다. 건축자재 사업 또한 수마트라 지역 건설업체와의 사업협력 MOU를 통해 자재 납 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버섯균사를 보관 및 판매하고 있는 버섯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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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앤팀 사업보고


다목적센터 건축

다목적센터 건축 : 5개 완료 지역주민 건축기술자 양성 : 39명 (상반기 34명에서 직업고등학교 졸업생 5명 추가)

건축기술을 습득한 지역주민과 직업고등학교 졸업생을 통해 빠리아만 지역 5개 마을의 다목적 센터 건축이 완료되었습니다. 양성된 지역 건축기술자들은 RISHA 건축 패널 제작에서부터 건축 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였고, 향후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PU)의 국책 건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 입니다. 건축이 완료된 다목적센터는 마을별 특성화 센터로 운영될 예정으로 소득증대 사업 생산품의 시장과 지역 보건센터, 건축지원 센터 등으로 활용되어 마을의 지속가능한 자립의 거점이 될 예정입니다.

지역주민 건축기술자가 조립식 건축 패널을 제작하는 모습

엄마&아이, 취약계층 건강한 자립 지원 지역 : 자카르타, 반둥(Jakarta, Bandung)

길거리 어머니 사업요원 양성 : 17명

다목적센터 건축 완공 : 1개

길거리 아동 학업 지원 : 265명

2014년 한 해 동안 반둥(Bandung)시 가정의 자립 지원을 위한 건강한 가정 프로그램이 길거리 어머니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길거리 어머니 요원은 가정의 자립 역량과 소득 창출을 위해 가방 봉제업과 요리 등의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또한, 대학, 시민 사회 그리고 봉제업체와 협력하여 일자리 창출, 가방 제작 및 판매 그리고 대학교 내 캠퍼스매 점(TLG Store) 운영 등의 미소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길거리 아동은 교복과 학비 지원을 더불어 교수, 대학생, 음악전문가의 방과 후 수업을 통해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 었습니다. 이를 통해 길거리 가정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향후, 지역정부와의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하여 주민들의 생산품을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에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원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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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Team in

Y.G.A

2014년 하반기 Youth Global Action 이야기

하반기 YGA활동은 상반기에 시행한 이론교육을 바탕으로 연구보고서 작성, 동아리 활동, 축제 참여 등으로 풍성하게 채워졌습니다. 이론 수업을 받은 22개교 360명의 학생 중 총 126명이 12월까지 연구보고서를 제출했고, 7개교에서 동아리 발표회를 개최했으며, 4개 교에서 교내축제 활동을 벌였습니다. 또한, 활동에 참여한 모든 학교에서 KCOC(국제개발 협력 민간협의회) 체험학습 ‘담장 너머 지구촌 바라보기’ 수업이 학교당 약 2회씩, 총 50회 진행되었습니다.

참여 학교 창의적이고 열성적인 활동을 보인 서울 덕성여고, 지역 NGO와 연합하여 지역사회 개발과정 에 참여한 인천 인성여고, 학생주도의 동아리 활동과 교내축제를 통해 지역 모임을 이끌어낸 성과를 이룬 연수여고의 활동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그 외에도 인천 예일고, 공주 한일고, 충주 국원고, 대구 학남고가 지역 YGA 센터의 역할을 겸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였습니다.

YGA 교사교육과 연구모임 육성 2014 전국기독교사대회 8월 6일부터 9일까지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열린 2014전국기독교사대회에 YGA 부스를 열어 2,000 여명의 기독교사들과 YGA활동을 공유하였고, 선택강의를 통해 연구자들을 모집하 였습니다. 팀앤팀 자매단체인, 케냐 SAM의 대표 제임스 무리우키(James Muriuki)씨와 청소 년 전문가 존 가뚜쿠(John Gathuku) 씨 부부를 초청하여 케냐와의 교육 교류를 시작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18

팀앤팀 사업보고


YGA 워크샵 10월 9~10일 2일간 진행된 금산별무리 YGA 1차 워크샵을 통해 교사교육과 교재개발의 성과를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였으며, 2015년 1월로 이어진 2차 워크샵을 통해 고등학교 전 교과에 걸친 통합교과교육과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YGA 청소년 비전 진로캠프 10월부터 기획된 'YGA 청소년 비전 진로캠프'는 2015년 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총 89명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교수와 전문인으로 구성된 14명의 강사와 함께 세계 경제 와 정치, 개발과 빈곤 퇴치, 인권과 인간개발, 과학과 기술, 적정기술, 안보와 평화, 지구환경, 문 화와 예술 등의 영역에 대한 해설과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에 대한 결과로 사명선 언문을 작성하고 발표함으로써 YGA를 통해 세계를 바라보고, 자신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출발점에 서서 굳센 각오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문제와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고민해 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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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in Sierra Leone

Monday, January 23, 2015

시에라리온에 도착한 지 두 달이 지난 오늘, 드디어 팀앤팀 시에라리온의 정식적인 NGO 등록이 완료되었다. 덕분에 그동안 계속 지연되던 지하수개발 장비를 비롯한 모든 물자까지 도착하게 되어 본격적으로 긴급구호가 시작된다. 심적으로 힘들 틈 없이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냈지만,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타지생활에서의 외로움은 빈번히 나를 찾아와 괴롭힌다. 특히,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치사율이 90%에 달해 ‘죽음의 바이러스’로 알려진 에볼라가 창궐하는 시에라리온에 들어가겠다는 다짐을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다양각색했다. 가족과 가장 친한 친구들은 우려했고, 동료들은 나의 용기를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모든 외국인이 겁에 질려 떠나는 도시에 나는 세계의 가장 소외된 이웃을 돌보겠다는 신념 하나로 들어왔다. 대서양 연안 해안선에 위치해 있는 시에라리온은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자원 덕분에 한때 ‘아프리카의 낙원’이라 불렸다. 하지만 1961년 식민 해방 후, 10년 이상 진행된 내전이 시작되면서 그 낙원 같은 모습을 점차 잃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으며, 간신히 목숨을 건진 나머지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거나 주변 국가의 노예로 팔려갔다. 국내 사회기반 시설은 산산이 조각이 나 아직도 복구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결과, 에볼라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 중 하나인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내에 제대로 작동하는 수도꼭지는 불과 58%밖에 되지 않으며 의사 1명당 담당 환자 수는 33,000명에 머문다. 이 두 개의 수치만 보아도 시에라리온의 열악함을 실감할 수 있다. 이런 열악함 속에서 재앙 같은 수준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은 어쩌면 예견된 참극이었을지도 모른다.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상황은 점점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도 나의 안위에 대한 주변에서의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금이라도 케냐로 돌아오라는 친구들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하지만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임을 나는 확신한다. ‘세계의 분쟁과 재난지역으로 들어가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하다.’ 라는 팀앤팀의 사명처럼, 나는 가장 소외된 곳에서 물을 통해 사랑을 전할 것이다. 오늘도 나는 아이들의 눈에서 희망을, 국가를 재건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서 열정을 보며 낙원의 모습을 되찾은 시에라리온을 꿈꿔본다. 20

팀앤팀 현장


토마스 대표의 일기

나는 시에라리온에 있다 글/사진

Thomas Kinuthia (팀앤팀 시에라리온 대표)

시에라리온의 열악한 수도시설. 깨끗한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를 이용하기 위해 긴 줄을 서거나, 지하에 고인 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팀앤팀 시에라리온은? 팀앤팀 시에라리온은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에 설립되었다. 에볼라 치료센터에 안전한 식수공급뿐만 아니라, 시에라리온 수자원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WASH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팀앤팀 시에라리온의 토마스 대표는 과거에 케냐 팀앤팀 나이로비 오피스에서 행정을 담당한 후 2015년 부터 시에라리온에서 활동 중이다.

토마스 대표의 일기, 나는 시에라리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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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화합을 약속하는 달루마을 주민들

글/사진 팀앤팀 대외협력팀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KBS는 동아프리카에서 벌어지고

위해 이동하는 유목민과 가축으로 인해 농작물에 피해가 갈세라 밭을

있는 물로 인한 부족 간의 갈등과 화합의 모습을 취재하고자 팀앤팀 사업

지키는 정착민의 신경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수백 년 전부터 이어온

지인 타나리버 지역을 방문하였다. 때로는 원수같이, 때로는 가족같이

두 민족의 갈등은 2013년도에 최고조에 이르러 복수에 복수를 낳는

수백 년 동안 공생관계를 유지한 타나리버 지역의 유목민족과 정착민족.

대참사로 이어졌다. 팀앤팀은 타나리버 지역의 갈등을 완화하고자 2013

그들의 화합과 협동의 모습을 ‘달루’ 마을에서 목격하여, 그 이야기를

년도에 첫번째 대형 인공저수지인 ‘워터팬’ 을 축조하여 지역의 물 문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해결하고자 했다.

옥수수밭을 지키는 사람들 달루 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펼쳐지는 옥수수밭 앞에 여성 세 네 명이 비장한 얼굴로 앉아있다. “가축과 야생동물로 부터 옥수수밭을 지키 고 있어요. 며칠 전에도 코끼리 떼가 출몰해서 피해가 컸어요.” 여성 중 한 명이 허탈한 표정으로 농작물이 으스러져 있는 밭 한쪽을 가리킨다. 이 여성이 속해 있는 부족은 케냐 정착민 중, ‘기리아마’ 부족이다. 농작물 재배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매일 노심초사하며 밭을 지킬 수 밖에 없다. 특히, 수확량이 감소하는 건기가 되면 타나리버 지역은 살 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감이 돈다. 가축들에게 먹일 풀과 물을 찾기 22

옥수수 농사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타나리버 지역의 정착민


망친 적이 있어요.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농경 지역을 우회해서 강에 가요. 불편하지만 평화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하기 때문이죠.” 오랜 시간 마을의 평화를 위해 힘써온 오르마 부족의 추장, 소카 씨의 말처럼 두 부족은 무언의 약속을 지키며 지금까지 허 물없이 왕래하는 이웃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식수원을 둘러 싼 두 부족의 서로에 대한 불만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과 같았다. 몇 해 전, 달루 마을에 개발된 지하수가 높은 염도로 의해 사용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오자 주민들은 실망감을 뒤로하고 유일한 식수원인 타나 강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오르마 부족의 가축과 강을 함께 사용하다 보니 강물이 쉽게 오염되었고, 유목 주민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떠돌아 다니는 가축에 의해 기리아마 부족의 밭이 망가지기 일쑤였다. 주민들과 지역수 자원부의 지속적인 요청에 달루 마을은 팀앤팀의 일곱 번 째 워터팬 사업 지로 선정되었다. 비로써 가리아마 부족에게는 지속가능한 농업용수가, 두 부족 여인들이 함께 어울려 춤과 노래로 화합을 다지고 있다.

오르마 부족에게는 가축에게 먹일 고정된 식수원이 생김으로써 갈등의 씨앗이었던 물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두 세계가 공존하는 마을

내일의 화합과 평화를 그리다

타나 강 주변에 위치한 달루 마을은 다른 마을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점

달루마을 주민들은 이제 새 식수원에 대한 사용 계획을 구상하며 완공된

을 가지고 있다. 바로 30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정착민인 ‘기리아마’부

워터팬이 빗물로 채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 계획을 공유하고자 두

족과 유목민인 ‘오르마’부족이 붙어살고 있다는 점이다. 생김새도, 생활

부족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워터팬을 농작물을 위해 사용

방식도, 심지어 언어도 다르지만, 이들은 공생하기 위해 노력한다. “저

하는 것은 좋지만, 물의 양을 관리하기 위해 가정 단위로 사용 가능

희 가축이 물을 마시기 위해 강 주변에 서성이다 기리아마 부족 밭을

횟수를 제한합시다.” “물이 오염될 수 있으니 가축이 워터팬 물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위에 울타리를 치는 건 어떨까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워터팬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주민들의 의견 이 적극적으로 오간다. 예전의 서로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이제 잊고 두 부족 간의 관계가 좀 더 견고해지기를 한 마음으로 바래서일 것이다. 이 마음이 다른 커뮤니티에 영감과 표본이 되어 곧 타나리버 지역 전역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소망해본다.

아프리카의 대륙의 현재 모습을 통해 지구촌 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작된, 세계 물의 날 특집 다큐멘터리 '지구의 위기 물의 전쟁’은 KBS TV1 다시보기를 통해 다시 시청이 가능합니다. k.kbs.co.kr 초원과 물을 찾아 가축을 키우는 유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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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는 여학생들

물이 가져다준 수많은 축복

글/사진 팀앤팀 대외협력팀

따스한 햇살이 내려오는 케냐 가르센 지역의 왈콘 초등학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알파벳을 낭송하고 있다. “어서 오세요. 지금은 영어 시간이에요.” 왈콘 초등학교의 담임 선생님, 마담 아미가(Amiga)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 하면서 말했다. 허름한 지푸라기 지붕에 책걸상도 없는 방 한 칸짜리 공간 이지만, 이 학교가 생기기까지 마담 아미가의 상당한 노력과 열정이 필요했 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대학을 나온 마담 아미가는 졸업 후 자신의 고향인 왈 콘 마을에 돌아와 학교를 열고 학생들을 모집했다. 그러나 학부모를 설득시 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여자아이 같은 경우 어린 나이부터 집안일을 맡으면서 교육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인식이 점차 바뀌고는 있지만 아직 여자아이에게 우선순위는 가정 일이에요. 학교에 가는 것보다 그 날 필요한 물을 구하는 것, 그 날

마을의 유일한 학교인 왈콘(Walcon) 초등학교에서 200m 남짓 떨어

식구가 먹을 끼니를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시되죠. 그런 의미에서

진 곳에 주민들이 간절히 바라던 지하수 펌프가 생겼다. 마을에 지하

마을에 식수원이 생긴 것은 엄청난 행운이에요. 아이들의 노동시간을

수 펌프가 생긴 지 3년, 초등학교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팀앤팀

배로 감소시키고 학교에 있어야 할 시간을 벌어줬으니까요. 지하수

대외협력팀은 3년 만에 왈콘 초등학교를 다시 찾았다.

펌프가 마을에 생기고 특히 여자아이들 출석률이 많이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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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기쁨


지하수 펌프가 생기기 전 왈콘 마을 여성들은 매일 왕복 3시간을 걸어

아이들은 설렘으로 가득한 얼굴로 지하수 펌프로 뛰어가더니 펌프에서

하루에 필요한 물을 구했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시 마담 아미

흐르는 물 주변으로 형성된 도랑 주위에 앉았다. 그러고는 펌프물로 생긴

가의 학생이었던 9살 코론 역시 매일 동이 트는 새벽에 일어나 물 긷는

진흙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반죽하기 시작하더니, 곧이어 형체를 알아볼

가사를 마친 뒤 등교하느라 지각하기 일쑤였다. 통학에 2시간이 소요되는

수 있는 동물들을 빚어냈다.

상급학교에 진학하면서 부터는 학업을 포기해야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집에서 5분 거리에 식수원이 생겨 물을 길으러 가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면 서 교육을 이어갈 수 있었다. 아이의 진학에 그 누구보다 기뻐한 건 코론의 어머니 라가이(Lagai)씨였다.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여건이 안되니 남들처럼 평범하게 시집 보낼 계획이었어요. 아이는 간호사가 꿈인데 좋은 성적을 유지해 보다 나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학용품도 마땅치 않은 여건에서 도구가 필요한 미술 수업은 현실적 으로 어렵죠. 식수원이 생기고 학교 바로 앞에 흘러나온 물로 인한 진흙이 생기면서 미술수업이 가능해졌어요. 아이들 창의력 향상 에 큰 도움되어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보세요, 이건 기린이에요. 마을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아이들에게 기린은 미지의 동물이라 상상을 통해 빚는 거죠” 마담 아미가는 웃으며 목이 삐죽 나온 한 아이의 작품을 보여주며 말했다.

물이 가져다준 특별한 수업 마을에 식수원이 생긴 후 변한 건 아이들의 출석률 뿐만이 아니었다. “지하수 펌프가 설치된 후 우리 학교에 생긴 새로운 수업이 있어요.” 마담 아미가는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며 우리를 밖으로 안내했다.

진흙을 이용한 미술수업. 우리에게는 사소하고도 별 볼 일 없는 것이지 만 왈콘 아이들에게는 물이 가져다준 수많은 축복 중 하나일 것이다. 아이들이 진흙으로 빚은 아직 만나보지 못한 미지의 동물처럼, 아직 만 나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가 아이들을 기다린다. 부디 그 미지의 세계가 아이들에게 평생 미지로 남지 않기를. 지금의 미지의 세계가 훗날의 무대가 되어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25


여성의 힘을 믿는, 팀앤팀 보건위생팀 파멜라를 소개합니다 작성 팀앤팀 대외협력팀

사진 팀앤팀

한 남자의 아내, 세 아이의 엄마, 한 팀의 수장. 아이들의 저녁을 챙겨줘야 한다고 허둥 지둥 퇴근하는 모습이 연신 바쁘지만, 그녀에게서 빛이 난다. 파멜라는 본인이 직접 롤 모델이 되어 지역주민 여성에게 영감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팀앤팀의 우먼파워, 보건위생팀의 파멜라를 만나보았다. 26

팀앤팀의 가족을 소개합니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파멜라 아킨니(Pamela Akinyi) 라고 합니다. 2013년부터 팀앤팀

주민들의 건강과 위생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팀앤팀의

보건위생팀 책임자(Hygiene&Sanitation Project Officer)로 일하고

개입 이후 주민들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죠. 예를 들면 과거에는

있어요.

매일 겪는 복통이 신이 내린 벌이라고 생각한 반면, 주민들은 이제 안전 하지 못한 물을 인지하고 강물을 끓여서 마시거나 빗물을 모아 마셔요.

Q. 팀앤팀의 보건위생팀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이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변화는 인지에서 멈추지 않고 실천까지

저희 팀은 지하수개발을 진행한 모든 마을에서 깨끗한 물 이용과 기초적

이어져야 하는데, 대를 걸쳐 굳어진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생활 방식을

인 보건위생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손 씻기와 같이 기초적인 위생교육

받아들인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거죠.

부터 화장실 짓기 교육까지 여러 활동을 하고 있죠. 최근에는 여학생을 대상으로 생리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직접 만들고 빨아서 쓸 수

Q. 팀앤팀 안에서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있는 위생패드 사용을 권유하는 위생패드키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타나리버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그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에요. 특히, 여성의 변화에 저는 주목하고 있어요. 이 지역 여성은 통상적으로

Q.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학교진급 대신 어린 나이에 결혼해요. 낮은 교육수준 때문에 위생에 대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8시까지 팀앤팀 가르센 베이스에 도착해요. 하루

인식이 높지 않지만, 보건위생 교육을 진행하다 보면 여성이 변화에 대해

스케줄을 확인하고 현장에 나가 지하수개발이 끝난 마을에서 보건위생

수용력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우리 가족을 위한 더 건강한 삶,

교육을 진행하거나 이미 교육을 진행한 곳에서는 교육 후 어떤 변화들

더 밝은 미래는 모든 어머니의 바람이자 소망이니까요. 여성이 주도적으

이 있었는지 모니터링을 실행하죠. 베이스에 돌아와 뒤늦은 점심을 간

로 기초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교육과 권리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단히 먹고 현장에서 얻는 정보와 데이터를 정리하여 프로그램 매니저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여성의 변화를 시작으로 마을과 지역사회가 스스

와 공유해요.

로 자립할 수 있다고 믿거든요.

Q.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파멜라는 오늘도 타나리버 지역 마을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마을

아무래도 주민들이 변화되는 것을 직접 확인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

주민들이 그들 스스로 지역사회를 일으키는 그 날을 기대하며 팀앤팀

요. 팀앤팀에서 근무하기 전에는 지역 간호사로 일했기 때문에 가르센

과 함께 희망의 싹을 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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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호기심이었으나 끝은 애정이었다. 아프리카가 궁금해 아프리카에 갔는데, 오히려 더 궁금해져 대륙 횡단을 통해 아프리카의 구석구 석을 사진으로 담았다. 결국, 아프리카인과 그들의 문화와 사랑에 빠져버린 아티스트, 이상현 작가. 이제 직장인이 된 그는 아프리카와의 인연을 놓치지 않고자 오늘도 아프리카를 그린다. 아프리카에 착한 물을 전하는, 팀앤팀의 ‘선(善)물(water)’ 캠페인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그를 만나보았다.

오늘도 아프리카를 그리는, 재능나눔 아티스트

Q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이상현 작가를 만나다

디자인으로 개발도상국을 돕는 직업을 꿈꿨지만,

작성 팀앤팀 대외협력팀

안녕하세요. 팀앤팀 선물 캠페인에 참여한 일러스

를 위한 일을 하면서 동시에 제가 좋아하는 것에

트 작가 이상현입니다. 현재 Le Cashmere 라는

대한 끈을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몽골 캐시미어 공정무역 회사에서 브랜딩을 담당

요. 그래서 디자인 쪽으로 재능기부 요청이 들어

하고 있으며, 일러스트 쪽으로는 주로 저학년 문제

오면 바빠도 마다치 않고 최대한 참여하고 있어요.

집 표지에 들어가는 그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2. 팀앤팀 재능기부 요청에 흔쾌히 수락해주 신 이유에 대해 궁금해요.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27살 때 케냐로 자원봉사를 다녀왔어요. 그 이후 현실적으로 이루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생계

사진 팀앤팀

함께하는 기쁨_ 이상현 작가를 만나다


Q3. 지금까지 어떤 작업을 진행하셨어요?

이번 재능기부도 마찬가지예요.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아이가 걸린 병이 지거스 병이라고, 더러운 발

현지 NGO와 학교의 홈페이지나 CI와 같은 홍보물

서 팀앤팀이 하는 일에 동참하게 되었고, 그전에

에 모래벼룩이 기생해서 생기는 병이더라고요.

는 몰랐던 카쿠마 난민촌에서의 식수문제나 난민

발을 물로 씻기만 해도 예방 가능한 병이었는데

의 사연에 대해 알게 되었잖아요?

최근에 팀앤팀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당시에는

을 작업했어요. 지금은 주로 국내 NGO의 소식지 나 포스터 작업을 돕고 있고요. 케냐 자원봉사 때는 현지 학교의 벽화 작업을 한 적이 있어요. 벽화 작업이 특히 기억에 많이 남아요. 요즘 벽화가

저의 정성으로 아이가 치유된 줄 알고 좋아라 했었 Q5. 아프리카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 같은

는데 말이죠(웃음).

유행처럼 되어 공간연출로 자주 쓰이는데, 미적인

데, 아프리카와는 어떤 인연이 있으신가요?

부분보다는 하나의 ‘거리’가 된다는 점이 특별한 것

아프리카와는 인연이 상당히 깊어요. 27살 때 처음

같아요. 하나의 놀 거리, 이야깃거리가 되는 거죠.

갔는데 일반 사람들이 말하는 아프리카의 모습과

한 마디 부탁드려요!

작업하고 있으면 동네 애들이 신기하니까 옆에서

너무 달라 제대로 확인하고 싶어졌어요. 아프리카

아프리카 식수부족에 대한 이슈가 자주 거론되고

쭈뼛거리다가 친해져서 장난도 치고, 벽화가 화제

구석구석을 보고, 그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어

식상해져서 최근에는 이런 캠페인이 주목을 잘 못

가 되어 딴 동네에서 구경하러 오기도 하니까요.

케냐에서 남아공까지 육로로 여행했어요. 제대

받는 것 같아요. “아프리카? 물 없는 게 당연하고,

Q7.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얘기가 있으면

로 정보도 안 찾고 무작정 떠난 여행이라 남의 도

이런 캠페인 뻔하지 뭐.” 이런 부정적인 시각이

Q4. 정말 아낌없이 재능을 나눔 한다는 생각이

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여행 중에 정말 많은

많은 거 같아요. 저만 해도 아프리카에 살아본 경

드네요. 그림으로 재능 나눔을 하는 이유가

아프리카인들에게 도움받았어요. 도움을 주러 아

험이 있으니까 물 부족 문제에 대해 체감하고 있었

있으신가요?

프리카에 갔다가 도리려 제가 도움을 받고 온 셈

지만, 난민촌에서의 식수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

이죠. 아프리카 문화에 푹 빠져서 자원봉사 파견

본 적이 없거든요.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아프리카

기간 후에도 오랜 기간 동안 이곳저곳에서 머물

의 사정과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관심 가져주

렀어요. 아프리카에서의 기억은 정말 소중해요.

셨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너무 가고 싶어요.

나눔을 통해 아프리카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기회 라고 생각이 들어요. 아프리카에서 봉사 했을 당시 에도 ‘이 사람을 위해 봉사한다. 내가 희생한다.’ 라 는 생각보다는 이 사람과 소통하고 더 친해질 수 있 는 기회라고 생각했었어요. 그 사람들과 친해지면 저 나름대로 ‘아프리카에는 이런 게 필요하구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갖고 있구나.’ 하고 간접적 으로 배우는 거죠.

Q6. 저희 이번 ‘착한 물을 담은 다이어리’는

팀앤팀의 ‘선(善)물(water)’ 캠페인은 매년 진

케냐 카쿠마 난민촌의 식수지원을 위해 진행

행되는 연말 식수지원 캠페인으로 물 부족으로

되었어요. 이번 캠페인을 참여를 통해 느낀 점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

이 있으세요?

합니다. 2014년도에는 이상현 작가를 포함한

보통 사람들은 아프리카가 물이 부족하다는 것만

8명의 일러스트 작가가 참여한 ‘착한 물 이야기

알지, 물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저만 해도 그래요. 케냐에 있을 때 유독 발에 상처가 심한 아이가 있었어요. 이대로 내버려 두면 안 되겠다 싶어 틈틈이 제 숙소로 불러 발을 씻기고 소독해줬어요. 그렇게 몇 번 치료하니까 생각보다 금방 낫는 거예요. 근데 알고 보니까

를 담은 다이어리’ 판매 수익금을 통해 케냐 카쿠마 난민촌에 깨끗한 물을 선물했습니다.


Team&Team

NEWS October 2014 ~ March 2015

본부소식 선(善)물(water)캠페인 시즌4 절찬리에 완판 ‘착한 물 이야기를 담은 다이어리’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2014년 선물캠페인은 재능기부작가들의 일러스트와 콩기름 인쇄로 이루어진 친환경 제작, 깔끔한 디자인이 어우러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띵 크커피 6개점, 디자인 문구 온라인 쇼핑몰 1300K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판매되었다. 완판의 성과 로 마무리된 선물캠페인의 수익금은 남수단 난민 을 위한 카쿠마 난민촌 식수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하늘교회 2호 지하수개발 기금 전달식 2월 1일,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에 위치한 하늘교회 예배당에서 기금전달식이 진행되었다. 본 기금은 하늘교회에서 운영하는 카페 운영수익금과 아프 리카 식수지원을 위한 저금통 모으기를 통해 마련 되었다. 팀앤팀에 전달된 후원금은 케냐 타나리버 지역 지하수개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에는 팀앤팀의 적정기술이 전시 중인 DDP 디자인 전시관과 둘레길에서 ‘우물가 콘서트’와 ‘물긷는 아 이들’ 이벤트가 열려, 봄나들이로 DDP를 찾은 시 민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DDP 개관 1주년 전시 ‘함께 36.5디자인 전’ 참가 DDP(동대문 디자인플라자) 개관 1주년을 기념한 기획전시 ‘함께 36.5 디자인 전’에 팀앤팀의 적정기 술, 워터팬과 BSF 정수기가 전시되었다. 공존·공 생·공진의 가치를 디자인을 통해 그려내는 이 전시 회에서, 팀앤팀은 공생을 위한 ‘물’ 적정기술의 대 표 단체로 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의 자문을 받아, 필로스의 소형 정수기와 함께 전시되었다. 본 전시 회는 3월 17일부터 5월 24일까지 DDP 배움터 B2F 디자인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네오플 액션토너먼트와 함께 한 기부금전달식 1월 2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액션토너먼트 2014 던전앤파이터&사이퍼즈’ 기 부금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이 기부금은 네오플의 2014 액션토너먼트 여름시즌 관람 티켓 판매금을 통해 마련되었으며 케냐 타나리버 지역 지하수개 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KBS 세계물의날 특집 다큐멘터리, 팀앤팀 케냐 사업장 방영 KBS와 KOICA 공동기획으로 방영된 세계 물의 날 특집 다큐멘터리 ‘지구의 위기, 물의전쟁’(3월22일 방영)에서 케냐 타나리버 지역이 팀앤팀의 식수지 원 사업을 통해 평화가 정착된 사례로 소개되었다. 물 부족과 물 분쟁으로 신음하는 아프리카 대륙의 현재 모습을 통해 지구촌 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작된 이 다큐멘터리는 사실적인 묘사와 스토리 제공으로 호평을 얻었다.

팀앤팀 2015 세계 물의 날 캠페인 ‘화해를 이루는 물’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화해를 이루는 물’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케냐 타나리버 지역의 물 분 쟁으로 인한 고통과 이를 식수지원 사업을 통해 화 해를 이룬 이야기를 전하고, 이 지역에 보다 지속 가능한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참여를 호소하였다.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당일

팀앤팀 뉴스


현장소식 시에라리온 긴급구호사업 착수 2015년 1월, 팀앤팀 시에라리온의 현지 NGO 등록 이 완료되었고 시에라리온 수자원 국과의 MOU 가 체결되었다. 3월 초에는 굴착장비와 부품들이 현지에 도착하여 지하수개발작업의 착수 준비가 완료되었다. 물은 에볼라 환자 치료를 위한 경구 수분요법과 위생개선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로써,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치료소와 지역 주민들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팀앤팀은 다양한 INGO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2015년 케냐 타나리버 지역개발자립사업 착수 팀앤팀은 2015년부터 KOICA와 삼성엔지니어링의 후원을 통해,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물과 보건위생 영역의 역량을 강화시켜, 보다 지속가능하고 자립 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수자원자립마을 조성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지역주민들의 역량강화훈련 을 위한 센터를 신축하고, 펌프수리 기술과 주민들 이 직접 얕은 우물을 팔 수 있는 Vonder Rig 활용 기술, 마을별 보건 반장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위생 역량 강화 훈련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 가 활성화 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주민 조직이 형성되는 것을 기대한다. 인도네시아 반둥시 취약계층 지원 1차년도 사업 종료

워터팬 오아시스 사업 종료 지난 2012년부터 KOICA와 선진엔텍의 후원으로 진행된 워터팬 오아시스 사업이 2015년 1분기에 종료된다. 이 사업을 통해 케냐 타나리버 지역 내 지하수가 개발되기 어려운 건조 지역의 마을들을 대상으로 총 8개의 워터팬이 축조되었고 6개의 학 교 건축, 2,100개의 BSF 정수기 보급이 이루어졌 다. 우기에 범람하는 물을 집수하여 건기까지 사용 할 수 있게끔 고안된 워터팬을 통해 지역발전의 토 대가 이루어졌고 지역주민들은 미래를 꿈꾸게 되 었다. 팀앤팀은 마지막 워터팬인 오니도(Onido) 워터팬 준공 이후 도지사를 비롯 여러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세레모니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4년 10월 ~ 2015년 3월 뉴스

KOICA와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진행된 반둥시 취 약계층 지원사업의 1차년도 사업이 종료되었다. 도시 내 길거리 가정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된 본 사업은 반둥시 정부, 시민사회의 다양한 참여 속에 길거리 여성 대상의 가방 봉제업, 매점 운영을 통 한 자립 지원과 길거리 아동의 교육지원, 다목적센 터 건축 등으로 이루어졌다. 본 사업을 통해 2015 년도에도 계속해서 길거리 가정 지원과 함께 취약 계층 자립지원센터단지 건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빠리아만 3년도 건강한 가정 사업 종료 2009년 지진 쓰나미 긴급구호로 시작된 빠리아만 지역의 사업은 2012년부터 지역 가정의 건강한 자 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환되어 2014년까 지 3개년 사업으로 진행되었다. 건강한 가정 사업 은 위생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소득증대사업을 통한 가정 자립지원사업, 마을 별 특성화 사업으로 이루 어졌다. 현재 빠리아만 사업 성과가 주변 지역으로 전달되어 건강한 가정 사업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2014년 케냐 카쿠마 난민캠프 사업 종료 및 2015년 연장사업 착수 케냐 북서부 투르카나에 위치한 UNHCR 카쿠마 난민캠프에서 작년 5월부터 시작된 1차년도 인도 적지원 민관협력사업이 종료되고, 2차년도 사업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 1차년도에는 긴급파이프 라인 매설 및 식수시스템(지하수개발, 발전기, 수 중펌프) 구축을 통해 카쿠마 난민캠프 Ⅳ 지역의 남수단 난민들에게 깨끗한 음용수를 제공함으로써 1인당 하루 평균 식수공급량을 17ℓ로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다. 3월부터 진행된 2차년도 카쿠마 식 수지원사업을 위해 1만 톤의 식수를 저장하는 물 탱크 2기 설비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난민촌 의 식수 부족상황 안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작 년에 이어 UNHCR과 식수공급에 관한 MOU를 체 결하고 타 식수분야 수행단체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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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 2015년 3월

신규후원자

지구촌의 희망, 당신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개인]

함께하는 사람들

강민성 강민지 강상규 강한승 고동신 고은사 공정배 권도형 권은서

김갑제 김광태 김대호 김도영 김민영 김민우 김선진 김선혜 김성진

김세정 김소리 김애니 김양순 김영자 김우년 김원미 김윤경 김정래

김정은 김정현 김종진 김준오 김찬란 김찬우 김철휘 김태훈 김혜림

김희정 남명희 노주욱 박대룡 박민희 박수연 박수연 박영호 박재훈

박해동 박희숙 방미향 서명순 설인순 송수니 신남식 신현영 안종호

양현주 엄정규 오혜정 유경화 유영창 윤복순 윤석란 윤희선 은나래

은나리 은흥기 이경은 이동석 이병순 이상현 이석주 이성열 이선웅

이세호 이순미 이시윤 이영수 이영희 이용훈 이운임 이원식 이은경

이은서 이정심 이지혜 이진 이찬영 이해민 이해진 이혜진 이화용

임원태 임윤주 임은영 임진서 임해온 장금선 장동준 장충길 정신국

정영선 정옥경 정은경 정자욱 정지선 정지현 정진학 조광균 조미연

조성리 조윤진 조은홍 조환기 진명애 진옥자 채호경 최석빈 최석주

최성현 최안나 최영미 최요한 최원욱 최장수 하승진 하태경 한진경

[단체] 한지혜 팬까페 미소천사 의암교회 중등부 경북문경교회 권사회

함께하는 기업

한사랑교회 신촌교회 삼성엔지니어링 자전거 동호회

경산중앙교회 양정제일교회 하늘교회

씨웨이브 재단 서울디자인 재단

허도환 홍경희 홍성광 홍지선 황진영


자세한 사항은 팀앤팀으로 문의해주세요.

1백만 원이면, 하나의 펌프를 수리해서 지하수 펌프 한 공을 개발한 것에 준하는 효과를 냅니다. 1천만 원이면, 지하수 한 공을 개발해 최대 1천 명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보내는 사람

요금수취인 후납부담 발송유효기간 2014.10.23~2016.10.22

서울서초우체국 제41241호

받는 사람 137-830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19길 19 그랜드빌딩 4층

clean water for every dream 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 아이들이 그린 꿈이 모여 하나의 물방울이 되었습니다. 가정의 달, 사랑하는 이에게 꿈을 담은 잔으로 사랑을 전하세요. 꿈을 이루는 물이 되어 아프리카를 적십니다. 디자인 문구 온라인 쇼핑몰 1300K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검색창에 팀앤팀을 검색해주세요.)

www.1300K.com ‘꿈을 담은 잔’의 판매수익금은 팀앤팀을 통해 아프리카 식수지원사업에 사용됩니다.


이곳에 풀칠을 해서 붙여주세요

정기후원신청서

무통장 입금 안내 (예금주 l 사단법인 팀앤팀) 국민은행 : 064601-04-030039 / 우리은행 : 1005-700-973011 신한은행 : 140-006-340435 / 기업은행 : 073-056065-04-019

후원 문의

대외협력팀 02-3472-2296

이 름

A R S 후 원 060-700-0225 (한 통에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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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이를 보살필 줄 아는 구성원이 되어야 한다. ” 시원스쿨이 추구하는 핵심가치입니다. 시에라리온 에볼라바이러스 사태 소식을 접하고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물이 부족해서 제대로 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할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그들에게 도움이 될 방법을 찾았습니다. 몇 해 전에 다녀온 아프리카. 그 곳에서 인연을 맺은 팀앤팀 인터내셔널을 통해 먼 발치에서나마 에볼라 바이러스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이는 저 뿐만 아니라 시원스쿨 50만 회원 여러분 모두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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