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동북진흥계획 10년 질적 변화 접어든 북중 협력 시리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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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초기에 들어간 다롄의 촹리그룹이 맡은 나진의 제 1 부두와 제 2 부두, 러시아 업체가 개발 중 인 제 3 부두를 자오상쥐가 주도하는 국영기업 컨소시엄이 모두 맡아 개발한다는 것으로, 이 컨소시엄 에 각각 뤼띠 그룹과 종합건설 업체인 중젠(中建)이 참여한다는 것으로 돼 있다. 이 시점은 북한의 실 권자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처음으로 8 월 14 일 중국을 방문해 3 차 북중 공동지도위원회를 열기 직전이다. 이 공동지도위원회에서는 나선과 황금평 각각에 공동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를 계기로 나선특구가 보다 실질적인 개발단계에 들어섰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이 시기 이후 나선특구에 중요한 투자 결정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서도 뒷받침된다.

☆2012 년 8 월 14 일 중국을 방문중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왼쪽)이 중국 천더밍 상무부장과 제 3 차 중조공동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북중 경협 새로운 기폭제가 된 2012 년 장성택 방중 당시 언론보도로는 자오상쥐쪽이 기존 3 개 부두 외에도 추가로 4,5,6 부두를 더 건설하기로 북한쪽 과 합의한 것으로 나왔는데, 실제로 연변대 동북아연구원의 윤승현 교수에 따르면 지린성과 나선시 간의 연합지도위원회 3 차회의에서 나진 4,5,6 호부두 건설이 공식 결정됐다는 것이다. 그 뒤 나진항 4·5·6 호 부두는 국영기업 중쯔그룹(中資集團)이 맡은 것으로 보도됐다. 또 장성택 방중시 북중 공동지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012 년 10 월엔 나선경제무역지대 관리위 원회가 정식으로 발족했으며, 무엇보다도 이 지린성-나선시의 3 차 연합지도위원회에서는 부두 확장 이외에 투먼에서 나진으로 이어지는 철도 개보수, 훈춘에서 나선지역으로의 대규모 전력공급, 창춘 야타이(亞泰)집단의 나진 건재공업원 건설과 헤이룽장(흑룡강)성 베이다황(북대황) 그룹의 현대적 농 업시범구역 투자 등 중요한 경협 현안들이 결정됐다고 윤 교수는 전했다. 이는 그동안의 인프라투자 위주의 북중 협력이 부동산, 유통, 농업, 시멘트 건재 등의 영역으로 확 대되고 심화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우선 상하이 증시 상장업체로 건축재료와 부동산이 주력업종인 야타이그룹(集團)은 2012 년 8 월 15 일 주식시장 공시를 통해 나선시 인민위원회와 나선경제무역구 에 시멘트와 콘크리트 가공 생산 라인, 건축 내외장재 생산 라인 등을 갖춘 건축재료공업원을 건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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