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매거진 <36.5> 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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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죠”라고 자신들이 직접 기획한 북 콘서트의 의미를 밝힌다. 북 콘서트를 진행하는 진행자가 책을 읽지도 않고, 공연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 현실 속에서 서율이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는 명쾌하다. “독자들이 책 속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게 하고 싶어요. 노래를 통해 독자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래를 듣고 책을 구입했다는 독자들의 후기가 올라올 때마다 기분 이 좋아요. 서율의 노래가 책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잘 전달한 셈이니까요.” 더 큰 미래를 꿈꾸다 올해 초 서율은 그동안 무대에서 공연했던 12곡을 선정해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2010년 디지털 싱 글 1집을 발매한 이후 3년만이다. ‘책, 노래가 되다’라는 제목의 이 앨범에는 ‘엄마를 부탁해’, ‘마당 을 나온 암탉’ 등의 책을 소재로 했다. 단순히 곡과 가사만 들어 있는 보통의 앨범과는 달리 음악과 책 해설, 노래로 만든 배경까지 함께 담겨 있어 책을 읽지 않더라도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 다. (주)문예콘서트 이수진 대표는 “음악을 통해 책과 사람을 잇는 끈이 되고 싶다”는 1차적인 목표 를 넘어 더 큰 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큰 그림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도서관 마을’이다. 북 콘서트에 앨범 발매에 공연, 교육 등 현재 다 양한 사업 영역을 가지고 있는 서율 멤버들이지만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책과 노래로 소외계층에게 힘이 되는 공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 이전에 이 대표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을 꿈꾸고 있다. 한층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자생력을 확보하게 되면 충분히 인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현재 상법인 형태의 사회적기업의 규모를 더욱 키워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언제든 지 책을 즐기고, 음악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2010년 사회적기업 설립 이후 정신없이 지나온 3년, 그동안 전국의 도서관, 소극장, 야외무대 등 서 율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아름다운 선율과 책의 가치를 전달하며 책은 눈으로만 읽는다는 선입견을 보기 좋게 깨뜨리고 있다. 공연을 통해 단순히 책의 내용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책에 담겨 있는 꿈과 희망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키워주고자 하는 (주)문예콘서트에게 책과 음악은 작가와 독자를 잇는 따뜻한 소통의 도구 이다. 책을 조금 특별하게 읽는 새로운 방법이다.

책을 귀로 듣는 방법

&lt;책의노래, 서율&gt;의 첫 번째 정규앨범 “책, 노래가 되다” 책을 노래하는 도서관 밴드 &lt;책의노래, 서율&gt;의 말랑말랑한 앨범에는 12곡의 노래가 담겨있다. 다. 서율만의 담백하고 잔잔한 멜로디와 함께 책의 본질을 들을 수 있다.

01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

02 당산 할매와 나

03 잃어버린 일기장

04 그녀는 예뻤다

05 엄마를 부탁해

06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

07 토닥토닥

08 넘어짐에 대하여

09 나에게 그대는 편한 사람

10 마당을 나온 암닭

11 사람책1_새벽편지

12 사람책2_사랑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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