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권 가치동행일자리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문숙자
부모의
서부권 가치동행일자리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문숙자
부모의
“이용자와
문숙자 씨는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최중증 장애인 이용자와 5년째 함께하고 있다.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필요한 일이라며 웃는 문숙자 씨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이용자의 눈높이에서 사랑을 전한다.
느려도 괜찮아
문숙자 씨는 이곳에서 이용자들의
일상생활 기본 훈련을 지원한다. 사
회 적응 훈련으로 마련된 여가 프로
그램이나 외부 활동을 할 때 동행하
고 돕는다. 책도 읽어주고, 외출도 한
다. 특히 동물원, 아쿠아리움, 박물
관 등에서 활동했을 때 이용자들이
좋아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각자의 특성에 따라 지식수준, 습득
정도, 태도 등 다양함이 있어요. 무조
건 행동을 제재하기보다는 관심과
사랑으로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고
호응하면서 가르쳐야 합니다. 가장
필요한 건 사랑하는 마음이죠.”
복지관에 다니던 이용자가 더 좋은
시설로 옮겨갔을 때는 정이 많이 들
어 이후에도 종종 생각나고 보고 싶
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느리지만 조
금씩 변화하는 걸 보면 애틋한 마음
이 생긴다고. 이런 마음과 보람이 곧
활동을 이어가는 동력이 된다.
“처음에는 3초 정도 되던 집중력이
점차 길어지고, 하나씩 무언가를 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도전적인
행동을 하거나 자해하는 모습을 볼
때는 마음이 아파요. 그런데 장애인
이든 비장애인이든 다 같은 사람이
잖아요. 우리가 자녀를 키우면서 겪
은 일들을 돌이켜보면, 힘들지 않아
요.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더 많은 가치실현을 꿈꾸며
그가 참여하고 있는 ‘최중증 발달장
애인 낮 활동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전국 통합돌봄서비스로 통합된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도전적 행동, 신변처리 등으로 주변의 도움이 조
금 더 필요한 이들이다. 하지만 일손
이 모자라거나 시설이 부족해 입소
문숙자 씨는 이용자들이
긍적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