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가치동행일자리 성과사례집_남부권 친환경텃밭가꾸기지원단_안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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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텃밭가꾸기지원단 서울신흥초등학교 안근영

“학교 텃밭에 행복이 열립니다”

한바탕 요란한 비가 쏟아지고 언제 무더웠냐는 듯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갑자기 기온이 변화면서 작물들의 상태가 걱정돼 새벽부터 출근을 서둘렀다는 안근영 씨. 꼼꼼히 상태를 살펴본 뒤 그제야 활짝 웃어 보인다.

안근영 씨는 교사였던 아내를 통해

텃밭가꾸기를 접하게 되었고, 하면

할수록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울시50플러스재단 가치동행

일자리의 문을 두드렸다.

“교사였던 아내를 통해 정원 가꾸기,

꽃 키우기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인터넷 등을 찾아보다가 서

울시50플러스재단에 ‘친환경 텃밭

가꾸기 지원단’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지원하게 되었죠.”

어느덧 신흥초등학교(금천구 독산 로36)로 등교한 지 3년 차다. 안근영

씨는 명절 연휴, 방학에도 아랑곳 하

지 않고 학교를 찾아 텃밭을 관리한

다. 여름 끝자락인 최근에 오이, 가

지, 애플수박과 참외 등은 수확을 마

쳤고, 가을을 맞이해 배추, 무, 쪽파, 가을 상추 등도 심었다. 그 외에도 과

학 수업과 연계된 목화, 수세미, 호

박, 메리골드 등 다양한 작물을 키우

고 있다.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

원래 안근영 씨의 주 업무는 품질 경

영혁신. 담당 분야의 전문가를 선정

TFT를 결성 기업의 중요한 부분을

본질적으로 개선해 가시적인 수익성

를 창출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배

우고 체질화 된 것이 텃밭지원 활동

에도 많이 도움이 되었다.

먼저 학년별 수업과정과 연계된 작

작물이 자라는 걸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심고 수확하는 활동은

물론, 교육적으로도 얻어가는

것이 있어 아이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물계획과 상자 텃밭을 나누고 체계

적으로 변화 시키면서 아이들에게도

긍적적인 효과를 가져 왔다.

작물을 키우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

들의 일상 학교생활에 아름답게 노

출시켜 호기심을 가지게 하고, 자주

보며, 많이 느끼고, 생생한 체험을 통

해 더 많이 얻기를 바랐다. 그 결과

2022년부터 수세미 관찰실을 만들

어 ‘에코레인저’ 환경동아리 활동 지

원을 시작했고, 지금은 ‘생태 학급 동

아리 체험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신흥초등학교는 ‘2023년 생태 환경

에너지 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

육감 표창까지 받았다.

황영호 교감은 “흔히 학교 텃밭은 상추나 방웅토마토 같은 걸 많이 심 고 봄, 여름에만 주로 활동하는데 우

리 학교 텃밭은 4계절 내내 관찰할 수 있는 식물들이 넘쳐난다”면서 “안근영 선생님은 작물이 자라는 걸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직 접 심고 수확하는 활동은 물론, 교육 적으로도 얻어가는 것이 있도록 해 주신다. 덕분에 아이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 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 개발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진심을 다했기 때문에 학교의 신뢰

를 얻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텃밭

작물에 호기심을 띄거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또 다른 것도 보여주고

싶어지니까 계속 공부하게 돼요. 이

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신뢰

를 얻고,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된 것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점점 디지털화

되는 시대인 만큼, 텃밭을 잘 가꾸는

것에 더해 스마트팜(Smart farm)에

도전하기로 했다.

“아이들이 커가는 세상엔 스마트팜

이 일상화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지

금은 아주 기본적이지만 올해 처음

텃밭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했고요.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새로운 체험이

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습니다.”

안근영 씨는 2022년부터 네이버 밴

드를 개설해 작업 일지도 꼼꼼하게

작성하고 있다. “3년 동안 쌓은 경험 과 특이사항, 현장사진 등을 담아 하

나도 빼먹지 않고 작성하려 노력 중”

이라면서 아이들과 학교를 위해 할

수만 있다면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친다. 게다가 3년이라는 시간동

안 정든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그만

둬도 발길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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