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Autumn

No.62 2019 AUTUMN 신반포교회 복음의 소리

www.sbpch.com 예

영혼의 샘터 No.62 | 2019 AUTUMN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권두언

감사의 신비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Entrance

보고 싶었어요 _ 임병선 목사(용인제일교회)

Mission

그때 그 말씀 | 무엇을 거두시렵니까?

Talent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Literaturel 주인공 Review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19길 30 | Tel. 536-2325~7 | Fax. 536-2328

그

리

스

도

우

리

의

평

화

주님의 음성, 마음 속 깊이 울리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마태복음 9장 35절]

수

「찬양, 율동, 워십 경연대회」 현장스케치

No.62 2019 AUTUMN

신반포교회 예배안내 구분

예

수

그

리

스

도

우

리

의

평

1부

오전 7:30

2부

오전 9:15

3부

오전 11:00

4부

오후 12:30

5부（청년）

오후 2:00

님께

화

시간

주일낮

장소

햇볕이 뜨겁게 내렸던 지난 여름.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농어촌 교회로, 대만•러시아•인도네시아•캄보디아•터키•일본 단기선교로, 주님이 나의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외치고 다녔던

본당（B3）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함께했던 신반포교회 공동체의 열정을

주일찬양

오후 4:00

풍요로운 열매가 성큼 우리들 앞에 다가온 가을과 함께 오전 11:00

주님과 함께했던 선교의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삼일 오후 7:30

2019년

월

일 금요기도회

오후 8:30

9

초청자 1부

오전 5:00

2부

오전 6:00

토요선교기도회

오후 6:00

시니어(여)

（수）오후 1:00

미스바홀（6층）

영아부

오전 11:00

영아부실（2층）

3 7

새벽기도회 비전홀（4층）

발행인

홍문수

발행일

2019년 9월 29일

발행처

신반포교회

미디어사역위원회 위원장 김진우 부위원장 김웅현 편집장

1부

부편집장 이종화 편집위원 신정인 박미연 최영우 곽나예 유지민 주소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19길 30

유치부실（2층） 2부

황순신

오후 12:40

홈페이지 www.sbpch.com 디자인 및 제작 （주）지엔피링크 T. 02-6203-1532

경남쇼핑센터 쪽 출구로 나와 신반포중학교 바로 옆에 위치 9호선 신반포역

유년부

오전 11:00

미스바홀（6층）

초등부

오전 9:30

비전홀（4층）

어린이영어채플

오후 12:50

미스바홀（6층）

사랑부

오전 11:00

506호실（5층）

중등부

오전 9:30

중등부실（상가）

고등부

오전 9:30

고등부실（상가）

청년1부·2부

오후 2:00

본당（B3）

전화 02. 536. 2325~7 팩스 02. 536. 2328

3호선 7호선 고속터미널역 구반포 쪽으로 지하보도 10분 거리에

오전 11:00

유치부

지하철

「영혼의 샘터」는 도서잡지윤리위원회 실천강령을 준수합니다.

1번 출구로 나와 큰 사거리에서 우회전, 50m 앞 반포우체국이 있는 골목으로 우회전한 후 3분 거리에 위치

버스 초록[지선] 1148, 1411, 3420, 4011, 4212, 4425, 5412, 6411 [신반포역에서 하차] 파랑[간선] 360, 0361, 640, 642 [신반포역에서 하차] 빨강[광역] 9408, 9412, 9504

가정사역부

오후 2:30

2층, 5층, 6층

[신반포역에서 하차]

CONTENTS 영상

Literature 문예

02 권두언 | 감사의 신비 _ 홍문수 담임목사 04 보고 싶었어요 | 신반포교회의 유산을 잇는 사역 _ 임병선 목사(용인제일교회)

06 2019 새로운 신반포 | 기계식 주차장 이용 방법 _ 손기환 집사 08 반갑습니다 | 8년만에 돌아온 반가운 교회 _ 이규희 청년부 2년 만에 다시 찾은 교회에서

신앙이 뜨거워지길 _ 정연한 청년부 10 가을에 피는 꽃들 _ 이항무 집사

62 점쟁이 홀릭 맘 _ 박ㅇㅇ 집사 64 주인공 _ 김미성 집사 66 꿈이 있는 우리 교회 _ 이종훈 유년부 67 신나는 우리 교회 유치부 _ 김지유 유치부 68 길 _ 김연훈 집사

Mission 선교 12 그때 그 말씀 | 무엇을 거두시렵니까? _ 홍문수 담임목사 16 해외단기사역 | 동북아 탐방을 다녀와서 _ 박미연 집사

인도네시아 선교 _ 윤준열 청년부

터키 선교 _ 김현숙D 집사

프랑스 선교 _ 박정우 청년부, 이승은 청년부

러시아 선교 _ 오현주 청년부, 안효민 청년부

일본 선교 _ 정지영 집사

대만 선교 _ 임송현 고등부, 유하나 고등부

영생유치원 캄보디아 선교 _ 최각경 권사

캄보디아 선교 _ 한지원 초등부, 조윤상 초등부 국내단기사역 | 농어촌 선교 _ 한병규 집사 외 청년부 5명 34

Review 후기

84 ‘대요리문답강해’를 읽고서 _ 이근 집사

70 유치부 여름성경학교를 돌아보며… _ 김명은 전도사 72 감사하고 감사했던 여름 성경학교 _ 이아연 초등부 74 눈물로 회개했던 성경학교 _ 최영우 청년부 76 마음으로 만나고 모신 하나님 _ 이수연 중등부 78 우리 주인되신 예수님께 감사 _ 전인성 강도사 80 은혜의 시간 _ 홍지호 성도 82 우리 함께 세워요 _ 최경희A 집사

(이준호, 최예린, 여새미, 박우진, 성현빈)

의료 선교 _ 구자중 집사 44 2019 신반포 여름 사역 QR코드 모음 _ 편집부

영상

86 「찬양, 율동, 워십 경연대회」 현장스케치 _ 곽나예 청년부 88 2019 블레싱기도회 _ 한정우 목사

Talent 자유주제 46 사랑하는 자녀들아 큰 꿈을 펼쳐라 _ 공영만 장로 48 공학박사가 다시 쓰는 건강 보조제 이야기 – 세 번째 이야기 | 좋은 비타민 미네랄 영양제 고르기 _ 주성준 집사 52 나의 인생, 나의 음악 _ 김태완 장로 54 캐나다 여행의 진수, 나이아가라 폭포 _ 오진환 장로 56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_ 강현주 집사 59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신 하나님 _ 한예원 초등부 60 그림묵상 | 풀뿌리 선교 _ 정여진 청년부

News 뉴스 90 사진으로 보는 교회소식 _ 편집부 94 2019년 4/4분기 주요 행사 캘린더 95 추천도서 | <창조, 타락, 구속> _ 김기건 목사 96 교회 안내

권두언

감사의 신비 홍문수 담임목사

두 사람이 똑같은 죄목으로 나란히 감옥에 들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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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은 정신병에 걸려 병원에 들어가게 되었다.

다. 한 사람은 매일 창살 밖으로 하늘과 구름을 바라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똑같은 환경 조건이라도

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시를 썼다. 다른 한 사람은 창

그것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삶의 결과가 크게

살 밖으로 진흙탕을 내다보며 우울한 마음으로 나날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

을 보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이 나란히 풀

람은 자신에게 닥친 환경 조건에 신앙적 반응을 한

려났다. 그런데 각각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해 있었

다. 신앙적 반응 가운데 최고는 ‘감사’이다. 흔히 사

다. 한 사람은 오랜 습작 결과 시인이 되었고, 다른

람들은 환경 조건이 좋으면 감사할 수 있을 것으로 생

2019 AUTUMN

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좋은 환경

곡에 매진했는데 그때 탄생한 오라토리아가 바로 ‘감

가운데 오히려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고, 나쁜 환경

람산의 그리스도’(1802)이다. 그는 감람산에서 피땀

가운데 오히려 감사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점에서

흘려 기도하고 체포되신 예수님의 심정을 공감하며

감사는 조건으로 하는 게 아니라 신앙으로 하는 것임

작곡한 듯싶다. 놀랍게도 그 후에 걸작들이 연이어

을 알 수 있다. 이런 말이 있다. “감사는 영적 건강의

쏟아져 나왔다. 특히 ‘제9번 교향곡’의 초연(1824)

척도이다. 심장의 고동이 일정할 때 건강하듯이 항상

당시에는 완전히 귀가 멀어 관중의 환호를 듣지 못해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건강한 영혼을 소유한 신앙인

단원 한 사람이 알려준 후에야 관중석으로 돌아서 답

이다.”

례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 교향곡에 ‘환희의

게다가 감사는 신비로운 결과를 낳는다. 형통할

송가’가 들어 있다는 사실은 역설이다 못해 신비로울

때 감사하면 계속해서 축복의 선순환이 이어진다. 고

정도이다. 고난 중에 감사를 회복했을 때 나온 기적

난이 닥쳐올 때 감사하면 그 고난이 뜻밖의 축복으

이 아닐 수 없다.

로 변한다. 감사는 고난 돌파의 정공법인 셈이다. 감

혹자는 “감사가 나와야 하지?”라며 볼멘소리를 한

사하면 이래저래 행복해진다. 때때로 감사는 기적까

다. 감사는 조건이 아니라 신앙으로 하는 것이기에

지 창출한다. 욥은 극한 고난 중에 하나님을 원망하

먼저 신앙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이다. 하나님 앞에

지 않고 끝까지 신앙을 지키며 감사를 유지한 결과

제로베이스(zero base)에서 생각해 보라. 멸망 길

갑절의 축복을 받았다(욥1:13~22,42:10~17).

로 가던 나를 십자가 대속의 보혈로 구원하신 은혜를

다니엘은 목숨을 위협하는 고난 가운데 감사함으

생각해 보라. 그리고 빈손 들고 왔는데 이만큼이라도

로 사자굴이 천사굴로 변화되는 기적을 체험했다(단

살고 있는 내 모습을 생각해 보라. 그러면 나에게 없

6:1~23). 바울과 실라는 지독한 고문을 당하고 깊

는 것보다 있는 게 보일 것이다. 불행한 사람은 자신

은 감옥에 갇혔지만 감사함으로 옥터가 흔들리는 기

에게 없는 것만 생각하고 행복한 사람은 자신에게 있

적과 더불어 간수의 가족 전원을 구원할 수 있었다(행

는 것을 생각한다. 그게 곧 하나님의 은혜이다. 감사

16:16~34).

하는 사람은 행복하고, 감사하는 사람은 고난도 이기

악성 베토벤은 음악인으로 승승장구하던 시절 갑자 기 귀가 멀어 갔다. 그는 유서까지 써놓을 정도로 낙

고, 감사하는 사람은 기적까지 체험한다. 이게 바로 감사의 신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심천만했다. 하지만 신앙을 다지며 열정을 되살려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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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QR코드를 읽으시면 임병선 목사님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보고 싶었어요!

신반포교회의 유산을 잇는 사역

1. 용인제일교회에서의 복된 생활과 넘치는 은혜

임병선 목사(용인제일교회)

부에는 어린이 소극장(영아부), 댄스연습실(유치부), 실내풋살장

용인제일교회 부임 후 7년 동안 리더십 체인지 및 새성전건축에

(유년부), 체육관(초등부), 어쿠스틱홀(중등부), 북카페(고등부),

대한 사역에 포커싱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냥 새로운 큰 건물을 짓

소극장(청년부), 대공연장(대예배당), 카페, PC방, 다양한 멀티미

는 것이 아니라, 요즘 많이 비판받고 있는 한국교회에서 새로운 모

디어 기기를 활용해볼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존 등 모든 공간을 단

델을 제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새성전 건축에 임했다. 교회

순 예배의 장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모든 이들이 함께 문화를 즐

가 교회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가까이서 소통하며 공존할

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뿐 아니라 일반 문화센터처럼 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온 것이 바로 "주중주

편함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초로 교회 건물 내에 일

일 복합공간"이라는 개념이었다. 지역주민들과 다음 세대들을 위

반 편의점인 E-mart24를 들여왔고, 조만간 ATM(자동현금인출

한 공간을 만들자는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형태의 도전을 시도하

기)도 들여놓을 예정이다. 이 모든 구성을 갖춘 이 공간 전체를 '글

고자 했다. 교회를 안다니던 사람들이 뜬금없이 교회 건물에 들어

로리 파크'(Glory Park), 건물은 '글로리 센터'(Glory Center)라

오기는 굉장히 어렵다. 하지만 나에게 익숙한 공간에서 예배가 이

고 명명하였다. 일반 사람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불리고, 찾아올

루어진다면, 그 예배의 문턱은 그리 높은 문이 아니게 될 것이라고

수 있는 곳으로 이루어나갈 예정이다.

생각되었다. 솔직히 사실, '건물'이 교회가 아니다. 교회는 '우리 자

교회 부지도 주님께서 큰 은혜를 베푸셔서 이 모든 사역들을 감

신'이다. 그렇다면 정말 사람들이 '저 건물은 교회'라는 생각을 버릴

당하기에 굉장히 훌륭한 장소에 위치하게 되었다. 교회 뒷 쪽으로

수 있도록 다르게 한 번 지어보자라는 생각을 하며 공간을 구성하

는 용인시 제정 600주년 기념공원이 조성될 예정이고, 옆으로는

였다. 이 곳에 건축부지를 확정하고 현수막에 "교회에 대한 생각을

수원, 신갈로 바로 연결되는 IC가 있다. 또 근처에 시청이 위치해

바꾸다"라는 글귀를 걸고 "교회답지 않은 교회"를 모토로 건축을 진

있고, 500m 거리에 용인대가, 1km 거리에 명지대가 위치하고

행하게 되었다.

있다. 정말 우리 교회가 꿈꾸던 지역사회와 다음 세대 사역의 요충

외부에는 잔디 축구장, 바베큐장, 글램핑장을 조성하고, 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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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UTUMN

지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신반포교회 청년부를 하면서도 강조했었던 것이 바로 교회는 주

3. 내 기억 속 아름다운 고향, 신반포교회

일에만 아니라 평소에도 즐거이 모두가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어야

지금까지도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은 청년들과 있었던 도

한다는 말이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이다. 평일에도 즐거이 올 수

전적인 모험들이었다. 그 중 으뜸은 청년들과 함께 나아간 캠퍼

있는 공간이 되어야, 주일에도 편하게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

스 전도와 창천공원에서의 찬양집회이다. 초창기에는 한 두명 극

리의 그런 바램이 닿았는지, 새성전으로 들어와 예배드리기 시작

소수로 시작했지만, 나중엔 창천공원에서의 찬양집회까지 이어진

한 직후 새로운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찾아왔다. 그래서 처음 몇 주

그 사역은 지금 돌아봐도 벅찬 기쁨이 느껴진다. 그리고 특별새벽

간은 설교시간에 굉장히 긴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역자실에서

기도를 진행하면서 기존에는 집사님, 권사님들께서 해주셨던 밥

성도님들께서 교회에 모여드는 그 모습들을 보면서 더욱 두근거리

을 먹다가 청년들이 직접 섬기며 장년들과 하나되었던 기억도 좋

고 뜨거운 마음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장년 교구를 하면서도 웃픈(웃기고 슬픈)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한 번은 장례식장에서 고기를 잘못먹고 탈

2. 신반포교회의 유산, 그리고 그 열매

이 났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하필 바로 그 다음 날 대심방이 잡

신반포교회에서 청년부를 섬기고 있을 때, 성도님들과 목사님

혀있었다. 지금이야 웃프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정말 그날은 10

들의 물심양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도전적인 사역들을 했었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너무도 길고 험난한 날

다. 무작정 나아갔었던 캠퍼스전도의 시작, 청년들의 본거지 신촌

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장년 성도님들과 함께 키르키즈스탄 해

창천공원에서의 찬양집회 등의 어찌보면 좌충우돌 무모한 도전들

외선교, 강릉 국내선교를 다녀왔었던 기억들도 머릿속에 떠오른

을 시도했었다. 나의 많은 부족함 가운데도 믿어주시고 기도로 물

다.

질로 함께 해주셨던 성도님들과 목사님들의 서포트에, 요즘까지

신반포교회에서 잘 양육시켜주신 미래는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도 매 순간 감사함을 느낀다. 신반포에서 무모한 도전들을 하면서

되었고, 요즘은 힙합에 빠진 '힙한' 소녀가 되어있다. 물론 신앙생

주님의 은혜를 체험했기에, 이곳에서도 이렇게 도전적인 건축을

활도, 학교생활도 잘하는 아름다운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다. 둘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특히나 신반포교회에서 배운 빼놓을

째 세리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집의 귀

수 없는 것이 '선교적 마인드'이다. 우리 교회에서도 아프리카 탄자

염둥이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리고 아내는 계속 과학 선생님으로 교

니아를 품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 우리는 조금 특별하게, 빈곤층

편을 잡고 있다.

이 아닌 중산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고급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상류층 아이들은 국제학교 등 고급 교육을 받고 있지 만, 중산층 아이들은 다소 격차를 느낄 수 있는 교육환경에서 공부 를 하고 있다. 그 아이들에게 고급 교육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서, 기독교세계관을 가지고 한 단계 더 올라가 지도층에 올랐을 때 더 낮은 계층을 돌아보며 나라를 변화시킬 것을 바라고 있다. 본 교회 부목사 출신의 선교사 두 가정을 파송하고, 또 원로목사님과 성도 님들이 이전에 마련해놓으신 부지에 교복회사 아이비와 협력하여 아이비-제일초등학교를 세워 그 장소를 마련하고, 그 곳에서 다 음 세대 교육사역을 하고 있다.

기 도제목 1. 용인제일교회가 용인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2. 용인대, 명지대를 포함한 다음 세대와 청소년들에게 비전 을 제시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3. 주님 안에서 화목한 가정이 될 수 있도록. 곧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미래가 새로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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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새로운 신반포

기계식 주차장 이용 방법 손기환 집사

안녕하세요? 드디어 교회의 기계식 주차장을 다시 사용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총 39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기계식 주차장. 주일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교회에 오시는 모든 성도님을 위해 기계식 주차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법을 알려드립니다.

주차 방법 1 운전자를 제외한 동승자는 모두 내려 주세요.

2 주차장 안에 진입 후 기어를 ‘P’로 놓아 두고, 3 사이드 브레이크를 꼭 잠그는 것도 잊지 마세요.

4 사이드 미러도 접고, 5 운전자도 차에서 내려주세요.

6 주차 패널에서 자동차 번호 4자리를 입력 후 7 ‘입고’ 버튼을 누르면 주차 완료! * 단, 기계식 주차장 이용은 현대 소나타, 기아 K5 크기의 차량까지만 가능합니다. 경차나 소형차는 사용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큰 차량이나 수입차는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없어요.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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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UTUMN

출차 방법 1 패널에서 자신의 자동차 번호 4자리를 입력 후, 2 ‘출고’ 버튼을 누르세요.

3 차가 도착할 때까지 잠시 여유를 갖고 기다려 주시고요. (급한 마음에 주차장 문을 두드리거나 억지로 열려고 하지 마세요.)

4 차가 도착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립니다.

5 자신의 차가 맞는지 확인하고, 6 운전석에 탑승해 후진으로 주차장 밖으로 이동해 주세요.

7 가급적 동승자는 주차장 밖에서 탑승하시는 게 더 안전합니다! * 설명을 읽어도 기계식 주차장 사용이 어려우시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주차장 오른쪽 주차봉사부에 문의하시면 언제든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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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8년만에 돌아온 반가운 교회 이규희 청년부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청년부 39기 이규희입니다. 저는 현재 도예와 금속공예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어떻게 오시게 됐나요? 중등부 이후로 교회를 잘 안 오게 되었었는데, 교환학생 가서 한인교회를 다니면서 많은 은혜를 받게 돼서

교회 생활을 이어 나가고자 다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신반포교회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거의 8년 만에 돌아온 교회는 그대로였습니다. 그래서 뭔가 많이 변하고 온건 저 자신이지만 교회는 똑같은

모습으로 반겨주니까 옛 추억도 생각나고 반가웠어요. 몇 년 만에 다시 만난 신앙생활, 어떠신가요?

3월에 새가족부에 들어갔는데, 학교 일이 너무 바쁘다 보니 9월이 돼서야 등반을 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올 때마다 새로운 사람들을 새로 만나고 같이 나눔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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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찾은 교회에서 신앙이 뜨거워지길 정연한 청년부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사진 찍는 일을 하는 27살 부산 남자 정연한이라고 합니다

저희 교회에 오시게 된 동기를 말씀해주세요! 사실 이 교회를 오게 된 동기는 가까워서입니다. 보광동이라는 동네에 살고 있는데, 다리 건너기가 그렇게

싫어서 집 근처에서 교회를 찾다가 도저히 맞는 교회도 없고 적당한 교회들은 많이 멀다 보니 안 되어서 그 나마 다리 건너도 가까운 곳, 지도 검색해서 나온 교회를 찾아온 곳이 신반포교회네요. (웃음) 신반포교회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첫인상은 사실 2017년에 제가 신반포교회에 본식 스냅 촬영을 하러 온 적이 있어요. 그때도 오자마자 교회

가 두 개가 붙어있어서 참 신기하다 생각을 했는데, 와보니 여기가 거기였구나 했죠. 2년 만에 다시 와보니 본당이 리모델링이 되었는데 핸드폰 안 터지는 건 똑같네요. (웃음) 아직은 짧은 시간이지만 저희 교회에서 좋았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교회에서 좋았던 기억은, 아직 친한 사람이 없어서 예배만 드리고 집에 바로 가는 게 주일 일과라 딱히 떠오

르는 건 없어요. (타지에서 올라와서 자취하시는 분들 저랑 좀 놀아주세요!) 어떤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결정적인 사건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신앙생활을 하게 된 건 일단 부모님이 교회를 다니셔서가 아닐까요. 모태신앙이라 사실 자연스럽게 교회를

접하다 보니 엄청나게 큰 계기를 맞았다고 하기엔 제가 너무 안락한 신앙생활을 해왔어요. 굳이 좀 더 하나 님을 붙들기 시작했던 시기라고 하면 집을 떠나고 나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그늘 밖에서 나와 정말 내가 자유로워질 때 더 붙잡지 않으면 끝이 없는 구렁텅이로 빠져들 것 같았어요. 불타오르는 열정으 로 신앙생활을 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지 않고 꾸준히 이 마음을 붙들고 있 으면 언젠가 제 마음이 더 뜨거워지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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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 피는 야생화

가을에 피는 꽃들 이항무 집사

갯완두(태안만리포) 두릅(당진용무치)

등골나물(당진도비도)

순비기나무(강릉경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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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슬/쇠무릎(당진도비도)

주님의 음성으로 변화된 삶 12 그때 그 말씀 | 무엇을 거두시렵니까? _ 홍문수 담임목사 16 해외단기사역 | 동북아 탐방을 다녀와서 _ 박미연 집사 인도네시아 선교 _ 윤준열 청년부

터키 선교 _ 김현숙D 집사

프랑스 선교 _ 박정우 청년부, 이승은 청년부

러시아 선교 _ 오현주 청년부, 안효민 청년부

일본 선교 _ 정지영 집사

대만 선교 _ 임송현 고등부, 유하나 고등부

영생유치원 캄보디아 선교 _ 최각경 권사

캄보디아 선교 _ 한지원 초등부, 조윤상 초등부

34 국내단기사역 | 농어촌 선교 _ 한병규 집사 외 청년부 5명

(이준호, 최예린, 여새미, 박우진, 성현빈)

의료 선교 _ 구자중 집사

44 2019 신반포 여름 사역 QR코드 모음 _ 편집부

Mission

선교

그때 그 말씀

* ‘그때 그 말씀’은 하나의 정해진 주제에 대해서, 담임 목사님께서 엄선하여 주시는 지난 설교 말씀입 니다. 말씀은 지면상 약간의 축약이 되어 있습니다. 이번 호의 주제는 <무엇을

거두시렵니까?>입니다.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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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인생의 교과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현상을 보면 하 나님의 섭리가 느껴지고 인생의 교훈을 배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가을의 추수를 통해서 도 중요한 교훈을 배우게 됩니다. 추수를 하며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농부의 얼굴에 묻어 나는 기쁨은 인생의 추수가 중요함을 가르쳐 줍니다. 농부가 봄에 파종한 후 여름 내내 땀을 흘리며 수고한 결과 열매를 거두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풍성한 추 수를 위해서는 파종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잘 가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연 나는 인생 의 밭에서 무엇을 거둘 것인가? 하루하루의 신앙과 삶이 그 답을 결정합니다.

2006년 10월 29일 주일낮예배

무엇을 거두시렵니까? (갈6:7~9) 말씀 : 홍문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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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거두시렵니까

무엇을 거두시렵니까?(갈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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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성공한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들으며 부러워합니다. 그 런데 여기에 맹점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그 결과만 보고 부러워하는 것으로 그칩니다. 그 이전에 있었 던 피땀 어린 수고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성공의 결과보다 그 성공이 있기까지의 과정 이 더 중요합니다. 어쩌면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의 성공은 보면서도 그 이면의 수고는 보지 않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공짜 심리입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공짜를 좋아지는지 한국인은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계 제일의 부자 미국인들도 공짜를 좋아합니다. 링컨타운카를 몰고 마 켓에 와서 쿠폰을 내미는 사람들을 흔히 봅니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는 공짜 를 의미하는 프리(free)입니다. 공짜 심리는 인지상정입니다. 하지만 너무 공짜를 좋아하면 자칫 인생 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공짜를 용납하지 않으시는 공의로운 분입니다. 우리가 값없이 은혜로 구원받았다고 말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공짜가 아닙니다. 구속의 은혜는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자식이 유복하게 사는 것도 어디까지나 부모의 땀과 수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생에 공짜는 없습니다. 수고한 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본문에 그 법칙이 나옵니다. 이른바 파종과 추수의 법칙입니다. 본문 7절을 보십시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여기서 ‘스스로 속이지 말 라’는 말은 스스로 자기 꾀에 넘어가지 말라는 뜻입니다. 파종과 추수 의 법칙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이를 무시한 채 성공을 바라는 것은 어 불성설이라는 겁니다. 여러분, 아름답고 복된 인생을 소원하십니까? 그러면 파종과 추수 무엇을 거두시렵니까

의 법칙대로 살아가십시오. 거두고 싶으면 반드시 심어야 합니다. 콩 을 거두고 싶으면 콩을 심고, 팥을 거두고 싶으면 팥을 심어야 합니다. 많이 거두고 싶으면 많이 심어야 합니다(고후9:6). 물론 하나님은 심는 것 이상으로 30배, 60배, 100배 풍성하게 주십니다. 그러면 과연 우리는 무 엇을 어떻게 심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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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말씀

본문 8절을 보면 육체를 위해 심는 것과 성령을 위해 심는 것을 비교하며 설명합니다. 여기서 ‘육체’는 단순한 몸이 아니라 육신의 악한 본성을 의미합니다. 육체를 위해 심는 것은 악한 본성의 욕망에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세속적 가치만 추구하며 살아가 는 것입니다. 성령을 위해 심는 것은 성령님의 선한 뜻에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각, 말, 행동 등 을 성령의 뜻을 따라 결정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육체를 위해 심는 사람은 인생의 결말이 비참합니다. 롯의 예를 보십시오. 그는 삼촌 아브라함을 배 반하고 육체를 위해 살았습니다. 소돔 성에 가서 잠시 세상 재미를 보았지만, 유황불 심판을 당하고 패 가망신합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그러므로 성령을 위해 심으시기 바랍니다. 항상 성령님이 마음속에 깨우쳐주시는 대로 결정하고 말하 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럴 때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성령을 위해 심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심는 것일까요? 첫째, 말씀을 심는 것입니다. 말씀 을 묵상할 때 성령이 하나님의 뜻을 깨우쳐주십니다. 그 뜻대로 결정하고 실천하면 그것이 곧 말씀을 심 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인격과 삶에 풍성한 열매가 나타납니다. 내적으로는 성령의 열매가 맺어집 니다(갈5:22~23). 아홉 가지 열매는 곧 예수님의 성품인데 그 모습을 닮아가며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 게 됩니다. 외적으로는 하나님의 축복이 임합니다(신28:2~6). 말씀대로 순종 하는 사람에게 약속하신 놀라운 축복들이 연달아 나타나게 됩니다. 둘째, 기도를 심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이 역사하시고 응답이 나 타납니다. 그게 바로 기도의 씨앗을 심고 응답의 열매를 거두는 것입니다(마 7:7~8). 특히 눈물로 기도의 씨앗을 심으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 납니다(시126:5~6). 셋째, 헌신을 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 물질, 시간, 재능, 노력 등을 바치고 선용하는 것이 곧 심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 님이 그대로 더해 주십니다. 물질을 심으면 물질로, 시간을 심으면 평 강으로, 재능을 심으면 큰 능력으로, 노력을 심으면 건강으로 풍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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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거두시렵니까

[1] 좋은 것을 거두려면 성령을 위해 심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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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게 하십니다. 예수님이 약속한 말씀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 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6:38) 특히 복음을 전하며 영혼 구원을 위해 헌신하 면 천국의 영원한 상급을 거두게 하십니다(단12:3, 계2:10).

[2] 좋은 것을 거두려면 끝까지 인내하며 잘 가꾸십시오. 좋은 것으로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심고 가꾸느냐 역시 중요합니다. 정성을 다해 심고 인내함 으로 가꾸어야 합니다. 농사의 특징 중 하나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 는 것은 금세 여러 개가 나올 수 있지만, 농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을 요합니다. 파종과 추수 의 법칙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내가 필요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고난이 닥쳐와서 마음이 흔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고 잘 인내하면 마침내 거두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9절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넬슨 만델라는 남아공의 최초 흑인 대통령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그는 오랜 세월 숱한 고생을 했습 니다. 흑인 인권운동을 하다가 무기수가 되어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희망이 없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백인이나 흑인이나 동일한 인권을 갖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 정한 이치이기 때문 입니다. 그는 교도소장에게 허락을 받아 마당 귀퉁이에 텃밭을 만들어 고추, 양파, 장미, 그리고 여러 가지 씨앗들을 심고 가꾸며 미래를 도모했습니다. 그렇게 27년이 흘렀고 마침내 출소하여 대통령이 됩 니다. 1993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고 가꾼 결과입니다. 인생은 농사와 비슷합니다. 오늘의 내 모습은 어제까지 심고 가꾼 결과입니다. 내일의 내 모습은 오 늘 내가 무엇을 심고 어떻게 가꾸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지난 일은 할 수 없지만 앞으로 남은 생애 과연 무엇을 거두시렵니까? 아름답고 풍성 무엇을 거두시렵니까

한 미래를 거두고 싶으십니까? 그러면 오늘 성령을 위해 좋은 것을 심으십시오. 그리고 인내하십시오. 그러면 우리의 미래는 분명 아름답고 복된 모습으로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부디 인생 의 파종과 추수의 법칙을 명심하고 꼭 승리하시기 바랍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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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해외단기사역

연변지역 동북아 탐방을 다녀와서

큰불을 일으키는 작은 불꽃 하나

안녕하세요 박미연 집사입니다.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 일까지 7박 8일의 일정으로 이주민선교위원회 주관 러시아, 연변지역 동북아 탐방(이하 연지탐)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박미연 집사

좋습니다. 선교의 마음을 품게 하시고 신반포교회로 인도하 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모든 일정 하나님 은혜로 잘 다녀올 수 있게 해주심에

모태신앙인 저는 전방 군부대 지역에 살았기에 청년부 시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이번 기간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절 군선교 외에는 선교에 참여해 본 적이 없고, 해외선교는

라는 찬양이 제 마음에서, 입에서 맴돕니다. 민족의 가슴마

제한적이어서 참여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신반포교회는

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중략) 한 손엔 복음 들고 한 손

누구에게나 ‘가든지, 보내든지’ 선교의 기회가 열려 있어 참

엔 사랑을 들고 온 땅 구석구석 누비는 나라 되게 하소서.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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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가사처럼 되길 두 손 모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노를 향해가다 잠시 가던 버스가 멈춰선 곳. 지금은 잡초만

러시아의 극동지방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지역 중

무성한 지신허 마을은 1863년 러시아 최초의 한인 마을로 이

심으로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구 2개국을, 그리고 먼 발치에

곳에 함경도 농민 13가구가 정착하여 형성한 첫 번째 마을이

서 바라본 가깝지만 먼 나라 북한(국경 변경선)까지 여행과 체

라고 합니다. 지금은 황량한 벌판만 남은 이곳. 길 한복판에

험 그리고 강의를 통해 한민족의 연합과 협력, 하나 됨을 깨

아무 의미 없는 곳처럼 지나칠 수 있지만 우리 민족 고려인에

닫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신 사명과 뜻을 깨닫게 하는 귀

게는 삶의 터전이고 러시아에서의 첫 이주 현장이라 가슴이

한 시간이었습니다. 해외 단기 선교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복음전파가 자유로운 공개지

연추하리(크라스키노) 마을로 이동하여 1909년 2월 7일

역에서 비공개지역으로 접근하는 강의와 여행, 체험을 통해

안중근 의사가 항일투사 11명과 함께 동의단지회(同義斷指

연합과 협력선교를 체험하게 됩니다.

會)를 결성한 유적지에 방문하였습니다. 왼손 넷째 손가락(무

이번 연지탐이 갖는 특별한 의미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 립 100주년이라는 점입니다.

명지) 첫 관절을 잘라, 혈서로 '大韓獨立(대한독립)'이라 쓰 며, 독립운동에의 헌신을 다짐한 것을 단지동맹이라 합니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하여 반갑게 맞아주시는 배 선

이 이야기를 들은 우리 모두는 숙연한 마음으로 마치 타임머

생님을 만나 인사 후 탐방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19세기

신을 타고 100년 전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대한민국 만세 삼

중반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들이 모여 살던 신한촌, 독립운동

창을 외쳐보았습니다. 하산전망대를 끝으로 러시아의 일정을

가 최재형 선생 생가터, 독수리 전망대, 1937년 스탈린에 의

마치며 정들었던 선생님과의 아쉬운 작별을 고하였습니다.

해 라즈돌노예 역에서 화물열차를 타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중국 국경을 육로로 통과한 첫 사례라는 점에 두 번째로 뜻

이주하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곳곳에 버려지고 그곳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입국 절차가 까다로웠지만 전원 무사

에서 추위와 굶주림에 죽어가고 남은 우리 고려인의 아픔을

통과 했습니다. 목적지까지 갈 줄 알았던 버스는 오던 길로

함께 느끼며 잠시 묵념…

되돌아간다는 기사의 약간은 황당한 이야기에 우리는 국경을

선교사 묘원에 방문하여 어느 한인 선교사 부부의 안타까

넘자마자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약속장소에서

운 순교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였고, 러시아

기다리시던 동북아 탐방 담당자와 가이드님도 연락을 받고

한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에서 항일운동, 독립운동, 아리랑

당황한 모습으로 급히 오셨고, 이분들을 만나 우리의 목적지

가락에 담긴 한이 서려 있는 고려인의 삶의 발자취를 돌아보

로 향하였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연길시의 화려하고 현란한

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러시아 곳곳에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도시의 모습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조선

거사의 숨은 조력자 최재형 선생, 이상설 선생 등 독립운동가

어를 쓰고 조선 문화를 지키기에 앞장선 조선족의 생활과 민

중 많은 분이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웠고 감격스러웠

족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 아픔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습니다. 이전엔 잘 몰랐던 러시아에 대해 생각해 보며 하나님

조선족이나 고려인, 탈북자들은 민족적 동일성을 향한 욕

께서 그분들을 통해 이곳에서도 일하셨음을 깨닫게 되었습니

망이 클수록 한국이나 한국인들에게서 더 많은 상처를 받는

다.

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신들을 '형제'로 바라보길 원하고 있지

러시아에서의 짧지만 알찬 2박 3일의 일정을 보내고 마지

만, 그들을 향한 우리의 시선은 그리 따뜻하지만은 않다는 안

막 날 육로를 통해 중국 훈춘으로 가는 길 국경도시 크라스키

타까운 사실 때문입니다. 그들이 가진 국가정체성은 중국(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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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해외단기사역

는 러시아)이지만 한민족이라는 민족적 정체성을 부정할 수

님들(홍혜영, 이영숙, 조광옥, 정재순, 김명자)과 집사님들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을 잘 알지 못한 채 편견과 비

(김유선, 이정선, 박찬훈, 유승덕, 김종운, 안상규) 모두 가

뚤어진 시선으로 그들을 무시하는 우리의 태도들. 저도 그런

족처럼 따뜻하게 사랑으로 이해해주시고 배려해주심 또한 감

점을 깊이 반성하였습니다. 작년에 퍼스펙티브스(PSP) 신반

사드리며 함께 할 수 있음에 은혜롭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

포클래스 515기를 수료하면서 조금은 관점이 변하였고, 직

습니다. 이번에 제가 연지탐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부위원장

접 와서 듣고 보니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그분들에게라

님이신 유승덕 집사님의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도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이쯤에서

이라 고민과 갈등 끝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안 갔으면 후회할

PSP 수강신청을 강력 추천합니다.

뻔했다는 후문입니다. 유 집사님께서 저보고 “제일 속 썩이더

우리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이곳에서도, 목숨을 걸고 예배

니 제일 좋아하더라”는 웃으시며 말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할 수 없는 곳에서, 아무도 예배하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께

(사실 농어촌선교도 유 집사님의 권유였습니다) 유 집사님,

예배드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

감사합니다!

리고 그분들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요. 또한 그들을 통 해 복음이 어떻게 전파될지 우리는 알 수 없기에…

이번 연지탐을 통해 선교 사역에 한 걸음 내딛게 된 것 같 습니다. 작은 불꽃 하나가 큰불을 일으키는 것처럼 저의 작은

도문, 중조다리, 두만강광장, 조선족 박물관 등 같은 민족

믿음이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크게 사용되어지길 바라며

임에도 자유롭게 건널 수 없는 땅을 바라보며 우리는 마음을

함께 한 팀원 모두 같은 마음이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선

모아 회장님 고구마를 위하여 짜유! 외쳐봅니다.

한 사역에 더 많은 분이 적극 동참하기를 바라봅니다. 앞으로

윤동주 시인 생가에선 우리 모두 시인이 되어 보았고, 항일 민족운동의 요람 명동학교에선 독립운동가를 불러 보았습니

도 러시아와 연변에서 사역하시는 귀한 분들 위해서 기도 부 탁드립니다.

다. 여러 일정 가운데 클라이맥스인 백두산 천지를 볼 수 있

저는 신앙생활은 오래 했지만 초신자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는 날이 그리 많지 않다는 얘길 들으며 우리의 마음 모아 연합

부족한 저를 잘 이끌어주시고 도와주시리라 믿으며 하나님께

함을 아신 하나님께서 벅찬 감동과 기쁨으로 볼 수 있도록 도

감사와 영광 돌립니다. 이번 연지탐을 위해 기도로 물질로 여

와주셨음에 감사합니다. 너무 거대하고 웅장한 자태에 할 말

러 모양으로 후원해주신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권사님들, 집

을 잃었습니다. 주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 우리는 주님 앞에

사님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이 자릴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

너무나 작고 연약한 존재임을 깨달으며, 교만했던 모습을 회

립니다.

개하며…

연지탐 프로그램이 너무 좋은데 사역 보고 시 시간 관계상

그곳에서 이영숙 권사님, 홍혜영 권사님, 김유선 집사님의

다 말씀드릴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핵심 내용

팬플루트 연주는 심금을 울리는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곳에

을 말씀드렸습니다. 궁금하시거나 못 가보신 분들은 내년에

함께 있던 많은 타국인에게까지도 박수갈채를 받으며 잊지

꼭 한번 가시길 권유 드립니다. 이상 보고를 마치며 구호 한

못할 멋진 추억이 되었습니다. 연변 과기대 채플에서도요.

번 하고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러시아에서 배 선생님, 연변 동북아탐방 담당자와 모든 스 태프들. 특히 가이드 선생님 등 모두의 세심한 배려와 친절함

회장님 고구마를 위하여 짜유! 하나님 복음화를 위하여!

과 미소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백학수 목사님을 비롯한 권사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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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인도네시아 선교 간증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새로운 가족 윤준열 교사(청년부)

인도네시아 바탐섬으로 다녀온 이번 중등부 단기선교는, 나에겐

간을 보내지 못했다. 마음이 어려웠던 순간도 있었고, 그걸 표현했

첫 선교였다. 올여름에는 꼭 선교를 가겠다며 청년부 선교를 고민하

던 순간도 있었고, 눈물을 흘렸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날 밤

고 있던 중에, 변상선 전도사님으로부터 중등부 선교를 인솔할 남자

에 모여 바탐과 인도네시아를 위해, 그리고 그 땅의 영혼들과 선교사

교사가 없음을 듣고 인도네시아 선교를 가기로 결심했다. 주변에서는

님의 가정을 위해 기도할 때, 우리 팀 모두와 김태호 선교사님, 장윤

첫 선교를 교사로 가는 것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전도사님도 처음이

희 선교사님, 현준이와 (학기가 시작해 마무리를 함께하지 못한) 현민

시고 함께하는 선생님도 교사로는 처음이라 이번 사역이 쉽지 않을

이까지, 우린 하나의 가족이 되어있었다. 누구 하나 위나 아래에 있지

것이다, 하는 걱정을 해주셨다. 하지만 난 그런 걱정을 하기엔 이미

않았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되어있었다. 사랑이 느껴지

선교를 가겠다고 마음을 굳혔고, 교사로서 중등부 선교에 참여하기로

는 공동체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결정하였다.

그렇게 행복했던 시간이 마무리되었다. 한국에 돌아온 우리 팀은

하지만, 나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중등부 선교 준비에 쏟을 수 없

여전히 서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 이 친구들이 청년부에 올라오면 바

었다. 학기 중엔 나름의 이유로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고, 여름방학

로 형이라고 부르겠구나, 할 정도로 아이들과 가까워졌다. 가끔은 심

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여름 사역이 시작되는 바람에, 이런 일 저런 일

하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어려워하지 않게 된 것도 감사의

을 마치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벌써 선교를 떠나기 일주일 전이었다.

제목이 되었다. 또 그 땅을 생각하고 사진을 볼 때마다, 이 글을 쓰는

함께한 김하령 선생님과 전도사님께서 잘 준비해주셨고 아이들끼리

지금도 그 땅이 생생하게 마음속에서 살아난다. 언젠가는 돌아오겠구

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지만, 난 그러지 못했다. 아이들이 준비하던

나, 하고 돌아올 때 인사를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해버렸다. 국내선교

것을 일주일 동안 정말 급하게 따라 배웠고 또 아이들에게 가르쳐주

때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꼭 다시 가야 할 이유를 만들고 왔다. 가능하

었다. 분주한 마음으로 일주일을 보냈고, 그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 채

다면 이번에 함께했던 동역자들과 다시 바탐 땅에 다녀오고 싶다. 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나님께서 보내주신 새로운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말이다.

입국하는 과정에서 작은 해프닝들이 있었다. 시작부터 쉽지 않겠 다는 마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저녁을 먹었다. 어려운 마음이 있었 을 때, 장윤희 선교사님께서 마음을 달래주시고 아이들을 믿고 동역 자로 생각하자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했을 때, 아이들은 현지의 어린 영혼들에게 나보다 더 많은 말을 해주었고, 다가가기 위해 더 노력했다. 그제야 나는 이 친구들을 내 학생이 아닌 선교에 동참하는 동역자로서, 나와 같은 팀원으로서, 어쩌면 나보다 더 뛰어난 선교사로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모든 시간이 완벽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미리 세웠던 계획대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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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해외단기사역

터키 단기 선교를 다녀와서

축복이자 섬김이며, 사랑이었던 시간 김현숙D 집사

저희 터키 선교팀은 8월 6일부터 8월 15일까지 9박 10일

양으로 특송을 드렸습니다. 예배 후에는 우리와 다른 환경에

일정으로 교회에서 출발한 11명과 현지에서 합류한 김은수

서 많은 어려움을 견디며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자매들을 서

선교사님까지 12명이 이스탄불, 앙카라, 갑바도기아, 코니

로 안아주면서 위로하였고, 아띨라 목사님께서 터키에서 신

아에서 사역을 하였습니다.

앙인으로 살아가는 삶과 이곳에서 목회하게 된 과정 등을 나

첫 번째 이스탄불에서의 사역은 터키어를 모르는 한국인

누는 간증을 듣는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배 할머니의 전도로 신앙을 갖게 된 아띨라 목사님이 사역하

터키 의암교회는 2006년 의정부에 있는 의암교회에서 헌

시는 터키 현지교회인 의암교회를 방문하여 저희가 직접 뽑

당하여 이곳에서 예배드리게 되었으며, 2009년부터 테러의

아서 준비해간 떡볶이, 김밥, 강정 등으로 식사를 나누고 수

위험 속에 있는 터키에서 매주 터키의 명동인 탁심 카톨릭 교

요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저희 팀은 수요예배에서 이지영,

회 앞에서 하루에 2,000권 이상 성경을 나눠 주며 전도를 한

박화선 권사님의 하모니카 연주, 모두 함께 준비한 터키어 찬

다고 합니다. 나눠준 성경을 갑바도기아에 사는 형제가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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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UTUMN

회심하여 목회자가 된 이야기, 이란어로 된 성경을 모스크바

드려지는 주일예배 순서로 선교사님의 설교와 이지영, 박화

에 있는 아들에게 갖고 갔는데, 그 성경을 통해 아들이 교회

선 권사님의 하모니카 연주에 맞춰 찬양, 준비해간 빵과 포도

를 다니게 된 이야기 등을 통해 터키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주로 성찬식을 거행했습니다. 예배 중에 이지영 권사님의 로

귀한 터키 현지 목사님들을 위한 기도 제목을 주셨습니다.

마서1장 암송시간은 우리 팀원들에게 은혜가 충만한 시간이

이스탄불에서의 또 다른 사역은 현지 선교사님이신 김은

었고 초대교회부터 이어져 오는 신앙의 선배들에 대한 존경

수, 조주은 선교사님과 이해돈 집사님의 조카 이석주 목사님

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동굴교회에

내외분들을 한식당에 모시고 서로 교제하며 위로하는 시간을

서 드리는 예배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예배시간의 소중함

가졌고, 선교헌금을 전달했습니다. 조주은 선교사님은 교제

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중 눈시울을 붉히며 파송교회에서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 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마지막 사역지로 디모데의 고향인 코니아에서는 알라와의 합일이 모든 것에 우선시하는 곳에서 신비 이슬람이 지배하

두 번째 사역지는 500만 인구 중 기독교인이 200명 정도

는 신비주의 이슬람의 창시자 격인 메블라나 박물관을 탐방

밖에 안 되는 앙카라에서는 선교사님과 공동으로 사역하는 앙

하였습니다. 탐방 도중 머리가 아프고 속이 메슥거리는 영적

카라에 있는 가장 큰 교회인 국제교회를 방문하여 교회의 역

경험을 통해 영적인 억눌림 속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사 및 선교사님께서 이 교회에서 사역하게 된 과정과 터키인

영적 싸움을 위한 우리의 기도의 중요함을 느끼는 시간이었

들을 위한 기도 제목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교회는

습니다.

앙카라 정부에서 인정한 5개의 교회 중 하나이며, 15년 전부

저희 터키팀의 선교는 선교가 확정되고 시작한 성경읽기,

터 영어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10년 전부터는 터키

사영리 영어 읽기, 합심기도, 터키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 등

어로도 예배드리고 있으며, 지금은 영어. 한국어. 터키어. 이

매주 모임에서 터키 땅을 밟기 전 준비과정부터가 선교의 시

란어로 예배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매주 새로운 터키인들이

작이었습니다. 터키에 도착한 공항에서 김은수 선교사님께서

한두 명씩은 예배에 참석하기 때문에 설교에 예수님의 이야기

말씀해주신 선교는 축복이며 감사라는 말씀을 저희가 터키

를 늘 전하고 있다고 하셨으며, 김은수 선교사님은 이 교회에

땅을 밟는 순간순간 우리 모두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서 영어, 터키어로 설교를 하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27년 전 청년부 때 다녀왔던 단기선교가 훈련이었다면 이

그리고 김은수 선교사님은 선교사로 터키에서 사역할 수

번 터키 단기선교는 축복이며 섬김이고, 터키인을 향한 사랑

없어 한국문화원의 한국 유학 상담을 직업으로 갖고 계시는

이었습니다. 인내와 봉사로 신앙의 본이 되어주신 이지영, 이

데, 저희는 김은수 선교사님의 직장인 한국문화원을 방문하

덕남, 박화선 권사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나타나서 해

여 한국에 관심이 있는 터키인들을 만나고 교제하는 시간을

결해주시고 솔선수범해주신 이해돈, 문현성, 윤준로 집사님,

가졌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사무실에서 성경을 읽고 설교도

맡은 자리에서 섬김의 본이 되어주신 홍지숙, 이효리, 박선정

준비하시다가 터키인들과 상담할 때는 코란을 옆에 놓고 상

집사님. 배려와 섬김, 그리고 강력한 영성으로 조화를 이루어

담하시는 등 그곳에서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내신 한정우 목사님, 여유 있고 부드러운 미소와 말씀으로 믿

지 알게 되었습니다.

음의 강직함을 보여주신 김은수 선교사님께 감사드리며 이번

세 번째 사역지 갑바도기아에서는 10세기 초대교회들을 볼 수 있는 동굴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터키에서

에 팀원들과 함께한 선교는 가족이 함께한 행복하고 영혼의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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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해외단기사역

프랑스 단기선교 소감문

Nous Sommes Là Pour Toi (우리는 당신을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박정우 청년부

프랑스 선교를 처음 간다고 이야기했을 때, 대부분의 주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비드·전경미 선교사님과 생명

반응은 “좋겠다!”라는 반응이었다. 이런 반응이 당연한 것은

샘교회 성도님들은 정말 예배에 열정적이셨다. 피부색도 다

프랑스는 오늘날 사람들이 가장 여행을 많이 가는 나라 중 하

르고 국적이 다른 사람도 많았지만, 예배에서의 열정은 모두

나이고, 선진국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선교를 준비하는 나의 마음속에도 이런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프 랑스팀이 마르세유에서 다비드·전경미 선교사님과 함께 사

가 똑같은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글의 제목인 ‘Nous

Sommes Là Pour Toi’를 번역하자면 ‘우리는 당신을 위해 여 기에 있습니다’이다. 주일에 처음으로 불렀던 찬양 가사의 제

역하면서 보고 경험했던 프랑스는 아름답고 화려하지만은 않

목인데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다. 우리 팀이 프랑스어 찬양으

았다. 파리와 달리 마르세유는 지중해와 근접한 지역이기 때

로 특송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모든 성도님이 화답으로 우리

문에 북아프리카에서 넘어온 이민자들의 수가 마르세유 인구

를 위해 손 뻗으며 축복해 주셨던 시간은 아직도 기억 속에 선

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많다. 특히 우리가 방문했던

명하다. 프랑스어 땅에서도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에흐벨(Airbel)지역은 아프리카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나 소중했고, 마치 우리 선교팀을 위해

었다. 주변 시설은 굉장히 열악했고, 드나드는 사람들도 마

오신 것 같았던 생명샘교회 성도님들께 너무나도 감사한 시

약상들이 많다고 한다. 다비드 선교사님은 이런 지역은 정부

간이었다.

에서조차 방치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주 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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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UTUMN

언어가 아닌 진실과 영으로 소통했습니다. 이승은 청년부

안녕하세요, 38기 이승은입니다! 저는 재작년 초, 설교를

정말 다양한 성향과 모습, 인종 등 우리들의 존재를 모두 다

통해 선교는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맡기신 일임을 알게

다르게 고안하고 지으신 하나님을 매일 알아가면서, 나를 지으

된 후부터 선교에 대한 감동과 비전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

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광대하고 대단하신 창조주

러다 올해 용기를 내어 결심하고 프랑스 단기선교에 다녀오

이신지 깨달았습니다. 더 놀라운 건 이토록 성향도, 생각도, 마

게 되었습니다!

음도, 언어도, 모두 다 다른 우리들의 기도를 다 들으시고, 우리

준비 기간에는 완전히 전념하며 바삐 보냈기에 몰랐는데,

들 각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떠나는 날 밤 배웅 나와 주신 집사님과 권사님, 청년부 친구

그리고 이처럼 다른 우리들이 이 같은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

들의 얼굴을 보니 덜컥 긴장되고, 그곳에 가서 준비한 것을

이 얼마나 복되고 은혜로운 일인지를 경험했습니다. 너무도 잘

잘할 수 있을지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통해 제가 그

적응하게 해주시고 따뜻한 볕과 선선한 바람결, 든든한 동역자

간 기도하고 준비하면서도 무엇을 의지하고 무엇을 바라보

들과 그 속에서의 교제, 황홀한 자연과 경험을 허락해주신 주님

고 있었는지 돌아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도착한 지 3일째 되

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는 토요일, 무슬림 학교에서 준비한 사역을 처음 실행에 옮길 때 너무나도 수월하며 예상보다 더한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 서는 ‘그토록 네가 겁먹고 네 힘으로 애쓸 것이 무엇이 있었느 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언어가 완전히 통하지 않는 그곳에 서 우리는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으로, 영적으로 소통했습니 다. 완전히 외워지지 않던 프랑스 찬양 가사가 그곳의 사람들 한명 한명의 얼굴을 바라보며 부르는데 자연스럽게 마음에서 읊어져 나왔습니다. 인간적인 사귐이 아닌 진정 마음으로 다 가가고 싶은 그 순수한 동기를 품고, 다른 곳에서 다르게 자 라난 우리가 주님 안에서 마음을 열고 교감하고 친밀해지는 것이 가능한 것임을 배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양 볼을 번갈 아 맞대고 입 맞추는 소리를 내는 그 인사법이 서로에게 자연 스러워지고, 그 뺨이 따뜻하게 느껴질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합 니다. 헤어지기 전 눈을 바라보며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 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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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해외단기사역

러시아 단기선교 소감문

하나님께서 준비하고 인도해 주신 선교 오현주 청년부

이번 연도 계획과 생각에 없었던 러시아 선교를 하나님의 인도하

가는 곳마다 환경에 맞게 준비한 워십과 무언극, 풍선 아트와 페이

심 가운데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3번째 러시아 선교였어

스페인팅, 만나게 된 영혼들과 교제를 하였고,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요.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팀원들에 비해 익숙했던 것들이 많았을 거라 생각이 되어요.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육신의 피곤함보다 앞서는 유리 목

장원석 선교사님도 예레나 사모님도, 이르쿠츠크도 1번교회도 문화

사님의 열정에 많은 감동이 있었고, 유리 목사님의 섬김에서 묻어 나

탐방 사역도, 많은 것들이 낯설지 않았어요.

오는 그분의 진실된 신앙과 마음을 보며 깊은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 아

척박하고 기독교가 뿌리 깊지 못한 이 러시아 땅에서 유리 목사님

래 내 선택으로 왔지만, 3번째로 온 이 땅에서 하나님은 내게 어떤 마

과 그 가정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고, 어떻게 하나님을 위해 사시는

음과 생각을 가지고 계실까?

지 궁금했습니다. 저희가 더 가득 섬김을 받고 배우고 오는 시간이었

'나에 대한 것들을 많이 내려놓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그분 되심을 그저 느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출발하는 날, 여행사 실수로 모든 티켓이 날아가 출발이 하루 미뤄 졌고, 16시간 떨어져 있는 선교지를 가는 길에 팀원 4명과 짐을 싣고 있던 차가 고장이 나서 길에서 고립이 되었고, 그래서 함께 오시던 현

어요.

10명의 한국인을 가정집에서 챙겨주시고 베풀어주시고 받아주신

율리아 사모님에게도 더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고, 저희와 함께한 사 랑스러운 목사님의 3명의 자녀 또한 축복합니다.

우리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환경과 상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지 목사님 1분이 사역에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선교지에 가는 길이

우리가 전혀 알지도 밟지도 못했던 그 땅에서 그분만의 놀라운 일을

험난하고 쉽지 않았어요. 왜 자꾸 사역 일정이 미뤄질까, 모두가 지치

이미 이루어가고 계셨고, 우리는 그저 그 일에 동참하고 함께 하나님

게 되는 그 일정 속에서,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찬양했던 시

을 예배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분의 일하심을 앞으로 더 기대하

간이 떠오르네요.

며 기도하는 2019년 러시아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처음부터 끝까

무사히 도착한 선교지는 '우스티쿠트'라는 작은 시골 도시였습니 다. 저희는 그곳에 계시는 현지 목사님(유리) 가정집에서 3박 4일 동 안 목사님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그 가정과 함 께했던 그 시간이 저희에게 생각지도 못한 아주 큰 선물과 기쁨이었 어요. 브라츠크 도시의 2번교회 방문, 어린이 캠프 2곳, 고아원, 불우가 정 방문, 호스피스, 페인트 작업, 유리 목사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받은 땅에서 예배드리고 기도하기 등 유리 목사님의 인도에 따 라 사역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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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인도해주시고 챙겨주신 장원석 선교사님, 영적으로 팀을 든든하게 이끌어주신 박용범 목사님 감사합니다! 스파시바~

내 인생을 바꾼 일주일 안효민 청년부

러시아 선교를 가는 것이 확정되었을 때, 첫 단기선교라 설

된 태도와 열정 덕분에 사역에 좋은 무게감과 긴장감이 들었

렘도 있었지만 걱정도 많이 되었다. 러시아 선교를 다녀온 친

고, 무언극, 워십, 풍선 아트, 페이스페인팅을 할 때 조금 더

구들한테 물어보았을 때, 다들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은혜롭

기도하는 마음으로 임하게 되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보잘것

고 날씨도 너무 좋다고 해서 선교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없고 식상할 수도 있지만, 이런 작은 일에도 하나님이 개입하

여행과 같은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여행사의 실수로 하

셔서 오랜 세월 닫힌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이 열리고 우는

루 늦게 러시아에 도착하고 버스부터 모든 일정이 하루 미뤄

아이들과 또한 그 지역 병원장님도 크게 감동을 받았다. 무엇

져서 러시아 현지 목사님 유리 목사님, 제니스 목사님 두 분

보다 선교를 하러 온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변하게 되었다.

과 장원석 선교사님이 3대의 차로 이르쿠츠크에서 우스티쿠

분명 하나님께서는 어디서나 일을 하시고 은혜를 주신다. 선

트까지 16시간을 운전해주셨다. 도로가 좋지 않아 가는 길에

교지에서의 나의 마음의 태도가 달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선

제니스 목사님의 차가 돌과 부딪혀 그 충격에 오일 팬이 누유

교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은혜를 받았고 하나님을 조

되었다. 나중에는 다 고쳐서 이르쿠츠크에서 합류하였지만,

금 더 알게 되었다.

이 일로 제니스 목사님은 우스티쿠트 사역에 참여하지 못하

긴 인생에서 아주 짧은 일주일이었지만 일생을 변화시킬

게 되었다. 여행사의 실수, 오일 팬 누유 현상 이런 일들이 겹

일주일이었다. 다들 편하고 재미있는 여행이 아닌 힘든 선교

치고, 그 상황들 앞에서 아무 힘도 없는 우리들을 보면서 우

를 굳이 자원하여 가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선교를 한 번도 안

리들이 선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우리

간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한 번만 간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가 동참하는 것이라고 깨달았다.

겨울방학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선교를 가고 싶다. 마지막으

우스티쿠트에서는 유리 목사님 댁에서 3박 4일 정도 머물

로 한국에서 기도와 봉사로 도와주신 많은 분과 이렇게 모든

렀다. 10명이나 되는 우리 선교팀을 한 번의 불평도 없이 항

여건,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특별한 은혜 허락하여 주신 하

상 맛있는 음식과 사랑으로 따뜻하게 보살펴준 가정이었다.

나님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그날그날 사역이 끝나고 돌아오면 영육 간의 회복을 받을 수 있었다. 말과 문화가 다르지만 같은 하나님을 믿는다 는 유대감으로도 이렇게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 고, ‘천국에 가면 이렇지 않을까’라고 많이 생각했다. 또한, 하나님께서 한 사람으로도 선교를 하실 수 있으시지만, 공동 체와 동역자를 주신 이유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에 대 해 좀 알게 되었다. 우리가 무슨 대단한 프로 무언극, 워십 팀이 아니지만 이처럼 우리를 서포트해주시는 분들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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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해외단기사역

일본 단기선교 소감문

0.4%의 희망을 찬양하는 기쁨 정지영 집사

일본 사역팀은 4월부터 모임을 시작했다. 가족 단위의 사역팀이

시겠지.’라는 호기로운 마음으로 신청서를 냈지만, 재정이 준비되는

어서 아이들과 함께 모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누구 하나 불만 없이

것도, 바쁜 일을 놓고 다녀와야 하는 것도, 어린아이들과 함께 간다는

모임을 시작했다. 어린아이들은 정신없이 까불면서도 어른들보다 빠

것도 모두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청서를 쓰던 마음은 담대한 마

르게 일본어로 찬양을 외워 불렀고, 선교를 따라가는 것만 해도 대견

음이 아니라 철부지 같은 마음이었다는 후회가 들었다. 이런 무책임

할 정도의 사춘기 소년들도 연극연습에 늘 성실했다. 어린아이들과

한 결정이 팀원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매주 준비모임에 갈 때면 마음

함께 가는 사역이 관광 수준 아니겠냐는 우려가 실제로 있었는지 모

이 무거워졌다. 그러던 중에 갑작스럽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일 관

르겠지만, 우리는 혹시나 있을 그런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 더 열심을

계가 악화하기 시작했다. 일본산 물건을 사는 것도 일본에 여행을 가

냈던 것 같다.

는 것도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최악의 경우 사역을

오랜 준비 덕분에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맞춰지는 것처럼 느껴졌

떠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준비 막바지로 접어들며

다. 특히 팀원들은 마치 프로그램을 위해 필요한 인재들을 한 명, 한

콘텐츠를 일본어로 번역하여 제작하는 과정이 잘 풀리지 않아 마지막

명 능력에 따라 채용해 배치한 것처럼 각자의 역할에 딱 들어맞았다.

까지 애를 태울 때는 온갖 부정적인 생각 속에서 애를 쓰다가 팀원들

더군다나 부모이자 사역팀원이기에 한 가지의 능력만 잘 수행해서는

에게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다.

완벽하다는 칭찬을 들을 수 없었다. 훌륭한 연주자이면서 세 남자아

그러나 긴장되는 분위기 속에서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이들을 잘 챙기며, 동시에 영어 선생님이기도 해야 했고, 연기자이면

일본으로 떠나는 비행기 속에서 나는 또 하나님에게 골탕을 먹었구

서 수영장 설치 기사이자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안전요원이 되어

나 깨달을 수 있었다. 한일 관계 악화로 다들 여행을 기피해서 비행기

야 했던 것이다. 자연스럽게 사역에 대한 걱정은 나날이 줄어들고 기

는 거의 텅텅 비어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여유를 누릴 수 있었다. -해

대는 높아졌다.

외여행의 최성수기에 가장 인기가 많다는 오사카로 가는 비행가가 진

하지만 이렇게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갈수록 나는 혼자만의 고민

정 맞단 말인가!- 게다가 이러한 상황 때문에 더 많은 분의 관심과 기

으로 고통스러워해야만 했다. 팀은 날마다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가는

도를 받을 수 있었다. 전에는 ‘가족끼리 일본에 여행가니 좋겠다.’하는

데 개인적인 준비는 여전히 미비했기 때문이다. ‘가야 한다면 가게 하

반응을 걱정했는데, ‘아이고 이럴 때 일본이라니 고생이 많겠네,’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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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UTUMN

분위기로 반전되었고 덕분에 더 영적 무장이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었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일이었다. 선교사님은 우리가 찾아온 것이 성도

다. 일본어로 번역한 콘텐츠들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시간 안에 완

들과 교회를 변화시기키를 기대하고 계셨다.

성할 수 있었고, 해결되지 않을 것 같던 재정도 사역 출발 하루 전에

다음날 우리는 지하철을 타게 되었다. 지독한 더위 속에서 모두가

해결해 주셨다. 목적을 위해서 반드시 연단을 하시는 하나님의 스타

지쳐 있었는데 지하철역에 사람은 가득하고 열차는 오지 않았다. 어

일이었다. 그제야 나는 확신 속에서 걱정을 떨치고 앞으로의 며칠을

렵사리 탄 열차 속에서 카톡으로 그 이유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

기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행기는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

일본 지하철에서는 아무도 떠들지 않더군요.- ‘조금 전에 자살사고

다.

가 있었고 그래서 열차가 연착되었대.’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하는 것

반가운 선교사님들을 만나고 오사카를 지나 교회로 향하는 길. 나

이 일상인 나라. 고도로 발전되었지만,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없는 나

는 방대하게 펼쳐진 오사카 공업지대를 보며 생각했다. ‘일본에게 필

라. 만약 복음을 전해 듣게 되고 하나님을 믿게 되어도 신앙생활을 하

요한 것은 무엇인가? 굳이 우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기 어려운 나라, 여기 일본이 그런 나라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

한적한 마을 한켠에 위치한 아름다운 교회에 도착하자 아이들은

는 그때 즈음 마음 깊이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었다.

수다를 떨고 나는 노을 지는 하늘을 보며 탄성을 질렀지만, 이곳에서

우리는 무언극과 연주, 어린이 찬양 등으로 준비한 두 번의 예배프

는 마음 놓고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남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하는

로그램, 야외 수영장의 조립, 자체 제작한 콘텐츠로 준비한 어린이 성

일본인들에게 밤중의 소음은 실례가 된다고 했다. 아담하고 예쁜 교

경캠프 등을 준비한 대로 잘 마쳤다. 그러나 준비한 것을 완벽하게 한

회에 성도님들이 준비하여 주신 식사를 대접받았다. 성도가 많지 않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런 모습으로 일본에 와 있다는 사

은 교회에서 거의 스무 명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실이 중요한 것이었다. 우리 모두가 일개 성도이지만 여기에서는 선

융숭한 대접에 감사한 마음이면서도 무언가 흔히 겪는 사역지의 풍경

교사였다. 아이들은 어떠했나? 다섯 살 막내도 앞에 나가 찬양과 율

이 아니라 어색하기도 했다. 언뜻 보니 작은 교회이지만 어렵고 초라

동을 했고, 일본의 성도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그 장면만은 사진과 동

한 모습은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 우리가 이곳에 절실히 필요한 것이

영상으로 남겼다. 자기 역할이 없는 아이는 한 명도 없었고 모두가 선

맞을까?’ 나는 허기진 배에 연어 스테이크를 감사한 마음으로 씹어 넘

교사였음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우리 가족들의 모습

기면서도 이런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이 주님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다가가야 하는 일본인들 스스로에

박일권 선교사님은 늦은 밤 피곤함을 무릅쓰고 일본과 일본의 교 회에 대해 알려주는 시간을 마련해 주셨다.

게 우리가 하나의 샘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가능 할 것만 같은 0.4%라는 숫자. 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0은 아니다. 우

‘일본의 복음화율은 0.4%입니다.’

리는 가능성을 보았고 소망을 품었다. 성경캠프에 온 절에 산다는 아

0.4%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수치였다. 가망이 없는 숫자 같

이의 웃음이 이미 작은 열매이고 우리의 말을 일본어로 통역해준 한

았다.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에 아무도 전도하지 않습니다.’ 저녁이 되면 큰 소리조차 내지 않는 나라. 선교사님은 덧붙여 육 개월이 넘는 동안 성도와 진정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하셨다. 그 누구도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나라. 문득 답답함이 느껴졌다.

엄마의 목소리가 역시 열매라고 생각한다. ‘이런 때에 취소하지 않고 이곳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한국 교회가 성장한 이유가 있고 그것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현지 교회 담임목사인 무라카미 목사님이 성도들 앞에서 하 신 말씀이다. 일본인으로서는 아주 이례적인 생각이며 발언이었다.

‘성도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우리가 한국에서, 가족들이 함께, 이 여름에 왔어야 했는지 깨닫게

우리는 단기선교를 떠나 여기까지 왔지만, 이들에게는 이해할 수

해주는 말씀이었다.

2019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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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해외단기사역

대만 선교 소감문

믿음과 확신으로 가득했던 대만 선교 임송현 고등부

안녕하세요. 1학년 3반 임송현 입니다. 이번 선교에 같이

한 하나님의 대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저를

갈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사실 선교 준비 기간 초반에

힘들게 했습니다. 이런 고민을 선교팀원들한테 나눔 한 다음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선교에 같이 가는 친구들과 잘 안 어울

날,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저에게 응답하셨습니다. 다음날 일

리고 친하지 못했는데, 그럴 때마다 친구들이 저한테 다가와

정을 시작하기 전, 함께 모여 큐티를 하는데 사도행전 9장의

주어서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교

말씀이 와닿고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아나니아와 사울의 내

준비 기간에 준비하느라 다들 많이 힘들었는데 전도사님, 선

용을 통해 하나님은 한 사람의 과거를 보지 않고 미래를 보신

생님, 누나 그리고 형들이 너무 잘 이끌어주어서 정말 감사했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내용을 통해 주님을 믿지 않

습니다.

던 과거를 잊고 이제부터는 주님을 믿고 하나님 말씀 안에서

대만에 도착했을 때, 선교사님이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첫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제가 선교 전

날인데도 불구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사주셔서 제가 선교를

에 구했던 하나님의 대답임을 믿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다시

왔다는 것이 실감이 안 들고 여행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 하나님이 항상 제 곁에 계시고 역사하신다는 걸 깨달았

특히 대만의 망고 빙수가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둘째 날과

습니다.

셋째 날이 지나면서 그제야 선교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이번 선교를 통해서 정

더운 날씨에 육체적으로 점점 지쳐갔습니다. 특히 제가 선교

말 은혜를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서 약을 먹어야 하는 상태여서 선교

희 선교팀 전도사님, 세훈 선생님, 보현 선생님, 하나 누나,

팀원들에게 많이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하나님께서

시영이 누나, 서연이 누나, 현호 형, 준렬이 형, 대한이, 원

놀랍게도 저한테 힘을 주셔서 감기도 생각보다 빨리 나았습

석이, 준원이, 서준이, 현지, 송민이, 날씨도 많이 더웠는데

니다. 몸컨디션이 회복된 후부터는 선교 기간이 너무나도 빨

다들 무사히 잘 선교하고 돌아와서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함

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께 기도해주신 최규숙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번 선교 기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저의 고민에 하나님께서 대답해주신 것입니다. 전도사 님이 각자에게 선교에 대한 기대를 물었을 때, 저는 “대답”이 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제가 선교를 신청할 때, 저는 하나님 을 믿고 있다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대답을 듣기를 원했습니다. 수련회 기간에 간절히 기도했지만, 대 답이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선교지에 가서도 저의 고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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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손 유하나 고등부

저는 선교를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가고 싶어 했습니다.

크게 저에게 2가지 은혜를 주셨던 것 같습니다. 한때는 간절

나한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었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어

하게 기도했지만 잊고 있었던 기도 제목인, 내 말을 들어줄

쩌면 선교팀원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선교 신청을 했습니다.

사람이 필요했었던 것. 너무 간절해서 원망도 많이 하고 좌절

목적은 그렇게 순수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전도하기보다

도 많이 했었지만, 결국에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이번 선교

는 제가 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별 기대 없이

에서 들어주셨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선교팀원 모두에

그냥 선교를 대충 빨리 마무리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연습

게 이 은혜가 주어졌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진지하

과 모임을 참여했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도 전 그런 마

게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었

음이었습니다.

던 시간을 보냈었거든요.

막상 도착하고 선교 활동하러 다녔던 대만은 제 생각과는

마지막으로 이번 선교에 대한 감사는, 첫 번째로 정말로 짧

정반대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저는 그냥 행복했습니다.

은 기간이었지만, 이 기간만이라도 영적으로, 심적으로 제

외적으로 지쳐 보였을 수도 있는데, 전 한 번도 지치지 않았습

가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게 해주심에 감사했었습니다. 두 번

니다. 생각해보니까 유하나라는 사람으로가 아닌, 하나님의

째로는 신앙으로는 척박하다는 대만을 아직 하나님이 버리지

일꾼으로 갔었던 것 같거든요. 평소의 저라면 절대 못 할, 길

않으셨다는 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저희가 하는 그 소박한 사

에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고, 서툰 중국어로 하

역으로 인해 하나님을 부르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생긴 것 같

나님은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했고, 우리의 무대를 보는 모든

아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람에게 진심을 보여주고 싶어 눈을 맞추었고, 낯선 또래 아

마지막으로 저희 선교팀원들부터 선생님들, 전도사님과 대

이들에게 거리낌 없이 말할 자신감이 생겼었습니다. 이 모든

만에 계신 선교사님, 그리고 저희를 위해 기도했던 모든 분까

게 하나님에게 영광을 올려드리는 위치여서 가능했습니다.

지, 저는 여러분의 기도가 없었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것

아직 선교에 다녀온 후 생각 정리가 부족하지만, 하나님은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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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해외단기사역

캄보디아 선교 소감문

영생유치원 캄보디아 사역을 마치고... 최각경 권사 (영생유치원장)

몹시도 더웠던 금년 여름, 유치원 교사팀은 우리 교회 협력선교사이신

방을 둘러보며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하나님께 참으로 한없는 감사가 절

정용희, 김정숙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캄보디아 뜨람껑 마을로 단기선

로 나왔습니다. 우리 신반포교회가 사명의 공동체, 선교의 공동체로 지금

교를 다녀왔습니다.

까지 섬겨왔음을 눈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마음에 남아있는 감사의 제목을 따라 사역 소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번째는 선교사님의 사랑과 헌신에 관한 것입니다.

첫째는 신반포교회 공동체의 헌신에 관한 것입니다.

이번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선교사님께 리듬 합주와 핸드벨 합주를 지

2015년에 처음 갔을 때, 그곳은 황량한 들판에 조이풀교회만 덜렁 있

도해 드렸습니다. 금년 크리스마스 성탄절에 믿지 않는 동네 사람들을 모

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시멘트 바닥에 돗자

두 초대해 아이들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연주하고 리듬 합주도 들려

리를 깔고 앉았는데, 파리가 까맣게 달라붙었던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드리고 싶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선교팀이 가기 일주일 전에 교회 앞 도

그래도 아이들은 교회에 꾸역꾸역 모여들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복

로 공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조이풀센터로 들어오는 길이 끊어져 선교사

된 동산이 되었습니다. 이후 하나님의 은혜로 조이풀교회는 리모델링을

님 내외분은 안타까워 발을 동동 굴렀답니다. 주일이 되기 전에 길을 만

하게 되었고, 선교센터와 유치원이 세워졌습니다. 2017년 가을, 총여전

드느라 김정숙 선교사님은 하수도관을 묻다가 1m 아래로 떨어져 발바닥

도회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으로 모든 기구와 시설물이 채워져 헌당

이 심하게 찢어졌는데 제대로 꿰매지도 못하셨답니다. 상처 난 발에 붕대

식을 하였고, 금년 6월에 드디어 조이풀유치원이 개원을 하기에 이르렀

를 칭칭 감고 목발을 짚은 채 우리 팀과 모든 활동을 함께 하시는 모습에

습니다. 그해 가을에 교회 성도님들과 유치원 학부모님들이 학용품, 장난

교사들은 모두 깊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또한 정용희 선교사님은

감, 도서, 의류 등 수많은 물품을 후원해 주셔서 컨테이너에 실어 배편으

유치원을 개원한 기념으로 늦었지만 축하하자며 손수 미역국을 끓여주셨

로 보낸 드린 일이 있습니다. 이번에 선교를 가서 그 물건들이 놓여있는

는데, 정성이 들어가서인지 정말 맛있게 먹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여름이

유치원 교실과 센터를 둘러보며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구역

오기 전에 선교팀을 먹이려고 조이풀센터 마당에 있는 망고나무에서 딴

마다 물건을 준비해서 가게를 꾸리고, 뜨거운 불 앞에서 빈대떡을 부쳐서

망고 열매를 저녁마다 깎아서 냉동실에 잘 넣어두었다가 팀에게 식사 때

팔며, 공동체가 함께 모여 파랑새 공원에서 열었던 그 바자회의 모습이 눈

마다 배불리 먹게 해 주시는 것을 보며, 교사들은 그 사랑의 수고에 감탄

에 선하게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모인 헌금으로 보내드린 물품들이 놓인

사를 연발했습니다. 유치원팀이 사역을 다녀온 다음 주에 초등부팀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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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에 또 선교를 가게 되어 연이은 선교팀을 맞아서 선교사님은 아주 분주

특별하게 개설한 퍼스펙티브스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3개월 동안 열심

하지만 행복한 여름을 보내셨습니다. 선교를 다녀온 그다음 주일 새벽부

히 강의를 듣고 밤늦도록 과제를 읽고 답을 써서 제출했습니다. 훈련받는

터 교회에 아이들이 너무나 많이 모여서 선교사님은 깜짝 놀라셨다고 카

기간 내내 은혜였고, 강의를 통해 하나님의 열방을 향한 마음을 조금이나

톡으로 즐거운 비명을 전해주셨습니다. 영혼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감격 가운데 수료증을 받던 날을 잊을 수 없습

인생을 드리고 계시는 선교사님 내외분을 축복하며 기도해 주시기 바랍

니다. 퍼스펙티브스 훈련을 받고 난 뒤에 간 이번 여름 캄보디아 단기선교

니다.

는 제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강의 시간에 들었던 말씀들이 새삼

셋째는, 유치원 교사들이 받은 은혜에 관한 것입니다.

깨달아졌고, 과제로 읽었던 많은 부분이 그대로 선교지 현장에서 살아 움

금년에도 교사들과 6월부터 기도로 선교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그곳

직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로 그들의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라!’는

에 가서 교사들과 준비한 많은 프로그램을 함께했습니다. 유치원생부터

이 명제를 아주 깊게 체험하였으며, 아울러 선교적인 삶을 살라고 제게 말

초등학생, 고등학생에 이르는 많은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씀하시는 내면의 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여러

전하고, 이에 따른 여러 가지 활동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수업 활동을 마

분도 퍼스펙티브스 훈련에 꼭!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친 후 교사들과 함께 마을로 전도를 하러 갔습니다. 이제까지 간 선교에서

척박한 캄보디아 땅! 그곳에 신반포교회와 관련된 많은 선교사님이 사

는 그곳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이 모아주신 아이들과 교사들을 대상으

역하고 계십니다. 그 땅 백성들이 누대에 걸쳐 섬기는 우상을 모두 내어버

로 수업 활동을 지도하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마을로 전도를 하러 가게 되

리고,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께 예배하는 백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

니 준비가 따로 필요했습니다. 선교를 준비하며 영생유치원 아이들이 색

변을 살펴보니 우리 교회의 많은 분이 캄보디아 땅을 선교의 이름으로 밟

종이로 하트를 300개 정도 접어주었습니다. 여기에 영어와 한글, 크메르

으셨습니다. 이제는 그 땅을 마음에 품고 함께 기도로 동역할 때라고 생각

어로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써서 붙이고 막대사탕을 뒤에 달

합니다.

아주었습니다. 이것을 들고 뜨거운 햇볕이 머리를 달구는 시간에 뜨람껑

선교는 하나님이 주인이시며, 우리는 단지 그 부르심에 따라 어떤 분

마을 동네를 걸어서 한참 다니며 집집마다 들어가 하트사탕과 함께 복음

은 사역지로 나가고, 어떤 분은 배후에서 기도로 물질로 섬기게 됩니다.

을 전해주었습니다. 마을 주민을 만나서 전도할 때 마음이 정말 기쁘고 행

각자에게 주신 부르심에 따라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겨집니다. 캄

복했습니다. 전도용 종이에 써 준 크메르어로 천천히 ‘하나님은 당신을 사

보디아에 가져가라고 저에게 전해주신 모자 하나, 신발 한 켤레, 필통 한

랑합니다!’라고 이야기할 때, 마을 사람들은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고맙습

개, ‘비타민씨’ 한 봉지까지 그곳에 잘 전해드리고 왔습니다. 유치원이 선

니다!’라고 했습니다. 마을전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교를 갈 때마다 마음을 담아 이런저런 모양으로 동참해주시는 많은 분의

되었습니다. 집집마다 섬기고 있는 그들의 우상이 그들을 짓누르고 있어

후원과 헌신이 아름답게 선교지에서 꽃피고 귀한 열매로 하나님께 드려

하나님이 선교사님을 그 땅으로 부르셨던 것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

질 것입니다. 누구보다 교회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캄보디아 단

을 주민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날마다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해주

기선교에 참여해 주신 신반포교회의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며 늘 아비처럼 그들의 영혼을 바라보며 섬기고 계시는 선교사님의 사역

신반포교회 공동체의 일원인 것이 감사한 여름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감

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끝으로 작년 가을 저는 유치원 사역이 매우 바쁜 시기였지만 교회에서

신반포교회 풀뿌리 선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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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해외단기사역

캄보디아 선교 소감문

꼭 다시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지원 초등부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부 4학년 한지원입니다.

일을 하느라 바빠서 주일에 교회에 못 온다고 했고, 한 가정은 불교이기

무엇보다 캄보디아 선교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다녀오게 해주신 하나

때문에 교회에 나갈 수 없다고 하며 기도도 안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거부

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캄보디아 선교에 가게 된 이유부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쉬는 시간에 전도사님 모르게 오토바이를 탔다가 단체로 기합을 받기

저는 제자반을 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반을 하는

도 했습니다. 다른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전도사님께서는 이제

시간에 수영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무렵 중이염이 한 달이 넘

는 선교사가 아니라 그냥 여행객으로 지내자고 하셨습니다. 선교를 못 한

도록 낫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는 계속 낫지 않으면 큰 병원에 가서 귀에

다는 생각에 하나님께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눈물로 간절히 기도했는

튜브를 넣는 시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엄마께서 수영을 그

데,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셔서 선교 사역을 다시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

만두고 제자반을 하면서 함께 기도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몇 년 동안

번은 야외에서 식사를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비가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나 배우던 수영을 그만두고 제자반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

대표기도를 하면서 비가 그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비가 그쳐서 하나

말 신기하게도 제자반을 하기로 결정한 그다음 주 월요일 병원에 갔는데

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중이염이 깨끗하게 나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못한 일이 있어 단체로 기합을 받았는데, 다들 힘들

제자반이 끝나고 전도사님께서 단기선교에 갈 거냐고 물어보셨습니

어서 비틀비틀하기도 하였지만 저는 전혀 흐트러짐 없이 기합을 받았습

다. 갈까 말까 망설여졌습니다. 왠지 캄보디아는 위험할 것 같기도 하고

니다. 평소 집에서 기합을 받았던 것이 ‘이날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선교에 가면 힘들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교를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막상 모임이 시작

선생님, 부모님, 초등부 친구와 형, 누나들 기도 덕분에 캄보디아팀이

되니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힘들 때마다 하나님께서

하나가 되어 선교를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힘을 주셔서 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전도사님께서 다음에는 선교에 안 데리고 가신다고 하셨는데, 전도사님

캄보디아 조이풀센터가 있는 곳에는 높은 건물이 없어 자연이 멀리까 지 다 보여서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엄청 더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보다 덥지 않게 느껴졌고 맑은 하늘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님께서 해주 신 음식들이 진짜 맛이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친구들을 만났는데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면서 캄보디아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몸짓으로 서로 대화할 수 있어서 신기했고 마음을 열고 다가와 준 캄보디 아 친구들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하루는 뜨람껑 마을에 있는 집들을 찾아가 전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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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바뀌셔서 내년에도 꼭 다시 선교에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도 사님 사랑합니다!

죄를 고백하고 변화한 선교의 시간 조윤상 초등부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부 단기 선교팀 6학년 조윤상입니다. 제가 이

서 전도를 했습니다. 제 입으로 하나님을 전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

글의 제목을 할렐루야라고 지은 이유는 캄보디아 친구들은 만나면 하이

사하고 행복했습니다. 8집 정도를 돌아다니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파이브를 하며 ‘할렐루야’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말이 너무 좋았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다리가 많이 아팠지만 디모데후서 4장 2절 말

습니다. 저희는 8월 6일부터 사역을 시작해서 8월 14일에 사역을 마쳤습

씀이 생각났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니다. 저희는 출발할 때부터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민지와 전도사님의 표

힘쓰라.” 이날 저녁에는 저희가 기합을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다들 정신

가 잘못되어서 조금 늦게 돌아왔습니다. 모두 걱정했지만 다행히 돌아왔

을 조금 차렸습니다. 제가 한 잘못된 행동 때문에 하나님과 선생님들께서

습니다. 캄보디아에 도착하자 정용희 선교사님께서 저희를 반갑게 맞이

많이 힘드셨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다

해주셨습니다. 그다음 날 본격적으로 조이풀센터에서 사역을 시작했습니

짐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이때까지 저희가 준비한 워십, 무언극, 율동

다. 7일에는 어색함을 안고 캄보디아 친구들에게 찬송과 율동을 알려주

을 보여드렸습니다. 어제 저희가 전도한 분들께서 조금 오셨습니다. 정말

었습니다. 앞에 나와서 율동을 하니 많이 부끄러웠지만, 그 친구들이 웃

전도를 하면 오신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에 다시 한번 놀

으며 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찬양과 율동을 끝마친 후 팀을

랐습니다. 마지막 사역까지 끝내고 저희는 다른 곳으로 숙소를 옮겼습니

나누어 각자의 이름을 알며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많

다. 헤어져서 너무 아쉬웠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계실 거라는 것을 믿

이 답답했지만, 이것은 시련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훈련시키신다 생각

기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2일동안은 호텔에서 재미있게

하고 몸으로 소통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게임을 했습니다. 게

놀고 앙코르와트라는 곳을 탐방하고 킬링필드에도 갔습니다. 킬링필드

임 덕분에 모르는 친구들과도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의 사연을 듣고 나니 이 나라는 많은 고통을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색한 첫 만남이었습니다. 8일부터 10일까지는 저희가 3개월 동안 열심

그래서 하나님이 이 나라를 더욱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날까

히 준비한 비장의 무기인 워십과 무언극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약간의

지 웃으면서 있어 준 현준이와 지원이, 힘들었지만 잘 참아준 종훈이와 주

실수와 음악의 문제로 진행이 멈추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아, 큰누나로서 잘해준 나은이와 효진이, 그리고 사역 중에 가장 믿었던

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희의 공연을 잘 마칠 수 있게 기도를 들어주

지후와 민지 모두 수고해주었고, 제가 중등부에 올라가더라도 이들이 초

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다음날에는 까엡 해변에서

등부를 잘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힘들고 탈 많았던 선교였지

캄보디아 친구들과 신나게 수영을 하고, 서로 물에 빠뜨리고 서로 모래로

만 그것을 이겨내고 잘 돌아올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덮어주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다들 신나고 재미있게 놀아서 하나님께

모두 하나님의 은혜를 잘 받았을 거라 믿고, 이 선교를 통해 변화해서

서도 기쁘게 받아주셨길 원합니다. 토요일에는 오전 사역으로 서로의 얼

참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의미 있는 단기 선교였으면 좋겠고 이 경험을 바

굴을 그려주었고 그 그림을 전시했습니다. 그 후에는 딱지치기와 공기놀

탕으로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길 바랍니다. 또한 선교팀은 토요일 저녁의

이를 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죄를 고백한 것을 잊어버리지 말고 이 일을 밑거름으로

캄보디아 친구들이 너무 공기를 잘해서 놀랐지만 제가 이겼습니다. 모 두 재미있게 놀아주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면

삼아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그때의 마음가짐이 유지되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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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국내단기사역

농어촌 선교 ➊ – 마령교회

나의 왼팔 한병규 집사

아픈 기억 끝에 예수님이 계셨다. 7월 28일~31일 전북 진안지역의

선교를 위한 시간은 없었다. 치유에 전념한 나머지 다른 일정을 넣어두기

국내농촌단기선교는 병든 땅과 백성들, 그리고 나를 위한 계획이었음을

힘들었다. 이런 내 마음을 꿰뚫어보시는 하나님께서 여러 사람들을 준비

고백한다.

하셨다.

신반포교회로 인도받은 지 30개월째인 나는 여전히 교회에 적응하는 단계에 불과하지만, 선교간증이 넘치게 나올 정도로 세계 곳곳에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교회라는 것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그동안 주위에서 단기선교를 떠나는 성도들을 보고 또 봐왔다. 삶 속 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는 모습은 적 지 않은 도전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내 마음과 몸은 다른 땅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선교기간 마 다 휴가내기 곤란한 기간에 딱딱 포진돼 기회가 없었을 뿐더러, 만일 시 간이 난다고 했어도 생각의 공간 역시 내주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을까. 선교의 씨앗이 고난주간 기간

“집사님, 농촌단기선교 어떠신가요.” 제자훈련 담당인 지찬홍 목사님의 권유에 이어 아내집사도 구역장님 인 김명숙 권사님이 국내선교 마령교회 선교팀장을 맡았다면서 참석을 권유했다. 의문부호가 달렸다. 엉망진창의 몸과 마음으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 을 것인가. 여러 번 생각해도 당장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다행히 고민 의 유통기한은 길지 않았다. 여러 분들의 진심어린 기도와 권면 덕이었을 것이다. “주님께서 주시는 미션을 수행하면 내가 회복할 수 있는 미션도 허락하 실 것 같다.” “어떤 일이라도 맡겨주시면 일당백의 정신으로 처리하리라.”

에 뿌려졌다. 지난 4월 초 직장상사로부터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당

그러나 첫 준비모임 후 다시 고민과 걱정에 놓였다.

하는 사건을 겪었다. 우리나이로 45세, 먹을 만큼 먹은 나이라고 생각했

‘맙소사, 도배팀이라니. 하나님 제 사정을 아는 가요. 모르는 가요.’

지만, 예수님께서 보시기엔 아직 아이 같았나보다. 워낙 큰 충격을 받은

후유증으로 인한 몸 컨디션은 정상상태의 20~30% 정도밖에 안 됐

터라 약 5개월 간 병휴가와 병휴직의 기간이 필요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시간은 마련됐다. 그러나 무너진 마음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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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한 불면증이 심했다. 매일 밤낮이 바뀐 채 살고 있었다. 자칫 안전사고라도 벌어질까 두려웠다.

무엇보다 지난해 4월 교회 3040캠프에서 골절 당한 왼쪽 팔 상태도 큰

다. 그러나 팔은 언제 아팠느냐는 듯 정상 이상의 힘을 낼 수 있었다.

고민거리였다. 당시 얼음이 채 녹지 않은 땅에서 친목도모로 족구를 하다

인근 전주에서 부른 도배사는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신 천사와 같았

미끄러져 왼쪽 팔꿈치골절 사고를 당해 3주간 기브스 신세를 지냈다. 그

다. 첫 만남 때부터 우리를 향해 축복의 메시지를 연신 보내더니 내년부터

때도 병가를 내고 회사에 나가지 못했다.

무료봉사를 하겠다는 고백까지 남겼다.

그러고 보니 2년 연속 ‘4월 징크스’에 시달렸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주 간에 진정한 고난의 환경에 두시고 싶은가보다. ‘도배팀? 도배팀! 도배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오리무중이었다. 도배전문가들이 도배지를 잘

첫날 오전 작업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도배사는 우리에게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휴가를 내고 여기를 왔다고요. 아니 참말로요? 워메, 좋은 일 하시네 요 잉~.”

바를 수 있도록 무거운 짐들을 나르는 조수 역할을 해야 했는데 이런 팔

조금은 낯간지러운 찬사였지만 뿌듯함을 끌어올려주기에 충분했다.

상태로는 더 악화될 것이 뻔했다. 단기선교 출발 날짜는 다가오는데 장마

그러나 좋은 말도 한두 번이지. 이 말을 오전 작업 내내 열 번도 넘게 했

철의 영향으로 왼쪽 팔꿈치가 콕콕 쑤셔오기 시작했다.

다. 매번 같은 대답을 계속 하는 것도 힘들다. 가뜩이나 팔다리가 힘든데

‘앗, 왼팔 보호대가 어디 있지?’

입도 귀도 지쳐가던 차, 그의 입에서 내 귀를 번쩍이게 할 새로운 문장이

설상가상으로 항상 옆에 끼고 돌던 팔꿈치 보호대도 집에 고이 모셔두

흘러나왔다.

고 왔다. 출발하고 한참 지난 뒤에 생각났을 때 머릿속은 하얘졌다. 하필 출발일 수도권 하늘은 호우경보 속에서 하염없이 비를 쏟았고, 거센 빗소리와 함께 팔의 통증도 최고조로 올라갔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부터 기도를 시작했고, 마령교회 도착예배 등을 통해 간절히 매달렸다.

“저도 교회에 열심히 다녀요. 권사에요. 그래서 봉사를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거든요. 내년에 또 여기로 오시면 그냥 불러 주시렵니까. 그 때는 저도 봉사로 참가하려니까.” 도배하는 권사님이라니. 되레 내 쪽에서 “진짜요? 좋은 일 하시네요.”

“어랏, 통증이 없어졌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셨구나.”

를 열 차례 넘게 되돌려줘야 할 판이다. 물론 ‘도배하는 권사님’도 봉사에

이튿날 새벽기도를 마치고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던 해맞이 순간, 저

대한 열의를 또 다시 열 차례 이상 읊었다. 그가 백 번을 더 말한다 해도

멀리 말 귀를 닮은 신비한 봉우리의 모습에 감탄하며 무심코 돌려본 팔은 전혀 아프지 않았다. 여러 차례 만지고 또 만져봤지만 통증은 말끔히 사라 졌다. 봉사시간이 임박해선 내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장근석 집사님이 ‘팔이 안

전혀 지겹지 않았을 것이다. 나와 함께 호흡을 맞추던 이창용 집사님의 전문가 못지않은 도배실력 과 빠른 손놀림도 전문도배사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한몫했다. “이 집사님 아니면 나 봉사 안 해요. 내년에도 꼭 와요.”

좋으니 도배 대신 풀 뽑는 일로 바꾸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진심

이 집사님은 출발 직전 대타로 투입된 분이었다. 대타가 만루홈런을

어린 배려는 참으로 감사했다는 말씀을 지면을 통해 전해드린다. 그러나

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감탄하며, 또한 활짝 웃으면서 기분 좋게 반

주님께서 팔 통증을 가져가신 마당에 뺄 이유도 사라졌다.

복하는 도배하는 권사님의 말씀 하나하나에 웃음을 잃지 않고 일할 수 있

팔을 낫게 하신 이유는 금방 알게 됐다. 첫날부터 매우 고난도의 작업 에 들어가야 했던 것이다.

었다.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도배지는 특별했다. 한번은 다른 도배팀이 할머

마령, 성수지역 세 군데 집에서 작업했는데 첫날이 가장 힘들고 어려

님 댁의 부적을 떼기도 했다. 출입문 위쪽 벽에 빨간색 부적이 세 개가 붙

웠다. 나머지 두 작업을 합쳐도 첫날 집 작업 난이도의 절반도 못 미쳤다.

어 있었다. 이명찬 장로님과 문현성 집사님이 기지를 내어 “이 부적을 떼

붙어 있는 도배지는 거의 모두 떼어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고 무거

지 않으면 도배를 해도 부적 때문에 모양이 이상하게 될 것 같다”고 말씀

운 짐도 많았다. 장롱, 선반장, TV, 냉장고, 피아노 등을 나르고 또 날랐

하시면서, “떼는 게 어떨까요?”라고 했다. 할머님께서 잠깐 머뭇거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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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국내단기사역

했지만, 곧이어 ‘떼도 된다’는 대답을 줬다. 집안의 부적을 우리 손으로 떼면 할머님의 자제분들과 마찰이 생길수 도 있으니 ‘직접 떼셔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할머님은 부적이 잘 떨어지 도록 물을 뿌려가면서 깨끗하게 제거했다.

기준으로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었겠지만, 나에게는 있 어야만 하는 사건이었다고. 아직 해외단기선교 경험은 없어 속단은 이를 것이다. 그러나 국내농촌 단기선교도 그 못지않은 유익함이 충분할 것으로 확신한다. 먼 이웃이 아

이렇게 무사히 3박 4일을 마칠 쯤 되니 잊고 있던 왼팔 통증이 조금씩

닌 바로 옆의 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뿌듯함과 보람이 꽤 크다는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통증은 이전과는 달랐다. 출발 전에 느꼈

것을 깨달았다. 뜨거운 불 앞에서 삼계탕을 만들어 대접하고, 공연을 올

던 통증은 가만히 있어도 콕콕 쑤시는, 그야말로 기분 나쁜 것이었다. 이

리고, 선물을 포장해 나눠주는 많은 손길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음을

번 통증은 그동안 팔 보호차원에서 오랜 기간 쉬었다가 일하면서 생긴 기

볼 수 있었다.

분 좋은 통증이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왼팔을 별 이상 없이 잘 쓰 고 있고, 꾸준히 근력운동을 통해 강화하고 있다. 주님께서 부러뜨리기도 하시고, 붙여주시기도 하시고, 결국은 더 단단 하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과정마다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는 진 리를 깨닫는 순간이었다. 이제 직장상사의 가해로 부서진 몸과 마음도 주님께서 붙여주시고 더 단단히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고 본다. 선교 3

순박하고 정 많은 농촌주민들의 모습은 큰 선물과도 같았다.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으로서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더욱 노 력하고 힘써야겠다고 거듭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선교프로그램에 힘을 쓰는 교회에 몸담고 있으니 앞으로 공동체에 잘 붙어있기만 하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 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 씀을 잘 따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 4일 간 매일 고단한 작업 뒤 꿀잠을 잘 수 있었다. 사실 선교 전에도 비

다만 아쉬운 점은 올해 우리나리로 45세인 내가 막내였다는 것이다.

슷한 노력은 거쳤다. 불면증을 이기기 위해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을 복

농촌사역에서 젊은 피의 필요한 분야는 많다. 보다 젊은 가정의 참여가 늘

용하고, 더운 날씨에 자전거를 끌고 나가 3시간을 넘게 타기도 했다. 그

어나길 연간 기도제목으로 삼겠다.

럼에도 잠 못 이루는 밤은 계속 됐던 것이다. 이제 불면증은 거의 나았다. 아침 기상시간도 개선됐다. 9월 들어 회 사에 정상 복귀한 뒤 큰 문제없이 다니고 있다. 지난 4월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관점도 이제는 달리보고 싶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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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불의의 사고로 시간이 허락됐지만 내년에는 어찌 될지 모른다. 시간이 난다면 당연히 농촌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다. 도배하는 권사님과 의미 있는 재회를 하길 기대한다.

농어촌 선교 ➋ – 진안 성수교회

하나님께서 이끄셨습니다. 이준호 청년부

이번 선교를 떠나기 전에 여러 사역이 겹쳐 함께 모여 준비할

가 겸손하게 낮아짐으로 섬겼습니다. 사역 가운데 육신적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부족한 상태로 선교를 떠나

로 피곤하고 지쳐도 먼저 나서서 필요한 사역을 진행하고 아

게 되어서 걱정이 앞섰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

이들에게 먼저 나아갔습니다. 그 결과, 모든 사역은 하나님

을 알고 나서 저흰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기도했습니다.

의 이끄심 안에서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에 성수

매일 저녁 모여 우리의 사역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하고 새 벽마다 새벽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또한, 서로

교회를 다녀오며 하나님의 이끄심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 니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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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국내단기사역

농어촌 선교 ➌ – 강릉 강인교회

겨울을 기다리게 하는 여름의 아이들 최예린 청년부

전혀 팀장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제가 팀장을 맡

이었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게 하셨습니다. 예상보다 적은 아

게 되고,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주님의 놀랍고도 선한 계획

이들 숫자에 과연 성경학교가 진행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

하심 속에 감사히 여름 사역을 마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

만큼 전에는 미처 보이지 않았던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상처가

합니다.

보이고, 애정이 보이고, 성장이 보였습니다. 일 년에 한두 차

작년 여름부터 함께했던 강인교회였는데 이번 해엔 지원자

례의 만남이지만 이 시간을 너무나 기다려오고 우리에게 나

가 아무도 없다는 말에 호기롭게 지원을 했지만 지원을 하자

누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속마음이 너무 귀하고 예뻤습니다.

마자 걱정과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는 강인의 아이들을 보면서 사람인 내 가 봐도 사랑스러운데 내 하늘아빠 하나님께 나는 얼마나 사

정말 나 혼자 가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하나님의 놀라우신

랑을 표현하고 있고, 나의 마음을 나누고 있나 생각해보게 만

사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혜용 오빠와 민정이를 먼저 부

들었습니다. 아이들과의 시간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갈구하

르시고, 작년부터 함께 했던 선미 언니, 태환 오빠, 유빈이,

지도, 표현하지도 않았던 저의 삶의 모습들이 부끄럽고 또 회

민수 오빠, 원석 오빠를 모아주셨고, 1종 운전자가 없는 저

개하게 되었습니다.

희에게 마지막으로 재완 오빠를 채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너무나 뜨거웠던 2019년 강인에서의 감사한 시간을 잊지

미 강인을 몇 차례 다녀오셨던 한정아 전도사님과 함께 시작

않고 추운 겨울에 아이들을 다시 만나기 전까지 따뜻하게 품

한 이번 강인에서의 시간은 온전히 주님의 은혜와 섭리하심

고, 또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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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선교 ➍ – 강릉 새생명교회

내가 받은 사랑을 전하기 위해 여새미 청년부

겨울에 농어촌 사역을 몇 번 가봤지만 여름사역은 처음이

까?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잘 따라와 줄까? 걱정이 많아 쉽사

라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사역하기 이

리 잠이 들지 못했습니다. 그다음 날이 되고 제 걱정과는 달

주 전쯤이었는데도 신청한 사람이 총 4명밖에 없어서 걱정을

리 너무 감사하게도 아이들은 저희가 준비한 모든 프로그램

많이 했었습니다. 이번에 농어촌 사역을 신청한 사람이 거의

에 함께해 주었고, 예배시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괜한 걱

없다고 들었을 때, 주님이 알아서 채워주실 거라는 마음을 가

정을 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3일간의 사역을 통해서 언제

지고 열심히 기도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 사역 나가기 일주일

어디서나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것과 주님의 사랑을 경험할

전에 처음으로 모여서 친해질 틈도 없이 급하게 준비를 하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님에게서 받은 사랑을 다른 누군가에

되었지만, 팀장님의 리더십과 팀원들의 재능 덕분에 다행히

게 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팀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

준비를 잘 마쳤습니다.

이 배울 수 있었고,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는 동시에

처음 새생명교회에 도착한 날 밤,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을

겨울에도 같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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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국내단기사역

농어촌 선교 ➎ – 양양 수리교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만남과 은혜 박우진 청년부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저희 팀도 시작할 때 적은 인원 과 시간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시간을 내주 어서 지원해준 팀원들이 각자 역할을 맡아 준비가 착착 진 행되었고, 출발하는 날에는 준비를 마친 채로 출발할 수 있 었습니다. 짧은 시간 때문에 많은 걸 준비하지 못했다는 생각도 있었 지만 결국 저희는 수리교회에서 어떤 때보다 아이들과 즐거 운 시간을 보내고, 은혜를 받고 왔습니다. 국내선교에는 항 상 예비된 만남과 은혜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리 교회 복숭아가 진짜 맛있었어요!! 수리교회팀을 만나게 하시고 은혜 가운데 다녀올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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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선교 ➏ – 영덕 금호교회

내가 배우고 돌아온 선교 성현빈 청년부

청년부 수련회가 끝나는 날, 박용범 목사님께서 오셔서 저 에게 국내 농어촌 선교를 가자고 물어보셨을 때는 솔직히 정

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 하도록 있느니라" (벧전 4장 11절)

말 가기 귀찮았어요. 하지만 ‘이것 또한 주님의 뜻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순종하기로 했어요. 영덕에 도착해보니 생각 했던 것보다 훨씬 시골이었고, 이곳에서 많은 것을 도와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호와만 참 하나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인성 강도사님의 설교를 듣고, 아이들에게 공과 공부를 가르쳐 주면서 저 또한 세상에 하나님을 당당하 고 떳떳하게 드러내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교회에서 수련회도 농어촌 사역도 처음이었지만, 좋은 강 도사님과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제가 더 배운 게 많고 영적 힐 링이 된 것 같아요! 내내 꿀잼 영덕 내!꿀!영! 재미있었어요!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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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국내단기사역 - 의료선교

하나님을 찾게 하는 한 방울 향수가 되길 구자중 집사

올해도 뜨거운 여름은 시작되었고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계

여름휴가 피크 철 유명 휴가지인지라 교통 상황을 예측할 수

획된 날에 맞추어 여름 농촌 의료봉사를 준비하였고, 은혜 가

없어 새벽 출발과 함께 혹시 모를 일정의 차질을 우려해 중간

운데 잘 마쳤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곧바로 사역지로 직행했고, 다행히 교

4년 이상 계속했던 보령 야현 중앙교회와의 아쉬운 이별로 봄부터 새로운 사역지를 찾아 나섰고 SM선교위원회의 적극 지원으로 충남 태안의 안면도에서 또 다른 설렘으로 고남면 내 주민들을 상대로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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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정체 없이 제시간에 도착해서 예정대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 다. 종전 사역지가 세 군데의 장소로 나누어져 있어 뙤약볕에 오 가는데 힘들었던 데 비해 좀 더 넓고 냉방이 잘되어 있는 쾌적

한 실내체육관 한 장소에서 다 함께 하니 여러모로 원활하게

만한 지역도 별로 없고 외국인들도 국내 의료보험과 각종 단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을 섭외하면서 락원교회 목사님과

의 의료봉사가 많아져서 예전과 같이 의료사각지대는 별로 없

장로님들과 많은 협의를 거쳐 준비해 왔지만, 본격적인 휴가철

는 것 같습니다. 농촌의 경우도 비슷해서 도로정비와 운송수단

에 많은 주민이 농사와 휴가철 대목을 좇아 바쁨이 예상되는지

의 발달로 웬만한 데는 진료를 받기 곤란한 지역은 찾기 힘든

라 혹시 오시는 분이 많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지만, 예

상황입니다. 안면도만 하더라도 관광 수입과 어업, 특수작물

상외로 지난 해보다 더 많은 분이 찾아주시어 우리가 준비한

등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오지라고는

진료와 영양수액 주사를 충분히 제공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할 수 없는 때깔 좋은 시골 마을인 것 같습니다. 교회를 보더라

이제는 의료선교위원회와 SM선교위원회가 수년 동안 같이

도 현지의 락원교회와 인연이 되어 봉사를 하게 되었지만 고남

하면서 쌓아온 협력으로 원만하게 척척 손발이 맞게 되어 초창

실내체육관이 위치한 그 주변에도 의료시설이 여러 군데 있는

기의 아쉬웠던 부분은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우리보다 이틀

지라 특정교회의 의료봉사로 지원하기에는 적절치 않아 보였

먼저 내려가셔서 고령의 연세에 뜨거운 열기가 장난이 아님에

습니다.

도 불구하고 축호 전도를 하면서 기초를 닦아주신 SM 집사님,

그동안 수년간 농촌 의료봉사를 하면서 이번처럼 편안하게

장로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사전 준비를 하면서

한 적도 없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감사하면서도 다른 한편

도 우리가 챙기지 못하는 부분들 빈틈없이 체크해서 빠지는 일

으로는 과연 이대로 좋은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봉사

없도록 꼼꼼하게 챙겨주고 우리는 당일치기 봉사라서 미리 못

라는 것이 어찌 단박에 성과를 낼 수 있겠는가 생각은 하지만,

하는 부분들 몸소 귀찮고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지체되는 일

이제는 기존의 틀을 새롭게 변화해 나가야 되는 노력이 계속되

없게 깔끔하게 처리해 주시어 참 감사했습니다. 예전부터 약사

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로 의료선교를 태동시키고 이제는 SM선교위원회에서 양측의

더운 여름날 많은 분을 동원하여 벌이는 우리의 향연이 아직

조정자로 활동해 주시는 정지만 집사님과 SM선교위원회 부위

하나님을 모르는 그들에게 소리 없이 스며드는 향기가 되어,

원장으로 그 중심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은 박성대 집사님, 이

어느 날 문득 그 향기로 인하여 하나님을 찾게되는 한 방울의

제는 많이 연로하신 집사님, 장로님들 모시고 뒷일까지도 우리

향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를 대신해 수고해 주셨습니다. 의료선교위원회 내부적으로도 김원일, 이정훈 집사께서 합 세하면서 진행에 막힘이 없어졌고 휴가 중 또는 일과 중인데도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겠지요.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께서 주시리라 믿습니다.

참석해 주신 의료진, 간호사, 약사 및 같이한 여러분이 참 든

비록 부족한 점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 또한 하나님께서 하

든하였습니다. 휴가 말미에 여독이 풀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것. 내년에도 또 열심히 준비해서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공항에서 바로 사역지로 직행해 준 전일권 집사님의 그 열정을

다하면 그뿐이리라 생각합니다.

포함하여 모두의 열심으로 얼마나 큰 은혜와 축복을 받았는지 이번에도 우리의 농촌봉사는 드린 것에 비할 바 없이 많은 은 혜와 감사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국내 의료 환경도 예전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의료선교위원회, SM선교위원회 장로님과 봉사자 여러분! 올해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도 또 하시지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좋아져 여러모로 혜택을 많이 받고 있는지라 딱히 오지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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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신반포 여름 사역 QR 코드 모음

국내 선교

국내 선교

동북아 탐방

성수교회

마령교회

국내 선교

국내 선교

국내 선교

덕천교회

sm의료선교

강인교회 청년부

국내 선교

국내 선교

국내 선교

새생명교회 청년부

수리교회 청년부

금호교회 청년부

해외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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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교

해외 선교

캄보디아

성수교회 청년부

프랑스 청년부

영생유치원

해외 선교

해외 선교

해외 선교

대만 고등부

러시아 청년부

인도네시아 중등부

해외 선교

해외 선교

해외 선교

캄보디아 초등부

터키 장년부

일본 장년부(가족)

2019 AUTUMN

주님의 음성으로 아름다워진 삶 46 사랑하는 자녀들아 큰 꿈을 펼쳐라 _ 공영만 장로 48 공학박사가 다시 쓰는 건강 보조제 이야기 – 세 번째 이야기

| 좋은 비타민 미네랄 영양제 고르기 _ 주성준 집사

52 나의 인생, 나의 음악 _ 김태완 장로 54 캐나다 여행의 진수, 나이아가라 폭포 _ 오진환 장로 56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_ 강현주 집사 59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신 하나님 _ 한예원 초등부 60 그림묵상 | 풀뿌리 선교 _ 정여진 청년부

Talent

자유주제

Talent 자유주제

사랑하는 자녀들아 큰 꿈을 펼쳐라

이글거리던 태양이 밤새 힘 잃은 장사처럼 열기를 내려놓더니 조석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고 찬 기운이

공영만 장로

모두 미래를 향한 동량으로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 기를 기원한다.

스며들기 시작한다. 다음 주말이 백로이니 맑은 이슬

꿈이란 우리말 사전에 ‘하고 싶거나 되고 싶어서 마음

이 내리고 나면 풍성한 수확을 안고 을해년 가을도 우

에 그리는 일’이라고 정의하는 데 이 마음을 가지고 뜻

리 곁에 다가서리라.

있고 보람 있는 미래의 꿈을 찾아 너희 모두 노력할 때

사랑하는 자녀들아 큰 꿈을 펼쳐라. 우리 가정은 하 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듬뿍 받은 귀한 가문이다. 공

그 꿈이 아름답게 펼쳐질 것을 나는 확신하고 있다. 꿈 은 반드시 찾는 자에게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씨 가문에 너희들이 태어나 큰 꿈을 안고 무럭무럭 자

사랑하는 자녀들아! 세계의 위대한 위인들은 처음

라고 있는 것을 보니 흐뭇하고 대견스럽구나. 너희들

부터 자신의 꿈이 분명히 무엇인지 알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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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았단다. 피가로의 결혼을 작곡한 오스트리

찾던 꿈이 될 것이다.

아 고전 음악의 거장 ‘모차르트’도 처음부터 작곡가의

모든 사람이 좋은 꿈과 멋진 인생을 꿈꾸었지만 “내

꿈을 꾸지 않았다. 불후의 명작 전쟁과 평화를 쓴 러

일 또는 다음”이라는 말에 속아 그저 그런 삶으로 일

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톨스토이’도 카잔주립대학교

생을 허비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다음이라는 기회에

법대를 중퇴한 후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미술의 거

속지 마라, 내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해야 할 일이라면

장 ‘피카소’ 역시 처음부터 입체주의 미술 작가를 꿈꾸

지금부터 작게라도 시작해라. 해야 할 공부를 미루다

지 않았다. 적도 아프리카 밀림지대에 현대식 병원을

보면 게으름의 군살이 성장보다는 퇴보가 기쁨보다는

개설하여 인류애를 실천한 ‘슈바이처’ 박사도 처음부

후회가 더 빨리 찾아온다. 미루던 일을 시작하면 기대

터 의사는 아니었고, 노예 해방을 선언한 미국 16대

하지 않았던 자신감과 기쁨이 찾아올 것이다.

대통령 ‘링컨’도 가난했지만, 틈틈이 책을 통해 다양

사랑하는 자녀들아! 작은 꿈을 가지면 작은 사람이

한 지식을 습득했을 뿐 어려서부터 대통령을 꿈꾸지

되고 큰 꿈을 품으면 큰 사람이 되는 법이다. 그 꿈을

않았다. 동양인 최초의 세계 대통령으로 불리는 ‘반기

이루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끝까지 자신을 믿는

문’ 유엔 사무총장도 어릴 때부터 공부는 열심히 했지

자신감이다. “못 한다, 안 된다”고 말하지 마라. 부정

만 유엔 사무총장의 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

적인 것은 생각조차 하지 마라. “할 수 있다, 하면 된

다.

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최선을 다하는 자녀들이

꿈의 씨앗을 찾는 일은 꼭꼭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

되어 아름다운 꿈을 모두 펼치기를 소망한다. 너희들

는 것과 같다. 나의 적성과 소질은 어디에 있을까?

은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삶의 키를 그분께 드

오래 생각하고 기다린 다음에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려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매사에 하나님

꿈을 찾으려면 자신이 누구인지 먼저 자신의 정체성

의 지도를 따라갈 때, 그 꿈은 반석 위에 세워진 성읍

을 들여다보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노력이 필

과 같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요하다. 자기 앞날에 대해 아무런 고민을 안 해본 사 람은 꿈을 찾을 수 없다. 어딘가에 숨어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만이 진정한 자신 의 꿈을 찾을 수 있다. 혹시라도 꿈에 대한 믿음이 흔들린다면 위인들의 전기나 회고록 등 많은 책을 읽고, 이분들이 어떻게 고민을 해결했는지 깊이 들어가 새겨보면 시들해진 네 마음에도 다시 환한 불길이 솟아오를 것이다.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꿈을 만난 후에는 예전의 나와는 다 르게 더 많이 노력하고 더 열심히 공부해 나갈 수 있 는 큰 힘이 생긴단다. 재미도 있으면서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아라. 그것이 바로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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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nt 자유주제

공학 박사가 다시 쓰는 건강 보조제 이야기 세번째 이야기

좋은 비타민 미네랄 영양제 고르기

VITAMIN

이 글은 건강 기능 식품에 대한 필자의 주관적 견해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을 오해하여 전문가와 상의 없이 현재 투

주성준 집사

약 중인 약에 함부로 변화를 주시면 절대 안 됩니다.

최근 평균 수명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몸이 편찮으신 어르신들을 위한 요양병원과 여러 노인성 질병을 위한 클리닉과 항노화 클리닉, 성형수술 등 노화에 관한 서비스가 큰 시장을 이루고 있고, 그에 따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실버 케어”라는 단어가 보편 화 되고 있다. 공학자인 필자가 갑자기 뜬금없이 영양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한 지식을 글로 써서 공유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도 실버 케어라고 보아도 될 것 같다. 하나님은 아담을 창조하시고 불멸의 몸을 주셨지만 선악과 사건 이후에 수명을 갖게 되 었고, 노아 이전에 수백 년을 살았던 사람들은 바벨탑 사건 이후에 사람의 수명이 120년 정도로 급격히 줄어들어 버렸다. 하나 님께서는 우리의 DNA 말단에 “텔로미어(telomere)”라는 생체 시계를 두어 세포가 한번 복제될 때마다 텔로미어가 줄어들어 그 길이가 0이 되면 더 이상 재생되지 않고 사멸하는 생체 시계를 만드셨다. 또한, 태어나서 성장하다 더 이상 재생하지 않고 계속 같은 속도로 사멸하는 뇌세포는 DNA의 텔로미어가 0이 안 되더라도 120년이 지나면 뇌가 더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함으로 써 하나님은 인간의 수명을 120세로 제한을 하신 것 같다. 앞으로 현대 의학이 더 발달한다고 해도 이 두 가지의 벽을 허물지 못 한다면 인간의 수명은 120년을 넘을 수 없다. 그러면 아무리 애를 써도 120살밖에 살지 못하는데, 왜 우리는 실버 케어 – 항 노 화 노력을 해야 하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현대에 늘어난 수명을 누리고 사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무병장수”가 아니라 질병을 안고 장수하는 “유병장수”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40세 이상 인구의 절반이 앓고 있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 삼종 세트는 지금 현대 의학으로는 원인을 치료하는 치료제가 없다. 지금 현대 의학은 그 증상에 따른 수치를 관리하는 “대증 요법”이 기 때문에 일단 발병이 된다면 평생을 두고 약을 먹어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대사질환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차 약의 종류와 양을 늘려나가야 증상이 관리가 되고 그 약에 의한 부작용이 나타나 더 이상 약을 쓰지 못하거나 약 으로도 그 증상을 잡지 못하는 단계에 이르러서는 파생되는 질환인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발병한 후에 수 분 내에 빠르고 적절한 조치를 못 했을 때 우리 삶의 질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또한, 각종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머티즘이나 루푸스 등 자가 면역 질환 이 발병하거나 갱년기 이후 몸의 변화로 인한 저하된 신진대사 그리고 면역력 저하로 인한 잦은 질병과 암 등으로 긴 여생을 누워 서 누군가의 간병을 받으며 보내야 한다면 ”장수는 하나님의 축복이 아닌 저주이다“라고 할 수밖에 없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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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했으면 구구팔팔이삼사(99세까지 팔팔하다 23일 앓다가 죽는 것)가 최고의 축복이라 생각되게 되었을까? 하지만 만일 내가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아 있는데, 주변의 친구, 형제, 배우자는 물론 자식까지 다 앞세우고 혼자서 말년을 보내야 한다면 그 또한 축복은 아닐 것 같다. 최근 필자가 예배 안내를 하면서 항상 같이 옆에 앉아서 오순도순 예배를 드리시는 노 권사님들을 뵈면 참 부럽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교회 공동체는 다른 의미에서도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따라서 좋은 건 혼자만 알아 서는 안 되고 검증된 좋은 것은 나의 배우자, 가족, 형제, 친구, 선후배와 나를 아는 모든 분에게 널리 퍼뜨려 내 주위에 모든 사 람이 다 같이 “무병장수”하며 오래도록 친밀한 교제를 할 수 있어야 하나님이 모두에게 주신 축복이라는 것이 필자가 내린 결론이 다. 물론 영양제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무병장수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 방법론으로 필자가 그 동안 읽었던 여러 문헌을 종합해서 만든 건강 십계명을 소개한다. 십계명 중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세어보고 3개 미만이라 면 지금 즉시 생활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물론 모든 걸 한 번에 실천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매일 80% 이상 또는 전부를 한 달에 25일 이상 실천한다면 1년 뒤에 놀랍게 달라진 자신의 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 십계명 중 첫 계명과 세 번째 그리고 열 번째 계명은 무엇보다도 중요 하다. 이번 글에서는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제를 고르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는 흔히 어떤 비타민의 가격 차이 가 있을 때, 비싼 비타민이 더 좋은 비타민이라고 생각하거나 막연히 천연 비타민이라고 하면 합성 비타민보다 훨씬 더 좋다 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비타민 C의 경우는 천연과 합성이 거의 같은 구조를 갖기 때문에 원료의 종류가 크게 중요하지 않 다. 중국산이냐 영국산이냐로 논쟁이 붙었었지만 어쨌거나 그 효능은 완전히 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비타민 B와 E와 같 이 비타민의 종류에 따라서 원료의 종류가 아주 중요한 비타민도 있다. 성분 자체가 아예 태생부터 다르고 작용도 다르기 때 문이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좋은 원료의 비타민이 가격이 비싼데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터무니없이 비싼 비타민인데 원 료를 보면 아주 싸구려 비타민 정도의 원료를, 그것도 함량이 아주 적게 들어간 비타민이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대부분 광고 와 선전을 많이 하는 비타민에서 좋지 못한 원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발견되는데, 비타민 가격에 마케팅 광고료를 포함하

건강 십계명 01. 맑은 물 이외 다른 음료를 마시지 마라.

06. 술, 담배, 마약 등으로 네 몸을 스스로 죽이지 말라.

02. 하늘에 있는 것이던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물속에 있는 것이든

07. 일정한 시간에 자신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생활화하라.

백색 당분이 많이 들어간 조리된 음식을 피하라.

08.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켜라.

03. 맵단(맵고 단), 단짠(달고 짠) 음식을 망령되이 탐식하지 말라.

09. 단순한 재료의 식사를 피하고 어쩔 수 없으면 부족한 영양

04. 식사 시간과 양을 거룩하게 지켜라.

05.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공경하여 매일 섭취하라.

10. 네 이웃이 먹는 영양제를 탐하여 무턱대고 따라 하지 말라.

성분은 반드시 보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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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다. 따라서 영양 보충제를 고를 때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제품명이 적힌 앞부분이 아니라 성분이 적힌 뒷부분을 확인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우리가 비타민제를 고를 때는 제일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이 첫째는 비타민의 함량이 고, 둘째는 사용된 원료이다. 원료는 보통 활성형과 비활성형 여부와 천연형과 합성형인지에 따라 그 효과가 상당히 차이가 난 다. 활성형과 같은 경우는 몸에 흡수되어 다른 변환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효과가 빠른 반면에, 비활성형 원 료는 일단 다른 형태로 변환해서 몸에서 사용이 되기 때문에 활성형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모든 비타민이 그런 것은 아니고 중 요한 몇 가지의 비타민만 확인하면 된다. 미네랄 역시 그 원료가 매우 중요하다. 칼슘, 마그네슘, 아연, 구리 등 다양한 무기 질은 그 형태에 따라 흡수율이 최고 90%까지 차이가 난다. 예를 들면 산화마그네슘(magnesium oxide)의 경우 가격이 싸 고 작게 만들 수 있지만, 흡수율이 형편이 없는 반면에 구연산 마그네슘(magnesium citrate)이나 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 (magnesium glycinate) 등은 가격이 다소 비싸고 알약이 큰 대신 흡수율이 좋다. <표1>. 좋은 영양제 원료와 보통 원료 그리고 안 좋은 원료(*표시) 영양성분

보통 또는 나쁜 원료 (*)

좋은 원료

비타민 E

(*) dL-a tocopheryl acetate

d-a tocopherol, tocotrienol

비타민 B1

Thiamin mononitrate, Tiamin HCL

Benfothiamin ,Furylsultiamine (활성)

비타민 B2

Riboflavin

Riboflavin 5’-Phosphate

비타민 B6

Pyridoxine HCL

Pyridoxal 5’-Phosphate

(*)Folic Acid

Calcium Folinate, L-5Methyltetrahy drofate

비타민 B12

(*)Cyanocobalamin

Methylcobalamin, Adenosylcobalamin

아연(Zinc)

zinc oxide

zinc citrate zinc monomethionine

마그네슘(Mg)

Magnesium oxide

Magnesium Citrate, Magnesium glycinate

Co-Q10

ubiquinone (비활성)

ubiquinol (활성)

비타민 B9(엽산)

<표1>은 주요 비타민과 미네랄에서 더 좋은 원료와 보통의 원료에 대해 비교한 표이다. 종합 비타민의 경우 모두 다 좋은 원 료를 사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중요한 몇 가지만 비교하면 좋을 것 같다. 필자는 주로 비타민 B1, B2, B9, B12와 E를 비 교해서 이 중 좋은 원료가 들어간 종합 비타민제를 선택한다. (*)표시는 가급적 피해야 하는 원료이다. 몸에 나쁘다는 개념보 다는 원료가격이 수십 배 또는, 백배 이상 차이가 나는 값싼 합성 원료여서 같은 가격이라면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 다. 특히 비타민 E의 경우 몇 해 전, 비타민 E가 전립선암을 유발한다는 논문이 있었는데, 이 실험이 합성 원료인 DL-알파 토코페롤로 한 실험으로 가급적 이 원료를 사용한 비타민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표에 나와 있지 않은 비타민 A, C, D 등은 원료에 대한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라 보면 될 것 같다. 다음은 참고로 필자가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구매해서 먹고 있는 종합 영양제의 성분표이다. 대략 120알에 21,000원(환율이 올라서) 정도 하는 아침저녁으로 한 개씩 먹는 것이 정량인 영양 제이다. 지금 환율로 하루 치가 333원 정도인데, 각 영양 성분의 함량이 아주 우수하여 가격 대 성능 비는 좋은 편이다.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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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원료를 보면 B1이 비활성형이지만 그런대로 괜찮고, B2와 B6는 보통 원료와 섞여 있지만 좋은 원료가 같이 들어가 있고, 엽산과 B12와 비타민 E 및 아연은 아주 좋은 원료로 구성되어 있다. 마그네슘이 산화마그네슘인 것이 아쉽지만 종합 비타민 의 경우에 알약의 크기 때문에 분자가 작은 산화마그네슘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이 정도 구성이면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이 된다. <표1>. 좋은 영양제 원료와 보통 원료 그리고 안 좋은 원료(*표시)

이 글을 읽는 독자 중 많은 분은 그냥 알아서 좋은 것 넣겠지, 이렇게 세세한 건 알 필요가 있겠냐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내 몸 속에 들어가 건강을 좌우하는 것인데 그게 뭔지도 모르고 함부로 먹을 수 있을까? 이런 성분들은 아는 만큼 보인다. <표 1>에서 더 좋은 성분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는 영양제가 더 좋은 영양제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표1>은 잘 오리거나 캡처해서 보관해 두면 구매할 때 편할 것 같다. 우리나라 대형 유통점 등에서 잘 팔리는 몇몇 종합 비타민의 경우, 어떤 성분이 들어있 는지 이름만 있고 함량이 안 나와 있거나 그 성분의 원료가 없는 비타민제를 종종 발견하게 되는데, 이런 제품은 가격과 상관 이 없이 절대 선택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법이 미비해서 그런지 성분명을 보면 정말 불친절하다. 읽으라 고 쓴 것이 아니라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 표시인 것 같을 정도이다. 가격이 하루 치가 500원 정도 하고 국내 시장 점유 율 상위권인 C사 종합 비타민의 경우 원료명 및 함량 란에 있는 내용을 보면 상당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도 어느 비타민이 무 슨 원료를 썼는지 알아보기 힘들고, 그나마 각 원료에 대한 구성 함량은 전무하다. 원료의 나열된 순서도 영양 성분표의 그것 과 완전히 달라 무슨 영양 성분과 무슨 원료인지 알 수가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 마치 호갱이에게 “닥치고 알아서 잘 넣었으니 먹어!”라고 하는 듯한데, 그런 제품이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한다는 것이 막 화가 나기까지 한다. 법이 미비하다면 좋은 원료를 넣고 그것을 정직하게 상세하게 표기한 제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 구조를 똑똑한 고객들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이번 편으로 영양 보충제의 종합 편은 마무리하고, 다음 편에서부터는 각론으로 각각의 영양 성분과 우리 몸에서의 역할 등 에 대하여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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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나의 음악 김태완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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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도 여느 때와 같이 온 집안을 상쾌하게 물 들이고 있는 음악의 흐름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세속에 찌든 바깥 세계와는 완전히 차단된 공간에서 느껴보는 행복한 순간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밤잠을 설치며 속히 날이 밝기를 기다리던 아침이거나 그렇지 않았던 날에도 음악은 언제나 나의 곁에서 위로자요 응원자로 머물곤 했다. 사춘기 소년 시절부터 학창 시절을 거쳐 군 복무 시절, 사회생활,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음악은 항상 나의 진정한 친구요 동반자로 존재해 왔다. 특히 전방 자동차 부대의 소대장으로 복무하던 외롭고 힘겨웠던 삭막한 시간 가운데에서도 음악이 주는 넉넉함으로 이겨낼 수 있었음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었다. 내면으로부터 넘쳐나오는 깊은 신앙의 고백이 느껴질 땐 「바흐」를, 상처받기 쉽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일 땐 「베토벤」을, 인생의 연륜이 느껴질 때는 「브람스」를, 떠나온 고향이나 옛 친구들이 그리울 땐 「드보르자크」를, 먼 여행길을 떠나 이방인으로 방황하고플 때면 「그리그」를 듣곤 했다. 밤하늘을 장식하는 수많은 별들… 크고 광채가 뚜렷한 별들은 물론이지만 작고 희미해서 존재마저도 미약해 보이는 것들도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다른 것들과 비교할 수 없음 같이 많은 음악 작품들을 서로 비교해 보려는 시도는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슈베르트」를 너무 사랑한다. 청순함과 고독을 승화시킨 구도자적인 그의 작품들은 듣는 이의 마음을 수줍고 푸르렀던 젊은 시절의 두근거림으로 되돌려 놓기에 충분하다. 특히 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 「백조의 노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는 실연당한 청년의 방황, 고독, 사랑을 노래하고 있어 젊은 시절 우리 모두의 자화상을 담백한 수채화로 그려내고 있다. 오늘 오후에는 아내와 함께 분위기 있는 카페에 들러 차 한잔을 마시는 호사를 누려보고 싶어진다. 그때에는 「푸치니」의 「사랑의 이중창」이 흘러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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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의 진수,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 (자연이 만든 위대함과 웅장함의 극치)

오진환 장로

캐나다 제1의 자연 명소는 나이아가라 폭포다. 나이아

캐나다의 폭포가 전망이 좋다. 폭포를 따라 이어진

가라 폭포는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 남미의 이구아

1.5km의 보도 때문이다. 여행객들은 보도를 돌며 총 3

수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이다.

개의 웅장한 폭포를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와 미국에 걸쳐있다. 미국의 뉴욕주에 속한 나이아가라 폭포는 폭 320m,

나이아가라를 알차게 즐기는 방법 중 으뜸은 관람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높이 56m이며, 매분 1,400만 리터의 물이 흘러내린다.

각종 레스토랑 및 엔터테인먼트들이 있는 클리프턴 힐

캐나다에 위치한 홀스슈 폭포(Horseshoe Falls)는

(Clifton Hill)에 ‘스카이 휠(Sky Wheel)’이라는 관람차

폭 675m, 높이 54m로 매분 1억5,500만 리터의 물이

가 있다, 스카이론 타워(Skylon Tower)의 가장 상부 전망대

낙하한다. 미국 쪽 폭포 옆에 있는 소형 폭포인 브라이달 베일 폭

의 높이는 160m이다.

포까지, 총 3개의 축이 모여 폭 600m가 넘는 거대한 크

실내외전망대에 서니 폭포의 위용이 그대로 드러났다.

기를 자랑한다.

저 멀리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와 와이너리는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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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까지 보인다.

53m 높이의 360도 회전식 레스토랑에서는 정확히 1 시간 동안 식사를 하며, 다양한 각도로 나이아가라 폭포 를 내려다볼 수 있어 아찔함과 더불어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까지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폭포의 야경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색을 입힌 일루미네 이션도 멋졌다. 세 개의 다른 지점에서 반사된 빛이 모여 놀라운 풍경 을 만들어 냈다.

다만 말할 수 있는 건 위대한 자연 앞에 서는 겸손 해 지는 것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관광지 중 하나로 나이아가 라 폭포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천둥 같은 소리와 쏟아지는 물방울이 뒤섞일 때 폭포 는 진가를 발휘한다. 자연이 만들어 낸 위대함과 장엄함이 그곳에 있기 때 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2가지 책을 주셨다.

자연은 참으로 위대했다.

대자연과 성경책이다.

인간의 언어로 어찌 그 오묘하고, 웅대함을 표현할 수

주신 자연을 마음껏 느끼며. 성경을 읽으며. 실천하는

있을 것인가?

삶이 되어야 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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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주 집사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집사 빌립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성령과 지혜가

집사 빌립은 성령에 순종하여 해변의 길을 거쳐 올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 중의 한 사람이다(행

라와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

6:3).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행 6:5)

에”(행 8:40) 이르러 살았다. 사도행전 21장에는 예

다음으로 이름이 기록된 집사 빌립의 사역은, 사도행

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던 사도 바울이 “가이사

전 8장에서 굵직하게 나타난다. 먼저는 “사마리아 성

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

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행 8:5)하였

에 들어가서”(행 21:8) 여러 날 머물러 있었다(행

다. 다음에는 한참 떨어진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

21:10)고 기록하고 있다. 전후 말씀의 맥락을 묵상하

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행 8:26)에서 “에디오피

여 보건대, 가정교회와 같은 신앙의 공동체를 이끌며

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행

성령이 충만한 딸 넷(행 21:9)과 살면서, 믿음의 동역

8:27)를 만나, 구약성경 이사야의 구절을 통해 예수

자들을 돕고 섬기는 선교적 삶을 살았을 것이라 유추

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였다(행 8:35). 이때 주의 성

할 수 있다.

령에 의한 감동으로 어떤 성경 사본에 쓰인 것처럼,

주후 1세기 초대 기독교의 영향력을 왕성하게 확장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하는 가운데, 집사 빌립은 중요한 직분자의 위치에서

아들인 줄 믿노라”(행 8:37)라고 말하는 내시의 신앙

선교적 비전(vision)과 복음 전파의 사명(mission)

고백까지 얻을 수 있었다.

에 충실했던 인물로 귀감이 될 만하다. 그리스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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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한 일꾼으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순종하며, 일상의

중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 금식과 기도가 얼마나

삶에서 선교사역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갔던 집사 빌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구절이 있는데, 예수님께서 귀

립의 영성과 능력을 날마다 소망해 본다!

신 들린 아이를 낫게 하실 때에 믿음이 없는 제자들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라는 의미인 ‘그리스도인’

에게 하신 말씀에서 나타난다(마 17:21; 막 9:29).

이라는 일컬음을 최초로 받았던 교회는 안디옥교회였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으로 마가복음에 “기도 외에 다

다(행 11:26). 안디옥교회는 선교사역을 위한 일꾼

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9:29)

들을 안수하고 파송하기 이전에 “금식하며 기도”(행

고 적고 있는 구절이, 마태복음에서는 어떤 사본에,

13:3)했다. 하나님의 사역이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기도와 금식이 아니면 이런 유가 나가지 아니하느니

나타나는 방법 중에서, 금식과 기도는 결정적으로 중

라”(17:21)라는 구절로 더 자세하게 적혀 있다.

요한 수단이 되어 왔다는 것을 기독교 역사가 보여주 고, 복음서가 말해 준다.

이것을 영어 번역본으로 살펴보면, “only by prayer”(NIV, NLT)라고 적혀 있지만, 아랫단에 나

일례로서,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이 일어난 배

온 각주에 “prayer and fasting”(KJV, ASV)의

경에 영적 각성에 따른 회개 기도와 함께 금식이 동

설명이 있다는 것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크리스천 누

반되었다는 것이 한국기독교사의 진실이다. 세계 기

구라도 어렵고 힘든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때가 종종

독교사에서도 이것은 예외가 아니다. 더욱이 복음서

있다. 절실한 기도가 필요한 시기에 그리 쉽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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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nt 자유주제

금식이 믿음으로 병행된다면,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

예측불허의 세상만사(世上萬事)를 이겨내며 살아갈

의 역사와 은혜를 맛볼 수 있다!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고난주간 동안 저녁 금식을 하면서 한 주간을

회상하건대, 대학생 시절 한국대학생선교회

기도했을 때, 더욱 빛나는 부활주일을 맞음과 함께

(C.C.C.) 여름전도순례로 충청북도 괴산군에 내려

시급한 기도들이 응답되었다. 사사로운 개인 기도 제

간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순박해 보이는 소녀들 몇

목이 응답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부 아프리카 남수단

명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있었는데, 봉숭아로 물들인

에서 사역하고 있는 싱글 여선교사님의 기도 제목까

손들이 매우 곱고 정겹게 보였다. 이후로 여름만 되

지도 덩달아 놀랍게 응답된 것을 알게 되었다. 말씀

면, 봉숭아꽃들이 눈에 들어와 물들이는 것이 취미가

을 순종함으로써 신앙의 업그레이드(upgrade)를 느

되어버렸다. 이 비(非)인공적인 천연색을 볼 때마다,

낀 순간이었다.

순수한 믿음으로 열정이 넘친 채, 침이 마르도록 사

세상 속에서 ‘거룩한 부담감’을 짊어진 그리스도인

영리의 복음을 전하러 다녔던 그때의 전도여행 생각

으로 살아갈 때, 복음의 능력을 경험했던 사역들을

이 떠오른다. 세상일들로 마음이 분주하게 될지라도,

추억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의 자녀요,

과거 받았던 은혜들을 떠올릴 때마다, 다시 하나님께

백성으로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그리고 성령의 사람

시선을 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으로 오늘을 살아가

(딤전 6:11)으로서 살아간다는 정체성과 신분을 재

게 하심에 감사한다. 아멘! ΑΧΩ

확인하고, 영성과 능력을 회복하고 재무장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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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UTUMN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신 하나님

나는 이번 여름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 미시간에 사

한예원 초등부

쁘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는 고모네 집을 방문했다. 송희 고모는 내가 태어나기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아빠도 미시간에 와서

도 전부터 미국에 살고 계셔서 자주 뵙지 못했지만,

우리 가족은 함께 미국 동부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2

이번에 한 달 동안 같이 지내면서 많이 친해질 수 있

주 동안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었고, 평소 언니, 오빠가 있었으면 했던 나에게 현희,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중학교에 올라가

현승이 언니 그리고 현강이 오빠는 나를 친동생처럼

기 전 가족들과 함께하는 긴 여행을 통해 동생 리원이

잘 챙겨주고, 재미있게 놀아줘서 정말 즐겁고 행복한

와도 더 돈독해지고, 더 넓은 세상을 통해 새로운 생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각과 꿈을 품게 된 것도 감사했다.

현재, 송희 고모와 고모부는 앤아버 반석 장로교회

여행에서 돌아와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을

에서 사역하고 계셔서 우리는 매 주일 이 교회에서 함

때, 나는 고모네 가족과 헤어지는 게 많이 아쉽고 슬

께 예배를 드렸다. 나는 신반포교회처럼 큰 교회만 다

펐다. 한 달 동안 고모네 집에서 잊지 못할 재미있는

니다가 작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처음이어서

시간을 보내면서 정도 많이 들었고, 또 오랫동안 만나

생소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은 인

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아쉬웠다. 우리가 떠나는 날 고

원의 성도들이 예배 후에 함께 식사하며 친교 하는 모

모가 슬퍼하고 우는 모습을 보니 나도 눈물이 났다.

습을 보니 가족 같은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주시고, 좋은 곳도 데

나는 미국에 있는 동안 고모의 권유로 예배 시간에 플

려가 주시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 주셔서 감사

루트로 특주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처음엔 많이 긴장

했다. 내년에 또 오라고 하셨는데 기회가 되면 또 갈

되고 부끄러웠지만, 하나님께 연주한다고 생각하니 기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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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묵상

정여진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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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음성으로 평화로운 삶 62 점쟁이 홀릭 맘 _ 박ㅇㅇ 집사 64 주인공 _ 김미성 집사 66 꿈이 있는 우리 교회 _ 이종훈 유년부 67 신나는 우리 교회 유치부 _ 김지유 유치부 68 길 _ 김연훈 집사

Literature

문예

Literature 문예

점쟁이 홀릭 맘 박◯◯ 집사

울 엄마, 1945년생 정00.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얼굴도 모르는 아빠에게 시집오셨다.

고 그대로 하셨다. “북쪽으로 이사하면 안 된다.”, “올해는 삼재수로 몸이 많이 아프다고 하니 조심해라”, ...

아무것도 없는 살림에 스무 살 때부터 오 남매를 낳 아 키우셨다.

끊임없는 엄마의 잔소리가 이어졌다. 공을 안 들이면 큰아들이 명이 짧다 하니 엄마 가슴

새끼들 굶겨 죽일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하 셨다. 많은 힘든 일들을 하셨다.

은 더 타들어 갔고, 여러 군데 절에 많은 불공을 부탁 드렸다. 예수를 믿으면 섬기는 신이 두 명이나 되어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셨다. 365일 내내 일

서 서로 싸우니 집안의 망조가 든다고 하여 두려워하

없는 삶은 없었고 74세까지 다리 뻗고 편히 자본 적

셨고, 자녀들이 신앙생활 하는 것을 극히 싫어하시고

이 없으셨다.

분노하셨다.

하루하루 삶은 엄마에게 두려움이자 근심이었다. 점쟁이가 일러주는 앞날에 대한 예측과 악재를 피

뼛골 빠지게 키워준 부모를 무시하고 하나님을 아 버지라 부른다고 미쳤다고 하셨다.

하라고 알려주는 많은 것들은 엄마에게 유일하게 위

부모도 몰라보는 호래자식들인 것이다.

로받는 생수이자 든든한 방패막이였다.

제사 지내는 날은 조상님들이 제삿밥을 먹으니 정

매년 신년 운세에 질병, 입학, 취업, 결혼, 출산 등

성 들여 만들어야 하고, 들어와야 하니 대문도 활짝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이 있을 때뿐만 아니라 이사하

열어 젖혔다.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집안과 자손들이

는 날짜나 방향 등 일상생활의 사소한 것까지 물어보

크게 망한다고 두려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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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UTUMN

제사를 잘 지내면 조상님들이 복을 주고 화가 나면 재앙을 준다고 하셨다. 잘된 일은 엄마의 제사와 불공 덕이고 나쁜 일은 예 수를 믿은 탓이라고 생각하셨다. 예수님 욕 먹이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형제들이 나 름대로 노력했다. 모두 출가하여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형제들은 어느 새 중요한 일들은 알아서 조용히 끝낸 후 한참 지나 엄 마에게 대충 말씀드리는 분위기로 흘러가게 되었다.

기도했고 담임목사님께 병원 심방을 요청드렸다. 여름사역으로 너무 바쁘실 때라 죄송한 마음이 가 득했지만, 천재일우라는 다급한 마음에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렸다. 소속 여전도회에서도 같이 기도해주신다고 하니 어 느새 또 사랑의 빚을 지고 있었다. 홍문수 담임목사님과 김기건 부목사님이 오셨다. 송구스런 마음 반절, 감사한 마음 반절이었다. 차분하고 점잖게 전해주시는 담임목사님 복음을 차

인생의 고락을 엄마하고 진정 상의할 수 없는 상황

마 거절 못 하고 다 들으시고,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이기에 더욱더 하나님 아버지만을 의지하며 기도했던

성경책에 손을 얹고 담임목사님 기도를 따라 읊으셨

것 같다.

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 으리라”라는 말씀을 붙들고 17살 때부터 형제들이 같이 기도해 왔지만, 엄마가 변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항상 엄마는 앞날과 자녀들에 대한 근심과 걱정이 가득 쌓여 수심이 가득했으며, 주무실 때까지 걱정을 끌어안고 계셨다. 천장이 무너질까 무서워 어떻게 주

엄마 입술에 두려움이 묻어나는 너무 고통스러워 보이는 힘겨운 고백이었다. “하나님 아버지, ... ,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 니다. 아멘.” 살아생전 처음 따라 해 보는 기도와 아멘이라는 고 백이었다.

무시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진정한 평안함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을 알지 못하신 것 같았다.

이제 천로역정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엄마 영혼이 너무 불쌍해 보였다. 사소한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마저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셨다. 육체는 엄마 것이지만 엄마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지금은 제사에 대한 절대적인 신념은 없어지고 자 녀들을 위해서 제사를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다. 새벽에 일어나면 자녀들을 위해 예수 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린다고 하신다. 이제는 엄마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구원

엄마는 그냥 종이었다. 점쟁이의 종.

의 섭리와 인도하심과 은혜로우심을 의지하여 하루빨

칭칭 묶여 아무것도 생각할 수도 행동할 수도 없는 종.

리 교회에 나가 공예배를 드리고 세례받기를 간절히

허리 골절과 어깨, 무릎 통증으로 생명과도 같았던

기도드립니다.

50년 가까이 된 가게를 힘겹게 접으시고 자생병원으 로 자녀들이 권유해 입원을 하게 되셨다. 생전 처음으로 엄마가 복음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라는 생각에 형제들이 같이

또한, 우리가 좋은 분을 모시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 음에 대한 뜨거운 감사와 더불어 신반포 교회에 속한 모든 가정에도 구원의 역사가 풍성히 임하시길 또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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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 문예

주인공 김미성 집사

SNS를 통하여 알게 된 학자가 있다.

을 잘못 들어간 줄 알고 다시 나와야 했다. 학생들이

친구신청을 한 그의 프로필 사진이 너무 무서워(?)

너무 고령이었다. 강사인 학자는 30대인데 학생들은

보여서 한동안 수락을 하지 않고 있던 나는, 어느 날

백발의 70대부터 60대, 50대가 대부분, 나보다 어

그의 포스팅이 상당히 지성적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린 사람이 드물 정도였다.

바로 수락을 했다. 알고 보니 그는 묵자, 손자, 노자,

더구나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모 교수님도 학

한비자 등 제자백가 책을 11권이나 펴낸 30대 중반

생을 자처해 그 수업을 듣는 것은 물론 매주 김밥과

의 젊은 동양 철학자였다.

음료수를 챙겨와 우리를 섬기는 것이 아닌가. 빔프로

그가 마침 제자백가 철학 강좌를 하고 있다는 소식 에 나는 당(唐)나라 배경의 역사소설을 쓰는 중이라 중국의 사상적 배경을 이해하고자 수강 신청을 했다.

젝터와 노트북은 70대 최고령 어르신께서 세팅해주 시는 풍경이 워낙 생소했다. 알고 보니 그 모임은 가난한 학자를 세우기 위해 강

‘조금 늦겠습니다. 먼저 들어가 계세요.’

의료를 내는 강좌를 만들어주자는 어르신들이 꾸리신

강사의 문자를 확인하고 강의실에 들어간 나는 방

공부 모임이었다. 그를 세우기 위해 기꺼이 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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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UTUMN

되어주신 분들. 젊은 학자를 주인공으로 세워주는, 진짜 어른들이었다.

가 되기는 꺼린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영광을 나타내시기에 가장 핵 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치욕을 감당하고 누워있던

*

중풍 병자일 것이다. 그는 무력하게 누워 아무것도

얼마 전 인기리에 끝난 드라마 작가의 후일담을 들

한 것이 없으나, 철저하게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높이

었다. 주연 배우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원작에는 없

게 되었다.

던 주인공의 전사(前史)를 써서 분량을 늘리다 보니

그렇다면 예수님은?

극의 메시지가 기획의도와 다르게 안드로메다로 가버

간음하다가 잡혀 온 여인 앞에서 땅에 글씨를 쓰신

렸다는 이야기였다.

예수님이 떠올랐다.

그 배우는 극의 메시지보다 자신의 캐릭터가 중요

모세의 율법에 따라 여인을 돌로 쳐 죽여야 한다고

했고, 그것을 관철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그 작가는

외치는 군중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두 번이나 땅에 글

다시는 그 배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하지 않을 것이

씨를 쓰셨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돌판에 두 번이나

라고 했다.

새겨주신 율법. 그 율법이 바로 ‘나야 나’라는 의미의 퍼포먼스는 아니었을까?

* ‘이 세상 주인공은 나야 나’를 외치는 시대이다. 자신이 주목받고, 자신이 세워지는 것이 성공이라 여겨지는 나라. ‘주인공’이라는 단어가 나를 채근하는 기간이 시작 되었다. 앉은뱅이를 일으킨 베드로와 요한의 능력을 소망하 는 나는 ‘금과 은이 없는 누추함’ 보다는 ‘일어나 걸으

그러나 주님은 그 율법이 본인이라고 주장하지 않 으시고, 그저 십자가를 지셨다. 모세의 돌판에 율법을 새기시고, 그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 을 온몸으로 증명해내신 십자가. 그 치욕의 형벌을 담당하신 분. 예수님은 공생애를 통해 ‘오직 하나님 한 분이 주인 공’이라며 사랑으로 섬기시고 승천하셨다.

라’로 일어난 기적에 으쓱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최근 개봉한 영화 <엑시트>에서조차 주인공들은 옥

은근슬쩍 뭉개고 나를 나타내는 의뭉스러움이 있지는

상에서 자기들을 구하러 오는 헬기를 향해, 학원에

않았을까.

갇힌 아이들을 먼저 구하라고 온몸으로 화살표를 만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고 계시던 중에 지붕을 뜯 어내고 줄에 매달린 침상째 내려진 중풍 병자가 내게 말을 걸었다. ‘이 사건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들던데. 내 삶이 그리는 화살표는 누구를 ‘주인공’으로 향하 고 있을까? 비록 비천하고 누추할지라도. 나를 통하여 주님께

중풍 병자의 침상을 들고 달려간 네 친구.

서 친히 영광을 나타내실 것을 믿으니 감사와 기쁨이

우리는 네 친구의 믿음을 부러워하고 그러한 기적

넘칠 수밖에.

을 꿈꾸지만, 누구도 그 침상에 누워있던 중풍 병자

우리는 ‘주인공’만 확실히 기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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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 문예

꿈이 있는 우리 교회 이종훈 유년부

내 꿈은 과학자예요. 옛날 생물을 연구하는 고생물학자예요. 신기한 동물을 연구해서 책을 쓰고 싶어요. 그런데 우리 교회도 꿈이 있데요. 평화를 전도하는 어린이가 가득한 교회래요. 저는 우리 교회가 꿈을 이룰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말씀이 넘치거든요. 지난주에 이삭 이야기를 들었어요. 많은 것을 가진 이삭이 시기를 받아 우물을 뺏겼어요. 이삭은 양보하고 새 우물을 만들었어요. 근데 또 물이 잘 나오는 우물을 만들었어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우리 교회는 사랑이 넘쳐요. 교회에 가면 강도사님, 선생님, 친구들이 가득 사랑을 줘요. 예배도 드리고 레크리에이션도 하고 즐거워요. 우리 교회에서 말씀도 많이 듣고 사랑도 많이 받고 멋지게 자랄 거예요. 그래서 제 꿈을 이루고 전도하는 어린이가 될 거예요. 믿음 속에서 제 꿈과 교회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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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우리 교회 유치부 김지유 유치부

2019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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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 문예

길

김연훈 집사

길 가오 다치고 외롭고 같은 길 또 하루 길 가오 크게 울며 주저앉아 버리던 어느 날에 빛 덥석 날 안아 주시더니만 환히 밝혀지는 나의 죄와 무능 그 부끄럽고 분명한 증거들! 아- 어찌하오 어찌하오 고름집을 째고 긁어 내고 하루에도 몇 바가지씩이나 십자가에 끌려가서, 덕지덕지 발라 놓아 울고불고 자복하고, 새로이 감사하며 길떠나오 눈물조차 더 고마운 기도의 길 하늘 길은 자랑이오만 자랑 못할 죄인 오직 무서운 은혜 뿐이라 나그네는 찬송하며 가오 쥔 것 없오 쥘 것도 없오 뜬 해 저녁놀 다 보여 주셨오 피 묻은 못자국 그 손 꼭 잡고 찬송하며 나그네 가오 은총을 입혀 주소서 은혜를 베푸사 남은 날의 발길이 온전케 하여 주옵소서 나사로를 살리신 공중의 새, 들의 꽃, 하나하나를 아끼시고 돌보시는 우리 하나님 우리 아버지 찬양합니다 찬양합니다 영원히 찬양을 받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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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음성으로 행복해진 삶 70 유치부 여름성경학교를 돌아보며… _ 김명은 전도사 72 감사하고 감사했던 여름 성경학교 _ 이아연 초등부 74 눈물로 회개했던 성경학교 _ 최영우 청년부 76 마음으로 만나고 모신 하나님 _ 이수연 중등부 78 우리 주인되신 예수님께 감사 _ 전인성 강도사 80 은혜의 시간 _ 홍지호 성도 82 우리 함께 세워요 _ 최경희A 집사 84 ‘대요리문답강해’를 읽고서 _ 이근 집사 86 「찬양, 율동, 워십 경연대회」 현장스케치 _ 곽나예 청년부 88 2019 블레싱기도회 _ 한정우 목사

Review

후기

Review

유치부 여름성경학교를 돌아보며…

김명은 전도사

무덥고 치열했던 우리의 여름도 지나가고 있다. 2

의 신나는 발걸음을 보면 알 수가 있다. “요녀석들 너

달여 전부터 거듭된 회의와 기도, 전도, 강습회, 그

희도 좋았던 거니^^?”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잠

리기, 만들기 등의 준비를 거쳤다. 당일엔 정작 서로

시 후에 마주한 평가회에서 선생님들은 모두 넋이 나

의 얼굴을 볼 새도 없이 바쁘게 뛰어다녔다. 앞에서

간 표정으로 앉아 있다. 적막 이후에 갑자기 모두가

소리를 높여 아이들을 지도하시는 선생님들, 아이들

한마음으로 웃는다. 서로의 고생한 얼굴을 보니 이심

챙기랴 뒷정리하랴 정신없이 바쁘신 선생님들, 처음

전심으로 마음이 통했나 보다. 어린아이들과 함께하

보조교사로 왔는데 어느새 필요한 곳에 투입이 된 선

는 시간이 우리의 혼이 쏙 빠질 만큼 힘든 것을 알기

생님들, 집이 멀어 교회 유치부실에서 꼬박 2박 3일

에 그리고 선생님들이 준비하며 얼마나 고생하였는지

을 보내신 선생님들, 재료가 부족해서 다시 사러 뛰

무엇을 희생하였는지를 알기에 짠하고 귀하다.

어나가시는 선생님, 아이들 점심 준비하러 3층 식당

우리 선생님들의 봉사하는 모습이 예수님께 드리는

을 오르내리시던 부장님, 더불어 아이들의 소리가 부

사랑의 고백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나님께 올려지

서실의 공기를 가득히 메운다.

는 향기로운 연주와도 같다. 혼자하는 연주가 아닌

성경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유치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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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UTUMN

함께 하는 합주라서 더 아름답게 하나님께 올려지는

광경이 떠오른다. 여기선 어떤 선생님이 “사랑해요.”

동적으로 의견을 내어 계획되었기 때문에 각각의 장

고백하는데 저쪽에선 다른 선생님이 “사랑해요.” 고

점들이 채워져 다채로웠다. 부장단 선생님들은 회의

백한다. 이번 성경학교를 돌아보면 첫 번째로 하나님

시간 내내 어떻게 하는 것이 말씀 교육에 이로울지,

께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셨기

아이들이 행복해할지, 선생님들의 반목회에 도움이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 “선

될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이들

생님들 사랑합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그리고

과 선생님들을 사랑하여 섬기는 마음에 있어 하나됨

열심히 헌신해준 선생님들 덕분에 성경학교가 무사히

이 성경학교 내내 은혜와 도전이 되었다.

끝이 났다. 돌아보면 참 든든했던 시작 전의 불안이 전혀 없었던 이상한 성경학교였다.

다음에는 전체 선생님들의 더 많은 참여로 좋은 재 능과 은사들 그리고 의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멋진

말씀 중심으로 전체 프로그램이 하나의 성경 내용

성경학교를 기대한다. 이제 지쳐있는 우리 육체에는

으로 멋지게 연결이 되었다. 아이들과 담임선생님의

휴식과 그리스도의 풍성한 은혜 가운데 재충전이 있

의견이 반영되어 아이들과 전체 선생님들이 행복한

기를 바란다.

성경학교가 되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참여하여 능

2019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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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초등부 여름 성경학교 소감문

감사하고 감사했던 여름 성경학교

이아연 초등부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부 5학년 이아연입니다. 초

른 한 친구와 수영복으로 갈아입으며 누가 시키지도

등부는 7월 23일부터 7월 25일까지 2박 3일 동안 여

않았는데 저절로 ‘비가 멈추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

름 성경학교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가득 받고 왔습니

던 기억이 그제야 떠올랐습니다. 더위를 날리고 실컷

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을 하며, 자신의 생활을

장난도 칠 수 있었던 물놀이 시간에도 하나님은 저의

반성하고,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걱정과 기도에 귀를 기울이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주제는 ‘오직 여호와만이 참 하나님’이었습니다. 조와

활동센터 ‘선생님을 이겨라’에서는 다양한 게임들로

선생님은 게임을 통해 정했습니다. 게임은 우리가 했

물놀이 못지않게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원래

지만 정하신 것은 하나님인 것 같습니다. 짧은 기간이

저는 이기고 지는 데는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게임

지만 함께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을 할 때는 이길지 못 이길지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었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처음에 2박 3일 동안 제가 제

습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일 기대했던 활동은 ‘물놀이, 활동센터, 선생님을 이

여름 성경학교에서는 하나님께서 평소와는 다른 마음

겨라’ 등이었습니다. 비록 성경학교지만 재미있는 활

도 주시는 것 같습니다.

동에 더욱 기대를 했습니다. 아! 하나 더 추가하자면

둘째 날 밤에 진행되었던 ‘천로역정’은 마음을 가라

밤에 친구들과 노는 것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앉히고 천국에 갈 때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배울 수

기대했던 것들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참! 식사와 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지은 죄를 반성하고, 십

식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맛이 있었습니다.

자가에 이름을 적음으로써 예수님의 제자로 살기로,

가장 기대했던 물놀이는 비 때문에 취소될 수도 있

유혹을 이겨내기로, 또 예배할 때 다른 생각, 다른 행

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물놀이를 간절히

동을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성경학교를 다녀

원해서인지 15분은 진행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와서 조금은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

그런데 물놀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비가 멈췄

도 조금이라도 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고 물놀이는 예정 시간 대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아빠께서 ‘조용필은 제일 늦게 등장하는 법이다’라

참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너무 놀고 싶은 마음에 다

고 하시면서 제일 좋았던 시간은 가장 나중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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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UTUMN

하라고 하셨습니다. 뭘까요? 바로 예배입니다. 평소

“주님의 생명의 빛 비취는 그곳에

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생각하지 않았던 저의 죄

주님의 음성이 잘 들리는 그곳에

들이 생각나서 부끄럽고, 후회되고, 하나님께 죄송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

했습니다. 전도사님께서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모

맞아주시는 내가 있어야 할 곳

든 것이 우상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나님보다

내 자리가 있죠

는 아니지만, 하나님만큼 사랑했던 제 마음속의 우상 들이 생각나 눈물이 났습니다. 주변에서도 다른 울음

잠시 잊었나요

소리들이 들려왔습니다. 기도는 주로 소원이 있을 때

잠시 놓쳤나요

만 했었는데, 제 죄를 반성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주님이 얼마나 우릴 사랑하시는지

기도를 하고 나니 마음이 너무 시원했습니다. 회개와 기도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

십자가의 은혜가 넘치는 주님의 품

습니다. 제가 죄를 지었는데도 사랑해주시는 하나님

그곳이 우리의 자리죠

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캠프파이어가 있었습니다. 종이에 내가

잠시 잊었어도

배운 것과 다짐을 써서 상자에 넣어 12월에 다시 받

잠시 놓쳤어도

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받는 날에 이번 여름 성경학

주님은 그곳에서 우릴 기다리시죠

교를 통해 제가 변해있다면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

십자가의 은혜가 넘치는 주님의 품

합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2박 3일은 너무 짧았지만

그곳이 우리의 자리죠”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의미 있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배운 찬양이 제게 감동을 주었고, 여

전도사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들어주신 여러

름 성경학교를 통한 제 마음을 잘 표현해주는 것 같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제가 있어야 할 자리

습니다.

를 알려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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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초등부 여름성경학교 소감문

눈물로 회개했던 성경학교

최영우 교사(청년부)

초등부 교사로서 여름캠프를 준비하는 건 이번이 두

고작 사역 몇 년 해봤다고 벌써 익숙함을 느끼는 나와

번째였지만, 캠프는 내가 느끼기에 매년 하는 여름사

달리 몇십 년 동안 초등부를 섬기며 처음과 같은 열정

역과 다를 게 없었다. 내가 정한 시간 내에서 맡은 역

으로 기도하고 계셨다.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기 시작

할을 수행하면 됐다. 아이들을 섬긴다거나 하나님을

했다.

만나고자 하는 열정보다는 그저 연례행사를 준비하는

성경학교가 시작되고 준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갔

의무감이 컸다. 여행이 아닌 만큼 힘들 거라는 부담감

다. 모나거나 문제 될 점은 없었다. 깊숙이 숨겨진 내

은 있었지만, 큰 기대나 두려움 없이 딱 하던 대로 하

마음을 감춘 채 난 활짝 웃으며 잘 진행되고 있는 캠프

자는 생각이었다.

에 만족감을 느꼈다. 겉으로는 내가 기대했던 캠프라

캠프 출발 하루 전,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이 모여 기

며, 딱 이 정도가 좋다고 나 자신을 속였다. 하지만 마

도회를 가졌다. 전도사님은 중간중간 기도 제목을 제

음속 결핍은 나 자신을 세뇌하고 속여도 채워지지 않

시했고, 나는 기도 제목에 맞게 기도한 뒤 캠프를 무

았다.

사히 마치길 바랐다. 전도사님은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캠프 둘째 날, 저녁 집회가 시작되고 나는 하나님 앞

위해 기도하자고 말씀하셨다. 기도에 집중을 못 해 잠

에서 뻔뻔하게 감사 기도를 드렸다. 캠프를 잘 마치게

시 딴생각에 빠져 있을 때, 옆에 계신 선생님이 조용히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내가 이토록 즐거울 수 있어서

흐느끼며 기도하는 걸 들었다.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감사하다고 입으로 떠들어댔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

내가 초등학생일 때도 초등부를 섬기신 집사님이셨다.

고, 집회 중 전도사님은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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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UTUMN

가 손을 얹고 기도해주라고 말씀하셨다. 아무 일 없다

을 다했다. 나를 위해 기도할 때보다 더 간절히 기도했

는 듯이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려고 했다. 근데 나는 어

다.

떤 아이에게도 손을 얹을 수 없었다. 심지어 제자리에

집회가 끝나고 선생님들이 모두 나와 연습한 율동을

서 한 발도 뗄 수 없었다. 하나님을 속이려 했던 내가

아이들과 함께 추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미숙하고 어

아이들 앞에선 어떤 거짓말도 할 수 없었다. 나 자신이

설펐지만 중요하지 않았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하

부끄러웠다. 하나님께 너무 죄송했다. 하나님이 나를

나님과 춤추며 찬양하고 싶었다. 찬양이 끝나고 아이

믿고 맡기신 사역의 본질을 호도했다. 그때부터 내가

들과 꼭 포옹했다. 그제야 내 마음속 결핍이 채워지는

가진 생각, 마음을 모두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회개했

걸 느꼈다. 보이지 않았지만 뚜렷했다. 하나님의 사랑

다. 늦었지만 그 순간부터라도 내 마음이 하나님의 마

이 아이들을 통해 내 마음으로 스며들었다.

음이고 싶었다.

캠프는 2박 3일로 끝났다. 내년에 여름캠프는 또 올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고집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기

거고 그때 나는 캠프를 다시 당연한 연례행사로 받아

도했을 때 하나님은 내게 새로운 마음을 주셨다. 아이

들일지 모른다. 다만, 지금 채워진 이 마음은 간직하

들을 위해 기도하는 건 나지만 그 자격은 하나님이 주

고 있을 것 같다. 당연하게 받아들여도 아이들과 함께

신 거라고, 내가 나를 판단해서 맡겨진 사역을 거부하

하나님과 소통하고 있다면, 아이들을 위해 눈물로 기

는 건 겸손이 아닌 교만이라고 말이다. 그때부터 나는

도하시는 집사님처럼 나도 매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 손을 얹고 기도해주었다. 온 마음

캠프를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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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중등부 여름수련회 소감문

마음으로 만나고 모신 하나님

수련회에 가기 전, 솔직한 저의 마음은 그렇게 편하 지 않았습니다. 우선 수련회에 가기 위해서는 학원 등

이수연 중등부

것 같습니다. 수련회는 하나님 안에서 평안함과 편안 함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일정을 빼야 했는데, 보강과 밀린 숙제 등 다녀와

늘 저와 함께하신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제 입장에서

서 해야 할 일에 대한 불안함이 컸습니다. 그리고 아직

는 잘 느껴지지 않던 하나님, 이야기와 습관적인 예배

친하지 않은 여러 사람과 2박 3일간 함께 시간을 보내

속에서 가깝지만, 실제 삶과 경험에서는 멀리 있는 하

야 한다는 불편함 역시 제게는 큰 걱정거리였습니다.

나님을 한번 만나보고 싶은 마음은 어느 때보다 간절

하지만 수련회를 다녀온 지금, 수련회에 가기 전 가졌

했습니다. 수련회를 다녀온 지금 생각해보면 그 마음

던 불안함과 불편함은 사실 아무런 문제가 아니었던

역시 하나님이 주신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배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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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나간 교회에서는 친구들과 많은 장난을 치고, 생활

믿음이 생겼습니다.

하면서도 여러모로 부끄러운 일을 많이 했는데, 수련

‘어벤져스 리스타트’라는 수련회의 주제처럼, 수련회

회는 하나님 앞에서 저를 돌아보고 회개할 수 있는 시

를 통해 나 자신을 반성하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간과 공간이 되었습니다.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만화와 영화 속에

첫째 날, 교제를 위한 오전, 오후 프로그램은 정말

서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

재미있었습니다. 친구들, 언니, 오빠들과 함께 즐기는

는 우리들이 되어 새로운 출발을 하기로 마음을 먹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중 와사비가 들어 있는

되었습니다.

오레오를 먹었던 조장인 김서진 오빠의 표정은 정말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전도사님과 선생님

웃기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보내면서 중등부

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바디

친구들, 그리고 조원들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

매오가 주님이 자신을 고쳐주시리라는 믿음을 갖고 순

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조원들이 서로를 챙겨주

종하며 나아간 것처럼 저 또한 수련회 이후의 삶 속에

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

서도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성실한 일꾼으로 살아가

렸습니다. 그저 예배만 드리고 찬양만 드리는 게 아니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저 자신은 부족하고 연약

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가

하지만 제가 마음으로 만나고 모신 하나님은 충만하고

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집

강하시다고 믿습니다. 제가 계속 넘어질 수도 있겠지

회 시간이 다가올수록 ‘하나님께서 나를 정말로 만나주

만, 하나님이 저를 목적하신 곳으로 이끌고, 목적하신

실까?’, ‘내가 정말로 진실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모습으로 만들어가실 것을 믿습니다.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그런 두려움도 잠시, 기도와 찬양을 하면서 하나님 은 나의 진실된 부르짖음에 응답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확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머리로만 알았 던 하나님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하나님과의 시간이 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새로운 만남은 밝은 불 빛 아래서 비로소 더러운 것이 밝게 드러나는 것처럼

여름 수련회

나 자신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도사님께서는 맹인 거지 바디메오가 하나님을 만 난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 닫게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학업이나 친구 관계 등 살 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많이 겪고 있고, 겪게 됩니 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 곁에 계신다는 사실을 깨닫 고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우리를 위해 계획하신 가장 선하고 멋진 일들을 펼쳐주실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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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교역자 수련회 후기

우리 주인되신 예수님께 감사

첫째 날,

전인성 강도사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발왕산은 그야말로

하루 먼저 출발한 교육위원회는 용인에서 신대원 수

절경이었다. 여름산임에도 불구하고, 케이블카를 타

업을 마친 두 전도사님을 태우고 차를 달려 동쪽으로

고 오르는 산은 압도적인 풍경을 과시했다. 운무를 뚫

향했다. 첫 목적지는 정동진. 도착한 뒤 마주한 우천

고 도착한 정상에서 발왕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빙수

으로 인한 조기 종료. 간발의 차이로 레일바이크를 타

를 함께 먹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 못했다. 아쉬움을 묵상할 틈은 없다. 계획을 변경

발왕산의 절경을 타고 내려온 우리는 근처 유명한 카

해 볼링장에 도착했고, 팀을 나눠 볼링을 쳤다. 초등

페로 향했다. 행정목사님이신 정광현 목사님의 센스가

학교 때 볼링을 배웠던 서광 목사님의 실력은 엄청났

빛났던 카페였다. 공장을 개조해 만든 카페였는데, 좋

다. 신앙교육도 조기교육이 중요한 게 아닐까? 조기교

은 커피와 인테리어로 속을 채우니 그렇게 분위기 있

육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저녁 식사를 한 뒤 예약된 숙

고 멋있을 수가 없었다. 한때 폐공장이었을 카페를 보

소에 짐을 풀었다. 도착시각 저녁 10시 30분. 씻고

며, 건물보다도 그 안을 무엇을 채우는지가 중요하겠

잠이 들었어야 하는 시각, 회의가 시작되었고, 새벽 3

단 생각, 본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

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신앙을

었다. 저녁 식사를 한 뒤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어제

교육할지, 신반포교회의 교육을 어떻게 이뤄갈지에 대

와 동일하게 회의를 시작했다. 이번엔 담임목사님과

해 고민하는 교역자들의 열정이 빛나는 시간이었다.

함께. 늘 그렇듯이 인생의 선배와 함께하는 시간은 귀 하다. 내년도의 교육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였음에도

둘째 날,

한 번씩 들어오는 목사님의 질문과 조언은 현장책임자

느지막이 일어나 담임목사님을 모시고 오는 후발대

인 교육부서 사역자들보다도 통찰력이 있었고, 실제적

와 합류했다. 쌈밥으로 식사를 마치고, 발왕산으로 향

이었다. 다행히도 어제보다 3시간 이른 12시에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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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종료. 그러나 곧이어 시작된 2차전. 사역의 고민들

이 남다르신 청년부 박용범 목사님이 해주셨다. 언젠가

로부터 시작된 또 다른 선배들과의 대화는 피곤함마저

하나님께서 이루실 그 날을 기대하며 신반포교회로 향

잊게 했다. 누가 1박을 하면 반드시 알코올이 필요하

했다. 여러모로 뜻깊은 교역자 수련회였다.

다고 했던가, 술이 아닌 거룩한 열정에 취한 교역자들 은 밤새도록 어떻게 좋은 교회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 해 이야기했고, 결국 어제와 동일한 새벽 3시가 되어 서야 모두가 잠이 들었다.

맺는말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 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또 좋 은 사람들을 만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여행은 없을 테

셋째 날,

다. 워낙 잠에 취약한 나인지라, 밤늦게까지 회의하는

마지막 날, 담임목사님의 인도로 예배를 드린 뒤 통

게 쉽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이번 교역자 수련회가 의

일전망대로 향했다. 북한으로 향하는 도로가 보이고 저

미 있었던 이유는 좋은 사람들이 함께했기 때문일 테

멀리 금강산이 보이는 곳. 눈길이 닿는 곳임에도 쉽게

다. 모든 일정이 만족스러웠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풍

발 디딜 수 없는 곳. 분단된 민족의 아픔을 머리로 아는

경 가운데 공존하는 경험은 특별했다. 그런데도 더욱

것과 실제 나의 눈으로 확인하는 건 큰 차이가 있었다.

즐거웠던 것은 우리 가운데 한 성령이 계신다는 것을

언젠가 회복될 국토, 하나 될 민족을 기대해 보았다.

확인했기 때문이 아닐까? 각자 다른 방언을 했지만 한

이런 마음을 나만 품었던 건 아니었나 보다. 바로 옆 통

성령으로 말했던 그 날처럼, 각자 다른 사역을 하지만

일전망대 교회에서 짧게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북한

우리 안에 한 성령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교역자

땅과 통일, 그리고 이곳에서 수고하는 우리 장병들을

수련회였다. 우리 가운데 성령을 보내주신 우리 주인

위해 함께 기도했다. 기도회 인도는 북한에 대한 마음

되신 예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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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가족수련회 후기

은혜의 시간

홍지호 성도

언제부터 교회에 나갔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

에서 들었던 목사님 말씀이 제가 정서적으로 올바르게

만,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갔었습니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

다. 어린 나이에 처음 참석했던 예배가 성인 예배여서

서 아이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길 원했고, 아이 또한

그랬는지, 교회는 지루하다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성인 예배부터 참석하여 저와 비슷한 거부감이 생기길

교회에 다니는 동네 친구들이 있어서 또래끼리 예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아부에 같이 다니기로 결정하

드리는 유치부, 초•중•고등부 등의 존재는 어렴풋이

였습니다. 아이에게 좋으라고 다닌 유아부인데, 성인

알고는 있었지만, 반강제적으로 성인 예배에 다니면서

예배를 들으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설교를 들었던 때

생겼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다른 교회 활동에는

와 다르게, 낮은 눈높이와 시청각 자료로 친절하게 말

전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는 부

씀해 주시는 전도사님의 은혜로, 오히려 제가 졸지 않

모님과 함께 교회를 거의 기계적으로 다녔고, 일요일

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차츰 교

에 해야 하는 숙제라는 인식 이외의 큰 의미는 없었던

회에 대한 내면의 거부감이 사라졌고, 아이를 매개체

것 같습니다. 취업 후에는 주중에 일하느라고 힘들었

로 다른 성도들과도 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래

으니 주말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어야 한다는 핑

서 평소의 저 같았으면 상상도 못 했을, 일반적으로 청

계로 교회에 나가지 않았고, 결혼 후에는 같은 기독교

소년기에 많이 경험할 것으로 생각되는 교회 수련회에

인 아내를 만나 다시 기계적으로 꾸준히 다녔으나 아

참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낳고는 힘들다는 핑계로 교회에 자주 빠지게 되

8년 전 신입사원 연수 이후로 오랜만에 떠나는 2

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사 후 아내 이모님의 추천으로

박 3일의 단체 수련회라 기분이 들뜨기도 했지만, 교

신반포교회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적 참석

회 수련회는 처음이었고 어떤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는

했던 성인 예배의 내용은 잘 이해할 수 없었지만, 예배

지 알지 못해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아직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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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나오는 말씀이나 용어, 그리고 타인 앞에서 하는 기

을 수 있고, 준비 위원분들이 준비한 간식도 풍족하게

도 등에 익숙하지 않아, 그런 내용에 대한 무지로 “내

있어서 영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충만한 수련회였습

가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니다. 또한, 적당한 시기에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하여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한 기우였고, 수련

다른 가정과 재미있게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레크리

회는 유익한 말씀과 즐거운 찬양, 재밌는 레크리에이

에이션 시작 전에는 “성인들이 무슨 게임, 아이들이나

션과 여유 있는 자유 시간으로 구성된 온 가족이 감사

하는 거 봐야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빠

하며 즐길 수 있는 축복의 장이었습니다.

져들어 앞에 나가서 숫자를 외치고 있는 모습이 저 스

7월 30일 오후 1시경 강원도 홍천에 있는 펜션에

스로 재밌기도 했습니다. 수련회 프로그램을 따라가다

도착하여 참가 가족 모두가 강당에 모였을 때 생각보

보니 어느덧 2박 3일이 지나 있었습니다. 일정이 너

다 많은 인원이 가족수련회에 참석했고, 많은 분이 이

무 빨리 지나가 아쉬움이 남았지만, 8년간 다닌 첫 직

미 서로서로 알고 계신 사이였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장의 이직 시기와 겹쳐 고민이 많던 제게 수련회는 위

하지만 자기소개 등을 하면서 처음 교회 활동에 참여

로와 휴식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하는

한 우리 가족에게 다른 가족들과 서로를 알 수 있는 시

기도와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것이 신앙생활의 전부인

간이 주어졌고, 특히 새 가족에 관심을 가지고 친절하

줄 알았던 제가 공동체 활동을 하며 교회의 많은 분을

게 대해주셔서 괴리감을 느낄 새도 없이 첫 참가의 어

알 수 있게 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용기를 내

색함은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바로 자유시

어 수련회에 참석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

간이 주어져 더운 날씨에 신나게 아이와 물놀이를 할

드리며 또 축복의 수련회를 만들기 위해 고생하신 가

수 있었고, 수박과 꽈배기 등을 먹으며 서로 담소 나누

정사역부 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고 더욱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예배는 아침과 저녁에 한 번씩 강당에서 하였으며, 예배당에서만 목사님의 말씀을 듣다가 새로운 장소에서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 되니 더욱 말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녁 예배에서 김기건 목사님께서 우리 가족에게 해주신 기 도는 영혼을 치유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해 주셨습니다.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그때의 제 감정은 뇌 리에 박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아들(34개 월)이 곤히 잠들어서 예배가 끝난 뒤에 친교 활동에 참 석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습니다. 수련회는 단체 활동이 너무 타이트하게 구성되어 있 지 않아, 가족과 마음껏 수영하고 산과 강의 자연을 즐 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집에서 밥과 설거지 담 당을 하는 남편으로서 제시간에 맛있는 밥도 양껏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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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부 여름성경학교 후기

나라를 사랑한 느헤미야 이야기

우리 함께 세워요

“지금까지 이런 성경학교는 없었다. 이것은 축복 잔치인 가, 건설 현장인가?” 이 탄식은 차차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느헤미야 6:16

최경희A 집사

으로 아픈 아기들, 선생님들 가족의 깊은 병환 등으로 기도 제목은 끝이 없었고 기도 시간은 점점 길어져 갔다. 하지만 기도 제목을 함께 나누고, 한 목소리로 모이는 기도의 시간을 통해 더욱 큰 힘을 얻었고 말씀의 의미를 더욱 깊이 알 수 있 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 고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성경학교의 주제로는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느헤미야를 접 하고 이 주제를 어떻게 풀어갈까, 어떻게 전달할까를 함께 고 민하다가 우리 교사들이 말씀의 의미를 바로 알고 말씀대로 변화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곧 대대적인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② 릴레이 기도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생님들 의 기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계획한 릴레이 기도가 있었다. 순번을 정해 매일 한 끼 금식을 하며 본당에서 한 시간씩 기도 하자는 것이었는데, 직장과 육아 또 여러 일로 바쁜 와중에도 하나님과의 시간에 집중하며 아뢰고 부르짖었던 시간은 무엇 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순간으로 차곡차곡 쌓여갔다.

① 세 번에 걸친 집중 토요기도회 모임 “교사의 기도가 성경학교이고, 성경학교는 곧 교사의 기도 이다”라는 전도사님의 확고한 믿음 속에 성경학교를 앞에 두 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때마침 아이들을 위협하는 수족구병의 유행, 또 여러 질병

③ 느헤미야가 재건한 예루살렘 성벽 위의 탄식의 이유이자 완성한 후 꾸민 관계자들이 먼저 놀 란 멋진 성벽이 있다. (사진을 참조해주세요:)) 영아부의 특성상 천천히 설명하고 이해시키기보다는 한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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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딱! 보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 느헤미야의 성벽 자체를 눈 앞에 보여주자는 것이 애초의 의도였다. 처음엔 상자를 몇 개씩 모아 말 그대로 뚝딱뚝딱 성벽을 쌓 는 시늉만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상자가 모이고 디자인이 수 정될수록 우리 성벽 담당쌤의 눈빛은 변해갔다. 건물이라도 올릴 태세였다. 결국 목공소 합판 이야기, 경첩으로 진짜 문을 만들어 달 자, 이 기회에 영아부의 구조를 확 바꿔 보자 등의 말에 위기 를 느낀 나머지 선생님들은 이분을 회유하여(뜯어말리며^^) 귀가시키기에 성공!! 우리의 멋진 우드록 성벽은 일단 완성되 었다. 휴~~~. (너무나 큰 수고를 해주신 성벽 담당쌤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전체 이름 공개는 부끄러워할 수도 있으니 아무도 알아 차리지 못하게 family name만 살짝 공개한다. 영혼의 샘터 편집장님과도 꽤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위땡땡” 선생님~ 정 말 고생 많으셨습니다!!:D) 두둥, 대망의 여름 성경학교 날. “얘들아~~ 하나님의 은혜의 바다에 풍덩 빠져 보자꾸 나!!!” 멋진 성벽 안으로 속속 들어오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뭉 클했다. 마치 나도 저 어린아이가 되어 하나님이 보호해주시 는 튼튼한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는 듯했다. 신나는 찬양과 말씀이 시작되고 우리는 느헤미야서에 빠져 들었다. 나라와 민족의 아픔에 함께 눈물을 흘리고 그들의 죄를 자 신의 죄로 고백한 느헤미야. “만일 내게로 돌아와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 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느1:9)” 이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께 기도했고 또 하나님은 느헤미 야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이번 성경학교를 통해 우리 곳곳에 무너진 곳을 돌아보고 아파하며 기도했다. 너무나 튼튼하고 건강하게만 보였던 내 주위는 나의 죄, 우리 가정의 죄, 우리 민족과 백성의 죄로 인

해 많이 무너져 있었고 그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크나큰 죄 를 범하고 있었다.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듯이 우리 도 무너진 곳을 고치고 다시 세우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매달려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엄마 아빠와 함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말씀 벽돌에 이름을 새기고 기도를 하고 벽돌을 쌓아 올리는 활동을 통해 이 마음들이 더욱더 다져지고 또 실천되 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이번 성경학교를 준비하며 느낀 점을 간단히 나누고자 한다. 여름 성경학교. 일 년의 절반을 지내며 매년 아이들 여름방 학 시작 즈음 의례적으로 하는 교회 행사가 아니었다. 느슨해 진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해주신, 우리의 때와 상황을 모두 고려한 맞춤 선물이었다. 이를 알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돌아오는 다음 성경학교를 맞이한다면 분명 지금까지와는 다 른 특별함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띄엄띄엄 세 아이를 낳으며 영아부를 들락날락한 지 10년 이 되고 ‘이젠 해방이다!’를 외치려던 순간, 어딜 가냐며, 사람 이 양심이 있고 염치가 있어야지 영아부에서 그 많은 은혜를 받았으면 봉사를 좀 해야 하지 않겠냐는 강렬한 눈빛을 외면 하지 못하고 엉겁결에 어설픈 교사가 된 지 4년 차가 되었다. 하지만 “받은 은혜에 보답을 하리라”는 나의 시작은 너무도 큰 착각이자 교만이었다. 왜냐하면 교사가 된 후에 받은 은혜 가 전보다 더욱더 크기에... 아이를 키우며 아등바등 살 때는 미처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 것들 –하나님의 아이들을 향한 큰 사랑, 아이들의 소중 함, 부모로서 또 어른으로서 해야 할 책임- 등이 이제야 더 잘 보이고 절실히 와 닿는 것은 하나님의 큰 이끄심이 아니고 는 설명할 길이 없음을 고백한다. ♥♥영아부 교사라서 행복해요♥♥ 아무도 나에게 교사모집을 강요하지 않았다. 자발적인 영 업, 정말 아름답지 아니한가?:D 어마어마한 비밀을 2차 폭로하며 두서없는 글을 마무리하 려 한다. “영아부로 오세요~ 더 큰 은혜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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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대요리문답강해’를 읽고서... 이근 집사 지난봄 대요리문답강해를 접할 기회가 와서 읽던 중 몇 가지

- J.G. 보스 등 저자가 우리나라의 해당 법문에 대하여 직

내용에 의문이 생겼습니다. 신앙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이면서

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아 명확하게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

도 현실적인 이슈에 대해 조세민 목사님께 의견을 구하여 글이

어 보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해당 법령으로 인하여 기독교에

정리되어서 영혼의 샘터를 통해 신반포교회의 교우님들과 함께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가 정상적인 것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처럼 인식하게 될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점이 문제인 것 같습니

(※편의상 목사님이 주신 답글은 [답]이라고 표시하였습니다)

다. 구약을 제외한 채 신약의 예수님 산상수훈 일부만을 임의로 뽑아서 주장하는‘반전론’에 기초하고 있는 이단의 신앙관에 국

1. 제109문 십계명 제2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무엇인가?

가가 정당성을 부여했다는 것은 우려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

- 민간 정부가 거짓 종교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법령을 제정

합니다. 특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병역의 의무를

하거나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든지 종교로 인정한다면 그것은

수행하기 위해 길을 떠나고 있는 현실에서 종교적으로 온전하

바로 거짓 종교를 관용하는 것이며 따라서 잘못된 것이다.

지 않은 해석에 면죄부를 준 것은 세상이 그만큼 말씀의 기준으

(이상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강해 394쪽)

로부터 멀어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의문] 최근 국방부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의 대부분이 여호와의 증 인 신자임을 이유로 공식 명칭을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 부로 채택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정부가 제109문을 위 반하는 거짓 종교에 대한 관용의 죄를 지은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지요? [답] 웨스트민스터 교리가 정립될 영국의 상황, 혹은 이 해설서를 썼을 당시의 서구의 기독교적인 배경을 가진 ‘국가와 사회의 현 상’ 즉, 대다수 사람의 사고의 근간을 전제로, 이 해설서가 쓰 였을 때 저자인 보스 등이 그렇게 ‘해석하여 주장한’ 것으로 보 입니다. 그 당시의 ‘대다수 그들의 국가와 그들의 사고관을 지 배하는’‘기독교적인 가치’로 살펴볼 때 당연히 가능할 수도 있겠 지만, 이것을 그대로 현대 대한민국의 상황 속에 끌고 오는 것 은 무리인 것으로 보입니다. 양심적 병역거부에 관한 정부의 판단 근거는 교리로 하는 것

2. 제136문 십계명 제6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무엇인가? 창세기 9:6은 살인자를 향한 사형제도가 국가에게 주어진 신적인 명령임을 보여주며 로마서 13:4은 이 사형이라는 신적 인 요구가 신약성경에서 폐지된 것이 아니라 재승인되었음을

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그 근거인 법률과 헌법에 근거하는 것이

나타낸다. (482쪽)

고, 우리들의 교리로 ‘그 틀 그대로’ 판단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의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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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톨릭 교계는 사형도 살인의 하나라고 보고 사형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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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폐지 입장은 성경을 올바로 이

면세 등 ‘지원과 지지’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 (700쪽)

해하지 못했다고 보아야 하는 것인지요?

[의문]

[답]

2018년 1월 1일부터 실시된 종교인 과세는 정부가 종교에

사형제도 존치에 관한 많은 논쟁이 있을 수 있고, 기독교회

대한 지원과 지지를 철회 또는, 축소하는 것으로 주기도문의 ‘나

는 당연히 입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기독교계 내에서도 수많은

라가 임하옵시며’에 어긋나는 과세정책으로 보는 것이 맞는지

논쟁이 있습니다).

요?

다만 교회는 생명이 ‘하나님의 형상’임을 기억하고(6계명의

[답]

기본 정신), 다만 공적으로 ‘하나님이 판단하시는 경우에 예외

첫 번째 문제의 틀과 비슷한 답 같습니다.

적인’ 허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해설서 자체에서 ‘나라가 임하옵시며’라는

그러나 이 부분도 ‘어떻게 사람이 판단할 수 있겠는가?’는 고민

뜻 자체는 ‘하나님 나라가 주체적으로 임하여 달라’는 기도요 간

해보아야 할 문제 같습니다.

구인데, 그것을 바로 교회가 국가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해

- 사형을 받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

석하는 것은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종교인 과세

다는 희망을 가집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사형제도에 대해 구약

의 경우는 우리나라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한편으로 우발적 범죄에 대

문제이고, ‘나라가 임하옵시며’와 관계가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해 혹시라도 억울하게 사형당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도피성을 하나님께서 만들도록 하신 것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 사실 면세 부분은 비종교인 입장에서 보면 차별적으로 받

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걸으신 길도 다름 아닌 십자가형이었다

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세제 혜택을 생각하게

는 것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에서 사형제도는 하나

되는 것은 종교가 가진 사회정화기능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

님이 죄를 다스리는 하나의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자신

론 교육도 그러한 기능을 하지만 사실상 인성교육보다 기술교

보다 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끔찍한 사형제도를 명

육, 취업교육 등으로 기울어진 현실에서 이러한 정화기능을 교

하신 것은 우리의 죄가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육기관이 오롯이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사형제도를 우리 스스로 폐지하는 것은 어쩌면 인간 생명에 대

처럼 교계에 허물이 끊이지 않는다면 면세 혜택의 정당성을 인

한 권리, 죄에 대한 권리를 하나님과 분리시켜 인간의 손안으로

정받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면세 혜택을 받아도 사회적으로

옮기고자 하는 인본주의적 관점은 아닐까요? 사법적인 관점은

문제 제기가 없는 모습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오

논외로 하고 크리스천으로서 우리 스스로가 주인 되는 길을 걷

히려 면세 혜택에 지원까지 해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가 면세 등의 ‘지원과 지지’를 주장하기

형제도의 폐지가 아니라 과도한 사형은 없는지, 복음 구원의 기

에 앞서 사회가 그 정당성을 먼저 받아들이게 될 때 결과적으로

회는 주어졌는지 등 사형제도의 올바른 방향을 위해 기도하며

면세 혜택은 모두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며 피폐해진 우

모색해가는 것이 우리에게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은 아닌지 생

리 사회가 치유되는 윈-윈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친절히 답변 주신 조세민 목사님께 감사드리 며, 두서없이 장황한 글을 읽어주신 성도님들께 깊은 이해를 구

3. 제191문 주기도문 둘째 기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 해야 하는가?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나라가 임하옵시며’라는 구절과 관련하여 교회는 위정자로 부터 지원과 지지를 받아야 한다. 즉, 교회의 권리와 자유를 누

[※발췌서적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강해 (J.G 보스 저)

리고 안전을 보장받아야 한다. 또한 국가는 교회 재산에 대한

류근상, 신호섭 역, 크리스챤출판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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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찬양, 율동, 워십 경연대회」 현장스케치

곽나예 청년부

일 년 중 예배당이 가장 밝아지는 날, 바로 ‘찬양, 율동, 워십 경연대회’입니다.

9월 7일, 우리 교회에서 서울남노회 주일학교연합회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개인 율동과 독창, 유치부와 초등부의 단체율동, 중등부 워십과 엘보이스의 합창에서 수상을 하며 우리 교회의 종합우승이라는 값진 결과가 있었습니다. 우승기를 가져온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고 안타깝게 수상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도 함께한 친구와의 즐거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서로의 워십을 보고 찬양을 듣고 함께 부르기도 했던, 아이들의 모습이 주님이 보시기에 가장 순수하고 기뻐 받으실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경연대회에서 있었던 추억과 기쁨이 아이들에게 큰 은혜가 되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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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QR코드를 읽으시면 「찬양, 율동, 워십 경연대회」현장스케치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신반포유치부 단체율동(금상)

신반포초등부 단체율동(금상)

신반포중등부 워십(금상)

서울 남노회 주일학교연합회

찬양 율동 워십 경연대회 수상자 명단 종합우승

수상

신반포교회

독창

율동 단체

수상

금상 유치부, 초등부

수상

워십

수상

금상 중등부

은상 배예인(유치부), 김영인(초등부) 장려상 정루호(유치부)

율동 개인 은상 김영인(초등부)

수상

합창

수상

금상 엘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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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019 블레싱기도회 한정우 목사

지난 8월 31일 토요일 저녁, 4층 비전홀에서는 블 레싱기도회가 열렸습니다.

말씀, 국내 체류 중인 선교사님 가족 열네 분의 특송과 축복 기도, 그리고 해외에서 사역 중인 열네 가정의 선

올해로 다섯 번째 맞는 블레싱기도회는 선교사님들

교사님의 블레싱 영상으로 꾸려졌는데, 함께 한 170

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성도님들을 격려하고 축

명 모두가 이를 통해 기쁨과 감동으로 하나가 되었습니

복하기 위해 마련된 모임입니다.

다.​또한, 3층에 마련된 블레싱 만찬을 통해 함께 풍성

하나님의 선교는 선교사와 후원자의 동역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는 마치 출애굽기 17장 8-16절에

한 식탁의 교제를 나누면서 부르신 자리에서 더욱 열심 히 선교에 동참하기로 다짐하였습니다.

기록된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승리가 전쟁

우리 신반포교회는 1992년 2월 22일부터 지금까지

터에 나가 목숨 걸고 싸운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 그

토요일 오후 6시가 되면 어김없이 4층 비전홀에 모여

리고 산꼭대기에 올라간 모세와 아론과 훌의 사력을

해외에 계신 선교사님들의 소식을 나누고 함께 기도합

다한 기도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루어진 것과 같습니

니다. 바라기는 이 귀한 선교의 자리에 더 많은 성도님

다. 그러나 때로는 모세가 피곤하여 기도의 팔을 내

이 힘을 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는 선교 사역

렸던 것처럼 후원자 역시도 힘이 빠질 때가 있습니

을 돕는 것이 아니라 선교 그 자체입니다. 선교는 특정

다. 그래서 블레싱기도회를 통해 후원자를 격려하고,

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축복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선교에 기도로 동참할 여러분을

올해는 오현수 집사, 박예진 자매, 이미숙 집사의 트 리오 연주, ‘미션 파트너십’이라는 제목의 담임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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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립니다!

주님의 음성으로 기쁜 삶 90 사진으로 보는 교회소식 _ 편집부 94 2019년 4/4분기 주요 행사 캘린더 95 추천도서 | <창조, 타락, 구속> _ 김기건 목사 96 교회 안내

News

교회소식

News 교회소식

사진으로 보는 교회소식

† 교사심령 부흥회

2019.07.12

† 국내선교 (덕천교회)

2019.07.28~31

† 국내선교 (성수교회)

2019.07.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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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UTUMN

† 국내선교 (페인트,도배)

2019.07.28~31

† 국내선교 (마령교회)

2019.07.28~31

† sm 의료선교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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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교회소식

† 국내선교 (마을잔치)

2019.07.30

† 국내선교 (안과진료)

2019.07.30

† 국내선교 (전인치유)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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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UTUMN

† 의료선교위 교내의료봉사

2019.08.18

† 블레싱 기도회

201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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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교회행사

✚

신반포교회 2019년 4/4분기 주요행사 캘린더 월

일

주요행사 30~5

첫이레새벽기도회/학자교새벽기도회

예배찬양,전도,교육1.2

당회원 연말세미나 I

예배,총무위원회

선교바자회

전도위원회

당회원 연말세미나 II

예배,총무위원회

서울남노회 정기회

총무위원회

제2~5여전도회 헌신예배

전도위원회

엘보이스 정기연주회

교육2위원회

심령부흥사경회

전도위원회

필통콘서트

가정사역위,해외선교위

4~9

첫이레새벽기도회/학자교새벽기도회

예배찬양,전도,교육1.2교육1위원회

8

수험생기도회

6 11 10월

13 14~15 20 27 28~30 3

10

11월

16 17

22 24

1 2~7 8

12월

학습·세례식,연말당회

예배찬양위원회

이주민선교헌신예배,이주민한마당데이

이주민선교위원회

예산소위원회

재정위원회

추수감사주일,성찬식,찬양제

예배찬양,전도위원회

단기교사학교 I

교육1.2위원회

예산위원회

재정위원회

유아세례식

예배찬양위원회

제3~6남전도회 헌신예배

전도위원회

단기교사학교 II

교육1,2위원회

예산제직회

재정위원회

첫이레새벽기도회

예배찬양,전도,교육1.2

제자훈련 수료식

전도위원회

예산공동의회

재정위원회

15

신제직훈련

총무,전도위원회

22

성탄축하발표회

교육2위원회

25

성탄절예배

예배찬양위원회

28

선교송년예배

해외선교위원회

송년주일,신년도일꾼임명

총무위원회

송구영신예배

예배찬양위원회

29 31

94

주무처

2019 AUTUMN

비고

총여전도회

수능(11.14)

총여전도회

시온찬양대

News 추천도서

김기건 목사

<창조, 타락, 구속> 도서 추천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어벤져스 영화를 보기 위해 티켓을 구매하곤 했지요. 관람의 즐거움과 기쁨을 더 누리기 위해 어벤져스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지요. 등장인물의 능 력과 관계, 갈등 등 다양한 이야기는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지요. 자연스럽게 영화가 제시하는 영화 속 세계관에 빠져들게 됩니다. 각 요소는 ‘등장->갈등->해결’이라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죠.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러한 관점은 변하지 않습 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변하지 않는 관점이 있습니다. 보는 시각이 있지요. 특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 도인으로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기독교 세계관’이라고 부릅니다. 세상의 시작 과 끝, 인류 역사의 처음과 마지막에 대해 성경을 근거로 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은 하나님에 의해 세상이 창조되었고, 죄로 인한 창조계가 타락하였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을 통한 창조 계의 회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창조->타락->구속’의 구조를 이해하며 세상을 바라보면 피조물인 인간이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 알게 됩니다. 우리는 피조물이며, 죄로 인한 사망이 들어왔고, 그에 대한 대가를 죽음으로 지불해야 하는데, 우리 대신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우리는 생명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은 “기독교 세계관”을 머릿속 지식으로 남기려고 합니다. 일상에서 주의를 기울이며 톺아보지 않습니다. 신 앙과 일상의 괴리를 느낍니다. 믿는 바와 행하는 바의 차이가 납니다. 기독교 세계관은 교회 안에서 통용되는 우리들만의 ‘색안 경’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세상 사람들은 우리에게 세상 밖으로 ‘색안경’을 끼고 나오지 말라고 합니다. 기독교 세계관은 고리타분하고 빛이 바랜 ‘색안경’이 아닙니다. 세상을 바로 보는 ‘진리의 안경’입니다. 어둠을 사랑하지 않 고, 거짓을 분별하게 하며, 악을 도모하지 않도록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영적 시각이 조금 침침해졌 습니까? 다시 이 책을 들어 세상을 바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하나님 나라의 지혜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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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만남이 생애 최고의 행복입니다 신반포교회는 좋은 교회입니다 지역사회를 섬기며, 더 넓은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1954년 설립되었으며, 예산의 40%를 사회, 구제, 장학, 선교사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반포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입니다 장학·사회사업, 유치원 종일반 운영, 지역봉사자 초청 위로잔치, 경로잔치, 지역주민 대상 음악치유 사업, 어린이 특활지원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반포교회는 선교의 사명을 바르게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현재 40명의 파송선교사, 66명의 협력선교사, 32개 선교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온누리에 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미자립 교회 95곳, 사 회복지기관 60곳, 특수단체 30곳 지원, 월드비전 어린이 돕기 등 구제와 봉사 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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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2 2019 AUTUMN

신반포교회 예배안내 구분

예

수

그

리

스

도

우

리

의

평

1부

오전 7:30

2부

오전 9:15

3부

오전 11:00

4부

오후 12:30

5부（청년）

오후 2:00

님께

화

시간

주일낮

장소

햇볕이 뜨겁게 내렸던 지난 여름.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농어촌 교회로, 대만•러시아•인도네시아•캄보디아•터키•일본 단기선교로, 주님이 나의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외치고 다녔던

본당（B3）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함께했던 신반포교회 공동체의 열정을

주일찬양

오후 4:00

풍요로운 열매가 성큼 우리들 앞에 다가온 가을과 함께 오전 11:00

주님과 함께했던 선교의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삼일 오후 7:30

2019년

월

일 금요기도회

오후 8:30

9

초청자 1부

오전 5:00

2부

오전 6:00

토요선교기도회

오후 6:00

시니어(여)

（수）오후 1:00

미스바홀（6층）

영아부

오전 11:00

영아부실（2층）

3 7

새벽기도회 비전홀（4층）

발행인

홍문수

발행일

2019년 9월 29일

발행처

신반포교회

미디어사역위원회 위원장 김진우 부위원장 김웅현 편집장

1부

부편집장 이종화 편집위원 신정인 박미연 최영우 곽나예 유지민 주소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19길 30

유치부실（2층） 2부

황순신

오후 12:40

홈페이지 www.sbpch.com 디자인 및 제작 （주）지엔피링크 T. 02-6203-1532

경남쇼핑센터 쪽 출구로 나와 신반포중학교 바로 옆에 위치 9호선 신반포역

유년부

오전 11:00

미스바홀（6층）

초등부

오전 9:30

비전홀（4층）

어린이영어채플

오후 12:50

미스바홀（6층）

사랑부

오전 11:00

506호실（5층）

중등부

오전 9:30

중등부실（상가）

고등부

오전 9:30

고등부실（상가）

청년1부·2부

오후 2:00

본당（B3）

전화 02. 536. 2325~7 팩스 02. 536. 2328

3호선 7호선 고속터미널역 구반포 쪽으로 지하보도 10분 거리에

오전 11:00

유치부

지하철

「영혼의 샘터」는 도서잡지윤리위원회 실천강령을 준수합니다.

1번 출구로 나와 큰 사거리에서 우회전, 50m 앞 반포우체국이 있는 골목으로 우회전한 후 3분 거리에 위치

버스 초록[지선] 1148, 1411, 3420, 4011, 4212, 4425, 5412, 6411 [신반포역에서 하차] 파랑[간선] 360, 0361, 640, 642 [신반포역에서 하차] 빨강[광역] 9408, 9412, 9504

가정사역부

오후 2:30

2층, 5층, 6층

[신반포역에서 하차]

No.62 2019 AUTUMN 신반포교회 복음의 소리

www.sbpch.com 예

영혼의 샘터 No.62 | 2019 AUTUMN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권두언

감사의 신비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Entrance

보고 싶었어요 _ 임병선 목사(용인제일교회)

Mission

그때 그 말씀 | 무엇을 거두시렵니까?

Talent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Literaturel 주인공 Review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19길 30 | Tel. 536-2325~7 | Fax. 536-2328

그

리

스

도

우

리

의

평

화

주님의 음성, 마음 속 깊이 울리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마태복음 9장 35절]

수

「찬양, 율동, 워십 경연대회」 현장스케치